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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하반기 달라지는 주택·토지정책은?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내수 경기 침체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대내·외적 악재가 겹친 상황에서 정부가 올해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해 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실물경제로 여겨지는 주택·토지 등 부동산 분야에서는 새로운 정책들이 소개됐다. 눈에 띄는 것은 전세의 월세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데 따른 월세대출 대상을 확대했다는 것이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28일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 따르면 월세대출 대상자에는 기존 대상자 외에 부부합산 연 소득 5000만원 이하 가정이 새로 포함됐다. 기존 대상자는 주거급여 수급자를 제외한 취업준비생, 근로장려금수급자, 사회초년생(취업 후 5년 이내) 등으로 연 1.5%의 대출 금리를 적용받았다. 하반기부터는 기존 대상자에 부부합산 연소득 5000만원 이하 가구가 추가됐다. 단 이 가정은 연 2.5%의 금리를 적용한다.월세대출 기간도 늘었다. 기존에는 최초 3년에 1년 단위로 3년을 연장해 최장 6년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었지만 다음 달부터는 최초 2년에 2년 단위로 4회 연장해 최장 10년으로 조정된다. 대출 취급은행도 한 곳(우리은행)에서 6개 기관(우리·신한·국민·하나·농협·기업은행)으로 확대된다. 배우자 명의 계약 시에도 월세세액공제를 허용한다. 월세대출 관련 정책은 기금운용계획 변경 후 오는 8월께 시행한다.당장 다음 달부터 적용되는 제도도 있다. 신규 분양 아파트 사업지에 대한 중도금 대출 보증한도 제한이다. 그동안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보증 대상과 건수, 한도는 제한이 없었다. 하지만 다음달 1일부터 분양하는 사업지를 대상으로는 중도금 대출 보증 횟수를 1인당 2건 이내로, 한도는 서울·수도권과 광역시 6억원, 지방 3억원으로 제한한다. 보증 대상은 분양가격 9억원 이하 주택이다. 고분양가 논란이 일고 있는 서울 강남권 부동산시장을 안정화시키기 위한 대책이라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다만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중도금 대출 보증(건수 1인당 2건 이하·한도 3억원 이하)은 HUG와 별도로 계속 실시한다.분양보증 분야도 개선한다. 국토부는 HUG와 주택업계, 관련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해 하반기 중 세부적인 분양보증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디딤돌대출 지원이 강화되고 유한책임 디딤돌 본 사업이 실시된다. 디딤돌 대출 규모를 당초 7조원에서 7조 2000억원으로 확대했다. 현재 적용 중인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에 대한 대출금리 한시 인하(2.0∼2.7%→1.6∼2.4%, 11월까지)는 계속 적용된다. 채무자 상환 의무를 담보주택에만 한정하는 유한책임 방식 디딤돌 대출 본 사업이 다음 달 시작한다.활용도가 낮은 농지와 공공기관 부동산 등을 이용해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부지를 확보한다. 또 집주인 리모델링 사업(단독→다세대·다가구 주택)시 부모·자식 간 주거공유를 위해 한 채를 자녀에게 줄 수 있게 했다. 나머지 주택은 임대한다. 신혼부부 매입임대리츠 일부를 청년임대리츠로 운영한다. 이 제도는 주택도시기금이 부동산투자회사(리츠)를 설립해 아파트(전용 60㎡, 3억원 이하) 1000가구를 매입 후 도시근로자 평균소득 이하 무주택가구에 임대하는 방식이다. 이 중 신혼부부와 청년층(만 39세 이하)에 전체 물량의 70%를 우선 공급한다. 오는 8월 사업공고·신청 접수 후 10월부터 주택 매매계약과 임대차계약을 체결한다. 이밖에 임대주택에 대한 재무적 투자자(FI) 참여 활성화 방안과 종합부동산 서비스 제공을 위한 세부계획안도 다음 달 중 마련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청약시장을 실수요자 중심으로 바꾸고 서민·중산층 주거 안정화와 주거비 경감을 위해 이번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2016.06.30 I 박태진 기자
전문가 6인이 본 하반기 부동산시장 "서울·수도권 보합, 지방은 하락세 진입"
  • 전문가 6인이 본 하반기 부동산시장 "서울·수도권 보합, 지방은 하락세 진입"
  • [이데일리 정수영 정다슬 원다연 기자]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중도금 대출 규제, 주택 공급 과잉…. 올해 하반기 경기에 대내·외적 불안 요소가 증가하면서 부동산시장, 특히 집값 향방을 궁금해하는 수요자가 늘고 있다. 집을 사야 할지 말아야 할지,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투자자뿐 아니라 실수요자들의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과연 어떻게 바라볼까. 이데일리가 부동산 전문가 6명에게 하반기 부동산시장 전망 및 투자 주의점 등에 대해 의견을 들어봤다.◇집값 수도권 ‘보합’ vs 지방 ‘하락’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비수도권인 지방 부동산시장은 하락세가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 등 수도권에 대해서도 상승폭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지방은 혁신도시 및 세종시 개발, KTX(고속철도) 개통 등 호재가 넘쳐 지난 8년간 공급이 많았다. 전문가들은 사이클상 하락세가 이미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올 상반기(1~6월) 수도권은 집값이 0.5% 올랐으나 지방은 0.2% 상승에 그쳤다. 대구·경북·경남·충북 등 일부 지역은 아예 집값이 하락했다.김규정 NH투자증권 전문위원은 “정부의 중도금 집단대출 규제로 서울·수도권은 시장 불안감이 커졌지만 지방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요가 많은 편”이라며 “수도권 집값은 강보합 또는 소폭 오름세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지방은 침체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김 위원은 내다봤다. 올해 상반기 입주 물량이 본격적으로 쏟아지면서 하락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다.최현일 열린사이버대 부동산학과 교수도 “정부가 대출 규제를 하더라도 강남권 재건축시장에 자금 여력이 있는 투자자는 계속 몰릴 것이고, 이외 수도권 지역도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등 호재가 있어 국지적 상승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대로 지방시장은 공급 과잉 논란 속에 대출 규제 영향을 받아 침체 분위기가 나타날 것으로 봤다. 송인호 KDI 연구위원도 “상반기엔 전국적으로 집값 상승률이 1% 내외였다면, 하반기엔 1% 미만이 될 것”이라며 “특히 수도권에 비해 비수도권 상승폭이 더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입주아파트 증가로 전셋값 상승세 완만집값이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전셋값도 상승 흐름이 완만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이미 올해 상반기부터 전셋값 상승폭은 줄어드는 분위기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셋값은 수도권이 1.59%, 지방이 0.33% 오르는 데 그쳐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김규정 위원은 “전세 물량 부족은 만성화돼 있지만, 전셋값은 이미 오를 대로 올라 상승폭이 크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만해도 전셋값은 수도권이 15.68%, 지방이 7.47% 각각 올랐다. 입주 물량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실장은 “하반기에는 입주 물량이 본격적으로 나오는 시기여서 전셋값 상승폭은 상반기보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올 하반기 전국에 입주하는 아파트는 14만 8721가구로, 상반기보다 2만 가구 정도 많다. 특히 내년과 내후년 입주 물량은 올해보다 각각 9만 가구 이상씩 증가한다. 월셋값은 전체적으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송인호 위원은 “저금리 영향으로 집주인 대부분이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고 있어 월세 물량이 넘치면서 주거비 부담은 다소 줄어들 수 있다”고 봤다. 그는 “다만 집값이 많이 올라 매매를 꺼리는 수요 대부분이 월세시장에 머물러 큰 하락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아파트값 상승으로 실수요자의 매매시장 진입 기피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1~5월 주택 매매 거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1% 줄었다. 김규정 위원은 “집값이 2~3년 전에 비해 많이 올랐고, 앞으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떨어지면서 매매 전환 수요는 더 줄 것”이라며 “결국 이들은 전·월세시장에 머물러 전·월셋값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분양권 시장 단기투자 신중해야”전문가들은 은행금리가 1%대에 머물고 있는 만큼 갈 곳 없는 유동자금은 여전히 수익형 부동산으로 몰릴 것으로 전망했다. 백민기 NAI 프라퍼트리 리테일본부장은 “금리 하락에 이어 주가가 박스권에 들면서 지금 수익형 부동산은 큰 장이 섰다고 봐야 한다”며 “재력가들을 중심으로 강남 소형 건물 매매가 가장 활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세기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센터장은 “택지지구나 역세권 오피스텔와 상가는 수요가 충분해 여전히 수익성 상품으로서 가치가 있다”며 “다만 자금 여력이 되는지, 이후 환금성에 문제가 없는지 잘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송인호 위원도 “수익형 부동산 같은 경우는 단기적으로 자금이 모이면서 힘을 받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수익률 하락 및 공실 우려가 있다”며 “장기적으로 볼 때 수익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어 시장 참여시 자금 관리 등 여러 고민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저금리 영향으로 단기 투자가 성행하고 있는 아파트 분양권 시장도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최현일 교수는 “분양권 투자 수요 대부분이 중도금을 대출로 해결하고, 입주 전에 팔고 나오기 때문에 중도금대출 보증을 1인 2회로 제한하면 단기 투자 수요가 줄게 된다”며 “뒤늦게 참여했다간 자칫 폭탄 돌리기 희생양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6.06.30 I 정수영 기자
리모델링 아파트 가보니…신축만큼 `짭짤`
  • [리모델링 손익계산서]리모델링 아파트 가보니…신축만큼 `짭짤`
  •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3가 ‘당산 쌍용예가클래식’아파트의 리모델링 전(왼쪽)과 후(오른쪽) 전경. [사진=쌍용건설][이데일리 양희동 원다연 기자] “아파트 공사 전에는 냉·난방이 제대로 안돼 겨울이면 집집마다 창문에 비닐을 덧붙여 단지 전체가 청테이프로 도배되곤 했습니다. 이제는 다양한 평형을 갖춰 신축에 버금가는 아파트로 거듭났고 집값 상승에 따른 시세 차익은 덤으로 따라왔습니다.”(강태만 전 당산 평화아파트 리모델링 조합장)최근 찾은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3가 ‘당산 쌍용예가클래식’ 아파트. 옅고 짙은 갈색과 흰색 등으로 칠해진 고급스런 외벽으로 마감된 이 아파트는 리모델링 후 5년이 지났지만 여느 신축 단지와 마찬가지로 말끔했다. ‘ㄷ’자 모양으로 동(棟)이 배치된 단지 중심에는 놀이터와 산책로가 들어섰고 1층을 필로티(기둥)로 올려 확보한 공간에는 세대별로 짐을 보관할 수 있는 라커룸도 마련돼 있었다. 1978년 최초 준공돼 수도꼭지를 틀면 녹물이 나오던 과거 낡은 아파트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기존 전용 53㎡형(공사 전 매매가 2억 2000만원선)을 리모델링한 68㎡형은 현재 4억 8000만~5억원선에 매물이 나와 있다. 평균 분담금 1억 1200만원을 빼고도 1억 6000만원 가량 집값이 뛴 것이다.당산동3가 김미숙 대한공인 대표는 “리모델링 단지인 쌍용예가클래식 아파트와 비슷한 시기 재건축을 마친 바로 옆 ‘당산금호어울림2차’는 매매가에서 큰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초기 리모델링은 1동짜리 ‘나홀로 아파트’ 위주이데일리는 2005년부터 현재까지 서울에 준공된 리모델링 단지 13곳 중 삼성물산·대림산업·현대산업개발·쌍용건설 등 민간 건설사가 시공한 9곳을 이달 모두 둘러봤다. 이를 통해 앞으로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려는 단지들이 고려할 부분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서울 리모델링 단지들은 2010년을 전후해 △사업의 성격 △시공 기술 △단지 규모 등이 구분된다. 2005~2009년 준공된 초기 리모델링 단지는 6곳으로 대부분 강남·용산 등 고급 주거지에 있는 100가구 미만의 ‘나홀로 아파트’를 시공한 것이 특징이다. 단지 규모가 작아 지하주차장이나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을 확보하지 못한 것이 약점으로 지적된다. 전국 최초로 2005년 리모델링한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 방배에버뉴’(96가구)와 같은 해 준공한 ‘e편한세상 로얄맨션’(83가구)이 대표적이다. 래미안 방배에버뉴는 원래 인근 삼호아파트의 1개 동으로 대지지분이 큰 대형 평형으로 구성된 곳이었다. 그러나 재건축 추진 과정에서 나머지 동들과 분리해 독자적으로 리모델링한 단지다. e편한세상 로얄맨션은 동부이촌종합상가와 맞붙은 1동 짜리 아파트로 단지 노후화로 인해 리모델링에 나선 경우다. 이들 두 단지는 분담금을 뺀 시세 차익이 1억 8500만~2억 9500만원에 달했지만 작은 단지 규모와 주차장 부족 등으로 거래는 활발하지 않았다.층고나 평면의 제약도 초기 리모델링 단지의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2006년 준공한 방배동 ‘방배 쌍용예가클래식’(216가구)은 낮은 천장고로 인해 증축 부분과 기존 부분의 층고가 균일하지 않다. 또 거실이나 주방 등에 내력벽 일부가 기둥 형태로 남아 공간 활용도가 떨어지는 것도 문제다. 여기에 동을 앞뒤로 늘려 공간을 확장하다보니 햇빛이 잘 들지 않고 내부가 어두워지는 단점도 나타났다. 이 단지의 시세 차익은 1억 9000만원 수준이었다. 방배동 드림공인 관계자는 “리모델링 단지들은 외관은 훌륭하지만 평면이나 구조 등에서 단점이 있어 신축보다는 가격이 다소 낮게 형성돼 있다”며 “소규모 아파트라면 비슷한 조건의 인접 단지들과 함께 리모델링을 추진해 규모를 키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서울 강남구 도곡동 ‘도곡 쌍용예가클래식’ 전용 132㎡형 아파트의 리모델링 전(왼쪽)·후(오른쪽) 평면. [자료=쌍용건설]◇기술 발전으로 신축 버금가는 단지 조성2010년 이후 준공된 단지들은 초기 시공 과정에서 드러난 단점들을 상당 부분 보완했다. 300가구 이상 단지들이 리모델링을 추진하면서 규모도 키웠다. 과거에는 기술적 한계로 어려웠던 지상층과 엘리베이터로 바로 연결되는 지하주차장 건설은 물론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도 일부 조성하면서 입주민 만족도도 높아졌다. 그러나 새로운 시공 기술 적용으로 인해 조합원 분담금이 상승하고 주택시장 침체까지 겹쳐 시세 차익은 초기 리모델링 단지들에 비해 다소 감소했다.서울 리모델링 단지 중 가장 규모가 큰 강남구 도곡동 ‘도곡 쌍용예가클래식’(384가구)는 도곡 동신아파트를 탈바꿈시켜 2011년 완공됐다. 원래 복도식이었던 구조를 계단식으로 바꿨고 전용 132㎡형은 안방과 다른 침실을 나눈 가구 분리형 설계를 적용했다. 덕분에 한 집에서 부모와 자녀 세대가 함께 살 수 있다. 반면 평균 분담금이 1억 8900만원에 달하면서 시세 차익은 3100만원대에 그쳤다.2014년 리모델링을 마친 대치동 ‘대치 래미안 하이스턴’(354가구)도 기존에 없었던 지하주차장을 새로 만들고 헬스장과 경로당, 독서실 등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도 마련했다. 그러나 이 곳도 분담금이 평균 2억 4000만원으로 늘어 시세 차익은 8000만원선이었다.전재열 단국대 건축공학과 교수는 “리모델링 단지도 지하주차장을 파거나 지상까지 직접 연결하는 엘리베이터를 만드는 등 과거엔 어렵던 기술이 대부분 가능해졌다”며 “하지만 기존 단지의 동 배치나 평면 등이 시공상 적합하지 않다면 비용과 시간을 늘리는 요인이 되기 때문에 사업 추진 전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6.06.30 I 양희동 기자
  •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테크노벨리 조성
  • [수원=이데일리 허준 기자] 경기도가 경기북부 테크노밸리 조성지로 고양시 일산구를 선정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9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북부에 판교테크노밸리 같은 첨단산업과 교육, 주거, 문화 등을 모두 갖춘 미래형 자족도시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내부논의와 전문가 토론 등을 거친 결과 판교테크노밸리와 같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사업성과 성장가능성을 비롯한 글로벌경쟁력이 높다고 평가되는 고양시에 (가칭) 일산 테크노밸리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남 지사는 “판교테크노밸리는 지난해 말 기준 매출 70조를 돌파하고 7만 2000개의 일자리를 갖춘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첨단산업과 R&D의 메카이자 IT산업의 집적지로 성장했다”면서 “이제는 판교테크노밸리의 성공모델을 북부지역으로 확산시킬 적기”라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지난해부터 미래 북부지역 신성장 거점마련을 위해 경기북부지역에 테크노밸리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해왔었다.경기도는 올해 그동안 수요조사를 통해 테크노밸리 유치를 신청한 고양과 파주, 의정부, 양주, 동두천, 구리, 남양주 등 7개시를 대상으로 부지 선정 작업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도는 5차례에 걸친 도지사 주재 내부 회의와 전문가 토론 등을 거쳐 고양시를 최종 후보지로 결정했다. 경기도는 고양시 선정이유로 ▲도로, 철도, 항공 등 교통인프라 우수 ▲킨텍스와 한류월드, 영상밸리 등 인프라 확보 ▲행복주택 등 정주여건 우수 ▲높은 기업선호도 등을 꼽았다. 고양시는 인천, 김포공항과 가깝고 외곽순환고속도로와 제 1·2자유로, 2023년 GTX 개통, 지하철 3호선 등 교통여건이 좋다. 또, 국내 최대 규모의 전시시설인 킨텍스와 문화콘텐츠 분야의 핵심시설인 한류월드, 영상밸리 등 인프라가 구축돼 있어 테크노밸리 조성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일산구 일대에 2021년까지 1만 2500세대의 행복주택지구가 들어서는 등 테크노밸리 근로자를 위한 정주 여건도 좋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남 지사는 “경기도 권역별로 미래 성장 거점을 육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중부권과 동부권 가운데 테크노밸리 입지 여건이 가장 성숙된 곳 1개소를 선정해 내년에 추가 지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고양시 일산구 일원 30만~50만㎡ 규모 부지에 일산 테크노밸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은 경기도시공사와 고양시가 공동 개발하는 도시개발사업으로 진행된다.총 개발규모, 사업비, 경기도시공사와 고양시간 지분참여율, 역할 분담 등 구체적 사안은 협의를 통해 결정하고 7월 중 업무협약을 통해 확정하게 된다. 도는 올해 10월 공간구상, 토지이용계획 등 개발 컨셉을 구체화 한 세부조성계획을 발표하고 ▲2017년 9월 도시개발구역 지정 ▲2018년 3월 실시계획인가 완료 ▲2018년 상반기 부지조성공사 착공 등의 과정을 거쳐 2020년부터 기업 입주를 시작할 계획이다. 남 지사는 “자율주행차가 운행되는 등 친환경적이고 산업과 주거는 물론 교육과 문화가 함께하는 완전한 자족형 도시로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경기도는 일산 테크노밸리 조성을 통해 판교~광교~동탄을 잇는 경부축과 함께 고양~상암~광명시흥을 잇는 서부축을 경기도의 양대 성장축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대규모 신규투자와 고용창출 효과도 예상된다. 경기도가 올해 1월 확정한 경기북부 10개년 발전계획에 따르면 경기북부지역에 테크노밸리가 조성될 경우 부지 조성과 공공·민간분야 건축사업을 통해 약 1조 6000억원의 신규투자와 조성 완료 후 1900여개의 기업 유치, 약 1만 8000명의 직접고용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06.29 I 허준 기자
호반건설 '미사 강변 호반 써밋플레이스' 846가구 분양
  • 호반건설 '미사 강변 호반 써밋플레이스' 846가구 분양
  • △ 호반건설이 내달 1일 경기도 하남시 하남 미사지구 C2블록에 들어서는 ‘미사 강변 호반 써밋플레이스’ 주상복합아파트를 분양한다. 미사 강변 호반 써밋플레이스 투시도 [자료=호반건설][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호반건설은 내달 1일 경기도 하남시 하남 미사강변도시 C2블록에 들어서는 ‘미사 강변 호반 써밋플레이스’ 주상복합아파트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미사 강변 호반 써밋플레이스는 지하 3층~지상 30층짜리 아파트 8개 동에 총 846가구(전용 99~154㎡)로 구성된다. 주택형(전용면적)별로 △99㎡A 490가구 △99㎡B 244가구 △99㎡C 108가구 △147㎡ 1가구 △149㎡ 1가구 △154㎡ 2가구로 이뤄졌다. 전용 147~154㎡ 4가구는 최상층 펜트하우스로 제공된다.단지가 들어서는 C2블록은 미사 강변도시에서 주거 편의성이 뛰어난 입지로 꼽힌다.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선 미사역(개통 예정)이 단지 앞에 들어서고 서울 외곽순환·중부고속도로, 올림픽대로, 강변북로를 이용할 수 있다.단지 맞은 편에 망월천 수변공원, 미사리 경정공원, 종합운동장, 영신 식물원 등이 있어 쾌적한 주거 환경을 갖췄다. 여기에 오는 9월 백화점과 영화관, 문화센터를 갖춘 ‘스타필드 퍼스트 하남’이 개점을 앞두고 있고 이마트, 코스트코도 이용할 수 있다.단지는 남향위주 배치에 판상형 4~5베이(Bay)설계로 가변형 벽체를 활용해 입주자 취향에 맞는 공간 구성이 가능하다. 지역난방이 적용돼 관리비 절감도 기대할 수 있다. 최상층에 지어지는 펜트하우스 4가구는 타입별로 서재, 테라스, 가족실 등이 마련된다. 공동체 시설로는 휘트니스 클럽(GX룸 포함), 골프 연습장, 작은 도서관, 독서실, 키즈 클럽 등이 있다. 호반건설 분양 관계자는 “미사강변도시의 중심 입지로 개통 예정인 미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어 분양 전부터 관심과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남향 위주의 맞통풍이 가능한 설계, 다양한 수납공간 등 소비자 눈높이에 맞는 상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분양가는 상한제 적용을 받아 3.3㎡당 1300만원대에 책정될 전망이다. 모델하우스는 서울 강남구 자곡동 660번지(자곡사거리)에 마련된다. 입주는 2019년 5월 예정이다.
2016.06.29 I 김성훈 기자
한화건설, 30일 ‘여수 웅천 꿈에그린’ 모델하우스 오픈
  • 한화건설, 30일 ‘여수 웅천 꿈에그린’ 모델하우스 오픈
  • △한화건설은 30일 전남 여수 웅천사업지구 인근에 모델하우스를 열고 ‘여수 웅천 꿈에그린’ 분양에 나선다고 밝혔다. 그림은 여수 웅천 꿈에그린 조감도.[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단지 남쪽으로는 요트가 정박해 있는 마리나항이 보이고 단지 뒤편으로는 웅천공원이 보이는 천혜의 조망권을 가진 아파트가 선보인다.한화건설은 오는 30일 전남 여수시 웅천택지지구 관광휴양상업 3단지 C4-2, 3블록에 들어서는 주거복합단지 ‘여수 웅천 꿈에그린’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모델하우스는 웅천지구 사업지 인근에 있다. 여수 웅천 꿈에그린은 지하 3층~지상 29층, 15개 동 규모의 주거복합단지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기준 △75㎡ 487가구 △84㎡ 855가구 △100㎡ 384가구 △110㎡ 52가구 △130~134㎡ 3가구(펜트하우스)로 구성되며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8~65㎡ 38실 △84㎡ 150실로 일부 세대에 테라스가 적용된다.여수시 웅천동 일대에 조성 중인 웅천지구는 280만㎡ 규모의 공공택지지구로 주거와 상업·문화·공원·마리나 시설 등이 어우러진 해양레저도시로 개발 중이다. 호텔과 종합병원, 휴양시설, 친수공간, 에듀파크, 이순신도서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구 중앙에는 여의도공원 1.5배의 규모의 웅천공원(36만4000㎡)이 있다. 여수 웅천 꿈에그린은 웅천지구에 4년 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로 바다와 공원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다. 단지 인근에 유치원 1곳, 초등학교 2곳, 중학교 1곳, 고등학교 1곳이 들어설 예정이다. 중심상업지구도 가깝고 단지 인근에는 창고형 할인매장도 입점한다.장우성 한화건설 분양소장은 “‘여수의 강남’이라 불리는 웅천지구는 여수뿐 아니라 순천, 광양 등 전남지역 거주자들까지 입성하고 싶어하는 신흥 주거지”라고 말했다.입주는 2019년 3월 예정이다.
2016.06.29 I 정다슬 기자
  • 김해·화성 농지를 뉴스테이로..용인 경찰대 부지도 확보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활용도가 낮은 경남 김해, 경기도 화성 농지와 용인에 있는 경찰대 부지 등이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부지로 활용된다. 또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교정시설도 토지임대를 통해 주택단지로 거듭난다.국토교통부는 29일 농업진흥지역 해제지를 활용한 첫 뉴스테이 공급촉진지구 후보지를 비롯한 공급촉진지구 후보지 4곳을 공개했다. 뉴스테이 공급확대를 위해 새 사업후보지를 선정한 것이다.우선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민간에서 제안한 사업부지 중 개발여건, 임대수요 등을 검토해 신규 공급촉진지구 후보지로 4개 지구 8200가구를 선정한 것이다. 이중에는 농업진흥지역 해제지도 있다. 농업진흥지역 해제는 농림축산식품부의 현장 실태조사를 거친 후 해당 부지 보완·정비 방안을 통해 실시됐다. 농지로서 이용 가능성이 낮은 경남 김해, 경기도 화성의 농업진흥지역 해제지 57만 5000㎡가 3500가구 규모의 뉴스테이 단지로 개발된다. 김해 진례지구는 남해고속도로(진례 나들목), 부산외곽순환도로(내년 개통 예정), 경전선(진영역)이 가깝고 인근 산업단지(김해테크노밸리, 김해산단, 창원산단 등)이 인접해 임대수요가 풍부하다. 화성 능동지구는 전철 1호선(서동탄역)과 500m, 제2외곽순환도로(북오산 나들목)와 2㎞ 거리에 있어 인근 산단(동탄도시첨단산단, 동탄일반산단)과 직주근접이 가능하다.경기도 용인 언남지구에 있는 경찰대와 법무연수원 등 종전부동산도 뉴스테이 부지로 활용된다. 이 지구는 용인에서 충남 아산과 충북 진천으로 각각 이전한 경찰대, 법무연수원 종전부지(110만㎡)로서 2013년 3월 의료복합단지로 활용계획이 수립됐으나 사업성이부족해 장기간 사업이 정체되고 있는 부지다. 경부고속도로(신갈 나들목), 영동고속도로(마성 나들목), 분당선 전철(구성역)에서 각각 5㎞ 이내에 있어 수도권 광역교통망이 형성돼 있다. 이에 뉴스테이 3700가구 등 6500가구 규모 주거단지를 조성하고 종전 경찰대 본관, 운동장 등은 존치 후 여성·청소년문화센터 등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도심 내 노후 준공업지역에도 뉴스테이가 공급된다. 서울 개봉지구는 레미콘공장으로 활용되던 부지다. 1969년 준공 후 서울권 건설산업 기반이 됐던 이 지구는 도시화가 진행됨에 따라 주택단지 등으로 둘러싸이게 됐고 공장에서 발생하는 소음, 분진으로 주거환경 위해시설이 됐다. 앞으로 공장 이전 부지에는 임대주택을 공급하고 기존 하수도 시설부지 상부는 공원화한다. 국토부는 개봉지구를 오는 12월까지 지구지정·지구계획까지 통합해 승인을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 중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또 진례·능동·언남지구는 내년 8월 지구계획을 승인해 2018년 상반기 중 토지를 공급할 방침이다.국토부는 지난 1월 공개한 1차 촉진지구 후보지 중 과천 주암, 의왕 초평, 부산 기장, 대구 대명 등 4개 지구 9109가구에 대한 지구지정을 29일 완료했다고 밝혔다.정부는 또 뉴스테이 연계형 재건축·재개발 사업도 계속 진행한다. 다음달 중 전국 시·도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 하반기 공모를 실시한다. 이번 공모를 통해 뉴스테이 약 1만 가구를 공급할 수 있는 후보구역을 선정해 연내 사업부지 4000가구를 추가로 확보한다는 게 국토부 계획이다. LH 공모사업도 실시된다. 서울 영등포 교정시설부지와 대구국가산단 부지를 대상으로 6차 LH공모사업이 진행된다. 이번 공모는 오는 30일 공고해 9월 1일까지 제안서를 접수하고 그 달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입주자 모집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등포 교정시설부지는 주택기금과 LH가 출자해 설립한 토지지원리츠가 뉴스테이 사업자에게 토지를 저렴하게 임대해 임대료를 낮출 수 있는 토지임대 방식으로 추진된다. 10만 5000㎡ 부지에 뉴스테이 2303가구와 상업시설을 복합개발한다. 토지임대료는 토지가격(부대비용 포함 5100억원 내외)의 2.5%를 적용한다.대구국가산단 부지는 산단 근로자에게 입주 우선권을 부여하고 근로자 편의시설을 중점 배치한다. 5만 3000㎡ 부지에 60~50㎡ 규모 뉴스테이 1038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토지가격은 373억원이며 1년 무이자 할부조건으로 공급돼 실질 공급가격은 약 1.9% 인하된다. 국토부는 LH공모사업과 관련해 올 하반기에 추가 공모할 사업지 풀(pool)로 10개 지구 약 6000가구 후보지를 공개한다. 이밖에 도심 내 하나은행 지점과 민간이 제안한 우수 사업지에 뉴스테이 3330가구를 공급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발표된 뉴스테이 후보지는 총 6만 1000가구 수준”이라며 “관계기관 협의, 기금출자심사 등을 거쳐 연말까지 올해 부지 확보물량 5만 5000가구가 최종 확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6.06.29 I 박태진 기자
3.3㎡당 최고 1억원 분양가…‘브랜드 레지던스’ 상위 1% 유혹
  • 3.3㎡당 최고 1억원 분양가…‘브랜드 레지던스’ 상위 1% 유혹
  • △슈퍼리치들을 위한 최고급 주거 공간인 ‘브랜드 레지던스’가 국내에 발을 들여놓기 시작했다. 최고급 레지던스인 ‘엘시티 더 레지던스’가 들어서는 부산 해운대 초고층빌딩인 엘시티 조감도. [이미지=포스코건설][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외국계 투자은행의 펀드매니저로 미국법인에서 3년간 일하다 얼마 전 국내 법인으로 돌아온 임모씨는 미국 생활에서 가장 좋았던 것이 주거 환경이었다고 말한다. 그는 미국 뉴욕에 있는 회사에서 제공해 준 ‘브랜드 레지던스’에서 생활했다. 집안에는 최고급 가구와 가전제품이 설치돼 있었고, 식사와 세탁, 청소 등도 서비스해 주는 곳이었다. 국내에 와서도 주거 환경이 좋은 고급 오피스텔에서 살고 있지만 브랜드 레지던스의 서비스가 그립다. 국내 상위 1%의 슈퍼리치(초고소득층)들은 어디에 살까? 보통 서울 성북구 평창동 단독주택이나 용산구 한남동 초고가 빌라, 강남에 있는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같은 곳을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런 관념을 바꿔야 할 것 같다. 세계적인 슈퍼리치들이 선호하는 최고급 주거 공간인 브랜드 레지던스가 부산을 시작으로 서울·대구 등지에 발을 들여놓고 있어서다.◇상위 1% 위한 최고급 주거 공간으로 각광브랜드 레지던스는 생활에 필요한 필수 가구 및 가전기기 등을 기본으로 제공하는 풀 퍼니시드 인테리어의 객실에 특급 호텔의 서비스까지 누릴 수 있는 최고급 주거 공간을 말한다. 가령 최고급 호텔에서 제공하는 기본적인 안내서비스는 물론 세탁·청소·식사까지 삶에 필요한 대부분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기에 항공권·골프장 예약, 의료서비스 연계, 프라이빗 뱅크 서비스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도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하지만 북미나 유럽에서는 이미 상류층을 위한 주거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초부유층이 증가하고 있는 중국과 중동 등 아시아에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LA다저스의 류현진 선수가 사는 ‘더 리츠칼튼레지던스’가 대표적이다. 세계 최고층 건물인 두바이 부르즈 칼리파의 알마니 레지던스, 뉴욕 센트럴파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원57 레지던스, 중국 베이징의 파크하얏트 레지던스 등도 유명하다. 브랜드 레지던스는 최고급 주거 공간인 만큼 가격도 무척 비싸다. 뉴욕의 원57 레지던스의 경우 최상층부 펜트하우스는 약 1100억원이고, 그 외 객실은 평균 300억원 수준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들어서는 시그니엘 레지던스도 최고층(71층)에 들어서는 복층형 레지던스(330㎡) 분양가가 100억원 선에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슈퍼리치들은 365일 휴양지 같은 일상을 보낼 수 있는 최고급 공간과 특급호텔 수준의 서비스, 희소성 높은 랜드마크 입지를 자랑하는 브랜드 레지던스에 열광하고 있다”며 “향후 대도시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고급 레지던스 공급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브랜드 레지던스’ 공급 잇달아국내에 첫 선을 보이는 브랜드 레지던스는 내달 분양하는 ‘엘시티 더 레지던스’다. 해운대 101층짜리 초고층 빌딩인 엘시티에 들어선다. 대구에서도 올해 여름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호텔서비스와 결합된 ‘대구 메리어트 호텔&레지던스’가 나온다. 서울에서는 잠실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가 하반기 분양을 앞두고 있다.엘시티 더 레지던스는 엘시티의 3개 타워 중 가장 높은 101층 랜드마크타워 22~94층에 들어선다. 공급면적 기준 166~300㎡, 11개 타입 총 561실로 구성된다. 해운대 바다 조망에 백사장을 앞마당처럼 누릴 수 있고, 같은 건물 3~19층에 들어서는 6성급 롯데호텔의 관리를 받을 수도 있다. 내부는 독일산 주방가구 및 빌트인 가전, 프랑스산 이동가구(소파·테이블세트·침대) 등으로 꾸몄다. 대구 메리어트 호텔&레지던스는 동대구역 신세계백화점 건너편에 지하 5층~지상 24층 규모로 공급된다. 이 중 1~2층은 상가, 3~11층은 호텔(184실)이 들어서고, 레지던스(148실)는 12~24층에 조성된다. 호텔 건너편인 동대구역 일대에는 3만 6360㎡ 부지에 지하 7층~지상 9층 규모의 ‘동대구복합환승센터’가 건립 중이어서 교통은 물론 쇼핑·문화·업무·관광 기반이 갖춰진 대구·경북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서울 롯데월드타워 42~71층에 들어서는 시그니엘 레지던스(공급면적 198~330㎡ 223실) 역시 잠실역세권과 국내 최고층 건물이라는 상징성, 서울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는 조망권 등 최고의 입지를 갖췄다. 국내 유명 디자이너인 최시영·배대용·김백선씨가 인테리어와 마감재 설계를 맡았다. 이들 브랜드 레지던스는 국내 슈퍼리치뿐 아니라 일본이나 중국 부호들을 대상으로 분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광용 엘시티PFV 본부장은 “엘시티 더 레지던스는 외국인 부동산 투자 이민제 대상이어서 중국인 등 외국인 부호들이 관심이 높다”며 “내국인보다는 외국인을 중점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6.06.29 I 이승현 기자
개발호재 품은 진주..‘초장지구 이지더원’ 분양
  • 개발호재 품은 진주..‘초장지구 이지더원’ 분양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경남 진주시 동부지역이 신 개발 중심축으로 주목 받고 있다. 초전신도심, 경남진주혁신도시, 신진주역세권개발 등 진주의 굵직한 개발호재들이 모두 동부권에 몰려있기 때문이다. 그간 진주시청이 있는 구도심과 서부권의 상권의 개발축이 동부권으로 급속히 이동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진주시는 상전벽해라 할 정도로 대규모 개발 사업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서부청사 개청과 함께 진주를 서부경남의 중심축으로 육성하기 위한 진주부흥프로젝트가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먼저 경남서부권개발 거점 중심축을 위한 초전신도심 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이는 진주시 초전동 일원 농업기술원 등 공공기관을 이전한 터에 2026년까지 41만 5000㎡ 규모로 진행되는 대규모 도심개발사업이다. 도는 단순한 택지개발 방식이 아닌 인근 농산물도매시장, 초전공원, 강변공원, 생활체육시설과 연계하는 진취적이고 미래지향적 개발을 목표로 삼았다. 업계 관계자는 “초전신도심은 개발 이익의 파급효과가 주변 지역에까지 미치기 때문에 개발이 완료되는 2026년이면 서부청사를 중심으로 하는 초전동 일원이 ‘진주의 강남’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외에도 지난해 말 진주혁신도시 조성이 완료됐으며 경남서부권과 수도권 2시간대 생활권을 가능하게 할 남부내륙철도사업도 조기착공 및 항공우주산업 추진, 항노화산업 육성 등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진주시 동부권이 핵심 주거지로 떠오르면서 일대 분양 열기도 뜨겁다. 경남혁신도시 사업 지역인 충무공동에서는 올해 3월 대방건설이 분양한 ‘경남진주혁신도시대방노블랜드’는 1순위 청약 결과 189가구 모집에 2만 1224명이 몰려 평균 11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신진주 역세권 사업이 이뤄지고 있는 진주시 가좌동에서도 올해 2월 흥한주택종합건설이 ‘신진주역세권 센트럴웰가’를 선보여 1순위에서 평균 10.10대 1의 경쟁률로 전평형이 마감됐다. 최근에는 초장지구 도시개발사업지에서 상품성 높은 새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에 있어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곳은 경남도청 서부지사를 비롯해 진주혁신도시가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곳으로 높은 미래가치를 예고하고 있다.진주 초장지구는 진주 동부권 개발계획 일환 중 하나로 사업면적만 총 518만 231㎡ 규모로 2010년 6월부터 개발사업이 시작돼 지난해 5년 만에 완료가 됐다. 이에 따라 신흥 주거 밀집 지역으로 부상한 금산지역과 함께 진주부흥프로젝트의 중심지가 되어 서부경남 지역발전을 이끌어 갈 전망이다. 이곳에서 EG건설은 ‘진주 초장지구 이지더원’을 분양 중이다. 지하1층~ 지상 최고 27층 6개동 전용면적 73~113㎡ 총 54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분양물량의 절반이 넘는 76%가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남해고속도로, 국도33호선 진입이 용이해 인근 주변 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인근에 농수산물시장, 하나로마트, 홈플러스가 있으며, 경남도청서부청사, 진주시청등의 행정기관 이용도 편리하다. 또 초장지구 내 에듀블록으로 초전초, 장재초, 동명고, 명신고가 인근에 있으며 단지 바로 앞에 중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다.모델하우스는 경남 진주시 초전동 1021번지에 있으며 입주는 2018년 10월 예정이다.△‘진주 초장지구 이지더원’ 투시도.
2016.06.28 I 이승현 기자
전세난 속 인기..‘e편한세상 시티 한강신도시’ 오피스텔 분양
  • 전세난 속 인기..‘e편한세상 시티 한강신도시’ 오피스텔 분양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전세난으로 인해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오피스텔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수요자들의 거주 선호도가 높은 김포한강신도시에서 주거용 오피스텔이 분양된다. 대림산업은 경기도 김포시 구래동 일대에서 주거용 오피스텔 ‘e편한세상 시티 한강신도시’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5층 ~ 지상 20층 규모로 지상 1층~3층에는 상업시설이, 4층~20층에는 오피스텔이 들어선다.△‘e편한세상 시티 한강신도시’ 오피스텔 조감도e편한세상 시티 한강신도시는 오피스텔 평면을 입주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할 수 있도록 다양화했다. 거실과 함께 별도의 방(1~2룸)을 갖춘 타입이 전체의 4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전용 23㎡는 가로 3.5m 너비의 확장형 원룸으로 1인 가구가 거주하기 적합하며, 거실·주방·방 1개로 구성된 전용 30㎡은 신혼부부가 거주하기 적합하다. 전용 43㎡의 경우 주방·거실·방 2개를 갖추고 있어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 소형아파트 대체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 4층 오피스텔 38실에는 상가 상층부를 활용한 테라스가 제공된다.오피스텔 커뮤니티에는 피트니스, 코인세탁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건물에는 입주자를 위한 옥상 정원을 조성해 휴식공간을 갖추게 될 예정이며 200만 화소 CCTV를 적용해 보안을 강화하고 지하주차장에 LED 조명을 설치해 관리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교통여건도 좋다. 2018년 개통예정인 김포도시철도 구래역(가칭)을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로 지하철을 이용해 김포공항역까지 20분대 도착이 가능하다. 김포공항역은 지하철 5호선, 9호선, 공항철도가 지나고 있어 여의도, 광화문, 강남 등 중심 업무지역으로 편리하게 출퇴근할 수 있다.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 2016-1번지에서 운영중이며 입주는 2018년 12월 예정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수도권 소형 아파트가 부족해 전세난과 청약경쟁이 심해지자 오피스텔에 대한 심리적 거부감이 덜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구입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며 “투자자들 또한 수요가 늘어나자 인기가 검증된 지역의 오피스텔을 선점하고 있어 한동안 수도권 오피스텔의 인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6.06.28 I 이승현 기자
‘하남 미사 신안인스빌’ 1일 모델하우스 개관..737가구 분양
  • ‘하남 미사 신안인스빌’ 1일 모델하우스 개관..737가구 분양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신안종합건설은 오는 7월 1일 경기 하남시 덕풍동 735번지(하남 이마트 옆)에 ‘하남 미사 신안인스빌’의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 A32블록에 공급하는 ‘하남 미사 신안인스빌’은 풍부한 생활인프라와 뛰어난 설계를 바탕으로 수요자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낼 전망이다.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8개동 전용면적 84·93㎡, 총 734가구로 구성된다. 전용면적별로는 △84㎡ 390가구 △93A㎡ 241가구 △93B㎡ 103가구다. 실수요자들에게 선호도 높은 전용 84㎡와 함께 중대형 틈새평형인 전용 93㎡ 두 가지 면적형으로 구성됐다. △‘하남미사 신안인스빌’ 투시도이 아파트는 뛰어난 교통환경을 자랑한다. 미사강변도시 초입에 자리잡아 단지와 인접한 상일IC를 통해 올림픽대로 이용이 편리하다. 오는 2018년 개통예정인 지하철 5호선 미사역이 도보 약 10분 거리에 있어 교통환경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주거 쾌적성도 뛰어나다. 단지 인근에 크고 작은 근린공원이 있고 망월천, 영산식물원, 미사리조정경기장(경정공원)도 가까이 있어 수변공간과 녹지공간을 고루 갖춘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하남종합운동장과 조정경기장 등 여가·체육시설을 즐기기도 좋다.교육 및 편의시설도 잘 갖췄다. 단지 반경 500m이내에 초·중·고교가 모두 있고(개교예정 포함), 인근에 약 9개의 학교가 신설예정으로 교육시설이 풍부하다. 미사역세권 중심상업지구도 가깝고, 하남 이마트를 비롯해 인접한 강일지구, 풍산지구의 잘 갖춰진 생활인프라도 공유할 수 있다. 주변으로 코스트코, 이케아, 스타필드퍼스트(복합쇼핑몰)도 들어설 예정이다.내부설계도 잘 갖췄다. 전체 가구가 맞통풍이 가능한 4베이 판상형으로 설계돼 채광과 통풍이 매우 뛰어나다. 단지 전체가 남향 위주로 배치됐고, 지상에 차가 없이 100% 지하주차장을 적용했다. 실내골프장, 휘트니스센터, GX룸, 사우나 등의 스포츠센터와 키즈룸·작은도서관·독서실 등 자녀교육을 위한 교육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선다. 신안종합건설 관계자는 “하남 미사 신안인스빌은 교통·교육·쇼핑·여가를 모두 단지 인근에서 누릴 수 있는 뛰어난 입지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다”며 “여기에 전 가구 남향위주의 4베이 설계와 E0등급의 친환경 마감재 사용으로 높은 청약열기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청약일정은 내달 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일 1순위, 11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는 15일 발표되며, 계약은 20~22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모델하우스는 경기 하남시 덕풍동 735번지(하남 이마트 옆)에 있으며, 입주는 2019년 1월말 예정이다.
2016.06.28 I 이승현 기자
안산 ‘e편한세상 선부’ 30일 모델하우스 오픈
  • 안산 ‘e편한세상 선부’ 30일 모델하우스 오픈
  • △고려개발과 대림산업이 오는 30일 ‘e편한세상 선부’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그림은 e편한세상 선부 석경 투시도.[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경기도 안산시 군자주공8단지를 재건축한 ‘e편한세상 선부’가 오는 30일 본격 분양이 나선다.e편한세상 선부 공동시행사인 고려개발과 대림산업은 경기도 안산시 초지동 666번지에 모델하우스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e편한세상 선부는 지하 2층~지사 29층, 5개동으로 이뤄진 아파트로 총 414가구로 구성된다. 전용면적별 가구 수는 △59A㎡ 130가구 △59B㎡ 101가구 △84㎡ 183가구로 이중 59B㎡ 2가구와 84㎡ 140가구가 각각 일반에 분양된다. 고려개발과 대림산업이 공동으로 시공하며 입주는 2018년 11월 예정이다.단지는 남향 위주로 배치했고 전용 59B㎡를 제외하고는 4베이(Bay) 판상형 구조를 적용했다. 또 거실·주방에 60mm 두께의 바닥차음재를 적용해 층간소음을 줄이고 결로를 최소화하는 단열설계 등 대림산업만의 특화기술도 도입된다. 이외 고효율 LED 조명기구, 에너지매니지먼트시스템(EMS), 대기전력 자동차단 콘센트, 원격검침시스템, 200만 화소 CCTV 시스템 등을 적용해 주거 편의성과 안정성을 두루 높였다. e편한세상 선부가 자리한 경기도 안산시 선부동 960번지 일대는 약 6만여㎡ 규모의 선부 제1공원과 바로 인접해 있어 주거 쾌적성이 뛰어나다. 화랑유원지, 화랑저수지, 화랑오토캠핑장, 경기도미술관 등도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에 있다. 단지 맞은편엔 관산초등학교와 관산초병설유치원이 있고 원곡·관산중학교, 원곡고등학교 등으로 통학할 수 있다. 가까운 편의시설로는 홈플러스(선부점), 농협하나로마트(군자본점), 이마트 트레이더스(안산점) 등이 있다.대중교통으로는 지하철 4호선 초지역을 이용할 수 있고 오는 2018년에 소사~원시선 복선전철 선부역이 단지 인근에 개통할 예정이다. 모델하우스 오픈 후 4일간 방문객을 대상으로 인화된 사진을 3D 인형으로 제작해주는 ‘나만의 3D 포토 인형 만들기’와 제주도 여행 상품권, 압력밥솥 등을 제공하는 경품 이벤트, 선착순 사은품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2016.06.28 I 정다슬 기자
  • [하반기 경제정책][일문일답]국토부 “중도금 대출 보증한도 서울·수도권 6억 제한”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다음달부터 분양하는 신규 아파트에 대한 중도금 대출 보증한도가 서울·수도권과 광역시는 6억원, 지방은 3억원으로 제한된다. 또 행복주택, 뉴스테이 등 임대주택 입주물량을 내년까지 2만 가구로, 디딤돌 대출 규모도 7조 2000만원으로 늘린다.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의 올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주택·토지분야)에 대해 28일 발표했다. 최근 과열된 분양시장 안정화를 위해 분양보증 및 중도금대출보증 제도를 개선하고 시장 교란행위에 대한 현장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우선 다음달 1일부터 분양하는 신규 분양 사업지에 대해 중도금 보증액을 제한한다. 보증한도의 경우 서울·수도권, 광역시는 6억원, 지방은 3억원이며 보증대상은 분양가격 9억원 이하 주택이다. 9억원이 넘어가는 고분양가 아파트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중도금 대출보증 대상에서 제외된다. 보증건수는 1인당 2건으로 제한한다. 국토부는 행복주택과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등 임대주택 조기 확충을 위해 내년까지 입주물량을 당초 1만 5000여 가구에서 5000가구를 늘린 2만 가구로 늘리기로 했다. 뉴스테이 부지 확보를 위해 농지, 국유재산(청사) 등을 활용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정부는 전세에서 월세 전환에 따른 월세대출 및 월세세액공제 지원을 확대한다. 디딤돌대출 지원도 강화되고 유한책임 디딤돌 본 사업도 다음달부터 실시한다. 신혼부부 매입임대리츠 일부를 청년임대리츠로 운영해 청년층(만 39세 이하)에 대한 주거지원을 강화한다. 또 집주인 리모델링 사업(단독→다세대·다가구 주택)시 주인 외 자녀에게도 한 채를 줄 수 있게 된다. 나머지 집들은 임대한다. 이밖에 민간자본을 활용한 임대주택 투자 확대 방안도 다음달 중 마련한다.다음은 김이탁 국토부 주택정책과장과의 일문일답이다.△청년임대리츠 운영은 처음 나온 대책인가. -그렇다. 4·28대책에서는 신혼부부 대상으로 적용했는데 청년층(만 39세 이하)까지도 입주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신혼부부매임임대 리츠 1000가구와 따로 운영하는가. 리츠는 따로 설립하는가.-기존 규모에서 일부 나눠서 운영한다. 리츠는 따로 설립하지 않는다. △주택금융공사가 중도금 대출 제한하기로 했을 때 주택도시보증공사는 도입하지 않기로 했는데 국토부 입장이 바뀐 것인가. 또 이번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대책은 기존 내용과 크게 다른 것인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입장 바뀐 것은 없다. 정책 내용이 다 같진 않다. HUG의 경우 주택금융공사처럼 모두 대출 한도가 3억원이 아니라 수도권·광역시는 6억원이고 지방은 3억원으로 세분화했다. 올해 상반기 정책추진 내용에도 포함돼 있던 내용으로 실수요자 중심의 아파트 분양지원 차원에서 실시하는 것이다. △강남 재건축은 전용면적 59㎡는 거의 다 분양가가 10억원 이상인데 9억원 이상 주택은 대출은 어떻게 받아야 하나.-중도금 대출은 안 받아도 된다. 중도금 대출을 받지 않고도 다른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아서 중도금 대출을 조달하는 형식으로 운영하면 된다. 즉, 9억원 초과 아파트는 보증을 하지 않는다는 얘기지 대출을 막는다는 말은 아니다.△그렇다면 사적 보증을 이용해야 하는가. 그러면 개인 리스크가 커지는 것 아닌가.-9억원 아파트가 대출을 해줄 수 있는 마지노선이다. 고분양가 아파트에 메시지를 준 것이다.△전체 분양시장 전체에 영향을 줄 것인데 주택시장 침체 우려는 없는 가.-우려하지 않는다. 왜냐 하면 실수요자들이 원하는 분양 보증은 한도(9억원 이하) 내에서 가능하다고 본다.△9억 초과 주택을 계약할 때 중도금 대출을 받지 못하면 은행대출 없이 순수자기자본으로 청약을 해라는 것인가.-중도금 대출은 개인이 대출을 받는 게 아니라 은행이 시공사의 능력과 사업성을 판단해 두 기관사이에서 결정되는 상품이다. 대출 중 HUG의 중도금 대출이 있지만 고가(9억원 초과)의 분양 아파트를 살 수 있는 사람은 굳이 중도금 대출을 굳이 받으려고 하겠는가. 예컨대 주택을 담보로 다른 대출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중도금 대출 제한으로 투기를 줄일 수 있다고 보는가.-일부지역을 중심으로 과열 양상이 나타나고 있는 데 투기 수요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지난주 국토부 장관님이 상임위에서 금융결제원 들어가서 청약과열 양상을 확인해보겠다고 했는데 어떻게 진행되는 것인가.-금융결제원 들어가서 평균적인 청약 결과 외 나오는 것이 있으면 조사를 들어가겠다는 뜻이다. 이와 관련해서는 추후 별도로 준비해서 발표할 예정이다.△월세대출은 기존 대책 외 달라진 것이 없는거 같은데 추가적인 계획 있는가.-월세대출 활성화는 지난 4·28 대책에 있던 내용이다. 다만 이게 다는 아니고 기획재정부랑 상의해서 추가적으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오는 8월께 발표 예정이다. 월세대출은 세액공제 외 월세대출이 있고 주거급여 부분 세 가지가 있는데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 사각지대에 놓인 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에서 준비 중이다.△집주인 리모델링 임대사업 내용을 보면 자녀에게도 집을 준다는 것인지.-그렇다. 리모델링하면 한 채가 일곱 채로 바뀌는 데 이제는 한 채를 자식에게 주고 나머지를 임대하는 형식이다.△HUG에서 분양보증 제도 개선 방안을 하겠다는 것인데 위험한 지역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는 등 지난번에 언급한 내용과 같은가.-HUG의 기존 추진방향을 참고하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서 올 하반기 중에 분양보증 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다.△지난 2월 대출심사를 강화한다고 할 때 집단(중도금) 대출을 규제하지 않겠다고 밝혔는데 이번에는 입장이 바뀐 것인가. -일반 주택담보대출은 DTI(총부채상환비율) 등을 살펴보는 등 상환능력을 본 것인데 이것은 중도금 대출 한도를 제한하는 개념이다. 어떻게 보면 집단 대출 중 하나인 중도금 대출 규제로 보일 수 있지만 상환능력을 고려해 제한하는 것과는 다르다. △리츠 출자는 어떻게 구체적으로 한다는 뜻인가. -금융기관의 출자규제를 사전승인에서 사후보고로 개선한다는 것이다. 금융권은 시간이 중요하다 출자 시 시간에 묶이면 사업 승인이 어려워진다는 점을 고려했다. 다만 아직 세부적인 계획은 수립하지 못했다. 이번에는 방향만 제시한 것이다.△신용위험계수(12%)를 하향한다고 했는데 정확히 무슨 뜻인가.-보험사가 자본금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위험 자산을 가지고 있으면 투자 시 위험할 수 있어서 제한을 두는 기준으로 보면 된다. 보험사는 리츠 투자 시 자기자본금의 비율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비율은 아직 확정된 단계는 아니다. 추후 별도로 발표할 내용이다.△디딤돌 대출 금리를 오는 11월까지 한시적으로 낮췄는데 대상자의 소득기준을 상향할 의지는 없는가. 지금 4000만원(소득기준) 이하 대상으로 실시 중인데 실질적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이 적은데 어떻게 생각하는가.-아직 없다. 금리를 1.6%로 낮춰서 했을 때 한 달동 안 문의가 많았다. 소득기준을 4000만원 이상 높여서 확대할 필요가 있지 않는가라는 의견이 있는데 효과가 있다고 본다. 시장상황 등을 추가적으로 살펴보고 추후 결정할 수도 있을 것이다.△금리인상도 전망되는 상황인데 9억원 아파트를 분양받는 실수요자가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일단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하다면 조정할 계획이다. 서울 분양가는 평균 6억원대이며, 지방은 2.3억원이기 때문에 크게 영향 없을 것으로 본다.△수도권 중도금 보증 한도가 원래 3억원이었는데 당초계획에서 바뀐 것인가. -이는 당초 주택금융공사 기준인데 보증 한도가 3억원이라는 것은 추측성 보도였다. 시장 경제 영향 없는 범위 안에서 적용될 것으로 본다.△추가 예산 들어가나.-하반기 정책방향은 추경이 없는 것이 전제조건이다.
2016.06.28 I 박태진 기자
  • [하반기 경제정책]중도금 대출 보증 제한..서울·수도권 6억·지방 3억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다음달 1일부터 분양하는 신규 아파트에 대한 중도금 대출 보증한도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광역시는 6억원, 지방은 3억원으로 제한된다. 행복주택과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등 임대주택 입주 물량은 내년까지 2만 가구로 늘고, 디딤돌 대출 규모도 7조 2000만원으로 증액된다. 집주인 리모델링 때 한 채를 자녀에게 줄 수 있게 되며, 월세대출과 월세세액공제 지원도 확대된다.국토교통부는 28일 이 같은 내용의 올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주택·토지분야)에 대해 발표했다.하반기 주택·토지분야 정책 중 핵심은 중도금 대출 보증제도 개선이다. 최근 과열된 분양시장 안정화를 위해 분양보증 및 중도금대출 보증제도를 개선하고 시장 교란행위에 대한 현장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우선 다음달 1일부터 분양하는 신규 분양 사업지에 대해 중도금 보증액을 제한한다. 보증 한도는 서울·수도권, 광역시는 6억원, 지방은 3억원이며 보증 대상은 분양가격 9억원 이하 주택이다. 9억원이 넘어가는 고분양가 아파트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중도금 대출보증 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이다. 보증건수는 1인당 2건으로 제한된다. 분양보증 분야도 개선하기로 했다. HUG와 주택업계, 관련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해 HUG 리스크 관리와 업계 사업 여건을 개선하는 것으로 올 하반기 중 세부적인 방안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국토부는 서민층 주거 안정을 위해 지난 4·28 부동산대책의 기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행복주택과 뉴스테이 등 임대주택 조기 확충을 위해 내년까지 입주 물량을 당초 1만 5000여 가구에서 5000가구를 늘린 2만 가구로 늘리기로 했다. 뉴스테이 부지 확보를 위해 농지·국유재산(청사) 등을 활용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올해 중 약 10만㏊ 범위의 농업진흥지역을 해제 및 변경해 임대주택을 지을 땅을 확보한다는 게 골자다.정부는 주거비 등 서민·중산층 생계비 경감에도 힘쓰기로 했다. 전세에서 월세 전환에 따른 월세대출 및 월세세액공제 지원을 확대한다. 지원 대상에 취업준비생, 근로장려금 수급자 등에서 부부합산 연소득 5000만원 이하인 사람도 포함시켰다. 지원 기간은 최초 3년, 최장 6년에서 최초 2년, 최장 10년으로 조정된다. 대출 취급은행도 1곳(우리은행)에서 6곳(우리·신한·국민·하나·농협·기업은행)으로 확대된다.디딤돌대출 지원도 강화되고 유한책임 디딤돌 본사업도 다음달부터 실시된다. 디딤돌 대출 규모는 당초 7조원에서 7조 2000억원으로 확대되고 현재 실시 중인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에 대한 대출금리 한시(11월까지) 인하(2.0∼2.7%→1.6∼2.4%)도 계속 진행된다. 정부는 또 신혼부부 매입임대리츠 일부를 청년임대리츠로 운영해 청년층(만 39세 이하)에 대한 주거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집주인 리모델링 사업(단독→다세대·다가구 주택)시 주인 외 자녀도 리모델링한 주택에 살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현재는 리모델링이 끝나면 집주인이 자신이 살 집 1가구를 제외한 나머지는 전부 노인과 대학생 등 1인가구에 의무적으로 임대해야 한다.이밖에 임대주택에 대한 재무적 투자자(FI)의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금융기관이 부동산투자회사(리츠)에 출자할 때 사전승인을 사후보고로 전환하고 차별화된 부동산 서비스를 제공하는 내용의 임대주택 투자 확대 방안도 다음달 중 마련한다는 게 국토부 계획이다. 김이탁 국토부 주택정책과장은 “최근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분양시장을 안정화시키고 실수요자 중심의 입주 지원을 위해 중도금 대출 보증을 제한했다”며 “임대주택 조기 확충 등 서민층 주거 환경 안정화를 위한 정책은 계속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6.06.28 I 박태진 기자
서울시, 마천지구 등 행복주택 213호 공급
  • 서울시, 마천지구 등 행복주택 213호 공급
  • 서울시는 28일 시세보다 60~80% 저렴한 임대료로 주거할 수 있는 행복주택 213호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그림은 마천 3단지 조감도.[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시가 청년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송파구 마천동 마곡지구에 행복주택을 공급한다.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에 공급되는 행복주택은 송파구 마천동 마천3단지 21㎡ 106호, 31㎡ 42호와 기존 공급단지인 서초구 내곡동 도시형생활주택 20㎡ 8호, 29㎡ 2호, 강동구 강일지구 11단지 29㎡ 55호 등 강남 3개지역 총 213호이다. 입주는 마천3단지는 내년 3월, 내곡선포레와 강일11단지는 올해 10월 예정이다. 마천3단지 행복주택은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 등 청년에게 전체 물량의 80%(118호)를 공급하고 만65세 이상의 고령자와 주거급여수급자에게 20%(30호)를 공급한다. 행복주택 임대보증금과 임대료는 같은 면적이라도 입주자가 누구이냐에 따라 차등적용된다. 주거급여수급자가 시세의 60% 임대료로 가장 낮고, 이어 대학생이 68%, 사회초년생이 72%, 고령자가 76% 선에서 임대료가 결정된다. 이번 행복주택 신청은 7월 14일부터 18일까지 SH공사 홈페이지(www.i-sh.co.kr)에서 인터넷 청약으로만 가능하며 인터넷 청약이 어려운 고령자나 장애인에 한해 SH공사로 방문접수를 받을 예정이다.자세한 단지배치도와 평면도를 비롯한 자세한 내용은 SH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SH콜센터(1600-3456)를 통해 상담이 가능하다.
2016.06.28 I 정다슬 기자
'초등학군이 뭐길래'…150m 두고 집값 '2배 차이'
  • '초등학군이 뭐길래'…150m 두고 집값 '2배 차이'
  • △서른이 넘어서 결혼하는 만혼 풍조가 만연하면서 주택 구입 때 초등학교 학군이 주요 선택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에서 지난달 분양해 계약 닷새만에 완판된 ‘DMC2차 아이파크’ 아파트. 초등학교가 바로 옆에 있는 이 단지의 경우 계약자 중 30대가 절반이 넘는다. [사진=현대산업개발][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아파트 바로 옆에 초등학교가 2개나 있어 입주 후에 아이를 안심하고 등·하교시킬 수 있어 너무 만족합니다.”(서울 동작구에 사는 30대 직장인 박모씨)롯데건설이 이달 초 서울 동작구 흑석뉴타운 8구역에 공급한 ‘흑석뉴타운 롯데캐슬 에듀포레’아파트(545가구)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38.4대 1의 경쟁률로 전 가구 신청 마감됐다. 올해 서울에서 두 번째에 해당하는 높은 청약 경쟁률를 기록한 비결은 단지명에서도 강조한 교육 여건이 첫손에 꼽힌다. 이 단지는 북쪽은 중앙사대부속초, 남쪽은 은로초, 동쪽은 중앙사대부속중, 서쪽은 중앙대 등 사면이 학교로 둘러싸여 있다. 특히 단지에서 걸어서 1~2분 거리에 초등학교가 2곳이나 있어 분양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른 30대 실수요층을 대거 흡수했다는 분석이 많다. 주목할 부분은 흑석뉴타운이 전통적으로 학군 수요의 기준으로 작용했던 고등학교가 없는데도 서울 재개발시장의 강자로 떠올랐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결혼을 늦추는 만혼(晩婚) 풍조가 뿌리내리면서 베이비붐 세대(1955년~1963년생)와는 다른 초등학교 학군 선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한다.◇초등 학군이 분양 성적 향배 갈라국토교통부와 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남녀의 첫 결혼 연령은 남자는 32.6세, 여자는 30세로 양쪽 모두 서른을 넘겼다. 또 여성의 첫 출산 연령은 31.2세였고 결혼 후 생애 최초 주택을 구입하는데 걸리는 기간은 약 7년이었다. 이를 근거로 추정해보면 성인 남성이 결혼해 처음 내 집 마련을 할 시기는 대략 30대 후반이다. 자녀는 초등학교에 갓 입학할 시점이 된다. 자연히 주택을 구매할 때 초등학교 학군이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된 것이다. 과거 베이비붐 세대가 20대 초중반에 결혼해 아이들이 중·고등학교를 다닐 때쯤 내 집 마련을 했던 것과는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실제 서울·수도권 분양시장에서는 실수요자가 몰리는 지역을 중심으로 초등학교 학군이 우수한 단지들이 조기 완판되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에 지난달 말 분양한 ‘DMC2차 아이파크’ 아파트는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인데도 계약 시작 닷새 만에 완판됐다. 계약자의 절반 이상이 30대였던 이 단지는 연가초등학교와 연희중학교가 단지와 맞닿아 있다는 입지 여건이 분양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또 대림산업이 동작구 상도동에 이달 선보여 1순위 청약에서 19.3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전 가구 마감된 ‘e편한세상 상도 노빌리티’ 아파트(893가구)도 초등학교 학군이 흥행에 한몫을 했다. 이 아파트의 경우 불과 100~200m 거리에 강남초가 있고, 반경 800m 내에 초등학교 4곳이 있다.◇같은 지역에서도 학군 따라 아파트값 2배 차이기존 아파트 매매시장에서도 초등학교 학군에 따라 집값 격차가 벌어진다. 주로 비강남권에서 이같은 현상이 뚜렷하다.학군 수요가 몰리는 서울 목동에서는 진학하는 초등학교에 따라 집값이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목동우성아파트와 목동건영아파트는 직선거리로 불과 150m 떨어진 단지로 1992~1994년에 지어져 입주 시기가 비슷하다. 단지 규모도 각각 332가구와 299가구로 별 차이가 없다. 그러나 목동우성은 신시가지 초등학교 학군에 속해 전용 84㎡형 아파트값이 6억 2000만원에 달한다. 반면 신시가지 학군이 아닌 목동건영은 같은 주택형이 반값 수준인 3억 6000만원 선에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분양 이후 신시가지 학군 편입이 확정되면서 억대 프리미엄(웃돈)이 붙기도 한다. 지난달 입주를 시작한 ‘목동 힐스테이트’(896가구)는 분양 시점에는 행정구역상 전체 15개 동 가운데 4개 동만 신시가지 학군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 때문에 2014년 4월 청약 당시 대부분 주택형이 미달됐다. 그러나 단지 전체가 신시가지 학군 배정이 결정된 이후 프리미엄이 빠르게 붙어 현재 전용 84㎡형의 매맷값은 분양가(평균 6억 7500만원)보다 1억원 이상 뛴 8억원으로 치솟았다. 목동현대공인 관계자는 “신시가지 학군으로 편입된 이후 매물이 씨가 말라 현재는 살 수 있는 물건이 없다”고 말했다.미디어·IT기업이 밀집한 상암DMC의 배후 주거지로 떠오른 가재울뉴타운에서도 올해 3월 개교한 혁신학교인 가재울초등학교(남가좌동) 진학 가능 여부에 따라 아파트값이 엇갈리고 있다. 가재울은 북가좌동과 남가좌동으로 나눠져 뉴타운 내에서도 단지별로 다른 초등학교를 가야 한다. 남가좌동으로 가재울초 학군인 ‘DMC파크뷰자이1단지’(2127가구) 전용 84㎡짜리 아파트는 현재 6억 700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북가좌동인 ‘DMC래미안e편한세상1단지’(2664가구)의 같은 주택형은 6억 2000만원선으로 5000만원 가량 싸다.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은 “자사고와 특목고 강세로 고등학교 학군의 중요성은 과거보다 많이 낮아졌다”며 “초등학교는 단지와 가까운 곳에 배정받기 때문에 자녀의 통학 등 안전상의 이유까지 더해져 주택 구입 때 중시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2016.06.28 I 양희동 기자
유흥가 일색 대학가, 청년 창업 캠퍼스타운으로…고려대 '첫발'(종합)
  • 유흥가 일색 대학가, 청년 창업 캠퍼스타운으로…고려대 '첫발'(종합)
  • △서울시는 27일 고려대학교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성북구 안암동 일대를 ‘창업문화 캠퍼스타운’으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그림은 성북구 안암5가 51-3일원에 만들어질 창업지원센터 ‘파이빌레’(π-ville). ⓒ서울시[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시내 주변은 유흥가라는 편견을 깨기 위해 서울시가 나섰다. 2025년까지 1520억원을 들여 시내 주요 대학 가를 청년 창업의 요람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가장 첫발을 내디딘 곳은 고려대이다. 서울시는 27일 고려대를 중심으로 한 ‘안암동 창업문화 캠퍼스타운’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총 10개의 캠퍼스타운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시 내에는 52개의 대학가가 있으며 약 65만명이 재학 중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현재 서울 시내에는 52개의 대학가가 있으며 가용지의 3.7%(11.45㎢)를 차지할 정도로 지역의 핵심거점이지만 대학가는 대학과 단절돼 있는 등 특색 없는 유흥지로 전락했다”고 말했디. 이에 서울시는 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해 ‘창업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청년들의 창업을 도와주고 대학생들의 문화가 마을과 결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학교가 소유하고 있는 학교 밖 부지에 시가 청년지원센터를 설치비와 운영비를 제공한다. 또 대학가의 낡은 고시원이나 여관·모텔을 셰어하우스로 리모델링해 값싼 월세로 제공하는 ‘리모델링 사회주택’, ‘1인 기업인을 위한 사무·주거 혼합형 임대주택 도전숙(도전하는 사람들의 숙소)’ 등 청년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을 캠퍼스타운을 중심으로 조성할 예정이다.대학가도 ‘청년문화거리’로 조성된다. 캠퍼스의 낭만을 느낄 수 있고 대학별 문화와 개성이 살아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도로변 주차장 일부를 작은 공원으로 만들고 학교 주변에서 이용할 수 있는 공영자전거를 배치한다. 캠퍼스 관광루트도 개발하고 예술장터도 운영한다. 대학과 마을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하나의 생태계로 만들어가는 작업도 이뤄진다. 서울시와 지역상인들은 학생들이 캠퍼스 밖을 나와 대학가의 식당, 상점을 이용하도록 청년장사꾼 지원, 학생 할인서비스, 공공예술공간 지원, 거리예술마켓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나간다. 대학 역시 학교도서관 개방, 학교 부설주차장 야간 개방 등 대학의 자산을 주민과 나눌 계획이다. 첫 사업지로 선정된 성북구 안암동 5가 103-25번지 일대는 올 하반기 세부 시행계획을 세운 뒤 2020년까지 관련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고려대가 소유한 안암동5가 51-3 일대에 대학 주도로 창업지원센터가 만들어진다. 서울시는 고려대 이외에도 2025년까지 사업지를 선택해 각각 50억~100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학과 지역에 필요한 개별사업 50개에 대해서도 각각 6억~30억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안암동 창업문화 캠퍼스타운 MP교수로 참여한 김세용 고려대 교수는 “현재 지역주민들과도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며 특히 카페·음식점 등을 운영하고 있는 지역주민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부 이번 사업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는 주민들과도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합의점을 찾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6.06.27 I 정다슬 기자
서울·고양·화성·충주 등 5곳서 행복주택 1900가구 모집
  • 서울·고양·화성·충주 등 5곳서 행복주택 1900가구 모집
  • △올해 2차로 입주자를 모집하는 행복주택 주요 단지 현황과 조감도.[자료=국토교통부][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서울과 경기도 고양·화성시, 충북 충주시 등에서 1900여 가구 규모의 행복주택 입주자를 모집한다.국토교통부는 행복주택 올해 입주자 모집 물량 1만 가구 중 지난달 1차(1638가구)에 이어 2차로 서울 마천·고양 삼송 등 5곳 1901가구에 대한 입주자 모집공고를 오는 28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행복주택은 대학생·사회초년생·신혼부부 등 청년층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으로 대중교통이 편리한 곳에 건설되며 주변 시세보다 20~40% 저렴한 임대료로 최장 1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이번에 모집하는 행복주택은 △서울 마천3 148가구 △고양 삼송 832가구 △화성 동탄2 608가구 △충주 첨단산단 295가구 △포천 신읍 18가구다.서울 마천3지구 행복주택은 서울 지하철 5호선 마천역에서 600m 거리에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위례신도시와도 가깝다. 임대료는 전용면적 21㎡ 주택의 경우 대학생은 보증금 1751만∼5222만원에 월세 23만∼8만 6000원이고 사회초년생은 보증금 1854만∼5528만원에 월세 24만 3000∼9만 1000원이다. 전용 31㎡ 주택은 사회초년생에게 보증금 2646만∼7892만원에 월세 34만 8000∼13만원에 공급된다.동탄2신도시 행복주택은 연말께 개통될 수서발 고속철도(SRT) 동탄역과 경부고속도로 동탄분기점 인근에 있다. 임대료는 전용 21㎡ 주택이 대학생에게 보증금 437만 8000∼3237만 8000원에 월세 16만 8000∼6만 1000원, 사회초년생에게 보증금 481만 2000∼3481만 2000원에 월세 17만 7000∼6만 2000원에 공급된다. 또 인근 동탄산업단지에 근무하는 노동자에게 적용되는 임대료는 전용 21㎡ 주택이 보증금 568만∼3968만원에 월세 19만 6000∼6만 4000원이다. 전용 44㎡형은 산단 노동자와 신혼부부에게 보증금 1048만∼8748만원에 월세 40만 3000∼9만 8000원을 받도록 임대료가 책정됐다.삼송지구 행복주택은 지하철 3호선 원흥역에서 300m 거리로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서울 종로구까지 20분, 일산신도시까지 10분 정도 걸린다. 임대료는 전용 21㎡ 주택이 대학생의 경우 보증금 492만 2000∼3482만 2000원에 월세 18만∼6만 4000원이고 사회초년생은 보증금 538만 8000∼3838만 8000원에 월세 19만∼6만원이다. 전용 36㎡ 주택은 신혼부부에게 보증금 904만∼7504만원에 월세 35만 7000∼9만 4000원에 공급된다. 충주첨단산단 행복주택은 충주첨단일반산단과 충주메가폴리스, 충주기업도시 등으로 구성된 서충주신도시에 있다. 임대료는 전용 26㎡ 주택이 대학생의 경우 보증금 259만∼1159만원에 월세 9만 2000∼6만 2000원, 사회초년생이 보증금 327만∼1327만원에 월세 9만 6000∼6만 1000원, 충추첨단산단 등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보증금 332만∼1532만원에 월세 10만 5000∼6만 2000원이다.이밖에 포천시 신읍동에 들어서는 행복주택은 낡은 공무원 관사를 재건축해 공급된다. 포천시청과 중앙도서관 등이 있는 시 중심지에 있다. 전용 20㎡ 주택에 살려면 대학생은 보증금 468만 8000∼2468만 8000원에 월세 15만 5000∼7만 4000원, 사회초년생은 보증금 461만∼2661만원에 월세 16만 6000∼7만 6000원을 내면 된다.접수는 온라인(한국토지주택공사·SH공사) 등에서 다음달 14일부터 같은달 18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9월 20일이며 입주는 올해 12월부터 시작한다.입주 자격은 대학생·사회초년생·신혼부부의 경우 행복주택 건설 시·군 또는 인접한 시·군에 있는 학교나 직장에 다녀야 한다. 각 10% 입주 물량을 배정받은 고령자·주거급여 수급자는 행복주택 건설 시·군에 거주해야 한다. 국토부는 올 하반기에 전국 15곳에서 7000여 가구에 대한 행복주택 입주자 모집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2016.06.27 I 박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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