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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전석에 앉는 순간 ‘질주본능’..포르쉐 718박스터·카이엔[타봤어요]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오래된 차는 폐차장으로 가지만, 포르쉐는 박물관으로 간다.”포르쉐 스포츠카 ‘718 박스터(Boxster) GTS 4.0’를 약 1시간 가량 운전하고 내리던 순간 과거 어디선가 들었던 말이 설핏 스쳤다. 태어나 처음으로 포르쉐 운전대를 잡아보면서 느꼈던 운전 쾌감과 질주 본능, 운전석에 밀착되는 가속력과 완성도 높은 제동력을 경험하면서 들었던 생각이었다. 특히 이날 여러 대의 포르쉐가 일렬로 제주 해안도로를 달리면서 한몸에 받았던 거리의 사람들 시선 또한 오로지 포르쉐만이 누릴 수 있는 일종의 ‘특권’처럼 다가왔다.포르쉐의 ‘718 박스터 GTS 4.0’(왼쪽), ‘타이칸 크로스 투리모스 4S’(가운데), ‘마칸 GTS’(오른쪽) 차량이 제주도 해안도로를 주행하고 있다. (사진=포스쉐코리아)포르쉐 스포츠 75주년을 기념해 제주도에서 열린 미디어 시승행사 ‘겟어웨이’.(사진=포르쉐코리아)지난 20일 포르쉐 코리아는 ‘포르쉐 스포츠카 75주년’을 기념하는 미디어 시승행사, ‘포르쉐 겟어웨이(Porsche Getaway)’를 제주도에서 개최했다. 포르쉐는 창립자인 페르디난트 포르쉐(Ferdinand Porsche)가 포르쉐의 전신인 디자인 사무실을 그의 이름을 따서 설립한 이후 1948년에 그의 아들 페리 포르쉐(Ferry Porsche)가 포르쉐를 지금과 같은 회사로 독립하면서 자동차 기업으로 출범했다. 올해로 창립 75주년을 맞았다.포르쉐는 독일의 폭스바겐그룹 산하의 별도 스포츠카 브랜드다. 포르쉐를 대표하는 간판 스포츠카 ‘포르쉐 911’를 비롯해 쿠페와 카브리올레,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세단 등의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특히 포르쉐는 모터 스포츠에 뿌리를 둔 회사다보니 ‘고성능’이라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으며 레이싱에서 입증된 기술을 포르쉐의 모든 양산 차에 고스란히 담고 있다.실제로 대다수 차량에는 시동을 켜는 이그니션 키가 운전대 오른쪽에 위치해 있지만 포르쉐는 특이하게도 왼쪽에 자리하고 있다. 이는 레이싱 경기에서 운전자가 왼손으로 열쇠를 꽂는 동시에 오른손으로 기어를 조작해 빠른 출발을 돕기 위한 것에서 유래해, 지금까지 모든 포르쉐 모델에 적용되고 있는 시스템이다. 레이싱카의 헤리티지(유산)를 간직하고 있는 것이다.시승행사에서 첫 운전대를 잡은 차량은 2인승 스포츠카 ‘718 박스터(Boxster) GTS 4.0’다. 이 차량은 미드십(엔진 가운데 배치) 후륜 구동 타입으로 6기통 박서 엔진이 탑재됐다. 박스터라는 이름은 차량의 수평대향 엔진이 마치 복서(권투선수)가 주먹을 치고받는 모습과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복서(Boxer)와 2시트 이하 컨버터블 차량을 뜻하는 로드스터(Roadster)를 합성해 지어졌다. 박스터는 최고출력 407 마력(PS)으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데 단 4초에 불과하다. 이날 718 박스터를 타고 제주도 산간의 쭉 뻗은 도로에서 강력한 파워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가속할 때 배기음이 터지는 소리와 함께 시트에 몸이 감길 정도로 파고 드는 짜릿함은 오로지 포르쉐만이 주는 쾌감이었다. 빠른 속도로 달리다 보면 급제동에는 문제가 없을까 하는 우려도 실제 주행 중 가속과 제동을 여러 번 반복하면서 말끔히 해소됐다. 이날 시승을 보조한 레이싱팀 출신의 인스트럭터(강사)는 “포르쉐의 완성도 높은 기술력을 믿고 몸을 맡기셔도 됩니다”라는 말을 왜 그렇게 반복했는지를 알 수 있었다. 718 박스터에 이어 두 번째로 주행한 차량은 스포츠카의 DNA를 품은 SUV, ‘포르쉐 카이엔 터보 쿠페’다. 포르쉐는 타고 싶지만 자녀가 있어 스포츠카는 부담인 40~50대에게 제격인 차량이었다. 겉모습은 SUV지만 V8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550 마력(PS), 최대 토크 78.6kg·m 을 발휘하는 괴물 같은 차량이다.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이 단 3.9초에 불과할 정도로 스포츠카와 다름없었다. 날렵한 루프 라인과 함께 더 역동적인 모습으로 세그먼트에서 가장 스포티한 디자인의 모델로 포지셔닝했다.포르쉐 카이엔를 시승하면서 주요 기능 중 하나인 드라이브 모드(노멀·스포츠·스포츠 플러스)간 차이를 확연히 경험할 수 있었다. 특히 고속주행을 비롯해 와인딩(구불구불한 구간) 주행에서 쏠림 현상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마치 누군가 묵직하게 차량을 잡아주면서 운전을 편히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느낌을 받았다. 실제로 이날 인스트럭터(강사)는 주행 내내 “포르쉐는 운전자의 주행 스타일과 주행 환경을 파악해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 여러 기능이 스스로 작동하는 차량이며 이를 운전대를 잡는 내내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포르쉐 ‘718 박스터 GTS 4.0’ (사진=포스쉐코리아)포르쉐 ‘718 박스터 GTS 4.0’ (사진=포스쉐코리아)
- 현대차 광폭 질주…형님 따라 아우도 쌩쌩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현대차가 무섭게 질주하고 있다. 북미·유럽·인도 등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넓히며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두자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차가 2분기에도 실적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일제히 높였다. 현대차그룹향(向) 매출 비중이 높은 부품주들의 낙수 효과가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차·기아, 역대급 실적에 52주 신고가 경신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현대차(005380)는 전 거래일보다 500원(0.25%) 오른 20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20만750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기아(000270)는 900원(1.04%) 내린 8만5700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장중 8만9700원까지 뛰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현대차그룹의 양대 회사가 1분기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성적표를 내놓은 데다가 2분기에도 실적 호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기아는 이날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23조6907억원, 영업이익은 2조87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9.1%, 78.9% 늘었다. 전날 현대차는 1분기 영업이익이 86.3% 증가한 3조592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7조7787억원으로 24.7% 증가했다. 양사의 1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6조4667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며 일본 완성차 1위 업체 토요타의 실적을 가뿐하게 제쳤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토요타의 올해 1~3월 누적 영업이익은 5094억엔(약 5조710억 원)으로 추정된다.(그래픽=김정훈 기자)증권사들은 현대차그룹의 호조세가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이날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올린 증권사는 12곳에 달한다. 삼성증권은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27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올렸고, 하나증권도 23만5000원에서 27만원으로 상향했다. 메리츠증권 역시 목표가를 기존 28만원에서 35만원으로 올렸다. 이밖에 대신증권(25만원→28만원), 신영증권(25만→27만원), 유안타증권(24만→33만원), 키움증권(26만→30만원), 신한투자증권(23만→25만원), IBK투자증권(26만원→29만원), 교보증권(22만→27만원) 등이 목표주가를 종전보다 올려 잡았다.남주신 교보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현재 재고는 1.7개월 수준으로 적정 재고인 2.6개월에 비해 부족한 상태”라며 “코로나19로 인해 3년간 쌓인 대기 수요가 여전히 증가세에 있고 법인용 차량 판매분까지 고려한다면 2분기는 물론 올해 전반의 호실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낙수효과 기대되는 부품 아우들, 여전히 저평가 현대차와 기아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쏟아지면서 낙수효과가 기대되는 자동차 부품주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판매 목표를 지난해 판매량보다 10% 더 올려잡은 752만대로 제시하며 본격적인 반등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현재 대기 차량과 신차 공급 확대 전략 등을 고려하면 목표달성은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차그룹 매출이 집중된 부품사에 수혜가 집중될 것으로 판단했다. 매출처가 다변화된 부품사보다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데다가 향후 3년간 실적 성장세가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 매출 의존도가 높은 부품사로는 현대모비스를 포함해 현대오토에버, 에스엘, 화신, 성우하이텍, 엔브이에이치코리아 등이 꼽힌다. 이들 종목은 현대차가 1분기 호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에 최근 한 달간 주가가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화신(010690)과 에스엘(005850)은 각각 26.23%, 21.26% 뛰었고, 현대오토에버(307950)도 11.74% 상승했다. 성우하이텍(015750)과 엔브이에이치코리아(067570)도 각각 38.59%, 7.68% 올랐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에 매출이 집중된 부품사는 내년 현대차와 기아의 미국과 인도의 생산량 증가로 성장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라며 “매출처가 다변화된 부품사보다 현대차그룹에 매출이 집중된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 반도체 한파에도 전기차 생산·수출로 버텨…4월 제조업 심리, 전월比 '유지'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반도체 업황이 여전히 한파를 겪고 있지만, 제조업 심리지수는 하락하지 않은 채 유지됐다. 전기차 생산과 수출이 늘면서 자동차 업황이 좋아졌고, 글로벌 수요 증가로 인한 화학제품 매출 증가도 영향을 미쳤다. 더 나아가 다음달 제조업 업황은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됐다.출처:이미지투데이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한은이 전국 3255개 법인을 상대로 12일부터 19일까지 설문조사한 결과 전산업 업황BSI는 이번달 72로 전월과 동일했다. 전월 7개월 만의 상승 반전한 영향이 꺾이진 않은 것이다.제조업 업황BSI도 70으로 전월과 같았다. 경기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업종별 상이한 모습을 보였다. 자동차도 단가가 높은 친환경차 등을 중심으로 생산과 수출이 늘면서 업황 BSI가 6포인트 올랐다. 글로벌 수요 증가로 인한 화학제품 매출 증가로 화학물질·제품 업황 BSI도 8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글로벌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인한 재고 증가로 전자·영상·통신장비 업황이 3포인트 줄었고, 철강제품 가격 하락 등으로 1차금속 업황BSI도 9포인트 떨어졌다.기업규모·형태별로 보면, 중소기업이 2포인트 상승한 73으로 집계됐지만, 대기업이 1포인트 내린 68로 조사됐다. 수출과 내수기업은 각각 전월과 동일한 64, 74로 조사됐다.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수출이 줄고 무역수지가 적자를 보이는 등 수출업체와 대기업 쪽이 업황이 좋지 않았지만, 투자해서 제조하는 장비 쪽은 오히려 좋게 나타난 면이 있다”며 “1차 금속이나 금속가공 쪽에서 중소기업들의 수치가 좋게 나왔다”고 설명했다.매출BSI는 2포인트 오른 78로 집계돼 두달 연속 상승했다. 수출이 3포인트 올랐고, 내수판매는 전월고 동일했다. 생산도 3포인트 오른 81로 조사됐다. 반면 제품재고수준은 3포인트 하락했다. 채산성은 2포인트 떨어진 77로 집계됐다. 한달 만의 하락 전환이다.5월 제조업 업황은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5월 제조업 업황 전망BSI는 3포인트 오른 72로 조사됐다. 세달 연속 반등이다. 전자·영상·통신장비 업황 전망 BSI는 8포인트, 기타 기계·장비는 7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각각 1포인트, 5포인트 올랐고 수출기업이 1포인트, 내수기업이 4포인트 올랐다.자료=한국은행4월 서비스업 업황BSI 역시 전월과 동일한 74로 집계됐다. 계절적 요인으로 건설공사 진행률 증가 및 토목공사 등의 신규수주 증가가 건설업 심리를 7포인트 끌어올렸다. 봄철 대면 활동 증가, 행사 수요 증가 등으로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이 4포인트 올랐다. 반면 일부 업종의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매출 비수기와 원가상승 영향으로 도소매업 업황이 4포인트 감소했다. 영화관람객 감소, 광고수요 감소 등으로 정보통신업도 6포인트 줄었다.5월 서비스 업황 전망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5월 서비스 업황 전망BSI는 1포인트 오른 76으로 조사됐다. 석달째 오름세다.제조업, 서비스업 모두 불확실한 경제 상황을 최대 경영 애로 사항으로 꼽았다. 제조업은 내수 부진, 원자재 가격 상승을 힘들어했고, 서비스업은 인력난 및 인건비 상승, 내수 부진을 경영이 힘든 이유로 꼽았다.소비자심리지수와 기업심리지수를 합한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비 2.3포인트 상승한 93.8로 집계됐다. 한달 만에 상승한 것이다. 순환변동치는 90.1로 0.8포인트 하락했다. 2021년 11월 이후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다.자료=한국은행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근로시간 유연화, 결국 생산성에 달렸다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근로시간 유연화, 결국 생산성에 달렸다-한미, 나토식 핵협의체 창설…강화된 확장 억제-중대재해처벌법 첫 실형 한국제강 대표 법정구속-메디트 잭팟 UCK파트너스 대상-전세사기피해법, 신속 처리하되 포퓰리즘 선 그어야-급등하는 연체율, 한국도 금융불안 안전지대 아니다△종합-2.5배 빚투 CFD로 주식 매집 후 처분…폭락 8개 종목 시총 7조 증발-50년 갈등 국립공원 사찰 입장료 없어진다△위기의 반도체-“2분기부터 판매 회복, 감산 효과도” vs “수요 회복 멀어, 美中리스크 여전”-IT수요 둔화 찬바람…부팜사도 덮쳤다 삼성전기·LG이도텍 영업익 60%대 감소△종합-“산재사고 빈발에도 안전조치 다 안해” 법원 철퇴…경영계 “매우 가혹”-KDI “금리 1%p 오르면 20대 연소비 30만원 가량 줄여”-서울대·고려대·한양대 등 21곳 현재 고2 대입 정시에 학폭 반영-삼성·SK 등 지난해 실적악화에도 R&D투자 8.4조 늘려 △尹대통령 국빈 방미-한국형 핵우산 워싱턴 선언…전술핵배치 없는 확장억제 극대화-15억 달러 추가요…尹 세일즈 잭팟 행진-두산에너빌·뉴스케일, SMR 공동 진출 롯데케미칼·CF, 청정 암모니아 협력△제1회 노동개혁 고용정책 심포지엄-“장시간 노동 조장해 건강권 위협” vs “근로시간 경직이 경제 위기 불러”-“노동 유연화, 노사가 주도하고 학계서 뒷받침해야”-“노조가 앞장서 전세계 기업에 노사협력 보장해야”△정치-‘쌍특검·간호법’ 평행성…드리우는 전운-꼼수탈당 민형배, 민주당 복당 이상민 “오물 뒤집어쓴 느낌”-586과 상관없이 누구든 시대정신 못 맞추면 생존불가-드론작전사령부 입법 예고…임무·병력·자산 깜깜이 비판-여야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해야”△경제·금융-은행권 가계·기업 대출 심사 2분기에도 덜 깐깐해진다-자동차 고의사고 유발 보험사기 혐의자 109명 적발-지난 코로나로 못 쓴 항공마일리지 연장 없어-노동진 수협회장 “유통구조 개선해 어업인 소득 높일 것”△Global-클라우드 성장에…MS·구글, 예상밖 호실적-‘허위정보 유통하면 과징금 폭탄’ EU, 메타 등 빅테크에 선전포고-美 소비자들 가격 올려도 지갑 열었다-BYD, 중국서 폭스바겐 제쳤다-中, 노동절 연휴 맞아 여행 예약 10배↑…소비회복 시험대△산업-신의 한수된 10년 전 미국行 LG엔솔, IRA 수혜 타고 질주-포스코퓨처엠 30조 잭팟 LG엔솔에 양극재 공급-쌍용자동차 품은 KG그룹 에디슨모터스 인수 추진-제값 받기 전략 통했다…1분기 역대급 이윤 남긴 기아△ICT-20GB당 월 200원만 더…20대는 데이터 2배로-IT 대기업 대부분 자산순위 뒷걸음-韓 협동로봇 품질에 집중할 때…함께 성장해 나갔으면-“정부 업무 시스템 클라우드 보안등급 中으로 바꿔나갈 것”△제약·바비오-“탈모완화 화장품 내달 첫선…5년내 1억명 사용 목표”-네오이뮨텍 ‘ARS치료제’ 美 납품 길 열리나-“엑스코프리, 2025년 매출 1조 돌파”-애드바이오텍 3공장 건설…나노바디로 전문 바이오기업 도약△Auto&Life-오!감 찌릿…조각상이 움직인다-타봤어요 포르쉐718 박스터·카이엔△2023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PEF부문-경제 불확실성 속 위기 관리 탁월…“메디트 잘 팔고 잘 샀다”-스카이 레이크 혹한기에도 블라인드 펀드 1.1조 유치 -글랜우드크레딧 성장산업 딜 발굴해 시장서 입지 다져-IMM PE 비상장 에어퍼스트 ESG 리포트로 신뢰 -BNW인베·2차전지 반도체 높은 회수 성과 눈길△증권-실적도 전망도 빵빵…현대차·기아 거침없이 달린다-“행동주의 순기능 기대 주주보호 강화 필요 상법 개정안 처리 시급”-경기우려속 주가조작 의혹도 국내외 악재에 숨죽이는 증시-실적 개선 방패 든 보험주-내수 위축 구멍뚫인 음식료주△문화-“정신과 전문의 경험 살려, 악보의 내면 꿰ㅤㄷㅜㅀ어봅니다”-아무리 피하려 해도 피할 수 없다…전장 밖 전쟁 이야기-레알 대신 ‘짜장’으로 우리말 사랑꾼 ‘울산’△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삼성, ESS경영 통해 글로벌 1위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의지 학고”-“삼성전자, RE100 가입 늦은건 실현 가능성 신중히 따졌기 때문”△피플-세명대 강의 만족 못하면 등록금 전액 돌려주겠다-하나금융, 예비부부에 하나그랜드홀 예씩장 무료 대관 지원-플루티스트 박예람, 벨기에 라 모네 왕립심포니 수석 단원 입단-“대한민국 대표 우주항공기업 한화…응원해주세요”-카카오엔터 글로벌 담당 임원, 빌보드 음악시장 리더에 선정△오피니언-물가-자산 불균형이 낳은 재앙-우물 안 투자 벗어나야 하는 이유-오픈과 멀어진 오픈AI△전국-비철금속 6.6만t 비축…원자재 국내 공급망 1번지-인구 100만 도시 특례시 청사 면적 광역시 60%-인천교육청, 반쪽짜리 엉터리 교육사 서적 27년간 방치△사회-“국민연금 손실 나도 아무도 책임 안 져…기금 분할해 경쟁 유도해야”-“양심의 가책 없이 보험금 청구, 죄 무겁다”…계곡살인 이은해 2심도 무기징역-檢 “할 말 있으면 서면으로” 송영길 선제출석 카드 무산-‘전세사기 당한 게 바보’ 시선에 또 상처…피해자, 심리치료 급하다-국가핵심기술 유출시 ‘징역 7년’ 檢, 기술유출범죄자는 구속수사
- IEA "올해 전세계 차량 판매 5대중 1대는 전기차 전망"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올해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자동차 5대 중 1대는 전기자동차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AFP)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IEA는 이날 공개한 ‘연간 글로벌 전기차 전망’ 보고서에서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1000만대 이상의 전기차가 판매됐다. 올해 판매량은 35% 증가한 140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전기차의 시장 점유율은 18%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전 세계적으로 판매되는 자동차 5대 중 1대는 전기차가 될 것이라는 얘기다. 전기차의 시장 점유율은 2020년 4%에서 지난해 14%로 확대했다. 지난해 판매된 전기차 모델도 500개를 넘어서며 5년 전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현재 전기차 시장은 중국, 유럽, 미국 등 세 곳으로 압축돼 있다. 가장 큰 시장은 중국으로 전 세계 전기차 판매의 60%가 이 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2위와 3위 시장인 유럽과 미국에서도 전기차 매출은 지난해 각각 15%, 55% 증가해 강력한 성장세를 보였다. 유럽연합(EU)은 2035년까지 내연차 판매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기로 합의했고, 미국은 오는 2032년까지 신차 판매 중 전기차 비중을 67%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이에 포드, 스텔란티스, 제너럴모터스(GM), 메르세데스-벤츠 등은 향후 20년 이내 판매하는 차량 전체를 친환경 차량으로 채우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현재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는 미국 테슬라나 중국 비야디(BYD) 등이 가격 인하 경쟁에 나서면서 수요를 증대시키고 있다는 점도 전기차 확대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FT는 평가했다. IEA는 “유럽에선 탄소중립 법안인 ‘핏포55’가, 미국에선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시행됨에 따라 향후 10년 동안 이들 지역에서 전기차 점유율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2030년까지 중국, EU, 미국의 전체 자동차 판매에서 전기차의 점유율은 평균 60%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같은 전기차 점유율 확대 추세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 및 공급망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IEA는 분석했다. 현재 전기차 배터리 생산은 중국에 과도하게 집중돼 있다. 이는 지난해 전 세계 전기차 수출에서 중국의 비중을 35%로 끌어올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에 EU는 ‘넷제로 산업법’을 통해 연간 배터리 수요의 90%를 역내에서 조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역시 IRA에 따라 배터리 핵심광물의 일정 비율을 북미 또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국가에서 추출·가공한 경우 보조금을 지급, 국내 공급망 강화를 유도하고 있다. 전기차 주도권 다툼이 결과적으론 공급망 분산 등으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한편 3대 주요 시장 외에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등이 향후 유망한 전기차 시장으로 꼽혔다. 인도와 인도네시아에선 지난해 전기차 판매가 3배 이상, 태국에선 2배 이상 각각 증가했다. 특히 인도의 경우 3륜 차량의 절반 이상이 전기차로 전환했다. 다만 전기차 판매 비중은 태국이 3%, 인도와 인도네시아가 각각 1.5%로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다. IEA는 “각국 정부의 효과적인 인센티브 정책과 민간부문의 투자가 적절하게 조합되면 전기차 비중을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현대제철, 한 분기 만에 ‘흑자전환’…“탄소 배출도 감축”(종합)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현대제철이 올해 1분기 조업 정상화에 따른 제품 생산량·판매량 증가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앞으로는 원가 절감과 수익성 중심의 제품 판매 전략을 통해 실적을 더욱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또 현대제철은 탄소배출 관련 규제가 추진되는 글로벌 환경에 대응하고자 이른바 ‘2050 탄소중립 로드맵’도 발표했다. (사진=현대제철)◇‘조업 정상화’에 직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 성공현대제철(004020)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3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1% 감소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이는 증권가가 추정한 영업이익 전망치 2433억원(에프앤가이드 기준)을 웃도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5% 줄어든 6조3891억원, 당기순이익은 55.4% 감소한 2178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현대제철의 이번 1분기 실적은 파업과 태풍 피해 복구 비용 등 일회성 비용이 포함됐던 지난해 4분기보다 개선됐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연결기준 매출액은 6.8%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이에 현대제철 측은 “조업 정상화로 제품 생산량·판매량이 증가했고, 일회성 비용이 해소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올해 고(高)금리와 인플레이션이 이어지면서 전 세계 경제성장이 둔화하는 상황에서도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 인도 인프라 투자, 튀르키예 지진 복구 등 신흥국이 철강 수요를 늘리리라고 내다봤다. 세계철강협회는 단기수요 전망(SRO)으로 올해 철강 수요를 18억2200만톤(t)으로 예상하며 전년 대비 2.3% 증가하리라고 전망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날 열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여전히 철강 시황이 좋지는 않다”면서도 “2분기부턴 성수기에 돌입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판매 물량은 늘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엔 원가·가공비 인상분에 대해 강판·후판 고객사들과 가격 조정 협상을 벌일 예정으로, 1분기보다는 나은 이익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이 26일 공개된 영상에서 ‘2050년 탄소중립 로드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현대제철)◇“2030년까지 탄소 직·간접 배출량 12% 줄인다”이날 현대제철은 오는 2030년까지 탄소 직·간접 배출량을 2018년 대비 12% 감축한다는 내용을 담은 탄소중립 로드맵도 공개했다.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미국의 지속 가능한 글로벌 철강 협정(GSSA) 등 그린 보호무역주의가 확산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제철소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중단기적으론 저탄소 제품 공급을 확대한다. 기존 전기로를 활용하는 동시에 신설 전기로를 짓는 데 투자하고, 친환경 설비투자를 통해 탄소를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저탄소 원료(HBI·펠렛 등) 투입을 늘린다. 장기적으론 친환경 제철소 체제로 전환해 신(新) 전기로 기술을 고도화·대형화하면서 수소환원제철 기술 적용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현대제철은 70년 전기로를 가동한 업력과 국내 최대·최고 전기로 설비와 역량을 보유하고 있고, 전기로를 기반으로 자동차 강판을 생산한 경험도 있다”며 “특히, 당진제철소 내엔 고로와 전기로가 함께 있어 생산체제를 전환하는 데 있어 최적의 테스트베드(Test Bed)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현대제철은 고로 제품의 품질을 유지하면서 저(低)탄소화된 자동차용 고급 강재 생산을 목표로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제조 공정을 개선해 ‘공정 탄소 감축’도 진행한다. 자동차용 전기로 제품·저탄소 타이어코드강 등을 개발, 공급을 확대해 2030년까지 저탄소 철강제품을 연간 500만톤(t) 공급하는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글로벌 선진국들은 기후변화와 연계해 자국 산업 보호와 경쟁력 선점에 주력하고 있다”며 “탄소중립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고 신성장 동력 확보와 지속 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로 나아가기 위해 현대제철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 이브이첨단소재, 수산화리튬 이어 구리 공급계약 체결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이브이첨단소재(131400)는 국내 D사와 고순도 구리인 전기동(Electrolytic Copper Cathode)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였다고 26일 밝혔다.이브이첨단소재에 따르면 이번 계약의 골자는 시범물량으로 전기동 500M/T(메트릭톤), 즉 구리 500톤을 2023년 8월 내 국내 D사에 공급하는 것이다. 이브이첨단소재는 순도 99.99~99.97%의 콩고산 구리를 싱가포르 소재 H사를 통해 컨테이너선으로 부산항에서 인도받아 D사에 공급한 후 협의를 통하여 물량을 늘려 정기적으로 공급하는 계획을 포함하고 있다.구리는 전기전도성과 열전도성, 가공성, 내식성이 뛰어나 그 응용 범위가 매우 다양하여 기능재, 전선 및 통신용 케이블, 반도체 부품, PCB, 통신 및 전자부품, 배관재, 합금재, 건축자재, 2차전지 음극재 핵심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시장에서 친환경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기반으로 전기차시장의 성장과 신재생에너지 전환에 따른 인프라투자가 확대되면서 전력케이블수요가 늘어나고 전선 수주량도 상승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의 필수소재로써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 1대에 들어가는 구리량이 8.16~22.22kg 수준인데 반해 전기차는 약 83kg로 4배가량 더 들어가고, 전기버스는 대당 약 369kg에 이르는 구리가 필요하다.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되는 구리의 선물가격은 4월 24일 기준 톤(t)당 8762달러로 지난 2022년 7월에 경기침체 우려로 톤당 7000달러로 저점을 기록한 후 수요확대에 따른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LME재고량도 약 5만3875톤으로 1년 전에 비해 절반 이하로 감소하면서 재고부족으로 인한 구리가격의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이브이첨단소재 관계자는 “자사는 FPCB와 투명LED FILM사업부문의 지속적인 성장을 기반으로 전기차 배터리 관련 사업에 대한 투자와 더불어 2차전지 핵심소재 확보를 위한 사업적 노력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구리 공급계약을 통해 비즈니스 영역을 더 넓혀가며 성장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코스피 마감]SG증권發 매도 사태에도 약보합…SK하닉 2%↑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약보합 마감했다.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19포인트(0.17%) 하락한 2484.83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2480선에서 상승 출발해 장중 2498선까지 오르며 2500선 회복을 시도했지만, 오후 들어 다시 매물이 출회되며 2480선으로 가라앉았다. 간밤 뉴욕증시도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2% 하락한 3만3530.83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8% 내린 4071.63으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8% 밀린 1만1799.16에 마쳤다.이날 코스피가 약세를 띤 건 SG증권발 대규모 매도 물량 사태 여전이 이어진 가운데, 미국 퍼스트 리퍼블릭 예금 감소 및 경제 지표 악화가 영향을 미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 주요 기술주의 1분기 호실적과 반도체 업황 저점 통과 기대감이 지수 하방 지지력을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나스닥100 선물은 1.26% 상승해 증시 하단은 지지되는 모습”이라며 “자동차에 이어 반도체 업황 저점 통과 기대감에 SK하이닉스도 강세를 보이며 코스피의 추가 하락이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1478억원, 외국인은 983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2209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296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하락하는 업종이 더 많았다. 전기가스업(4.11%)은 4% 넘게 떨어졌다. 비금속광물(3.22%)은 3%대 내렸다. 운수창고(2.34%), 기계(2.08%), 운수장비(2.06%) 등은 2% 넘게 하락했다. 철강및금속(1.68%), 보험(1.22%) 등은 1%대 약세를 기록했다. 반면 의료정밀(2.75%)은 2%대 강세를 나타냈다. 음식료품(1.47%), 종이·목재(1.2%), 전기·전자(1.04%) 등은 1% 넘게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내린 종목이 우위였다. 현대모비스(012330)는 6% 넘게 떨어졌다.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5%, 포스코퓨처엠(003670)은 4%대 낙폭을 보였다. 한화솔루션(009830)은 3%대 하락했으며, 삼성화재(000810), HMM(011200), 메리츠금융지주(138040), POSCO홀딩스(005490)는 2% 넘게 떨어졌다. 이와 달리 엔씨소프트(036570)는 3%대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SK하이닉스(000660) 등은 2%대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10억7565만주, 거래대금은 12조235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1개였으며, 321개 종목이 상승했다. 650개 종목은 하락했으며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3개였다. 62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역대급 이윤 남긴’ 기아, 올 1분기 사상 최대 영업익 2.8조(종합)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기아가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인 매출 23조 6900억원, 영업이익 2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모두 창사 이래 분기 최대 성적표다. 특히 카니발과 스포티지, 쏘렌토 등 수익성이 높은 RV 차종 중심으로 판매가 늘면서 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율을 뜻하는 영업이익률은 12.1%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역대급 이윤을 남긴 것이다.◇영업이익율 12.1% ‘업계최고 수준’기아는 26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3조 69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1%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2조 8740억원으로 전년 대비 78.9% 급증했다. 이에 따른 당기순이익(비지배 지분 포함)은 전년 보다 105.3% 늘어난 2조 119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다. 현대차 양재사옥.(사진=현대차.)앞서 전날 실적을 발표한 현대차 성적(매출 37조7787억원, 영업이익 3조5927억원)과 합산하면 양사는 올해 1분기에만 매출 61조4694억원, 영업이익 6조4667억원을 달한다. 이 또한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글로벌 완성차 업계 1위(차량 판매 기준)로 꼽히는 일본의 완성차업체 ‘도요타’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5094억엔(한화 5조710억원)인 것과 비교하면 이를 가뿐히 앞지르는 성적이다.기아 관계자는 “견조한 수요가 유지된 가운데 생산 정상화 및 가용 재고 확대로 판매가 증가했고, 고수익 차량 중심 판매에 따른 판매 가격 상승, 인센티브 절감 등 수익 구조가 개선된 가운데 우호적 환율 영향이 더해져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특히 얼마나 이윤이 남는 장사를 했는지를 따져보는 영업이익율은 12.1%를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현대차의 1분기 영업이익률이 9.5%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사실상 형을 능가한 아우가 된 셈이다.기아 관계자는 “1분기에 재료비 등 각종 부대비용 확대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차량 판매 확대와 고수익 RV 차종 등 고사양·고가 차량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및 가격 상승 효과, 상품성·브랜드력에 기반한 ‘제값받기’ 정책에 따른 인센티브 절감으로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1분기 76만8251대 판매 ‘친환경차 비중 늘어’기아의 올해 1분기 전체 차량 판매량은 총 76만 8251대 판매(도매 기준)로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부품 수급 개선에 따른 생산 정상화로 카니발, 스포티지, 쏘렌토 등 수요가 높은 RV 차종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16.5% 증가한 14만 1740대를 기록했다. 해외에서는 주요 시장에서 두 자릿수 증가율을 달성했고, 특히 미국 시장에서 주력 RV 차종 중심의 판매 확대, 인도 공장 3교대 전환에 따른 물량 증가, 신형 스포티지 및 카렌스(인도) 신차 효과가 강하게 나타나면서 전년 대비 11.1% 증가한 62만 6511대를 기록했다.친환경차 판매량은 신형 스포티지 하이브리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신차 효과를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1% 증가한 13만 3000대를 기록했다. 전체 판매량 중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2.3%포인트 상승한 18.1%를 달성했다. 유형별로는 하이브리드가 전년 대비 40.1% 증가한 7만1000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전년 대비 32.8% 증가한 2만1000대, 전기차는 5.7% 줄어든 4만 1000대를 기록했다.특히 전기차의 경우 일부 지역에 판매가 집중되던 것에서 벗어나 시장을 다변화하는 중이다. 지난해 1분기 전체 전기차 판매 중 서유럽과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74.7%에 달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서유럽이 44.1%, 미국이 14.9%로 줄어든 가운데 국내 비중이 34.3%까지 올랐다.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한 기타 지역도 6.7%를 기록하는 등 각 지역에서 고른 판매를 기록했다.기아는 올 상반기에도 고금리·고물가 추세와 국제적 긴장 상황이 이어지며 시장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지만, 자동차 시장 최성수기로 보는 2분기에 진입하는 만큼 최대 생산 및 친환경차와 고수익 RV 모델 중심의 판매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기아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서는 인기 SUV 텔루라이드의 생산 물량을 확대하는 동시에, 각 차급별 주력 SUV들을 중심으로 고수익 차종 판매 확대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며 “유럽과 인도에서도 스포티지, 셀토스 등 수익성이 높은 SUV 차종 판매 확대에 집중하고, EV6 GTㆍEV6ㆍEV5(중국) 등 핵심 전기차를 각 시장에 순차적으로 투입해 친환경차 판매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美소비자, 가격인상에도 지갑 열었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가계 지출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에도 미국의 주요 소비재 기업들이 잇따라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내놨다. 다만, 업계에선 가격인상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내심이 바닥나고 있어 소비가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사진= 픽사베이)◇외식부터 자동차까지 소비재 기업 실적 호조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이날 실적을 발표한 맥도날드의 올해 1분기 동일매장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6% 증가했으며, 전체 매출은 59억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순이익은 18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63% 급증했다.펩시코도 이날 1분기 실적을 공개했는데, 전년 동기에 비해 10% 넘게 오른 179억달러의 매출을 냈다고 밝혔다. 펩시코는 이 기간 동안 소비자 가격을 13~14% 올렸으며, 제품 중량 등을 고려한 가격 지표는 16% 상승했다. 하기스와 크리넥스 제조사인 킴벌리클라크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2개 분기 연속 제품 가격을 10% 인상했다.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 역시 지난 1~3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순이익을 달성했다. 회사측은 신차에 대한 미국 소비자들의 수요가 여전히 견조했다고 호실적의 배경을 설명했다. GM은 고급차에 대한 수요 증가를 반영해 올해 연간 이익 전망치도 종전 105억∼125억달러에서 110억∼130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앞서 1분기 실적을 공개한 프록터앤드갬블(P&G)과 코카콜라의 실적도 호조였다. P&G는 2개 분기 연속 10% 가격을 인상하면서 매출과 수익이 늘었다고 밝혔고, 코카콜라는 매출과 판매량이 모두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사진= AFP)◇“가격인상 버틴 소비자 인내심 한계” 지적도그러나 소비자들의 인플레이션 수용 능력이 한계에 가까워졌다는 지적도 나왔다. 1분기 선전한 기업들조차 소비 둔화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이다휴 존스턴 펩시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일부 소비자들이 탄산음료 캔보다 2리터짜리 페트병을 선택하거나, 고급 식료품점에서 일반 식품점으로 이동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면서 “약간의 소비 감소세”가 감지됐다고 언급했다. 코카콜라도 인플레이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 상승 등으로 소비자들이 구매 습관을 바꾸고 있다는 징후가 있다고 전했다. 크리스 켐프친스키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 역시 “일부 지역에서는 가격 인상에 대한 거부감이 처음보다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미국 노동시장 냉각 신호와 함께 경기 침체 위험이 부각되면서 업계에선 소비자들이 가격 인상을 더이상 감내하지 않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미 유명 식품기업인 코나그라 브랜즈는 가격 인상을 완료했다고 밝혔으며, 주류업체 콘스텔레이션 브랜즈와 코카콜라는 가격 인상 속도를 늦추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미 경제조사단체인 콘퍼런스보드가 이날 발표한 4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1.3으로 지난해 7월 이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향후 6개월 이내에 가전제품 구입 계획이 있는 소비자들의 비율은 41%로 떨어져 2011년 9월 이래 가장 낮았다. 여행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도 지난해 6월 이후 최저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