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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축구도 WBC 대표 버금가는 기쁨 줄 것”
  • 허정무, “축구도 WBC 대표 버금가는 기쁨 줄 것”
  • ▲ 허정무 축구 국가 대표팀 감독[이데일리 SPN 김영환 인턴기자] “야구 대표팀에 버금가는 기쁨을 국민들께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허정무 축구 국가 대표팀 감독이 이라크와의 평가전과 북한과 2010 남아공 월드컵 최종 예선을 앞두고 필승의 의지를 밝혔다. 허정무 감독은 23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이라크와 북한전 나설 22명의 명단을 발표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그 동안의 골격을 유지하면서 경쟁력 있는 선수 3명을 추가 발탁했다. 팀과의 조화, 상대 팀에 대한 대응력 등을 고려해서 뽑았다”며 이번 대표팀 구성 배경을 설명했다. 또, “조용형과 염기훈은 부상으로 제외됐고, 김정우는 경고 누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다”며 낙마 선수들의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이근호나 조원희 등 경기 감각이 떨어지는 선수들은 이라크 전을 통해 경기력을 평가해 북한과의 경기에 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허정무 감독과의 일문일답. - 황재원 등 새롭게 발탁된 선수가 많다. ▲ 황재원은 지난해 2월 동아시아연맹선수권 때 발탁해서 경기를 치르다 사생활 문제로 도중하차 했다. 선수 본인의 과오가 명확하지 않았다. 1년여 동안 팀에서 활약상을 지켜봤는데 명확한 이유 없이 발탁하지 않는다면 자원을 낭비한다는 생각이다. 아시아쿼터제 등을 통해 수비수들이 국내에 많이 들어오고 있다. 수비자원이 부족하다는 얘기다. 조용형이 빠진 상황에서 수비라인에 만족 하지 못했다. 꾸준한 경기력을 보이고 제공력에 강점이 있는 황재원을 발탁했다. 새로 합류한 선수들은 경쟁력 있는 선수로 판단했다. 가시마 앤틀러스와 경기 등을 지켜본 결과 박현범과 이상호, 배기종을 선발했다. 박현범은 공수 연결과 볼터치가 쉬우면서도 영리하다. 키가 크면서도 기동력을 갖췄다. 이상호는 체구는 작지만 상대 수비진을 흔들 수 있는 기량을 가진 선수다. 배기종은 골 앞에서 상대를 무너뜨릴 수 있는 특이한 재능을 가졌다. - 이근호의 경기력은. ▲ 대표팀 선수로서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었다. 외국 팀을 노크하는 것도 좋지만, (외국 팀에서) 모셔가야 하는 입장이 아닌가 생각한다. 팀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 (발탁이) 부담스럽다. 입단 테스트를 하는 동안 꾸준히 연락을 취하면서 훈련 여부를 점검했다. 실전감각이 떨어지는 것이 염려되지만 이라크와 경기를 통해서 북한전 출전 여부를 결정하겠다. - 북한에 대한 파악은 끝났나. ▲ 28일 이라크 전과 3일 간의 훈련 통해 4월 1일 북한전에 나설 최상의 조합을 찾는게 목표다. 북한은 조직력이 좋고 상승세지만 우리도 못지않다. 경기 당일 준비 여하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이다. 북한 전에 뛰어도 좋다고 판단되면 어느 선수든 들어갈 수 있다. 최상의 조합을 찾을 것이다. - 포항 스틸러스와 가와사키 프론탈레 경기에서 황재원이 정대세를 막았는데. ▲ 북한은 정대세를 축으로 홍영조, 문인국이 양 날개로 나서고 그 뒤를 안영학, 김영철 등이 받친다. GK 이명국 등 출전 선수가 거의 변함없이 나오고 있다. 우리 수비라인이 충분히 막을 수 있다. 강민수, 황재원, 이정수 등이 경쟁을 통해 좋은 조합이 될 것이다. - 북한과 4차례 무승부를 거뒀다. 밀집수비에 대한 대비는. ▲ 수비 위주의 경기를 하는 팀과는 느슨하고 안 풀리는 경기를 한다. 4번 비겼지만 또 비길수도 이길 수도 질 수도 있는 것이 경기다. 누구도 장담 못한다. 잘 준비하고 90분 간 끈질기게 줄기차게 경기를 풀어나간다면 반드시 기회는 온다고 본다. - 정조국을 제외하고 배기종을 발탁했다. ▲ 정조국은 팀에서 활약하고 있지만 좋은 컨디션은 아닌 상태다. 팀에는 잘하는데 대표팀에서는 안 되는 경우가 있다. 이런 점이 참고 됐다. 배기종은 정조국과는 다른 면이 있다. 서로 특징이 다르다. 기존의 다른 선수와의 호흡, 상대팀에 대한 조합을 고려해 발탁했다. - 야구 대표팀이 선전하고 있는데 부담이 되는지. ▲ 야구대표팀의 선전은 우리나라의 자랑이라고 생각한다. 어려운 상황에서 야구대표팀이 국민들에게 기쁨을 선사하고 있다. 그러나 야구는 야구고 축구는 축구다. 야구가 잘하면서 축구가 국민들에게 야구의 활약에 비견할 만한 기쁨을 줄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선수들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관련기사 ◀☞이근호 '허정무호' 합류...황재원 재발탁☞[K리그] 디펜딩 챔프 수원, 꼴찌 추락...제주에 0-1패☞맨유, 충격의 2연패...풀타임 박지성, 평점 5☞박주영, 139일 만에 시즌 3호골 작렬☞[K리그]강원 3경기 연속 무패 돌풍, 서울 3연패 충격
2009.03.23 I 김영환 기자
45도 각도의 미인
  • 45도 각도의 미인
  • [이데일리 SPN 기획취재팀] 1년전 코성형을 한 직장인 김은정씨(28세). 코성형이 잘됐다는 주위의 칭찬이 그녀에게는 그다지 반갑지 않다고 한다. 이유는 코 성형 자체는 만족스럽지만 옆모습이 부자연스럽기 때문. 옆모습을 보면 얼굴의 전체적인 라인이 부자연스러워 성형한 것이 티나기 때문. 그래서 누군가 옆모습을 보면 괜히 위축되고, 고개를 돌리게 된다고 한다. 이렇게 S라인 몸매와 V라인 턱을 가진 그녀들 역시 정작 다른 사람의 시선이 가장 많이 닿는 페이스 옆라인에 대해서는 소홀한 경우가 많다. 볼록한 이마에서 시작하여 오뚝한 코, 갸름한 턱 라인으로 이어지는 완벽한 옆라인을 갖기 위해서는 얼굴의 전체적인 조화뿐만 아니라 자연스러운 곡선미를 부드럽게 연결시켜 주어야 한다. 최근 들어 이렇게 예쁜 옆라인을 만들어 주는 성형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도 얼굴 전체적인 조화와 자연스러움을 완성할 수 있다는 큰 장점 때문이라 할 수 있다. ◇ 옆라인의 자존심은 완벽한 코의 각도 코성형으로 아무리 콧대가 높고 코끝이 자연스럽다고 해도 콧등에서부터 코끝까지의 길이와 각도가 자연스럽지 않고 인위적이라면 성형의혹을 받기 좋기 때문. 티 안나는 자연스러운 라인을 원한다면 코 재수술을 고려해봐야 할 것이다. 그만큼 코는 얼굴의 중심에서 얼굴 전체의 균형을 잡아주기 때문에 코의 모양이 굉장히 중요하다. 그 중에서도 특히, 옆라인 성형의 성공여부는 코의 각도라 할 수 있다. 자가연골을 이용하면 코끝의 자연스러움을 지향하면서 이마와 턱, 양 옆의 볼과 어울리는 최적의 각도를 통해 옆라인 성형의 균형 잡힌 곡선을 만들 수 있다. 이런 방식은 너무 뾰족하지도 않고, 너무 뭉툭하지도 않은 코끝과 미간 사이에서 적당한 높이로 자리잡은 코를 통해 옆라인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예롬성형외과에서는 코 성형 전에 코의 각도뿐만 아니라 길이와 높이까지 고려하는 조화를 기본으로 수술을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수술 전 환자와의 충분한 상담이 필수. 이런 과정을 기본으로 하면 재수술 없이 한번에 예쁜 코와 완벽한 각도의 라인을 만들 수 있다. 또한 코수술 하나로도 얼굴이 작아 보이면서 세련된 이미지를 만드는 기존의 이목구비를 더욱 돋보이게 할 수 있다. 균형잡힌 코의 각도는 얼굴을 더욱 매력적으로 돋보이게 하므로, 무조건 높은 코를 선호하기 보다는 전문의와 상의하여 본인과 가장 어울리는 코의 모양과 라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예롬성형외과 나민화원장)
'2회 연속 WBC 4강 신화' 한국의 남은 일정은?
  • '2회 연속 WBC 4강 신화' 한국의 남은 일정은?
  • ▲ 한국야구대표팀[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한국 야구가 18일(이하 한국시간) 일본을 꺾고 WBC 2회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했다. 2라운드 1조 4개팀 중 가장 먼저 4강행을 확정하며 느긋하게 준비할 여력까지 생겼다. 우승까지 노려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기에 남은 경기 일정 역시 매우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다. 우선 한국은 하루를 쉰 뒤 20일 오전 10시 펫코파크에서 2라운드 1조 순위 결정전을 치른다. 아직 상대는 정해져 있지 않다. 19일 낮 12시에 열리는 쿠바-일본전의 승자가 우리의 상대가 된다. 쿠바나 일본은 각각 17일(멕시코)과 18일(한국) 경기서 총력을 기울인 뒤이기 때문에 승부를 쉽게 예측할 수는 없다. 다만 최근 일본이 쿠바 야구에 우위를 보여온 점을 감안하면 한국의 순위결정전 상대는 일본이 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되면 이번 대회만 4번째 대결이 된다. 자존심을 생각하면 중요한 경기겠지만 이미 일본 야구에 대한 우위를 확인한 만큼 이 경기의 승패는 크게 개의치 않아도 될 전망이다. 오히려 4강 상대가 어느 팀이 될 것인지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2라운드 2조에선 베네수엘라와 미국이 4강행을 확정지었다. 두 팀은 19일 오전 8시 1,2위 결정전을 치르게 된다. 이날 경기 결과를 유심히 살펴본 뒤 4강 상대를 선택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1회 대회와는 달리 이제 목표가 조금 더 높아졌기 때문이다. 한국이 1위를 차지할 경우 2조 2위와, 2위를 할 경우 2조 1위와 경기를 치르게 된다. 2위가 되면 오는 22일 장소를 LA(다저 스타디움)로 옮겨 경기를 갖게 되고 1위일 경우 23일 역시 다저 스타디움에서 4강전을 치른다.▶ 관련기사 ◀☞봉중근 '투혼의 역투'로 한국야구를 세계 중심으로 이끌다☞한국 야구 WBC 2회 연속 4강 진출의 의미☞'야구 심리학'으로 풀어 본 이진영 적시타의 가치☞한국야구 일본 또 격침...2회 연속 WBC 4강진출 위업☞日 격파, '승부사' 김인식 감독의 빛나는 선택 3종 세트
2009.03.18 I 정철우 기자
귀네슈, “실수를 해도 우리 선수다”
  • 귀네슈, “실수를 해도 우리 선수다”
  • ▲ 세뇰 귀네슈 FC서울 감독[이데일리 SPN 김영환 인턴기자] “실수를 했다고 나쁜 선수는 아니다. 결과가 좋았다면 실수가 감춰졌을 것이다” 세뇰 귀네슈 FC서울 감독이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4로 감바 오사카에 패한 데 대해 “기대했던 선수들의 예상치 못한 실수로 득점을 허용했다”고 패인을 분석하면서도 “실수를 해도 우리 선수다”며 선수들을 감싸는 모습을 보였다. 귀네슈 감독은 “경기는 우리가 앞섰다. 득점에서 오사카가 좋은 결과를 얻었을 뿐”이라며 졌지만 좋은 경기 내용을 보인 것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토요일(21일)까지 시간이 있다. 선수들을 잘 독려하겠다”며 광주 상무와 K-리그 3라운드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귀네슈 감독과 일문일답. - 소감은. ▲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기대했던 선수들이 예상치 못한 실수를 해서 골을 먹었지만 우리가 더 좋은 경기를 했다. 득점 상으로만 오사카가 좋은 결과를 얻었다. - 2009 시즌 모든 경기에서 골을 허용했다. ▲ 수비 쪽에 개인적인 실수가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 그러나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을 때 실수가 더 도드라져 보인다. 우리 팀 선수들은 기본적으로 좋은 선수들이다. 실수를 했다고 나쁜 선수가 되는 것이 아니다. 토요일 경기까지 시간이 있다. 부족한 점을 채우도록 노력하겠다. - 강원FC전과 더불어 득점을 위해 공격적인 모습 보이다가 실점했는데. ▲ 강원과 오늘 경기는 차이가 크다. 동점골을 터뜨린 후 골을 내줬는데 세트 플레이의 실수에서 비롯됐다. 우리가 두 번째 골을 넣었어야 하는데 실수로 골을 내준 것이 컸다. - 선수들이 서두르다가 실패를 하는 것 같다. ▲ 경기의 점유율이 높았다. 서둘러서 골을 준 것은 아니다. 후반 초반 우리가 공을 많이 소유하고 있었다. 그 때 골을 넣었어야 하는데 세트 플레이에서 실수로 골을 내줬다. 그 이후 결과를 바꾸려다보니 서두르게 됐다. 실수가 많다는 지적에 대한 대처 방법으로는 선수들을 바꾸든가, 잘할 수 있도록 변화를 시키든가 두 가지뿐이다. 토요일까지 선수들을 잘 독려해서 경기장에 내겠다. 선수는 실수를 해도 우리 선수다. 잘할 때 우리는 행복하다. 잘못할 때는 위로하며 감싸줘야 한다. - 고참 선수가 없다는 지적이 있다. ▲ 모든 사람들이 다른 생각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경기를 볼 때 전체적으로 봐야 한다. 오늘 경기에서 서울이 얼마나 소유권이 높았는지, 어느 팀이 잘했는지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 결과적으로 상대 GK가 우리의 골을 몇 개나 막았는지 본다면 생각이 바뀔 것이다. 어떤 특정 선수를 지목해서 실수했다고 말하기보다 팀 전체로 보고 문제를 말해야 한다. 우리가 공격을 많이 했는데, 아쉬운 결과가 많았다. 상대는 역습으로 나왔는데 적은 기회에서 골을 넣었던 것이다. 서울은 오늘보다 더 좋은 축구를 할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있다. 오늘은 실수가 있어 이기지 못했다. - K-리그 J-리그 대결은 점수가 많이 난다. 이유가 뭔가. ▲ 2009 시즌 시작해서 4번째 경기를 치렀다. 2승 2패다. 경기를 치르다보면 상승세일 때가 있고 하강세일 때가 있다. 이해가 되는 부분이다. 아쉬운 것은 홈에서 열린 두 번째 경기에서 이기지 못했다는 점이다.▶ 관련기사 ◀☞니시노 오사카 감독, “기성용 예상보다 뛰어나”☞FC서울, J리그 감바 오사카에 2-4 완패☞수원, J리그 챔프 가시마 4-1 완파...축구도 일본 자존심 꺾어
2009.03.17 I 김영환 기자
중년의 팜므파탈...'2008 김희애 vs 2009 전인화'
  • [최은영의 패셔니스타②]중년의 팜므파탈...'2008 김희애 vs 2009 전인화'
  • ▲2008년 '내 남자의 여자'의 김희애(사진 왼쪽)와 2009년 '미워도 다시 한번'의 전인화.[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팜므파탈(femme fatale). 프랑스어로 '숙명적인 여자'를 뜻하는 팜므파탈이 2009년 들어 새 옷을 입고 있다. 더 이상 '팜므파탈'은 나쁜 여자를 뜻하지 않는다. 카리스마 있으면서도 당당하고 섹시한 스타일의 전형으로 새롭게 거듭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중년의 팜므파탈이 시사하는 바는 크다. 굳이 20대의 풋풋함이 아니어도 충분히 매력적일 수 있다는 것을 그들은 40대의 원숙미로 입증해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스타가 바로 요즘 KBS2TV 수목드라마 '미워도 다시 한번'에서 톱스타 은혜정으로 분해 파격 변신을 선보이고 있는 전인화다. 요즘 아줌마들, 특히 청담동 일대 사모님들 사이에선 전인화의 극중 은혜정 스타일이 단연 인기다. 전인화가 드라마에서 선보인 의상에 액세서리는 실제 매장에서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 전인화 본인의 소장품이었다는 돌체앤가바나 리본 장식 진주목걸이는 이미 출시가 중단된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해당 매장에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을 정도다. 최근 전인화, 아니 은혜정 패션 붐은 2008년 '내 남자의 여자' 김희애가 몰고 온 이화정 신드롬과 자연스럽게 교차된다. 때문에 두 사람은 '중년의 팜므파탈'로 곧잘 비교의 대상이 되고 있기도 하다. 그렇다면 남자를 유혹하는 그녀들만의 패션 필살기는 과연 무엇일까. 드라마 속 패션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선 우선 극중 캐릭터를 제대로 알 필요가 있다. 2008년 중년의 팜므파탈을 선도한 김희애는 당시 친구의 남편을 유혹하는 40세 전직 성형외과 전문의 화영 역을 맡아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화영은 충동적이면서도 화려하고 현실적이면서도 지적인 성격의 소유자. 김희애의 바통을 이어받은 전인화는 드라마 속에서 극중 유부남 정훈(박상원 분)의 50대 초반 내연녀로 직업은 영화배우다. 소녀가장으로 연예계에 입문, 스타로 자리매김하지만 그녀의 인생은 한마디로 외롭다. 첫사랑 정훈과 만나 위안을 얻지만, 신분의 벽 앞에 결혼의 꿈은 좌절되고 대신 남자의 마음만을 평생 끌어안고 사는 독한 여자다. 한마디로 여배우로서의 화려함에 여자로서의 외로움을 동시에 지닌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언뜻 보면 두 사람의 캐릭터는 남의 남자를 유혹하고 가로챈다는 측면에선 상당 부분 닮아 있다. 캐릭터상 유사점이 많은만큼 패션스타일 또한 다를 수 없다.  ▲ '중년의 팜므파탈'을 선보여 화제를 모은 전인화(사진 왼쪽)와 김희애.첫번째 공통점은 '색감'. 팜므파탈의 전공색은 블랙 앤 화이트, 그리고 레드 등이 첫 손에 꼽힌다. 과거 김희애는 레드와 블랙을 주 컬러로 사용해 강렬한 중년의 아름다움을 표출했고, 전인화 또한 블랙&화이트의 시크함을 살린 의상을 주로 선보이며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팜므파탈 룩에 파스텔톤은 NG 컬러임으로 일절 배제하고 보는 것도 같다. 전인화의 드라마 속 패션을 책임지고 있는 스타일리스트 김영주 실장은 "팜므파탈 캐릭터의 특성상 블랙 앤 화이트를 기본으로 차가운 느낌을 살리고 강렬한 느낌을 위해 파스텔톤 의상 대신 파랑, 빨강 등 비비드한 컬러의 옷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몸의 실루엣을 은근히 드러내는 의상에, 하이힐도 중년의 팜므파탈을 완성해내는 필수 요소로 꼽힌다. '내 남자의 여자' 김희애가 그러했듯 '미워도 다시 한번' 전인화도 발목이 꺾일 듯 아슬아슬한 높이의 하이힐을 곁들여 팜므파탈로의 변신을 마무리 해내고 있다.  물론 극중 직업이 다른 만큼 두 사람간 스타일적 요소가 100% 같을 순 없다. 가장 큰 차이는 헤어스타일. 김희애는 '화영'으로 변신하기 위해 헤어스타일에 특히 공을 들였고 헤어숍만 수십 군데를 거친 끝에 '뽀글이 파마'를 선보여 당시 청담동 일대 트렌드세터들의 눈길을 확실히 사로잡았다. 단발 길이의 컷에 웨이브 펌을 강하게 넣어 볼륨감을 살린 당시 헤어 스타일은 뜨거운 화제를 모으며 초절정 유행을 선도한 바 있다. 물론 이 같은 헤어스타일이 빛날 수 있었던 건 김희애가 선보인 럭셔리 룩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지만 말이다. 반면, 전인화는 내추럴하게 흘러내리는 헤어스타일로 또 다른 분위기의 팜므파탈을 선보이고 있다. 세련된 웨이브 업 헤어스타일로 도도한 악녀 이미지를 완성하고 있는 것. 이는 극중 배우라는 직업적 특성이 어느 정도 고려된 선택이었다는 게 전인화 측 설명이다. 드라마 속에서 배우로 등장하는 만큼 팜므파탈적 요소에 무엇보다 변신이 자유로워야 한다는 이중 과제를 안고 스타일링 작업에 착수했다는 것이다. 때문에 전인화는 변화를 주기 편한 내추럴 웨이브 업 헤어에 스키니진부터 정장까지 김희애 보다는 한층 더 폭넓은 패션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중년의 팜므파탈 룩을 연출할 때 또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의상의 소재가 그것이다. 면은 섹시한 느낌과는 거리가 먼 소재임으로 기피 대상 1호. 대신 시폰이나 실크 등 몸의 실루엣을 은근히 드러낼 수 있을만한 소재의 의상을 선택하는 게 좋다. ▶ 관련기사 ◀☞[최은영의 패셔니스타①]'말' 대신 '색'을 품다...新 '악녀' 스타일 코드☞최명길, H라인 유행선도...'회장님 스타일, 내게 맡겨~'☞'악녀' 전성시대, 왜?...알고보면 지극히 뻔한 유행 공식☞[최은영의 패셔니스타]블랙, 퍼...F4의 절대지존, '구준표 스타일' 완벽 해부☞[최은영의 패셔니스타]강성연vs엄지원, 자존심을 건 흑백의 美 대결
2009.03.17 I 최은영 기자
'말' 대신 '색'을 품다...新 '악녀' 스타일 코드
  • [최은영의 패셔니스타①]'말' 대신 '색'을 품다...新 '악녀' 스타일 코드
  • ▲ 대중문화계에 악녀 바람을 몰고온 스타들. 사진 왼쪽부터 '미워도 다시 한번' 전인화, '아내의 유혹' 김서형, '악녀일기 리턴즈'의 에이미. [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당신, 부셔버릴 거야"('청춘의 덫' 심은하), "뭬야?"('여인천하' 도지원) 과거 드라마 속 '악녀'들은 이렇듯 대사로 기억됐다. 하지만 돌아온 '악녀'들은 다르다. 악은 기본에 돈 있고, 실력 되고, 멋까지 갖춘 그녀들은 '말' 대신 '색'으로 자신을 표현한다. '친구의 남편을 빼앗은 여자('내 남자의 여자' 김희애), 동생을 버린 언니('태양의 여자' 김지수), '한 남자의 몸과 마음을 나눠갖은 두 여자'('미워도 다시 한번' 최명길, 전인화)···.만약 '내 남자의 여자'에 일명 '뽀글이 파마'라 불린 김희애의 구불 펌이 없었다면? 지난해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군 화영 신드롬은 애시 당초 불가능했을지 모를 일이다. 최근 직장인들의 퇴근시간을 재촉하고 나선 '아내의 유혹' 장서희의 깜짝 변신도 마찬가지다. 하얗게 분칠한 얼굴에 점 하나 찍고 긴머리 싹뚝, 그 덕에 장서희는 '지고지순' 은재에서 '악녀' 소희로 두 얼굴의 변신이 가능했다. 이렇듯 요즘 악녀들 하면 첫 번째로 떠오르는 게 바로 '스타일'이다. 그리고 그런 그녀들의 스타일은 대중문화계를 넘어 패션계까지 강타하며 이름하여 '악녀 패션 붐'을 일으키고 있다. 2009년 봄 여심을 흔들고 나선 악녀 패션. 악녀가 되기 위한 스타일 변신 키워드를 살펴봤다. ◇악녀 변신 1단계, 헤어!...날카로운 커팅 또는 과도한 구불 펌  여자의 변신은 헤어스타일로 시작돼, 헤어스타일로 완성된다는 말이 있다. 악녀 변신에 있어서도 첫 번째로 고려해야 할 것이 바로 이 헤어다. 드라마 '아내의 유혹' 은재(장서희 분)가 복수를 결심하고 가장 먼저 한 일 또한 바로 머리를 자르는 일이었다. 악녀 헤어는 크게 두가지 스타일로 나뉜다. 과도하게 구불거리는 펌으로 강렬한 인상을 주거나, 짧은 머리라면 날카롭게 커팅을 해 샤프한 느낌을 더하는 것이 그것이다. 일명 '뽀글이 파마'라는 구불 펌으로 지난해 신드롬을 일으킨 '내 남자의 여자' 김희애, '아내의 유혹' 김서형 등이 전자에 해당한다면, '악녀일기' 에이미, '아내의 유혹' 장서희 등이 후자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아내의 유혹'의 은재는 옆 기장이 뒷 기장보다 긴 커트 헤어에 끝을 더없이 날카롭게 커팅해 샤프하면서도 세련된 멋을 더했다. 같은 드라마에 출연 중인 김서형은 반대로 뱅 웨이브 헤어로 포악스런 악녀의 이미지를 극대화시키고 있다. 케이블채널 올리브 TV '악녀일기 리턴즈'로 컴백한 원조 악녀 에이미는 날카로운 보브컷으로 유행을 선도하고 있다. 일명 '에이미 단발'로도 통하는 이 스타일은 끝부분을 날카롭게 정리해 세련된 느낌을 강조한 동시에 충분한 볼륨감으로 귀여운 느낌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 스모키 메이크업과 붉은 립스틱으로 악녀 분위기를 더욱 강조한 '아내의 유혹' 장서희-김서형(사진 왼쪽)과 영화 '인사동 스캔들'의 엄정화.◇스모키+레드 립스틱...악녀 메이크업의 포인트 독기 어린 여자들의 표정을 더욱 실감나게 하는 데는 메이크업의 묘미를 또 빼놓을 수가 없다. 악녀 변신 화장법의 특징을 한마디로 요약해보면 크고 또렷한 아이 메이크업에 치켜 올라간 눈꼬리와 붉은 립스틱의 강렬한 조화를 들 수 있다. 사실 둘 중 하나만 제대로 표현해도 악녀 변신에는 큰 무리가 없다. 영화 '인사동 스캔들'로 데뷔 이래 첫 악역에 도전하는 엄정화는 새빨간 립스틱과 진한 아이라인 등, 악녀 메이크업의 전형을 그대로 답습해 예비 영화 관객들의 시선을 단박에 잡아 끌었다. 영화 속에서 그녀가 맡은 역할은 원하는 것이 있으면 무조건 손에 넣고야 마는 갤러리 회장 배태진. 아직 영화는 공개 전이지만 엄정화의 파격 변신은 최근 공개된 스틸컷만으로도 뜨거운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다. 은재의 날카로운 복수와 나락으로 떨어지는 애리의 발악이 점차 흥미를 더해가는 SBS 일일드라마 '아내의 유혹'의 두 악녀, 장서희와 김서형의 메이크업도 화제다. '후천적 악녀' 장서희는 아기처럼 맑고 하얀 피부에 눈매가 살짝 올라가는 여우 눈꼬리 메이크업, 또 눈가 점으로 포인트를 주고 있고, '선천성 악녀' 김서형은 장서희와 대비되는 스모키 메이크업에 한층 눈을 크고 또렷해 보이게 하는 눈화장을 주무기로 삼고 있다. 지고지순한 은재가 악녀 소희로 변신하기까지 럭셔리한 패션도 한몫 했지만 눈꼬리 메이크업과 눈밑 점 등이 없었더라면 180도 다른 이미지 성형은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물론, 이 같은 평가에는 점 하나 찍고 다른 사람이 된다는 게 말이 되느냐 식의 이견도 존재하지만 말이다. 한편, 애리의 주 화장술인 스모키 메이크업은 눈에만 포인트를 주고 립스틱은 스킨 컬러로 가볍게 바르고 끝내는 것이 특징. 여기에 애리처럼 막장 악녀로 팜므파탈의 극치를 보이려면 얼굴의 윤곽을 살려주는 하이라이트를 절대 잊어선 안된다. 자칫 얼굴이 밋밋해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이힐'로는 2% 부족해~! '킬힐'이 대세 악녀의 도도함을 논할 때 절대 빠져서는 안될 아이템이 있다. 바로 발목이 꺾일 듯 굽이 높은 구두가 그것이다. 하이힐, 그중에서도 굽의 높이가 한마디로 살인적이라는 뜻의 '킬힐(Kill Heel)'은 악녀 룩의 기본인 동시에 올 봄 최고 유행 아이템이기도 하다. 요즘 드라마 속 악녀들을 비롯, 트렌드세터들은 이 킬힐의 매력에 흠뻑 빠져 산다. 굽 높이가 10cm 이상인 하이힐을 뜻하는 킬힐이 요즘처럼 인기를 끌었던 적이 과연 있었을까. 이는 최근 악녀 붐과 불황이 맞물리며 나타난 자연스런 유행 기조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오래 전부터 붉은 립스틱과 더불어 하이힐은 불황에 더욱 각광받는 아이템으로 꼽혀왔다. 동시에 립스틱과 하이힐은 악녀를 표현하는 대표적 패션 키워드이기도 하다.  당당하고 능력있는 여자들이 각광받는 요즘 세태와 불황이라는 시기적 요인이 맞물려 악녀 패션 유행에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아내의 유혹'의 미워할 수 없는 두 악녀, 장서희와 김서형▶ 관련기사 ◀☞[최은영의 패셔니스타②]중년의 팜므파탈...'2008 김희애 vs 2009 전인화'☞최명길, H라인 유행선도...'회장님 스타일, 내게 맡겨~'☞'악녀' 전성시대, 왜?...알고보면 지극히 뻔한 유행 공식☞[최은영의 패셔니스타]블랙, 퍼...F4의 절대지존, '구준표 스타일' 완벽 해부☞[최은영의 패셔니스타]강성연vs엄지원, 자존심을 건 흑백의 美 대결
2009.03.17 I 최은영 기자
결승골 윤준하, “다음에는 서울의 베스트가 나오게 하고 싶었다”
  • 결승골 윤준하, “다음에는 서울의 베스트가 나오게 하고 싶었다”
  • ▲ 윤준하[이데일리 SPN 김영환 인턴기자] “이번 경기를 꼭 승리해서 다음 홈경기에 서울이 베스트를 쓰게 하고 싶었다”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9 K-리그 FC서울과 원정 경기에서 후반 41분 결승골을 작렬, 강원의 2-1 승리를 이끈 윤준하는 “원정 경기라 긴장 됐는데, 첫 패스가 잘 돼서 긴장이 풀렸다. 기회를 잡아서 좋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후반 16분 교체로 투입된 윤준하는 “많은 팬들이 오셔서 강원도의 힘을 보여준 것 같다”며 “3경기 연속골을 노리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윤준하는 제주와의 개막전 포함 2경기 연속 결승골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다음은 윤준하와 일문일답. - 시즌 2호골이다. 감각이 좋았나. ▲ 원정이라 더 긴장 됐다. 첫 패스가 잘돼 긴장감이 풀렸다. 패스를 많이 하려 했는데, 기회가 왔고 놓치지 않아 좋다. - 1호골을 넣고 ‘운이 따랐다’고 밝혔었다. ▲ 1호골과 별 차이 없다. 골 욕심을 내지 않고 (동료들에게) 기회를 주려 했는데, 운이 좋았다. 마사히로의 패스가 좋았다. - 다음 목표가 있다면. ▲ 3경기 연속골을 노리겠다. 골을 못 넣더라도 공격포인트라도 기록하고 싶다. - 서울이 1.5군으로 나왔는데 자존심이 상하진 않았는지. ▲ 이번 경기를 꼭 이겨 다음 우리 홈경기 때 서울의 베스트가 나오도록 하고 싶었다. - 교체 출전했는데, 최순호 감독의 지시 사항이 있었는가. ▲ 많이 뛰라고 하셨다. 기회를 잡으면 성공시키라고 지시했다. - 2연승, 예상했는가. ▲ 이을용이 비기면 비겼지 지지는 않는다고 했다. 이기려는 생각이 있었다. - 이을용이 서울에 대해 귀뜸해줬나. ▲ 세세한 부분은 아니었고, 자신감을 가지면 이길 수 있다고 말해줬다. - 원정 응원단이 많이 오셨다. ▲ 많이 오셔서 강원도의 힘을 보여준 것 같다. 앞으로도 많이 찾아오셨으면 한다. - 팬들을 보며 무슨 생각을 했나. ▲ 응원 오신 팬들이 많아서 그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싶단 생각을 했다. 세리머니는 미리 준비했던 것이다.▶ 관련기사 ◀☞최순호, “이긴 것도 좋지만, 내용이 좋아 더 좋다”☞강원FC, FC서울 꺾고 2연승 돌풍☞[포토]2연승 강원 FC '이대로 우승하자'☞[포토]'쐐기골' 윤준하 '강원도의 힘 봤지?'☞[포토]강원FC 윤준하 '이대로 승리하자'
2009.03.14 I 김영환 기자
코성형의 완성은 옆라인으로 확인하세요.
  • 코성형의 완성은 옆라인으로 확인하세요.
  • [이데일리 SPN 기획취재팀] 1년전 코성형을 한 직장인 김은정씨(28세). 코성형이 잘됐다는 주위의 칭찬이 그녀에게는 그다지 반갑지 않다고 한다. 이유는 코 성형 자체는 만족스럽지만 옆모습이 부자연스럽기 때문. 옆모습을 보면 얼굴의 전체적인 라인이 부자연스러워 성형한 것이 티나기 때문. 그래서 누군가 옆모습을 보면 괜히 위축되고, 고개를 돌리게 된다고 한다. 이렇게 S라인 몸매와 V라인 턱을 가진 그녀들 역시 정작 다른 사람의 시선이 가장 많이 닿는 페이스 옆라인에 대해서는 소홀한 경우가 많다. 볼록한 이마에서 시작하여 오뚝한 코, 갸름한 턱 라인으로 이어지는 완벽한 옆라인을 갖기 위해서는 얼굴의 전체적인 조화뿐만 아니라 자연스러운 곡선미를 부드럽게 연결시켜 주어야 한다. 최근 들어 이렇게 예쁜 옆라인을 만들어 주는 성형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도 얼굴 전체적인 조화와 자연스러움을 완성할 수 있다는 큰 장점 때문이라 할 수 있다. ◇ 옆라인의 자존심은 완벽한 코의 각도 코성형으로 아무리 콧대가 높고 코끝이 자연스럽다고 해도 콧등에서부터 코끝까지의 길이와 각도가 자연스럽지 않고 인위적이라면 성형의혹을 받기 좋기 때문. 티 안나는 자연스러운 라인을 원한다면 코 재수술을 고려해봐야 할 것이다. 그만큼 코는 얼굴의 중심에서 얼굴 전체의 균형을 잡아주기 때문에 코의 모양이 굉장히 중요하다. 그 중에서도 특히, 옆라인 성형의 성공여부는 코의 각도라 할 수 있다. 자가연골을 이용하면 코끝의 자연스러움을 지향하면서 이마와 턱, 양 옆의 볼과 어울리는 최적의 각도를 통해 옆라인 성형의 균형 잡힌 곡선을 만들 수 있다. 이런 방식은 너무 뾰족하지도 않고, 너무 뭉툭하지도 않은 코끝과 미간 사이에서 적당한 높이로 자리잡은 코를 통해 옆라인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예롬성형외과에서는 코 성형 전에 코의 각도뿐만 아니라 길이와 높이까지 고려하는 조화를 기본으로 수술을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수술 전 환자와의 충분한 상담이 필수. 이런 과정을 기본으로 하면 재수술 없이 한번에 예쁜 코와 완벽한 각도의 라인을 만들 수 있다. 또한 코수술 하나로도 얼굴이 작아 보이면서 세련된 이미지를 만드는 기존의 이목구비를 더욱 돋보이게 할 수 있다. 균형잡힌 코의 각도는 얼굴을 더욱 매력적으로 돋보이게 하므로, 무조건 높은 코를 선호하기 보다는 전문의와 상의하여 본인과 가장 어울리는 코의 모양과 라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 예롬성형외과 나민화 원장)
우리은행 `사랑나눔 실천합니다`
  • 우리은행 `사랑나눔 실천합니다`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우리은행 임직원들이 소외계층을 돕기 위한 사랑나눔 활동에 자발적으로 나섰다. 우리은행은 연말까지 100개의 우수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선정해 총 1억원을 지원하는 `투게더 우리사랑 지원제`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투게더 우리사랑 지원제`는 우리은행 임직원들이 급여의 일부를 모아 적립하고 있는 `우리사랑기금`을 재원으로, 사회복지시설이 추진하는 사회복지 프로그램을 매월 10개씩 선정해 각각 100만원씩 지원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우리사랑기금을 지원받기 원하는 사회복지시설은 매월 14일까지 우리은행 홈페이지(www.wooribank.com)에 접속해 지원신청서를 제출하면 되며, 우리은행은 임직원 투표 등 2차례의 심사과정을 거쳐 지원대상을 최종 선정한다. 우리은행은 지난 2월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사회복지 프로그램을 공모한 결과 총 362건이 접수돼 그 중 최종적으로 서울시 수유동에 있는 `소망의 집`의 `장애인을 위한 욕실개조사업` 등 총 10개 프로그램을 1차로 선정해 지원했다. 이 외에도 저소득층 청소년 자존감 회복을 위한 심리치료와 무연고 장애인들의 사회적응을 위한 일반가정 체험, 어르신 자원봉사대가 독거노인에게 밑반찬을 전달하는 프로그램 등이 지원대상에 포함됐다. `소망의 집` 욕실 개조사업에 일일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이헌주 우리은행 우리사랑기금 운영위원장은 "투게더 우리사랑 지원제를 통해 작지만 도움의 손길이 꼭 필요한 소외계층에 우리은행 임직원들의 작은 사랑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 12일 오전 이헌주 우리은행 우리사랑기금 운영위원장을 비롯한 자원봉사단이 1차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장애아동 복지시설인 `소망의 집`을 방문해 `장애인을 위한 욕실개조사업`을 위한 지원금을 전달한 후 원생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09.03.12 I 김현동 기자
  • 맨유, '고공축구' 위력...중원싸움은 아쉬움
  • [이데일리 SPN 김영환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인터 밀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경기는 맨유의 높이가 위력을 발휘한 경기였다. 그러나 맨유는 중원싸움이라는 새로운 숙제를 안게 됐다. 맨유는 12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08-20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이탈리아 세리에 A의 강호 인터 밀란을 2-0으로 꺾었다. 1차전에서 득점 없이 비겼던 맨유와 인터 밀란에게 2차전 선취골이 무엇보다 중요한 경기였다. 홈구장에서 경기를 벌이는 맨유는 선제골을 넣는 한편 원정골 가중치가 붙는 인터 밀란의 골을 막아야 했고, 인터 밀란은 한 골만 넣으면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 수 있었던 탓에 첫 골의 가치가 매우 높았다. 선제골은 전반 3분 만에 수비수 네마냐 비디치의 머리에서 나왔다. 맨유의 주요 공격 옵션 중의 하나인 세트피스 상황에서 중앙 수비수의 머리를 노리는 전략이 성공한 것이다. 비디치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26경기에서 헤딩슛으로 4골을 넣고 있다. 맨유의 2번째 골 역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헤딩골이었다. 헤딩력까지 갖춘 호날두는 웨인 루니의 왼쪽 크로스를 받아 인터 밀란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벗어나며 무인지경에서 골을 성공시켰다. 전반 28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골대를 맞는 헤딩슛을 제외한다면 이렇다할 헤딩 공격 없이 먼거리에서 중거리 슛으로 맨유의 공격에 응수한 인터 밀란과 차이가 나는 대목이다. 맨유는 전 우승팀이 16강에서 떨어진다는 징크스를 깼지만, 대회 2연패를 위해서는 미드필드에서 보다 세밀한 플레이를 해야 한다는 숙제를 안게 됐다. 전반 25분 폴 스콜스의 횡패스를 스탄코비치가 중간에서 끊어내며 역습으로 연결됐고, 전반 27분에는 라이언 긱스가 어설픈 힐 패스로 공격권을 넘겨주고 말았다. 전반 44분에도 마이콘이 맨유 진영에서 패스를 가로채 바로 중거리 슛으로 맨유의 골문을 위협했다. 맨유의 중원을 책임지는 스콜스와 마이클 캐릭은 평소보다 많은 패스 미스를 기록했다. 95%의 패스 성공률을 보이던 스콜스의 경우 이날 경기 한 때 88%까지 패스 성공률이 떨어지며 적절하게 패스 분배를 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관련기사 ◀☞박지성, 후반 교체 출장...맨유는 가뿐하게 8강행☞수원, J리그 챔프 가시마 4-1 완파...축구도 일본 자존심 꺾어☞박지성, “지난 해 자신감 토대로 인터 밀란 잡는다”☞'이건 아닌데...', 이천수 '기수' 징계 논란☞'붉은 제국' 리버풀, 레알 마드리드 격침...8강 진출
2009.03.12 I 김영환 기자
박지성, 후반 교체 출장...맨유는 가뿐하게 8강행
  • 박지성, 후반 교체 출장...맨유는 가뿐하게 8강행
  • ▲ 박지성[이데일리 SPN 김영환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인터 밀란을 누르고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랐다. 박지성은 후반 38분 교체 출장해 약 10여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맨유는 12일(이하 한국시간) 홈 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08-20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이탈리아의 강호 인터 밀란을 2-0으로 제압했다. 주세페 메아자에서 0-0으로 비긴 맨유는 이날 승리로 1,2차전 합계 1승 1무를 기록,8강 대열에 합류했다. 인터 밀란은 두 차례나 골대를 맞히는 불운 속에 3년 연속 8강 진출이 좌절되는 아픔을 겪었다. 맨유의 머리가 빛난 경기였다. 맨유는 시작한지 3분 만에 네마냐 비디치의 헤딩 결승골로 선제골을 뽑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라이언 긱스가 올려준 공을 비디치가 달려들며 헤딩슛, 인터 밀란의 골문을 열며 일찌감치 기선을 제압했다. 맨유의 공세는 계속됐다. 전반 14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웨인 루니가 트래핑한 공을 바로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고, 15분에는 긱스의 패스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역시 발리슛으로 이었다. 20분에도 파트리스 에브라의 크로스를 루니가 달려들며 또 다시 슈팅을 기록했다. 인터 밀란도 전반 중반부터 서서히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전반 28분 마이콘의 크로스를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방아를 찧듯 헤딩슛까지 시도했으나 공을 골대를 맞고 말았다. 전반 36분에는 스탄코비치가 이브라히모비치의 패스를 받아 벼락같은 중거리 슛을 날렸지만 골문을 살짝 빗겨갔다. 양 팀은 이후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였다. 존 오셔가 전반 37분 인터 밀란의 GK 훌리오 세자르와 1:1로 맞서는 찬스를 정직한 슛으로 무산시켰고, 전반 39분 바로텔리의 침투 패스를 받은 이브라히모비치가 맨유의 오른쪽을 뚫어내며 왼편 포스트로 강력한 슛을 시도했으나 간발의 차로 빗나가고 말았다. 후반 시작과 함께 패트릭 비에이라를 빼고 설리 문타리를 투입한 인터 밀란은 바로텔리가 맨유의 옆에서 그물망을 때리는 슈팅을 시작으로 공세에 나섰다. 그러나 후반 4분 맨유가 호날두의 골로 승세를 굳혀버렸다. 루니가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호날두가 무인지경에서 헤딩슛으로 연결, 인터 밀란의 골네트를 흔든 것이다.조제 무리뉴 인터 밀란 감독은 후반 13분 스탄코비치 대신 아드리아누를, 후반 24분 바로텔리 대신 루이스 피구를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후반 14분 아드리아누는 교체 투입되자마자 캄비아소의 크로스를 몸을 날리면서 왼발 발리 슛을 때렸지만 공이 다시 골 포스트를 맞히는 불운에 울어야 했다. 맨유도 후반 14분 베르바토프가 1:1 찬스에서 세자르의 선방에 막히고 후반 15분, 20분 호날두와 루니가 중거리 슈팅을 날리며 3번째 골을 노렸지만 무위에 그쳤다. 인터 밀란은 이에 맞서 이브라히모비치와 아드리아누가 중거리 슛을 날렸지만 의욕이 앞선 듯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후반 중반 이후 경기력이 크게 떨어진 인터 밀란은 별다른 힘을 써보지 못하고 맨유에게 8강 진출권을 넘겨주고 말았다. 박지성은 경기를 마무리 짓기 위해 후반 38분 투입됐다. 박지성은 후반 44분 마이콘의 크로스를 막아내는 등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 관련기사 ◀☞맨유, '고공축구' 위력...중원싸움은 아쉬움☞수원, J리그 챔프 가시마 4-1 완파...축구도 일본 자존심 꺾어☞박지성, “지난 해 자신감 토대로 인터 밀란 잡는다”☞'이건 아닌데...', 이천수 '기수' 징계 논란☞'붉은 제국' 리버풀, 레알 마드리드 격침...8강 진출
2009.03.12 I 김영환 기자
  • 수원, J리그 챔프 가시마 4-1 완파...축구도 일본 자존심 꺾어
  • [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축구도 일본의 자존심을 꺾었다. K리그 챔피언 수원 삼성이 11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1차전 홈 경기에서 중국 출신 리웨이펑의 선제골에 이어 에두,홍순학, 박현범이 릴레이 골을 터뜨린데 힘입어 일본 J리그 우승팀 가시마 앤틀러스를 4-1로 완파했다. 이로써 수원은 지난 7일 K리그 개막전에서 포항에 2-3으로 패한 충격을 딛고 아시아 챔프를 향한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었다. 에두와 이상호를 투톱으로 내세운 수원은 이날 집중력이 돋보였다. 전반 초반 가시마의 정교한 플레이에 고전했지만 득점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골 폭죽은 중국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리웨이펑이 먼저 쏘아 올렸다. '아시아쿼터제'로 수원 유니폼을 입은 리웨이펑은 전반 44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 김대의의 킥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자 이를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슛, K리그 데뷔골을 기록했다. 기선을 잡은 수원은 경기 종료 직전에는 에두가 홍순학의 크로스를 골 지역 오른쪽에서 논스톱 슛으로 연결, 가시마 골네트를 다시 흔들었다. 후반도 수원의 페이스였다. 37분 홍순학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왼발 슛으로 추가골을 넣은데 이어 45분 박현범이 골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가시마는 후반 인저리 타임에 마르키뇨스가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FA컵 챔피언 포항은 H조 1차전 원정경기에서 호주의 센트럴 코스트 매리너스와 0-0으로 비겼다.▶ 관련기사 ◀☞박지성, “지난 해 자신감 토대로 인터 밀란 잡는다”☞'이건 아닌데...', 이천수 '기수' 징계 논란☞'붉은 제국' 리버풀, 레알 마드리드 격침...8강 진출☞히딩크의 첼시, 거침없이 챔스리그 8강!☞중징계 이천수, "다시 태어나는 기회로 삼겠다"
2009.03.11 I 김삼우 기자
한국, 일본에 설욕...누리꾼 "통쾌하다"
  • 한국, 일본에 설욕...누리꾼 "통쾌하다"
  • ▲ WBC 야구 대표팀[이데일리 SPN 김영환 인턴기자] 한국 야구 대표팀이 일본을 맞아 이틀 전(7일)에 당했던 패배를 깨끗하게 되갚았다. 누리꾼들은 환호했다. 한국이 9일 도쿄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아시아 지역 예선(A조) 1,2위 결정전에서 1-0으로 신승을 거두자 많은 누리꾼들이 한국야구위원회(KBO) 게시판 및 야구 관련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며 기쁨을 만끽했다. 누리꾼들은 "통쾌한 설욕전이다. 콜드로 진 건 언짢았지만 완봉승으로 완벽하게 갚아줬다", "일본은 우리를 7배의 점수차로 이겼지만 우리는 일본을 무한대배로 이겼다"며 완봉으로 거둔 승리를 자축했다. 또, "12점차 콜드패, 1점차 신승...그러나 1승 1패, 1위도 우리 것ㅋㅋㅋ", "일본의 2일 천하가 끝났구나"이라면서 2-14 콜드게임패의 설움을 마음껏 풀어냈다. 미국에서 치러질 본선을 준비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제 시작이다. 오늘까지만 즐기고, 2라운드 착실히 준비하자", "쿠바 등 B조 강호에 대한 전력 분석도 완벽하게 마쳐야 할 것"이라며 2라운드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비록 승리했지만 오늘 경기의 미비점을 문제 삼은 댓글도 있었다. "이기긴 했지만 졸전", "주루로 5개나 횡사를 당하다니,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라면서 깔끔하지 못한 경기 내용을 되짚었다. 2회 연속 WBC 본선 진출에 성공한 선수와 코칭 스태프에 대한 축하 인사도 줄을 이었다. "봉중근이 한국의 자존심을 세워줬다", "포스트 이승엽 김태균! 너무 믿음직스럽다", "김인식 감독님, 애쓰셨어요. 너무 감사합니다"라며 선수단을 축하했다. 이날 승리로 1위를 차지한 한국은 100만 달러(한화 약 15억원)를 확보했고, 16일 샌디에고에서 B조 2위와 본선 2라운드 첫 경기를 치르게 된다.▶ 관련기사 ◀☞한국 일본 꺾고 1위로 WBC 2라운드 진출...김인식 감독 "의미있는 승리"☞한국, WBC 2R 첫 상대는 누구?...쿠바, 멕시코, 호주 3파전☞'투혼의 호투' 봉중근 "대패 속에서도 자신감 잃지 않았다"☞다시 돌아온 한국 야구 '이틀동안 무슨 변화 있었나'☞'혼이 실린 직구' 한국 야구를 살리다...한국 직구 릴레이로 일본 영봉
2009.03.09 I 김영환 기자
  • [백인천이 본 WBC] 자세 달라진 일(日), 수싸움도 앞서
  • [조선일보 제공] 최근 몇 년간의 한일 야구 대결을 생각하면 7일 경기 결과는 양국 간 야구 실력 이상의 점수 차가 아닌가 싶다. 하지만 이번 대회 일본 대표팀은 예전 팀과는 다르다. 최고의 선수들이 모였고, 무엇보다 선수들의 자세가 달라졌다. 그동안 상처 입었던 자존심을 되찾겠다는 결의가 느껴졌다. 이치로나 조지마 겐지 등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얼굴은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였다.한일 야구는 겉으로는 실력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사실 차이가 난다. 대표적인 게 수 싸움이다. 한국보다 일본야구는 한층 정교하다. 한국전에 선발로 나선 일본 마쓰자카는 한국 타자들이 빠른 볼을 노린다는 걸 알고 변화구 위주로 볼 배합을 가져갔다. 슬라이더 2개를 연속으로 던진 뒤에도 다시 슬라이더를 던져 한국 타자들의 허를 찔렀다.또 하나 양국의 실력 차가 드러난 부분은 역시 수비다. 한국 대표팀은 박진만·김동주가 빠진 공백이 뚜렷이 드러났고, 외야와 내야의 연계 플레이도 원활하지 못했다. 물론 이대호는 수비보다는 공격력이 앞선 선수지만, 정상적인 포지션 구성이라면 이대호를 지명대타로 돌리고 추신수는 외야수로 기용하는 게 옳다. 외부적인 요인들 때문에 라인업을 마음대로 짜지 못하는 김인식 감독의 고충이 심할 것이다.한국은 중국을 완파함으로써 다시 한번 일본과 맞싸울 기회를 잡았지만 현재 전력으로는 일본에 이기기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가용 투수 자원을 생각하면 3대7 정도로 한국이 열세다. 하지만 자신감을 잃지 않고 집중력을 되찾는다면 승산이 없지는 않다. 그것이 야구의 매력이다.
광현이에게 보내는 편지
  • [이진영의 WBC 일기⑥]광현이에게 보내는 편지
  • [도쿄(일본)=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TO. 광현이에게 경기 끝나고 어떻게 숙소로 돌아갔는지도 잘 기억이 안나네. 우리 모두 그만큼 화도 나고 정신도 없었지. 그러다보니 너한테 뭐라 말도 못해줬다. 하긴 얼굴을 봤어도 할 말이 금방 떠오르진 않았겠지. 나도 어제 경기서 참 많은 걸 느끼게 되더라. 솔직히 외야에서 네 공을 봤을 땐... 그리 나빠보이지 않았어. 다만 일본 선수들이 너에 대해 많은 준비를 했다는 생각이 들더라. 전력 분석이 잘 됐다기 보다 선수 개개인이 '김광현을 이겨보자'는 준비가 철저했던 것 같더라고. 뭐랄까... 그만큼 승리에 대한 집념이 강했다고 해야 하나. 너를 상대로 수도 없이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고 집중하며 준비했다는 걸 느낄 수 있었어. 이전처럼 무기력하게 느껴지던 일본이 아니더라고. 마운드에 혼자 서 있는 네가 많이 당황스러울 것 같았어. 할 수만 있다면 달려가서 뭐라 말이라도 해주고 싶었지만 그럴 수도 없었고.,. 야구가 그렇더라. 나만 잘한다고 되는 게 아니더라고. 나는 준비도 잘 돼 있고 열심히 했고 자신감도 넘치는데 결과는 영 아닐때가 많았어. 처음엔 그런 것들이 이해가 잘 안됐는데, 조금 시간이 흐르고 나이도 먹다보니 마음으로 받아들여지게 되더라. 그런 아픔들이 내가 좀 더 성장하는데 도움이 됐던 것 같아. 너도 그러지 않을까 싶다. 준비도 철저히 했고 공도 나쁘지 않았는데 어처구니 없는 결과가 나왔으니 말야. 자존심도 많이 상했겠지. 생각을 좀 바꿔보자. 분명 어제 경기는 두번 생각하고 싶지 않은 패배지만 네가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야. 오히려 한살이라도 젊을 때 좋은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은 다행스러운 일일지도 몰라. 주위에서 잘한다 잘한다 하면 나도 모르게 어깨에 힘도 들어가고 다른 사람들의 말도 귀에 잘 안들어오고 하더라. 그래서 그렇게 잘 나가기만 하면 오히려 성장은 더뎌지는 것 같아. 우리 같이 반성하고 또 다음을 준비하자. 김성근 감독님이 그러셨잖냐. "실수는 할 수 있다. 하지만 두번 세번 반복하는 건 실패다"라고. 우리 어제 실수를 꼭 갚아주자고. 중국 꼭 이기고 미국까지 가서 다시 한번 갚아주자. 넌 여전히 최고 투수잖냐. 우린 널 믿는다. 화이팅.  '이진영의 WBC 일기'는 이진영 선수가 직접 구술한 내용을 정철우 기자가 정리한 것입니다.  지난 베이징 올림픽이 그랬던 것 처럼 'WBC 일기'가 대회를 즐기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 관련기사 ◀☞[정철우의 WBC 포토로그]친절한 아베씨☞'버릇 노출?컨디션 난조?' 김광현 왜 부진했나☞[정철우의 WBC 포토로그]그들은 왜 장발족이 됐을까.☞'최고 포수' 박경완이 말하는 김광현 컨디션 체크법☞대만 선발 리젠창의 실패로 짚어 본 'WBC 투구 요령'
2009.03.08 I 정철우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기업살리기 세계大戰
  • [이데일리 한창율기자] 다음은 3월7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이다.(순서는 가나다순) ◇ 매일경제 ▲ 1면 - 글로벌 대표기업 복합불황에 추락 - 日 기업 엔高 타고 한국 러시- 기로에 선 상조회사 - 기아차 정의선 체제로 - 삼성전자 올해 405억원의 임원 장기성과급 ▲뉴스포커스 - `한국형 잡셰어링` 고용창출로 진화해야 - "외채 만기연장비율 90% 넘어"- 인도네사 전투기 교체사업 한국 참여- 설탕값 16% 오른다- 온실가스 감축인증 3년내 3배로- 한·일 EEZ 9일 회담▲경제·금융 - 20%대 금리로 돈 빌릴 서민창구가 없다 - 건설·조선 74곳 2차 구조조정 기준 9일 결정 - 원화값 연일 급등락 불안감 여전 - 공과금 납부실적도 신용평가 반영 ▲정치·외교안보 - 北, 육·해·공 전방위 위협- "단 며칠이라도 3월국회 열어야" - 정동영 재보선 출마땐 `제2 이인제`될 것▲국제 - 월마트 2월 판매 5.1% 늘었다- 엑손모빌, 1500억달러 공격투자- `연설달인` 오바마 비밀 알고보니… - 中정부 "당분간 추가부양책 없다"- 독일, 임원보수 삭감 의무화- 일본 공적자금 예산 3배 늘린다▲기업과증권 - 현대차 가동률 55%인데…- LG전자 임금 동결 - KT 이사보수 10% 자진삭감 - 조양호 회장 경영자 대상 - 삼성 12개 계열사 채용 공고- 무역협회 상근임원 절반 교체 - 한국화장품 경영권 쟁탈시도 무산- 일진전기 4분기 영업익 326억 - 코스피 잘 버텼다 - 관리종목 늘어나면 주가 바닥? - 2월 배임·횡령공시 `0` 진짜? - NHN 내부정보 사전유출 의혹 - 엔터株 줄줄이 자본잠식 - 애널리스트 4명중 1명이 여성▲부동산 - 高환율로 나타난 부동산 新풍속도- 베이징 한인지역 아파트 15% 할인판매 ◇서울경제 ▲1면 - 국내증시 보합세 `꿋꿋`- 中 "美상황따라 추가 경기부양 결정"- "GM 파산 가능성 높아" ▲종합 - 녹봉조선 워크아웃 좌초 위기- "韓·印尼 경제분야 실질협력 확대"- 설탕가격 또 오른다- 中企수출보증 확대위해 韓銀에 추가 출자 - 정부 "비관론 막자" 弗확보 총력전 - 서울시내 미분양 아파트 취득·등록세 75% 감면 혜택 - 토공 "판매 땅값 하락땐 원금보장"- "공기업·민간기업 해외채권 발행을" - `워크아웃` 경남기업에 공공공사 보증서 발급 ▲정치- "정치권 신뢰회복 물건너 갔나"- 與, 비정규직법 개정안 `속앓이`- "北, 南민항기 위협조치 즉각 철회를"- "전략공천땐 박희태 대표도 논의대상"▲국제 - `쓸쓸한` 월마트의 깜짝 실적- 중남미 경제도 `침체 수렁`- 美 은행, 구제자금 상환 서두른다- "추가 금리인하·양적 완화 추진"- "美 2월 실업률 7.9% 달할듯" ▲산업 - 현대차, 새 소형차 개발앞당긴다 - 무협 `사공 일號` 개혁 시동 - BMW·벤츠, 한국 부품 구매 늘듯- LG전자 노사 "함께 위기 극복을" 임금 동결- 항공사 노선변경 등 비상체제 돌입- 삼성 11개 계열사 대졸 신입 채용 공고▲증권 - 美한파 vs 中훈풍 `힘겨루기` - 자존심 확 구겨진 은행주들- IT주, 하락장서 기대주로 떠올라- 자통법 시행후 새 펀드 없어- 해운주 `선박펀드 활성화 방침` 강세- 환율수혜주 "수출계약 약발 오래 못가네"- 서울반도체 `파죽지세`- SK증권, 최태원회장 방문소식에 급등- LG마이크론 3일째 상승세◇한국경제 ▲1면 - 기업살리기 세계大戰..한국 정부의 선택은?- 미주·러시아 노선 최장 1시간 더 걸린다 - 토공택지 땅값 하락땐 위약금 없이 해약- 환율 `롤러코스터` 장중 50원 급등락 ▲종합 - 中 1인당 GDP `1만弗 클럽` 7개 도시로 - 신종 보이스피싱 "전기料 환급금 받으세요" - 경유차 사길 잘했네…리터당 1200원대 눈앞- "키코·선물환 등 파생상품도 신용공여에 포함"- "초임 삭감 대수냐…" 은행 공채 154대 1- 설탕값 15.8% 인상 - 美간판주 `껌값` 수준 몰락- "GM지속적 생존 가능성 희박하다"- 英·캐나다도 `제로금리` - 北 `민항기 위협`…긴급 항로 변경- "대남 압박카드…`키 리졸브` 훈련 이후에도 계속될듯"- 印尼에 제주도 4배 면적 조림지 확보- 대검, 정대근씨 해외 비자금 200만弗 포착 ▲국제 - 돌아온 `월가 저승사자`…부동산 투자자로 변신- "中경제 회복 조짐 보인다" - 가이트너 "안풀리네" - 월마트의 괴력…2월 매출 `나홀로 증가` - 美상원, FDIC에 5000억弗 지원법안 추진- "서유럽은행들 500억弗 자본확출 필요"- 오바마, 이달말 유럽 순방▲산업 - 가라앉은 주총…"줄이고 바꿔 일단 생존" - 무역협회 임원 대폭 교체- 삼성, 상반기 대졸 공채 12일부터 접수 - BMW·벤츠·폭스바겐 "한국산 부품 확대"- LG전자 勞·經 임금동결 합의▲부동산 - 경남기업, 공공공사 퇴출위기 모면- 대우엔지니어링 대표에 조용경 포스코건설 前부사장▲증권 - 美증시 추락에도 코스피는 선방 "이유 있네"- 개인 힘 빠졌나…나흘 연속 순매도 - 퇴출 실질심사 대상되면 금감원 조사 받는다 - 한국화장품 경영권 방어- 삼성테크윈 등 대형IT株, 高환율 수혜로 반등세 - 증권사 리서치센터는 `리모델링중`…애널 수 줄여- 펀드자금, 해외는 빠지고 국내는 들어오고- 소디프신소재 등 소형주 투자대가 랄프웬저가 `탐낼만`
2009.03.06 I 한창율 기자
유동근 "배우 자존심 행동으로 가르친 선배"...故 김흥기 추모
  • 유동근 "배우 자존심 행동으로 가르친 선배"...故 김흥기 추모
  • ▲ 유동근[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말보다는 행동으로 후배들에게 본보기가 돼 준 선배셨습니다.” 배우 유동근이 선배 고(故) 김흥기를 이 같이 회고하며 6일 전해진 사망 소식을 안타까워했다. 유동근은 1996년부터 1998년까지 방송된 KBS 대하사극 ‘용의 눈물’에서 조선 태종 이방원 역을 맡아 정도전 역으로 출연한 김흥기와 연기호흡을 맞췄다. 유동근은 “(김)흥기 형님은 내가 연기를 시작했을 때 이미 주인공을 맡고 있던 선배로 연기, 대사에서 후배들이 인정하는 선배였다. 그 존재감이 상당히 컸다”고 말했다. 이어 유동근은 “흥기 형님은 촬영에 앞서 대사의 토씨, 장단고저까지 철두철미하게 준비를 하는 연기자였지 기교로 연기하는 배우가 아니었다. 대본을 못외우는 게 용납이 안됐고 NG도 용서가 없었다. 그게 배우의 자존심이라는 걸 가르쳐주신 분”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유동근은 “사극에서 인물을 맡을 때는 연출자와 작가가 피곤할 정도로 파고들어 고증을 했다”며 “그런 흥기 형님을 보면서 고증의 중요성을 느끼고 형님을 본받으려 했다. 결국 KBS 대하드라마의 초석을 놓으신 분”이라고 설명했다. 유동근은 마지막으로 “더 활동을 하셨어야 하는데 그런 선배를 더 이상 볼 수 없다니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주호성, "더없이 훌륭한 연기자를 잃었다"...故 김흥기 애도☞"故 김흥기, 명복을 빕니다"...네티즌 애도 줄 이어☞故 김흥기는 누구? '무인시대' 끝으로 선굵은 연기인생 마감☞중견탤런트 김흥기, 뇌출혈 투병 중 6일 사망(1보)☞유동근 "송승헌, 손색 없는 한류스타...사람 맘 끄는 묘한 매력 있어"
2009.03.06 I 김은구 기자
'논란' 숏버스…무삭제판vs극장판 어떻게 다를까?
  • '논란' 숏버스…무삭제판vs극장판 어떻게 다를까?
  • ▲ 영화 숏버스[이데일리 SPN 장서윤기자] 영화 '숏버스(감독 존 카메론 미첼 수입 스폰지)'가 2년여의 법정 공방을 딛고 오는 12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숏버스'는 한번도 오르가즘을 느껴본 적이 없는 성 상담가가 한 비밀모임에 참여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성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보여주고 있는 작품. 성에 대한 갖가지 취향과 시각을 통해 소통과 치유라는 주제를 그린 이 작품은 2006년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지만 한국에서는 혼음장면 등이 비윤리적이라는 이유로 2007년 두 차례에 걸쳐 제한상영등급 판정을 받아 사실상 개봉하지 못한 채 표류해왔다. 그러다 지난 1월 오랜 소송 끝에 제한상영가 등급분류는 위법이라는 법원의 결정을 이끌어내면서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으로 관객들과 만나게 됐다. 이번 한국 개봉판의 경우 오리지널 버전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연출자 존 카메론 미첼 감독이 아시아권 국가의 심의 통과를 위해 직접 성기노출 부분에 모자이크 처리를 해 특별제작한 '아시아 버전'인 것이다. ▲ 영화 숏버스영화에서는 정작 자신은 단 한번도 오르가즘을 느껴본 적이 없는 성 상담가, 게이인 노년의 전직 뉴욕시장, 연애에 항상 실패하는 예술가를 꿈꾸는 젊은이 등 다양한 이들이 '숏버스'라는 언더그라운드 살롱에 모여 각자의 성적 고민을 솔직한 대화와 섹스를 통해 풀어놓는다.  이에 따라 가학·피학적 성행위, 레즈비언 섹스, 스리썸(threesome) 등 거의 모든 형태의 성행위가 화면 속에 펼쳐진다. 작품 속 성행위 장면은 모두 실제다.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배우들은 촬영장에서 감독과 자유로운 토론을 거쳐 때로는 즉흥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때문에 전체적인 영화 맥락을 놓고 볼 때는 일부분의 모자이크 처리가 작품 흐름을 방해하거나 크게 거슬리지는 않는다.'숏버스'의 수입사 스폰지의 조성규 대표 또한 "감독 스스로 이 작품은 노출이나 파격적인 정사 신보다는 영화가 담고 있는 주제와 흐름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감독이 최대한 연출 의도는 살리는 방향으로 모자이크 처리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야기 구조보다는 파격적인 표현과 독특한 감수성으로 대중과 소통을 시도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볼 때는 아쉬운 점도 다분히 있다. ▲ 영화 숏버스특히 관객들에게 화두를 던지는 영화 도입부는 가장 그렇다. 스스로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으로 괴로워하는 게이 남성이 욕조에서 자신의 성기를 관찰하다 마치 요가를 하듯 몸을 말아 다리를 머리 위로 들어올린 자세로 자위행위를 한 후 자신의 입 안에 사정하는 장면은 작품의 가장 파격적인 신으로 꼽힌다. 그러나 남녀 성기를 모자이크 한 한국 개봉판에서는 이같은 장면은 사실감있게 드러나지는 않는다. 또, 세 명의 남성이 섹스를 하다 서로의 항문에 대고 미국 국가를 부르는 장면도 오리지널 버전에서는 애절한 자유로움이 극대화되지만 모자이크 처리 버전은 영화 속 감성이 반감되기도 한다. 어찌됐든 2년여의 지리한 공방 끝에 관객들을 만나게 된 '숏버스'는 개봉 자체만으로도 현행 심의제도에 대한 여러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오랜 침묵을 깨고 나온 '숏버스'가 그간의 논란만큼이나 높아진 관객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 관련기사 ◀☞'제한상영가 논란' 숏버스 감독, "한국개봉 환영한다"☞'숏버스' 포스터 '심의 반려'...'난교 일러스트 선정적'☞'숏버스' 등 제한상영가 영화 인터넷 무차별 노출
2009.03.05 I 장서윤 기자
K리그 사령탑들 “서울이 천하 호령” 이구동성
  • K리그 사령탑들 “서울이 천하 호령” 이구동성
  • [경향닷컴 제공] 2009 K리그는 FC서울이 지배할 것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스포츠칸’이 K리그 개막을 앞두고 15개 구단 감독과 주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절반에 가까운 감독과 주장이 서울의 우승을 점쳤다. 총 30명의 설문조사 대상자 중 14명이 ‘지난해에 비해 더욱 업그레이드 된’ 서울이 천하를 호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의 라이벌 수원 삼성은 신영록·이정수·마토·조원희의 이적 탓인듯 5명의 지지를 받는 데 그쳤고, K리그 7회 우승에 빛나는 성남 일화는 3명으로부터만 우승후보 0순위로 꼽혔다. #작년보다 더 강해진 서울 서울을 우승후보로 꼽은 감독과 주장들은 “지난해에 비해 전력 손실이 거의 없는 데다 경험이 쌓인 젊은 선수들의 경기력에 물이 올랐다”고 입을 모았다. 대구 변병주 감독은 “귀네슈 감독이 부임한지 3년째가 되면서 팀이 안정감을 찾았고 공수 밸런스도 탁월하다”고 평가했다. 울산 김호곤 감독과 경남 조광래 감독은 “선수 이동이 가장 적어 조직력에서 누수가 없다. 공수 전반에 걸쳐 안정된 전력을 보인다”며 부러워했다. “우승후보는 당연히 성남”이라고 말한 성남 신태용 감독과 주장 김정우조차 “서울이 우리를 위협할 것”이라며 서울의 전력을 경계했다. 감독들보다 서울의 우승 가능성을 높게 본 건 각팀 주장들이었다. ‘당연히’ 서울의 우승을 전망한 서울 주장 김치곤 외에 대전 김길식·인천 이준영·강원 이을용·전남 염동균·제주 이동식·포항 황재원·울산 유경렬·경남 이상홍 등 무려 8명이 서울의 우승을 점쳤다. #K리그 권력지도 재편 그동안 K리그 ‘빅4’는 성남 일화·서울·수원·울산 현대를 뜻했다. 하지만 이번 설문조사에 응한 감독과 주장들은 “이제 울산의 자리에는 전북 현대가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울산이 대전 시티즌에서 데려온 이동원을 제외하고는 선수 보강을 거의 못한 반면 전북은 이동국·김상식·하대성·에닝용 등 공수에 걸쳐 알차게 전력을 살찌웠기 때문이다. 강원 FC 최순호 감독과 전남 드래곤즈 박항서 감독은 울산 대신 전북을 넣은 신 빅4의 등장을 알렸고, 대전 시티즌 김호 감독은 한발 더 나아가 “선수 보강을 착실히 한 전북이 우승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대구 주장 장남석 역시 “우리 주축선수들이 전북으로 많이 갔다”며 울분을 토한 뒤 “선수보강을 잘했기 때문에 전북의 우승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예전 같지 않다는 평가를 받은 건 성남도 마찬가지였다. 성남의 우승을 점친 건 성남 신태용 감독과 주장 김정우 외에 부산 주장인 서동원이 유일했다. 강원 최순호 감독과 전남 박항서 감독도 성남을 우승후보로 언급하긴 했지만 서울·수원·전북과의 싸움에서 승리해야 가능하다는 단서를 달았다. 성남 신태용 감독은 예전과 달리 우승후보에서 많이 밀린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다른 팀이 우리를 쉽게 생각하는 사이 상대를 잘 파악해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며 이를 갈았다. #서울과 수원의 자존심 싸움 설문조사 과정에서 K리그 양대 산맥으로 평가되는 수원과 서울의 신경전이 눈에 띄었다. 수원 차범근 감독은 우승후보를 묻는 질문에 경쟁팀에 대한 별다른 언급없이 ‘수원삼성블루윙즈축구단’이라고 못박았다. 수원 주장 곽희주 역시 “작년에 우리에게 진 빚이 많아 FC서울이 우리를 꼭 이기고 싶어하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하면서 “그러나 우승은 수원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서울 귀네슈 감독과 주장 김치곤은 “우리의 경쟁상대는 수원이 아닌 K리그의 모든 팀”이라며 경쟁구도 자체를 인정하지 않은 채 “우승은 서울이 한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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