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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장관 "재건축 연한 40년으로 늘릴 수도"
  • 김현미 장관 "재건축 연한 40년으로 늘릴 수도"
  • 김현미(오른쪽 두번째) 국토교통부 장관이 18일 서울 가좌 행복주택에서 열린 주거복지 협의체 회의 참석자들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 국토교통부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집값 과열이 나타나고 있는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핀셋 규제’ 가능성을 내비쳤다. 김 장관은 18일 서울 가좌 행복주택 회의실에서 열린 ‘주거복지 협의체’ 회의 후 기자간담회에서 “재건축은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순기능도 있지만 구조안전에 문제가 없는데 사업 이익을 얻기 위해 사회적 자원을 낭비한다는 문제 제기가 있다”며 “안전성이나 내구연한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현재 준공 후 30년인 재건축 연한이 과거와 같이 최장 40년으로 늘리거나 재건축 안전진단 요건을 대폭 강화할 수도 있음을 내비친 것이어서 주목된다.김 장관은 “현재 재건축 또는 9억원 이상 고가주택 중심으로 집값 과열이 나타나고 있다”며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신총부채상환비율(新DTI) 도입 등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시장은 꽤 많이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미 지난 3일부터 재건축 초과이익 부담금이 정상 부과되기 시작했고 이달 중 신DTI제도가 도입된다. 오는 4월에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조치가 시행되고, 임대차시장 정보 인프라도 구축돼 임대차 시장에 대한 파악이 보다 정확해진다.김 장관은 “서울에서 집을 구입한 후 실제 직접 입주한 비율은 줄고 같은 지역에서 전세를 끼고 집을 구입한 경우는 늘어나는 등 투기적 목적의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모든 정책이 실행단계에 접어들면 단기적 투기 수요가 억제될 것”이라고 확신했다.이어 “아직도 남아 있는 불법 청약이나 전매 등 시장교란 행위를 엄정히 단속하고, 다운계약, 편법 증여 등을 통한 세금 탈루행위에 대해서도 관계기관 합동으로 강도 높은 조사를 지속할 계획”이라며 “8·2 대책 등이 시장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철저히 점검하고 집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김 장관은 “우리 사회가 보듬어야 할 취약계층, 청년층, 어르신들을 위해 저렴하고 품질 좋은 공공주택 100만가구를 공급하고 생애단계별, 소득계층별로 맞춤형 주거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은 물론 사회적 경제주체, 기업 등 민간부문이 협력적인 거버넌스를 만들어 목표를 공유하고 역량을 한데 모으는 것이 성공의 열쇠”라고 말했다.
2018.01.18 I 성문재 기자
'재건축 정조준' 김현미 장관 "구조안전·내구연한 등 개선 필요"
  • '재건축 정조준' 김현미 장관 "구조안전·내구연한 등 개선 필요"
  • 김현미(왼쪽 세번째) 국토교통부 장관이 18일 서울 가좌 행복주택에서 열린 주거복지 협의체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재건축은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순기능도 있지만 구조안전에 문제가 없는 데 사업 이익을 얻기 위해 사회적 자원을 낭비한다는 문제 제기가 있다. 안전성이나 내구연한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진행할 필요가 있다.”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집값 안정을 위해 내놓을 수 있는 추가 대책으로 재건축 제도에 대한 정비를 첫손에 꼽았다. 김현미 장관은 18일 서울 가좌 행복주택 회의실에서 열린 ‘주거복지 협의체’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현재 재건축 또는 9억원 이상 고가주택 중심으로 집값 과열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에 따라 현재 준공 후 30년인 재건축 연한이 과거와 같이 최장 40년으로 늘어나거나 재건축 안전진단 요건이 대폭 강화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그는 이날 회의에 앞서 “특정지역의 과열이 심화하거나 여타지역으로 확산될 조짐이 나타날 경우에는 더욱 정교한 추가 대책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예고했다.김 장관은 보유세 개편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재정개혁특별위원회에서 다주택자 보유세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봐야 할 것”이라며 “상황을 지켜보면서 정책적 대안과 발표 시기 등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고강도 규제를 담은 8·2 부동산 대책 등이 발표된 이후에도 여전히 집값 상승률이 높은 것과 관련해서는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신DTI(총부채상환비율) 도입 등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며 “이런 정책들이 가시화되면 시장은 꽤 많이 안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정책을 펴다 보면 반대하는 분도 있고 기대했던 것만큼 안 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을 수 있다”며 “꾸준히 흔들림 없이 추진해나가면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서울과 대조적으로 지방은 집값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거래가 감소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지난 2013~2014년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 여파로 당시 분양한 물량이 2016년부터 쏟아지면서 지방의 가격 침체가 나타났다”며 “조선산업 등 특정 산업 침체가 지역경기 침체로 이어진 것도 또 하나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이런 곳은 위축지역으로 선정하는 것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침체를 타개할 수 있는 정책을 쓰겠다”고 약속했다.그는 끝으로 “대학생 기숙사 문제나 중소기업 다니는 청년 근로자의 주거문제 해결이 없으면 사회 양극화를 해결할 수 없다”며 주거 취약계층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한편 배우자와 함께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덕이동 일산아이파크와 경기 연천군 단독주택(기준시가 9100만원)을 보유해 다주택자인 김 장관은 매각 의사가 있냐는 질문에 대해 “(연천군 주택은) 방 한칸으로 된 조립식 건물이고 남편이 일을 하는 공간”이라며 매각할 의사가 없음을 재차 밝혔다.
2018.01.18 I 성문재 기자
  • 한발 늦은 민간자원 개발…도시광산 대안으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해외자원개발과 관련 정부가 정치적 공세에 휘둘리는 동안 민간기업들 역시 갈 길을 찾지 못했다. 기존에 한국광물자원공사 등 공기업들과 함께 사업을 벌였던 주요 사업들은 서둘러 정리 수순에 돌입했고, 독자적으로 사업을 벌이기에는 리스크가 너무 컸다. 특히 희소금속은 원유나 천연가스, 석탄과 같은 전략광물들과 대비해서도 불확실성은 더욱 높다. 한 종합상사 관계자는 “희소금속은 원유나 천연가스, 석탄과 달리 가격의 등락이 워낙 빠르고 잦아 사업성을 평가하기가 쉽지않다”며 “또 앞선 전략자원들이 금융상품인 반면 희소금속은 선물시장에 존재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이같은 가격 급변동에 대비한 리스크 헤징도 어렵다”고 설명했다. 일부 희소금속의 경우 매장량 및 생산량이 특정국가에 편재돼 있고, 이들 국가들 가운데 정치적으로 불안정한 곳이 많다는 점 역시 민간기업들의 사업을 막는 주요 요소로 꼽힌다. 전문가들이 이른바 ‘도시광산’을 지목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도시광산이란 폐 가전제품, 산업 폐기물 등 사용 후 제품 또는 공정 부산물을 순환자원으로 간주해 함유금속을 재활용하는 산업을 의미한다. 정부가 이같은 도시광산 활성화를 위해 폐기물의 관리 특성을 고려한 규제완화 및 성장기반조성을 위한 기술지원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실제로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는 희소금속 총 56종 중 백금족 3종(루테늄, 이리듐, 오스뮴), 희토류 17종(네오디뮴, 디스프로슘, 스칸듐 등), 탄탈륨, 니오븀, 붕소 등 35개 금속은 회수하지 못하고 있으며, 미회수되는 희소금속은 연간 중량 기준으로 약 17만6000t, 수입금액으로는 약 7억5000만달러에 달한다.다행히 이같은 도시광산에 주목한 기업도 있었다. 포스코는 지난 2010년부터 기술개발에 돌입해 지난해 2월 광양에 탄산리튬 생산 공장인 포스LX공장을 준공했다. 이번 포스LX공장은 단순한 리튬생산 공장이 아닌 도시광산의 일환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폐 전지에서 리튬을 추출해내는 기술로, 염수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기술도 함께 개발했다. 포스코는 해당 공장의 생산량은 현재 2500t급 수준에서 향후 2020년 2만t, 2022년 4만t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최근 축소일로를 걷고 있는 해외 광산 개발에서 정부가 해외자원개발 융자 확대 등 자원개발에 대한 국가적 의지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지적은 이미 단골 주문사항이다. 앞서 정부는 해외자원개발 지원 융자 규모를 2016년 0원으로 아예 없앴지만, 자원개발의 중요성에 대한 지적이 잇따르자 지난해 1000억원으로 다시 확대한 바 있다. 하지만 1년도 채 안돼 이를 700억원으로 감축한 상황이다. 당장 5대 희소금속 중 리튬은 3대 보유국인 칠레, 페루, 볼리비아의 모든 리튬 염수호는 국가 소유인만큼 국가간 친밀도가 사업성과에 밀접한 영향을 미친다. 국내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을 가장 불안에 떨게하는 코발트의 경우 최대 생산국인 콩고가 불안정한 정치상황에 따라 사업 불확실성이 높다. 국가가 나서 리스크를 관리해줄 필요가 있다. 아프리카, 중남미의 자원 보유국과 FTA를 체결에 나서는 한편 주요 희소금속 보유국에 ODA를 집중해 지원 대비 성과를 극대화하는 등 희소금속 확보를 위한 중장기적 대응 전략을 수립할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온다.
이재명 "서울시에 시비말고 경기도 잘 챙겨라"..남경필 겨냥
  • 이재명 "서울시에 시비말고 경기도 잘 챙겨라"..남경필 겨냥
  • [성남=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17일 미세먼지 대책을 놓고 박원순 서울시장과 각을 세우고 있는 남경필 경기지사에게 “서울시에 시비 말고 경기도 잘 챙겨달라”고 비난했다.이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경필 경기도지사께서 미세먼지 대책을 두고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판하더니 공개토론을 주장하는가 하면 급기야 서울시청 앞에서 1인시위를 구상중이라는 보도가 있다”며 “경기도가 서울시 정책 비판까지는 이해하겠는데, 미세먼지 대책을 위해 공개토론 하자고 하는 건 도를 넘었다”고 밝혔다.이어 “미세먼지는 국민건강에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지만, 국제관계까지 얽힌 복잡한 문제라 해결책이 쉽지 않다”며 “미세먼지 대책은 지방자치제 하에서 자치단체별로 다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왼쪽)과 남경필 경기도지사.(사진=이데일리DB)이 시장은 “경기도지사는 1350만 인구를 관할하는 대한민국 최대 자치단체장으로 엄청난 예산과 권한을 직접 행사하는 위치에 있다”라며 “도지사는 미세먼지 대책이 있다면 타 지자체와 공개토론으로 자기 실력을 과시하고 다툴 게 아니라 자기 권한으로 그 정책을 만들어 시행하면 되고 또 그렇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도지사는 다른 지자체 정책을 비난하고 공개토론할 시간에 더 나은 정책 발굴과 시행에 힘써야 한다는 말”이라고 강조했다.이 시장은 “대중교통 무료이용비 하루 50억원이 예산낭비라 주장하시는데, 효용성도 거의 없는 엉터리 버스준공영제 빙자해 매년 1조원씩 퍼주고, 청년 달랑 1만명 뽑아 1억씩 만들어준다며 3600억 퍼붓는 남 지사님의 진짜 포퓰리즘 정책에 비하면 50억은 조족지혈이다”고 했다.
2018.01.17 I 김아라 기자
3522가구 잠실 장미아파트 매물이 갑자기 사라진 이유는
  • 3522가구 잠실 장미아파트 매물이 갑자기 사라진 이유는
  • △서울 송파구 신천동 장미아파트 전경. [사진=네이버 위성사진 캡쳐][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인터넷 포털 네이버 부동산서비스에 등록돼 있던 대단지 아파트 매물이 최근 한꺼번에 사라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서울 강남발 재건축 시장 과열에 정부가 단속에 나서고 하루가 다르게 매도 호가(집주인 팔려고 부르는 가격)가 오르자 아예 부동산 공인중개사들이 네이버에서 매물을 내리는 것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이다.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네이버 포털에 등록됐던 서울 송파구 신천동 장미아파트(1·2·3차) 매물이 ‘0’을 기록하고 있다. 잠실 장미아파트는 1979년 입주해 재건축 연한(준공 후 30년)을 훌쩍 넘긴 총 3522가구의 매머드급 대단지다. 지하철 2호선 잠실나루역과 2·8호선 잠실역 더블 역세권인데다가 최근 잠실주공5단지처럼 일부 지역을 준주거지역으로 종 상향에 50층 높이 재건축을 검토하고 있어 재건축시장의 유망주로 주목받고 있다.이렇다 보니 몸값이 날로 뛰면서 집주인들은 매물을 거두고 있다. 일부 부동산 중개업소들이 손님몰이를 위해 이미 거래가 끝난 매물 정보를 포털에 올리자 항의하는 일도 적지 않다. 장미아파트 단지 내 상가에 중개업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는 한 공인중개사는 “가뜩이나 물건이 없는데 중복 매물을 없애고 거래 완료된 물건들을 모두 내리면 정말 올릴만한 물건이 없다”며 “막상 매수자들이 전화해서 물건(매물)을 물어봐도 매도자(집주인)의 마음이 바뀌면서 호가가 올라가니 아예 꼬투리를 잡힐 소지를 없애기로 했다”고 말했다.정부의 강남 일대 현장 단속 역시 영향을 미쳤다. 정부가 ‘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등 부동산 과열지역에 대해 기한 없는 불법거래 단속을 선언하자 최근 시세가 급등한 송파구 잠실·신천동 일대가 그 첫 번째 타깃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잠실주공5단지가 50층 재건축 확정 이후 가파른 시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최근 ‘36평 20억, 34평 19억원 밑으로는 팔지 말자’는 내용의 문서가 입주민들 사이에서 공유된 정황이 인터넷을 통해 퍼진 것 역시 불을 붙였다. 이런 상황에서 괜히 가격 정보를 포털에 노출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공인중개사들의 설명이다.또 다른 공인중개사는 “간혹 나오는 한 두 건의 매물 정보는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알음알음 매수 희망자에게 보내주고 있다”며 “당분간 이런 흐름이 지속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포털사이트에 올라온 매물들이 한꺼번에 사라지는 현상은 비단 장미아파트뿐만이 아니다.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 역시 포털사이트에 게재된 가격을 놓고 아파트 주민들과 중개업소 간 갈등이 벌어지면서 이촌코오롱·이촌현대맨숀·이촌우성·건영 한가람 등 대다수 아파트에선 매물이 사라졌거나 1~2건에 불과할 정도다. 이촌동 한 공인중개사는 “주민들이 가격이 낮게 형성됐다고 판단한 매물을 신고하면서 물건들이 많이 정리됐다”며 “실제 올릴만한 물건이 없는 것도 한 원인”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매물은 적고 매수 희망자는 많은 ‘매도자 우위시장’에서 발생하는 집주인과 중개업소 간 갈등 현상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18.01.17 I 정다슬 기자
대한전선, 美 500kV 송전망 프로젝트 수주…"시장 선점 성과"
  • 대한전선, 美 500kV 송전망 프로젝트 수주…"시장 선점 성과"
  • 대한전선 500㎸ 초고압케이블 제품.대한전선 사진[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대한전선이 미국에서 500㎸ 초고압 지중 케이블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대한전선(001440)은 미국 남서부에서 진행 중인 선지아(Sunzia) 프로젝트 중 500㎸ 초고압 지중 케이블 구간을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아리조나와 뉴멕시코를 연결하는 약 830㎞ 길이의 500㎸급 송전망을 구축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해당 지역 주요 전력회사 및 개발업체의 JV(합작사)인 Sunzia Transmission LLC가 수행하고 있다. 오는 2020년에 프로젝트가 완공될 예정으로 완공 후에는 뉴멕시코의 풍력에너지를 아리조나에 안정로 공급한다.대한전선은 이번 프로젝트 중 가장 높은 기술력을 요하는 500㎸ 초고압 지중 케이블 전체 구간을 수주했다. 53㎞에 달하는 500㎸ 케이블과 접속재 공급, 전력망 설계, 시공, 테스트, 상업운전까지 턴키(Turn-Key) 방식으로 일괄 수행한다. 500㎸ 초고압케이블은 지중 케이블 중 가장 높은 전압의 케이블로 통상 초고압으로 분류되는 EHV(Extra High Voltage)보다 한 단계 진화된 UHV(Ultra High Voltage)로 불린다. 국내에서는 대한전선이 최초로 제품을 개발·상용화했으며 러시아, CIS(독립국가연합), 미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수주를 이어가며 기술력과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이번 수주는 북미 전역을 통틀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500㎸ 초고압케이블 사업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대한전선이 캘리포니아의 대표적인 전력회사인 SCE가 발주한 북미 최초의 500㎸ 프로젝트를 2016년 12월에 성공적으로 준공한 이후 두번째 사업까지 수주하면서 북미 지역에서 진행되는 500㎸ 지중 송전선 프로젝트를 모두 총괄하는 성과를 거두게 된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높은 진입 장벽과 까다로운 기술심사로 인해 유럽, 일본 등의 선진업체들이 주도하던 북미 전력 시장에서 500㎸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준공해 기술력을 인정 받았기 때문”이라며 “북미 전역을 포함해 전세계적으로 500㎸ 초고압 케이블에 대한 수요가 확대 추세에 있어 시장을 선점한 대한전선의 수주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투어·전기차·홍보관 지원...한전,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개최 앞장
  • 투어·전기차·홍보관 지원...한전,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개최 앞장
  • [이데일리 김일중 기자]한국전력공사는 한 달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붐업 조성을 위해 전력 인프라 구축, 투어프로그램 운영, 전기차 지원, 홍보관 설치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진행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지난해 9월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전력 지원을 위한 전력설비 준공식 및 지원본부 발대식.(사진=뉴시스)한전은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2015년부터 전력설비 인프라 구축사업을 추진해 지난해 9월 완료했다. 올림픽 조직위원회의 요청으로 올림픽 시설물 구내에 설치되는 임시 전력설비 설치공사를 지원했으며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기간 중 한전 내에 전문가 200여명이 참여하는 ‘올림픽 전력대책 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회는 12개 경기장 및 프레스 센터, 선수촌 등 총 21개소에 이르는 올림픽 주요시설에 대한 무결점 전력공급을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한전은 또 전국의 배려계층 약 1000여명을 초청해 평창 올림픽 및 패럴림픽을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해외 10여 개국 100여명의 전력·에너지 유관 인사에게 초청장을 보내 평창 올림픽 개막식 및 경기를 관람하고 전력 인프라를 견할할 수 있는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공기업 최초로 평창올림픽 공식후원사(Tier1 등급)로 참여하는 한전은 전기자동차 150대를 올림픽 대회 기간 중 무상임대하고 급속충전기 26기를 지원해 온실가스 감축 및 신재생에너지 확산을 통한 환경올림픽 개최에 이바지하고 있다. 또한 한전 직원으로 구성한 공기업 유일의 KEPCO119 구조단의 응급구조사 및 간호사 등 26명은 올림픽 조직위원회의 요청으로 1월 말부터 대회 종료 시까지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 봅슬레이 등 주요 경기장에서 응급의료를 담당할 예정이다. 한전은 개·폐막식이 열리는 올림픽플라자 내에 ‘한전·전력그룹사 홍보관’을 설치하고 전 세계방문객들이 가상현실과 멀티미디어쇼를 통해 미래의 스마트한 에너지시티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평창올림픽 홍보를 위해 전국 3000여대의 한전 차량과 전기요금 청구서, 공용문서 및 각종 인쇄물에 응원문구를 부착해 성공적인 올림픽 대회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김시호 한전 사장직무대행은 “평창 동계올림픽이 대한민국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한전이 올림픽 준비에 조그만 힘이라도 보탤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1위 전력회사에 걸맞은 사회적 책임 수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8.01.17 I 김일중 기자
①식품·바이오 '두 날개'로 그레이트CJ 향해 비상
  • [IR라운지]①식품·바이오 '두 날개'로 그레이트CJ 향해 비상
  • [이데일리 이성기 함지현 기자] 1953년 제일제당공업㈜으로 출범, 1958년 제분공장 설립, 1962년 설탕 제품 브랜드 ‘백설표’ 출시…. 설탕으로 시작한 기업 CJ제일제당(097950)은 제조업을 기반으로 지난 60여년 간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식품과 생명공학 사업 부문을 담당하는 CJ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자리잡았다. 특히 생명공학사업부문의 바이오, 생물자원, 제약 사업에서 양적 확장은 물론 질적 성장을 이뤄가며 성장과 신화를 거듭하고 있다. 무술년(戊戌年) 새해에는 장기 내수 침체 속에서도 체질 개선에 주력하면서 성장성과 수익성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주력, ‘그레이트 CJ’를 넘어 ‘월드베스트 CJ’를 달성하기 위한 원년(元年)으로 삼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월드베스트 CJ’는 지난해 5월 경영에 복귀한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선포한 비전으로, 오는 2030년까지 세 개 이상의 사업에서 세계 1등이 되고 모든 사업에서 세계 최고가 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전 세계 사료용 아미노산의 중심 제품인 라이신을 생산하는 인도네시아 파수루안 바이오 공장은 CJ제일제당 최초의 해외 바이오 공장으로 1991년 준공됐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식품과 바이오 ‘양 날개’…성장·수익성 ‘두 마리 토끼’ 한 번에 식품 사업은 회사의 모태 사업이자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부문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의 식품 부문 누계 매출은 4조69억원으로 전년 대비 14.2% 증가하며 내수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두 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했다. 올해도 성장을 견인한 신제품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다. 식품업계 최대 화두인 가정간편식(HMR) 분야에서 히트 상품으로 자리잡은 △햇반 △비비고 △고메 등 주력 브랜드가 실적 호조에 기여도가 높은 효자 제품군이다. 신규 제품군의 포트폴리오 확대를 추진하는 한편, 글로벌 식품 사업에도 힘을 싣는다. 지난 3분기 가공식품 사업의 해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50% 가량 늘어나는 등 글로벌 사업이 탄력을 받은 상황에서, 만두·김·소스류 등 글로벌 전략 상품의 매출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바이오 사업(바이오+생물 자원) 부문의 포트폴리오 확대도 고수익 제품의 성장으로 이어졌다. 실제 2016년 대비 판매가 60% 이상 증가한 ‘L-메치오닌’을 비롯해 신규 아미노산 제품군의 판매를 확대하면서, 바이오 부문의 지난해 3분기 매출은 전년비 12% 증가한 5109억 원을 기록했다. 고도의 R&D를 바탕으로 한 원가 경쟁력 강화와 함께 신규 제품군이 시장에 빠르게 안착한 것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 2015년부터 말레이시아 공장을 거점으로 본격적으로 시장에 선보인 L-메치오닌의 경우 글로벌 시장 규모는 약 50억 달러로, 라이신(40억 달러 규모)과 함께 전체 사료용 필수 아미노산 시장에서 가장 크다. 동물 사료와 축산을 아우르는 생물자원 사업은 지난해 기준 전체 사업 부문의 매출 가운데 70% 가량이 해외에서 발생할 정도로 명실상부한 글로벌 사업이다. 생물자원 사업의 3분기 매출액은 5268억 원으로 전년비 10.1% 증가해 전체 외형 성장에 기여했다. 올해는 동남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생산기지를 확대하는 한편, 사료와 축산 사업을 아우르는 계열화 작업에 주력한다. ◇‘GCP2020’ 달성…글로벌 시장 확장과 M&A이재현 회장이 경영 복귀 일성(一聲)으로 제시한 화두는 ‘그레이트 CJ플랜 2020’(GCP 2020). 오는 2020년에 ‘매출 100조원·해외 매출 70%’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손경식 회장은 최근 신년사에서 “‘GCP 2020’ 완성을 위한 획기적 성장을 이루기 위해 국내 사업에서의 압도적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공격적 사업 확장을 통해 성장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 및 사업 확장을 위해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주문했다. 손 회장은 “계열사별로 M&A의 기회를 보다 적극적으로 찾아야 하며 미래의 새로운 먹거리인 신성장 동력을 찾는 일에도 매진해 목표 달성의 기반을 더욱 확고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실 해외 현지의 손꼽히는 회사를 인수해 연착륙하는 전략은 이전부터 진행해왔다. 지난해만 해도 CJ제일제당은 브라질 고단백 소재 생산업체인 셀렉타(Selecta)를 3600억원에 인수하며 브라질 진출을 본격화 했다. 베트남 식품업체인 밋닷푸드와 러시아 식품업체 라비올로(Raviolo)도 각각 150억원과 300억원에 사들였다.자회사인 CJ대한통운(000120)이 지난해 베트남 물류업체인 제마뎁을 1000억원에 인수하면서 함께 성장하기 위한 발판도 마련됐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성장을 가속화 할 방침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수년 간의 사업 체질개선을 통해 내수 불황을 극복할 수 있는 탄탄한 기초체력을 갖췄다”며 “올해는 글로벌 성장을 가속화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3년부터 식품과 바이오 등 전 사업 부문에 걸쳐 고강도 혁신 활동을 이어가며 수익성을 개선한 CJ제일제당은 동종 업계 최고 수준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외형 성장도 놓치지 않는 모습이다. 지난해 3분기 실적을 보면 전년 동기 대비 19.9% 증가한 4조4107억원(CJ대한통운 포함 연결기준)의 매출을 올렸고 영업이익은 10.7% 늘어난 2693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주력 사업군을 중심으로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는 자체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에 내수 불황 속에서도 이 같은 실적이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까지 원재료 가격의 국제 시세 상승 등 외부 악재에도 불구하고, 가정간편식(HMR)을 비롯한 고수익 가공식품군 판매 호조에 해외업체 인수효과를 더한 식품 부문을 중심으로 성공적으로 극복했다. 주요 아미노산 제품 판매 증가와 바이오 부문 및 동남아 신규 거점을 확대한 생물자원 부문도 외형 성장에 기여했다. 올해 역시 구조혁신을 통한 수익성 제고와 글로벌 성장 가속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미국·중국 시장에서의 성장과 베트남·러시아 등 신규 시장 공략을 통해 해외 식품 매출 증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특히 전 사업부문의 연구개발(R&D)역량을 모은 ‘CJ블로썸파크’를 기반으로 차별화 한 기술과 제품 개발을 지속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2018.01.17 I 이성기 기자
매매가 정말 내렸나? 시세도 모르는 국토부 실거래가 시스템
  • 매매가 정말 내렸나? 시세도 모르는 국토부 실거래가 시스템
  • 그래픽= 이서윤 기자[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지난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10여년만에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국토교토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등록된 거래가 사례는 정반대 양상을 나타냈다. 실거래 신고 의무 기한이 계약일로부터 2개월(60일)로 길어 급변하는 시장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1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주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실거래가 신고까지 마친 서울 아파트 가운데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7차 전용 137.55㎡형은 지난주 24억원에 팔렸다. 작년 10월 26억5000만원에 거래됐던 것을 감안하면 2억5000만원 떨어진 금액이다. 개포동 현대2차 아파트 전용 165.08㎡형도 작년 11월 실거래가인 20억5000만원보다 1억원 낮은 19억5000만원에 지난주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올해로 준공 40주년을 맞은 서초구 반포동 한신3차에서도 직전 실거래 기록보다 낮은 수준에서 매매거래가 이뤄졌다. 전용 99.45㎡형이 16억6000만원에 팔렸다. 작년 7월 2건이 거래된 이후 6개월만에 처음으로 매매가 성사됐다. 당시 실거래가가 각각 18억1000만원, 17억9000만원이었으니 반년 새 1억원 이상 떨어진 셈이다. 올해 재건축 연한 30년을 채우는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전용 136.33㎡형은 지난주 12억8250만원에 거래됐다. 불과 한달 전 같은 주택형 같은 층 거래가격(13억8000만원)보다 1억원 낮은 수준이다. 작년 11월 거래가 성사된 9건의 가격도 12억8500만~13억5000만원에 분포해 있다.서울 재건축 및 일반아파트 매매가 주간 변동률 추이(단위: %, 자료: 부동산114)반면 부동산114의 아파트 시세 조사 결과는 정반대다. 1월 둘째주(8~12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1.17% 올랐다. 지난 2006년 11월(1.99%) 이후 최고치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강남구에서는 개포동 주공1·5단지, 대치동 선경 1·2차, 압구정동 구현대 1차 등이 1주일 전보다 2500만~1억원 상승했다. 서성권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개포주공1단지는 오는 3월 말 관리처분인가가 예상되면서 매물이 자취를 감추고 시세가 치솟고 있다”며 “압구정동도 구현대아파트를 포함하고 있는 3구역이 올 상반기 추진위 구성 이후 재건축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세가 껑충 뛰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국토부 실거래가 시스템이 시장 상황을 실시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거래가 신고 의무 기간이 계약일로부터 60일 이내로 길어 현재 시점의 시장 상황은 2개월이 지난 뒤에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실거래가 시스템에 등록된 가격은 낮게 거래된 일부 거래 사례일 수 있다. 거래 수수료가 주요 수입원인 공인중개사 입장에서는 가격이 급격히 오를 경우 후속 거래를 성사시키기가 더 어려워지기 때문에 시세보다 높은 거래 기록은 늦게 신고할 개연성이 있다는 것이 현장의 목소리다. 이런 현상은 특히 가격 변동폭이 크고 시황이 급변하는 급등·급락 시기에 시장을 왜곡시킬 가능성이 크다. 소비자들이 국토부 실거래가 시스템에만 전적으로 의지했다가는 시장 흐름을 제대로 짚지 못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일각에서는 실거래가 신고의무 기한을 1개월 내지 15일 정도로 단축해야 보다 정확한 시장 지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018.01.17 I 성문재 기자
"주무시고 가세요" 호텔·레스토랑으로 변신한 가구전시장
  • "주무시고 가세요" 호텔·레스토랑으로 변신한 가구전시장
  •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에이스 헤리츠 슬립센터에서 한 고객이 취침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에이스침대)[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잠깐 눕는 게 아니라 실제로 잠까지 잘 수 있으니 침대 선택하기가 더 쉬워졌어요.”가구업계가 제품 판매장을 체험공간과 식당, 호텔,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유통시장이 온라인으로 급격히 변화함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높고 가격이 비싼 가구·건자재류는 여전히 소비자와의 접점이 중요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스침대(003800)는 제품 판매장을 체험공간으로 운영 중이다. 지난 2016년 10월 문을 연 ‘에이스 헤리츠 슬립센터’를 방문한 이들은 최대 2시간까지 잠을 잘 수 있다.에이스침대가 슬립센터를 연 이유는 최고가 침대인 헤리츠 출시와 맞물려 있다. 헤리츠는 에이스침대 제품 중 최고가인 1000만원대를 자랑한다. 이런 이유로 일반 소비자들이 쉽게 접근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에이스침대 관계자 “꼭 헤리츠 시리즈를 구매하지 않더라도 최고가 제품을 실제로 이용하며 에이스침대 제품 전체 이미지를 향상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현재 에이스침대는 슬립센터를 ‘에이스 에비뉴’ 서울점·대전점·대구점 등 3곳에 운영 중이다. 이 중 서울 강남점은 지하 3층에서 지상 14층까지 연면적 7200㎡로 에이스침대가 운영하는 최대 규모 매장이다. 이 건물에는 침대뿐 아니라 다양한 수입 가구를 전시·판매 중이다. 슬립센터도 에이스침대에서 유통하는 다양한 수입가구 등을 이용해 실제 호텔룸처럼 공간을 꾸몄다.서울 강남구 라까사 호텔의 한 객실. 까사미아 제품들로 방을 꾸민게 특징이다. (사진=까사미아)전시장에 호텔을 결합한 업체도 있다. 까사미아는 지난 2011년 4월 서울 강남구에 ‘라까사 호텔’을 준공했다. 원래 이곳은 1994년에 문을 연 까사미아 압구정점 자리였다. 바로 옆에 호텔 건물을 새로 지으며 지금의 형태가 만들어졌다. 한강을 바라보는 이 건물은 지하 1층부터 3층까지 까사미아 전시장 구조다. 이후 10층까지는 호텔로 사용한다. 객실은 총 88개이며 라운지바·루프탑·펜트하우스 등을 갖췄다.까사미아는 계절마다 주기적으로 객실 내부를 새로운 침구·소품들로 교체한다. 까사미아 관계자는 “일반 호텔과 달리 객실마다 다른 구조를 갖춘 ‘부티크 호텔’”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까사미아는 잠재 고객들에게 계절별 제품을 소개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라까사를 자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는 매번 새로움을 전달하는 ‘1석 2조’ 효과를 노린다.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로얄라운지 내 레스토랑 모습. (사진=로얄앤컴퍼니)도기업체인 로얄앤컴퍼니는 쇼룸에 레스토랑을 도입했다. 서울 강남구에서 ‘아름다운 건축물’로 선정한 로얄앤컴퍼니 논현동 전시장 ‘로얄라운지’는 1·2층을 스테이크·파스타와 커피를 판매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운영한다. 지하 1층은 제품 전시관과 도서관이 함께 있는 ‘로얄라운지 라이브러리’다.3층부터 7층까지는 직원 사무실로 이용한다. 로얄앤컴퍼니 관계자는 “건물 외관으로 보면 레스토랑이 있다는 것을 알아차릴 수 없지만 강남에서는 나름 유명한 맛집으로 소문이 났다”고 귀띔했다. 실제 레스토랑의 연평균 매출액은 10억원가량이다. 이용객은 4만5000여명이다.업계 관계자는 “과거 건자재·가구 업체는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보다 B2B(기업 간 거래)에 집중했지만 최근 인테리어 리모델링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제품 전시장을 강화하는 추세”라며 “참신한 아이디어로 소비자와 오프라인 접점을 찾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2018.01.16 I 박경훈 기자
한화첨단소재, 충칭공장 가동…中 자동차시장 공략 가속
  • 한화첨단소재, 충칭공장 가동…中 자동차시장 공략 가속
  • 한화첨단소재 충칭공장 전경.한화첨단소재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화첨단소재는 북경과 상해에 이어 중국 내 세 번째 생산법인인 충칭공장이 상업 생산을 위한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초부터 현대차 충칭공장에 자동차용 경량화 부품 공급을 시작한 상황이며 향후 북경현대차와 장안포드, 그리고 중국 내 로컬자동차사인 장안기차, 길리기차 등 주요 고객사를 대상으로 공급을 확대해간다는 전략이다.중국 중경(충칭) 위북구에 위치한 충칭공장은 4만5000㎡(약 1만3700평)부지에 8620㎡(약 2600평) 규모로, 연간 최대 40만대 분량의 완성차에 부품을 공급할 수 있다. 주요 생산제품은 자동차용 범퍼빔과 언더커버, 스티프너, EPP 성형품 등이다. 지난해 8월 말 모든 공사를 마무리하고 약 4개월 간 양산 품질 확보를 위한 시험생산을 진행해왔다.회사 관계자는 “충칭공장은 북경, 상해공장과 함께 중국 자동차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요충지”라며 “김승연 회장이 강조한 글로벌 수준에 적합한 미래경쟁력 확보를 통해 신규 어플리케이션을 확대하는 한편 성형사업을 다변화해 고객사들의 부품 표준화 및 구매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한화첨단소재는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2004년 북경, 2006년 상해공장을 준공해 가동 중이다.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중국 내 로컬 자동차사 및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을 목표로 다양한 종류의 자동차용 경량화 부품을 생산·공급하고 있다.특히 중국 내 전기자동차 시장의 성장 확대에 발맞춰 중국 내 글로벌 합작사(GM, BMW 등)를 타깃으로 전기차용 배터리케이스 공급 확대를 위한 수주 활동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한편 김 회장은 지난달 한화첨단소재 북경법인을 방문해 생산현장을 둘러보며 임직원들을 격려한 뒤 “한화첨단소재 중국 법인 임직원 모두가 일류한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1분기 오피스 매매시장 양극화…도심·강남 '방긋' 여의도 '울상'
  • 1분기 오피스 매매시장 양극화…도심·강남 '방긋' 여의도 '울상'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1분기 서울 오피스 매매시장이 양극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강남(GBD)·도심권(CBD)는 호황세를 유지하는 한편, 공실률이 좀처럼 해소되지 못하고 있는 여의도(YBD)와 상암·잠실 등 기타권역(ETC)는 매매시장이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종합부동산회사 젠스타는 16일 시장전문가 8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젠스타 오피스 시장전망 실사지수’(G-OSI)를 발표했다. G-OSI는 100을 기준값으로 100보다 높으면 상승전망이 우세하고 100 이하이면 하락 전망을 예상한 이가 더 많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그 결과 젠스타 리서치팀은 “1분기 오피스 임대시장은 전반적인 침체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GBD의 나홀로 상승세와 YBD의 침체를 중심으로 권역 간 양극화 현상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1분기 GBD에는 삼성생명청담빌딩 등 프라임급 오피스 공급이 예정돼 있으나 공유오피스 확장되며 임대수요를 충족하고 있어 임대시장 활황세가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다. 반면 YBD는 1분기 FKI타워(전경련빌딩)의 3분의 1을 사용했던 LG CNS가 마곡LG사이언스파크 이전을 완료한다. 거기에 교직원공제회빌딩이 준공을 앞두고 있다. ETC 역시 롯데월드타워, 이스트센트럴타워 등 기존 대형공급물량의 공실해소가 더딘 가운데 마곡지구를 중심으로 추가 신규공급이 예정돼 있다. 안지상 젠스타 연구위원은 “기존 빌딩들의 공실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추가 신규공급 예정 빌딩과의 경쟁까지 가중되며 출혈경쟁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상황은 공실률과 렌트프리, 임대료 전망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젠스타 조사 결과 1분기 서울 오피스 임대시장은 GBD(95)만 공실률이 소폭 하락하고 이를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공실률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YBD의 공실률 전망지수는 131로 공실률 전망지수가 ETC(112)와 CBD(111)보다 매우 높게 조사됐다. 렌트프리 역시 YBD(126)·ETC(111)·CBD(109) 순으로 높았으며 GBD(99)에서만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다만 공실률 상승에도 불구하고 서울 오피스의 명목 임대료는 상승할 것이란 전망(115)이 우세했다. 권역별로는 GBD(122)가 서울 오피스권역 중 임대료 상승 기대가 가장 높았고 CBD(115)도 임대료 수준이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ETC(103)는 강보합 전망이 컸으며 YBD(95)는 나홀로 소폭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컸다.서울 오피스 매매가격 역시 상승할 것이란 전망(124)이 우세했다. 그러나 CBD(131)와 GBD(130)는 매매가격이 상승하고 ETC(106)와 YBD(102)는 강보합 수준에 머물것이란 전망이 우세 권역별로는 온도 차가 컸다. 임대수익을 취득가격으로 나눈 자본환원률 역시 YBD(110)와 ETC(107)는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고 GBD(100)는 보합, CBD(91)는 약보합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의견이 많았다.젠스타 리서치팀은 “CBD는 더케이트윈타워 거래로 사실상 역대 최고가 경신이 확실시 되고 있고 초대형 프라임급 오피스 빌딩(센트로폴리스, 더유니스타타워 등)의 선매각 이슈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며 “GBD 역시 탄탄한 임차수요가 뒷받침하는 안정적인 임대시장이 매매시장 활황 전망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반면 YBD에 대해서는 “임대시장의 불황이 매매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매매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것은 당분간 무리”라고 덧붙였다.
2018.01.16 I 정다슬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 베트남서 주거환경 개선 봉사활동
  • 삼성물산 건설부문, 베트남서 주거환경 개선 봉사활동
  • 삼성물산 임직원들이 삼성 마을 조성 봉사활동 후 입주 가족들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삼성물산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삼성물산(028260) 건설부문은 베트남에서 건설업 특성을 살린 글로벌 주거환경 개선 사업 ‘삼성 마을(Samsung Village)’ 조성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삼성물산은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베트남 중부 하띤성 ‘삼성 마을’ 4호 지역을 방문, 주택 및 화장실 신축과 위생교육을 실시했다. 오는 8월까지 58가구 주택 신축과 보수, 30가구 가정 화장실 신축, 학교 공중화장실 2개 신축, 재난센터 1개소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수혜자는 모두 3300여명이다.본사와 베트남 현장 임직원으로 구성된 22명 봉사단은 직접 터를 파고, 모래를 운반하고, 벽돌을 쌓으며 건축 봉사에 나섰다. 지역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위생·보건 수업 활동도 병행했다.2013년부터 시작한 마을 단위 주거환경 개선사업인 ‘삼성 마을’은 2015년 2월 인도네시아 파시르할랑 지역에 1호 마을이 준공됐고 작년 1월에 인도 차르가온 2호 마을, 같은 해 6월 베트남 냐미·반닷에 3호 마을이 탄생했다.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한 송영기 삼성물산 상무는 “앞으로도 글로벌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지역사회 발전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삼성물산 임직원들이 위생·보건 수업을 진행한 후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물산 제공.
2018.01.16 I 성문재 기자
월성원전 폐기물 2년 뒤면 둘 곳 없는데…저장고 건설 '하세월'
  • 월성원전 폐기물 2년 뒤면 둘 곳 없는데…저장고 건설 '하세월'
  • [이데일리 김일중 기자]경주와 포항에서 있었던 두 차례 지진과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결정, 문재인 정부의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17~2031)’과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 발표 등을 거치며 환경시민단체와 원자력업계 사이에서 그들만의 리그로 벌어졌던 원자력발전 찬반 논란이 국민들에게도 주요 이슈로 자리 잡았다. 좋아해야할지 한탄해야할지… ‘웃픈 현실’탈원전에 찬성하는 측은 “우리나라 원전은 지진에 취약하며 해체 비용 등을 감안하면 신재생에너지에 비해 결코 값이 싼 전력원이 아니다”라며 “신규 원전 건설 중단 및 노후 원전 수명 연장 금지 등과 함께 지금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탈원전 정책을 펴야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반대 측은 “탈원전은 전력생산 비용을 증가시켜 국민들의 전기요금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며 “대규모 온실가스 감축을 진행해야 하는 우리나라에서는 온실가스 배출이 거의 없는 원전이 여전히 가장 적합한 발전원이며 오히려 지진에도 끄떡없던 모습은 원전의 안전성을 입증한 것”이라고 반박한다. 양측 모두 일리가 있는 의견이라 일반 여론도 양쪽으로 갈려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태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발등의 불’로 다가왔음에도 일반 국민의 관심에서 벗어난 부분이 있다. 바로 2020년 6월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 월성원전 1~4호기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추가건설 문제다. 지금 결정하지 않으면 늦는다…△역사월성원전 1호기는 679㎿급 용량으로 캐나다에서 개발한 ‘가압 중수로형 원자로’(CANDU)를 채택해 1975년 5월 3일에 기초굴착 공사를 착공해 6년 후인 1983년 4월 22일에 준공,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각각 700㎿급 용량을 가진 월성 2·3·4호기는 1990년대 후반 안정적 전력공급을 목적으로 1997년~1999년 사이에 준공돼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가압중수로형 원전기술 자립 기반을 구축하기 위하여 엔지니어링 및 설계 업무를 캐나다원자력공사와 공동 수행해 기술습득을 극대화했다.월성 1~4호기는 우리나라에서 가압 중수로형 원자로를 사용하는 유일한 원자력 발전소이다. 얘네들이 월성 1(왼쪽부터)·2·3·4호기.(사진=한국수력원자력)△능력월성원전 1~4호기는 2012년과 2015년에 준공한 신월성 1·2호기(1000㎿급)와 함께 한국수력원자력 월성본부를 구성하고 있다. 월성본부의 설비용량은 4758㎿로 총 발전원 대비 4.5%를 차지하고 있다. 2016년 기준 총 발전량은 317억kwh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 총 발전량 5288억kwh의 6%에 해당하며 국내 원자력 발전량(1622억kwh)의 20%를 차지한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 전력소비량의 53%를 감당하는 규모이다. △위기월성본부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중수로와 경수로 원전을 함께 운영하고 있으며, 유일하게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월성을 제외한 다른 원전의 경우에는 전기 생산에 사용하고 난 사용후핵연료를 ‘습식저장조’라고 불리는 수조 안에서 임시 저장하고 있다. 월성본부는 중수로 원전에서 발생한 사용후핵연료를 습식저장조에서 약 6년간 보관하며 열을 식힌 뒤 건식저장시설로 옮겨 저장한다. 6년간 열을 식힌 연료는 방사능 수치가 800분의 1로 줄어들어 관리하기에도 훨씬 용이하다. 건식저장시설은 ‘캐니스터’와 ‘맥스터’, 두 가지가 있다. 월성 1호기 뒤편 언덕에 위치한 캐니스터는 높이 6.5m, 둘레 3.1m의 하얗고 둥그런 기둥 모양을 하고 있다. “이렇게 생겼다”…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인 ‘캐니스터’.(사진=한국수력원자력)방사선 차폐 금속용기에 사용후핵연료를 담아 1m 두께의 콘크리트 외벽으로 둘러싼 것으로 1기마다 540다발씩 총 300기에 16만 2000다발을 담고 있다. 1992년 4월 최초 저장을 시작한 이후 2010년 4월 이미 100% 저장이 완료된 상태다. 다시 말해 더 이상 넣을 곳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맥스터’이다. 오늘의 주인공 ‘맥스터’(조밀 건식저장시설). (사진=한국수력원자력)조밀건식 저장모듈로 불리는 맥스터는 창고 형태의 콘크리트 구조물 내에 사용후핵연료를 담은 원통형 저장용기를 일정한 간격으로 세워놓은 것으로, 통풍구 안쪽을 지그재그 형태로 설계해 캐니스터보다 2.7배 더 많이 보관할 수 있다. 월성본부는 현재 7기의 맥스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총 저장용량은 16만 8000다발이다. 하지만 2010년 10월 첫 저장을 시작한 이후 2017년 10월 말 기준으로 14만 7480다발이 저장돼 저장률이 87.8%에 달한다. 한수원은 이 추세라면 2020년 6월이면 더 이상 저장할 공간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현황이란다. 턱밑까지 꽉 찼다. (출처=한국수력원자력)△시간한수원은 월성본부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포화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8년치 16만 8000다발을 저장할 수 있는 맥스터 7기 추가 건설을 추진 중이다. 포화 예상 시기인 2020년 6월 이전에 저장시설을 갖추려면 24개월의 공사기간을 감안해 늦어도 올해 6월에는 착공에 들어가야 하는 촉박한 상황이다.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다하지만 현재 모습은 지지부진하다.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 허가단계에서 진전이 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원안위 관계자는 “원안위는 맥스터 추가 건설이 과연 안전한가만 집중적으로 심사하고 허가여부를 판단한다”며 “2017년 7월 한수원에 4차 질의서를 보냈으나 아직 답변이 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답변서가 와야 추가 질의나 허가 여부를 판단하는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싹 몸이 단 것으로 알려진 한수원이 늑장을 부린 것일까?이에 대해 한수원은 “2016년 9월 발생한 경주지진으로 모든 원전에 대한 안전성 평가를 다시 진행해야 하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벌어져 답변서 작성이 늦어졌다”며 “최대한 서둘러 1월 말 또는 늦어도 2월까지는 답변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의 재공론화 방침도 맥스터 추가 건설을 지지부진하게 만드는 이유다. 지난해 8월 산업통상자원부는 박근혜정부가 공론화 과정을 거친 뒤 2015년 월성본부에 맥스터 7기를 추가 건설하겠다고 확정한 것을 다시 공론화해 결정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말까지 출범시킬 계획이었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까지도 감감무소식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맥스터 추가 건설에 대비하고는 있지만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안전성과 주민들 수용성 확보 등을 어떻게 검증할지 고민 중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공론화위와 관련해서는 “여전히 고민 중”이라며 “출범시기와 일정 등 구체적인 진행상황은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이에 따라 공론화위가 뒤늦게 출범해 추가건설을 확정한다 해도 논의 기간과 사전준비 등을 고려하면 올해 상반기 내 착공이 가능할지 의문스러운 상황이다. 만약 공론화 결과가 건설 백지화로 나타난다면 사용후핵연료를 저장할 곳이 없는 월성원전은 2년 뒤 저절로 올스톱될 수밖에 없다. △대안이렇다 보니 일각에서는 탈원전을 추진 중인 정부가 월성 1~4호기의 조기 폐로를 계획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퍼지고 있는 실정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수조원의 비용이 투입된 기존 원전의 경우 만약 조기 폐로가 된다면 경제적으로 큰 손해다. 최소한 설계수명 만큼 가동을 보장하며 자연스럽게 탈원전을 이루는 것이 사회적 갈등을 줄이는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추가 건설도 이런 측면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월성 1호기는 2022년 11월까지 10년간 수명이 연장된 상태이고 2·3·4호기의 설계수명은 각각 2026년, 2027년, 2029년에 만료된다. 원전을 계속 운영하건 탈원전을 하건 사용후핵연료 저장과 처리는 수십 년 미래세대에게도 부담이 될 문제다. 어쩌면 첫 단추가 될 수도 있는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추가 건설 에 대한 솔로몬의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솔로몬이 필요해. (사진=루브르 박물관)
2018.01.16 I 김일중 기자
SPC그룹, 인천공항 제2터미널 컨세션 사업 운영
  • SPC그룹, 인천공항 제2터미널 컨세션 사업 운영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SPC그룹은 인천국제공항 제 2여객터미널 준공에 맞춰 식음료 매장 등 컨세션사업 운영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컨세션 사업이란 공원이나 리조트, 휴게소 등 다중 이용시설 안에서 식음료업장을 운영하는 것을 말한다. 백화점이나 대형 마트 등에서 사업자 별로 진행하는 푸드코트 방식과는 달리 외식 전문기업이 일괄 임차해 직영으로 운영하는 것이다.SPC그룹은 앞서 지난해 1월, 공개입찰을 통해 인천공항 2터미널의 중앙부와 동편에 대한 식음료부문 컨세션사업 운영권을 획득했다. 이를 통해 출입국장이 위치한 랜드사이드 중앙부와 동편 면세구역인 에어사이드, 교통센터, 라운지에 자사 브랜드 18개 등 총 26개 매장을 운영한다.SPC그룹은‘스마트(smart) 공항’을 표방하는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 발맞춰 최첨단 IT기술을 접목해 공항 이용객들의 편의를 높였다.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쉐이크쉑, 빚은, 잠바주스는 해피앱을 통해 제품을 미리 주문하고 수령할 수 있는 ‘해피오더 서비스’를 제공한다. 배스킨라빈스, 쉐이크쉑에는 무인주문기인 ‘해피스테이션’을 운영할 예정이다.또한,‘그린(Green, 친환경)’을 주제로 매장 내·외부 곳곳에 다양한 식물을 활용한 인테리어 디자인을 적용했다. 1층 입국장에 위치한 파리바게뜨는 전문 플라워숍과 협업해‘플라워카페’로 꾸미기도 했다. 3층 중앙부 랜드마크에 위치한 파리바게뜨와 커피앳웍스는 세계적인 건축 설계사무소인 네덜란드의 유엔(UN)스튜디오와 협업을 통해 잘 가꿔진 정원을 모티브로 디자인했다.SPC그룹은 기존의 제1터미널에는 없었던 새로운 브랜드도 선보인다. 지하 1층에 위치한 교통센터에는 SPC그룹이 국내 독점 운영하는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 ‘쉐이크쉑’을 운영한다. 4층에 위치한 환승 구역에는 358㎡규모의 ‘SPC 트래블 라운지’도 꾸린다. ‘SPC 트래블 라운지’는 공항 이용객의 휴식공간이자 전망대로 활용되는데 기본적인 스낵과 식음료뿐만 아니라 천연효모빵, 하이면우동, 호빵 등 SPC그룹의 대표 제품도 제공된다. 해피포인트 앱 멤버십 가입자에게는 3월 말까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비자, 아멕스, 유니온페이, 현대, 삼성 등 신용카드 소지자도 등급에 따라 무료로 혜택을 제공한다.SPC그룹 관계자는 “제1터미널 사업장 운영 성과와 노하우를 인정받아 제2터미널에도 컨세션사업을 운영하게 됐다”며 “연간 7200만 명이 찾는 글로벌 허브 공항이자 대한민국과 세계를 잇는 관문에서 SPC그룹의 다양한 브랜드를 세계인에게 알리고 글로벌사업 가속화를 위한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SPC그룹은 지난 2007년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2기 컨세션사업자로 선정돼 10 년간 식음료 매장을 운영해왔다. 이 기간 동안 인천공항은 세계공항서비스평가(ASQ)에서 12년 연속 1위로 선정됐다. 현재 1터미널에는 에어사이드(환승과 탑승 면세지역) 3층 구역의 식음료 컨세션 사업을 운영하며 40개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2018.01.16 I 함지현 기자
중부발전 인도네시아 탄중자티 발전소, 6개부문 '베스트발전소' 수상
  • 중부발전 인도네시아 탄중자티 발전소, 6개부문 '베스트발전소' 수상
  • 인도네시아 탄중자티 발전소. (사진=한국중부발전)[이데일리 김일중 기자]한국중부발전은 현재 운영 중인 인도네시아 탄중자티 발전소가 지난해 인도네시아 전력공사(PT. PLN) 산하 발전소 평가에서 6개 부문 ‘베스트(BEST) 발전소’에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인도네시아 탄중자티 발전소는 2010년 사업 수주 후 중부발전이 보유한 풍부한 국내 발전소 운영 및 정비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기술 인력과의 화합을 통해 우수한 실적을 창출하고 있는 유지보수(O&M)사업이다.중부발전은 2012년 1월 준공이후 매년 우수한 운영실적을 올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 연속 인센티브를 획득하는 등 성과를 냈고 마침내 지난해 10월 5년 누적(2013년~2017년) 최고 가동률 및 최저 고장정지율, 2017년 최고 효율발전소 등 6개 부문에서 BEST발전소에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탄중자티 발전소는 이번 수상을 통해 인도네시아 산업계로부터 집중 조명을 받고 있으며, 안정운영의 핵심요소인 중부발전의 우수한 기술력을 현지 시장에 다시 한번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장성익 한국중부발전 사장직무대행은 “중부발전은 문재인 대통령께서 지난해 11월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포럼에서 대표적 양국 협력 성공사례로 언급한 찌레본 1호기 사업뿐만 아니라 탄중자티 3, 4호기도 완벽하게 운영하는 등 인도네시아 전력공급 안정화 및 국부창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성공적인 신규 사업 추진을 통해 정부의 신남방정책을 선도하며, 국내기업 동반진출 확대를 통한 신규 일자리창출 및 수출증대로 공기업의 책무를 다 할 것”이라고 다짐을 전했다.한편, 한국중부발전은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총 3900㎿에 달하는 발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발전소는 찌레본 1호기(660㎿), 탄중자티 3·4호기(1320㎿), 왐푸 수력(45㎿)이 있다. 또한 현재 건설 중인 땅가무스 수력(55㎿) 및 찌레본 2호기(1000㎿), 지난해 10월 현지법인을 설립한 시보르빠 수력(114MW)을 비롯한 찌레본 3호기(660㎿), 뽕께루 수력(50㎿) 등을 개발 중이다.
2018.01.16 I 김일중 기자
국토부 "올해 강남4구 멸실보다 공급 많아…이주시기 조정"
  • 국토부 "올해 강남4구 멸실보다 공급 많아…이주시기 조정"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재건축 사업이 활발한 서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에서 올해 재건축·재정비 등으로 멸실 주택은 크게 늘어나는 한편, 공급 물량은 줄어들어 ‘공급 가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국토교통부가 정면으로 반박했다. 국토부는 15일 “지난해 기준 강남4구에서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에 따른 이주대상 아파트(관리처분인가~착공 전)는 총 3만 1000가구”라며 “이 중 2018년 이주하는 아파트는 최대 1만 6000호”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어 “1만 6000호는 최대 수치로 인허가 추이, 이주시기 조정제도를 활용해 실제 이주 물량은 이에 못치지 못할 것”이라며 “2016~2017년 실제 이주 물량은 예측 대비 약 70% 수준이었다”라고 부연했다 국토부는 올해 서울 준공물량은 2012~2016년 평균과 유사한 7만 2000호이며 이중 아파트는 4만가구로 같은시기 연평균 공급가구(3만 1000가구)보다 27% 많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특히 강남4구의 주택준공 물량은 2만 3000호, 이 중 아파트는 1만 6000호로 이는 각각 예년 대비 35%, 76% 늘어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향후 주택 공급을 예상해볼 수 있는 인허가와 분양물량도 풍부해 서울의 주택 공급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도 밝혔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서울 주택 인허가는 9만 7000호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연평균 공급가수 대비 36% 많은 수준이다. 아파트는 6만 3000가구로 같은 기간 연평균 가수의 (3만 1271가구) 2배를 넘어선다.이중 강남4구 인허가는 4만호(아파트 3만 3000가구)로 5년 평균 대비 98%(아파트 174%) 증가했다. 올해 서울 분양 가구 수는 5만 6000호로 예상했다. 이중 강남 4구 분양 가구 수는 1만 7000호다. 이는 각각 5년 평균 분양 가구 수보다 45%, 31% 많은 수준이다.
2018.01.15 I 정다슬 기자
文대통령 영상편지, 남극 타임캡슐에 담긴다..70년 뒤 개봉
  • 文대통령 영상편지, 남극 타임캡슐에 담긴다..70년 뒤 개봉
  • 문재인 대통령.[사진=이데일리 신태현 기자][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쓴 영상 편지가 타임캡슐에 담겨 남극에 묻힌다. 역대 대통령 중 최초다. 15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3일 남극에서 열리는 세종과학기지 준공 30주년 기념식에서 이 같은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문 대통령의 메시지를 담은 영상물이 상영된 뒤 저장장치(USB)에 실려 타임캡슐(지름 30cm, 높이 55cm, 무게 40kg)에 보관된다. 대통령의 메시지를 담은 타임캡슐이 남극에 묻히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들의 메시지도 타임캡슐에 담긴다. 국민 500명 가량이 직접 쓴 손편지와 23명의 국민 목소리가 담긴 영상물이 포함될 예정이다. 해수부는 극지연구소를 통해 희망편지 형식의 손편지를 접수받았다. 이외에도 세종과학기지 연구 성과집, 월동대 물품 등이 담긴다. 타임캡슐은 70년 뒤인 2088년에 개봉한다. 2088년은 세종과학기지 준공 100주년인 해다. 김영춘 해수부 장관이 이 타임캡슐을 운반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9박10일간 남극으로 국외 출장을 떠난다. 국무위원인 현직 장관이 남극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설훈 위원장(더불어민주당) 등 상임위원장 3명과 신문·방송 등 국내 취재진 4명도 참여한다. 해수부 관계자는 “타임캡슐은 역사보존의 증표”라며 “2018년에 어떤 모습으로 살았는지, 우리가 어떤 고민을 했는지, 어떤 희망을 가지고 남극에 왔는지 등을 후대에 남길 것”이라고 말했다.
2018.01.15 I 최훈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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