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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권위, '기후변화와 인권 국제 콘퍼런스' 개최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는 15일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아시아태평양 국가인권기구 포럼(APF), 주한유럽연합 대표부,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 (OHCHR), 유엔 난민기구 한국 대표부와 공동으로 ‘기후변화와 인권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15일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 ‘기후변화와 인권 국제 콘퍼런스’ 단체사진. (첫째 줄 왼쪽부터) 이혜경 아셈노인인권정책센터 원장, 크리스틴 아담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 법무국장, 올로프 스쿠그 유럽연합 인권 특별대표, 엘리사 모르제라 유엔 기후변화와 인권 특별보고관,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 마리아 카스피요 페르난데즈 주한유럽연합대표부 대사, 보스코 오콧 오피라 기후활동가, 미카엘라 우자흐요바 슬로바키아 인권위원회 연구팀장이번 콘퍼런스는 ‘기후와 인권-기후변화의 불평등 해결을 위한 모두의 노력’을 주제로 열렸다. 기후변화가 인권에 미치는 영향을 심층적으로 논의하고,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 정부, 기업, 시민사회의 공동 노력과 연대를 촉구했다.안창호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기후변화는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니라 심각한 인권 문제이고, 국제사회, 정부, 기업, 시민사회 모두가 협력해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국민, 특히 사회적 약자의 인권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엘리사 모르제라 유엔 기후변화와 인권 특별보고관과 올로프 스쿠그 유럽연합 인권 특별대표는 기조발제를 통해 기후변화와 인권 문제 해결을 위한 유엔 인권 메커니즘의 역할, 정보 공유의 중요성과 국제적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콘퍼런스는 3개 세션으로 진행됐다.1세션에서는 ‘기후변화와 인권에 대한 세계적 흐름과 노력’을 주제로 다뤘다. 조천호 전 기상과학원장은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경고하고, 크리스틴 아담(Christine Adam) 유엔기후협약 사무국 법무국장은 유엔기후변화협약의 역할과 국제사회의 노력을 소개했다. 신유정 변호사는 기업의 인권 책임과 기후변화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2세션에선 ‘기후 위기 취약 계층의 목소리’를 테마로 논의가 오갔다.청소년 기후활동가인 윤현정은 미래세대의 관점에서 기후변화 대응의 중요성을 역설했고, 남수단 출신 기후활동가 보스코 오콧 오피라(Bosco Okot Opira)는 기후변화로 인해 난민들이 겪는 어려움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타워크레인 기사 김경진과 농민 김정렬은 각각 폭염과 가뭄 등 기후변화가 노동자와 농민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증언했다. 필리핀 환경운동가 리아 마이 토레스(Lia Mai Torres)는 환경운동가들이 직면하는 위협과 어려움을 공유했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공동의 노력’을 타이틀로 한 3세션에선 염정섭 환경부 기후전략과 과장이 우리나라의 탄소 중립 정책을 설명하고, 주한 EU대표부의 요르그 베버른도르퍼(Jorg Weberndorfer) 참사관이 기후 문제에 대한 기업의 책임 확보를 위한 정책을 발표했다. 이어 미카엘라 우자흐요바(Michaele Ujhazyova) 슬로바키아 국가인권센터 연구&데이터분석 팀장은 세계국가인권기구연합(GANHRI)의 기후변화 관련 활동과 기후변화와 인권 문제에 대한 국가인권기구의 역할을 제언했다. 한재각 기후정의동맹 집행위원도 기후정의의 중요성에 대해 설파했다.인권위 관계자는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기후변화로 인한 인권침해를 예방하고 불평등 해소를 위한 공동의 노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이브이첨단소재 “프롤로지움, 파리모터쇼에서 100% 복합 실리콘 배터리 차량 모듈 시연”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이브이첨단소재(131400)는 전고체배터리 전문 제조회사인 프롤로지움 테크놀러지(프롤로지움)가 파리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의 100% 복합 실리콘 음극재 기반 배터리를 선보였다고 15일 밝혔다.이브이첨단소재에 따르면 공개된 100% 복합 실리콘 음극재 기반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와 고속 충전 성능을 크게 향상시켰다. 독일 라인란드 연구소의 테스트 데이터에 따르면 배터리 시스템은 5분 이내에 5%에서 60%, 8.5분 이내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체적 에너지 밀도는 749Wh/L, 중량 에너지 밀도는 321Wh/kg이며, 연말까지 823Wh/L, 355Wh/kg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프롤로지움은 2012년부터 전고체배터리를 개발하며 IT기기용 제품을 납품 중이며, 현재 대용량 전기차용 전고체배터리를 개발 중인 대만회사이다. 현재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에게 샘플 셀을 제공하고 독일 다임러그룹, 대만 고고로, 중국 니오, 베트남 빈패스트 등과 협력하며 글로벌공급망을 확대해가고 있다.전고체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많은 장점을 제공하는 차세대 배터리기술로 평가 받는다. 리튬이온배터리에 사용되는 액체 전해질 대신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누수 및 과열 위험성이 낮고, 에너지 밀도가 높아 같은 크기의 배터리 팩에 더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어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는 장점도 있다.프롤로지움은 늘어나는 전기차배터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시설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5월 52억 유로(약 7조5천억원)을 투자해 프랑스 덩케르트에 유럽 기가팩토리를 건설하기로 했고, 2026년 말 가동을 시작해 2031년까지 증설을 통해 연간 약 75만대의 차량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약 60GWh의 생산규모를 갖춘다는 계획이다.이브이첨단소재는 2021년 7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프롤로지움에 850만달러(약 100억원)의 투자를 진행하며 신성장동력 사업의 일환으로 2차전지 관련산업에 관심을 가져왔다.이브이첨단소재 관계자는 “자사는 전기차 산업의 성장에 발맞추어 본사업인 FPCB부문도 전기차향 물량확대를 진행중으로 신사업 관련 투자 및 사업진행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며 “2024년에는 본 사업의 매출향상과 수익성 개선을 통한 영업이익 턴 어라운드를 할 것이며, 투명디스플레이 사업인 액트비젼의 신사업에도 집중하면서, 사업다각화를 성공적으로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