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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광폭질주' 현대차..앞으로 넘어야 할 산은 ‘中·日’
  • ‘글로벌 광폭질주' 현대차..앞으로 넘어야 할 산은 ‘中·日’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낸 배경에는 북미·유럽·인도 시장에서의 탄탄한 판매량이 자리한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미국에서 역대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했으며 유럽에서도 5% 수준의 판매 확대에 성공했다. 특히 신흥 시장으로 주목받는 인도에서는 최근 무서운 속도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현대차·기아 양재동 사옥.(사진=현대차그룹.)그러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중국과 일본 시장은 현대차가 추가 성장을 위해 꼭 풀어야 할 숙제로 꼽힌다. 특히 중국은 연간 자동차 판매량이 2100만대에 달하는 전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이면서 성장 가능성도 커 절대 놓쳐서는 안 될 시장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중국 시장 판매량을 40% 가까이 늘린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미국·유럽·인도서 호실적현대차그룹은 올 1분기 자동차 시장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미국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를 포함해 총 19만8218대를 판매한 현대차는 전년 동기 대비 15.6% 판매량을 끌어올렸다. 기아 역시 마찬가지로 전년보다 21.8% 증가한 18만4136대를 판매했다. 각각 역대 최대 기록을 쓴 양사의 합산 판매량은 38만2354대로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했다. 발 빠른 전동화 전략으로 친환경차 판매가 증가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유럽에서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앞세워 나쁘지 않은 성적을 냈다. 올 1분기 현대차·기아는 총 28만2193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을 4.7% 늘렸다. 현대차가 7.6% 늘어난 13만3622대를 판매했고 기아는 2.2% 증가한 14만8571대를 팔았다. SUV 수요가 높은 유럽에서 투싼과 스포티지가 꾸준히 인기를 보인 덕이다. 특히 인도에서 인기가 날로 높아지는 점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인도는 14억명의 인구를 무기로 일본을 제치고 지난해 처음으로 세계 자동차 시장 3위로 부상했다. 올 1분기 현대차는 인도에서 전년 동기 대비 4.2% 늘어난 14만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연간 13만대 생산능력을 보유한 인도 GM공장을 인수해 판매를 확대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중국 회복 원년 될까그러나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부진한 것은 꼭 풀어야 할 숙제다. 현대차·기아는 2016년 중국에서 179만2000대의 판매량을 기록했으나 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조치 이후 판매량이 급감하기 시작했다. 이후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정부의 봉쇄, 공급망 붕괴 등으로 현대차·기아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현대차그룹은 올해를 중국 시장 회복의 원년으로 삼고 정상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해 중국 시장 판매목표를 전년 대비 20.5% 증가한 30만6000대로 설정했으며 기아는 91.9% 늘어난 17만대로 잡았다. 특히 기아는 올해 중국에서 EV5와 EV6 등 신형 전기차를 연속으로 출시해 전기차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판매가 확 줄어든 러시아 시장도 고민거리다. 공장 가동이 멈춰 사실상 정상적인 영업이 불가능한 만큼 러시아에서 감소한 판매를 다른 시장에서 회복하기 위한 다변화 전략도 필요할 것으로 분석된다. 도요타, 혼다, 닛산 등 자국 브랜드 장벽이 높아 외국 기업 진입이 힘든 일본 시장에서 얼마나 성과를 낼지도 관심사다. 일본수입차협회(JAIA)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일본에서 전기차 ‘아이오닉 5’와 수소전기차 ‘넥쏘’ 총 518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시장 규모가 크고 한국과 접근성이 좋아 잠재력은 큰 것으로 평가받는다.
2023.04.25 I 김성진 기자
정의선 ‘전기차·제네시스·SUV’ 전략 적중했다...이유있는 1등 실적
  • 정의선 ‘전기차·제네시스·SUV’ 전략 적중했다...이유있는 1등 실적
  • [이데일리 박민 김인경 기자]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와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와 스포츠유틸리차(SUV)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 창사 이래 최대 영업이익인 3조6000억원을 달성한 것이다. 제너시스와 같은 고급 브랜드를 만들어 고부가가치 시장을 공략하고, 일찌감치 전동화 투자를 확대하며 상품성을 강화해온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전략이 적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1분기 매출 37.7조·영업익 3.6조현대차는 25일 1분기 실적 공시를 통해 매출 37조778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4.7% 증가한 것으로 역대 1분기 중 최대 성적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6.3% 증가한 3조5927억원을 기록하면서 창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으로는 역대급 성적을 낸 것이다.업계에서는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산업계 전반적인 불황속에서 현대차가 일궈낸 1분기 호실적 배경으로 정의선 회장의 전략을 꼽고 있다. 현대차는 그동안 해외에서 가성비 좋은 중·소형차 위주로 판매하던 회사로 여겨졌지만, 정회장 취임 이후 제너시스와 SUV 등 수익성이 높은 차량 판매를 늘리고, 특히 일찌감치 전기차 투자를 강화하면서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실제로 현대차는 올해 1분기(1~3월)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한 102만 1712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13.2% 증가한 수치다. 특히 해외 시장에서 아이오닉 6의 글로벌 본격 판매 등에 따른 친환경차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보다 10.7% 늘어난 83만 665대가 팔리면서 매출을 견인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연말 출시한 ‘7세대 디 올 뉴 그랜저’가 본격 판매되고 SUV와 제네시스 라인업 등 고부가가치 차종이 견조한 판매를 보인 결과 전년 동기 대비 25.6% 증가한 19만 1047대가 판매됐다.이처럼 수익성이 높은 차량이 많이 팔리면서 매출 대비 영업이익을 뜻하는 영업이익률은 올해 1분기 9.5%를 기록했다. 지난 2013년 3분기(9.7%)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 현대차그룹이 총 740만대를 팔았을 때 현대차 영업이익이 2.5%까지 떨어졌던 것과 비교하면 영업이익률이 눈에 띄게 개선된 것이다. 정의선 회장의 ‘제값 주고 팔기’ 전략이 먹혔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1분기 판매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및 기타 부품의 수급 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생산이 늘었고,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며 “2분기에는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라 양호한 실적을 기대하면서도 러시아 전쟁 등 지정학적 영향 및 인플레이션 확대, 금리 인상에 따른 수요 위축 우려가 있어 수익성 방어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현대차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을 위해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미국 내에서 짓고 있는 전기차 전용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 시기를 앞당길 계획이다. 동시에 북미산 배터리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배터리 제조사인 SK온과 합작사를 설립, 2025년까지 총 6조5000억원을 투자해 전기차 약 30만대 분의 배터리 셀을 공급받을 계획이다.해외 뿐 아니라 국내 투자로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글로벌 톱3 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오는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분야에만 24조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전기차 생산량을 364만대로 확대하고 총 31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갖춰 세계 전기차 시장의 핵심 사업자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2026년 글로벌 1위 도약하나증권가에서는 현대차그룹의 투자 확대와 판매량 증가로 인해 2026년에는 글로벌 1위 업체로 등극할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 글로벌 차량 판매량 기준 1위 완성차 업체인 도요타(지난해 1048만대 판매)와 2위 폭스바겐그룹(840만대 판매)이 중국에서 위기를 겪는 동안 현대차그룹은 미국과 인도 시장을 확대해 2023년 완성차 750만대 판매에서 2026년 920만대 판매에 성공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3년간 미국과 인도 판매량이 각각 50만 대 증가할 전망이다.올해 1분기 실적만으로 도요타를 제칠 가능성도 커졌다. 이날 현대차에 이어 26일 실적을 발표하는 기아까지 포함한 양사 합산 영업이익은 6조원에 달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업계에서 추정하는 기아차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2조3000억원으로 현대차와 더하면 5조9100억원 수준이 된다. 이는 NH투자증권이 제시한 올해 1분기 도요타의 영업이익 전망치인 5094억엔(5조710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한편 현대차는 이날 새 배당 정책을 발표했다. 배당 기준을 기존 잉여현금흐름(FCF, Free Cash Flow)에서 연결 지배주주 순이익으로 바꿨다. 또 배당 성향은 연간 연결 지배주주 순이익 기준 25% 이상으로 설정했다. 배당 주기도 기존 연 2회(반기)에서 연 4차례(분기)로 늘리기로 했다. 향후 3년에 걸쳐 보유 중인 자사주를 매년 1%씩 소각할 계획이다.
2023.04.25 I 박민 기자
현대차, 1분기 영업익 3.6조 '사상 최대'..日 도요타 제치나
  • 현대차, 1분기 영업익 3.6조 '사상 최대'..日 도요타 제치나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해 1분기 역대 최대인 3조6000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거침없는 질주를 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서도 시장 전망치를 20% 이상 웃도는 성적을 내면서 불황을 겪는 반도체를 앞지르고 사상 처음으로 ‘국내 상장사 1위’를 기록할 전망이다. 26일 실적 발표를 앞둔 기아까지 합산한 현대차그룹 영업이익은 6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 1위의 완성차 업체인 일본 ‘도요타’ 1분기 영업이익(약 5조710억원 추정)도 제칠 것으로 전망된다. [화성=뉴시스] 김종택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3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 대강당에서 열린 2023 현대차그룹 신년회에서 신년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 2023.01.03. jtk@newsis.com현대차는 25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7조7782억원, 3조5927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7%, 86.3% 증가한 수치로 영업이익의 경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이같은 실적은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및 기타 부품의 수급 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생산량이 늘어난데다 북미와 유럽, 인도 등을 중심으로 차량 판매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현대차는 올 1분기에만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한 총 102만1712대를 판매했다. 여기에 전기차 판매 증가와 함께 제네시스, 스포츠유틸리티(SUV) 등 고수익 차종 중심의 판매 확대 및 철저한 원가관리 전략 등이 맞아떨어지면서 매출액이 크게 증가했다. 실제 현대차의 1분기 전체 판매에서 제네시스와 SUV가 차지하는 비중은 57.8%에 달했으며 매출원가율은 79.6%로 지난해(80.9%)보다 되레 낮아졌다. 현대차에 이어 26일 실적을 발표하는 기아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2조3000억원으로, 양사 합산 영업이익은 5조9100억원으로 관측된다.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올해 1분기만 놓고 보면 글로벌 완성차 업계 1위 도요타의 실적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NH투자증권에서 추산한 도요타의 1분기 영업이익은 약 5094억엔(약 5조710억원)이다.다만 현대차가 꾸준한 성장세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도 만만치 않다. 당장 북미산 전기차에만 세액공제를 해주는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에 따라 미국 내 완성차업체와의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지 않는 전략 확보가 시급하다. 북미, 유럽시장과 함께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 중 한 곳인 중국 내 시장 점유율을 탈환하기 위한 전략도 급선무다. 전쟁 여파로 공장 가동이 멈추고 판매량도 급감한 러시아 시장을 벗어난 시장 다변화 전략도 필요한 상황이다.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가장 큰 현안은 전 세계적으로 커지는 전기차 시장에서 얼마나 경쟁력을 많이 확보하느냐”라며 “현대차그룹은 IRA가 시행되는 미국 내에서 차값을 제대로 받으면서도 경쟁에서 밀리지 않을 전략을 확보하는 동시에 중국 내 시장을 탈환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짚었다.
2023.04.25 I 박민 기자
IITP, 2023년 ICT멘토링데이 개최..내일 유튜브 생중계
  • IITP, 2023년 ICT멘토링데이 개최..내일 유튜브 생중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정보통신기획평가원(원장 전성배, IITP)이 26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2023년 ICT멘토링데이’를 열고 온라인 생중계한다. 유튜브 채널은 ‘ICT멘토링’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기획평가원과 한국정보산업연합회,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 IT여성기업인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본 과정 시작에 앞서 멘티와 멘토가 각오와 화합을 다지는 자리로 사업 소개, 멘토 위촉장 수여, 참여자 서약식 순으로 진행된다. 지난 2월, 공고를 통해 진행된 멘티 모집에는 6,848명의 대학생이 지원하여 3,200명의 멘티가 선발되었으며(경쟁률 2.86:1) 챗GPT,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미래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총 789개 프로젝트가 선정되었다. 올해로 스무 살이 된 ICT멘토링 사업은 2004년 사업을 시작한 이래, 약 6만 4천여 명의 멘티가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며, 현대자동차, KT 등 대기업에 취업하거나 비전공자가 ICT기업에 취업하는 등 프로젝트 수행 경험이 취업에 큰 도움이 되어 대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ICT멘토링은 대학생들과 ICT 분야 전문가가 한 팀을 이루어 최대 8개월간 실무형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최종결과물을 공모전에 출품한다. 위 공모전에서 우수작으로 선정된 팀에게는 과기정통부장관상 수여와 함께 해외장학연수, 장학금 등의 부상이 주어진다.전성배 IITP 원장은 “국내 디지털 분야에서 관련 인재의 수요는 점차 증가하고 있는 반면, 공급을 위한 인력 양성은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매년 약 3,000명 이상의 멘티를 양성하는 ICT멘토링 사업이 디지털 인재 양성의 저변확대에 기여 할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2023.04.25 I 김현아 기자
현대차·기아, 포티투닷에 1조원 유상증자.."SW 경쟁력 강화"
  • 현대차·기아, 포티투닷에 1조원 유상증자.."SW 경쟁력 강화"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000270)가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 소프트웨어(SW)센터인 포티투닷에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다.자율주행 셔틀 aDRT. (사진=포티투닷)현대차와 기아는 25일 공시를 통해 각각 6323억원(약 490만주), 4216억원(약 327만 주) 규모의 포티투닷 주식을 취득한다고 밝혔다.현대차와 기아는 5월 30일, 내년 1월, 2025년 1월 총 세 차례에 걸쳐 분할 납입하는 방식으로 총 1조 539억원의 포티투닷의 주식을 취득할 예정이다.현대차와 기아는 “포티투닷 주식회사에 대한 지배력 유지 및 사업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라고 설명했다.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SW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30년까지 총 18조원의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 8월 포티투닷을 인수했다. 현대차그룹은 포티투닷의 SW 전문 역량을 활용해 SDV(소프트웨어 기반 차량) 전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포티투닷은 지난 2021년 11월 서울시 자율주행 유상운송 1호 면허를 발급받아 서울 상암에서 자율주행 시범 서비스를 실시했으며, 지난해 11월부터 서울 청계천 일대에서도 서비스 중이다. 포티투닷의 자율주행 플랫폼 TAP!은 지난 4월 기준 국내 최초로 누적 탑승객 2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2023.04.25 I 손의연 기자
'제2의 타다금지법' 우려 나오는 '택시 목적지 미표시제', 국회 처리 보류
  • '제2의 타다금지법' 우려 나오는 '택시 목적지 미표시제', 국회 처리 보류
  • 사진은 지난 2월 9일 열린 국토위 교통법안심사소위 / 연합뉴스[이데일리 김국배 이상원 기자] ‘택시 목적지 미표시제’ 전면 도입을 골자로 한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이 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처리가 보류됐다. 이 법안은 벤처업계를 중심으로 시장 상황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제2의 타다 금지법’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이날 오전 법안 심사 소위를 연 국토위는 이 법안을 처리하지 않고 추가 논의하기로 했다. 2주 전 법안 심사 소위에서 국토교통부와 업계 우려 등으로 재논의하기로 결정하면서 처리되지 않았는데, 이날 또 다시 미뤄진 것이다. 차후 심사소위 일정은 미정이다.논란을 빚고 있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은 카카오T 같은 플랫폼 사업자가 요금을 정할 때 국토부 등의 허가를 받게 하고, 승객이 탑승하기 전 택시기사에게 도착지를 고지하지 못하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승객 골라 태우기’를 막는다는 취지다.이에 대해 여야는 미표시제를 도입하면 소비자 편익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법안에 찬성했지만, 국토부는 유료가 아닌 무료 호출까지 미표시제를 도입하는 건 “검토가 필요하다”는 유보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특히 벤처업계는 “법 개정 효과가 불투명하다”며 반발해왔다.목적지 표시를 금지하면 택시 승차난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오히려 택시 기사가 목적지가 미표시된 호출을 수락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다. 실제로 우티가 미표시제를 시행했지만 이용률이 떨어져 폐지한 바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도 같은 이유로 찬성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벤처기업협회,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등이 속한 혁신벤처단체협의회는 지난 22일 낸 성명에서 “택시 기사가 수용할 수 없는 수단(목적지 미표시)을 무리하게 강제하면 오히려 국민의 이동편익이 감소할 것”이라고 했다. 업계 관계자도 “목적지 미표시제는 현장 기사들도 반발하는 상황”이라며 “일부 택시단체만을 고려하지 말고 전체를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국토위는 추후 법안 소위에서 해당 법안을 재논의한다는 방침인데, 변화의 기류도 감지되고 있다. 일각에선 법안 처리 가능성이 줄었다는 얘기도 나온다. 국토위 관계자는 “법안 취지 자체가 코로나 당시 택시 잡기가 어려워져 도입해야 한다는 것이었는데 코로나가 해소된 상황”이라며 “또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 (목적지 미표시를) 굳이 법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겠느냐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쟁점들을 다시 한 번 정리하자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말했다.
2023.04.25 I 김국배 기자
하락장에도 車는 웃었다…현대차, 깜짝실적에 4% 급등
  • 하락장에도 車는 웃었다…현대차, 깜짝실적에 4% 급등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 지수가 2480선까지 밀린 가운데 자동차주는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날 현대차는 시장기대치에 웃도는 깜짝 실적을 내놓으며 4%대 상승했다. 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현대차(005380)는 전 거래일보다 9100원(4.74%) 오른 20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9월 19일(종가 기준, 20만1500원) 이후 7개월 만에 20만원대를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가 1.37% 급락하며 12거래일 만에 2500선 아래로 내려온 가운데서도 급등세를 타 주목된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양호한 주가의 비결은 실적이다. 현대차는 이날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86.3% 증가한 3조592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기준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였던 2조9117억원을 23.38%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7조7787억원으로 전년 대비 24.7% 증가했다. 매출 역시 시장 기대치(36조9064억원)를 2.36% 상회했다. 실적 호조 속에 외국인은 이날 205억원어치 현대차를 사들였다. 국내는 물론 해외, 특히 북미 시장에서 판매가 늘었다. 현대차의 1분기 도매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보다 13% 늘어난 102만대로 집계됐다. 이 중 상대적으로 판매단가가 좋은 한국, 북미, 아시아, 중동에서 증가했다. 그랜저와 코나, 아이오닉 등 신차들이 출시되면서 마진율이 상승한 점 역시 깜짝 실적의 배경으로 꼽힌다. 현대차의 깜짝 실적에 기아(000270)와 현대모비스(012330)도 각각 2.24%, 2.37% 상승하며 각각 8만6600원, 23만7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두 종목은 26일 실적을 내놓는 만큼, 기대감이 커졌다. 현재 증권가가 제시한 기아차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 동기보다 44.25% 증가한 2조3173억원, 현대모비스는 같은 기간 43.81% 증가한 5564억원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보고 있다. 자동차주의 실적 호재가 1분기에만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다. 현대차(005380)의 올해 전체 영업이익 전망치는 11조4859억원으로 작년보다 16.97% 증가할 전망이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상이나 경기 둔화에 따른 시장에 대한 우려는 존재하지만 실제 이익은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다”면서 “러시아나 남미 등 신흥국 시장의 비중이 감소하고 한국, 미국 등 주요 시장의 점유율이 오르고 있다”라고 말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개선이 주주환원정책 강화와 미래기술투자 확대라는 선순환으로 이어지면서 장기 지속성장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 전경[현대차그룹 제공]
2023.04.25 I 김인경 기자
현대차, 1Q 영업익 3.6조..역대 최대 실적으로 상장사 1위(종합)
  • 현대차, 1Q 영업익 3.6조..역대 최대 실적으로 상장사 1위(종합)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차가 올해 1분기 3조6000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역대 1분기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차는 2009년 국제회계기준(IFRS)이 도입 이후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상장사 분기 영업이익 1위를 달성했다.현대자동차는 25일 서울 본사에서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열고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올해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액이 37조77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7%늘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조592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6.3%나 증가했다.현대차의 2023년 1분기 판매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및 기타 부품의 수급 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생산이 늘며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현대차는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102만1712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90만2691대)보다 13.2%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지난해 연말 출시한 ‘7세대 디 올 뉴 그랜저’가 본격 판매되고 SUV와 제네시스 라인업 등 고부가가치 차종이 견조한 판매를 보인 결과 전년 동기 대비 25.6% 증가한 19만 1047대가 판매됐다. 해외 시장에서는 부품 수급 상황 개선에 따른 생산 증가와 함께 아이오닉 6의 글로벌 본격 판매 등에 따른 친환경차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보다 10.7% 늘어난 83만 665대가 팔렸다.매출액 증가는 판매 확대, 제네시스와 SUV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환율 효과 등 영향을 받았다. 영업이익은 판매대수 증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우호적 환율 효과로 전년 동기보다 늘었다. 특히 영업이익은 역대 분기 기준 사상 최대로, 현대차는 2개 분기 연속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했다. 아울러 영업이익률 역시 분기 기준 최고 수준인 9.5%를 기록했다.현대차는 가동률 개선에 따라 2분기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국가 간 갈등 등 지정학적 영향 및 인플레이션 확대, 금리 인상에 따른 수요 위축 우려 등 글로벌 불확실성 지속에 따라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환율 변동성 확대와 업체 간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상승이 경영활동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주요 국가들의 환경규제 강화 및 친환경 인프라 투자 증가, 친환경차 선호 확대 등에 따라 전기차를 중심으로 친환경차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6’의 글로벌 판매 본격화, ‘아이오닉 5 N’ 및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 출시를 통한 전기차 판매 확대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최대화 △5세대 완전변경 ‘싼타페’ 글로벌 출시 등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방어에 집중할 방침이다.현대차는 향후 여러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가동률 개선에 따른 생산 정상화를 바탕으로 판매 물량 확대 및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 믹스 개선을 추진해 매출액 성장률 및 영업이익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현대차 관계자는 “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생산이 확대되고 있으나, 주요 시장의 재고 수준은 여전히 낮아 향후 견조한 대기수요를 바탕으로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며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와 금리인상 등 경영 불확실성으로 인한 수요 감소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현대차는 경영실적 발표와 함께 적극적이고 투명한 주주환원 정책 확립을 통한 기업 가치 제고를 목표로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신규 배당 정책 수립 및 분기 배당 실시 발표, 단계적인 자사주 소각 계획이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의 주요 골자다.새로운 배당 정책은 배당 기준이 기존 잉여현금흐름(FCF, Free Cash Flow)에서 연결 지배주주 순이익으로 변경됐다. 배당 성향은 연간 연결 지배주주 순이익 기준 25% 이상으로 설정됐다. 현대차는 신규 배당 정책을 통해 배당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가시성을 강화했다.배당 주기는 기존 연 2회(반기)에서 연 4차례(분기)로 확대됐다. 현대차는 주식 장기 보유에 대한 매력도를 높이는 동시에 주가 변동성을 완화하고자 했다. 마지막으로 현대차는 향후 3년에 걸쳐 보유 중인 자사주를 매년 1%씩 소각할 계획이다.현대차 관계자는 “향후에도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한 다양한 주주 친화 정책을 적극 수립하고, 시장의 기대치에 부응하는 기업가치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2023.04.25 I 손의연 기자
DP월드 코리아 챔피언십 출격 김영수·문경준 "충분히 좋은 성적 낼 수 있어"
  • DP월드 코리아 챔피언십 출격 김영수·문경준 "충분히 좋은 성적 낼 수 있어"
  • 문경준(왼쪽)과 김영수가 DP월드 투어 코리아 챔피언십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K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에서 열리는 만큼 우리 선수와 제가 좋은 성적을 거둬 우승까지 할 수 있으면 좋겠다.”10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유럽 프로골프대회에 출전하는 김영수(34)가 우승을 향한 각오를 밝혔다. 김영수는 27일부터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에서 개막하는 DP월드 투어 코리아 챔피언십 프레젠티브 바이 제네시스(총상금 200만달러)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에서 공동 주관 대회가 오랜만에 열리고 이번 시즌 코리안투어에 처음 출전하는 만큼 기대가 된다”며 “작년에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코스인 만큼 이 골프장에 오면 기분이 좋다. 잘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욕심부리지 않고 차분하게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코리안투어 대상과 상금왕 그리고 기량발전상을 휩쓴 김영수는 올해 DP월드 투어 출전권을 받아 유럽 무대로 나갔다. 올해 아시안투어 그리고 유럽 DP월드 투어에서 활동해온 김영수는 처음으로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한다.그는 작년 기억을 떠올리며 “한 홀도 빠짐없이 난도가 높은 코스”라며 “마지막 3개 홀에서 스코어를 잘 줄이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바람도 많아서 샷의 탄도 조절이나 그린 주변 플레이가 중요할 것 같다”고 우승 전략을 밝혔다.김영수와 마찬가지로 올해 아시아 그리고 유럽 무대에서 뛰고 온 문경준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에서 한국선수들도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원래 바다였던 곳에 세워진 골프장이라 대회 기간에 꼭 날씨가 안 좋을 때가 있는데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도 관건”이라고 말했다. 27일 개막하는 코리아 챔피언십은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열린 발렌타인 챔피언십 이후 10년 만에 DP월드 투어와 코리안투어가 공동으로 주관해 열리는 대회다. 우승자는 상금 34만 달러와 함께 유럽 DP월드 투어 출전권을 받는다. 대회를 후원하는 제네시스는 17번홀에서 최초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 GV70 전동화 모델, 그 캐디에게는 GV60 자동차를 준다.
2023.04.25 I 주영로 기자
현대차, 1분기 영업이익 3.6조.상장사 첫 1위 꿰차(상보)
  • 현대차, 1분기 영업이익 3.6조.상장사 첫 1위 꿰차(상보)
  • [이데일리 박민 기자]현대차가 올해 1분기 3조6000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1분기 최고 실적으로, 현대차는 2009년 국제회계기준(IFRS)이 도입 이후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상장사 분기 영업이익 1위를 달성했다.현대차는 25일 올해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액이 37조77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7%늘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조592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6.3%나 증가했다. 이번 실적은 영업이익 3조원 안팎을 내다본 증권가 예상보다 20%나 높은 수치로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달성했다.현대차는 올해 1분기 글로벌 자동차용 반도체와 부품 수급 상황 개선으로 생산이 늘었고, 북미와 유럽, 인도 등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량도 전년보다 크게 늘었다. 영업이익은 판매대수 증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제품 구성, 우호적 환율 효과로 역시 전년 대비 증가했다.현대차 측은 “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생산이 확대되고 있으나, 주요 시장의 재고 수준은 여전히 낮아 향후 견조한 대기수요를 바탕으로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며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롸 금리인상 등 경영 불확실성으로 인산 수익 감소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2023.04.25 I 박민 기자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장 김용화 부사장 선임..박정국 사장 고문 위촉
  •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장 김용화 부사장 선임..박정국 사장 고문 위촉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남양 연구소)를 이끌 신임 연구개발본부장으로 김용화 차량제어개발센터장 겸 연구개발기획조정실장(부사장)이 선임됐다. 박정국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장(사장)은 일선에서 물러나 고문으로 위촉된다. 김용화 현대자동차 부사장 (사진=현대차그룹)김용화 부사장은 다음달 1일자로 선임된다. 신임 김 본부장은 차량 제어개발 분야 전문가로 2015년 미국 포드에서 현대차그룹으로 영입됐다. 포드에 재직했을 당시 기술 전문가로서 독자 개발한 엔진 제어 SW를 양산차에 적용해 해당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자로 인정받은 바 있다.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에선 파워트레인(PT)제어개발실장, 차량제어개발센터장, 연구개발기획조정실장 등 주요 보직을 맡아 하드웨어(HW)·소프트웨어(SW), 양산개발·선행개발, 차량·신사업 등 전방위에 걸친 경험을 두루 쌓았다.특히 차량제어개발센터장을 맡아 인포테인먼트·전자·자율주행·샤시·파워트레인 등 차량 전반의 HW·SW 통합 전략, 차량용 제어기 통합 등 핵심 개발 과제를 주도했다. 이뿐 아니라 연구개발기획조정실장을 겸직하며 EV 전환 및 개발전략 수립, 투자 등 굵직한 현안을 총괄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안팎에선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전환기에 SW 중심의 R&D 체계를 정착시킬 적임자로 평가하고 있다.박 사장은 이달 30일 퇴임한다. 1984년 현대자동차에 입사한 박정국 사장은 미국기술연구소장, 성능개발센터장, 연구개발기획조정실장 등 연구개발 분야의 주요 직책을 역임한 현대차그룹 R&D의 산 증인이다. 현대모비스·현대케피코·현대NGV 등 주요 계열사의 대표이사를 지냈고, 2021년 말 전임 알버트 비어만 사장의 뒤를 이어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장을 맡았다.박 사장은 전기차(EV)·로보틱스·배터리·수소 등 멀티 비즈니스 관점의 R&D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했고, 아이오닉 5·6와 기아 EV6 등 주력 차종의 성공적 출시로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판매 ‘톱 3’ 달성에 기여했다. 포용적 리더십, 전문성을 바탕으로 ‘그룹의 심장’ 격인 연구개발본부의 조직문화 개선에도 공헌했다는 평이다.`현대차그룹은 “이번 인사는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기 위한 것”이라며 “향후에도 성과와 능력은 물론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인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3.04.25 I 손의연 기자
벤츠, 테슬라 제치고 국내 수입 전기차 판매 1위 등극
  • 벤츠, 테슬라 제치고 국내 수입 전기차 판매 1위 등극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올해 1분기 국내에서 테슬라를 제치고 수입 전기차 판매 1위로 올라섰다. 국내 소비자들의 다양한 수요에 발맞춰 소형부터 대형, 세단부터 스포츠유틸리티차(SUV)까지 다양한 전동화 라인업을 구축한 결과로 풀이된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더 뉴 EQE’. (사진=벤츠코리아)25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3월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 전기차는 4689대로 집계됐다. 이 기간 벤츠 코리아는 전체 33.5%인 1572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728대) 대비 두 배 넘게 늘어난 수치다. 이 기간 전기차 강자로 불리는 테슬라는 1303대를 판매, 2위에 그쳤다.벤츠 코리아가 올해 1분기 테슬라를 누르고 최다 판매를 기록한 배경에는 전기차 라인업과 서비스 품질을 강화한데 기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벤츠 코리아는 독일 본사의 럭셔리 비전에 발맞춰 전동화를 기업의 핵심 비즈니스 전략으로 삼고 세그먼트별로 라업업을 확장중에 있다. 이를 통해 국내에서 지난 한해동안 전년 대비 3.7배 판매량이 늘어나는 등 고른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올해 들어서도 전기차 신차 모델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1월 선보인 ‘더 뉴 EQS SUV’를 시작으로 이달에는 고성능 전기 비즈니스 세단 ‘더 뉴 AMG EQE’ 출시했다. 현재 전동화 라인 중 세단은 EQE·EQS 2개, SUV는 EQA·EQB·EQS 3개 등 총 5개 모델을 갖추고 있다. 고성능 브랜드 AMG에선 AMG EQE, AMG EQS 등 2개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는 준대형 SUV 모델인 ‘더 뉴 EQE SUV’를 출시할 계획”이라며 “모든 세그먼트에서 EQ 라인업을 완성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가장 가치 있는 차량을 판매하는 동시에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벤츠 코리아는 전기차 판매와 함께 고객 중심의 서비스센터 확충에 힘쓰고 있다. 현재 전국에서 77개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곳에서는 전기차량에 대한 기본적인 점검 및 정비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이중 59개 센터에서는 전기차 정비를 위한 특수 공구 및 기기, 고속 충전 시설, 전기차 전문 정비사 등을 갖추고 전기차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차세대 전기차 인재 확보를 위해 직접 양성에 나서 미래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전국 전문대학 자동차과 졸업반 학생을 대상으로 ‘AET(Automotive Electric Traineeship)’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벤츠는 AET 프로그램을 통해 2006년 제1기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약 240명의 전문 서비스 인력을 배출했다.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운영하는 ‘전기차 분야 우수 정비인력 양성 프로그램 AET’ 15기 발대식. (사진=벤츠코리아)벤츠코리아 관계자는 “AET 프로그램은 EQ 차량에 대한 작업안전관리 및 구동시스템, 고전압 배터리 제어시스템 및 냉각시스템, 전기자동차 충전장치 정비 등 총 20개 과정으로 구성된다”며 “수료한 교육생에게는 메르세데스-벤츠 공인 고전압 전문가(HV Level3)을 비롯한 다수의 공인 인증 및 자격이 부여된다“고 말했다.이외에도 고객들의 전기차 충전 불편을 줄이기 위한 충전 인프라 확충도 신경 쓰는 부분이다. 현재 전국 100개 이상 지역에 200여개 충전 시설을 운영하고 있는데, 새로운 충전소도 추가로 구축해 나가는 등 전기차 고객의 편의성을 다양한 방법을 통해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본사에서는 지난 1월 CES에서 북미, 유럽, 중국 및 기타 주요 시장에 전 세계적으로 1만개 이상의 고출력 충전기를 구축하는 글로벌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2023.04.25 I 박민 기자
"중고차, 가격조사·산정제도 등 활용해 소비자 신뢰 높여야"
  • "중고차, 가격조사·산정제도 등 활용해 소비자 신뢰 높여야"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레몬 마켓(품질이 낮은 제품이 많은 시장)’으로 꼽히는 중고자동차 시장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가격조사·산정 제도’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현재 중고차 판매자가 소비자에게 의무로 제공하는 ‘성능·상태 점검기록부’의 신뢰성이 낮아 추가적인 제도 활용이 필요하다는 지적에서다.‘2023 대한민국 중고차산업 심포지엄’에서 개회사를 진행하고 있는 한국자동차진단보증협회 정욱 회장. (사진=한국자동차진단보증협회)한국자동차진단보증협회는 25일 부산광역시 기장군 경동 오토필드에서 ‘중고차 산업, 퍼플오션을 넘어 블루오션으로’를 주제로 ‘2023 대한민국 중고차산업 심포지엄’을 열었다. 먼저 김필수 대림대 교수는 기조발표에서 “중고차는 다른 산업에 비해 아직 후진적이고 낙후된 부분이 많다”며 “올해 완성차 업계가 중고차 시장에 진출하며 중고차 시장도 다양하게 발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2030년 중고차 시장 규모는 400만대에서 500만대로 약 50조원 시장으로 올라설 것인데 플랫폼과 진단평가 등 선진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박기우 한국차진단보증협회 정책위원장은 선진 시스템 구축을 위해 ‘가격 조사·산정제도’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가격조사·산정 제도는 소비자가 계약 체결 전 매매업자에게 중고차의 가격을 조사·산정해달라고 요청하면 매매업자가 제 3자인 전문가에게 가격 산정을 의뢰한 결과를 의무적으로 소비자에게 서면으로 고지하는 제도다. 현재 판매자에게 ‘가격ㆍ산정제도’에 대해 설명할 의무를 부여하고 설명의무 위반 시 업자를 처벌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안이 국회에 발의돼 있다.박 위원장은 “허위, 미끼 매물에 대한 소비자 피해가 계속되고 있고 판매자와 소비자 간 정보 비대칭성으로 중고차 시장 자체에 대한 소비자 신뢰가 낮은 상황”이라며 “허위 미끼 매물은 대부분 인터넷 광고를 통해 이뤄져 소비자는 객관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격조사·산정은 국가공인 진단평가사와 기술사가 차량을 평가해 허위 미끼 매물을 사전 차단할 수 있고 가격 정보까지 제공한다”고 강조했다.이날 중고차 플랫폼 업계는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실행 중인 방안을 공유했다. 온라인과 모바일 등 비대면으로 거래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어 업체들도 매물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장치를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황두현 엔카닷컴 사업기획·추진실 이사는 “예전엔 소비자가 매장을 내방했지만 이제는 온라인으로 구매하면서 대면 거래 형태가 많이 없어지고 있다”며 “엔카닷컴은 판매자가 가격을 제시하는 시스템을 도입할 때 여러 고민을 했지만 지금은 가격 제시 시스템이 정착해 터무니 없는 가격을 매긴 매물이 없어졌다”며 “또 엔카는 최초로 1999년부터 진단 시스템을 도입했는데 79개였던 평가항목을 140여개까지 늘려 상품성 강화에도 주력해왔다”고 덧붙였다.이정환 오토플러스 대표는 “중고차 시장이 산업으로 발전하려면 품질과 채널, 서비스 혁신이 필요하다”며 “우리는 자체적으로 품질진단과 보증에 대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고객이 실물을 보지 않고 중고차를 살 수 있도록 신뢰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온라인과 모바일을 뛰어넘어 소비자와 비대면으로 소통하는 방식의 라이브 커머스로 전환될 것이라고 보고 대응하고 있다”며 “향후 중고차 시장의 핵심은 사후 서비스(AS)라고 보며 다른 이커머스 산업과 비슷한 정도로 사후 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4.25 I 손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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