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309건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김영훈(전 제주시장) 씨 별세, 김대홍(KBS 보도본부 보도기획부장)씨 부친상, 심홍식(미래에셋대우 이사) 씨 장인상=28일, 제주시 부민장례식장 2분향실, 발인 3월 3일 오전 7시, 064-742-5000.△전중세씨 별세, 전준호(광주경찰청 보안과장)씨 부친상=28일 오전, 서울 이화여대 부속 목동병원 특3호실, 발인 3월 2일, 062-609-2191.△장희순씨 별세, 조춘동(파주시청 도시계획팀장)씨 모친상 = 28일 오전 11시55분,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 장례식장 4호실, 발인 3월 2일 오전 10시, 010-8751-0369.
- 야구 스페셜 64회차, "KIA, 롯데에 승리할 것"
-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케이토토(대표 손준철)는 오는 21일(금)에 열리는 2017시즌 한국프로야구(KBO) 3경기를 대상으로 한 야구토토 스페셜 64회차 투표율을 중간 집계한 결과, 2경기 KIA-롯데전에서 과반을 넘는 52.95%가 KIA의 우세를 예상했다고 밝혔다. 롯데의 승리 예상은 34.32%를 기록했고, 나머지 12.71%는 양 팀의 같은 점수대를 전망했다. 최종 점수대로는 KIA(4~5점)-롯데(2~3점) 항목이 1순위(5.55%)를 차지했다.선발진의 호투와 폭발적인 타격을 앞세워 시즌 초부터 선두를 유지해 온 KIA가 광주로 롯데를 불러들여 주말 3연전을 펼친다. 지난 19일 넥센을 상대로 2-4로 패하며 7연승에는 실패했지만, 올 시즌 롯데와의 상대전적에서는 8승 1패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친 바 있어 KIA의 10점 이상 다득점 승리를 예상하는 팬들이 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롯데는 최근 좀처럼 터지지 않는 타선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팀타율 9위(0.284), 병살타 1위(96개), 잔루 2위(104개)등의 기록은 롯데의 부진한 공격력을 보여주는 지표들이다. 이대호(0.250), 전준호(0.275), 강민호(0.250)등 중심타선의 동반부진은 뾰족한 해답이 없어 보인다. 1경기 삼성-LG전에서는 44.12%가 원정팀 LG의 승리를 예상했고, 43.79%는 홈팀 삼성의 승리에 투표했다. 나머지 12.06%는 두 팀의 같은 점수대를 선택했고, 최종 점수대에서는 삼성이 2~3점, LG가 6~7점을 기록할 것(5.26%)이라는 예상이 최다를 기록했다. 마지막 3경기 NC-SK전에는 47.75%가 NC의 승리를 내다봤다. SK의 승리는 38.46%, 같은 점수대는 13.82%로 나타났다. 최종 점수대로는 NC가 2~3점, SK가 0~1점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이 1순위(5.65%)로 집계됐다.한편, 야구토토 스페셜 64회차 게임은 경기시작 10분 전인 21일(금) 오후 6시 20분에 발매가 마감되며, 경기가 모두 종료된 이후에 적중결과가 공식 발표된다.
- '영원한 캡틴' 홍성흔, 자신이 뛴 두산-롯데전서 공식 은퇴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영원한 캡틴’ 홍성흔(41)이 프로야구 처음과 끝을 함께 한 두 산베어스, 4년 간 몸 담은 롯데 자이언츠 동료들의 축복 속에 공식 은퇴식을 치른다.홍성흔은 30일 오후 2시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와의 경기에 앞서 공식적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한다.지난해 은퇴를 선언한 홍성흔은 현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산하 루키 팀에서 코치 연수를 받고 있다. 훈련을 마치면 새벽까지 영어 공부에 매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퇴식을 위해 최근 귀국했다.홍성흔은 두산 베어스와 한국 프로야구가 낳은 스타다. 경희대를 졸업하고 1999년 프로에 뛰어 들어 국가대표 주전 포수로 활약했다. 1998방콕아시안게임과 2002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 2000시드니올림픽 동메달의 주역이다.KBO리그에서도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2004년 최다 안타 1위(165개), 타율 3위(0.329) 를 시작으로 2008년부터 3년간 타율 부문 2위에 올랐다. 프로 생활 18년간 기록한 통산 타율은 3할1리. 1999년에는 신인왕을 차지했다. 그간 품에 안은 골든글러브도 6개(포수 2회, 지명타자 4회)나 된다.2015시즌에는 프로야구 새 역사를 썼다. 그 해 6월 14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서 통산 2000안타 고지에 오르며 기립 박수를 받았다. 양준혁, 전준호, 장성호, 이병규에 이은 통산 5번째 대기록이자 KBO리그 우타자로는 최초였다.은퇴식에서는 이러한 홍성흔의 활약상이 담긴 하이라이트 영상이 상영된다. 또 구단이 준비한 기념액자와 선수단이 마련한 기념품, 꽃다발도 전달한다. 롯데에서도 주장 이대호가 꽃다발을 건네며 제2의 야구인생을 응원할 예정이다.홍성흔이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시간도 있다. 오픈카에 탑승해 내, 외야 그라운드를 돌며 일일이 답례할 예정이다. 경기 전 시구를 맡은 홍화리 양, 시타에 나서는 홍화철 군과 함께 선수 생활을 마감하는 마지막 포구를 할 예정이다.
- 홍성흔, 30일 잠실 롯데전서 공식 은퇴식
- 홍성흔(사진=두산 베어스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영원한 캡틴’ 홍성흔(41)이 프로야구 처음과 끝을 함께 한 두산 베어스와 4년 간 몸담은 롯데 자이언츠 동료의 축복 속에 공식 은퇴식을 치른다. 홍성흔은 오는 30일 오후 2시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와의 경기에 앞서 공식적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한다. 지난해 은퇴를 선언한 그는 현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산하 루키 팀에서 코치 연수를 받고 있다. 훈련을 마치면 새벽까지 영어 공부에 매진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은퇴식을 위해 최근 귀국했다.홍성흔은 두산베어스, 나아가 한국 프로야구가 낳은 스타다. 경희대를 졸업하고 1999년 프로에 뛰어 들어 국가대표 주전 포수로 활약했다. 1998방콕아시안게임과 2002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 2000시드니올림픽 동메달의 주역이다. KBO리그에서도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2004년 최다 안타 1위(165개), 타율 3위(0.329) 를 시작으로 2008년부터 3년간 타율 부문 2위에 올랐다. 프로 생활 18년간 기록한 통산 타율은 3할1리. 1999년에는 신인왕을 차지했다. 그간 품에 안은 골든글러브도 6개(포수 2회, 지명타자 4회)나 된다.2015시즌에는 프로야구 새 역사를 썼다. 그 해 6월14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서 통산 2000안타 고지에 오르며 기립 박수를 받았다. 양준혁, 전준호, 장성호, 이병규에 이은 통산 5번째 대기록. KBO리그 우타자로는 최초였다. 이날 은퇴식에서는 이러한 홍성흔의 활약상이 담긴 하이라이트 영상이 상영된다. 또 구단이 준비한 기념액자와 선수단이 마련한 기념품, 꽃다발도 전달한다. 롯데에서도 주장 이대호가 꽃다발을 건네며 제2의 야구인생을 응원할 예정이다.홍성흔이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시간도 있다. 오픈카에 탑승해 내, 외야 그라운드를 돌며 일일이 답례할 예정이다. 그리고 경기 전 시구를 맡은 홍화리 양, 시타에 나서는 홍화철 군과 함께 선수 생활을 마감하는 마지막 포구를 할 예정이다.
- 강남 리츠칼튼, '르 메르디앙'으로 9월 문 연다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서울 강남의 ‘리츠칼튼’이 ‘르 메르디앙’으로 새롭게 문을 연다. 전원산업은 리츠칼튼 호텔 컴퍼니와 계약을 종료하고 메리어트 인터내셔널과 국내 최초 ‘르 메르디앙’ 호텔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리노베이션을 진행 중인 호텔은 9월 ‘르 메르디앙 서울’ 간판을 달고 영업을 시작할 전망이다. 르 메르디앙은 1972년 프랑스 국적기인 에어 프랑스가 세운 호텔체인으로 2005년 스타우드 호텔 앤 리조트에 인수됐다. 그 후 2013년 브랜드 재정비 작업을 통해 여행자들에게 지역의 매력적인 경험을 선사하는 라이프 스타일 호텔로 새롭게 태어났으며, 작년 스타우드와 메리어트의 합병으로 자연스럽게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소속이 됐다. 현재 전 세계에 40여개국에서 105개의 호텔을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 30개 이상의 호텔을 추가로 개장할 예정이다. 르 메르디앙은 시간이 충분하지 않은 여행자 혹은 비즈니스 고객이 여행지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활동을 제안하는 것이 특징이다. 르 메르디앙 서울의 개관을 앞둔 전용신 대표는 “현재 리노베이션을 진행 중인 호텔은 그 자체가 작품으로 여겨질 정도의 수준일 것”이라며 “세계 최고 디자인 회사인 데이비드 콜린스 스튜디오의 디자인이 기본이며 호텔 입구부터 로비, 객실, 레스토랑, 엘리베이터 등 고객의 동선과 연결된 모든 부분이 최고의 아트워크로 새롭게 꾸며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트워크는 기존 회화나 조각을 넘어 국내 최고의 미디어 아티스트들이 참여한다. 김병호, 김희경, 전준호, 양민하 등 글로벌 아티스트들과의 아트워크 설치 작업은 르 메르디앙 호텔의 특징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또한 호텔 내부에는 대규모 컨템포러리 아트센터가 마련되며 뉴미디어와 결합된 형태의 콘텐츠로 문화, 예술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한편 전원산업는 기존 호텔을 약 1100억원을 투자해 전면 리노베이션 중이다. 리노베이션은 세계적인 인테리어 디자인 회사인 영국의 데이비드 콜린스 스튜디오가 맡아 국내 최초로 유럽식 미드 센추리(Mid Century) 풍의 디자인을 선보인다.
- 은퇴 앞둔 이승엽, 올시즌 각종 기록 갈아치운다
- KBO리그 각종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삼성 이승엽.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7 타이어뱅크 KBO 정규시즌 개막이 어느덧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2주간의 시범경기로 사전 점검을 끝낸 KBO 리그는 겨우내 프로야구를 기다려온 야구팬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지난해 KBO 리그는 수많은 명승부 속에서 각종 진기록들이 쏟아졌다. 올 시즌에도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굵직한 대기록들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단연 주목되는 기록의 주인공은 삼성 이승엽이다. 이승엽은 지난해까지 개인통산 1290득점과 3833루타, 2루타 434개를 기록했다. 각 부문 1위인 양준혁의 1299득점과 3879루타, 2루타 458개를 모두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렇게 되면 이승엽은 홈런, 득점, 타점, 루타, 2루타 등 공격 5개 부문에서 통산 1위에 등극하게 된다.또한, 450홈런에 7개, 4000루타에 167루타, 1500타점에 89타점, 1300득점에 10득점을 남겨두고 있다. 프로야구 역사에 큰 획을 그을 수많은 기록들을 달성하고 선수생활의 대미를 장식할 것으로 보인다.각 팀에서 중심 역할을 맡고 있는 베테랑들의 도전도 눈에 띈다. 개인통산 2020경기에 출장중인 LG 정성훈은 116경기만 더 나오면 양준혁의 2135경기를 뛰어넘어 KBO리그 통산 최다경기출장 선수가 된다.삼성 박한이와 LG의 간판타자 박용택은 KBO 역사상 최초로 17년 연속 100안타와 6년 연속 150안타에 각각 도전한다. 지난 시즌 타격 3관왕(타율, 안타, 타점)에 오른 후 KIA로 둥지를 옮긴 최형우도 KBO리그 최초로 3년 연속 300루타 달성을 노린다.현역 선수 중 최다 도루를 기록 중인 kt 이대형은 전준호(550개)와 이종범(510개)에 이어 역대 3번째 500도루에 단 18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2006년부터 11년 연속 20도루를 기록중인 한화 정근우는 최초로 12년 연속 20도루에 도전한다.투수 부문에서는 두산의 토종에이스 장원준이 좌완 투수 최초로 8년 연속 10승 기록에 도전한다. 앞서 이강철과 정민철, 단 2명 만이 8년 연속 10승을 달성했지만 좌완투수는 아직 없었다. 장원준은 또한 현역 최다 기록인 11년 연속 100이닝 투구와 10년 연속 100탈삼진도 노리고 있다.지난 시즌 최고의 활약으로 투수 3관왕(승리, 승률, 평균자책점)에 등극하며 KBO MVP까지 거머 쥐었던 두산 니퍼트는 전설적인 투수 최동원과 선동열 단 2명만이 달성한 2년 연속 20승에 외국인선수로는 최초로 도전한다.현재 개인통산 80승을 거둔 니퍼트는 20승을 추가할 경우 역대 외국인선수 최다승인 리오스의 90승을 넘는 것은 물론이며, 외국인선수 최초로 100승을 달성한다.현역 최다승(128승)의 주인공 한화 배영수는 시범경기에서의 활약으로 부활의 신호탄을 쏠 조짐이다. 배영수는 단 5명(송진우, 정민철, 이강철, 선동열, 김원형)만이 달성한 130승 고지까지 2승만을 남겨두고 있다.이 밖에도 현재 247세이브를 기록중인 KIA 임창용은 역대 2번째 250세이브에 3개만을 남겨 두고 있다. 오승환의 KBO 리그 최다 세이브(277개) 기록에도 근접해 있다.또한, 롯데의 마무리 손승락도 구대성에 이어 KBO 통산 2번째로 8년 연속 10세이브와 6년 연속 20세이브 달성을 노린다. 한화의 핵심 불펜 권혁과 정우람은 역대 2번째 150홀드에 각각 18홀드와, 21홀드를 남겨두고 있다.한화의 김성근 감독은 현역 감독 중 최다인 2608경기에 출장해 1370승을 기록했다. 통산 2번째 2700경기에 92경기, 1400승에 30승차로 다가서 있다 . NC 김경문 감독 또한 현재 1504경기로 1600경기 출장을 앞두고 있다.
- '보복'에는 '의리'로…中작가 한국전시는 취소 없다
- 중국 사진작가 지저우의 ‘모형 6’(2017). 크고 작은 책을 첩첩이 쌓아 거대한 도시모형을 만들어 무미건조하고 획일화한 현대도시를 꼬집는다(사진=갤러리수).[이데일리 오현주 선임기자] “사드는 정치적인 사안일 뿐이다. 예술이 정치에 좌우돼선 안 된다.” 중국 유명 미디어아트작가인 쑹둥(51)의 표정에선 동요하는 기색을 찾아볼 수 없었다. 오히려 배짱 같은 여유까지 보였다. “한국전시를 위해 이 자리까지 오는데 불이익이나 어려움은 없었다. 백남준아트센터가 사드 배치를 결정한 건 아니지 않으냐.” 지난 8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 백남준아트센터가 연 기획전 ‘상상적 아시아’의 오프닝에 앞선 간담회. 이 자리에서 쑹둥은 마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가 도대체 뭐냐는 식으로 담담하게 생각을 밝혔다. “세계 모든 사람은 평화를 사랑한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결정이 있을 때마다 균형이 삐끗하긴 하지만 결국 균형을 유지하고 나누려는 지혜가 필요하다.” 사드 배치 결정에 대한 중국의 보복성 조치가 문화예술계 전반으로 퍼지고 있는 상황. 그런 중에 한국이 기획한 중국작가전은 어떤 취소나 연기 없이 예정대로 열리고 있어 묘한 대조를 이룬다. ‘보복’에는 ‘의리’. 이른바 ‘보란 듯이 중국전’인 셈이다. 오는 7월 2일까지 4개월여의 대장정에 나선 백남준아트센터의 ‘상상적 아시아’ 전은 17명(팀)의 세계 유명 미디어아티스트 중 쑹둥을 비롯해 쉬빙·양푸둥 등 중국작가 3명을 포함했다. 국적 순으론 가장 많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갤러리수는 중국 사진작가 지저우의 개인전 ‘모’(模)를 오는 28일까지 이어간다. ‘우리가 직면한 문제를 고민하는 시각’을 대형 월페이퍼 등 10여점에 세세히 반영했다. 서울 성수동 더페이지갤러리는 ‘극’이란 테마로 중국 추상미술계를 대표하는 작가 7인의 그룹전을 오는 5월 14일까지 연다. 중국 현대미술을 선도하는 이들이 수행의 붓터치로 시도한 미니멀기법의 작품 40여점을 걸었다. ▲백남준 후예들의 ‘백남준 넘어서기’ 백남준아트센터가 올해 첫 기획전으로 꺼낸 ‘상상적 아시아’ 전의 열쇠말은 ‘역사’다. 승자의 기록이라는 ‘히스토리’와는 차이가 있다. 작가들이 주관적인 관점에서 기록한 다양한 ‘히스토리스’기 때문. 아시아를 배경으로 20분 남짓한 무빙이미지 23편으로 구성한 전시는 ‘아시아 자체의 지역성을 들여다보는 그룹’과 ‘아시아를 바라보는 통합된 다양성을 찾는 그룹’의 시선을 섞었다. 일본작가인 아이다 모코토는 ‘자칭 일본 총리라고 주장하는 남성이 국제회의에서 연설하는 모습을 담은 비디오’(2014)를 선뵌다. 26여분간 한 남자는 바벨탑의 전설을 멈춘 그때의 ‘에도시대’로 돌아가 폐쇄적 외교정책을 펼치자고 주장한다. 일본 억양으로 더듬더듬 영어를 말하는 주인공은 영락없이 아베 신조 총리처럼 보인다. 비장한 표정과 어눌한 연설이 빚은 우스꽝스러운 모양. 작가는 바로 이것이 오늘날 세계를 지배하는 정치적 권력이라고 폭로한다. 일본 미디어아티스트 아이다 마코토의 ‘자칭 일본의 총리라고 주장하는 남성이 국제회의에서 연설하는 모습을 담은 비디오’(2014).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연상케 하는 남자가 등장해 26분 간 더듬는 영어로 ‘에도시대’로 돌아가 폐쇄적 외교정책을 펼치자고 주장한다(사진=백남준아트센터).쑹둥은 ‘시작 끝’(2017)이란 영상작품을 내놨다. 두 개의 스크린을 마주 배치하고 한 면에는 영화제작사 로고를 잉크 위에 반사한 이미지를, 다른 한 면에는 영화의 마지막 화면을 비춘다. 작가는 “디지털기기의 덕분에 영상은 개인적인 기억이 됐다”며 “그 위에 집단의 기억을 얹어 관람객이 체험자이자 제작자란 걸 알리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외에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경력의 아피찻퐁 위라세타쿤(태국)을 비롯해 와엘 샤키(이집트), 아흐마드 호세인(레바논), AES+F(러시아), 하룬 파로키(독일), 호 추 니엔(싱가포르), 문경원&전준호(한국) 등. 비디오아티스트 백남준(1932∼2006)의 후예들이 백남준의 공간에서 펼친 전시는 오래전 백남준이 굳이 선을 그은 비디오아트의 영역을 과감히 넘어섰다는 의의가 있다. 중국 미디어아티스트 쑹둥의 ‘시작 끝’(2017). 영화제작사에서 수집한 로고를 잉크 위에 비춰 만든 움직이는 반사체를 통해 ‘진실한 가상’에 대해 묻는다(사진=백남준아트센터).서진석 백남준아트센터 관장은 “사진·영상이 더 이상 현실기록이 아니고, 사실·허구의 경계도 사라져 무빙이미지는 유기적인 가능성을 가진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전시의 모든 작가에게서 백남준은 살아 있다”며 “비록 정치판에는 자국 이기주의가 강하더라도 예술은 공공성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혼돈의 세상질서에 대한 비판이자 성찰” 지저우의 ‘지도 5’(2014)(사진=갤러리수).첩첩이 쌓은 책으로 세운 거대한 도시. 지식과 교양의 상징이 축적한 이상적인 세상인가. 아니다. 정반대다. 무미건조하고 획일화한 세상일 뿐이다. 갤러리수가 중국서 불러낸 지저우(47)는 실재와 허구, 충돌과 모순 등을 주제로 삼는 사진작가다. 이번 전시에선 ‘책으로 쌓은 도시’와 ‘지도를 구겨 만든 산’ 연작을 대거 옮겨왔다. 일일이 상황을 연출하고 카메라를 들이대 얻은 거대하고 디테일한 풍경이다. 정치·역사·철학서는 물론 초등생 교과서까지 섬세하게 얹은 빌딩숲 모형은 200호를 훌쩍 넘기고, 구겨놓은 지도에 물감을 채워 또 다른 산맥과 바다를 연출한 지도모형에는 작은 지명까지 생생하다. 지저우는 “자연·인간관계가 황량해지고 세상질서가 혼돈에 빠지는 데에 대한 비판이자 성찰”이라며 “요즘은 모방이 되레 실재를 대체한다. 그렇다고 작품 속 풍경이 결코 이상향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정치·외교관계 뛰어넘을 “예술은 수행” 1950년대생 마슈칭부터 1960년대생 샤오이눙, 1980년대생 츠췬까지. 7명의 중국 추상미술가를 불러 기획한 더페이지갤러리의 ‘극’ 전은 중국 미술계의 위상과 고민을 동시에 드러낸다. 실제 무엇을 표현했다기보다 세상 모든 본질에서 더듬어 종국에 ‘극’에 도달하는 이념·잠재의식 등을 다채로운 붓질로 탐구한 것이다. 중국 추상미술가 마슈칭의 ‘무제 3’(2014). 오늘날 회화에는 너무 많은 부가적인 요소가 붙었다며 그저 보이는 것에만 집중하는 회화의 초심으로 돌아가라고 이른다(사진=더페이지갤러리).특히 중국 추상미술이 서양과는 궤를 달리한다는 점을 내보이려 한 의도가 배어 있다. 노자·장자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거다. 칸딘스키나 몬드리안 등이 주도한 서양 추상미술과는 맥락 자체가 다르다는 얘기다. 십자형 패턴을 정교하게 구성한 딩이, 두꺼운 물감을 올려 그린다기보다 정리한다는 개념으로 회화 본연의 모습을 이끌어낸 마슈칭, 바람과 비, 햇볕 등을 특유의 음률과 리듬으로 풀어낸 천단양 등. 전시는 사물과 자신을 찾는 크고 작은 사이즈의 ‘수행’을 한자리에 들였다. 전시를 기획한 펑펑 북경대 교수는 “극에 대한 추구는 어느 작가도 다르지 않다”며 “예술로써 한·중 간의 정치외교적 상황을 뛰어넘을 것”을 강조했다. “비록 규모는 작은 전시지만 양국 간 문화교류가 얼어붙은 분위기를 녹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는 소회를 덧붙였다. 천단양 ‘바흐: 똑같은 기질 125’(사진=더페이지갤러리).
- 동아쏘시오그룹 정기인사…박찬일 사장 부회장 승진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동아쏘시오그룹이 박찬일(사진 왼쪽)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하는 등 임원급 인사를 단행했다.이번 인사를 통해 박찬일 동아쏘시오홀딩스 현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하게 되고, 동아쏘시오그룹의 의료기기 제조사인 M.I.Tech 한종현 대표이사 사장이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으로 영전하게 된다.신임 한종현 사장은 M.I.Tech에서의 성과를 인정받아 동아쏘시오홀딩스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해석됨에 따라 앞으로 한 신임사장을 중심으로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운영될 것으로 예상되며 박찬일 부회장은 그 동안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 경영의 자문, 멘토역할을 이어갈 예정이다.박찬일 신임 부회장은 1978년 서울약대를 졸업했으며 2005년 동아제약 개발본부장, 2013년 동아에스티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으며 2015년부터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을 역임했다.한종현 신임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은 1993년 연세대 의용공학과 졸업 후 2002년 동아제약 의료기기사업부에 입사해 2013년부터 M.I.Tech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동아쏘시오그룹의 주요 승진 인사는 다음과 같다.◇동아쏘시오홀딩스 △부회장 대표이사 박찬일 △사장 한종현 △상무 경영지원실 박성근, 경영기획팀 이은석 △이사대우 비서실 정재훈, 성장전략팀 김이환, 재경1팀 이현민, 헬스케어신사업기획팀 조희정◇동아에스티△전무 연구본부 윤태영 △상무 영업본부 홍승완 △이사대우 서울1지점 김현선, 영남1지점 변배문, 신약연구2팀 양재성(연구위원), 중개화학연구팀 양승민(연구위원)◇동아제약△상무 영업본부 김흥식 △이사대우 헬스케어사업부 전인식, 박카스사업부 김학용, 달성공장 하지혁, 유통영업부 강명석, 경영기획팀 백상환, OTC연구팀 전준호(연구위원)◇동아오츠카△상무 경영지원본부 배갑용 △이사대우 생산본부 이두영◇용마로지스△부사장 운영본부 한문수 △전무 영업본부 이종철 △이사대우 고영은, 박성진◇에스티팜△상무 영업1부 최석우 △이사대우 시화공장 임진석, 시화품질보증실 윤정열, 재경부 신동완, 영업2부 임근완◇철근종합건설△이사대우 수석합덕현장 박태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