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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일피일' 과천 지정타 송전탑 지중화, 신계용 "공기 단축해야"
  • '차일피일' 과천 지정타 송전탑 지중화, 신계용 "공기 단축해야"
  • [과천=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신계용 과천시장이 LH에 과천지식정보타운(지정타) 내 송전탑 지중화 공사 추진을 촉구했다.신계용 과천시장이 지난 5일 LH의왕과천사업본부 관계자들을 만나 지식정보타운 송전탑 지중화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요구하고 있다.(사진=과천시)8일 경기 과천시에 따르면 지정타 송전탑 지중화 공사는 의왕 포일2지구부터 과천 지정타를 통과하는 약 2.86km 구간의 지중화 관로공사, 케이블 인입공사, 송전탑 철거 총 3단계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관로 지중화 공사와 송전탑 철거는 지정타 사업시행자인 LH에서, 케이블 인입 공사는 한국전력공사(한전)에서 시행한다.LH는 지난 2020년 지정타 송전탑 지중화 공사에 착수했으나 국도47호선 우회도로 공사 지연과 송전선로 지중화 노선 변경 등의 사유로 송전탑 철거 완공 시기를 당초 2022년에서 2025년 상반기로 연기했다. 하지만 최근 한전과 LH간 케이블 인입공사 시행 협의 과정에서 송전탑 철거 공사 완료 시기가 2025년 10월 이후로 한차례 더 늦춰진 상태다.이에 신 시장은 지난 5일 과천시청에서 LH 의왕과천사업본부장 등 관계자를 만나 “지식정보타운을 통과하는 송전선로는 도시미관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의 건강과 안전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며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송전탑 지중화 사업의 공사 기간 단축 방안을 수립해 추진해달라”라고 요구했다.LH 측은 “준공 지연으로 지정타 주민께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 공기 단축을 위해 한국전력공사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합리적인 방안을 도출하여 지정타 내 송전탑 지중화 공사가 신속히 준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신계용 시장은 이날 지정타 조성사업과 관련해 LH에 국도47호선 우회도로 개통, 과천대로 축소, 지정타 내 교통환경 개선방안 등 지역 내 현안사항이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해 줄 것과 지정타 입주민의 불편 민원에 대해서도 LH가 적극적으로 대처해 줄 것을 당부했다.
2024.04.08 I 황영민 기자
HD한국조선해양, 친환경 검증할 ‘탄소중립 실증설비’ 구축
  • HD한국조선해양, 친환경 검증할 ‘탄소중립 실증설비’ 구축
  • HD한국조선해양이 최근 개최한 ‘선박 탄소중립 R&D 실증 설비’ 준공식 기념 촬영 모습. 왼쪽 네 번째 김형관 HD현대미포 대표, 왼쪽 일곱 번째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 사진=HD한국조선해양[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HD한국조선해양이 미래 친환경 선박 시장 선점을 위한 ‘선박 탄소중립 R&D 실증설비’를 구축했다.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울산 HD현대중공업 야드에서 ‘선박 탄소중립 R&D 실증설비 준공 보고회’를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선박 탄소중립 R&D 실증설비’는 선박에 탑재되는 일련의 화물 운영 시스템을 육상에 구축, 해상에서 구현되는 실제 성능을 예측하는 설비다.기존 실증설비가 액화천연가스(LNG) 연료 공급, LNG 재액화 설비 등 특정 성능만을 검증하는데 한정됐던 반면, 신규 탄소중립기술 실증설비는 선적부터 운항, 하역까지 화물 운송의 전 과정을 순차적으로 시연하여 탄소 저감기술이 적용된 화물 운영 시스템 전반의 운용 현황을 살펴볼 수 있다.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에 구축된 실증설비를 활용해 선박에 탑재될 친환경 설비를 사전 검증, 새롭게 개발된 선종 및 친환경 기술의 안정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첫 대상 선종은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실증설비에서 지난해 수주한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의 재액화 설비 및 화물창 내 드라이아이스 생성 여부를 검증할 계획이다.이후 2026년까지 실증 대상 선종 및 기술 범위를 더욱 확대,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뿐만 아니라 암모니아 운반선, 메탄올 추진선, 멀티가스(이산화탄소, 암모니아, LPG) 운반선, 하이브리드 전기 추진선, 수소운반선 등 미래 친환경 선박에 대한 기술 실증을 진행할 방침이다.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친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다양한 기술들이 개발되고 있지만 이들 기술에 대한 신뢰성 확보 역시 중요한 상황”이라며, “자체 개발한 미래 기술의 안정성도 철저히 검증해 미래 친환경 선박 시장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9월 세계 최초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인 ‘로라 머스크’호를 인도하였으며, 지난해 10월에는 암모니아 추진선을 세계 최초로 수주하는 등 미래 선박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2024.04.07 I 김경은 기자
반도체 부품 생산 제이엘켐, 세종 공장 준공
  • 반도체 부품 생산 제이엘켐, 세종 공장 준공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반도체 소재 개발과 양산을 담당하는 소부장 기업 제이엘켐㈜은 세종첨단일반산업단지 내 초고순도 전자재료 생산공장을 준공했다고 5일 밝혔다.4일 열린 준공식에는 제이엘켐㈜ 정훈도 대표를 비롯한 여러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승원 세종시 경제부시장이 참석해 축사를 했다.제이엘켐은 반도체 전공정 포토리지스트(PR·감광액) 공정 소재를 주력으로 하고 있는 회사로, 초고순도 화학물질 제조 및 드라이 정제 기술을 통해 고수율의 반도체용 정밀화학소재를 제조하고 고객 맞춤형 제품 개발을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제이엘켐은 지난 2019년 8월 7일 세종첨단산업단지 내 9947㎡(3,015평)의 토지 계약을 체결한 후 올해까지 600여억 원을 투자해 초고순도 전자재료 생산공장 건설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100여 명의 고용 효과와 더불어 향후 초고순도 전자재료 시장의 급격한 성장과 공급 체계까지 확보하게 됐다.정훈도 제이엘켐 대표는 “제이엘켐 세종 공장 준공으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게 돼 뜻 깊다”며 “앞으로 생산 설비 확충과 생산 품질 개선, 생산력 향상에도 더욱 노력을 기울여 고객 맞춤형 제품 개발을 통한 고부가가치 사업을 추진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말했다.이승원 세종시 경제부시장은 “제이엘켐의 세종캠퍼스 준공을 계기로 더욱 번창하여, 2, 3공장도 세종시에 건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세종시에서도 지역 산업이 튼튼히 유지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해 기업들이 경영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2024.04.06 I 이윤정 기자
총선 앞두고 서울 아파트 전세·매매 시장 “짙어진 관망세”
  • 총선 앞두고 서울 아파트 전세·매매 시장 “짙어진 관망세”[부동산 라운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상승 흐름을 이어가던 서울 아파트 매매와 전세가격이 움직임을 멈췄다. 총선을 앞두고 대체로 조용한 거래 분위기가 이어진 가운데 주로 중저가 밀집지역 중심으로 수요 문의가 몰리며 전셋값 등락에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3주째 보합세(0.00%)를 이어갔다. 재건축과 일반아파트도 별다른 가격 변동이 없었고 신도시도 보합(0.00%)을 기록했다. 경기·인천은 11주 연속 제한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강남구 개포동 송파구 가락동 양천구 신정동 성북구 길음동 등 준공 10년 이내의 준신축 대단지아파트는 전셋값이 하향 조정된 반면 강서구 내발산동 관악구 봉천동 노원구 상계동 등 서남부와 동북권 중소형 아파트는 500만원-1000만원가량 상승했다. 선호 지역 희망 면적대로 수요가 몰리며 당분간 혼재된 가격 흐름이 계속될 전망이다. 지역별로 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우선 서울은 1000가구 이상 구축 대단지 위주로 가격이 빠지면서 직전 주 대비 하락지역이 소폭 늘었다. 개별지역으로는 ▽양천(-0.03%) ▽마포(-0.02%) ▽성북(-0.02%) ▽강남(-0.01%) ▽구로(-0.01%) ▽노원(-0.01%) ▽영등포(-0.01%) 등이 하락했고 △동작(0.03%) △동대문(0.01%)은 올랐다. 신도시 개별지역 중 산본은 0.03% 떨어지며 3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일산도 0.01% 하락한 가운데 광교는 유일하게 0.04% 뛰었다. 경기ㆍ인천 개별지역은 ▽이천(-0.05%) ▽인천(-0.02%) ▽부천(-0.02%) ▽안양(-0.02%) ▽광명(-0.01%) ▽구리(-0.01%) ▽평택(-0.01%) 순으로 하향 조정된 반면 △의정부(0.01%) △안산(0.01%)은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중소형 면적대 위주로 문의가 꾸준히 이어진 가운데 서울과 경기·인천은 보합(0.00%)을 기록했고 신도시는 0.01% 상승했다. 서울 개별지역으로는 △강서(0.04%) △성북(0.03%) △동작(0.03%) △도봉(0.03%) △광진(0.03%) △관악(0.03%) △성동(0.02%) △노원(0.02%) 등이 오른 반면 ▽송파(-0.03%) ▽강남(-0.02%) ▽마포(-0.01%)는 떨어졌다. 신도시는 △광교(0.04%) △일산(0.02%)이 상승했고 나머지 지역은 모두 보합(0.00%)을 기록했다. 경기ㆍ인천 개별지역은 △이천(0.06%) △수원(0.05%) △화성(0.04%) △안산(0.03%) 등 경기 남부권을 중심으로 상승한 가운데 ▽인천(-0.02%) ▽부천(-0.01%) ▽의왕(-0.01%) 등은 하락했다. 백새롬 책임 연구원은 “22대 총선이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지역별 표심을 담은 교통망 계획 유휴부지 활용 방안 전세사기 대책 등 다양한 부동산 공약 등이 쏟아지는데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서울 메가시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분도 지자체 분구 등 행정구역 개편이 여전히 뜨거운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며 “하지만 총선 결과에 따라 정책 변동성이 큰 만큼 현재로서는 본 현안이 주택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상황으로 결국 총선 이후 새로 꾸려지는 국회의 정책 방향성과 제도 가시화에 따라 매수대기자들의 움직임이 결정될 수 있어 선거 이후의 거래량 증감과 시세 추이를 주의 깊게 살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4.04.06 I 박지애 기자
롯데SK에너루트-울산시,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신설 MOU 체결
  • 롯데SK에너루트-울산시,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신설 MOU 체결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롯데SK에너루트와 울산시가 5일 오전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신설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롯데SK에너루트와 울산시가 5일 오전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신설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좌측 세번째부터 롯데SK에너루트 심영선 공동대표, 롯데SK에너루트 김용학 공동대표, 울산광역시 김두겸 시장, 울산광역시 안효대 부시장. 사진=롯데케미칼 제공김두겸 울산광역시장과 롯데SK에너루트 김용학 공동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총 1000억원을 투자해 울산·미포국가산단 내 1만5431㎡ 부지에 부생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를 2025년 연말까지 준공한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에서 롯데SK에너루트는 발전소 신규 투자 외에도 향후 공장 건설·운영에 필요한인력 채용 시 울산시민을 최우선으로 고용, 지역 내 일자리 창출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해 울산시와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SK에너루트의 김용학 공동대표는 “울산시와의 협력을 통해 부생수소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울산지역의 수소도시 계획 달성에 기여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롯데SK에너루트의 심영선 공동대표는 “이번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신설은 대규모 수소 수요를 창출하고, 울산 내 수소 공급 인프라를 확대한다는 측면에서 뜻 깊은 사업이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으로 계기로 울산 지역 내 수소 산업 생태계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협력하겠다”고 했다.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신설을 통해 생산되는 약 16만MWh의 전력은 울산시민 약 4만 가구(4인 기준)에 안정적으로 전력 공급이 가능한 수준으로, 친환경 전력 공급과 고용 창출효과 등을 유발하는 등 지역과 함께 상생 발전하는 모범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4.04.05 I 김경은 기자
DL이앤씨, 국립새만금수목원 조성
  • DL이앤씨, 국립새만금수목원 조성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DL이앤씨는 국내 최초 도심형 수목원인 국립세종수목원에 이어 국립새만금수목원을 수주해 시공 중이라고 5일 밝혔다. 국립새만금수목원 조감도 (사진=DL이앤씨)국립새만금수목원은 전북 김제시 새만금지구 해안 간척지에 150ha(150만㎡) 규모로 들어선다. 간척지에 조성하는 국내 최초의 수목원으로 매립된 황무지 땅에 1014종, 총 62만본의 식물을 식재해 자연이 만들어낸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특히 이 수목원은 전 세계 해안 및 도서 식물자원을 주제로 한 해안형 수목원을 테마로 한다. 지역 어부들의 삶의 터전인 바다를 표현한 공간 및 시설물 디자인을 적용하며, 간척지 토양의 특성을 관찰할 수 있는 공간 등도 마련된다.주요 시설로는 조개형상을 모티브로 한 온실인 ‘해안식물돔’부터 7가지 테마를 부여해 입체적 공간으로 구성한 ‘새만금 이야기숲’, 간척지 식생의 특성을 관찰할 수 있도록 연출한 ‘도서화원’, 해안사구 식물 보전 공간으로 조성되는 ‘해안사구원’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국립새만금수목원이 국내 최초의 해안매립지에 들어서는 만큼, DL이앤씨는 염분차단공법과 토양개량공법 등 염해 및 해풍에 대한 최신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안전하게 시공 중이다. 준공 예정일은 오는 2027년이다.국립새만금수목원에 앞서 DL이앤씨는 2020년 국내 최초 도심형 수목원인 국립세종수목원을 성공적으로 준공했다. 세종시 도심 속 중앙녹지(65ha)를 시민의 건강과 여가, 문화 활동을 위한 녹색공간으로 꾸민 것이다.DL이앤씨는 이 수목원에 우리나라의 식물 문화를 한눈에 보여주는 20여곳의 주제별 전시원(궁궐정원·별서정원·전통정원·분재원 등)을 마련했다. 또한 이용객이 직접 녹색문화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사계절 온실과 생활정원, 축제마당 등을 조성해 기존 식물원과 차별점을 부각했다. 금강수를 이용해 2.4㎞에 달하는 인공수로인 청류지원을 만드는 등 아름다운 수변공간도 함께 선보였다. 개원 5년 차를 맞은 국립세종수목원은 세종시 내 랜드마크이자, 세종시 방문객들이 찾는 필수 코스로 자리잡았다. 지난해에는 국토교통부와 한국조경학회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조경대상’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등 꾸준히 호평을 받고 있다.DL이앤씨는 다수의 수목원 시공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살려 자사 주택 브랜드인 ‘아크로’와 ‘e편한세상’에 조경특화 설계를 적용하고 있다. 특히 2022년부터는 프리미엄 조경 브랜드인 ‘드포엠 파크(dePOEM PARK)’를 선보이고 있다. 드포엠파크는 대지 조형을 통한 자연스러운 경관을 조성해 소비자에게 다채로운 공간의 경험을 제공한다. 건축과 조화를 이루는 세련되고 절제된 조경 디자인, 이야기가 있는 감각적인 정원 연출 등을 통해 입주민이 쾌적하고 편안한 주거공간에서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도록 돕는다.이와 함께 DL이앤씨는 기후변화와 미세먼지 등에 대응하기 위한 설계·기술적 고민을 통해 아파트 내 생태적인 친환경 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아파트 단지별 차별화한 조경 공간 창출을 위해서도 주택조경팀 내 건축과 조경, 토목, 원예, 환경 등 다양한 분야를 전공한 구성원을 배치해 조직적, 체계적으로 관리 중이다.DL이앤씨 관계자는 “대형 수목원 시공 노하우를 기반으로 국내외에서 추가적인 수주를 이어갈 것”이라며 “주택 사업에서도 차별화한 조경 기술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4.05 I 이배운 기자
27년 방치 충청도 ‘공용도로’…“지자체가 직접 관리해야”
  • 27년 방치 충청도 ‘공용도로’…“지자체가 직접 관리해야”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장기간 공사가 중단된 채 방치되어 인근 주민의 안전사고 위험과 통행 불편을 초래하던 공용도로가 정비 가능하게 된다.김태규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이 17일 민간 공원 특례사업 토지 편입 요구 집단 고충 민원이 제기된 경북 경산시 상방동 현장을 찾아 관계자로부터 현황 브리핑을 듣고 있다.(사진=국민권익위원회)국민권익위원회는 사업이 폐지되어 준공 여부가 불투명한 공유수면 도로(이하 도로)에 대한 점용 등 허가를 취소하고, 해당 지자체가 이를 직접 관리하도록 충청남도 ㅇㅇ시에 의견을 표명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996년 양식어업을 위한 진입로 개설을 목적으로 ㅇㅇ시에 공유수면 점용 등 허가를 받아 도로 설치를 시작했다. 하지만 도로 준공 예정일인 1997년 6월 이후에도 도로는 포장되지 않은 상태였으며, ㄱ씨의 양식어업은 2000년 11월에 폐지됐다. 이에, 2018년 인근 주민들이 장기간 방치에 따른 도로 침수 및 침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ㅇㅇ시에 도로 정비 민원을 제기하였으나, 도로의 재산권은 인정되어 공유수면 점용 허가 취소 시 A씨가 원상회복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사유로 해결되지 않았다. 국민권익위는 2023년 ‘달리는 국민신문고’에 상담 온 주민들로부터 해당 내용을 듣고 조사에 착수했다.조사 결과 △공유수면법상 목적사업의 폐지 및 준공기한 경과는 점용 등 허가 취소 사유에 해당되고 △해당 도로는 이미 주민 모두가 이용하는 도로이므로 허가 취소로 인한 A씨의 불이익에 비해 공익이 더 크다고 보았다. 또한 원상회복 조치 우려에 대해서도 △공유수면법상 도로로 이용하는 시설은 원상회복 의무를 면제할 수 있고△원상회복 의무가 면제되는 시설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 귀속시킬 수 있다고 판단했다.김태규 국민권익위 김태규 부위원장은 “이 도로는 국민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도로인 만큼 이용자들의 불편 해소와 안전을 위해 관련 법에 따라 정비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라며 “앞으로도 국민 불편이 줄어들도록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2024.04.05 I 윤정훈 기자
한 고비 넘겼지만…여전히 위태로운 '부동산 PF'
  • 한 고비 넘겼지만…여전히 위태로운 '부동산 PF'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태영건설(009410) 사태는 크레딧 시장에 우려만큼 크게 확산하지는 않았다. 다만 신용평가업계에서는 여전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에 대한 우려의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다. 국내 주요 신용평가사들은 건설사를 중심으로 추가 등급 강등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2일 한국신용평가는 등급보유 20개 건설사 합산 PF 보증(연대보증, 채무인수, 자금보충 포함)이 작년 말 기준 약 30조원으로 전년 대비 15.6% 증가했다고 밝혔다. 증가 주요 원인은 분양경기 침체로 인한 착공 연기, 본 PF 전환 지연 등으로 미착공 PF 보증이 해소되지 못한 것을 들었다. 한신평은 특히 A급~BBB급 17개 건설사를 대상으로 추가 경기 하락을 가정한 상황으로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총 5조8000억원~8조70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이는 분석 대상 건설사 합산 자기자본의 17~26% 수주으로 약 3분이 1 업체가 자본 대비 손실이 30%를 초과한다. 합산 부채비율 역시 현쟈 188%에서 300%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올라가게 된다는 설명이다.(자료=한국신용평가)김상수 수석 연구원은 “현재까지 공사원가 상승을 도급금액에 충분하게 반영하지 못한 진행현장의 비중이 높은 점, 미분양 현장 및 PF우발채무 관련 손실 인식 가능성이 상존하는 점, 차입금 증가와 금리 상승으로 금융비용 부담이 늘어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건설사 수익성이 단기간 내에 크게 반등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한국기업평가 역시 건설사들에 대해서 올해 이후부터 미분양 관련 손실반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A급 이상은 수도권 소재 비거주용 프로젝트에서, BBB급은 지방 소재 주거용 프로젝트에서 미분양이 다수 관찰됐다는 설명이다. 박찬보 한기평 선임연구원은 “2022년 이후 예정원가 재산정으로 원가율이 상승했지만 대손상각비 반영 규모는 크지 않다”면서 “미분양 관련 손실반영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한기평이 유효등급을 보유한 업체 17개사 기준 전체 진행 사업장 약 700개 중 104개 사업장 분양률이 70%를 하회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금처럼 주택경기 저하 시점에는 입주지연에 따른 실입주율 저하 문제까지 감안한다면 분양률이 70%를 상회하더라도 대금 회수가 쉽지 않아 미수금 부담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2년 전 착공한 프로젝트들의 준공이 다가오면서 미분양 관련 손실이 반영되는 가운데 신규 착공은 줄어들면서 수익성을 개선을 견인할만한 프로젝트가 없고, PF 관련 금융비용은 오르는 등 예정사업장 채산성도 저하됐기 때문에 부동산 경기 개선 이후에도 건설사 수익성 개선 시점은 지연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2024.04.05 I 안혜신 기자
노후산단 '성남하이테크밸리' 청년친화형거리로 탈바꿈
  • 노후산단 '성남하이테크밸리' 청년친화형거리로 탈바꿈
  • [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성남시가 총사업비 60억원을 투입해 노후 산업단지인 성남하이테크밸리 거리 정비에 나선다.‘성남하이테크밸리 청년친화형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 예상 조감도.(자료=성남시)5일 경기 성남시는 중원구 상대원동 소재 성남하이테크밸리 3개 구간 약 1.2km를 대상으로 한 ‘성남하이테크밸리 청년친화형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을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이 진행 중으로, 9월 용역이 완료되면 10월 공사 착공을 시작으로 2025년 9월 공사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당초 성남시는 총사업비 60억원을 전액 시비로 투입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단지 환경개선사업 공모’에 이 사업이 선정됨에 따라 국비 20억원을 확보했다.성남시는 일과 문화가 어우러진 특화거리 조성을 통해 스마트쉼터, 첨단 미디어공간, 특색있는 문화 컨텐츠 발굴 등을 추진해 노후 산업단지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원도심의 랜드마크로 육성할 계획이다.또한 노후공장 리뉴얼 사업을 추진해 기존 공장시설을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게 재정비함으로서 청년인력 유입 등 고령화가 진행 중인 산업단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전망된다.성남시는 사업이 완료되면 산업단지의 근로자 및 지역주민의 문화·편의 기능 강화는 물론, 입지여건 개선 및 워라벨 환경 조성으로 우수 기업 유치 등 산업단지의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성남하이테크밸리 청년친화형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 계획도.(자료=성남시)한편, 성남시는 노후 산업단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성남하이테크밸리 융복합단지 리뉴얼 사업도 동시에 진행 중이다. 국·도비 168억원을 확보해 산업구조 고도화, 인프라 구축, 기업 지원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2024.04.05 I 황영민 기자
건설만 어려운줄 알았는데…유통도 '흔들'
  • 건설만 어려운줄 알았는데…유통도 '흔들'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올해 1분기 기업 신용등급은 예상대로 건설업종의 강등이 많았다. 뿐만 아니라 등급 전망 역시 ‘부정적’ 강등이 주를 이뤄 향후 추가 등급 가능성 역시 열려있는 상황이다. 유통업종 역시 등급 강등이 건설업종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나는 등 업황 악화로 인한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등급 강등 7곳 중 6곳이 건설·유통3일 국내 신용평가사 1분기 신용등급 강등 내용을 종합해보면 신세계건설, GS건설(006360), 한국토지신탁(034830) 등 건설사나 건설과 관련된 업체들의 등급 강등은 세 건이었다. 뿐만 아니라 이마트(139480), 엠에프코리아, 롯데하이마트(071840) 등 유통업종 역시 등급 강등이 세 건으로 집계됐다. 1분기 신용등급 강등이 총 7건이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대부분을 건설업이나 유통업종이 차지한 셈이다.건설업종의 등급 강등은 사실상 예견된 결과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 우려 때문이다. 특히 한국기업평가는 신세계건설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낮췄다. 대규모 손실 반영으로 자본이 감소하면서 재무구조가 악화했다는 이유에서다. 신세계건설은 작년 분양성과가 저조한 준공 및 진행 현장들에 대해 손실을 일시에 반영하면서 매출원가율이 106.6%까지 상승했고, 총 187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다만 GS건설의 경우 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에서 나란히 신용등급이 ‘A+’에서 ‘A’로 강등됐는데, 부동산 PF 관련 우려로 인한 부분도 있지만 직접적으로는 작년 4월 발생했던 인천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 관련 영향이 컸다.건설사는 아니지만 건설 관련 업종으로 분류되는 한국토지신탁은 한국신용평가에서 신용등급을 ‘A-’로 낮췄다. 신탁 수주 감소로 시장지배력 및 이익창출력이 저하된 것은 물론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을 고려할 때, 실적 회복에 시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는 이유에서다.건설 업종은 ‘부정적’으로 등급 전망에 한신공영(004960)과 대보건설 등이 이름을 올리면서 추가 등급 강등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건설사는 아니지만 건설자재 업종인 동화기업도 ‘부정적’으로 등급 전망이 하향되면서 신용등급이 위태로운 상황이다.권준성 NICE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건설업종은 높아진 공사원가 부담으로 저하된 수익성이 지속될 것”이라면서 “특히 분양시장 지역별 양극화 심화에 따라 지방 사업장을 중심으로 부진한 현금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수소비 위축…유통 업종 내 실적 차별화 전망유통업종 역시 전망이 밝지 않다. 특히 오프라인 매장 영업을 중심으로 하고 있는 이마트와 롯데하이마트 등급이 강등되는 등 올해도 유통업종에는 쉽지 않은 해가 이어질 전망이다. 롯데하이마트와 이마트 등급 강등의 주된 요인은 오프라인 시장 내 경쟁 심화와 온라인 시장으로 유통 채널이 변경되면서 시장점유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NICE신용평가는 롯데하이마트 선순위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A-’에서 ‘A+’로 하향 조정했다. 우량등급인 ‘AA’에서 ‘A’급으로 신용등급이 굴러 떨어진 것이다. 최근 소비성향 변화와 다양한 제품 비교가 가능한 온라인 시장 성장으로 오프라인 혼매점으로서의 장점이 약화하고 있다는 평가다.이마트 역시 비슷하다. 이마트는 국내 신용평가사 3사에서 모두 신용등급이 ‘AA’에서 ‘AA-’로 강등됐다. 온라인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마켓을 인수했지만 쿠팡 등에게 밀리면서 시장지배력 확보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강등된 곳 중에는 에이케이플라자와 깨끗한나라, 팬코 등 유통 관련 기업들이 상당수 이름을 올리면서 건설업종과 비교할 때 크게 긍정적이지 않다.장미수 한국기업평가 선임연구원은 “유통업종은 금리인상, 물가상승 등 비우호적인 경제환경으로 인해 내수소비가 위축된 가운데 엔데믹화에 따른 해외여행 및 서비스 수요 증가로 소비처가 다양해지면서 매출이 감소했다”면서 “올해 업체별 영업실적은 차별화된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4.05 I 안혜신 기자
"부동산PF 위기 맞다…신탁사 리스크 전이가 '뇌관'"
  • "부동산PF 위기 맞다…신탁사 리스크 전이가 '뇌관'"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고금리와 물가 상승의 2개의 큰 파도가 치는 상황에서 부동산 경기마저 침체를 겪고 있다. 비용은 오르고 수입은 감소한 것이다. 수익성 악화 속에서 어떻게든 버텨오던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사업장들이 PF대출 채무를 상환하지 못하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번 달부터는 이같은 사례가 더 많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법무법인 바른의 부동산PF 금융위기대응팀을 이끌고 있는 김병일(사법연수원 33기) 변호사는 4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시장에서 언급되는 ‘부동산PF 위기설’과 관련해 “위기가 맞다”며 이같이 말했다.법무법인 바른 부동산PF 금융위기대응팀장 김병일 변호사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김태형 기자)◇“부동산PF 위기 맞다…총선 이후 수면 위 부상 가능성”김 변호사는 “4·10 총선이 지나면 부동산PF 문제가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PF대출 채무를 상환하지 못하는 것을 뜻하는 EOD(채무불이행) 상황이 발생하면 해당 PF 사업장에서 신용을 빌려줬던(공여) 시공사들이 대신 갚아야 한다(대위변제)”며 “시공사가 건실하지 못해 대위변제 능력이 없는 사업장이라면 결국 시공사마저도 구조조정을 하거나 도산으로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이어 “채권금융기관 입장에서는 시공사를 통해서라도 채권을 회수해야 하는데 시공사의 능력이 안된다면 본격적인 채권 추심 절차로 들어갈 수밖에 없고 해당 사업은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이같은 부동산PF 위기 우려는 고금리와 물가 상승, 부동산 경기 침체가 맞물린 최근 2년간 누적돼왔다. 그러던 것이 올해 접어들면서 태영건설(009410)의 워크아웃 개시, 새천년종합건설·선원건설의 법인회생 신청과 함께 본격 이슈화했고, 기업 감사보고서 제출 시점, 총선 시점 등과 맞물리면서 ‘4월 위기설’로 불거진 것으로 풀이된다.도산·회생 등 기업구조조정 전문 조동현(35기) 변호사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 여의도 증권가와 회계법인들 사이에서 이미 기업 감사 의견 ‘적정’을 받기 어려운 기업들의 타개책으로 회생절차가 필요하다는 설이 있었고, 회생법원의 회생기업에 대한 공고 등에 따라 지난 2월에는 회생신청을 들어가거나 파산절차로 넘어가야 하는 건설사들의 사건 진행 현황이 집계되기도 했다”며 “의견 ‘적정’을 못 받은 기업들이 이미 일종의 ‘사망선고’를 받은 상태에서 산소호흡기를 달고 있다가 4·10 총선 이후에 본격적인 이슈로 터질 것 같다는 일부 전망이 ‘4월 위기설’의 배경이 된 것 같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반드시 ‘4월’로 특정할 것은 아니고, 위기 상황은 맞다는 의미”이라고 부연했다. 특히 상장사들은 감사의견 ‘거절’을 받을 경우 거래 정지, 상장 폐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치명적이다. 조 변호사는 “기업 입장에서 의견 ‘거절’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회생절차”라며 “이를 통해 전년도 의견을 ‘적정’으로 바꾸고 거래 재개든 정상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건설업계 관심 고조…신탁사 건전성 하락시 ‘일파만파’바른 부동산PF 금융위기대응팀은 최근 대두된 부동산PF 위기설과 관련해 주목해야 할 3가지 이슈로 △시공사의 워크아웃에 따른 기업구조개선 △책임준공 관리형 토지신탁의 문제 △부동산PF 대출위기에 따른 협력업체 대응방안을 꼽았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25일 ‘부동산PF 대출 위기 제반 상황별 대응방안’ 3차 웨비나를 개최하기도 했다. 앞서 진행된 부동산PF 관련 1·2차 웨비나에 비해 참석자가 2.5배 늘어난 것은 최근 시장의 위기감을 보여준다. 법무법인 바른 부동산PF 금융위기대응팀장 김병일(가운데) 변호사와 팀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동현 변호사, 김소연 변호사, 김병일 변호사, 우현수 변호사, 김용우 변호사. (사진= 김태형 기자)김소연(40기) 변호사는 “시공사가 워크아웃에 들어갈 경우 사업진행 또는 중단 시의 채권회수 가능성을 비교해 정상진행 사업장과 보류사업장으로 분류한다”며 “정상진행하더라도 대출금 정산과 공사비 지급 순서 관련 분쟁 발생 위험이 있고, 보류시에도 시공사 채무보증, 후순위 대여 등으로 시공사 교체가 쉽지 않은 리스크가 있다”고 지적했다.우현수(39기) 변호사는 책임준공 관리형 토지신탁계약에서 시공사 책임준공의무 위반 발생시 신탁사에 대한 리스크 전이가 발생하는 부분이 부동산PF 대출 위기의 핵심 사항이 될 것으로 우려했다. 우 변호사는 “최근 몇년 사이 부동산PF 대출의 상당부분이 14개 신탁사의 신탁사업으로 추진·진행됐다”며 “신탁사로 부동산PF 대출 위험이 전이돼 신탁사의 건전성에 영향을 줄 경우 해당 신탁사가 관여하는 모든 사업에 영향이 발생할 수 있고 이는 PF대출약정 당사자 모두에게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했다.◇“전체 PF사업장 사업성 재진단 통해 개별 조치 취해야”시공사의 부실 악화시 도산절차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협력업체들은 공사대금 확보를 위해 선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김용우(41기) 변호사는 “협력업체가 기성고를 청구하려면 보증기관에 지급보증을 청구하거나 발주자에게 직접지급 청구하는 2가지 방법이 있다”며 “지급보증의 경우 공사기간이 연장되면 지급보증기간을 연장해야 하고, 직접지급의 경우는 적용 법률과 채무 소멸시점을 유의해야 하는 만큼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조동현 변호사는 “만약 시공사가 워크아웃에 들어갔다면 협력업체는 그냥 지켜봐서는 안되고 채권자로서 공사대금을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회수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김병일 변호사는 4월 위기설이 현실화하기 전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변호사는 “과거 PF대출이 승인될 당시와 비교해 금리와 물가가 크게 오르고 부동산 경기가 침체된 만큼 현재 시점 기준으로 다시 한번 정확하게 사업장별 진단을 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현재 위기만 넘기면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는 사업장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사업장 △당장 퇴출시켜야 할 사업장으로 분류해 각각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현재 부동산PF 관련 정책자금 지원이 구심점 없이 산발적으로 이뤄진다는 지적이 나온다”며 “금융기관들과 건설업계, 정부가 모두 참여하는 부동산PF 구조조정 전담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전문 변호사·회계사들이 가세해 사업장별 정확한 진단과 필요한 지원을 적기에 한다면 충격파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4.05 I 성주원 기자
"'가장 좋은집 짓겠다' 확신 있어야…조합장, 생계형은 안돼"
  • "'가장 좋은집 짓겠다' 확신 있어야…조합장, 생계형은 안돼"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조합장이 받는 월급이 자기 생활비라면, 당장 자리에서 비켜야 합니다.”장영수 개포주공3단지재건축조합장.(사진=본인 제공)서울 강남구 개포동 아파트 ‘디에이치아너힐즈’는 성공적이고 모범적인 정비사업으로 평가받는다. 이 사업을 이끈 장영수 개포주공3단지재건축조합장은 인터뷰에서 “조합장이 생계 수단이 되면 유혹에 흔들리고 자리에 연연하게 된다”며 이같이 조언했다.디에이치아너힐즈 재건축이 성공·모범으로 평가받는 이유는 빠른 속도에 있다. 조합은 장 조합장이 당선한 지 9개월 만에 설립(2013년 1월)했다. 이로부터 준공(2019년 8월)까지 6년7개월 걸렸다. 장 조합장은 “‘강남에서 가장 좋은 집을 지을 것’이라는 자신감과 확신이 있었기에 사업을 추진할 수 있었다”며 “모두가 만족하기는 불가능하니 다수에 도움이 되도록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도 조합장의 능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비계획이 고시되면 그때부터 사업은 걸림돌이 사라진다”며 “이때부터는 브레이크는 떼어내고 엑셀만 밟아야 한다는 것이 신조였다”고 말했다.성공한 조합장이라는 평가를 받는 그는 전문성(안목), 추진력, 도덕성을 조합장의 덕목으로 꼽았다. 장 조합장은 “세 가지 덕목은 유기적으로 연관돼 있어서 하나라도 부족하면 해당 사업장은 난파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전문성이 없으면 사업을 확신하지 못하기에 일을 추진할 수 없다”며 “전문성과 도덕성도 없는데 추진력만 앞세워 사업을 엉망으로 만드는 사례도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장 조합장의 전문성은 건설부동산에서 닦은 실무와 이론에서 비롯한다. 대우엔지니어링에서 33년간 근무하며 임원을 지냈고, 건국대 부동산학과 석사와 단국대 도시계획 부동산학 박사 과정을 밟았다. 전문성을 바탕으로 추진동력을 얻을 수 있었다.수차례 강조한 것은 도덕성이다. 장 조합장은 “자리에 있는 동안 수도승처럼 살았다”며 “조합장은 이렇게 살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주변에서는 내가 ‘감옥 갈 것’이라고 우려했고 실제로 숱한 유혹이 뻗쳤다”며 “단 한 번도 흔들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꿰이면 끝까지 휘둘릴 수밖에 없으니 애초 흑심을 품지 않아야 한다”며 “그래야 조합장이 자신을 보호할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위험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조합은 정비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청산 절차를 밟고 있고, 현재 장 조합장은 청산인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자 여러 다른 재건축 조합에서 조합장을 제안해온다. 다른 자리에서 다시 능력을 발휘해달라는 것이다. 모두 고사했다고 한다.“인생에 조합장은 한 번이면 족합니다. 그동안 힘들었던 거 생각하면 두 번 할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그만큼 조합장은 무거운 자리입니다.”
2024.04.05 I 전재욱 기자
신영 '브라이튼N40' 대출 2250억, 오는 7월 만기…연장 추진
  • 신영 '브라이튼N40' 대출 2250억, 오는 7월 만기…연장 추진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부동산 디벨로퍼 신영이 ‘브라이튼N40’ 관련해서 받은 대출 2250억원이 오는 7월 만기를 맞는다. 신영은 3년 정도 만기 연장을 계획하고 리파이낸싱을 추진하고 있다.복수의 대주단이 보유한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일련의 유동화증권이 차환 발행되고 있다. 각 유동화증권의 차환발행 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신한투자증권이 자금보충 역할을 해주고 있다.‘브라이튼N40’ 전경 (사진=브라이튼N40 홈페이지)◇ 잔여 대출원금 2250억…3년 만기연장 계획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디벨로퍼 신영이 ‘브라이튼N40’ 사업을 위해 받은 대출 2250억원은 오는 7월 17일 만기 예정이다. 신영은 3년 정도 만기 연장을 계획하고 리파이낸싱을 추진 중이다.브라이튼N40 사업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40번지 일원에 공동주택 지하 4층, 지상 5~10층 148가구 등을 신축해서 임대 후 분양 전환하는 사업이다. 시공사는 포스코이앤씨(구 포스코건설)다.이 곳은 지하철 7호선 학동역에서 걸어서 9분, 7호선 논현역에서 11분, 3호선 신사역에서 13분 걸리는 ‘트리플 역세권’이다. 학동공원도 바로 옆에 있다.앞서 신영은 해당 부지를 지난 2018년 8월 1855억원에 매입했다. 이어 지난 2022년 6월 건물 준공 및 사용승인이 완료됐으며, 같은 달부터 신영이 ‘임대 후 분양전환’ 방식으로 공급했다. 당초 신영은 이 사업과 관련해서 대주들로부터 약정금 6400억원의 대출을 조달했다. 이 중 일부(1600억원)가 조기상환돼서 대출금이 4800억원으로 줄었으며, 작년 7월 17일 대출 만기일이 도래했다. 당시 신영은 원금 4800억원 중 2550억원 대출금을 상환했고, 나머지 원금 2250억원 대출금에 대해 변경 대출약정서를 체결하고 만기를 오는 7월 17일로 연장했다. 대출원금은 만기(올해 7월 17일) 일시상환되는 조건이지만, 약정된 조건에 따른 조기상환도 가능하다.대출이자는 매 1개월로 설정된 이자기간의 초일에 약정된 변동금리로 산정돼 지급된다. 이에 대한 법인세법상 원천징수 및 지방세법상 특별징수세액은 신영의 후순위대여금으로 충당된다.각 트랜치별 대출원금은 △트랜치A 800억원 △트랜치B 250억원 △트랜치C 1200억원이다. 주요 담보 및 상환 우선순위는 트랜치A에서 트랜치C 순이다. 또한 변경된 대출약정 상의 각 트랜치별 대주들이 해당 건물에 대한 근저당권자로 돼 있다.감사보고서를 보면 브라이튼 N40 임대주택의 장부가액은 △토지 1718억5309만원 △건물 1756억6310만원을 합치면 총 3475억1619만원이다. 또한 브라이튼 N40 임대주택 토지 및 건물에 대한 담보설정금액은 2034억5000만원이다.‘브라이튼N40’ 위치도 (사진=브라이튼N40 홈페이지)◇ 신한투자증권, 유동화증권 미매각시 자금보충특수목적회사(SPC) 랜드마크논현제삼차는 트랜치B의 대주 중 일부로 참여하고 있다. 랜드마크논현제삼차가 보유한 대출채권 원금은 125억원이며, 이를 기초로 125억원 한도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 대출채권 만기와 원리금 지급일정 등을 고려해서 일련의 유동화증권을 차환 발행할 예정이다. 제26회차까지 차환 발행할 경우 만기가 오는 7월 17일로 기초자산과 동일하다. 신한투자증권은 이같은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 업무수탁자, 자산관리자, 유동성 및 신용공여기관을 맡고 있다. 기초자산인 대출채권의 상환 가능성은 일차적으로 신영의 채무상환 능력에 따라 달라진다. 또한 임차인으로부터 받는 임대보증금 및 임대료 등 임대 성과에도 일정 부분 연관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각 회차 유동화증권 중 일부라도 발행일에 인수 또는 매수되지 않으면 기존에 발행한 유동화증권을 상환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이에 따라 랜드마크논현제삼차는 유동화증권의 상환능력을 높이기 위해 신한투자증권(구 신한금융투자)과 ‘대출채권 매입확약 및 자금보충 등에 관한 합의서’를 체결했다.이 약정에 따라 △대출채권의 기한이익이 상실된 경우 △랜드마크논현제삼차가 기존에 발행한 유동화증권을 상환하기에 자금이 부족한 경우 등이 발생하면 신한투자증권은 랜드마크논현제삼차가 보유한 대출채권을 매입하거나, 대출채권 잔액 이내에서 랜드마크논현제삼차에 자금을 빌려줘야 한다.랜드마크논현제삼차는 신한투자증권이 납입하는 대출채권 매입대금 또는 자금보충금으로 기존에 발행한 유동화증권을 상환한다.
2024.04.04 I 김성수 기자
태영건설 '데시앙' 예정대로 입주…수분양자 우려 불식
  • 태영건설 '데시앙' 예정대로 입주…수분양자 우려 불식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 중인 태영건설이 시공 중인 아파트 단지들이 당초 일정대로 차질 없이 속속 입주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태영건설이 시공하는 다른 아파트 수분양자들의 입주 지연 우려도 점차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태영건설의 정상화에 긍정적인 신호로도 평가받을 것으로 보인다.용인 드마크데시앙 입주민들이 준공에 감사하다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사진=태영건설)4일 태영건설에 따르면 경기도 용인시의 ‘용인 드마크데시앙’은 지난 31일부터 입주를 시작해, 입주 시작 4일 만에 30%의 입주율을 기록하고 있다.‘용인 드마크데시앙’은 용인시 처인구 김량장동 용인 8구역을 재개발하는 ‘용인8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지하 3층~최고 37층, 8개 동에 총 1308가구 대규모 단지로 조성됐다. 당초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으로 준공 및 입주 지연이 있지 않을까 하는 입주예정자들의 우려가 있었으나 지난달 28일 해당 사업의 공동주택지에 대해 용인시로부터 준공 인가가 떨어져 입주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게 됐다.지난 2일 입주한 한 모씨(37)는 “워크아웃으로 준공 승인이 늦춰질까봐 걱정했지만, 공사가 원활히 마무리되고 입주가 진행됐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단지 도보 5분 거리에는 에버라인 경전철 용인중앙시장역이 있어 수인분당선 기흥역으로 연결되고, 기흥역에서 두 정거장 다음에 GTX-A 구성역이 오는 6월 개통될 예정이다. 단지 기준으로 전철 이용 시 강남역까지 1시간 10분이면 접근 가능하다.이 단지는 용인에 조성될 예정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직주근접성도 뛰어나다. 삼성전자가 인근 남사읍 일대 약 215만 평에 약 300조 원을 투입해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할 예정이고, SK하이닉스도 원삼면 약 126만 평에 120조 원 투입해 개발할 예정이다. 두 곳 모두 자동차로 20분 정도 거리이다.‘용인 드마크데시앙’은 현재 1억 원 이상 프리미엄(웃돈)이 붙어있다. 아파트 품질에 대한 만족도 역시 높은 편이다.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최근 주변에 입주한 타 건설사 아파트보다 내부 마감에 있어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평했다. 부동산 어플리케이션 ‘호갱노노’에서도 ‘인테리어 디자인이 전반적으로 젊은 느낌이다’, ‘정원이 잘 만들어져있고 통행로도 깔끔하다’ 등 단지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태영건설이 시공 중인 아파트 가운데 ‘용인 드마크데시앙’ 외에, 경남 양산신도시에 위치한 ‘사송 더샵데시앙3차’ 역시 정상적으로 입주를 진행 중이다. 지난 2021년 7월 분양한 ‘사송 더샵데시앙3차’는 2월 23일부터 오는 22일까지가 입주 지정 기간이다. 현재 입주율은 80%로 별 무리 없이 조만간 입주가 완료될 예정이다. ‘사송 더샵데시앙3차‘는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이후 처음으로 입주를 시작한 단지로, 워크아웃 신청에 따른 입주 지연 우려를 불식하고, 예정대로 속속 입주가 진행 중이다.‘사송 더샵데시앙3차’는 단지 인근에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들이 입주해 있는 산업단지가 있어 배후수요를 갖췄고, 부산으로 이어지는 교통여건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전망이어서 인기가 높아 분양 당시 경쟁률이 높았다. 오는 2026년 개통 예정인 부산지하철 1호선 연장선 양산도시철도 내송역(가칭)이 도보권에 있고, 사송역환승센터와 북정역환승센터 건립도 추진 중이다.이 단지 역시 입주민들의 만족도가 높다. 전 세대 남향 배치 위주로, 차량 이동 동선과 보행 동선을 완벽하게 분리해 입주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아이들이 단지 안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배려하는 등 세심한 설계가 돋보인다. 실내체육관, 사우나시설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과 단지 곳곳에 자연 친화적인 조경 설계까지 적용해 입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입주 업무를 맡은 태영건설 관계자는 “사송 더샵데시앙3차 사전점검 당시, 홈페이지 내 고객센터를 통해 입주예정자들의 감사 인사가 끝없이 이어졌다”며, “입주예정자 분들이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으로 걱정이 많으셨을텐데 차질없이 입주하시고 아파트 품질에도 만족하신다는 말씀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태영건설은 용인과 양산 두 단지 외에도 올해 안에만 추가로 전주 에코시티 15블럭 등 총 7개 현장에 입주가 예정돼 있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워크아웃 과정이기는 하지만 수분양자들이 우려하지 않도록 예정대로 준공하여, 입주와 A/S 등 모든 과정에서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2024.04.04 I 김아름 기자
한체대에 골프연습장 신축..지역주민에 개방
  • 한체대에 골프연습장 신축..지역주민에 개방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한국체육대학교가 낡은 골프 연습장을 새롭게 지어 훈련 몰입도를 높이는 한편 지역 주민에게 시설을 개방한다.위치도.(사진=서울시)서울시는 4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이 담긴 송파구 방이동 88-15번지 일대 한국체육대학교의 도시계획시설(학교) 세부시설조성계획 결정(변경)(안)을 원안가결했다고 4일 밝혔다.골프연습장 건축배치계획 및 높이계획을 당초 5m에서 25m로 변경하는 것이 골자다. 기존 골프연습장은 1989년에 설치된 가설 건축물로 시설이 매우 노후해 골프 수업시 안전이 우려됐다. 교내 체육 골프특기생 정원(43명) 대비 사용 가능한 타석수(12타석)가 부족해 외부시설을 이용해야 하는 등 교육 환경도 열악했다.신축하는 골프 연습장은 캠퍼스 기존 학생회관 철거부지에 연면적 약 1987㎡, 지하 1층~지상 4층, 46타석 규모로 건립된다. 해당 사업은 전액 국비를 지원받아 이뤄지고 올해 10월 착공해 내년 9월 준공 예정이다.골프연습장이 신축되면 체육 골프특기생들의 전문화된 전용 훈련 공간이 마련돼 그동안 외부시설을 이용해온 불편을 덜 것으로 기대된다.학교 측은 학생 전용 훈련 시간을 제외한 일부 타석(20타석)을 지역 주민에게 개방할 예정이다.서울시 관계자는 “대학캠퍼스 내 골프연습장 건립으로 체육특기생 뿐만 아니라 인근 주민들도 체육시설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하여 대학과 지역사회의 상생협력 기반이 마련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4.04.04 I 전재욱 기자
"신공장·고물가 등 지금은 '정중동'의 때
  • "신공장·고물가 등 지금은 '정중동'의 때
  • [양주(경기)= 대담 박철근 소비자생활부장·정리 남궁민관 기자] “크라운해태제과를 대표하는 제품들을 보면 겉보기에는 똑같아 보이지만 사실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맛과 식감 등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같은 과자 제품도 예전 제품과 비교하면 훨씬 나아졌습니다. 신제품 개발에 매진하기 보다는 기존에 잘하던 것에 예술을 접목하는 방식으로 계속 업그레이드하는 전략을 취할 계획입니다.”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그룹 회장이 지난달 28일 경기도 양주시 송추아트밸리 집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크라운해태제과그룹)지난달 28일 경기도 양주에 있는 크라운해태제과그룹의 문화예술 테마파크 송추아트밸리 집무실에서 만난 윤영달 회장은 올해 크라운제과와 해태제과의 핵심 경영 전략을 ‘정중동’으로 꼽았다.크라운제과는 지난해 매출 4347억원, 영업이익 284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5.1%, 61.7% 증가했다. 해태제과도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같은 기간 5.9%, 97.3% 급증한 6249억원, 457억원을 기록했다.적극적인 신제품 개발 등 공격적 경영을 펼칠만도 하지만 윤 회장이 조용한 행보를 선택한 건 고물가 기조와 신공장 준공, 선거 등 대내외적 수많은 변수를 고려한 신중함에 근거한다.윤 회장은 “2022년 해태제과 아산공장에 이어 올해 크라운제과 역시 아산에 공장을 준공하면서 효율성도 자신감도 많이 올라갔다”면서도 “공장을 지으려면 엄청난 열정이 필요하다. 준공 이후 2~3년이 매우 위험하고 중요한 시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분간 생산 안정화와 생산력 확대 등에 집중한 뒤 사업의 폭을 넓힐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최근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하는 고물가 기조와 총선 역시 광폭 경영을 어렵게 만드는 대외적 변수다. 그간 원재료 가격 급등을 감내하며 제품 가격 인상을 자제했지만 윤 회장은 한계에 이르렀다고 평가했다. 그는 “기존 제품에 계속해서 변화를 줘 가며 방법을 찾아내려는 노력을 전개 중”이라며 “여기에 선거 결과에 따라 시장 상황도 변화할 수 있는 불안정한 시기다. 당분간은 큰 액션보다는 실수를 하지 않도록 안정적인 경영을 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이는 제품 운영 방침에도 고스란히 반영될 예정이다. 윤 회장은 “허니버터칩과 같은 차별화 신제품 출시는 자칫 전력 낭비로 연결될 수 있어 현재로선 계획이 없다”며 “효자 제품들을 계속 업그레이드하고 가능하다면 문화예술을 접목하려는 노력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중장기적으로는 크라운제과와 해태제과의 합병은 필수불가결한 수순이라고 했다. 윤 회장은 “양사를 합병해 시장 경쟁력을 키우는 게 앞으로 가야할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장남 윤석빈 사장, 사위 신정훈 사장에 크라운제과와 해태제과 경영을 각각 맡긴 이후 실무에서 한 걸음 물러선 윤 회장은 “대부분의 경영은 두 사람에게 일임했다. 1년에 두 차례 정도 회의를 하면서 수출 등 큰 방향성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들에게 할 수 있는 건 맛있는, 그리고 즐거움을 주는 제품에 대한 조언”이라고 웃음지었다.
윤환 “인천 계양구, 국제 야경도시로 육성할 것”
  • 윤환 “인천 계양구, 국제 야경도시로 육성할 것”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 계양구를 국제 야경도시로 육성하고 외국인에게 인기 있는 관광지로 만들겠습니다.”윤환(64) 인천 계양구청장은 3일 구청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문화·관광사업을 확대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윤환 계양구청장이 3일 구청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계양산·아라뱃길 관광 활성화윤 구청장은 “계양구는 인천의 진산인 계양산을 품고 있고 계양산성의 역사성을 보존하고 있다”며 “주변에 아라뱃길도 있어 문화·관광 사업을 할 수 있는 콘텐츠가 풍부하다”고 말했다.삼국시대에 계양산에 축조된 계양산성은 전체 길이가 1184m이다. 성벽은 능선에서 사면부로 연결되면서 여러 지점을 감싸고 있으며 성의 형태는 북서·남동 방향 장타원형에 가깝다. 계양산성 주변에서는 줄무늬병, 명문 기와, 둥근 바닥 항아리 등 여러 유물이 발견됐다. 계양구는 2019년 계양산 아래에 계양산성박물관을 건립해 관련 유물 등을 전시하고 있다. 계양구 계산동에는 조선시대에 서울 구로와 양천, 경기 부천·김포, 인천 부평·서구 등을 관할했던 부평도호부 관아가 있다. 주변에는 부평향교도 있어 조선시대 행정·교육시설에 대한 역사·문화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윤 구청장은 “계양산과 아라뱃길은 계양구의 중요한 관광자원”이라며 “외국인 관광객들이 오고 싶은 곳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강에서 서해로 흐르는 아라뱃길이 계양구를 지나며 수변공간이 만들어졌다”며 “시민은 이곳에서 산책을 하고 편안히 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 구청장은 아라뱃길을 활용해 문화·관광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대표적인 사업이 문화잔디광장 조성이다. 계양구는 아라뱃길 북측 장기동 일원 4만㎡ 부지에 야외공연장, 어린이 물놀이장 등을 포함한 잔디광장을 만들 계획이다. 최근 국토교통부와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협의를 완료했고 오는 10월까지 공원 조성실시계획 인가 등을 거친 뒤 보상·공사를 추진할 방침이다. ◇빛의 거리·빛 축제 확대, 야경도시로 우뚝 윤 구청장은 “문화잔디광장에서는 청년들의 버스킹 공연과 문화예술단체 축제·공연 등을 할 수 있다”며 “푸드트럭 영업도 유도해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하면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 “작년 9월 장기동 아라뱃길 주변에서 준공한 빛의 거리는 황어광장에서 수향원(정자)까지 700m가 이어져 시민의 발길이 몰린다”며 “올가을에는 아라뱃길 주변에 코스모스를 심고 내년 봄에는 청보리를 심어 수도권의 대표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윤환 계양구청장이 3일 구청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그는 “이렇게 하면 낮에는 청보리와 코스모스를 볼 수 있고 야간에는 빛의 거리를 즐길 수 있게 된다”며 “수도권에서 처음으로 청보리축제를 열어 관광사업을 확대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윤 구청장은 아라뱃길 빛의 거리와 구청 주변에서 매년 진행하는 빛 축제를 외국인에게 널리 알려 국제 야경도시의 위상을 높일 계획이다. 빛의 거리에는 귤현나루 은하수길, 꽃길 정원, 디자인 큐브 루미나이트 등의 야간 경관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수향원에는 조명시설이 설치돼 야간에 아름다움을 더한다. 아라뱃길 빛의 거리는 계양역에서 도보로 10분 안에 갈 정도로 가깝다. 계양구는 빛의 거리 조형물을 추가 설치하고 관광객과 함께할 수 있는 참여형 행사를 다양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빛 축제는 오는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4개월 넘게 진행한다. 윤 구청장은 “야간 경관 시설 설치를 확대해 밤이 아름다운 도시를 만들겠다”며 “계양구의 계양산 국악제, 아라뱃길 워터축제 등 다양한 행사와 연결시켜 관광사업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계양산 주변 차 없는 문화의 거리 사업도 다양화해 구민의 일상이 문화가 되는 계양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윤환 구청장 △인천 계양 출생 △운봉공업고(현재 인천대중예술고) 졸업 △부천대 졸업 △제6~8대 계양구의원 △경인아라뱃길 상생발전협의회 위원
2024.04.04 I 이종일 기자
與배현진 ‘1호 공약’ 잠실 5단지 재건축, 8부 능선 넘었다
  • 與배현진 ‘1호 공약’ 잠실 5단지 재건축, 8부 능선 넘었다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서울 송파을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21대 총선 1호 공약이었던 잠실 5단지 재건축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수권소위를 통과했다고 3일 밝혔다.잠실 5단지 아파트는 1978년 준공돼 올해 47년차를 맞은 노후 아파트로 2003년 재건축 추진위원회가 승인되고 2013년 조합설립까지 마쳤지만 20여 년간 공회전이 이어지며 재건축이 이뤄지지 않았다.배현진 국민의힘 서울 송파을 후보가 지난달 29일 경기 의왕 부곡시장 인근에서 의왕시과천시 최기식 후보 지지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5단지 아파트에는 14년 전 재건축 안전진단 D등급이 내려졌었지만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서울시에서 재건축이 이행되지 않았다. 이에 5단지 아파트 주민들은 녹물과 싱크홀 등의 위험에 노출된 채 지내왔다.이같은 상황에 송파을 지역에 출마한 배 의원은 잠실 5단지 재개발 본격화를 1호 공약으로 내걸었고 임기 완료 전 본격화에 이를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배 의원은 “주민 모두에게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며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배현진이 주민들의 신뢰를 지켜 나갈 수 있도록 송파짝꿍 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 남은 절차도 신속하고 차질 없이 풀어가겠다”고 강조했다.수권소위는 도시계획위원회의 권한을 받아 정비계획안을 검토하고 용적률·세대수 등을 결정하는 기구다. 수권소위의 문턱을 넘는다면 사실상 재개발에 가까워진다는 평가를 받는다.배 의원 측은 “수많은 절차 중 가장 중요하고 까다롭다는 수권소위를 통과해 8부 능선을 넘은 만큼 탄력을 받아 잠실 5단지 재건축 사업은 본격화에 접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4.03 I 김형환 기자
IT산업 심장 판교테크노밸리에 친환경 수열에너지 도입
  • IT산업 심장 판교테크노밸리에 친환경 수열에너지 도입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국내 정보기술(IT) 산업의 핵심 지역인 경기도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에 물을 이용한 친환경 수열에너지가 도입된다.3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서 열린 ‘판교 641 프로젝트’ 기공식에서 장병훈 한국수자원공사 수자원환경부문장(사진 오른쪽부터 네 번째) 등 내외빈이 사업 착수를 기념하고 있다. 사진=한국수자원공사.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환경부는 ‘수열에너지 보급·지원 시범 사업’으로 ‘판교 641 프로젝트’에 수열에너지를 공급한다고 3일 밝혔다.‘판교 641 프로젝트’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641번지에 ㈜엔씨소프트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각각 글로벌 연구·개발·혁신(RDI)센터와 업무복합시설 등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이날 기공식이 열렸다. 이 사업은 ‘수열에너지 보급·지원 시범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수도권 사업지 중 첫 번째 사업이다.수열에너지란 물의 온도가 여름철에는 대기보다 차갑고, 겨울철에는 대기보다 따뜻한 온도 차이를 에너지원으로 해 건축물 등의 냉난방을 하는 친환경 물에너지다. 도시 인근의 하천수 등을 활용하므로 전국적으로 보급이 확산되면 화석연료 기반 에너지를 획기적으로 감축할 수 있다.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민간·공공·지자체 소유 건축물 등에 수열에너지 도입 시 설계·시공비용 50%를 국고로 지원하는 시범 사업을 지난 2022년부터 추진해 수열에너지 확산을 꾀하고 있다.‘판교 641 프로젝트’에는 경기도 하남시 팔당취수장에서 취수해 광역상수도 관로에 흐르는 원수 4만3200톤/일을 활용한 수열에너지 2500냉동톤(RT·Refrigeration Ton)이 공급된다. 이를 통해 신축 건물 전체 냉난방 부하의 약 60%를 충당함으로써 연간 탄소배출량 약 1900톤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소나무 약 32만4000 그루를 심은 효과와 동일한 수준이다. 냉동톤(RT)이란 0℃의 물 1톤을 24시간 동안 0℃의 얼음으로 만드는 데 필요한 에너지의 양으로 1RT는 원룸(28㎡, 8평) 1개를 냉·난방할 수 있는 수준의 에너지를 말한다.수열에너지 보급·지원 시범 사업은 지난해 12월에 준공한 경상남도 창원시 신방초등학교 건을 필두로 이번 ‘판교 641 프로젝트’를 포함한 7개소가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1차 사업을 진행 중이다. 정부는 이달 안에 2차 사업의 신규 사업지를 선정해 수열에너지 보급을 확대할 예정이다.앞서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2014년 11월부터 롯데월드타워 전체 냉난방 부하의 10%인 3000RT를 수열에너지로 공급하고 있다. 또 강원도 춘천시에서 연평균 5~7℃인 소양강댐 심층수를 활용한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사업에 착수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수열에너지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장병훈 한국수자원공사 수자원환경부문장은 이날 기공식에 참석해 “물을 이용한 청정 에너지인 수열에너지는 전력이 많이 소비되는 IT산업에 그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판교 641 프로젝트’가 성료돼 국내에 수열에너지 보급 사업이 본격적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4.03 I 이연호 기자
밸류체인 역량 극대화…한화그룹 '헤쳐모여' 대작전
  • 밸류체인 역량 극대화…한화그룹 '헤쳐모여' 대작전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한화그룹이 계열사에 흩어져 있던 동종 사업들을 한 곳에 집중시키는 방식으로 경쟁력 강화를 노린다. 비슷한 유형의 사업들을 한데 묶어 전문성을 높이고 밸류체인을 강화하는 소위 ‘헤쳐모여 작전’에 나선 것이다.서울 장교동 한화그룹 본사 사옥 전경.(사진=한화.)◇한화오션·한화솔루션에 사업 양도 및 한화모멘텀 물적분할3일 한화그룹은 사업군별 선택과 집중을 위해 사업구조 개편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의 주체는 그룹 지주사 역할을 하는 ㈜한화로, 보유하고 있던 일부 사업들을 계열사에 양도하는 것이 핵심이다. 구체적으로 ㈜한화는 건설부문의 해상풍력 사업과 글로벌부문의 플랜트 사업을 한화오션에 총 4025억원에 양도한다. 산업용 기계, 이차전지 장비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한화모멘텀은 100% 자회사로 물적분할하는 동시에 태양광 장비사업을 한화솔루션에 370억원에 양도하기로 했다. 한화모멘텀은 주주가치 보호를 위해 향후 최소 5년간 상장하지 않을 계획이다.한화는 이번 사업 개편으로 각 계열사의 사업 전문성 향상을 높일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해상풍력과 플랜트 사업 양수로 기본설계 능력과 관리 역량을 한 차원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련 사업 실적과 경력이 풍부한 EPC(설계·구매·시공) 인력을 확보하면서다. 또 발전 및 전력 판매에 이르는 해상풍력 밸류체인 강화도 꾀한다.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장비 사업을 양수해 차세대 태양광 기술 장비 개발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그룹 내 혼재돼 있던 태양광 사업을 한화솔루션으로 한 데 모아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고 사업 가치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한화그룹의 ‘헤쳐모여 작전’ 실행은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앞서 지난 2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공시를 통해 “주주가치 및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사업 특성을 고려한 인적분할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업계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방산과 항공우주 등을 제외한 나머지 비주력 사업을 분리해 이들을 신설 사업으로 묶는 형태를 예상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우주와 방산 사업에 집중하고 산업용 장비 솔루션 업체인 한화정밀기계와 보안 업체 한화비전 등이 신설 법인에 포함되는 구조다.◇㈜한화, 사업양도로 4400억 현금 확보…투자·배당 활용㈜한화는 이번 사업 양도로 얻는 현금의 일부를 질산 사업에 투자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가 3개의 사업을 계열사에 매각해 얻게 되는 현금 규모는 4395억원에 달한다. 앞서 ㈜한화는 지난 2021년 전남 여수산업단지에 질산 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질산 생산 규모를 연 12만톤(t)에서 2023년까지 52만t까지 크게 늘리는 계획이었다. 현재는 해당 계획이 다소 늦어져 올 6월 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다.이날 사업구조 개편과 함께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한화 관계자는 “질산 40만톤 증설을 포함해 글로벌 투자에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질산은 비료, 염료 매개체, 화약류 및 다양한 화학물 제조에 사용되는 무색 액체로 그 용도가 매우 다양하다. 특히 ㈜한화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등 미래 유망 제품용으로 사용되는 정밀화학제품 쪽으로 질산사업을 발전시킨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한화는 이번에 확보한 재원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할 거란 의도도 밝혔다. 한화 관계자는 “안정된 재무구조를 갖고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03 I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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