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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좀 과한데” 디즈니, 기대에 못 미친 매출에 주가 급락(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의 “인플레이션 상황에 따라 금리인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발언이 전해지기도 했지만 시장은 덤덤하게 소화해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크지 않거나 발언 자체를 원론적 수준으로 해석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애플은 이날 새로운 아이패드 라인업(Air·Pro)을 공개했다. 지난 2022년 10월 이후 첫 업데이트다. 놀라운 디자인, 획기적인 디스플레이, 역대 가장 얇은 두께, M4칩 탑재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팀 쿡 CEO는 “오늘은 아이패드 출시 후 가장 큰 날”이라고 자평했다. 다만 애플 주가는 강보합에 그쳤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디즈니(DIS, 105.39, -9.5%) 종합 엔터테인먼트 및 OTT 플랫폼 기업 디즈니 주가가 10% 가까이 급락했다. 매출 실망감과 회계연도 3분기(4~6월)까지 성장모멘텀이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날 공개된 디즈니의 2024회계연도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 증가한 220억8000만달러로 예상치 221억2000만달러를 하회했다. 다만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0% 급증한 1.21달러로 예상치 1.1달러를 웃돌았다. 특히 디즈니+ 등 OTT 사업이 속한 DTC 사업부문 적자가 전년동기 6억5500만달러에서 1800만달러로 대폭 축소됐다. 회사 측은 3분기에도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고 이 기간 디즈니+ 유료 핵심가입자의 성장도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디즈니는 연간 조정 EPS 성장률을 종전 20%에서 25%로 상향 조정했다. 한편 디즈니는 이번 여름부터 계정공유 단속을 시작할 계획이다. ◇펠로튼(PTON, 4.09, 15.5%) 실내 자전거 판매 기업 펠로튼 주가가 16% 가까이 급등했다. 사모펀드로의 피인수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CNBC는 몇 개의 사모펀드에서 펠로튼 지분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들은 비용절감 등을 통한 가치 개선 방안을 논의 중이며 주식의 비공개(자진 상장폐지) 전환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펠로튼 시가총액은 지난 2021년 초 493억달러에 육박했지만 코로나 엔데믹 이후 실적 부진이 이어지며 현재는 13억달러 수준까지 고꾸라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배리 매카시 CEO는 최근 사임 계획을 발표했다. 또 비용절감을 위해 직원의 15%를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크록스(CROX, 136.49, 7.8%)캐쥬얼 슈즈 제조 기업 크록스 주가가 8% 가까이 급등했다. 지난 2022년 인수한 헤이듀드 성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크록스 브랜드 호조로 깜짝 실적을 기록한 영향이다. 크록스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6% 증가한 9억3900만달러로 예상치 8억8400만달러를 웃돌았다. 헤이듀드 매출은 17% 감소했지만 크록스 매출이 14.6% 증가한 효과다. 조정 EPS도 3.92달러로 예상치 2.25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총마진은 56%에 달했다.크록스는 2분기 매출성장률 가이던스를 1~3%로 제시했다. 크록스는 7~9% 증가를, 헤이듀드는 17~19% 감소를 예상했다. 헤이듀드는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 매출 성장 등을 이유로 지난 2022년 25억달러에 인수한 이탈리아 브랜드다. 앤드류 리스 CEO는 “북미와 글로벌 시장에서 크록스 브랜드에 대한 강력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며 “장기적인 성장과 지속적인 점유율 상승을 위해 공격적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PN풍년, 창립 70주년 기념 행사 성료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키친&리빙 브랜드 ㈜PN풍년은 창립 70주년 기념식을 성료했다고 8일 밝혔다.(사진=PN풍년)이날 행사에는 주요 임원뿐만 아니라, 안산 본사와 서울 사무소, 지방 사무소 직원들까지 약 1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70년의 역사를 되새기는 한편 ‘70주년 기념 PN풍년 사행시 공모전’에 입상한 임직원과 장기근속자를 포상하고 임직원 간의 친목 도모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위해 전진하는 계기를 다졌다.유재원 ㈜PN풍년 대표이사는 기념사를 통해 “세대를 넘어 세기로, 70년을 넘어 100년으로, 삶을 풍요롭게 창출하는 영원한 이웃으로 만들어 나갑시다”라는 포부와 함께 노력해 준 임직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행사에 참여한 PN풍년 임직원들은 “국내 최초로 압력솥을 연구, 개발한 대한민국 대표 주방용품 회사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근무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고객을 위해 좋은 품질의 제품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다졌다.올해 70주년을 맞이한 PN풍년은 1954년 세광알미늄공업사로 처음 설립되어, 1987년 세광알미늄㈜를 거쳐 2009년 주식회사 피엔풍년으로 상호를 변경하였다. 또한 주방용품 회사 최초로 고객 만족 자율 관리 프로그램(CCMS)를 도입, 고객 만족을 위한 활동을 이어나갔으며, 이에 대한 노력을 인정받아 2023년 CCM 명예의 전당에 선정되었다.
- 커지는 ISA 시장…증권사 선점 경쟁 불붙었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여야 모두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확대를 주장하고 나선 가운데, 증권사들의 경쟁도 격화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2021년 도입된 중개형 ISA가 3년 만기를 맞는 해로, 고객 유치 쟁탈이 치열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최근 2030 세대의 ISA 가입이 크게 늘어나며 중개형ISA 비중도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이번 기회를 통해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목표다.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일제히 중개형ISA 계좌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하고 나섰다. 신규 가입 또는 이전 고객을 대상으로 현금부터 경품, 금융거래 혜택까지 제공하면서다.키움증권은 6월 28일까지 중개형 ISA 계좌를 새로 만들고 추첨에서 당첨되면 최대 100만원의 현금을 주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500만원 이상 순입금할 경우 최대 100만원까지 추첨을 통해 추가로 준다. 한국투자증권도 비대면 중개형ISA 고객을 대상으로 상품권을 제공한다. 10만원 이상 입금한 고객 전원에게 상품권 5000원을, 500만원 이상 입금한 투자자에 금액구간에 따라 최대 20만원의 상품권을 추가로 지급한다. 삼성증권은 5월 말까지 비대면 중개형ISA 계좌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경품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ISA 계좌에 100만 원 이상 순입금할 경우 이마트-GS칼텍스 상품권 50000원을 모두에게 증정한다. 여기에 비대면으로 100만원 이상 상품매수를 할 경우 추첨으로 경품을 지급한다. 유진투자증권은 다음 달 말까지 중개형ISA 계좌를 신규 개설하고 1만원을 순입금하면, 투자 지원금 1만원을 준다. 계좌별 순입금 구간에 따라 최대 50만 원까지 지급한다. 미래에셋증권은 의무가입기간(3년)이 지난 가입자들의 연금전환에 혜택을 부여하는 ‘ISA 만기자금 연금전환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ISA 만기자금 연금전환 이벤트’는 100만원 이상의 ISA 만기 자금(해지환급금)을 연금계좌로 전환입금시 참여 가능하며 모바일 백화점 상품권을 지급한다. 만기자금의 금액에 따라 최소 1만원, 최대 10만원 상당이 지급된다.주식 등 금융투자상품을 경품으로 건 증권사도 있다. KB증권은 6월 말까지 중개형ISA 계좌를 신규 개설하거나 이전하는 고객에 한해 입금금액에 따라 넷플릭스 소수점 주식을 제공한다. 신한투자증권은 중개형ISA 납입 금액에 따라 공모주 청약 한도를 300% 우대 혜택을 준다. NH투자증권도 1000만원 이상 중개형ISA 순입금 고객 대상 선착순 1만 명을 대상으로 연 5% 특판 환매조건부채권(RP)의 가입 기회를 제공한다. 금융투자업계에서 증권사들의 ISA 유치가 이처럼 활발한 것은 중개형ISA 시장의 확대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지난 중개형ISA 가입자는 지난 2021년 도입 이후 389만명이 증가하며 시장 성장을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는 첫해 가입자들의 의무가입기간인 3년이 끝나는 해로, 만기를 앞둔 이들이 적지 않다.증권업계는 현행 기준으로 금융소득종합과세(1년 이자·배당소득 2000만원 초과) 대상자가 되면 만기 연장이 불가능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ISA는 3년 주기로 청산하고 재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3년마다 200만~400만원이라는 비과세 혜택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만기 시 현금으로 찾기보다는, 연금계좌에 불입하면 이전 금액의 10%(최대 300만원)를 추가로 절세할 수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다만 ISA에서 연금 계좌로 돈을 옮겨 절세 혜택을 챙기려면 ISA 만기 후 60일 이내에 해야 하며 같은 증권사 내에서 이전이어도 주식이나 금융상품은 매도해 현금화한 후, 다시 매수해야 한다.
- "비과세 확대, 미성년 허용" ISA, '대표 노후 대비책' 되려면…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정부가 국민의 자산확대 수단 중 하나로 ‘개인종합자산관리(ISA)’를 손꼽고 이를 전면 손질하겠다고 나서면서 금융투자업계에서도 여러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시장은 우선 노령화 사회의 대표 노후수단으로 ISA가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제도를 다듬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그간 부동산에 쏠려 있던 가계 자산을 주식과 채권, 펀드 등 금융자산으로 다양화할 수 있는 동력으로 삼도록 혜택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3년마다 현금화 해 새로 가입…‘장기투자’에 초점 맞춰야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사회 이동성 개선 방안’을 발표하고 수요자 입장에서 ISA제도를 전면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구체화하지는 않았으나 중개형과 신탁형, 일임형 등 3가지 형태로 구분된 ISA를 통합하고, 한 사람이 여러 개 계좌를 개설·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021년 투자중개형ISA를 도입한 이후 약 3년 만의 개편이다. ISA는 국내 주식이나 펀드, 예금 등에 투자하면 일정 수익까지는 세금을 매기지 않고 비과세 한도를 초과한 수익은 9.9% 세율로 분리 과세하는 혜택을 주고 있어 ‘만능통장’이라고도 불린다. ISA는 지난 2016년 도입돼 국내에서도 세제혜택을 위한 필수 금융상품으로 손꼽힌다. 매년 최대 2000만원씩 5년 동안 최대 1억원 한도로 납입할 수 있고, 순익이 발생하면 200만원까지 세금을 내지 않는다. 비과세 혜택이 부각하면서, ISA 가입자 수는 지난 2020년 194만명에서 올해 2월 말 기준 511만명까지 늘어났다.금융투자업계는 현재 정부의 개편 의지를 환영하며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세제 혜택을 더해 ISA를 ‘오래 들고 있을수록 매력있는’ 상품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이에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일정 ‘주기’ 단위로 비과세 한도금액을 새로 경신해주는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현재 ISA는 3년의 의무가입기간을 두고 최대 200만원(일반형 기준, 서민형은 400만원)의 비과세 한도를 두고 있다. 최근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개정안 역시 비과세 한도는 500만원(서민형 1000만원)이다. 납입한 ISA계좌의 비과세 한도가 꽉 차면 3년을 채운 후, 새로운 ISA에 가입해야 한다. 새 ISA에 가입하려면 기존 금융상품을 다 매도해 현금화하는 과정도 필요하다.증권업계 관계자는 “일본은 비과세 한도가 없어 한 계좌를 종신으로 가지고 갈 수 있는데 우리는 비과세를 받으려면 3년 단위로 다시 만들어야 한다”면서 “장기투자에 주안점을 둔다면 반드시 바뀌어야 할 제도”라고 지적했다.◇미성년 ISA ·적립식 자동매수서비스 도입 목소리도현행 ISA의 ‘19세 이상(근로소득에 따라 만 15세 이상) 거주자’ 제한을 없애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ISA는 금융투자업계가 지속적으로 건의해 온 사업이기도 하다. 이미 ISA를 이미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일본이나 영국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주니어ISA를 운영하고 있다. 일본은 2016년 주니어 ISA를 도입했는데 0세부터 18세 사이의 미성년자가 보유하는 상장주식과 투자신탁 등의 자본이득과 배당소득에는 비과세 혜택을 준다. 일각에선 증여수단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지만, 어린 시절부터 금융투자를 통한 자산증대의 경험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이 먼저였다. 주니어ISA는 2023년 종료돼 일반 NISA로 편입됐다. 영국은 주니어ISA를 2011년 11월 도입해 현재도 운영 중이다. 영국의 주니어 ISA는 18세가 되기 전까지는 자금 인출이 불가하다. 또 영국의 ISA 중엔 라이프타임ISA(LISA) 제도가 있는데 정부가 연말에 그해 적립금의 25%(최대 1000파운드·170만원)의 보너스를 부여한다. 다만 60세 이전에 중도인출을 하면 지급됐던 보조금을 내놓아야 하고 추가 5%의 수수료도 내야 한다. 물론 주택 구입 등의 사유로 해지하는 것은 별다른 징벌 규정이 없다. ‘노후 대비’를 위해 만든 규정이다.또 젊은 세대들의 건전한 장기투자 방식으로 알려진 ‘적립식 자동매수서비스’ 도입도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지수형 상장지수펀드(ETF)나 안정적인 대형주 등을 매월 특정일 자동으로 순매수하는 서비스를 ISA에 도입해 금융투자의 편리함을 높이는 동시에 적립식 투자에 대한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한 자산운용사 주식운용본부장(CIO)은 “물론 투자자 입장에서는 100원이라도 싸게 사고 싶겠지만, 지수형 상품의 적립식 투자는 장기적으로 우상향하기 때문에 가격에 주목하기보다 ‘꼬박꼬박 산다’는 게 중요하다”라며 “자동매수서비스가 ISA에 도입된다면 재테크 수단으로 각광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이규성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선임연구원은 “현재 ISA 가입자의 주요 연령은 50대에 쏠려 있는데, 젊은 세대의 재산 형성 기여를 위한 장기투자의 유도 장치가 필요하다”면서 “영국과 일본의 정책을 살펴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