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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님이 하사한 땅인데"...전두광 아닌 전두환 향한 '분노'
  • "임금님이 하사한 땅인데"...전두광 아닌 전두환 향한 '분노'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땅 주인이 “억만금을 줘도 안 판다”고 마음을 바꾸면서 “북녘땅이 보이는 곳에 잠들고 싶다”는 전직 대통령 전두환 씨의 바람은 이뤄질 수 없게 됐다.전 씨 유족이 전 씨 시신을 안장하기 위해 사려던 경기 파주시 문산읍 장산리의 한 사유지 소유자는 “그 자리가 우리 조상님이 임금한테 하사받은 땅”이라고 7일 YTN을 통해 말했다.보도에 따르면 해당 토지 소유자는 “이렇게까지 와글와글하니까 그때야 저도 ‘아, 조상님이 팔지 말라고 그러나 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죄책감도 좀 들었다”라고 말했다.휴전선과 인접한 해당 토지는 1700평가량으로, 북한과 거리가 10㎞ 정도에 불과해 날씨가 좋으면 개성공단이 보일 정도로 가까운 곳이다.영화 ‘서울의 봄’에서 전두환을 모델로 한 전두광(황정민 분)지난 2021년 숨진 전 씨는 대통령을 지냈지만 내란죄로 형을 받아 국립묘지에 안장될 수 없다. 최근 전 씨의 파주 장산리 안장 계획이 알려지자 파주 지역에선 반발이 거세게 일어났다.겨레 하나 파주지회 등 11개 시민단체는 지난달 30일 매장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장산리뿐 아니라) 파주 그 어디에도 학살자 전두환을 편히 잠들게 할 곳은 없다”며 반발했다.파주시가 지역구인 박정(파주시 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통해 “대한민국 광주를 피로 물들이고 죽을 때까지 사과 한마디 없었던 폭군이 무슨 자격으로 파주에 오느냐”며 쏘아붙였다. 박은주 민주당 파주시의회 의원도 “이번 묏자리가 무려 1700평에 땅값만 5억 원이라는데, 이를 어느 국민이 용납할 수 있겠는가?”라며 “국가에 진 빚부터 갚는 것이 최소한의 예의”라고 꼬집었다.현재 전 씨의 유해는 화장 뒤 그가 숨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집에 임시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11월 21일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장산리에 전두환 씨 유해 안장을 반대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사진=연합뉴스)한편, 지난달 22일 전 씨를 모델로 한 영화 ‘서울의 봄’이 개봉 이후 손익분기점을 넘긴 것은 물론, 15일째 정상을 지키며 누적 관객 수 527만여 명을 넘어서고 있다. 이 영화의 흥행 동력은 ‘분노’로 꼽히고 있다. 영화 관람객들은 스마트워치를 통해 관람 전후 변화하는 심박 수와 스트레스 지수 등을 찍어 SNS에 공유하는 등 챌린지를 이어가고 있다.
2023.12.07 I 박지혜 기자
野 김홍걸, 서울 강서갑 출마 선언
  • 野 김홍걸, 서울 강서갑 출마 선언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내년도 총선 예비후보자 등록 신청 일주일을 앞두고 김대중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의원(비례)이 서울 강서구갑 출마 선언을 했다. 서울 강서구갑은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이 현역 의원으로 있는 지역구다. 역대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강세를 보여왔다.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소통관에서 강서갑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김 의원은 6일 윤석열 정권을 강하게 질타하며 출마선언문을 발표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는 제2의 전두환 신군부이자 제2의 이승만정권, 제2의 조선총독부”라고 비난했다. 검찰을 사조직처럼 거느려 공포정치를 피고, 민생·경제안보에 무능했고 저자세로 대일(對日) 외교를 했다고 주장한 것이다. 그는 “지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봤다”면서 “강서구민의 가슴에는 김대중 정신이 살아있고, 오만한 권력을 거부하는 용기가 살아있다. 불의를 거부하는 양심이 살아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 수도 서울, 강서구민과 함께 하겠다”면서 “국민들에게 절망만 안겨주는 이 정권에 가장 절망적인 패배를 안겨주겠다. 민생과 민주, 평화를 강서에서 다시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지역구 출마 공약에 대해서는 ‘고도제한규제 완화’를 들었다. 그는 “역대 강서구 국회의원들의 노력, 지자체와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진도가 나가지 않고 있다. 강서구 고도제한은 이제 정치·행정이 아닌 외교문제이기 때문”이라며 “국제민간항공기구, ICAO에서 공항주변 고도에 관한 기준을 바꿔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저는 국회의원 임기 내내 외교통일위원이었고 김대중 정부시절부터 만들어온 해외 네트워크가 있다”면서 “강서구에 외교 전문가 한 명쯤은 있어야 외교 문제인 고도제한을 풀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강서갑 지역 출마를 준비하고 있던 예비후보자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도 전했다. 김 의원은 “다소 늦은 출마선언을 하며 동지들에게 정중히 양해를 구한다”며 “우리는 더 강하게 단결해 함께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마선언문 낭독 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김 의원은 강서구와는 깊은 연고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그곳에 살지는 않았지만, 제가 잘 알고 도움이 될 만한 분들이 많이 계시고 그분들에게서도 출마 권유를 많이 들었다”며 “지난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때 선거지원다니면서 느낀점이 있어서 강서갑으로 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자택이 있었던 마포을 출마와 관련해서 김 의원은 “현역의원을 상대로 경선해야한다는 점에서 쉬운 곳은 없다고 할 수 있다”면서 “저희 아버님이 사셨던 곳이지만 그것 하나만 갖고 연고라고 부르기에는 약하다”고 답했다.
2023.12.06 I 김유성 기자
토지주 "땅 안 팔아"…전두환 유해 파주 안장 '무산' 됐다
  • 토지주 "땅 안 팔아"…전두환 유해 파주 안장 '무산' 됐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의 유해를 경기 파주시 문산읍 장산리에 안장하려던 유족의 계획이 무산됐다.(사진=이영훈 기자)전 전 대통령이 안치될 것으로 알려진 사유지의 소유자 A씨는 6일 연합뉴스를 통해 “가계약 기간이 이미 끝났는데 본 계약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매물을 거둬들였으며 앞으로도 팔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A씨는 지난해 3월 지인들과 토지 매매를 위한 가계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우리 산(6만 6000㎡)을 캠핑장과 요양원으로 개발하고 싶다고 찾아와서 가계약했다”며 “올해 10월까지 관련 인허가를 마치고 본계약을 하기로 했었는데 성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해당 토지에 캠핑장과 요양원을 짓기 위해서는 군 당국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매수자 측에서 이 절차를 마무리하지 못해 정식계약으로까지 이어지지는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A씨는 “우리 땅에 전 전 대통령의 유해가 안장된다는 언론보도가 나오면서 부담을 느꼈다”고 토로했다.전 전 대통령은 지난 2021년 11월 23일 사망해 지난달 23일로 사망 2주기를 맞았다. 그는 1997년 대법원에서 군사반란죄·내란죄 등으로 실형을 받아 국립묘지에는안장될 수 없다. 현재 유해는 서울 연희동 자택에 임시 보관 중이다.30일 경기도 파주시 아동동 파주시청 앞에서 겨레하나파주지회와 민족문제연구소고양파주지부, DMZ생태평화학교 등 11개 시민단체가 기자회견을 열고 전두환 파주 장산리 매장을 반대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전 전 대통령은 생전 회고록에서 ‘북녘땅이 내려다보이는 전방 고지에 백골로라도 남아 통일의 날을 맞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유족은 휴전선과 가까운 곳에 안장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하지만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파주 지역에서는 반발이 거세졌다. 겨레 하나 파주지회 등 파주지역 11개 시민단체는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장산리에 쿠데타, 광주학살, 군부독재, 민중 탄압의 상징인 전두환이 묻힐 자리는 없다. 나아가 파주 그 어디에도 학살자 전두환을 편히 잠들게 할 곳은 없다”고 반발했다.김경일 파주시장도 지난 1일 페이스북을 통해 “시민의 뜻을 받드는 시장으로서,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지키는 한 사람의 국민으로서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수많은 국민의 목숨을 앗아간 사람의 유해가 파주시에 오는 걸 용납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2023.12.06 I 김민정 기자
"부디 저승서 행복하길"...문재인, '서울의 봄' 인연 떠올려
  • "부디 저승서 행복하길"...문재인, '서울의 봄' 인연 떠올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12·12 군사반란을 다룬 영화 ‘서울의 봄’ 관람평을 전했다.문 전 대통령은 5일 오후 SNS를 통해 “영화 ‘서울의 봄’을 봤다. 참으로 뼈아픈 역사”라고 운을 뗐다.이어 “많은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도 우리 역사와 사회에 남긴 상처가 매우 크고 깊다”며 “함께 영화를 본 젊은 책방(평산책방) 식구들은 실제로 그런 일이 있었느냐고 물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아픈 역사일수록 우리는 배우고 기억하고 교훈 삼아야 한다”며 “불의한 반란 세력과 불의한 역사에 대한 분노가 불의한 현실을 바꾸는 힘이 되길 기원한다”고 했다.사진=영화 ‘서울의 봄’ 포스터문 전 대통령은 12·12 군사반란 당시 전두환 보안사령관이 이끄는 신군부에 맞서다 전사한 고(故) 김오랑 소령의 부인 백영옥 여사를 만난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그는 “12·12 군사반란으로부터 10년쯤 지난 무렵, 백 여사를 두어 번 만난 일이 있다. 그때 그녀는 남편의 사망으로 인한 지극한 슬픔 때문에 눈물로 지내다 완전 실명 상태였고, 그 모습이 애잔하기 그지없었다”고 떠올렸다.문 전 대통령은 “당시 한겨레 신문 부산 주재 이수윤 기자가 그녀에게 손해배상 소송을 권유하면서 법률 상담차 내 사무실로 모시고 왔다”며 “전례 없는 소송이어서 결과를 전망하기 어렵지만 피해자 개인 차원으로 진상 규명과 명예 회복을 도모해볼 유일한 길이라는 의견을 말해줬다. 그런데 소송 의지를 밝혔던 그녀가 그 후 연락이 끊어졌다. 얼마 후 이 기자로부터 들은 소식은 실족으로 추락사했다는 것이었다”라고 했다.문 전 대통령은 “장래가 촉망되던 남편에 이어 부인까지 젊은 나이에 안타까운 운명이 되고 말았으니 정말 애달픈 일”이라며 “부디 저승에서 두 분이 이어져 행복하길 비는 마음”이라면서 글을 맺었다.김 소령은 ‘서울의 봄’에서 배우 정해인이 연기한 ‘오진호 소령’의 모델이다.1979년 12월 13일 0시 20분 신군부의 제3공수여단은 M16 소총을 난사하며 특전사령부를 급습해 반란을 진압하려는 정병주 특전사령관의 체포를 시도했는데, 특전사령관 비서실장이었던 김 소령(당시 35세)은 권총을 쏘며 쿠데타군과 총격전을 벌이다 숨졌다.백 여사는 남편이 사망한 뒤 시신경 마비가 심해져 실명했으며 민주화 이후 전두환·노태우 씨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준비했으나 1991년 자신이 운영하던 불교 복지기관 마당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한편, 김성수 감독의 ‘서울의 봄’은 손익분기점(460만 명)을 넘어 개봉 14일째인 이날 누적 관객 수 500만 명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영화는 1979년 12월 12일 오후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9시간 동안 보안사령관 전두광(황정민 분) 세력과 수도경비사경관 이태신(정우성 분) 사이에 벌어진 일련의 일들을 담고 있다.
2023.12.05 I 박지혜 기자
"국민 학살한 전두환 잠들 곳 없다"…파주 안장 소식에 반발
  • "국민 학살한 전두환 잠들 곳 없다"…파주 안장 소식에 반발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12·12군사반란을 다룬 영화 ‘서울의 봄’이 누적 관람객 400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최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유해를 경기 파주시에 안장하겠다는 유족 계획에 파주 지역사회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사진=영화 ‘서울의 봄’ 포스터)전 전 대통령은 지난 2021년 11월 23일 사망해 지난달 23일로 사망 2주기를 맞았다. 그는 1997년 대법원에서 군사반란죄·내란죄 등으로 실형을 받아 국립묘지에는 안장될 수 없다. 현재 유해는 서울 연희동 자택에 임시 보관 중이다.전 전 대통령 유족들은 경기 파주시 문산읍 장산리에 유해 안장을 위해 사유지 매입 등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 전 대통령이 생전 회고록에서 ‘북녘땅이 내려다뵈는 전방 고지에 백골로라도 남아 통일의 날을 맞고 싶다’고 남긴 데 따라 유족 측이 결정한 일이다.민간 사유지인 안장 예정지는 약 100m 고지에 위치해 ‘장산 전망대’로 불리고 있는 곳이다. 군 주둔지가 아니며 개성 등 북한땅이 보이는 곳이다.30일 경기도 파주시 아동동 파주시청 앞에서 겨레하나파주지회와 민족문제연구소고양파주지부, DMZ생태평화학교 등 11개 시민단체가 기자회견을 열고 전두환 파주 장산리 매장을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최근 장산리 인근엔 주민들의 전 전 대통령 유해 안장 반대 현수막이 게재되는 등 지역사회에선 안장 반대 여론이 일고 있다.지난달 30일 겨레 하나 파주지회 등 경기 파주지역 11개 시민단체는 파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산리에는 임진강과 북녘땅 개성이 내려다보이는 최고의 조망을 갖춘 장소이자 각종 평화통일 행사를 열어왔던 남북 화해의 상징적인 장소로 그 의미가 파주시민들에게 남다른 곳”이라며 “그런 장산리에 쿠데타, 광주학살, 군부독재, 민중 탄압의 상징인 전두환이 묻힐 자리는 없다. 나아가 파주 그 어디에도 학살자 전두환을 편히 잠들게 할 곳은 없다”고 주장했다.김경일 파주 시장도 지난 1일 페이스북을 통해 “12·12 군사쿠데타와 5·18 광주 학살로 대한민국 민주화의 봄을 철저히 짓밟고 국민을 학살한 전두환의 유해를 파주에 안장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저는 개인적으로 또 정치인으로서 전두환 유해 파주 안장을 결사적으로 반대한다”고 전했다.그러면서 김 시장은 “현재까지 토지사용에 대한 어떠한 문의가 오거나 행정절차가 진행되고 있지 않다”며 “언제나 그랬듯 저는 시민의 뜻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두환 유해의 파주 안장을 반대하는 시민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지난달 22일 개봉한 영화 ‘서울의 봄’은 개봉 4일째 100만 명, 6일째 200만 명, 10일째 3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파죽지세로 관객을 끌어모으고 있다.김성수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황정민과 정우성이 주연한 이 영화는 1979년 당시 보안사령관이던 전 전 대통령이 주도한 12·12 쿠데타를 픽션으로 재구성했다.정권을 탈취하려는 보안사령관 전두광(황정민 분)과 그에 맞서 서울을 지키려는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정우성 분)의 숨 막히는 9시간을 그렸다.
2023.12.04 I 김민정 기자
'검찰 황태자' 이성윤의 후배 검사 타박
  • '검찰 황태자' 이성윤의 후배 검사 타박[검찰 왜그래]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이성윤 전 서울중앙지검장(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이원석 검찰총장과 검찰 조직을 호되게 타박했습니다. 이성윤 전 서울중앙지검장 (사진=뉴스1)이 전 지검장은 지난달 28일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열린 자신의 책 ‘꽃은 무죄다’ 출판기념회에서 이 총장을 겨냥해 “조직 구성원을 감싸는 것이 리더십이라고 생각하는 듯한데 지금은 그런 게 통하는 세상이 아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수사 검사 탄핵을 추진하자 이 총장은 “차라리 나를 탄핵하라”며 강하게 반발한 적 있습니다. 현직 검사가 검찰 수장을 직격 하는 건 조금 이상해 보이지만, 사실 이 전 지검장은 이 총장보다 4기수 선배인데다 이미 사표를 제출한 상태입니다. 현재 재판을 받고 있어서 공무원법상 퇴직할 수 없을 뿐입니다. 이런 처지를 의식한 듯 이 전 지검장은 “밖에 나와서 후배들 비판하는 제가 좀 쪼잔해 보이긴 한다”고 자조하면서도 “(이 총장이) 그렇게 말을 하니 검찰 신뢰가 추락하는 것 아니느냐”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사들이 하는 것 보면 국민 신뢰를 받기 어려울 텐데 이런 얘기가 나올수록 더 반성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이 전 지검장은 음주가무를 멀리하는 대신 기도에 철저한 분”이라며 “통상적 검사의 대표인 윤석열 대통령하고는 모든 면에서 반대다. 검찰 조직 내에서 얼마나 미워했겠나”라고 말했습니다. 이 전 지검장은 반듯하고 고고한 태도 때문에 미움을 샀다는 것입니다. 조 전 장관의 이러한 평가는 금방 반례에 부딪힙니다. 이원석 현 검찰총장 역시 음주가무를 멀리하고, 이른 바 ‘노잼’ 선비 스타일로 유명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부하 검사들, 그리고 술자리를 즐기는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미움을 받는단 후문은 전해지지 않습니다. 법조계는 이 전 지검장이 검찰 안팎의 신망을 잃은 이유로 그의 정치편향적 행보를 지목합니다. 검찰에 대한 국민적 신뢰가 추락하는 데엔 이 전 지검장도 적잖게 일조했다는 것입니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체제, 줄잇는 ‘친정권 방탄’ 논란 이 전 지검장은 문재인 정권 들어 핵심 요직을 두루 꿰차고 초고속 승진하면서 일명 ‘검찰 황태자’로 불렸습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취임 후 서울중앙지검장이 된 그는 정권에 불리한 각종 수사를 뭉갰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이 전 지검장은 당시 검찰 간부들이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 기소 방안을 논의할 때 유일하게 기소를 반대하고, 수사팀이 제출한 기소 예정 보고서의 결재를 거듭 미루면서 ‘방탄’ 논란을 빚었습니다. 법원은 지난달 29일 이 사건 핵심 관계자들에게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또 중앙지검 수사팀은 조국 전 장관 아들의 인턴활동 확인서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로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기소하려고 했습니다. 검사들은 이 전 지검장에게 증거목록을 보여주며 최 비서관을 기소해야 하는 이유를 1시간 넘게 설명했지만, 이 전 지검장은 끝끝내 기소를 승인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차장 검사 전결로 기소가 이뤄졌고 대법원은 지난 9월 해당 혐의에 대해 유죄 확정했습니다. 또 ‘라임·옵티머스 사건’ 수사 과정에서 발견된 ‘펀드 하자 치유’ 문건에는 당시 정부 여당 인사들의 이름이 다수 적혀 있었습니다. 이에 정관계 로비 의혹이 불거졌지만 이 전 지검장은 수사를 확대하지 않고 금융권 인사들만 재판에 넘긴 채 수사를 종료했습니다. 이에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수단은 올해 1월 재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채널A 검언유착 사건’을 조사한 수사팀은 이 사건에 연루된 한동훈 검사장(현 법무부 장관)에 대해 무혐의라고 판단합니다. 그러나 이 전 지검장은 별다른 이유 없이 6개월간 무혐의 승인을 미뤘습니다. 총 9차례 결재 요청이 묵살되자 수사팀 검사들은 단체로 이 전 지검장을 찾아가 항의했고, 한동훈 당시 검사장은 “나는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며 숨길 수 없는 입담 본능을 드러냈습니다. 결국 한 검사장은 무혐의 처분됐고, 법원은 ‘정당한 처분’이라며 반대 측의 재정신청을 기각했습니다.일각에서는 이 전 지검장이 ‘검찰 권력 대항마’를 자처하며 내년 총선에 출마하려 한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실제로 이 전 지검장은 최근 광폭 행보를 펼치며 “무도한 검찰정권”, “윤석열 사단은 전두환의 하나회에 비견된다”, “검찰은 국민의 신뢰를 완전히 잃었다”며 연일 검찰의 정치편향성을 비판하고 있습니다.하지만 이 전 지검장 본인 역시 검찰의 정치편향성 논란을 확대한 장본인이라는 게 법조계의 비판입니다.
2023.12.02 I 이배운 기자
300만 돌파 '서울의 봄' 인기 잇나…MBC ON, '제5공화국' 편성
  • 300만 돌파 '서울의 봄' 인기 잇나…MBC ON, '제5공화국' 편성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MBC ON이 드라마 ‘제5공화국’을 전격 편성한다.‘제5공화국’영화 ‘서울의 봄’이 개봉 10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하자 같은 역사적 배경을 지닌 드라마 ‘제5공화국’이 편성을 결정 지었다.‘제5공화국’은 1979년 10.26 사건부터 12.12 쿠데타, 1980년 5.17 쿠데타와 5.18 광주민주화운동까지 격동의 현대사를 자세히 다룬 정치드라마다. 당시 재야 인사들의 행보, 광주 민주화운동 유혈 진압과 삼청교육대 6.29선언까지 영화 ‘서울의 봄’을 예습, 복습하기 좋은 작품으로 재조명되고 있다.‘제5공화국’은 영화 ‘서울의 봄’과는 달리 등장인물이 실존 인물의 실명으로 등장한다. 또한 전두환 역을 맡은 이덕화를 비롯해 서인석, 홍학표, 이재용 등 당시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의 호연, 긴장감 넘치는 연출, 역사적 고증 등 3박자를 갖추었다는 평가로 방영 당시 국내뿐 아니라 중국, 일본 등 해외에서도 주목 받았다.총 41회 회차 중 4~11회는 ‘12.12 쿠데타‘를 부제로 하고 있으며 12회는 영화 제목과 같은 ’서울의 봄‘을 부제로 스토리가 이어진다.한편, 드라마 ’제5공화국‘은 오는 12월 2일 토요일 오전 10시를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일요일 오전 10시에 4편씩 MBC ON에서 연속 방송될 예정이다.
2023.12.01 I 김가영 기자
'서울의 봄' 평일 34만 동원→누적 271만…300만 돌파 목전
  • '서울의 봄' 평일 34만 동원→누적 271만…300만 돌파 목전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파죽지세로 8일 연속 박스오피스를 독주 중인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이 하루 34만 명 이상을 동원, 개봉 첫날보다 더 증가한 평일 관객수로 누적 관객 수 270만 명을 넘어섰다. SNS 챌린지 등 입소문과 극찬 열기에 힘입어 2주차 주말을 앞둔 오늘(30일) 혹은 1일 중 300만 관객을 넘어설 전망이다. 30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서울의 봄’은 전날 하루에만 34만 6747명이 관람해 박스오피스 정상을 유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271만 1455명이다. 이날 오전 기준 ‘서울의 봄’의 예매율은 여전히 50%를 훌쩍 넘는 수치로 1위를 지키고 있다. 오전 8시 기준 ‘서울의 봄’의 예매율은 55.5%, 예매량은 26만 9951명을 기록 중이다. 이대로의 속도면 이날 저녁 혹은 1일 오전 중 300만 관객을 거뜬히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22일 개봉한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다. 이 영화는 고 전두환이 이끈 신군부와 하나회가 1979년 12월 12일 일으켰던 군사 반란 실화를 모티브로 상상력을 가미해 재구성해 개봉 전부터 주목받았다. 황정민과 정우성이 ‘아수라’ 이후 김성수 감독과 다시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두 배우를 비롯해 이성민, 박해준, 김성균, 정만식, 박원상, 고 염동헌, 안내상, 최병모, 박훈, 정해인, 이준혁 등 대한민국에 내로라하는 모든 배우들이 총출동한 화려한 라인업으로도 화제다. ‘서울의 봄’은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넘어서 눈길을 끌었다. 이후 6일 만인 지난 27일 오후 200만 관객을 넘어서는 등 올 여름 최고 흥행작인 ‘밀수’, ‘콘크리트 유토피아’보다도 가파른 흥행 속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개봉해 천만 관객을 동원한 ‘범죄도시3’ 이후 제일 빠른 흥행 속도라 연말을 앞두고 ‘서울의 봄’이 극장가에 한국 영화의 불씨를 다시 지필지 관심이 쏠린다.‘서울의 봄’의 손익분기점은 약 460만 명 정도로 알려졌다. 지금 이대로의 기세에 주말 극장 관객이 평일의 두 배 이상 높은 것을 감안하면 빠르면 이번 주말 지나, 늦어도 내주쯤 손익분기점에 근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5공화국 직전 현대사를 배경으로 한 ‘서울의 봄’이 인기를 끌면서 비슷한 시기의 시대적 배경을 다룬 다른 현대사 명작들까지 소환되고 있다. ‘서울의 봄’의 시대적 배경인 12.12사태 발발 직전 박정희 전 대통령 피살 사건을 다룬 영화 ‘남산의 부장들’이 대표적이다. ‘서울의 봄’의 입소문 덕분에 ‘남산의 부장들’, ‘화려한 휴가’, ‘헌트’, ‘변호인’ 등 현대사 영화들이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등 주요 OTT 많이 본 영화 순위권에 다시 이름을 올리는 움직임이다. 관객들 사이에선 ‘서울의 봄’ N차 관람 현상과 함께 약 3시간 분량으로 알려진 감독판 버전을 개봉해달라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지난 5월 개봉한 ‘범죄도시3’ 이후 올해가 가기 전 ‘서울의 봄’이 뜻깊은 천만 영화가 될 수 있게 힘을 써주자는 응원의 반응도 이어진다. 또 ‘서울의 봄’은 포털 평균 평점 9.6점에 가까운 수치, 실관람객 반응을 종합한 CGV에그지수 99%(100% 만점)로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뜨거운 입소문, SNS 챌리지 등에 힘입어 올해 말 뜻깊은 영화적 성과로 기록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이동욱, 임수정 주연의 로맨스 영화 ‘싱글 인 서울’(감독 박범수)은 개봉일인 지난 29일 하루 5만 1994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로 오프닝을 열었다. 누적 관객 수는 7만 1003명이다.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신작 ‘괴물’이 2만 5000여 명을 동원하며 3위를 기록했다.
2023.11.30 I 김보영 기자
'서울의 봄' 236만 돌파→치솟는 예매율·300만 근접…적수 없는 질주
  • '서울의 봄' 236만 돌파→치솟는 예매율·300만 근접…적수 없는 질주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황정민, 정우성 주연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이 7일 연속 박스오피스를 거침없이 독주 중이다. 29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서울의 봄’은 전날 하루 23만 2273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누적 관객수는 236만 4625명이다. 개봉 후 일주일이 지났음에도 예매 열기는 여전히 뜨겁다. 이날 오전 기준 ‘서울의 봄’의 예매율은 55.3%, 사전 예매량은 28만 2472명으로 계속 증가 추세다. 지난 22일 개봉한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다. 이 영화는 고 전두환이 이끈 신군부와 하나회가 1979년 12월 12일 일으켰던 군사 반란 실화를 모티브로 상상력을 가미해 재구성해 개봉 전부터 주목받았다. 황정민과 정우성이 ‘아수라’ 이후 김성수 감독과 다시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두 배우를 비롯해 이성민, 박해준, 김성균, 정만식, 박원상, 고 염동헌, 안내상, 최병모, 박훈, 정해인, 이준혁 등 대한민국에 내로라하는 모든 배우들이 총출동한 화려한 라인업으로도 화제다. ‘서울의 봄’은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넘어서 눈길을 끌었다. 이후 6일 만인 지난 27일 오후 200만 관객을 넘어서는 등 올 여름 최고 흥행작인 ‘밀수’, ‘콘크리트 유토피아’보다도 가파른 흥행 속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개봉해 천만 관객을 동원한 ‘범죄도시3’ 이후 제일 빠른 흥행 속도라 연말을 앞두고 ‘서울의 봄’이 극장가에 한국 영화의 불씨를 다시 지필지 관심이 쏠린다.‘서울의 봄’의 손익분기점은 약 460만 명 정도로 알려졌다. 지금 이대로의 기세에 주말 극장 관객이 평일의 두 배 이상 높은 것을 감안하면 이번주 거뜬히 300만 명을 돌파해 내주쯤 손익분기점에 근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서울의 봄’은 포털 평균 평점 9.6점에 가까운 수치, 실관람객 반응을 종합한 CGV에그지수 99%(100% 만점)로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뜨거운 입소문, SNS 챌리지 등에 힘입어 올해 말 뜻깊은 영화적 성과로 기록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오늘(29일) 이동욱, 임수정 주연의 로맨스 영화 ‘싱글 인 서울’(감독 박범수)도 극장 개봉한다. ‘싱글 인 서울’ 역시 ‘서울의 봄’의 흥행 열기를 이어받아 미소지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2023.11.29 I 김보영 기자
'서울의 봄' 박해준 "축하연 촬영 후 느낀 씁쓸함…갑론을박 多 낳길"
  • '서울의 봄' 박해준 "축하연 촬영 후 느낀 씁쓸함…갑론을박 多 낳길"[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캐릭터로서 반란을 성공시켜서)‘우리 정말 제대로 된 것 하나 해냈다’ 한바탕 웃고 난 뒤 촬영이 끝나면 씁쓸함을 느낀 것 같아요. 축하연을 벌였던 장면이 가장 그랬어요. 이렇게 먹고 마시며 흥겨워했다는 게 소름돋는 순간이었죠.”영화 ‘서울의 봄’ 배우 박해준이 실존인물을 바탕으로 탄생한 ‘노태건’ 캐릭터를 연기하며 느낀 부담과 체중 증량 등 연기하며 공을 들인 과정 및 노력들을 솔직히 털어놨다. 박해준은 영화 ‘서울의 봄’ 개봉 직후였던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22일 개봉한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다. 이 영화는 고 전두환이 이끈 신군부와 하나회가 1979년 12월 12일 일으켰던 군사 반란 실화를 모티브로 상상력을 가미해 재구성한 영화로 개봉 전부터 주목받았다. 황정민과 정우성이 ‘아수라’ 이후 김성수 감독과 다시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두 배우를 비롯해 이성민, 박해준, 김성균, 정만식, 박원상, 고 염동헌, 안내상, 최병모, 박훈, 정해인, 이준혁 등 대한민국에 내로라하는 모든 배우들이 총출동한 화려한 라인업으로도 화제다. ‘서울의 봄’은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넘어서 눈길을 끌었다. 이후 6일 만인 지난 27일 오후 200만 관객을 넘어서는 등 올 여름 최고 흥행작인 ‘밀수’, ‘콘크리트 유토피아’보다도 가파른 흥행 속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개봉해 천만 관객을 동원한 ‘범죄도시3’ 이후 제일 빠른 흥행 속도라 연말을 앞두고 ‘서울의 봄’이 극장가에 한국 영화의 불씨를 다시 되지필지 관심이 쏠린다.박해준은 영화에 대한 긍정적 반응에 “매일 매일 관객수가 얼마나 되나 보고 있다”며 “영화를 향한 기대감이 있으니 들뜨는 건 사실이다. 주변 분들 연락도 많이 받았다. 어떤 분은 아직도 손발이 떨린다고 말해주시더라. 여태껏 영화 개봉한 후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좀 기대해도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보통 2시간 이상 영화를 보면 사람들이 평균 세 번 정도 시계를 확인한다 하더라. 제가 이 영화를 기술 시사 때 봤는데 영화를 본 후 처음 시계를 봤을 때 이미 2시간 10분이 지나 있더라”며 “그 정도로 시간이 잘 가고 너무 재미있었다”고 덧붙였다. 박해준은 극 중 신군부 반란을 주도한 보안사령관 전두광(황정민 분)의 친구로, 전두광과 함께 하나회를 규합해 쿠데타를 밀어붙이는데 일조한 9사단장 ‘노태건’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영화적 상상력이 가미돼 성격 등이 상당 부분 각색됐지만, 황정민이 연기한 ‘전두광’과 박해준이 연기한 ‘노태건’ 모두 실존 인물을 모티브로 탄생한 캐릭터다. 그는 “분장한 황정민 선배님의 모습을 보고 완전 놀랐다. 첫 촬영 땐 긴장도 많이 했는데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고, 촬영 전 리허설에 굉장히 많은 공을 들였다”며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던 기억이다. 리허설 하며 긴장도 풀고 선배님이 하시려는 연기의 의도도 파악돼 부족한 부분을 채워갈 수 있던 시간이다. 그 안에서 찾아내는 것들도 많아 뜻깊던 현장”이라고 첫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캐릭터를 위해 살도 찌웠다. 박해준은 “당시 전작인 드라마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에서 맡던 캐릭터가 살이 쪄도 되는 캐릭터라 아무 관리도 안하고 있었다. 이미 조금 살이 쪄있는 상태에서 김성수 감독님이 ‘부부의 세계’ 이태오처럼 화면에 나오는 것보단 지금 상태에서 살이 조금 더 찌는 게 낫지 않겠냐 제안해주셨다”며 “살을 찌우면 나이도 좀 더 있어보이겠단 생각에 그 상태를 유지했다. 편히 먹었고 솔직히 마냥 좋았다”고 털어놔 웃음을 유발했다. 그러면서 “원래 체질상 살이 잘 붙는 스타일도 아닌데 시기도 잘 맞아 떨어졌다”며 “이젠 먹으면 찔 정도로 나이가 들었더라”고 전했다. 실화가 바탕된 인물을 연기하며 느낀 점들도 언급했다. 박해준은 “사실 부담스럽긴 했다. 내가 잘 할 것 같지도 않았다”면서도 “그러다 대본을 보니 이야기가 너무 재밌는 거다. 이후엔 캐릭터에 대한 걱정만 남았다. 그런데 그것도 황정민 선배와 대본 리딩을 하며 걱정이 싹 사라졌다. 아주 강력한 에너리를 갖고 리딩을 하시더라”고 떠올렸다. 이어 “실존 인물이 저렇게까지 이야기하진 않았겠지만 드라마를 위한 긴장감을 생각했고, 그러니 이게 얼마나 극적이고 상황이 급박한가에 대한 집중이 남더라”며 “실존 인물과의 비교가 아닌 작품만 생각하란 감독님의 말씀이 좋았다. 훨씬 재미있게 연기할 수 있고, 표현할 수 있는 영역이 자유로워지는 것 같았다”고 부연했다. 노태건이 전두광을 마냥 추종하는 인물은 아니라고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강조했다. 박해준은 “완벽한 전두광의 편이라기보단 동업자같은 느낌이었다”며 “‘네가 필요하니’ 만나는 거란 의심이 들게 만드는 게 연기할 때의 목표였다. 그의 이야기의 동조는 하되 한편으로 늘 그를 향한 걱정과 의심을 갖는, 견제가 항상 있는 인물로 표현해보고 싶었다. 그런 부분에서 이 인물이 우유부단하거나 주체적이지 않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 “상황을 둘러싼 대처가 유기적인 사람일 수 있겠더라. 실제로도 감독님은 노태건이 굉장히 부들부들하고 사람들과 관계가 좋은 인물이란 말씀을 하셨다”며 “그러니 전두광과 서로가 필요한 존재라 하시더라”고도 덧붙였다.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배우들과 호흡한 소감에 대해선 “다같이 모여 군대 놀이를 한 것”이라며 “실제로도 서로 김장군, 이장군이라 부르며 장난 많이 쳤다”는 너스레로 웃음을 안겼다. 그는 “실존 인물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를 연기한 건 처음”이라며 “(황정민 선배처럼)강력한 캐릭터성과 함께 외형적으로 분장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너무 좋았겠지만, 그렇지 못할 때가 있지 않나. 그래서 연기할 땐 이 인물의 근본, 상황에 따른 대처와 목적을 생각하며 임했다. 목적을 갖게 되면 자연스레 욕망이 생기고 그 욕망을 따르면 그게 캐릭터가 되는 것이라 생각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실존인물의 행적 및 사람 박해준의 생각과 분리해 연기자로서 ‘노태건’이란 배역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고도 밝혔다. 박해준은 “캐릭터 자체의 관점에서 이 인물이 인간적이었기 때문”이라며 “복합적인 캐릭터라 재미있었고, 연기하며 실존인물을 따로 참고하지도 않았다. 인물이 처한 상황에만 집중했다”고 전했다. 열띤 관객들의 반응을 보며 자신 역시 공감하고 있다고. 박해준은 “SNS 심박수 챌린지(애플워치나 스마트폰 등으로 ‘서울의 봄’을 본 뒤 심박수가 증가한 사진을 찍어 인증하는 챌린지)를 나도 봤다”며 “저 역시 마찬가지다. 제 심박수도 아마 그렇게 뛰었을 거다. ‘한국영화의 봄이 올 거’란 문자도 받았다. 이 정도로 좋은 이야기를 들은 게 처음”이라고 기뻐했다. 이어 “관객들로 하여금 다양한 해석이 이어졌으면 하는 작품”이라며 “다양한 생각을 지닌 사람들이 갑론을박을 했으면 한다. 이런 저런 생각이 들게 하는 것, 그게 이 영화가 해야 할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23.11.29 I 김보영 기자
'서울의 봄' 전연령 통한 영화의 힘…심박수 챌린지→현대사 관심↑
  • '서울의 봄' 전연령 통한 영화의 힘…심박수 챌린지→현대사 관심↑[스타in 포커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이 개봉 6일 만에 200만 관객을 넘어서며 천만 영화 ‘범죄도시3’를 방불케 할 가파른 흥행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영화 속 시대적 배경에 익숙한 기성세대는 물론, 그 시대를 겪지 못한 청년 관객까지 전 연령층을 사로잡는 흥행 추이다.특히 ‘서울의 봄’의 상승세는 여타 흥행했던 대중 영화들의 발자취,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평가다. 한동안 극장 영화의 소비 상황이 오락과 재미를 추구하는데 치우쳐왔음에도 불구하고, 영화에 담긴 시대적 고통과 무거운 메시지가 관객에 오롯이 전달돼 작품과 공명하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대중영화 본연의 엔터테이닝 요소와 시대정신 두 마리 토끼를 잡음으로써 ‘서울의 봄’이 극장의 존재 이유와 세상을 바꿀 좋은 이야기의 힘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는 반응이다. 2030 MZ 관객들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현대사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게 됐다는 후기부터 SNS ‘심박수 챌린지’까지 등장하는 등 입소문의 힘이 뜨겁다. 지난 22일 개봉한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다. 28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서울의 봄’은 평일인 전날 하루동안 23만 9669명을 동원하며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누적 관객 수는 213만 2365명이다. 이날 오전 기준 실시간 예매율에서도 압도적인 수치로 전체 1위를 사수하고 있다. 이날 오전 현재 ‘서울의 봄’의 예매율은 51.4%, 사전 예매량은 20만 3895명을 기록 중이다. 이 영화는 고 전두환이 이끈 신군부와 하나회가 1979년 12월 12일 일으켰던 군사 반란 실화를 모티브로 상상력을 가미해 재구성한 영화로 개봉 전부터 주목받았다. 황정민과 정우성이 ‘아수라’ 이후 김성수 감독과 다시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두 배우를 비롯해 이성민, 박해준, 김성균, 정만식, 박원상, 고 염동헌, 안내상, 최병모, 박훈, 정해인, 이준혁 등 대한민국에 내로라하는 모든 배우들이 총출동한 화려한 라인업으로도 화제다.지난 22일 개봉 이후 쭉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서울의 봄’은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넘어서 눈길을 끌었다. 이후 6일 만인 지난 27일 오후 200만 관객을 넘어서는 등 올 여름 최고 흥행작인 ‘밀수’, ‘콘크리트 유토피아’보다도 가파른 흥행 속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개봉해 천만 관객을 동원한 ‘범죄도시3’ 이후 제일 빠른 흥행 속도라 연말을 앞두고 ‘서울의 봄’이 극장가에 한국 영화의 불씨를 다시 되지필지 관심이 쏠린다.개봉 이후 포털 평균 평점 9.5점 이상, 실관람객들의 반응을 반영한 CGV에그지수 98%를 기록하며 후기 역시 극찬, 호평일색이다. 시대적 배경에 익숙한 중장년 관객들은 물론, 현재 영화 시장 소비를 이끌고 있는 청년 관객들까지 만장일치로 상찬을 보내고 있다. 무엇보다 당시 상황을 경험해보지 못한 젊은 관객들에게는 영화의 시대적 배경이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CGV 홈페이지 기준 20대 25.7%, 30대 30%로 연령별 고른 예매 분포를 보이고 있다.커뮤니티, SNS 등 온라인상에선 MZ 관객들을 중심으로 ‘서울의 봄’의 시대적 배경인 제5공화국과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신정권, 80년대 일어났던 민주화운동 등 현대사를 바로 알고 공부하려는 움직임도 포착된다. 프리랜서 김민정(24) 씨는 “영화를 보고 너무 화가나고 답답했다. 이런 아픈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했다는 개인적 부끄러움도 느꼈다”며 “영화를 본 후 제5공화국 시기 역사들을 찾아 공부하게 됐다. ‘서울의 봄’ 등장인물들 일부는 실제 역사 속 인물들을 모티브로 탄생했다고 해 더 관심을 갖고 검색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대학생 정인서(23) 씨 역시 “‘서울의 봄’을 본 뒤 제5공화국 전후를 배경으로 한 다른 드라마, 영화들에도 관심이 가더라”며 “신군부 반란 이전에 도화선이 됐던 박정희 전 대통령의 피살 사건을 다룬 영화 ‘남산의 부장들’도 재미있다기에 챙겨보려 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서울의 봄’의 인기 덕분에 비슷한 전후 시기를 배경으로 한 또 다른 현대사 한국 영화 명작들까지 재조명되는 분위기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서울의 봄을 보기 전 알고 가야 할 것들’, ‘서울의 봄을 보기 전 예습, 복습하기 좋은 작품들’ 등을 제목으로 관련 현대사 작품들을 배우고 공유하는 분위기가 포착된다. ‘서울의 봄’과 같은 시기를 배경으로 한 MBC의 옛 드라마 ‘제5공화국’(2005)을 비교 시청하려는 움직임부터 박정희 전 대통령 피살 사건을 다룬 이병헌 주연 영화 ‘남산의 부장들’과 ‘그때 그 사람들’, 1980년 민주화운동을 담은 영화 ‘박하사탕’, ‘화려한 휴가’, 1981년~1983년 배경의 영화 ‘변호인’, ‘헌트’ 등이 그 예다. ‘서울의 봄’을 관람한 후 애플워치로 자신의 심박수를 측정해 온라인에 인증하는 이른바 ‘심박수 챌린지’까지 SNS에 등장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답답하고 화가 나는 상황들이 이어지면서 심장박동수가 높아졌음을 애플워치 등으로 인증해 SNS에 올리는 챌린지가 유행 중인 것. 챌린지 등으로 SNS에 빠르게 번진 입소문 덕에 ‘서울의 봄’의 매출액 점유율은 전날 27일 기준 87.4%를 기록했다. 극장을 방문한 10명 중 9명 가까이가 ‘서울의 봄’을 관람한 셈이다. 외신들도 ‘서울의 봄’의 흥행세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영국 스크린데일리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서울의 봄’의 흥행성적을 보도하면서 “어려운 한 해를 보내고 있던 한국 영화의 박스오피스에 낙관적 분위기를 불어넣고 있다”고 평했다.
2023.11.28 I 김보영 기자
'서울의 봄' 6일 만에 200만→예매율 51.4%…'범죄도시3' 기적 재현할까
  • '서울의 봄' 6일 만에 200만→예매율 51.4%…'범죄도시3' 기적 재현할까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황정민, 정우성 주연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이 개봉 4일 만에 100만 돌파에 이어 6일 만에 200만 관객을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28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서울의 봄’은 평일인 전날 하루동안 23만 9669명을 동원하며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누적 관객 수는 213만 2365명이다. 이날 오전 기준 실시간 예매율에서도 압도적인 수치로 전체 1위를 사수하고 있다. 이날 오전 현재 ‘서울의 봄’의 예매율은 51.4%, 사전 예매량은 20만 3895명을 기록 중이다. 예매율 추이로 봤을 때 ‘서울의 봄’은 이날도 20만 명에 가까운 관객들을 극장에 불러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9일 개봉을 앞둔 이동욱, 임수정 주연 영화 ‘싱글 인 서울’이 12.5%(4만 9540명)로 2위,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 ‘괴물’이 외화 독립예술영화 중 이례적으로 6.7%(2만 6768명)로 외화 1위, 전체 예매율 3위를 달리고 있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다. 고 전두환이 이끈 신군부와 하나회가 1979년 12월 12일 일으켰던 군사 반란 실화를 모티브로 상상력을 가미해 재구성한 영화로 개봉 전부터 주목받았다. 황정민과 정우성이 ‘아수라’ 이후 김성수 감독과 다시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두 배우를 비롯해 이성민, 박해준, 김성균, 정만식, 박원상, 고 염동헌, 안내상, 최병모, 박훈, 정해인, 이준혁 등 대한민국에 내로라하는 모든 배우들이 총출동한 화려한 라인업으로도 화제다.지난 22일 개봉 이후 쭉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서울의 봄’은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넘어서 눈길을 끌었다. 이후 6일 만인 지난 27일 오후 200만 관객을 넘어서는 등 올 여름 최고 흥행작인 ‘밀수’, ‘콘크리트 유토피아’보다도 가파른 흥행 속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개봉해 천만 관객을 동원한 ‘범죄도시3’ 이후 제일 빠른 흥행 속도라 연말을 앞두고 ‘서울의 봄’이 극장가에 한국 영화의 불씨를 다시 되지필지 관심이 쏠린다.개봉 이후 포털 평균 평점 9.5점 이상, 실관람객들의 반응을 반영한 CGV에그지수 98%를 기록하며 후기 역시 극찬, 호평일색이다. 뛰어난 완성도와 배우들의 열연에 입소문을 타자, 관객들 사이에서는 ‘서울의 봄’ 관람한 후 애플워치로 자신의 심박수를 측정해 온라인에 인증하는 이른바 ‘심박수 챌린지’까지 등장하고 있다.
2023.11.28 I 김보영 기자
'서울의 봄' 역대 11월 韓영화 최고 스코어…오늘 200만 돌파 유력
  • '서울의 봄' 역대 11월 韓영화 최고 스코어…오늘 200만 돌파 유력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이 하루 관객 수 62만 명을 동원하며 개봉 첫 주말 만에 190만 명에 가까운 누적 관객 수를 모았다. 이대로의 속도면 오늘 27일 중 200만 관객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뜨거운 입소문으로 사라지지 않은 한국 영화의 희망과 좋은 이야기의 힘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는 평가다.27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황정민, 정우성 주연 영화 ‘서울의 봄’은 전날 하루에만 62만 5109명의 관객들을 극장에 불렀다. 누적 관객수 189만 2703명이다. ‘서울의 봄’은 지난 22일 개봉 이후 5일 연속 압도적인 관객 수로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다. 이는 올여름 총 514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밀수’(2023)의 개봉주 누적 관객 수(172만 명)를 뛰어넘는 수치로, 올해 개봉작 중 ‘범죄도시3’ 이후 개봉주 최고 스코어다. 또한 개봉주 누적 관객 수 160만 명을 동원한 ‘내부자들’(2015)을 비롯해 역대 11월 개봉 한국영화의 개봉주 스코어 역시 모두 뛰어넘어, ‘서울의 봄’의 흥행 신드롬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이목이 집중된다.개봉 첫 주 안에 100만 관객 돌파는 통상 한 영화의 흥행 및 손익분기점 돌파 여부를 가늠하는 바로미터로 여겨진다. 그간 어려웠던 극장 상황에 우려도 많았지만, ‘서울의 봄’은 오롯이 극찬과 입소문의 힘으로 관객들의 호평을 끌어냈고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거뜬히 넘어섰다. 현재 추세라면 이날 중 200만 관객까지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개봉 초기 때보단 하락한 수치이지만, 이날 오전 현재까지 ‘서울의 봄’은 예매율 44.6%, 예매량 13만 3461명으로 전체 예매율 1위를 유지 중이다. 마지막 주 수요일인 29일은 ‘문화가 있는 날’로 영화 티켓값이 할인되는 만큼 더 많은 관객들을 모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예매율 2위는 오는 29일 개봉을 앞둔 이동욱, 임수정 주연 영화 ‘싱글 인 서울’(예매율 12.9%, 예매량 3만 8607명)이다.한편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대한민국의 역사를 뒤바꿨던 신군부 세력의 군사반란 실화를 모티브로 그날 벌어진 9시간을 상상력으로 재구성한 영화다. ‘아수라’의 김성수 감독과 배우 황정민, 정우성이 다시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황정민이 군사반란 실화를 주도했던 실제 인물 전두환을 모티브로한 가상인물 보안사령관 ‘전두광’ 역을 맡아 파격적인 연기, 비주얼 변신을 시도해 극찬을 받고 있다. 정우성은 전두광과 하나회 세력에 맞서 수도 서울을 지키려는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 역을 맡아 인생 연기란 극찬을 받고 있다. 황정민, 정우성 외에도 이성민, 박해준, 김성균, 정만식, 고 염동헌, 안내상, 박훈, 박원상, 정해인, 이준혁 등 대한민국에 내로라하는 모든 배우들이 총출동해 뜨거운 앙상블을 보여줬다는 평이다.
2023.11.27 I 김보영 기자
'서울의 봄' 이틀 만에 40만 목전→예매량 25만…극찬과 입소문의 힘
  • '서울의 봄' 이틀 만에 40만 목전→예매량 25만…극찬과 입소문의 힘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이 개봉 후 극찬 세례와 함께 뜨거운 입소문으로 개봉 이틀 만에 40만 명 돌파를 목전에 뒀다. 24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서울의 봄’은 개봉 이틀째인 지난 23일 하루동안 17만 9097명의 관객들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 수는 39만 8541명이다. 이대로라면 이날 중 50만 돌파가 순조로울 것은 물론, 개봉 첫 주말동안 누적 관객 수 100만 명을 넘어설 가능성도 적지 않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실화 모티브의 영화다. 황정민, 정우성을 비롯해 이성민, 박해준, 김성균, 정만식, 박훈, 안내상, 고 염동헌, 박원상, 정해인, 이준혁 등 대한민국에 내로라하는 명품 배우들이 총출동한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 만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황정민이 12.12 신군부 반란 실화의 실제 인물인 전두환을 모티브로 각색한 가상 인물 보안사령관 ‘전두광’ 역을 맡아 파격적인 비주얼 및 연기 변신을 감행했다. 정우성은 전두광에 맞서 수도 서울을 지키려는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 역을 맡아 든든히 극을 지탱한다. 개봉 첫날에만 20만 명 넘는 관객들을 동원한데 이어 개봉 이튿날까지 순조로운 흥행세를 기록 중인 만큼, 가물었던 한국영화에 모처럼 희망을 선사해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언론배급 시사회부터 쏟아지는 평단 및 매체들의 극찬에 입소문을 타 개봉 열흘 전부터 현재까지 예매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입소문의 힘이 발휘할지 기대를 모은다. 이날 오전 현재 ‘서울의 봄’의 예매율은 56.8%, 사전 예매량 25만 251명이다. 압도적인 1위로 예매율이 개봉 이후에도 계속해서 치솟는 추이다. 29일 개봉하는 이동욱, 임수정 주연 ‘싱글 인 서울’이 사전 예매량 3만 7508명으로 2위를 기록 중이다. 한편 ‘서울의 봄’은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2023.11.24 I 김보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외국인 16.5만명 투입 中企 인력난 숨통튼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다음은 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외국인 16.5만명 투입 中企 인력난 숨통튼다-핵폐기물 곧 포화인데…野몽니에 고준위법 존폐 기로-LG엔솔 새 수장 김동명…권영수 부회장 용퇴-北 위성발사에 9·19합의 효력정지…대북정찰·감시 재개-[사설]경고음 커지는 가계빚, 부동산 경기 부양이 화 불렀다-[사설]발등의 불 된 방폐물특별법…정치셈법이 왜 발목잡나△2면 종합-‘AI 쿠데타’ 승자는 올트먼…규제 공감대 속 개발 힘실릴 듯-CSR 확대하는 삼성, ‘다문화청소년·노인’ 소외 막는다△3면 국회서 길 잃은 민생 법안들-野 “방폐물 40년어치로 용량 제한” vs 與 “원전 수명연장 고려해 늘려야”-중기 아우성에도…중대재해처벌법 유예 불발-기촉법 부활 청신호에도…‘한시법’ 논란 여전△4면 종합-콘택트렌즈 온라인 구매, 쓰레기봉투 환불도 쉬워져…“민생에 숨통”-“사업주·외국인력 분쟁 급증 가능성…조정 기능 강화해야”-“리쇼어링 유도보다 국내투자 인센티브 강화해야”△5면 9·19 군사합의 일부 효력정지-전방 비행금지구역 풀어…군다·사단급 무인기 北 감시 지역 넓힌다-궤도 안착했다지만…위성체 정상작동 여부 미지수-미국 “필요한 모든 조치할 것”…일본 “안전 관련된 중대 사태”△6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강성조 한국지방세연구원장 “역대급 세수펑크로 지방재정 비상등 교부세 25%로 올려야”-“메가서울 논의 균형발전 어긋나”△8면 정치-잇단 설화 논란 사그라들지 않자…野 이재명, 부랴부랴 수습 나서-비례대표·선대위원장·험지출마…與, 한동훈 총선 역할론 ‘갑론을박’-“규제입법 양산 막기위한 국회법 개정안 속도”-與 “현역 의원 하위 20% 이상 컷오프”…대폭 물갈이 예고-‘공급망 3법 마지막 퍼즐’ 자원안보법, 소위 통과△9면 경제-단기외채 비중 역대 최저…한은 “대외건전성 양호”-‘가격은 그대로 용량만 줄여 파는’ 공정위 ‘슈링크플레이션’ 잡는다-1300원대로 돌아간 원·달러 환율-설탕·닭고기·LNG 등 내년에도 할당관세 적용△10면 금융-고금리 한계 몰렸나…은행 신규 연체액 최대치-다중채무 자영업자 연체액 ‘역대 최대’-3%대 떨어진 주담대 고정금리…“변동형보다 싸다”-보험손익에 웃은 동양생명…배당수익률 기대 쑥△12면 글로벌-이·하마스, 인질 50명 석방·4일간 교전중단 합의-매출 3배 뛴 엔비디아 중국시장은 부진 전망-금리인하 언급 안한 연준…“연말 데이터 보고 결정”-‘수익의 10배’ 넘어선 부채 유럽도 상업용 부동산 위기-포드, 美 미시간 배터리 공장 건설 재개…수요 둔화로 규모↓△13면 산업-‘조선 명가’ 자존심 담았다…정조대왕함 용틀임-새 수장에 배터리전문가 LG엔솔 2.0시대 이끈다-피라미드 앞 위풍당당 이집트 상륙한 토레스-LG화학, 신학철 부회장 체제 유지 ‘R&D 전문가’ 이종구 부사장 승진-무자원 산유국 40년 꿈 이뤘다…남중국해서 캐낸 원유 판매 시작한 SK-HD현대 건설기계 3사 ‘부패방지경영’ 국제인증 획득△14면 ICT-삼성 갤럭시S24 내년 1월 조기 출격 애플 앞마당 ‘새너제이’서 공개할 듯-균종 표준화, 스마트공장…김치 과학화 속도-LG유플 황현식 CEO 유임 유력…KT 칼바람 예고-“개인정보 완전 삭제하고 팔아라”…중고폰 사업자 인증제 시동△15면 제약·바이오-비코로나제품 매출 20배↑…에스디바이오센서 ‘체질 개선’-‘CRO 1위’ 씨앤알리서치 해외 지사 확장 나선다-셀트리온 vs 에피스 ‘글로벌 시밀러’ 대전-와이바이오로직스 “상장 후 차세대 플랫폼 기술 개발”△16면 과학카페-과학적 다양성 있어야 혁신도 가능…성별 특성 반영한 연구 장려해야-예산 깎였는데 치솟는 전기료 감당 못해 멈춰서는 연구시설△18면 증권-어린이마냥 콩닥콩닥…개미, 산타랠리 기대감-현대엘리, 지배구조 개편 시동 KCGI “자사주 전량 소각해야”-“증권범죄 처벌 강화…사법리스크 예상 어려워, 기업 선제 대응을”△19면 증권-기관 외면에도 개미군단 풀베팅 분석 영역 넘어선 ‘에코프로 막내’-올해 코스닥대상 최고상 ‘심텍’-실적 나는데 주가는 바닥 “새내기주 눈여겨봐라”-엔테크족 투자 열풍…올해만 1000억원 몰린 ‘일본엔선물 ETF’△20면 부동산-청약통장 내집마련 기대 뚝…가입자 100만명↓-SK에코플랜트, 환경업 선도기업 우뚝-태영건설 유동성 확보…자금위기설 대응 총력전-얼어붙은 아파트 거래…신고가·신저가 다 줄었다△22면 문화-전래동화에 안데르센까지…창극, 도전은 계속된다-진주에 저작권박물관 “창작자 권리 챙길 것”-‘왕세자의 공간’ 경복궁 계조당, 110년만에 문 열다△24면 피플-자코메티·바스키아·해링…거장 작품 인천에서 보세요-‘사랑의 열매 온도탑’ 내달 1일 점화…올 목표액 4349억원-국가품질경영대회 금탑산업훈장에 LG전자 류재철 사장-롯데월드, 레저 업계 첫 국가품질대상 대통령 표창 수상-고려대 동문 부부, 모교에 손자 입학하자 2억원 쾌척-한성대 학생 박주영 씨 감정평가사 최연소 합격-‘아름다운 이화인’에 장 엘리사벳 현주씨△25면 오피니언-[목멱칼럼]내년은 초불확실성의 시대-[생생확대경]LG家 상속분쟁, 소송 취하만이 답인 이유-[기자수첩]ECF의 메시지 ‘생성형 AI 일단 써보라’△26면 전국-5호선 이어 GTX-D까지…‘예타 면제’ 쟁탈전-불법주차 車와 접촉사고 났는데…소방대원 징계한 수원남부소방서-대전도시철도 3·4호선, ‘트램+전기BRT’ 하이브리드 유력△27면 사회-마약 우범국 다녀오면 비행기 내리자마자 ‘전신 스캔’…3초면 잡아낸다-볶고 튀기는 로봇…“이모님 손맛 못지않네” 학생들 엄지척-제인 홀튼 감염병혁신협회 의사회 의장 “팬데믹, 협력의 중요성 되새겨야…K바이오 기업 긍정적 역할 기대”-다시 마주앉은 정부·의협…본격협의 전부터 신경전-“전두환 정권 프락치 강요 피해자, 국가가 배상해야”
2023.11.22 I 이다원 기자
법원, '전두환 정권 프락치 강요' 피해자들에 국가배상 결정
  • 법원, '전두환 정권 프락치 강요' 피해자들에 국가배상 결정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법원이 전두환 정권 당시 대학생을 강제징집하고 이들에게 고문·협박으로 프락치 활동을 강요했다는 이른바 ‘녹화사업’ 피해자들에 대한 국가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했다.전두환 정권 시절 고문을 받고 프락치(신분을 속이고 활동하는 정보원) 활동을 강요당한 피해자 박만규 목사가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선고공판을 마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6부(재판장 황순현)는 22일 박만규·이종명 목사가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3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 선고기일을 열고 피해자들에게 각 9000만원씩 배상하라고 판결했다.박 목사 등은 지난해 11월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진화위)로부터 1970~1980년대 국군보안사령부의 이른바 ‘녹화사업’의 피해자로 인정받았다. 당시 전두환 정권은 시위 전력이 있거나 시위에 참가한 학생 등을 체포한 뒤 제적 및 휴학처리하고 강제 입영 조치해 사회로부터 격리했다. 이후 이들에게 고문·협박 등을 통해 운동권 학생 내부에서 프락치 활동을 강요하기도 했다. 이같은 사실이 진화위 조사 결과 드러나자 피해자인 박 목사 등은 국가를 상대로 3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재판부는 진화위의 조사결과를 모두 인정했다. 재판부는 “원고들은 불법 구금당하고 폭행·협박으로 양심에 따른 사상을 전향할 것을 강요받았다”며 “동료들의 동향을 파악해 보고하는 프락치 활동을 강요받고 (정권으로부터) 사찰을 받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원고들의 육체적·정신적 고통을 볼 때 국가가 위자료를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판시했다.재판부는 국가 측이 주장한 소멸시효 만료 주장에 대해서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민사상 손해배상청구권은 피해자나 법정대리인이 손해 및 가해자를 안 날로부터 3년, 불법행위를 한 날로부터 10년 이내다. 재판부는 “국가는 이미 과거사정리법을 제정하며 역사적 사실에 대한 진실을 규명하고 피해자들에 대한 피해회복을 하겠다고 선언했다”며 “진화위의 결정에도 소멸시효를 이유로 배상을 거부하는 것은 국가의 권리남용으로 허용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박 목사 등은 법원이 국가의 책임을 인정했다는 점에 환영을 표하면서도 배상금(각 9000만원) 규모는 아쉽다며 항소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했다. 이들의 변호인인 최정규 변호사는 이날 선고를 마친 뒤 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원은 국가가 이제 와서 소멸시효와 관련한 항변을 한 것에 대해 권리남용으로 절대로 인정될 수 없다고 기각 결정을 내렸다”며 “다만 법원이 인정한 9000만원이 국가가 이러한 일을 다시는 벌이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던져줄 만큼의 금액인지, 피해자들의 피해를 회복할 수 있는 금액인지 의문을 가지고 항소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국가폭력의 피해자인 박 목사는 직접 마이크를 잡고 “인권 최후의 보루인 법원이 국가의 불법 행위를 인정해 참으로 다행스럽다”며 “다시는 우리나라에 이같은 피해를 입는 분이 없도록 법원이 내린 엄중한 판결이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렸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소회를 전했다.이번 판결은 지난해 말 진화위의 국가폭력 관련 진상조사 결과 발표 이후 처음으로 국가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한 판결이다. 박 목사 등 외에도 현재 114명이 소송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달 31일 녹화사업의 피해자로 인정받은 101명에 대한 손해배상소송도 곧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2023.11.22 I 김형환 기자
'서울의 봄' 정우성 "카메오상 있으면 내가 받아야…잠깐이지만 최선을"
  • '서울의 봄' 정우성 "카메오상 있으면 내가 받아야…잠깐이지만 최선을"[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정우성이 올해 영화 감독부터 영화 출연, 카메오 활약, 드라마 복귀까지 쉴 틈 없는 열일 행보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정우성은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 개봉을 앞둔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다. 1979년 12.12 사태 실화를 모티브로 한 최초의 영화로, 황정민과 정우성, 이성민, 김성균, 박해준, 정만식, 정해인, 이준혁 등 연기파 배우들의 총출동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황정민이 12.12 사태를 주도한 전두환을 모티브로 각색한 가상의 인물 보안사령관 ‘전두광’ 역을 연기했고, 정우성이 그에 맞서 서울을 지키려는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정우성은 올해 특히 스크린에서 다방면으로 활약을 펼쳤다. 영화 ‘보호자’로 첫 장편 영화 감독에 도전하는가 하면, ‘웅남이’부터 ‘달짝지근해: 7510’, ‘거미집’까지 한 해에 무려 세 작품의 카메오로 등장해 강렬한 존재감을 선사했다. 연말 ‘서울의 봄’으로 스크린에 화룡점정을 찍는 것은 물론, 비슷한 시기인 오는 24일 첫 방송을 앞둔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로 오랜만에 멜로연기에 나선다. 신현빈과 함께 출연하는 ‘사랑한다고 말해줘’에서 정우성은 청각 장애를 지닌 남자 주인공으로 더 깊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줄 예정이다. 정우성은 특히 올해 유독 많은 작품의 카메오로 얼굴을 비춘 것에 대해 “영화제나 시상식에 ‘카메오상’이 있으면 나한테 줘야 한다. 특별상 같은 게 있으면 좀 달라고 하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유발했다. 그러면서도 “제가 마음이 약해서 거절을 못한다”며 “이전 작품들과 관련이 있었던 분들도 많으시고, 그래서 거절을 못한다. 사실 카메오는 잘못 출연하면 본 작품의 톤 앤 매너를 깨뜨릴 수 있기에 (출연이) 조심스럽다”고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그는 “그런 점에서 카메오로서 작품의 톤 앤 매너를 깨뜨리지 않으려 최선을 다했다”며 “잠깐 나오더라도 최선을 다했는데 그나마 (결과적으로)톤 앤 매너를 훼손하지 않게 된 듯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의 카메오 다작 덕분에)이젠 명분이 생겼다. 더 이상의 카메오는 내게 부탁하지 말아달라”고 위트 넘치는 답변으로 웃음을 안겼다. ‘사랑한다고 말해줘’를 통한 오랜만의 멜로 드라마 도전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정우성은 “잘 돼야 하는데”라며 “사실 이것도 거의 13년 정도 된, 인연이 긴 작품이다. 그 당시에는 청각장애를 가진 남자주인공으로 긴 드라마를 하기가 힘든 상황이었다”고 드라마와의 인연을 회상했다. 그는 “(보통 배우들이 나오는 작품은)계속해서 목소리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소리를 채워줘야 하니까 (그런 설정을 가진 주인공인 드라마가 나오기 쉽지 않았다). 굉장히 운좋게 이 시대가 또 그런 역할을 받아들여주신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생각을 덧붙였다. 또 “그 전에 영화할 때 맡던 캐릭터들은 어느정도의 피로감이 연기할 때 도움이 됐었는데 오랜만에 이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느끼는 피로감이 달랐다. 뭐지 싶더라. 그래서 드라마하는 5개월동안은 금주도 했다”고 부연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서울의 봄’은 22일인 오늘 극장 개봉해 관객들을 만난다.
2023.11.22 I 김보영 기자
'서울의 봄' 개봉일 예매량 19만…극장에 쏘아올릴 횃불
  • '서울의 봄' 개봉일 예매량 19만…극장에 쏘아올릴 횃불[스타in 포커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황정민, 정우성 주연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 마침내 오늘(22일) 베일을 벗는다. 개봉일인 22일 오전 예매율 54%, 예매량 19만 명을 넘어서며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하고 있는 ‘서울의 봄’이 초토화된 11월 극장가에 횃불을 피어올릴 ‘봄’이 될지 주목된다. 22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서울의 봄’은 개봉일인 이날 오전 7시 기준 예매율 54.1%, 예매 관객수 19만 21명을 기록하며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다. 1979년 12.12 사태 실화를 모티브로 한 최초의 영화로, 황정민과 정우성, 이성민, 김성균, 박해준, 정만식, 정해인, 이준혁 등 연기파 배우들의 총출동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황정민이 12.12 사태를 주도한 전두환을 모티브로 각색한 가상의 인물 보안사령관 ‘전두광’ 역을 연기했고, 정우성이 그에 맞서 서울을 지키려는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서울의 봄’은 개봉 열흘 전부터 예매율 1위를 차지하며 일찍이 화제를 모았다. 지난 9일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먼저 공개돼 평단, 매체의 만장일치 호평을 이끈 덕분이다. 이미 시사회 전부터 실존 인물 전두환을 방불케 하는 민머리 특수분장으로 파격 변신을 시도한 황정민의 스틸이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또 다른 독재를 낳았던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비극, 12.12 사태를 조명한 영화가 그간 없었던 것도 한몫했다. 무엇보다 황정민과 정우성을 비롯해 이성민, 김성균, 박해준, 정만식, 고 염동헌, 안내상, 박원상, 박훈, 정해인, 이준혁 등 조연부터 특별출연, 단역까지 국내 드라마, 영화를 주름잡는 모든 남자 배우들이 총출동한 화려한 라인업으로 기대를 더욱 높였다. ‘서울의 봄’이 연말 선보이는 기대작들의 첫 타자로서 올해 여름, 추석 연휴조차 피하지 못한 한국 영화의 오랜 부진을 씻어주길 바라는 업계의 간절한 마음도 더해졌다. ‘서울의 봄’이 잘돼야 이후 개봉할 ‘노량: 죽음의 바다’, ‘외계+인’ 2부 등 대작들이 기지개를 펼 수 있다.물론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었다면 화제를 길게 이끌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서울의 봄’은 실화의 무게와 별개로 대중 영화로서 지닌 엔터테이닝 요소들이 충분했다는 호평이다. 손에 땀을 쥐는 연출, 치밀하게 빚어낸 캐릭터들의 입체성, 배우들의 열연으로 빚은 앙상블, 통렬한 극 중 분위기를 가미시키는 명대사들로 141분의 긴 러닝타임을 빈틈없이 메웠다. 실제로 김성수 감독은 ‘서울의 봄’의 캐릭터들을 살아 숨쉬게 만들고자 주인공들은 물론, 짧은 비중의 조연들까지 배우들을 직접 따로 만나 셀 수 없이 대본리딩을 거쳤다고 한다. 역사가 남긴 메시지를 되새기며 악역을 특별히 미화시키지 않기 위해 주연 배우 황정민과 끊임없는 고민을 기울였다. 일반상영관과 함께 IMAX, 돌비 상영까지 확정한 ‘서울의 봄’은 오늘(22일)부터 관객들을 만난다. 수많은 이들의 노력 끝에 세상에 나온 ‘서울의 봄’이 큰 스크린과 함께 그날의 9시간으로 관객들을 인도할지, 추운 극장가에 뜨거운 불씨를 지필지 이목이 집중된다.
2023.11.22 I 김보영 기자
'서울의 봄' 정우성 "김성수 감독, 집요함 최고…지치지 않는 성실함"②
  • '서울의 봄' 정우성 "김성수 감독, 집요함 최고…지치지 않는 성실함"[인터뷰]②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서울의 봄’ 배우 정우성이 오랜 영화적 동료로서 김성수 감독을 향한 남다른 동지애를 털어놨다. 정우성은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 개봉을 하루 앞둔 21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다. 1979년 12.12 사태 실화를 모티브로 한 최초의 영화로, 황정민과 정우성, 이성민, 김성균, 박해준, 정만식, 정해인, 이준혁 등 연기파 배우들의 총출동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황정민이 12.12 사태를 주도한 전두환을 모티브로 각색한 가상의 인물 보안사령관 ‘전두광’ 역을 연기했고, 정우성이 그에 맞서 서울을 지키려는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서울의 봄’은 지난 9일 언론배급 시사회를 통해 먼저 베일을 벗은 뒤 평단 및 매체,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접한 실관람객들로부터 만장일치의 상찬을 받고 있다. 영화를 둘러싼 극찬과 호평이 입소문을 탄 끝에 개봉 열흘 전부터 전체 예매율 1위를 차지, 개봉을 하루 앞둔 21일 기준 15만 명이 넘는 사전 예매량과 50%에 육박하는 예매율로 한국 영화에 희망의 불씨를 쏘아올렸다는 평가다.정우성과 김성수 감독의 호흡은 ‘비트’를 시작으로, ‘태양은 없다’, ‘ ‘무사’, ‘아수라’ 이후 이번이 무려 다섯 번째다.정우성은 ‘서울의 봄’에서 특히 극찬을 받은 배우들의 열연 앙상블의 공이 김성수 감독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성수라는 오케스트라 지휘자가 너무 잘한다”며 “그 많은 배우들이 나왔을 때 이 세계관의 톤 앤 매너에 누군가 하나라도 결이 맞지 않는다면 이 협주는 좋은 협주가 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많은 배우들이 나온다는건 그만큼 위험요소가 많아진다는 것인데, 김성수 감독님이 그 배우들을 다 배역으로 만들기 위해 엄청난 관찰을 하며 접점을 찾으신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이어 “그 접점의 모습을 포착하기 위해서 무슨 짓이든 다 하셨지 싶을 정도”라며 “기억을 되새겨보니 배우들을 개개인으로 만나 미팅을 몇 시간씩 계속하셨더라. ‘서울의 봄’에서 특히 더 집요히 배우들을 미팅하셨다. 대본 리딩을 정말 많이 하셨다. 저 역시 많은 리딩을 했다”고 덧붙였다. 또 오랜 기간 함께하며 지켜본 서로의 성장에 대해 묻자 “감독님의 성장은 저는 못 봤고, 감독님의 저의 성장을 봤다. 저는 감독님의 노화를 봤다”는 너스레로 웃음을 유발하면서도, “ 저는 감독님이 좋은 이유가 변하지 않는 힘이 있고, 늘 공부를 하신다는 점”이라고 존경을 표했다. 그러면서 “본인의 연출부를 거친 많은 감독들이 있지 않나. 김성수 감독님은 그 사람을 내 연출부의 누구라고 생각하지 않으신다. 그냥 그 자체로서, 그가 생각하는 영화가 무엇인지 궁금해하시고 배우려 하신다”며 “‘비트’ 당시 20대였던 저란 배우도 그렇게 대해주셨다. 덕분에 영화적 동료로 이렇게 성장시켜주신 거 같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의 집요한 디렉팅 스타일에 대해선 “현장에선 죽이고 싶을 때도 많다”고 투덜대 폭소를 자아내기도. “‘아수라’ 때는 감독님이 뛰어다니다가 발목이 부러지셨는데 그걸 보고 좋아서 박수쳤던 사람이 나”라고도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정우성은 “집요함과 성실함은 김성수 감독님이 최고다. 지치지가 않으신다”며 “감탄해서 징글징글할 정도”라고 전했따. 한편 ‘서울의 봄’은 오는 22일 개봉한다.
2023.11.21 I 김보영 기자
'서울의 봄' 정우성 "분장의 기운도 돕는 황정민, 징글징글 하더라"①
  • '서울의 봄' 정우성 "분장의 기운도 돕는 황정민, 징글징글 하더라"[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서울의 봄’ 배우 정우성이 수도경비관 이태신 캐릭터를 연기했던 과정, 황정민과의 연기 호흡 등을 전했다. 정우성은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 개봉을 하루 앞둔 21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다. 1979년 12.12 사태 실화를 모티브로 한 최초의 영화로, 황정민과 정우성, 이성민, 김성균, 박해준, 정만식, 정해인, 이준혁 등 연기파 배우들의 총출동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황정민이 12.12 사태를 주도한 전두환을 모티브로 각색한 가상의 인물 보안사령관 ‘전두광’ 역을 연기했고, 정우성이 그에 맞서 서울을 지키려는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서울의 봄’은 지난 9일 언론배급 시사회를 통해 먼저 베일을 벗은 뒤 평단 및 매체,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접한 실관람객들로부터 만장일치의 상찬을 받고 있다. 영화를 둘러싼 극찬과 호평이 입소문을 탄 끝에 개봉 열흘 전부터 전체 예매율 1위를 차지, 개봉을 하루 앞둔 21일 기준 15만 명이 넘는 사전 예매량과 50%에 육박하는 예매율로 한국 영화에 희망의 불씨를 쏘아올렸다는 평가다.정우성은 “영화계가 어렵기는 어려운 걸 아시는구나, 이렇게 도와주시려 하는구나 생각 중”이라고 겸손을 표하면서도 “영화에 대한 반응은 너무 감사하다. 특히 요즘 극장 상황이 너무 안 좋으니까 BEP(손익분기점)를 넘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어려운 상황 속 간절한 바람이 됐다”고 개봉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감독님을 응원하고 사랑하는 입장에서 반가운 반응”이라며 “감독님은 충분히 그럴 자격 있다. 영화에 대한 감독님의 집념을 현장에서 봤기 때문이다. 그를 보며 제가 영화를 배우기도 했다”고 김성수 감독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앞서 김성수 감독은 황정민의 ‘전두광’이 불이었다면, 그에 맞선 ‘이태신’을 차분하고 조용한 ‘물’의 이미지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 정우성은 이와 관련해 “감독님이 처음 저에게 (역할과 관련해)자료로 참고하라고 제가 UN 난민 친선대사로 활동할 당시 뉴스 인터뷰 영상들을 보내주셨다”며 “그걸 받아보고 처음에 ‘무엇을 말하려 하시는 거지 나한테?’ 싶었다. 나중에 보니 인터뷰에 임하는 자세를 응원하신 거 같더라”고 떠올렸다. 이어 “타자의 이야기를 전할 때는 조심스러운데, 가미도 되면 안되고 단어 선택도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자세를 통해 이태신이 사태를 대하는 자세도 이러했으면 좋겠다고 말씀해주신 거 같았다”며 “전두광 패거리가 불이라면 이태신 패거리는 물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씀해주셨고. 저쪽(전두광)이 공심을 벗어던지고 사심으로 감정을 폭주하고 있을 때 이태신은 사태를 좀 더 이성적으로 바라보려 노력해야겠다, 그런 생각으로 캐릭터에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태신이라는 캐릭터 자체에 이 영화의 메시지나 의미를 부여하고 싶진 않았다고도 부연했다. 정우성은 “이태신에게 의미를 부여하는 순간 의미만 좇는 캐릭터가 되어버리기 때문에 그건 원치 않았다. 이태신스러움을 그대로 표현하고자 했다”며 “우리 모두에겐 안에 전두광이 있을 수 있고, 우유부단한 장군이 있을 수도 있고, 이태신처럼 자신의 직무에 충실하려는 무리가 있을 수도 있다. 어떤 상황에 어떤 자아가 발현될지 모르지 않나. 영화가 결말이 정해져있는 사건을 다루고 있고, 그 안에서 본분을 지키려 고군분투하는 이태신을 통해 우리 안에 있는 나와 일맥상통하는 감정으로 바라봐주신 게 아닐까. 그래서 이태신을 응원해주신 게 아닐까 싶다”고 밝혔다. 오랜 기간 배우로 활동해온 그조차 이태신이란 캐릭터를 연기하면서는 끊임없는 불확실성의 고민을 안고 임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정우성은 “이 캐릭터가 완성됐을 때의 형태, 어떤 모습으로 관객에게 전달될지가 불확실했다. 매 순간 잘 한 게 맞나 싶었다. 사실 ‘잘 한 것’에 대한 기준마저 없었다”면서도 “답답하고 궁지에 몰린 심정을 감정적으로 표출하지 않으려 자꾸 안으로 되새기고 집어넣어 극복해내야 했다. 연기가 끝나고 난 다음 해치운 느낌이 들지 않고 답답함이 계속 유지됐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감독님은 칭찬도 화끈히 해주시지 않고, 칭찬을 해주시더라도 의심할 수밖에 없다. 감독으로서 모자른데도 배우가 더 잘 할 수 있게 응원을 해주실 수도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하게 되기 때문”이라며 “상대 배우가 이태신을 봤는지가 중요했다. 황정민 형과는 맞붙은 신이 많지 않았다. 복도에서 한 번, 바리케이트 넘어서 또 한 번 정도였다. 복도에서 마주치는 장면을 리허설한 적이 있는데 그 장면을 마친 후 정민이 형의 표정에서 ‘이태신을 봤구나’를 느꼈다. 그 때 황정민 형의 표정 등을 통해 스스로에게 확신할 수 있는 기운을 얻었던 것”이라고 회상했다. 전두광으로 분한 황정민과 연기하며 놀랐던 적도 많다고. 정우성은 “징글징글하더라. 타 죽을 뻔했다”며 “(그의 기세와 열기에) 타 죽지 않으려 노력했다. 부딪히는 신은 별로 없었지만 부럽기도 했다. 사실 배우가 의상 및 분장에서 얻는 기운과 힘이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정민이 형은 분장의 기운까지 도와주는구나 생각했다”며 “대립각에 선 인물이어서 시선을 마주치며 기싸움하기엔 부담이 됐다. 그럴수록 더 많이 그를 관찰하고 지켜봤다. 분석하지 않고, ‘아 이게 전두광이구나, 저렇게 감정적 폭주를 하는 사람 앞에서 이태신은 감정적으로 되면 안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의 봄’은 오는 22일 개봉한다.
2023.11.21 I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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