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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 메타·아마존·퀄컴 CEO 연쇄 회동…"삼성답게 미래 개척"
  • JY, 메타·아마존·퀄컴 CEO 연쇄 회동…"삼성답게 미래 개척"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약 2주에 걸친 미국 출장을 통해 메타, 아마존, 퀄컴 등 빅테크 최고경영자(CEO)들과 릴레이 회동을 했다. ‘기술 초경쟁’의 한복판에서 미래 먹거리 발굴에 직접 나선 것이다. 특히 빅테크들과 만남은 삼성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고객사 확보를 위한 행보로 읽혀 주목된다. 이 회장은 “삼성답게 미래를 개척하자”고 강조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사진 왼쪽)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서부 팔로알토에 위치한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자택에서 회동 이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메타·퀄컴 만난 JY, 파운드리 드라이브13일 삼성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2주 넘는 기간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앤디 재시 아마존 CEO,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 등 주요 빅테크 수장들과 만나 협업을 논의했다. 이 회장은 미국 동부 일정을 마친 뒤 서부로 넘어가 인공지능(AI), 정보기술(IT), 반도체 등의 인사들과 연쇄 회동했다. 그는 미국 출장 일정을 마치고 이날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이 회장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서부 팔로알토에 위치한 저커버그 CEO의 자택에 초청 받아 단독 미팅을 가졌다. 두 인사는 지난 2월 저커버그 CEO의 방한 때 이 회장의 초대로 삼성 영빈관인 승지원에서 회동한 후 4개월 만에 다시 만났다. 이 회장은 2011년 저커버그 CEO의 자택에서 처음 만난 이후로 지금까지 8번의 미팅을 가질 정도로 각별한 우정을 쌓아 왔다.둘은 이번 만남에서 AI, 가상현실, 증강현실 등 미래 ICT 산업과 소프트웨어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둘의 만남은 특히 AI 반도체 협업과 직결돼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메타는 자체 AI 사업 모델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회사다. 그런데 문제는 현재 이를 구현해낼 반도체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메타는 엔비디아의 그래픽저정장치(GPU) 확보에 혈안이 돼 있으나, 가격이 비싸고 주문이 밀려 있어 AI 속도전을 하기 어려운 구조다. 메타가 자체 설계한 2세대 AI 칩인 코드명 ‘아르테미스’를 내놓은 이유다. 다만 이를 설계했더라도 생산 라인이 꽉 차 있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 TSMC에 위탁 생산을 맡기는 것도 어려운 상태다. 2위인 삼성 파운드리와 협업이 유력한 이유다. 실제 저커버그 CEO는 2월 방한 당시 “삼성은 파운드리 거대 기업으로서 세계 경제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런 부분들이 삼성과 협력에 있어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삼성전자 입장에서도 메타는 놓칠 수 없는 대형 고객사다. 파운드리 2위 삼성전자는 TSMC를 따라잡는데 애를 먹고 있는데, 최대 관건은 단연 대형 고객사 확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메타와 AI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사진 오른쪽)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 위치한 삼성전자 DS부문 미주총괄(DSA)에서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이 회장이 10일 미국 새너제이에 위치한 삼성전자 DS부문 미주총괄(DSA)에서 아몬 CEO을 만난 것 역시 파운드리 사업과 직결돼 있다. 퀄컴은 삼성 모바일 제품에 최첨단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 플랫폼을 탑재할 정도로 두 회사는 오랜 협력을 맺어 왔다. 주목할 것은 TSMC에 모두 맡기다시피 한 스냅드래곤의 생산을 삼성전자에 일부 넘길지 여부다. 2021년 스냅드래곤8 1세대 생산을 마지막으로 퀄컴과 삼성전자는 거래를 중단했는데, 업계에서는 이번에 3년 만에 다시 손 잡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아몬 CEO가 최근 대만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4’에서 “TSMC와 삼성전자가 함께 (모바일 칩 생산을) 하는 이원화 생산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삼성 파운드리 입장에서는 천군만마를 얻는 셈이다. 두 인사는 이번 회동을 통해 AI 반도체와 차세대 통신칩 등 미래 반도체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이 회장은 이들 외에 글로벌 팹리스(반도체 설계업체)들과 연이어 만나 파운드리 사업 협력 확대와 미래 반도체 제조기술 혁신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삼성전자는 전했다.◇“삼성의 강점 살려 삼성답게 미래 개척”이 회장은 12일에는 시애틀 아마존 본사를 찾아 재시 CEO와 회동했다. 이 자리에는 삼성전자 전영현 DS부문장 부회장,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한진만 DSA 부사장, 최경식 북미총괄 사장 등이 배석했다.아마존은 세계 1위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다. 차세대 메모리를 비롯한 삼성 반도체 사업의 핵심 파트너 중 하나다. 이 회장과 재시 CEO는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컴퓨팅 등 주력 사업에 대한 시장 전망을 공유하며 추가 협력을 논의했다. 재시 CEO는 지난해 4월 생성형 AI에 본격 참여할 계획을 밝히고,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 혁신에 공을 들이고 있다.두 회사는 반도체 외에 TV, 모바일, 콘텐츠 등에서 협력을 이어 왔다. 아마존이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차세대 화질 기술인 ‘HDR10+’ 진영에 참여하고 있는 게 대표적이다. HDR10+는 고화질 영상 표준기술을 말한다.이 회장은 미국 출장 일정을 마치면서 “삼성의 강점을 살려 삼성답게 미래를 개척하자”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번달 말 세트(완제품)와 부품(반도체) 부문 주요 경영진과 해외법인장 등이 참석하는 글로벌 전략회의를 연다. 삼성 관계자는 “이 회장이 다진 글로벌 네트워크와 이를 통한 빅테크들과 포괄적인 협력 노력은 전략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사업계획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 여섯번째)과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왼쪽 다섯번째) 등 두 회사 인사들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 위치한 삼성전자 DS부문 미주총괄(DSA)에서 미팅을 한 이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4.06.13 I 김정남 기자
카자흐 방문 마친 尹대통령, 마지막 순방지 우즈벡으로
  • 카자흐 방문 마친 尹대통령, 마지막 순방지 우즈벡으로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윤 대통령 방문을 통해 양국은 자원과 제조업 등 분야에서 경제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게 됐다.카자흐스탄 국빈 방문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3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공항에서 다음 국빈 방문지인 우즈베키스탄으로 향하며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13일 카자흐스탄 이스타나 공항에서 다음 순방지인 우즈베키스탄을 향해 떠났다.중앙아시아 최대 경제국이자 자원 부국인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하며 윤 대통령은 경제 외교에 주력했다. 윤 대통령 방문을 계기로 체결된 양국 기관·기업 간 양해각서(MOU)는 33건에 이른다. 특히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SK에코플랜트는 카자흐스탄 산업건설부 등과 ‘리튬 광산 탐사·개발 협력 MOU’를 체결했다. 또한 양국 정부 간에도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파트너십 MOU’와 ‘전력산업 협력 MOU’를 맺었다. 이를 통해 우리 기업의 핵심 광물 공급망 안정과 카자흐스탄 인프라 시장 진출이 더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된다.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으로 윤석열 정부의 중앙아시아 특화 외교 전략인 ‘한-중앙아시아 K-실크로드’ 구상도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카슴-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전날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공동성명을 통해 K-실크로드 구상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윤 대통령은 이날부터 2박 3일 간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한 후 16일 귀국할 예정이다.
2024.06.13 I 박종화 기자
트렌드포스 "'D램 1분기 매출 5.1%p 증가…'가격 인상' 영향"
  • 트렌드포스 "'D램 1분기 매출 5.1%p 증가…'가격 인상' 영향"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 업계의 D램 매출이 지난 1분기 5.1%포인트(p) 증가했다. D램 가격 인상이 강해지며 계절적 비수기를 상쇄한 영향이다.(사진=트렌드포스)13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 1분기 D램 시장의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5.1% 증가하면서 183억5000만 달러(약 25조2037억원)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보다 D램 가격 상승폭이 커지면서 공급업체들이 대부분 지속적인 매출 증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렌드포스는 “평균판매가격(ASP) 측면에서 3개 상위 공급업체는 지난해 4분기부터 D램 계약 가격 인상에서 이득을 취해왔다”며 “지난 1분기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D램 출하량을 줄였고, 재고 상황이 양호한 상황에서 가격 인상 의지가 강했다”고 밝혔다. 특히 모바일 D램의 경우 중국 스마트폰의 판매 호조로 전체 애플리케이션 중에서 가장 높은 가격 인상을 기록했다. 반면 소비자 D램은 제조사들의 재고로 가장 낮은 가격 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삼성전자의 1분기 D램 시장 점유율은 직전 분기 대비 1.6%p 하락한 43.9%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1위 자리를 공고히 지켰다. D램 매출은 소폭 상승한 80억5000만 달러로 분기별로는 1.3% 성장에 그쳤다.트렌드포스는 “ASP를 약 20% 늘리겠다는 삼성전자의 전략은 출하량 감소와 성공적으로 상쇄됐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출하량보다 가격을 우선시하는 전략을 취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의 1분기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소폭 증가한 57억 달러를 기록했고 분기별 성장률은 2.6%을 보였다. 시장점유율은 0.7%p 하락한 31.1%를 기록하며 업계 2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와의 점유율 격차는 12.8%다. 이어 미국 마이크론은 시장점유율 21.5%를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다. 트렌드포스는 “마이크론의 분기별 성장률은 17.8%로 높게 나타났는데 미국 주요 고객사로부터 서버 D램 주문을 받은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2024.06.13 I 조민정 기자
"저렴한 PB상품 이젠 어디서?"…‘쿠팡 제재’에 쏟아진 우려
  • "저렴한 PB상품 이젠 어디서?"…‘쿠팡 제재’에 쏟아진 우려
  • [이데일리 김정유 신수정 기자] 쿠팡이 자체브랜드(PB) 상품 우대 의혹 등으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1400억원대의 과징금을 부과받자 국내 유통업계 전반이 술렁이고 있다. 공정위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상품 진열 전략에 온·오프라인 유통업체로까지 불똥이 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도 가성비 높은 PB상품에 대한 선택권이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사진=연합뉴스)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 공정위가 쿠팡에 14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법인 고발을 결정하자 업계에선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실제 지난 1·2차 전원회의에도 쿠팡 관계자들보다 타 유통업체 관계자들이 더 많이 참석하는 등 공정위 심의 결과는 업계의 초미의 관심사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PB상품을 취급하면서 비슷한 방식으로 상품을 판매하고 있어 쿠팡 사례가 유통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내용이어서다.특히 이커머스 회사들은 각사별 상품을 소비자들에게 추천하는 알고리즘을 운용하고 있다. 타 업체들도 주요 키워드를 입력하면 PB상품을 상단에 노출하고 있다. 예컨대 새벽배송이 가능한 상품 중심으로 노출하거나 고객 충성도가 높은 PB상품을 위에 올려놓는 식이다. 쿠팡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의미다.유통업계의 상품 노출 전략은 기업의 주요 권한이다. 현재 이커머스 업계에서도 상품 추천 알고리즘과 상단 노출 이유 등에 대해 상세히 공유하지 않는다. 과거 법원도 네이버와 공정위간 알고리즘 관련 재판에서 “검색 알고리즘의 모든 세부 내용과 원리를 하나도 빠짐없이 대외적으로 공개하라는 것이 아니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이번 사안은 쿠팡의 문제이지만 비슷한 구조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국내 유통업체들도 경영상 불확실성이 커지게 됐다. 실제 공정위는 이번 사건 전원회의에서 상품진열 규제를 타 유통사들의 유사 사례에 적용 가능함을 시사한 바 있다. 온·오프라인 유통업계 전반의 ‘상품진열’이 규제를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고물가에 지친 소비자 입장에서도 우려가 크다. 가성비 높은 PB상품에 대한 소비자 접근성을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다. 저렴하고 품질 좋은 상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 선택권을 뺏는 것이란 지적이다.앞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도 “물가 억제를 도울 수 있는 PB를 왜 건드리냐”며 “시대착오적 판단”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PB상품의 상단 배치가 어려워지면서 값싼 가성비 제품을 빨리 사려는 소비자 불만이 더 커질 것”이라며 “아직 미국과 유럽을 포함한 세계 경쟁당국이 PB상품 진열 순서를 규제한 선례가 없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C커머스에 대응하고 있는 국내 이커머스 경쟁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중국 이커머스 공습이 거세진 상황에서 쿠팡이 그나마 대적할 수 있는 채널”이라며 “이처럼 타격을 입으면 국내 유통업계를 지켜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우려감을 전했다.
2024.06.13 I 김정유 기자
숭실대, 현대차그룹과 국내최초 스마트 산업안전 계약학과 설립
  • 숭실대, 현대차그룹과 국내최초 스마트 산업안전 계약학과 설립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숭실대는 현대자동차그룹과 지난 12일 오후 3시 숭실대 베어드홀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는 스마트 산업안전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첨단융합안전공학과’ 설립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숭실대가 현대자동차그룹과 함께 ‘첨단융합안전공학과’를 설립한다. 지난 12일 숭실대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왼쪽부터)장범식 숭실대 총장과 김걸 현대차그룹 기획조정실장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숭실대)‘첨단융합안전공학과’는 현대차그룹 재직자를 대상으로 한 재교육형 계약학과로, 숭실대학교 안전융합대학원 내에 개설된다. 스마트팩토리, 로봇, AI, IoT,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산업안전 분야의 융합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스마트 기술’과 ‘산업안전’ 두 분야를 융합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올 9월부터 매년 20여 명을 선발해 2030년까지 100여 명의 전문인력을 배출할 계획이다.커리큘럼은 △스마트 △산업심리 △산업안전일반 3개 교과과정으로 구성된다. 학과 내 모든 수업은 현대차그룹 안전부문 재직자 사전 조사를 토대로 현장 맞춤형으로 설계됐다. 주요 교과목은 스마트팩토리 기계설비 구조 및 원리, 스마트 신기술 위험성 평가론, 4차 산업혁명 시대 안전전략, 안전 IoT 시스템, 빅데이터 분석 등이다. 현장 중심의 안전 리더 양성을 위해 커뮤니케이션과 심리, 리더십 수업도 운영한다.숭실대와 현대자동차그룹은 교과과정 외에도 학술활동 참여 기회 제공, 안전관리 우수사업장 현장견학, 논문연구회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수강생들의 연구활동과 네트워크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다.이날 협약식에는 장범식 숭실대 총장, 신요안 학사부총장, 이상준 기획조정실장, 김병직 안전융합대학원장, 안전융합대학원 이준원 교수, 김걸 현대차그룹 기획조정실장, 한용빈 기획조정3실장, 김도식 CMO, 오정훈 현대엔지비 대표이사, 강성원 현대엔지비 사업담당 등이 참석했다.장범식 숭실대 총장은 “업무협약으로 현대차그룹 첨단융합안전공학과가 현대자동차와 숭실대 상생발전의 새 지평을 열고, 인재양성을 통해 중대 재해 예방 및 선진적 안전문화 정착에 중요한 밑거름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김걸 현대차그룹 기획조정실장은 “현대차그룹은 안전 최우선 경영 방침 아래 모든 근로자가 안전한 작업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번에 진행되는 계약학과 역시 안전에 대한 그룹의 확고한 의지이자 신념 아래 추진된 것으로 숭실대학교와의 산업협력을 통해 그룹의 안전 역량을 한 단계 발전시키고 산업재해 예방에 초석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2024.06.13 I 김윤정 기자
BGF그룹, 무수불산 제조시설 건설…1500억 투자
  • BGF그룹, 무수불산 제조시설 건설…1500억 투자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BGF그룹 소재 계열사인 BGF에코머티리얼즈와 계열사들은 이사회를 열고 국내 무수불산 제조시설 구축에 15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앞서 BGF그룹은 2019년 BGF에코솔루션 인수를 통해 소재 산업에 진출했다. 2022년 BGF에코바이오와 코프라간 합병을 통해 BGF에코머티리얼즈 체제로 출범했고 지난해 특수 가스 등을 생산하는 KNW와 자회사를 인수하며 포트폴리오를 확장 중이다.투자를 결정한 무수불산 제조시설은 반도체 소재 사업 강화 차원이다. 제조시설의 예상 생산 규모는 약 5만t으로 국내 사용량의 절반 수준에 해당한다. 오는 2026년 완공 목표로 향후 5만t 추가 증설도 검토하고 있다.무수불산은 반도체, 이차전지, 일반 산업제 등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모든 불소계 제품의 핵심 원료다. 산업통상자원부의 ‘8대 산업 공급망 선도 프로젝트’에 지정된 품목이기도 하다.BGF그룹의 소재 부문은 이번 투자를 통해 부문 내 불소계 소재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플루오린코리아의 대표 제품인 고순도 F2가스의 제조 원료 안정성을 확보하고 반도체 소재 산업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플루오린코리아는 과거 탄산바륨, 스트론튬 등 기초 소재를 생산했던 폭넓은 경험과 함께 현재 불소 통제 기술까지 보유하고 있어 국내 최대의 무수불산 제조시설 건립에 전사적인 역량을 투입할 예정이다.플루오린코리아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BGF에코스페셜티(가칭)으로 사명 변경도 검토 중이다. BGF그룹 소재 부문으로서의 정체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고 반도체 소재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위한 포석이다.BGF그룹 소재 부문 관계자는 “이번 무수불산 제조시설에 대한 대규모 투자는 국가의 주요 산업의 근간이 되는 전략 자원의 국산화를 통해 우리나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대승적인 차원의 결정”이라며 “앞으로도 향후 성장 잠재력이 높은 새로운 소재 산업을 적극 발굴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장해 국가 경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3 I 김정유 기자
파월 “한달치 수치에 불과…확신 더 필요”…시장은 9월 인하 베팅
  • 파월 “한달치 수치에 불과…확신 더 필요”…시장은 9월 인하 베팅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한 달의 수치는 단지 한 달치일 뿐, 너무 동기를 부여하고 싶지는 않다. 오늘 데이터는 고무적이지만, 현재로서는 정책 완화를 시작할 만큼 확신을 갖고 있지 않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신중했다. 12일(현지시간) 5월 소비자물가(CPI)상승률이 뚝 떨어지면서 오랜 기간 긴축을 이어왔던 연준 입장으로서는 흥분할 만했지만,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가 끝난 후 기자회견에선 차분하게 발언을 이어나갔다. 자칫 시장이 금리 인하 기대감에 금융여건이 완화돼 다시 인플레이션이 반등할 우려를 경계한 것으로 풀이된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회 인하’ 매파적 점도표에…‘1.5회’ 미세조정한 파월이 같은 연준의 신중론은 점도표(연준 금리 전망표)에 고스란히 드러났다. 연준은 올해 최종금리(중간값)를 5.1%로 예상하며, 기껏해야 한 차례 인하가 가능하다는 신호를 보냈다. FOMC 위원 19명 중 가장 많은 8명은 올해 말 기준금리 수준을 4.75~5.00%(두 차례 인하)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7명은 5.00~5.25%(한 차례 인하)를 적어 냈다. 나머지 4명은 5.25~5.5%(동결)를 제시했다. 금리동결을 전망한 위원은 기존 두 명에서 네 명으로 늘어났다. 중장기 금리도 2.6%에서 2.8%로 상향조정됐다. 다소 매파적인 점도표다.물론 2026년 금리전망치를 기존 3.1%로 유지한 점은 위안거리다. 올해 최종금리 전망치가 올라가면서 내년 기준금리도 3.9%에서 4.1%로 올라가긴 했지만, 기존 세 차례 인하에서 네 차례 인하로 바뀌었다. 올해 한 차례 금리 인하 폭이 내년으로 미뤄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매파적 점도표에 따른 시장 충격을 우려한 듯 파월은 비둘기(통화 완화) 해석을 내놨다. 그는 올해 금리 인하 폭이 세 차례 인하에서 한차례 인하로 둔화한 것에 대해서는 “올해 이뤄졌을 수도 있는 금리 인하는 내년에 이뤄진다”며 “(점도표에) 올해 금리 인하폭이 적지만 내년에 한 차례 더 있을 수도 있다. 미뤄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2026년 금리 전망은 기존 3.1%로 유지한 만큼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폭이 크게 바뀌지 않았음을 강조한 것이다.특히 FOMC 위원들이 5월 CPI 결과를 점도표에 크게 반영하지 았다는 사실도 밝혔다. 그는 “오늘 아침 관련 보고를 받았고 사람들은 변경할지 말지를 고려할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도 “어떤 사람은 반영하지만 대부분 사람은 일반적으로 (단 하루 만에) 반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연준 위원들은 지난 주말 금리 전망치를 제출했고, 이날 FOMC가 끝날 때까지 수정할 시간이 있었다. 다만 위원들은 대체로 단일 데이터에 근거해 전망치 변경을 꺼리는 편이다. 파월 의장은 점도표가 “보수적으로 책정됐다”고 두 차례 강조하기도 했다. 미 투자자문사 에버코어ISI는 파월이 1회 금리 인하 점도표를 1.5회 인하 메시지로 미세 조정했다고 평가했다.연준의 성명서도 비둘기 색채를 띠었다. 연준은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은 지난 1년간 완화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최근 몇 달 동안 위원회의 2% 인플레이션 목표를 향한 완만한 추가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인플레이션에 대해 “추가 진전이 부족하다”고 밝힌 것에 비해 톤이 밝아졌다. 전반적으로 이날 FOMC는 비둘기와 매파 사이에 아슬아슬한 줄을 타는 듯한 모습으로 평가된다. 인프라 캐피털 어드바이스의 제이 해트필드 전략가는 “점도표는 매파적이었지만, 성명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진전을 인정했다”며 “FOMC 전 발표된 5월 CPI를 무시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기자회견은 중립적이었다”고 진단했다.TD증권의 오스카 무노즈와 젠나디 골드버그는 “파월 의장이 오늘 오전에 예상보다 좋은 소식이 있었음에도 경제 전망에 대해 신중한 견해를 밝혔다”면서 “표면적으론 매파 성향처럼 보였지만, 세부적인 내용은 그렇지 않았다”고 평가했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AFP)◇IB “완만한 인플레이션 유지시 9월 인하 가능”시장은 연준이 9월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에 베팅하고 있다. 캐피탈이코노믹스는 “정책결정문이나 기자회견에서 9월 인하를 배제하는 내용은 없었다”며 “모든 것은 앞으로 발표될 데이터에 달려 있는데, 예상대로 고용이 둔화하고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 추세가 재개된다면 여전히 올해 2차례 금리 인하는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씨티는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점도표를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여선 안 된다고 설명하고 대부분 위원들이 오늘 발표된 완만한 CPI를 점도표에 반영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면서 이를 약간 뒤처진 전망으로 만들었다”며 “고용시장이 더 나은 균형으로 돌아왔고 팬데믹 이전에 비해 ‘타이트’하지 않다고 평가했기에 완만한 인플레이션만으로도 9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2024.06.13 I 김상윤 기자
특허청, 이차전지 특허심사 전담 조직 출범…심사패키지 완성
  • 특허청, 이차전지 특허심사 전담 조직 출범…심사패키지 완성
  • [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이차전지 특허심사 전담 조직이 새롭게 출범한다.특허청은 이차전지 관련 기술의 신속하고 정확한 심사를 위해 2개과를 신설하는 등 총 3개과 규모의 이차전지 전담 심사조직을 꾸린다고 13일 밝혔다.(사진=특허청 제공)올해 2월과 5월 각각 시행한 이차전지 특허 우선심사제도 도입과 이차전지 분야 민간 전문가 심사관 채용에 이어 이번 전담 심사조직까지 갖춰 이차전지 분야 특허심사패키지 지원체계를 완성했다.새롭게 출범하는 ‘이차전지소재심사과’와 ‘이차전지설계심사팀’, ‘이차전지제어관리심사팀’을 통해 특허청은 이차전지 기술 생태계 전 과정에 맞춰 심사조직 체계를 갖추게 됐다.이차전지 심사를 전담하는 3개과는 특허청의 기존 이차전지 분야 심사인력 45명에 민간에서 채용된 심사관 38명을 투입해 총 83명으로 구성했다.특허청은 이차전지 전담 심사조직 신설로 이차전지 관련 기술의 안정적 보호가 가능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차전지 기술은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주요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분야로 탄소중립 시대 전기차의 동력이자 차세대 국가 산업 발전을 견인할 핵심 열쇠로 손꼽힌다.특히 이차전지 관련 기술의 특허가 최근 5년 들어 연평균 13%씩 가파르게 증가하는 등 주요 국가간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상황이 이런 만큼 특허권의 적기 확보를 통한 기술 격차 확대를 위해 신속한 심사 서비스에 대한 기업의 요구 또한 높아지고 있다.구영민 기획조정관은 “이차전지 분야 우선심사 제도 시행과 민간 전문가의 심사관 채용에 이어 전담 심사조직 신설까지 이차전지 기술 분야의 초격차 지원을 위한 특허청의 다양한 노력이 구체화되어 나타났다”며 “관계부처와의 협력을 통해 바이오·인공지능 등 국가전략기술의 초격차 확보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6.13 I 정재훈 기자
끈적한 美물가 두달째 둔화…9월 금리인하 희망 살렸다
  • 끈적한 美물가 두달째 둔화…9월 금리인하 희망 살렸다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끈적했던 미국의 물가가 다시 둔화하기 시작했다. 연초 이후 이어졌던 물가 반등 우려가 줄면서 시장은 환호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올해 한차례 금리 인하로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지만, 최근 물가둔화세를 고려하면 연방준비제도가 9월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희망이 커졌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AFP)12일 (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5월 근원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4%로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3.5%)에 밑돌았다. 지난달(3.6%)보다는 다소 둔화한 수치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2%로, 이 역시 시장 예상치(0.3%)를 밑돌았다. 특히 주거비와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서비스물가를 나타내는 ‘슈퍼코어’ 물가상승률은 전월비 0.04% 하락해 2021년 9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연준은 서비스물가가 둔화해야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고 누차 강조해 왔던 점을 고려하면, 피벗(긴축정책서 전환)을 위한 최소한의 조건은 달성한 것이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가장 최근 물가 지표가 올해 초보다 긍정적이었고 물가 목표를 향한 완만한 진전이 추가로 있었다”며 “어느 예상보다 확실히 좋았다. 연준이 자신감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한달의 수치에 너무 동기를 부여하고 싶지는 않다”며 “더 많은 데이터를 봐야 금리 인하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파월 의장의 신중론에도 시장은 연준이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라고 해석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장마감 시점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63.3%, 12월 기준금리가 50bp 이하로 내려갈 확률은 61%로 반영했다. 블랙록의 가르기 차우두리 아이셰어즈 투자 전략 헤드는 “연준은 오늘 CPI데이터를 포함해 어떤 단일 데이터에도 과민하게 반응하지 않을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둔화세를 고려하면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평가했다. 기존 세차례 인하에서 한차례 인하로 축소한 점도표(연준 금리전망표)에도 불구 이날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4.06.13 I 김상윤 기자
"부 대물림 않겠다"며 515억원 기부…정문술 전 KAIST 이사장 별세
  • "부 대물림 않겠다"며 515억원 기부…정문술 전 KAIST 이사장 별세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부(富)를 대물림하지 않겠다”며 515억원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기부한 정문술 전 KAIST 이사장(전 미래산업 회장)이 13일 별세했다. 향년 86세.정문술 전 KAIST 이사장.(사진=KAIST)고인은 지난 1938년 전북 임실군 강진면에서 태어나 남성고를 졸업했다. 군 복무 중 5·16을 맞았고, 혁명군 인사·총무 담당 실무 멤버로 일하다 1962년 중앙정보부에 특채됐다. 직장을 다니면서 원광대 종교철학과를 다녔다. 1980년 5월 중정의 기조실 기획조정과장으로 있다가 보안사에 의해 해직됐다. 이후 사업을 준비하다가 퇴직금 사기를 당하고, 대기업 견제로 사업체도 문을 닫아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고인은 1983년 반도체에서 미래를 보고 반도체장비 제조업체인 미래산업을 창업한 뒤 사업가로 성공 가도를 달렸다. 미래산업은 반도체 장비 ‘메모리 테스트 핸들러’로 기반을 구축했고, 1999년 11월 국내 기업 최초로 나스닥에 상장했다. 그는 ‘벤처 1세대’로 불리며 역할을 했지만 2001년 ‘착한 기업을 만들어 달라’는 말을 남기고 혈연관계가 없는 후임자에게 경영권을 내줬다. 부인 양분순씨와의 사이에 2남3녀가 있지만 자녀들을 회사에 얼씬도 못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인은 개인으로서는 처음으로 고액 기부를 하는 등 사회에 기부 의미를 전했다. 2001년 KAIST에 300억원을 기부하면서 당시로서는 생소했던 정보통신기술(IT)과 생명공학기술(BT)을 융합한 새로운 학문 분야를 개척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KAIST는 바이오·뇌공학과와 문술미래전략대학원을 설립, 미래·융합 연구 기반을 구축했다. 2014년에는 다시 215억을 기부했는데, 약정식에서 “부를 대물림하지 않겠다는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기부를 결심했다”고 밝히기도 했다.고인은 특히 자신의 이름과 부인의 이름을 붙인 정문술 빌딩과 양분순 빌딩이 완공됐음에도 기공식 현장 등에 나타나지 않아 참된 기부의 의미를 전했다. 한편 고인은 국민은행 이사회 의장, KAIST 이사장을 지냈다. 2014년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의 ‘아시아·태평양 자선가 48인’에 선정됐으며,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과학기술훈장 창조장을 받은 바 있다. 빈소는 건국대병원 장례식장 202호실이며 발인은 15일 오전 9시다.
2024.06.13 I 강민구 기자
티맥스그룹, '슈퍼앱 가이아' 공개…"5년간 1.1조원 투입"
  • 티맥스그룹, '슈퍼앱 가이아' 공개…"5년간 1.1조원 투입"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IT 개발자가 아니라도 누구나 가장 어렵다는 금융 앱까지 만들 수 있는 노코드 세상을 열겠다. 궁극적으로 인공지능(AI)을 결합해 모든 기업이 꿈꾸는 ‘AI 경영’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박대연 티맥스그룹 회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1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슈퍼앱데이 2024 기자간담회’를 통해 ‘슈퍼앱 가이아’ 출시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박대연 티맥스그룹 회장이 슈퍼앱데이 2024 기자간담회에서 슈퍼앱 가이아를 소개하고 있다.(사진=티맥스그룹)티맥스그룹은 지난 2019년 슈퍼앱 개발을 공식화하고 지난 5년간 1조1000억원을 투입해 개발을 완료했다. 기술 준비 기간은 더 길다. 박 회장은 “28년간 IT 한 길을 걷고 있는 티맥스그룹은 지난 14년은 원천 기술에 집중한 시스템을 구축했고, 이후 14년은 슈퍼앱을 만들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쏟았다”며 “수많은 역경과 시련에도 불구하고 토종 IT 기업이란 자부심을 갖고 연구개발에 매진해 온 결과 마침내 슈퍼앱을 공개할 수 있어 너무나 감격스럽다”고 소회를 밝혔다.티맥스그룹이 제시한 슈퍼앱의 비전은 ‘IT 대통합을 가능하게 하는 플랫폼’이다. 통상 슈퍼앱은 하나의 기능만 제공하는 단일앱과 달리 여러 기능을 한 가지 앱에서 제공하는 앱을 말하는데, 티맥스그룹은 기업이 하나의 IT 시스템 안에서 다양한 앱을 쉽게 개발해 쓸 수 있다는 의미로 쓰고 있다.박 회장은 “그동안 IT 대통합을 위해 수많은 시도가 있었지만, 그 누구도 제대로 된 방식으로 효과적 통합을 이뤄내지 못했다”며 “티맥스가 제시하는 IT 대통합은 시스템, 데이터, 앱 그리고 AI 등 네 가지 요소(컴포넌트) 간 통합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이 같은 목표 아래 IT 아키텍처도 기존의 방식을 타파했다는 게 박 회장의 설명이다. 그는 “지금까지 IT 아키텍처는 잘되지 못했다”면서 ”티맥스그룹이 제시한 시스템부터 앱까지 엔드투엔드(End-to-end) 통합은 세계 최초의 IT 통합 아키텍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코드를 직접 짜지 않고 앱을 만들 수 있는 ‘노코드’ 기술은 IT 대통합의 결과다. 박 회장은 “컴포넌트들이 잘 정합되면서 노코드가 가능해졌다”며 “아무리 복잡한 앱도 100% 노코드로 개발할 수 있는 세상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슈퍼앱 가이아에서 제공하는 노코드 기능은 MS 파워앱, SAP 앱가이버 등 글로벌 IT 기업이 제공하고 있는 노코드 플랫폼과 비교 불가한 성능을 갖췄다고도 자신했다. 박 회장은 “지금까지 노코드 플랫폼은 단순한 앱을 개발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이라 크게 활성화되지 못했다”며 “가이아 노코드는 1000만 줄짜리 금융앱이나 카카오톡 같은 복잡한 메신저 앱도 100% 노코드로 만들 수 있다”고 했다.슈퍼앱 가이아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AI 경영’ 지원이다. 박 회장은 “노코드는 부가적인 효과이고, 결국 AI와 앱이 통합될 것”이라고 했다. IT 대통합 아키텍처로 AI의 핵심인 데이터 활용이 용이한 구조가 갖춰졌다고도 했다. 그는 “AI 경영이 되면 ERP(전사적자원관리), 인사, 재무 등을 모두 AI가 해줄 것”이며 “기업은 사업 본질에만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사업 전략은 총 3단계로 △올해 하반기 B2B(기업 대상) 서비스 출시 △내년 상반기 B2C(일반 사용자 대상) 서비스 출시 △내년 하반기 글로벌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사업 전망은 밝게 내다봤다. 박 회장은 “올해 100개의 레퍼런스를 만드는 게 목표고, 1년 내 개발 투입비용인 1조1000억원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2019년 간담회 때 제시한 2030년 1000조 매출 달성 목표에 대해선 “달성 여부는 장담하지 못하지만, 지금도 목표는 변함이 없다”며 “그 사이 (DT·AI)시장 규모는 훨씬 커졌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2024.06.13 I 임유경 기자
전국 투다리에 효민사와 깔린다…하이볼 B2B 경쟁 '점화'
  • [단독]전국 투다리에 효민사와 깔린다…하이볼 B2B 경쟁 '점화'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하이볼 기업간거래(B2B) 시장에 국내 주류업체들의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홈술·혼술 트렌드에 힘입어 위스키 또는 캔 하이볼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쌓아온 이들이 식당·주점에서 간편하면서도 일관된 맛과 품질을 보장해 제공할 수 있는 B2B용 하이볼을 속속 내놓으면서다.부루구루 캔 하이볼 ‘효민사와’ 3종.(사진=부루구루)13일 업계에 따르면 종합주류회사 ‘부루구루’는 국내 대표 주점 프랜차이즈 브랜드 ‘투다리’에 B2B용 하이볼 제품을 공급키로 했다. 이미 일부 매장에 하이볼을 공급하기 시작한 부루구루는 이달 중 투다리 전국 전 매장 입점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투다리에 입점할 B2B용 하이볼은 지난해 말 부루구루가 편의점에 선보여 꾸준한 인기를 보이고 있는 ‘효민사와’를 활용한 제품이다. 효민사와 농축액(라임·레몬·자몽)을 전동펌프가 달린 페트병에 담아 하이볼 잔에 적정량(60㎖)을 투입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함께 공급하는 일정 용량의 탄산수 캔 하나를 그대로 배합하도록 해 각 투다리 매장별로 일정한 맛과 품질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최근 ‘생레몬 하이볼’로 캔 하이볼 시장 강자로 자리매김한 부루구루는 국내 주점 프랜차이즈 브랜드 가운데 가장 많은 매장 수(1400여개)를 보유한 투다리에 입점하면서 하이볼 B2B 시장까지 영역을 확대하게 됐다. 국내 주류업체 가운데 대형 프랜차이즈 브랜드에 B2B용 하이볼을 공급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기도 하다.이에 앞서 골든블루와 카브루는 현재 개별 식당·주점 등 소규모 업장을 상대로 발을 넓히고 나선 상황이다. 지난 2022년 ‘골든블루 더블샷 하이볼’을 선보인 골든블루는 각 업장에 전용 기기인 ‘하이볼 마스터’를 함께 공급하는 방식으로 영업을 전개 중이다. 지난해 5월 ‘카브루 하이볼 홍차·자몽향’ 20ℓ 케그를 선보인 카브루는 지난달 ‘도넛피치(납작복숭아)’를 추가로 출시하며 하이볼 B2B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생맥주와 마찬가지로 하이볼 케그를 생맥주 탭 기기에 연결하면 탄산을 추가 주입해 하이볼을 추출하며 현재 월 평균 160케그가 판매되고 있다.카브루 하이볼 도넛피치.(사진=카브루)국내 식당·주점 등에서 종종 마주할 수 있었던 산토리 글로벌 스피리츠의 하이볼과 한판 승부도 이목을 끈다. 짐빔과 가쿠빈, 메이커스마크 등 세계적인 위스키 브랜드를 갖추고 있는만큼 그간 각 업장에서는 직접 하이볼을 제조해 선보이는 방식으로 국내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해 왔다. 여기에 산토리 글로벌 스피리츠는 2019년부터 국내 식당·주점을 상대로 ‘하이볼 명가’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B2B 시장 전략을 보다 구체화한 상황이다. 현재 하이볼 명가 100에 선정된 100개 업장에 50여개 신규 업장을 더해 총 150여개 업장에 전용 기기인 ‘코넬리우스’를 공급했다. 주류업계 한 관계자는 “빠르게 대량 제조가 가능하고 이익도 높은 B2B용 하이볼은 업장 점주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실제 사람이 손으로 만드는 하이볼 대비 아쉬움이 있을 수 있지만 새로운 실험과 도전이 이어지면 일관되면서도 만족감을 높일 제품들이 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오다인, 진단업계 최초 특허 기술이전...“진단기업 벤치마킹해야 할 사례”
  • 바이오다인, 진단업계 최초 특허 기술이전...“진단기업 벤치마킹해야 할 사례”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2019년 로슈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던 바이오다인이 뒤늦게 주목받고 있다. 당시 비공개였던 계약 내용이 올해 초 공개, 글로벌 기업 로슈의 존재가 부각됐다. 최근에는 로슈 진단사업 IR 행사에서 바이오다인 기술이 탑재된 장비가 공개돼서다. 특히 바이오다인의 이번 성과는 국내 진단업계에서는 볼 수 없었던 특허 기술이전이라는 새로운 성장 모멘텀 사례를 제시한 것이라는 전문가 평가가 나오면서 주가도 연일 상승세를 보인다.12일 바이오다인(314930)에 따르면 2019년 로슈와 액상세포(LCB) 블로윙 기술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2019년 2월 7일부터 2039년 2월 6일까지며, 이후 5년 단위로 자동 갱신된다. 블로윙 기술은 질병 조기진단을 위한 세포 수집 및 처리 기술이다. 회사가 자체 개발한 것으로 세포를 펼쳐서 세포 수집과정을 균일하고 일관된 압력을 제공해, 세포 손상 및 변형없이 정확한 샘플을 확보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암세포 진단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해당 기술은 로슈의 자궁경부암 진단에 활용되는 액상세포 검사 장비 및 진단키트 개발에 적용된다.로슈는 최근 바이오다인 블로윙 기술이 적용된 자궁경부암 세포진단 장비 ‘VENTANA SP400’ 출시를 예고했다. 유진투자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글로벌 자궁경부암 진단 시장은 2021년 약 80억 달러에서 연평균 5% 증가해 2029년 120억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자궁경부암은 초기 발견시 생존율이 높아 조기진단 니즈가 높다. 글로벌 자궁경부암 검진율은 평균 30%에 불과한데, 세계보건기구(WHO)도 캠페인을 통해 70%까지 검진율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로슈와 바이오다인 실적 상승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실제로 바이오다인은 현재까지 발생한 마일스톤 650만 달러를 수취했고, 내년부터 제품 상용화에 따른 로열티를 받게 된다. 업계와 시장에서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로열티 수취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업계 관계자는 “소모품의 경우 몇 개를 사용하냐에 따라 다르고, 공급하는 가격도 각각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소모품 하나에 300원의 로열티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자궁경부암 검사는 1년 뒤 약 3억건에서 4억건 정도로 예상된다. 이럴 경우 단순 계산으로 약 1200억원의 로열티 수취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오다인에 대한 시장 기대치도 높아지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6월 3일부터 12일까지 7거래일 연속 상승해 9340원이던 주가가 1만5500원으로 약 64% 증가했다.바이오다인 주가 추이.(사진=네이버페이증권)◇“바이오다인 L/O, 진단업계 벤치마킹해야”업계는 바이오다인의 이번 기술이전이 진단시장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허 기술을 글로벌 기업에 이전한 사례가 진단업계 최초기 때문이다. 그동안 진단기업들은 키트 등 단순 제품 공급을 통한 실적을 올렸지만, 바이오다인은 특허 기술로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또한 로슈는 바이오다인 기술을 자궁경부암뿐만 아니라 폐암, 인후두암, 전립선암, 방광암 등 세포만 채취하면 진단이 가능한 모든 분야 제품에 확대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는 “국내 바이오헬스케어 기업들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특허 기술을 중심으로 한 전략이 필수적이다. 국내 기업들이 원천 기술에 대한 특허를 확보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바이오다인이 처음부터 특허 전략을 고민하고 준비를 했고, 로슈도 그런 부분들을 확인하고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것이라면, 국내 진단기업들이 벤치마킹해야 하는 사례”라고 말했다.(자료=유진투자증권)◇철저한 특허 기술 이전 전략의 결과물실제로 바이오다인과 유사한 LCB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홀로직과 벡톤디킨슨이다. 하지만 이들 기업의 방식은 필터식으로 민감도와 진단 정확성, 점체적합성에서 바이오다인 기술에 미치지 못한다. 로슈도 이런 부분과 원천 특허 부분들을 오랜 시간을 들여 확인한 후 바이오다인의 기술을 전격 도입했다.회사 관계자는 “미국 벡톤디킨슨과 홀로직이 우리와 유사한 기술을 가지고 있는데, 그동안 특허 문제 때문에 신규 기업들의 진입이 10여 년 동안 없었다. 그러다가 우리가(바이오다인) 완전히 다른 방식의 원천기술로 특허를 취득하게 됐다”며 “로슈가 이런 부분들을 눈여겨보고 제품에 기술을 독점적으로 적용, 개발 판매할 수 있는 계약을 요청해 기술이전 계약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세포 진단을 하고 있는 국가 대부분에서 특허 작업을 완료했다. 한국, 미국, 인도, 일본, 태국, 북유럽 등 38개국에 달한다.특히 바이오다인은 로슈와의 협상 초기 제조는 바이오다인이 직접 하고, 판매만 로슈가 하는 방식을 고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허 기술 유출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양 CFO는 “특허 도용 문제를 법적으로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국제변호사 등과 확인을 해서 보안장치를 한 이후 로슈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기술 특허에 대해 초기부터 단계적으로 하나씩 밟아나가면서 전략적으로 이뤄졌고, 결국 로슈는 완전 기술이전을 목표로 계약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24.06.13 I 송영두 기자
‘리벨리온 합병’ 앞둔 사피온, 시리즈B 투자유치 중단
  • [단독]‘리벨리온 합병’ 앞둔 사피온, 시리즈B 투자유치 중단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과 합병을 발표한 SK텔레콤(017670)의 AI 반도체 계열사 사피온이 2000억원 규모 자금 조달 작업을 잠정 중단했다. 주요 출자자 확보에 성공하며 순조롭게 투자유치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였지만, 리벨리온과의 합병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투자유치를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사피온은 20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유치를 중단하고 출자 예정 투자자들에게 이같은 사실을 안내했다. 지난 10일 주요 출자자에 시리즈B 라운드 클로징을 알리는 계약서를 송부했지만, 전날 리벨리온과의 합병 발표를 앞두고 하루 만에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사피온은 지난 4월 삼일PwC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20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유치를 진행해온 바 있다. 사피온은 지난해 7월 어센트에쿼티파트너스가 리드 투자자로 참여하고 GS 계열사, 대보정보통신, 하나금융그룹, 미래에셋벤처투자, 위벤처스, E1 등 팔로우온 투자자로 참여한 시리즈A 투자에서 총 600억원을 유치해 기업가치 5000억원을 인정받은 바 있다. SK텔레콤은 전날 리벨리온과 함께 사피온과 리벨리온의 합병 사실을 전격 발표했다. 리벨리온의 전략적 투자자(SI)인 KT도 합병에 동의하면서 ‘국내 AI 반도체 기업 간 대승적 통합’을 이뤄냈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본계약 체결 이전에 합병 발표가 먼저 나오면서 합병 비율이나 합병 법인의 사명 등이 구체화되지 않기도 했다. 현재 사피온 최대주주는 지분 62.5%를 보유한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은 합병 법인의 SI로 남아 협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오는 3분기 출범할 합병 법인의 신임 대표로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가 정해진 가운데 류수정 사피온 대표는 합병 발표와 동시에 사임했다. 양 사의 수뇌부는 수개월간 비밀리에 합병 논의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지만, 대부분의 C레벨 임원들도 합병 사실을 알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리벨리온에 투자한 기존 주주들 중에서도 사전에 합병 사실을 통보받지 못한 이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피온은 시리즈A에 참여한 기존 주주들에게 합병 사실을 미리 고지했다. 리벨리온이 진행하던 상장 주관사 선정 작업도 ‘올스톱’ 될 가능성이 커졌다. 리벨리온은 올해 초 165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기업가치 8800억원을 인정받았고, 현재 상장 주관사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등 국내 대형 증권사들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사피온과의 합병이 결정되면서 상장 작업도 원점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024.06.13 I 허지은 기자
美 생물보안법 ‘불발’ 중소 CMO 주가↓…미용기기는 ‘급등’
  • 美 생물보안법 ‘불발’ 중소 CMO 주가↓…미용기기는 ‘급등’[바이오 맥짚기]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이날 국내 제약·바이오 투자 시장에는 생물보안법(Biosecure Act)이 국방수권법(National Defense Authorization Act, 이하 NDAA) 개정안에서 제외됐다는 소식에 중소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들의 주가가 하락했다. 반면 최근 제이시스메디칼(287410)이 해외 사모펀드(PEF) 운용사에 매각되자 추가 인수·합병(M&A) 기대감이 돌면서 미용의료기기 업체들의 주가가 동반 상승했다. 신약개발사 중에는 카이노스메드(284620)가 파킨슨병 치료제 ‘KM-819’의 미국 임상 2상 결과 발표가 다가오면서 주가가 급등했다.◇美 생물보안법 연내 제정 불투명…중소 CMO 주가 ‘급락’12일 이데일리 엠피닥터(MP DOCTOR)에 따르면 이날 바이넥스(053030)의 주가는 1만 3160원으로 전일 대비 2590원(16.44%) 급락했다. 에스티팜(237690)도 9만 3200원으로 전일 대비 1만 500원(10.02%) 하락했다. 바이오의약품 CDMO 업체인 2곳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한 데에는 생물보안법 관련 소식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자료=엠피닥터)블룸버그는 지난 11일(현지시각) 개최된 미국 하원 규칙위원회에서 생물보안법이 NDAA 개정안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NDAA는 미국 국방부의 한 해 예산을 결정하기 위한 정책 법률이다. 2025 회계연도 NDAA(이하 NDAA 2025)는 미국 내 중국의 악의적인 영향력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를 포함한 게 특징이다. 생물보안법은 중국 바이오 기업들의 미국 내 사업 제한을 골자로 하는 법안이다. 해당 법안에는 BGI그룹과 우시앱텍 등 중국 바이오텍을 직접적으로 명시해 제재 대상으로 지목했다.이 같은 소식에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우시앱텍과 우시바이오로직스의 주가가 급등했다. 우시앱텍의 주가는 전일 대비 8.45% 오른 35.95홍콩달러(약 6332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19개월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우시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12.54홍콩달러(약 2209원)로 전일 대비 14.21%나 치솟았다.반사이익을 기대했던 국내 CDMO 기업들의 경우 국내 1위 업체인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주가는 굳건했지만 중소업체들은 타격이 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주가가 74만 2000원으로 전일 대비 2000원(0.27%) 상승했다. 반면 바이넥스는 전일 대비 16.44% 하락하고 에스티팜은 전일 대비 10.02% 떨어지는 등 낙폭이 컸다.올해 1월 미국 상·하원이 공동 발의한 생물보안법은 전례 없는 속도로 미국 상·하원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던 만큼 연내 제정을 유력하게 보는 업계 관계자들이 많았다. 생물보안법의 영향력은 세계 최대 바이오 행사인 바이오USA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이번 바이오USA에선 중국 의약품 CDMO 업체인 우시앱텍이 바이오USA 행사를 주관하는 미국 바이오협회(BIO)에서 탈퇴하고, 우시바이오로직스도 올해 해당 행사에 불참하는 등 중국 기업은 찾아보기 어려웠다.바이오USA의 기조연설자로 4성 장군(대장) 출신인 예비역 해군 제독인 윌리엄 맥레이븐(William H. McRaven) 텍사스대학교 전 총장이 나서 ‘과학 분야에서 미국의 우위를 유지하는 것이 국가 안보에 있어 중요한 이유’에 대해 발언했다. 황주리 한국바이오협회 본부장은 “과학 분야에서 윌리엄 사령관이 이 같은 기조연설을 펼친 것은 현재 바이오산업에서 중국을 견제해 안보를 필두로 우위에 오르려는 정책적 관심이 엄청나다는 방증”이라고 해석했다.그러나 물밑에선 중국 기업들의 로비가 펼쳐졌다. 생물보안법의 규제 대상으로 명시된 중국 기업들은 의회를 대상으로 로비하고 자발적으로 공지문 등을 통해 규제 대상에서 빠지기 위해 노력해 미국 생물보안법 제정 위기를 1차적으로 막는데 성공했다.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Senate Armed Services Committe)는 12일부터 13일까지 전체 위원회에서 NDAA 2025를 검토할 예정이다. 경우에 따라 오는 14일까지 일정이 늘어날 수 있다. 이에 따라 시간이 부족해지면서 오는 11월 미국 대선 전까진 생물보안법의 NDAA 포함 여부가 결정이 내려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그럼에도 바이오업계에선 일희일비하는 것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생물보안법 적용 대상을 중국 위탁생산(CMO) 기업뿐 아니라 신약개발사 등으로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미국이 초당적으로 바이오 패권 전쟁에선 절대 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는 상황에서 생물보안법의 중요성이 간과되리라는 생각이 들진 않는다. 연말까지 NDAA 수정안이 여러 번 제출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추가 M&A 기대감에 미용의료기기株 골고루 ‘상승’반면 이날 미용의료기기 섹터의 주가는 선전했다. PEF 운용사의 제이시스메디칼 인수합병(M&A) 소식이 미용의료기기 시장을 달군 것으로 풀이된다.하이로닉(149980)은 이날 주가가 1만 10원으로 마감, 전일 대비 1190원(13.49%) 올랐으며, 클래시스(214150)는 이날 전일 대비 5750원(11.97%) 급등한 5만 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텍(336570)은 전일 대비 390원(5.14%) 오른 7980원, 비올은 전일 대비 410원(4.21%) 오른 1만 160원을 기록했다. 매각설이 돌았던 파마리서치(214450)도 13만 4800원으로 전일 대비 7300원(5.73%) 상승했다.프랑스계 PEF 운용사 아키메드는 제이시스메디칼을 총 9904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주당 1만 3000원에 지난 10일부터 내달 22일까지 공개 매수에 나서기로 했다. 최소 매수 수량은 1801만 3879주(지분율 23.28%)이며, 최대 매수 수량은 5572만 4838주(72%)로 2341억원~7244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아키메드는 글로벌 수준의 의료 산업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헬스케어 전문 PE이다.특히 공개매수 방식을 택한 만큼, 매각이 불발될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라는 게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김충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인수설 보도 후 공개매수로 인한 상장폐지는 이벤트 드리븐 전략의 가장 이상적인 사례”라고 평했다. 실제로 루트로닉의 주가는 인수설 보도 직후 3% 상승했고, 최종 37% 이상 상승하며 상장폐지됐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주가는 인수설 보도 직후 15% 상승했고, 최종 22% 상승하며 상장폐지됐다.이번 제이시스메디칼의 피인수는 2022년 4월 베인캐피탈에 클래시스가 인수되고 2023년 6월 루트로닉이 한앤컴퍼니에 매각된 이후 세 번째로 국내 미용의료기기 업체가 PEF의 품에 안긴 것이다. 이에 추가 M&A에 대한 기대감으로 남은 미용의료기기업체의 주가가 골고루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다만 국내 미용의료기기업체의 추가적인 M&A 거래가 성사될지는 두고 봐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신민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섹터 내 추가 M&A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신 연구원은 “피부미용 장비 업체들의 PEF 매각 시점은 연매출 1000억원 규모일 때”라며 “회사 규모를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사세를 확장시키는 구간이기 때문”이라고 짚었다.원텍의 지난해 연매출은 1156억원, 비올은 611억원이다. 신 연구원은 비올의 경우 외형 성장이 더 필요하고, 원텍의 경우 매력적인 외형을 갖췄지만 태국을 중심으로 해외 직판망 체제를 갖추면서 유기적 성장을 도모하는 구간이라 M&A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카이노스메드, 파킨슨병 치료제 美 임상 2상 결과 발표 임박그 외에 주가가 급등한 신약개발사로는 카이노스메드가 있었다. 카이노스메드는 이날 주가가 5100원으로 전일 대비 565원(12.46%) 급등했다. 카이노스메드의 파킨슨병 치료제 ‘KM-819’가 올 상반기 내에 미국 임상 2상 파트1b단계 결과를 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파이프라인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KM-819은 앞선 미국 임상 2상 파트1a단계에서 800㎎ 용량까지 안전성을 확인한 신약후보물질이다. 카이노스메드는 이번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기술이전을 진행할 방침이다. IV리서치는 “KM-819의 미국 임상 2상 파트2단계부터는 대규모 현금 지출과 2년 이상의 임상기간이 필요한 만큼 해당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술이전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KM-819는 다계통위축증 치료제로도 개발 중이다. 다계통위축증은 비전형 파킨슨증후군의 대표 직환으로 드물게 발생하는 신경퇴행성 질환이다. 파킨슨병 증상을 보이면서 다른 신경계통의 이상이 동반되는 게 특징이다. 카이노스메드는 다계통위축증 환자 78명을 대상으로 KM-819 국내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해당 임상은 환자 모집이 약 90%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계통위축증은 신경아교세포의 소멸로 발생하는 특발성 진환이다. 희귀질환인 만큼, 임상 2상 성공 시 조건부 허가가 가능할 것이라는 게 IV리서치의 전망이다.카이노스메드 관계자는 “KM-819의 미국 임상 2상 파트2 완료가 곧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 같다”며 “임상개발 사장인 이재문 박사가 현재 미국에서 열심히 결과 분석을 하고 있는 만큼, 보름 이내에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6.13 I 김새미 기자
순이엔티, 아마존 셀러 대상 '숏폼 광고 패키지' 선보인다
  • 순이엔티, 아마존 셀러 대상 '숏폼 광고 패키지' 선보인다
  • 순이엔티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숏폼 비즈니스 기업 순이엔티가 지난달 31일 ‘아마존 마케팅 부트캠프’에서 숏폼 광고 패키지를 선보였다고 13일 밝혔다.아마존 마케팅 부트캠프는 아마존 판매를 지원하는 한국 전담 조직인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가 올 하반기 쇼핑 시즌을 대비해 다양한 마케팅 활용 전략을 소개하는 행사다. 숏폼 콘텐츠를 통한 이용자 증대와 매출 확장을 목표로 아마존에 입점 및 입점 예정 기업이 참석해 숏폼 마케팅의 전반적인 전략과 콘텐츠 사례를 중점적으로 다뤘다.이날 행사에서 순이엔티는 아마존 셀러 한정 대상으로 효율적인 숏폼 캠페인을 집행할 수 있는 광고 사례와 프로모션 패키지를 소개했다.북미 진출을 원하는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준비한 프로모션은 ▲글로벌 영향력 있는 국내 및 현지 크리에이터 섭외 및 콘텐츠 제작과 광고 집행 ▲현지인 서포터즈 모집 후 기업 브랜드에 맞는 가이드를 통한 콘텐츠 제작과 광고 집행 등 2가지다. 숏폼 영상을 통해 아마존 리테일 웹사이트를 방문한 고객들의 상품 구매를 제안하는 방식이다.순이엔티 관계자는 “아마존 셀러를 대상으로 준비한 숏폼 광고 패키지 상품을 통해 북미 진출을 원하는 국내 기업 브랜드의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며 “각 기업에 맞는 숏폼 크리에이터 섭외와 함께 기획과 촬영 등을 통해 효과적인 콘텐츠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순이엔티는 지난 3월부터 아마존 셀러 대상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2024년 6월 기준 ▲숏폼 크리에이터 200여명 ▲틱톡 라이브 크리에이터 300명 ▲커머스 크리에이터 28명과 총합 팔로워 및 구독자 총합 약 18억명을 바탕으로 숏폼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2024.06.13 I 문다애 기자
외국 인력확보 경쟁 나선 韓·日…“이민 연계 고려해야”
  • 외국 인력확보 경쟁 나선 韓·日…“이민 연계 고려해야”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인구 감소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외국인 근로자의 이민 연계 방안을 검토하는 등 외국인력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상생룸에서 ‘인구감소 대응 한·일戰, 중소기업 외국인력 확보 전략은? : 일본 사례와 시사점’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이번 토론회는 생산인구 감소 등 중소기업 인력난이 심화하는 가운데 최근 한국과 외국인 인력확보 경쟁 중이라고 평가받는 일본 사례 비교를 통해 시사점을 짚어보고 향후 중소기업의 인력확보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오학수 일본 노동정책연구연수기구 박사는 일본의 노동시장 및 일본의 외국인력 확보정책의 현황을 개괄했다.오 박사는 “우리나라는 일본보다 1인당 연봉수준이 높고 외국인 근로자는 그보다 더 높다. 연봉수준에 상응하는 외국인력의 능력개발과 생산성 향상을 꾀하고 있는지 현행 고용허가제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며 “외국인 근로자는 잠재적 외교관으로 우리나라에 필요한 인재로 승화시키기 위한 관점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조영희 이민정책연구원 박사는 한일 양국의 외국인력 정책을 비교하고 기존 외국인력 정책의 문제와 개선방향을 사례를 들어 소개했다. 그는 외국인력 확보 전쟁을 넘어서 이민정책 관점의 재설계가 필요함을 언급하고 중소기업의 외국인력 확보를 위해 이민과 공적개발원조(ODA)를 연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조 박사는 “육성형 이민정책의 관점에서 유입-체류관리-기업활용-사회통합-귀환·정주 등 전체 사이클을 고려한 정책을 설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이어 김석호 서울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된 패널 토론에서는 △이규용 한국노동연구원 고용정책연구본부장 △설동훈 전북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김옥녀 숙명여자대학교 정책대학원 교수 △이기중 중기중앙회 외국인력지원실장이 토론자로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이명로 중기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은 “일본은 최근 외국인력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고용허가제 등 우리 제도를 면밀히 분석해오고 있다”며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우리 산업의 기반이 되는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을 현장에 충분히 공급하면서도 이들의 미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제도개선 및 시스템 마련에 대한 논의가 보다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4.06.13 I 김경은 기자
마이크로디지탈,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와 일회용백 국산화 협력
  • 마이크로디지탈,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와 일회용백 국산화 협력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국내 대표 바이오 소부장 기업 마이크로디지탈(305090)은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와 바이오의약품 생산용 일회용 세포배양기 및 일회용 백 국산화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마이크로디지탈과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가 바이오의약품 생산용 일회용 세포배양기 및 일회용 백 국산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식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마이크로디지탈)마이크로디지탈은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필수적인 세포배양기와 일회용 백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상용화한 기업이다. 다수의 국내외 글로벌 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는 지난 2017년 1월 경상북도 안동시 경북 바이오 산업단지 내 설립됐으며, 글로벌 GMP수준의 생산기반을 갖추고 동물세포 기반 바이오 의약품의 비임상, 임상시험용 및 상업용 생산을 지원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공적 시설이다.이번 MOU는 바이오의약품 생산을 위한 세포배양 기반 연구분야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양사가 일회용 세포배양기 및 일회용 백 국산화 부분에서 협력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김경남 마이크로디지탈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바이오 소부장 국산화를 가속화시켜 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마이크로디지탈은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BIO USA 2024’에 바이오 소부장 대표기업으로 참가하여 K-BIO의 경쟁력과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신규 고객사 유치를 위한 활동도 펼쳤다.
2024.06.13 I 나은경 기자
尹 "우즈벡은 형제국…중앙아 과학기술 허브 함께 구축"
  • 尹 "우즈벡은 형제국…중앙아 과학기술 허브 함께 구축"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핵심광물과 공급망 등으로 경제 협력을 확대하고 중앙아시아의 첨단 과학기술 허브 구축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 방문차 출국하며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국영 통신사 ‘두뇨’에 공개된 서면 인터뷰에서 우즈베키스탄 방문에 관해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 양국 간 경제 협력을 더욱 다변화하고 심화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또한 우즈베키스탄을 ‘형제 국가’로 부르며 “호혜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윤 대통령은 이날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우즈베키스탄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한다. 5박 7일에 걸친 중앙아시아 순방의 마지막 방문지다. 특히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 국가 중 유일한 한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여서 이번 방문은 의미가 남다르다. 우즈베키스탄은 우라늄과 몰리브덴, 텅스텐 등이 풍부한 자원 부국이라는 점에서 경제 외교적으로도 중요성이 크다.윤 대통령은 이번 인터뷰에서 양국 협력에 관한 질문을 받고 “전 세계가 글로벌 복합위기에 직면하고 있지만, 오히려 핵심광물·공급망 협력 등 양국 간 경제협력 관계를 더욱 다변화하고 심화·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며 이번 순방에서 양국의 정부, 기업 간에 구체적인 성과가 나타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교육·과학·첨단기술 등 협력에 관해서도 “한국은 우즈베키스탄과 함께 ICT·AI반도체 등 첨단 과학기술에 대한 R&D 협력과 인적 교류를 강화해 중앙아시아의 첨단 과학기술 허브를 함께 구축하고 인류의 찬란한 과학기술 발전을 이끌 21세기 첨단 과학기술 실크로드를 함께 만들어 나가길 희망한다”고 했다.정부는 윤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순방이 윤석열 정부의 중앙아시아 특화 외교 전략인 ‘한-중앙아시아 K-실크로드’ 구상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K-실크로드 구상에 관해 “지난 30여 년의 한-중앙아시아 협력을 토대로 급변하는 국제질서에 부응하는 새로운 협력의 청사진을 제시한 것”이라며 “앞으로 한국 정부는 중앙아시아 전략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중앙아시아 5개국과 긴밀히 협의하고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2024.06.13 I 박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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