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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초성 안면신경마비엔 스테로이드 대신 전기자극으로 회복 도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72세 남성 신모 씨는 새벽에 잠을 깨보니, 이유 없이 얼굴 한쪽이 갑자기 마비돼 눈이 잘 감기지 않고 입이 옆으로 돌아가는 증상이 나타났다. 시간이 흐를수록 마비 증세가 심해져 식사나 말하기 등 기본적인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어 인근 의원에서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아 1주일간 복용했지만 차도가 없었다. 신 씨는 다시 다른 병원을 찾았더니 안면신경마비라는 진단이 나왔다. ‘구안와사’로도 불리는 안면신경마비(facial palsy)는 안면신경 기능에 이상이 생겨 얼굴에 마비 증세가 보이는 것을 말한다. 구안괘사(원래 발음), 벨마비(Bell‘s palsy)로도 불린다.이 질환은 눈이 제대로 감기지 않고, 입이 옆으로 돌아가는 게 특징적이다. 눈꺼풀과 입술이 비뚤어지고, 이마 주름도 잘 잡히지 않는다. 시간이 더 흐르면 가만히 있어도 눈물이 흐른다. 물을 마시거나 양치질할 때 입 한쪽으로 물이 샌다. 식욕이 떨어지고, 이따금 이명과 어지럼증 증상이 나타난다. 주위에서 흔하게 보는 구안와사, 즉 말초성 안면신경마비는 12개 뇌신경 가운데 7번째 신경이 마비되면서 발생한다. 이 신경은 얼굴 근육의 움직임과 미각, 청각, 눈물샘 분비를 주관한다. 따라서 마비되면 안면 부위가 잘 움직이지 않는다.신경계는 두개골과 척추뼈 안에 있는 중추신경계와 그 밖에 있는 말초신경계로 나뉜다. 중추신경계는 주로 얼굴에 있는 감각기관과 움직임을 담당하는 12쌍의 뇌신경과 복부와 사지로 가는 31쌍의 척수신경으로 구성돼 있다.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는 두개골과 척추뼈에 난 구멍을 통해 서로 연결된다.심영기 연세에스의원 원장은 “안면신경마비는 원인에 따라 크게 중추성과 말초성으로 나누는데 중추성은 대형 또는 전문병원에서 치료가 필요하지만, 말초성은 충분한 휴식과 물리치료, 한방치료 등으로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중추성은 뇌경색이나 뇌출혈 등의 뇌혈관질환이나 뇌종양 등으로 인해 발병한다. 사지의 운동장애나 언어장애 등 중풍의 일반적인 증상과 거의 같다. 반면 안면만 마비되는 구안와사는 거의 말초성이다. 겨울 날씨나 차가운 에어컨 바람 같은 한랭자극, 독감이나 대상포진 등 바이러스 감염, 환절기의 면역력 저하, 과로와 스트레스, 만성 중이염이나 부비동염(축농증) 등에 의한 컨디션 저하 등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구안와사는 발병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평균 4~6주 이내에 완치가 가능하다. 극단적으로 몇 달만 지나면 저절로 낫는다는 견해도 있지만 외관의 변화, 그에 따른 일상생활의 곤란함과 심리적 스트레스를 고려한다면 적극적인 보존치료가 요구된다.심영기 원장은 “기본적으로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 등을 통해 뇌혈관 이상이나 뇌종양 같은 형태학적인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엘큐어리젠(ElCure Regen)요법 같은 최신 전기자극치료를 시도해볼 수 있다”며 “2018년부터 구안와사 환자에 적용해본 결과 환자들은 전기생리학적으로 세포의 음전하 충전 상태가 발병 직전에 바닥 수준으로 떨어져 있었고, 1주간 1-2회의 집중치료를 통해 음전하를 충전한 결과 4개월 만에 정상에 가깝게 호전되는 것을 관찰했다”고 말헀다.엘큐어리젠요법은 100~800 마이크로암페어(㎂) 수준의 미세전류를 1,500~ 3,000V의 고전압으로 병든 부위에 흘려보내 회복시키는 치료다. 세포가 정상일 때에는 세포 안에 80% 이상이 충전(음전하 축적)된다. 그러나 50% 방전되면 통증이 발생하고, 완전 방전 상태가 되면 사망하거나 암이 발생할 수 있다. 구안와사가 발병하는 컨디션이라면 대략 발병 직전 충전율이 30% 안팎에 불과할 것이라는 게 심 원장의 설명이다. 따라서 충전을 통해 정상화를 꾀하면 증상이 현저하게 좋아질 수 있다. 신 씨와 같은 환자의 경우, 매주 1-2 회, 1회에 30분씩, 총20회 이상에 걸쳐 엘큐어리젠요법을 받은 결과 안면마비가 풀리면서 안면근육의 움직임이 한결 자연스러워졌다. 안면마비 평가지표(House-Brackmann Grade)로 측정한 결과 치료 전 5등급에서 치료 후 2등급으로 개선됐다. HB-Grade는 1~6등급으로 구분되며, 수치가 높을수록 안면마비 증상이 심한 것을 의미한다. 심영기 원장은 “말초성 안면마비에 대해 개인의원은 물론 대학병원에서조차 시행하는 치료가 발병 원인에 따라 부신피질호르몬제(스테로이드), 항바이러스제제를 처방하는 수준”이라며 “부신피질호르몬이 일시적으로 평안함을 줄 수 있으나 큰 시각에서 보면 자연치유력을 훼손하는 것이라 바람직하지 않고 최신 전기자극치료를 받는 게 더 낫다”고 강조했다. 기존 전기자극치료는 기껏해야 피부 밑 수 mm 깊이까지만 전기가 침투하지만, 엘큐어리젠요법은 전압이 높아서 두개골의 작은 구멍들을 통해 전기자극이 뇌의 심부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심영기 원장은 “말초성 안면신경마비가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초기에 증상을 가벼이 보고 치료 적기를 놓치면 발병 10년 내 재발률이 7~10%로 비교적 높은 편”이라며 “후유증으로 이통(耳痛)이나 안면통, 미각 소실, 당뇨병·고혈압·정신질환 등 기저질환의 악화 등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엘큐어리젠요법으로 손상된 신경세포의 기능을 올리고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방향으로 대처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심 원장은 “구안와사가 6개월 이상되면 안면근육이 위축 또는 퇴화돼 완치되기 어렵다”며 “발병 직후 엘큐어요법을 받는 게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통증질환에 비해 회복이 느리므로 엘큐어리젠 요법 적용시 치료기간을 더 넓게 잡아야 하고, 조기발견 조기치료가 더욱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 색색이 물드는 뉴질랜드, 가을을 맛보다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뉴질랜드의 가장 큰 여행 매력으로 손꼽히는 청정 자연의 매력은 계절이 바뀔 때 여실히 드러난다. 남반구에 자리 잡고 있어 우리나라와 계절이 반대인 뉴질랜드에서는 이맘때쯤 가을이 한창이다. 연중 날씨가 가장 안정적인 뉴질랜드의 가을은 3월부터 5월까지인데, 평균 기온이 섭씨 7도에서 21도까지로 여행하기에 이상적인 환경을 띤다. 색색이 물드는 낙엽, 가지가 휘어지도록 결실을 맺는 과실수로 다채로운 풍경을 빚어내는 계절, 뉴질랜드에서도 계절의 변화를 가장 명민하게 느껴볼 수 있는 다종다양한 풍경으로 들어가 보자.크라이스트처치 애이번 강에서 낙엽 아래로 펀팅을 즐기는 사람들◇포도를 수확하고 와인을 빚는 계절신세계 와인의 강자, 뉴질랜드의 와인은 한없이 청정함에 맞닿아 있는 뉴질랜드의 자연환경과 그 맥락을 같이 한다. 뉴질랜드의 대다수 와이너리가 아름다운 해안 인근이나 고산 지대와 같은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장소에 있다. 와인을 찾아 떠난 여정은 자연스레 여행과 궤를 같이하기 마련이다. 뉴질랜드 전역의 많은 와이너리는 뉴질랜드인(키위)의 와인에 대한 까다로운 입맛을 십분 반영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늘한 기후에서 오랜 시간 숙성을 거친 뉴질랜드 와인은 풍미가 깊고, 신선한 산도와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포도 수확을 앞둔 깁스턴 밸리 와이너리의 (사진=Destination Queenstown)뉴질랜드 남섬 퀸스타운 인근의 깁스턴 밸리 와이너리는 1980년대 초부터 포도나무를 재배하기 시작한 이래 30여 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와인을 생산해 온 프리미엄 와이너리다. 뉴질랜드 최대 규모의 와인 저장동굴을 갖추고 있으며, 미식 레스토랑을 함께 운영하고 있어 와인과 잘 어울리는 추천 메뉴를 함께 음미할 수 있어서 일석이조다. 포도원을 둘러보며 와인메이커의 설명을 함께 들을 수 있는 와이너리 투어를 운영하고 있으며, 테이스팅 룸도 갖추고 있어 와인 애호가의 전문적인 기호 또한 충족시켜 줄 듯.가을색으로 물든 남섬 오타고 지역의 애로우 풍경(사진=Destination Queenstown)◇가을의 결실을 맛볼 수 있는 곳뉴질랜드 대자연의 품속에서 자라난 작물의 맛은 각별할 수밖에 없다. 특히나 지속 가능한 농업 방식으로 길러낸 신선한 제철 식재료는 뉴질랜드인(키위)에게 있어 자연스러운 일상에 가깝다. 농부가 직접 키운 작물을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파머스마켓이 꾸준한 인기를 누리는 이유다. 뉴질랜드 전역에 걸쳐 40여 개의 파머스 마켓이 매주 열리며, 이곳에서 지역별 농산물 생산자 및 소규모 식품 사업체가 참여해 무농약 혹은 유기농으로 길러낸 다양한 지역 농산물을 판매하고 있다.파머스 마켓에서 한 판매자가 탐스러운 수확물을 들어보이고 있다(사진=Nancy Zhou)북섬에서 비옥한 토양과 난온대기후, 그리고 풍부한 일조량으로 이름 높은 혹스베이는 뉴질랜드 최대의 와인 생산지 중 하나이자, 다양한 작물이 자라나는 풍요로운 고장으로 이름이 높다. 자연히 헤이스팅스에서 매주 일요일, 연중 내내 열리는 혹스베이 파머스 마켓에서는 다양한 농산물을 접할 수 있다. 배, 벌집꿀, 유기농 고기, 치즈 등 다양한 식재료 및 요리의 향연에 눈과 입이 풍성해질 것이다. 지속 가능한 방식을 중요시하는 뉴질랜드의 파머스 마켓에서는 재사용이 가능한 장바구니 휴대를 추천하고 있다.크라이스트처치의 가을 풍경여름을 갓 지난 뉴질랜드의 기후는 여행에 최적이다. 여전히 해가 길고 날씨가 쾌청할뿐더러, 성수기가 지난 후라서 상대적으로 한적한 일정을 누리기에 알맞기 때문이다. 수영은 물론 하이킹, 캠핑 등 야외 스포츠를 즐기기에도 적합하며 주황, 노랑 등 화사한 색깔로 물드는 가을 단풍을 감상하며 피크닉을 떠나기에도 이상적인 계절이 바로 가을이다. 뉴질랜드에서 아름다운 풍광과 더불어 풍부한 낙엽수를 갖추고 있는, 가을 여행지로 이름난 지역을 따라가 보자.
- 롯데건설, 마곡지구 ‘VL르웨스트’ 분양…"810세대 시니어 레지던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롯데건설이 다음달 3일 서울 마곡지구 복합단지 내에 하이엔드 시니어 레지던스 ‘VL 르웨스트’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시니어 레지던스 ‘VL 르웨스트’ 단지 이미지28일 롯데건설에 따르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15층, 4개 동, 총 810세대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시니어 수요자 특성을 고려한 의료 케어, 입주민 서비스, 특화 설계와 다양한 커뮤니티 및 프로그램 등을 선보인다. 먼저 VL르웨스트만의 차별화된 의료 서비스를 갖출 예정으로 시니어 입주민의 특성과 편의를 고려한 건강관리시스템을 제공한다. 이화의료원과 협약으로 VL르웨스트와 인접한 상급종합병원인 이대서울병원 이용이 가능하며, 시니어에 특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입주민은 전문의 진료 및 건강검진이 가능하며, 이대서울병원 이용 시에는 입주민 전용 창구를 통해 장시간 대기 없이 신속한 의료 케어가 가능하고 할인 혜택도 제공될 예정이다. 단지 내에는 세분화되고 체계적인 ‘보바스기념병원 건강관리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또한 호텔급 입주민 서비스로 편리하고 여유로운 일상도 보낼 수 있다. 롯데호텔이 운영 지원하는 프리미엄 시니어 레지던스 브랜드 ‘VL(Vitality&Liberty)’을 통해 예약 대행, 비즈니스 업무지원, 우편물관리와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 세대 내 각종 청소가 가능(주 2회)한 ‘하우스키핑 서비스’, 호텔 레스토랑 운영 노하우가 담긴 ‘호텔 셰프 관리 식단’, 각종 문의 및 요청을 하나의 창구에서 운영하는 ‘원스톱 서비스’ 등을 누릴 수 있다. 시니어 맞춤형 특화 설계도 선보인다. 은퇴 생활을 적극적으로 즐기는 액티브 시니어의 독립성을 반영한 ‘원룸 원배쓰(방 하나당 화장실 하나)의 평면, 신체 및 안전을 고려한 전 세대 미닫이문 및 무단차 계획, 세대 내 순환형 동선 구조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니어 입주민들은 불필요한 동선과 이동 없이 편안하고 효율적인 일상을 누릴 수 있다.이 외에도 세대 내에 비상콜 시스템, 동작 감지 센서, 냉방 시스템, 헬스케어 시스템 등 스마트한일상을 위한 ‘IOT 시스템’을 통해 편리하고 건강한 일상을 보낼 수 있다. 단지 내에서는 지하 보행 통로가 연결되어 있어 생활 인프라도 더욱 편리하게 누릴 수 있다. 단지 인근에는 지하철 5호선 마곡역, 지하철 9호선 및 공항철도 마곡나루역까지 있어 트리플 역세권을 갖추고 있는 데다가 특히, 이 지하 보행 통로와 지하철역이 직통으로 연결되어 있어 역세권 이상으로 더욱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공항대로, 올림픽대로 등도 있어 차량 이용 시에는 서울 주요 도심 및 수도권으로 이동할 수 있다. 도심 속에서도 대규모 자연환경을 이 단지 내 지하 보행통로를 통해 편리하게 누릴 수 있다. 도보권 내 약 50만㎡ 규모의 ‘서울식물원’과 생태공원 ‘서울 보타닉 공원’이 모두 연결되어 있다. 특히, 서울식물원은 공원과 연계한 다양한 산책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으로 다양한 여가 시간도 보낼 수 있다.다채로운 문화, 쇼핑, 생활 인프라도 눈에 띈다. 롯데몰, 롯데시네마, 대규모 공연장 LG아트센터 서울 등 대형 쇼핑몰 및 문화 시설이 단지 가까이에 있어 쉽게 이용이 가능하고 다양한 사회 활동도 가능하다.VL르웨스트의 청약 일정은 3월 21일부터 23일 오후 5시까지 VL르웨스트 공식 홈페이지 내에서 청약 신청이 가능하며, 당첨자 발표는 24일 예정이다. 정당 계약은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진행될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서울시 양천구 목동 919-8번지에 마련될 예정이다.롯데건설 관계자는 “시니어 맞춤형 특화 설계와 호텔급 서비스를 제공해 입주민의 건강과 안전, 그리고 편안하고 안락한 일상을 만들어 드리겠다”라며 “ VL르웨스트는 새로운 차원의 하이엔드 시니어 레지던스로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고 했다.
- OK금융, 초등학교 입학 임직원 자녀에게 축하선물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OK금융그룹은 ‘가족친화 경영’의 일환으로 2023학년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임직원 자녀 91명에게 축하선물을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축하선물은 스케치북, 크레파스, 색연필, 가위, 풀 등 초등학생 아이들이 자주 사용하는 학용품으로 구성됐다. OK금융그룹은 임직원 가족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는 취지에서 매년 입학, 수능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선물을 지급하고 있다. OK금융그룹은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사내 문화를 확대하며 ‘가족친화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OK금융그룹은 임직원들이 가족과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1박2일 캠핑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실시 중이며, OK금융그룹 읏맨 프로배구단의 경기 직관, 야구 관람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생일인 직원이 조기 퇴근하는 ‘읏데이(Day)’를 운영하고, 연 1회 직원 및 가족 건강검진 등의 복지 혜택도 제공한다.OK금융그룹은 임직원들의 참여와 소통에 기반한 전사적인 조직문화 혁신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OK금융그룹은 지난 2021년부터 입사 1년을 맞이한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구성된 차세대 리더 협의체인 ‘주니어보드’를 운영 중이며, 주니어보드에서 나온 아이디어와 MZ세대의 트렌드를 기업문화에 접목하고 있다. 매주 금요일 평소 입는 정장 차림 대신 캐주얼 복장으로 출근하는 ‘금요일 캐주얼 데이’도 주니어보드 의견을 반영해 도입했다.또한 OK금융그룹은 사내 조직문화 유튜브 채널 ‘OK금융그룹 컬처 플레이스(Culture Place)‘를 운영 중이다. 이 채널은 임직원의 일상과 생각을 전달하는 다양한 콘텐츠로 꾸려지고 있다. 컬처 플레이스 유튜브 채널은 직원들의 소통 창구이자 입사를 꿈꾸는 예비 OK맨들이 현업 실무자들로부터 조언을 얻을 수 있다.OK금융그룹 관계자는 “임직원의 건강한 가정생활이 자연스럽게 업무에도 반영되고 그룹의 경쟁력 상승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임직원들이 만족할 수 있는 건전한 조직문화를 구축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 '조선의 사랑꾼' 이용식 "딸 이수민, 원혁과 결혼하면 친정 안올 것 같아"
- ‘조선의 사랑꾼’[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의 사랑꾼즈 5MC 박수홍 박경림 최성국 오나미 임라라가 ‘원조 딸바보’ 이용식과 마침내 대면하기로 한 이수민&원혁 커플, 그리고 나이(든) 아저씨 윤기원 심현섭 김광규의 사랑을 응원했다. 이날 ‘조선의 사랑꾼’은 시청률 5%(닐슨코리아, 이하 전국 기준), 분당 최고시청률 6.3%로 월요일 동시간대 종편 최고 시청률을 이어갔다. 2549 타깃 시청률도 1.1%(수도권 기준)로, 준수한 성적을 보였다.지난 27일 방송된 ‘조선의 사랑꾼(이하 사랑꾼)’에서는 사랑꾼즈 MC들이 초반부터 ‘정자은행’ 이야기로 분위기를 후끈 달궜다. 박수홍이 정자 냉동 소식을, 임라라가 난자 냉동 소식을 전한 가운데 최성국은 “나도 1년을 기준으로 난임인지 알아봐야겠다”며 2세 욕심을 드러냈다. 이후 ‘라이벌’ 박수홍과 최성국 간에 또 ‘사랑꾼 배틀’이 벌어졌고, 박수홍은 “난 짐승이야, 짐승”이라는 폭탄 발언까지 했다.이어진 VCR에서는 남자친구 원혁과의 결혼을 바라고 있는 이수민이 제작진에게 SOS를 보내며 아버지 이용식을 한 카페로 불러냈다. 어색함 속에 이수민이 ‘미스터트롯2’ 이야기를 꺼냈고, 이용식은 “처음 물어보는데, 왜 걔(원혁)랑 결혼하려고 해?”라고 진지하게 질문했다. 이수민은 “아빠가 내 마음에 공감하듯이 공감해준다”고 눈물을 삼키며 대답했다. 이에 이용식은 “결혼하면 친정에 안 올 것 같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소리인 걸 안다. 하지만 그냥 사람만 오는 거지, ‘내 딸 수민이’는 안 올 것 같다”며 딸의 결혼에 관한 불안한 마음을 처음으로 솔직하게 드러냈다. 그는 또 “드라마에서 남편 눈치 보느라 친정에서 빨리 가야 하는 딸만 봐도 마음이 아프다”며 이수민이 그런 상황에 놓이게 된다면 자신이 얼마나 슬플지 두렵다고 토로했다.이수민은 아버지의 마음에 공감하며 눈물을 보였으나, “아직 결혼이라 생각하지 말고 ‘내 딸이 이런 남자랑 사귀고 있구나’ 하면서, 간단하게 만나고 밥 한 끼 하자는 거지”라며 조심스럽게 설득했다. 그러자 이용식도 마침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마침내 성사된 만남의 날에 찾아간 ‘예비 사위’ 원혁은 ‘아버님’과 ‘선생님’ 사이에서 이용식의 호칭에 관해 고민했다. 제작진이 ‘장인어른’은 어떠냐고 묻자 그는 고개를 저으며 어려워했다. 이용식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원혁의 호칭을 ‘야’ 혹은 ‘혁아’, ‘자네’에서 30분 넘게 고민하던 그는 아내가 원혁을 부르는 호칭을 따르기로 했다. 네 사람이 전부 만남에 긴장한 가운데, 원혁과 이용식의 공식 대면은 다음 주 공개될 예정이다.그리고 최성국이 기획한 ‘나이(든) 아저씨들’이 첫 촬영 2주 뒤에 다시 뭉쳤다. 이날 ‘새신랑’ 최성국은 “아내를 울렸다”며 말문을 열었다. 아저씨들이 심각해지자 최성국은 “아내가 설거지하는 사이에 크리스마스 선물로 신형 핸드폰을 식탁에 올려뒀다. ‘사랑해요’라면서 울더라”고 자랑하며 폭소했다. 윤기원은 “우리가 원하던 결말이 아니다. 싸우고 집안이 박살이 나야 하는데”라고 행복한 신혼생활을 즐기는 최성국에게 핀잔을 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심현섭이 지난 2주 동안 한 번도 못 만났지만 고백하고 싶다는 ‘소개팅 그녀’와 전화 연결을 시도했다. 예상보다 괜찮은 반응에 나저씨들과 사랑꾼들 모두 환호했다. 이를 지켜보던 박수홍은 “호감이 없는 건 아니다. 그렇다고 있는 것도 아니다(?)”라며 솔직한 의견을 냈다. 그리고 제작진이 멀찌감치서 찍은 그녀의 모습도 영상으로 잠시 공개돼, 사랑꾼즈를 열광하게 했다. 다음으로는 아저씨들의 성화를 못 이긴 ‘신흥 사랑꾼’ 윤기원이 ‘모델학과 교수’ 여자친구 이주현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주현은 윤기원이 출연한 방송들을 보고 있다며 “실물을 못 보니 TV로 보는 수밖에…”라고 애교 만점 면모를 보였다. 또 이주현은 유일한 솔로(?) 김광규에게 자연스러운 소개팅을 약속하며 전화를 끊었다. 마지막으로 최성국도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무려 4번의 시도에도 전화기가 꺼져 있다는 음성녹음만이 나오면서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모두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TV조선 ‘조선의 사랑꾼’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 [이코노믹 View]청년 실업 부르는 연공서열제
- [라정주 (재)파이터치연구원장] 윤석열 대통령이 노동,교육 , 연금 등 3대 개혁 추진 의지를 강력히 피력하며 노동개혁을 최우선순위에 두었다. 연공서열제를 타파하고 직무능력 중심의 임금체계로 전환하는데 정책의 초점을 맞춘다는 것이다.그럼 근속연수가 늘어날수록 연봉이 자연적으로 올라가는 연공서열제는 어떤 문제가 있을까. 이를 계량적으로 검증해봤다. 파이터치연구원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연공서열제로 청년실업자는 연간 9000명 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7개 국가들의 2006년부터 2018년까지 연 단위 자료를 활용했다. 국가별로 연공서열제가 어느 정도인지 살펴보기 위해 사용된 지표는 근속연수 1년 미만 근로자 임금 대비 30년 이상 근로자 임금 간 격차다. 이 지표가 커지면 연공서열제가 더 심하다는 걸 유추해볼 수 있다. 2018년 기준 우리나라의 30년 이상 근로자 임금은 649만원으로 1년 미만 근로자 임금(209만원)의 3.1배다. 일본이 2.4배, 덴마크는 1.54배, 스위스가 1.40배, 독일은 1.80배라는 점을 감안하면 주요 선진국 대비 한국은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연공서열제가 청년실업률에 미치는 영향도 파악해보았다. 최저임금, 실업급여, 고용유연화 등 다른 조건들을 모두 동일하게 만든 상태에서 분석했다. 그 결과 연공서열제와 청년실업률 간에는 양(+)의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연공서열제로 인한 임금격차가 커지면 청년실업률이 상승한다는 얘기다. 임금은 아무런 왜곡이 없으면, 개인의 노동생산성과 비례한다. 노동생산성이 향상되지도 않았는데 근속연수 증가에 따라 자동적으로 임금을 인상시키는 연공서열제는 기업의 노동비용을 증가시켜 신규채용을 억제한다. 신규채용의 주요 대상자는 청년이기 때문에 연공서열제는 청년실업자를 증가시키게 된다. 문제는 선진국과 달리 우리나라 대부분의 기업들은 연공서열 임금체계를 활용한다는 점이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 100인 이상 사업체 중 56%가량이 이 제도를 활용하고 있다. 연공서열식 호봉제는 노조가 있는 대기업·정규직 근로자들에게 유리한 반면 중소기업·비정규직 근로자들에게는 상대적으로 불리하다는 점에서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를 심화시키는 요인이기도 하다.결국 직무능력 중심의 임금체계로 개편해야 한다. 미국의 경우 2016년 이후 직무등급별로 임금구간을 설정하고 숙련도 및 성과에 따라 임금을 차별 지급하는 ‘브로드밴딩’ 방식이 확산되고 있다. 독일도 2004년 신임금협약을 통해 직무 중심으로 임금을 결정하고 있다. 연공서열제 관행에 익숙한 일본조차 지난해 연공서열제를 직무급제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개혁은 말 그대로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잃어가고 있는 우리 경제로선 선택의 여지가 없다. 특히 노동개혁은 반드시 넘어야할 산이다. 우리나라는 여러 분야에서 다른 나라의 부러움을 사고 있지만, 노동부문은 매우 낙후돼 있다. 특히 연공서열제는 4차 산업혁명의 물결에서 철 지난 제도일 뿐이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금리 정점론’에 꿈틀대는 부동산 시장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다음은 2월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금리 정점론’에 꿈틀대는 부동산 시장-반대보다 찬성 많은 체포동의안…이재명 리더십 타격-한국에 빠삭한 ‘친절한 AI씨’-[사설]대표 체포동의안 간신히 막은 민주, 민심 똑바로 봐야-[사설]먹통 검증에 부실 해명까지…이런 인사 계속 봐야 하나△종합-세금만 절반 붙는데…가격 내릴 여력 없어-“STO 시장, 돈 모으는 ‘제2 IPO’ 될 것”△이재명 체포동의안 부결-‘압도적 부결’ 자신하더니 무더기 이탈표 나와…민주당 격랑 속으로-檢, 영장 재청구·불구속 기소 카드 만지작△부동산 시장 흔드는 ‘금리 정점론’-“서울·수도권 일부 회복 가능…집값 바닥 다지기 내년까지 이어질 수도”-도곡동·목동·여의도부터 움직여…거래절벽 풀릴 듯-전세가격 하락폭 더 커져…매매가격 다시 하락할 수도△MWC 2023 개막-내로라하는 AI 스타트업과 ‘K동맹’…SKT, 글로벌 빅테크와 자웅 겨룬다-쏟아진 中 스마트폰…유럽시장서 삼성 위협할까-관심 커진 데이터 주권…글로벌 통신사 겨냥한 CMP 눈길△종합-‘팩트 체크’ 추가해 신뢰성 높여…거짓정보 뒤섞인 챗GPT보다 낫네-“개미지분 82만원에 사라”…남양유업, 행동주의 제안 수용할까-HUG, 박동영 신임 사장 의결…업계 “현안 산적한데 전문성 없어”-설악산 케이블카 ‘조건부 허가’/“환경硏 불가 판단 무시” 논라△훈풍 부는 IPO시장-덩치 작아도 실적 탄탄…‘수익률 최대 280%’ 중소형 공모주의 반란-시장 꿈틀대는데…‘대어의 시간’ 언제쯤 올까-공모주 1년간 역성장…묻지마 ‘따상’ 좇다 ‘쪽박’ 찬다△정치-야설논란·색깔론·내부총질…與 최고위원 선거도 네거티브전 격화-與 “특정인 공격 말아야”…野 “권력형 학폭”-MZ세대 앞에서 ‘공정’ 강조한 尹 “기득권 카르텔 깨야”△경제-해외자원개발 투자세액공제 10년 만에 부활한다-[현장에서]국가소멸 막을 골든타임…출산대책 절박하게 준비해야-관광통역사·통학버스기사·방과후강사도 산재보험 받는다△금융-“빅테크 금융 진출땐 ‘메기 아닌 독과점’ 우려”-취임 앞둔 임종룔, 남대문시장 간 까닭은-5대 은행 전세자금 대출금리 年 4%대로 ‘뚝’△글로벌-시장 불확실성 커지자…美 공포지수 치솟고 채권랠리 실종-“中, 외식은 해도 車·집은 안사…불균형한 회복”-美에너지부 “코로나19, 中연구소서 유출 가능성 커”-머스크 인수 후 8번째…트위터, 10% 또 해고△산업-무역갈등 돌파구 찾아라…경제·통상전문가 사외이사로 모시는 기업들-“새 브랜드 ‘디벨론’ 달고 건설기계 글로벌 톱5 도약”-기발한 SW 쏟아졌다…될성부른 인재에 판 깔아준 현대모비스△산업-북미 공략거점…로봇이 55개 항목 전수검사 ‘불량제로’ 도전-中 지원 업은 CDFG, 국내 면세시장 침공 초읽기-공정위, 통신 3사 이어 KTOA·KAIT도 현장조사 착수△제약·바이오-보령바이오파마, 동원 품에 안기나…오너간 인연 ‘눈길’-엘앤씨바이오 “2028년 中서만 매출 1조 달성”-아이큐어, ‘붙이는 치매치료제’ 동남아 기술수출 길 열어△증권-3월의 주인공 꿈꾼다, AI·배터리 다음은 어디-실적 하향 스톱…봄바람 기대하는 게임주-킹달러 공포에 AI 약발 밀렸다…6만전자도 ‘간당간당’△부동산-“2억 더 내라니”…분담금 폭탄에 둔촌주공 패닉-48년된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한다-수도권 아파트 전세 5채 중 4채 ‘6억 이하’△문화-조선백자 국보·보물 절반 한자리에…185가지 白의 향연-“미술품 매입·매각 원스톱…국내 유일 아트 토털 서비스”△스포츠-62억원 잭팟…하월 3세, 개인·단체적 싹쓸이-‘독일 출신 명장’ 클린스만, 벤투 감독 ‘바통’ 이어받다-“KLPGA 투어/최고령 선수가 목표죠”-“따뜻한 돔구장가면 투수들 살아날 것”△상생·나눔으로 함께 크는 기업-자재·설비·원료 우수공급사 59곳 해외판로 지원-에너지테크 스타트업 육성, 협력사에 저리 대출△오피니언-[목멱칼럼] 수출 생태계가 위태롭다-[이코노믹 View] 청년실업 부르는 연공서열제-[기자수첩] ‘로톡’ 사태, 법무부에 쏠린 눈△피플-“디지털 전환 속도…모바일 중심 개편 진행할 것”-종근당고촌재단 장학사업 50년…9700명에 희망 심어줬다-쌍용차·한자연, 친환경차 기술협력 MOU△사회-킥보드 타고 20분 걷고…‘짬밥 원정대’ 떴다-내부 충원이냐 외부수혈이냐…국수본부장 공백 장기화 우려-올해 지방공무원 채용 작년보다 34% 줄인다-현직 구의원, 군복무 중 겸직 논란
- 포스코건설, 인천 ‘더샵 아르테’ 분양 중…내달 6~8일 정당계약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포스코건설이 인천 미추홀구에서 ‘더샵 아르테’를 분양 중이다. 인천 원도심에서도 중심지에 자리 잡고 있는데다 더샵에서 누리는 프리미엄 상품 등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더샵 아르테 투시도(사진=포스코건설)더샵 아르테는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1545-2번지 일원에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0개동, 총 1146가구 규모 대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 중 전용면적 39~84㎡ 770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으로 전용면적별로 39㎡ 60가구, 59㎡ 465가구, 74㎡ 157가구, 84㎡ 88가구로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타입만으로 구성돼 있다. 더샵 아르테는 교통과 상업시설, 교육, 주변 자연환경 등을 모두 갖춘 핵심 입지에 들어선다. 특히 내년 착공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B노선(계획)의 수혜 단지다.전세대는 남향 위주로 배치된다. 올해 리뉴얼한 더샵 조경 콘셉트를 적용해 미라지 포레, 네이처 테라스, 물놀이터, 팜 가든 등이 들어서고 단지 내외부를 둘러 1㎞가 넘는 순환 산책로도 조성한다. 더샵 아르테는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청약당첨자발표는 21일이었고 정당 계약은 내달 6일에서 8일까지 사흘간 진행한다. 견본주택은 인천광역시 남동구 구월동에 있으며 상시 관람할 수 있다. 지난 10일 연 더샵 아르테 견본주택에는 일간 8500여명이 방문해 성황을 이뤘다.
- 식음료 장수 브랜드 MZ세대 정조준 나섰다...'오감마케팅' 강화
- (좌측부터 시계방향) 서울장수 달빛유자, 국내산 장수 생막걸리, 시바스리갈 팝업스토어, 한솥 알찬 스낵 신메뉴 2종, 한솥X키크니 협업, 롯데제과 가나 초콜릿 하우스 시즌2 (각사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식음료업계의 장수 브랜드의 변신의 열기가 뜨겁다. 이미 중장년층 세대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장수 브랜드가 MZ세대를 새로운 소비자로 공략하기 위해 적극적인 스킨십 강화에 나섰기 때문이다. 익숙한 제품에 새로운 맛을 가미해 재미를 주는가 하면 브랜드를 직접 경험할 기회를 제공해 젊고 친근한 브랜드 이미지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대표적으로 주류가 있다. 주류의 핵심 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 사이에서 증류식 소주와 독특한 막걸리 등 전통주의 인기가 높아지며 젊은 감각의 각종 전통주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취하기보다 즐기는 것을 선호하는 음주문화로 소위 ‘맛있는 술’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다, 소위 SNS에 인증할 수 있는 술을 구매하려는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이달 누적 판매량 400만병을 돌파한 가수 박재범의 증류식 소주 ‘원소주’가 대표적이다. 원소주는 GS리테일과 손 잡고 편의점 GS25에서 단독 판매하고 있다. 온오프라인 오픈런 현상을 이끌어 낸 원소주의 인기에 편의점 세븐일레븐도 최근 가수 임창정과 협업해 ‘소주한잔’을 출시하며 증류식 소주 시장에 뛰어들었다. 가수 임창정이 자신의 히트곡 이름을 딴 제품으로, 직접 원재료 선정부터 병 디자인까지 모든 과정에 직접 참여했다. 특히 수개월간 임창정이 직접 전국의 유명한 소주를 마시면서 주류 전문가와 함께 완성했다.올해 창립 61주년을 맞은 막걸리업계 대표 브랜드 ‘서울장수’의 서울탁주제조협회도 새옷 입기에 나섰다. 지난해 서울장수는 MZ세대들의 의견을 반영해 대표 제품인 ‘국내산 장수 생막걸리’를 12년만에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리뉴얼 했다. 또한 MZ세대가 젊은 세대가 보다 편하게 막걸리를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막걸리 제품도 내놓고 있다. 밀과 쌀의 황금비율로 만든 부드러운 저도수 막걸리인 ‘인생 막걸리’와 향긋한 유자향이 특징인 ‘달빛유자’가 대표 제품이다. 특히 ‘달빛유자’는 다양한 안주와 페어링 하기 좋아 ‘디저트 막걸리’라는 별칭을 얻으면서 SNS에서 호평을 얻고 있다. 당대 최고의 여자 스타들이 광고 모델로 나설 정도로 초콜릿의 대명사로 유명한 롯데제과도 젊은 고객층의 경험 기회 제공에 힘쓰고 있다. 지난 50여 년 동안 사랑을 받아온 한국 롯데제과 가나는 최근 ‘가나, 디저트가 되다’라는 새 메시지와 함께 브랜드 정체성을 새롭게 보여주기 위해 ‘가나 초콜릿 하우스’ 시즌 2를 열었다. 가나 초콜릿 하우스 시즌2는 시즌 1과 동일하게 달콤한 초콜릿 향기와 풍부한 커피향이 가득한 디저트 카페 컨셉의 팝업스토어다. 낮과 밤에 각각 디저트 카페, 몰트바를 운영해 2가지 콘셉트를 지닌 것이 특징이다.낯설었던 미국식 버거와 서구식 주문 시스템을 정착화시킨 국내 최초 버거 프랜차이즈도 MZ세대들이 놀 수 있는 메타버스, 팝업스토어 공간을 마련하며 브랜드 안티에이징에 힘쓰고 있다. 롯데리아는 오는 7월 매장 내 디저트를 활용한 가상세계를 오픈한다. 메타버스 플랫폼 ‘젭(ZEP)’과 협업해 선보일 ‘랏츠 스낵타운’ 세계는 4개의 콘센트 존으로 나눠 마을을 형상화한 공간으로 꾸며진다. 랏츠테마파크와 감자밭, 롯캉스비치, 치즈목장으로 구성, 구역별로 고객 체험 이벤트도 운영한다. 이외에도 브랜드명을 지운 ‘불고기 랩9222’ 팝업스토어를 오픈하는 파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치며 방문객들의 호기심을 유발하는 신선한 재미를 자아내고 있다.국내 최초 테이크 아웃 도시락 브랜드 ‘한솥’도 MZ세대와 함께 호흡하고자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이벤트를 전개하고 있다. 메인 메뉴만큼이나 사이드 메뉴를 즐겨 찾는 젊은 층을 공략하고자 한솥은 MZ세대 소비자에게 호응이 좋았던 닭강정과 해시 포테이토 2종으로 구성한 ‘알찬 스낵’ 신메뉴 2종을 내놨다. 기존 인기 메뉴인 닭강장에 현미 크런치 토핑을 더한 ‘통현미 닭강정’과 겉은 바사가고 속은 폭산한 식감이 특징인 ‘해시 포테이토 스틱’이다. 이외에도 지난달 인기 일러스트 작가 ‘키크니’와 함께 콜라보를 기획, 스티커를 제작하고 고객 참여 이벤트를 진행해 화제를 모았다. 이달에는 ‘불타는 트롯맨 토크콘서트’ 티켓 이벤트를 열고 MZ세대는 물론 전 연령대가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재미와 감성을 추구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새롭게 브랜드 경험을 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는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알리고, SNS에 인증하기 좋은 소재로도 인기를 끌면서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페르노리카코리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위스키 아이콘 ‘시바스’는 지난 26일까지 압구정로데오에서 브랜드 팝업스토어 ‘CHIVAS REGAL GIL(시바스 리갈 길)’을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시바스리갈의 브랜드 및 역사 및 가치를 표현하고 젊은 층의 참여율을 높이고자 압구정로데오에 팝업스토어를 열고 다채로운 공간으로 구성했다. 시바스의 아시아 브랜드 앰배서더 ‘리사’가 직접 참여한 ‘시바스18’ 한정판 및 생동감 있는 미디어아트를 접목한 라이브 포토존 등이 준비됐으며, 매주 금요일에는 국내 힙합씬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마련했다.
- "거짓말 지어내는 챗GPT보다 낫네"…네이버, 팩트체크하는 서치GPT 상반기 첫 선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무엇을 물어봐도 몇 초 만에 꽤 그럴듯한 답변을 내놓는 인공지능(AI) 챗GPT에 전 세계가 열광하고 있다. 하지만 정확하지 않은 답변이나 아예 없는 사실을 마치 진짜처럼 지어내기도 해, AI로 인한 가짜뉴스 문제가 더 심각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예컨대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세종대왕 맥북 던짐 사건 알려줘”처럼 황당한 질문에도 챗GPT는 “15세기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의 초고를 작성하던 중 문서 작성 중단에 분노해 맥북프로를 던졌다”고 능청스러운 거짓말을 한다.네이버가 오는 6월 대화형 AI 기반 검색 서비스 서치GPT를 공개하기로 하면서 ‘팩트 체크’에 가장 공을 들인 배경이다. 김용범 네이버 서치US 치프사이언티스트(CS)는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네이버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데뷰(DEVIEW) 2023’을 통해 “서치GPT는 (오는 7월 공개할 초거대 AI인) 하이퍼클로바X를 검색에 접목한 네이버의 차세대 검색 프레임워크”라고 소개했다.서치GPT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 중인 김용범 네이버 서치US 치프 사이언티스.(사진=네이버 제공)네이버가 소개한 하이퍼클로바X는 챗GPT의 근간이 된 GPT-3모델보다 한국어 데이터 학습량이 6500배 더 많은 한국어 특화 초거대 AI다. 서치GPT는 이를 바탕으로 네이버가 20년간 축적한 사용자의 검색 흐름 데이터를 모델링해 사용자가 검색 목적을 달성할 수 있게 최적의 경로를 안내한다. 이를 통해 검색의도와 결과를 더 잘 이해하고, 신뢰성이 강조된 답변을 생성한다.차별점은 여타 생성AI 기반 검색 서비스와 달리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는 것.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고 스스로 문장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생성AI는 답변을 잘하지만, 현재 신뢰성은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챗GPT가 만들어낸 그럴싸한 거짓 답변이 ‘밈(유머)’으로 떠돌 정도다. 이에 네이버가 추가한 일종의 팩트 체크 기능에 대해 김 CS는 “신뢰도 높은 검색 결과를 생산하기 위해 사실 검증(fact verification) 모델을 적용했고, 이용자 피드백에 기반한 강화학습을 통해 정확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네이버 서비스와 연결된 답변을 생성할 수 있다는 점도 서치GPT의 특징이다. 예컨대 “밤 10시에도 사진이 잘 나오는 카페”라고 검색하면 네이버 플레이스와 블로그 문서를 기반으로 답변을 생성해 준다. 검색 목적이 방문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네이버 지도, 플레이스 정보를 함께 보여줘 필요한 다음 행동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가게 돕는다.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 오디오 등 다양한 형태로 질문을 입력할 수 있는 것도 눈에 띈다. 이런 기능은 텍스트로 표현이 힘든 질문일 경우 유용하다. 거실을 찍은 사진을 올리고 “어울리는 인테리어 추천해줘”라고 하면 서치GPT가 사용자가 올린 사진 위에 소파, 액자 등 어울리는 가구와 소품을 얹어 보여준다. 이어 “파란색 소파 보여줘”라고 요청하면 실제 소파를 구매할 수 있는 네이버 쇼핑까지 연결해 주는 식이다.김 CS는 “서치GPT는 검색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네이버의 미래를 이끌어갈 차세대 검색 프로젝트”라며 “기존 네이버 검색에서 느낄 수 없었던 편리하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또 네이버는 이날 삼성전자와 만들고 있는 AI 반도체 솔루션에 대해서도 공유했다. 곽용재 네이버클라우드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삼성전자와 함께 LLM(대규모언어모델)의 연산과 학습, 추론에 필요한 기능을 모두 갖추면서도, 기존 그래픽처리장치(GPU) 대비 10분의 1 크기의 모델 사이즈, 4배 이상의 전력 효율성을 갖춘 경량화된 AI반도체 솔루션을 만들고 있다”며 “이번 AI반도체 솔루션을 각 세종에서 운영할 경우 기존 GPU 대비 4배 더 큰 운영 규모를 갖춰 더욱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 설명했다.
- 챗GPT보다 한국어 6500배 학습…네이버 검색, AI로 확 바뀐다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네이버가 오픈AI의 챗GPT보다 한국어 데이터를 6500배 더 많이 학습하고, 국내 상황을 고려한 답변을 내놓는 초거대 인공지능(AI) 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오는 7월 내놓는다. 이보다 한 달 앞선 6월엔 하이퍼클로바X와 검색을 접목한 ‘서치GPT’를 베타 버전으로 먼저 공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검색엔진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과의 피할 수 없는 경쟁도 시작될 전망이다.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네이버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데뷰(DEVIEW) 2023’에서 “하이퍼클로바는 세계에서 세 번째, 한국어로는 최초이자 유일한 초거대AI”라며 “유연하고, 개선된 하이퍼클로바X를 오는 7월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초거대AI는 인간의 뇌에서 뉴런 간 정보전달 통로 역할을 하는 시냅스에 해당하는 ‘파라미터(매개변수)’가 무수히 많은 인공신경망을 말한다. 언어, 이미지, 음성 다양한 정보를 처리할 수 있다. 챗GPT의 근간이 되는 GPT-3.5가 대표적인 초거대AI다.하이퍼클로바X에 대해 소개하는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사진=네이버 제공)하이퍼클로바X는 네이버가 2020년 9월 처음 선보인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한국어 능력 시험에서 높은 성적을 거둘 정도로 한국어를 잘 이해할 뿐 아니라 우리나라 상황에 맞는 답변까지 척척 내놓는다. 예를 들어 “고속도로에서 오토바이를 탈 수있느냐”고 물었을 때 챗GPT는 “일반적으로 가능하다”고 답하지만, 하이퍼클로바X는 “한국에서는 고속도로와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금지된다”고 답변하는 식이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AI 기술 총괄은 “챗GPT가 한국어를 조금 배운 외국인과 일하는 느낌이라면, 하이퍼클로바X는 한국에 대한 풍부한 이해를 바탕으로 납득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답을 주는 한국인 동료 같은 느낌의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서치GPT는 MS, 구글을 중심으로 불붙고 있는 대화형 AI 기반 검색 전쟁에 참전할 네이버의 무기가 될 전망이다. 앞서 MS는 챗GPT보다 성능을 높인 AI를 적용한 검색엔진 ‘빙’의 새로운 버전을 공개했고, 구글도 AI 챗봇 바드를 구글 검색에 탑재하겠다며 맞불을 놓은 상태다.김용범 네이버 서치US 치프 사이언티스트(CS)는 “서치GPT는 검색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네이버의 미래를 이끌어 갈 기술”이라며 “서치GPT는 사실에 근거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 검색 의도에 맞춰 이용자에 필요한 네이버 서비스를 즉각 추천해준다는 점에서 차별화됐다”고 강조했다.
- '대외비' 이성민 "'재벌집' 전성기? 딱 한 달 갈 줄 알았는데..." [인터뷰]②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이성민이 최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의 진양철 회장 역할로 맞이한 본인의 전성기에 대한 솔직한 생각, 연기를 향한 끊임없는 갈망을 털어놨다.이성민은 2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대외비’ 개봉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3월 1일 개봉하는 ‘대외비’(감독 이원태)는 1992년 부산, 만년 국회의원 후보 해웅(조진웅 분)과 정치판의 숨은 실세 순태(이성민 분), 행동파 조폭 필도(김무열 분)가 대한민국을 뒤흔들 비밀문서를 손에 쥐고 판을 뒤집기 위한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는 범죄 드라마다. 2019년 ‘악인전’으로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의 초청을 받았던 이원태 감독의 신작이다. 이성민은 극 중 강력한 권력을 지닌 정치판의 실세이자, 해웅의 앞길을 가로박는 흑막 순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성민은 지난해 말 막을 내린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진양철 회장 역으로 전례없는 전성기를 경험 중이다. 그의 필모그래피에 길이 남을 대표작이라는 호평부터 ‘올해의 연기대상감’이란 찬사까지 이어지고 있다. 반면 이성민 스스로는 본인의 전성기를 실감하고 있지 못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사실 ‘재벌집’이 잘 되고 있을 때도 ‘딱 한 달 가겠군’ 이 정도만 생각했다. 다만 작품에 함께한 배우들이 모두 잘 된 것 같아 기쁘다”라며 “역시 죽으라는 법은 없구나, 살 맛이 날 때도 있는 거구나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배우를 향한 긍정적 평가는 작품에 대한 평가와 함께 갈 수밖에 없다. 내가 진양철 회장 역할로 긍정적 평가를 받을 수 있던 건 ‘재벌집’이란 드라마 자체가 잘 됐기 때문”이라고 겸손을 드러내기도 했다. 오랜 기간 연기를 하고 있지만 여전히 연기는 자신에게 어려운 숙제라고도 토로했다. 이성민은 “연기는 해도 해도 끝이 없다.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무지개 같은 일”이라며 “연기 말고 다른 취미도 없다. 쉬는 걸 잘 못한다. 지금도 다작을 하지만, 연극할 때부터 쭉 이랬다. 연극할 때도 1년에 6~7편은 했던 기억”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창 촬영할 땐 새벽 3시 이른 시간에 일어나고, 중요한 장면을 앞두고 있을 땐 며칠 전부터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스트레스를 받는다”라며 “거의 대부분의 배우들이 나 같을 것이다. 극강의 스트레스가 요구되는 직업”이라고도 덧붙였다. 연기 말고 해 본 것도, 이렇다 할 취미가 없어서 가끔은 자신의 인생이 불쌍하게 느껴진다며 너털 웃음을 짓기도 했다. 유일하게 찾은 낙은 골프라고도 귀띔했다. 이성민은 “골프를 좋아하지만, 여행 가는 것을 귀찮아 한다. 쉴 땐 정말 아무것도 안 하고 쉬고 싶어하다보니 골프를 치는데도 제주도나 해외 한 번 가보지 않았다”며 “골프는 정적이면서도 예민한 운동인데 될 듯 되지 않는 어려운 매력이 꼭 연기와 닮아있다”고 골프의 매력을 설명했다. 다시 태어나면 배우를 하지 않을 것이란 솔직한 생각도 전했다. 이성민은 “성격상 영업은 못했을 것이고, 다시 태어나서 직업을 선택할 수 있다면 무언가를 고치고 수리하는 기술직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라며 “명확한 답이 있기에 느끼는 쾌감이 있을 것 같다. 이는 연기의 매력이기도 하다. 연기 역시 작품이 나온 뒤에는 누가 연기하든 그 캐릭터를 맡은 배우가 하는 연기가 정답이란 점 만큼은 명확하다”고 설명했다. 나이들고 필모그래피가 많이 쌓인 지금에서야 배우로서 자존감을 갖게 됐다고도 털어놨다. 그는 “예전엔 자존감이 낮아서 내가 배우라는 점이 참 부끄러웠다. 자존감이 낮았다”며 “그래서 본래 이성민과 배우로서의 이성민은 구분하려는 생각이 강했다. 요즘은 배우 이성민이 곧 나 이성민이라는 생각이 자연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엔 일상을 보내며 사람들이 날 캐릭터로 봐주는 게 불편했는데 이제는 사람들이 날 ‘진양철 회장님’이라 불러도 괜찮다. 자연스레 받아들이게 됐다”고 덧붙였다.
- '더글로리' 정지소 "송혜교와 같은 인물 긴장했는데…동료로 대우" [화보]
- 정지소(사진=코스모폴리탄)정지소(사진=코스모폴리탄)[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더 글로리’(넷플릭스)를 통해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는 정지소 화보가 ‘코스모폴리탄’ 3월호를 통해 공개됐다.정지소는 최근 ‘더 글로리’에서 어린 동은 역을 맡아 놀라운 연기력으로 찬사를 받고 있다. 정지소는 주목받는 배우답게 화보 카메라 앞에서도 자연스럽고 개성 넘치는 순간을 만들었고, ‘코스모폴리탄’의 화보에 고스란히 담겼다. 정지소는 ‘코스모폴리탄’과 인터뷰를 통해 “‘더 글로리’를 향한 관심은 남다른 것 같아요. 연기를 비롯해 칭찬과 함께 관심을 받으니 성취감도 커요. ‘나 열심히 했구나, 잘 배우고 있구나, 부끄럽지 않게 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뿌듯해요. 친구들도, 가족들도 칭찬해주고요.”라는 말로 운을 뗐다. 또한 “‘더 글로리’가 배우로서 터닝 포인트가 된 것 같아요. 큰 사랑을 받고 있으니까요. 그래도 큰 관심에 취하거나 휘둘리지 않고, 전처럼 열심히 다음 작품에 임하려고요”라며 겸손하게 지난 시간을 회고했다.인터뷰는 정지소의 최근 출연작 ‘더 글로리’에 대한 소감으로 이어졌다. 어린 동은을 준비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표정, 호흡, 대사 등, 세부적인 부분까지 허투루 하면 안 되겠다 생각했어요. 마음을 굳게 먹고 임했고, 현장에 함께한 모두 저희를 배려해주었어요”라는 말을 전했다. 또한 안길호 감독과 협업에 대해 “저를 믿고 지켜봐 주신 것 같아요. 큰 틀에서 벗어나는 게 아니면 현장 분위기를 따듯하게 만들어 최대한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도록 해주셨어요”라는 말로 감사를 전했고, “저를 보시더니 잘 부탁한다고, 상냥한 말투로 악수를 건네시는데 상상했던 것만큼 근사한 분이더라고요. 존중이 느껴졌어요. 마음을 다잡았죠.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라는 말로 스타 작가 김은숙에 대한 인상을 전했다. 더불어 한 인물의 다른 나이대를 연기한 배우 송혜교에 대해서는 “에너지가 대단하시더라고요. 대사 한 마디, 한 마디 곱씹게 되고, 몰입감이 있었어요. 송혜교 선배님과 같은 인물을 연기한다는 것만으로도 긴장했거든요. 그런데 상냥하게, 어린아이가 아니라 동료로 대우해주셨어요”라며 존경심을 드러냈다.올해 1999년생인 정지소는 데뷔 10년 차 베테랑 배우다. 그런 그에게 지금과 같은 자축해도 좋을만큼 큰 관심을 받는 시기가 어떻게 다가오는지 묻자, “감사하고 얼떨떨해요. 그래도 들뜨지 않고, 더 열심히 할 거예요”라며 포부를 전했다. 또한 최근 화제의 예능 ‘놀면 뭐하니’(MBC) 가야G의 멤버로 남다른 가창력을 선보이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그는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멤버들과는 돈독한 사이에요. ‘놀면 뭐하니?’에 출연하게 된 건 작품을 잠시 쉬는 동안 우연한 계기로 오디션을 보게 된 건데, 덜컥 합격했어요. 오디션 곡 준비도 하루 만에 혼자 연습해서 갔거든요. 사실 어렸을 때 가수의 꿈도 있었는데, 부모님의 반대도 있었고, 이번 기회에 노래를 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혼신의 힘을 다했죠.” 마지막으로 정지소의 목표에 대해 묻자 “다음 촬영에 들어가면 목표가 생기지 않을까 해요. 명확하게 어떤 배우가 되고 싶다, 어떤 감동을 주고 싶다,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지 않으려고 해요. 항상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하고, 역할에 충실하고 싶거든요”라는 말로 담담하게 자신만의 방식으로 나아갈 것을 전했다. 정지소의 인터뷰와 더 많은 사진은 ‘코스모폴리탄’ 3월호와 웹사이트에서 공개됐다.
- 설악산에 케이블카 들어선다…환경부 '조건부 동의'에 환경단체 '격앙'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설악산에 케이블카가 들어선다. 국립공원에 케이블카 설치는 덕유산 곤도라 설치를 허가한 1989년 이후 30여년만이다. 환경부가 환경훼손을 저감시키는 방안을 조건으로 강원 양양군의 설악산국립공원 오색케이블카(삭도) 설치사업 환경영향평가를 통과시켰다. 지리산 등 여타 국립공원을 비롯한 자연보호구역 난개발 우려가 나온다.27일 원주지방환경청은 양양군의 환경영향평가 재보완서에 대해 ‘조건부 협의(조건부 동의)’ 의견을 통보했다. 남은 절차는 행정안전부 지방재정투자사업 심사 등으로 사실상 최종관문을 통과한 셈이다. 강원도는 40년 숙원사업이 해결됐다며 반색하고 나섰다. 문제는 환경부가 국책연구기관인 한국환경연구원(KEI)의 부적절 의견을 배제한 논리의 적절성에 대한 논란과 보호지역 난개발 우려가 불거질 것이란 점이다. 이번 협의의견에서 원주청은 행심위 재결에 따라 입지가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을 제출한 전문기관 1곳의 의견은 반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KEI가 제시한 “양양군이 제시한 보전대책으로는 자연환경의 최우선 보전지역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저감하는 것이 어려우며, 자연의 원형이 최우선적으로 유지·보전되어야 하는 공간에 자연환경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큰 삭도를 설치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의견에 대한 것이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에 대해 환경부 고위 관계자는 “행정심판에서 국립공원위원회에서 마친 입지 타당성 검토를 환경영향평가에서 또 검토하는 것은 위법·부당하다고 판단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환경 영향 저감방안이 미흡하고 산양의 주서식지라 환경훼손이 불가피하다는 취지의 KEI의 평가의견서가 ‘입지 타당성’을 판단했다는 이유로 배제한 것은 논리적 비약이란 지적도 나온다. 앞서 KEI 등 전문기관 5곳의 보고서를 공개한 이은주 국회의원실에 따르면 “KEI는 입지 타당성을 따진 것이 아니라 국립공원위원회의 7가지 부대조건 중 3가지 조건(산양문제 추가 조사 및 멸종위기종 보호대책 수립, 시설 안전대책 보완, 상부정류장 주변 식물보호대책 추진)에 대해 검토한 것”이라며 “KEI는 삭도 설치 예정지를 포함한 지역이 멸종위기종 1급인 산양의 서식적합도가 매우 높고, 산양의 서식·번식에 큰 교란 요인이며, 상부 정류장에 훼손되는 아고산성 수목에 대한 대책은 제시되지 않았다는 검토의견을 낸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환경부는 ‘입지 타당성이 이미 검토됐다’는 양양군의 논리를 그대로 인용한 것으로, 과거 환경부가 7가지 부대조건 중 산양문제 추가 조사 및 멸종위기종 보호대책 수립, 시설 안전대책 보완, 상부정류장 주변 식물보호대책 추진 등의 조건은 환경영향평가서 등의 검토대상으로 봐야 한다고 여러차례 밝혀온 것과도 배치된다”고 주장했다. 설악산에 케이블카가 신규 설치되면 육상국립공원에 30여년만에 케이블카가 들어서게 된다. 오색케이블카 설치 예정지는 특히 전 국토의 1.65%에 불과한 국립공원 공원자연보존지구이자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백두대산 보호지역 핵심구역, 천연보호구역,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이다. 한 여론조사에서는 국민 10명 중 6명이 반대한다는 여론조사도 있다. 윤석열 정부들이 수 십년간 막혀온 국립공원 개발이 첫 삽을 뜨게 됨에 따라 향후 보호지역 난개발 우려도 나온다. 케이블카 추진 이력을 지닌 지리산, 무등산, 속리산 등 국립공원을 비롯해 영남알프스, 보문산, 팔공산, 주흘산 등에서도 개발계획을 만지작대고 있다. 환경단체들은 격앙했다. 설악산 국립공원지키기국민행동은 이날 성명을 통해 “설악산 케이블카 사업을 허가한 환경부는 파렴치한 집단”이라며 “한화진 장관은 전문기관의 검토의견을 무시하고 사업을 허가한 데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성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