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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로워 20만 돌파”…필라테스 인플루언서 김나현 성공 비법은
- 영향력이 돈이 되는 시대. 인플루언서가 초등학생 장래희망 1순위로 올라선 이유입니다. 하지만 안정적인 수익이 보장되지 않는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를 우리는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는 팔로워·구독자 확보, 수익화 고민에 빠진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파워 인플루언서들의 성공 비결을 소개하는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합니다.<편집자주>필라테스·요가 파워 인플루언서 김나현.(사진=이영훈 기자)[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 적용되는 것일까? 수십만 명의 팔로워·구독자를 거느리는 파워 인플루언서를 꿈꾸며 콘텐츠를 제작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마이크로 인플루언서(팔로워·구독자 10만명 이하)에 전락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대박의 꿈을 꾸는 인플루언서들에게 기회는 없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있다. 최근 숏폼(짧은 영상)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인스타그램 릴스, 유튜브 숏츠는 새로운 팔로워·구독자 확보 기회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팔로워와 구독자만 확보된다면 인플루언서는 콘텐츠를 통해 공동구매, 광고 협찬 등 다양한 수익화 모델도 발굴할 수 있다.대중에게 일거수 일투족이 보여지는 인플루언서는 사진 한 장, 말 한마디에 따라 영향력과 파급력이 크다. 이런 특징 때문에 필라테스와 요가 콘텐츠로 성공한 인플루언서가 뷰티 등 새로운 콘텐츠 생산한다면 수익화 범위는 크게 넓어져 확장성도 있다는 평이다. 필라테스 강사 출신 인플루언서가 체육시설 창업·운영 컨설팅, 인플루언서 양성을 시작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이데일리가 이번에 만난 크리에이터 ‘김나현(nahyun_pilateshd)’은 인스타그램에서 활동 중인 파워 인플루언서다. 20만2000명의 팔로워를 보유 중이다. 김나현은 초기 인플루언서가 진정성과 일관성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팔로워와 함께 성장해야 성공하는 인플루언서가 될 수 있다. 인플루언서와 팔로워의 관계가 조언이 필요한 친구, 동경할 만한 선생님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어 “보유한 팔로워 중 80%에게 영향력을 발휘하면 팔로워는 자연스럽게 늘어난다”며 “하지만 팔로워 확보에 연연한 나머지 주변의 이야기를 듣고 콘텐츠 방향을 자꾸 수정하는 인플루언서가 많다. 결과적으로 원치 않는 계정이 되고, 기존 팔로워도 잃게 된다”고 했다. 김나현이 팔로워들과의 소통을 중시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그는 “의상이나 제품을 구매할 때 팔로워들에게 선택을 맡기기도 한다”며 “그들이 즐거움과 뿌듯함을 느끼기도 하지만 콘텐츠 소비층은 결과적으로 나 자신이 아닌 팔로워”라고 강조했다. 필라테스·요가 파워 인플루언서 김나현.(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다음은 필라테스·요가 파워 인플루언서 김나현과의 일문일답. -간단한 자기소개를 해달라.△15년차 필라테스 강사이자, 체육시설 창업 컨설팅, 운영 컨설팅, 뷰티 브랜드 인플루언서를 양성하고 있는 김나현이다. 친구들의 조언으로 인플루언서가 됐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20만명을 기록 중이다. 비결이 있는가. △팬덤 형성이 중요하다. 나는 콘텐츠에 인생 희로애락을 담고 있다. 살면서 좋은 일만 있지는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팔로워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기도 한다. 정신·체력적으로 지친 인플루언서가 밝은 콘텐츠를 제작하면 인간미가 떨어진다는 평가도 받는다. 소통도 중요한 요소다. 의상 등 제품을 구매할 때 선택을 팔로워들에게 맡기기도 한다. 팔로워들은 자신이 선택한 제품이 채택되면 즐거움과 뿌듯함을 느낀다. 인플루언서와 팔로워의 관계는 조언이 필요한 친구, 동경할 만한 선생님이 되기도 한다. -인플루언서가 갖춰야 할 덕목은 무엇인가. △인플루언서는 기본적으로 진정성과 일관성이 중요하다. 다른 인플루언서의 콘텐츠를 참고하며 트렌드를 파악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콘텐츠는 한두 번 제작에 그쳐서는 안 된다. 포기하지 말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만들어야 한다. 팔로워와의 약속도 지켜야 한다. 반응이 없다고 콘텐츠 생산을 미루면 그 인플루언서는 결국 실패한다. 당장 팔로워 숫자에 연연하면 안 된다. 보유한 팔로워 중 80%에게 영향력을 발휘하면 팔로워 숫자는 자연스럽게 늘어난다. -인플루언서가 자신을 알리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경주해야 하는가. △온라인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활동도 병행해야 한다. 나는 2018년 유명 스포츠 의류 브랜드에서 주최하는 화보 촬영 대회 등에 참여하며 인지도를 쌓았다. 결과적으로 1위를 차지했는데 이후 DM(개인 메시지)을 통해 방송 출연 요청을 받고 출연하기도 했다. 필라테스나 요가에 대한 질문이 들어오면 조언도 해줬다. 필라테스·요가 파워 인플루언서 김나현.(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콘텐츠 제작 노하우를 알려달라. △인플루언서 혼자 아이템을 생각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팔로워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만들어야 성공하기 때문이다. 팔로워들과 소통하며 얻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 연령과 성별 등을 고려한 지속적인 콘텐츠 업로드도 필요하다. 나는 1일 1릴스를 하고 있는데 채널 팔로워 70%가 18~35살 여성이다. 팔로워 특성을 고려해 오후 10시 30분에서 11시에 콘텐츠를 올리고 있다. -롱폼(긴 영상)과 숏폼을 제작할 때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방법이 있는가. △숏폼은 15초 미만으로 만들되 2~3초 안에 이목을 끌어야 한다. 인스타그램 기준 숏폼은 이용자를 피드로 유도한다. 또 팔로워의 90%는 숏폼으로 유입된다. 일관성 주제로 숏폼과 롱폼을 제작하는 것도 중요하다. -카테고리별 글로벌 접근 전략도 차이가 있을 것 같다. △필라테스는 동남아를 타겟으로 하는 것이 좋다. 우리나라 필라테스 강사들이 많이 진출해서 나가는 추세다. 뷰티는 예전에는 중국이 주 타겟이었는데 이제는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다. 요가는 글로벌보다는 우리나라에서 수요가 발생한다. -팔로워 입장에선 광고콘텐츠에 대한 거부감이 있을 수 있다. 오가닉(일반)콘텐츠와의 비중은. △광고콘텐츠 80%, 오가닉콘텐츠 20%로 구성하고 있다. 광고콘텐츠도 인플루언서 수익화 수단 중 하나로 필요한 부분이다. 광고콘텐츠에 대한 거부감이 들지 않도록 내가 실제로 좋아하는 제품만 올리거나 스토리텔링을 가미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초기 인플루언서는 수입이 불안정한 측면이 있다. 어려움은 없는가. △초기 인플루언서는 팔로워와 구독자를 확보하는 데 시간과 인내가 필요하다. 콘텐츠 방향에 대한 고민도 있다. 나는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 다른 인플루언서 콘텐츠를 참고할 수 있도록 보내주고, 브랜드 연결도 해주고 싶다.123만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운동 유튜버 비타민신지니도 나의 제자다. 홈트레이닝 콘텐츠를 올리고 있는데 색감과 관련돼 컨설팅을 해준 경험이 있다. -인플루언서가 되고 싶은 이들에게 조언을 해달라. △재능이 있는 카테고리보다는 흥미를 갖고 제작할 수 있는 카테고리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인플루언서는 팔로워들과 함께 성장해야 한다. 시행착오에 대해 소통하고 좋은 일을 나눠야 한다. 그것이 성공 비법이다. 처음에 지나치게 비교 우위인 대상을 기준으로 삼으면 자신이 원하는 수준의 콘텐츠가 제작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숫자와 상관없이 팔로워들과의 약속은 꼭 지켜야 한다. 콘텐츠 업로드를 정해진 시간에 하는 습관을 길렀으면 좋겠다.
- 경찰, 청소년 사이버도박 특별단속…2925명 검거·619억원 환수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청은 청소년 대상 사이버도박을 단속해 2925명을 검거하고 범죄수익 총 619억원을 환수했다.경찰청 (사진=이데일리DB)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해 9월 25일부터 올해 3월 31일까지 ‘청소년 대상 사이버도박 특별단속’을 6개월 운영한 결과 청소년 1035명을 포함한 2925명을 검거(구속 75명)했다고 25일 밝혔다. 검거된 청소년 1035명 중 566명(54.7%)은 전문상담기관에 연계했다.경찰 관계자는 “이번 특별단속은 ‘청소년 도박 행위자 발굴 및 재활·치유 지원’을 목적으로 실시한 첫 시도”라며 “전국 경찰관서에서 연계 요청한 청소년들에 대해 전문적인 재활·치유 상담을 해온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및 해당 지역센터 등 관계기관에 특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검거된 인원 중 ‘도박사이트 운영·광고 및 대포물건 제공자’(567명)는 전체의 19.4%였다. ‘도박 행위자’(2358명)가 차지하는 비중은 80.6%로 집계됐다.연령대별로는 △10대가 1035명으로 가장 많았고 △20대 673명 △30대 551명 △40대 396명 △50대 188명 △60대 이상 82명 순이었다.직엽별로는 학생(1035명)이 35.4%로 가장 많이 차지했다. 무직(611명)이 20.9%, 사무직(551명)이 18.8%, 전문직(352명)이 12%,, 서비스직(356명) 등으로 나타났다. 공무원과 군인 신분은 20명이었다.도박 유형은 바카라가 434명(41.9%)으로 가장 많았고 스포츠도박(205명), 카지노(177명)이 뒤를 이었다.경찰은 아동을 포함한 청소년을 유인하는 주요 수단이 ‘스마트폰 문자메시지’인 것으로 분석했다. 또 중고등학생 대다수는 ‘친구 소개’로 도박사이트에 유입되는 경우가 많았다.경찰 관계자는 “청소년 명의 금융계좌 1000여 개도 도박자금 관리에 사용된 사례가 파악됐다”며 “학부모들이 목격한 적이 없다고 해서 자녀가 도박하지 않는다고 막연히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또 “성장 중인 청소년이 도박을 게임이라고 잘못 생각하고 즐거움을 얻게 되면 그 중독성은 단 한 번의 상담·치료로 사라지지 않으며, 자기 뜻대로 되지 않으면 자신을 조절하지 못해 폭력 성향까지 생길 수 있다”며 “사이버도박으로 일확천금을 이룬 경우는 전혀 없으며 사이버도박은 계속 돈을 잃게 만드는 구조로 도박프로그램이 개발돼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경찰은 다음달부터 6개월간 ‘청소년 대상 사이버도박 2차 특별단속’을 진행한다. 도박프로그램 개발, 서버 관리, 도박 광고, 대포물건 제공, 고액·상습 도박 행위자 등 도박사이트 자체와 연결된 범죄수익 카르텔 와해를 목표로 단속할 방침이다.
- 서울시, K-뷰티 산업 견인할 전문인력 키운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뷰티(화장품) 산업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업계 취·창업 준비생과 현재 종사자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서울 뷰티 비즈니스 아카데미’를 통해 3개월간 160명을 교육한다고 22일 밝혔다.(사진=서울시)시는 뷰티 산업 현장의 전문 인재 수요 등을 고려해 △제조·품질 △마케팅·수출 △브랜드 창업 3개 분야로 개편하고 분야별로 교육대상자의 경력·전공 등을 고려해 △일반과정 △경력과정으로 구분, 총 6가지로 세분화해 교육을 진행한다.‘일반과정’은 현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도록 실무 중심의 교육이 진행되며, 특강까지 제공해 취업 지원을 강화한다. ‘경력과정’은 화장품 관련학과·화학공학과 전공자 또는 3년 이상 실무경험자를 대상으로 보수교육·이직을 위한 경력 전환·창업 등을 목적으로 진행한다.뷰티 박람회 및 관련 산업체 등을 견학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실제 산업현장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2024 서울뷰티위크’와 연계해 별도로 아카데미 홍보 부스를 운영하고, 참가기업들과의 취·창업 상담, 면접 등도 진행해 취·창업 준비생들의 구직활동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정규 교육과정 외에 헤어·메이크업 트렌드를 배울 수 있는 K-뷰티 특강, 취업 준비를 돕는 취업 특강도 진행한다. ‘K-뷰티 특강’은 기존 교육생뿐 아니라 외국인 유학생까지 수강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K-뷰티 특강’은 2024 헤어·메이크업 트렌드를 반영한 전문가 시연과 그룹별 맞춤 스타일링 컨설팅 등을 제공한다.‘취업 특강’은 성공적인 취업을 위한 이미지 메이킹(퍼스널컬러 진단, 골격 진단 등을 통한 맞춤 스타일링 제공 등), 면접 스피치 강의, 자기소개서·이력서 클리닉, 현직자와 질의응답 기회를 제공한다.권소현 서울시 뷰티패션산업과장은 “올해는 현장 중심적으로 교육과정을 개편한 만큼, 교육생들의 취·창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산업계와 교육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뷰티 비즈니스 아카데미’가 뷰티 업계 특화 인력 양성을 위한 공신력 있는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최상목 "청정에너지에 23조원 '모험자본' 조성…민간자본 적극 활용"
- [워싱턴D.C.=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청정에너지 분야에 23조원의 ‘모험자본’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기후재원 마련을 위한 민간의 위험을 분담하기 위해서다. G20재무장관회의 및 IMF/WB 춘계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중인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월 17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잔카를로 조르제티 이탈리아 재무장관과 면담에 앞서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기재부)최 부총리는 지난 17~18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된 제2차 주요 20개국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했다. 최 부총리는 탄소중립 등 기후변화 전환에 대해 논의한 1세션에서 기후재원 조달을 위해 민간, 다자기후기금, 개도국 등 세 가지 협력을 강조했다. 먼저 기후재원 마련시 민간자본을 적극 활용해야 하며, 이를 위해 민간투자 제도 정비와 위험공유 등 인센티브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자기후기금 역시 효율성을 개선하고 재원규모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개도국들의 자발적 탄소배출 노력이 중요한 만큼, 개도국의 역량 강화를 위한 선진국들의 경험과 기술전수를 촉구했다.특히, 한국은 청정에너지 분야에 대해 23조원의 ‘모험자본’을 조성해 민간부문의 위험을 분담하겠다고 밝혔다. 작년 GCF에 대한 3억달러 공여 선언에 이어 앞으로도 다자기후기금에 대한 적극적인 지속적 지원을 약속했다. 무탄소 연합(Carbon Free Alliance)의 확산과 지식공유사업(KSP) 등을 통해 개도국의 탄소배출 감축 역량강화와, 지식격차 해소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국제금융체제의 개편을 논의한 2세션에서는 공동의장으로서 선도발언을 통해 △개발 △포용 △금융 안정 등 3가지 연대를 강조했다. 개도국 개발을 위한 연대로서, 다자개발은행(Multilateral Development Banks)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다자개발은행 개혁 로드맵 마련을 위한 G20의 협력을 촉구했다. 포용을 위한 연대로는 취약국에 대한 채무구제와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공여의 신속한 이행을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금융안정을 위해서는 글로벌 리스크의 선제적 관리와 시장 안정화를 위한 정책공조를 촉구하는 동시에, 개도국의 자발적 금융시장 개혁노력도 강조했다. 최근 주요국 간 금리 격차 확대와 지정학적 긴장 등에 따른 글로벌 불확실성 증가에 대응해 세계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파급효과를 최소화 하기 위한 G20의 정책 공조를 촉구했다. 또 한국의 밸류업 프로그램, 외환시장 개장시간 연장 등 시장 구조개선 노력을 소개했다.이밖에도 최 부총리는 금년도 G7 의장국인 이탈리아의 잔카를로 조르제띠(Giancarlo Giorgetti) 재무장관과의 면담을 가졌다. 조르제띠 제무장관은 오는 5월 이탈리아 스트레사에서 개최 예정인 G7 재무장관회의에 대한 초청장을 최 부총리에게 공식 전달했다. 부총리는 이에 화답해 한국의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 펄떡이는 말…반세기 그려온 우리 詩지도
- 문학과지성 시인선이 통권 600호를 돌파했다(사진=문학과지성사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우리 시가 걸어온 길을 보여주는 지도 같다”(시인 김기택), “시인선 자체가 시대적 변화의 성실한 반영인 셈이다”(시인 겸 소설가 이장욱).말하자면 이것은 ‘펄떡이는 말’, 시인의 육성이다. 반세기 가까이 언어적 모험을 이어온 지금 여기, ‘시의 말’인 거다.우리 문단의 양대 시선집(시집 시리즈) 문학과지성(이하 문지) 시인선(詩人選)과 창비시선(詩選) 얘기다. 두 시인선이 최근 각각 통권 600호와 500호를 돌파했다. 한국 현대 시의 눈부신 성과라 할만하다. 한국문학번역원장을 지낸 시인이자 평론가인 김사인은 “출판사 기획 시집이 대중 독자와 결합해 600번째, 500번째까지 이어지는 나라는 한국이 거의 유일하지 않을까 짐작한다”며 “시집을 상업적으로 출판하고, 대중을 상대로 판매하는 시집 대중 출판의 시대를 연 것이다.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문학과지성 시인선 통권 600호 기념호 ‘시는 나를 끌고 당신에게로 간다’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광호(가운데)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600호 문지시인선…동시대 세계 독자 만나다‘문지 시인선’이 통권 600호를 기록했다. 1978년 시인 황동규의 ‘나는 바퀴를 보면 굴리고 싶어진다’(1호)를 펴낸 이후 46년 만이다. 한 해 평균 13권 이상의 시집을 내놓은 셈이다. 오규원, 기형도, 최승자, 황지우, 이성복, 허수경, 김혜순 등 참여 시인만 총 244명에 달한다.문학평론가인 이광호 문화과지성사 대표는 “젊은 독자들이 끊임없이 유입되고 또 젊은 시인들이 탄생하고 있어 시인선이 600호까지 왔다”며 “오늘날 시가 올드하거나 전통적 장르가 아니라 새롭고 ‘힙’한 장르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게 그의 말이다.문지는 이를 기념해 501번부터 599번째 시집 뒤표지에 담긴 시인의 글을 엮어 ‘문지 시인선’ 통권 600호를 펴냈다. 제목은 ‘시는 나를 끌고 당신에게로 간다’. 허수경 시인의 시집 ‘청동의 시간 감자의 시간’ 뒤표지 글에 실린 구절에서 따왔다. 600호 발문을 쓴 강동호 문학평론가는 “뒤표지 글은 전통적으로 시집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시인이 추가로 쓴 글이다. 시인의 문학적 지향과 목표가 드러나 있다”면서 “시인지, 산문인지 규정하기 어렵고, 제목도 없어 내부적으로는 ‘표4글’(편집용어)이라고 말해왔다. 이번 600호 기념호에서 ‘시의 말’로 이름 붙였다”고 했다.문지 시인선 1호 시집 황동규의 ‘나는 바퀴를 보면 굴리고 싶어진다’(1978년)과 통권 600호 기념호 ‘시는 나를 끌고 당신에게로 간다’(사진=문학과지성사 제공).이광호 대표는 나란히 500호 기념호를 낸 창비시선과의 차이에 대해 “(시인선의) 정체성을 하나로 규정하는 것은 폭력적이고 어려운 것”이라면서도 “시적 자아 측면에서 창비 1호 시선인 신경림은 농민을 대변해야 한다는 위치에 서 있는 반면, 문지의 황동규 첫 시집은 ‘나’라는 자기자신의 확신, 지적자아에 대한 질문으로 채워져 있다”고 귀띔했다. 젊은 여성 시인들의 약진과 해외 독자층의 확대도 문지시인선의 두드러진 특징으로 꼽았다. 이 대표는 “1970년대 성비율이 8대1이었는데 2010년 들어 1.7대 1로 격차가 줄었다. 2020년대 후 출간된 시인선의 경우 여성 시인 35명, 남성 시인 24명으로 비율이 역전됐다”며 “문지 시인선 중 해외 번역된 시집은 86권으로, 동시대 세계 독자들에게 읽힌다”고 했다.문지시인선 중 94쇄를 찍으며 가장 많이 사랑받은 시집은 기형도의 ‘입 속의 검은 잎’(1989년)이다. 황지우의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1983년)가 67쇄, 최승자의 ‘이 시대의 사랑’(1981년)이 57쇄, 이성복의 ‘뒹구는 돌은 언제 잠 깨는가’(1980년)는 57쇄를 찍었다.창비시선 500 기념시선집·특별시선집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김사인 시인이 시선집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500호 맞은 창비시선…세대 아우르는 신구 조합창비는 500호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창비시선의 1호 시집은 신경림의 ‘농무’(1975년)다. 500호까지 거의 반세기(49년)가 걸린 셈이다.창비는 통권 500호를 맞아 기념시선집 ‘이건 다만 사랑의 습관’과 특별시선집 ‘한 사람의 노래가 온 거리에 노래를’(창비시선 500호) 두 권을 동시에 펴냈다. 기념시선집은 안희연·황인찬 시인이 창비시선 401번부터 499번까지의 시집에서 시 한 편씩을 선정해 엮었다. 401번 시집 김용택(1948년생)부터 499번 한재범 시인(2000년생)까지 한국 현대시를 망라한다. 표제는 이대흠 시인의 시 ‘목련’(425번 시집 ‘당신은 북천에서 온 사람’)이 출처다. 특별시선집은 창비시선 400번대 시인들의 애송시 74편을 모은 것이다. 조태일(2), 신동엽(20), 나희덕(125), 허수경(203), 정호승(235), 진은영(349) 등을 다시 만날 수 있다.창비에서는 정호승 시인의 ‘슬픔이 기쁨에게’(1979년)가 59쇄를 기록하며 지금까지도 읽히고 있다. 최영미 시인의 ‘서른, 잔치는 끝났다’(1994년)는 출간 후 무려 50만부 넘게 팔리며 큰 주목을 받았다. 백지연 창비 부주간은 “창비시선은 신구조화가 가장 탄탄한 시선”이라며 “지금 한국 시가 움직이는 방향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준다”고 자평했다.창작과비평사의 창비시선 1호 시집 신경림의 ‘농무’(1975년)와 통권 500호를 맞아 펴낸 특별시선집 창비시선 500호 ‘한 사람의 노래가 온 거리에 노래를’·기념시선집 ‘이건 다만 사랑의 습관’(사진=창비 제공).
- [카드뉴스] 2024년 04월 17일 오늘의 운세
- 2024년 04월 17일 오늘의 운세입니다.Δ 물병자리 : 순풍에 돛단듯…문서를 이용하여 하는 일 또는 주변 사람들의 동의가 있어야 하는 일을 진행하기에 적당한 날입니다. 가만히 머리로 생각만 할 것이 아니라 생각한 것을 실천으로 옮기기에 적당한 하루이니 지금 바로 움직이도록 하세요.애정운이 최상인 날입니다. 평소 자신이 이상형이라고 생각하던 사람과 마주칠 수 있습니다. 또한 그 사람도 자신에게 마음을 품게 되니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네요. 다만 커플인 분의 경우 삼각 관계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경제적인 문제에서 약간의 난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곧 돈이 들어올 터인데 지금 당장 돈이 없으니 조금 난감하군요. 누군가에게 손을 벌리기보다는 조금만 참으며 시간을 버는 것이 좋겠습니다.Δ 물고기자리 : 현명하게 심사숙고!!모든 것이 자기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님을 깨닫게 될 수 있는 날입니다. 어리석은 사람들은 때를 알지 못하고 함부로 날뛰다 불 속에 타 죽는 불나비와 같다고 하였습니다. 현명하게 심사숙고 후에 움직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영원한 사랑은 없습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두 사람을 돈독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새로운 묘안이 필요합니다. 취미를 공유하거나 함께 공부를 해보는 등 다양한 공유 영역을 갖도록 노력하세요.재물운은 차차 나아지게 될 것입니다. 다만 과도한 지출에는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행을 가실 예정이라면 철저한 지출 계획이 필요합니다. 되는대로 쓰면서 돌아다니다 보면 예상외의 지출로 허덕이게 됩니다.Δ 양자리 : 아, 옛날이여~~살랑살랑 훈풍이 불어 오는가 싶더니 그것이 모두 착각이었구나 싶어지는 날입니다. 계획을 세워놓았던 일들이 자꾸 뒤로 미루어지게 되고, 그러다 보니 일을 하고자 하는 의욕도 자꾸 수그러들게 됩니다.연애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희망을 가지셔도 좋습니다. 새롭게 알게 된 사람보다는 이미 알고 지내던 사람과 관계가 좋아질 수 있으니 주변을 잘 살펴보도록 하세요.재물운은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닙니다. 혹시 누군가가 돈을 빌려달라고 하면 절대 빌려주지 마세요. 괜스레 돈을 빌려주면서도 욕을 먹게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안심이 되는 것은 가까운 사람의 덕으로 재물운이 상승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될 수 있습니다.Δ 황소자리 : 허황된 생각은 금물…자신의 현재 자리에 불만이 쌓이는 날입니다. 당장 자리를 박차고 나가고 싶어지며, 현재의 자신에 대해서도 탐탁지 않아 하게 됩니다. 욕구 불만이 강하니 엉뚱한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오늘 자신에게 불어오는 바람을 조심해야 합니다. 주변에 당신을 유혹하는 사람이 있더라도 쉽게 마음을 허락해서는 안 됩니다. 잠깐 스쳐 지나는 바람일 확률이 농후합니다.재물운은 다행히 좋아지는 추세에 있습니다. 불필요한 큰 지출이 일어나지 않도록 충동 구매만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어느 정도 돈이 들어오게 되니 약간의 쇼핑은 괜찮습니다.Δ 쌍둥이자리 : 내 맘대로 안 되네!!세상사가 모두 자신의 마음대로만 되는 것은 아닙니다. 간혹 자신의 마음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 벌어지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쉽사리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오래전 친구를 다시 만나게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가 이성이라면 연애로 발전할 확률도 높습니다. 커플인 경우라면 상대방과 조금 다툴 수 있습니다. 큰 싸움으로 진행되기 전에 화해를 하는 것이 좋겠네요.재물운이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닙니다. 갑작스러운 일이 생겨 지갑이 텅텅 비게 될 수 있습니다. 현금의 잔고를 확인하시기 바라며, 신용카드를 많이 쓰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Δ 게자리 : 시비를 걸어도 참기!!당신이 무언가 잘못을 한 것도 아닌데 주변에서 시비를 걸어올 수 있습니다. 또는 당신이 이룩한 성취에 배가 아파 해코지를 하려고 드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애정운이 좋은 때는 아닙니다. 당신은 평소처럼 행동했을 뿐인데도 잘난 척을 한다는 소리를 듣게 될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주관을 내세우기보다는 상대방의 스타일에 맞춰주는 것이 오늘 애정운을 높이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재물과 관련하여 사고를 당할 수 있습니다. 어딘가에 도장을 찍거나 사인을 해야 할 일이 있다면 오늘은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부득이하게 이를 실행해야 한다면 문서를 꼼꼼하게 읽어보도록 하세요.Δ 사자자리 : 직관력 급상승!!어떤 일에 대하여 판단하고 결정해야 한다면 지금이 적기입니다. 당신의 직관력이 배로 증폭되니 매사를 깔끔하고 완벽하게 처리할 수 있는 힘을 발휘하게 됩니다.이성 문제는 순리대로 풀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억지로 하려 해서는 안 됩니다. 짝사랑 중이라면 포기하도록 하세요. 당신을 받아줄 수 있는 새로운 사람을 찾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주변 사람들로부터 경제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날입니다. 하지만 헛된 욕심을 부려서는 안 됩니다.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만을 상대에게 이야기한다면 기꺼이 당신을 도울 것입니다.Δ 처녀자리 : 멈추지 말고…기쁨이 다하게 되면 슬픔이 다가오고, 슬픔이 다하게 되면 다시 기쁨이 다가오는 법입니다. 하늘 아래 가만히 고여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모든 것은 느리게라도 흘러가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싱글인 분이라면 상대방의 겉으로 드러난 모습이 아닌 내면을 살펴볼 수 있도록 하십시오. 첫인상에 현혹되어서는 안 됩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많은 대화를 나누시는 것이 좋겠습니다.재물운에서 약간의 기복이 느껴집니다. 갑자기 좋아졌다가 나빠지거나 그 반대의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한꺼번에 많은 돈을 쓰는 일은 피하시는 것이 나중을 위하여 좋겠습니다.Δ 천칭자리 : 왜 이리 예민한거야…감수성이 예민해져 있다 보니 작은 일에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게 되는 날입니다. 그러다 보니 조금만 슬픈 이야기를 들어도 눈시울이 붉어지고, 가슴으로 휑하니 바람이 들고 나게 됩니다.애정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을 통해서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싱글인 분 또한 당신의 예민해진 감수성이 상대방을 자극하게 되면 오히려 연애를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재물운에서는 위험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심리적으로 약화되어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사기를 당할 위험이 있습니다. 돈과 관련해서는 누구의 말도 따르지 않는 것이 좋은 때입니다.Δ 전갈자리 : 이제 찾아온 안정…지금까지 흔들려 왔다면 이제는 안정을 찾게 될 것입니다. 바람에 흔들리던 선체가 중심을 잡을 것이고, 주변에서 당신을 돕는 사람들이 있어 순조로운 항해를 할 수 있게 됩니다.친절한 마음씨와 따뜻한 표정을 짓도록 하세요. 싱글인 분이라면 이러한 태도를 통해서 상대방의 마음을 얻을 수 있습니다. 커플인 경우에도 상대방을 위한 배려의 태도를 보여주세요. 사랑이 업그레이드 될 것입니다.재물운이 안정적인 기조를 띠게 됩니다. 누군가에게 빌려주었던 돈을 받게 될 수도 있고, 당신이 필요로 하는 자금을 지원해주겠다는 사람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Δ 사수자리 : 아름다운 마음과 행운…되도록 아름다운 마음을 갖도록 애쓰는 하루가 되도록 하세요. 당신이 어떤 마음을 쓰느냐에 따라서 당신에게 들어오는 행운의 양이 달라지게 될 것입니다.애정운을 좋게 하시려면 자신감을 갖도록 하세요. 당신보다 객관적인 조건이 좋아 보인다고 해서 주눅들 필요가 없습니다. 당신이 현재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가질 것을 상대에게 알려주도록 하세요.재물운이 나쁘지 않습니다.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길 것입니다. 이렇게 생긴 여유를 주변 사람들을 위해서 이용하도록 하세요. 앞으로 더욱 큰 복이 되어 돌아오게 될 것입니다.Δ 염소자리 : 방심은 절대 금물!!절대 방심을 하셔서는 안 됩니다. 자칫 방심하는 사이에 재앙이 다가오게 될 수 있습니다. 사람을 대함에 있어서도 일을 대함에 있어서도 마음을 놓아서는 안 됩니다.애정운도 그리 좋은 편은 아닙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주변에서 두 사람을 이간질시키는 말을 듣게 될 수 있습니다. 싱글인 분 또한 미팅이나 소개팅에서 자존심 상하는 말을 듣게 될 수 있으니 정신을 바짝 차리세요.재물운이 나쁘지 않지만 유흥을 즐기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겠고, 예정에 없던 돈을 쓰게 되어 나중에 후회를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 [200자 책꽂이]삼쩜삼, 프리랜서의 절세와 세무신고 외
- △삼쩜삼, 프리랜서의 절세와 세무신고(장보원·조인정|448쪽|동아시아)세무사인 두 저자가 프리랜서들을 위한 종합소득세 신고·납부 방법을 상세히 담았다. 프리랜서에게 필요한 세무 지식을 다섯 개의 파트로 구성해 알기 쉽게 알려준다. 인적용역 사업자의 개념부터 필요경비를 결정하는 기준경비율, 실제 홈택스 신고방법까지 안내한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유튜버, SNS 마켓 등의 사업이 어떤 업종에 해당하는지, 각각 적용되는 경비율 등도 다뤘다.△감출 수 없는 표정의 심리학(디르크 아일러트|296쪽|미래의창)얼굴과 몸이 나타내는 신체의 언어를 읽는 방법을 소개한 책이다. 표정 전문가인 저자는 ‘배우자의 거짓말’ ‘정치인의 위선’ ‘면접관이 보내는 신호’ 등 무의식적으로 드러나는 신체 언어를 어떻게 알아챌 수 있는지 알려준다. 표정, 제스처, 발과 다리, 자세, 호흡이나 눈 깜빡임, 목소리 등 사람에게서 발견할 수 있는 모든 비언어적 신호들을 분석하고 이를 쉽게 인지할 수 있는 훈련법을 담았다.△솔로 에이저(사라 제프 게버|360쪽|천년의상상)‘혼자의 시대’를 사는 솔로 에이저들의 삶을 진솔하고 명쾌하게 그려냈다. 이웃 노부부의 후견인이 된 안드레아와 피터 부부, 알츠하이머에 걸린 홀어머니를 돌보고 있는 60대 독신자 리사, 트럭 운전기사로 일하다 퇴직 후 ‘가사 남편’의 삶을 시작한 브렛의 이야기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백세 시대가 축복이 될지, 악몽이 될지는 어떤 준비를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빈틈없이 자연스럽게(황의진|276쪽|반비)‘나’를 찍는 동시대 여성들과의 심층 인터뷰를 바탕으로 여성과 사진 기술의 관계를 탐색했다. 젊은 여성들의 사진 속에는 즐거움과 재미, 슬픔, 그리고 악용될지도 모른다는 공포가 공존해 있다. 디지털 성범죄의 위험성을 감수하면서까지 이들이 자기 사진을 전시하는 이유는 ‘소통’에 있다. 돋보이되 지나치지 않도록 과시의 수위를 조절하며 사회문화적 관계를 형성하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국립경주박물관 신라 문화유산 시리즈(이병호 외|404쪽|틈새책방)국립경주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이 직접 투표해 선정한 10대 전시품을 알기 쉽게 설명한 해설서다. 국립박물관 전·현직 큐레이터와 국내 최고 연구자들이 유물 발굴의 뒷이야기부터 그간의 연구로 새롭게 알게된 사실, 최근의 연구 동향까지 풀어냈다. 신라인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토우 장식 항아리’를 비롯해 신라의 영묘한 미소 ‘얼굴 무늬 수막새’, 기와지붕에 기품을 더한 ‘황룡사 치미’ 등을 실었다.△어쩌다 노산(김하율|204쪽|은행나무)제11회 수림문학상을 수상한 김하율의 신작 장편소설.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자전 소설로, 마흔넷에 갑작스럽게 둘째를 갖게 된 프리랜서 워킹맘 ‘하율’의 이야기를 담았다. 난임 병원에 다니며 어렵게 가진 첫째 태리, 일이 밀려 들어오기 시작할 때쯤 갑작스레 생긴 둘째 태랑, 임신과 동시에 무섭게 퍼지기 시작한 팬데믹까지 매 순간 분투하는 워킹맘의 삶을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