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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의 10년은 특별하다⑤]50년 음악외길, 패티김...또 다른 꿈을 가슴에 품다
- ▲ 패티 김[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가요계의 살아있는 전설 패티김(70). 무대를 압도하는 강렬한 카리스마와 스타로서의 자존심은 세월이 지나도 바램이 없다. 고희의 나이에도 스타는 아름다워야 한다며 절식을 생활화하고 있는 그녀다. 무엇보다 음악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자부심은 그를 영원한 현역가수로 존재케 했다. 지난 3월24일 오전 11시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가수 패티 김의 음악인생 50주년을 기념하는, 가요사에 길이 남을 행사가 열렸다. 연보라 재킷에 화사한 패턴의 스카프... 패티김은 외모에서부터 활기가 넘쳤다. 어느 누가 그녀를 일흔의 나이로 볼 것인가. 주인공은 그렇게 생기 가득한 모습으로 자신의 가수 인생 50주년을 축하하는 무대에 섰다. 그리고 노래로 자신의 반세기 음악인생을 자축했다. 수많은 취재진이 모인 가운데 울려퍼진 노래는 바로 '마이 웨이'. 무려 반세기 동안 음악이라는 한길만을 꾸준히 걸어온 패티김은 그렇게 노래로 자신의 지난 인생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1958년 미8군 무대에서 시작된 패티김의 노래 인생이 가요계에서 꽃을 피우기 시작한 것도 바로 이날 회견장으로 쓰인 조선호텔에서였다. 패티김은 59년 조선호텔의 사교클럽 전속가수로 활동하며 가요계에 공식 데뷔했다. 1958년 가요계에 데뷔한 패티김은 '9월의 사랑'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초우' '연인의 길' '서울의 찬가' '가시나무새' 등 수많은 노래를 히트시키며 한국을 대표하는 국민가수로 활약해왔다. 패티김과 같은 해에 데뷔한 이미지가 '동백아가씨' '섬마을 선생님' 등을 히트시키며 한국의 전통적 감성을 노래해왔다면 패티김은 도회적 감성을 대표해온 한국 가요사의 대스타로 통한다. 한국인 최초 '리사이틀' 공연 가수, 일본정부의 공식 초청을 받아 NHK 방송국에서 공연한 최초의 한국 가수라는 기록도 가지고 있다. 한국 대중가수로는 최초로 세종문화회관과 미국 카네기홀 무대에도 섰다. 패티김은 이렇듯 반세기동안 늘 개척자로서의 삶을 살았다. 가을 노래가 유난히 많은 데다 매년 가을이면 자신의 단독 콘서트를 열어 '가을의 연인'으로 불리기도 했던 그녀다. 그런 그녀가 데뷔 50주년을 맞아 햇살 가득한 봄, 4월 팬들 곁을 찾는다. 바로 50주년 기념 음반과 공연을 통해서다. 4월30일부터 5월2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질 50주년 기념 콘서트 '꿈의 여정 50년, 칸타빌레' 대공연을 비롯해 올 한해동안 전국에서 무려 50회 이상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이후 미국, 영국, 일본, 캐나다, 호주 등 세계를 돌며 공연은 내년까지 계속된다. 몇해전 패티김은 "40주년 기념공연도 무사히 치뤄냈으니 이제 50주년을 향해 달려가야죠"라며 꿈을 이야기한 바 있다. 하지만 패티김은 그 거대한 꿈의 실현을 목전에 둔 지금 주저없이 또 다른 꿈을 이야기했다. 바로 평양에서의 단독공연이 그것. 패티김은 "부모님의 고향이기도 한 북녁에서 83년 이산가족 상봉의 주제가였던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를 비롯해 김정일(66) 국방위원장의 애창곡인 '이별'도 선보이고 싶다"고 소망했다. 패티김은 도도하다. 하지만 인간 패티김은 다르다. 어머니처럼 부드럽고 한없이 따뜻하다. 얼굴 가득 환한 미소로 가슴 속 부푼 꿈을 이야기할 때면 마치 10대 소녀의 낮빛을 보이기도 한다. 여자로서의 인생도 한차례 굴곡을 겪었다. 패티김은 작곡가 고 길옥윤씨와 이혼 후 76년 이탈리아인 아르만도 게디니와 재혼해 둘째 딸 카밀라를 낳았다. 이혼에 이른 재혼, 아버지가 다른 두 딸을 키운 경험으로 패티김은 여성단체연합 후원회장으로 활동하며 호주제 폐지를 위해 앞장서기도 했다. 하지만 가수로서의 인생에선 빈틈이라곤 찾아볼 수가 없다. 완벽하고 도도하며 또 강렬한 카리스마로 일관된다. 패티김은 자기 관리가 철저한 가수로 유명하다. 고희의 나이에도 철저한 체력 관리로 젊은이들 못지 않은 건강을 유지하고 있는 것만 봐도 그렇다. 매일 4~5km씩 걷기 운동을 하고, 틈이 날 때마다 수영과 요가로 체력을 관리한다. 평생 '배부르게 먹어보는 것이 소원’일 정도로 절식도 생활화하고 있다. 패티김은 체력관리 못지 않게 목소리 관리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왔다. 공연 전에는 탄산음료를 비롯, 맵거나 짠 음식은 되도록 삼가며 목소리 관리를 위해 평상시 말을 아끼는 생활 또한 50년째 이어오고 있다. ▲ 패티 김패티김은 최근 모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나, 김혜자는 패티김을 위해 70~80% 희생하며 살아왔다"고 밝힌 바 있다. 철저한 자기관리, 그리고 노래로 점철된 삶. 강산이 다섯번이나 피고 지고, 또 새 옷을 갈아 입는 동안 늘 한결같이 최정상의 자리에서 대중과 함께 할 수 있었던 비결이 바로 여기에 있다. 50주년을 맞은 소감을 묻자 패티김은 "너무나 사랑했기에~"라는 노래로 대답을 대신했다. 패티김은 50주년을 맞은 자신을 '저무는 해'에 비유하기도 했다. 온 세상을 붉게 물들이며 절정의 화려함과 신비감을 자랑하는, 일몰 직전의 태양. 자신의 열정을 모두 소진하고 주위를 잔잔하게 물들이며 절정의 아름다움을 발산하는 저무는 해처럼 그녀의 노래인생 50년도 아름답게 빛나고 있다. 자존심 하나로 지켜온 노래인생이다. 무대에 설 수 있는 한 패티 김의 꿈은 계속될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말한다. 비록 꿈을 이루지 못하더라도 무대에 설 수 없는 목소리가 되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은퇴하겠노라고 말이다. 패티김의 말처럼 크고 붉게 빛나는 황혼의 해는 아름다웠다.▶ 관련기사 ◀☞[그들의 10년은 특별하다④]가왕 조용필의 40년, 전국민의 오빠였던 사나이☞[그들의 10년은 특별하다③]데뷔 30년 인순이, 아직 끝나지 않은 '거위의 꿈'☞[그들의 10년은 특별하다②]신해철,'아이들'에서 '교주'로 '무한궤도' 20년☞[그들의 10년은 특별하다①]신화 10년, 최장수 아이들그룹의 역사를 쓰다
- 현대百, 롯데와 미아리 맞대결서 `완승`
- [이데일리 유용무기자] 현대가 백화점업계 맞수 롯데와의 강북(미아리)상권 맞대결에서 크게 웃었다. 이 지역은 지난 2001년부터 영업을 시작한 현대백화점의 아성(牙城)에 롯데백화점(2006년 12월 오픈)이 도전장을 내밀면서 관심이 집중됐던 곳이다. 특히 양사의 백화점간 거리가 직선으로 불과 600m 밖에 차이가 나지 않으면서 백화점 1, 2위 간의 자존심 대결로도 주목을 끌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069960) 미아점은 연간 기준으로 지난해 305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강북상권 부동의 1위 자리를 수성했다. 반면 롯데백화점(롯데쇼핑(023530)) 미아점은 당초 예상에 크게 못미치는 2000억원대의 매출을 달성하는데 그치며 업계 1위로서의 체면을 구겼다. 특히 연매출 3000억원을 달성, 현대를 제치고 강북 상권의 신흥 맹주 자리를 꿰차겠다는 야심찬 계획이 출발부터 보기 좋게 빗나간 것. 롯데는 오픈 초반 일평균 12억원의 매출고를 올리며 한때 현대를 긴장시켰지만, 이후 이 지역 맹주인 현대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쓴잔`을 맛봐야 했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업계 안팎에선 5년 넘게 터를 닦아온 현대 미아점의 두터운 고정 고객층이 롯데 미아점을 압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 미아점은 오픈 이후부터 고급 이미지를 바탕으로 두터운 고정 고객층 확보해 나갔다. 또한 지난 2006년 11월 폐점한 신세계 백화점 미아점 고객 상당수도 흡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 확보가 절대적인 백화점 매출에서 롯데가 현대에 밀릴 수 밖에 없었다는 얘기다. 여기에 매장 면적, 주차 공간 및 시설 등 하드웨어적인 면에서 현대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 점도 압승의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 롯데백화점 미아점과의 맞대결서 완승한 현대백화점 미아점.현대 미아점의 매장 면적은 1만2200평인데 반해, 롯데 미아점은 1만300평에 불과하다. 연면적 역시 현대가 3000평 이상 넓다. 주차 공간 또한 현대(1200대)가 롯데(500대)보다 두 배 이상 더 확보해놓은 상황이다. 더구나 롯데 미아점의 경우 주차하기가 불편하다는 고객들의 불만도 많은 편이다. 실제 주차를 하기 위해선 백화점 후면으로 돌아가야 하고, 마을버스 등이 오가는 왕복 2차선 이면도로와 만나게 되는 등 주차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래 저래 롯데 입장에선 앞으로 현대 미아점과의 힘겨운 승부를 펼쳐야 하는 처지가 된 셈이다. 이와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롯데백화점 미아점이 강북 상권을 확대하는데 있어 일조하고는 있지만, 정작 자신들의 매출은 기대이하"라며 "경쟁사인 현대 미아점의 벽이 너무 높아 앞으로의 상황도 그리 녹록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현대백화점, 경기침체 불구 실적 안정성 최고-한국☞현대백화점, 실적 기대감 높다 - 현대
- (총선 화제지역)나경원-신은경 대결에 정범구 가세
-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18대 국회의원 선거를 위한 4.9 총선이 19일 앞으로 다가왔다. 서울 중구에서는 주요 정당의 간판급 인사들이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벌인다. 법조와 방송계를 대표하는 `미녀들의 대결`에 야당에서 전략 공천한 방송인 출신의 전 의원까지 가세, `2녀-1남'의 흥미로운 판세가 형성되고 있다.후보들간 우여곡절도 적지 않았다. 중구에 먼저 깃발을 꽂은 이는 한나라당 대변인 출신인 나경원 의원. 나 의원에게 지역구를 뺏긴 한나라당 박성범 의원은 부인 신은경 전 KBS 앵커를 대리인으로 내세웠다. 당초 무소속 출마 생각을 접고, 부인에게 `과업`을 맡긴 것. 신은경씨는 자유선진당에 입당, 남편을 몰아낸 한나라당 후보에게 설욕전을 펼치겠다고 나섰다. 여기에 방송토론 진행자로 이름을 떨친 정범구 전 의원도 20일 통합민주당 입당과 함께 출마를 선언하면서 중구는 지역구민뿐 아니라 국민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격전지로 떠올랐다. 세 사람 모두 높은 대중적 인지도를 갖추고 있어 세인들의 관심은 더욱 뜨겁다. 우선, 나 의원은 63년 서울 출생으로 서울여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제34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들어와 한나라당 원내부대표와 대변인을 역임했다. 나 의원은 "서울 중구와 종로구는 정치 일번지로 불릴 만큼 중요한 곳으로 한나라당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역"이라며 "이번 총선에서도 유권자들이 한나라당에 힘을 실어 주실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나 의원은 현재 낙후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재개발 정책 등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신은경 전 앵커는 58년 서울출생으로 진명여고, 성신여대를 졸업해 82년 KBS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KBS 9시뉴스 앵커를 거치면서 전국적인 인지도를 확보했다. 박성범 현역의원보다 더욱 강력하다는 평도 나온다. 남편 선거운동을 하면서 목욕탕에서 지역주민들 때를 밀어줬다는 일화는 지금도 회자된다.그는 "현 정권이 오만과 독선을 버리고 겸손하게 국민의 뜻에 따라 국정을 운영하도록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국회를 통한 적절하고 합리적인 견제가 필요하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여성 대결구도 속에 정범구 전 의원도 통합민주당에서 중구 출마를 선언했다. 정 전 의원은 "경제를 살리겠다는 한나라당 정부는 출범 초기부터 상위 1% 부자만을 위한 정권의 진면모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며 고 "중구에서 물질 만능주의에 눈이 먼, 대한민국 1%만을 위한 이명박 정권과 역사적인 한판 승부를 하겠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54년 충북 음성 출생으로 성동고, 경희대, 독일 마르부르크대 정치학박사를 마치고 학계로 입문했다. 이후 방송 시사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97년 당시에는 대통령후보 합동 TV토론 사회를 보기도 했다.중구는 과거 정대철 전 의원의 부친 정일형 박사가 8선을 하고, 정 전 의원도 5선까지 한 야당의 텃밭이나 다름 없는 곳이다. 이후 정 전 의원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됨에 따라, 17대 총선에서 박성범 의원에게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 [유럽축구 확대경]'거물' 바이에른 뮌헨, 잠에서 깨어나다
- [이데일리 SPN 임성일 객원기자] 유럽대륙 전체를 호령하던 1980년대는 그야말로 독일 분데스리가의 전성기였다. 하지만 알게 모르게 하락세가 이어지더니 급기야 ‘빅리그’라는 호칭이 무색할 수준으로 전락했다. 그들에게는 세월무상을 느낄 일이다. 그래도 독일 프로축구 전체를 무시할 수는 없었는데, 뒤를 받치는 든든한 거목 바이에른 뮌헨의 존재가 큰 역할을 했다. 하지만, 얼마 전까지는 그들의 모습도 말이 아니었다. 2007-0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가 8강까지 가려진 마당이건만 오랜 터줏대감이던 바이에른 뮌헨의 이름은 찾을 수가 없었다. 수모에 가까웠던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4위라는 성적 탓에 그들에게는 ‘꿈의 무대’ 출전권조차 주어지지 않았고 덕분(?)에 낯설기만 한 UEFA컵으로 눈높이를 낮춰야 모습을 찾을 수 있는 상황이다. 언급했듯 분데스리가를 향하는 이목마저 현격하게 줄어들면서 자국리그에서의 소식조차 뜸해졌다. 두말할 것 없이 절치부심으로 시즌을 맞았던 바이에른 뮌헨이다. 루카 토니(이탈리아), 프랑크 리베리(프랑스),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 하밋 알틴톱(터키) 등 각국 대표팀 에이스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한 것도 실추된 이미지 회복을 위한 각오였다. 이처럼 막강한 스쿼드때문에 우승의 향방이 너무 쉽게 가려지지 않겠냐는 일각의 주장도 분분했다. 하지만 부질없는 우려였는데, 뚜껑을 열자 ‘어이없게’도 쉽사리 분데스리가를 접수하지 못했다. 물론 지난해 8월 개막 이후 뮌헨은 한 차례도 분데스리가 수위자리를 내준 적이 없다. 이런 표면적인 성적 때문에 서둘러 ‘부활’을 운운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면까지 살피면 그리 후한 점수를 줄 수 없는데 불과 1달여 전만해도 베르더 브레멘, 샬케04 등 2위권 클럽들과의 격차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차라리, 그렇게 업그레이드되고도 자국리그조차 쥐락펴락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적절할 과정이다. 자신감이 넘쳤던 명장 오트마르 히츠펠트 감독의 마음도 꽤나 무거웠을 것이다. 그랬던 바이에른 뮌헨이 비로소 미소를 되찾고 있다. 지금 같아서는 예전의 강력한 기운이 되돌아온 느낌이다. 최근 4연승을 포함해 2008년 들어 8승3무의 파죽지세다. 23라운드 현재 분데스리가 중간 득점랭킹 선두에 올라있는 토니(14골)와 그의 파트너 클로제(10골)로 구성된 새로운 공격듀오의 파괴력은 갈수록 위력을 더하고 있다. 뿐이랴. 백전노장 카리스마 올리버 칸이 이끄는 수비라인은 단 11점밖에 허용치 않으며 리그 최소실점을 자랑하고 있다. 이런 반가운 소식들과 함께 2위 브레멘과의 격차를 7점까지 벌렸으니 이제야 이름값에 어울리는 행보다. 못내 아쉽기는 하지만 챔피언스리그에 대한 아쉬움은 UEFA컵 쟁패라는 새로운 목표로 어느 정도 달랠 수 있겠다. 16강에 올라있는 뮌헨은 지난 3월6일 안더레흐트(벨기에)와의 원정 1차전에서 5-0 대승을 거두며 사실상 8강행을 결정지었다. 당시 알틴톱, 토니, 클로제, 리베리 등 뉴 페이스 4총사와 부진했던 루카스 포돌스키 등 ‘필요한 인물’들이 릴레이 골을 퍼부었다는 세부사항도 반갑기 그지없다. 실상 분데스리가 정상복귀보다 UEFA컵 우승이 자존심 회복의 지름길임을 상기할 때 눈빛을 반짝거리며 열매를 노려봐야겠다. 명성답지 않게 깊은 잠을 자고 있던 바이에른 뮌헨이 새봄을 맞이하여 제대로 기지개를 켜는 모양이다. 늘 뻔한 결과도 흥미를 반감시키지만 있어야할 위치의 필요한 주인공들이 몫을 하지 못하는 것도 크게 재미있지는 않다는 생각이다. 돌아오고 있는, 이미 돌아온 바이에른 뮌헨의 모습이 내심 반가운 이유가 그러하다./<베스트일레븐>기자 ▶ 관련기사 ◀☞[유럽축구 확대경]아스널, 젊은 그들이 우뚝섰다☞[유럽축구 확대경]맨유, 첫 번째 고비를 만나다☞[유럽축구 확대경] 기로에 선 리옹, 그들의 선택은☞[유럽축구 확대경] 예상을 또 비웃는 아인트호벤☞[유럽축구 확대경] 베컴과 카펠로 감독의 ‘불편한’ 재회
- [2008 K리그 키워드 1], '부활'...안정환 박주영 되살아날까
- ▲ 친정팀 부산으로 돌아온 안정환 (사진제공=부산아이파크)[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2008 K리그가 오는 8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리는 지난 시즌 챔피언 포항과 FA컵 우승팀 전남과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9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K리그 14개 구단의 감독과 선수들은 겨우내 심혈을 기울인 담금질을 마무리하고 출발 총성만을 기다리고 있다. 그들의 가슴 속에는 각각 ‘우승’ ‘6강 플레이오프’ 등의 분명한 목표가 세워져 있다. 이데일리 SPN은 ‘부활’을 시작으로 ‘신라이벌’ ‘도전’ 등 세 가지 키워드를 통해 이번 시즌 K리그 감상포인트를 짚어본다. ▲별들의 부활 우선 한때 고개를 숙였던 스타들의 부활 여부를 지켜 볼만하다. 비록 지난 시즌 여러 가지 이유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어도 이들이 되살아나면 2008 K리그에 다시 활기가 넘칠 수 있다. 무엇보다 수원 삼성에서 친정팀 부산으로 귀향한 안정환의 재기를 주목할만하다.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 J리그 등을 거쳐 K리그로 유턴했지만 지난 해 안정환은 2002년 한일월드컵의 영웅 ‘반지의 제왕’이 아니었다. 25경기에 출전, 5골을 넣은 게 고작이었다. 정규리그에선 단 한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한국 축구 간판 골게터 노릇을 하던 예전의 골감각을 회복하지 못한 탓이다. '차범근 축구'에도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주전 자리도 후배들에게 내주는 수모를 당했다. 결국 부산으로 둥지를 옮겼다. 친정에서 재기하겠다는 뜻이었다. 이대로 스러질 수 없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축구 천재’로 불리던 박주영(FC 서울) 또한 부활을 노린다. 지난 해에는 부상으로 겨우 14경기에 출전, 5골을 넣는데 그쳤다. 우승후보로까지 꼽히던 FC 서울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도 실패한 것은 그를 비롯한 주전들의 부상 탓이 컸다. 일단 지난 달 열린 2008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부활의 가능성을 알렸다. 중국과의 1차전에서 두골을 몰아넣으며 한국 대표팀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중국전에서 입은 부상으로 일본, 북한전에 나서지 못하고 K리그 개막전 출전까지 불투명해졌지만 조만간 그라운드에 복귀할 예정이다. 일단 불이 붙으면 무섭게 몰아치는 그의 득점포는 상대 팀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다. ▲ 올시즌 화려한 부활을 노리는 고종수 (사진제공=대전시티즌)고종수(대전)는 ‘화려한 재기’에 마침표를 찍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오랜 방황 끝에 지난해 대전에 입단, 옛스승 김호 감독을 만난 후반기부터 발동을 건 그는 올해를 본격적인 ‘부활의 해’로 잡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팀의 주장까지 맡아 한결 성숙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재진(전북)은 귀환 스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타진하다 결국 K리그로 방향을 돌린 그도 이번 시즌을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지난 2000년 고졸 유망주로 각광받으며 수원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으나 K리그에서 그는 크게 보여준 게 없었다. 화려한 선배 스타들이 포진한 수원에서 주전 자리를 잡기도 힘들었다. 2005년 일본 J리그 시미즈 S펄스로 이적, 여기서 꽃을 피웠다. 2006년 독일 월드컵 대표팀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고, 이후 이동국(미들즈브러)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한국 축구 간판 스트라이커 자리를 다투고 있다. 달라진 그의 실력을 K리그에 선보이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기대할만하다. ▲토종의 부활 안정환, 박주영, 조재진 등의 가세로 기대할만한 것은 토종의 부활이다. 지난 시즌 국내파 골게터들은 외국 선수들에게 눌려 기를 펴지 못했다. 정규리그 득점 랭킹 10위안에 국내 선수는 이근호(대구, 8골)가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을 정도였다. 어시스트 부문도 마찬가지였다. 1위부터 6위까지 외국인 선수들이 휩쓸었다. 하지만 2008 시즌에는 지난 해 분전한 이근호를 비롯 박주영, 안정환, 조재진 등이 살아나면 외국 선수들과 대등하게 겨룰 수는 있다. 역시 동아시아선수권대회 일본, 북한전에서 2경기 연속 골을 넣으며 스트라이커로서의 가능성을 보인 염기훈(울산 현대)도 국내파의 주력 노릇을 할 수 있다. ▲옛 명문 부산의 부활 팀으로는 부산의 행보가 관심거리다. 부산은 1990년대만 해도 K리그를 호령하던 전통의 강호였다. K리그 정상을 네 차례 정복했고, 김주성 등 수많은 스타를 배출했다. 하지만 2000년대들어 쇠락했다. 안정환 등 스타들도 떠났다. 지난 시즌에는 14개 구단 가운데 13위로 떨어졌다. 군팀 상무를 제외하면 사실상 꼴찌였다. 이번 시즌 재도약을 선언했다. 한국 축구 간판 스트라이커 출신의 황선홍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영입했고, 안정환도 데려왔다. 겨울 이적 시장에서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인 구단 가운데 하나가 부산이었다. 황선홍 감독은 지난 3일 K리그 사령탑이 모두 모인 기자회견에서 지난 시즌 챔피언 포항만은 꼭 이기고 싶다는 투지를 보였다. 해 볼만하다는 자신감이 생긴 것이다.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지켜볼 만하다. ▶ 관련기사 ◀☞[포커스] 2008 K리그 화두, '공격축구'에서 '페어플레이'로☞정조국, "베컴? 별 느낌 없었으나 킥만큼은 세계적"☞[베컴 방한경기]FC 서울, 이번엔 K리그 자존심 지켰다(종합)☞[베컴 방한경기]FC 서울 GK 김호준, 깜짝스타 떴다...승부차기 4개 선방☞베컴의 오른발이냐, 이을용의 왼발이냐
- `씨티의 수모`는 계속된다…아직 `빙산의 일각?`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미국 최대 은행 씨티그룹의 체면이 요즘 말이 아니다. 지난해 4분기 196년만에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는가 하면, 급한 불을 끄기 위해 아시아와 중동 국부펀드들로부터 자금을 수혈받아야 했다. 이렇게까지 했는데도 자존심 상하게 씨티가 돈을 더 필요로 할 것이란 말까지 들었다. 설상가상으로 이번 분기에도 큰 손실을 낼 것이란 분석까지 나왔다. 문제는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더 증폭될 수도 있을 것이란 얘기다. 이 경우 씨티 뿐 아니라 다른 은행들도 자유로울 수 없을 것으로 보여 은행권에 몰아칠 후폭풍 규모는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씨티, 외부 투자 더 필요"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막툼 두바이 국왕이 관리하는 국부펀드 두바이 인터내셔널 캐피탈(DIC)의 최고경영자(CEO) 사미라 알-안사리는 4일(현지시간) 두바이에서 열린 사모펀드 컨퍼런스에서 "씨티를 비롯, 다른 금융사들에 더 많은 구제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씨티는 지난해 11월 아부다비투자청(ADIA)으로부터 75억달러를 투자받았고, 싱가포르, 쿠웨이트 국부펀드 등으로부터 145억달러를 더 수혈받았다. DIC의 언급은 씨티의 필요성 이전에 월가 투자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중동 국부펀드들의 야심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동 국부펀드 자산규모는 현재 약 3조2000억달러인 것으로 추정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현재 미국 은행권에 투자된 국부펀드 자금은 1050억달러이며, DIC는 시가총액 기준 유럽 최대 은행 HSBC, 헤지펀드 오크지프 캐피탈 매니지먼트 그룹 등에 투자하고 있다. 씨티그룹은 DIC 소식이 전해진 뒤 "현재의 자본 수준에 자신을 갖고 있으며, 외부 투자자로부터 추가로 자금을 수혈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메릴린치 "씨티, 이번 분기도 손실 전망"사실 이날 충격은 메릴린치의 실적 전망치 하향 때문에 더 컸다. 가이 모즈코우스키 메릴린치 애널리스트는 씨티가 1분기 서브프라임 손실로 기존 30억달러에 더해 150억달러의 자산 상각을 추가로 해야 할 것이며, 이에따라 주당 1.66달러의 손실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98억3000만달러, 주당 1.99달러를 기록했던 씨티가 이번 분기엔 다시 이익을 낼 것으로 추정됐던 기대감에 찬 물을 끼얹은 것. 블룸버그통신이 13명의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데 따르면 이들은 씨티가 이번 분기 주당 34센트의 순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톰슨파이낸셜 집계치는 주당 37센트. 모즈코우스키도 기존엔 주당 55센트의 순익을 예상했었다. 씨티 주가는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장중 한 때 8% 이상 급락하기도 했으나 전일대비 4.3% 내린 22.10달러로 마감됐다. 이 주가는 지난 1998년 10월 이래 9년만에 최저 수준이다. 씨티 주가는 지난해 55%나 내렸고, 시가총액은 절반으로 뚝 떨어졌다. ◇씨티, 감원 등 나설 듯..상업용부동산 등 손실규모 더 커질수도 이에따라 비크람 팬디트 씨티 CEO가 수 주 내로 인원감축 등의 전략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다. 감원 규모는 약 2만5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CNBC도 전체 직원 37만5000명 가운데 10%를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씨티는 고해한 손실 이외에도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주택 건축 및 상업용 부동산 대출, 레버리지 대출 등으로 인한 손실을 아직 정확하게 밝히지 않고 있다. 이 규모가 클 경우엔 손실도 커질 것이고, 외부 자금 수혈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엔 상업용 부동산 대출 부실 충격은 서브프라임 충격을 능가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관련기사 ☞ 美상업부동산 부실, `서브프라임 공포` 능가? 게다가 문제는 지금까지 그랬듯 씨티만은 아닐 것이 분명해 보인다. 에드워드 나자리안 애널리스트는 이날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와 와코비아 실적 전망치도 하향 조정했다.
- [윤PD의 연예시대①]'꼬마' '은초딩' '허당'...개그맨보다 웃기는 가수들
- ▲ 방송가의 캐릭터 3인방. '꼬마' 하하, '초딩' 은지원, '허당' 이승기 [편집자주]‘클릭하면 스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급변하고 있다. CD와 필름을 대신하는 디지털 매체의 등장으로 호흡은 점차 가빠졌고, 다매체 시대 매체간의 경쟁 또한 치열해지고 있다. 빠른 산업화에 살아남기 위한 해법도 달라지고 있는 요즘이다.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는 국내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흐름을 종합적으로 분석해보고, 향후 전망에 대해서도 진단해본다. [이데일리 SPN 윤경철 객원기자] 개그맨 보다 웃기는 가수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 '꼬마' 하하, '은초딩' 은지원, '엉뚱소녀' 솔비, '허당' 이승기, '새끼도사' 우승민 등은 독특한 캐릭터로 자신들의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가수다. 하지만 이들은 노래가 아닌 개그로 사람들을 즐겁게 한다. 각종 버라이어티쇼에 출연해 개그맨보다 더 황당한 모습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열광케 만든다. 개그맨보다 뜨는 가수들의 공통된 코드는 친근감이다. 카리스마를 내세워 각종 버라이어티를 휘어잡았던 선배가수들과 달리 이들은 친구같은 느낌의 친근함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가 공감대 형성을 이끌어 낸다. 다소 모자란 듯한 하하나 초등학생 같은 이승기는 또래들에겐 동질감을, 선배세대들에겐 귀여움을 선사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가수들이 버라이어티쇼에 진출하게 된 것은 가요계 불황과 맞물려 있다. 음반불황이 계속되자 가수들은 그 대안으로 버라이어티쇼를 찾게 됐고 개그맨이 주류를 이루던 패널 자리 또한 자연스럽게 이들로 대체됐다. 가수들은 초반 버라이어티쇼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호흡을 중요시하는 버라이티쇼에서 가수들은 아무래도 데뷔시절부터 하루 10시간 이상 연습해온 개그맨에게 밀릴 수 밖에 없었다. 이런 연유로 한동안 개그맨들의 버라이어티쇼 장악은 대세인 듯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리얼리티를 바탕으로 한 버라이어티가 각광을 받으면서 이러한 트렌드가 무너졌다. 오히려 자신들의 허물을 스스럼 없이 보여준 가수들에게 더 높은 점수가 주어지는 분위기다. 무대에선 힙합전사나 발라드 왕자의 모습으로 팬들을 공략했던 이들 가수들의 달라진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웬지 모를 편안함을 준다. 가수들의 잇따른 예능 진출 성공은 또 다른 가수들의 버라이어티 진출을 돕는다. 사실 몇 해 전만 해도 가수들의 버라이어티쇼 진출은 가수들의 입장에서 보면 자존심이 허락치 않는 측면이 강했다. 가수가 무대가 아닌 버라이어티쇼에 나가 놀림감이 되거나 누군가를 웃겨야 하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한시대를 풍미했던 김종서 조차도 버라이어티쇼에 나가 시청자들을 즐겁게 하는 추세다. 이러한 현상은 가요계의 불황과 맞물려 있는 동시에 버라이어티쇼에 진출한 가수들이 MC뿐 아니라 가수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기에 가능하다. 오히려 버라이어티 쇼에서 잘 잡은 캐릭터가 다른 분야의 활동에도 도움을 준다. 실제 어리버리 개념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코요태의 김종민이나 NRG 천명훈 등은 가수활동만을 할 때보다 버라이어티 쇼를 병행하면서 자신들의 존재감을 부각시켰고 베이비복스 출신의 '소녀장사' 윤은혜은 버라이어티 쇼를 바탕으로 인지도를 쌓은 뒤 탤런트로 변신해 성공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가수들이 버라이어티 쇼에서 인기를 얻고 있지만 이들 역시 원초적인 문제로 돌아가면 고민에 휩싸인다. 밤샘작업을 밥먹 듯 하는 버라이어티쇼에 출연하면서 가수로서 완벽을 기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가수는 "솔직히 버라이어티 쇼에서 한껏 웃기다가 무대에 가서 무게를 잡으려고 하면 나 자신이 초라해질 때가 많다"면서 "하지만 이렇게 해서라도 가수활동을 하고 싶은 것이 요즘의 우리의 심정"이라고 털어놨다./ OBS경인TV '쇼도 보고 영화도 보고' 프로듀서(sanha@obs.co.kr) ▶ 관련기사 ◀☞[윤PD의 연예시대③]아나운서의 엔터테이너화...존재 이유와 한계는?☞[윤PD의 연예시대②]노래하는 개그맨, 이유 있는 음반내기☞[윤PD의 연예시대③]최강 퀴즈 MC 신영일 "어릴적 퀴즈 예심 떨어지기도"☞[윤PD의 연예시대ⓛ]동방신기, 빅뱅 등 아이들 그룹은 일본 출장중☞[윤PD의 연예시대①]대한민국 TV, '퀴즈'의 바다에 빠지다
- [한일전]같으면서 다른 허정무-오카다, 첫 맞대결 승자는
- ▲ 허정무 감독[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첫 대결의 승자는 누가 될까’ 허정무 감독(53)과 오카다 다케시 감독(52)이 한국과 일본 지도자의 자존심을 걸고 처음으로 맞대결을 벌인다. 허정무 감독과 오카다 감독은 23일 오후 7시 15분 중국 충칭의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열리는 2008 동아시아축구선수권 대회 최종전에서 '숙명의 한일전'을 지휘한다. 이날 승자가 대회 정상에 오른다. 한국과 일본은 나란히 1승1무를 기록하면서 다득점으로 1, 2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과 일본이 비기고, 북한(2무)이 중국(1무1패)을 크게 이기지 않는 한 한일전에서 승리한 팀이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게 된다.(순위는 승점-골득실-다득점순 결정) 라이벌전이 제대로 성사된 셈이다. 여기에 허 감독과 오카다 감독은 서로의 자존심까지 걸고 있다. 한국과 일본의 국내파를 대표하는 지도자로서의 그것이다. 허 감독과 오카다 감독은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우선 이들은 한번의 실패를 맛본 국가대표 감독 재수생이라는 점에서 같다.지난 해 12월 나란히 국가대표 사령탑으로 선임된 양 감독은 공교롭게 한국과 일본이 외국 지도자에게 지휘봉을 넘겨주기 직전까지 대표팀을 책임졌다는 것도 닮은 꼴이다. 허 감독은 1998년부터 2000년까지 성인 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을 지휘하다 성적부진 등의 이유로 중도 퇴진했다. 이후 7년간 한국 대표팀 감독은 거스 히딩크-움베르투 코엘류-요하네스 본프레레-딕 아드보카트-핌 베어벡 등 외국인 지도자들로 이어졌다. 오카다 감독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아시아 예선 도중 성적 부진으로 물러난 가모 슈 감독에 이어 사령탑에 올라 일본을 월드컵 본선까지 이끌었으나 본선에서 3전 전패로 무너져 지휘봉을 놓았다. 이후 일본도 대표팀 감독에 필레페 트루시에-지코-이비차 오심 등 외국 지도자들을 활용했다. 오카다 감독은 지난 해 말 오심 감독이 뇌경색으로 쓰러지면서 대표팀에 돌아왔다. 또 이들은 아직 양국의 팬들로부터 확실한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비슷한 처지다. 처음 대표팀 감독을 맡았을 때 실패한 탓이 크다. 이번 대회, 특히 한일전은 양 감독이 팬들의 지지를 얻어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양국의 명문 연세대와 와세다대 출신이라는 점도 닮았지만 이들의 선수와 지도자 이력에선 다소 차이가 있다. 선수 시절엔 허 감독이 더 화려했다. ‘진돗개’라는 별명으로 1970~80년대 한국 축구의 간판 공격수이자 미드필더로 활약했고, 네덜란드 PSV 아인트호벤에서 세 시즌을 뛰기도 했다. A매치 87 경기에 출전, 30골을 기록했다. 반면 중앙 수비수로 활약한 오카다 감독은 A매치 27경기 출전 기록을 가지고 있지만 두드러지지는 않았다. 지도자 경력은 허 감독은 풍부했고, 오카다 감독은 실속이 있었다. 허 감독은 대표팀 트레이너, 코치 등을 거쳐 감독까지 지냈고 K리그 포항과 전남 감독을 역임했다. 1998년 월드컵 대표팀 수석 코치에서 감독으로 승격했던 오카다 감독은 J리그에서 알찬 성적을 거뒀다. 1999년 J2 리그 삿포로 콘사도레 감독을 맡아 이듬해 팀을 J 리그로 끌어 올렸고, 요코하마 마리노스 감독시절에는 팀을 2003년과 2004년 J리그 정상에 이끌면서 J리그 감독상도 2연패했다. 허 감독은 스피드를 강조하고 오카다 감독은 정교하고 조직적인 축구를 지향한다. 대표팀 수장으로선 이번이 첫 격돌이지만 이들은 2010 남아공 월드컵 최종 예선 등 각종 대회에서 다시 맞대결을 벌일 공산이 크다. 이번 한일전은 앞으로 이어질 ‘둘만의 라이벌 대결’의 서막이다. ▶ 관련기사 ◀☞'허정무호, 킬러 발굴 가장 절실'...네티즌 31.4% 지지☞[동아시아축구] 북한은 과연 최선을 다했을까☞북한의 정대세, '무서웠다'☞[한,중전] 자신감 회복 소득, 수비 조직 강화 과제
- 의미있는 박주영 vs 정대세, 사연있는 김남일vs 안영학 ...20일 남북전
- [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2년 6개월 만에 남북 대결이 펼쳐진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20일 오후 9시45분(이하 한국 시간) 중국 충칭의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열리는 2008 동아시아축구선수권 2차전에서 북한과 맞붙는다. 이날 경기는 다음달 26일 열리는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조 2차전의 전초전. 서로 전력 탐색에 초점을 맞출 수 있겠으나 지난 2005년 동아시아선수권 2차전 이후 30개월 만의 맞대결이기에 ‘질수 없다’는 분위기다. 남북의 특수한 상황에서 비롯된 라이벌 의식이 작용하는데다 남북의 현재 실력이 그대로 드러날 터이기 때문이다. 선수들간 양보할 수 없는 승부도 있다. 자존심을 건, 의미있는 경쟁이 있고 사연이 있는 대결도 있다. ▲부활한 박주영 vs 떠오르는 정대세...남북 에이스의 실력은? 맞대결의 백미는 되살아 난 박주영(23)과 북한의 골잡이 정대세(24)의 격돌이다. 남북의 에이스이자 간판 스트라이커의 ‘외나무 다리 결투’다. 이들의 발끝에 승부가 갈라질 가능성도 크다. 박주영은 이번 대회에서 ‘허정무호’의 핵으로 거듭났다. 한때 한국 축구 간판 골게터의 계보를 이을 ‘축구 천재’로 기대를 모으다 부상 등으로 부진했으나 '허정무호' 승선 후 달라졌다. 6일 투르크메니스탄과의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차전에서 2도움을 기록한데이어 17일 중국전에서 두골을 몰아넣으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박주영이 A매치에서 골을 넣기는 2006년 3월 1일 앙골라와의 친선 경기에서 기록한 결승골 이후 1년 11개월 만이었다. 특히 1-2로 뒤지던 후반 20분 중국 골문에 그림같이 빨려든 프리킥 동점골은 그의 재능이 회복되고 있음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이날 박주영의 활약은 대표팀 스트라이커 요원 이동국(미들즈브러) 조재진(전북)의 공백을 느낄 수 없게 할 정도였다. ‘국내파 골게터의 힘’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일본 J리그에서 활약하는 재일교포 정대세(가와사키)는 이번 대회를 통해 떠오른 북한의 골잡이다. 그의 실력은 일본에서 전지훈련을 가진 K리그 관계자들은 이미 파악하고 있었으나 17일 일본과의 1차전에서 현란한 개인기와 한 박자 빠른 벼락같은 슈팅으로 선제골을 작렬하는 모습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일본전의 정대세를 지켜본 허정무 감독은 “역시 볼을 찰줄 아는 선수”라고 평가하며 경계 대상 1호로 꼽았다. 허 감독은 전남 사령탑이던 지난 해 4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정대세에게 두골을 내주고 0-3으로 완패했던 아픈 기억이 있다. 181㎝, 80㎏의 단단한 체격에 다부진 인상의 정대세는 일본 아이치현 출생으로 2004년 J 2리그 센다이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뒤 2005년 가와사키로 옮겨 2006년 3골, 2007년 12골을 넣으며 팀의 주전 골게터로 자리 잡았다. 북한 대표로 발탁된 뒤에는 지난 해 열린 이번 대회 예선서 8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정대세는 전날 인터뷰에서 “박주영이 한수 위”라고 겸손해 했지만 박주영이 남북, 그리고 K리그와 J리그의 자존심을 걸고 한판 대결을 펼치기에 충분한 상대다. ▲김남일 vs 안영학...자리는 맞바꿨지만 김남일(31,빗셀 고베)과 북한의 안영학(30,수원 삼성)은 똑같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현대축구에서 승부를 좌우하는 중원 전투에 나설 핵심요원들이다. 공교롭게 안영학은 일본 J리그로 진출한 김남일을 대체하기 위해 수원 삼성이 고르고 고른 자원이다. 수원은 안영학을 데려오는 대신 안정환을 부산에 내줬다. 그의 능력을 그만큼 높이 평가한 까닭이었다. K리그를 떠났지만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김남일은 여전히 한국 대표팀의 중심축이다. 해외파가 빠진 이번 대회에서도 마찬가지다. 중국전에서도 그라운드를 폭넓게 누비며 ‘진공청소기’라는 별명에 걸맞게 중국 공격의 맥을 끊으며 미드필드를 장악했다. 안영학은 2006년 K리그에 진출한 뒤 이런 김남일의 이력과 실력을 동경해왔다. 깍듯이 선배로 모시면서도 서로의 실력을 겨뤄보고 싶어 했다. 남북의 대표로서 처음 벌일 이번 대결이 그에게는 또 다른 의미가 있는 셈이다. 이번 대회가 끝나면 안영학은 K리그에서 김남일의 빈자리를 메워야 하고, 김남일은 안영학의 텃밭이었던 J리그에서 첫 시즌을 시작하게 된다. 안영학은 2005년부터 두 시즌 동안 나고야 그램퍼스에서 활약하다 2006년 K리그 부산으로 이적했다. ▶ 관련기사 ◀☞곽태휘, 국가대표 '황태자' 계보 잇는다☞북한 축구, 만만찮다...재일동포 정대세 주목☞[한,중전] 자신감 회복 소득, 수비 조직 강화 과제☞[한중전]허정무호, 중국 3-2 격파,,,박주영, 곽태휘 골(종합)☞[Poll] 국가대표 축구팀의 예상 성적은 ?
- [유럽축구 확대경]빅리그 4위, 우승만큼 달콤하고 절실한
- [이데일리 SPN 임성일 객원기자] 빅 리그의 순위경쟁이 한창 뜨거워질 시점이다. 이런저런 내홍을 겪은 세리에A의 진행이 다소 더딜 뿐(22R) 프리미어리그(26R)와 프리메라리가(23R) 모두 전체일정의 2/3가량을 소화했고 사실상 지금부터가 본격적인 레이스다. 역시나 팬들의 시선은 순위표 꼭대기에 위치한 우승권 다툼에 집중될 것이다. 아직까지는 아스널(잉글랜드), 인터밀란(이탈리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선두를 고수하고 있으나 각 리그의 추격자인 맨체스터Utd.와 AS로마 그리고 바르셀로나의 뒤집기 가능성도 유효한 격차이기에 안심할 처지는 아니다. 정상등극을 꿈꾸는, 빅리그 빅클럽들의 진검승부는 바다 건너 팬들의 시선을 앗기에도 충분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하지만 모든 관심을 이곳에 집중하다가는 또 다른 빅 이벤트를 놓칠 수 있으니 주의해야겠다. 우승의 향방만큼 흥미진진한 것이 4위를 둘러싼 치열한 다툼이다. 빅 리그의 4위란 또 다른 이름의 마지노선과 다름없다. 많은 팬들이 주지하다시피 4위까지 이듬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까닭인데 이를 얻느냐 실패하느냐의 차이는 그야말로 천양지차다. 따라서 현실적으로 우승이 멀어진 상위권 클럽들은 어느 순간 ‘4위 수성’으로 목표를 수정, 이에 사활을 걸고 우승만큼 절실한 목표를 향해 승부수를 띄우게 마련이다. 가장 치열한 4위 경쟁이 예상되는 곳은 프리미어리그다. 아스널과 맨체스터Utd. 그리고 첼시의 3강이 확실시 되는 분위기와는 달리 마지막 한 자리는 오리무중이다. 현재 4위는 에버튼(47점)이나 리버풀, 아스톤빌라, 맨체스터 시티(이상 44점)보다 불과 1경기 우위를 점하고 있을 뿐이고 포츠머스와 블랙번까지도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는 실정이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클럽이자 올 시즌에도 16강에 진출한 리버풀이지만 현재의 난관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다음 시즌에는 명함조차 내밀 수 없다. 먹이를 노리는 클럽의 무게감으로만 따지자면 세리에A가 더 뜨겁다. 3~5위에 유벤투스-피오렌티나-AC밀란이 포진돼 있는데 모두 이탈리아 축구를 대표하는 명문클럽이고 지난 시즌까지 승부조작 스캔들 홍역을 치르며 자존심을 구겼다는 공통점도 지녔다. 세리에B에서 복귀하자마자 저력을 발휘하는 유벤투스, 돌아온 킬러 아드리안 무투를 앞세워 부활을 꿈꾸는 피오렌티나, 시즌 초반 위태한 걸음을 딛고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 AC밀란까지 볼거리도 말할 거리도 풍부한 조합이다. 비야레알(3위)과 AT.마드리드(4위)가 이끄는 프리메라리가의 4위 경쟁도 안개 속에 가려져 있다. 예상치 못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만년 중위권 에스파뇰(5위)은 과연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인지, UEFA컵 2연패에 빛나는 신흥 강호 세비야(7위)가 챔피언스리그(16강 진출)와의 고된 병행에서 2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부진을 거듭하다 결국 로날드 쿠에만 감독으로 수장을 변경한 박쥐군단 발렌시아(9위)의 회복세는 어디까지 이어질 것인지, 정열의 땅 스페인도 후끈하긴 매한가지다. 이쯤이면 우승경쟁에 버금가는 관심사라 칭하기에 충분할 것이다. 우승만큼 달콤한, 빅 리그 4위를 둘러싼 절실한 생존 경쟁은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아닐 수 없다. /<베스트일레븐>기자 ▶ 관련기사 ◀☞[유럽축구 확대경] EPL 코리안 4총사, 비상구를 찾아라☞[유럽축구 확대경] ‘무명킬러’, 라 리가를 접수하다☞[유럽축구 확대경] EPL 겨울 이적시장, 최대 수혜자는☞[유럽축구 확대경] AS로마, 만년 2인자 설움 떨치나☞[유럽축구 확대경] 리버풀, 총체적 난국에 빠지다
- 2008년, 행복하게 잘 사는 법… 별들에게 물어볼까
- [조선일보 제공] ★별자리로 알아보는 심리 태어나자마자 찬 바람을 맞은 아이와 후끈후끈한 온돌을 접한 아이. 이 둘의 성격은 과연 같을까. '별자리 심리학'은 '우주적 환경'이 한 사람의 성격과 심리에 끼치는 영향을 통계적으로 분석해 보면 일종의 패턴을 찾으리라는 믿음에서 출발한다. 물론 과학적으로 검증된 것은 아니지만, 자신의 심리에 대한 분석을 읽으며 스스로의 장점과 단점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가족, 친구와 함께 서로의 별자리에 대한 특징을 나누다 보면 자신도 몰랐던 평소 습관과 성격에 대한 새로운 해설이 나올지도 모를 일이다. ▲ 일러스트=밥장 blog.naver.com/jbob70당신은 이런 사람_ 추운 겨울을 지나 봄으로 가는 시기에 태어나 창조적이고 진보적인 성향이 강하다. 구속이나 지시를 받기보다 남을 이끄는 걸 좋아해 주변에 사람이 많이 모인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1대1 관계'를 불편하게 생각한다. 자기만의 세계가 분명해 여러 사람 속에서도 눈에 띄는 일이 많다. 공상에 빠지거나 엉뚱한 이야기를 자주해서 '4차원'이라는 평가를 듣기도 한다. 스케일이 큰 일에 능력을 잘 발휘하나 소유욕이나 물욕은 적다. 이런 점을 주의하세요_ 군중 속의 고독이라고 했던가. 인기가 많아도 외롭기 쉽고 한 가지 일에 지나치게 집중하다 보니 피로와 우울증이 생기기도 쉽다. 자신을 돌아보고 충전하는 시간을 자주 가질 것. 인간미를 풍기는 유머 감각을 기르고, 적당한 선에서 상대방 기분을 맞춰주도록 한 발짝 양보하는 자세를 갖자. 당신을 도와줍니다_ 차 한잔과 함께 하는 휴식, 그리고 스트레칭. 당신은 이런 사람_ 창의력이 풍부해 기발한 생각을 잘 한다.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도로시처럼 머릿속이 모험심과 장난기로 가득 차 있다. 몽상가면서 예민해서 직설적으로 말하는 것을 싫어한다. 그래서'속을 알 수 없는 사람'이란 평을 많이 듣는다. 머릿속의 온갖 재미있는 상상들을 남들과 장황하게 나누는 걸 꺼리고 자기 안에만 꼭꼭 가둬놓고 즐기다 보니, 조용하고 현실도피적인 성향을 지니는 경우가 많다. 술·담배에도 한번 빠지면 잘 끊지 못한다. 이런 점을 주의하세요_ 자기 감정에 지나치게 집착하다 분노가 갑자기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폭발하기도 한다. 스스로에 대해 화가 너무 나면 눈 꾹 감고 도망치는 방식으로 문제를 피하려고 하는데, 결코 좋은 해결책이 아니다. 친한 친구 한 명쯤에게는 '속 깊은 얘기'를 털어놓도록 하자. 당신을 도와줍니다_ 코미디 영화나 개그 프로그램을 가까이 하자. 박장대소하고 웃으면 쌓인 스트레스가 사라진다. 당신은 이런 사람_'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스칼렛 오하라를 떠올리면 된다. 꽁꽁 언 땅을 뚫고 나오는 씨앗처럼 강한 의지를 가졌고 새로운 도전을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인다. 삶을 하나의 '장애물 코스'처럼 보고 덤비기 때문에 '사건'이 발생하지 않으면 심심해하기도 한다. 어린아이 같은 낙천성을 갖춰 인기가 많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착한 사람'이 되길 꺼려, 주변을 돌보거나 남을 위해 자신을 희생할 생각이 전혀 없다. 이런 점을 주의하세요_남들과 일할 때, 처음에는 사이 좋게 지내다가도 갑자기 고집스럽게 변해 핀잔을 듣기 쉽다. 특히 남의 불행에 대해서는 무심하고 둔감해, 돕기는커녕 손사래 치면서 그들을 쫓아내곤 한다. '내가 최고'라는 생각 탓에 소중한 사람을 잃게 될 수 있음을 명심할 것. 당신을 도와줍니다_ 컴퓨터나 휴대전화 등 정보통신 기기. 유행과 새로운 소식을 전해준다. 당신은 이런 사람_ 따뜻하고 포근하면서도 일관적이다. 아름다운 것을 보거나 촉촉한 추억을 곱씹으며 혼자 눈물을 흘릴 만큼 감성적이기도 하다. 습관과 약속을 중요시해서 마감 시간을 잘 지키고 주어진 일을 불평 없이 잘 해낸다. 정리하는 것도 좋아해서 옷장이나 책상도 깔끔하게 유지한다. 투자보다는 절약을 통해 목돈을 만들어가는 것을 즐거워한다. 이런 점을 주의하세요_ 다른 사람에 대해선 관대하지만 스스로에겐 지나치게 철저하다. 안락하고 안정적인 상태만 추구하다 보면 모험을 과도하게 꺼려 밋밋한 삶을 살게 될 가능성이 있다. 다른 길로 퇴근한다든지, 단골 식당을 바꾸면서 구태의연한 패턴에서 벗어나려는 시도가 필요하다. 당신을 도와줍니다_ 여행을 통해 지루한 일상을 타파해보자. 당신은 이런 사람_ 호기심이 많아 단순하고 반복적인 일을 좋아하지 않는다. 한가지 일에 관심을 두었다가 어느 정도 수준이 되면 또 다른 일에 관심을 갖는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튀어나온 주인공처럼 별난 구석이 많고 재치와 유머감각이 뛰어나다. 사랑 받길 원하지만 연인이나 배우자에 대한 책임감은 부족한 편이다. 이런 점을 주의하세요_ 가장 큰 적은 '권태'다. 일정 수준까지는 남보다 빨리 도달하지만, '최고의 수준'까지 가는 일은 많지 않다. 지나치게 활동적이고 힘이 넘쳐서 주변이 너무 평화롭다고 생각하면 고의로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말썽꾸러기'라는 낙인이 찍히지 않도록 주의할 것. 당신을 도와줍니다_ 등산 후'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기분을 느껴보길. 당신은 이런 사람_ 직감을 중시해서 이를 확신하며 따른다. '느낌'을 객관적인 사실이라고 믿기 때문에 과학적으로 확인해볼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 기억력이 좋아 잔 걱정도 많고 주변 사람에게 잔소리도 많이 하는 편. 거절 당하는 걸 가장 창피스러운 일로 여겨, 일상 속에서 누군가 조금이라도 쌀쌀한 모습을 보이면 크게 상처 받곤 한다. 이런 점을 주의하세요_ 이런 저런 잔 걱정이 쌓여 결국 두려움이 된다. 사람들이 등 돌리거나 비웃을까 겁을 내 원하는 것을 제대로 요구하지 못하고, 그러는 사이 제때를 놓치고 후회하기도 한다. 남은 물론 자신에게도 솔직한 태도를 갖자. '거절 당하면 어때''모두가 날 좋아할 수는 없어' 같은 문장을 되뇌어 볼 것. 당신을 도와줍니다_ 신문과 책을 가까이 해서 직관을 '객관적 근거'로 뒷받침하자. 당신은 이런 사람_ 명랑하며 진취적이라서 모든 일에 열심이다. 하는 일에 대한 열정이 대단히 강하고 사람들 사이에서는 '리더십이 있다'고 일컬어진다. 남들이 '도저히 불가능해'라며 포기한 일도 척척 해내서 주위에서 인정 받는다. 그렇지만 열정이 지나쳐상대방에게 일방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진 않는지 돌아볼 일이다. 이런 점을 주의하세요_ 일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면 인내력의 수위가 점점 떨어진다. 끝까지 밀고 나가는 끈기가 절실하다. 사랑도 주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하자. 받을 가능성이 없는 이에게 끝까지 '나만의 감정'을 밀어붙이는 것은 폭력에 가깝다.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과욕이다. 당신을 도와줍니다_ 찜질방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것. 당신은 이런 사람_ 순수한 마음과 예민한 정신이 어우러져 있다. 무엇이든 열심히, 깊이 생각하고 작은 것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예술가가 많다. 남에게 조건 없이, 때로는 자기를 희생해가면서까지 정을 많이 준다. 그래서 '남들이 나를 알아주지 않아'라는 불평을 터뜨리거나, 심하면 물질적 육체적 손해를 억울하게 입기도 한다. 이런 점을 주의하세요_ 사랑에 잘 빠지기 때문에 그만큼 이별도 잦을 가능성이 높다. 누군가와 헤어질 때마다 마음 깊이 상처받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이성적 사랑'을 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남 생각을 하느라 자신의 삶이 '회색'으로 머물고 있진 않은지 되돌아보자. 당신을 도와줍니다_ 슬픈 영화를 보거나 음악을 들으며 펑펑 울기. 당신은 이런 사람_ 겉으로는 부드럽게 보여 '평화주의자'로 불리나, 내면에는 흔들리지 않는 강한 성격을 갖고 있다. 겉모습은 화려해 보이지만 가끔씩 병적일 정도로 예민하고 침울해진다. 결정 내리길 두려워해 중요한 일들을 마지막까지 미루곤 한다. 인간관계를 중시해서 세대와 거리를 초월해 많은 이들과 사귀지만, 정작 깊은 관계는 극소수다. 이런 점을 주의하세요_ 우유부단하게 고민만 하면서 일을 자꾸 미루면 스트레스만 쌓인다. 문제를 계속 방치해두면 삶이 곤경에 빠질 위험이 있다.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할 일'을 나눠 적은 후 우선순위를 정해 의도적으로 과제를 해결하도록 힘써야 한다. 당신을 도와줍니다_ 책을 가까이하고 외국어를 많이 배울 것. 당신은 이런 사람_ 끈질긴 인내력을 마음 속에 품고 산다. 때때로 집요하게 보이기도 한다. 남에게 지기 싫어하는 승부욕도 만만치 않지만 이 같은 마음의 '불'을 밖으로는 잘 표현하지 않는다. 누군가 길을 가로막는다면 마음 속 열정이 앙심으로 변하기도 한다. 특히 무시당하는 걸 참지 못해 가시 돋친 말을 퍼붓기도 한다. 잘 참는 듯 하다가도 어느 순간 주변 사람의 약점을 잡아 공격하기 때문에 무서운 인간이라는 힐난을 듣기도 한다. 이런 점을 주의하세요_ 남에게 쉽게 순응하지 않는 성품 때문에 종종 외로움을 느낀다. 외롭다는 느낌이 들어도 자존심 때문에 남에게 손을 내밀지 못한다. 심지어 걱정해주는 사람에게 "누가 그게 필요하다고 했어"라며 화를 내기도 한다. 맘에 없는 '톡 쏘는 소리'를 내뱉지 않도록 주의하자. 당신을 도와줍니다_ 마음속 '불'을 다스리기 위한 종교생활이나 요가, 혹은 명상. 당신은 이런 사람_ 철저한 경험주의자. 직접 경험하고 체험해 보지 않으면 믿지 않는다. 신비하고 이상한 것이 있으면 호기심이 발동해 참지 못하고 해보려 한다. 한곳에 정신을 팔기 시작하면 온갖 열정을 다 쏟아 부으며 즐거워한다. 사소한 일은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때문에 '성격이 시원하다'는 평을 듣는다. 가만 앉아 있으면 몸이 근질근질해서 끊임없이 움직이려고 한다. 이런 점을 주의하세요_ 사소한 것들에 무심한 듯 보여 무신경하다는 핀잔을 듣기 쉽다. 결혼기념일 같은 기념일을 잊어버려 가족에게 힐난을 듣지 않으려면 꼼꼼하게 메모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당신을 도와줍니다_ 꼼꼼해야 하는 주식투자보다 대범함이 필요한 부동산이 좋다. 당신은 이런 사람_ 평소에는 조용하고 침착하고 좀처럼 화를 내지 않지만 한번 마음이 돌아서면 잘 되돌아오지 않는다. 한 번 목표를 정한 후에는 수단을 여러번 바꾸더라도 반드시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한다. 다른 사람과 감정을 주고받는 일에는 미숙해서 완벽한 스스로를 잘 드러내지 않는다. 그러나 한번 주사위가 던져진 후에는 아주 열정적으로 변한다. 이런 점을 주의하세요_ 감정의 기복이 심한 편이어서 벌에 쏘인 것처럼 갑자기 우울한 기분에 휩싸이기도 한다. 우울한 자신을 보며 더 큰 우울에 빠지는 악순환을 주의할 것. '난 원래 변덕스러우니까'라며 스스로를 객관적 시각으로 바라보면 우울함이 조금이나마 가벼워질 것이다. 당신을 도와줍니다_ 겨울에 태어나서 '따스함'이 언제나 부족하다. 홍삼을 가까이 하자. 별자리 읽는 법 ①사실 '별자리'는 지구를 중심으로 봤을 때 태양의 위치를 12등분해 명명한 것이다. 각 별자리 옆에 있는 날짜를 생일과 비교하면 된다. 별자리 이름은 그 사람의 일상적인 특성을 가리킨다. ②자신도 잘 모르는 무의식의 세계는 계산하기 조금 더 복잡한 '달의 자리'를 읽으면서 분석해볼 수 있다. 돌발 상황이 발생하거나 위기에 빠졌을 때 '달의 자리'가 갖는 특성들이 표출되곤 한다. 도서출판 '물병자리' 홈페이지(www.mbage.com )→'Astrology'→'어스트랄러지 자료실' 게시판에 있는 'WinStar Express' 프로그램(30일 무료 체험판)을 다운로드 받아 생년월일과 출생 도시를 입력한 후 'data'를 누르면 '달의 자리( 로 표시)'를 알아낼 수 있다. 프로그램이 잘 실행되지 않으면 무료 별자리 차트 검색 영문 사이트(' www.0800-horoscope.com/birthchart.php ' ' http://astro-software.com/cgi-bin/astro/natal ' ' www.widgetsworld.co.uk/birthchart.php ' 등)를 이용한다. ③별자리 위치는 매년 조금씩 변한다. 생일이 각 별자리의 경계선에 있다면 ②의 방법을 이용해 확실한 별자리를 확인해볼 것. '태양의 별자리'는 ⊙로 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