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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지섭의 힘… '닥터로이어', 금토극 1위 질주
  • 소지섭의 힘… '닥터로이어', 금토극 1위 질주
  • (사진=MBC ‘닥터로이어’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닥터로이어’가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금토드라마 시청률 1위에 올랐다.9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7월 8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닥터로이어’ 11회는 전국 기준 시청률 7.2%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는 동시에, 경쟁작들을 제치고 금토드라마 시청률 1위 왕좌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8.3%까지 치솟았다. 차곡차곡 쌓아온 스토리 폭탄이 펑펑 터지며 60분 내내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만들었다는 반응이다.‘닥터로이어’ 11회에서는 한이한(소지섭 분), 제이든 리(신성록 분), 금석영(임수향 분)이 전방위적으로 구진기(이경영 분)의 숨통을 조였다. 동시다발적인 압박에 구진기가 흔들리기 시작한 한편 한이한은 5년 전 사건의 결정적인 단서까지 잡았다. 짜릿한 반격을 기대하게 한 전개였다.이날 한이한은 반석원에 갇힌 채 잠들어 있는 환자 양선애(정보민 분) 상태를 확인했다. 양선애는 반석원 VIP 윤미선(강경헌 분)의 딸로, 어린 시절부터 엄마에게 학대를 당했다. 그러던 중 사랑하는 남자 도진우(김대건 분)를 만나 윤미선 곁을 떠났으나 건강 악화로 다시 반석원에 입원했다. 구진기와 윤미선은 양선애를 붙잡아 두기 위해, 약물로 양선애가 계속 깨어나지 못하게 했다.한이한은 단번에 양선애가 진짜 혼수상태가 아님을 알아챘다. 이에 양선애는 한이한의 새희망의원으로 옮겨졌다. 하지만 양선애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다. 빠른 시간 안에 2명으로부터 폐 이식을 받아야만 하는 상황. 도진우는 윤미선에게 무릎 꿇고 양선애를 위해 자신과 함께 폐 이식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윤미선은 치사한 조건을 걸며 도진우의 제안을 받아들였다.한이한은 구치소 의료과장(김구택 분)으로부터 죽은 박기태(김형묵 분)가 남긴 결정적 증거의 실마리를 찾았다. 박기태가 죽기 전 “정원”, “USB”라는 말을 남겼다는 것. 한이한은 과거 박기태의 연인이었던 ‘정원’이라는 간호사를 찾아 해당 USB를 확보했다. 그 안에는 5년 전 구진기와 박기태의 대화가 녹음 파일이 있었다. 5년 전 구진기가 수술을 조작, 한이한을 무너뜨릴 당시 박기태에게 거짓 증언을 종용했던 내용이었다. 구진기의 덜미를 잡을 수 있는 결정적 단서였다.제이든 리와 금석영도 구진기를 압박했다. 제이든 리는 반석재단 이사회에 등판, 앞서 진행한 구진기와의 계약을 폭로하며 판을 흔들었다. 임유나(이주빈 분)가 반석재단 신약 개발의 위험성을 알리며 제이든 리에게 힘을 실었다. 금석영은 수술 중 다른 의사에게 집도를 넘긴 후 무단으로 수술실에서 나간 구현성(이동하 분)에게 살인미수 혐의를 추궁했다. 아버지 구진기에 이어 반석병원장 자리를 노리던 구현성은 강력한 분노에 휩싸였다.의사이자 변호사로서 구진기에게 복수 칼날을 들이민 것은 물론 5년 전 사건의 결정적 증거까지 잡은 한이한. 각각 투자자와 검사로서 구진기에게 압박을 가한 제이든 리와 금석영. 각각 다른 위치에서 던진 세 사람의 칼이 구진기에게 한꺼번에 꽂힐, 반격 전개가 기대되는 짜릿한 회차였다.11회 말미 한이한은 양선애 수술을 집도하던 중 큰 위기에 부딪혔다. 수술 직전 양선애 친모 윤미선이 장기 기증 거부 의사를 밝힌 것. 반격 전개의 짜릿함 직후 터진 충격과 위기. 그야말로 휘몰아친 60분이었다. 과연 한이한이 양선애를 살릴 수 있을지, 구진기에게 강력한 복수를 할 수 있을지 궁금하고 또 기대된다.‘닥터로이어’ 12회는 9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이에 앞서 오후 8시 40분 ‘닥터로이어’ 11회가 재방송된다.
2022.07.09 I 윤기백 기자
한국장기조직기증원, 뇌사장기기증자 자녀에게 장학금 전달
  • 한국장기조직기증원, 뇌사장기기증자 자녀에게 장학금 전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한국장기조직기증원 문인성 원장과 장학금 수여 가족. 사진=한국장기조직기증원한국장기조직기증원(KODA)이 생명나눔을 실천한 뇌사장기기증자 자녀 20명에게 장학금 5천만원을 전달했다.장학금은 바이오헬스기업 HK이노엔이 사회공헌 활동의 하나로 진행한 걸음기부 캠페인 ‘순애보 캠페인’을 통해 총 11억 걸음을 달성하면서 마련됐다.HK이노엔은 신장을 기증한 뇌사장기기증자 유가족들에게 쓰일 수 있도록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이번 장학금을 기부했다. HK이노엔 측은 “유가족들의 어려움을 더는데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면서 “앞으로도 만성콩팥병 환자의 건강한 삶을 응원하는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장학생은 3세에서 19세 연령의 뇌사장기기증자의 자녀 중에서 1차로 KODA 사회복지사의 추천을 받았고, 이후 최종 ‘장학생 선발 위원회’를 열어 경제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가족 20명을 선정했다.류강희 KODA 경영지원본부장은 “가장이 돌아가신 후 사랑하는 가족과의 이별도 힘든데, 경제적 어려움까지 이중고를 겪는 가족을 더 배려하려고 애썼다”고 장학금의 의의를 설명하였다.장기 기증자 유가족은 “기증 후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했는데 많은분들이 우리 가족을 위해 이렇게 힘써주셨다고 생각하니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 아이들을 더욱 잘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기증 후에도 계속해서 신경 써 줘서 감사하고, 이런 좋은 장학금사업이 계속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문인성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우리 사회는 생명나눔을 실천해주신 아름다운 분들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 기증자는 훌륭한 일을 한 영웅이기에, 그 자녀분들은 남다른 자긍심과 보람을 가지고 살아가길 바란다”며, 장학금을 기부한 HK이노엔과 생명나눔을 실천해 사회의 불을 밝힌 기증자와 유가족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2022.07.05 I 김현아 기자
예스24, ‘독서 사각지대’에 1년간 8만3000권 기부
  • 예스24, ‘독서 사각지대’에 1년간 8만3000권 기부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예스24가 전례 없는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속에서도 문화 활성화를 위한 후원 활동에 앞장섰다.예스24는 지난해 6월부터 1년간 사회 곳곳에 총 8만3000여권의 도서를 기부했다고 29일 밝혔다. 코로나19 환경 속에서 독서 문화 활성화 방안으로 펼친 도서 기증 활동이다. ‘독서 사각지대’에 놓인 어린이와 장기 파병하는 해군 장병을 대상으로 독서 지원 활동을 펼쳤다. 최근 1년간 어린이를 대상으로는 총 1만2500여권의 책을 기부했다. 예스24는 지난해 10월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속 독서 사각 지대에 놓여있는 순항훈련전단인 왕건함과 소양함에 도서 500여권을 기증했다. 사진은 도서 기증 현장 모습(사진=예스24).지난해 초부터는 한세예스24문화재단과 함께 매월 1000명의 어린이에게 책을 선물하는 ‘어린이 책선물 캠페인’을 실시 중이다.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책과 함께 꿈을 키워요’ 기증행사를 열고 이달 시흥특수교육지원센터를 포함한 5곳의 유아·어린이 비영리 단체에 100권씩 총 500권의 도서를 기증했다.또한 해군 장병에게는 1300여권의 책을 전달했다. 영내 독서 생활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해군본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해군·해병대 전 장병을 대상으로 예스24 북클럽 60일 이용권 약 6만개를 제공했다.지난해 6월엔 청해부대 장병들에게 도서 500권을, 10월에는 순항훈련전단인 왕건함과 소양함에 500여권, 청해부대 36진 파병 최영함에 310권의 도서를 전달했다. 이외에도 복지관, 지역 센터 등 책을 필요로 하는 사회 곳곳에 7만여권의 책을 기증했다.예스24 김석환 대표는 “예스24는 국내 대표 도서·문화 콘텐츠 기업으로서 코로나19로 어려워진 문화생활 여건을 조금이나마 개선할 수 있도록 공헌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상생과 나눔의 가치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2.06.29 I 김미경 기자
현대모비스,창립 45주년 기념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
  • 현대모비스,창립 45주년 기념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현대모비스(012330)가 창립 45주년을 맞아 오는 7월 한 달을 ‘글로벌 사회공헌 주(Week)’로 정하고 전 세계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글로벌 사회공헌 Week’은 한국을 비롯한 미주와 유럽, 아시아 등 현대모비스 국내외 전 사업장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모비스는 전 세계 21개국에서 67개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은 사회공헌 활동이 기부금 전달이나 물품 기증 중심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이번 글로벌 사회공헌 Week을 통해서는 현지 밀착형 활동으로 지역 사회와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할 예정이다. ‘글로벌 사회공헌 Week’ 기간에는 전 세계 1사업장 1프로그램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현지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모아 선정됐다.대표적으로 스페인에 있는 부품 사업장 직원들은 산티아고 성지 순례길 환경 보호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헝가리 사업장 직원들은 우크라이나 난민 구호 활동을, 인도 지역에서는 저소득 임산부에게 영양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국내에서는 일부 지역결연기관 배식 봉사활동 및 장마철 맞이 방역활동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현대모비스는 이번 활동을 계기로, 중장기적 관점에서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의 체계를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지역별로 특화된 사회공헌 모델을 발굴하고, 사업장별 대표 프로그램을 개발해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2022.06.29 I 송승현 기자
어둠으로부터 생명의 빛 선물해주는 ‘각막이식’
  • [눈은 마음의 등불]어둠으로부터 생명의 빛 선물해주는 ‘각막이식’
  • [이현수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안과 교수(안센터장)] 각막은 눈의 맨 앞에 위치하고 투명해서 빛이 통과하는 유리창 같은 역할을 합니다. 이처럼 각막은 외부로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충격이나 감염, 외상 등의 위험으로인해 쉽게 손상될 수 있는데, 손상으로 인해 각막 투명도가 소실되면 심각한 시력저하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이현수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안과 교수(안센터장) 또한 유전성질환이나 각막내피세포 손상에 따른 수포성각막병증도 각막혼탁이나 통증을 유발합니다. 각막에 영구적인 각막혼탁이 발생하여 시력이 저하되면 다른 사람의 건강한 각막을 기증받아 혼탁해진 각막을 제거한 후 투명하고 건강한 각막으로 교체하는 각막이식수술이 필요하고, 이는 시력을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각막이식수술은 전층의 각막을 이식하고 봉합하는 방법이 대표적이며, 안과 수술 중 난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각막혼탁의 위치에 따라 각막의 전 층이 아닌 일부 층만 이식하는 부분층 각막이식수술도 많이 시행됩니다. 특히 푹스이영양증이나 수포성각막병증과 같이 각막내피세포만 이상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되는 부분층 각막내피이식수술은 전층 각막이식에 비해 수술 후 시력 회복이 빠르고 거부반응 재발률이 상대적으로 낮으며, 봉합을 특별히 하지 않기 때문에 봉합으로 인한 난시 및 합병증 발생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국내에서 각막이식수술이 필요한 대기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유교적 인식으로 기증문화가 활성화되지 못하여 국내 각막기증은 매우 부족한 상황입니다. 2020년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연보에 따르면 국내 각막이식 대기자는 2,300명, 평균 이식 대기기간은 약 8년에 이릅니다. 반면, 같은 해 각막을 기증한 사람은 173명이었습니다. 각막이식 대기자 중에는 양안 실명으로 이식수술이 꼭 필요하거나 심한 감염이나 천공과 같이 위급한 경우도 있어서 최근에는 외국에서 기증된 각막을 수입해 이식을 받는 사례가 증가하는 추세에 있습니다. 그러나 수입각막은 항공 운송비용 등 경제적으로 환자 부담이 크기 때문에 환자들이 실제로 이식을 받기 위해서는 극복해야 할 여러 가지 한계가 있습니다.장기기증은 가장 고귀한 생명의 나눔입니다. 故정진석 추기경은 지난 2006년 “장기기증은 인간에게 가장 고귀한 생명을 나눈다는 점에서 더 이상일 수 없는 사랑과 행복을 느끼게 해주는 행위”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故김수환 추기경 역시 1990년 “앞 못 보는 이에게 빛을 보여주고 싶다”고 헌안 서약을 한 이후 2009년 2월 16일 “고맙습니다. 서로 사랑하세요”라는 말과 함께 안구를 기증하고 선종했습니다. 이후 많은 사람들의 영혼을 울렸던 故김수환 추기경의 선한 마음과 숭고한 생명 나눔 정신이 장기기증 등록자 증가라는 선순환을 가져온 것을 되새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뇌사 장기기증을 비롯해 어둠에 갇힌 환자에게 밝고 아름다운 세상을 보여줄 수 있는 각막기증에 대해 많은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때입니다. 각막이식수술 전후의 환자 상태. 각막궤양에 의한 심한 각막혼탁으로 눈 앞 불빛 유무만 볼 수 있었던 68세 환자는 각막이식수술 후 0.8의 시력을 되찾을 수 있었다.
2022.06.25 I 이순용 기자
 하늘이 도운 전격성 심근염 환자
  • [심부전과 살아가기] 하늘이 도운 전격성 심근염 환자
  • [김경희 인천세종병원 심장이식센터장] 이제 만으로 60세가 된 김모님은 혈압 이외에 다른 기저 질환은 없었고 평소 마라톤도 하면서 매우 건강한 체격을 유지하며 지냈다. 그러던 중 병원에 내원하기 일주일전부터 감기 기운이 있어 외부병원에 방문해 코로나 검사를 시행했고 음성 소견이라고 들었다. 이후 감기약을 복용하면서 지냈지만 콧물 등의 증상은 호전되었으나 내원하기 하루전부터 급격히 호흡곤란이 발생해 타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외부병원 응급실에서 시행한 검사상 심근 효소 수치가 크게 상승했으며 심전도상 심근경색이 의심이 되어 응급으로 관상동맥조영술을 시행했고 크게 이상 소견은 없었으나 심장 초음파상 김경희 인천세종병원 심장이식센터장심장의 전반적인 기능이 심하게 감소돼 있고 콩팥의 기능을 반영하는 수치인 크레아티닌 (cr) 도 상승한 소견으로 에크모 삽입과 심부전 치료를 위해 본원에 전원됐다. 응급실에서 살핀 환자는 심기능이 매우 떨어져 있고 소변량이 감소하며 혈압이 유지가 되지 않아 응급으로 에크모를 삽입했다. 다행히 이후 소변량은 유지가 되었으나 심장은 전혀 움직일 생각이 없다. 내원하기 일년전 시행했던 흉부 x-ray 에서는 환자의 심장이 크지 않았고 그때도 여전히 마라톤을 하는데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기저 질환으로 심부전이 있었을 거라 판단되지 않았고 내원 일주일전부터 발생한 감기와 호흡곤란등을 고려할 때 급성 심근염에 의한 심부전으로 판단됐다. 환자의 심근은 부어 있었고 주변으로 심낭염이 동반돼 있었다. 그런데 문제는 환자의 심장이 전혀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수축기와 이완기를 반영하는 맥압도 전혀 없었고 에크모가 없다면 환자는 사망할 수 밖에 없었다. 급성 심근염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심장 근육에 급성 혹은 만성으로 염증 세포가 침윤한 상태를 말하며 실제 어느 정도의 빈도로 발생하는지 정확한 통계 수치는 존재하지 않으나 전 세계적으로 10만명당 10명에서 105명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한국의 데이터는 현재 다기관 연구중에 있다. 심근염의 주된 원인은 바이러스 감염, 약물이나 주변 환경의 독소에 의한 심근염, 면역학적인 이상 혹은 방사선 치료 이후에 발생 할 수 있으며, 최근에 COVID-19 백신 중 mRNA 백신에 의한 보고들도 종종 있다. 검사상 위의 환자처럼 혈액 검사상 염증 수치의 상승과 심근 효소수치의 상승이 있기 때문에 관상동맥조영술을 시행해 관상동맥 병에 대해서 배제해야 한다. 대부분의 경우 급성기에 감소된 심장 기능을 지지해 주어야 하는데 이는 약물 치료가 있고 위의 환자처럼 혈압이 유지되지 않고 심기능 저하에 의해 소변량이 감소하고 대사성 산증이 발생하는 경우 에크모를 삽입해 심장을 쉬게 해 주어야 한다. 그러나 심근염 자체에 대한 현재까지 성공적인 치료법은 없으며 대부분은 심부전에 대한 대증 치료 이다. 이러한 급성 심근염은 원인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많은 경우 완전히 회복될 수 있다. 그러나 급격히 나빠지는 임상 양상을 갖는 전격성 심근염중에서는 회복되지 않고 심부전 및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특히 에크모를 삽입한 경우 손쓸 수 있는 틈도 없이 환자가 나빠지기도 하고 혹은 에크모로 환자의 심장을 쉬게 하여도 결국 에크모의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이나 혹은 심장이 돌아오지 않아 이식으로 가야 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완전 회복하더라도 드물게 재발 하는 경우도 있고 부정맥이 발생해 이로 인한 급사가 회복 이후에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김모 환자는 심한 심부전과 혈압 감소로 인해 신기능과 간기능이 모두 악화됐고 에크모 삽입 이후에도 상태가 그리 좋지 못했다. 밤새 우리 팀은 환자를 정성스레 보아 신기능이나 간기능은 호전됐지만 심장은 도대체 돌아올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환자의 혈액형은 0형이었고 혹시 돌아오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심장 이식도 준비는 해 두었다. 두 딸과 배우자는 환자에 대해 매우 극진했고 평소 딸 바보로 자녀들의 사랑이 극진했던 환자인지라 가족들의 실망감과 슬픔은 커져만 갔다. 에크모 삽입 8일째, 환자의 심장은 전혀 돌아올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움직임도 없었다. 에크모 삽입 기간이 늘어날수록 그에 따른 합병증이 심해지기 때문에 이제는 심장이식도 적극적으로 고려해 보아야 하지만 코로나 이후 뇌사자가 줄었고 심장 이식이 전반적으로 줄어든 상황이라 환자에게 뇌사자가 나올지도 불분명했다. 환자와 착한 딸들로 여러가지로 마음이 쓰이쓰 있었을 때 마침 뇌사자가 발생했고 본원이 1순위로 이식이 가능한 상태였다. 보호자분들에게 설명을 하고 다학제 협진을 진행했다. 에크모 삽입한지 8일째 이고 며칠 더 기다려서 환자의 심장이 돌아올 것을 고려해 볼 수 있지만 그 사이 에크모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고 환자의 심장이 기능을 한다는 보장이 없으며 그 경우 최근 뇌사자의 감소로 환자가 이식을 받지 못한채 사망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 의사들의 논의와 합의를 거쳐 심장 이식을 진행하기로 했다. 우리 이식팀이 준비를 하고 있는 중 뇌사자의 뇌파가 아직 다소 남아 있어 하루가 지난 시점에서 재 평가 하기로 하고 적출도 또한 하루 더 미루어 지게 되었다. 이것 또한 환자가 살아날 운명이었던 것인지 기적적으로 전혀 움직이지 않던 환자의 심장이 그날 밤부터 조금씩 뛰기 시작했다. 다음날 새벽부터는 이전에 비해 다소 심장의 움직임이 보이기 시작해 장기 기증원에 본원에서는 금번 뇌사자는 이식을 받지 않기로 하고 그 다음 병원으로 이식의 순서가 정해지도록 하고 환자는 에크모를 줄이면서 더 기다려 보기로 했다. 다행히 수일간 더 치료한 이후에 환자는 에크모를 제거하고 병실로 올라갔으며 심기능은 완전 회복되었다. 그날 이식으로 갔다면 평생 면역 억제제를 복용해야 했을텐데 환자분이 살 운명이었는지 에크모도 잘 떼고 심기능도 완전 회복돼 너무 다행이었다. 병실로 올라온 환자는 그간 중환자실에서 정말 하늘나라에 다녀온 것들을 이야기 해주시는데 그게 섬망이었는지 진짜 겪으신 것인지는 모르지만 신기하게도 필자의 중환들중 생사의 고비를 넘긴 분들을 다 비슷한 것들을 보고 오시는 것 같다. 다행히 환자는 잘 퇴원했고 외래에 따님과 배우자와 함께 손잡고 방문했는데 심장 기능은 완전 회복돼 상당히 예후가 좋을 것으로 생각됐다. 의사로서 최선을 다하고 죽을 힘을 다해도 어쩔 수 없이 돌아가시는 분들도 있는데 그 때마다 하늘이 정한 운명이라는게 있는 것 같아 한분 한분 기도를 하면서 진료할 수 밖에 없다. 이분처럼 최선을 다했고 심장이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이식을 결정했지만 또다시 운명적으로 이식이 이루어지지 않고 심장 기능이 호전되는 환자를 보며 다시 한번 의학적으로도 최선을 다해야 하지만 늘 기도하는 마음으로 겸손하게 환자를 봐야 한다는 걸 다시금 상기하게 된다.
2022.06.25 I 이순용 기자
은평성모병원, 안정적 환자관리로 고감작 환자 신췌장 동시이식 성공
  • 은평성모병원, 안정적 환자관리로 고감작 환자 신췌장 동시이식 성공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병원장 최승혜)이 개원 후 첫 신췌장 동시이식에 성공하며 안정적 이식 역량과 수술 후 환자 관리 능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은평성모병원 ‘김수환 추기경 기념’ 장기이식병원 신췌장이식팀(신장내과 최범순· 반태현 교수, 혈관이식외과 황정기· 김미형 교수, 진단검사의학과 임지향· 박미경 교수, 병리과 정은선· 이영섭 교수, 마취통증의학과 정현식 교수, 장기이식병원운영팀)은 2013년부터 신췌장 동시이식을 기다려온 40대 여성 환자 이 모 씨에게 뇌사자의 신장과 췌장을 성공적으로 동시 이식했다.환자는 2010년부터 혈액 투석을 시작해 뇌사자 신장이식 대기자 등록을 했으며, 1형 당뇨병에 의한 췌장기능 악화로 2013년에는 신췌장 동시이식을 등록하고 긴 투병 생활을 지속해왔다. 2019년과 2021년에는 신췌장 동시이식 수혜자로 선정돼 은평성모병원에서 두 번의 수술을 준비했으나 기증자의 건강 상태 악화와 공여 장기 부적합으로 인해 수술이 취소되는 등 힘겨운 상황에서도 희망을 계속 이어가던 중이었다. 이식 전 단계에서 시행하는 조직적합성 항체 선별검사 결과, 환자는 대부분의 항원과 반응하는 항체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식에 대한 위험도 자체가 높은 ‘고감작’(highly sensitized) 상태였다. ‘고감작’ 상태란 환자가 가지고 있는 항체가 이식 받은 장기에 작용해 급성거부반응이 발생할 확률이 매우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장기이식병원 의료진은 환자의 고감작 상태를 고려해 이식 전 항체주사를 포함한 면역유도요법 적용 후 수술을 시행했지만, 이식 직후 급성거부반응이 나타나면서 계획보다 더 긴 시간 입원 치료를 진행했다.의료진은 수술 후 환자의 합병증을 최소화 하고 거부반응 치료를 위해 조직검사 및 공여자 특이 조직적합성 항체검사를 반복적으로 진행했다. 더불어, 강한 면역억제를 위해 고용량의 스테로이드 주사를 투여하는 스테로이드 충격요법 및 10여 차례의 치료적 혈장교환술 시행, 면역글로블린 주사투여 등 체계적인 환자 관리 시스템을 가동하며 회복을 도왔다.이식 수술을 이끈 황정기 교수는 “현재 환자는 정상적인 일상생활 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을 회복했고, 혈당 수치도 잘 유지하고 있다”면서 “긴 투병생활 중에도 희망을 잃지 않았고, 이식 후 힘든 시간 속에서도 의료진에 대한 믿음을 보여주며 건강을 회복해 준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황 교수는 이어 “숭고한 희생과 나눔 정신으로 말기 장기부전 환자에게 새로운 생명을 전하신 기증자와, 어려운 결정을 내려주신 기증자의 가족들에게 장기이식병원 의료진 모두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한편 2021년 개원한 은평성모병원 ‘김수환 추기경 기념’ 장기이식병원은 기증자와 수혜자를 동시에 돌보는 체계적인 환자 관리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소장이식 등 고난도 이식 역량을 선보이고 있으며, 장기기증 문화 확산 및 인식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은평성모병원 장기이식병원 의료진이 신췌장 동시이식 환자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2.06.20 I 이순용 기자
6명 살리고 떠난 하나뿐인 막내딸에… 엄마가 전한 마지막 인사
  • 6명 살리고 떠난 하나뿐인 막내딸에… 엄마가 전한 마지막 인사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천사 같은 내 딸 지연아! 짧은 생을 살다가 멀리 떠나면서도 네 몸 아끼지 않고 나눠준 숭고한 마음이 하늘에 닿아 부디 좋은 곳에서 편안하길 바랄게. 김지연 너의 이름이 생명을 살리고 떠난 아름다운 사람으로 남길 바란다”장기기증 후 떠난 김지연씨. (사진=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고(故)김지연(39)씨의 어머니는 딸을 향해 이렇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지연씨는 장기기증과 조직기증으로 100여 명의 사람에게 희망을 선물한 뒤 세상을 떠났다.지연씨는 하나뿐인 막내딸이었다. 평소 배려심이 많았고 성품이 착하고 온순해 주변 사람에게 베풀기를 좋아하는 따뜻한 사람이었다. 3년 전 사랑하는 이와 결혼해 가정을 이뤘고, 소소한 집안 꾸미기를 취미로 둔 그였다.그런데 지난 5월 16일 오후, 갑작스러운 두통이 찾아왔다. 지연씨는 어머니와 함께 응급실로 향했고 진료를 받던 중 급격히 상태가 나빠졌다. 이후 응급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뇌사 판정을 받았다.주치의는 희망이 없다고 했다. 하루하루 고통 속에 머물던 가족들은 고민 끝에 다른 생명을 살리는 길을 선택했다. 그렇게 지연씨는 5월 25일 충북대학교병원에서 장기와 조직을 기증하고 세상과 작별했다. 지연씨의 심장, 폐장, 간장, 신장(좌·우) 기증으로 6명 사람이 새 삶을 얻었고, 지연씨의 조직기증으로 100여 명이 희망을 선물 받았다.지연씨의 어머니는 “누군가에게 희망을 주고 다른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면, 지연이가 살아있는 것과 같다. 그것이 지연이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장기기증을 결심했다고 한다. 가족들은 “어디선가 몸의 일부라도 꼭 살아 있어 줘”라며 김 씨의 손을 잡고 눈물을 보였다.한국장기조직기증원 박효정 코디네이터는 “사랑하는 가족의 마지막 순간에 다른 이를 살리기 위한 결심은 어렵고도 대단한 일이다”라며 “슬픔 속에서도 김지연 씨가 나눈 생명과 희망이 선한 영향력이 되어 많은 분에게 기억되고 사랑받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2022.06.04 I 송혜수 기자
세브란스병원, 간이식 1500례 달성
  • 세브란스병원, 간이식 1500례 달성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세브란스병원이 간이식 수술 1,500례를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뇌사자 이식 454례와 그보다 어려운 생체 이식 1,046례를 각각 기록했다.1,500례 간이식의 주인공은 강원도에서 농업에 종사하는 A씨(61세)다. A씨는 고혈압 외에 특별한 질병 없이 건강하게 지내고 있었으나 농사를 지으면서 주 3~4회씩 먹은 막걸리가 문제였다. 2015년 지역 병원에서 간경변 진단을 받았고 금주를 결심했지만 집 안에 일이 있을 때마다 금주 결심이 무너져 음주를 하곤 했다. 간경변이 조금씩 진행돼 합병증으로 복수까지 차기 시작했고 지난해 11월에는 간암 의심 소견을 듣게 됐다. 간암 치료를 위해 세브란스병원 간담췌외과 최진섭 교수를 만나 간경변이 심해 색전술이나 고주파 치료보다 간이식을 가능한 빨리 준비할 것을 권유받았다. 간이식을 권유받았으나 A씨는 가족에게 간이식이 필요하다는 말을 꺼내기 어려워 망설였다. 가족과 함께 이식외과 주동진 교수에게 간이식에 관한 상세한 설명을 들은 후 부인이 선뜻 의사를 밝혀 간이식을 빨리 받을 수 있었다. 공여자 나이가 60세인 만큼 고령 기증자 정밀검사까지 시행한 후 간기증을 시행했다. 현재 A씨는 수술 20일 만에 안정적으로 회복해 퇴원했고 올해 농사를 다시 지을 수 있다는 희망에 부풀어 있다.간이식은 간암, 간경화 등으로 간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침묵의 장기로 불리는 간인 만큼 많은 환자가 약물, 시술, 수술로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이러한 환자들에게 간이식은 최후의 보루다.과거에는 간이식 원인은 B형 간염이 약 75%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지만 최근에는 간암이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비만에 의한 지방간염으로 이식을 받은 케이스가 가장 많다. 소아비만이 늘어나고 있는 한국에서도 지방간염에 의한 이식 케이스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간이식을 받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생체 이식은 기증자 간이 절제한 후에 30% 이상 남아야 가능하다. 환자의 경우 체중과 이식받는 간 무게를 비율로 표현한 GRWR 수치가 0.8 이상이어야 한다. 간암 환자 이식에서는 종양의 크기, 개수, 침범 정도를 고려해야 한다.혈액형이 맞지 않거나, 기증자의 간의 크기가 작거나, 간암의 상태가 매우 진행된 경우들에서는 간이식이 어렵게 된다. 1996년 처음 간이식을 시작한 세브란스병원 간이식팀은 지난 25년 간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불가능했던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을 2012년 성공했고 현재는 20% 정도가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이다. 병기가 많이 진행해 이식이 불가하다고 판정받은 간암 환자들에서도 병기를 낮춘 후 성공적인 간이식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폐에 전이가 있었던 간암 환자에게 간이식을 성공해 10년 가까이 간암의 재발 없이 생존하고 있는 결과를 보고하기도 했다. 간질환을 앓아 주변 장기까지 나빠진 환자를 대상으로 다른 장기를 동시에 이식하는 다장기 이식도 고위험 수술에 속한다. 뇌사자 폐와 생체 기증자의 간을 동시에 이식하는 수술을 최초로 선보인 곳이 세브란스병원이다.1,500례의 간이식을 하는 동안 이러한 고위험군 치료에 앞장서는 가운데 우수한 치료 성적을 자랑하고 있다. 생체 간이식 생존율은 90.2%(1년), 80.8%(5년)이다. 혈액형 부적합 등 고위험군 간이식이나 생체 간이식이 많지 않은 미국 간이식 통계 연보 생존율은 92.2%(1년), 74.5%(5년)였다.세브란스병원 간이식팀은 기증자, 수혜자 모두를 위한 술기 개발에 힘쓰고 있다. 기증자의 흉터를 최소화하고 회복을 빠르게 하기 위한 노력으로 2016년 로봇 기증자 간 절제술을 국내 최초로 시행한 바 있으며 현재도 활발히 로봇수술과 복강경수술을 간 기증자에 적용 중이다. 또 긴밀한 다학제 진료 시스템을 갖춰 환자 맞춤형 치료를 시행 중이다. 간이식을 직접 시행하는 이식외과·간담췌외과는 물론이고 소화기내과·방사선종양학과·영상의학과·마취통증의학과·진단검사의학과 등 다양한 과의 의료진들이 모여 긴밀한 협진을 제공하고 있다.간이식은 수술 뿐만 아니라, 수술 후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분야이다. 장기이식센터는 환자와 기증자의 수술 전·후 장기적인 관리를 위해 의료진과 코디네이터들이 협조해 환자의 세밀한 부분까지 살피고 있다. 이식외과 주동진 교수는 “1,500례라는 기록을 세우는 데까지 많은 어려움이 따랐지만 환자 회복과 기증자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뒀다”며 “기록을 넘어 세브란스병원을 거친 모든 환자가 소중하고 앞으로도 환자들의 회복을 위해 연구하고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2022.06.02 I 이순용 기자
신호위반 차량에 치여 뇌사한 20대, 3명에게 새 삶 주고 떠났다
  • 신호위반 차량에 치여 뇌사한 20대, 3명에게 새 삶 주고 떠났다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생일을 이틀 앞두고 신호 위반 차량에 치여 뇌사 상태에 빠졌던 20대가 장기기증으로 3명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하늘로 떠났다.생일을 이틀 앞두고 신호를 위반한 차량에 치여 뇌사 상태에 빠진 후 3명에게 장기를 기증한 고(故) 최현수씨. (사진=한국장기조직기증원)26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최현수(26·여)씨는 지난 25일 심장과 좌우 신장을 기증하고 숨졌다. 최씨가 숨진 25일은 그의 생일 이틀 전으로, 생일이 발인일이 됐다.최씨는 지난 12일 새벽 집에 가기 위해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신호를 위반한 차량에 치여 고려대 구로병원으로 이송됐다. 최씨는 응급수술을 받았지만 끝내 뇌사상태에 빠졌다. 1996년 1남 2녀 중 둘째로 태어난 최씨는 한성과학고와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올해 SK에너지에 입사한 자랑스러운 딸이었다. 가족들은 최씨를 늘 주변 사람을 기분 좋게 하는 사람으로 기억하면서 기증을 하면 이별하는 것이 아니라 어디에선가 함께 살 수 있다는 생각으로 기증을 결심했다고 기증원은 전했다.아버지 최명근 씨는 딸에게 “짧은 인생이었지만 우리 가족에게는 가장 예쁜 딸, 좋은 딸이었다. 좋은 곳에 가서 아프지 않고 새롭고 멋진 삶을 살아줬으면 좋겠다”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기증원은 “누구보다 자랑스러웠을 딸과 갑작스러운 이별을 마주하게 된 가족의 슬픔을 감히 헤아리기 어렵다. 이별 후에도 누구보다 빛날 기증자와 유가족을 기억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기증원은 최씨와 가족의 마지막 면회 모습과 아버지 최씨의 인터뷰 모습을 담은 추모 영상을 제작했다. 영상은 기증원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
2022.05.27 I 황효원 기자
국민의 76%, 안락사 혹은 의사 조력 자살 입법화에 찬성
  • 국민의 76%, 안락사 혹은 의사 조력 자살 입법화에 찬성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지난 2018년 5월 스위스 베른의 한 병원에서 호주 생태학자 데이비드 구달 박사가 의사 조력 자살을 통해 사망했다. 그는 의료진이 마련한 신경안정제가 들어 있는 주사액이 정맥으로 주입되도록 하는 밸브를 스스로 열었다. 그리고 지난 3월에는 ‘세기의 미남’이라고 불리는 알랭 들롱이 안락사를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최근 우리나라에서는 국민의 76.3%가 안락사 혹은 의사 조력 자살 입법화에 찬성했다. 2025년 35만 명, 2040년 50만 명, 2050년 70만 명 등 향후 대한민국의 사망자가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되는 상황에서 안락사의 입법화에 대한 입김 또한 거세질 전망이다.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윤영호 교수팀은 2021년 3월부터 4월까지 19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안락사 혹은 의사 조력 자살에 대한 태도를 조사한 결과를 24일 밝혔다. 조사 결과, 찬성 비율이 76.3%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찬성의 이유로는 △남은 삶의 무의미(30.8%) △좋은(존엄한) 죽음에 대한 권리(26.0%) △고통의 경감(20.6%) △가족 고통과 부담(14.8%) △의료비 및 돌봄으로 인한 사회적 부담(4.6%) △인권보호에 위배되지 않음(3.1%) 등이 있었다.안락사 및 의사 조력 자살 찬성 이반대 이유로는 △생명존중(44.4%)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자기결정권 침해(15.6%) △악용과 남용의 위험(13.1%) 등이 그 뒤를 이었다.안락사 및 의사 조력 자살 반대 이유윤영호 교수팀은 지난 2008년과 2016년에도 안락사 혹은 의사 조력 자살에 대한 국민들의 태도를 조사한 바 있다. 당시 약 50% 정도의 국민들이 안락사와 의사 조력 자살에 대해 찬성한 데 비해 이번 연구에서는 약 1.5배 높은 찬성률을 보였다.한편, 안락사 도입을 논의하기에 앞서 환자들이 ‘안락사를 원하게 되는 상황’을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안락사를 원하는 상황은 크게 △신체적 고통 △정신적 우울감 △사회·경제적 부담 △남아있는 삶의 무의미함으로 나눠진다.이러한 분류는 안락사의 입법화 논의 이전에 환자의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줄여주는 의학적 조치 혹은 의료비 지원, 그리고 남은 삶을 의미 있게 만들어주는 노력이 필요함을 의미한다. 또한 ‘광의(廣義)의 웰다잉’을 위한 체계와 전문성에 대한 법제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약 85.9%가 찬성했다. 광의의 웰다잉은 협의(俠義)의 웰다잉(호스피스 및 연명의료 결정)을 넘어 품위 있는 죽음을 위해 호스피스 및 연명의료 결정 확대와 함께 독거노인 공동 부양, 성년 후견인, 장기 기증, 유산 기부, 인생노트 작성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광의의 웰다잉이 ‘안락사 혹은 의사 조력 자살의 대안이 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약 85.3%가 동의했다. 윤영호 교수는 “현재 우리나라는 호스피스 및 사회복지 제도가 미비할 뿐만 아니라 광의의 웰다잉마저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한 상황”이라며 “남은 삶을 의미 있게 만들어주는 광의의 웰다잉이 제도적으로 선행되지 못한다면 안락사 혹은 의사 조력 자살에 대한 요구가 자연스러운 흐름 없이 급격하게 거세질 가능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진정한 생명 존중의 의미로 안락사가 논의되려면 환자들의 ‘신체적, 정신적, 사회·경제적, 존재적 고통의 해소’라는 선행조건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웰다잉 문화 조성 및 제도화를 위한 기금과 재단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국제 환경연구 보건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 최근호에 게재됐다.
2022.05.24 I 이순용 기자
한화손보, ‘연도대상 시상식’ 개최...보험왕에 이정우 씨
  • 한화손보, ‘연도대상 시상식’ 개최...보험왕에 이정우 씨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한화손해보험은 지난 12일 오후 충주 수안보에 자리한 회사 연수원에서 강성수 대표이사, 임직원 등 2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1 연도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한화손해보험 2021 연도대상 시상식에서 임원들과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은 맨 왼쪽부터 강성수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 문명옥 창원지역단 FP, 이정우 중앙지역단 토탈보험대리점 대표, 함성대 충북지역단 FP, 우용호 한화ㅏ손해보험 개인영업부문장.(사진=한화손해보험)연도대상 시상식 최고의 영예인 보험왕 타이틀은 중앙지역단 토탈보험대리점 이정우 대표가 차지했다. 지난 1년간 장기보장성 보험 초회보험료 기준 5622만원, 자동차보험 3억6856만원, 일반보험 1억8243만원의 실적을 기록한 이 대표는 2014년 보험왕 등극한 이후 본상중 대상을 수차례 수상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창원지역단 문명옥 FP(설계사)와 충북지역단 함성대 FP가 나란히 대상을, 129명의 FP들이 부문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강성수 대표이사는 이날 축사에서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고객과 소통하며 최고의 성과를 거둔 영업가족들에게 축하의 마음을 전한다”며 “더욱 자긍심과 명예심을 갖고,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력하자”라고 마음을 전했다.한편, 시상식이 끝난 후 한화손해보험 연도대상 수상자와 임직원들은 수안보 지역 홀몸어르신, 중증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이용할 수 있는 무상 빨래방 설립을 위한 2000만원 상당의 대형 세탁기, 건조기와 용품 구입 기금을 전달했다.한화손해보험은 연도대상 행사 개최지의 안전과 복지를 위해 나눔 행사를 병행하며 의미를 더하고 있는데, 앞서 2016년 제주행사에서는 성읍 민속마을 지원했고, 대중교통 수단이 없는 2017년 여수 삼산면 초도리에는 마을 주민을 위해 12인승 미니버스를 기증했다. 2019년 부산 행사에서는 노후된 시설로 화재사고에 취약한 부산 기장 전통시장에 ‘이동용 소방펌프’도 설치한 바 있다.
2022.05.13 I 전선형 기자
"친구를 토막내라 지시, 맹수 먹이 됐다"…충격의 동물원
  • "친구를 토막내라 지시, 맹수 먹이 됐다"…충격의 동물원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지난해 코로나19로 운영이 어려워지자 장기간 물과 먹이를 급여하지 않고 사육장에 동물을 방치해 논란을 빚었던 대구의 한 체험동물원이 이번에는 종양이 생긴 낙타가 폐사하자 사체를 토막 내 다른 동물에게 급여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지난달 31일 대구지검 서부지청 형사1부(부장검사 황우진)는 달성군 한 동물원 대표 A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A씨는 지난해 2월 종양이 생긴 낙타를 치료 없이 방치해 죽게 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사진=MBC 캡처)12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이 동물원에서 기르던 암컷 낙타의 다리에 종양이 생겼고, 암컷 낙타는 병명도 모른 채 방치돼 결국 폐사했다. 사육사가 낙타의 증상을 동물원 대표에게 보고했지만 치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탓이다.급기야 동물원 대표는 사육사들에게 사체를 해체하라고 지시했으며, 잘라낸 사체 일부는 다른 동물원 맹수에게 먹이로 줬다고 JTBC는 전했다.낙타 사체의 장기는 동물원 다른 곳에 묻혔고, 뼈는 동물원 한 켠에 방치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옆엔 바로 다른 낙타가 지내고 있었다.동물원의 동물이 폐사하면 지자체에 신고한 뒤 전문 업체를 거쳐 처리하는 게 원칙이다.해당 동물원의 사육사는 “친구 같은 존재여서 토막을 냈다는 것에 대해 정신적으로 트라우마를 많이 받았다”며 “동물 쪽으로 일을 하고 싶지도 않고 다시는 이 길을 못 걷는 것”이라고 토로했다.(사진=MBC 캡처)동물원 관계자는 MBC 인터뷰를 통해 “대학에 기증하기 위해 표본작업을 하고 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앞서 해당 동물원은 코로나19로 경영이 어려워지자 장기간 동물들에게 물과 먹이를 급여하지 않고, 청소를 하지 않아 배설물이 가득한 사육장에 동물들을 방치해 공분을 산 바 있다.이에 대해 유영재 비글구조네크워크 대표는 지난 4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업주는 국제적 멸종위기종 8종을 무단 사육하고, 병든 낙타를 치료도 없이 방치했다가 다른 동물의 먹이로 이용하는 끔찍한 학대를 자행했다”며 “국내 사설 동물원들이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오직 동물들을 돈벌이의 수단으로만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2022.05.13 I 이선영 기자
뇌전증 앓던 스무살 청년, 장기기증으로 7명에 새 삶 선물
  • 뇌전증 앓던 스무살 청년, 장기기증으로 7명에 새 삶 선물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어린시절부터 뇌전증을 앓던 20대 청년이 7명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하늘로 떠났다.7명에게 새 삶을 주고 떠난 고(故) 장준엽씨. (사진=한국장기조직기증원)9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뇌전증을 앓던 고(故) 장준엽(21)씨는 지난 22일 바닥에 머리를 부딪혀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뇌사상태에 빠졌고 지난달 27일 충북대병원에서 심장, 폐장, 간장(간 분할), 췌장, 신장(좌우)을 기증해 7명의 생명을 살리고 떠났다.장씨는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뇌전증을 앓아 학창시절을 제대로 보내지 못했다.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는 먼저 나서서 발표하는 등 매사에 적극적이었다. 장씨는 태권도 선수 출신 아버지의 영향으로 태권도와 복싱을 배워 건강했다고 한다. 뇌전증 증상을 보이고부터는 가족들은 장씨가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도 고등학교를 졸업할 수 있도록 도왔다. 장씨는 오는 7월7일 서울아산병원에서 뇌전증 치료를 위한 뇌수술이 예정돼 있어 더 안타까움이 컸다. 가족들은 수술이 잘 되면 일상생활을 자유롭게 할 수 있어 내년에 대학에 입학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했다.장씨의 아버지 장영수씨는 “다른 생명을 살리겠다는 숭고한 의미의 기증보다는 살아날 가망이 없는 아들이 빨리 편안해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기증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장씨는 “우리 준엽이. 더는 아픔 없는 천국으로 가서 행복하게 잘 쉬고, 살아 생전에 친구가 없었지만 하늘에서는 좋은 친구들하고 즐겁게 잘 지내. 네 동생이 멋진 어른이 되고, 아빠도 열심히 살아서 나중에 찾으러 갈게”라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2022.05.10 I 황효원 기자
 심장 기능 회복 어려운 환자의 희망, '좌심실 보조장치'
  • [심부전과 살아가기] 심장 기능 회복 어려운 환자의 희망, '좌심실 보조장치'
  • [김경희 인천세종병원 심장이식센터장] 이제 76세가 된 Sue (미국)님은 약 8년전에 심한 심부전으로 인한 지속적인 호흡곤란으로 의료진들은 상의후 환자의 여명 생존 기간은 1년 이상 살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고 더 이상 심장 기능은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좌심실 보조 장치인 LVAD를 삽입했다. 당시 아직 FDA(미국 식품의약국) 에 승인이 되지 않고 임상 실험 중이던 가장 최근 좌심실 보조장치인 heartmate 3를 삽입했다. 환자는 다행히 잘 회복했으나 좌심실 보조장치는 기계가 심장에 삽입이 되는 것이어서 혈전이 생기지 않도록 사용하는 와파린에 의해 머리 출혈이 발생했다. 다행히 머리 출혈이 크지 않아 잘 회복후 항응고김경희 인천세종병원 심장이식센터장제 없이 아스피린만 유지하면서 9년째 살아가고 있다. 환자는 좌심실 보조장치를 유지하는 배터리 가방을 메고 다니면서 여기 저기 해외여행도 다니고 남편과 함께 산에도 다니면서 자신처럼 처음 좌심실 보조장치를 하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전하기 위해 심부전 학회가 있을 때 마다 함께 참석하면서 당신이 겪은 것들을 사진으로 보여주고 원하는 환자가 있다면 자기의 이야기를 해주고 편지를 보내는 일을 해주고 있었다. 우리나라의 정서에는 다소 안 맞을 수 있는 이 분은 필자가 금번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국제 심폐 이식학회에서 만난 환자분이다. 남편과 함께 학회 부스에서 건강하게 좌심실 보조장치를 한채 웃으면서 당신이 있었던 일들을 설명해 주고 원하는 환자들이 있으면 편지를 써주신다고 한다. 물론 환자는 미국인이었기 때문에 국제 편지가 될 것 이다. 10년동안 참석했던 국제 심폐 이식학회는 작년에는 코로나로 화상회의로 진행돼 올해는 학회가 대면학회로 개최돼 전셰계의 심장 이식과 말기 심부전을 하는 분들을 다시금 만날 수 있었다. 좌심실 보조장치는 2018 년도 10월부터 우리나라에서 보험이 되었는데 그 전에는 기계값만 1억 7천만원 정도 했기 떄문에 일반인은 엄두가 나지 않는 어려운 시술 이었기에 활발히 진행되지 못했다. 지금도 국민 보험 공단에 승인을 얻는 환자에 한해서 가능하며 보험이 될 경우 기계 값이 약 700만원이 되기 때문에 환자들에게 부담은 크게 줄었다. 이 좌심실 보조장치는 심장 이식전 가교로 삽입을 하고 이식을 하거나 위에 환자처럼 말기 심부전에 이식이 어려운 환자에게 최종 치료 요법으로 고려하게 된다. 10년전 필자가 처음 국제 이식학회를 갔을 때는 이미 전세계적으로 좌심실 보조장치가 활성화 되었던 상태였고 환자들의 만족도도 매우 좋았다. 가장 최신형인 heartmate 3는 2018년도에 FDA 에 허가를 받아 2021년 10월 기준 전세계 누적 건수는 2만건 이상이고 한국은 70건 정도가 되고 있다. 사실 좌심실 보조장치의 대부분은 미국과 유럽이 차지하고 아시아는 일본과 한국, 싱가포르 정도이며 아프리카는 전무한 실정이다. 한국이 미국보다 인구수로도 훨씬 적지만 그래도 의학 분야에서는 그 발전 속도가 다른 나라에 비해 훨씬 빠르고 그 성적도 뛰어나다. 처음 2013년도에 국제 학회에서 한국은 그저 김연아의 스케이팅과, 강남 스타일 노래를 아는 정도이고 한국이라는 나라는 그래도 의학적인 부분에서 아직 크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금은 학회에서 한국의 위치가 정말 많이 커져 있다는 것을 느낀다. 문화적으로도 의사들도 오징어게임도 러닝맨도 보셔서 함께 이야기 할 수 있는 부분도 있었고, 노래도 많이 알고 있었다. 그리고 한국의 의료 부분에 대한 발표들이 이미 누적돼 있어 다들 한번쯤 방문하고 싶은 나라가 되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아직 우리나라는 부족하고 해야 할 것들이 많다. 심장 이식 분야에서는 이식후 거부 반응을 확인하는 심장 조직 검사가 그 침습성과 합병증의 발생으로 점차 줄고 있고 대신 유전자 검사나 여러 가지 바이오마커들을 개발 중이고 검사 중인데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단 한 개의 검사도 가능하지 못하다. 그리고 뇌사자의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사후 장기 기증과 적출 (현재 한국에서는 뇌사자의 심장만 적출이 가능하며 기다리는 동안 환자가 돌아가실 경우 심장 적출은 불가능하다) 등은 외국에서 점차 활성화되고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엄두도 나지 않은 실정이다. 그 외에도 완전 인공심장등 심부전 환자를 위해 활성화할 연구분야는 무궁무진하다. 전세계 이식 전문가들이 모두 모이는 국제 심폐 이식 학회이지만 아직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위원들 중 아시아인은 필자 혼자뿐이지만 한국의 많은 의료진들의 노력으로 우리나라가 어느 아시아 나라들 보다 국제 학회에서 우뚝서길 바라는 마음이다.
2022.05.07 I 이순용 기자
코이카, 파라과이 항공훈련센터 공사 착수…2024년 완공 목표
  • 코이카, 파라과이 항공훈련센터 공사 착수…2024년 완공 목표
  • 우인식 주파라과이 대사와 마리아 압도 베니테스 파라과이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코이카가 기증한 교육용 항공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코이카)[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코이카가 6일 중남미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의 북동부 루케 지역에 있는 실비오 페티로시 국제공항 내 항공기 정비를 위한 격납고와 첨단 관제훈련 시스템을 갖춘 항공훈련센터 공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2024년 완공이 목표다. 파라과이 정부는 ‘2030년 국가개발계획’에 교통 분야를 주요 발전과제로 명시한 바 있다. 파라과이는 중남미 중심부에 위치한 내륙 국가로, 인근 메르코수르 국가들과의 활발한 인력·물류 이동을 위해서는 항공 산업의 발전이 절실하다. 항공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항공 인프라 외에도 역량 있는 인력이 필수적이나 파라과이 현지 조종사 교육 비용이 많이 들어 민간기업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에 연간 배출되는 조종사 수가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또한 자체 정비 교육 역량이 부족해 1994년부터 20년 넘게 항공정비사 양성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이런 영향으로 파라과이는 지난 2016년 유엔 산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집계한 항공안전종합평가(USOAP) 일부 항목에서 전 세계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코이카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수립한 파라과이 항공 발전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통해 현지 항공 산업의 인적역량 강화를 우선 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19년부터 2023년 1월까지 113만달러를 들여 파라과이 항공산업 종사자 인적역량 강화를 위해 국제표준의 항공 교육훈련과 시설, 기자재 등의 환경에서 항공 조사자들을 육성하도록 지원한다.이날 공사에 착수한 건축물은 관제사들이 안전한 항공 운항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항공훈련센터와 실비오 페티로시 공항 내 항공기 보관과 정비를 위한 격납고다. 그동안 파라과이 정부는 자체 소유 격납고가 부족해 민간기업의 격납고를 임대해 사용하고 있었다.항공훈련센터는 최첨단 관제 훈련 시스템을 탑재해 파라과이 관제사들이 다양한 비행 시나리오를 가정하며 관제훈련을 할 수 있게 된다.코이카는 착공과 함께 파라과이 항공(DINAC)에 훈련용 항공기(세스나 172S) 2대도 전달했다. 최신 디지털 방식의 전자계기표시장치(Glass Cockpit)가 부착된 교육용 항공기로, 관제사의 지시를 토대로 항공기의 고도, 속도, 방향 등을 결정하는 계기비행이 가능하다.이날 기증식 및 착수식에는 우리 측에서는 우인식 주파라과이 대사와 김대환 코이카 파라과이 사무소장이, 현지 측에서는 마리오 압도 베니테스 파라과이 대통령과 펠릭스 가나자와 파라과이 항공청장 등이 참석했다.우 대사는 “항공 인프라 확장뿐만 아니라 이를 활용한 다양한 항공 분야 종사자들의 역량 개발이 중요하다”며 “전문가들의 역량이 향상되면 그들의 지식이 일으킬 선순환을 통해 항공 분야 장기 로드맵인 인적개발 마스터플랜을 완성해나가고 이를 통해 파라과이 경제가 성장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날 행사에 관계자 격려차 방문한 베니테스 대통령은 “한국 정부와 코이카의 지원에 감사하며 향후 양국의 협력관계가 공고히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가나자와 항공청장은 “기증받은 두 대의 훈련용 항공기와 교육인프라 구축이 단순 기자재 지원을 넘어 인적역량강화를 위한 주요 기초 자원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국이 제시하는 파라과이 항공산업 발전이라는 지전을 이루기 위해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노력을 촉구한다”며 협력을 다짐했다.
2022.05.06 I 정다슬 기자
"엄마 아프지마" 의사 꿈꾼 12살 소년, 장기 기증하고 떠났다
  • "엄마 아프지마" 의사 꿈꾼 12살 소년, 장기 기증하고 떠났다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엄마가 아프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의사를 꿈꿨던 12살 소년이 또래 5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하늘의 별이 됐다.28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KODA)은 김상현(12)군이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에서 장기를 기증하고 숨졌다고 밝혔다.지난 6일 극심한 두통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상현 군은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결국 뇌사 판정을 받았다.5명의 새 생명을 살리고 떠난 김상현군.(사진=한국장기조직 기증원 제공)상현 군을 포기할 수 없었던 부모는 의료진에게 “가망이 없다”는 말을 들었음에도 치료를 요청했다. 이들은 “살려만 달라. 다시 눈을 뜰 것”이라고 희망을 품었지만 상현군의 상태가 점점 나빠지면서 이내 현실을 받아들였다.부모는 “착한 아이였으니 좋은 일 하면서 보내주자”며 기증을 결심했고, 상현 군은 심장, 좌우 신장, 간장, 양측 폐장을 기부하고 지난 23일 하늘나라로 떠났다.상현 군은 생전 엄마가 목이 아프다고 할 때면 “엄마 아프지 않게 해줄 수 있는 의사가 되고 싶다”고 말하던 살가운 아들이었다.상현 군의 아버지는 “평생 너와 함께 할 테니 하늘에서도 아프지 말고 잘 지내. 사랑한다”며 “장기를 기증받은 친구들이 성인이 돼서도 좋은 일을 많이 하고 건강히 살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올해 초등학교 4학년인 상현 군의 동생은 “형, 잘 가. 좋은 곳으로 가. 엄마 아빠 걱정하지 마”라고 울먹이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기증원 측은 “어리고 착한 아이가 떠난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도 힘든 일인데 누군가 살리기 위해 기증에 동의해준 보호자에게 감사하다”며 상현 군의 가족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2022.04.30 I 권혜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尹정부, 불합리한 부동산세제부터 고쳐야”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다음은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尹정부, 불합리한 부동산세제부터 고쳐야”-주식투자 이대남처럼 하면 안 된다 단타에 빠져..전 세대중 가장 저조-韓경제 우크라 암초에 덜컥..IMF, 성장률 전망 0.5%p 낮춰-어려운 납품단가 협상, 中企 도우미 늘린다-윤 당선인에게 쏟아진 고언, 삼켜야 새 정부에 약 된다-이자폭탄 맞는 영끌·빚투족, 고금리시대 대비해야△2면 종합-신차 공급난에 전시차라도 사고 싶은데, 할인 가능한가여[궁즉답]-尹 취임식 4.2만명 초청..내일부터 초청장 발송-성평등 인식 개선됐지만..가사·돌봄은 여전히 아내 몫△3면 주식 ‘단타’의 함정-변동성 장세서 단타 더 위험..세금혜택 등으로 장기투자 유도해야-코로나 이후 개비 762만명 유입..66%가 20~40대-“증권사 우선주처럼 이익 잘내고 배당 늘리는 종목 매력”△4면 윤석열 인수위-‘文케어’ 콕집은 감사원..“부실 심사로 비용 늘어나 건보 재정 악화”-슬림화 강조한 尹인수위, 文정부 위원회 7343개 손본다-손실보상 선지급금 상향 조정 인수위 “분기당 250만원 이상”-장애인 이동권 강화..“지하철 역사당 엘리베이터 1개 이상 설치”△5면 공급망 차질에 커지는 ‘S공포’-러시아 제재로 세계경제 먹구름..韓도 고물가 오랜 기간 이어질 것-옥수숫값 10년래 최고..고개 드는 애그플레이션-“美 기준금리 한번에 0.75%p 인상 가능”..긴축 더 빨라지나△6면 종합-이창용 “금리 올려 물가 안정시켜야..단, 美처럼 빨리 올릴 필요 없어”-민주, 검수완박 국회 처리 강행..국힘·인수위 “입법 폭주”-쌍용차 재매각 ‘예비실사’ 돌입..새 주인 찾기 ‘4파전’ 양상-부울경 메가시티, 동북아 8대 경제권 도약△8면 2022 이데일리 부동산포럼-“신규주택 공급 올인 안돼..규제풀어 기존주택 거래도 함께 늘려야”-“과세 일변도 벗어나, 실수요자 위한 정책 펼쳐야”-“끊어진 주거 사다리 복원시킬 정책 기대”△9면 정치-청년 목소리 더 듣겠다더니..민주당, 공천·검수완박 ‘마이웨이’-민주, 연일 ‘정호영 의혹’ 집중포화-“정치 초보 비판 반가워 본선 경쟁력 자신있어”-국민의 힘 강원지사 후보 황상무 전 앵커-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단일화 무산 수순..인천시장도 삐걱-이정미 “통합 돌봄체계 구축으로 인천 복지 시스템 개선”△10면 경제-노사단체 대표 입장차만 재확인..‘타임오프 조정’ 새 정부로 넘어가나-“中 장쑤성·저장성 봉쇄 땐 韓 기업 공급망 직격탄”-조선업 인력난에..용접·도장공 비자 쿼터 폐지-‘코로나 특수’ 배달원 역대 최대..열 중 셋은 월급 200만원 미만△11면 금융-“코로나에 임대 어렵고 가격도 고점”..시중은행, 유휴 부동산 매각 행렬-보이스피싱 줄었지만..신종 메신저피싱 기승-5대은행 예·적금 금리 줄인상..우리은행도 최대 0.3%p↑-삼성 금융사는 되고 은행·카드사는 안되는 ‘고가 경품’△12면 글로벌-러, 돈바스 대규모 공격 개시..젤렌스키 “결사항전” 의지-옐런 ‘러 참석 G20회의’ 일부 일정 보이콧 강수-엔화, 날개 없는 추락..50년 만에 최장기간 하락세-머스크가 쏜 트위터 인수전 월가 큰손들도 참여 저울질-中, 코로나發 경기 둔화 우려..지원책 쏟아낸다-영세기업 지원 대출에만 77조 투입 인민은행, 정부 재정 이익금 지원도△14면 산업-年 300만명 수송·21조원 경제효과 창출-안중현 사장 ‘원 포인트 승진’ 삼성 ‘메가 M&A’ 임박했나-나프타값 등급에..석화업계 ‘시름’-폴리실리콘 가격 강세..OCI 웃고, 한화큐셀 울고-“OLED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해달라”△15면 ICT-유통점 반발에도..정부 “KB리브엠, 통신비 낮추는 메기”-kt cloud 경력직 100명 채용-현대차도 뛰어들었다는데..NFT 투자, 당장은 성급-넷플릭스 측 이동만 교수 “망 사용료, 가입자 비용에 포함된 것”△16면 소비자생활-“크리에터-팬텀-플랫폼 잇는 중추적 역할할 것”-최나라 샌드박스네트워크 라이브커버스 사업부 총괄-가짜 샤넬백·조던화 ‘꼼짝마’-LF, ‘리복’ 국내 판권 품었다-롯데홈쇼핑, 5000억원 규모 쇼핑 축제 ‘대한민국 광클절’ 내일 개막△18면 증권-“中 리스크에 외국인 매도 이어질듯..실적 개선주가 대안”-테슬라 ‘천슬라’ 복귀에 엘앤에프 한달새 30%↑-반도체·유통·리오프닝株 실적 흐름 ‘양호’△19면 증권-“올해 매출 1000억 돌파..사업 모델 다변화 ‘2.0 시대’ 열것”-박민수 핑거 부회장-‘셀코리아’ 행진 속에서도 외인, 통신주 ‘사자’ 몰려-호시절 가버린 연기금..올해 투자 ‘각자도생’ 주목-오토앤·마인즈랩..새내기株 의무보유 물량 쏟아진다△20면 엔터테인먼트-칸도 홀린 ‘K콘텐츠 신드롬’..드라마도 영화도 활짝 웃었다-콘서트서 떼창 부르고 영화관서 팝콘 먹고..“반갑다, 일상회복”△22면 건강-키 작은 아이 만드는 성조숙증..‘한약 치료 20年 외길’ 해외서도 주목-코로나 격리 해제됐는데..계속되는 피로-전신마취 소아 탈장 수술, 뇌건강에 악영향 줄수도△24면 Book-방송 타니 다시 읽히네..역주행 베스트셀러의 비밀-로마제국을 흔든 1인자의 본심-K바이오가 코로나 이후 가야할 길은△25면 오피니언-명분 사라진 검찰 개혁-인수위 한달..부동산정책 실종 사건-눈물로 얼룩진 장애인의날 언제까지△26면 피플-“창업자들에게 편안한 투자자이자 페이스메이커 되겠다”-김영민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초기투자팀 상무-안철수 인수위원장 부친 안영모씨 별세-리디, 구글 출신 조성진 영입-고온에서 감자 수확량 줄어드는 원리 규명-안철수 인수위원장 부친 안영모씨 별세-한은, 시각장애인용 ‘액면 식별 도우미’ 앱 출시-LIG 장애인축구협회에 발전기금 1.2억 전달-현대엔지니어링, ‘물품기증 캠페인’-“전수교육관 지어주길”..가야금 인간문화재 이영희, 50억대 땅 기부-허문영 BIFF 집행위원장,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심사 맡는다-박정환 9단, ‘맥심커피배’ 우승△27면 사회-“혼자 못 움직이는 아들보다 늦게 죽는 게 소원”..발달장애인 엄마의 눈물-국제검사협회에 SOS, 부장검사 회의 검찰, 동시다발적 ‘검수완박 맞대응’-당국 괜찮다지만..전파력 점점 세지는 오미크론 변이-‘백신 후유증’ 핑계로 출석 미루던 용의자..알고보니 美 도피
2022.04.19 I 이소현 기자
(영상)'음주차량' 질주에 사망한 중학생…장기기증하고 떠났다
  • (영상)'음주차량' 질주에 사망한 중학생…장기기증하고 떠났다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길거리를 지나가던 중학생이 음주 운전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하지만 가해자 A씨는 음주 측정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13일 부산 북부 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 음주운전 측정거부죄 등으로 30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사진=SBS 방송화면 캡처)지난 12일 오후 10시경 A씨는 부산 북구 구포동에 있는 한 마트 앞 거리에서 차량 1대를 들이받은 뒤 지나가던 중학교 3학년 학생 B군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당시 인근 마트에 주차된 SUV 차량을 타고 주차장을 빠져나가고 있던 A씨는 주차장 출구에 있는 차단기를 들이받고 승용차 1대와도 충돌했다.그럼에도 질주를 멈추지 않은 A씨는 결국 학원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고 있던 B군을 치었고, 병원으로 이송된 B군은 같은 날 오후 11시경 숨지고 말았다.사고 당시 경찰은 A씨가 비틀거리고 어눌한 말투를 사용하는 등 음주가 의심되는 행동을 보이자 음주 측정을 요구했다.12일 오후 부산 북구 구포동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발생해 중학생 1명이 사망했다.(사진=부산경찰청 제공)하지만 A씨는 이에 불응했고, 경찰은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 치사·음주운전 측정거부죄 등의 혐의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경찰조사에서 A씨는 뒤늦게 “동료들과 술을 마셨다”고 인정하면서도 “운전한 기억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운전자에 대해 ‘윤창호법’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위험운전 치사와 음주운전 측정거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사고 이후 B군의 부모는 아들의 장기기증 의사를 밝혀 곧바로 기증 절차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2022.04.14 I 권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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