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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아시아 경제 5.68% 성장 전망-AWSJ
  • [edaily 전설리기자] 올해 아시아 경제 성장이 일본 금융 위기와 미국 경기 회복 지연으로 인해 위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2일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이 보도했다. WSJ이 11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들을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경제가 올해 5.6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일본 경제는 0.5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경제는 2.92%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지난 몇 년간 일본 경제 회복의 걸림돌이 됐던 부실 채권으로 인한 금융 부실이 올해에도 해결되지 않아 아시아 경제 성장을 저해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대형 제조업체인 이튼의 애런 라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만약 일본 금융권이 무너진다면 자국 경제는 물론 전세계 경제에도 타격이 될 것"이라며 "일본 정부의 안일한 대응은 비극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일본 경제가 내년 4분기 동안 평균 0.2%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아시아의 주요 수출국인 미국의 경기 회복 지연도 아시아 경제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몇 년간 아시아 국가들은 내수 확장을 통해 수출 주도형 경제 성장 구조를 바꾸려는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아시아 경제의 대미 수출 의존도는 여전히 높은 편이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들의 올해 평균 수출 증가율이 지난해 10.32%에서 9.05%로 낮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내년 수출 증가율은 9.7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조사에서 11명 가운데 4명은 올해 아시아지역 경제의 가장 큰 장애물이 미국의 경기회복 지연이라고 응답했으며 일본 금융권 문제, 이라크전, 기업 구조조정, 디플레이션 등도 극복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디플레이션은 일본과 중국에서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 일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각각 0.59%, 0.47%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중국은 상반기 CPI가 0.05% 하락했다가 하반기에 0.50%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과 인도는 중국에 이어 가장 강한 경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코노미스트들은 한국과 인도의 경제가 올해 각각 5.38%, 5.1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경제는 산업 인프라 구축을 위한 지출과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올해 7.49%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대다수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중국 경제가 일본 경제를 뛰어넘는데 10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2003.01.02 I 전설리 기자
  • 2003년 국내산업계 주요 변수는?
  • [edaily 산업부] 반도체 자동차 철강 등 산업계는 새해에 예정된 주요 변수들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들 변수에 따라 산업별 또는 업체별 희비가 교차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과 이라크간 전쟁 발발 가능성이 높아지면 시나리오경영도 강화하는 분위기다. 2003년 산업별 주요 변수에 대해 진단해 본다. ◇반도체 = 하이닉스(00660)반도체에 대한 채무재조정은 내년 반도체 D램업체 전체에는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새 정부하에서 하이닉스의 최종처리가 가닥이 잡히겠지만, 일단 채무조정에 따라 하이닉스가 DDR D램 등 시장주력품 증산에 나설 경우 반도체 값은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내년 반도체 시장에서는 12인치 웨이퍼 제품이 본격적으로 쏟아져나오고, 업체마다 DDR 생산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여 결국 뛰어난 원가경쟁력을 보유하지 못한 업체는 구조조정의 대상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D램업체들이 적자를 내고 있어 반도체 업계는 "1강3중" 체제를 형성하고 있다. 이외 나머지 업체들 중 시장에서 퇴출되는 업체들이 생겨날 경우 반도체 시황에 다소 도움이 되겠지만, 이들 업체들의 점유율이 미미해 큰 기대는 할 수 없는 형국이다. 따라서 내년 반도체 시장에서는 D램, 플래시, S램 등 메모리와 시스템LSI 등 비메모리 제품의 포트폴리오 구축, 그리고 주력 D램의 원가경쟁력 확보 여부에 따라 업계재편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하이닉스반도체 처리도 큰 변수다. 채권단은 정상화를 진행하면서 매각을 진행한다는 방침이어서 매각여부와 함께 언제 어떤 업체에 매각되느냐에 따라 반도체 시장에도 큰 영향을 줄 전망이다. ◇자동차 = 경유승용차의 배출가스 허용기준은 자동차업계의 핫 이슈가 될 전망이다. 정부가 2월15일까지 경유차 배출허용기준을 국제적 수준(유로3)으로 완화키로 했으나 업체별 이해관계가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경유승용차를 유일하게 수출하고 있는 현대·기아차는 찬성인 반면 GM대우 르노삼성 쌍용은 현행 기준(유로4) 유지를 주장하며 반대 입장이다. 2004년부터 현행 3단계에서 2단계로 조정될 예정인 정부의 자동차 특소세 개정은 연말 대기수요를 늘려 자동차 내수 감소요인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정부의 경유 및 LPG 가격정책도 레저용차량(RV)의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요인이다. 정부는 2004년까지 경유와 LPG가격을 휘발유의 85%와 60%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GM대우의 내수시장점유율 ▲르노삼성의 2교대 생산시기 ▲GM의 할부금융사 GMAC의 진출여부 ▲노사 관계 ▲신차 가뭄을 예고된 가운데 대형과 준중형 신차를 출시하는 기아차의 승용차 시장점유율 등이 업계의 변동을 가져올 수 있는 요인이다. ◇철강 = 국제철강가격의 지속적인 상승 여부가 최대 변수다. 특히 경기상황이 불투명할 것으로 예측되는 2분기 이후 국제철강가격이 관건이다. 이런 맥락에서 세계경기동향과 세계철강업계의 감산에 대한 공동 노력여부가 주요 관찰 대상이다. 고철을 녹여 철근·형강 등을 생산하는 전기로업계의 경우 2001년말 톤당 102달러 수준에서 지난해말 150달러까지 치솟은 고철가격의 향후 추세가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세계 최대 철강 수요시장으로 급부상중인 중국시장에 대한 업체별 전략도 관심거리다. 중국의 수입규제로 이 지역에 대한 수출 및 직접투자전략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 ▲포스코 유상부 회장의 연임 여부 ▲포스코와 현대하이스코간 열연코일 분쟁에 대한 대법원의 최종 판결 ▲한보철강의 최종 매각성사 및 열연공장 재가동 여부 등도 업계에 영향을 미칠 만한 주요 변수들이다. ◇조선 = 새해 업황은 2001년 이후의 부진에서 벗어나 서서히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최저 수준이던 선가가 지난해 10월말을 고비로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해운 운임 상승과 물동량 증가 등으로 컨테이너선 등 선박 발주량도 점차 늘고 있기 때문. 여기에 지난해 11월 스페인 해안에서의 프레스티지호 침몰 사건을 계기로 유럽연합을 중심으로 노후선박에 대한 규제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도 호재 요인이다. 유럽연합이 단일선체 선박의 입항금지 등 노후 선박에 대한 규제를 강제할 경우 중·소형 노후 탱커에 대한 대체수요가 높아지고 이럴 경우 현대미포조선 등 국내 중.소형 탱커 조선업체들이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원-달러 환율은 올해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조선업체들은 수주계약 체결과 대금 결제를 달러화로 하며, 따라서 환율변동과, 환율변동에 따른 헤지여부가 개별업체들의 수익성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운송 = 과거 2년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중인 유가의 향후 추세가 당장의 최대 변수다. 특히 원가중 유가비중이 20%로 가장 높은 항공업계의 민감도가 매우 높다. 따라서 베네수엘라의 총파업 사태 및 미국 이라크간 전쟁발발 여부에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는 상황. 그러나 유가 이외의 주요 변수인 달러 대비 원화환율과 금리는 각각 원화강세와 안정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오히려 업계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등장할 전망이다. 항공업계의 경우 화물운송 매출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IT 제품과 관련한 경기가 예상대로 하반기부터 회복될 것인지도 지켜볼 대목이다. 해상운송업계의 주요 요인은 물동량과 선복량에 영향을 받는 컨테이너 운임. 지난해 최악을 기록했던 컨테이너 운임의 회복세는 빠르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하반기 신규 인도 컨테이너선의 감소로 컨테이선의 수급불균형이 해소될 것이라는 예상은 긍정적이다. ◇통신 = 새해들어서도 통신업종의 구조개편 논의가 활발할 전망이다. KT의 민영화로 대형사간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데이콤으로의 파워콤 매각과 하나로통신의 두루넷 인수는 추가적인 인수합병(M&A)을 부추킬 전망이다. 결국 새해 통신업계에선 어떠한 방향으로 합종연횡이 전개될지가 변수라면 변수다. 영업측면에선 유선사업의 경우 일반 가입자 기반의 성장이 정체된 상태를 맞고 있어 유무선 통합시장에 대한 적절한 대응내지 업체간 경쟁력 제고가 화두가 될 전망이다. 이동통신은 무선데이타 부문 가입자당 월매출액(ARPU)를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컨텐츠 개발이나 수요창출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주가측면에서 통신주를 둘러싼 정책적 리스크(regulatory risk)가 크게 해소된 상황이다. KT와 파워콤의 민영화가 완료됐고, KT와 SK텔레콤간 스왑문제도 일단락됐다. 정부의 통신 3강 밑그림도 어느정도 윤곽을 잡아가고 있다. 이처럼 정책적 리스크, 즉 경영외적인 환경이 개선됨에 따라 새해들어선 통신업종 전반으로 주주가치 경영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정유 = 정유업계의 업황과 경쟁구도에 영향을 줄 변수는 정부정책과 해외변수에 따른 유가변동이다. 주요한 관전포인트가 될 정부 정책은 올해 상반기로 예상되는 원유수입관세 인하와 그 폭이다. 원유수입관세가 인하될 경우 정유업체들은 정제된 석유를 수입해서 파는 수입업자들에 대한 가격경쟁력을 갖게된다. 특히 지난해부터 S-Oil 등 일부 업체들의 적극적인 가격인하 경쟁이 완화되고 있고, 그동안 정유업체들과의 치열한 가격경쟁으로 경영난이 가중된 일부 석유수입업자들이 수입부과금 미납, 주행세 포탈 등으로 정부의 제재를 받고 있어 공격적인 가격인하 정책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올해 정유업체들의 마진폭이 늘어나는 가운데 2001년 이후 급격히 악화된 실적도 상승반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이라크 공격 등으로 중동지역의 분쟁이 가시화 되고 이에 따른 원유생산과 선적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는 정유사들의 원가부담이 가중될 수 있어 이 점 역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게 된다. ◇제약 = 제약산업은 정부가 지난해부터 추진한 의약품 가격인하 정책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의약품 가격인하와 제네릭의약품 사용 장려를 통해 소비자들의 약값 부담과 의료보험 재정 낭비를 줄이겠다는 정책 방향을 견지하고 있어 이같은 정책 방향에 대해 제약사들이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부는 약가재평가, 최저실거래가제도, 참조가격제 등 의약품 가격인하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본격적인 시행시기가 불분명한 상황이다. 특히 제약업체들은 신약개발능력과 함께 특허의약품과 동일한 효능을 가지면서도 가격이 저렴한 제네릭의약품의 생산능력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닷컴 = 닷컴업계의 내년도 화두 역시 M&A다. 수익모델을 찾아 안정화 단계에 들어간 대형포털과 자금난을 겪으며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업체간 이합집산이 내년부터 본격화 될 전망이다. 라이코스를 인수, 통합한 SK커뮤니케이션즈는 유무선 대형포털로 1위로 나서기 위해 공격적인 전략을 펼치고 있다. 팍스넷 인수 이외에 여성포털 등을 추가로 인수, 국내 최대 포털업체로 성장한다는 방침이다. 올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한 다음커뮤니케이션즈도 미디어와 게임사업을 내년도 전략사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 아래 무선인터넷망 개방과 함께 포털업계 1위를 고수하기 위한 몸집 불리기에 나서고 있다. 커뮤니티 기반이 다른 경쟁 대형포털들에 비해 취약한 NHN, 야후코리아 등도 자금력을 바탕으로 M&A 대상을 물색할 것으로 보인다. 엔터데인먼트 종합포털로 거듭나겠다고 밝힌 넷마블도 닷컴업계의 M&A바람의 한축을 형성하고 있다. 모기업인 플레너스의 엔터테인먼트 인프라를 활용, 종합엔터테인먼트 업체로 성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프리챌의 인수작업을 시작한 새롬기술도 다이얼패드 사업보다는 포털업체로 방향을 선회할 것이란 예상과 함께 추가합병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인수합병 될 굵직한 닷컴업체들도 일부윤곽이 드러난 상태다. 프리챌은 새롬기술과 인수의향서를 교환했고 네띠앙도 제일창업투자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인수를 논의중이다. 아이러브스쿨의 경우도 인수가격이 맞아야 한다는 조건을 달고 있지만 매각에 개방적인 입장을 드러내고 있다.
2003.01.01 I 산업부 기자
  • (03 아웃룩)일본, "침제 지속" 우세
  • [edaily 권소현기자] 올해 전세계 경제가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희망이 나오고 있지만 유독 일본에 대해서는 인색하다. 디플레이션이 심화되고 있고 금융시스템 개혁이 지지부진하면서 10년을 이어온 장기침체가 또 한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일반적인 전망이다. ◇일본 올해 경기 후퇴전망 우세 일본 민간경제연구소 16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일본 경제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1개사가 후퇴할 것으로 전망한 반면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 기관은 5개에 불과했다. 16개 기관의 올해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상치는 마이너스 0.9%였다. HSBC의 피터 모간 이코노미스트는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은 경기부진은 2003년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 역시 그다지 낙관적이지는 않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경제가 완전히 회복되려면 적어도 2~3년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11월 1년만에 국내 경기기조 판단을 하향조정한데 이어 12월에도 하향했다. 다케나카헤이조 금융상 겸 경제재정상은 "국내 경기회복 움직임이 약해졌으며 횡보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금융개혁·디플레이션 대책 최대 현안 올해 일본 경제에 있어서 최대 현안은 금융시스템 개혁 전개방안과 디플레이션 대책이다. 지난 3년간 은행권에 쏟아부은 10조5000억엔의 공적자금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은행의 부실채권은 날로 쌓여가고 있다. 일본 금융청(FSA)이 집계한 은행권 부실채권은 47조엔에 달한다. 또 99년 이래로 4년째 물가하락이 이어지면서 심각한 디플레이션 위기에 직면, 경제를 구제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대한 목소리도 높아가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정부는 업계 및 정치권 등과의 공방으로 이렇다할 개혁 성과 없이 한해를 넘겼고 투자자들의 신뢰는 바닥으로 떨어진 상태다. 따라서 올해 정부의 경제정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템플대학 도쿄 캠퍼스의 커크 패터슨 학장은 "일본이 21세기 아르헨티나가 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본다"며 "일본이 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고 있지 않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일본 주요 은행들은 최근 부실채권을 상각하겠다고 발표했고 정부는 기업회생기구를 설립, 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히는 등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이 정도로는 올해 일본 경기를 되살리기에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골드만삭스의 켄 커티스 아시아지역 담당 부회장은 "일본은 현재 1930년 이래 세계에서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며 "일본은 세계 최대의 채권국에서 채무국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대 수출국 미국 경기가 관건 일본 정부가 취할 수 있는 경기부흥책은 제한적이다. 금리는 이미 제로에 가깝고 정부의 부채규모도 이미 높은 수준이어서 통화완화책을 쓸 수 있는 여지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수출 채산성을 위해 달러/엔을 150~160엔 정도로 유도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것이 고작이다. 이에 따라 일본의 최대 수출국인 미국 경기에 거는 기대가 클 수 밖에 없다. 지난해 일본 경제는 내수침체로 인한 부진을 해외 수출로 만회하면서 그나마 버틸 수 있었기 때문이다. 올해 미국 경제가 본격 회복된다면 일본 수출도 증가, 경제회복을 견인할 것이지만 이라크와의 전쟁 가능성, 고유가 등으로 미국 경제마저 부진을 보인다면 일본 경기는 그야말로 기댈 곳을 잃게 되는 것이다. ◇"성장도 가능하다" 일본에게 이같은 위기가 기회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하워드 베이커 일본 주재 미국 대사는 "일본이 축적하고 있는 예금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다"며 "메이지시대처럼 일본은 빠르게 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내년 미미하나마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OECD는 당초 일본의 올해 경제성장 전망치를 0.3%로 제시했으나 지난해 11월 0.8% 상향조정했다. 노무라 종합연구소는 "내수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미국 경제 회복으로 수출이 늘어나면 경기도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2003.01.01 I 권소현 기자
  • 일 100대 기업, 3. 5조엔 부채감축
  • [edaily 권소현기자] 주요 일본 기업들이 재무구조 건전화 노력에 힘입어 9월말 기준으로 부채 수준을 3조5400억엔 가량 줄이는데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시가총액 상위 업체 1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자를 지불해야 하는 부채는 총 108조9300억엔으로 전년동기대비 3.1%(3조5400억엔) 감소했다고 28일 전했다. 이중 65개 업체의 부채는 증가한 반면 30개 업체의 부채는 늘었다. 파눅 등 5개 업체는 부채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히다치의 부채가 2조7700억엔으로 7732억엔 감소,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히다치는 재고와 매출채권을 줄임으로써 부채감축에 성공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설명했다. 소니는 지난해 9.11 미국서 일어난 테러로 단기자금을 구축하면서 늘어난 부채를 보통 수준으로 줄였다. 또 도쿄전력은 전력설비 시공계획을 연기하면서 자본지출 감소로 인한 잉여 현금을 부채감축에 사용했다. NKK와 가와사키 철강의 합병으로 탄생한 JFE홀딩스는 전환사채 700억엔을 조기상환했다. 반면 NTT의 부채는 구조조정으로 인한 퇴직금 지급 탓에 1조900억엔 늘어났다. 도요타자동차는 북미지역의 자동차 금융사업 강화로 8300억엔의 부채증가를 기록했다.
2002.12.30 I 권소현 기자
  • 지역별 산업클러스터 활성화 정책 추진-산자부
  • [edaily 박영환기자] 기업과 연구개발 센터, 그리고 은행을 비롯한 기업지원시설을 일정지역에 모아 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밑그림인 산업 클러스터 지도(Cluster Map)가 내년 9월까지 마련된다. 또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산업이 낙후되거나 실업률이 높은 지역 등으로 이전하는 기업체에 대해 정부가 직접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산업자원부는 27일 공업배치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을 산업집적 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로 개정, 산업클러스트 활성화 정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산업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해 산업집적 활성화 기본계획을 수립해 전국 단위의 클러스터 지도를 내년 9월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또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의하에 산업클러스터 활성화를 주도할 추진주체로 외국의 RDA(지역발전기구)와 같은 클러스터 진흥기획단을 설치하기로 했다. 클러스터진흥 기획단은 지역별 전략산업의 발전 방향과 관련 부처의 지역사업을 총괄 조정하는 동시에 기업 유치활동도 펼치게 된다. 산자부는 이와함께 지식기반산업이 이미 집적해 있거나 집적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대상으로 지식기반산업 직접지구를 지정해 테크노파크 조성사업, 기반시설 설치, 지방중소기업 육성기금 조성 등을 우선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지역산업균형 보조금 발전제도를 도입해 실업률이 높거나 산업구조가 낙후된 지역, 그리고 산업공동화 지역으로 이전하는 기업에 대해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산업낙후지역에 대한 보조금 지급은 유럽연합, 영국, 프랑스 등에서도 운영중인 제도로 기존의 지방이전 시책이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간접지원에 주력, 기업의 지방이전을 적극적으로 유도하지 못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산자부는 설명했다. 산자부는 "충남의 IT산업, 충북의 BT산업 등 생산기능과 대전의 연구개발.기업지원기능을 연계하는 방안 등을 클러스터 구축의 한 예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 이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산업의 경쟁력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02.12.27 I 박영환 기자
  • (리뷰)`타락한` 월가, 신뢰 회복 발버둥
  • [edaily 안승찬기자] 세계 최대 투자은행들이 밀집해 있는 미국 월가에서 느끼는 올해는 그야말로 잊고 싶은 `악몽`같은 한 해였다. `신뢰`로 상징되던 월가는 `부패의 본고장`으로 돌변했고 미국 증권감독위원회(SEC)와 뉴욕주 검찰, 미국 증권업협회(NASD) 등 감독당국들은 `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월가 개혁의 칼자루를 휘둘렀다. 또 월가 투자은행들은 비용절감이라는 미명하에 수많은 직원들을 길거리로 내몰며 회생의 몸부림을 쳤다. 부패로 `타락한` 월가가 내년엔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까? ◇시티그룹 스캔들..e메일 증거로 드러나 올해 월가 투자은행들은 연일 신문지면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잇따라 터지는 투자은행들의 비리 관련 소식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것. 그 중에서도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바로 미국 금융계의 `3대 제왕` 중 하나로 꼽혔던 시티그룹의 샌포드 웨일 회장과 통신업계의 스타 애널리스트 잭 그룹먼의 투자자 오도 사건이었다. 웨일은 세계 최대 투자은행의 회장으로 미국 월가를 좌지우지했던 인물이었고, 그룹먼 역시 IT 붐을 이끌며 당대 최고의 애널리스트로 주가를 높이던 터여서 이들에 대한 이들의 부패 스캔들은 처음부터 관심을 집중시켰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99년말 시티그룹의 자회사인 살로먼스미스바니(SSB)에서 통신업종을 당담하던 스타 애널리스트 잭 그룹먼이 오랫동안 `보유`로 유지하던 AT&T의 투자의견을 갑자기 `매수`로 상향조정한 데서 시작됐다. 시장에서는 AT&T의 갑작스런 등급 상향이 시티그룹의 웨일 회장이 압력을 행사했기 때문이라는 의혹이 제기됐고, 이후 시티그룹이 106억달러에 달하는 AT&T의 주식공모발행의 주간업무를 담당하게 됨으로써 이 같은 의혹은 더욱 증폭됐다. 의혹으로 끝나버릴 사건을 한바탕 뒤집어 놓은 것은 바로 `e메일`이었다. 등급 압력설이 제기된 후 웨일 회장은 그룹내 리서치부문 완전히 분리하며 적극적인 방어책에 나섰지만 AT&T의 투자의견 상향이 회장을 돕기위한 것이었다는 내용이 포함된 잭 그룹먼의 e메일이 발견되면서 사건은 웨일 회장의 부분적 인정으로까지 급진전했다. 시티그룹 뿐 아니라 골드만삭스와 크레딧스위스퍼스트보스톤(CSFB) 메릴린치 등에서도 등급 조정 압력을 받았다는 애널리스트들의 `e메일` 증거가 속속 포착되면서 e메일은 월가의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한편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개인 조사를 받아온던 웨일 회장이 시티그룹과 별도의 개인 비리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지 않게 될 것이지만 그룹먼은 투자자 오도 보고서를 제출했다는 별도의 혐의가 적용될 것이라고 보도해 세간의 이목을 다시 한번 끌었다. ◇감독당국·월가 합의 성공..아쉬움은 여전 시티그룹 등 월가 투자은행들의 비리를 조사해오던 감독당국들과 투자은행들 사이에서 벌어졌던 수개월간의 줄다리기 끝에 이들은 지난 20일 이른바 `글로벌 합의`에 성공했다. 미국 월가의 10개 주요 투자은행들은 투자은행업무를 따내기 위해 투자자를 오도하는 보고서를 제출해왔다는 이른바 `이해상충` 혐의와 관련해 SEC, 뉴욕검찰총장 엘리어트 스피처 등 감독당국에 10억달러의 벌금을 내기로 합의한 것. 감독당국과 투자은행들은 벌금과 함께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배상하고 독립 리서치회사에게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이는 SEC가 1934년 설립된 이래 월가 관행에 대한 가장 강력한 제재조치다. 또한 리서치업무와 투자은행업무간에 내부 장벽을 견고히 하고 고객회사 경영진에 대한 신규공개(IPO)주식 배정금지도 포함됐다. 이로써 수개월을 끌어온 감독당국과 투자은행간의 합의금 문제가 올해를 넘기기 전에 타결됐다는 점에서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투자은행들의 신뢰가 바닥까지 추락한 상황에서 내부 장벽 강화와 독립 리서치회사에 대한 지원 합의를 이끌어냄으로써 향후 월가의 신뢰회복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조치가 지난 75년 증권거래 수수료의 자유화 조치에 버금가는 대대적인 개혁으로 평가하면서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하지만 별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감독 당국이 당초 계획하던 투자은행과 리서치업무간의 완전 불리에게 크게 뒤로 물러나 투자은행들은 여전히 투자 보고서를 제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당초 독립리서치사들을 감독할 패널을 설치하겠다는 계획도 수포로 돌아가 감독당국이 너무 많이 양보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독립 리서치회사가 활성화된다고 하더라도 투자은행의 투자 리포트보다 질적으로 낫다는 것을 보장할 수 없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어서 월가 개혁의 과제는 내년으로 바통을 넘겨줄 가능성이 높아졌다. ◇월가의 감원 `칼바람`..내년에도 지속될 듯 3년간의 약세장과 사상 유례없는 기업인수·합병(M&A) 부진 등으로 쌀쌀한 겨울을 맞은 월가에서는 올해 매서운 감원 칼바람이 몰아쳤다. 월가의 감원바람은 침체장이 지속되면서 표면화되기 시작했지만 올들어 그 정도가 더욱 심해졌다. 최근 700여명의 감원을 발표한 메릴린치는 감원대상에 `간판스타`였던 브루스 스타인버그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포함시켜 충격을 더했다. 메릴린치는 또 비용절감을 위해 세계 전지역의 리서치 부문 규모를 축소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감원보다는 감봉`을 표방하며 상대적으로 감원에 소극적이던 리먼브라더스 역시 유럽내 투자은행부문에서 80명을 감원했다. JP모건은 2000명 가량의 감원계획을 발표했고 크레딧스위스퍼스트보스턴(CSFB)도 전체인력의 5∼7%의 감원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티그룹은 미국 본사 및 전세계 투자은행 부문 인원 200명을 포함해 1000명 가량을 줄일 계획이다. 미국의 대표적인 온라인증권사 찰스 슈왑도 예외가 아니다. 찰스 슈왑은 지난해부터 미국 전역에서 전체인력의 30% 이상을 축소해왔지만 이번엔 본사 인력을 중심으로 감원 칼을 뽑아들고 있다. 미국 노동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월가 투자은행들은 10월 기준으로 지난 1년반 동안 총 6만1000명의 감원을 단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월가의 감원 바람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것은 지난 1년6개월 동안의 약세장에서 힘겹게 지탱해왔던 수익성을 그나마 맞추지 못하게 됐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 기업들은 경영난을 겪게 될 때 가장 먼저 감원부터 취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번 월가 감원바람의 또 하나 특징은 투자은행부문에 감원이 집중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전세계적인 경제 침체로 인수·합병(M&A) 등과 같은 투자은행업무가 급격히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월가의 감원 추세는 올해로만 그치는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 증권업협회(SIA)의 조사에 따르면 월가의 엄청난 감원 추세에도 불구하고 투자은행들의 비용은 크게 줄어들지 않고 있다. 올해 투자은행들은 대규모의 인력 감축에도 개인당 매출은 2년전에 비해 더 낮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애널리스트 헨리 맥베이는 기업 구조조정이 가시화되면서 향후 2년간은 더욱 강도 높은 감원 바람이 월가를 뒤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뢰회복`이 무엇보다 급선무 지난달 SIA는 최근 월가 투자은행들에 대한 고객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월가 투자은행에 대해 호의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는 투자자들는 전년 같은 기간 62%보다 떨어진 55%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SIA가 조사를 시작한 지난 95년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월가의 각종 스캔들이 줄을 이은 데다 경기마저 침체되면서 투자자들의 신뢰가 그야말로 땅에 떨어진 셈이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월가 개혁에서 무엇보다 시급한 점은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5월 미국의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BW)는 `월가는 얼마나 부패했는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세계 자본주의의 심장부인 월가가 최악의 신뢰성 위기를 맞고 있다면서 월가 부패의 문제점을 다음과 같은 지적한 바 있다. 월가의 투자은행들의 `이해상충` 혐의가 단지 투자은행과 애널리스트들의 신뢰에만 금이 가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금융 시스템 붕괴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 금융시스템은 신뢰할 수 있는 정보에 기반해 구축되기 때문에 그같은 믿음이 깨어지기 시작한다면 금융시스템 전체가 마비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따라서 무엇보다 월가의 개혁의 강도롤 높여 투자자들의 신뢰를 하루빨리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BW는 "투자은행 산업은 신뢰의 산업"이라며 "만약 월가 투자은행들이 투자자들의 신뢰를 읽어버리게 된다면 그것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내년에는 월가 투자은행들이 투자자들의 `신뢰`를 성공적으로 회복할 수 있을까?
2002.12.26 I 안승찬 기자
  • 수출, 내년 경기 "버팀목"..가계부실 "발목"
  • [edaily 김수헌기자] LG경제연구원은 내년 우리 경제는 수출이 내수부문의 위축을 얼마나 상쇄하느냐에 따라 경기하락폭이 좌우될 것이며, 가계부실화가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미국발 글로벌 디플레이션의 가능성은 크지 않으며, 세계경제와 IT경기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이날 "2003년 경제이슈 진단"보고서를 내고 내년에 주요 관심사가 될 국내외 경제문제를 각각 5개씩 선정, 진단했다. <국내 이슈> ◇국내경기회복, 내년 2분기가 고비..수출이 관건 우리 경제는 올해 내수둔화에도 불구하고 수출활기에 힘입어 약 6%성장을 달성할 수 있었으나 내년에도 이러한 성장세가 이어지기는 어렵다. 내수 위축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 내년 상반기 중 국내경기 급락을 막을 버팀목은 수출이다. ◇가계부실 악화 우려..가계대출금리 상승 내년에는 이자상환부담 증가와 부채상환능력 악화 등으로 가계부실화가 진전될 전망이다. 특히 저소득층의 부실화가 심화될 전망이다. 금융기관들이 대손충당금 상향조정과 연체율 상승에 따른 수지악화분을 대출금리에 반영시키고 있어 가계의 부채상환능력 약화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산업 구조변화 가속 은행은 대형화가 계속되고 증권업계는 투자은행업무에 치중하면서 중소증권사들의 구조조정이 시작되는 등 금융산업 재편이 예상된다. 투자은행에 강점을 갖고 있지 못하고 수탁수수료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중소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인수합병을 통한 구조조정이 시작될 가능성도 있다. 향후 금융산업은 증권발행 위주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수익성 소폭 악화될 듯 기업 매출은 증가세를 유지하나 내수위축에 따른 성장율 둔화로 올해에 비해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수익중시 경영으로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악화되지 않으나, 매출액 경상이익율은 시중금리상승으로 다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수기업 수익성 악화로 기업간 실적 양극화가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우량기업을 중심으로 실적의 상향 편중화 현상이 심화될 것이다. ◇북한경제 개방전망 경제특구 등 북한의 개방정책은 핵문제가 해결된 후에야 결심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나. 북한의 개방정책이 성공하려면 핵문제 해결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 핵위기 상황이 종료될 경우 개방이 급속진전되나 경제적 성과로 연결되기까지는 오랜 시일이 소요될 것이다. <해외 이슈> ◇글로벌 디플레이션 가능성 낮아 미국발 글로벌 디플레이션이 현실화 될 가능성은 크지 않으며 전반적으로 내년 세계 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경제는 바닥을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 이어 독일이 디플레이션에 빠질 가능성은 있다. ◇이라크 전쟁은 단기전 예상..유가안정 내년 1분기 중 전쟁이 발발한 가능성은 높으나 이라크 공격 개시 후 1~3개월만에 후세인 정권이 붕괴되는 단기전 시나리오가 가장 유력하다. 이 경우 유가는 하향안정 기조를 유지해 미국의 개인소비나 기업투자심리에 대한 악영향도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경제의 위기감 고조 일본경제는 내년 하반기에 주기적 불황과 장기구조적 불황이 겹치는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정부가 지속적 물가하락과 경기부진 타개수단으로 엔저유도 정책을 강화하고 있으나 크게 성공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IT경기 회복세 세계 IT경기는 올해 바닥을 통과한 것으로 추정되며 내년부터 지역별 품목별로 속도의 차이는 있지만 전반적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그러나 지난 2001년 수준의 IT시장 규모로 회복되려면 수년이 소요될 것이다. 미국과 서유럽에 비해 중국 인도 등의 IT 지출이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아시아무역 자유화 가속 아세안(ASEAN) 이외 국가들도 아세안 자유무역지대(AFTA)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움직임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10월 칠레와 FTA를 체결한데 이어 주로 아시아 국가들을 상대로 단계적으로 FTA를 추진하되, 단기적으로는 싱가포르 및 일본이 우선 협상대상이 될 것이다.
2002.12.18 I 김수헌 기자
  • 아시아투자가, "한국 연말증시 기대감 낮다"
  • [edaily 김세형기자] 홍콩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의 투자가들은 연말 한국주식시장의 상승에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관찰됐다. 대우증권 전종화 국제조사팀장은 17일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홍콩과 싱가폴 소재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국 주식시장과 은행업에 대한 투자설명회를 실시하면서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전 팀장은 설명회 결과 "전반적으로 아시아투자기관들은 한국시장의 비중을 MSCI지수대비 여전히 높게 가져가고 있었다"며 "최근 1개월 사이 은행 및 신용카드주에 대해 단기간 차익을 목적으로 일부 편입한 사례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내수주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었고 단기적으론 수출주 쪽에 대해서도 최근의 급상승을 감안시 다소 부담스럽다라는 시각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현재 특별히 대규모 매수(Buy Korea)로 이어질 자금 여력은 별로 없었고 대부분이 12월을 조용히 보내고 신년을 맞이할 생각이 주류였다"고 강조했다. 또 "장기적으로 대선이 전체적으로 저평가된 한국 주식시장에 재평가(re-rating)의 계기가 될 수 있으나 추가적 매수 시기는 내년 1분기말 이후로 보는 시각이 다소 우세했다"고 밝혔다. 전 팀장은 이를 중단기적으로 내년 1분기 기업 수익의 하향 가능성, 주가의 단기 급등 이후의 조정 우려, 대선 전후의 정치적, 외교적 정책적 불안, 노사정 관계 악화 가능성 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은행주에 대해서는 국민은행이 바닥을 쳤는가에 대해 기대와 비관이 혼재돼 있었다"며 "신용카드 연체율이 피크를 12월 중 보일 것이라는 견해가 있어 대체로 이를 단기차익의 관점에서 이런 기대를 활용한 매수세력이 있었지만 상승세의 지속성은 다소 의문시하는 시각이었다"고 밝혔다. 또 하나은행의 경우 일부는 서울은행 합병과 관련 풋옵션을 행사하고 다시 편입할 기회를 보고 있었다며 신한은행과 관련해선 조흥은행에 대한 인수 제안가격이 다소 높지 않은가에 혹시 과거 굿모닝증권 인수 때처럼 비용대비 효과가 떨어지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조흥은행 인수 후 비용 시너지에 대해선 긍정적이었다다며 한미은행이나, 여타 시중은행, 지방은행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2002.12.17 I 김세형 기자
  • "성장·안정 동시고려"-한은총재 일문일답
  • [edaily 하정민기자]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12일 "대외여건 불확실성을 감안해 향후 한국은행의 통화신용정책은 성장과 안정을 함께 배려하는 방향으로 운용할 필요가 있다"며 "이런 의미에서 이번에 콜금리를 그대로 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총재는 "내년 설비투자 회복기조는 틀림없으며 그 강도 여하에 따라 국제수지나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결정될 것"이라며 "상황을 지켜보고 금리 정책도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주택가격과 가계신용 연착륙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소비와 주택경기 위축때문에 내년 1분기 혹은 상반기에 경제성장이 다소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다음은 12월 통화정책방향 결정뒤 가진 박승 총재의 기자 설명회 내용. -콜금리 유지배경을 설명해달라. ▲모두들 이번에 그냥 둘 것이라고 예상하니까 언론에서도 긴장감이 떨어지는 것 같은데 이럴때 50bp 올리면 허를 찔렸다고 했을 것 같다(웃음). 최근 우리 경제현황은 한 마디로 말해서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성장과 안정이 균형을 유지하고있는 상태다. 지금까지의 저금리와 금융완화정책 기조는 당분간 유지하면서 관망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을 내렸다. 최근 우리 경제현황을 살펴보니까 생산과 수출이 매우 좋고 소비와 건설도 양호하다. 다만 설비투자가 아직은 매우 느린 회복세를 보이고있다. 그런 가운데 가계대출 증가세가 꺾였고 부동산 가격도 안정세를 유지하고 물가도 안정되어있다. 경상수지도 흑자 규모가 좋은 수준에 있다. 전체적으로 지금 우리 경제는 6% 수준의 견조한 성장세를 계속 유지하고있는 상황이다. 그럼 앞으로 우리 경제는 어떻게 될 것이냐. 세계 경제환경은 불확실성이 계속 이어지겠지만 올해보다는 개선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경제의 기본 체력은 올해보다 내년에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금융시스템과 기업의 내실이 계속 향상될 것이다. 특기할만한 것은 올해는 소비와 건축이 성장을 주도했지만 내년에는 수출과 설비투자가 성장을 주도할 것이고 내년 설비투자가 회복된다는 점이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앞으로의 경제성장은 성장률 문제를 떠나서 성장 내용 면에서 올해보다 한 단계 성숙한 모습을 보일 것이다. 게다가 중국과 아세안 지역과 같은 고성장 국가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므로 우리 경제환경은 밝게 보고있다. 대외적 불확실성이 문제가 되겠지만 우리 경제 내부에서는 향후 한국은행의 통화신용정책은 성장과 안정을 함께 배려하는 방향으로 운용할 필요가 있다. 이런 의미에서 이번에 콜금리를 그대로 두기로 했다. -물가상승 압력이 계속된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인하로 경제를 떠받칠 건가. ▲내년 우리 경제는 잠재성장률 수준 이상의 성장이 예상된다. 성장 내용 면에서도 올해보다 더 좋다고 보기때문에 현 상황에서 금리를 내린다는 것은 전혀 고려의 대상이 되지않는다. 올해 부동산 인플레가 진정이 됐고 가계대출 증가세가 꺾이기 시작했다. 이것이 내년으로 이어지면 결국 소비와 주택경기 위축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주택가격과 가계신용의 연착륙을 위해 노력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내년 1분기 혹은 상반기에는 소비와 건축경기 둔화 때문에 경제성장이 다소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 -성장위주라면 금리인하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지않나. ▲성장과 안정이 불확실성 속에서 균형을 이루고있는 상태라고 말씀드린 것을 유의해달라. 대외적으로는 여러 가지 불확실성 미국 일본 유럽 등의 불황 등이 우리 성장에 잠재적인 걸림돌로 작용하고있다. 그래서 우리 경제 펀더멘털이 좋음에도 불구하고 내년의 성장을 유보할 수 밖에 없는 면이 있다. 반면 안정 쪽에서는 유동성이 많이 풀렸는데 이것이 설비투자가 본격적 회복기에 들어가면 물가 상승압력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는 점이 문제다. 이라크 전과 관련한 유가 문제, 공공요금 문제, 임금 문제 등이 현재는 안정을 유지하고있지만 어떻게 될 지 모른다. 여행수지나 해외 서비스 수지가 악화되고있는데 이것이 국제수지에 미칠 영향도 감안해야한다. 성장에도 안정에도 다 문제점이 있다. 그래서 현 상태에서 관망하는 통화정책을 당분간 유지할 수 밖에 없다. -이번 대선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줄어든 것 같다. ▲대선에 우리 경제에 큰 영향을 주지않을 것이라고 본다. 현재 모든 후보들이 우리 경제를 깊이 걱정하고있고 우리 경제가 굉장히 커져서 다소 선거때 자금이 풀린다해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과거와 다르다. -설비투자 주도의 성장이라면 내년 경상수지 흑자 전망인 30억달러는 지나치게 낙관적인 것 아닌가. ▲내년 설비투자 회복은 틀림없다. 여러가지 조사 결과를 볼 때 사실은 변함이 없다. 물론 회복강도 여하에 따라 국제수지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결정될 것이다. 금리정책도 그 상황을 지켜봐야한다. -과잉유동성 원인 중 국내 금리 수준이 너무 높아 해외자금 유입이 활발하기 때문이란 지적이 있는데. ▲유동성에 미치는 영향은 여러 가지가 있다. 국내외 금리차로 인한 해외자금 유입도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대세와는 관련이 없다. -11월 M3가감시범위를 넘어 13%를 나타내고있다. 신 M1증가율도 높은 수준이다. 여러 가지 이유에서 금리를 동결했지만 여전히 돈은 많다는 얘기가 아닌가. 내년에는 M3 감시범위를 현행 8~12%에서 조정할 의향이 있나. ▲돈이 많이 풀린 건 사실인데 `너무 많이 풀렸느냐` 혹은 `적절하게 많이 풀렸느냐` 는 판단은 사실 어렵다. 지금 통화 증가율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경제구조가 달라지면서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변했다. 화폐론에 물가 효과와 생산 효과가 있는데 지금까지 통화량 증가가 물가 효과보다 생산 효과에 집중됐다. 그러나 돈을 많이 풀었지만 유효 수요가 크지않아 올해 소비자물가가 3% 이내로 안정되지않았나. 기업 부채비율이 큰 폭으로 낮아진 것도 시중의 넉넉한 유동성이 큰 영향을 미쳤다. 돈이 많으니까 부채를 많이 갚은 거다. 한 마디로 말해 현 상황은 돈이 많이 풀려 경제는 회복됐음에도 불구하고 물가는 안 오르는 이상적인 상황이다. 물론 이 상황이 오래갈 수는 없다. 아직은 이 돈을 거둬들일 필요는 없지만 물가 효과가 생산 효과보다 더 커서 인플레로 치닫는다면 중앙은행은 바로 대책을 세울 것이다.
2002.12.12 I 하정민 기자
  • (가판분석)12월6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이정훈기자] ◇헤드라인 -조선: 한나라 "부산 경남 우위"..민주 "수도권 다시 상승세" -동아: 부산 경남 충청을 잡아라..노-이 후보 집중공략 총력전 -한겨레: 19일 유권자 힘 보여주자..시민단체 대선참여운동 열기 -한국: 무책임공약이 쏟아진다..중반판세 겨냥 졸속 -경향: 눈치행정 너무한다..관료사회 보신주의 극심 -한경: 상속주택도 양도세 부과..내년부터 건강진단비 소득공제 -서경: 국민연금 해외채권 투자한다..내년 1.2조 배정 -매경: 상속받은 집 팔면 양도세..임시투자 10% 세액공제 6개월 연장 ◇주요뉴스 (직접세 시행령 개정안) -상속주택에 양도세 부과..영세업소 경비인정 축소 -3인이상 가족 특별공제 인상..건강진단비 공제대상 포함 -인터넷이용료,아파트관리비 등 신용카드 공제서 제외 -중과세 투기지역 선별지정, 형평성 시비 부를 듯 -가계부채 내년 500조원 가능성..삼성연 전망(경향) -수익성 악화 증권업계, 구조조정 태풍온다(한겨레) -국민은행 정부지분 내년 모두 매각(한겨레) -동해선 지뢰 모두 제거..경의선도 10일께 완료(한겨레) -서울장지· 발산, 시흥능곡 등 88만평 택지개발지구 지정(매경) -SKT와 KT 지분 맞교환 차질..금감위 "현행규정에 어긋"(서경) -칼라일펀드 테렉스, 대우종기 인수 추진(한경) -금감위장, "경쟁력없는 보험 증권사 퇴출"(한경) -올 서비스수지 적자 70억달러..금융 문화 관광 경쟁력 취약(한경) -조흥은행 매각 진통 예상..인수희망사 1주 6천원선 제시(한경) -금호그룹 전 계열사, 올 흑자예상(한경) -신원, 매각 지연..채권단 우선협상자 선정 못해(한경) -존스 주한미국상의회장, "SOFA 필요하면 개정해야"(조선) -공정위, 코오롱 고합인수 허가 유보..내주 재검토(동아) -전경련 보고서, "대출억제로 신용불량 더 늘어"(동아)
2002.12.05 I 이정훈 기자
  • (자료)개인신용회복지원제도 활성화 방안
  • [edaily 김상욱기자] 1. 신청단계에 대한 제한 전면해제 ◇ 최근 신용불량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필요시 12월중 신청대상에 대한 단계별 제한을 전면 해제 ㅇ 2단계에서 곧바로 4단계로 확대하고 단계확대에 따라 신청자가 급증할 경우 위원회 사무국 인력을 조정 ▲신청단계 - 1단계 : 5개이상 금융기관 총채무액이 2000만원 이하로 신용불량자 등록후 1년이상 경과한자 - 2단계 : 3개이상 금융기관 총채무액이 5000만원 이하인 신용불량자 - 3단계 : 2개이상 금융기관 총채무액이 1억원 이하인 신용불량자 - 4단계 : 2개이상 금융기관 총채무액이 3억원 이하인 신용불량자 2. 신청서류 간소화를 통한 신청자 부담 경감 ◇ 부채증명서 발급에 따른 신청대상자의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다음의 경우 등 위원회에서 부득이 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는 본인이 확인한 부채내역서도 신청서류로 인정 ㅇ 일용직 근로자로서 부채증명서 발급을 위해 근로시간을 할애하기 곤란한 경우 ㅇ 부채증명서가 발급 가능한 금융기관 점포가 직장소재지 또는 부소지 이외의 지역에 소재한 경우 ㅇ 채무자가 부채규모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경우 * 세금납부서류 등 여타 신청서류는 현행과 동일 3. 신청대상자 범위확대 ◇신용불량자 본인의 수입이 최저생계비에 미달해 신청자격이 없더라도 보증인, 배우자 또는 직계 존비속이 채무변제에 동의할 경우 채무자의 변제계획에 이들의 채무변제동의액을 포함해 신청적격 인정 4. 주말상담, 접수창구 개설 ◇ 주중 근무 또는 영업활동으로 인해 신청에 애로가 있는 신용불량자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주말 및 공휴일 상담·접수창구를 개설해 운용 5. 금융회사 가입 및 협조 독려 ◇ 금융감독당국의 협조하에 협약미가입 금융회사가 빠른시일내에 협약가입 및 전담창구 마련 등 신용회복지원협약의 효율적인 운영에 적극 협조하도록 독려
2002.12.03 I 김상욱 기자
  • 포스코, 철강가 인상 등 호재 줄이어- 대우
  • [edaily 김세형기자] 대우증권은 28일 포스코(05490)에 대해 미국의 세이프가드 완화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고 다음달 초순 철강가격 인상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다음달부터 긍정적인 뉴스에 자주 노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주가 상승 모멤텀도 강화될 것으로 보여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대우증권 양기인 애널리스트는 "포스코는 국내 대표적인 판재류 생산 업체로 국제 철강재 가격 변동에 영업실적이 가장 민감하다"며 "최근 3개월동안은 경기회복 지연과 모멘텀 부재 상태 지속 등으로 인해 시장수익률 수준에서 주가가 머물렀다"고 밝혔다. 그러나 "수출가격 인상이라는 내적인 변수와 미국 세이프가등 완화가능성이라는 대외변수 2가지 측면에서 다음달부터는 주가상승 모멘텀이 강화되면서 시장수익률을 상회하는 주가 추이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선 양 애널리스트는 "내녀 1분기 수출가격 인상이 12월 초순에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미 유럽 철강사, 대만의 차이나 스틸 등은 가격 인상을 발표했고 아시아 지역의 판매가격을 주도하는 신일본제철이 가격 인상을 시사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일본제철이 가격인상을 발표하면 뒤따라 포스코코도 가격 인상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미국 부시 행정부가 지난 19일 미국내 철강 수요자들을 대상으로 세이프가 예외품목 확대를 위한 요청서를 다음달 3일까지 접수, 내년 3월까지 요청한 수입산 철강재에 대해 추가 제외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며 이는 "미국 정부가 세이프가드 완화조치를 취하기에 앞서 행하는 기초조사 착수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은 국내 철강재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아 자동차, 가전 등 수요산업의 원가 경쟁력을 위해 세이프가드를 조치를 계속 방치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며 "세이프가드로 인해 지연된 미국 철강산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더 이상 지연시킬 수 없는 처지"라고 분석했다. 특히 "구조조정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주요 철강생산국가들의 공조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세이프가드에 대한 완화조치가 반등시 선행돼야 한다"며 "다음달 3일 예외품목 요청서 접수 이후 미국의 정책 변화가 점차 드러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2.11.28 I 김세형 기자
  • 팬택 적정가 상향 등 현대 헤드라인(28일)
  • [edaily 김세형기자] 다음은 28일 현대증권 헤드라인 브리프 내용입니다. ◇팬택 (2593, BUY): 적정주가 상향 - 긍정적인 내수 판매 및 수출 증가 - 동사의 기업 탐방을 통해 10월부터 출시된 내수 및 중국 시장용 신형 컬러 단말기 판매 실적이 기대 이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 -내수의 경우 10월부터 출시한 “C-500”이 월 5만대 정도 판매되고 있었음. 이는 연내에 내수 판매를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당사 예상치를 훨씬 상회하는 수준. 중국 수출의 경우도 칼라 단말기인 "Cute"가 11월부터 본격 출시되면서 11월의 GSM 단말기 수출 물량이 3분기의 월 평균 판매량에 비해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음. -신모델 출시에 따른 시장 반응이 기대보다 빠르고 좋은 점을 반영하여 동사의 4분기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함. 4분기 휴대폰 선적량 164만대, 매출 2,083억원, 영업이익 220억원으로 각각 15%, 14%, 17% 상향 조정. 이로인해 2002년과 2003년의 수정 EPS는 8%, 14% 증가한 1,328, 1,707원으로 산출됨. -수익전망치 상향 조정에 따라 동사의 적정주가를 종전 16,100원에서 19,000원으로 상향 조정함. 적정주가는 2003년 실적 기준으로 PER 11.1배, EV/EBITDA 5.8배이며 이는 국내 휴대폰 부품업체들의 평균 PER 12.9배에서 14% 할인된 수준. 이 자료는 기관투자자 및 제 3자에게 11월 27일 최초 제공한 사실이 있습니다. ◇대덕전자 (0806, Marketperfrom): 시스코로부터 우수업체로 선정 - 미국 시스코사는 지난 9월에 동사를 방문하여 생산능력을 파악하는 등 감사를 실시하였으며 이후 11월 27일 우수업체로 선정되었음을 통보함. 그러나 공급계약 및 공급물량은 미확정 상태임. -우수업체 선정이 납품을 의미하는 것은 아님. 당사는 이번 우수업체 선정이 실제 납품으로 이어지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거라고 생각됨. 전체 회로도라는 PCB의 특성상 기존 공급업체 변경이 쉽지 않은게 사실. -실례로 과거 대덕전자가 노키아에게 제품 승인을 받고도 실제 주문을 받는데 2년이 소요되었으며 코리아써키트(0781, Marketperform)가 삼성전자 핸드폰용 PCB납품업체로 선정된지 1년이 경과하였으나 아직까지 주문을 받지 못하는 상황임. -하지만 만약 시스코 납품이 이루어지면 그 규모는 노텔사의 공급규모보다 클 것으로 전망되어 실적 상향 여지는 있음. 납품계약이 이루어지까지는 기존 실적 전망과 Marketperform 투자의견 유지함. 동사의 주가는 11월 이후 시장대비 8.2% 초과 상승하였음. 동사는 2003년 PER 13.4배로 시장 대비 76% 할증거래되고 있음. 이 자료는 기관투자자 및 제 3자에게 11월 27일 최초 제공한 사실이 있습니다. ◇한글과컴퓨터 (3052, Marketperform): 한컴오피스 2003 출시효과는 크지 않을 전망 - 전일 한글과 넥셀(엑셀과 유사)을 통합한 신제품 ‘한컴오피스 2003"을 공식 출시함. 이는 경쟁제품인 MS오피스에 비해 60~70% 저렴한 제품으로서 동사에게 새로운 이익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으나, 다음의 이유로 인해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함. -1) 최근 MS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존 제품군 패키지 가격을 50% 할인하는 등 적극적인 방어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으며, 2) 동사의 주요 타겟 고객인 정부/공공기관 및 교육기관의 SW 업그레이드 니즈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며, 3) 넥셀 단일제품의 판매 채널이 이중화되어 있어 매출 증가효과는 반감될 여지가 크기 때문임. 이 자료는 기관투자자 및 제 3자에게 11월 27일 최초 제공한 사실이 있습니다. ◇강원랜드 (3525, Marketperform): 기대는 높지만… - 어제 종가는 전일대비 10.3%에 달하는 강세를 보임. 문화관광부 권고안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강세의 배경인 것으로 판단됨. -권고안의 완화 여부는 확정된 바 없는 것으로 보임. 다만 게임기구수가 권고안(테이블 100대, 슬롯머신 960대)로 이뤄진 점을 고려하면 완화 가능성은 일반영업장의 테이블게임 영업조건, 즉 베팅한도 상향조정과 사이드베팅 허용 여부에 있음. -당사는 베팅한도 상향 및 사이드베팅 허용 여부를 기준으로 4가지 시나리오를 가정하여 2003년 실적 및 적정주가를 계산. 이 결과 2003년 EPS와 적정주가는 낙관적인 시나리오와 보수적인 시나리오가 2배에 가까운 편차를 보임. -즉 낙관적인 시나리오는 2003년 EPS는 20,685원, 적정주가는 185,746원으로 산출되며 보수적인 시나리오는 2003년 EPS가 13,380원, 적정주가는 95,817원으로 산출됨. -영업조건에 따라 2003년 실적 전망의 편차가 크고 무엇보다 확정된 사항이 없다는 점에서 Marketperform 의견을 유지하며 적정주가 역시 제시 보류. 다만 회사가 공식적으로 권고안 완화를 공표하면 그 내용에 따라 투자의견과 적정주가를 다시 제시할 계획 ◇은행업 (Neutral): 삼성생명 상장 여부는 은행주 주가 변동 요인이 되지 못함 - 최근 생명보업협회와 삼성자동차 채권단은 금융감독원에 삼성생명 상장 기준을 마련해 주도록 요청 채권단이 삼성생명 상장 기준을 요청한 것은 첫째, 무수익자산의 유동화 둘째, 삼성차에 대한 삼성그룹의 손실 보전을 요구할 수 있는 근거 마련을 위한 것으로 판단. -당사는 삼성생명 상장 여부가 은행주 주가의 변동 요인이 되지 못할 것으로 판단함. 이는 첫째, 주가수준 22만원에서 70만원 사이에서 그 영향이 미미하다는 점과 둘째, 손실 보전과 관련해서는 기본합의서의 효력에 대한 법적인 판단을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에 근거함. ◇미 4분기 지표경기 예상치 상회한 호조세 지속 - 10월 개인소비가 소득증가세를 상회하여 소비성향이 95.6에서 95.8로 증가한 것은 기업 구조조정이 지속되어 임금상승세는 제한되고 있는 가운데 예년보다 추워진 날씨로 인해 겨울용품 매출이 늘어난 데 기인한 것이며 부동산 경기가 예상보다 버티고 있고 기업감원의 강도가 완화되어 노동시장 불안이 약화되면서 소비자 신뢰지수의 개선이 있었기 때문으로 판단함. -내구재 주문의 증가가 즉각적인 기업의 설비투자 수요로 이어진다고 바로 확언하기는 어렵다는 것은 연준리 베이지 북에서도 설비투자 예산이 증가하고 있지 않다고 표시한데서도 나타나고 있으나 컴퓨터 업종 중심의 주문증가는 업그레이드 수요와 내년도 교체수요를 예상한다는 당사의 예상과 결부되는 긍정적 현상으로 판단함. -시카고 지역 PMI 지수 개선은 필라델피아 FED 지수 개선을 감안할 때 11월 제조업 경기 반등의 현상으로 해석하며 내구재 주문 증가가 11월에도 가능할 것임을 시사함. -종합적으로 볼 때 최근 예상치를 상회한 지표경기 호조를 감안하여 4분기 미 GDP 성장률을 기존 1.1%에서 1.9%로 상향조정하며 2002년 평균 2.3%에서 2.5%로 상향 조정함 -다만 연준리 베이지 북에서도 지적하였듯이 저가 생활용품의 할인판매 위주로 소비가 진행되고 있어 예상보다 선전하는 경기상황 정도지 본격적인 경기회복 반전신호로 보기 어려움. 특히 부동산 경기의 향후 조정 가능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소비경기 호조세는 향후 제한적 수준에 그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음.
2002.11.28 I 김세형 기자
  • (증시조망대)기대감과 차별화의 길목에서
  • [edaily 김진석기자] 이제 11월을 마무리하는 한 주가 펼쳐진다. 주가가 단기간 급등했지만 우려보다는 기대감이 높다. 7주 연속 오름세를 탄 미 증시의 견조한 흐름과 강화된 외국인 매수세 등 국내외 시장흐름이 긍정적이다. 서울증시는 지난주 700선 안착에는 실패했지만 "700선 공략 시도"는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주요 증권사들도 계단식 상승시도를 점치고 있다. 대외 여건의 개선을 긍정적인 장세전망의 이유로 꼽고 있다. 그러나 상승의 한계론도 만만치 않다. 우선 프로그램 매매에 의존한 상승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외국인의 선물 매수 포지션이 한계점에 도달한데다 프로그램 매수차익잔고도 지난 8월30일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프로그램 매수세가 추가적으로 유입되기 보다는 청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 700선을 넘어설 경우 본격적인 매물대가 포진해 있는 만큼 추가상승을 위해선 거래량 수반이 뒤따라야 한다는 진단도 나오고 있다. 특히 증시로의 자금유입이 가시화되고 있지 않다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지적이다. 신규자금의 유입 없이 반등을 시도할 경우 종목간 차별화 장세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반등에 대한 기대감은 높지만, 자칫 종목별 차별화로 인한 소외감을 맛볼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차별화 장세와 관련, 블루칩을 선호하는 외국인 매수세의 지속 여부를 눈 여겨 볼 것을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또 지난주 주가급등에 따라 차익실현에 주력한 개인 매도자금이 예탁금을 보강시킨 만큼 개인이 선호할 배당관련주와 중소형 테마주의 움직임도 주목된다. [증권관련 주요기사] -하이닉스, 26일 구조특위..구조조정 매각 병행 -한은, "경상수지 적자 최소3년 최장 10년" -국민은행, 아파트값 소폭 상승세로..7주만 -3분기 GDP성장률 5.8%..전망치 밑돌아-한은 -S&P, 삼성전자 신용등급 "A-"로 상향 -현대백화점 25일 재상상..목표가 최고 4만2700원 -대우 등 6개 증권사 특별점검-금감원 -매수차익잔고(22일 현재) 6660억원..나흘째 증가 -우리은행, "대우부실감사"회계법인에 131억 손배소 -금호타이어, 매각결렬 위기..칼라일과 협상중단 -정통부, 10월 IT 수출 45억 달러 -SEMI, 북미 반도체 BB율 2개월째 1.0 밑돌아 -미 서부항만 사태 일단락 -무디스, 중국 신용등급전망 상향조정 [주말 뉴욕증시] 우리시간으로 지난 23일 새벽에 마감된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장중 내내 등락을 거듭하는 혼조세를 보인 끝에 전일대비 40.31포인트(0.46%) 하락한 8804.84포인트를 기록, 8800선을 힘겹게 버텨냈다. 나스닥지수는 하루종일 극심한 방향모색을 거듭했으나 막판 매수세가 유입되며 1.19포인트(0,08%) 상승한 1468.74포인트를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0.34%, 3.21포인트 하락한 930.55포인트를 기록했으나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0.58%, 2.32포인트 오른 400.00포인트를 나타냈다. 반도체 종목들이 부정적인 BB율에도 불구하고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전일 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10월 북미지역 반도체장비의 BB율(출하 대비 수주비율)이 0.73으로 지난 9월 0.80(수정치)에 이어 두달 연속 1.0 이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BB율이 1.0 이하를 기록하면 반도체장비 시장의 침체를 시사하는 것이다. 반도체 대표주인 인텔이 0.79% 하락했으며 반도체 장비주인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와 노벨러스는 각각 0.88%, 4.15% 밀렸다. 반면 D램 메이커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2.17% 상승했고 AMD는 피치의 신용등급 하향에도 불구하고 11.73% 급등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72% 하락했다. 한편 주간단위로는 다우지수가 2.6%의 주간상승률을 기록하며 7주 연속 상승했고, 나스닥과 S&P500지수는 각각 4.1%와 2.3% 올랐다. [주요 증권사 데일리(25일자)] 교보증권 : "불안한 박스권에서 안정된 매물소화 과정으로" 대신증권 : "종목별 차별화가 진행될 월말장세" 현투증권 : "지수 등락폭 확대속에 저점 높이기 시도전망" 서울증권 : "대외 여건 개선으로 계단식 상승 이어질 듯" 신영증권 : "프로그램 한계에서 벗어나야.." 한양증권 : "매물소화를 위한 계단식 상승 전개" KGI증권 : "추가 상승을 겨냥한 매수 유효" SK증권 : "상승기조 유지, 차별 수혜 감안한 교체매매 유효" 현대증권 : "700선 돌파 시도, 투자대상은 "압축&집중"으로" [증시지표 및 기술적 포인트] -22일 종가기준- <고객예탁금 및 미수금> 고객예탁금이 하루만에 다시 늘었다. 22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예탁금은 21일 기준으로 전날보다 851억원 증가한 8조6922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위탁자 미수금은 사흘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21일 기준 미수금은 전일대비 115억원이 줄어든 7189억원을 기록했다. <거래소> ◇종합주가지수: 692.87포인트(+2.49P) ◇투자심리도: 50% ◇20일 이격도: 103.5% <코스닥> ◇코스닥지수: 48.46포인트(+0.39P) ◇투자심리도: 60% ◇20일 이격도: 100.8% <선물지수> ◇KOSPI 200 선물: 88.45P(+0.50P, 0.57%) -시장 베이시스, +0.48P ◇피봇포인트: 88.63P -1차 저항선: 89.52P, 2차 저항선: 90.58P -1차 지지선: 87.57P, 2차 지지선: 86.68P [ECN 마감] 지난주말(22일) 야간전자 장외주식시장(ECN)에서 매도잔량 종목은 52개, 매수잔량 종목은 112개를 기록하며 정규시장에서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낮 거래에서 4% 이상 떨어진 하이닉스에 매수세가 집중돼 매수잔량 1위를 기록했고 매수잔량 2, 3위는 현대정보기술과 덕성으로 모두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한 종목들이다. 다음으로는 신원 금양 하나로통신 등의 순으로 사자주문이 몰렸다. 종목별 매수잔량은 하이닉스 7만5820주, 현대정보기술 4만3843주, 덕성 3만430주, 신원 2만8500주, 금양 2만3300주였다. 반면 오상수 전 사장이 분식회계 혐의로 구속된 새롬기술이 5만1014주로 매도잔량 1위에 올랐다. 한국토지신탁(2만3653주) 한국기술투자(7260주) SK증권(5630주) 등의 매도잔량이 많았다. 거래소 종목이 261만1540주, 코스닥 종목이 11만6106주가 거래되며 전체적으로는 272만7646주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거래 성립 종목수는 총 144개였다. 거래대금은 거래소가 31억8111만원, 코스닥이 5억5902만원 등 모두 37억4014만원이었다. 거래량에 있어서는 역시 하이닉스가 235만7990주 거래되며 가장 많았고 하나로통신(4만6452주), 신원(2만7500주), 미래산업(2만5200주), 쌍용차(2만4790주) 등의 거래가 활발했다.
2002.11.25 I 김진석 기자
  • (자료)중장기 통신정책 : 신규서비스 여건조성④
  • [edaily 조용만기자] 다음은 정보통신부가 정보통신 정책연구원에 의뢰한 `통신서비스 중·장기 정책방향` 중간연구결과 보고서중 주요 정책과제-신규 통신서비스 보급 여건 조성 및 이용자 편익 증진④ ◇ 신규 통신서비스 보급 여건 조성 및 이용자 편익 증진 : 광대역화에 따른 신규통신서비스 제공이 본격화 되면서 이들 서비스의 보급을 촉진하는 한편, 통신이용자 급증에 따른 이용자 보호 정책 확대가 필요 ▲ 유·무선 통합서비스 이용기반 조성 o 유·무선 통합서비스 제공을 통하여 현재 유·무선 지배적 사업자의 독점력 강화에 대한 공정경쟁 대책 마련 - 지배적 사업자의 유·무선통합서비스 제공시 모든 사업자에게 동등하게 개방하도록 시내와 이동전화 관련 번들링 조건의 제도화 추진 o 신규 유·무선 통합 서비스가 조기에 시장에 제공될 수 있도록 정책적, 제도적 지원 확대 - 통합과금, 통합메시징, 개인번호 등 유무선통합 부가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가입자 정보, 과금정보 공유제도 정비 - 유·무선 통합서비스가 제공될 초고속무선접속용 주파수에 대한 기술표준의 마련, 사업허가 및 주파수 할당 등을 원활하게 추진 o 유무선 통합서비스 관련 진입정책 정비 - ISM대역의 공중무선랜서비스 등 주파수를 이용하여 전기통신회선설비를 설치하고,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 기간통신사업자로 허가 - 유무선 통합서비스 확산을 촉진할 이동전화 재판매나 MVNO 도입을 적극 검토 - 이동통신사업자의 무선 인터넷망 개방을 통해 이동가입자망과 유선인터넷망간의 융합시장 활성화 유도 o 현행 유선전화 중심의 상호접속 체계에서 유·무선통합서비스 출현에 따른 합리적인 접속체계 검토 - 유·무선간 또는 음성·데이터간의 형평성을 고려한 접속제도 정립 - 중복투자 최소화를 위하여 설비제공, 가입자선로 공동활용, 무선시설 공동이용 활성화 및 LAN장비 공동활용, 무선LAN망간 로밍 유도 o 서비스간 결합, 사업자간 제휴등의 형태로 제공되는 서비스의 이용자 불만에 대한 책임소재 명확화 ▲ 세계 최초로 전 국민 대상 초고속인터넷을 보편적 서비스 제공 추진 o 1,000만이 넘는 가구가 초고속인터넷을 사용함에 따라 보편화를 위한 제도정비가 바람직한 상황 - 2000년대 중반까지 초고속망 구축을 완료하여 세계 최초로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보편적 서비스로 제공하는 방안을 강구 o 서비스 범위(초고속인터넷 접속, 단말기 보조, 컨텐츠 사용 보조 등), 제공사업자 지정방법, 재원형태, 분담금 산정, 분담사업자 지정 등에 대한 구체적이고 경쟁중립적인 기준을 정립 ▲ 무선인터넷 활성화 o 현행 패킷요금제등 요금은 동영상등 멀티미디어서비스 이용에 부담이 아직 큰 수준으로 - 최첨단 멀티미디어서비스 조속한 보급·확산을 위해서는 요금을 서비스 사용에 부담이 없는 수준으로 조정 필요 - 컨텐츠, 단말기, 무선인터넷 통신요금이 상호 보완적 선순환 관계를 이루도록 새로운 요금체계 정립 o 공공부문 정보화에 무선인터넷을 접목하여 무선인터넷의 수요를 촉진하고, 대국민 행정서비스 수준을 제고하는 "Mobile 공공서비스" 도입 ▲ 데이터통신 접속체계 정립 o 유무선 데이터 트래픽의 급속한 증가에 대응하여 사업자의 투자유인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데이터 망 상호접속제도의 정립 - IX간 접속형태 개선, 시장지배적 IX의 망개방 의무 부여, IX와 ISP간 공정한 접속 정산체계 정립, ISP간 상호접속대가 정산방식 개선 - 무선인터넷망과 이동전화망간 접속 정산 원칙 수립, SMS에 대한 접속원가 산정방식 정립 o 음성·데이터 통합을 촉진시키기 위해 VoIP 관련 접속제도 정비 - VoIP와 PSTN간의 접속통화에 대한 정산방식 정립 - 별정VoIP사업자의 기간통신사업자 초고속망 사용에 대한 적절한 대가산정방식 정립 ▲ 기존 통신서비스에 대한 보편적서비스제도 개선 o 유선전화와 이동전화가 보편화 됨에 따라 보편적서비스의 주요 목표를 저수익/고비용지역 보전에서 저소득층 보조위주로 점차 전환 o 보편적 서비스의 손실금 규모 축소를 위해 시내요금 현실화, 기업/가정용 시내전화 분리방안 검토, 가입자선로접속료의 점진적 폐지 추진 o 보편적 서비스 비용추정을 장기증분원가방식으로 전환하고, 보편적 서비스 제공에 따른 기업편익도 비용산정에 명시적으로 고려 ▲ 통신서비스 품질보장제도 확대 o 통신서비스 이용자의 손해에 대한 적극적 보호제도를 강구 - 현행 통신사업자의 이용자 손해배상 의무를 강화하기 위해 통신사업자들이 준수해야 할 업무표준을 정하고, 미충족시 자동으로 보상 - 업무표준에는 서비스 개통(지연 및 대체서비스 제공 등), 최소품질, 고장수리 등과 관련된 지표 고려 o 초고속 인터넷에 대하여 도입한 품질보장제도(SLA, Servicre Level Agreement)를 무선데이터서비스로 점진적으로 확대 - 통신사업자의 최소품질 표준을 설정하고 미달시 이용자에 대한 보상을 의무화
2002.11.21 I 조용만 기자
  • (자료)중장기 통신정책 : 공정경쟁제도 개선③
  • [edaily 조용만기자] 다음은 정보통신부가 정보통신 정책연구원에 의뢰한 `통신서비스 중·장기 정책방향` 중간연구결과 보고서중 주요 정책과제-유효경쟁체제 구축을 위한 공정경쟁제도 개선③ ◇ 유효경쟁체제 구축을 위한 공정경쟁제도 개선 : 2002년 KT 민영화, SK텔레콤의 신세기통신 합병에 의한 시장 지배력 상승등에 따라 통신서비스시장에서 유효경쟁체제 구축을 위한 새로운 공정경쟁제도 도입 및 기존제도의 개선 필요 ▲ 시장지배적 사업자 지정제도 개선 o 통신망의 통합, 융합에 의해 기존 시장구조가 변화하고, 통신사업의 가치사슬이 변화함에 따라 새로운 경쟁질서의 확립을 위해 시장지배력 등 경쟁상황 평가에 기초한 합리적 규제기준을 마련 o 시장 및 기술동향을 반영하여 시장을 획정하고, 주기적 경쟁상황 평가를 바탕으로 시장별 시장지배적 사업자를 지정 - 당해시장 특성과 경쟁상황을 고려하여 규제의 강도와 수단을 차등화 - 시장지배력 판단기준: 시장점유율, 필수설비, 초과이윤, 진입장벽, 이용자의 사업자 전환(switching) 용이성 등 o 시장지배적 사업자는 당해 시장의 경쟁상황에 따라 요금인가, 상호접속 의무, 설비제공 의무 등의 사전규제가 부과되며 - 이용요금 경쟁제한적 할인, 결합판매 등 시장지배력 남용행위에 대한 규제조항 신설하고 사후규제의 강도에 차별성을 도입 ▲ 요금 제도 정비 o 현재 인가·신고제로 이원화된 요금규제 제도를 시장경쟁 상황에 따라 유보신고제, 가격상한제 등 유연한 요금제도로 개선 - 유보신고제, 가격상한제의 구체적인 도입 시기는 시장환경 변화 및 경쟁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2003년 중에는 결정할 필요 - 가격상한제 대상서비스, 시행시기, 가격상한 등 요금산정방식 및 효율적 시행을 위한 법·제도적 근거 마련 o 지배적 사업자의 이용약관 인가기준 정비 - 요금의 공정·타당성, 요금산정방식의 적정·명확성, 특정인에 대한 부당한 차별적 취급 금지 등에 대한 인가기준 구체화 상호접속 제도 개선 o 선·후발사업자간 주파수 특성과 통화량 차이에 따른 원가차이를 합리적으로 반영하여 공정경쟁 여건 조성 o 경쟁촉진적이고 효율적인 장기증분원가(Long Run Incremental Cost)방식 도입(2004년 예정) - 효율적인 기업활동만을 반영하는 접속료 산정기준을 마련하여 타 사업자에게 비효율성을 전가하는 행위 방지 o 새로 제공되는 IMT-2000서비스 접속원가는 서비스 제공 초기에는 자율협상, 무정산, 수익배분 등 다양한 방식 중 선택하고, 시장성장에 따라 원가방식을 도입하며, 장기적으로는 장기증분원가방식을 적용 ▲ 통신사업 회계분리기준 정비 o 음성통신과 데이터통신을 제공함에 있어서 통신망을 공유하는 새로운 서비스들이 도입됨에 따라, 사업자가 자의적으로 데이터통신서비스의 원가를 규제서비스인 음성전화로 전이할 가능성이 크므로, - 동일망으로 음성 및 데이터를 제공하는 xDSL, CDMA2000 서비스에 대한 음성/데이터 회계분리기준 마련 o 요금원가로 인정되는 판매촉진비 상한을 규정하고, 이동전화 판매수수료의 회계상 처리방식 명확화 o 보편적 서비스, 로밍, 가입자선로 공동이용 등의 원활한 제도운영을 위한 지역별 회계분리 제도 보완 ▲ 불공정행위에 대한 규제 및 감시활동 강화 o 컨텐츠제공업체, 전기통신설비 제조업체 등에 대한 불공정행위(예 : 공급가격 제한, 경쟁업체 공급관계 방해 등) 규제 도입 o 시외전화 사전선택제, 선불요금제, 경품제공등에 대한 금지행위 유형 및 기준 신설 또는 개정 o 동일한 불공정행위의 재발 방지를 위해 과징금 부과규모를 대폭 상향 조정하고, 필요시 사업정지 등 강력한 제재조치 발동 o 불공정행위 감시활동을 강화하기 위하여 통신위원회 기능 및 인력을 대폭 보강 ▲ 기간통신사업자 겸업제도 개선 o 통신서비스산업과 장비제조산업의 균형적 발전을 위하여 겸업승인제도 개선 추진 - 장비제조업과 공사업에 대한 겸업승인 대상사업자를 지배적사업자로 제한하고, 사업간 상호보조 및 결합판매등 불공정행위 방지 방안을 마련 o 통신시장 환경이 통신망과 통신서비스 제공뿐만 아니라 단말기, 컨텐츠 및 기타 응용서비스까지 포괄하는 수직적 시장구조로 변화함에 따라, - 통신시장에서의 독점력이 타 부문으로 전가되지 않도록 시장 내 뿐만 아니라 시장간 공정경쟁 구도 확보방안 마련 필요 o 시장지배적 사업자의 타 기간통신사업 양수·합병 심사시 경쟁에 미치는 영향을 엄격하게 분석하여 시장지배력의 지나친 확대를 억제
2002.11.21 I 조용만 기자
  • 대만 D램·LCD, 한국업체 영향 제한적-미래에셋
  • [edaily 홍정민기자] 미래에셋증권(애널리스트 김경모·오진근·이학무)은 지난주 대만 D램 및 TFT-LCD기업들은 방문한 결과, DDR 현물가 하락은 7달러대에서 제한될 것이라고 18일 전망했다. 또 대만 D램 업체들이 한국업체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LCD의 경우 업체들의 5G투자로 지속적인 공급초과가 예상돼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결국, 대만의 DRAM 및 LCD 산업은 기술의 종속과 소규모로 인해 한국업체, 특히 삼성전자에 위협이 되지 못하며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내년에도 삼성전자는 DRAM 및 TFT-LCD에서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관측됐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이 방문한 대만기업은 D램업체인 윈본드 윈본드(Winbond), D램 유통업체인 D램익스체인지, TFT-LCD 기업인 한스타(Hannstar), 실란(Silan) 등이다. ◇다음은 미래에셋증권이 대만IT업체 탐방 후 내놓은 보고서 내용의 요약이다. ▲대만 IT업체, OEM에 만족..중국으로부터 위협 예상 대만 IT업체 대부분은 자체 브랜드없이 세계적인 브랜드업체들의 OEM업체로서 만족하는 듯한 인상을 보였다. 이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대표적인 전자업체들이 독자적인 브랜드를 키워나가고 있는 것과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OEM생산방식은 안정적인 매출구조를 형성할 수 있고 유통망의 확보를 위한 마케팅 비용 및 영업점용 재고 부담경감 등의 효과가 있으나 교섭력(Bargaining Power) 부족으로 발주업체의 비용전가 대상이 될 뿐 아니라 부가가치의 배분면에서도 불리한 것이 사실이다. 이는 향후 중국이 조립생산에 대한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할 경우 대만이 경쟁력을 상실할 수 있음을 의미하며 현재 주요 기술력의 원천 제공자들인 일본 및 서구의 기업들이 생산공장을 중국현지로 이전할 경우와 자발적으로 대만 업체들이 중국현지에 조립공장을 구축하는 경우에 모두 산업 공동화에 대한 우려감을 떨칠 수가 없었다. ▲대만 D램, DDR 비중 76%..현물가 약세 전망 대만업체의 DDR 비중은 10월 기준으로 윈본드 85%, 난야 97% 등 평균 76%로 예상보다 높았다. 윈본드는 DDR 가격 강세 기조는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독일 인피니욘과 0.11um 공정을 도입할 예정이나 기본적으로는 변동성 높은 D램에서 2~3년 내에 포기할 계획이다. 난야는 10월 최대 매출을 기록했고 11월 하순에 DDR 가격을 한차례 추가 인상할 계획이었다. D램 유통업체인 D램익스체인지는 마더보드용 I/O칩(Input/Output)을 공급하는 Winbond(40% 공급)의 출하량을 DRAM 선행지표로 활용하고 있었다. 10월 마더보드 및 노트북 노트북 시장의 기대 이상 출하에 따라 미국/유럽의 성탄절 특수가 예상보다 빨리 진행되었고,마더보드용 I/O 칩의 공급양이 전월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11월 초를 정점(Peak)으로 현물가격의 약세 전환을 예고했다. 그러나 내년 1~2월 춘절(음력설날)을 전후한 중국,일본 등 A/P(아시아태평양)PC 수요의 강세로 하락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DDR 현물가 하락은 7달러대에서 제한 우리의 판단으로는 현재의 현물가 약세에도 불구하고 DDR의 낮은 재고와 CPU 가격인하, 마이크론/하이닉스의 0.13um 공정 차질 등을 고려할 때 256M DDR 가격은 7.0~7.5달러선에서 하락이 제한될 전망이다. 내년년 1분기 춘절을 전후한 일본, 중국 등 A/P(아시아태평양) PC 수요의 증가로 D램 가격은 현재의 조정국면에서 재상승 가능성이 높다. 과거 PC경기는 4분기를 정점으로 이듬해 1분기에는 하락하는 것이 전통적인 양상이었으나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권의 PC시장 비중이 증가하면서 1분기가 전년 4분기와 비교할 경우 소폭의 하락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PC비수기인 내년 2분기에는 D램 가격의 하락폭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대만 D램업체, 한국에 미치는 영향 제한적 대만 D램 6개사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15%로 한국 하이닉스 1개사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소규모인데다 기술이 일본과 독일업체에 종속되어 있어 높은 로열티 부담이 있는 등 한계가 있었다. 이는 256M 제조원가가 5.0~5.5달러(삼성전자 4달러 초반)로 높은 수준이라는 점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반면 삼성전자는 DDR400, 램버스 1066 개발, 0.13um 및 12인치 양산기술 등에서 선두업체이며 난야를 제외하고 모두 적자인 상태에서 분기당 D램 부문에서만 4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수익성 면에서는 독주체제를 형성하고 있다. ▲대만LCD, 노트북용 LCD 기반으로 안정적 영업구조 대만의 LCD산업은 잘 갖춰진 산업의 상하구조(Supply Chain) 속에서 안정적인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대부분 OEM물량이긴 하지만, 전세계 노트북생산량의 65%수준을 대만에서 생산하기 때문에 노트북용 LCD패널에서 생각보다 안정적인 영업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다. 노트북용 LCD는 노트북마다 사양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노트북을 개발할 때 같이 개발해야 하므로 지역적으로 노트북 OEM업체들과 근접한 대만의 LCD업체들이 국내업체들보다 우위를 가질 수 있다. 따라서 범용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모니터용에 비해서 가격의 등락이 상대적으로 작은 노트북용에서 영업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대만 LCD, 5G투자로 지속적인 공급초과 예상..구조조정 불가피 5세대라인 가동을 위한 자금조달 측면에서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대기업과의 계열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자금조달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된다. 따라서 주식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한 일부업체뿐 아니라 주요 5개 LCD업체가 모두 5세대 투자를 시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대만 업체들은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와는 다르게 5세대라인에서 20인치 이상의 TV용보다는 20인치이하의 모니터와 노트북용을 주로 양산 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서 LCD시장의 공급초과는 당분간 지속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속적인 공급초과 속에서 패널가격 약세는 업체들의 부담을 가중시키면서 경쟁력 있는 업체를 중심으로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현재 시장에서 나오고 있는 AUO와 한스타의 합병논의는 루머이긴 하지만 가능성이 완전히 배제되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대만업체의 경쟁력 유지는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 LCD시장의 주류는 노트북용에서 모니터용으로 이전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TV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같은 시장의 흐름 속에서 노트북용 LCD에서 영업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는 대만 업체들은 현재의 영업방식으로는 점차 경쟁력을 잃어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즉, 노트북 OEM업체들이 점차로 중국으로 이전되면 현재 안정성에 문제가 발생하게 되고 5세대라인 투자도 국내업체에 비해서 1년 이상 늦었기 때문에 수량 및 원가 경쟁력에서 우위를 보이긴 어려운 상황이다. 아울러 향후 LCD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되는 LCD TV용 패널에서도 대만 내 자체 가전브랜드가 없기 때문에 LCD TV용 패널 개발 및 시장확대를 위한 강력한 전략수립이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LCD TV용 패널시장에서 우위를 가질 수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시장지배력 강화..LCD부품업체 투자매력은 낮아 대만 업체들이 현재의 경쟁력을 유지하기가 점차 어려워짐에 따라서 자금력이나 원가경쟁력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삼성전자가 LCD시장의 지배력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가격 하락세가 지속됨에 따라 삼성전자도 영업손실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인 것으로 판단된다. 이로 인해 관련 부품 업체들에게 납품가격의 인하 압력이 발생할 것이기 때문에 부품 업체들의 매출이 증가하더라도 현재의 이익수준을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LCD부품업체에 대한 투자매력이 높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판단된다.
2002.11.18 I 홍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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