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딥브레인AI, 글로벌 250대 ‘제너레이티브 AI 스타트업’ 선정 쾌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인공지능(AI) 전문 기업 딥브레인AI(대표 장세영)는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CB 인사이트(CB Insights)가 지난달 선정한 ‘글로벌 250대 제너레이티브 AI(Generative AI, 생성형 인공지능) 스타트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제너레이티브 AI란 이용자가 요구하는 목표나 조건에 따라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텍스트, 이미지, 소리, 영상 등을 생성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의미한다. IT업계의 뜨거운 감자인 오픈AI의 챗GPT도 제너레이티브 AI의 대표적인 예시 중 하나이며, 그 활용성과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해 최근 전 세계적으로 관련 원천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딥브레인AI는 CB 인사이트가 공개한 글로벌 250대 제너레이티브 AI 스타트업 중 엔터프라이즈 AI 아바타(Enterprise AI avatars) 분야에 선정됐다. 지난해 아주IB투자에서 400만 달러(약 48억 원)를 투자해 국내에도 이름을 알린 미국의 디지털 휴먼 솔루션 기업 소울머신(Soul Machines), 축구 스타인 데이비드 베컴의 AI 휴먼 제작으로 유명세를 탄 영국의 스타트업 신디시아(Synthesia ai) 등 관련 분야 유망 기업들도 함께 포함되어 의미를 더했다.딥브레인AI는 딥러닝 기반 영상, 음성 합성 및 자연어 처리 기술을 융합한 ‘AI 휴먼(AI Human)’ 솔루션과 SaaS형 AI 휴먼 영상 합성 플랫폼 ‘AI 스튜디오스(AI Studios)’ 등 제너레이티브 AI를 활용한 서비스를 꾸준히 선보여왔다.AI 휴먼은 ‘생성적 대립 신경망(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 GAN)’과 딥러닝 기반 영상 합성 기술력을 기반으로 실제 사람과 유사한 모델을 생성하며, 문맥에 맞는 입모양과 표정은 물론 손동작과 움직임까지 자연스럽게 구현한다. AI 스튜디오스는 AI 휴먼 솔루션을 기반으로 별도의 기술, 장비 없이 누구나 AI 휴먼이 등장하는 영상을 만들 수 있는 SaaS 기반의 AI 휴먼 서비스다. 텍스트 입력만으로도 누구나 손쉽고 빠르게 AI 휴먼이 등장하는 영상 제작이 가능하다.딥브레인AI는 글로벌 전자·IT 전시회인 ’CES 2022·2023’와 국제방송전시회 ‘NAB 2022’, 글로벌 기술 피칭 대회 ‘T-챌린지’ 등 글로벌 행사에 참가, 수상을 거듭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AI 휴먼 솔루션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이를 토대로 미디어, 교육, 금융, 커머스, 공공, 엔터테인먼트 등 국내외 다양한 산업군에 AI 휴먼과 AI 스튜디오스 서비스 등을 지원하고 있다.장세영 딥브레인AI 대표는 “제너레이티브 AI를 활용한 AI 휴먼, AI 스튜디오스 등 딥브레인AI의 기술 경쟁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선정을 계기로 완성도 높은 고품질 AI 휴먼을 적극적으로 선보여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영상)"도시마다 핵폭탄 맞은 피해"...튀르키예 시급한 구호 물품은?
- [이데일리 문다애 기자][앵커]대지진이 덮친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를 돕기 위한 수 많은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대사관을 사칭하거나 기부방식을 몰라 정작 기부를 못하는 사례들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이에 이데일리TV가 직접 무랏 타메르 주한튀르키예 대사를 만나 피해상황과, 주의점, 당부의 목소리를 담았습니다. 문다애 기자입니다.[기자]주한 튀르키예 대사관 앞. 지난 6일 튀르키예를 덮친 규모 7.8의 대지진으로 사망한 이들을 애도하는 꽃이 놓여있습니다. 피해 현장은 아비규환입니다. 건물들은 대거 붕괴됐고, 남은 건물들마저 무너질 가능성이 큰 데다, 전기와 가스, 수도 등 기본적인 도시 인프라마저 모두 파괴됐습니다.현재(15일 기준) 135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사망자는 4만명, 부상자는 10만명에 달합니다. 21세기 들어 6번째로 많은 인명피해를 낳은 자연재해입니다. [무랏 타메르/주한 튀르키예 대사]“도시마다 핵폭탄을 맞은 정도의 피해라고 보시면 됩니다. 부모를 잃은 아이들, 자식을 잃은 부모들, 팔다리를 잃은 부상자들 등 직접적으로 피해를 본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것은 재앙입니다.”튀르키예는 지진이 잦은 곳으로, 이번 대지진이 발생한 튀르키예 남동부지역은 지진 가능성이 6-70%로 높았지만, 30년 이내 발생으로 전망돼 정확한 시기를 예측하기 불가해 대비는 사실상 어려웠습니다. 문제는 여진이 계속되고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는 겁니다.현지 구조 활동을 위한 인력도 더 필요합니다. 현재 한국을 포함해 세계 80여 개국에서 수천명의 구조 인력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생존자를 구조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 지나고 있는 상황. 게다가 날이 추워 구조작업에 어려움이 큽니다.[살리 무랏 타메르 주한 튀르키예 대사]“20-25명 가까이 되는 구조팀이 한 명을 살리기 위해 15시간이나 작업을 해야하는 어려운 일입니다. 붕괴된 건물의 수를 고려하면 구조활동에 더 많은 인력이 필요한 상황입니다.”그러면서 무랏 타메르 대사는 여진으로 추가 붕괴 위험이 있음에도 적극적인 구조활동으로 많은 생명을 구하고 있는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에 깊은 감사를 보냈습니다.현재 가장 시급한 물품은 생존에 필요한 방한용품과 위생용품입니다.구체적으로 겨울용 구호 텐트, 이불, 전기 히터, 침낭, 쉘터 컨테이너, 발전기, 샤워실, 화장실이 시급하고, 생리대, 기저귀, 물티슈, 치약 등 위생용품을 기부하면 유용하게 쓰입니다.현지는 수도시설마저 파괴돼 세척이 어려운 상황이라 위생환경이 열악해 중고물품은 받지 않습니다.실제로 현재 기부물품 중 10%가 여름옷이나 폐기물 등 사용할 수 없는 물품으로, 현지에서 이를 분류하는 작업에 많은 인력과 시간이 소요되고 있어 필요한 곳에 구호품 전달이 늦어지고 있습니다.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은 기부를 위해 하나은행에 공식 계좌를 만들었습니다. 유니세프, 레드크로스 등 공신력 있는 국제기구를 통해 기부해도 됩니다. 기부금은 구조활동뿐만 아니라 향후 재건사업에 유용하게 쓰일 예정입니다.대사관 측은 최근 후원을 이유로 대사관을 사칭해 기부금을 모으거나, SNS상에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등 사기 행각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무랏 타메르/주한 튀르키예 대사]“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은 어떤 단체와도 함께하지 않습니다. 대사관을 사칭하며 구호물품이나 기부금을 받고 있는 곳들은 사적 이익을 위한 곳으로 매우 조심해야 합니다.”특히 타메르 대사는 “한국 국민들의 관심에 대해 매우 감사하다”며 “‘형제의 나라’인 것에 대해 진심으로 공감하게 됐고, 앞으로 양국의 관계가 더 발전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무랏 타메르/주한 튀르키예 대사]“진심으로 말씀드리는데 눈물이 날 것 같습니다. 우리는 형제의 나라입니다. 이전에도 튀르키예가 한국을 도운 것처럼, 앞으로 한국에 어떤 재난이나 사태가 닥쳐도 튀르키예가 제일 먼저 도울 겁니다.” 무랏 타마르 대사는 우리 국민들에게 튀르키예가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했습니다.[무랏 타메르/주한 튀르키예 대사]“골든타임은 72시간이지만, 186, 195, 205시간이 됐음에도 아직도 생존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구조활동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기적은 언제나 일어날 것이라고 믿고, 신에게 기도하고 있습니다.”한편, 우리 정부는 어제(16일) 튀르키예에 구호와 복구 지원을 위한 긴급구호대 2진을 파견했습니다.이데일리TV 문다애입니다.[영상취재 이상정/영상편집 김태완][영상제공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
- '텐트 밖은 유럽’ 찐친 케미 돋보이는 공식 포스터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tvN ‘텐트 밖은 유럽 - 스페인 편’이 찐친 케미가 돋보이는 공식 포스터를 선보였다.공개된 포스터는 조진웅, 최원영, 박명훈, 권율의 케미가 고스란히 엿보인다. 볼 하트를 하고 있는 박명훈, 정석 하트를 그리고 있는 조진웅, 여유로운 미소로 여행을 즐기고 있는 듯한 최원영, 마지막으로 이런 형들의 모습을 지켜보며 웃음 짓고 있는 권율의 모습이 담겨있는 것. 형형색색 옷들은 물론이고, 각기 다른 표정들이 이들의 여행기를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이들은 지역에 따라 사계절을 넘나드는 스페인의 광활한 자연 앞에서 극한의 상황을 마주해 멘붕에 빠지다가도, 절친들과 함께 떠나는 첫 캠핑 여행답게 설렘과 낭만을 제대로 즐기기도 했다는 제작진의 전언. 누구나 꿈꾸는 로망 중 하나인 절친과의 여행을 떠난 네 사람의 우정이 이번 여행을 통해 어떤 변화를 맞게 될지도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한편, tvN ‘텐트 밖은 유럽’은 호텔 대신 캠핑장, 기차 대신 렌터, 식당 대신 현지 마트를 이용하여 세상 자유로운 방식으로 유럽을 여행하는 힐링 캠핑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번 ‘텐트 밖은 유럽 - 스페인 편’은 오는 3월2일 오후 8시40분에 첫 방송된다.
- '대행사' 이창민 감독 "오피스물 한계 깨고자 관계성에 몰입" [일문일답]
- 사진=하우픽쳐스, 드라마하우스 스튜디오[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JTBC ‘대행사’가 시청률 상승 곡선을 그리며 수도권 14.1%, 전국 12.7%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다. 광고대행사 사람들의 치열한 현실과 성공을 향한 욕망을 충실하게 다루면서 이보영과 조성하, 손나은, 한준우, 전혜진 등 명품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지다 보니 시청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는 셈이다.여기에 인물의 다각도의 감정까지 집요하게 잡아내는 이창민 감독의 세심하고 감각적인 연출에 대한 호평도 쏟아지고 있다. 이에 ‘대행사’ 연출을 맡은 이창민 감독이 ‘대행사’의 이모저모를 직접 밝혀왔다. ◇다음은 일문일답-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을 이어가며 사랑받고 있다. 소감이 어떤가?△솔직하게 좋다. 사실 이렇게까지 사랑받을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오피스물이 한계가 있는 장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물의 관계성에 조금 더 몰입했다. 단순한 오피스물보다는 인물들 간의 관계성을 더 살릴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어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시청자분들도 좋아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이렇게 ‘대행사’가 사랑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기본적으로 대본이 재미있었다. 그리고 배우들이 연기를 정말 잘해줬다. 현장에서도 배우들끼리 워낙 친해서 한 팀 같은 느낌이 항상 있었다. 그런 것들이 시너지가 난 것 같다.-제작발표회 당시 이보영 배우가 “집요하다”고 표현할 정도로 한 장면을 다양한 각도로 촬영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오피스물의 특성 상 사무실 세트 촬영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즉 공간적 한계가 명확하다는 의미다. 단순하게만 촬영하면 답답한 느낌이 들 수 있고, 그래서 템포가 느껴질 수 있게 다양한 앵글에서 촬영해 속도감을 내려고 했다. 그래야 보는 사람이 덜 지루하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촬영 외적인 요소 중에서도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나?△먼저 앞서 밝힌 것처럼, 거의 대부분의 장면이 이 VC기획 세트장에서 촬영되니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고 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여서 제작했다. 층고도 높게 만들었고, 사무실 자리 배치도 신경 썼다. 가령 제작본부장과 제일 가까운 자리는 권씨디의 제작1팀이 있다. 고아인의 제작2팀은 그 다음이었다. 결국 제작본부장 자리에 고아인이 앉았는데, 그녀가 올라가는 걸 보여주고자 하는 의도가 있었다.임원 방도 각 캐릭터에 맞춰서 차별성을 줬다. 예를 들어, 고아인의 방에는 다름 임원들과 다르게 소파를 두지 않았다. 치열한 릴레이 회의를 선호하는 캐릭터를 반영해, 긴 테이블과 의자를 배치했다. 상대적으로 최상무(조성하)의 방은 일반적으로 꾸몄고, 강한나의 방은 조금 더 색감 있는 소파와 감각적 인테리어로 차별화했다. 조대표(박지일) 사무실은 바둑 두기 좋은 방이다. 그리고 대표니까 특별히 문도 두개다.음악엔 특히 공을 많이 들였다. 프레임마다 음악이 나오는 타이밍을 정확하게 맞춰서 꽉 채워 편집했다. 그러다 보니 음악 작업을 하는데 시간을 더 많이 쏟았다. 공간의 한계를 오디오로 채우고 싶은 욕심이었다.-가장 공을 들인 장면은 어떤 장면인가?△강한나(손나은)가 첫 출근하는 장면이다. 새로운 판이 시작되는 장면이라고 생각해서 최대한 긴장감을 많이 살리고 싶었다. 그래서 2~300컷 이상 엄청 많이 촬영했다. 주말에만 촬영이 가능한 곳이어서, 그 다음 주말에 다시 가서 추가 촬영을 할 정도였다.-그렇다면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무엇인가?△5회에서 VC그룹 본사 비서실장(정승길)이 법무팀장(김민상)에게 우원그룹 회장 보석 허가를 받아낼 방안을 찾아내라고 다그치는 장면이 나온다. 솔직히 대본으로 읽었을 땐 크게 재미있는 장면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찍을 때 너무 재미있었다. 두 배우의 호흡이 너무 잘 맞으니까 작가가 쓴 의도에 이런 면도 있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주인공 얘기와 동떨어진 이야기라 별로 안 중요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이런 장면들이 쌓여서 관계성 정립이 더 잘 된 것 같다. ‘대행사’에 이런 빌드업이 많은 편이다. 시청자분들도 그런 부분을 재미있게 봐주시는 것 같다.-그렇다면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호응을 얻었다고 생각되는 장면이 있나?△12회 엔딩 장면이다. 강한나가 맞선 상대인 석산 그룹의 아들(이동하)이 박차장(한준우)에게 무례하게 굴자 똑같이 얼굴에 와인을 뿌리는 장면이다. 개인적으로 이런 장면들을 좋아해서 재미있게 촬영하긴 했는데, 이 상황을 시청자분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예상하기 어려웠다.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통쾌하다”며 좋아해 주셨다.-앞서 말한 것처럼 ‘대행사’는 다양한 관계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밸런스를 잡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이를 유지하며 이야기를 끌어나가는 비결은 무엇인가?△어느 한쪽으로 너무 치우치지 않고 조금씩 조금씩 잘 쌓아가려고 노력했다. 이번 작품의 핵심이라고도 볼 수 있는 우원그룹 기업PR 광고 경쟁PT로 가기까지, 철저하게 계산해서 비중을 골고루 잡으려고 노력했다. 사실 우원그룹의 이야기도 처음에 나올 때는 의미 없는 장면처럼 보일 수 있겠지만, 이런 것들이 쌓여서 결정적인 상황을 맞이하는 순간에는 다 필요한 장면들이 됐다.-그렇다면 다양한 관계성 중에서 ‘최애’ 조합이 있다면?△이보영 배우 다음으로 제일 먼저 이창훈 배우를 캐스팅했다. 한부장 역할 캐스팅 1순위였다. 이보영 배우는 단정한 이미지에 정확한 연기를 한다. 상대적으로 정확한 연기보다 자연스러운 연기를 하는 배우가 함께 하면, 엇박자로 두 사람이 주고받는 티키타카가 더 재미있고 시너지가 날 거라고 생각했다. 이창훈 배우의 전작 ‘블랙독’을 봤는데, 정말 선생님 같더라. ‘대행사’에 캐스팅하면 정말 회사원 같겠다는 기대감이 있었다. 그런 기대 이상으로 두 배우의 케미가 정말 잘 살았다.-촬영 현장 분위기는 어땠나?△배우들끼리 워낙 친해서 분위기가 좋았다. 나도 농담을 좋아하는 편이라 장난도 많이 치고, 가끔 약도 올리고 그러면서 다들 친하게 지냈던 것 같다. 그러다 보니 현장 분위기는 좋을 수 밖에 없었다. 무엇보다 이보영 배우가 다른 배우들을 잘 챙겼다. 주인공으로서 무게를 견뎠다는 느낌이 있다. 도움이 많이 됐다. 이보영 배우랑 모니터 옆에 나란히 앉아서 이야기를 많이 했고, 서로 의지도 많이 했다. 동지애를 느꼈다. 정말 고마웠다.-‘대행사’를 통해 시청자분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나?△작품을 보고 느끼는 메시지는 시청자 여러분 각자의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연출자로서 한 시간을 투자하시는 분들이 그 순간만큼은 재미있게 보셨으면 하는 마음이 첫번째다. ‘대행사’에 투자한 한 시간을 후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만들었다.-아등바등 성공을 향해 달려가는 고아인에게 한마디 해준다면?△앞으로 남은 4회 중에 나올 대사인데 인용하고 싶다. “미지근한 것도 나쁘지 않다.”-마지막으로 남은 4회차를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관람 팁이나 관전 포인트를 짚어준다면?△남은 기간 동안 고아인이 어떻게 더 높은 곳으로 가는지 지켜봐 주시면 좋을 것 같다. 마지막 장면을 편집하고 보는데 가슴이 따뜻해졌다. 이 장면을 위해 지난 16회를 달려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대해주셔도 좋다.
- 日서 노무라증권 접선한 한투운용…베트남勢 키운다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일본에서 ‘베트남 세(勢)’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본 최대 증권사인 노무라증권과 협업도 확대하고 있다. 베트남 펀드 경쟁력을 발판 삼아 아시아권 공략 확대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 해외비즈니스본부는 최근 일본 출장을 떠나 일본 최대 증권사인 노무라증권과 베트남 펀드 관련 협업을 논의했다.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도 조만간 일본 방문을 염두에 두고 있다. 추후엔 일본 외에도 아시아권 ‘하이넷월스(High-Net Worth·고액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공략 확대를 고려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노무라증권의 현지 주요 거점에서 베트남 투자 세미나, 투자 콘텐츠 촬영 등을 계획하고 있다. 노무라증권은 2018년부터 한국투자신탁운용의 베트남 법인이 일임운용하고 있는 일본동경해상자산운용의 ‘동경해상베트남주식펀드’를 단독 판매하고 있다. 당시 국내 운용사가 운용하는 해외 펀드를 해외에서 판매한 첫 사례였다. 해당 펀드는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펀드’의 운용 전략을 반영한다.한국투자신탁운용은 현시점 베트남 투자가 시의적절하다고 보고 이번 협업을 제안했고, 노무라증권 역시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빠르게 지점 순방 일정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베트남은 ‘포스트 차이나(중국을 대체하는 새로운 글로벌 생산기지)’로 꼽히는 국가로, 내수 성장과 외국인직접투자(FDI) 증가로 지속 고성장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동경해상베트남주식펀드는 연초 이후 100억원가량 자금이 순유입됐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 2006년 베트남에 리서치사무소를 설립하며 현지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그해 3월에는 국내 최초로 베트남 펀드를 출시했다. 이후 2018년 글로벌 2위 베트남 주식 운용사가 됐고, 2020년 베트남에 법인을 설립해 지난해 말 기준 현지 15명의 베트남 전문 운용·리서치 인력을 포함해 총 31명을 두고 있다. 베트남 펀드 운용 규모는 1조8000억원이다. 해외비즈니스본부는 사전 준비를 마치고, 다음 주 일본에서 2주간 노무라증권 프라이빗뱅커(PB), 고객을 대상으로 수차례 투자 세미나를 연다. 해외비즈니스본부는 올해 1월1일 신설됐다. 베트남, 중국, 일본 등을 중심으로 담당하며 베트남 법인과 중국 상해사무소를 함께 관리한다. 해외 펀드 운용과 해외 신규 사업 발굴에도 나서고 있다. 현동식 한국투자신탁운용 해외비즈니스본부장은 “2018년 일본 진출 당시, 베트남에 투자하는 펀드는 일본 현지에도 여럿 있었지만, 한국투자신탁운용처럼 베트남 현지에 사무소를 차려 직접 인력을 두고 급변하는 시황에 대응하는 곳은 없었다”며 “그동안 쌓아 온 일본 증권사들과의 네트워크가 차별화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 본부장은 “한국에서는 ‘베트남 투자’라고 하면 자연스럽게 ‘한국투자(신탁운용)’를 상기할 만큼 브랜드화돼 있다”며 “일본에도 베트남 투자에 대한 매력을 알리고 더 나아가 ‘베트남 투자’를 할 때 최초로 떠오르는 브랜드가 ‘한국투자’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고자 한다”고 전했다.
- "'형제의 나라' 한국 도움 눈물 날 정도로 고맙다"
- [이데일리 박종화 문다애 기자] “재건을 완료하는 데까진 어려움이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처럼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는 국제사회 덕분에 더 빨리 일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무라트 타메르 주한 튀르키예대사가 서울 중구 장충동의 대사관에서 이데일리TV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TV 캡처)살리 무랏 타메르 주한 튀르키예(터키) 대사는 15일 서울 중구 장충동 대사관에서 이데일리TV와 만나 이렇게 말했다. 그는 “튀르키예는 한국만큼 역사가 깊은 나라”라며 “오랫동안 지진 등 재난이 많이 발생했고 결국 이겨냈다. 당장 상황은 힘들겠지만 이번에도 다시 일어날 것”이라며 의지를 다졌다.지난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부를 강타한 7.8 규모 강진으로 지금까지 4만1000명이 넘는 사람이 세상을 떠났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00년간 유럽에서 발생한 자연재해 중 최악’이라고 표현했을 정도다. 타메르 대사는 “도시마다 핵폭탄을 맞은 것처럼 피해가 크다”며 “부모 잃은 아이들, 자식 잃은 부모들, 팔다리를 잃은 부상자 등 피해자가 너무 많다”고 호소했다.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타메르 대사는 한국에 특히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우리 정부는 지진이 발생하자 긴급구호대 118명을 튀르키예에 보냈다. 이들은 재난 현장에서 생존자 8명을 구조했다. 16일엔 텐트와 담요 등 구조물자와 함께 긴급구호대 2진이 튀르키예로 향한다. 정부는 장기적으로도 튀르키예 재건을 도울 계획이다. 타메르 대사는 “눈물이 날 정도로 고맙다”며 “한국에 대해 ‘형제의 나라’라고 했었는데 이제는 말 뿐이 아닌 진짜로 피가 섞인 식구, 가족같은 나라로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 재난당국은 구조활동을 이어가고 있지만 여진과 물자 부족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겨울용 텐트, 이불, 침낭, 발전기, 화장실, 샤워실이 시급하다. 튀르키예를 돕고 싶어하는 한국 국민들에게 타메르 대사는 “현지가 위생적으로 열악하기 때문에 생리대, 기저귀, 물티슈. 치약 등 위생용품을 기부하면 좋다”고 말했다. 중고물품을 받지 않는 이유도 위생 때문이다. 그는 “현지는 물 조차도 나오지 않는 환경이어서 새제품을 사용해야 위생에 문제가 없고 바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규모 재건을 앞둔 튀르키예에 기부금을 보내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타메르 대사는 “집부터 시작해 공공청사, 학교, 병원 등 다시 지어야 할 건물이 많다. 가스나 수도 등 기본 인프라까지 파괴됐기 때문에 대규모 재건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현금 기부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기부금을 빙자한 사기를 막기 위해선 대사관이나 공신력 있는 구호단체를 통해 기부하면 된다. 타메르 대사는 “대사관 홈페이지, 페스이북 인스타 계정이 있고 그곳에 계좌번호와 구호물품을 보낼 주소가 게재돼 있다”며 “구호단체는 공신력 있는 곳을 통하면 되고, 중요한 것은 튀르키예대사관은 어떤 단체와도 관계가 없기 때문에 대사관을 사칭하며 구호물품이나 기부금을 받고 있는 곳들은 조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한국 여자 선수 최다승 ‘금자탑’ 신지애…“‘또 우승하자’ 불 지핀 62승”(인터뷰)
- 빅토리아 오픈 우승한 신지애(사진=빅토리아 오픈 공식 홈페이지)[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63승을 위한 62승이었죠.”라고 말하는 ‘골프 지존’ 신지애(35)의 말투는 담담하지만 자신 있었다.신지애(35)는 지난 12일 호주 빅토리아주의 서틴스 비치골프 링크스에서 끝난 호주여자프로골프(WPGA) 투어 빅토리아 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프로 통산 62승째를 따냈다. 신지애가 계속해 수집하는 우승 트로피들이 더욱더 의미 있는 이유는 한국 여자 선수 중 가장 많은 우승 횟수이기 때문이다. 그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11승(이하 타 투어 중복 승수 제외),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2승,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26승,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20승을 기록했다. 이외 레이디스 아시안투어와 대만에서도 1승씩 추가해 62승의 금자탑을 쌓았다.13일 전화 연결이 닿은 신지애는 우승 다음 날인데도 호주의 트레이닝 센터에 나가 운동을 하고 저녁 식사를 하던 중 전화를 받은 것이라고 했다. 2006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프로 선수 생활만 올해로 18년째인 그에게 골프는 여전히 열정에 동력을 가하는 ‘부스터’다. 신지애는 “다행히 골프 안에서 나아지고 싶은 욕심이 많다. 연습하는 것도, 훈련하는 것도 아직 너무 즐겁다”고 말했다. 이날도 전날 우승을 했지만, 실수들이 나왔으니 이를 분석하고 보완하려고 연습장에 나갔다고 한다. 호주 멜버른으로 전지훈련 장소를 잡은 이유도 해가 오후 9시에 져 원 없이 연습할 수 있어서다.신지애(왼쪽)가 우승 세리머니를 하자 캐시 포터(가운데) 등 동반 플레이어들이 축하하고 있다.(사진=WPGA 투어 공식 SNS)◇ 프로 생활 18년째…여전히 나·자연과의 싸움이 좋아호주에서 약 한 달 동안 머물며 전지훈련을 하던 신지애는 훈련을 마무리할 겸 실전 감각을 확인하고 싶어 나간 빅토리아 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신지애는 “운 아닌 노력으로 만들어낸 우승이어서 아주 기뻤고, 지난해 우승이 없었기 때문에 올 시즌 시작부터 우승 흐름을 만들 수 있어 더 좋았다”고 돌아봤다.대회 마지막 날은 시속 35km의 강풍이 몰아쳤고, 돌풍이 불 때는 시속 50km까지 강해져 경기하기에 쉽지 않은 조건이었다. 선두였던 신예 캐시 포터(호주)는 이런 바람을 견디지 못하고 7타를 잃으며 무너졌다. 2타 차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신지애는 노련미를 앞세워 5타 차의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최근 진행한 체력 훈련과 근육의 질을 바꾸기 위한 노력이 강풍 속에서도 에너지를 유지할 수 있게 도왔다.이런 신지애에게도 ‘번아웃’의 시기가 있었다. LPGA 투어에서 활동하던 때였다. 세계 랭킹 1위까지도 올랐던 신지애였지만, 긴 이동 거리로 인한 잦은 부상, 골프에 대한 욕심 때문에 몸과 마음은 힘들었고 이를 이겨낼 준비도 되지 않았다. 그는 더 오래 즐겁게 골프하기 위해 LPGA 투어 카드를 반납하고 일본으로 방향을 틀었다. 그러자 골프 열정이 다시 생겨났다. 신지애는 골프의 매력을 ‘자신과의 싸움, 자연과의 싸움’이라고 말한다. 빅토리아 오픈에서 강한 바람을 이겨내고 정상에 오른 것처럼, 자연 속에서 경기하며 자연을 느끼는 여유가 생겨났다는 것이다.임희정(왼쪽)과 함께 사진 찍은 신지애.(사진=임희정 인스타그램)◇ 후배·골프계 위한 다리 역할하고파신지애는 “저는 후배들이 저한테 무언가를 물어보는 그 자체가 너무 예뻐 보인다. 그래서 후배들을 바라보는 입장이 경쟁자가 아니라 바깥에서 조언하는 위치로 바뀔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 적도 있었다”며 은퇴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고도 에둘러 표현했다. 최나연, 김하늘 등 동갑내기 친구들은 이미 현역에서 은퇴했을 정도로 이제는 신지애도 고참 중 고참에 속하기 때문이다. 신지애는 “저도 서서히 은퇴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면서도 “그래도 당장은 올해 어떤 시즌을 보내야 할지에 대한 생각에 머릿속이 가득하다”고 덧붙였다.신지애는 조만간 호주에서 훈련을 마무리하고 일본으로 넘어가 본격적으로 JLPGA 투어에 돌입한다. 그는 “우승한 것도 기분 좋지만, 준비를 잘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고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 같다”며 “작년에 저를 괴롭히던 양 팔꿈치 수술을 하면서 플레이에 기복이 있었기 때문에 체력 훈련으로 이 부분을 보완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지금의 열정을 잃지 않는 게 가장 큰 목표이며, 그렇게 꾸준한 플레이를 하면 좋은 결과도 따라올 것이라고 자신했다.마지막으로 신지애는 한국 팬들도 자주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작년에 싱가포르에서 한국 후배들과 함께 경기해서 너무 즐거웠다. 한국 팬들도 너무 뵙고 싶어서 좋은 기회가 되면 올해 한국에서도 경기하고 싶다.”신지애(사진=KLPGA 제공)
- 아이가르텐, 2023년 신입생 모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크레버스(CREVERSE)의 유아 영어교육 브랜드 아이가르텐(iGARTEN)은 2023년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사진=아이가르텐)아이가르텐은 문해력·상상력·서사력을 키우는 영어 학습을 목표로, 영어·수학·코딩·금융 콘텐츠와 언어를 통합한 커리큘럼을 운영한다. 아이가르텐은 인지(Cognition), 융합(Convergence), 소통(Communication) 세 가지 부분을 입체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차별화했다.‘인지’ 측면에서는 아이들의 영어·수학·코딩·금융 문해력을 계발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토대를 마련케 한다. 동일 주제로 영어의 4대(읽기·듣기·말하기·쓰기) 영역을 통합적으로 양성하는 ‘CK ESL’, 수학과 알고리즘이 연계된 수리 사고력 프로그램 ‘CK Math’, 스토리텔링 기반 유아 코딩 ‘CK Coding’, 경제관념 정립과 경제습관 형성을 돕는 ‘CK Finance’ 등의 영어·수학·코딩·금융 융합 사고력 정규 과정 외에 다양한 방과 후 프로그램으로 문해력을 키운다. ‘융합’은 상상력을 통해 실현된다. 영역을 넘나드는 자유로운 발상이 창의적 해법을 찾는 데 도움이 된다. 아이가르텐은 ViP, i-Play와 같은 가상학습과 Media Creation 등의 미디어 학습으로 아이들의 상상력을 촉발시켜 융합에 이르게 한다. ‘소통’ 역량을 강화하려면 자기 중심의 서사력을 개발해야 한다. 학습과 일상을 연계한 스토리텔링 수업인 CK Time은 자기주도적 셀프 리더십(self-leadership)을 키운다. 핀란드식 자연놀이를 하는 CK Club에서는 아이들의 정서를 관리하고 사회성을 기른다. 크레버스 방수윤 유아사업팀장은 “이전에는 읽기 기반의 영어 학습으로 문해력을 향상시켰다면, 아이가르텐의 21세기 영어 학습은 상상력과 자기 서사력을 기반으로 언어(영어)·수리·컴퓨팅·금융 문해력을 전문적으로 학습하며 융합 창의성의 초석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아이가르텐은 잠실 본원을 비롯해 전국 17개 캠퍼스에서 2023년 신입생 모집을 위한 입학 상담을 진행한다. 입학시험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크레버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상담 예약은 가까운 지역 캠퍼스로 하면 된다. 5세 이상부터 입학할 수 있고, 개강은 오는 3월 2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