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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면 유독 심해지는 어깨통증, 오십견일까?
  • [전문의 칼럼]봄이면 유독 심해지는 어깨통증, 오십견일까?
  • [바른세상병원 관절클리닉 여우진 원장] 얼마 전 직장인 유 씨(30대 후반, 남)는 기지개를 켜기 위해 팔을 위로 뻗다가 어깨 통증으로 팔이 올라가지 깜짝 놀랐다. 일상생활에서 물건을 들거나 움직이는 데는 지장이 없었지만 특정 자세에서 통증이 발생했다. 특별히 외상을 입은 적이 없어 일시적인 증상이라 여겼는데, 통증은 점점 심해져 옷을 입고 벗기 불편했고 자다가 우측으로 돌아 누우려다 통증 때문에 잠이 깨곤 했다. 병원을 찾은 유 씨는 오십견으로 치료를 받아야 했다. 바른세상병원 관절클리닉 여우진 원장봄철이면 어깨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이들이 늘어난다. 유독 봄이면 오십견 환자가 많아지는데,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1년~2023년) 오십견으로 병원을 찾은 월별 환자수 추이를 확인해본 결과 매년 3월이면 병원을 찾은 환자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50대에 많이 방생한다고 해서 오십견이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정확한 진단명은 ‘유착성 관절낭염(또는 동결견)’으로, 어깨 관절을 감싸고 있는 관절낭에 염증이 생기면서 관절낭이 오그라들어 발생하는 질환이다. 어깨의 통증과 더불어 어깨 관절이 굳어지면서 운동의 제한을 받는 상태가 되는데, 어깨에 뻣뻣함을 느끼고 팔이 잘 올라가지 않으며 팔을 올리려 할 때 통증이 심하다. 낮보다 밤에 통증이 심하며, 누워 있는 자세에서 통증과 불편함을 느낀다. 특히 어깨의 운동 범위가 제한돼 옆에서 팔을 들어올릴 수 있게 도와줘도 팔이 잘 올라가지 않는데, 한쪽 어깨에서 통증이 잦아들더라도 반대쪽 어깨로 통증이 이어지기도 한다. 오십견은 일차성 오십견과 이차성 오십견으로 나뉘는데, 특별한 유발인자가 없고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으면 일차성 오십견이라 하고, 특정 질환이나 외상 등이 동반되면 이차성 오십견이라 한다. 일차성 오십견은 특별한 치료 없이도 2~3년 이내에 저절로 치유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자연회복 되지 않는 경우가 더 많고, 자연치유가 되더라도 매우 오랜 시간에 걸쳐 치유되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일차성 오십견 증상 초기에는 진통소염제나 물리치료, 운동치료, 주사치료 등 보존적 치료법으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에도 통증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작은 구멍으로 내시경을 넣어 줄어든 관절낭을 넓혀주고 관절막의 염증 부위를 없애는 관절내시경 치료를 진행한다. 증상이 심해지면 다른 어깨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고, 충분한 기간이 지난 이후에도 통증이 지속되면 운동제한으로 남을 수 있기 때문에 중년의 어깨 통증은 정확한 진단으로 빠른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특히, 회전근개 파열 등 유착성 관절낭염 이외의 다른 어깨 질환이 동반되어 있는 경우에는 증상만으로는 정확한 진단이 힘든 경우가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오십견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고, 한쪽 어깨만 자주 사용하거나 옆으로 누워자는 등 어깨에 부담을 주는 생활 습관은 피하는 것이 좋다. 운동 전에는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어깨 주변 근육과 인대를 풀어주고, 어깨 사용이 많은 날에는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거나 온찜질을 해주면 경직된 근육을 이완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2024.03.21 I 이순용 기자
방광염 환자가 ‘잔뇨감’에서 벗어날 길?
  • [전립선 방광살리기]방광염 환자가 ‘잔뇨감’에서 벗어날 길?
  •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방광염 환자들이 겪는 대표적인 배뇨장애가 잔뇨감이다. 소변이 마려워 막상 화장실을 가면 시원하게 나오지 않고 찔끔 나오다 그것으로 끝나 뒤돌아서 나오면 방광에 소변이 남아 있는 상태를 말한다. 남성과 여성, 나이에 관계없이 방광염 환자를 괴롭히는 참 어려운 증상 중 하나다.잔뇨로 오랫동안 시달려 필자를 찾는 환자분들은 소변 한번 시원하게 보는 것이 소원이라고 하소연한다. 어쩌면 일반인들이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이 환자분들에게는 정말 절실하게 다가오는 것 같다. 이런 경우 소변이 남아 있는 비율에 따라서 방광 기능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 수 있다. 소변이 마려울 때 방광내 소변 양과 소변 후 방광내 소변 양을 초음파로 확인하는 것인데, 잔뇨양이 20~30% 정도라면 방광기능을 개선하는 한약과 침 요법으로 비교적 호전이 되지만, 소변이 50% 이상 남아 있다면 보다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치료하면 좋아진다.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잔뇨는 검사를 통해 원인을 알 수 있는 경우가 있다. 즉 초기 세균감염으로 인한 방광질환이나 자궁근종, 또는 남성들은 전립선염이나 비대증인 경우 항생제나 한약 치료 등으로 비교적 치료 반응이 좋다. 하지만 잔뇨감이 만성화되어 그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는 크게 두 가지다. 소변을 자주 참아 방광 기능이 떨어진 상태, 즉 소변을 꽉 짜주는 힘이 약한 것과 스트레스로 인한 자율신경실조다. 소변을 자주 참으면 방광 근육이 이완되면서 수축이 잘되지 않고 노화까지 탄력이 떨어져 잔뇨가 남게 된다. 또 지속적으로 스트레스에 시달리면 오장육부나 근육들이 긴장해 기혈 순환이 되지 않고 방광 근육의 수축과 이완작용이 방해를 받아 소변 배출이 원활치 않게 된다.이렇게 방광 기능은 한번 약해지면 저절로 회복되기는 힘들다. 방광 근육은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일 수 없는 불수의 근이며 자율신경에 의해 수축과 이완이 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팔다리 근육처럼 운동을 통해 근력을 강화시킬 수 없다는 얘기다. 한의학적 치료는 약해진 방광의 탄력을 회복하고 소변 배출을 원활하게 하는데 탁월하다. 비뇨 생식기계통을 보하는 육미지황탕 처방에 소변기능을 개선하는 복분자, 오미자와 천연 항생제라고 불리는 금은화, 포공영, 용규, 토복령, 마치현 등 20여 가지 천연 약재를 체질에 맞게 가감하여 처방한다. 환자에 따라서는 하복부 침과 온열요법을 병행한다. 이 과정을 통해 방광의 건강성이 회복되면 복해 소변 저장량이 늘어나고 배출 능력이 좋아져 소변 후 잔료량이 준다.한약 치료와 함께 골반 내 방광 근육 강화 운동을 병행하면 탄력 회복과 소변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 반듯이 누워 무릎을 구부린 상태에서 엉덩이를 천장 쪽으로 들어 올리는 운동을 반복하고, 똑바로 서서 한쪽 발을 앞으로 내밀고 상체를 내렸다 올리는 런지 운동을 꾸준히 하면 좋다. 이 방법은 골반 장요근과 골반저근을 강화시키는 중요한 운동이며 요실금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불편한 잔뇨 증상을 해결하려면 평소 소변을 절대 오래 참지 않아야 한다. 물은 하루 1L 내외로 섭취하고 커피, 알코올, 탄산음료를 삼가고 맵고 짜고 시큼한 음식을 삼가야 한다. 숙면을 취해 몸의 긴장과 피로를 풀어야 하는데 잠들기 전 복식호흡법이 도움이 된다.
2024.03.17 I 이순용 기자
정신 근육 단련을 게을리하면
  • [목멱칼럼]정신 근육 단련을 게을리하면
  • [정재숙 전 문화재청장] 나이 들면서 절실하게 마음에 와 닿았던 한마디가 있다. ‘연금보다 근육’이다. 돈이 있어도 제 몸 하나 가누지 못하면 다 헛것이란 얘기다.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는 옛 말이 날이 갈수록 귀에 쟁쟁하다,많은 이들이 근육을 지키고 키우기 위해 웨이트 트레이닝을 한다. 사람뿐만 아니라 모든 생명체가 마찬가지겠지만 고통은 무조건 피하고 싶다. 그런데 웨이트 트레이닝은 이런 고통 회피의 본능을 배반한다는 점에 묘미가 있다. 육체노동을 할 때 우리 몸은 가능한 한 힘이 덜 드는 쪽으로 해내려한다. 그에 반해서 웨이트 트레이닝은 일부러 힘 드는 동작을 힘이 들도록 해야 한다는 점에서 완전 반대다. 이런 까닭에 몸은 이 운동을 늘 배신한다. 되도록 쉽게 해내려 갖은 꾀를 낸다.그 수완 중 하나가 리듬이다. 여기서 리듬이란 반동을 준다는 것인데 몸을 튕기면 좀 더 쉽게 무게를 감당할 수 있다. 바벨을 들어 올려 팔 근육을 단련시킬 때 몸통의 반동을 이용하면 팔이 견뎌야 할 무게의 상당 부분을 몸통이 감당한다. 결국 운동이 제대로 될 수 없고 팔 근육은 성장하지 못한다. 온전히 팔 근육만으로 들어 올릴 수 없으면 바벨의 무게를 낮추는 것이 정답이다.핵심은 웨이트 트레이닝의 수많은 운동 가운데 오늘 이 종목을 내가 왜 하느냐를 끊임없이 되물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 점을 게을리 하다 보면 운동은 이상하게 변형되어 버린다. 등 근육 단련용으로 준비한 운동인데도 허투루 하다 보면 어깨 운동으로 바뀌어 버리는 것이다.이러한 육체 단련의 논리는 정신 단련의 과정과도 통한다. 목표 삼은 근육을 키우기 위해서는 오로지 정해진 그 근육으로 하중을 감당해야만 한다. 정신의 근육으로 버텨야만 하는 여러 심란한 주제들을 대면할 때도 감정의 반동이나 손쉬운 선입견 따위의 타력에 기대지 말아야 한다. 그래야만 정신 근육이 제대로 성장할 수 있다.인체 근육은 몸을 구성하는 여러 요소들 중 하나이다. 모든 요소들의 건강이 중요하겠지만 특히 근육은 살아있는 동안 내가 내 몸의 주인이 되도록 받쳐주는 물적 토대라 할 수 있다. 정신의 근육도 마찬가지다. 정신의 근육이 무너지면 우리의 생각이 흐느적거리고 춤추며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것이다. 몸의 근육이 나로 하여금 내 몸의 주인이 되도록 틀을 잡아주듯, 정신의 근육은 내가 내 생각의 주인이 되도록 이끌어준다.질병 중에는 근육이 석회처럼 굳는 병이 있다. 반면에 근육이완증이라는 질환도 있다. 어느 쪽이든 그것이 극에 달하면 결국 내 몸을 남에게 의탁해야만 한다. 나는 더 이상 내 몸의 주인이 될 수 없다. 정신 또한 똑같은 질환에 노출될 수 있을 것이다. 딱딱하게 굳어버릴 수도 있고, 이완되어 늘어져버릴 수도 있다. 그쯤 되면 나는 더 이상 내 생각의 주인이 아닌 것이다. 내 생각의 주인 되는 권리를 내가 아닌 누구 또는 무엇에게 넘겨주었다면 그때부터 우리는 실에 매달린 인형, 즉 마리오네트 신세로 전락하게 된다. 그때부터는 더 이상 살아도 사는 게 아니다.인체 근육과 정신 근육을 더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지점이 ‘확장된 자아’의 측면이다. 사회, 국가 또는 민족은 말하자면 확장된 자아라 할 수 있을 텐데 사회도 국가도 민족도 개인의 경우와 크게 다를 바 없을 것이다. 정신적 근력 단련을 게을리 하면 공동체 역시 마리오네트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살아도 산 것 같지 않은, 내일 죽어도 이상할 것 없는 그런 공동체 말이다.언어를 독점한 이 나라의 지도계급은 이제 더 이상 웨이트 트레이닝 따위에는 관심이 없는 듯 보인다. 그들은 이미 석회처럼 굳어졌거나 고무 인형처럼 흐느적거리며 아무 말이나 내뱉고 있을 뿐이다. 정신 근육을 무시하는 이들에게는 고민이 없다. 고민하지 않으므로 늘 결론은 쉽다. 망설임과 흔들림, 떨림이야말로 우리를 인간답게 해 주는 정신 근육의 중심 요소들이 아니던가. 정신 근육의 동요는 모든 생명의 출발이며 근원이거늘, 그 근육의 단련을 포기한 이들이 넘쳐나는 공동체는 기우뚱 위험하다.
  • [인사]국세청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국세청 <국세청(본청)>◇복수직서기관 전보△정보보호담당관실 최만석 △장려세제과 임종철◇행정사무관 전보△국세데이터담당관실 김도영 김미나 나민수 △정보화기획담당관실 김광래 △빅데이터센터 서용석 △정보화운영담당관실 홍덕표 △홈택스1담당관실 권승민 이정선 △감사담당관실 오세정 △감찰담당관실 박종성 손창호 △납세자보호담당관실 김용우 김지우 △심사1담당관실 이지연 △심사2담당관실 조혜정 △역외정보담당관실 김주석 문서영 △신국제조세대응반 국우진 박영건 여성훈 △법무과 권영훈 이재은 △부가가치세과 신범하 △공익중소법인지원팀 김선영 △원천세과 김진현 홍성훈 △소비세과 염세영 추근식 △부동산납세과 양창호 △자본거래관리과 김은진 정은지 △조사기획과 강재원 정성한 △조사1과 조현선 △조사분석과 양다희 △장려세제과 김지윤 서문석 △소득자료관리과 유종호 △학자금상환과 최찬규 △대변인실 송은주 정진혁 △인사기획과 정종룡 △운영지원과 정성훈◇전산사무관 전보△정보화기획담당관실 박미숙 △빅데이터센터 배인순 윤소영 △정보화운영담당관실 이영미 임기향 임동욱 △홈택스2담당관실 김미경 이정화 임미정 임지아 조성희 △정보보호담당관실 정기환<서울지방국세청>◇복수직 서기관 전보△감사관실 박재성 △징세관실 신현석 △소득재산세과 김해영 △법인세과 윤명덕 △조사1국 조사1과 권경환 △조사3국 조사1과 김광대 △조사4국 조사관리과 송평근 한세온 △조사4국 조사2과 박영준◇행정사무관 전보△징세관실 홍정은 △납세자보호담당관실 김미정 △과학조사담당관실 윤나영 △운영지원과 박경은 조인찬 △부가가치세과 최현민 △소득재산세과 정승원 △법인세과 박주원 △송무2과 이재식 △송무3과 노동렬 이지숙 한기준 홍석원 △조사1국 조사1과 노태순 최형준 △조사1국 조사2과 고준석 김성웅 김용곤 손상현 전정은 △조사1국 조사3과 이성호 조환준 △조사2국 조사관리과 박순주 서형렬 손필영 오은경 정형주 조성훈 △조사2국 조사1과 박현주 손태빈 홍명자 △조사2국 조사2과 김민양 박승효 송재천 신용범 임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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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세자보호담당관 김정섭 △강남세무서 징세과장 김형래 △〃 부가가치세과장 윤경희 △〃 재산세2과장 박철완 △〃 법인세1과장 계구봉 △〃 조사과장 김은숙 △삼성세무서 법인세2과장 심정식 △반포세무서 부가가치세과장 이선미 △〃 소득세과장 이선구 △〃 재산세2과장 윤영호 △〃 조사과장 곽종욱 △〃 납세자보호담당관 권기창 △서초세무서 재산세1과장 최동일 △〃 법인세1과장 김은경 △〃 조사과장 진선조 △〃 납세자보호담당관 옥창의 △역삼세무서 징세과장 박미란 △〃 부가가치세과장 전우식 △〃 소득세과장 노동승 △〃 재산세과장 오명준 △〃 법인세1과장 정병록 △성동세무서 징세과장 윤기성 △〃 법인세과장 윤성중 △〃 납세자보호담당관 장성우 △동대문세무서 부가가치세과장 이종록 △〃 소득세과장 윤석태 △〃 조사과장 송종철 △중랑세무서 소득세과장 김권 △〃 재산법인세과장 이서행 △〃 납세자보호담당관 류동현 △도봉세무서 징세과장 백승원 △〃 조사과장 김민광 △〃 납세자보호담당관 임용걸 △강동세무서 소득세과장 서영상 △〃 재산세과장 전순호 △〃 조사과장 안병태 △송파세무서 징세과장 이민구 △〃 부가가치세과장 이성필 △〃 법인세과장 박성수 △잠실세무서 부가가치세과장 임일훈 △〃 조사과장 문정오 △잠실세무서 납세자보호담당관 김명규 △노원세무서 징세과장 김기훈 △〃 재산법인세과장 류장곤 △〃 납세자보호담당관 김시영◇전산사무관 전보△과학조사담당관실 김효진 △종로세무서 징세과 김경선<중부지방국세청>◇복수직서기관 전보△조사1국 조사2과 김정현 △조사1국 조사2과 이연선 △조사2국 조사관리과 임상헌 △조사2국 조사2과 김영기◇행정사무관 전보△운영지원과 이규완 이주일 이주형 △감사관실 김동조 문창전 최정희 △납세자보호담당관실 박효서 △부가가치세과 오항우 박진혁 △소득재산세과 김주원 박옥련 △법인세과 노승진 이윤희 △송무과 김은수 양구철 △체납추적과 신동익 신진규 △조사1국 조사1과 권순락 한보미 허진 △조사1국 국제거래조사과 박선열 배병석 △조사2국 조사관리과 이원섭 김상민 노정민 윤광섭 △조사2국 조사1과 김종민 노신남 최고은 △조사2국 조사2과 최준성 윤영순 남상웅 △조사3국 조사관리과 정용수 주은화 이낙영 △조사3국 조사1과 최태형 이재성 조성수 △조사3국 조사2과 조성인 △동안양세무서 부가가치세과장 정은숙 △〃 소득세과장 신영주 △〃 법인세과장 장승희 △〃 납세자보호담당관 장혁배 △안산세무서 징세과장 양정주 △〃 조사과장 박영인 △〃 납세자보호담당관 왕춘근 △동안산세무서 징세과장 최동락 △〃 재산법인세과장 강성필 △〃 조사과장 윤진일 △〃 납세자보호담당관 양종명 △수원세무서 징세과장 강표 △〃 부가가치세과장 김희정 △〃 조사과장 이강석 △동수원세무서 재산법인세과장 김희숙 △〃 조사과장 김성근 △화성세무서 법인세과장 전봉준 △〃 조사과장 노중권 △〃 납세자보호담당관 조금식 △동화성세무서 징세과장 마동운 △〃 부가가치세과장 서동선 △〃 소득세과장 전용훈 △〃 조사과장 유병선 △평택세무서 법인세과장 김시정 △〃 납세자보호담당관 조병옥 △성남세무서 부가가치세과장 송찬주 △〃 소득세과장 이준호 △〃 재산법인세과장 문한별 △〃 조사과장 박순준 △〃 납세자보호담당관 주원숙 △분당세무서 징세과장 이병현 △〃 소득세과장 유제연 △〃 재산세과장 정준 △〃 납세자보호담당관 조가람 △이천세무서 재산법인세과장 이오혁 △〃 조사과장 유상화 △경기광주세무서 부가소득세과장 신승수 △〃 납세자보호담당관 김연일 △남양주세무서 소득세과장 이의태 △〃 재산법인세과장 김진삼 △구리세무서 소득세과장 정홍석 △〃 재산법인세과장 손병중 △〃 조사과장 김영승 △시흥세무서 징세과장 임수현 △〃 부가가치세과장 정병진 △〃 소득세과장 박중기 △〃 재산법인세과장 박병남 △〃 조사과장 맹환준 △용인세무서 소득세과장 강부덕 △〃 재산세과장 이태균 △〃 법인세과장 조일훈 △〃 조사과장 박금철 △〃 납세자보호담당관 이금동 △기흥세무서 징세과장 김동우 △〃 재산법인세과장 장석진 △〃 납세자보호담당관 김분희 △춘천세무서 재산법인세과장 김경돈 △홍천세무서 징세과장 강새롬 △원주세무서 부가소득세과장 유한진 △〃 조사과장 원정재 △삼척세무서 납세자보호담당관 김삼수 △〃 태백지서장 전동철 △강릉세무서 징세과장 진상철 △〃 부가소득세과장 조예현 △〃 조사과장 신민호 △속초세무서 징세과장 김동식<인천지방국세청>◇복수직서기관 전보△징세과장 서기열 △포천세무서 동두천지서장 최행용◇행정사무관 전보△운영지원과장 조민호 △납세자보호담당관 이규열 △법인세과장 우철윤 △조사1국 조사2과장 문민규 △조사1국 조사3과장 안미경 △조사2국 조사2과장 이경모 △인천세무서 징세과장 이정현 △〃 소득세과장 공희현 △〃 재산세과장 이지선 △〃 법인세과장 최진선 △〃 조사과장 김항중 △부평세무서 재산법인세과장 이명문 △계양세무서 부가가치세과장 정종오 △〃 조사과장 박영길 △〃 납세자보호담당관 이찬희 △서인천세무서 소득세과장 김봉섭 △〃 재산법인세과장 고현 △〃 조사과장 김동진 △남동세무서 재산법인세과장 김월웅 △〃 납세자보호담당관 김용웅 △연수세무서 징세과장 김기석 △〃 소득세과장 이지훈 △〃 조사과장 배호기 △김포세무서 징세과장 고덕환 △〃 부가가치세과장 구정환 △〃 재산세과장 원종호 △〃 법인세과장 이종윤 △부천세무서 조사과장 서문교 △남부천세무서 납세자보호담당관 유탁균 △고양세무서 징세과장 강용 △〃 부가가치세과장 나선일 △〃 재산세과장 안재홍 △동고양세무서 부가소득세과장 조홍기 △파주세무서 부가소득세과장 박선수 △〃 납세자보호담당관 한철희 △광명세무서 징세과장 이창우 △〃 재산법인세과장 이종민◇전산사무관 전보△서인천세무서 부가가치세과장 손재락◇직무대리 발령△계양세무서 징세과장 이병준 △파주세무서 조사과장 서승원<대전지방국세청>◇복수직서기관 전보△조사1국 조사3과장 김장년 △조사2국 조사2과장 이화명 △충주세무서 충북혁신지서장 김종일 △예산세무서 당진지서장 김완구◇행정사무관 전보△운영지원과장 양용산 △감사관 최수종 △부가가치세과장 윤동규 △소득재산세과장 장훈 △법인세과장 이창수 △정보화관리팀장 강덕성 △징세과장 김윤용 △체납추적과장 신승태 △조사1국 조사관리과장 왕성국 △조사1국 조사1과장 이완표 △조사1국 조사2과장 김병식 △조사2국 조사관리과장 김혜경 △조사2국 조사1과장 유은영 △대전세무서 조사과장 서민덕 △서대전세무서 징세과장 이기활 △〃 부가가치세과장 이종길 △〃 소득세과장 신혜선 △〃 납세자보호담당관 이인근 △북대전세무서 조사과장 김영덕 △세종세무서 징세과장 남은숙 △〃 소득세과장 박추옥 △〃 재산법인세과장 오승호 △〃 조사과장 정지석 △청주세무서 부가가치세과장 고상기 △〃 재산법인세과장 장상우 △〃 조사과장 윤영현 △〃 납세자보호담당관 김철현 △동청주세무서 소득세과장 박미란 △〃 납세자보호담당관 이수영 △충주세무서 징세과장 이상우 △〃 재산법인세과장 이영규 △〃 납세자보호담당관 안기호 △제천세무서 징세과장 김진배 △공주세무서 납세자보호담당관 양회수 △논산세무서 징세과장 윤승갑 △〃 재산법인세과장 황인자 △〃 납세자보호담당관 김미애 △보령세무서 세원관리과장 강신혁 △〃 납세자보호담당관 김경철 △서산세무서 징세과장 국태선 △〃 재산법인세과장 진정욱 △홍성세무서 징세과장 유재원 △〃 세원관리과장 한민희 △예산세무서 징세과장 이진수 △천안세무서 부가가치세과장 한구환 △〃 재산세과장 하상진 △〃 납세자보호담당관 김민수 △아산세무서 조사과장 이관수 △〃 납세자보호담당관 박성일◇전산사무관 전보△개발지원2팀장 김명원 △북대전세무서 부가가치세과장 김희재◇직무대리 발령△동청주세무서 징세과장 김진술<광주지방국세청>◇복수직서기관 전보△정보화관리팀장 정장호 △송무과장 김훈 △순천세무서 광양지서장 이진재◇행정사무관 전보△운영지원과장 홍영표 △감사관 정완기 △부가가치세과장 박진찬 △소득재산세과장 유태정 △징세과장 채규일 △체납추적과장 김현성 △조사1국 조사1과장 김창현 △조사1국 조사2과장 김희봉 △조사2국 조사관리과장 김대학 △조사2국 조사1과장 박숙희 △조사2국 조사2과장 장성재 △광주세무서 징세과장 오현미 △〃 납세자보호담당관 박정식 △북광주세무서 재산세과장 노남종 △〃 납세자보호담당관 김용오 △서광주세무서 징세과장 김재만 △〃 부가가치세과장 정길호 △〃 소득세과장 이장근 △〃 조사과장 박영수 △광산세무서 징세과장 김봉재 △〃 부가가치세과장 임광준 △〃 소득세과장 이시형 △〃 재산법인세과장 설경양 △〃 조사과장 조영빈 △〃 납세자보호담당관 김은오 △전주세무서 징세과장 이종운 △북전주세무서 징세과장 김관오 △〃 조사과장 염대성 △〃 납세자보호담당관 조혜영 △〃 진안지서장 김현 △익산세무서 재산법인세과장 안선표 △〃 조사과장 정흥기 △〃 김제지서장 오기범 △정읍세무서 재산법인세과장 이상두 △〃 납세자보호담당관 김영선 △남원세무서 세원관리과장 이성묵 △목포세무서 징세과장 양석범 △〃 소득세과장 양길호 △나주세무서 징세과장 권혁준 △해남세무서 납세자보호담당관 하상진 △〃 강진지서장 김경민 △순천세무서 부가가치세과장 서순기 △〃 납세자보호담당관 함은정 △여수세무서 재산법인세과장 박상현◇직무대리 발령△정읍세무서 부가소득세과장 선희숙<대구지방국세청>◇복수직서기관 전보△경주세무서 영천지서장 윤재복◇행정사무관 전보△감사관 이승괄 △부가가치세과장 이동일 △소득재산세과장 이동원 △법인세과장 김성호 △징세과장 김자영 △체납추적과장 이병주 △조사1국 조사관리과장 최종기 △조사1국 조사2과장 최은호 △조사2국 조사관리과장 김기형 △조사2국 조사1과장 조희선 △조사2국 조사2과장 박경춘 △동대구세무서 부가가치세과장 김대중 △〃 재산법인세과장 김성진 △〃 조사과장 이광수 △〃 납세자보호담당관 조현진 △서대구세무서 조사과장 장석현 △남대구세무서 달성지서장 권성구 △북대구세무서 소득세과장 강정호 △〃 법인세과장 은경례 △수성세무서 부가가치세과장 김상훈 △〃 소득세과장 한순국 △〃 조사과장 이동범 △〃 납세자보호담당관 권병일 △경주세무서 재산법인세과장 김성열 △〃 납세자보호담당관 배세령 △포항세무서 징세과장 홍순영 △〃 부가가치세과장 이홍환 △〃 소득세과장 유창석 △〃 조사과장 조범제 △〃 울릉지서장 이문태 △구미세무서 부가가치세과장 석용길 △〃 소득세과장 이상경 △〃 재산법인세과장 변호춘 △〃 조사과장 이종우 △경산세무서 부가소득세과장 백희태 △〃 조사과장 오재환 △안동세무서 세원관리과장 전익성 △〃 납세자보호담당관 신유환 △〃 의성지서장 최병달 △김천세무서 징세과장 박정숙 △〃 납세자보호담당관 김종석 △상주세무서 세원관리과장 엄기범 △〃 납세자보호담당관 서영일 △영주세무서 세원관리과장 원진희 △영덕세무서 징세과장 황병록 △〃 울진지서장 김일우<부산지방국세청>◇복수직서기관 전보△부가가치세과 서승희 △정보화관리팀장 조성용 △조사2국 조사2과 황순민 △통영세무서 거제지서장 주종기◇행정사무관 전보△감사관실 허성준 △운영지원과 김태은 △부가가치세과 강경진 △소득재산세과 구경식 전영의 홍충훈 △법인세과 곽한식 김일한 백주현 △정보화관리팀 신정곤 정창원 △징세과 이상곤 조명익 △송무과 박주열 △체납추적과 강헌구 △조사1국 조사관리과 윤종식 이동규 △조사1국 조사1과 김성진 심희정 이종호 조용택 △조사1국 조사2과 권익근 김지훈 조준호 하치석 △조사1국 조사3과 김명수 조형주 △조사2국 조사관리과 감경탁 김민완 홍석주 △조사2국 조사1과 김혁준 △조사2국 조사2과 윤상섭 조형나 △조사2국 조사3과 정준기 최용훈 △중부산세무서 징세과장 강대선 △〃 조사과장 김무열 △서부산세무서 징세과장 김재광 △〃 소득세과장 이남진 △〃 조사과장 박행옥 △〃 납세자보호담당관 이미숙 △부산진세무서 부가가치세과장 박종헌 △〃 재산세과장 손희경 △〃 법인세과장 채한기 △〃 조사과장 김용정 △수영세무서 징세과장 임채일 △〃 부가가치세과장 김효숙 △〃 소득세과장 강연태 △〃 재산법인세과장 윤선태 △해운대세무서 징세과장 윤설진 △〃 소득세과장 채지현 △〃 납세자보호담당관 오광철 △북부산세무서 부가가치세과장 박유경 △〃 소득세과장 송성욱 △〃 조사과장 김현도 △부산강서세무서 징세과장 최해수 △〃 부가소득세과장 윤현아 △〃 조사과장 류용운 △〃 납세자보호담당관 이상헌 △동래세무서 재산법인세과장 최강식 △〃 조사과장 유성욱 △금정세무서 징세과장 백종복 △〃 부가가치세과장 이상명 △울산세무서 징세과장 손완수 △〃 부가가치세과장 박기식 △〃 재산세과장 김분숙 △〃 법인세과장 한정홍 △〃 조사과장 강경구 △동울산세무서 징세과장 윤남식 △〃 재산법인세과장 김창수 △〃 납세자보호담당관 홍학봉 △〃 울주지서장 김홍기 △마산세무서 재산법인세과장 안정희 △창원세무서 부가가치세과장 박길대 △〃 조사과장 손희영 △김해세무서 징세과장 곽귀명 △〃 소득세과장 문권주 △〃 법인세과장 최정식 △〃 조사과장 신기준 △〃 납세자보호담당관 정철규 △양산세무서 납세자보호담당관 진우영 △거창세무서 납세자보호담당관 기노선 △통영세무서 징세과장 김유신 △〃 부가소득세과장 김환중 △〃 재산법인세과장 정용섭 △진주세무서 징세과장 장민석 △〃 재산법인세과장 김남배 △〃 납세자보호담당관 김민철 △〃 사천지서장 김호 △제주세무서 부가가치세과장 박병관 △〃 소득세과장 최천식 △〃 조사과장 최희경 △〃 납세자보호담당관 박진원 △〃 서귀포지서장 김영창◇전산사무관 전보△마산세무서 부가가치세과장 정학식◇직무대리 발령△납세자보호담당관실 전동호 △소득재산세과 이영주 △법인세과 강은아 △체납추적과 신효경 △조사1국 조사관리과 박정준 △조사2국 조사관리과 김영선 △부산진세무서 납세자보호담당관 변유솔 △김해세무서 부가가치세과장 유경원 △진주세무서 하동지서장 이용식<국세공무원교육원>◇행정사무관 전보△교육지원과 노태천 문재창 △교수과 김기은 김현경 김희찬 최미영◇직무대리 발령△교육운영과 서유미<주류면허지원센터>◇행정사무관 전보△세원관리지원과장 이은용◇공업사무관 전보△기술지원과장 장영진<국세상담센터>◇행정사무관 전보△업무지원팀장 김용재 △전화상담2팀장 천선경 △전화상담4팀장 천세훈 △인터넷방문상담1팀장 이효철 △인터넷방문상담2팀장 박진홍 △인터넷방문상담3팀장 김석찬<타부처 파견 등>◇행정사무관 전보△기획재정부 송석하 김서현 고은정 백지은 이도회 △행정안전부 김순복 △금융위원회 장지훈 손은희
2024.01.03 I 조용석 기자
 추운날, 꽉 조이는 부츠 하지정맥류 부른다
  • [아는 것이 힘] 추운날, 꽉 조이는 부츠 하지정맥류 부른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직장인 A씨(여· 28세) 겨울을 맞아 롱부츠와 보온성을 높여줄 기모레깅스를 구입했다. 추운 겨울철 체온을 유지해 주고 스타일링에 포인트를 줄 수 있어 자주 신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종아리 부위에 혈관이 보이고 통증이 심해져 살펴보니 혈관이 울퉁불퉁 불거져 병원을 찾았고 하지정맥류를 진단받았다.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의 판막에 이상이 생겨 발병하는 혈관질환이다. 다리 정맥에는 60여 개의 판막이 있다. 판막은 다리로 내려온 혈액이 역류하지 않고 다시 심장 쪽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판막에 이상이 생기면 혈액의 역류를 막지 못해 피가 몰리게 되고 혈관 팽창을 유발해 혈액 순환에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이를 방치할 경우 종아리 부위 혈관이 마치 지렁이가 기어가듯 울퉁불퉁 불거지게 되고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아프고 붓거나 쥐가 나며 쉽게 피로해지게 된다. 피부 색소침착, 피부염, 혈관염, 출혈 등을 유발하며 심한 경우 피부궤양까지 유발한다. 소화불량과 변비를 유발할 수 있고 여성의 경우 호르몬 대사까지 방해해 생리불순이나 생리통을 악화시킬 수 있어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겨울철에는 하지정맥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요소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보온과 패션을 위해 착용하는 레깅스나 부츠는 다리를 압박해 혈액과 체액의 흐름이 방해받게 돼 하지 건강에 좋지 않다. 또한 급격히 추워진 날씨에 온열기구를 강하게 사용할 경우 실내외 온도 차가 커져 혈관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해 탄력이 낮아져 하지정맥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여성은 남성보다 다리 근력이 약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하지정맥류는 증상의 경중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초기에는 적당한 운동과 휴식, 압박스타킹 착용 등으로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역류로 기능을 상실한 대복재 정맥을 제거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환자의 혈관상태에 따라 고위결찰 및 발거술, 국소혈관절제술, 레이저수술, 혈관경화요법 등 다양한 방법을 시행할 수 있다. 최근에는 치료법의 발달로 수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며 흉터도 거의 남지 않는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이식혈관외과 전흥만 교수는 “하지정맥류가 간단한 수술로 완치되는 질병이라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심부정맥혈전증까지 유발하기도 한다”며 “나이가 들고 오래 서 있는 생활을 하는 현대인들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대부분 경험하기에 하지정맥류와 이를 유발하는 하지정맥순환부전 증상이 있을 경우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압박, 운동, 약물, 수술 치료 등 다양한 치료를 복합적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흥만 교수는 “하지정맥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릎 부위까지 꽉 조이는 부츠보다 발목 움직임이 편한 신발이 좋으며, 다리를 자주 움직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앉아 있을 때도 다리 꼬는 자세를 삼가고 잠들기 전 발목에서 무릎을 향해 쓸어 올리듯 마사지를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2023.11.29 I 이순용 기자
  • 강남차병원 조주영 교수팀, 식도무이완증 포엠시술 안정성 효과 입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차 의과학대학교 강남차병원(원장 노동영) 소화기병센터 조주영 교수팀(조주영·김성환·이아영)은 식도무이완증을 내시경으로 치료하는 ‘포엠(POEM, Per-Oral Endoscopic Esophagomyotomy)’ 시술을 12년간 420 건 이상 시행하며 안정성을 확인했다. 식도 무이완증은 음식을 삼킬 때 정상적인 식도 운동이 일어나지 않아 음식물이 식도에 고이면서 가슴 답답함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10만명당 1명에게 발생한다. 약물치료, 보톡스주입법, 내시경 풍선확장술, 외과적인 시술 치료를 하고 있지만 약물치료는 효과가 떨어지고, 보톡스주입법은 치료효과가 일시적이다. 내시경 풍선확장술도 재발이 잦고 완치를 기대하기는 힘들다. 외과적 시술이 유일하게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치료법이지만 시술 합병증, 역류성식도염, 체외 흉터 등이 단점으로 지적되어 왔다.식도무이완증의 최신 치료법인 ‘포엠(POEM)’은 내시경을 이용해 1~2시간 시술로 식도의 근육을 선택적으로 절개하기 때문에 흉터 등 외과적 상처가 남지 않는다. 입원과 회복기간이 짧고 역류성식도염과 같은 부작용이 적으며 다른 외과적 치료와 달리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치료 성적도 탁월해 세계적인 학술지에 포엠 시술의 연구결과가 많이 소개되는 등 외국에서는 보편화된 시술이다.포엠시술은 시술자가 배우는 데 오랜 시간이 필요할 만큼 시술이 어렵다. 시술과 관련된 합병증의 우려도 있어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여러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매우 숙련된 시술자가 진행해야해,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병원은 국내에 많지 않다.강남차병원 조주영 교수팀이 12년간 시행해온 420건 이상의 시술에서 다시 포엠시술을 시행해야 하는 재발 케이스와 포엠시술 후 보톡스나 풍선확장술과 같이 간단한 추가적인 시술이 필요했던 경우는 각각 1.9% 에 불과하다. 이는 해외 연구의 9.8% 보다 현저히 낮은 수치로 시술에 대한 높은 완성도와 만족도를 의미한다.조주영 소화기병센터장은 “식도무이완증이 장기화되거나 질병의 경과가 좋지 않아 치료가 매우 어려운 케이스도 포엠시술로 치료하며 안정성을 입증했고, 오랜기간 많은 케이스를 경험하며 내시경적 치료의 효과도 증명했다”고 말했다.조주영 교수는 국내 최초로 ‘식도 무이완증(아칼라지아)의 경구내시경 근층절개술(POEM. Per-Oral Endoscopic Esophagomyotomy)’을 도입, 국내 최다 포엠 시술을 시행하며 한국 소화기내시경 분야의 발전을 이끈 권위자다. 2016년 미국 소화기학술대회에서 포엠을 주제로 최우수 교육비디오상을 수상하고 2020년에는 국내 최초로 7세 환아를 대상으로 포엠 시술을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2021년에는 1년 7개월된 영아에게 포엠 시술을 성공해 영아도 포엠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한 바 있다.한편 조주영 교수는 내년 7월 강남 코엑스에서 국내 최초로 개최되는 세계 내시경 학회 (ENDO 2024)에서 포엠을 주제로 명예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2023.11.11 I 이순용 기자
이보미, 19일 JLPGA 마지막 경기 "13년 동안 따뜻한 응원에 행복해"
  • 이보미, 19일 JLPGA 마지막 경기 "13년 동안 따뜻한 응원에 행복해"
  • 이보미.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두 차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상금왕을 지낸 이보미(34)가 13년 동안의 일본 활동을 마무리한다.이보미는 19일부터 일본 효고현 고베 인근 미키시의 마스터스 골프클럽(파27)에서 열리는 JLPGA 투어 노부타그룹 마스터즈GC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억엔)에서 일본 투어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 사실상 일본에서의 은퇴 경기다.201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FA) 투어 상금왕을 지낸 뒤 2011년 JLPGA 투어로 무대를 옮긴 이보미는 2012년 3월 요코하마 타이어 PRGR 레이디스컵에서 첫 승을 시작으로 2017년 CAT 레이디스까지 통산 21승을 거두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활동했다.일본 진출 5년 만인 2015년에는 상금왕에 올랐고 이듬해인 2016년까지 2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했다. 특히 2015년에는 2억3049만7057엔의 상금을 획득, JLPGA 투어 최초로 2억엔 돌파라는 금자탑을 쌓았고, 13년 동안 288경기에 출전해 통산 상금 8억6632만2664엔을 벌었다. 2015년과 2016년 두 시즌 동안은 상금왕과 메르세데스 최우수선수, 평균타수까지 모두 1위를 차지하며 2년 연속 JLPGA 투어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고, 21승 중 연장전은 12번 치렀고 그 중 9번 우승했다.뛰어난 활약과 함께 상냥한 미소를 지닌 이보미는 일본에서도 큰 인기를 누렸다. 일본 골프팬들은 ‘스마일 퀸’ ‘보미짱’ 등이 새겨진 응원 도구 등을 만들어 들고 다녔고, 일본에서는 보기 드물게 팬덤을 형성하는 최초의 한국 선수가 돼 후배들의 JLPGA 투어 진출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이보미의 성공적인 활약 이후 김하늘, 이민영, 윤채영, 김해림, 배선우 등 많은 선수가 JLPGA 투어로 진출했다.폭넓게 팬들의 사랑을 받은 이보미는 골프는 물론 스포츠를 넘어 일반 팬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었다. 2015년과 2016년에는 일본 현지에서 출간하는 골프전문지의 단골 표지모델로 등장했고, 골프선수로 활동하며 일본 현지 방송의 예능 프로그램 등에 출연하기도 했다.2016년 일본에서 판매된 이보미 관련 굿즈와 이보미가 표지모델로 등장한 골프잡지가 서점에 전시돼 있다. (사진=이데일리DB)2017년 이후 체력 저하 등으로 성적 부진에 시달렸으나 팬들의 인기는 여전했다. 지금도 경기장에는 이보미를 응원하기 위한 팬들이 일본 전역에서 몰려든다.2019년에는 시즌을 끝낸 뒤 배우 김태희의 동생 이완(본명 김형수)과 결혼해 백년가약을 맺었다. 서울의 한 성당에서 진행된 결혼식에는 일본에서 함께 활동했던 미야자토 아이, 아리무라 치에, 우에다 모모코 등 동료들이 참석해 축하했다.결혼 후에도 투어 활동을 계속해온 이보미는 남편의 외조를 받아 부러움을 샀다. 남편 이완이 직접 골프백을 메고 캐디로 나서는 등 적극적으로 투어 활동을 지지했다.결혼 후에도 꾸준하게 활동해온 이보미는 올해 JLPGA 투어 시즌 개막에 앞서 활동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보미는 3월 시즌을 시작하며 “2011년을 시작으로 13년 동안 일본에서 활동했다. 뒤돌아보면 힘들기도 했지만,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라며 “JLPGA 투어 은퇴 결정까지 많이 고민했고, 마지막 시즌을 팬들과 행복하게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이보미의 일본 활동 막바지에 이르자 그동안 함께 경쟁했던 동료들은 한걸음에 달려와 축하했다. 국내에 머물다 10월 초 일본으로 들어가 마지막 활동을 준비한 이보미는 류 리츠코, 우에다 모모코 등 일본 선수들의 환대를 받았다. 신지애, 이민영, 이나리 등 한국 선수들도 이보미의 마지막 무대를 축하하며 새로운 출발을 응원했다.13년 동안의 일본 투어 활동을 마무리하는 이보미가 함께 경쟁했던 동료로부터 축하받고 있다. 왼쪽부터 류 리츠코카시와바라 아스카, 이보미, 코이와이 사쿠라, 우에다 모모코 (사진=이보미 인스타그램)일본에서 마지막 경기에 나서는 이보미는 오는 20일에는 대회 2라운드를 끝낸 뒤 동료 그리고 팬들과 함께 하는 은퇴식이 예정됐다.일본 활동을 마무리하는 이보미는 17일 이데일리에 “지난 13년 동안 따듯한 응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너무 행복했고 오랫동안 마음 깊이 기억에 남는 추억이 될 것 같다. 투어선수로는 마지막 인사를 드리지만, 앞으로는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골프선수가 되도록 노력할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팬들에 고마움을 전했다.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도 4승을 기록한 이보미는 국내외 단일 투어에서 20승 이상을 기록해 KLPGA 투어 영구시드를 받았다. 11월에는 KLPGA 투어 SK쉴더스 SK텔레콤 오픈에 출전해 모처럼 국내 골프팬들과 만날 예정이다.지난 5월 열린 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이보미가 캐디로 나선 남편 이완과 함께 걸어가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
2023.10.17 I 주영로 기자
'수험생' 폭염 속, 수능 D-100...성적관리 만큼 건강관리도 중요해
  • '수험생' 폭염 속, 수능 D-100...성적관리 만큼 건강관리도 중요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수능 100일 전은 심리적 압박을 받지만 목표를 이루기 위해 총력을 다해야 하는 시기다. 입시에 대한 압박이나 불안감이 커지면 학습능력이 저하될 수 있고, 지나친 스트레스로 슬럼프가 올 수도 있기 때문에 남은 기간 수험생들은 신체와 정신 모두 건강관리가 중요하다.인천힘찬종합병원 신경과 박정훈 센터장은 “수험생들은 입시에 대한 불안과 고민으로 예민하고, 심리적으로 불안감도 느낀다”라며 “수능시험 당일까지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심리적 안정감을 유지하는 것이 수능 성적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만큼, 불안과 긴장 완화를 위해 명상이나 가벼운 운동, 충분한 수면 등 본인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긴장성 두통, 스트레칭과 마사지가 도움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질병을 조심해야 한다. 잘 관리했던 체력과 집중력이 흐트러지기 쉽고, 최상의 컨디션을 다시 찾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오랫동안 한 자세로 공부하는 수험생들은 종종 두통을 호소하기도 하는데, 보통 스트레스나 피로 등으로 목과 머리 부위 근육이 뭉치면서 생기는 긴장성 두통이다. 스트레스로 머리 근육이 긴장하면 근육이 과도하게 수축돼 신경을 눌러 머리에 띠를 두른 것처럼 압박감이 느껴지는 통증이 발생한다. 긴장성 두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고 근육의 긴장을 푸는 것이 좋다. 또한 손으로 마사지만 잘해도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데 목과 어깨를 10분 정도 주무르고, 귀 뒤쪽 움푹 들어간 지점을 손가락으로 3~5초간 반복해 지압하면 두통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공부할 때는 목과 허리를 곧게 펴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가급적 자주 일어나 조금씩 걷는 것이 좋다.스트레칭과 마사지, 휴식 등의 방법으로도 두통이 사라지지 않고 견디기 힘들다면 의료기관에서 처방을 받아 두통약을 복용하는 편이 낫다. 단, 두통약을 너무 많이 먹거나 자주 먹는 등 약에만 의존하여 남용하면 오히려 두통이 만성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숙면을 위해 카페인 줄이고 규칙적 수면패턴 유지 시험을 목전에 둔 수험생들의 경우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생활로 인해 불면증이 발생할 위험에 항상 노출돼 있다. 적절하고 질 높은 수면은 집중력과 기억력을 향상시키고 학습능력을 증진시켜줄 수 있으므로 숙면을 위한 방법을 알아두자. 잠을 잘 자기 위해서 우선 수험생들이 쉽게 접하는 커피나 에너지 드링크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 이들 음료에 들어있는 고카페인은 숙면을 방해하는 요인 중 하나로, 신체에 남아 있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많은 양은 피하는 것이 좋다. 대신에 미지근한 물에 반신욕을 하고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이완시켜주면 숙면에 도움이 된다.시험 날짜가 다가올수록 압박감을 느껴 늦은 시간까지 공부하고 잠을 줄이는 수험생이 많다. 평소 수면에 변화를 주는 것은 오히려 기억력을 떨어뜨린다. 자정 무렵에는 규칙적으로 잠자리에 들고, 수능시험 시작 시간 2~3시간 전에는 기상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효율적이다.◇ 과도한 불안,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으로 퇴치‘혹시나 시험을 망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과 긴장으로 스트레스 관리가 필요한 경우도 많다. 적당한 긴장감은 집중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지나치면 학습능력이 떨어지고 의욕을 잃게 만들어 경계해야 한다.평소 만성피로가 누적돼 있으면 자율신경의 불균형이 발생하기 쉬운데, 심신 안정, 체력증진 등을 목적으로 그동안 복용하지 않았던 약물은 신체의 항상성을 잃게 될 우려가 있어 자제해야 한다. 특히 불안감이 너무 심해 복용하는 신경안정제는 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약으로 집중력이 떨어지고 판단력이 저하되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의해 복용 여부를 결정하고 사전에 테스트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수능 100일 전, 과도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심리적 안정에 도움이 되는 본인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음악 감상, 명상, 햇볕 쬐기, 친구와의 수다 등을 통해 잠시나마 마음에 휴식을 줘야 한다. 쉬는 시간에 잠시 바깥바람을 쐬며 산책을 하거나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도 스트레스 해소와 기분전환에 좋다.
2023.08.08 I 이순용 기자
'이번생도 잘 부탁해' 안동구 "관심과 사랑 행복했다" 종영 소감
  • '이번생도 잘 부탁해' 안동구 "관심과 사랑 행복했다" 종영 소감
  • 안동구[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쌍방 로맨스로 행복한 결말을 맞은 ‘이번 생도 잘 부탁해’ 안동구가 종영 소감을 전했다.지난 23일 tvN 토일드라마 ‘이번 생도 잘 부탁해’(연출 이나정, 극본 최영림·한아름)가 12부를 끝으로 종영했다. 이날 도윤(안동구 분)은 초원(하윤경 분)을 향한 마음을 자각하며 조심스럽고 애틋한 고백으로 설렘 포텐을 안겼다.도윤의 진솔한 고백은 그간 닫혀있던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젖히듯 한순간 쏟아져 나왔다. 숨기고 억누르던 마음을 꺼내 스스로 벽을 허물고 뛰어넘은 것. 사랑을 시작한 도윤은 확연히 달라졌다. 사랑하는 이를 바라보는 눈빛에 따뜻함이 더해졌고 다정함이 채워졌다. 초원 앞에서 설레는 마음을 숨김없이 드러냈고 곧바로 표현했다. 애틋하게 시작한 두 사람의 로맨스에 사랑스러움이 더해지며 꽉 닫힌 해피엔딩을 장식했다.안동구는 극 초반 서하(안보현 분)의 절친한 친구이자 믿음직한 비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이후 회를 거듭할수록 초원과의 로맨스 케미를 통해 차가운 모습 아래 내면의 상처를 드러냈다. 이처럼 안동구는 차가우면서도 따뜻한, 냉정하면서도 다정한 하도윤의 다채로운 면면을 대사 톤과 눈빛, 표정으로 세밀하게 그렸다.안동구는 소속사 에이스팩토리를 통해 “너무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해서 정말 즐거운 시간들이었습니다. 길었던 촬영 기간과 방영까지의 기다림, 방영되고 순식간에 지나간 6주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이번 생에 도윤이를 만날 수 있어서 참 행복했고 여러분들이 주신 많은 관심과 사랑 덕분에 또 행복했습니다. ‘이번 생도 잘 부탁해’를 시청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라며 종영 소감을 전했다.안동구는 영화 ‘옆에서 숨만 쉬어도 좋아’를 통해 찾아올 예정이다. 옆에 있기만 해도 좋은 청춘 커플 화란(김향기 분)과 이완(안동구 분)이 만만찮은 현실로부터 그들의 꿈과 사랑을 지켜내려는 이야기로 안동구는 남자 주인공 이완 역을 맡았다. 안동구의 새로운 연기 변신에 기대가 모이는 ‘옆에서 숨만 쉬어도 좋아’는 이달 크랭크업 소식을 알리며 후반 작업 후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2023.07.24 I 김가영 기자
여름이 두려운 '하지정맥류' 환자, 해마다 증가세 치료와 예방은?
  • 여름이 두려운 '하지정맥류' 환자, 해마다 증가세 치료와 예방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무더위가 시작되면 걱정과 고민이 늘어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하지정맥류’ 환자이다. 혈관은 온도 변화에 민감해 기온이 높으면 혈관은 이완되고 낮으면 수축된다. 혈관질환인 하지정맥류는 기온 변화에 영향을 받는데 날씨가 더워지면 혈관 확장으로 증상이 악화될 수 있고 울퉁불퉁 튀어나온 혈관으로 더운 날씨 맨 다리를 드러낼 수 없어서 삶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이 늘어나 돌출되는 현상으로 다리에서 발생하는 확장된 정맥을 뜻한다. 즉, 정맥 판막이 약해지거나 손상되어 혈액이 발 쪽으로 역류해 다양한 증상이 발생하는 것이다.특히 이 질환은 여성호르몬 관계성으로 여성에게 주로 발생한다. 경구 피임약 복용, 생리 등으로 여성호르몬의 불균형이 오면 정맥이 확장되고 판막 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임신 중 비대해진 자궁이 정맥을 압박해 발병할 수 있다. 한 자세로 오래 앉아 있는 사무직 종사자, 종일 서서 일하는 서비스직 종사자도 혈액이 하체에 쏠려 발병 위험도가 높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하지정맥류로 병원을 찾은 환자수는 2022년 39만7,699명(2021년, 37만7,895명)으로 4년전인 2018년 26만2,384명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특히 남성보다 여성환자가 2배 이상 많고, 40~60대 여성이 전체 환자의 7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대부분 다리 혈관이 튀어나와야 비로소 하지정맥류를 의심하고 다리가 저리고 쥐가 나는 등 가벼운 증상은 대수롭지 않게 여겨 치료시기를 놓치게 된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배병구 외과센터장은 “정맥류 진단에는 신체 검사와 병력 평가가 포함되며 환자가 서 있는 동안 하지 정맥의 도플러 초음파 검사를 시행해 0.5초 이상 역류가 확인 되면 하지정맥류로 진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증상은 ▶종아리 피부에 구불구불한 혈관이 비침 ▶붓거나 다리 통증, 욱신거림, 종아리쪽 쥐가 남 ▶ 장시간 앉거나 서 있을 때 다리 저림과 무거움 느낌 ▶정맥 주변 피부가 따갑거나 가려움 ▶야간 근육 경련 등이다. 부종과 다리 중압감, 피로감은 평소 무리한 활동을 할 때 흔히 발생하는 현상으로 증상이 있어도 하지정맥류를 자각 못하는 사례가 많아 통증이 지속되면 예민하게 살펴야 한다. 치료 옵션은 증상과 개인 상태에 따라 다양하다. 초기에 문제 혈관 위치와 원인을 파악하고, 병변 정도, 환자 연령대, 직업 군을 고려, 적합한 치료법을 찾아야 한다. 증상이 경미하면 보존적 치료로 약물과 의료용 압박 스타킹 착용으로 다리에 압력을 가해 혈류를 개선할 수 있어 호전이 가능하다. 그러나 보존적 요법에도 차도가 없거나 질환을 방치해 병이 진행됐다면 시술과 수술적 치료를 검토해야 한다. 정맥에 특수 약물(경화제)을 주입하여 치료하는 ‘경화요법’, 특정 유형의 고주파 에너지로 정맥 봉쇄와 혈액흐름을 건강한 정맥으로 유도하는 ‘레이저폐쇄술’, 기능을 잃은 혈관을 생체접착제로 막아 혈액 역류를 차단하는 ‘베나실치료법’과 문제 혈관을 직접 제거하거나 묶어주는 수술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배병구 센터장은 “하지정맥류는 진행성 질환으로 자연 치유가 힘들어 방치하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고 혈전증, 궤양, 괴사, 피부착색 등 각종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어서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고 강조했다.가족력과 비만, 운동부족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기에 예방 관리를 위해서는 평소 생활습관 교정이 중요하다. 스타킹과 스키니진, 통풍이 안되는 부츠 등은 혈관 압박과 혈액순환을 방해해 피해야 한다. 과도한 운동(조깅과 등산)도 삼가야 하며 장시간 앉거나 서 있을 때 스트레칭을 해주고 다리를 심장보다 높은 위치에 올려두는 것이 좋다.다리 피로를 풀어주기 위한 찜질, 반신욕은 일시적 효과는 있지만 정맥을 확장시켜 정맥류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하며 다리 붓기,저림, 통증을 세심히 살펴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2023.07.04 I 이순용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수험생들의 다양한 유형에 따른 케어가 중요
  •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수험생들의 다양한 유형에 따른 케어가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수험생들이 시험에 대한 긴장과 불안이 높아질 때다. 방학은 수험생에게 필요한 것들을 적재적시에 넣을 수 있는 큰 기회이자 기간이다. 수험생활 전 마지막 방학이니만큼 최선을 다하면서 자신의 몸과 마음 관리도 잘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수험 생활의 성공은 얼마나 균형있게 관리하느냐에 달렸다고 본다.경희대한방병원 수험생케어클리닉 김윤나 교수(한방신경정신과)는 “수험생들은 다양한 유형으로 신체 및 정신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불안형, 체력 부족형, 집중력 부족형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고 말했다.첫째로, 심력 부족에 해당하는 ‘불안형’은 시험에 대한 과도한 스트레스로 걱정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유형이다. 필요 이상의 스트레스는 코티솔 호르몬의 과다 분비로 이어져 뇌의 활성도가 감소하게 된다. 또한 스트레스로 인해 ‘두통’, ‘소화불량’, ‘기력저하’가 발생하게 된다. 둘째로, 체력 부족에 해당하는 ‘체력 부족형’은 조금만 공부해도 피로를 느껴 공부를 지속할 시간이 남들에 비해 짧은 유형이다. 수능을 준비하느라 정신적 피로감이 장기간 지속되면 신체기능의 회복력이 감소하게 된다. 샛째로, 뇌력 부족에 해당하는 ‘집중력 부족형’은 다른 학생들보다 더 많은 시간을 들여 공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 유형이다. 공부 효율이 떨어진다고 평가되며 암기력이 떨어지고 시험을 보는 동안 실수를 많이 하게 된다.경희대한방병원 수험생케어클리닉은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를 통해 진단과 치료를 진행하는데 △한방검사 △심리검사(마음진단) △두뇌기능진단을 진행해 수험생의 각각의 상태에 따른 맞춤케어를 진행한다. 한방검사는 양도락·맥전도·경락기능 등의 표준화된 한방기기 검사로 정(精)·신(神)·기(氣)·혈(血)을 진단한다. 마음진단은 면담과 각종 설문지 검사로 심리적 어려움의 원인과 정도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정신적, 신체적 증상 검사이다. 두뇌기능진단은 두뇌 각 부분의 활성도를 평가하는 집중력 검사를 말한다. 수험생 케어를 위해 한약처방도 진행하는데, 상태에 따라 시험을 10~30일 앞둔 시점에는 시험 불안을 낮추고 집중력과 컨디션을 극대화하는데 도움되는 원녹용, 사향, 인삼 등의 약재로 구성된 청뇌공진단을 추천한다. 만약 수험생의 평상시 체력과 집중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라면 백복령, 석창포, 원지 등의 약재로 구성된 경희총뇌탕이 도움이 되며, 밤늦게까지 공부하느라 체력 손실이 많은 수험생을 위해선 녹용, 숙지황 등으로 구성된 녹용총뇌탕을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김윤나 교수는 “수험생은 기본적으로 마음에 여유가 없고 조급하게 되며 경쟁심도 마음 속에 자리잡게 되는데, 스트레스를 받으면 뇌세포에서도 에너지를 더 필요로 하게 되어 뇌세포에도 노폐물이 쌓이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김 교수는 “명상, 기공요법, 호흡법, 이완법 등 다양한 한방신경정신과적 기법을 통해 정신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주치의와의 상담을 통해서 자신의 불편한 마음, 불안한 마음 및 우울한 마음 등을 스스로 깨닫고 함께 효과적인 치료 방향을 모색해 장시간의 수험생활에서 정신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3.07.01 I 이순용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조달청 <전보> ◇국장급 △공정조달국장 문경례 △신성장조달기획관 이형식 △기술서비스국장 김지욱 ◇ 과장급 △서울지방조달청 경영관리과장 한신우 △공정조달총괄과장 김빛나 △공정평가관리팀장 김해영 △국방물자구매과장 유재석 △건설환경구매과장 김우환 △전기전자구매과장 임해영 △보건의료구매과장 나석영 △신성장조달총괄과장 임영훈 △신성장판로지원과장 여인욱 △첨단융복합제품구매과장 신종석 △건설기술계약과장 성기석 △공사원가기준과장 이완 △건축설비과장 송명근 △시설사업기획과장 윤일주 △전략비축물자과장 박진원 △인천지방조달청 경영관리과장 황광하 △제주지방조달청장 육창용●해양수산부 <연임> ◇국장급 △부산지방해양안전심판원장 유병연 <전보> ◇국장급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심판관 김준옥 ◇과장급 △국립해양조사원 해양관측과장 노정식 △국립해양조사원 해양예보과장 김정현 △국립해양조사원 수로측량과장 김백수 △국립해양조사원 국가해양위성센터장 김동수●우정사업본부 ◇3급 및 4급 △우정사업본부 예금사업단 금융총괄과장 김동주 △우정인재개발원 교육기획과장 엄화정 △서울지방우정청 서울광진우체국장 서규환 △서울지방우정청 서울은평우체국장권미경 △서울지방우정청 서울동작우체국장 정문효 △경인지방우정청 인천계양우체국장 김진욱 △경인지방우정청 인천남동우체국장 김 완 △경인지방우정청 부평우체국장 김세웅 △경인지방우정청 안산우체국장 장판익 △경인지방우정청 이천우체국장 배진이 △경인지방우정청 안성우체국장 박명숙 △경인지방우정청 부천우편집중국장 이희문 △부산지방우정청 우정사업국장 김량희 △부산지방우정청 남부산우체국장 오정철 △부산지방우정청 부산연제우체국장 윤경식 △부산지방우정청 동부산우체국장 변남숙 △부산지방우정청 남울산우체국장 문두호 △부산지방우정청 거제우체국장 최창식 △충청지방우정청 세종우체국장 임재덕 △충청지방우정청 동천안우체국장 정창원 △충청지방우정청 제천우체국장 김동진 △전남지방우정청 광주우체국장 서동완 △전남지방우정청 나주우체국장 김기홍 △경북지방우정청 동대구우체국장 이윤근 △경북지방우정청 서대구우체국장 천윤오 △경북지방우정청 대구달서우체국장 홍성민 △경북지방우정청 대구우편집중국장 박영식 △경북지방우정청 포항우체국장 조정득 △경북지방우정청 안동우체국장 김대주 △경북지방우정청 구미우체국장 양승태 △경북지방우정청 경산우체국장 안승일 △전북지방우정청 김제우체국장 조인수 △강원지방우정청 원주우체국장 김경원 △제주지방우정청 제주우체국장 이숙연
2023.06.27 I 김경은 기자
 ‘잔뇨감’은 모두에게 어려운 배뇨장애, 근본치료 해야!
  • [전립선 방광살리기] ‘잔뇨감’은 모두에게 어려운 배뇨장애, 근본치료 해야!
  •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소변이 마려워 화장실을 가면 시원하게 나오지 않고 찔끔 나오다 그것으로 끝나 버리는 상황이 있다. 일을 다 본 것으로 생각해 뒤돌아서면 방광에 여전히 소변이 남아 있는 느낌이 드는데, 대표적인 배뇨장애 중 하나인 잔뇨감이다.배뇨장애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올 수 있고 일상생활에 많은 지장을 주는 질환이다. 전통 한의학에서는 소변을 자주 보는 것을 소변빈삭(小便頻數)이라 하고,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것을 소변불리(小便不利)라 한다. 변기 앞에 섰을 때 소변이 한참 있다가 나오거나 가늘게 나오는 경우, 또는 아예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고, 소변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을 다 내보내지 못하고 방광에 남아 있는 잔뇨 또한 대표적인 소변불리 증상이다. 소변이 마려워 막상 화장실을 가면 시원하게 나오지 않고 찔끔 거리다 그것으로 끝나고, 뒤돌아서면 방광에 소변이 남아 있는 상태를 말한다. 남성과 여성, 나이에 따라 여러 원인 질환이 다양해 다루기 어려운 질환 중 하나다.잔뇨로 시달리면 소변 한번 시원하게 보는 것이 소원일 정도로 마음이 불안하다. 막상 화장실을 찾아도 소변을 제대로 배출하지 못하면 방광에 소변이 남아 아랫배가 무겁고 뒤돌아서 마음까지 답답해지기 때문이다. 이렇게 잔뇨감을 호소하는 환자들은 소변이 남아 있는 비율에 따라서 방광 기능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 수 있다. 소변이 마려울 때 방광 안에 있는 소변의 양과 소변을 본 후 방광 내 남은 소변 양을 초음파로 확인하는 것이다. 잔뇨량이 20~30% 정도라면 방광기능을 개선하는 한약과 침 요법으로 비교적 쉽게 치료할 수 있지만 50% 이상 남아 있다면 치료가 그리 간단치 않다. 즉 회복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잔뇨감은 일반적으로 세균감염으로 인한 방광질환, 자궁근종, 전립선염이나 비대증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이때는 항생제 치료나 한방치료 등으로 비교적 치료가 잘 된다. 하지만 평소 소변을 자주 참아 방광 기능이 떨어진 상태나 스트레스로 인한 자율신경실조로 인한 잔뇨 증세는 보다 명확한 진단과 근본 치료가 필요하다. 소변을 자주 참으면 방광근육이 이완되면서 수축이 잘 되지 않아 잔뇨가 남게 되며, 스트레스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었을 때도 오장육부에 기혈 순환이 되지 않고 방광근육의 수축과 이완작용을 방해해 소변 배출이 원활치 않게 된다. 방광 기능은 한번 약해지면 저절로 회복되기는 힘들다. 방광 근육은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일 수 없는 불수의근이며 자율신경에 의해 수축과 이완이 되기 때문이다. 우선 방광염이나 전립선염 등 잔뇨의 원인 질환을 먼저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며, 방광 기능을 높이는 체계적인 치료도 병행해야 한다. 덧붙여, 평소 소변을 절대 오래 참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물은 하루 1리터 내외로 섭취하고 카페인이 든 커피, 술, 탄산음료를 삼가고, 방광을 자극하는 짜고 맵고 시큼한 음식 역시 가려야 한다. 골반 내 근육을 강화시키면 방광 근육의 탄력을 회복하고 잔뇨 등 소변 문제를 해결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런지 운동을 꾸준히 하고, 반듯하게 누워 무릎을 구부린 상태에서 엉덩이를 천장 쪽으로 들어 올리는 운동을 반복하면 좋다. 이 운동들은 골반 저근과 장요근을 강화하는 유용한 방법이며 요실금에도 좋다.
2023.06.04 I 이순용 기자
생성 예술의 시대 외
  • [200자 책꽂이]생성 예술의 시대 외
  • △생성 예술의 시대(김대식 외|240쪽|동아시아)뇌과학자인 저자는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이 시대 가장 첨예한 신기술을 주목해 왔다. 이번 책에서는 생성AI를 활용한 AI그림의 가능성으로 눈을 돌린다. 영화감독 김태용, 그래픽 디자이너 김도형, 현대예술가 이완, 무용가 김혜연 등과 함께 AI를 통한 창작의 세계를 모색한다. AI는 기존 예술가를 도태시키는 것이 아니며,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자본주의 세미나(김규항|200쪽|김영사)‘예수전’ ‘B급 좌파’ 등을 쓴 비판적 지식인 김규항의 신작이다. 간결하고 담백한 문체로 자본주의의 생성, 발전, 쇠퇴의 메커니즘을 밝힌다. 오늘날 역사 속의 생산양식으로서 자본주의가 늙고 노쇠했음을 드러낸다. 노쇠한 체제 위기와 새로운 질서 탄생 사이를 살아가는 오늘날에 대한 사유와 성찰을 담았다. 노동자 계급 내 계층 격차의 문제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다룬다.△사운드 오브 머니(박성건|248쪽|쌤앤파커스)일론 머스크, 베르나르 아르노, 워런 버핏, 스티브 잡스, 정주영 등은 광적인 음악애호가였다. 기업가나 투자자로 이름을 날린 인물 곁에는 평생 영감을 안겨준 특별한 음악이 있다. 세상을 바꾼 위대한 백만장자들은 어떤 음악을 들으며 이를 사업에 활용했을까. ‘예술’과 ‘자본’의 만남을 통해 백만장자들의 사적이고 은밀한 취향, 음악에 관한 뛰어난 관점과 통찰을 소개한다.△날개 위의 세계(스콧 와이덴솔|560쪽|열린책들)철새는 거대한 바다를 건너고, 가장 높은 산 위를 날아가며, 몇 달 동안 쉬지 않고 이동한다. 철새의 비행 능력은 우리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철새의 몸은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인지, 매년 지구 반대편을 오가는 철새가 마주하는 풍경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다. 철새 이동에 관심을 가진 저자가 작은 몸으로 지구를 누비는 철새들의 비밀을 흥미롭게 풀어썼다.△나는 왜 이렇게 웃긴가(이반지하|292쪽|이야기장수)퀴어 아티스트이자 유머리스트인 이반지하의 신작 에세이다. 성적 지향이라는 지극히 개인적이고 내밀한 부분을 두고 ‘차별’을 하는 세상 사람들에게 옆구리를 쿡 찌르며 건네는 웃음보따리다. 세상을 향한 서늘한 질문도 함께 담았다. 사람들은 이반지하를 보고 웃지만, 이반지하는 사람들을 보며 더 크게 웃는다. 독보적 유머리스트가 열어젖히는 새로운 유머의 세계다.△코인묵시록(김태권|292쪽|비아북)코인이 무엇인지 정확히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러나 코인에 투자한다는 사람은 무수히 많다. 중요한 것은 사기를 계획하는 사람은 남들보다 코인을 잘 알고 있다는 것이다. 돈을 잃고 싶지 않다면 굳이 ‘알몸’으로 이 험난한 시장에 뛰어들 필요는 없다. 코인시장의 역사에 기록된 굵직한 사건을 중심으로 주요 인물과 반복되는 사기 패턴을 소개한다.
2023.05.24 I 장병호 기자
타이거 우즈도 피하지 못한 허리디스크…수술 꼭 필요할까?
  • 타이거 우즈도 피하지 못한 허리디스크…수술 꼭 필요할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따뜻한 봄 날씨가 이어지며 골프에 나서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봄 시즌은 골프 성수기에 해당하는 만큼 일부 골프장에서는 부킹 전쟁이 빚어지기도 한다. ‘골프 부킹이 능력’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이와 함께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협회(PGA) 챔피언십과 US오픈도 얼마 남지 않아 골프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이다.특히 올해 PGA 투어의 경우 스포츠스타 타이거 우즈가 마스터즈 토너먼트에서 기권을 선언하는 등 갖가지 이슈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중이다. 그가 기권을 선언하게 된 배경으로는 건강 상의 이유가 꼽혀 골퍼들의 건강 문제도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흔히 골프는 정적인 운동인 탓에 부상 위험이 적은 스포츠로 인식되곤 한다. 하지만 스윙을 편측으로 반복하는 과정에서 허리에 부담이 누적돼 근골격계 질환까지 이어지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광화문자생한방병원 박원상 병원장의 도움말로 봄철 골퍼들의 척추 부상을 예방하기 위한 건강법에 대해 알아본다. 타이거 우즈. 출처 픽사 베이◇ 골프 라운딩 후 이어지는 허리 통증…원인과 주의해야 할 질환은?골프는 한쪽 방향으로만 몸을 회전하는 편측운동으로 허리 부상이 잦은 것이 특징이다. 몸의 한쪽 근육만 비대칭적으로 발달해 신체의 균형이 깨지게 되며 이는 골반과 허리에 부담을 준다. 또한 골프채를 힘차게 휘두르면 척추뼈와 뼈 사이에서 완충작용을 하는 디스크(추간판)가 비틀려 손상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심할 경우 디스크가 돌출 혹은 파열되는 허리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증)와 같은 근골격계 부상으로 이어지게 된다. 허리디스크는 극심한 통증을 동반해 운동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준다. 따라서 허리 통증이 심해지거나 일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서둘러 전문적인 진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박원상 병원장은 “온화해진 날씨에 본격적으로 골프를 즐기고자 하는 마음도 이해가 되지만 허리는 프로 골퍼들도 흔히 다치는 부위인 만큼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며 “만약 라운딩 후 허리 주변으로 통증이 심하다면 운동을 강행하기보다는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우선”이라고 조언했다.◇ 세계적인 골프 선수들에게 호발하는 ‘허리디스크’, 수술이 능사는 아냐유명 골프선수들 중에도 허리디스크를 겪은 이들이 많으며 타이거 우즈 또한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은 바 있다. 뿐만 아니라 타이거 우즈가 개인 교습을 받을 정도로 완벽한 스윙자세로 유명한 스티브 스트리커 선수도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았다. 신인왕으로 불리는 윌 잴러토리스 선수도 허리디스크가 도져 수술 후 이번 시즌을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이처럼 허리디스크 환자 중에는 수술치료를 택하는 이들이 많다. 통증을 없애고자 급하게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다. 하지만 수술 후 통증이 재발하거나 기능장애가 개선되지 않는 등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를 ‘척추수술후실패증후군’이라고 한다. 수술 형태에 따라 낮게는 10%에서 높게는 40%의 발생 률을 보이며 수술이 거듭될수록 성공률도 현저히 낮아진다.실제 타이거 우즈의 경우 4번의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았음에도 증상이 재발해 5번째 수술을 받기도 했다. 결국 그는 여러 번의 슬럼프를 보냈으며 고질적인 허리 통증으로 인해 경기를 기권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따라서 허리디스크 재발 및 부작용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침습적 치료에 대해 신중히 결정할 필요가 있다.◇ ‘척추수술후실패증후군’에 한방통합치료 효과적, 라운딩 전후 스트레칭 필수우리 몸의 대들보라고도 불리는 척추의 건강이 악화되면 삶의 질도 크게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조기에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 튼튼하게 관리하는 것이 현명하다. 한방에서는 추나요법, 침치료, 한약 처방 등이 모여 시너지 효과를 내는 한방통합치료를 통해 허리 통증 및 허리디스크를 치료한다.특히 한방통합치료의 경우 척추수술후실패증후군 치료에도 유효성을 보이며 이 같은 효과는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SCI(E)급 저널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게재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척추수술후실패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한방통합치료를 실시한 결과 허리통증 숫자평가척도(NRS)가 입원 시 중등도 이상의 통증인 5.77에서 퇴원 시 경증 수준의 3.15로 감소한 것이 확인됐다. NRS는 환자가 느끼는 통증의 정도를 0~10 사이 숫자로 나타낸 지표로 숫자가 클수록 증상이 심함을 의미한다.골프를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라운딩 전후로 충분한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도움이 되는 동작으로는 ‘대퇴사두근 이완 스트레칭’이 있다. 먼저 무릎과 발등을 대고 척추를 바르게 세운 뒤 오른쪽 무릎을 90도 각도로 세운다. 이어 양손을 오른쪽 무릎 위에 올린 후 무게 중심을 천천히 앞으로 이동시킨다. 15초간 자세를 유지한 다음 반대쪽도 동일하게 3회씩 실시하면 허리와 골반 주변 근육이 이완되면서 뻐근한 통증이 완화되는 효과가 있다.박원상 병원장은 “이 외에도 골프공을 줍거나 티를 꽂을 때 허리뿐만 아니라 무릎도 같이 구부리는 등 척추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봄철부터 척추가 부상당하지 않도록 건강에 유의해 안전하고 즐겁게 골프를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허리와 골반 주변의 뻐근한 통증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인 ‘대퇴사두근 이완 스트레칭’.
2023.04.20 I 이순용 기자
 힘만줘도 쫄쫄쫄... 오래 참으면 소변길이 막혀요
  • [전문의 칼럼] 힘만줘도 쫄쫄쫄... 오래 참으면 소변길이 막혀요
  • [이정구 서울부민병원 비뇨의학과 과장] 소변이 잘 안 나오는 불편함을 겪어보면 소변을 잘 본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지를 실감하게 된다. 소변이 잘 안 나온다고 할 때에는 소변줄기가 약하거나, 빨리 안 나오거나, 중간에 끊기는 증상 외에도 소변 시 힘을 주어야만 나오거나 심지어는 아예 안 나오는 급성요저류 등 다양한 증상들을 호소한다.소변이 잘 나오려면 방광이 정상적으로 수축해야 하고 소변이 나오는 통로가 잘 열려야 한다. 나이가 들면 방광은 점차 섬유조직이 많아지고 혈류공급과 신경조절기능에 장애가 생기면서 탄력성과 수축력이 감소해 소변이 시원하게 나오지 않게 된다. ◇ 전립선비대에 의해 소변이 안 나올 때이정구 서울부민병원 비뇨의학과 과장전립선비대는 중장년기 이후 남성에서 소변이 잘 안 나오는 가장 흔한 원인 질환으로서 60대남성의 약 50%에서 전립선비대증을 호소한다. 초기에는 소변이 빨리 안 나오고 소변줄기가 약하다고 느끼며, 점차로 소변을 자주보고 야간뇨가 생기고 심하면 소변을 참지 못하는 증상까지 진행된다. 전립선비대가 초기일때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요도를 압박하여 방광에 과부하가 걸리는데 점차 방광벽이 두꺼워지고 섬유화가 진행되면 자율신경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져 점차 소변을 참지 못하게 된다. 이 단계를 넘어서면 방광은 점차 힘을 잃고 수축기능이 약해지면서 잔뇨가 남게 되고 방광의 압력이 증가하면서 신장에서 소변이 내려오는 흐름을 방해하여 수신증이 발생하고 신기능부전이 생길 수 있다. 일단 방광기능이 저하되면 약물치료나 수술로도 방광기능을 정상으로 되돌리기 어렵게 되므로 배뇨증상이 시작되면 초기에 비뇨의학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전립선비대에 의한 배뇨증상을 신속히 개선시키기 위해 전립선에 분포하는 알파아드레날린 수용체를 억제하는 약을 사용한다. 이 약제는 고혈압 치료제로 사용하였으나 전립선증상에 효과가 입증이 되어 현재는 전립선 비대증치료의 주된 약이 되었으며 전립선의 압박에 의한 요도저항을 감소시켜 배뇨증상이 신속히 개선되고 원활한 배뇨가 가능해 진다. ◇ 당뇨나 척수신경질환에 의한 신경인성방광장애정상적으로 배뇨를 위해서는 방광이 정상적으로 수축하고 요도폐색이 없어야 하고 방광과 요도를 조절하는 신경계통에 이상이 없어야 한다. 뇌신경계 질환이나 척수손상, 허리디스크, 당뇨나 말초신경질환등이 있으면 방광이 정상적인 수축과 이완을 하지 못한다. 이에 따라 소변이 잘 안 나오거나 반대로 소변을 참기 어렵게 된다. 따라서 뇌척수신경계 이상이 있으면서 배뇨장애가 있을 때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 노화에 따른 배뇨장애노화가 진행되면 방광 본래의 신축성을 잃게 되고 방광내에 분포하는 자율신경의 조절기능도 변화를 일으킨다. 특히, 혈관질환이 있거나 소변을 장시간 참게 되면 방광으로 유입되는 혈류량 감소에 의한 유리산소의 산화작용에 의해 세포의 노화를 촉진시켜 소변이 잘 안 나오게 된다. 그러므로 평소에 소변을 마려우면 오래 참지 않는 습관이 좋으며, 항산화효과가 있는 음식이나 영양제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고지혈증이나 동맥경화가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배뇨건강 관리에 도움이 된다. ◇ 급성 요저류장시간동안 소변을 오래 참으면 방광이 과도하게 팽창돼 방광으로 분포하는 혈관이 압박돼 혈류공급이 안되고 일시적으로 허혈성상태와 재순환이 반복된다. 이에 따라 활성산소가 발생하면서 세포막의 과산화물 축적에 의한 산화작용으로 세포손상을 촉진해 방광의 수축기능이 나빠져 소변이 안 나올 수 있다. 추운 날씨에 노출되면 갑자기 소변이 잘 안 나오기도 하는데 인체의 교감신경 자극이 증가하면서 전립선 요도가 수축하기 때문이다. 또한 감기약중에 코막힘약을 복용한 후에 소변이 안나오기도 하는 데 약에 포함된 교감신경 자극효과로 전립선요도의 긴장이 증가하면서 소변통로를 막기 때문이다. 과도한 음주후에도 알콜의 이뇨작용에 의해 방광이 과도하게 팽참하고 전립선에 분포된 알파교감신경을 자극함으로 갑자기 소변이 안나 올 수 있다. 그러므로 평소에 전립선비대나 다른 배뇨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갑작스러운 요저류를 방지하기 위해 평소에 알파교감신경차단제를 복용하거나 요저류를 유발하는 위험요인들을 조심하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2023.04.12 I 이순용 기자
중·러 비협조, 대북제재 구멍…김정은, '尹길들이기'
  • 중·러 비협조, 대북제재 구멍…김정은, '尹길들이기'
  • [이데일리 권오석·김관용 기자] 한미연합연습 ‘자유의방패’(FS)와 이와 연계된 실기동 훈련들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이를 핑계삼아 도발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18~1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딸 주애와 함께 한미를 겨냥한 전술핵운용부대들의 ‘핵반격 가상 종합전술훈련’을 참관하면서 ‘핵공격태세 완비’를 주문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이데일리가 진행한 긴급 현안진단 인터뷰에서 전문가들은 북한이 체제 결속과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 등을 목적으로 꾸준히 무력 시위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성욱 고려대 교수는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 대해 “기존 문재인 정부의 남북관계를 `갑을관계`로 평가하고 이를 정상화하려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길들이기 시도”라며 “평양에 대한 무관심 정책을 지속하는 미 바이든 정부를 자극해 제2의 하노이 회담을 시도하려는 의도”라고 평가했다.김태우 전 통일연구원장도 “단순한 핵보유 인정을 넘어 핵강국의 입지를 확고히 함으로써, 핵무력을 통해 대남 군사적 지배력을 굳히고 한미동맹 이완을 가속화하기 위함”이라며 “남북관계를 더욱 기울어진 것으로 만들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김승겸 합참의장이 20일 군산기지를 찾아 ‘결전태세’ 현장 점검 후 한미 연합 공군 전력 운용 장병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합참)◇文정부 대북 정책, 9.19군사합의 폐기 기로지난해 북한은 분단 이후 처음으로 동해상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우리 영해 근처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무인기까지 동원해 서울 상공을 침범하기도 했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9·19 군사합의 효력정지 검토를 지시하며 남북 간 ‘강 대 강’ 대치 국면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9·19 군사합의는 2018년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맺은 평양공동선언의 부속 합의서다. 남과 북이 일체의 군사적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하기로 한 것으로 문재인 정부 안보 정책의 근간이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당장 9.19 군사합의를 폐기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총장)는 “북방한계선(NLL), 군사분계선(MDL) 중심의 무력충돌 가능성이 높아지고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될 것”이라며 “북한의 핵능력은 고도화되고, 우리 경제에는 상당히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어차피 북한 때문에 이행이 안 되는 상황인데 우리만 일방적으로 군사적인 손해를 감수할 수는 없다”며 “당장 북한 도발을 저지하기 위해 항공 정찰 같은 것은 재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대진 원주한라대 교수는 “효력중지를 통해 북한을 압박하고 상황이 개선되면 다시 군사합의 효력을 복구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효력정지는 평가할만 하다”고 언급했다. ◇중·러 비협조…대북제재 무용지물특히 전문가들은 유엔(UN) 안보리 결의 등 대북 제재가 꾸준히 발동됐음에도 상황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고 진단했다. 특히 북한의 우방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비협조적으로 나오면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사실상 무용지물이 됐다는 평가다.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북한은 철광석과 수산물을 수출하지 못하고 정유제품 수입에도 상당히 큰 제약을 받고 있다. 대북 제재가 북한의 민생 경제에는 큰 타격을 주고 있지만, 핵과 미사일 능력이 급속도로 고도화되는 것은 전혀 제약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도 “경제적인 고통으로 아프게는 할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 북한의 핵무기 개발 전략적 의도를 꺾거나 태도를 변화시키는 결정적 수단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했다.일각에서는 미국의 전략자산을 동원한 한반도 내 한미연합훈련이 북한을 자극해 도발을 유도한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북한은 군사적 우월성을 선전하기 위해 한미훈련 여부와 상관 없이 도발은 지속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 전망이다.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한미가 연합훈련을 강화했기 때문에 북한이 도발하는 것이 아니다”며 한미의 군사행동을 트집 잡아 본인들의 국방력 강화 훈련을 정당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미 공군이 19일 한반도 상공에서 우리측 F-35A 전투기와 미 공군 B-1B 전략폭격기 및 F-16 전투기가 참여한 가운데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국방부)오히려 우리 국민을 안심시키고 북한 핵을 무력화하기 위해서는 한미훈련이 더욱 구체적이고 확실하게 대응하는 연습이 돼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정대진 한라대 교수는 “훈련의 목표가 명확해야 한다”며 “우리 군의 전작권 전환 대비, 전작권 전환 시 한미 간 주도·지원 절차의 숙달 등 실질적 효과를 목적으로 훈련을 계획하고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김정은 딸 김주애 후계구도 아직 일러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주요 군 행사에 동행하면서 후계자 내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김정은 나이가 젊고 딸 주애가 아직 어리다는 점에서 ‘백투혈통’ 수령독재 체제 공고화를 위한 선전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임을출 경남대 교수는 “후계를 승계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담론과 정당화가 필요하다”면서 “김주애가 가진 능력을 검증하는 과정이 남아 있다. 김주애가 후계자 후보 중 한 사람이 될 수 있지만 반드시 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했다. 차두현 수석연구원은 “4대 세습을 준비한다는 건 김정은 건강에 이상이 있다든가 백두혈통 내부에서 문제가 있다는 것인데, 가능성이 낮다”고 봤다. 하지만 정성장 실장은 “김주애가 공식 직책이나 권한은 없어도 김정은 다음가는 대우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후계자로 내정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며 김주애 후계자 내정을 주장했다. (그래픽=김정훈 기자)
2023.03.21 I 권오석 기자
그래도 사랑…영원히 반복될 무대
  • [문화대상 이 작품]그래도 사랑…영원히 반복될 무대
  • 뮤지컬 ‘물랑루즈!’의 한 장면. (사진=CJ ENM)[최여정 공연칼럼니스트] 뮤지컬 ‘물랑루즈’는 단연 기대작이었다. 토니상 10관왕이라는 수상소식도 들려왔다. 2001년 개봉한 바즈 루어만 감독의 ‘물랑루즈’가 20년이 지나 새삼 다시 뮤지컬로 소환된다니. 원작의 흥행을 믿고 무대화시킨 작품들이 조용히 사라지는 중에도 어떤 작품들은 새로운 생명력을 얻는다. 개봉 당시 글로벌 박스오피스 2000억이 넘는 흥행 기록을 세웠던 영화의 몇 장면은 지금까지도 기억에 남아 있다. 카바레 ‘물랑루즈’의 스타 ‘사틴’이 공중그네를 타고 등장하며 부르는 ‘다이아몬드는 여자들의 베프’(Diamond’s are girl’s best friend)라는 가사 제목처럼 니콜 키드먼은 이 영화 속에 다이아몬드처럼 영원히 반짝반짝 빛나는 자신의 리즈시절을 박제해 놓았다. 그러니 뮤지컬 ‘물랑루즈’는 이런 원작 영화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면서도 스크린이 빚어낸 강력한 판타지를 넘어서야 한다는 난제를 품고 태어났다. 최여정 칼럼니스트한국 레플리카 버전(오리지널 제작진 참여)이 공연되고 있는 블루스퀘어 극장에 들어서는 순간, 의심은 부서졌다. 짙은 노을이 내려앉는 파리 몽마르트 언덕의 하늘을 배경으로 붉은 풍차 날개가 손짓하는 ‘물랑루즈’의 은밀한 문 안으로 들어선 기분. 관능적인 음악 속에서 무용수들의 벗은 몸을 더욱 매혹적으로 비추는 조명 불빛과 네온싸인이 더욱 강렬해지면 오늘 밤 쇼가 시작된다. 예상했던 대로 영화 OST 중 최고의 히트곡 ‘레이디 마멀레이드’부터 관객을 압도하며 휘몰아친다. 뮤지컬 ’물랑루즈‘는 원작 영화나 드라마, 웹툰을 무대화 할 때 종종 잊곤 하는 ‘현장성’과 ‘무대’의 매력을 잘 살린 쇼 뮤지컬이다. 원작 영화의 드라마를 바탕으로 하면서도, 음악은 영화보다 훨씬 다양한 곡을 골라 주크박스 뮤지컬의 형식을 택했다. 이 선곡 수준이 대단하다. 보통 뮤지컬의 한 넘버가 하나의 노래를 재료로 한다면, ‘물랑루즈’는 한 넘버에 다양한 음악을 섞어 넣는 ‘매시업’(mash-up)기법을 택한다. 1막 피날레 곡 ‘코끼리 사랑 메들리’에는 무려 스무 곡의 히트 팝 멜로디가 녹여져 정신을 못 차릴 지경이지만 마치 한 곡처럼 매끈한 완결성까지 갖춘다. 니콜 키드먼과 이완 맥그리거가 함께 부르는 영화의 메인 멜로디 ‘Come what may’같은 대표곡들을 놓치지 않으면서 엘튼 존부터 비욘세, 아델, 리한나 등 세계적인 팝 가수들의 70여 곡이 화려한 무대와 함께 수놓아지니 팝 콘서트에 와 있는 듯하다. 스토리는 단순하다. 예술과 낭만이 꽃피는 ‘벨 에포크’(belle epoque)시대의 파리를 배경으로 가난한 작곡가 ‘크리스티안’과 ‘물랑루즈’ 최고의 스타 ‘사틴’은 첫 눈에 사랑에 빠지지만 위태로운 사랑이 더욱 아름다운 것처럼 훼방꾼이 등장한다. 문 닫을 위기에 처한 카바레를 후원하는 조건으로 사틴을 가지고 싶어하는 후원자 ‘몬로스’ 공작이다. 결국 폐병으로 죽고 마는 사틴과 크리스티안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은 수없이 반복되는 클리셰(전형적 수법)일 뿐. 오페라 ‘라트라비아타’의 비올레타와 알프레도, 그리고 ‘라보엠’의 미미와 로돌프의 사랑도 그랬으니까. 하지만 뜨겁게 분위기를 달구는 커튼콜이 끝나고 상기된 표정들로 극장을 나서는 관객들을 보며 생각한다. 이 오래된 사랑 이야기는 앞으로도 영원히 반복되겠구나. 때론 연약하고 부서져도 우리가 살아가는 한, 그래도 사랑. 사틴과 크리스티안이 노래하는 것처럼 ‘영원히, 영원히 사랑해. 시간의 끝까지’.뮤지컬 ‘물랑루즈!’의 한 장면. (사진=CJ ENM)
2023.02.27 I 김미경 기자
혈관질환, 환절기에 더 위험... 갑작스런 가슴통증·두통 방치하지 말아야
  • 혈관질환, 환절기에 더 위험... 갑작스런 가슴통증·두통 방치하지 말아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일교차가 커지고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지면서 혈관질환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암 다음으로 사망률이 높은 심혈관질환은 겨울 막바지인 2월에 환자수가 감소했다가 3월에 다시 급격히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3월 환자수는 334,160명으로, 2월 대비 약 3만 5천여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렇게 봄철 환절기에 심혈관질환 환자가 급증하는 이유는 바로 영하와 영상을 오르내리며 10도 이상 차이가 나는 큰 일교차 때문. 기온차가 커지면 혈관기능을 조절하는 교감신경과 부교감 신경의 균형이 깨져 혈관이 과도하게 수축하는데, 혈압차가 커지고 심박수와 혈압이 상승하며 염증반응을 높여 혈전을 비롯한 심혈관질환 위험성이 커진다. 힘찬병원 내과 이경빈 원장은 “큰 일교차는 심혈관질환 발생의 원인으로 온도가 15℃ 차이 날 경우 심근경색이 40% 증가하는 연구가 있다”라며 “심장 근육의 조직이나 세포가 괴사되는 심근경색 예방을 위해 평소 운동으로 혈관의 탄성을 유지하는 노력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극심한 가슴통증과 두통, 즉시 응급실 찾아야심근경색은 우리나라 사망원인 2위다. 심장을 둘러싸고 있으면서 심장 근육을 움직일 수 있게 하는 관상동맥이 혈전에 완전히 막혀 심장 근육에 혈액공급이 안될 때 생긴다. 심근경색의 전형적인 증상은 가슴 상복부의 통증, 숨이 차고, 가슴이 쥐어짜는 것처럼 아프다. 간혹 가슴통증 없이 속이 쓰리고, 명치가 아프다는 경우가 있다. 이런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진단이나 치료가 늦어질 수 있는 것이 위험요소다. 가슴 한가운데를 누르듯이 조이는 듯한 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되면 병원에 가야 한다.협심증은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혀 생기는 심근경색증과는 달리 관상동맥이 좁아져 혈액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가슴 통증을 느끼는 것이다. 협심증이 생기면 언덕을 오를 때나 무거운 것을 들 때 흉통이 생기고, 휴식을 취하면 흉통이 사라진다. 심장혈관에 문제가 있을 때는 이외에도 호흡곤란이 오거나 다리가 붓거나 무거운 느낌, 걸을 때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이런 협심증 증상이 있을 때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의 경우, 막힌 혈관을 뚫어주는 약물치료나 스텐트 삽입술 같은 치료를 한다.심장 부위가 아닌 머리 쪽에 뇌혈관 질환이 생길 위험성도 높아진다. 뇌혈관에 문제가 생기는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생긴다. 뇌에 영양분과 산소공급이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 뇌손상을 일으키고 심각한 신체장애나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특히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혈관이 수축되고 혈압이 불안정해져 위험성이 더 크다. 뇌졸중은 수초에서 수분간 극심한 두통이 오고, 한쪽 팔다리 마비, 말과 발음이 어눌해지는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심장 혈관이나 뇌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면 심한 장애가 남거나 생명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에 되도록 빨리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고위험군이라면 평소 각별한 관리 필요 환절기 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교차가 심할 때 체온이 변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추운 새벽이나 밤에는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옷을 입고, 따뜻한 낮에는 가벼운 옷차림이 좋다. 다만 장시간 외출을 해야 한다면 갑작스런 기온 변화에 대비해 외투를 챙긴다.평소 생활습관도 중요한데, 특히 혈관질환 가족력이 있거나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 만성질환 고위험군이라면 더욱 신경 써야 한다. 하루 30분정도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되, 새벽이나 저녁에 찬 바람을 쐬는 것은 피한다. 운동 전에는 준비운동을 꼼꼼히 해서 전신을 잘 이완시켜주는 것도 중요하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심혈관질환 위험성이 2배 정도 높기 때문에 담배는 반드시 끊고, 술은 하루 한두 잔 이하로 줄여야 한다. 염분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혈압을 높이기 때문에 섭취량을 줄여야 한다.인천힘찬종합병원 내분비내과 김유미 과장은 “혈관질환 환자는 식생활에서 저염식과 저콜레스테롤식을 기억해야 한다”면서 “염분 섭취는 10g 이하로 줄이고, 기름기가 많은 고기와 튀김의 섭취를 피하는 대신에 생선, 올리브유 등의 오일과 채소류, 해초류, 견과류 등을 섭취하려고 노력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혈관질환은 무엇보다도 빠른 응급처치가 중요하기 때문에 고위험군에 해당된다면 응급증상을 잘 숙지해두고 있다가 증상이 생기면 빨리 병원에 가야 한다. 주변에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안내에 따라 침착하게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해준다.
2023.02.26 I 이순용 기자
안면홍조는 혈관 아닌 교감신경 문제… 레이저치료하다 역효과 볼수도
  • 안면홍조는 혈관 아닌 교감신경 문제… 레이저치료하다 역효과 볼수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아직은 쌀쌀한 겨울의 끝자락, 차가운 날 외출했다 실내에 들어오면 얼굴이 붉게 물들었다가 잠시 후 사라지는 데, 중증 안면홍조를 가진 사람들은 원상회복될 때까지 남들보다 한참을 더 오래 기다려야 한다. 아예 안면홍조가 없어지지 않고 항상 붉은 상태로 있는 경우도 있다. 이 같은 안면홍조는 모세혈관 확장에 의해 한번 늘어난 혈관이 저절로 줄어들지 않고 피하에 고인 혈액이 피부에 비쳐 붉게 보이는 증상이다. 안면홍조에 여드름까지 덮친 사람은 타인이 보기에 술에 찌든 인상으로 보이거나, 간이 좋지 않은 것으로 오인 받아 대인기피증까지 생길 수 있다.안면홍조가 생기는 원인은 확실하게 밝혀진 것은 없으나 표재혈관의 수축과 이완 신호를 담당하는 교감신경의 과잉반응에 의한 경우, 가족력 또는 유전 성향이 있는 경우, 피부에 염증을 유발하는 염증반응이 있는 경우, 알레르기 반응, 장기적으로 여성호르몬제를 복용해 호르몬의 균형이 깨진 경우, 간 기능에 이상이 있는 경우 등 다양하다. 흔히 안면홍조에는 화장품을 기능성이나 미백효과가 있는 것으로 바꾸거나, 피부 미백주사를 맞거나, 레이저 치료가 이뤄진다. 하지만 이런 시도들은 근본적인 개선에 이르지 못하고 오히려 악화시키기도 한다.심영기 연세에스의원 원장은 “안면홍조를 단순히 피부과질환으로 인식하고 레이저를 쏴 혈관을 없애려는 시도는 색소만 태워 없애는 것으로 병의 원인을 해결하지 못한다”며 “교감신경의 과도한 자극으로 모세혈관이 확장된 안면홍조는 얼굴 실핏줄을 없애거나 혈관경화요법으로 해결되지 않는다”고 말했다.혈관 성형에 정통한 전문의사들이 주로 시행하는 치료는 혈관경화요법이나 정맥추출술이다. 혈관경화요법은 혈관 조직을 굳히는(섬유화시키는) 혈관경화제를 가느다란 주삿바늘로 혈관에 주입해 직경 1mm 정도의 거미줄 같은 모세혈관이 점차 소멸되도록 유도하는 방법이다. 정맥추출술은 외과적인 방법으로 해당 직경 1mm 이상의 혈관을 제거낸다. 문제가 된 혈관의 양끝을 묶는 혈관결찰술도 시행하기도 한다. 심영기 원장은 “혈관성형 시술이 효과적인 경우는 뚜렷하게 직경 1mm 이상의 보기 싫은 혈관이 튀어 나왔거나, 눈에 확실하게 보일 만큼 증상이 악화됐을 때”라며 “얼굴의 미세한 혈관을 다루는 만큼 문제가 된 혈관이 동맥인지 정맥인지 분별할 줄 알고, 혈관의 위치에 따른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며, 시술 경험이 많은 혈관 전문의사를 찾아 시행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심한 안면홍조는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가 거의 없는 난치병으로 봐야 한다. 그는 “중등도~중증 안면홍조 환자는 ‘엘큐어리젠요법’과 같은 최신 전기자극치료로 혈관세포의 부활과 자율신경계 기능의 균형 및 조화를 통해 간기능 및 혈관 상태를 개선시켜주고, 정기적으로 영양을 보충해주는 정맥영양주사요법, 림프찌꺼기를 분해 배출시키는 림프해독을 병행해 근본적인 치료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다”고 말했다.엘큐어리젠요법은 100~800 마이크로암페어(㎂) 수준의 미세전류를 1500~ 3000V의 고전압으로 피부 아래 깊숙이 병든 세포 단위까지 흘려보낸다. 이를 통해 전기자극을 받은 세포에서는 림프찌꺼기를 분해해 배출하고 새로운 세포가 형성되도록 신진대사가 촉진된다. 정기적인 엘큐어요법 시행은 세포를 활성화하고 재생시킴으로써 간세포, 교감신경세포, 혈관세포를 튼튼하게 만들어 줄 수 있다. 또 림프해독을 통해 림프액을 청결하게 해주면 안면홍조 개선에 도움이 된다. 이와 함께 혈관의 건강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 충분한 수분 섭취 및 수면, 규칙적인 운동, 균형잡힌 식사, 술·카페인·담배 줄이기 등이 요구된다.
2023.02.16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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