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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ETF 쏟아진다…탄소배출권 이어 기후변화에 투자
  • 친환경 ETF 쏟아진다…탄소배출권 이어 기후변화에 투자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친환경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봇물처럼 상장되고 있다. 오는 29일에는 기후변화 ETF 6종이 동시에 출격한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트렌드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특히 ‘E’ 관련 투자가 활성화되는 양상이다.기후변화는 국가 정상회의와 그린뉴딜의 핵심 의제로 등장하면서 국내 자본시장에서도 존재감이 부각되고 있다. 이에 기후변화 대응이 우수한 기업들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한편 운용사도 보다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E(환경) 관련 상품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친환경 관심 ‘쑥쑥’…기후변화 ETF 대거 출격 대기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는 29일 KB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기후변화 관련 ETF 6종이 유가증권시장에 동시 상장한다. 이들 종목은 모두 한국거래소가 산출한 ‘KRX 기후변화 솔루션지수’를 추종한다. 해당 지수는 저탄소 전환점수 상위종목(20개)과 저탄소 특허점수 상위종목(20개) 총 40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저탄소 특허점수는 저탄소 기술 관련 특허를 기업별로 정량화된 점수로 저탄소 경제에서 기술 경쟁력의 척도가 되는 지표다. 거래소와 에프앤가이드, 미래에셋운용에 따르면 이날 집계한 지수 구성 업종 비중(27일 기준)은 △IT 45.3% △소재 17.5% △경기소비재 16.2% △산업재 12.6% 순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ESG 투자규모 확대 추세에 맞춰 다양한 투자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기후변화 관련 신규 ESG 지수 개발하게 됐다”며 “기후변화지수 활성화를 통해 저탄소 기술 보유기업에 대한 투자가 확대됨에 따라 탄소중립,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이중 타임폴리오운용만이 액티브 ETF로 출시하고, 나머지 5종목은 모두 패시브 ETF다. 액티브 ETF는 비교지수 대비 초과수익 실현을 목표로 펀드 매니저의 운용역량이 수익률에 일부 영향을 미친다. 총보수를 살펴보면 ‘TIGER KRX기후변화솔루션’과 ‘KODEX KRX기후변화솔루션’이 0.09%로 가장 낮다. 거래량도 투자 기준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가 해당 지수와 함께 발표한 ‘코스피 200 기후변화지수’와 ‘KRX 300 기후변화지수’를 추종하는 ETF 상품도 추가로 상장될 것으로 전해졌다. 두 지수는 저탄소 전환점수(저탄소 경제 전환 과정 속 기업 위험관리 능력을 분석해 정량화)를 코스피 200과 KRX 300에 각각 적용해 기후변화 대응 우수기업의 편입 비중을 확대했다.업계 한 관계자는 “추후 출시될 대표지수 추종 기후변화 ETF의 경우 대상 종목들 중 조건에 충족하지 못하는 기업들을 네거티브 스크리닝 방식으로 걸러내 포지티브 대비 종목 범위는 더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종목 범위가 넓어지는 만큼 변동성은 줄어 기관 투자자의 자금 유입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글로벌 ‘E’ 펀드 자금 유입…“평가 객관성·투자자 인지↑”친환경 테마에서 보자면 기후변화뿐 아니라 신재생 에너지, 전기차 등 관련 ETF까지 영역이 무궁무진해진다. 지난달 30일에는 삼성운용, 신한운용, NH아문디운용이 글로벌과 유럽 탄소배출권(일정기간 동안 온실가스의 일정량을 배출할 수 있는 권리) 선물에 투자하는 ETF 4종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달 출시된 ‘KBSTAR 글로벌클린에너지S&P’과 더불어 ‘KINDEX 미국친환경그린테마’, ‘TIGER 차이나클린에너지SOLACTIVE’ 등도 하반기 들어 출시됐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ESG 중 E(환경) 테마 관련 펀드에 자금 유입이 두드러지고 있다.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이달 22일 기준 글로벌 ESG ETF 중 E로 분류되는 ETF의 운용자산(AUM)은 505억8900만달러로, S·G를 합한 ETF AUM(65억7200만달러)의 7.7배에 이른다.환경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요소로 다른 요소 대비 각국의 제도 개선 움직임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평이다. 유럽연합(EU)는 ‘핏포55’를 통해 탄소배출권 총량 감소 목표치를 내세웠다. 기후변화는 한·미 정상회담과 P4G 정상회의, 그린뉴딜의 핵심 의제로 등장했다. 아울러 운용업계는 E 요소에 대해 상대적으로 객관적으로 평가가 가능한 점, ESG 흐름에서 도태되는 기업들의 리스크에 대한 투자자 인식 확대 등도 관심도가 높아지는 배경으로 꼽았다. 한 운용사 관계자는 “S·G 대비 E는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어 환경 관련 상품이 빠르게 늘어날 수 있는 배경”이라며 “또 투자자들도 ESG 요소에 미달하는 기업들이 점차 금융투자 시장에서 배제될 수 있고, 이는 기업 실적과 브랜드에 영향을 미쳐 기업가치가 낮아질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게 된 영향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021.10.29 I 이은정 기자
지방금융그룹 실적도 날았다...3분기 역대급 순익(종합)
  • 지방금융그룹 실적도 날았다...3분기 역대급 순익(종합)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금융사들의 실적 랠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방금융그룹도 3분기 사상최대 이익을 냈다. 시중은행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으로 몰리면서 여신이 크게 늘었고, 비은행계열 수익도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먼저 이날 실적을 발표한 BNK금융은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6.2% 증가한 7434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만에 작년 총 순이익을 초과한 것이다. 올해 3분기 순익은 2754억원이다.이번 실적 개선의 요인은 주요 자회사의 실적이 크게 증가한 데 따른다. 특히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대출 자산 성장에 따른 이익 증가 및 대손비용 축소 등의 영향으로 높은 순익을 보여줬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실적은 각각 3681억원, 2289억원이다. 물론 비은행 자회사들도 큰 폭의 이익 성장을 보였다.캐피탈은 전년 동기 대비 470억원 증가한 1108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고, 투자증권은 IB부문의 수수료수익 및 유가증권 관련 이익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620억원 증가한 981억원의 실적을 달성해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나타냈다.DGB금융그룹도 3분기 만에 지난해 실적을 뛰어넘는 실력을 보였다. 3분기 누적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은 41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주력 계열사인 DGB대구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8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3% 증가했다. 역시 대출이 크게 증가해 이자이익이 늘어난 영향을 받았다. 비은행 계열사 역시 큰 폭의 성장을 보였다. 특히 하이투자증권과 DGB캐피탈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각각 1301억원, 6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5%, 117.3% 증가해 작년 연간 순이익을 초과 달성했다. JB금융지주는 올해 3분기 누적 412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38.3% 증가한 수치다. 3분기 기준 당기순이익(지배지분)은 134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1.9% 증가했다.주요 계열사인 전북은행은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1.7% 늘어 1195억원이다. 광주은행은 전년 동기 대비 18.6% 증가해 1633억원을 기록했다. JB자산운용의 누적 순이익은 59억6000만원이고,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PPCBank)도 13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지방금융그룹의 건전성도 대부분 개선됐다. BNK금융그룹은 3분기 기준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 비율과 연체율은 각각 0.48%포인트, 0.28%포인트 하락한 0.46%와 0.33%를 기록해 개선됐다. DGB금융그룹도 NPL비율이 지난해 3분기 0.70%에서 올해 3분기 0.53%로, 연체율은 0.54%에서 0.31%로 개선세를 보였다. JB금융그룹도 NPL은 전년 동기 대비 0.06%포인트 감소한 0.62%, 연체율은 전년동기대비 0.02%포인트 감소한 0.58%로 개선됐다.
2021.10.28 I 전선형 기자
번스타인 "메모리 다운사이클 이제 시작"…삼성전자 '매도'
  • 번스타인 "메모리 다운사이클 이제 시작"…삼성전자 '매도'
  • 글로벌 반도체 공급난이 계속되는 가운데 번스타인이 삼성전자(005930)에 투자의견 ‘매도’를 제시했다. (사진= AFP)[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세계적인 반도체 부품 부족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 자산운용사 번스타인이 삼성전자(005930)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이하 마이크론), SK하이닉스(000660) 등 메모리 반도체 3사(社)에 투자의견 ‘매도’를 제시했다. 미 주식 전문매체 시킹알파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3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던 지난 25일(현지시간) 번스타인의 마크 리 애널리스트는 메모리칩 업계의 분위기가 단기간 눈에 띄게 개선되기 어렵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그는 “다운사이클(장기 하락추세)이 막 시작됐으며 내년 말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개선된) 공급 규율로 전보다 심하진 않겠지만 가격 하락은 불가피하다”고 봤다. 다만 리는 “내년에 메모리 반도체사들의 펀더멘털이 개선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반도체 섹터는 역사적으로 수익이 개선된 이후 3~9개월 사이에 오르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보고서에서 리는 마이크론을 SK하이닉스, 삼성전자보다 선호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작은 규모에도 높은 효율을 자랑하며, 총이익이 라이벌인 SK하이닉스를 능가한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리가 제시한 마이크론의 목표주가는 58달러(약 7만원)에 불과하다. 시킹알파에 따르면 이는 월가 전망치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마이크론은 현재 28일 기준 68달러(약 8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한편, 28일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내년 메모리 시장 전망과 관련 “팬데믹을 계기로 소비자들이 경험했던 온라인 기반 활동과 생활방식은 ‘뉴 노멀’로 자리 잡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그 결과 서버와 PC의 고용량화와 기업용 IT 투자 확대가 지속되면서 수요는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당초 예상보다 장기화되고 있는 부품 공급 문제가 언제 해소될 것인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조건을 달았다.
2021.10.28 I 김다솔 기자
“ESG 시대, 제도적 뒷받침·사회적 공감대 마련돼야”
  • “ESG 시대, 제도적 뒷받침·사회적 공감대 마련돼야”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ESG 투자 활동이 지속 가능하기 위해서는 이를 위한 제도적인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로저 어윈 윌리스 타워스 왓슨 투자 콘텐츠 글로벌 대표는 28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CFA한국협회 주최 ‘ESG 통합: 초과 수익률을 위한 새로운 원천을 찾아’ 컨퍼런스에서 이처럼 말했다. 어윈 대표는 역사적인 저금리 기조와 정치적 리스크 등으로 시장 참여자들의 기대 수익률이 과거 대비 낮아졌고, 때문에 지속 가능성을 혁신적으로 접근하고자 하는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가운데 환경(E)에 속하는 ‘기후’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예컨대 오는 31일(현지시간) 영국에서 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가 열린다. 120여명의 세계 정상 등 2만5000여명이 한자리에 모이는 국제회의로, 이번 총회에서 참가국들은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엔디시) 상향 안을 발표한다. 그동안 기관 투자자의 경우 리스크 관리와 수익 확보 단계에 집중했지만, 이제는 결과물이 ESG 차원에서 미치는 영향(impact)과 장기 수익률까지 고려해야 하는 시대를 맞이했다. 투자자와의 관계도 좀 더 원활한 소통이 강조되고 있다. ESG 투자의 권장, 관련 규제 강화, ESG 적용 확대 등 외부 환경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지만 투자 영역에서 ESG 관련 정보 등 문화와 기술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짚었다. 어윈 대표는 “탄소중립이 올바른 방향인 것은 맞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면서 “분명한 것은 수익률 극대화를 위한 노력에 타협이 있어선 안되고, 정책상 균형이 필요하기 때문에 신의성실 의무와 이해 상충 없이 연기금 등 기관이 자금을 운용할 수 있도록 법적 해석이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뢰성 강화와 비교 가능성을 위해 ESG 표준화에 대한 노력이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어윈 대표는 “ESG 평가 요소는 측정 보다 판단의 영역으로, 측정 자체가 가능할지도 의문”이라면서도 “당분간 다양한 정보가 혼재된 상황을 접하게 될 것이고, 그 과정에서 위장환경주의(그린워싱) 문제도 부각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위장환경주의 해결을 위해서는 “다소 시간이 걸리겠으나 확고하게 정립된 표준과 가이던스, 지침을 통해 글로벌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향식 관점에서의 ESG 통합 전략’을 주제로 한 패널 토론은 박종학 베어링자산운용 대표이사를 좌장으로, 최영권 우리자산운용 대표, 윤석모 삼성증권 ESG연구소장, 진익 국회예산정책처 경제분석총괄 과장이 참석했다. 윤 소장은 개별 기업의 노력에 대해 “ESG와 관련해 산재된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처럼 ESG 정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기업들은 자연스럽게 도태되거나 밸류에이션 할인을 받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캠페인인 ‘RE100’이나 TCFD(기후변화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와 같은 이니셔티브 참여 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진 과장은 ESG 차원에서 정책 당국의 역할에 대해 “공시 측면에서 정부는 표준화를 추진하되, 좀 더 풍부한 정보는 자발적으로 담는 등 민간 차원에서 시장 효율을 확립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면서 “투자자 교육을 통해 ESG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사회 구성원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ESG 펀드에 대한 세제혜택 등을 통해 민간 모험 자본이 유통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자금이 유입되면 기업이 자발적으로 ESG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게 되고, 기업들이 가치를 높인다면 해외 자본 유입이 이어지면서 투자 수익률 역시 동반 향상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2021.10.28 I 김윤지 기자
아이티아이즈, 공모가 1만4300원…희망밴드 최상단
  • [마켓인]아이티아이즈, 공모가 1만4300원…희망밴드 최상단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아이티아이즈가 공모가를 희망 범위 최상단인 1만4300원으로 확정했다.아이티아이즈는 지난 25일과 26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공모가를 밴드(1만2500~1만4300원) 최상단인 1만4300원으로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아이티아이즈의 상장을 주관하고 있는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총 1659개 기관이 참여해 1601.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한 참여 기관 중 93.55%가 공모가 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집계됐다.이성남 아이티아이즈 대표이사는 “많은 기관이 당사의 성장성과 잠재력을 믿고 수요예측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데 대해 깊이 감사 드린다”면서 “회사의 주력 사업인 디지털 금융 솔루션의 기술력과 서비스를 강화하고 인공지능(AI)·빅데이터 플랫폼, 디지털 헬스케어, B2C 비즈니스 등 신사업을 육성함으로써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아이티아이즈의 총 공모주식수는 177만7000주로, 회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총 공모가 기준 약 236억원(신주 93.2% 기준)을 조달한다. 이 자금은 연구개발 및 운영자금 등으로 활용되며 특히 △금융 신규 사업 개발 및 신규 서비스 론칭 △의료 마이데이터 플랫폼 개발 및 론칭 △신기술 개발 및 신사업 확장을 위한 연구개발 △글로벌시장 진출 본격화 등을 위한 자금으로 투입된다.2012년 설립된 아이티아이즈는 디지털 금융 기반 플랫폼 전문 기업이다. 주요 서비스는 △파이낸스 코어 부문의 ‘자산운용 솔루션, 자산·리스크 관리 솔루션, 신용평가 솔루션, 장외 파생상품 관리 솔루션’ △금융 AI·빅데이터 부문의 ‘기업분석 시스템, 시장예측 시스템, 심사·평가 시스템, 예산관리 시스템’ △디지털 플랫폼 부분의 ‘AI·빅데이터 통합 플랫폼 GURMWI(구름위), 디지털 헬스케어, 클라우드 매니지먼트 서비스’ 등이다.아이티아이즈는 기존 주력 사업인 디지털 금융 솔루션 비즈니스의 안정적 수익 구조에 기반해 신사업 확장 및 신시장 진출을 추진하면서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 특히 고도화되고 있는 금융 업무 프로세스에 대응하기 위해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신기술을 금융산업에 접목해 비즈니스를 다변화하고 있다. 또한 독자적 기술로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플랫폼 ‘GURMWI(구름위)’를 개발하고, 이를 토대로 금융뿐 아니라 의료와 헬스케어, 농생명, 공공기관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진출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한편 아이티아이즈의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은 오는 11월 1일과 2일 양일간 진행된다. 11월 중순 상장 예정이며,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854억원이다.
2021.10.28 I 권효중 기자
NH올원리츠 “중형급 자산 투자, 年 7% 수익”
  • [IPO출사표]NH올원리츠 “중형급 자산 투자, 年 7% 수익”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분당스퀘어·에이원 당산·에이원 인계·도지물류센터 4개 중형급 건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NH올원리츠가 다음달 18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 NH올원리츠는 향후 10년 연평균 배당수익률 7%를 제시했다.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분당스퀘어 전경. (사진=NH농협리츠운용)이종은 NH농협리츠운용 본부장은 28일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NH올원리츠는 최근 공모리츠 중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다”며 “매각 차익을 제외하고 10년 평균 배당수익률을 7%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매입한 자산들의 가치가 상승해 이를 안전마진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분당스퀘어의 경우 평당 1318만원에 매입했으나 최근 주변 시세가 1700만원 이상으로 올라 감정가가 상승했다. NH올원리츠는 분당스퀘어 실물 자산을 보유하고, 자리츠 NH3호리츠와 NH5호 지분 100%를 보유하는 모자리츠 구조다. 이에 따라 토지에 대한 재산세 분리 과세, 종합부동산세 비과세가 가능하다. 다만 분당스퀘어는 업무시설에 대한 소유권만 가지고 있다. 이 본부장은 “분당스퀘어의 업무 시설과 판매 시설은 동선과 출입구가 구분돼 있으며 과거에도 시설 별 소유권이 달랐다”며 “양 시설 모두 간접투자기구가 관리하기 때문에 효율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분당스퀘어는 현재 임대율 100%로 라인플러스가 입주해있으며 임대차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에이원타워 당산은 삼성생명서비스가 본사 사옥으로 사용 중이며, 에이원타워 인계는 삼성생명, 농협은행, 고용노동부 등 우량임차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천에 위치한 도지물류센터는 동원그룹의 물류회사인 동원로엑스와 삼성전자 물류대행사인 하나로티엔에스가 준공시점부터 현재까지 사용 중이다. 3개 오피스 빌딩은 모두 NH올원리츠가 매입한 이후 공실률이 하락했다. NH올원리츠는 코스피 상장 후 대출금을 상환하고 적극적으로 자산을 매입해 현재 5164억원 규모의 운용자산을 3년 내로 1조원 규모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저평가 자산을 추가로 매입함과 동시에, 자산 가치 상승이 완료된 자산을 매각해 포트폴리오 규모 유지와 동시에 부수적으로 발생하는 매각차익을 배당하겠다는 전략이다.이종은 본부장은 “NH농협리츠운용의 전문적인 자산운용과 농협그룹의 시너지를 결합하여 운용자산의 수익성, 안정성, 성장성을 증대시켜 NH올원리츠의 내재가치를 향상시켜 나가겠다”며 “부동산 투자를 넘어 산업의 생태계를 구축하고 새로운 가치를 주도하는 넘버 원 성장형 멀티섹터 공모리츠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NH올원리츠의 공모가는 5000원, 공모주식수는 2810만주로 총 공모금액은 1405억원이다. 오는 28일~29일 양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다음달 3일~5일 3일간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다음달 18일 코스피 상장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며, NH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이 인수회사로 참여한다.
2021.10.28 I 김겨레 기자
한은 "대출 적격담보증권에 녹색채권 추가 검토 중"…기후변화 대응 총력
  • 한은 "대출 적격담보증권에 녹색채권 추가 검토 중"…기후변화 대응 총력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국은행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고탄소산업 분류를 진행하고, 기후변화 대응 이행리스크 점검과 정책수단 활용 방안에 대한 연구를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기후변화 이행리스크에 의해 성장률 하락, 고탄소기업의 주가와 부가가치 추락, 수출 둔화 등의 위험이 잠재한 만큼 녹색성장기업에 대출 지원, 외화자산운용 ESG(환경·사회·지배구조)투자 확대 등 정책 수단을 구체화 하겠단 계획이다.한은은 28일 ‘기후변화와 한국은행의 대응방안’ 보고서를 통해 향후 30년 동안의 기후변화 대응을 이어나갈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기업의 주가 및 부가가치는 끌어내리는 반면 소비자물가 상승 압력은 키우는 위험이 나타난다고 밝혔다. 자료=한은한은은 2050년 탄소중립 목표 수행 등 장기간(30년)에 걸친 기후변화 대응이 우리나라 실물경제 및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동시에 분석했다. 조사국의 거시전망 모형(BOK-DSGE)과 금융안정국의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 모형(BOK-Climate Stress Test)을 동시에 활용해 2°C, 1.5°C 두 가지 시나리오별 경제적 영향을 추산했다. 1.5℃ 시나리오에서는 2℃ 시나리오 대비 더욱 강화된 온실가스 배출규제가 적용돼 이행리스크 영향이 크게 확대된다. 우선 GDP 성장률은 연평균 최대 0.32%포인트 가량 하락하고, 기업의 생산비용 증대를 따라 소비자물가상승률도 최대 0.09%포인트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유럽연합(EU)과 미국이 탄소국경세(톤당 50달러)를 도입할 경우 우리 수출은 연간 1.1% 감소할 것으로 예측돼 GDP 성장률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온실가스 감축 노력이 본격화되는 경우 고탄소산업의 부가가치는 큰 폭 하락(연평균 0.95~2.44%)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고탄소산업의 부도율은 2019년 대비 큰 폭 상승(최대 10.2~18.8%포인트, 연평균 0.34~0.63%포인트)하고 주가는 큰 폭 하락(최대 51.0~53.7%, 연평균 1.7~1.8%)할 것으로 예측됐다. 1.5℃ 시나리오에서 2050년 기준 고탄소산업의 주가는 53.7% 하락해 반토막이 날 수 있단 전망도 나왔다. 이 뿐만 아니라 기후변화 이행리스크는 금융시스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고탄소산업 관련 금융자산(대출·채권·주식)의 가치 하락은 국내은행 자기자본비율(BIS 기준 총자본비율, BIS비율)을 2050년 기준 지난해 대비 2.6~5.8%포인트(2021~2050년중 연평균 0.09~0.19%포인트)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내은행 BIS비율은 2℃ 시나리오에서는 최대 2.6%포인트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1.5℃ 시나리오에서는 최대 5.8%포인트 하락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은행업권별로 살펴보면 고탄소산업에 대한 자산 보유액이 상대적으로 많은 특수은행은 이행리스크에 더욱 취약해 BIS비율 하락폭이 더 커진다. 지난해 기준 특수은행의 금융자산(대출·채권·주식) 포트폴리오 중 고탄소산업 비중은 20.6%에 달한다. 한은 관계자는 “1.5℃ 시나리오에서는 은행이 보유한 고탄소산업 관련 금융자산의 가치하락이 본격화됨에 따라 국내은행 BIS비율이 규제비율 수준까지 하락하게 된다”고 말했다. 자료=한은한은은 기후변화가 우리경제 및 금융시스템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 파급효과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응할 수 있는 정책 수단을 검토하는 중이다. 대출제도와 관련해서는 금융중개지원대출을 통한 녹색성장기업 지원하고 대출 적격담보증권에 녹색채권 추가하는 방안을 살피고 있다. 지급결제제도에서는 차액결제이행용 담보증권에 녹색채권 추가하고, 공개시장운영시에도 환매조건부매매(RP매매) 및 증권대차 담보 대상증권에 녹색채권 추가할 수 있는 방안이 예시로 제시됐다. 외화자산운용과 관련해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일부 죄악산업(술·담배·도박·무기 등)을 투자대상에서 제외하거나 ESG 기준에 맞지 않는 산업과 기업 등을 배제하고 이 같은 적용 방침을 점진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내부 경영 차원에서는 기후변화 전담조직을 설치해 기후변화 관련 정보 및 데이터의 축적, 인력의 전문화를 도모하고 한은 자체의 탄소배출 감축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여 실행방안을 수립하고 2023년부터 추진할 계획이다.한편, 이처럼 기후변화 이행 리스크가 우리 경제에 큰 타격을 주는 것은 고탄소 산업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한은이 산업별 온실가스 배출량을 부가가치로 나눈 값을 이용해 부뉴한 결과, 77개 업종 중 17.7%가 고탄소산업에 해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10.28 I 이윤화 기자
페북 제친 '천슬라', FAANG보다도 낫다고?
  • [株소설]페북 제친 '천슬라', FAANG보다도 낫다고?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한국인들이 고대하던 ‘천슬라’의 시대가 열렸습니다. 지난 25일 테슬라가 주당 1024.86달러로 마감한 것입니다. 시가총액으론 1조달러를 넘겨 페이스북을 추월했습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보관액 기준 테슬라는 한국인들이 가지고 있는 해외주식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국인 전체를 하나의 회사로 본다면 우리는 테슬라의 10대 주주이기도 합니다. 어떤 면에서는 벌써부터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로 불리는 인터넷 플랫폼 기업들의 주식들보다 테슬라를 사는 게 낫다고 합니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발전 가능성이 더 있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당장 내년 상반기 장사를 해서 주익을 내야 하는 주식 전문가들의 이야기입니다.(사진=AP)◇ 테슬라·애플 PER, 131배·26.28배…최근 금리 상승기에 주가 반등시장 정보를 제공하는 핀비즈에 따르면 27일 기준 테슬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31.11배입니다. 전문가들이 예상한 향후 1년 동안 벌어들일 이익으로 이 기업의 지분을 모두 사려면 131년이 더 걸린단 의미입니다. 애플이 26.28배, 구글이 26.19배, 페이스북이 19.76배입니다. 넷플릭스와 아마존은 각각 51.02배, 51.07배로 높지만, 테슬라에 비해선 절반도 안 됩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기업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출처=Finviz금리 상승기가 도래했다는 전망이 나오는 중입니다. 이른바 PER가 높아 고PER주로 불리는 주식들엔 안 좋은 시기로 관측됩니다. 성장주는 다른 주식들에 비해 지금 당장보단 앞으로 돈을 더 잘 벌 수 있겠다는 기대를 먹고 자랍니다. 그런데 미래에 벌어들일 돈의 가치는 금리에 영향을 받습니다. 금리가 낮으면 미래에 벌어들일 돈을 조금만 할인해도 되는데, 금리가 높아져 버리면 많이 할인해야 돼서, 결국엔 기업에 대한 평가가 박하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올 상반기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1.74%대를 기록, 연중 최고점을 기록하는 상승기에 가치주가 성장주를 앞지른 배경이기도 합니다. 공급단의 원인으로 임금, 원자재, 물건값 등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돼 여름 이후 잠잠하던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내년 상반기까지 큰 폭 오를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고PER주가 또다시 고난을 겪을 가능성이 있는 것입니다. 신동준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공급망 차질과 인플레 우려는 당분간 더 고조될 것으로, 에너지 재고가 충분치 않은 가운데, 북반구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며 “에너지 가격 상승, 반도체 등 부품공급 부족, 해상 및 내륙운송 차질, 노동력 부족 환경에서 가수요가 집중되는 연말 쇼핑시즌은 고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플레 대응을 위한 연준의 이르고 빠른 기준금리 인상 전망, 팬데믹 영향에서 벗어나고 있는 고용과 소비 회복 등에 미국채 10년물은 내년 1분기 중 1.85%까지 상승할 것이고, 이에 가치주의 상대적 강세를 예상한다”면서도 “다만 내년 초 겨울 난방 수요가 마무리되면 에너지 가격 안정과 함께 1분기 정점 인플레 우려도 완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습니다.*ETF : KODEX 미국FANG플러스(H).그런데 짧은 기간이긴 해도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테슬라와 FAANG, 알리바바, 바이두 등 뉴욕 증시에 상장된 중국의 성장주까지 모두 담고 있는 NYSE FANG+ TM Index는 지난 8월 이후 금리 상승 구간에서도 큰 영향이 없었단 것입니다. 오히려 동행하는 모습이 포착됩니다. 테슬라만 따로 떼어서 금리와 비교하면 그 정도는 더 심합니다. 연초 금리 상승기 역 상관관계를 보이던 게 최근엔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PER가 100배가 넘는 테슬라가 오히려 FAANG보다도 금리 인상기에 안정적으로 상승했다는 얘깁니다. 이효석 SK증권 연구원은 “제가 정의하는 안전자산의 의미가 있는데, 한 마디로 얘기하면 위험할 때 찾는 자산이다”라며 “앞으로 기후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해서 혼란이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주가의 변동성이 작아서 안전자산이고 크다고 안전자산이 아니라고 볼 것만은 아니란 얘기기도 하다”라고 전했습니다. ◇ “페이스북 메타버스 개발, 더는 ‘작은 기업’ 인수론 못 한다”이 연구원의 말에 따르면 최근 금리 상승기에 FAANG과 테슬라는 모두 안전자산의 측면을 인정받고 있는 듯합니다. 그러면서도 테슬라는 FAANG과는 또 다릅니다. 오히려 상승 폭이 가팔랐는데, 성장주 내에서도 순환매가 일어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한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테슬라가 천슬라가 된 건 숏커버링부터 옵션 델타헤징 수요까지 들어오는 등으로 수급적인, 마이크로한 요인들이 많았지만, 테슬라는 돈을 못 벌때와는 다르게 이익이 나고 잉여이익금이 쌓이면서 이전과는 전혀 다른 종목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FAANG과 비교하면 FAANG은 팬데믹 이후 실적 급등세가 잦아들고 있고 금리 상승 부담도 있는 반면, 테슬라는 렌터카 회사 허츠가 10만대를 구입하는 등의 이벤트들을 받으며 다르게 가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결국 실적의 절대치는 아직 FAANG을 따라오지 못하겠지만, 이제 막 실적을 내고 있고 그것도 시장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는 면에선 테슬라가 더 우월하단 겁니다. 둘을 가를 중요한 지점은 기술이 아닌 정치입니다. 거대 플랫폼을 대상으로 하는 패키지 반독점 법안의 통과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6월 11일 미국 하원에서 관련 법이 통과되고 이틀에 걸쳐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최종 통과까지 관문이 남아 있지만, 내년 상반기 실제 통과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탄소 저감을 위한 주요국의 정치적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가깝게는 오는 31일 열릴 연중 최대 기후 행사인 COP26가 주목됩니다. 박기현 SK증권 연구원은 “이번 COP26은 트럼프 때 이탈했던 미국이 회의장에 복귀하고 신기후체제의 원년이란 것이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독점, 친환경이란 정치적 이슈는 테슬라에 모두 이롭습니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까지 금리 인상기로 본다면 가치주가 성장주보다 유리한 국면인 것은 사실로, 이런 맥락에서만 봤을 때 테슬라와 FAANG은 방향성에선 같이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그러나 테슬라는 규제 리스트에서 자유로운 반면, FAANG은 독점 규제에 얽메여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반독점법이 들어가면, 페이스북의 경우 지금 메타버스 관련한 신사업을 키운다고 하는데 과거처럼 ‘메타버스 관련된 작은 기업이 뭐가 있나. 인수해야지’라는 전략은 써먹을 수 없게 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펀드매니저들도 같은 이유에서 내년 상반기 FAANG보단 테슬라를 택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한 자산운용사의 주식운용본부장은 “‘아마존 반독점 역설’이란 논문으로 파장을 일으킨 리나 칸이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으로 임명되고, 반독점 법안이 통과될 예정이기 때문에 FAANG은 정책에 비우호적인 게 맞다”면서 “반면 테슬라는 정책적 뒷받침을 받는 전기차에서 글로벌리 성장 중이고 시장 점유율도 늘려나가며, 자율주행에서도 독보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똑같이 PER가 높은 성장주이지만 정치면에서 극명하게 다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다른 펀드매니저는 금리 상승기 PER가 100배 이상인 테슬라를 들고 가는 게 부담스럽긴 하지만, 주가에 정비례하는 현금흐름이 창출되고 있다는 점에서 고민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주가에 거의 1년 동안 이미 반영이 돼 있는 것 같고 분명 할인율 측면에서 긴축과 고금리가 좋진 않겠지만, 현금 흐름이, 이익이 나는 지점도 있다”라며 “테슬라를 줄여야 할지에 대해선 정말로 그렇게 할지 아직은 모르겠다”라고 말했습니다.
2021.10.28 I 고준혁 기자
‘코로나 뚫은 호실적’ 한화생명, 3Q 순익 1031억...전년비 57.5%↑
  • ‘코로나 뚫은 호실적’ 한화생명, 3Q 순익 1031억...전년비 57.5%↑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한화생명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별도기준은 물론 연결기준 실적까지 전년대비 큰 폭의 성장을 이뤘다. 운용자산이익률 증가와 사업비 절감 덕이다.28일 한화생명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3분기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655억) 대비 57.5% 신장한 103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53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127억원(46.7%) 증가했다.특히 한화생명은 연결기준 법인세비용 차감전 이익(누적)이 1조26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7.9% 증가했다. 이는 한화생명과 한화손보의 실적 개선효과와 한화투자증권의 자회사 편입에 따른 결과다. 당기순이익 누계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2.6%가 늘어난 8805억원을 기록했다.이번 호실적 증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영업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수입보험료와 신계약 APE 증가 및 사업비 절감과 운용자산이익률 상승으로 인한 결과다.한화생명은 3분기 수입보험료는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3조5035억원을 기록했다. 신계약 APE는 452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8.4% 신장했다. APE는 신계약 체결 시 월납·분기납·일시납 등 모든 납입형태의 보험료를 연간 기준으로 환산한 지표다. 한화생명은 저축 및 연금 판매 확대가 주 원인으로 일시납 저축 판매 등으로 확보된 물량을 자산 듀레이션 확대를 위한 투자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보장성APE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10.5% 감소한 2422억원을 기록했으나, 업계가 평균 약 17%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전분기 매출수준을 견지한 것으로 볼 수 있다.한화생명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어려운 영업환경이지만 당기순이익이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라며 “향후 다가올 K-ICS 제도에 맞춰 착실히 준비하고 있으며 금리 상승 기조도 호재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10.28 I 전선형 기자
라온피플, AI 메타버스 사업에 300억 투자 유치
  • 라온피플, AI 메타버스 사업에 300억 투자 유치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라온피플(300120)이 신사업을 바탕으로 기관과 펀드로부터 300억원의 투자를 받는다.인공지능(AI) 전문기업 라온피플은 30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총 300억원 규모로 키움 AI 신기술사업투자조합에서 90억원, 키움증권에서 40억원, 라이노스와 수성자산운용에서 170억원 등 4개 기관에서 참여하며, 발행 가액은 17,581원이다. 시가 하락에 따른 전환가액 조정은 없고,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 모두 0%, 만기는 2026년 10월 29일로 5년이다.이번 투자는 라온피플이 정부 디지털 뉴딜 정책을 비롯한 미래 전략 AI 사업 전반에 참여하고 있으며, 국방 분야와 농축산업에 이르기까지 첨단 AI 기술을 적용하는 등 AI 융합 기술력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자동차 외관검사, 반도체 및 2차전지 검사 사업 등의 주력사업과 국내외 신사업 확장에 대한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라온피플은 조달 자금에서 150억원은 지능형 정부 구축을 위한 데이터댐 사업과 차세대지능형 교통체계(C-ITS) 구축과 메타버스 환경에 쌍둥이 현실세계를 구현하는 디지털트윈(Digital twin) 사업, 지자체에 AI 스마트 영농 솔루션을 공급하기 위한 연구개발비 및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사옥이전 및 시설투자에 사용하고, 나머지 150억원은 글로벌 영업력 강화, 특허출원 및 신기술 개발에 필요한 자재와 물류비용, 그리고 개발인력 양성 등 R&D 운영자금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라온피플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AI 솔루션 및 센서 사업의 고속성장과 메타버스, ITS 등 미래사업 재편에 따른 투자자들의 기대감과 투자의지가 적극 반영된 것으로, 반기말 현재 회사는 현금과 금융자산 등 511억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투자금을 포함하면 811억원이 넘는 풍부한 자금력을 동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또 “현재 수주잔고 역시 170억원을 넘어서는 등 하반기부터 실적이 호전되는 모양세를 보이고 있다”며 “주력사업에서 경쟁력을 높여 안정적으로 매출이 발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골프센서 등 다양한 사업을 캐시카우로 확보하는 등 탄탄한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2021.10.28 I 박정수 기자
에프앤가이드 지수 추종 ETF 순자산 12조원 돌파
  • 에프앤가이드 지수 추종 ETF 순자산 12조원 돌파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자사 지수를 기초로 해 운용되는 ETF들의 순자산 총액이 12조원을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에프앤가이드 측은 “2006년 지수 사업을 시작한 이래 국내 ETF 시장에서 점차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면서 “9월 말 기준 국내 ETF 시장 전체 순자산 63조6000억원 중에서 약 17.3%의 점유율로 한국거래소 다음으로 높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자평했다.2021년 10월 현재 에프앤가이드 지수를 추종하는 ETF의 개수는 110개 이며, 가장 최근에 상장한 ETF로는 삼성자산운용 ‘KODEX K-메타버스액티브’,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Fn메타버스’, NH아문디자산운용 ‘HANARO Fn K-메타버스MZ’가 있다.에프앤가이드 지수를 추종하는 ETF 중 현재 순자산이 가장 높은 상품은 2조3300억 원 규모의 삼성자산운용 ‘KODEX 단기채권’ ETF이다. 해당 상품 외에도 삼성자산운용 ‘KODEX 삼성그룹주’가 1조7700억원,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TOP10’이 1조2400억원,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2차전지 테마’가 1조1500억원, 삼성자산운용 ‘KODEX 2차전지 산업’이 1조500억원으로 순자산이 1조 원 이상인 상품은 총 5개다. 에프앤가이드 관계자는 “방대한 금융데이터와금융솔루션을 기반으로 새로운 테마지수 발굴과 글로벌 인덱스 산출 등을 통해 ETF시장의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2021.10.28 I 김윤지 기자
NH아문디운용, 'HANARO KRX 기후변화솔루션 ETF' 29일 상장
  • NH아문디운용, 'HANARO KRX 기후변화솔루션 ETF' 29일 상장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NH아문디자산운용은 ‘HANARO KRX 기후변화솔루션 ETF’가 오는 29일 상장한다고 28일 밝혔다. 기후변화의 주범으로 지목받는 탄소배출의 감축을 위해 전세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탄소중립 관련 기업으로 구성된 상품이다. HANARO KRX 기후변화솔루션 ETF는 한국거래소(KRX)가 발표하는 KRX 기후변화솔루션 지수를 추종한다. 저탄소 제품 및 서비스의 성장으로 혜택을 볼 가능성이 높은 기업, 저탄소 특허를 보유한 기업 등으로 구성된다. 세부적으로는 MSCI 저탄소 전환점수 분류에서 ‘솔루션’ 범주에 해당하는 종목과 저탄소 특허점수 상위 종목 20개로 구성된다. 지난18일 기준 기초지수 구성 상위종목으로는 에코프로비엠(247540)(10%), 삼성SDI(006400)(8%), 한화솔루션(009830) (7%), LG화학(051910)(6%), 삼성전자(005930)(6%), SK하이닉스(000660)(5%) 등이 있다.올해 파리기후협약이 본격 발효되고 전세계적으로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탄소배출 감소를 위한 정책이 강화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난 8월 국가비전으로 선포한 2050 탄소중립의 탄소배출 ‘NET ZERO’ 추진 전략으로 탄소중립 로드맵을 공개한 바 있다. 전통산업의 저탄소 전환을 촉진하고 탄소저감 관련 신기술 생태계 개발이 강조됐으며 이에 관련 투자 증대가 전망된다는 설명이다.NH아문디운용은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지난 9월 말 국내 최초로 탄소배출권 가격흐름을 추종하는 HANARO 글로벌 탄소배출권선물ICE(합성) ETF를 출시하기도 했다. 김승철 NH아문디자산운용 패시브솔루션본부 본부장은 “탄소중립과 관련한 새로운 투자기회에 주목해야 한다”며 “HANARO KRX 기후변화솔루션 ETF는 탄소중립 테마에 가장 유효한 투자의 방법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2021.10.28 I 이은정 기자
ETF 열기 식자 비트코인 질주도 주춤..6만달러 아래로
  • ETF 열기 식자 비트코인 질주도 주춤..6만달러 아래로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미국 최초의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으로 인한 열기가 식고,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6만달러 아래로 떨어졌다.28일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6% 하락한 5만8854달러에 거래됐다. 일주일 전보다 10.9% 이상 떨어졌다.(사진=이미지투데이)알트코인 시세도 떨어졌다. 이더리움은 3.4% 떨어졌으며 에이다와 솔라나는 각각 8.8%, 7.9% 이상 하락했다.시장 분석가들은 미국 자산 운용사 프로셰어즈의 비트코인 선물 ETF 출시로 인한 열기가 다소 줄고,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투자자들이 차익 매물을 내놓으면서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비트코인은 지난 20일 6만7000달러에 육박하며 연중 최고점을 갈아치운 바 있다.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분석가들을 인용해 “극단적인 낙관주의, 레버리지, 차익 실현이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한 원인”이라고 전했다.국내 비트코인 가격도 7200만원대로 내려왔다. 같은 시간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4% 가량 내린 7228만8000원을 기록했다.이더리움은 2.6%, 도지코인은 5.1% 하락했다.한편 내재가치가 없는 시바이누코인 가격은 70%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인 0.0000763달러를 기록했다. 연초 대비 가격이 40배나 뛴 것이다. 시가총액도 390억 달러를 넘었다.
2021.10.28 I 김국배 기자
거세지는 규제…율촌 금융규제팀, 분야별 전문가로 대응
  • [파워로펌]거세지는 규제…율촌 금융규제팀, 분야별 전문가로 대응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금융업계에 규제 강풍이 불고 있다. 지난 3월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이 시행되면서 금융상품 판매 등에서 기존보다 훨씬 강화된 소비자보호 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소비자보호 수준이 미흡할 경우 금융사에 한층 무거운 책임 및 제재가 부과될 예정이다. 라임·옵티머스 등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에 따른 후속 조치로 기존보다 한층 강화된 투자자보호방안을 담은 자본시장법 시행령도 개정됐다. 법령에 정해진 대로 운용사가 작성한 ‘핵심 상품설명서’를 일반투자자들에게 꼼꼼히 안내하지 않을 경우 불완전판매의 위험에 노출될 상황이다. 법무법인 율촌 금융규제팀 구성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최정영 전문위원, 이근재 변호사, 임창주 전문위원, 권준호 변호사, 김태연 변호사, 신영수 변호사, 김시목 변호사, 윤종욱 변호사, 이화석 변호사, 최홍준 변호사. (사진=법무법인 율촌)소비자보호를 모토로 금융규제가 크게 강화됨에 따라 금융사에게 필요한 법률자문 및 컨설팅을 제공하는 로펌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법무법인 율촌 금융규제팀이 주목받고 있다. 이 팀은 시장에서 오랜 기간 금융 관련 자문, 소송 및 형사 경험을 쌓아온 전문 변호사들을 주축으로 사전 대응부터 금융당국 조사 이후 사후 대처까지 종합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금융기관 검사 및 제재 △각종 금융업 인허가·승인 △회계감리 및 조치 △불공정거래조사 및 조치 △핀테크 △자금세탁방지(AML) 등 금융규제 및 준법 경영 전반을 다룬다. 신영수 기업 법무·금융 부문장이 팀장을 겸직하고 있는 금융규제팀은 업계에서 가장 화려한 맨파워를 자랑하는 분야별 전문가 50여명이 포진해 있다. 변호사와 공인회계사 뿐 아니라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등 당국에서 다년간 경험을 쌓아온 고문 및 전문위원, 은행·증권·보험사 등 금융기관에서 종사했던 실무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율촌 고유의 협업 문화를 바탕으로 금융당국 규제에서 법원 판결에 이르기까지 단계별 체계적 대응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율촌 관계자는 “자문, 송무, 조세 등 관련 전문가들이 사건 초기부터 유기적인 대응체계를 갖추고 종합적인 자문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전통적으로 세무 분야가 강점인 율촌은 회계(재무)부서와 접점이 높아 회계감리분야에도 특화돼 있다. 감사인 지정제도 확대에 따른 재무제표 심사·감리 리스크 증가 등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3월엔 삼일회계법인 감사본부 및 금감원 회계(감리) 분야 등에서 20여년간 근무했던 임창주 전문위원(공인회계사)을 영입했다. 율촌은 전통적인 금융회사 규제뿐만 아니라 ICT팀과의 협업으로 새로운 핀테크(금융기술) 분야에서 생길 수 있는 파생적인 법적 쟁점들에 대응하고 있다. 이준희 핀테크팀장은 해외 핀테크업체의 한국 내 등록 의무 및 역외 사업 관련 규제 등 정부 당국의 법 개정 작업에 적극 참여한 경험을 자랑한다. 여기에 금융당국 출신 변호사들이 큰 힘이 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합류한 김태연 변호사(연수원 33기)는 15년 이상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실, 은행감독국, 법무실, 자본시장조사국 등에서 근무했다. 이화석 변호사(연수원 39기) 역시 한국투자신탁운용과 금융감독원에서 근무하면서 자산운용, 증권, 자본시장, 금융기관 인허가 및 검사 대응, 상장기업의 공시 불공정거래 등에 대한 풍부한 실무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로펌 업계 최초의 한국거래소 출신 권준호 변호사(변호사시험 2회)는 IPO,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공시 및 자본시장 업무를 주된 업무 분야로 20여년 간 관련 업무를 다뤘다.금융당국 고위직을 거친 고문진의 면면도 화려하다. 작년 7월 금융위원장을 역임한 임종룡 고문을 비롯, 금융감독원장을 역임한 권혁세 고문, 금감원 부원장 또는 국장 출신 이석근·이점수·박삼철 고문 등이 금융규제팀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강석훈 율촌 대표변호사는 “금융규제팀은 은행, 증권, 보험, 기업회계, 상장, M&A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행복한 인생’이라는 가치 아래 최고의 팀워크와 성과를 창조하고 있다”며 “고객에게도 최고의 감동과 행복을 드리고자 노력한다”고 말했다.
2021.10.28 I 이성웅 기자
'1년새 50%' 수익률 활짝 테슬라 담은 펀드…이제라도?
  • '1년새 50%' 수익률 활짝 테슬라 담은 펀드…이제라도?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다시 상승세를 타면서 이를 담은 간접 투자 상품들도 함께 시장 수익률을 초과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일반 액티브 펀드의 경우 전세계적인 흐름인 친환경 정책 기조 수혜를 기대하는 종목에 투자한다는 공통점이 있어 운용업계는 장기적인 측면에서의 접근을 조언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테슬라 펀드 평균 수익률 ‘훨훨’27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26일 기준 ‘한국투자글로벌전기차&배터리’ 펀드의 최근 석 달 수익률은 4.91%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인 1.42%를 훨씬 웃돈다. 최근 1년으로 범위를 넓히면 46.47%로, 이 또한 평균 수익률인 23.05%의 2배 이상이다. 해당 펀드는 국내외 전기차 및 배터리 관련 기업 주식 및 ETF 등에 주로 투자하는 상품으로, 8월 말 기준 테슬라(3.47%), 엔비디아(3.34%), 알파벳(구글)(2.69%) 순으로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전기차 관련 다양한 업종과 국가 등에 분산 투자하고 있는 펀드이나, 대표적인 종목인 테슬라가 최근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면서 해당 펀드 또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기후위험완화사업과 기후위기적응산업 관련 기업의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한화그린히어로’ 펀드도 9월 말 기준 테슬라가 9.93%로 보유 자산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LG화학우(051915)(3.69%), 솔루스첨단소재(336370)(3.07%) 등이 뒤를 잇는다. 설정된 지 1년이 갓 지난 상품으로 최근 석달 수익률 10.07%, 최근 1년 수익률 50.92%로 집계됐다. 환헤지(위험회피)전략을 시행하지 않는 환 오픈형 상품인 만큼, 기초자산의 주가 상승과 달러 강세 등이 우수한 성적으로 이어졌다.자금 유입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테슬라 등 글로벌 빅테크 종목들이 상반기 제자리걸음을 보여줬지만, 올해 들어 ‘한국투자글로벌전기차&배터리’에는 7510억원, ‘한화그린히어로’에는 338억원이 신규 설정됐다. ‘KODEX 미국FANG플러스(H)’(27일 기준 테슬라 비중 12.48%), ‘KODEX 미국나스닥100TR’(5.53%),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7.61%), ‘TIGER 글로벌자율주행&전기차 SOLACTIVE’(3.23%) 등도 석달 기준 4~5%대 수익률을 내며 순항 중에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AFP)◇ “美 전기차 비중 5% 미만, 가속화 기대”테슬라는 호실적에 이어 미국 렌트카업체 허츠의 10만대 구매 계약 등에 힘입어 최근 ‘천슬라’로 거듭났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테슬라 종가는 1018.43달러로, 연초 대비 39.55% 상승했다. 생산량과 수익성 모두 시장 눈높이를 뛰어넘으면서 주가를 뒷받침하고 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8% 상승하면서 시장 추정치를 24% 상회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칩 부족, 원자재 가격 상승, 탄소배출권(크레딧) 매출 감소에도 뚜렷한 수익성 향상으로 산업 내 헤게모니를 보유한 기업임을 입증했다”면서 “올해 4분기 이후 신공장 가동 외에 생태계 확장에 따른 매출 증가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테슬라를 포함해 관련 섹터나 업종에 분산 투자를 원한다면 간접 투자도 방법이다. 특히 테슬라로 대표되는 전기차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강화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전략과 맞닿아 있는 만큼 과거 대비 현재 가격이 높아진 상태이나 장기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9월 기준 미국의 전기차 비중은 4.5%로, 유럽이나 중국은 이미 20%를 넘어섰다. 미국의 전기차 전환 가속화가 기대되는 가운데, 올해 3분기 기준 연 100만대 생산능력을 달성한 테슬라는 2030년까지 연간 생산대수를 2000만대로 늘리겠다는 방침을 앞세우고 있다. 황우택 한국투자신탁운용 멀티전략본부 차장은 “전기차 시장의 성장은 앞으로도 계속될 메가트렌드이기 때문에 펀드를 통해 전기차 관련 우량 성장주에 분산투자하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은기환 한화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가장 중요한 변화는 속도가 관건으로, 얼마나 빠르게 에너지전환이 이뤄지느냐에 있다”면서 “갈 길이 멀기 때문에 기후 대응 관련 산업의 잠재력은 매우 크다”고 말했다.
2021.10.28 I 김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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