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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층수 낮추고 추진위 재구성…강남 대치동도 재건축 '탄력'
  • 최고층수 낮추고 추진위 재구성…강남 대치동도 재건축 '탄력'
  •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경.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서울 강남 개포동와 반포동 일대에서 불던 재건축 바람이 다시 대치동으로 옮겨붙고 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에서 사업 추진을 위해 최고 층수 조정 움직임에 나서는가 하면 대치동 대장주로 불리는 ‘우선미’ 단지(개포우성·대치선경·미도아파트)도 속속 재건축 사업 재개에 시동을 걸고 있다. 재건축 사업을 통해 대치동 일대가 대규모 브랜드 단지로 재탄생하면서 강남권 대표 부촌으로 거듭난 개포와 반포동에 비해 주택정비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며 상대적으로 뒤쳐졌던 대치동 일대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은마아파트 35층안 선회, 선경아파트 재건축 추진위 재구성 나서 우선 초고층 재건축을 고집하면서 답보 상태에 있던 은마아파트가 초고층 재건축 계획안을 고수하던 것에서 한발 물러서면서 사업에 다시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는 지난 19일 주민들을 대상으로 초고층 재건축 계획안에 대한 설명회를 열고 25일까지 35층안과 49층안 두 안을 두고 주민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추진위 관계자는 “전체 토지 등 소유자 과반 이상의 참석과 과반수 찬성으로 결정된 안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진위가 방향을 튼 것은 서울시가 이례적으로 정비계획안에 대해 ‘미심의’ 결정을 내리면서 기존 안대로는 사업 진행 여부 자체가 불투명해져서다.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달 기존 14층 4424가구 규모의 단지를 최고 49층 6000여가구로 짓겟다고 제시한 은마아파트의 정비계획안에 대해 심의 요건 자체를 갖추지 못했다고 판단하고 미심의 결정을 내렸다. 제3종 일반주거지역의 최고 층수를 35층으로 규정하고 있는 서울시가 지난 2015년부터 은마아파트 측과 최고 층수 조율을 위해 다섯 차례에 걸쳐 사전조율을 거쳤지만 추진위가 49층 계획안을 그대로 제시하면서 이례적으로 내려진 결정이다. 이번 주민투표 과정에서 추진위는 49층안에 대해 “일반분양분이 늘어나 추가부담금이 줄어드나 조합 설립이 지연되거나 서울이 주택재건축 정책의 변화가 없는 경우 불가능할 수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치동 K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조합원들 사이에선 사업이 너무 늦어지고 있다는 분위기가 커서 35층안으로 추진될 것으로 본다”며 “정부의 규제 탓에 매수세가 많진 않지만 집주인들은 기대감에 매물을 거둬들여 가격은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 들어 이 단지 전용면적 76㎡형은 13억 3700만원에 실거래되며 8·2대책 이후 12억원까지 떨어졌던 가격을 회복했다. 대치동 대장주로 꼽히는 선경아파트도 재건축 사업에 시동을 걸고 있다. 이 단지 입주자대표회의는 지난 20일까지 최근 세 차례에 걸쳐 재건축 동향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날 설명회에 강사로 참석한 한형기 신반포1차(아크로리버파크) 재건축 조합장은 “세 차례에 걸쳐 주민 4분의 3 이상이 참석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며 “언제든 변할 수 있는 재건축 규제 여건에서 미리 인가를 받을 수 있는 단계로 사업을 진행해놓는 것이 중요하다는 공감이 이뤄진 만큼 이르면 내달 추진위가 다시 구성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선경1·2차는 현재 1034가구 규모로 인근에서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은마아파트보다는 규모면에서 밀리는 만큼 대치동 ‘랜드마크’ 우위를 점하기 위해 개포우성1차(690가구)와 통합 재건축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치동 재건축 주요 추진 단지. [자료=각 조합]◇쌍용2차 내달 시공사입찰…“사업 지연 따른 수익성 따져봐야”대치동에서는 가장 최근 2015년 국제아파트를 재건축한 ‘대치SK뷰’가 분양한 이후로 반포동과 개포동에 비해 재건축 사업이 한동안 주춤했다. 때문에 같은 강남구 내에서 맞붙어 있는 개포동 집값이 올 들어 15.8% 상승하는 동안에도 대치동은 집값 상승률이 10.9%에 그쳤지만 최근 들어 다시 재건축 추진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이다. 현재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쌍용 1·2차 아파트다. 현재 364가구를 620가구로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쌍용2차는 지난달 12일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쌍용2차 조합 관계자는 “내달 8일 시공사 입찰 공고를 낼 예정으로 2019년 하반기 일반분양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630가구를 1105가구 규모로 재건축하는 쌍용1차는 현재 건축심의를 진행 중이다. 대치동의 유일한 단독주택단지인 구마을 3개 지구도 재건축 사업을 추진 중으로 모두 사업시행인가 이후 단계까지 사업을 진행했지만 조합 내부 사정으로 일반분양 일정은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당초 연내 분양을 계획했지만 조합설립인가 취소소송으로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1지구는 지난달 원고와 합의를 통해 기존 조합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향을 정했다. 1지구 조합 관계자는 “다만 아직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일반분양 일정을 가늠할 수 없다”고 말했다. 3지구는 현재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한 상태이며 2지구는 지난달 28일 조합원 분양신청을 마쳤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콘텐츠본부장은 “대치동은 은마아파트의 최고층수 문제 뿐 아니라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된 단지가 많아 재건축 사업이 지연되면서 강남권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돼왔다”며 “학원가와 명문학군이라는 변하지 않는 입지적 이점이 있기 때문에 재건축 사업이 탄력을 받으면 다시 개포나 반포동의 상승세를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7.10.25 I 원다연 기자
“재건축 논의할 가치 없다”…서울시 제동에 은마아파트 ‘불똥’
  • “재건축 논의할 가치 없다”…서울시 제동에 은마아파트 ‘불똥’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최고 49층 높이로 재건축을 추진 중인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재건축 계획안이 서울시 재건축 심사 과정에서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거부당했다. 서울시의 도시계획 밑그림인 2030플랜에 따른 ‘높이 및 경관계획 기준’과 은마아파트 계획안과의 간극이 너무 커서 이례적으로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도계위)에서 ‘미심의’ 결정을 내린 것이다. 앞으로 은마아파트 재건축 조합이 정비계획안을 수정하지 않을 경우 정비사업 일정에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지난 16일 제14차 도계위를 열어 ‘은마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계획안’에 대해 미심의 결정을 내렸다고 17일 밝혔다. 서울시는 2030 서울플랜 기준에 따라 3종 일반주거지역 내 아파트에 대해서는 최고 35층 이하로만 지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은마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14층 높이 4424가구의 아파트를 철거해 최고 49층 6054가구로 재건축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도계위 심의 전 단계에서는 조합과 입장 차를 좁히는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 심의 안건으로 올렸지만 결국 심의 자체를 하지 않기로 결론을 내렸다. 서울시 관계자는 “은마아파트는 최근 1년6개월 동안 총 5차례나 최고층 높이 등에 대해 관련 부서와 사전협의를 하라고 조합 측에 요구했지만 전혀 바뀐 게 없는 만큼 더이상 조정을 하는 건 무리라고 판단했다”며 “높이 계획 자체가 서울시 기준과 전혀 부합하지 않아 내부 위원들이 판단할 가치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또 도계위 위원들은 은마아파트 주변 차량·보행통로 개설과 공공 기여 계획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앞으로 은마아파트 재건축 조합이 49층 건립 주장을 굽히지 않을 경우 정비사업의 중요한 단계인 서울시 심의를 통과하는 게 쉽지 않아 재건축 추진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 조합 관계자는 “아파트 최고 층수는 이미 국제현상설계 공모를 통해 정해진 사항인데 왜 서울시가 반대를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날 재건축 계획안 심의 통과가 기대됐던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를 비롯해 가락상아1차와 강남구 개포주공 6 ·7단지, 대치쌍용1차 등도 심의 시간 부족을 이유로 심의 테이블에 오르지 못했다. 이날 도계위 심의 테이블에 올라온 안건이 총 14건이어서 시간상 모두 논의하지 못한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간 부족으로 재건축 심의를 하지 못한 4개 단지는 30일 열리는 도계위에 재상정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남권 재건축 최대어인 잠실주공5단지는 최고 층수를 비롯해 관통 도로, 초등학교 부지 문제 등을 두고 서울시와 이견이 생기면서 당초 계획보다 사업이 지체되고 있다. 다만 조합 측은 서울시로부터 잠실역사거리 일반주거지역을 준주거지역으로 종상향해 최고 50층짜리 주상복합 6개 동과 호텔·오피스텔로 구성된 40층짜리 건물 1개 동 등 초고층 건물 7개 동을 짓는 안을 허락받았다. 오는 30일 도계위 심의를 통과하면 최고 50층, 44개동 6370가구의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강남구 개포동에서 통합 재건축을 추진 중인 개포주공 6 ·7단지는 1960가구 규모의 대형 재건축 단지다. 재건축 후 2994가구 규모로 재탄생한다. 지난 5월 서울시 도계위에서 보류 판정을 받았던 송파구 오금동 가락상아1차는 재건축 후 393가구로 조성된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경.[사진=이데일리 DB]
2017.08.17 I 김기덕 기자
서울 아파트 경매 '후끈'…감정가보다 비싸도 낙찰
  • [정기자의 경매브리핑]서울 아파트 경매 '후끈'…감정가보다 비싸도 낙찰
  • △85명의 응찰자가 몰리며 감정가의 137%로 낙찰된 서울 노원구 월계동의 삼호 4차 모습 [사진=지지옥션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 아파트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6·19 부동산 대책으로 주춤했던 것도 잠시 오히려 규제 발표 이전보다 상승세가 확대되는 모습입니다. 경매시장도 상황이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서울 아파트 주간 낙찰가율은 102.3%로 전주대비 8.3%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번 주에 낙찰된 서울 아파트 13건 중 5건이 감정가 이상으로 매각됐습니다.28일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24일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노원구 월계동 삼호4차 아파트 전용면적 50.2㎡가 감정가(2억 3000만원)보다 38% 높은 3억 1700만원에 팔렸습니다. 이 물건을 잡기 위해 85명이 입찰에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습니다. 서울 아파트에 응찰자가 80명 이상 몰린 것은 2009년 이후 9년 만입니다.이같은 경쟁에는 재건축이라는 호재가 있습니다. 경매물건인 삼호4차는 1987년 입주한 아파트로 올해부터 재건축이 가능해져 현재 안전진단을 받고 있습니다. 이같은 호재에 힘입어 지난달 21일 2억 5200만원에 거래된 이 아파트 전용 50.2㎡는 이달 8일 3억 1000만원에 팔렸습니다. 한 달도 안 돼 매매가격이 23.0%이나 뛴 것입니다. 집주인들이 가격상승을 기대하며 매물을 거둬들이는 상황에서 이 물건이 경매로 나오자 투자자들의 마음이 급해지면서 입찰경쟁이 격렬하게 전개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창동 선임연구원은 “이달 나온 138%의 낙찰가율은 올해 들어 5번째 높은 수준인데, 앞서 진행된 1~4위 낙찰가율 경매물건은 소송 등의 문제로 3년 전의 감정가로 진행돼 낙찰가율이 높았던 만큼 이번 낙찰가율은 사실상 최고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물건에 85명의 응찰자가 몰리면서 서울 아파트 평균 응찰자 수 역시 지난주(6.3명)보다 10명 이상 늘어난 16.5명을 기록했습니다.강북뿐만이 아닙니다. 강남의 대표적 재건축 단지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94.8㎡도 지난 25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감정가(11억 7000만원)보다 13.7% 높은 13억 3111만원에 팔렸습니다. 경매에는 14명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습니다. ‘50층 재건축’을 추진하는 은마 아파트는 서울시와의 갈등으로 좀처럼 사업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지만 연일 시세는 오르고 있습니다. 부동산114는 “은마 아파트는 이번주만 1500만~5000만원 가량 가격이 올랐다”며 “오른 가격에도 투자자들의 문의가 꾸준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수도권 주거시설은 이번 주 226건이 경매 진행돼 이 중 116건이 낙찰됐습니다. 낙찰가율은 87%로 전주 대비 1.2%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전국에서는 1579건의 법원 경매가 진행됐고 이 중 689건이 낙찰됐습니다. 낙찰가율은 80.1%로 전주 대비 9.1%포인트 상승했으며 총 낙찰가는 1737억원입니다.
2017.07.29 I 정다슬 기자
'단기필마'로 조목조목 의혹 방어, 김상조의 내공(종합)
  • '단기필마'로 조목조목 의혹 방어, 김상조의 내공(종합)
  •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2일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대치동 은마아파트 위장전입 의혹에 대한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조진영 김상윤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가 2일 자유한국당이 제기한 위장전입, 배우자의 취업 특혜 등 각종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여당의 정책질의에는 소신을 뚜렷이 내세우면서도 “개인 생각을 줄이고 국회와 협조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정책방향 강조한 김상조, 野 의혹에 조목조목 반박김 내정자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정책을 강조했다. “총수 중심의 왜곡된 기업 지배구조가 경제 활력을 떨어뜨리고있다” “일자리 창출의 핵심인 중소기업의 자생적 성장이 저해되고 있다” “공정시장을 만들기 위한 조치를 조급하거나 충격적으로 하지는 않겠다”고 말하는 등 8분여의 모두발언 대부분을 시장 진단과 공정위의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그러나 야당의원들은 청문회 시작부터 도덕성 검증에 집중했다. 먼저 김 내정자의 자료제출이 불충분하다며 지적했다. 김성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김 내정자가 아들의 병역특혜 축소은폐건과 위장전입 의혹 해소에 과한 자료, 부동산 투기관련 의혹에 대해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자유한국당 의원들도 지난해 말 기준 통장 내역과 아파트 구매 자료, 배우자의 취업특혜 자료를 내라며 김 내정자를 압박했다. 여당의 방어로 공방이 계속되면서 의사진행발언에만 30여분이 소요되기도 했다.김 내정자는 야당의 지적에 대해 “자료를 충실히 제출하고 있다”며 “지금 (야당이) 요구한 부동산 거래 계약서, 추천서 등은 가지고 있지 않은 자료들”이라고 설명했다.서울 강남의 은마아파트 위장전입 의혹에 대해서는 아픈 가정사를 꺼내기도 했다. 김 내정자는 “이런 얘기까진 하지 않으려했다”며 “배우자의 항암치료를 위해 이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배우자가 대장암 2기 진단을 받았고 강남의 모 대학병원에서 수술했다”며 “1년을 항암치료해도 5년내 생존률이 반반이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배우자의 특혜 취업 논란에 대해서는 일단 몸을 낮춘 뒤 해명했다. 김 내정자는 “무엇보다 제 처 문제로 논란을 일으켜 송구하다”면서도 “그 전에 (배우자가) 경기도교육청 시험에 합격해 똑같은 업무르 수행했기 때문에 제 처로서는 자격을 갖춘걸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특히 “4년간 근무했던 학교측에서 지원을 요청해 지원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자유한국당은 김 내정자의 배우자의 토익점수가 지원기준인 901점 이상에 미달한 900점이었음에도 2013년 고등학교 영어 강사로 채용됐다며 특혜라고 문제를 제기했다.◇여당과는 정책토론..공정위 직원 도움 없어 여당의원들과는 정책토론을 벌였다. 김 내정자는 자신의 정책적 소신을 뚜렷이 나타내면서도 국회의 협조와 동의를 구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중간금융지주회사 도입과 관련해 사실상 반대입장을 밝힌게 대표적이다.김 내정자는 ”시민운동을 하던 자유로운 신분 때와 달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로 있는 현 상황에서 (중간금융지주회사 도입에 반대하는) 당론과 충돌하는 내용을 말하지 않고 있다”면서 “대통령 공약과 여당 당론에 배치되는 개인 의견을 말하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중간금융지주회사 허용안은 현행 공정거래법에서 금지하는 지주회사의 금융 자회사 보유를 허용하되 금융회사가 일정 규모 이상일 때 중간 지주회사 설치를 강제한 제도다.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다. 중간금융지주회사 도입은 금산분리 완화에 따른 부작용을 해소하는 효과도 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대기업에 대한 경제력 집중이 강해질 수 있다는 우려로 반대하고 있다. 다른 질의에 대해서는 비교적 명확한 소신을 밝혔다. 김영주 민주당 의원이 “기업집단국을 신설해 공정위의 조사, 시장분석 기능을 강화해야한다”고 지적한데 대해서는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집단국을 신설해 대기업집단의 일감몰아주기 규제나 사익 편취 등 새로운 불공정거래 행위를 적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공정위 권한이 커지고 인원이 늘어나 (기업들이 두렵다는) 우려를 알고 있다”면서 “기업들을 조사할 때 단순히 몰아치기 조사가 아니라 과징금 규제 확립화 등으로 대응하겠다”고 했다.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익법인의 경우 의결권을 제한해야 한다”고 질의하자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등 규제를 강하게 해야하는 기업의 경우 합리적 제도를 만드면 (편접 증여상속 문제 해결 등)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걸로 본다”고 답했다.김 내정자는 이날 단 한 번도 공정위 직원들의 도움을 받지 않고 국회의원들의 질의에 답했다. 공정위 한 관계자는 “후보자가 워낙 공정거래 분야에 대해 전문가이고, 각종 의혹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준비했다”며 “직원들도 별다른 대응없이 차분하게 청문회를 지켜봤다”고 전했다.
2017.06.02 I 조진영 기자
靑, ‘위장전입’ 강경화는 선공개-김상조는 알고도 ‘쉿’..왜?
  • 靑, ‘위장전입’ 강경화는 선공개-김상조는 알고도 ‘쉿’..왜?
  •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청와대가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위장전입을 지명과 동시에 먼저 공개한 반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해서는 해당 사실을 인지했음에도 공개하지 않았다고 밝혀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6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강 후보자의 위장전입 사실은 알리고 김 후보자는 제외한 것에 대해 “김 후보자의 위장전입 사실은 검증을 했다”면서 “흔히 우리가 말하는 위장전입의 성격이라 보기가 어려웠다”고 해명했다.이 관계자는 “비난받을 성격의 문제가 아니라고 봤다”며 “청문회 과정에서 자세히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고도 했다.그러면서 “김 후보자의 위장전입은 흔히 말하는 (부동산 투기 목적의) 위장전입 성격으로 보기 어려웠다”며 “김 후보자 아들이 중3 때 주소지를 이동한 것은 진학목적 위장전입이 아니라 김 후보자가 예일대를 다녀오기 위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관계자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아들이 중3이던 2004년 예일대 연수를 가면서 세금 등 고지를 받기 위해 전세를 줬던 서울 목동아파트로 주소지를 옮겼다. 김 후보자는 6개월 뒤 예일대에서 돌아오면서 원래 살던 은마아파트로 다시 주소지를 옮겼다는 것이다.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사진=연합뉴스)이 관계자는 “강 후보자는 실제 이화여고를 들어가려고 주소지를 옮긴거고 김 후보자는 (아들을) 강남에 있는 학교를 보내기 위해 주소지를 옮긴 게 아니라 예일대 다녀오기 위한 것”이라며 “비서실장이 이에 대해 (공식 브리핑에서) 답을 못한 건 공정위나 김 후보자가 청문회를 거쳐 해결할 일”이라고 강조했다.실제 고교 진학을 위해 주소지를 임의로 조정한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위장전입에 대한 변명의 여지가 없으나 김 후보자에 대해서는 진학목적의 위장전입이 아니라고 본 것이다.문재인 정부가 ‘5대 비리자, 고위공직자 배제’ 원칙을 사실상 파기한다는 지적에는 “공약 취지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사회적으로 비난 받을만한 내용은 엄격하게 다루겠다는 취지로 이해해달라”고 주문했다.이 관계자는 “최대한 대선 캠페인 과정에서 얘기했던 취지를 살리려 하고 있는데 기계적 기준으로 하기 어렵다”고 했다.
2017.05.26 I 김영환 기자
'잠실5단지' 대선 지나 도계위 테이블 오른다… 연내 사업 시행 물 건너가
  • [단독]'잠실5단지' 대선 지나 도계위 테이블 오른다… 연내 사업 시행 물 건너가
  •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가 등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들이 내년 부활하는 초과이익환수제를 적용받아 세금 폭탄을 맞게 됐다. 잠실주공5단지 전경 사진 .[이데일리DB][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강남권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와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연내 재건축 사업 추진이 사실상 물건너 갔다. 이들 단지는 연내 재건축 사업의 마지막 단계인 관리처분(일반분양 계획) 인가를 신청하지 못하면 내년 부활하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를 적용받게 된다. 이럴 경우 수억원의 세금 폭탄을 피할 수 없게 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이달 정비계획안 통과가 기대됐던 잠실5단지는 재건축 심의 직전 단계인 소위원회 조차 아직 거치지 않은 상황이다. 남은 일정 등을 감안하면 잠실주공5단지의 재건축 정비계획안은 대선 이후인 다음달 17일에야 도계위 테이블에 올라가게 될 전망이다. 은마아파트의 경우 일반 주거지역에 최고 49층 초고층 아파트 건립하겠다는 재건축 정비계획안을 지난달 31일 강남구청에 제출했다. 강남구가 조정·협의 등을 거쳐 서울시에 정비계획안을 제출하면 5월 중순 이후에나 본격적인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잠실주공5단지와 은마아파트에 대한 재건축 심의를 최대한 앞당긴다고 물리적으로 연내 관리처분신청까지 가기에는 너무 늦은 시점”이라며 “내년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 대선 이후에나 논의 서울시에 따르면 이르면 다음주 잠실주공5단지에 대한 소위원회 심의가 열린다. 당초 지난달 30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심사 일정 등으로 2주나 미뤄지게 됐다. 잠실주공5단지는 한강변에 있는 3930가구의 재건축단지에다 잠실역 인근 용도지역 변경 등 사안이 중대한 만큼 현장 실사 등을 거쳐 소위원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소위원회는 현행 서울시 공무원, 학계, 변호사, 시 의회의원 등으로 구성된 도계위 위원 29명 중 9명이 맡게 된다. 지난 2월 도계위에서 보류 판정을 받은 잠실주공5단지는 수정된 정비계획안을 서울시에 제출한 상황이다. 잠실주공5단지 조합측은 광역중심지 역할을 하는 잠실역 4거리 일대에 최대 50층 아파트 4개 동을 짓고 나머지 한강변에 붙어 있는 일반주거지역은 모두 35층 이하 아파트를 세운다는 한발짝 물러난 입장을 계획안에 담았다. 전체 재건축 단지 동 수는 기존 40개 동에서 44개 동으로 늘어나게 됐다. 재건축 가구 수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6483가구다. 조합은 당초 기부채납(공공기여) 비율을 22%로 한강변 아파트(15%) 보다 높여 공공임대주택을 짓지 않겠다는 계획이었지만 서울시의 제재로 정비안을 수정했다. 조합 관계자는 “기부채납 비율도 15~20% 사이로 낮춰서 임대주택 370여가구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문제는 재건축 시기다. 재건축 사업을 위해서는 크게 조합 설립, 사업 시행, 관리처분인가를 받아야 하는데 아직 사업시행인가 직전 단계인 재건축 심의 조차 받지 못한 상황이다. 사업 시행인가 이후 관리처분 인가까지 최소 1년의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 상반기에나 관리처분신청·인가가 가능할 전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잠실5단지는 사안이 방대하고 층수 규제 이슈로 워낙 많은 눈들이 쏠려 있어 최대한 심의 기간을 단축하려 했지만, 오는 19일 열리는 도계위에서는 사실상 상정하기 어렵다. 다음달 3일 열리는 도계위도 휴일로 미뤄져 대선 이후인 17일에야 논의될 예정”이라며 “연내 사업 추진이 더욱 힘들어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자료:각사. ※재건축 추진 과정에서 가구 수 등이 달라질 수 있음.◇은마 “49층 달린다”… 압구정 현대 ‘난항’은마아파트는 서울시 층수 규제를 무시하고 49층 재건축 사업을 강행한다는 방침이다. 연내 관리처분신청을 하기에는 이미 물리적으로 시간이 늦어진 만큼 초고층 아파트 탈바꿈을 통해 사업성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는게 조합측 복안이다.강남구는 지난달 30일 은마아파트 조합으로부터 재건축 정비계획안을 제출받았다. 강남구 주택과 관계자는 “정비계획안을 검토하고 재협의하는데 최소 2주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어차피 연내 재건축 사업 추진은 불가능해 시간을 갖고 면밀히 살펴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1980년에 준공된 은마아파트는 28개동 4424가구 규모로 강남 재건축을 상징하는 대표적 대단지 아파트다. 은마아파트 조합측은 기존 49층 초고층 아파트 재건축 추진 입장을 바꾸지 않고 있다. 조합측은 현재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 속한 은마아파트 정비구역(총 면적 24만3552㎡) 중 학여울역 인근 1만㎡를 준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한다는 계획이다. 건축계획안에 따르면 재건축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49층 규모로 조성하고 전체 30개동(유치원·어린이집 각 1개동) 중 35층을 초과하는 동수는 16개동(49층 4개동), 35층 이하는 12개동이다. 전체 가구수는 5940가구다. 임대가구수는 총 862가구다. 이와 달리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아직 재건축 추진위원회를 설립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내부 의견이 엇갈려 사업 추진이 어려운 상황이다. 압구정 현대 주민소통협의회 관계자는 “현 서울시장 체제에서는 50층 건립이 안된다는 것이 확인된 만큼 섣불리 추진위원회를 설립하면 조합 사무실 임대료와 인건비 등 부대 비용만 발생해 당장 재건축을 반대하는 의견이 많다”며 “최고층수 문제를 놓고서라도 35층과 50층을 주장을 하는 등 주민 의견이 통합이 안돼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경. [사진=이데일리DB]
2017.04.06 I 김기덕 기자
대치동 구마을 재건축 수주전에서 희비 엇갈린 롯데·대림
  • 대치동 구마을 재건축 수주전에서 희비 엇갈린 롯데·대림
  • △서울 강남구 대치동 내 단독주택 밀집지역인 구마을 전경. [사진= 대림산업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구마을 재건축사업을 두고 건설사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3일 재건축 업계에 따르면 대치동 구마을 2지구(대치2지구)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지난 11일 대치2동 주민센터에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열고 롯데건설을 우선 협상대상자(시공사)로 선정했다. 전체 조합원 206명 중 200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롯데건설이 101표를 받아, 대림산업을 3표 차로 제쳤다. 롯데건설로선 올해 처음으로 강남권에서 수주한 물량이다.대치동 구마을은 은마아파트와 휘문고 사이에 있는 강남구 유일의 단독주택 재건축 사업지로 1 ·2 ·3지구로 나뉘어 재건축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휘문중 ·고등학교, 경기고등학교 등 우수 학군을 비롯해 대치동 학원가도 걸어서 갈 수 있는 교육환경이 뛰어나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3개 지구 재건축이 완료되면 총 1025가구의 고급 아파트촌이 형성된다. 이번에 롯데건설이 시공권을 따낸 대치2지구는 대치동 977일대 1만 4594㎡ 규모다. 앞으로 이 일대는 지하 2층~지상 15층 6개동, 전용면적 52~112㎡ 270가구 규모의 아파트로 바뀌게 된다. 이에 반해 대치3지구의 시공사로 선정됐던 대림산업은 시공사 자격을 잃을 처지가 됐다. 대치3지구 재건축조합이 최근 대의원회의에서 ‘대림산업 시공사 선정 해지’ 안건을 통과시켰기 때문이다. 조합 측은 대림산업과 체결할 예정이었던 도급계약서에 조합원에게 불리한 항목이 많다고 판단해 지난 1월 조합원 총회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오는 25일 열리는 조합원 총회에서 같은 결과가 나오면 시공사 교체에 나서게 된다. 한편 대치1지구는 대치동 963 일대 2만9532㎡ 규모로 구마을 재건축 사업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대치1지구는 현재 조합원간 분쟁에 따른 법정소송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승소할 경우 사업이 무리없이 추진되지만 패소할 경우, 조합설립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한다. 대우건설이 이 일대에 484가구를 짓고 이 중 109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2017.03.13 I 정다슬 기자
대치동 은마아파트, 내년 세금 폭탄에도 “49층 간다”
  • 대치동 은마아파트, 내년 세금 폭탄에도 “49층 간다”
  •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경.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강남권 대어급 재건축단지인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49층 재건축 사업 추진을 강행한다. ‘35층 룰’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서울시와의 갈등으로 재건축 추진이 늦어진다고 해도 초고층 아파트 탈바꿈을 통해 사업성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는게 조합측 복안이다.서울 강남구는 지난 3일 대치동 강남구민회관에서 ‘은마아파트 정비구역지정 및 정비계획수립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정돈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장은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하기 위해서는 연내 관리처분계획을 신청해야 하는데 남은 기간을 따지면 (사업 추진이)불가능한 것이 사실”이라며 “사업성을 고려해 기존 원안대로 49층 재건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980년에 준공된 은마아파트는 28개동 4424가구 규모로 강남 재건축을 상징하는 대표적 대단지 아파트다. 올 들어 강남권 재건축 대단지인 반포주공 1단지(1·2·4주구)와 잠실주공 5단지가 서울시 ‘35층 룰’에 백기를 들며 층수보다는 사업 속도를 택했다. 최근 강남권 재건축 단지인 신반포 3차·반포 경남·신반포 23차도 35층 높이로 도시정비계획을 변경해 서울시 건축심의를 준비중이다. 이는 내년 부활하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적용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이 제도를 적용받아 재건축을 통해 조합원 1인당 평균 개발이익이 3000만원이 넘을 경우 정부가 개발이익의 최고 50%를 부담금으로 환수할 수 있다.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3월 현재 수도권 재건축 추진단지 중 조합설립인가가 진행돼 초과이익환수제 적용을 앞두고 있는 단지는 총 142개, 8만 9597가구에 이른다.은마아파트 재건축조합은 초과이익환수제 적용을 받는다고 해도 기존 계획안대로 최고 49층 초고층 아파트 재건축을 강행한다는 방침이다. 조합측은 현재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 속한 은마아파트 정비구역(총 면적 24만3552㎡) 중 학여울역 인근 1만㎡를 준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한다는 계획이다. 건축계획안에 따르면 재건축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49층 규모로 조성하고 전체 30개동(유치원·어린이집 각 1개동) 중 35층을 초과하는 동수는 16개동(49층 4개동), 35층 이하는 12개동이다. 전체 가구수는 5940가구다.반면 같은 강남구에 속한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아직 재건축 추진위원회를 설립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내부 의견이 엇갈려 사업 추진이 어려운 상황이다. 압구정 현대 주민소통협의회 관계자는 “추진위 설립 전부터 각 개별 단체가 35층과 50층을 놓고 내부 의견의견이 엇갈리면서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7.03.05 I 김기덕 기자
서울시 규제에 백기 든 강남 재건축 대어
  • [주간 건설이슈]서울시 규제에 백기 든 강남 재건축 대어
  • △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전경.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올해 재건축 시장의 초미의 관심사였던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 5단지가 서울시의 지침대로 일반 주거지역에 50층이 아닌 35층 아파트 재건축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재건축 최고 층수를 놓고 서울시와 날선 신경전을 벌였지만 결국 서울시 지침을 수용하기로 한 것입니다. 재건축 조합이 마련한 새로운 정비계획안에는 지하철 2호선 잠실역 사거리 인근의 아파트 단지 구역을 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종상향하고 최고 50층 4개 동을 짓는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나머지 잠실역 4거리와 떨어져 있는 한강변에 붙어있는 3종 일반주거지역은 35층 이하로 짓는다는게 수정된 계획안입니다. 당초 잠실주공 5단지 조합측은 기부채납(공공기여) 비율이 22%로 한강변 인근 아파트 평균(15%) 보다 높아 공공임대주택을 짓지 않겠다는 계획이었지만, 수정안에서는 이를 전면 수정해 임대주택 370여가구를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가장 큰 쟁점이었던 아파트 최고층수, 임대아파트 공급 등에서 서울시 의견을 수용해 사실상 서울시에 백기를 든 것인데요. 이처럼 조합측이 눈물을 머금고 서울시 지침을 수용한 이유는 뭘까요. 이는 다름 아닌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때문입니다. 지난 2006년 도입돼 2013년부터 올해 말까지 적용이 한시적으로 시행이 유예된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는 조합이 재건축을 통해 얻은 이익이 1인당 평균 3000만원을 넘으면 초과 금액의 최고 50%를 세금으로 내도록 한 제도입니다. 서울시 재건축 심의 인가 후 사업시행 인가, 관리처분 단계까지 거치려면 연내 남은 시간이 빠듯한 지라 조합측은 서둘러 계획안을 수정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지난 27일 송파구청에 제출된 재건축 정비계획 수정안은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도계위) 소위원회 검토 등을 거쳐 빠르면 다음달 9일 열리는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입니다. 도계위 본회의에서 최종 재건축 정비계획안 통과 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입니다. 올해 반포주공 1단지를 비롯해 잠실주공 5단지의 일반주거지역 50층 아파트 건립 추진이 무위로 돌아가자 재건축을 추진 중인 남은 강남권 아파트들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당장 35층을 초과하는 정비계획안을 제출하기도 이를 수정하기도 난감한 상황이기 때문인데요. 일부 강남권 아파트에서는 서울시장이 바뀔 때까지 재건축을 무기한 연기한다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유예 기간이 내년 이후로 연장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일부 강남권 공인중개업소 사이에서는 솔솔 나오고 있습니다. 당장 주목받고 있는 강남권 재건축 물량은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은마아파트입니다. 이 아파트는 재건축 조합이 기존 계획안대로 최고 49층을 포함하는 초고층 아파트 건립 추진을 강행한다는 입장입니다. 계획안대로라면 재건축이 완료시 전체 30개동 중 35층을 초과하는 동수는 16개동(49층 4개동), 35층 이하는 12개동입니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지난 23일 지원 사격에 나서며 “주민들이 원하면 최고 층수 제한을 풀어야 한다”며 기존의 입장을 재차 강조했지만, 서울시는 여전히 “논의할 가치가 없다”며 강경히 맞섰습니다. 이에 따라 은마아파트는 지난 3일 재건축 관련 주민설명회를 열어 현재 강남구에 제출한 정비계획안에 대한 설명과 이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를 구했습니다. 당장 다음달 예정인 서울시 도계위에서 잠실주공 5단지에 대한 심의 결과가 어떨게 나올지에 재건축을 추진중인 조합들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다만 서울시 지침대로 ‘35층 룰’을 받아들인다고 해도, 그렇지 않고 초고층 아파트 재건축을 강행한다고 해도 논란의 불씨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2017.03.04 I 김기덕 기자
"최고 49층 허용해달라"…대치동 은마아파트, 재건축 주민설명회
  • "최고 49층 허용해달라"…대치동 은마아파트, 재건축 주민설명회
  •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경.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재건축 조합이 기존 계획안대로 최고 49층을 포함하는 초고층 아파트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나섰다. 서울 강남구는 3일 오후 대치동 강남구민회관 대강당에서‘은마아파트 정비구역지정 및 정비계획수립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에게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안에 대한 세부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는 지난해 9월 국제 제한 초청설계경기를 통해 설계자를 선정했다. 이를 토대로 정비구역지정 및 정비계획안을 수립해 지난달 8일 강남구에 계획안을 제출했다.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13일까지 계획안 공람이 가능하다. 지난 1980년에 준공된 은마아파트는 공동주택 28개동 4424세대가 거주하고 있는 강남 재건축을 상징하는 대표적 대단지 아파트이다. 올 들어 강남권 재건축 대어인 반포주공 1단지(1·2·4주구)와 잠실주공 5단지가 서울시 ‘35층 룰’에 백기를 들었지만, 은마아파트 조합은 기존 계획안대로 최고 49층 초고층 아파트 재건축을 강행한다는 방침이다. 조합측은 현재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 속한 은마아파트 정비구역(총 면적 24만3552㎡) 중 학여울역 인근 1만㎡를 준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을 추진중이다. 건축계획안을 보면 정비구역 내 건축물은 총 30개동(공동주택 및 부대복리시설 28개동, 유치원, 어린이집 각 1개동)이다. 재건축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49층 규모로 조성하고 전체 30개동 중 35층을 초과하는 동수는 16개동(49층 4개동), 35층 이하는 12개동이다. 전체 가구수는 5940가구다. 최고 높이 49층 4개동 중 1개동은 준주거지역에 나머지 3개동은 일반주거지역에 짓는다는 계획이다. 은마아파트 조합으로부터 정비계획안을 전달 받은 강남구는 주민설명회, 공람 및 구의회 의견청취를 완료한 후 이달 중 서울시에 정비구역지정(특별건축구역지정 포함) 신청을 할 예정이다. 강남구 관계자는 “은마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구역지정 신청에 대해 서울시가 지역의 특성, 주민의견 등을 최대한 고려해 층수에 관한 문제를 유연성 있게 해결하여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2017.03.03 I 김기덕 기자
50층 포기한 잠실주공 5단지..대치·압구정 재건축 단지 '눈치싸움'
  • 50층 포기한 잠실주공 5단지..대치·압구정 재건축 단지 '눈치싸움'
  • △서울 반포주공1단지에 이어 잠실주공5단지까지 서울시의 ‘재건축 35층 층수 제한’ 원칙을 수용하면서 다른 재건축 추진 단지들의 사업 추진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재건축 사업을 추진 중인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경.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김기덕 정다슬 원다연 기자]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 조합이 서울시의 ‘35층 룰’을 수용하고 50층 아파트 건립을 포기하면서 다른 주요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사업 추진 향방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남구 대치·압구정동 일대 재건축 단지들은 서울시 지침인 최고 층수 규제 적용이 불가피해지자 재건축 추진 일정을 무기한 미루거나 당분간 관망하는 입장으로 사업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 정비계획 수정안 4월 초 도계위 상정 예정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 조합은 27일 송파구청에 재건축 정비계획 수정안을 제출했다. 지난 1일 열린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도계위)에서 지적받았던 일반주거지역 내 아파트 최고층 높이와 임대아파트 제공 등 10여가지 사항을 대폭 개선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합 측이 새로 마련한 정비계획안은 광역중심지 역할을 하는 잠실역 4거리 일대에 최대 50층 아파트 4개 동을 짓고 나머지 한강변에 붙어 있는 일반주거지역은 모두 35층 이하 아파트를 세운다는게 주된 내용이다. 이로써 전체 재건축 단지 동 수는 기존 40개 동에서 44개 동으로 늘어나게 됐다. 재건축 가구 수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6483가구가 될 전망이다. 이 단지 재건축 조합은 당초 기부채납(공공기여) 비율이 22%로 한강변 인근 아파트 평균(15%) 보다 높아 공공임대주택을 짓지 않겠다는 계획이었지만, 수정안에서는 이를 전면 수정하기로 했다. 조합 관계자는 “오락가락하는 서울시 재건축 정책에 대한 반감은 여전하지만 일단 조합 내부에서 내년에 부활하는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적용을 피하고 보자는 의견이 많았다”며 “기부채납 비율도 15~20% 사이로 낮춰서 임대주택 370여가구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송파구로부터 잠실주공5단지 정비계획안을 다시 제출받게 되면 9명으로 구성된 도계위 소위원을 거쳐 도계위 본회의에 재차 안건을 상정할 방침이다. 이르면 4월 9일 열리는 도계위 본회의(위원 28명)에서 해당 안건이 심의돼 통과 여부가 판가름난다. 정비계획안이 재건축 심의를 통과하면 사업시행인가, 시공사 선정, 관리처분 단계를 거쳐 연내 재건축이 추진된다. △자료:각사. ※재건축 추진 과정에서 가구 수 등이 달라질 수 있음.◇“규제 소나기 피하자”…강남 재건축 추진 단지 사업 일정 차질 서울시 ‘최고 50층 재건축’ 허용 검토 대상에서 배제돼 있는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나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등은 재건축 사업 추진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강남권 재건축 최대어로 꼽힌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와 잠실주공5단지가 연이어 서울시 ‘35층 룰’을 수용키로 하자 내부 조합원들 간에도 사업 방향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아직 재건축 심의를 통과하지 못한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은 내년 시행하는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적용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2006년 도입돼 2013년부터 올해 말까지 적용이 한시적으로 유예된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는 조합이 재건축을 통해 얻은 이익이 1인당 평균 3000만원을 넘으면 초과 금액의 최고 50%를 세금으로 내도록 한 제도다. 재건축 조합이 설립된 시점의 단지 시세와 관리처분 인가 시점에 추정되는 미래 발생 이익을 비교해 세금이 부과된다.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아직 재건축 추진위원회를 설립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내부 의견이 엇갈려 사업 추진이 어려운 상황이다. 압구정 현대 주민소통협의회 관계자는 “현 서울시장 체제에서는 50층 건립이 안된다는 것이 확인된 만큼 섣불리 추진위원회를 설립하면 조합 사무실 임대료와 인건비 등 부대 비용만 발생해 당장 재건축을 반대하는 의견이 많다”며 “추진위 설립 전부터 이미 4개 단체가 결성돼 각 단체가 35층과 50층을 주장을 하는 등 주민 의견이 통합이 안돼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강남구청에 재건축 정비계획안이 계류돼 있는 은마아파트의 경우 최고 49층 4개동을 포함해 35층 초과 16개동과 35층 이하 12개동 5940가구로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지난 23일 직접 브리핑에 나서 “주민들이 원하면 최고 층수 제한을 풀어야 한다”며 강경한 입장을 발표했지만 서울시는 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다. 은마아파트 재건축추진위는 35층 이상 아파트 건립을 놓고 주민 의견이 분분하자 다음달 3일 재건축 관련 주민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강남구청 주택과 관계자는 “최고 층수가 49층으로 돼 있는 기존 정비계획안을 3월 중 서울시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도시계획국 관계자는 “잠실주공5단지 외 은마아파트 등 다른 재건축 단지는 도심 중심지에 있지 않기 때문에 준주거지역 상향 등 용도 변경 및 층수 규제 완화 등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일축했다. △△서울 반포주공1단지에 이어 잠실주공5단지까지 서울시의 ‘재건축 35층 층수 제한’ 원칙을 수용하면서 다른 재건축 추진 단지들의 사업 추진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전경. [사진=이데일리DB]
2017.02.27 I 김기덕 기자
서울시 말 한마디에.. 잠실주공5단지 vs 은마·압구정현대 엇갈린 명암
  • 서울시 말 한마디에.. 잠실주공5단지 vs 은마·압구정현대 엇갈린 명암
  • △서울시가 재건축을 추진 중인 잠실주공 5단지가 위치한 잠실역 역세권 일대에 50층 주상복합건물 건립이 가능하다고 밝히자 잠실역 인근 부동산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반면 대치동 은마아파트,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35층 룰’에 막혀 재건축을 추진하게 돼 거래가 실종된 모습이다. 사진은 잠실주공 5단지 전경.[사진=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도심에 초고층 아파트 건립을 추진중인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서울시가 ‘재건축 층수 제한’에 대한 입장을 내놓으면서 잠실동 주공5단지는 상업업무 지구에 속한 일부 구역을 용도 변경해 최고 50층 높이로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설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에 반해 대치동 은마아파트, 압구정 현대아파트 등은 광역 중심지에 포함되지 않아 35층 이하로는 절대로 아파트를 지을 수 없다고 서울시가 못을 박은 상황이여서 층수 규제를 놓고 해당 조합측과 갈등이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서울시가 ‘최고 층수 35층 규제’ 원칙은 불변하다고 재천명하면서 강남 재건축 대어 3개 단지 주변 부동산시장은 관망세가 짙어지는 분위기다. ◇ “재건축 좀 더 지켜보자”…매물 싹 사라져 서울시는 지난 9일 ‘높이 관리 기준 및 경관관리 방안 기자설명회’를 열고 도시 경쟁력 차원에서 업무 상업기능 역할을 하는 중심지는 최대 50층의 초고층 경관을, 주거지역은 35층 수준 이하를 유지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잠실주공 5단지의 경우 광역중심지로 역할을 하는 잠실역 4거리 일대에 최대 50층 아파트 4개동 건립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잠실주공 5단지 인근 부동산시장은 환영하는 모습이다. 잠실동 S중개업소 관계자는 “서울시가 잠실역 일대는 50층 건립이 가능하다고 공식적으로 밝히자 가격 상승을 예상한 잠실주공 5단지 집주인들이 매물을 모두 걷어들였다”며 “불과 하루 전에 급매물이 넘쳤던 것 과는 달리 지켜보고 가자는 분위기가 우세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잠실5단지 인근 J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서울시 발표 이후 정말 50층이 가능하냐고 묻는 전화 문의가 쏟아졌다”며 “매수 문의가 많은 걸 보면 가격이 금방 상승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난 주까지만도 이 아파트 전용면적 112.4㎡형은 14억2000만~14억5000만원대에 거래가 이뤄졌지만 발표 이후 호가(집 주인이 부르는 가격)는 15억원까지 뛰었다. 반면 ‘50층 재건축’ 허용 검토 대상에서 제외된 대치동 은마아파트나 압구정 현대아파트 등은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며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대치동 인근 A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잠실은 되고 은마는 안된다는 논리에 재건축 조합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며 “35층 룰에 실망한 매물들이 올 들어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재 은마아파트의 호가는 전용면적 76㎡가 11억5000만~11억6000만원, 84㎡는 13억원 수준이다. 최대 45층 높이로 재건축을 추진 중인 압구정 현대아파트도 일단 상황을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압구정 인근 S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지난해 압구정 현대아파트의 가격이 많이 올랐는데 서울시의 35층 룰이 확고해지면서 거래가 전혀 이뤄지지 않으면서 시세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실질적인 거래가 전혀 없는 상황이라 적정 가격을 말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 연내 재건축 추진 힘들 듯…초과이익환수제 적용 불가피 지난 1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도계위)에서 보류 판정을 받은 잠실주공 5단지는 서울시 소위원회를 요청하고 정비계획안 추가 보완 서류를 준비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서울시가 요구한 15가지 사항을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보완해 도계위에 정비계획안을 다시 올린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수정·보완 작업을 통해 서울시와 최종 협의점을 찾기 위해서는 최소 2~3달은 걸릴 것으로 보여 사실상 연내 재건축 사업 추진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잠실주공 5단지 조합 관계자는 “주거 지역인 단지 중앙에 4개 동도 50층 재건축이 가능하다고 이미 지난 2013년 서울시로부터 통보 받아서 준비했지만 서울시는 이제와서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또 “임대주택 문제는 이미 단지 내 초등학교 부지 매입, 도로 신설 등을 통해 기부채납 비율을 높여 없애기로 한 사항인데 왜 밀어붙이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잠실주공5단지는 한강과 석촌호수를 잇는 가교와 공원, 문화시설, 학교 부지 등을 포함해 기부채납 비율이 22%에 이른다. 이는 15% 수준인 한강변 재건축 아파트의 기부채납 비율과 비교해 높은 수준이다.아직 서울시에 정비계획안을 제출 조차 하지 않은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연내 재건축 추진이 어려울 것이라는게 중론이다. 서울시로부터 사업시행 인가, 관리처분 단계를 거쳐기 위해서는 최소 1년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40~50층 높이로 재건축을 추진중인 강남권 아파트들은 심의 과정이 까다로울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사실상 내년부터 부활하는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적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내년부터 재건축되는 아파트들은 정비사업으로 발생한 이익이 1인당 3000만원이 넘으면 초과금액의 최대 50%까지 세금으로 내야 한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경.[사진=이데일리 DB]▶ 관련기사 ◀☞[강남재건축 35층 룰 논란]은마아파트 "그래도 49층 간다"…'강공' 고수☞[강남재건축 35층 룰 논란]"급할 건 없다"…관망하는 압구정☞[강남재건축 35층 룰 논란]"50층 된다?" 기대감에 매물 감춘 잠실주공5단지
2017.02.11 I 김기덕 기자
은마아파트 "그래도 49층 간다"…'강공' 고수
  • [강남재건축 35층 룰 논란]은마아파트 "그래도 49층 간다"…'강공' 고수
  • 은마아파트 전경[이데일리 DB][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무조건 설계안(최고 49층)으로 가자는 분위기에요.”서울시가 ‘서울시 높이관리기준 및 경관관리방안’을 발표한 이후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 주민들은 크게 달리질 것은 없다는 분위기다. 서울시가 한강변 가이드라인에 따라 주거지역은 35층 이상 초고층 재건축이 불가능하다는 기존 방침을 재차 강조했지만 은마아파트는 여전히 49층 재건축 고삐를 당기고 있다. 1979년 9월 입주한 은마아파트는 지난해 9월 국제 설계공모를 실시하는 등 재건축에 대한 강한 열망을 보이고 있다. 당시 은마아파트는 최고층수 50층의 설계안을 마련했고 서울시가 ‘35층 룰’을 고수하자 49층으로 한개 층을 줄였다. 재건축 설계안에 따르면 은마아파트는 현재 최고 14층 4424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최고 49층 5940가구로 바뀐다. 전용면적도 기존 76~84㎡에서 39~109㎡로 다양해진다. 그러나 이 계획안은 서울시의 반대로 현재 강남구청에 계류 중이다. A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완전히 확정이 된 건 없지 않은가”라면서 “재건축 추진위원회에서 (49층 재건축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고 주민들도 비슷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잠실은 되고 은마는 안된다는 게 오히려 불을 당긴 것 같다”고 덧붙였다. 현재 은마아파트의 호가(집 주인이 부르는 가격)은 전용면적 76㎡가 11억5000만~11억6000만원, 84㎡는 13억원 수준이다. E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지난해 정부의 11·3 부동산대책 이후 한 달 동안 거래가 이뤄지지도 않았지만 최근 호가는 상승하고 있다”면서도 “‘35층 룰’에 실망한 매물들은 이미 1월에 매매시장에 나왔고 대다수 소진됐다”고 말했다. 한편 은마아파트 재건축추진위는 대학교수 등 전문가 100명의 견해를 취합해 35층 층수 제한이 과학적 근거가 없다는 의견서를 다음달께 서울시에 제출할 방침이다. 은마아파트 재건축 투시도
2017.02.11 I 김인경 기자
  • [재송]28일 장 마감 후 주요종목 뉴스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다음은 28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 △희림(037440)은 은마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 설립추진위원회와 은마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설계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서암기계공업(100660)은 최근 주가급등과 관련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공시할 중요한 정보가 없다”고 답변. △화성(039610)은 가스누설 점검밸브가 구비된 가스배관 중간밸브와 슬라이드식 점검밸브가 구비된 가스배관 중간밸브에 대한 특허권을 취득했다고 공시.△동양피엔에프(104460)는 더이한에스티이와 체결한 ‘ECO-STE PROJECT’ 계약이 해지됐다고 공시. △코렌(078650)은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40억원을 단기 차입하기로 했다고 공시.△소리바다(053110)는 손지현 단독 대표이사 체제에서 손지현·김재학 공동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된다고 공시.△동양피엔에프(104460)는 JGC 필리핀(JGC PHILIPPINES)과 석탄화력발전소 기계식이송장치 플랜트설비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코디에스(080530)는 임시주주총회 의결권 부여를 위한 권리주주 확정을 이유로 내달 14일부터 18일까지 주주명부를 폐쇄한다고 공시.△중앙오션(054180)은 김인규 사외이사가 임기 만료 후 재선임됐다고 공시.△와이비엠넷(057030)은 최근 주가급등과 관련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공시할 중요 정보가 없다”고 답변.△정다운(208140)은 건국대학교 글로컬산학협력단과 오리피부 젤라틴 유래의 항산화 활성을 갖는 펩타이드와 안지오텐신 전환 효소 저해 활성화를 갖는 펩타이드에 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유니테스트(086390)는 와이엔솔라와 30억원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빛과전자(069540)는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김영씨와 백경진씨를 대상으로 9억9999만9840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하기로 했다고 공시.△이트론(096040)은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뉴프라이드(900100) 주식 76만6283주를 42억7704만원에 처분하기로 했다고 공시.△메가스터디교육(215200)은 엠베스트교육과의 소규모 합병 승인을 받았다고 공시.△세기상사(002420)는 유수택 사외이사가 일신상의 사유로 지난 27일 중도퇴임했다고 공시.△엠케이트렌드(069640)는 김상택·김문환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김동녕·김문환 각자 대표이사로 변경한다고 공시.△한솔아트원제지(007190)는 오산공장 연내 매각 추진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으로 “오산공장 생산중단(5월 20일) 이후 공장 매각을 검토 중”이라며 다만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OCI(010060)는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제조·판매업체 토큐야마(Tokuyama Malaysia) 주식 5000만주(지분율 16.5%)를 264억8000만원에 취득했다고 공시.△이엔쓰리(074610)는 베트남 기업 피엠제이(PMJ)와 50억9817만원 규모의 소방구조차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JB금융지주(175330)는 다음달 4~7일 싱가포르와 홍콩에서 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 개최한다고 공시.△대상(001680)은 종속회사인 대상에프앤에프의 외식사업부문을 대상베스트코에 양도한다고 공시.△현대홈쇼핑(057050)은 동양매직 인수 추진과 관련해 지난 27일 본입찰서를 제출했으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지 않았다고 공시.△AJ네트웍스(095570)(주)는 동양매직 인수추진과 관련해 지난 27일 본입찰서를 제출했으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지 않았다고 공시.△신성솔라에너지(011930)는 주식회사 신성이엔지와 주식회사 신성에프에이를 흡수합병한다고 공시.△우리은행(000030)은 ‘증권·보험사 1곳 인수검토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으로 “현재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공시.△신한지주(055550)는 다음달 5일 오후 3시15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국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 개최한다고 공시.△한국거래소는 28일 한솔아트원제지(007190)에 ‘회계처리기준 위반에 따른 증권선물위원회의 검찰통보설’과 관련해 조회공시를 요구.△삼성증권(016360) 자기자본 확충보도와 관련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다각도로 검토중이나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향후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 하겠다”고 공시.△백광산업(001340)은 자기주식을 13만3813주를 60억원에 처분한다고 공시.△우리종금(010050)은 11월11일 광주광역시 본사사옥 8층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연다고 공시.△한국거래소는 28일 기업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대우조선해양(042660)의 상장폐지 여부에 대해 내년 9월28일까지 1년간 개선기간을 부여키로 했다고 공시.△대한항공(003490)은 3억달러 규모의 해외 신종자본증권 발행 일정이 잠정 연기됐다고 공시.▶ 관련기사 ◀☞28일 장 마감 후 주요종목 뉴스☞희림, 158억원 규모 은마아파트 재건축 설계용역 계약
2016.09.29 I 조용석 기자
  • 28일 장 마감 후 주요종목 뉴스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다음은 28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 △희림(037440)은 은마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 설립추진위원회와 은마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설계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서암기계공업(100660)은 최근 주가급등과 관련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공시할 중요한 정보가 없다”고 답변. △화성(039610)은 가스누설 점검밸브가 구비된 가스배관 중간밸브와 슬라이드식 점검밸브가 구비된 가스배관 중간밸브에 대한 특허권을 취득했다고 공시.△동양피엔에프(104460)는 더이한에스티이와 체결한 ‘ECO-STE PROJECT’ 계약이 해지됐다고 공시. △코렌(078650)은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40억원을 단기 차입하기로 했다고 공시.△소리바다(053110)는 손지현 단독 대표이사 체제에서 손지현·김재학 공동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된다고 공시.△동양피엔에프(104460)는 JGC 필리핀(JGC PHILIPPINES)과 석탄화력발전소 기계식이송장치 플랜트설비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코디에스(080530)는 임시주주총회 의결권 부여를 위한 권리주주 확정을 이유로 내달 14일부터 18일까지 주주명부를 폐쇄한다고 공시.△중앙오션(054180)은 김인규 사외이사가 임기 만료 후 재선임됐다고 공시.△와이비엠넷(057030)은 최근 주가급등과 관련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공시할 중요 정보가 없다”고 답변.△정다운(208140)은 건국대학교 글로컬산학협력단과 오리피부 젤라틴 유래의 항산화 활성을 갖는 펩타이드와 안지오텐신 전환 효소 저해 활성화를 갖는 펩타이드에 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유니테스트(086390)는 와이엔솔라와 30억원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빛과전자(069540)는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김영씨와 백경진씨를 대상으로 9억9999만9840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하기로 했다고 공시.△이트론(096040)은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뉴프라이드(900100) 주식 76만6283주를 42억7704만원에 처분하기로 했다고 공시.△메가스터디교육(215200)은 엠베스트교육과의 소규모 합병 승인을 받았다고 공시.△세기상사(002420)는 유수택 사외이사가 일신상의 사유로 지난 27일 중도퇴임했다고 공시.△엠케이트렌드(069640)는 김상택·김문환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김동녕·김문환 각자 대표이사로 변경한다고 공시.△한솔아트원제지(007190)는 오산공장 연내 매각 추진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으로 “오산공장 생산중단(5월 20일) 이후 공장 매각을 검토 중”이라며 다만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OCI(010060)는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제조·판매업체 토큐야마(Tokuyama Malaysia) 주식 5000만주(지분율 16.5%)를 264억8000만원에 취득했다고 공시.△이엔쓰리(074610)는 베트남 기업 피엠제이(PMJ)와 50억9817만원 규모의 소방구조차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JB금융지주(175330)는 다음달 4~7일 싱가포르와 홍콩에서 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 개최한다고 공시.△대상(001680)은 종속회사인 대상에프앤에프의 외식사업부문을 대상베스트코에 양도한다고 공시.△현대홈쇼핑(057050)은 동양매직 인수 추진과 관련해 지난 27일 본입찰서를 제출했으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지 않았다고 공시.△AJ네트웍스(095570)(주)는 동양매직 인수추진과 관련해 지난 27일 본입찰서를 제출했으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지 않았다고 공시.△신성솔라에너지(011930)는 주식회사 신성이엔지와 주식회사 신성에프에이를 흡수합병한다고 공시.△우리은행(000030)은 ‘증권·보험사 1곳 인수검토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으로 “현재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공시.△신한지주(055550)는 다음달 5일 오후 3시15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국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 개최한다고 공시.△한국거래소는 28일 한솔아트원제지(007190)에 ‘회계처리기준 위반에 따른 증권선물위원회의 검찰통보설’과 관련해 조회공시를 요구.△삼성증권(016360) 자기자본 확충보도와 관련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다각도로 검토중이나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향후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 하겠다”고 공시.△백광산업(001340)은 자기주식을 13만3813주를 60억원에 처분한다고 공시.△우리종금(010050)은 11월11일 광주광역시 본사사옥 8층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연다고 공시.△한국거래소는 28일 기업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대우조선해양(042660)의 상장폐지 여부에 대해 내년 9월28일까지 1년간 개선기간을 부여키로 했다고 공시.△대한항공(003490)은 3억달러 규모의 해외 신종자본증권 발행 일정이 잠정 연기됐다고 공시.▶ 관련기사 ◀☞희림, 158억원 규모 은마아파트 재건축 설계용역 계약
2016.09.28 I 조용석 기자
희림, 은마아파트 설계 공모 최종 당선
  • 희림, 은마아파트 설계 공모 최종 당선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희림(037440)종합건축사사무소(이하 희림)가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은마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 국제 제한 초청 설계 경기(현상설계)에서 최종 당선됐다고 19일 밝혔다. 은마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회가 지난 9일 설계사들이 제출한 단지 설계안을 놓고 조합원들의 의견을 묻는 주민총회를 열어 주민투표를 실시한 결과, 희림이 제출한 설계안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소재 은마아파트 재건축 투시도. [이미지=희림 제공]은마아파트 재건축사업은 총 사업비 1조 5000억원대에 재건축사업 사상 최고 설계가인 157억원을 제시한 대규모 사업으로, 강남 부동산시장에서 상징성이 커 사업추진 초기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또 설계용역 응모자격으로 최근 10년간 국내 또는 외국정부가 발주한 국제공모전에서 입상한 실적을 보유해야 하고, 반드시 해외 설계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하도록 제한했다. 희림은 네덜란드 유엔스튜디오(UN Studio)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설계공모에 참여했다.희림은 햇볕이 잘 들고 바람이 잘 통하는 쾌적한 집을 만들기 위해 모든 조합원 세대를 남향 및 맞통풍으로 배치했으며, 단지 중앙에는 6마리 용이 승천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50층 규모의 주동계획을 내세워 랜드마크로의 이미지를 표현했다. 또 아파트 단지 중앙에 남북을 관통하는 50m 광폭의 통경축을 확보해 최상의 주거환경을 제시했다.그 밖에도 약 1㎞의 가로대면형 상가와 약 3만 9600㎡의 부대시설을 연계해 입주민들에게 원스톱 라이프를 누릴 수 있도록 했고, 일부 상가 1만3200㎡을 대로변 1층에 배치해 일반분양 129가구를 추가 확보해 주민들의 분양 수입을 극대화했다. 희림 관계자는 “앞으로 희림의 주거분야 최고의 설계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아파트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은마아파트 재건축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희림은 유럽건축전문지 빌딩디자인이 선정한 ‘월드아키텍처 100(World Architecture 100)’ 분야별 순위에서 5년(2011~2013년, 2015~2016년)간 주거부문 매출 1위(해외설계매출 기준)를 차지하는 등 세계적으로 주거 디자인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2016.09.12 I 이승현 기자
  • 희림, 1.5조 은마아파트 재건축 설계…'재건축 시장 선점'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건축설계와 감리업체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가 대규모 재건축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희림(037440)은 은마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국제제한초청설계경기(현상설계)에서 최종 당선됐다고 12일 밝혔다.앞서 은마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회는 지난 9일 설계사가 제출한 단지 설계안을 놓고 조합원의 의견을 묻는 주민총회를 열고 주민투표를 했다. 희림이 제출한 설계안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은마아파트 재건축사업은 총 사업비 1조 5000억원 규모다. 재건축사업 사상 최고 설계가인 157억원을 제시한 대규모 사업으로 강남 부동산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최근 10년간 국내 또는 외국 정부가 발주한 국제공모전에서 입상한 실적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설계용역 응모자격으로 걸었다.희림은 네덜란드 유엔스튜디오(UN Studio)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설계공모에 참여했다. 혁신적인 디자인과 최고의 삶을 누릴 주거공간을 제안해 입주민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희림은 햇볕이 잘 들고 바람이 잘 통하는 쾌적한 집을 만들기 위해 모든 조합원 세대를 남향으로 배치했다. 단지 중앙에는 6마리 용이 승천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50층 규모의 주동계획을 내세워 랜드마크적인 이미지를 표현했다. 또 아파트 단지 중앙에 남북을 관통하는 50m 광폭의 통경축을 확보해 최상의 주거환경을 제시했다.희림 관계자는 “희림의 주거분야 최고의 설계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아파트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희림은 유럽건축전문지 빌딩디자인이 선정한 ‘월드아키텍처 100(World Architecture 100)’ 분야별 순위에서 주거부문 매출 1위를 차지했다. 희림은 세계적인 브랜드 인지도와 업계 최고의 설계 기술력을 앞세워 강남을 비롯해 압구정, 여의도 등 대규모 재건축사업에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했다.
2016.09.12 I 박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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