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파라과이 항공훈련센터 공사 착수…2024년 완공 목표

코이카, 2023년 1월까지 113만달러 들어 파라과이 항공산업 지원
  • 등록 2022-05-06 오후 12:37:52

    수정 2022-05-06 오후 12:37:52

우인식 주파라과이 대사와 마리아 압도 베니테스 파라과이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코이카가 기증한 교육용 항공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코이카)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코이카가 6일 중남미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의 북동부 루케 지역에 있는 실비오 페티로시 국제공항 내 항공기 정비를 위한 격납고와 첨단 관제훈련 시스템을 갖춘 항공훈련센터 공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2024년 완공이 목표다.

파라과이 정부는 ‘2030년 국가개발계획’에 교통 분야를 주요 발전과제로 명시한 바 있다. 파라과이는 중남미 중심부에 위치한 내륙 국가로, 인근 메르코수르 국가들과의 활발한 인력·물류 이동을 위해서는 항공 산업의 발전이 절실하다. 항공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항공 인프라 외에도 역량 있는 인력이 필수적이나 파라과이 현지 조종사 교육 비용이 많이 들어 민간기업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에 연간 배출되는 조종사 수가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또한 자체 정비 교육 역량이 부족해 1994년부터 20년 넘게 항공정비사 양성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이런 영향으로 파라과이는 지난 2016년 유엔 산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집계한 항공안전종합평가(USOAP) 일부 항목에서 전 세계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이카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수립한 파라과이 항공 발전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통해 현지 항공 산업의 인적역량 강화를 우선 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19년부터 2023년 1월까지 113만달러를 들여 파라과이 항공산업 종사자 인적역량 강화를 위해 국제표준의 항공 교육훈련과 시설, 기자재 등의 환경에서 항공 조사자들을 육성하도록 지원한다.

이날 공사에 착수한 건축물은 관제사들이 안전한 항공 운항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항공훈련센터와 실비오 페티로시 공항 내 항공기 보관과 정비를 위한 격납고다. 그동안 파라과이 정부는 자체 소유 격납고가 부족해 민간기업의 격납고를 임대해 사용하고 있었다.

항공훈련센터는 최첨단 관제 훈련 시스템을 탑재해 파라과이 관제사들이 다양한 비행 시나리오를 가정하며 관제훈련을 할 수 있게 된다.

코이카는 착공과 함께 파라과이 항공(DINAC)에 훈련용 항공기(세스나 172S) 2대도 전달했다. 최신 디지털 방식의 전자계기표시장치(Glass Cockpit)가 부착된 교육용 항공기로, 관제사의 지시를 토대로 항공기의 고도, 속도, 방향 등을 결정하는 계기비행이 가능하다.

이날 기증식 및 착수식에는 우리 측에서는 우인식 주파라과이 대사와 김대환 코이카 파라과이 사무소장이, 현지 측에서는 마리오 압도 베니테스 파라과이 대통령과 펠릭스 가나자와 파라과이 항공청장 등이 참석했다.

우 대사는 “항공 인프라 확장뿐만 아니라 이를 활용한 다양한 항공 분야 종사자들의 역량 개발이 중요하다”며 “전문가들의 역량이 향상되면 그들의 지식이 일으킬 선순환을 통해 항공 분야 장기 로드맵인 인적개발 마스터플랜을 완성해나가고 이를 통해 파라과이 경제가 성장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관계자 격려차 방문한 베니테스 대통령은 “한국 정부와 코이카의 지원에 감사하며 향후 양국의 협력관계가 공고히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나자와 항공청장은 “기증받은 두 대의 훈련용 항공기와 교육인프라 구축이 단순 기자재 지원을 넘어 인적역량강화를 위한 주요 기초 자원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국이 제시하는 파라과이 항공산업 발전이라는 지전을 이루기 위해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노력을 촉구한다”며 협력을 다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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