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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낙연 총리 위로받은 강원 산불 이재민 "꼭 다시 와주시라"
- 이낙연 국무총리가 9일 강원도 속초 LH속초연수원을 방문해 이재민과 소상공인, 농업인 대표, 자원봉사 대표 등과 피해 수습과 복구 지원 및 향후 대책을 논의하는 현장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주거비를 건물주한테 지급하시면 저희 세입자들은 어떻게 합니까”, “꼭 다시 와주시라” (강원 산불피해 이재민)“무슨 말씀이신지 잘 알겠습니다. 사시는 분한테 불편이 안 가도록 저희도 지혜를 짤게요. 걱정마시고요. 함께 이겨나가시지요.”, “물론입니다. 꼭 다시 오겠습니다”(이낙연 총리)이낙연 국무총리가 9일 국무회의 직후 강원도 산불 피해 현장의 이재민들이 임시로 거주하고 있는 강원도 속초시 LH속초연수원을 방문해 피해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지난 5일 산불 진화작업이 한창인 강릉을 방문해 화재 현장을 살펴보고 대피소를 찾아 이재민들을 위로한 지 나흘 만이다.간담회에서 이 총리는 이날 오전 강원산불 관계장관회의에서 논의된 정부 지원대책을 설명하면서 신속한 일상회복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강조했다.이 총리를 만난 이재민·소상공인·농업인 대표는 임시거처 마련, 잔해물 제거, 주택 재건축 시 애로사항 해결 등을 건의했다. 자원봉사 대표는 숙소제공 등 여건 개선을, 현장 진화요원은 진화장비 개선과 특수진화대 대원의 처우 개선을 요청했다.이 총리는 간담회를 마친 뒤 이재민 25세대, 64명이 거주하고 있는 LH 속초연수원 내부를 둘러보고 임시거주지의 불편사항을 점검했다.이 자리에서 60대의 한 이재민 여성은 이 총리 앞에서 “이제 어떻게 살아요”라며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에 이 총리는 여성을 안아주면서 “예예. 저희가 힘껏 도와드릴게요”라고 말했다.이재민 여성이 울음을 그치지 않자 이 총리는 “아이들도 있으실텐데 엄마가 이렇게 약하면 어떡해. 어머니가 약하면 안 되지. 그래요. 힘껏 도와드릴게. 함께 마음을 모을게요. 너무 걱정마시고. 힘내시고요. 아이고 엄마가 약하면 안 되지 엄마가 약하면 안 돼. 또 올게요.”라고 말하며 위로해 눈길을 끌었다.또다른 이재민은 “주민들은 불안해하는 게 보상 문제다. TV에서 보면 1300만원이라고 나온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총리는 “정부 당국자 입에서 그렇게 말한 사람은 없다. 지혜를 짜고 있다”고 답했다. 이 총리는 “(보상금 관련) 괜히 불안감을 조성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는 지적도 했다.이낙연 국무총리가 9일 강원도 속초를 방문해 피해 주민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한편 정부는 이날 오전 이 총리 주재로 제3차 강원도 산불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재민 주거 및 생업 지원 △신속한 피해 복구 △지역경제 활성화 △장비보강 및 제도개선 등으로 나눠 대책을 마련했다. 이날 마련한 대책에서는 강원 산불로 인해 관광이 감소하는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강원 지역 관광 활성화 정책도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 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등의 주요 회의나 워크숍 등을 강원 지역에서 개최하는 한편, 봄 여행주간(4월 27일∼5월 10일)을 활용한 홍보도 강화한다. 이재민에 대해서는 서민주택금융재단 출연금 약 20억원을 활용해 필수 생활집기 설치를 지원하기로 했다. 재해지원자금 100억원(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긴급경영안정자금 100억원(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을 활용해 피해 소상공인의 경영정상화도 지원한다. 피해 농어업인·중소기업에는 특례보증과 특별대출을 제공한다.대책에서는 야간·도시·대형 산불에 연중 광역 단위로 대응할 수 있는 산불특수진화대와 산불진화헬기를 확충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 말 도입 예정인 대형 헬기가 강원도에 배치되도록 차질 없이 지원하고, 강원 지역의 소방장비 확충 요구도 내년도 예산안 편성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산림 관리 부분에선 화재에 비교적 강한 수종으로 방화 수림을 조성하고, 산불 진화와 안전 확보를 위한 접근로(임도)를 확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산림 피해지에 대해선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긴급벌채(580㏊)와 긴급복구(200㏊)를 추진하기로 했다. 산림 피해지에 대해선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긴급벌채(580㏊)와 긴급복구(200㏊)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산불과 관련해 방송사들의 재난방송이 부실했다는 지적에 대한 보완책도 마련했다. 재난방송과 관련해선 화재 상황 중계보다는 대피·구조 위주 정보를 우선으로 제공하고, 장애인을 위한 수화방송과 외국인을 위한 문자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관련 매뉴얼을 개선할 계획이다.
- "매일 새로운 내일의 집" 한샘, 라이프스타일 트렌드 발표회 개최
- 김윤희 한샘 디자인 실장이 트렌드 발표회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권오석 기자)[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시대가 변화하며 라이프스타일도 변화합니다. 인테리어는 이런 변화하는 삶을 지원해야 합니다.”한샘(009240)이 20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코리아빌드 박람회에서 ‘2019 봄·여름 라이프스타일 트렌드 발표회’를 마쳤다. 한샘은 변화하는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집의 역할, 공간의 활용에 대한 솔루션을 제안하고자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트렌드 발표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날 강연을 진행한 김윤희 한샘 디자인실장(상무)는 “격변하는 시대에 따라 라이프스타일이 달라지고 주거환경도 변화하기에, 인테리어는 변화하는 우리 삶을 지원해야 한다”며 “특히 맞벌이 시대인 요즘 가정은 아이와 함께 미래를 만드는 집, 가족의 개성과 취향을 이해하고 삶의 기쁨을 만드는 집이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집이란 아이의 재능을 발견하고 가족을 하나로 만들고 미래를 설계하고 계획하는 곳이어야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올해의 키워드를 ‘매일 새로운 내일의 집’으로 선정한다”고 설명했다.한샘은 이번 봄·여름 라이프스타일 트렌드 주제를 ‘가족의 개성과 취향이 담긴 집’으로 선정했다. 박람회장에는 신혼·영유아·초등·중고등 자녀로 이어지는 가족구성원의 생애주기를 우리나라 대표 아파트 평면에 구현한 4채의 모델하우스(59·84·99·105㎡)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2019년 봄·여름 새로운 스타일로 △모던 그레이 △모던 베이지 △모던 화이트2 △모던 클래식 화이트 4가지를 제안한다. 모델하우스에서는 한샘이 제안하는 공간패키지 상품을 확인할 수 있다. 한샘은 바닥재, 벽지, 가구, 소품 등 주택에 관한 모든 인테리어 아이템을 공간 패키지로 원스톱 제공한다. 이를 활용해 가족구성원의 라이프스타일은 물론, 색상, 콘셉트 등 각기 다른 디자인을 적용해 모델하우스를 꾸몄다. 모델하우스에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이용한 벽면 스크린 작동을 구현하고 있다. (사진=권오석 기자)모델하우스에서는 집안 곳곳에 적용된 사물인터넷(IoT) 기술도 체험할 수 있다. 한샘 IoT 플랫폼에 연결된 스마트모션베드, 조명 등 한샘 제품을 한샘홈 애플리케이션으로 제어할 수 있고 구글 어시스턴트를 기반으로 간단한 음성 제어도 가능하다. 한샘이 홈 IoT 구현을 위해 파트너십을 맺은 LG전자와 구글에서도 발표를 맡았다. 황재선 LG전자 클라우드센터 실장은 “CES 등 여러 발표에서 가전보다는 인공지능이나 IoT, 클라우드 기술 얘기를 주로 한다. 이는 기술 자체가 삶을 바꾸고 있다는 의미”라며 “홈 IoT 솔루션 파트너인 한샘에는 품질 관리, 기기 업데이트, 인프라 및 플랫폼 운영, 기획·개발 등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미키 김 구글 아시아태평양 하드웨어 사업 총괄 전무는 “AI(인공지능) 시대에 기계와 소통하는 중요 수단은 음성이며, 구글이 가진 음성 인식 능력과 머신 러닝을 종합해 출시한 게 구글 어시스턴트”라며 “클라우드의 장점 중 하나는, 제품의 자동 업데이트로 새로운 기능들이 업그레이드 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코리아빌드는 매년 18만명이 방문하는 국내 홈인테리어 건축자재 관련 박람회다. 올해는 20~24일 일산 킨텍스에서 2만 1300평 규모로 열리며, 3645부스에 한샘, LG전자, KCC 등 총 933개 업체가 참가한다. 한샘은 72부스(200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해 부엌, 가구, 생활용품, 건자재를 총 망라한 토탈 홈 인테리어 패키지를 선보인다. 한샘 리하우스패키지 ‘모던클래식 화이트’. (사진=권오석 기자)
- 예타 면제·비핵화·GTX···파주·포천 부동산시장 '볕드나'
- 파주시 와동동 상업지구에 건축중인 오피스 및 오피스텔 모습. [사진=성주원 기자][이데일리 김기덕 박민 경계영 기자] “북미정상회담이 다시 개최된다는 소식에 일부 매도자들이 팔려고 내놨던 매물을 걷어 들이고, 매수 문의도 부쩍 늘었습니다. 지난해 4월 남북정상회담 당시와 비슷하게 점차 부동산시장 기대감이 높아지는 분위기입니다.” (경기도 파주시 파주읍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착공식 이후 투자 문의가 배 이상 늘었습니다. 아직 매물 자체가 별로 많지 않아 매매거래는 뜸한 상황이지만, 서울처럼 시세가 내려가지 않고 꾸준하게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경기도 고양시 대화동 D공인중개업소 관계자) 각종 개발 호재와 북한발 훈풍에 힘입어 수도권 북부 부동산 시장이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경기도 파주·포천시, 고양시 일산 등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 지역은 지난해 말 GTX-A 노선 착공식이 진행된 이후 올 들어 지하철 7호선 옥정~포천 연장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제2차 북미 정상회담 발표 등 굵직한 호재에 힘입어 투자 문의가 늘면서 집값 상승 기대감이 한껏 높아진 모습이다. 지난 9·13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값이 12주 연속 꼬꾸라지며 매매거래 절벽이 나타나는 것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서울 생활권 들어간 포천, 매물 자취 감춰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현지 공인중개업소 제공)경기도 포천 지역은 최근 교통망 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한껏 드높아져 있다. 이 지역은 군부대가 밀집해 있는데다 부족한 교통 시설, 낙후된 생활인프라에 개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정부는 지난달 29일 ‘2019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를 통해 포천시의 숙원 사업이었던 지하철 7호선 옥정~포천 연장사업(도봉산 옥정~포천선)을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에 포함했다. 이번 예비타당성 조사 제외로 포천은 현재 도봉산 옆의 의정부시 장암역까지 운행하는 지하철 7호선을 양주 옥정지구-소흘읍-대진대를 거쳐 포천시청까지 연결(총 19.3㎞ 구간)할 수 있게 됐다. 서울 강남까지 걸리는 시간도 기존 150분에서 70분으로 대폭 단축됐다. 포천시 군내면 G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정부 발표를 모두 환영하는 분위기”라며 “노선이 개통하려면 아직 많이 남았지만, 서울 북쪽까지 출퇴근하는 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인근 D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포천은 아파트가 별로 없고 대부분 일반 주택인데 예타 면제 발표 이후 있던 매물이 쏙 들어갔다”며 “가격이 뛸 것이 분명하니 일단 시장 상황을 보고 팔려는 심리로 보인다”고 말했다.이 일대서 조합원을 모집 중인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포천 코오롱하늘채’ 분양 관계자는 “먼저 조합원을 90%를 모아야 사업이 진행되는데 예타 면제 이후 홍보관 방문객과 전화 상담을 통한 투자 문의가 전보다 50% 가까이 늘어 사업 추진이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고 전했다. ◇파주·일산, 북풍 수혜 기대감에 ‘꿈틀’ 이달 27~28일 베트남에서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 GTX-A 노선 개발 기대감 등에 힘입어 접경 지역인 일산과 파주 부동산 시장도 꿈틀거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착공된 GTX-A노선은 파주∼일산∼삼성∼동탄 등 총 83.1㎞ 구간, 10개 정거장을 평균 시속 100㎞로 달리며 수도권 남북을 연결한다. 국내 GTX 3개 노선 중 사업 진행 속도가 가장 빠르다. 일산동구 일산동 W공인중개사는 “GTX-A 노선이 정차하는 킨텍스역과 조금 거리가 있긴 하지만 착공식을 연 이후 매수 문의가 크게 늘었다”며 “대곡~소사선까지 일산역으로 연장될 가능성도 커 일산 일대에 호재가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남북관계 변화에 따라 출렁거리던 파주 부동산시장도 최근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GTX 파주연장선이 가시화 되기 전인 2015년 12월 파주시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3㎡당 713만원에서 지난해 12월 791만원으로 10.93% 올랐다. 같은 기간 미분양 아파트도 4285가구에서 13가구로 급감했다. 파주 시장에 막대한 토지 보상금이 돌고 있다는 것도 일대 부동산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파주에서는 파주희망프로젝트 등 개발사업이 본격화하면서 총 1400여 억원에 달하는 토지 보상을 실시하고 있다. 파주희망프로젝트 1단계 사업으로 파주읍 봉암리 백석리 일원에서는 총 사업비 1610억원을 들여 ‘센트럴밸리’ 일반산업단지(면적 49만1314㎡) 사업을 착수했다. 이중 토지 보상 금액만 600억원에 달한다.신태수 지존 대표는 “지난 2012년 이후부터 조용했던 파주가 지난해부터 크고 작은 개발사업이 추진되면서 일대에 거액의 토지 보상금도 돌고 있다”며 “토지보상금은 대체적으로 인근 토지나 부동산으로 재투자되는 특성이 강한 만큼 일대 땅이나 주택 등으로 자금이 다시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3기 신도시]'서울 30분내 출퇴근 가능' GTX 노선 따라 개발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19일 오전 제2차 수도권 주택공급계획 및 수도권광역교통개선 방안 발표를 위해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으로 입장하고 있다. 사진 앞줄 왼쪽부터 박남춘 인천광역시장,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정부는 수도권에 신규로 조성하는 대규모 택지에 대해 서울 도심 출퇴근과 일자리, 육아 측면에 초점을 맞춰 조성하겠다고 밝혔다.국토교통부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차 수도권 주택공급계획 및 수도권 광역교통개선방안’을 발표하고 이같은 대규모 택지 조성방안을 설명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신규 대규모 택지는 서울 도심까지 30분내 출퇴근이 가능하도록 조성한다. 서울과 1기 신도시(일산·분당 등) 사이 서울 접근성이 용이한 곳에 입지하며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등 광역교통망 축을 중심으로 개발된다.기존보다 2배 이상의 광역교통개선부담금(사업비 20%)을 투입하며 입주 시 교통불편이 없도록 2년 빨리 교통대책을 수립·시행한다는 계획이다.베드타운화를 방지하기 위해 일자리 창출에도 신경쓴다. 기존보다 2배 이상의 도시지원시설용지를 확보한다. 주택용지의 3분의 2 수준이다. 도시지원시설용지에는 자족기능을 위한 벤처기업시설, 소프트웨어진흥시설, 도시형공장 등이 들어선다. 또한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중복지정(지자체 공업물량 활용)해 기업을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임대료가 주변 시세의 20∼60% 수준인 기업지원허브를 조성해 스타트업 등을 육성하기로 했다.육아 지원을 위해 신규 대규모 택지 내 유치원은 100% 국공립으로 설치하고, 학교도 적기에 개교하도록 지원한다. 개발이익은 복합커뮤니티센터, 도서관 등 생활 SOC(사회간접자본)에 재투자된다.공원은 기준대비 1.5배 수준으로 조성하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BRT는 수소버스로 공급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자체도 시행자로 참여하고, 총괄건축가와 함께 지역 맞춤형 개발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대토보상 확대 등으로 원주민 재정착률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서울 아파트값 0.13% 올라…8월말 대비 상승폭 4분의 1로 '뚝'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6주 연속 둔화하면서 지난 8월 말 급등기 상승폭의 4분의 1 수준으로 축소됐다. 잇단 규제로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 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매수세가 눈에 띄게 줄었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13% 상승하는데 그쳤다. 지난 8월 마지막 주 이후 상승폭이 계속 축소되는 모습이다. 8월 말 주간 상승률이 0.5%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둔화한 것이다.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폭 역시 전주 0.16%에서 0.08%로 반 토막 났다. 서울은 △송파(0.30%) △성북(0.28%) △구로(0.27%) △노원(0.24%) △관악(0.23%) △동대문(0.20%) △서초(0.16%) 등이 올랐다. 송파는 대출 규제로 인해 거래가 위축된 상태지만 그간 가격이 많이 오른 중소형 아파트와의 ‘키 맞추기’로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장미 1차 등의 중대형 면적이 2500만원씩 올랐다. 성북은 길음동 길음뉴타운 8, 9단지가 500만-1500만원 올랐고, 보문동3가 보문아이파크는 1500만-2000만원 가량 올랐다. 지난달까지 높은 가격에 거래된 것이 실거래 신고되면서 시세에 반영됐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 팀장은 “서울 전반적으로 9.13 대책 발표 이후 매수 관망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집값 상승폭 확대는 멈췄지만 매도 대기자들이 쉽게 호가를 낮추지 않으면서 오름세는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가격 상승세가 꺾이면서 강북, 도봉, 동작, 성동, 영등포구 등 서울 25개 구 중 5곳이 이번 주 보합으로 전환됐다.신도시(0.08%)와 경기·인천(0.04%) 역시 관망세가 이어지며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신도시는 △평촌(0.17%) △산본(0.15%) △광교(0.14%) △동탄(0.12%) △일산(0.11%) 순으로 올랐다. 평촌은 역세권 아파트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호계동 목련대우, 선경이 1000만원 상승했다. 산본은 수요가 줄었지만 워낙 매물이 적은 탓에 산본동 주공11단지가 500만-1000만원 가량 올랐다.경기·인천은 △의왕(0.17%) △구리(0.16%) △광명(0.14%) △남양주(0.14%) △용인(0.10%) 순으로 올랐다. 반면 △안성(-0.10%) △안산(-0.05%) △평택(-0.04%) △군포(-0.03%)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전세시장도 가을 이사철이 무색할 만큼 조용하다. 서울이 0.03% 오르는데 그쳤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보합(0.00%)을 나타냈다.서울 자치구별로 △관악(0.15%) △마포(0.10%) △종로(0.10%) △구로(0.09%) △송파(0.08%) 등이 올랐다. 관악은 대단지 위주로 전셋값이 소폭 오르면서 봉천동 두산, 관악푸르지오 등이 500만원 상승했다. 마포는 중동 현대1차가 500만-1000만원 올랐고, 종로구는 창신동 두산이 1000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가을 전세수요 움직임이 미미한 가운데 대부분의 지역은 전셋값이 보합권에 머물렀다. 신도시는 △광교(0.06%) △분당(0.03%) △위례(0.02%) 순으로 올랐고 △산본(-0.08%) △평촌(-0.03%) △동탄(-0.01%)을 내림세를 나타냈다. 경기·인천은 △광명(0.11%) △군포(0.11%) △성남(0.11%) △김포(0.07%) 등이 올랐다.
- 에너지 분야 현재와 미래 한 곳에...'대한민국 에너지대전' 개막
- [이데일리 김일중 기자] 에너지 분야 국내 최대 규모의 전시 및 체험의 장인 ‘2018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이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역대 최대 규모인 303개사가 참여해 △에너지 전환 △중소기업 수출 지원 △일자리 창출 △국민 참여의 장을 펼친다. 2일 열리는 개막식에는 정승일 산업부 차관을 비롯해 이재승 삼성전자 부사장 등 참가기업 대표, 이완근 태양광산업협회 회장, 김영선 한국광기술원 원장,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 김자혜 에너지시민연대 공동대표, 파이제르 무스파 스리랑카 장관, 이상홍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직무대행 등 200여 명이 참석한다. 정승일 차관은 개회사를 통해 “글로벌 에너지 패러다임의 전환은 시대적 흐름이며 에너지 산업의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먼저, 공급 측면에서 전력 믹스에서 벗어나 에너지원 전반을 아우를 수 있는 전체 에너지믹스의 최적화를 추진하는 한편, 수요 차원에서는 산업·건물·수송 등 각 부문에서의 에너지 소비구조의 혁신을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38회째를 맞는 2018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은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 효율적으로 쓰는 에너지, 대한민국 에너지 혁신’을 주제로 총 15개 전시장, 46회 세미나·포럼·교육 행사, 15개 국민 참여 및 체험프로그램 등으로 다양하게 진행된다. 우선 에너지 전환의 방향과 성과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꾸며진 재생에너지 3020 특별관과 한화큐셀,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 두산퓨얼셀, 글로벌윈드에너지 등이 참가한 신재생에너지관은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ESS), 연료전지, 풍력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원 제품과 기술을 전시한다.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 지원을 위해 20개국에서 100여명의 해외 구매자(바이어)를 초청해 비즈니스 상담 및 수출 계약 체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신제품과 신기술을 홍보하는 무대로써 신제품발표회를 개최해 한화큐셀의 태양광 모듈 신제품, 이-솔테크의 이동형 패시브하우스 등 총 12개 기업이 신제품 발표에 나설 예정이다. 2018대한민국 에너지대전 주요 행사 일정. (자료=산업통상자원부)3일과 4일에는 ‘에너지 잡페어’가 열린다. 에너지 공공기관, 대표 에너지 기업 15개사가 참가해 채용상담(올해 채용 공고 인원 약 400명)을 실시하고, 전문 컨설턴트의 채용 관련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특히 3일 오전에는 일자리 토크콘서트가 열려 에너지 잡페어를 통해 취업한 선배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기업 홍보(PR) 타임 등을 통해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을 직접 설명하는 기회도 제공한다. 창업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태양광 발전 사업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태양광 창업자 교육은 개막일인 2일 오후에 열리고, 에너지 스타트업 경험과 4차 산업혁명 시대 전망을 담은 토크콘서트 ‘스타트업 스토리’가 4일 오후에 열린다. 국민참여관 내에는 어린이와 가족 참관객을 위한 다양한 체험활동도 준비돼 있다. 전기 만들기, 태양광 미니카 경주 등 다양한 체험이 가득한 ‘찾아가는 에너지놀이터’, ‘신재생에너지 3D 체험’, ‘에너지 마블’ 등이 참관객을 기다린다. 개천절인 3일 오후에는 공휴일을 맞아 전시장을 찾는 가족 단위 참관객들에게 딱 맞는 프로그램으로 엮은 에너지 투게더 콘서트를 열어서 가상현실(VR), 퍼포먼스, 김영만 아저씨와 함께하는‘쎄쎄를 만들어 볼까요’의 종이접기, 에너지 상식퀴즈를 풀고 선물을 받는 에너지 빙고게임, 에너지 골든벨 등 재미있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 밖에도 삼성, LG, KT, SKC 등이 정보통신기술(ICT) 제품과 고효율 단열재, 에너지관리시스템(EMS) 솔루션 등을 통해 스마트 조명 특별관과 녹색건축 특별관으로 구성한 스마트에너지관, 국산 초소형 전기차 ‘다니고’를 제작하는 대창모터스와 인하대학교 자율주행차 연구팀, 교통시스템 전문기업 에스트래픽이 참가한 친환경 스마트카관을 통해 미래 에너지 등을 체험한다. 또한 서울부터 제주까지 15개 광역지자체가 참가해 지역별 우수 중소기업과 지자체의 정책 및 연구결과를 전시한 지역 엑스포관, 한국동서발전 등 6개 발전사의 발전공기업 특별관, 한국지역난방공사 등이 참여한 공공에너지관도 다양한 전시와 상담을 제공한다.
- 정부가 엄포 놨지만…서울 아파트값 6주째 상승폭 확대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부동산 중개업소 현장 단속에 추가 투기지역 지정까지 정부가 집값 잡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지만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6주 연속 상승 폭이 확대됐다. 여의도·용산·강남권뿐 아니라 비(非)투기지역까지 고루 오르며 상승 폭이 커졌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일 기준 이번주 서울 아파트 값은 전주 대비 0.12% 상승했다. 6월 마지막주 0.02% 오른 아파트 값은 7월 0.04%→0.05%→0.06%→0.08%→0.11% 등 주간 상승 폭은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착공과 신분당선 연장 기대감이 계속되는 은평(0.28%)이었다. △양천 0.25% △강동 0.22% △관악·중구 0.19% △금천 0.17% △마포 0.1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는 거래가 뜸한 가운데 집주인이 호가를 올리며 0.19% 상승했다. 강남4구 가운데 강동 재건축 아파트가 0.66% 오르며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송파(0.40%) 서초(0.13%), 강남(0.09%) 등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신도시에서 저가 매물이 거래되며 일산(0.05%), 동탄(0.04%), 위례(0.03%) 등이 오른 반면 파주 운정(-0.06%), 판교(-0.02%) 등은 내렸다. 경기·인천에선 광명(0.28%), 구리(0.14%), 과천(0.12%) 등이 올랐고 안산(-0.05%), 이천(-0.03%), 시흥(-0.02%) 등은 내렸다. 전셋값은 서울 지역이 0.02% 상승했다.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전셋집을 미리 구하려는 수요 등이 일부 유입되며 마포(0.07%), 동작(0.06%), 양천·종로(0.05%) 등이 올랐다. 다만 아직 전세수요가 뜸한 신도시(-0.02%), 경기·인천(-0.01%) 등에서는 전셋값이 하락했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정부가 부동산 불법행위 집중 조사와 투기지역 추가 지정까지 예고했지만 아직 현장에서 추가 규제를 크게 체감하지 못하는 분위기”라면서도 “정부가 규제를 바로 본격화하고 추가로 재건축 관련 규제할 가능성도 있어 시장 상황을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분간 실수요 중심으로 거래가 이어지겠지만 거래량이 크게 회복되지 않는다면 확실하게 상승 추세로의 전환을 예단하긴 어렵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