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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토끼'에 대한 오해와 진실... "당근 주식 아냐"
  • '반려토끼'에 대한 오해와 진실... "당근 주식 아냐" [인터뷰]
  • (사진=이미지투데이) [이데일리 김지혜 인턴 기자]다들 반려동물이라고 하면 강아지나 고양이를 떠오르지 않나요? ‘나만의 것’을 추구하는 MZ세대 사이에선 최근 ‘이’ 동물이 유행이라고 합니다.바로 쫑긋한 두 귀와 동그란 꼬리가 매력적인 ‘토끼’입니다. 2023년 계묘년 새해를 맞이해 이데일리 스냅타임이 두 마리의 토끼를 반려동물로 기르고 있는 이하얀 씨(27)와 비대면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토끼의 주식은 당근이라고 하는데 사실인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사실이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토끼의 주식을 당근으로 알고 있지만 토끼는 소화를 위해 섬유질이 풍부한 건초를 먹여야 한다. 어린 토끼시절(6개월 이전)에는 '알파파'라고 불리는 건초를 먹이는데 이 시기에는 장이 약하기 때문에 건초 이외 간식, 생초 등을 안 주는 것이 제일 좋다. 성인토끼(6개월 후)에는 '티모시 건초'를 먹이는데 여기서 주의할 점은 토끼에게 새로운 건초에 대한 적응기간 없이 바로 다른 건초를 주게 되면 (티모시 건초를)먹지 않을 가능성과 편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평균 4~5개월 차에 알파파와 티모시를 섞어서 급여하는 게 좋다. 성인이 된 후 티모시 건초를 먹고있는 연유와 라떼의 모습 (사진=이하얀 씨 SNS) 그렇다면 왜 '토끼 주식=당근'이라는 오해가 생긴 걸까요전문가들에 따르면 1938년부터 제작된 애니메이션 캐릭터 '벅스 버니 Bugs Bunny'로 인해 ‘토끼의 주식은 당근이다’라는 오해가 생겼다고 합니다. 애니메이션 주인공 ‘벅스 버니’는 한 손에 당근을 든 말썽꾸러기 이미지의 토끼입니다. '벅스버니' 캐릭터가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잘못된 인식이 널리 퍼지게 된거죠. 토끼도 다른 애완동물들처럼 중성화 수술이 필요한가△ 토끼 집사들님들에게 토끼의 중성화 수술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토끼는 다들 알다시피 번신력이 아주 강한 동물이다. 수컷의 경우 중성화를 하지 않으면 스프레이(오줌을 뿌리는 행동)를 하거나 사람들의 팔, 다리에 마운팅을 하는 행위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암컷의 경우에는 중성화를 하지 않으면 자궁 관련 질병에 걸릴 확률이 증가하게 되고 털을 뽑아 산실을 꾸미게 되는 상상임신을 하게 된다. (사진=영국 RWAF 홈페이지) 실제 영국 토끼복지협회(RWAF) 홈페이지에는 "모든 동물에 대한 수술은 사망 위험을 포함하여 예기치 않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지만 토끼의 경우 중성화를 했을 때의 이점이 작은 위험성보다 훨씬 크다"라고 언급돼 있습니다.토끼 집사로서 토끼의 매력포인트를 꼽자면 바닥에 나란히 누워있는 라떼와 연유의 모습 (사진=이하얀 씨 SNS) △토끼가 교감이 안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정말 똑똑하고 교감이 잘 되는 아이들이다. 자신들의 기분도 확실하게 표현하고 보면 볼수록 어린이들과 함께 사는 것 같다. 하지만 가장 큰 매력포인트는 씰룩씰룩하는 코가 아닐까 생각한다. 부드러운 털과 공처럼 생긴 꼬리, 맛있는 걸 먹을 때 움직이는 엉덩이까지 토끼의 존재 자체가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토끼를 반려동물로 키우려고 하는 집사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 토끼가 소동물이다보니 너무 쉽게 분양되고 유기되는것 같다. 실제 토끼카페에 하루에 3건 이상씩 파양글이 올라온다. 또 토끼가 생각보다 털도 많이 빠지고 높은 곳을 올라가는 것을 좋아해서 항상 눈으로 지켜봐 줘야 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간다. 분양 전 알레르기 검사는 필수고 토끼 전문병원이 생각보다 많지 않아서 진료를 보는 병원까지 알아보는 것은 기본준비에 불과하다.그리고 ‘꾸시꾸시'라는 토끼보호연대서 많은 토끼들이 새로운 가족들을 기다리고 있다. '꾸시꾸시'로 입양신청을 할 경우 심사를 거처 아이들의 가족이 될 수 있으니 토끼의 반려를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이곳에서 새로운 토끼 가족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꾸시꾸시' 카페에 새로운 토끼 가족들을 만난 집사들의 후기가 쏟아지고 있다. (사진='꾸시꾸시' SNS)
2023.01.04 I 김지혜 기자
尹 중대선구제 제안 배경 놓고 정치권은 ‘갑론을박’
  • 尹 중대선구제 제안 배경 놓고 정치권은 ‘갑론을박’
  • [이데일리 박태진 박기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신년 언론 인터뷰에서 중대선거구제 도입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평소 가지고 있던 소신을 밝혔을 뿐이라며 어떠한 의도는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야권을 중심으로 정치적 계산이 깔린 발언이라는 의구심을 제기하면서 정치권에서는 연일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제22대 총선을 1년 4개월 정도 앞둔 시점에서 윤 대통령이 선거법 이슈를 선점하면서 새해 벽두부터 선거법 개정 논의에 불이 붙을지 주목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년 국토교통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박수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총선 1년 앞두고 ‘이슈 몰이’ 주목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일 공개된 조선일보 신년 인터뷰에서 정치 양극화 해소 방안으로 “중대선거구제를 통해 대표성을 좀 더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며 “모든 선거구를 중대선거구제로 하기보다는 지역 특성에 따라 한 선거구에서 2명, 3명, 4명을 선출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현행 소선거구제의 단점에 대해선 “전부 아니면 전무로 가다 보니 선거가 너무 치열해지고 진영이 양극화되고 갈등이 깊어졌다”고 지적했다.중대선거구제 도입 방안은 윤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부터 몇 차례 언급한 바 있으나, 집권 후 공개적으로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중대선거구제는 1개 지역구에서 2인 이상의 대표를 뽑는 방식이다. 현행 국회의원 선거는 1개 지역구에서 1인만 선출하는 소선거구제다.대통령실은 중대선거구제 제안 배경에 대해 윤 대통령의 평소 지론이 반영된 것이라는 입장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정치 참여를 선언하기 전에도 중대선거구제는 대통령의 소신이었다”며 “승자독식의 갈등과 분열의 정치구조를 혁파하는 개혁방안의 하나로 국민 다수에 대한 각각의 대표성을 담보할 수 있는 중대선거구제가 자타공인하는 개선방안이기 때문에 대통령의 오랜 소신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이 내년 4월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정치 이슈 몰이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더욱이 야권에서는 윤 대통령의 중대선거구제 제안에 정치적 의도가 깔렸다고 보고 있다. 당초 선거구제 개편을 포함한 정치개혁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이었지만, 윤 대통령이 던진 의제에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가 하고 의구심을 품고 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여당과 사전에 협의된 것이 아니고 즉흥적인 제안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선거 제도는 대통령이 이래라저래라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고 결국 선거제도마다 장단점이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에서만 중·대선거구제를 실시하는 것과 관련해선 “그건 철저하게 계산된 이야기”라며 “선거제도가 정치적 유불리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선거제도 전반에 대해 논의를 해야지 셈법에 입각해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선거제도를 설계하겠다면 국민적 호응을 이끌어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반박했다.여권에서도 중대선거구제 도입을 두고 의견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특히 당 지도부는 윤 대통령이 새해 벽두부터 꺼낸 얘기인 만큼 신중한 모습이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개최에 대해 “원래 선거법상 선거 1년 전에 선거구를 확정하도록 돼 있지 않느냐. 그러면 올 4월 중으로 선거구를 확정해야 하는데 마침 중대선거구제에 대한 논의들도 나오고 해서 정개특위에서 현재 선거구제에 대해서 논의하고 있는 상황에 관해서 위원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우리 당의 선거구 제도에 관한 뜻은 어떻게 정해야 되는지 등 그런 것을 오늘 가볍게 논의하는 그런 자리가 될 것”이라며 “듣는 과정을 거친 다음에 필요하다면 정책 의총 같은 걸 열어서 우리 당의 입장을 정리하는 그런 순서를 가지려고 한다”고 말했다. ◇ 선거법 개정, 여야 합의로 가능하지만 정개특위 내에서도 중대선거구제 도입에 대해 합의점을 찾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정개특위 핵심 관계자는 “국회의원 100명이면 100명이 선거구제 개편에 대해 다른 생각을 갖고 있어서 의견 합치가 쉽지 않다”면서도 “그래도 어느 정도 비슷한 생각들이 있기 때문에 몇 가지로 좁혀 국민들에게 의견을 묻는 과정을 거치려 한다”고 말했다. 김진표 국회의장도 최근 중대선거구제 얘기를 꺼내 들었지만 전문가들은 해당 제도 도입에 대해 회의적이다. 선거법 개정은 다수결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여야의 합의를 토대로 이뤄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정치권은 여러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만큼 쉽게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것이라는 게 지배적이다. 이준한 인천대 교수는 “중대선거구제를 꺼내면 양당제가 좀 완화되고 다당제로 가겠다고 기대하는 게 일반적”이라며 “그런데 그 효과는 크지 않을 거라고 본다. 왜냐하면 지금 중대선거구제는 기초의원 선거(지방선거)에서도 하지만 거기서 3~5% 득표율을 차지하는 정의당이 많이 당선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양당 정치 색채가 짙은 한국에서 다당제 추진 의미가 퇴색할 것이란 해석이다. 또 호남에서 국민의힘이 후보가 선출될 수 있을 거라는 의견에 대해서는 오히려 영남에서 40% 가까이 득표율을 기록하는 민주당에게 유리할 것이란 관측도 내놨다. 영·호남, 수도권 등에서 여야 중 어느 쪽이 유리할 지는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중대선거구제에 대해 “우리나라 정당의 극단적인 대치에 대한 문제 의식을 갖는 것이기 때문에 정치개혁에 시동을 건 건 의미가 있다고 본다”면서도 “다만 정당법, 선거법, 정치자금법 등을 정치관계법이라고 하는데, 이들 법은 정당들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에 법제화까지 갈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고 밝혔다.
2023.01.04 I 박태진 기자
나문희 "틱톡 해보니 재밌더라, 젊은 애들이 '호박고구마'라고" ②
  • 나문희 "틱톡 해보니 재밌더라, 젊은 애들이 '호박고구마'라고" [인터뷰]②
  • (사진=CJ ENM)[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81세 배우 나문희가 MZ세대의 SNS ‘틱톡’에 푹 빠진 근황을 전했다. 나문희는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영웅’의 조마리아 여사 역으로 첫 뮤지컬 영화에 도전한 소감과 촬영 후일담, 배우로서의 인생 철학을 전했다. 나문희는 이날 인터뷰에서 요즘 ‘틱톡’으로 젊은 세대와 소통 중이라고 밝혔다. ‘틱톡’은 10대 청소년 및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글로벌 숏폼 동영상 플랫폼이다. 지난해 10월부터 틱톡을 시작했다는 나문희는 “내가 많이 늙어서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그런 힘이 이젠 없다”면서도 “그래도 관객, 시청자들을 만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지금은 내가 틱톡까지 한다”고 자랑했다. 그는 “틱톡을 하려면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내가 준비를 해야 한다. 하지만 세상 사람들, 아이들과 만나는 게 그렇게 재밌더라(웃음)”며 “이걸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미소지었다. 젊은 친구들은 자신의 대표작을 여전히 ‘거침없이 하이킥’의 ‘호박고구마’ 할머니로 알고 있다고. 그는 “팬들이 날 보면 늘 고구마를 갖고 오더라”며 “‘호박고구마’를 나도 참 좋아한다. 그런 가벼운 웃음을 만들 수 있는 배역이 좋더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아직 틱톡으로 인한 수입이 없고, 활동을 통해 바라는 건 없지만 틱톡을 통해 항상 움직이며 살아있음을 느낀다고도 덧붙였다. 나문희는 “나이를 먹어 몸이 굳어지는게 싫어서 한다”며 “나같은 할머니들이 경로석에만 앉아있지 않고 좀 더 일을 하셨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나이가 들어도 어딘가에 보탬이 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내 주변엔 실제로 아직까지 보탬이 되는 멋진 사람들이 많아요. 나이가 들어도 그렇게 일을 하고 활동을 하는 것에 적극적으로 됐으면 해요. 그런 흐름을 우리가 자꾸 만들어야 하더라고.”신구, 이순재 등 현업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선배들을 향한 존경도 내비쳤다. 나문희는 “이순재 선생님이 연출하고 출연하신 연극 ‘갈매기’를 공연하시는데, 가천대에서 수업하시면서 학생들과 만든 작품”이라며 “아직 안 봤지만 시간내서 꼭 보려고 한다. 신구 선생님, 이순재 선생님을 보면 그저 감동이다. 박근형 씨도 그렇고 다들 너무 잘 하시더라”고 감탄했다. 이어 “어느 배우들도 쉬지는 않고 있다. 나이가 들었어도 계속 ~ing 하고 있다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 개봉한 ‘영웅’은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거사를 준비해 죽음을 맞이하기까지 1년의 시간을 그린 뮤지컬 영화다. 나문희는 ‘영웅’에서 안중근의 모친 조마리아 여사를 연기해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2023.01.04 I 김보영 기자
탁현민, 文정부 행사 비하인드 스토리 담은 책 낸다
  • 탁현민, 文정부 행사 비하인드 스토리 담은 책 낸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문재인 정부에서 정부 행사를 책임졌던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책이 나온다. 출판사 메디치미디어는 탁 전 비서관이 쓴 책 ‘미스터 프레지던트’를 오는 18일 출간한다고 4일 밝혔다.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 (사진=연합뉴스)‘미스터 프레지던트’는 탁 전 비서관이 문재인 정부 시절 기획한 각종 행사의 뒷이야기와 함께 문재인 전 대통령과의 일화를 담은 책이다. 탁 전 비서관은 문재인 정부에서 국가 기념식과 해외 순방, 남북 행사 등 1825일 동안 1195개의 행사를 기획했다.책 제목은 작곡가 김형석이 문 전 대통령에게 헌정한 곡 이름에서 따왔다. 해당 노래는 문 전 대통령의 모든 행사에 쓰인 문재인 정부 5년을 상징하는 곡이다. 책 속표지 또한 ‘미스터 프레지던트’의 악보를 활용해 구성했다.출판사 측은 “퇴임 후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비서관 최초의 기록”이라며 “무엇보다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일정과 행사기획을 책임졌던 저자라 관심이 집중된다”고 전했다.‘미스터 프레지던트’의 책 소개 인터뷰 영상 예고편은 4일 오후 6시 메디치미디어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인터뷰 본편은 6일 공개한다. 9일부터 인터넷 서점에서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책 ‘미스터 프레지던트’ 표지. (사진=메디치미디어)
2023.01.04 I 장병호 기자
中재정장관 “재정정책 효율성 제고…특별채 등 활용”
  • 中재정장관 “재정정책 효율성 제고…특별채 등 활용”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올해 재정 정책의 효율성을 높여 효과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류쿤 중국 재정부장(장관)이 4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인터뷰에서 말했다.류쿤 중국 재정부장(사진=AFP)그는 수요 감소, 공급 충격, 전망 약화 등이 여전하고 외부 환경이 불안정해 중국 경제 회복의 기반이 아직 견고하지 않기 때문에 거시적인 재정 통제를 강화하고 지방 정부의 부채 위험을 관리하겠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그는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위해 재정 지출을 “적절히 확대하겠다”면서 재정 수입, 재정 적자 및 이자 할인과 같은 정책 도구를 통해 재정 지출 규모를 완만하게 늘리고, 지방 정부 특별채의 합리적인 배분과 투자 분야 확대로 투자를 촉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인프라 투자 진작을 위한 수단으로 지방 정부에서 발행한 특별채를 활용하고 있다. 류 부장은 중앙정부가 지난 2018년 이후 14조6000억위안(약 2692조원) 규모의 지방 정부 특별채를 허가했고, 2022년 11월 말까지 4조위안(약 737조원)의 특별채가 발행돼 3만개의 주요 프로젝트 건설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일각에선 지난달 초까지 이어진 방역 정책과 부동산 시장 침체 지속으로 지난해 중국 재정 적자가 사상 최고치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를 의식하듯 류 부장은 중국의 국가채무비율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60% 미만으로, 주요국 및 신흥국과 비교해 낮은 수준으로 전반적인 위험 관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지난달 15~16일 열린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선 내수 확대와 민간 부문 지원이 강조됐다. 그는 세금 감면 및 유예 조치 등으로 기업을 구제할 수 있도록 돕고, 재정 지원 및 정부 조달로 활력을 불어넣으며, 대학 졸업생과 이주 노동자 등의 고용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양질의 교육 시스템, 의료 및 보건 서비스 역량 향상, 사회보장 제도 개선 등 주민 생활의 복지 또한 지속적으로 증진하겠다고 말했다.
2023.01.04 I 김윤지 기자
'영웅' 나문희 "子 떠나보낸 조마리아의 마음, 아직 공감 안 돼" ①
  • '영웅' 나문희 "子 떠나보낸 조마리아의 마음, 아직 공감 안 돼" [인터뷰]①
  • (사진=CJ ENM)[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그 때 촬영 장면을 생각하면 지금 생각해도 속이 울멍울멍해요. 정말 속이 복받치고 기가 막히다니까.”‘내 아들, 나의 사랑하는 도마야. 널 보낼 시간이 왔구나.’ 뮤지컬 영화 ‘영웅’(감독 윤제균)의 조마리아 여사(나문희 분)가 아들 안중근 의사(정성화 분)를 떠나보내며 부르는 넘버 ‘사랑하는 내 아들, 도마’의 한 구절이다. 배우 나문희는 인터뷰 도중 이 구절을 읊조리다 끝내 눈시울을 적셨다. 촬영 후 한참의 시간이 지났지만, 그 장면만 생각하면 슬픔을 주체할 수 없다고 했다. 나문희는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영웅’의 조마리아 여사 역으로 첫 뮤지컬 영화에 도전한 소감과 촬영 후일담, 배우로서의 인생 철학을 전했다. 지난달 21일 개봉한 ‘영웅’은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거사를 준비해 죽음을 맞이하기까지 1년의 시간을 그린 뮤지컬 영화다. 나문희는 ‘영웅’에서 안중근의 모친 조마리아 여사를 연기했다. 극 중 조마리아 여사의 분량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그 끝이 죽음이 될 걸 알면서도 대의를 위한 아들의 뜻을 지지하는 강인하고도 애틋한 그의 모정이 누구보다 많은 관객들을 눈물짓게 했다. 특히 아들의 투옥 소식을 듣고 마지막이 될 편지를 써 내려가며 아들이 태어날 때 지은 베냇저고리를 품에 안는 조마리아 여사의 모습, 슬픈 마음을 꾹꾹 눌러담아 부른 나문희의 넘버 ‘사랑하는 내 아들, 도마’는 ‘영웅’을 관람한 관객들이 꼽은 명장면 중 하나다. 사실상 ‘영웅’의 히로인이었다는 호평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정작 나문희는 윤제균 감독의 출연 제의를 거절했었다고 털어놨다. 나문희는 “조마리아 여사의 힘에 누를 끼칠까봐 걱정이 됐다”며 “아들을 희생시키려는 엄마의 힘이 얼마나 필요했겠나, 그걸 내가 표현하지 못할까봐 많이 망설였다”고 이유를 밝혔다. 자신 역시 두 딸을 기른 엄마이지만, 아직도 당시 조마리아 여사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겠다고도 털어놨다. 그는 “어떻게 자기 자식을 희생시킬 수 있을까 싶었다. 아직 저로서는 감히 여사의 마음에 공감이 되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이어 “연기할 땐 별로 울지 않았다. 다만 슬픔이 목 끝까지 차서 그 안에서 경련을 일으켰다”며 “표출됐던 것보다 속마음은 훨씬 많이 많이 슬펐다”고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국내 최초 오리지널 뮤지컬 영화인 ‘영웅’은 개봉 당시 70% 이상의 넘버를 현장 라이브 녹음으로 다룬 독특한 촬영 방식으로 눈길을 끌었다. 현장에서 연기와 노래를 병행하느라 끊임없이 트레이닝한 배우들의 노고도 화제를 모았다. 60년 연기 인생을 걷고, 악극까지 경험해본 나문희에게도 이는 쉬운 도전이 아니었다. 나문희는 “큰 딸이 피아노를 전공하는 음악자라 레슨을 조금 받았다. 큰 딸이 그러는데 내 호흡이 좋다더라”며 “악극할 때는 그렇게 많이 연습을 안 했는데 ‘영웅’할 때는 부지런히 레슨을 받아 호흡을 많이 가져가려 했다”고 회상했다. ‘영웅’에 함께 출연한 배우 조재윤은 시사회에서 윤제균 감독의 추천으로 나문희의 넘버를 듣고 노래 연기에 많은 참고를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나문희는 이에 대해 “이번 시사회 때 이야기 듣고 처음 알았다”며 “그 날 기분이 많이 좋았다”고 기뻐했다. 다만 “노래 라이브 장면 녹음을 여러 번 했다. 난 끝나고 나서 내가 참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윤제균 감독이 더 하라고 하더라”며 “그래놓고 결국 맨 처음에 한 신을 사용했다(웃음). 역시 처음 찍을 때 나오는 감정보다 좋은 연기는 없는 것”이라고도 덧붙였다.안중근을 연기한 정성화와의 모자호흡도 언급했다. 그는 “정성화 씨는 실제 아들같았다. 우리 딸들보다 정성화 씨가 어리지만, 진짜 아들같아서 나도 아들처럼 대했다”며 “떠나보내는 장면에서도 진짜 아들을 보내는 기분이라 슬펐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다시 생각해도 안중근 의사 같은 사람이 우리나라에 있었을까 싶다. 우리 영화를 통해 그런 업적들이 많이 전달됐으면 한다”는 바람도 전했다. 안중근 의사를 키워내고 아들이 뜻을 이룰 수 있게 지지를 보낸 조마리아 여사의 공적도 크다고 강조했다. 나문희는 “내 자식이 몇 살이든 엄마에게 내 자식은 아이인데, 어떻게 내 자식에게 그럴 수 있나 싶다”며 “아무리 내가 연기를 많이 했어도 제대로 표현해낼 수 없다. 같은 어머니로서 조마리아 여사의 속마음이 어땠을지 감히 상상도 안 되고 궁금하다”고 말했다. 일본 위안부 생존 피해자들을 소재로 다룬 영화 ‘아이캔스피크’부터 일제 식민지배와 독립운동가들의 역사를 다룬 ‘영웅’을 출연하며 배우로서 올바른 역사를 전달하기 위한 사명감도 생겼다고 털어놨다. 그는 “책임감까진 아니지만 확실히 사명감을 느낀다”며 “관객이 공감을 해야 하기 때문에 내 연기가 관객들에게 잘 닿을 수 있게 해달라고 많은 기도를 한다”고 했다. 또 “실제 존재한 인물을 연기하는 것은 픽션 속 인물을 연기할 때와 다르다”며 “실제 존재한 사람이니까 정말 더 잘해냈으면 생각으로 임했다”고 부연했다.
2023.01.04 I 김보영 기자
김진표 “尹 정치제도 개편 언급, 많은 국민에게 공감받는 듯”
  • 김진표 “尹 정치제도 개편 언급, 많은 국민에게 공감받는 듯”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이 4일 “늦어도 2월 중에는 정개특위(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단수안은 어려워도 (선거구제 개편을 위한) 복수안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계묘년 새해를 맞아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인사 난을 들고 국회를 찾은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접견,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뉴스1)김 의장은 이날 오후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새해 인사차 예방한 자리에서 “연초 대통령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정치제도, 특히 승자독식 구조를 말했는데, 상당히 많은 국민들로부터 공감을 받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개특위에서도 그 문제(승자독식 등 소선거구제의 부작용)를 깊이 논의했다. 사표가 많이 발생하고 지나치게 극한 대립과 갈등을 남발하는 양대정당 구도로 갈 수밖에 없는 문제가 있다”며 “대구·경북에도 진보 성향 유권자가 있으니 그분들을 대변할 수 있는 진보 정치인이 당선돼야 하고, 거꾸로 호남에서도 보수적인 성향 유권자가 15~20% 정도 있으니 그분들을 대변하는 인물이 당선돼야 국민 의견을 정치에 잘 반영하고 지나친 대립과 갈등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선거 1년 전까지 (선거제도 개편을) 마치게 돼 있는데, 지금까지 잘 지켜지지 않았지만, 2월 중에 정개특위가 복수안을 내놓으면 국회에서 전원위원회를 열어 모든 국회의원이 의사를 표하고 그 의사 표시를 중심으로 300명 중 200명이 찬성하는(찬성할 수 있는) 안을 만들면 어떻겠느냐”며 “그 사이 자문위원들이 자문도 해주고, 공론조사도 하고, 국민의견도 반영하고 하면 좋은 출발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게 잘 되려면 이 수석이 발품을 많이 팔아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 수석은 “국회에서 이 부분에 대한 논의가 진솔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새로운 시도를 하는데 왜 갈등이 없겠나. 대통령이 하라 말라 해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국회가 진지한 토론을 하면 (성사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 수석에게 “여당 의원들도 자주 만나겠지만 야당 의원들도 자주 찾아달라”고 대통령실의 역할을 당부했다. 회동을 마친 뒤 이 수석은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후보 시절에 이 부분에 대해 말을 좀 했다. (윤 대통령의 발언은) 누가 하란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고, 결국 정치권 이해관계가 변수로 작용한다”며 “그런 측면에서 보면 국회가 논의애햐 할 일”이라고 했다.
2023.01.04 I 박기주 기자
“상하이 주민 70% 코로나 감염…하루 270대 구급차 이송도"
  • “상하이 주민 70% 코로나 감염…하루 270대 구급차 이송도"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 최대 도시 상하이 주민 70%가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현지 의료진의 진단이 나왔다. 대규모 감염에도 중국이 방역 빗장을 풀자 주요국들은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고 있고, 중국은 이에 반발했다. 3일 중국 상하이푸동국제공항에서 탑승을 대기 중인 승객들.(사진=AFP)4일(이하 현지시간) 중국기금보에 따르면 상하이교통대 의과대학 부속 루이진 병원의 첸얼전 부원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현재 코로나19가 광범위하게 퍼져 상하이 주민 70%인 1750만명이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는 지난해 3~5월 상하이 전면 봉쇄 당시와 비교하면 20~30배에 달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 상하이를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전체 인구 2500만명에 달하는 상하이가 두 달 동안 전면 봉쇄됐다. 당시 감염자 수는 60만명이었다. 중국이 지난달 ‘위드 코로나’로 갑자기 방역 기조를 전환하면서 베이징, 상하이 등 주요 대도시를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중국기금보는 최근 상하이 주요 병원에 환자가 몰리면서 응급실 대기만 4~5시간으로, 응급실에 발 디딜 틈이 없다고 전했다. 상하이교통대 의과대학 부속인 런지 병원의 응급 진료 건수는 하루 3300여명으로, 하루 최대 269대의 구급차 이송이 이뤄지기도 했다. 이들 대부분이 코로나19 환자로, 그중 절반은 고령층 등 취약계층이었다.앞서 지난달 29일 쩡광 전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수석 과학자는 한 포럼에서 “베이징의 코로나 감염자 수가 전체 인구의 80%를 넘겼을 수 있으며, 심지어 그보다 더 높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 전체 인구는 약 2200만명이다. 1월 말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음력 설) 전후로 대규모 인원이 이동하면서 농촌 지역까지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앞서 지난 2일 중국 관영 영자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천사이쥐안 중국과학원 원사 등이 참여한 코로나19 관련 논문을 소개하면서,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대도시의 감염 상황은 새해를 맞으면서 정점을 지났으나 중소도시 및 농촌 지역은 춘제를 전후로 대규모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해당 논문은 중소도시와 농촌 지역은 의료 자원이 부족한 데다 노인과 기저질환자가 많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짚었다.이처럼 중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오는 8일부터 국경 개방에 나서자 전 세계 주요국은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조치에 나섰다. 한국을 포함해 미국, 일본, 인도, 대만, 캐나다,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프랑스 등 최소 14개국이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했다. 모로코는 국적에 상관없이 중국발 여행객의 입국을 금지시켰다. 이에 중국은 ‘정치적 처사’라며 반발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3일 브리핑에서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고 일부 과잉 조치는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시도를 단호히 반대하며, 상황에 따라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보복 시사에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같은날 브리핑에서 “전 세계 국가들이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보건에 대한 신중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공중보건과 과학적 근거를 이유로 하는 정당한 행위에 대해 중국이 보복할 이유는 없다”고 대응했다. 이와 관련해 유럽연합(EU)은 4일 오후 벨기에 브뤼셀에서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공동 방역 방안을 구체적으로 확정하는 ‘통합정치위기대응(IPCR) 메커니즘 회의’를 개최한다. 해당 회의에 앞서 진행된 EU 보건안전위원회 회의에선 각국 보건당국자들은 중국발 여행객 증가에 따른 영향을 포함해 변화하는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조율된 접근 방식”에 합의한 만큼, 중국발 입국자의 출발 전 코로나19 검사 등 EU 차원의 공동 대응안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2023.01.04 I 김윤지 기자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 높다”
  •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 높다”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앨런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회 의장이 3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중앙은행이 긴축정책을 지속함에 따라 경기침체가 올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린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 (사진=AFP)그린스펀 전 의장은 선임 경제자문관으로 있는 어드바이저스 캐피털 매니지먼트(Advisors Capital Management, ACM)와 인터뷰를 통해 “현재 경기침체 가능성이 가장 높다”면서 “지난 두 달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둔화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 감소가 지속적으로 유지되려면 임금 인상과 (사실상 완전)고용상황이 더 완화돼야 한다”고 전했다고 블룸버그가 이날 보도했다.그러면서 그는 연준이 빠르게 ‘피봇(긴축정책 전환)’으로 돌아갈 가능성은 상당히 낮게 봤다. 그는 “금리를 너무 빨리 내릴 경우 인플레이션이 다시 치솟아 원점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서 “물가 안정을 목표로 하는 연준의 신뢰도를 손상시킬 수 있다”고 진단했다.이어 “(금리인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되지 않는 한 연준은 금융시장의 오작동을 막기 위해 통화긴축 강도를 조기에 완화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코로나19 이후 블랙스완(예상하지 못한 사건으로 위기를 맞는 것)으로는 중국과 대만의 갈등을 거론했다. 그는 “시진핑 전 국가주석은 본질적으로 종신 대통령이 됐다”며 “시 주석은 대만을 다시 중국 영향권 하에 두려고 하기 때문에 가까운 미래에 어떤 유형의 분쟁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미국이 누리고 있는 기술이 대만 반도체 공장에 의존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중국과 대만의 갈등은) 잠재적인 악몽 시나리오”라고 설명했다.
2023.01.04 I 김상윤 기자
시원스쿨, 태국어 회화 '영상으로 배우는 태국어' 오픈
  • 시원스쿨, 태국어 회화 '영상으로 배우는 태국어' 오픈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외국어 학습 콘텐츠 기업 시원스쿨은 ‘영상으로 배우는 태국어’를 오픈했다고 4일 밝혔다.(사진=시원스쿨)새롭게 론칭한 ‘영상으로 배우는 태국어’는 가수 데이식스, 영재(갓세븐) 뱀뱀(갓세븐) 등 유명 연예인들의 인터뷰와 통역을 맡은 아이린(이화림) 강사가 진행하는 태국어 회화 강의다. 시원스쿨 태국어 아이린 강사는 태국 탐마쌋대학교를 졸업 후, ‘노광일 전 태국대한민국 대사 수행 한-태 통역’, ‘GLOBAL TASTE OF KOREA 한국어 MC’, ‘한-태 진행 통역, KCON 2019 THAILAND 한-태 통역’ 등 다양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이번 강의는 현지에서 직접 촬영한 영상을 활용하여 태국 문화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음은 물론 차시마다 구성된 말하기 트레이닝 강의를 통해 현지에서 사용하는 태국어를 자연스레 학습할 수 있다. 수강생들은 현지인의 대화 속도를 익히고, 강의 노트를 통해 학습한 내용을 스스로 정리와 요약하며 작문 실력을 향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시원스쿨 관계자는 “이번 태국어 강의는 ‘현지 문화’를 알고 싶은 모든 수험생이 체계적인 커리큘럼 하에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며 “완강을 통해 ‘실사용’에 유용한 단어 및 표현을 자유자재로 구사, 현지 언어를 간접적으로 체험하여 태국인의 일상과 사고방식까지 학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한편 시원스쿨은 ‘영상으로 배우는 태국어’ 강의 오픈을 기념하여 ‘365 PASS Pro’ 패키지 도서 포함 옵션 구매 시 3개월간 해당 강의 무료 추가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한 강의를 맡은 아이린 강사의 유튜브 ‘화림아이린’ 채널 구독자를 대상으로 10% 할인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2023.01.04 I 이윤정 기자
"文정부 공기업 공공성 강조 과도...경평 상설기구화 해야"
  • "文정부 공기업 공공성 강조 과도...경평 상설기구화 해야"
  • 김태일 고려대 행정학과 교수.[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공공기관 경영평가는 기관의 존립 근거에 맞춰 본래의 취지와 목적을 보다 잘 반영할 수 있게 개선해야 합니다.”김태일 고려대 행정학과 교수는 이데일리TV와의 인터뷰에서 공공기관 경영평가 제도 개선을 위해 ‘경영평가단 상설기구화’를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에선 공기업의 공공성을 과도하게 강조해 효율성을 저해하는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김 교수는 “평가 조직을 지방공기업평가원처럼 상설 조직으로 평가 전담기관을 만드는 방안도 긍정적으로 본다”며 “상설기구화한다는 것은 경영평가의 방식이나 문제점에 대한 고민이 이어진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공기관들이 경영평가로 과도한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교수는 2000년대 초반부터 20년 가까이 공공기관 경영평가위원을 맡아 왔다. 지난해에도 공기업 경영평가 작업을 수행한 그는 “공공기관 경영평가가 1984년에 시작됐는데 불과 십 년 후인 1990년대 논문을 봐도 이미 경영평가의 한계점 등이 거론돼 왔다”며 “기관마다 하는 일이 다른데 동일한 계량 지표로 측정을 하다 보면 제대로 평가되지 못한다는 분석도 있었다”고 말했다.그는 “전반적으로 계량 평가를 강화하자는 의견이 제기돼왔다. 비계량 평가 횟수 조절로 공공기관들의 부담을 완화하려면 계량 평가를 타당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요인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김 교수는 정부의 정책 방향에 따라 경영평가 요인과 요인별 중요도가 급변하는 것은 공공기관에 혼란을 가중할 수 있다는 점을 꼬집었다. 그는 “특히 공기업은 공공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지녀야 하는데 전 정부에서의 경영평가는 과도하게 공공성에 쏠렸다”고 지적했다.그는 정부가 최근 효율성을 고려해 경영평가 지표 및 중요도에 변화를 주고 있는 것은 긍정적으로 봤다.김태일 교수는 이밖에도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감사 임명 과정 공개 등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자세한 내용은 2023년 1월 11일(수)~12일(목) 서울시 중구 KG타워에서 열리는 ‘이데일리TV 공공기관 경영평가 컨퍼런스’ 1일차 좌담회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컨퍼런스는 2022년 경영평가를 수행한 경영평가단장 및 위원들이 함께한다. 김태일 교수가 참여하는 좌담회, 김완희 준정부기관 경영평가단장의 공공기관 경영평가 기조강연, 배근호 상임감사 평가단장 등 6명의 경영평가단 위원들이 진행하는 실무 중심 강의로 구성했다. 관련 내용은 이데일리TV로 문의하면 된다.
2023.01.04 I 이혜라 기자
호날두 떠나니 더 잘나가는 맨유, 내친김에 우승 경쟁까지?
  • 호날두 떠나니 더 잘나가는 맨유, 내친김에 우승 경쟁까지?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팀을 떠나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확실한 에이스로 발돋움한 마커스 래시포드.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떠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더 잘 나가고 있다. 어느덧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권 도약까지 바라보고 있다.맨유는 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2~23 EPL 19라운드 본머스와 홈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전반 23분 카세미루의 선제 결승 골을 시작으로 후반 4분 루크 쇼, 후반 41분 마커스 래시포드의 연속골을 터뜨려 3골 차 승리를 일궈냈다.맨유는 2022 카타르월드컵 휴식기 전인 지난달 14일 풀럼과 경기를 시작으로 최근 EPL 4경기에서 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11승 2무 4패로 승점 35를 기록 4위를 지켰다. 이날 아스널과 0-0으로 비긴 3위 뉴캐슬과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뒤져 순위가 그대로다.하지만 맨유는 1경기를 덜 치른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36)와의 승점 차를 1로 줄였다. 선두 아스널(승점 44)과 승점 차도 9점으로 좁혔다.최근 맨유의 경기력은 시즌 초반과 180도 달라진 모습이다. 맨유는 개막전에서 브라이턴에게 1-2로 덜미를 잡힌데 이어 브렌트포드에게는 0-4 충격패를 당했다. 개막 후 무기력하게 2연패를 당할 때만해도 맨유의 시즌 전망은 암울하기만 했다. 에릭 텐 하흐 신임 감독에 대한 평가도 최악이었다.하지만 맨유는 달라졌다. 리버풀전 2-1 승리를 시작으로 리그 4연승을 거뒀다. 올 시즌 EPL 선두 아스널에 유일한 패배를 안기기도 했다.이후 맨체스터 시티와 애스턴빌라에게 덜미를 잡히기는 했지만 그 두 경기 패배를 제외히고 9경기에서 7승 2무를 기록 중이다. 특히 카타르월드컵 휴식기 직전 호날두가 구단을 비난하는 인터뷰를 하고 나서 팀을 떠난 뒤 재개된 3경기에서 모두 클린시트 승리를 따냈다.호날두와 결별이 팀에 손해가 아니라 오히려 도움이 됐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심지어 월드컵 이후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디어구 달롯 등 몇몇 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연승을 일궈냈다는 점이 맨유로선 더 놀랍다.호날두가 하지 못했던 전방 압박을 앙토니 마르시알이나 래시포드가 해주면서 수비가 더 수월해졌다. 안토니 엘랑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등 호날두 대신 출전 기회를 얻은 젊은 선수들도 의욕적으로 뛰다보니 더 전방이 풍성해진 느낌이다.호날두가 팀을 떠나면서 가장 큰 수혜자는 래시퍼드다, 래시퍼드의 각성이 눈에 띈다. 래시퍼드는 최근 팀이 4연승을 달리는 동안 4경기에 모두 골을 터뜨렸다.래시퍼드는 그동안 호날두와 함께 뛸 때마다 움직이는 동선이 겹쳐 어려움을 겪었다. 때로는 자신에게 맞지 않는 위치에서 뛰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호날두를 신경쓰지 않고 전방을 시원하게 누비고 있다. 자신의 최대 장점인 스피드와 드리블을 마음껏 활용하면서 절정의 골감각을 자랑하고 있다.호날두로부터 ‘그를 존중하지 않는다’고 공개 저격을 당했던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호날두가 떠난 뒤 그와 관련된 질문에 어떤 얘기도 하지 않고 있다. 단지 “난 과거에 대해선 얘기하지 않는다. 미래에 대해서만 얘기하고 싶다”고 답할 뿐이다.하지만 최근 경기력에 대해선 만족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은 본머스전 승리 후 “아직 우리가 타이틀 경쟁자라고 할 수는 없다”면서도 “그런 평가를 듣는다는 것은 큰 진전이다”고 흐뭇해 했다.텐 하흐 감독은 “선수단에 대한 믿음이 커지거 있고 그것은 좋은 신호다”면서 “우리가 모든 경기에 100% 에너지를 쏟고 집중한다면 우승 경쟁도 가능할 것이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너무 앞서나가지 않겠다. 아직 1월이고 시즌 절반도 지난지 않았다”면서 “지금은 에버튼과 다음 경기에만 신경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1.04 I 이석무 기자
중기부, CES 2023 'K스타트업관' 조성…51개사 혁신기술 소개
  • 중기부, CES 2023 'K스타트업관' 조성…51개사 혁신기술 소개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되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이하 CES) 2023’에 ‘K-스타트업관’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CES 2023’ 개막을 이틀 앞둔 3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중앙홀에서 업체 관계자 등 행사 참가자들이 오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중기부에 따르면 K-스타트업관은 5일(현지시간)부터 8일까지 4일간 운영한다.전미소비자기술협회(이하 CTA)에서 주관하는 CES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제품 박람회다. 글로벌 대기업과 혁신기업들이 참가해 IT 기술과 신기술을 접목한 미래 전자제품을 선보여 최신 기술과 미래 산업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올해는 173개 국가에서 3100개 이상의 기업과 4700개 이상의 미디어가 전시회에 참여한다. 우리나라 기업도 500개 이상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중기부는 CES 유레카 파크관에 스타트업들을 위한 별도의 전시공간으로 ‘K-스타트관’을 조성하고 있어, 해외 관람객들이 부스를 방문해 관심 있는 분야의 K-스타트업을 손쉽게 만나볼 수 있다.중기부는 서울시와 협력해 창업기업 51개사를 지원하는데, 이를 통해 대한민국 창업기업 브랜드인 ‘K-스타트업’을 해외에 널리 알리고, 창업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더욱 확대해나가는 데에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기부는 참여기업에 대한 온·오프라인 홍보와 창업기업 데모데이 개최, 기업·투자자 간 비즈니스 매칭 등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통역, 기업 홍보 및 관람객 안내 등 기업들이 현장에서 필요한 서비스와 현지 투자자 네트워킹 발굴을 지원한다.또한, 중기부는 51개 참여기업에 대해 작년 9월부터 혁신상 수상 전략 컨설팅, 혁신상 신청 교육 등 사전 준비를 지원했다. 이에 전시회 각 분야별 혁신 제품과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게 수여하는 ‘CES 혁신상’에 14개사가 선정됐다.‘K-스타트업관’ 참여기업은 데모데이, 글로벌 미디어 인터뷰, 비즈매칭 등 참관객의 관심을 유도하거나 투자자 및 바이어와 현장에서 적극 네트워킹할 수 있다.이영 중기부 장관은 “CES 지원을 통해 국내 창업기업들의 인지도를 제고하고 K-스타트업이 K-팝, K-드라마, K-푸드에 이은 한국의 대표 상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CES에 참가한 글로벌 대기업들과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한국의 창업생태계를 알려 K-스타트업이 가장 강력한 국가 스타트업 브랜드로 떠오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 장관은 전시회 첫째 날인 5일부터 CES 현장을 직접 방문해 혁신기업 데모데이 참관 등 디지털·딥테크 벤처·창업기업을 격려할 예정이다. 6일에는 해외 CVC 등과 만나 글로벌 펀드 조성을 제안하고, 한인 투자자와 간담회를 개최한다.
2023.01.04 I 함지현 기자
尹 던진 ‘선거제 개편’…이재명 ‘반대’, 당 내부선 “지금이 타이밍”
  • 尹 던진 ‘선거제 개편’…이재명 ‘반대’, 당 내부선 “지금이 타이밍”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던진 ‘선거제 개편’이 새해 화두로 떠올랐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윤 대통령이 이를 꺼내든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당 내에서는 이에 적극 동조하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특히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강세를 보인 수도권 지역과 호남 등에서 불만이 감지되고, 비교적 인지도가 높은 다선 의원들은 이에 적극 동조하는 모양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취재진 질문을 들으며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 뉴스1)◇尹 ‘선거구제 개편’ 시사…李 “비례 강화가 맞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중대선거구제 개편’과 관련한 의견을 묻는 말에 “제 3의 선택이 가능한 정치시스템이 바람직하다는 말을 (대선 당시) 말했었고, 그 방식이 중대선거구제여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비례대표를 강화하는 것이 맞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지금 당내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고, 개인적 의견이라도 쉽게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을 것 같다”고 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선거제는 다양한 국민의 이해를 잘 대변할 수 있는 시스템이 돼야 하는데 소선거구제는 전부 아니면 전무로 가다 보니 선거가 너무 치열해지고 진영이 양극화되고 갈등이 깊어졌다”며 중대선거구제로의 개편이 바람직하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대표가 반대의 뜻을 밝힌 것이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선거제는 대통령이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여당과 사전에 협의된 것이 아니고 즉흥적인 제안으로 알고 있다”며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중대선거구제를 주장하는 의원들이 있지만, 소위 중진 의원들 중심의 기득권을 고착화하는 그런 단점도 있다”며 “민주당도 국민의 요구가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어떤 것이 정치 발전에 도움이 되는지를 놓고 선거제도 개편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지역 특성에 따라 2명, 3명, 4명을 선출하는 방법’을 언급한 윤 대통령의 발언이 수도권만 중대선거구제를 운영하는 의미일 수도 있다는 해석에 대해 “철저히 계산된 이야기”라며 정치개혁이 아닌 다른 의도가 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아무래도 수도권이 민주당에게는 좀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곳”이라며 “수도권에서 민주당, 야당이 좀 더 기반이 강하다 보니까 수도권에서 (중대선거구제를) 하면 훨씬 더 자신들에게 유리하다, 이런 셈법으로 접근을 해서는 안 된다”며 “선거제도가 정치적 유불리를 가지고 접근해야 되겠느냐”고 꼬집었다. ‘그럼 어떤 의도 같으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는 “그것까지 검토를 했는지 모르겠다. 여당 안에선 그런 협의가 없었다고 들었다”고 답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 문희상 상임고문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2023 신년인사회에서 건배를 하고 있다. (사진= 뉴스1)◇민주당 내부선 “의원들 기득권에 개편 난항…그래도 개혁해야”이처럼 지도부에선 윤 대통령의 발언에 부정적인 기류가 감지되고 있지만, 당 내부에선 선거제 개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연일 나오고 있다. 안민석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선거제 개편 관련 질문에 “물론 난항을 겪을 것이다. 의원들의 지역적 입장이나 개별적 판단과 가치가 다 다르다. 그래서 지금까지 선거구제 개편이 한걸음도 나아가지 못했다”며 “새해 벽두에 윤 대통령이 ‘중대선거구제’ 일종의 폭탄을 던졌는데, 이 때문에 논의가 굉장히 활성화 될 것이고 전체적으로 정치개혁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했다. 안 의원은 “정치적인 유불리를 떠나서 오랫동안 정치개혁의 어젠다였기 때문에 이대로 지역주의라든지 한 표만 이겨도 당선되는 승자독식 구조 이런 것을 그대로 두고 갈 수는 없는 것 아니겠느냐”며 “극단적 정치갈등을 극복하자는 취지이지 않나. 영수회담과 야당 탄압 등 두 가지 문제에 대한 전향적인 대통령의 자세 전환 이것을 보여줘야 이번에 중대선거구제를 제안한 진정성이 제대로 평가를 받을 것 같다”고 했다. 이상민 의원도 BBS라디오 전영신의 시사저널에 출연해 “마침 윤석열 대통령이 중대선거구제를 제안을 했으니 중대선거구제를 포함한 권역별 비례대표의 도입 등 선거구 개편 문제를 비롯한 정치개혁에 관한 논의를 좀 가열차게 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국민들, 사회적 공론화를 통해서 국민적 여론이 합의가 어느 정도 합의에 이르게 되면 현역 의원들이 계속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겠다든가 또는 고집을 피울 수가 없다. 낙관보다 비관을 얘기하는 것은 정치개혁의 진전에 도움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상임고문인 문희산 전 국회의장은 전날 “(윤 대통령의) 3대 개혁도 중요하겠지만 지금 제일 필요한 건 정치개혁이다. 정치개혁의 요점은 중대선거구제를 포함한 개헌에 있다. 헌법 자체를 고쳐야 한다”며 “우리 정치 현상이 죽기 살기식 사생결단인데, 시스템을 고치려면 선거제도의 개혁과 개헌으로 나타나야 한다. 국회의장과 대통령이 같은 말을 했기 때문에 타이밍이 오는 것 같다. 이 기회를 놓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개헌까지도 생각을 하고 논의를 해서 집권 초기, 1~2년 안에 이걸 해버리지 않는 한 기득권이 설치기 때문에 앞으로 더 나아갈 수가 없다”며 “지금 해야 한다. 타이밍이 꼭 맞는다. 대통령이 그렇게 생각한다는 것은 우리의 행운”이라고 했다.
2023.01.04 I 박기주 기자
‘경기침체로 실업자 는다’ 우버는 수혜주…왜? (영상)
  • ‘경기침체로 실업자 는다’ 우버는 수혜주…왜?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뉴욕증시의 새해 첫 거래였던 3일(현지시간) 3대 지수 모두 하락세로 마감했다.독일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 압력 완화, 경제 지표 둔화 등으로 긴축 우려가 약화된데다 지난해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 등으로 상승 출발했지만 결국 ‘경기 침체’ 가능성이 투자심리를 끌어내렸다. 이날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CBS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중국, 유럽연합(EU) 등 3대 경제가 동시에 둔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올해 세계 경제는 작년보다 더 어려울 것”이라며 “세계 경제의 3분의 1이 경기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EU의 절반이 불황에 빠지고 중국은 40년 만에 처음으로 세계 경제성장률 이하로 성장하는 등 어려움이 심화되면서 글로벌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금 가격은 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침체 우려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심화되고 있고 달러 강세 둔화, 높은 인플레이션 지속 가능성, 중앙은행들의 금 매수 확대 및 피봇(금리인하 및 인상 둔화) 기대 등이 금 가격을 끌어 올리고 있다. AUAG ESG 골드 마이닝 ETF의 에릭 스트랜드 매니저는 “올해 금 가격이 온스당 21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며 “구조적 강세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테슬라(TSLA, 108.10 ▼12.24%) 세계적인 전기차 회사 테슬라 주가가 12% 넘게 급락하며 지난 2020년 8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2022회계연도 4분기 전기차 인도량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2일 4분기 차량 생산 및 인도량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총 인도량은 40만5278대로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42만7000대에 크게 못 미쳤다. 연간 기준으로도 전년대비 40% 증가한 131만대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인도량 증가율이 50%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었던 만큼 실망스런 인도량 수치에 대한 주가 민감도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애플(AAPL, 125.077 ▼3.74%)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에 애플 주가가 4% 가까이 급락, 또 다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특히 작년 5월 이후 처음으로 시가총액이 2조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중국 정저우 공장 내 아이폰 생산 차질과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의 니케이가 “애플이 부품사에 1분기 중 맥북, 에어팟, 애플워치용 부품 생산량을 축소하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하면서 직격탄을 날렸다. 다만 애플은 이와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우버(UBER, 25.36 ▲2.55%) 차량 공유 서비스 기업 우버 주가가 2.6% 올랐다. 경기침체로 실업자가 늘면서 드라이버 확보가 용이할 수 있다는 분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경기침체 및 높은 실업률로 초단기 근로자인 긱(Gig) 근로자가 증가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우버가 45만명 이상의 드라이버를 확보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올해 미국의 실업률이 5.3% 수준까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1900만명 이상의 실업자 및 불완전 고용이 발생할 수 있는 수준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경기침체로 출·퇴근 차량 수요 및 여행 수요가 감소할 수 있지만 드라이버에 대한 인센티브 지출 감소에 대한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평가했다.◇코티(COTY, 8.77 ▲2.45%) 뷰티(화장품·향수 등) 제품 제조 기업 코티 주가가 2.5% 올랐다. 파이퍼샌들러의 투자의견 상향 소식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파이퍼샌들러는 코티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높이고 목표주가도 8달러에서 1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로 경제가 정상화될 가능성이 크고 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코티가 수혜를 볼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2023.01.04 I 유재희 기자
PGA ‘왕중왕전’ 나서는 이경훈 “올해 바이런 넬슨 3연패 하고 싶다”
  • PGA ‘왕중왕전’ 나서는 이경훈 “올해 바이런 넬슨 3연패 하고 싶다”
  • 국내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에 참석한 이경훈(사진=스포티즌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올해도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이고, AT&T 바이런 넬슨에서 3연패를 해보고 싶다.”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코리안 브라더스’의 맏형 이경훈(32)이 전년도 우승자, 상위 선수들만 출전할 수 있는 ‘왕중왕전’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500만 달러)로 새해를 시작한다.2023년 PGA 투어 첫 대회인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는 오는 6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하와이 마우이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열린다.이경훈은 대회를 앞둔 4일 국내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에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이 대회에 출전한다”며 “매해 이곳에 오는 게 목표다. 다시 오니 좋은 기억이 새록새록 나고 기대된다”며 들뜬 마음을 내비쳤다.이 대회는 전년도 우승자와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한 최상위 랭커 30명만 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이경훈 역시 매해 이같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경훈은 지난해 5월 AT&T 바이런 넬슨에서 우승하며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PGA 투어 단일 대회 2연패 기록을 세웠다. 투어 챔피언십 진출, 개인 최고 랭킹 기록(33) 등 만족스러운 한해를 보냈다.그는 “올해도 우승을 한 번 하고 싶다. 가능하다면 바이런 넬슨에서 3연패도 해보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아울러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 찬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올해도 투어 챔피언십에 참가해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새해 목표를 이루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체력이라고 판단한 이경훈은 지난해 11월 시즌을 마친 뒤 제주도에서 휴식을 취하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이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로 돌아와 체력을 위한 유산소 운동에 매진했다. 이경훈은 “지난해 체력이 부족했다고 생각해 1년 동안 지치지 않는 체력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돌아봤다.또 그는 스윙의 일관성을 높이기 위해서도 유산소 운동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이경훈은 “컨디션이 안 좋을 때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가고 스윙 순서가 틀어지는 경우가 있어서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몸이 무겁고 체력이 떨어지면 스윙에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아침 저녁으로 유산소 운동을 했다. 가벼운 몸 상태를 만들기 위해 시간 투자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경훈(사진=AFPBBNews)지난해 이경훈을 비롯한 김주형(21), 임성재(25), 김시우(28) 등 우리 선수들은 PGA 투어에서 역대 최고 활약을 펼치며 한국 골프의 위상을 떨쳤다. 혜성처럼 등장한 김주형이 깜짝 2승을 거뒀고 미국과 인터내셔널 팀의 남자 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에서도 한국 선수들이 맹활약을 펼쳤다. 이경훈과 임성재는 투어 챔피언십 진출에도 성공했다.이경훈은 “이전에는 여자 선수들이 뛰어나서 미국에서 한국 여자 골프가 강하다는 말이 많았다. 최근 들어 PGA 투어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이 매 대회 좋은 성적을 내기 때문에 알아보는 분들도 많고 점점 인기가 많아지고 있다”며 “미국인 팬들도 많아져서 한국 남자 프로들도 재미있게 경기하고 있다”고 밝혔다.지난달 결혼한 임성재와 김시우에게는 “워낙 잘하고 있어 내가 조언을 해줄 건 없지만”이라며 고민한 뒤 “타지에 있으니까 외로울 때가 있는데 든든한 내 편이 있으면 좋은 에너지를 받는다. 골프로도 개인적인 삶으로도 플러스 요인이 된다. 후배들이 행복하게 잘 살기를 바란다”고 덕담했다. 이경훈은 2018년 유주연 씨와 결혼해 지난해 첫 딸인 유나 양을 얻었다.마지막으로 이경훈은 이번 대회에서 톱10을 이뤄 기분좋게 새해를 출발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경훈은 “이 코스는 페어웨이가 넓고 바람이 많이 분다. 대신 아이언을 짧게 잡을 수 있어 스코어가 잘 나오는 편”이라며 “퍼터와 아이언이 중요해서 그 부분에 신경쓰면 좋은 점수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2023.01.04 I 주미희 기자
이재명 "내가 소환조사 받겠다는데 뭘 방탄?"…김남국 "명쾌해"
  • 이재명 "내가 소환조사 받겠다는데 뭘 방탄?"…김남국 "명쾌해"
  • [이데일리 이수빈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민주당에서 민생 처리를 위한 1월 임시 국회 소집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국민의힘에서 ‘방탄 국회’라고 지적하는 것을 두고 “제가 소환조사 받겠다고 하는데 무엇을 방탄하느냐”며 반문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뉴스1)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 공세를 어떻게 타개할 것인지에 대한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 대표의 답에 당 지도부는 일제히 고개를 끄덕였고 김남국 의원은 “통쾌하다”고 화답했다.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주장한 ‘중대선거구제’ 추진과 관련해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앞서 지난 대선 당시, 중대선거구제를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에서 현재 신중론으로 돌아선 것이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건 잘 모르겠다”며 “다당제로, 제3선택이 가능하게 하는 방식은 중대선거구제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전 비례대표제를 강화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이어 “그건 (당시) 연내 정치교체를 주장했을 때에도 ‘비례대표제 강화’를 말한 것으로 기억한다”며 “지금은 당내 의견 수렴 과정이라 개인적 의견이라도 쉽게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전했다.앞서 이 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에서도 ‘윤석열 정권’ 때리기에 나섰다. 이 대표는 최근 윤 대통령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핵 공동 연습을 논의 중이라고 한 것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No”라고 답한 것을 두고 “말 폭탄으로 감추려다 한미동맹 신뢰 훼손할 수 잇는 무리수 둔 것”이라고 비판했다.이 대표는 “이럴 때 윤 대통령의 신중하지 못한 경솔한 발언은 경제혼란에 안보위기까지 기름을 붓는 자충수가 될 수 있다”며 “‘전쟁 확전’과 같은 언사를 쉽게 하는 국군통수권자가 바로 ‘코리아 리스크’의 핵심”이라고 지적했다.이날 열리는 ‘이태원 국정조사’ 첫 청문회와 관련해선 “70여 일 만에 겨우 열리는 청문회다. 국민 걱정 앞에 관련자들은 한 치의 숨김 없이 진실을 고백해줄 것 바란다”고 촉구했다.그러면서 그는 “그러나 온전한 청문회 진행과 결과 보고서 작성을 위해서 시간이 부족해도 너무 부족하다. ‘침대 축구’식 몽니를 부려온 여당 때문에 시간 너무 많이 허비됐다”며 “여당은 결자해지 자세로 국조 기간 연장 적극 협조해야 한다. 또 정부에 요청한다. 분향소 주변에 극우집단의 ‘패륜적 2차’ 가해에 대해 엄중한 대책을 세워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또 “청문회와 별개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당장 직에서 물러나게 해야 한다”며 “유족 명단 관련 위증의혹까지 있는 이 장관은 공직자로서의 자격 이미 상실했다. 민주당의 해임건의 수용해서 윤 대통령은 즉각 이 장관을 파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아울러 윤석열 정부가 2022년 개정 사회과 교육과정에 ‘5·18 민주화운동’ 용어를 삭제한 것을 두고도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역사를 부정하는 정권은 혹독한 역사의 심판을 피할 수 없다. 윤석열 정부는 ‘5·18 지우기’ 시도를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2023.01.04 I 이상원 기자
호날두, 사우디 국빈급 입성…“유럽에선 다 이뤘다”
  • 호날두, 사우디 국빈급 입성…“유럽에선 다 이뤘다”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4일 열린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 참석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700억원의 어마어마한 연봉을 받고 알나르스와 계약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가 국빈급 대우를 받으며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입성했다.영국 가디언 등 외신은 호날두가 4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므루술파크에서 열린 알나르스 입단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전날 리야드 국제공항에 도착한 호날두는 꽃다발과 함께 어린이 팬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리야드 시내의 대형 전광판도 호날두의 입단을 환영하는 메시지로 채웠으며, 호날두는 사설 경호업체까지 동행할 정도의 인파를 몰고 다닌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입단식에서도 슈퍼스타를 보기 위해 많은 팬이 므루술파크를 찾았다. 2만5000석 경기장이 거의 팬으로 들어찼으며, 호날두 역시 노란색과 파란색의 알나르스 유니폼을 입고 팬들의 뜨거운 환영에 연신 웃어 보였다.호날두는 4일 열린 입단식 기자회견에서 “큰 결정을 내리게 돼 정말 자랑스럽다. 유럽에서는 더는 할 일이 없다. 나는 모든 걸 이뤘고 가장 중요한 클럽에서 뛰었다”면서 “사우디의 축구뿐 아니라 젊은 세대의 생각을 바꾸는 것은 나에게 대단한 기회라고 봤다”고 사우디 리그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호날두는 유럽을 비롯한 여러 구단에서 영입 제의가 왔으나 자신이 알나르스를 골랐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유럽과 브라질, 미국, 포르투갈에서 뛸 수도 있었지만 나는 알나르스를 선택했다. 이 대단한 나라의 축구 발전에 기여할 기회를 잡고 싶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카타르월드컵에서 챔피언 아르헨티나를 이긴 유일한 팀이 바로 사우디다. 그걸 잊지 말기를 바란다”며 의미를 부여했다.호날두는 “(알나르스 입단은) 내 경력의 끝이 아니다”라면서 “난 유럽에서 모든 기록을 깼다. 이곳의 기록도 다 깨버릴 것”이라고 자신감도 보였다.알 나르스는 2022~23시즌 사우디 프로리그에서 선두(승점 26)를 달리고 있다. 호날두의 알나르스 데뷔전은 이르면 오는 6일 알타이전이 될 전망이다.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리그 명문 구단에서 활약했다. 그러나 지난 11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소속 팀 맨유와 텐 하흐 감독을 비난하는 인터뷰를 해 사실상 방출됐다. 맨유 방출 후 찾은 팀이 바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알나르스다.호날두와 여자친구 조지나 로드리게스, 자녀들이 모두 알나르스 입단식에 참석했다.(사진=AFPBBNews)
2023.01.04 I 주미희 기자
'같은 편' 논란 조수진 "유족에 사과…용혜인 녹음 해명해야"
  • '같은 편' 논란 조수진 "유족에 사과…용혜인 녹음 해명해야"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서 참사 희생자 유가족과 야당을 향해 ‘같은 편이네’라고 발언해 논란을 빚은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4일 “유족들이 굉장히 격앙됐다면 그 부분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특위 위원인 조수진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달 27일 특위 당시 희생자 유가족이 여당 의원에게 항의하는 과정에서 조 의원이 “같은 편이네”라고 했다고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공개했다. 조 의원은 그러면서도 “당시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닥터카를 콜택시처럼 불러 사적으로 쓴 것이 새롭게 밝혀졌고 신현영 의원 건에 대해 질의하니 맞은 편에 있던 유족 분들이 격양돼 소리를 질렀고 민주당 의원들과 같이 그랬다”며 “공적 자리도 아니고 혼잣말을 한 것 같은데 그게 녹음돼 YTN에서만 틀었다, 용혜인 의원이 그것도 답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특위에서 용혜인 의원 보좌관이 전주혜·조수진 의원의 대화를 몰래 촬영했다는 논란에 대해 조 의원은 “어느 상임위든 저쪽에서 이렇게 질의하면 우린 이를 방어해야 할 것 같다 등 작전 관련해 얘길하는데 그걸 몰래 회의장 안에서, 회의와 관련 없는 공개 발언도 아닌 사담을 촬영했다”며 “사과 한 마디 없이 국정조사 파행 목적으로 (용 의원의) 사퇴를 요구한다는 것은 (국민의힘에 파행 원인을) 뒤집어씌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의원의 다큐멘터리를 찍기 위해 (촬영을) 하고 있었다고 주장하지만 기록 남기는 것을 왜 다른 의원들의 사적 대화를 몰래 녹음하고 촬영하는가”라며 “도무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봤다. 오는 7일로 끝나는 특위 활동 기한 연장에 대해 조 의원은 “유족들이 정말 진상 규명이 더 필요하다고 한다면 우린 못 받을 이유도 없다”면서도 “문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 방탄을 위해 고귀한 생명을 잃은 이 끔찍한 참사를 정쟁화하려는 민주당의 의도가 아닌가 하는 점이 대단히 아쉽다”고 역설했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3년도 의료계 신년하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2023.01.04 I 경계영 기자
원희룡 "부동산 가격 급격히 떨어지면 경제위기"
  • 원희룡 "부동산 가격 급격히 떨어지면 경제위기"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정부가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청약·대출·실거주 분야 등 부동산 규제를 전면 해제해 급격한 부동산 하락을 막겠다고 밝혔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일 KTV 국정대담 ‘국민이 묻고 장관이 답하다’에 출연해 발언 중이다. (사진=KTV)‘집값이 더 떨어져야 한다’ ‘서울 규제지역 해제는 이르다’ 등 입장을 밝혀왔다가 최근 번복한 원희룡 국토부장관은 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5년 동안 집값이 너무 올랐다. 아직도 집값은 여전히 비싸다”면서도 “집값이 내려오는 과정이 너무 급작스럽다 보니 영끌족이나 전세금 반환이 불안한 분들에게 충격과 고통이 크면 경제위기까지 와서 국가에 부담이 올 수 있어 속도를 완화하고 안전장치를 가동하자는 뜻”이라고 말했다.원 장관은 “5년 동안 (집값이) 오르면서 얼마나 공포와 절망과 우리 국가에 많은 부작용을 낳았나”라며 “오를 때 폭등하고 내릴 때 폭락하면 국가가 이게 완전히 뭔가. 골병이 든다”며 거듭 속도조절을 강조했다.그러면서 “긴급 주사 처방, 극약 처방보다 우리 시장과 경제 성장에 전반적인 건강 체질로 이 부분을 소화해낼 수 있게끔 연착륙을 유도하는 게 좋은 정부의 기본 자세”라고 덧붙였다.주택 매매 과정에서 대출 한도는 늘어난 반면 세금 부담은 줄었다. 국토교통부는 종합부동산세·양도소득세 등 다주택자 중과세를 없애고 주택 담보인정비율(LTV) 등 대출 한도가 확대한다고 밝혔다. 무주택자에만 50%로 제한되던 LTV는 70%로 상향되고, 집을 살 때 자금 조달 계획을 의무적으로 신고하지 않아도 된다. 2주택자도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최장 10년이던 청약 재당첨 제한도 사라진다.이에 대해 원 장관은 “우선 (문재인 정부의) 이런 모든 규제는 지난 5년간 부동산값이 급등할 때에 다급해서 이것저것 그냥 막 모든 규제를 총동원한 것”이라며 “ 규제를 풀지만, 다주택자도 3주택 이상자들은 중과세가 그대로 유지 되고 중과세를 면하려면 등록임대로 장기간에 낮은 인상률로 좋은 임대인 역할을 해야만 세금을 면해준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아직 내 집 마련을 못 하거나 1가구 2주택으로 청약이나 이사 수요로 갈아타려는 분들, 수요가 높은 지역에 들어가려고 해도 못 들어갔던 분들에 대해선 대출을 자기 상환 능력 내에서 거래를 터주자는 것”이라며 “과거처럼 무제한 대출을 받아서 부동산들을 사재기하는 건 안전장치와 유도 방향이 강력하게 지금 마련이 돼 있다”고 강조했다.다만 원 장관은 집값 저점에 대한 시장의 관망세에 대해 “정책은 늘 시차가 있다”며 “이번에 규제를 풀었다고 거래가 갑자기 살아나거나 가격이 갑자기 오르기에는 시장에 주렁주렁 달려진 여러 모래주머니들이 너무 무거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원 장관은 “특정 가격과 특정 거래로 즉각 효과를 내겠다는 식이면 시장은 더 왜곡되고 부작용은 더 커진다”며 “방향은 정상화지만, 속도는 현실 경제에 맞게 하되 한 발 앞서서 선제적으로 예측 가능성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2023.01.04 I 김화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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