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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8,256건

  • 거래소,외국인 지지· "뒷심 발휘"..석달만에 600선(마감)
  • [edaily] 거래소시장이 막판 힘을 발휘해 주말 조정세를 뒤엎으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간밤 나스닥시장이 강세를 이어간 반면 전날 급등을 의식한 듯 개인과 기관의 차익매물이 나와 하락압력으로 작용했지만 상승 에너지를 확인시켰다. 종합주가지수는 석 달여만에 처음으로 600선을 넘어 시장을 마쳤다. 18일 거래소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물량을 2000억원 이상의 외국인 매수세가 받쳐 내면서 시장 상승을 주도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장중 내내 소폭 하락한 채 약세를 지속한 끝에 막판 반등으로 결국 전날보다 4.15포인트 높은 600.54로 장을 마감했다. 금융주가 대체로 강세를 보이며 주도주 역할을 했고 우량 중형주들도 선별적으로 시세를 이어갔다. 금융주의 경우 미 금리인하에 따른 수혜가 부각되며 주도주로서의 가능성을 테스트했다. 보험업종지수는 이날만 115.92포인트 급등한 2645.54를 기록했다. 보험과 증권주가 특히 강세를 보이며 동부화재가 11.36% 급등했고 대우증권과 외환은행도 각각 5.84%, 4.87% 각각 상승했다. 이밖에도 LG화재 삼성화재 쌍용화재 등의 보험주와 한화증권 삼성증권 등 증권주, 전북은행 국민은행 등의 은행주가 업종별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우량 중형주들도 재료와 실적호전 등을 등에 업고 강세를 유지했다. 쌍용차는 다시 이틀째 상한가를 지속했고 현대모비스 대우차판매 LG화학 한화석화 넥센타이어 LG생활건강 SK케미칼 금강고려 금호석유 등도 일제히 3~12%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개별종목으로는 1분기 순이익이 200배 가까이 급증한 신원이 이틀 연속 상한가를 이어갔고 미 알루코사와 창원공장 매각협상을 진행중인 두레에어, 최대주주가 일부 지분을 증여키로 공시한 고려산업 등도 가격 제한폭까지 급등했다. 신호제지 우성식품 동양철관 영진약품 신동방 나산 지누스 등도 상한가 행렬에 동참했다. 업종별로는 기계 의료정밀 전기가스 통신 종금업종만 약세를 보였을 뿐 전기전자 보험 증권 은행 건설 유통 의약 철강금속업종 등 대부분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상승 종목수는 상한가 24종목을 포함해 410종목으로 하락 종목수인 394종목(하한가 2종목)을 앞지렀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금융주와 삼성물산 포철 등을 집중적으로 매수하면서 보름만에 최대치인 2267억원 어치 대규모 매수 우위를 보였다. 그러나 개인은 차익매물을 쏟아내며 2222억원 어치를, 기관도 722억원 어치 순매도로 맞섰다. 프로그램매도는 1478억원, 매수는 429억원으로 총 1049억원 어치 순매수였다. 한편 이날 거래는 전날에 비해 크게 활기를 보여 거래지표들도 일제히 증가했다. 전체 거래량은 5억8591만주로 6억주에 육박했다. 또 거래대금도 2조5154억원을 기록했다.
2001.05.18 I 이정훈 기자
  • (초점)밀고 당기기 거듭하는 정·재계..일단 갈등 봉합
  • [edaily] 정부와 재계가 16일 간담회에서 재벌정책 과제별 태스크포스를 설치, 이달말까지 제도개선 사항을 마련키로 합의함에 따라 지난해 12월 경제5단체의 시국선언 이후 지속돼 온 긴장관계가 일단 봉합됐다.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정부와 재계는 공조와 대립, 협력과 공방의 관계를 거듭하며 밀고 당기기를 해 왔다. 정·재계는 현정부 출범초기 `개혁 5원칙` 및 `빅딜`로 상징되던 1차 협력기와 99년 상반기 이후의 1차 갈등기, 그리고 지난해 진념 경제팀 출범을 통한 2차 협력기와 지난해말 이후의 2차 갈등기를 거쳐 이제 다시 `제한적 공조기`를 맞게 됐다. ◇국민의 정부 초기의 정·재계 관계 = 지난 98년 2월 당시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와 30대 그룹 총수단은 `재벌개혁 5대원칙`에 합의하며 공조관계를 시작했다. 이후 같은해 7월 첫 정재계 간담회를 개최, 7개 업종의 자율 구조조정(빅딜)이라는 굵직한 합의를 이끌어 냈다. 특히 98년 12월에는 자동차 및 반도체를 빅딜 대상에 추가하면서 `5대그룹 개혁의 결정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다음해인 99년 경기가 급속히 회복되면서 재계는 자율적 구조조정을 지연시키는 모습을 보였고, 이에 김 대통령은 "5대그룹도 워크아웃에 넣을 수 있다"며 강공, 정·재계 관계는 일순간 싸늘하게 얼어 붙었다. 김 대통령은 이후 같은해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기존 재벌개혁 5원칙에 세 가지를 추가, 이른바 5+3원칙을 제시했다. 이에따라 이후 정부의 재벌 정책에는 △기업경영의 투명성 제고 △상호지급보증 해소 △재무구조의 획기적 개선 △핵심역량 강화 △지배주주 및 경영진 책임 강화 등 기존 5개 원칙과 △제2금융권 경영지배 구조개선 △순환출자 억제 및 부당내부거래 차단 △변칙상속, 증여의 방지 등 모두 여덟가지 원칙이 적용돼 왔다. 당시 김 대통령은 "나는 한국 역사상 처음으로 재벌을 개혁하고 중산층 중심으로 경제를 바로잡은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으며, 정·재계간의 긴장관계는 다음해 4.13 총선을 거쳐 계속됐다. ◇진념 경제팀 출범으로 한 때 관계 복원 = 지난해 8월7일 `화합형` 진념 장관이 재계의 환영성명과 함께 경제팀장 바통을 이어 받았다. 진 장관은 당시 취임 회견에서 재벌정책과 관련 "탄력성을 갖고 숨을 고를 줄 아는 지혜도 필요하다"고 말하며 긴장이 지속돼 온 재계와의 관계에 숨통이 트일 것임을 예고했다. 진 장관 취임 보름만에 열린 정재계 간담회에서는 기대했던 대로 "재계의 자율개혁"이 강조됐으며, 특히 `기업개혁 5원칙 보완`이 거론되며 화기가 돌았다. 이어 10월에 열린 제2차 정재계간담회에 정부는 비수익자산 및 시설 등의 정리를 재계 자율로 추진케 했고, 재계는 투명경영을 위해 이사회 안에 윤리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화답했다. 정재계는 또 대통령이 주재하는 민관 `국가경쟁력 점검회의`도 개최키로 합의함으로써 98년말 삼성차-대우전자 빅딜 합의 이후 약 2년만에 공조관계를 복원시켰다. 경기가 급락하면서 경제 전반에 위기감이 고조되는 시점에서 정재계 둘 다 더 이상의 소모적 공방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인식을 한 것. ◇공조 복원 두 달만에 파경..다섯 달만에 다시 응급복구 = 그러나 대통령 주재의 `국가경쟁력 점검회의`가 합의와는 달리 별 성과를 내지 못한 가운데 경기는 더욱 빠른 속도로 냉각하기 시작했다. 정부주도의 구조조정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경제 전반의 위기감도 고조됐다. 이에 경제5단체장은 12월5일 긴급회동을 가진 뒤 `현 시국에 대한 경제계의 선언`을 발표했다. "노동계와의 이면합의 같은 심각한 도덕적 해이는 정부의 구조조정 의지를 의심케 한다"며 "노동시장 유연성을 저해하는 어떠한 법개정도 하지말라"고 요구했다. 두달전 복원된 정부-재계의 관계가 당시의 날씨와 경기처럼 꽁꽁 얼어붙었다. 새해 들어서도 재계의 공세는 계속됐다. 1월16일 전경련은 `2001년 정책방향에 관한 의견`을 발표, "일관성 없는 금융정책으로 시장 불안이 계속되고 있으며, 정부의 기업정책에는 경쟁력 전략이 없다"고 비난하며 "30대그룹 지정 제도를 폐지 또는 축소하라"고 요구했다. `강공에는 강공` 다음날 진념 장관은 이례적으로 전경련에 대해 고강도 비판을 가했다. "전경련은 대기업 집단의 이기주의에서 벗어나라"며 "투명하지 않은 기업은 도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후 팽팽한 긴장을 거듭하던 중 재계는 이달 들어 민병균 자유기업원장의 "좌익이 국정을 농단하지 못하게 우익은 잠에서 깨어나야 한다"는 발언과 박용성 상의 회장의 "출자총액제한 개선" 발언 등을 쏟아 냈으며, 정부는 이남기 공정위원장이 "출자총액제한 제도는 폐지할 수 없다"고 맞서며 16일 간담회까지 이르렀다.
2001.05.16 I 안근모 기자
  • 미디어/광고업 등 삼성증권 모닝미팅(10일)
  • [edaily] 다음은 10일 삼성증권 모닝미팅 뉴스속보 내용입니다. [투자의견 변경] * 5월 7일자로 미디어/광고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OVERWEIGHT로, SBS에 대한 투자의견을 BUY로 (목표주가 40,000원) 상향조정한데 이어, 동 업종내 다음 종목들에 대한 투자의견도 상향조정함 - 제일기획 : 투자의견 BUY로 상향조정; 목표주가 137,000원 시장 선두업체로서의 관심 집중과 외국인 매도압박 해소에 따라 최근 거래일수 7일동안 26.8%의 주가 상승을 시현하였으며 적정 valuation 대로의 진입까지 추가 상승이 기대됨. 차익실현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110,000원 선에서 조정을 거칠 수 있겠으나 경기회복 진전에 따라 주가는 결국 보다 높은 수준으로 상승 가능할 전망임. - LG애드: 투자의견 BUY로 상향조정; 목표주가 51,000원 현재 세계 동종업체 중 가장 저평가되어 있는 주식 중 하나로 제일기획의 2002년 P/E 및 FV/EBITDA의 39.4%와 25.8% 수준에 거래되고 있으나 향후 제일기획과의 valuation 격차가 점차 좁혀질 것으로 예상됨. 1) 액면분할에 따른 주식 유동성 개선과 2) 세계적인 광고대행사와의 협력관계 구축이 동사 주가의 상승을 주도할 것으로 판단됨. [수익추정 변경] * 한섬 : 2001년, 2002년 EPS 11%, 16% 상향조정 예상보다 우수한 1/4분기 잠정실적을 반영하여 EPS 전망치를 상향조정함. 1/4분기 잠정 매출액은 354억원(전년동기대비 20% 증가), 영업이익은 71억원(동 29% 증가), 경상이익은 95억원(동 28% 증가)으로 당사 예상치를 상회함. 이익전망 상향조정과 함께 2001년 FV/EBITDA 1.9배로 저평가되어 있어 투자의견 BUY를 유지함. 사내근로복지기금에 대한 증여, 대규모 부동산 매입 등 심리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요인의 상당부분이 이미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판단됨. * 삼성중공업 : 2001년, 2002년 EPS 22.5%, 12.3% 하향조정 예상보다 부진한 1/4분기 잠정실적을 반영하여 EPS 전망치를 하향조정함. 그러나 투자의견은 BUY를 유지하는데, 이는 1) 건설부문의 수익성 개선과, 2) 조선부문의 풍부한 수주잔액, 3) 미국 정유사인 Conoco와의 제휴를 통해 조선 기술을 수출하기로 하는 등 신규사업 개척 등에 따른 것임. 1/4분기 잠정 매출액은 9,650억원(전년동기대비 8.8% 증가), 영업이익은 1,191억원(동 2.6% 증가), 경상이익은 332억원(동 5.9% 증가) 순이익은 229억원(0.9% 증가)을 기록하였음. [기업방문] * 이네트, 1/4분기 잠정실적 당사 전망치 61% 상회 1/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1억원(전년동기대비 75% 증가), 3억원(동 18% 감소)으로 잠정집계됨. 영업이익이 당사 전망치를 61% 상회했는데, 이는 1) 매출액이 당사 전망치를 17% 상회했고, 2) 매출총이익률이 5%로 수익성이 낮은 하드웨어 매출이 당사 전망치(5억원)와 달리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임. 그러나 기존 이익 추정치(2001년 매출액 272억원, EPS 477원)를 유지할 계획인데, 이는 2001년 매출을 공기관 및 공공기관에 주력할 계획이어서, 신규 매출처 확보를 위한 판관비 증가로 영업이익률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임. 투자의견 Mkt Perf. [뉴스코멘트] * 전일 미국시장 동향 - CISCO SYSTEMS INC : 분기실적이 주당 37센트의 손실을 기록했다는 발표와 향후 전망도 불투명하다는 의견으로 주가는 이날 6.1% 하락한 19.1달러로 장을 마감. 구조조정 비용과 기업인수 비용을 제외하면 분기순익은 주당 3센트로 시장예상치인 2센트보다 높다는 소식으로 동사의 주가는 전전일 급등하였으나 손실규모가 알려지면서 주가는 전일 급락함. 이에 따라 전반적으로 네트워크주들이 약세를 보임. - MICROSOFT CORP : 오는 10월에 personal computer용 Windows의 새 버전을 출시한다고 발표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약세를 보이면서 2.3% 하락함. * 출자총액제한제도 예정대로 시행 방침 - 전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30대그룹 출자총액제한제도를 예정대로 시행할 것임을 밝혔음. 출자총액제한제도는 지난 98년 2월 외국기업과의 역차별 문제를 해소하기위해 폐지되었다가 3년 만에 다시 시행하는 제도로 2002년 3월 말까지 30대그룹은 순자산의 25%가 넘는 계열사지분을 해소해야 함. - 연.기금을 제외하고 이렇다 할 수요기반이 없는 국내증시의 수급측면에서는 동 제도 시행이 부정적이나 정부의 재벌그룹에 대한 개혁기조가 지속된다는 점에서 대외적으로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전망이며, 또한 부실계열사 중심의 출자한도분 해소가 이루어질 경우 30대그룹의 사업구조가 핵심역량기업 중심으로 집중될 수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으로 평가됨. * MSCI지수 변경의 영향 분석 - MSCI사는 2002년 5월 30일까지 시가총액방식 기준의 지수산정방식을 주식유통비율 기준으로 두 단계에 걸쳐 변경할 것이며 이는 MSCI지수 역사상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됨. 당사는 해외 sales들과 일부 고객들에게 직접 문의한 결과 대부분의 해외 펀드매니저들은 향후 한국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을 기대하고 있으며 이러한 자금유입은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는 선에서 2002년 5월까지 점진적으로 발생하리라 예상하고 있음. - 최종 변경에 따른 가장 큰 영향은 한국시장 내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삼성전자, 한국통신, 포항제철의 비중확대가 예상되며 반대로 SK텔레콤과 한국전력의 비중은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 그러나 비중확대 종목들 중 이미 외국인 한도가 소진된 종목은 이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가 제한적일 것임. 한편, 신규종목들이 대거 편입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기아차, 현대중공업, SK, 한미은행, 현대모비스 등 상당 수의 종목들이 신규편입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에 따른 수혜를 예상할 수 있음. [금일 Spot] * 미디어/광고업 : 투자의견 OVERWEIGHT로 상향조정 * 삼성중공업 : 투자의견 BUY 유지 * 한섬 : 투자의견 BUY 유지
2001.05.10 I 김세형 기자
  • 진 부총리 "위기때 만든 대기업 규제 전반 재검토"(종합)
  • [edaily]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4일 "IMF 위기 당시 만들어졌던 대기업 관련 규제 전반에 대해 재검토하고 있다"며 "몇몇 규제에 대해서는 푸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진 부총리는 또 "추가적인 대책 없이도 올해 우리 경제는 4%대의 성장은 가능하다"고 말하고 "다만 4%대냐 5%대냐에 따라서는 고용 등에도 영향이 있기 때문에 6월중 종합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법정관리,화의 기업 등에 대해 이달중 금감원이 일제히 점검,분석하고 있다"며 "법원과 협의해 회생 또는 퇴출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진 부총리는 이날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고려대 경제인회 초청 조찬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진 부총리는 "기업의 자율과 창의를 높이기 위해 위기때 만든 제도가 과연 지금의 시장원리에 맞는지를 전반적으로 재검토하고 있다"며 "몇가지 규제의 경우 계속 묶어두는 게 좋은 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규제완화가)기존의 `5+3 기업개혁 원칙`에 상충돼서는 안되며, 재계가 폐지를 요구하는 30대 기업집단 제도와 총액출자제한 제도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진 부총리가 말하는 `5+3 원칙`은 지난 98년초에 합의된 △기업경영의 투명성 제고 △상호지급보증 해소 △재무구조의 획기적 개선 △핵심역량 강화 △지배주주 및 경영진 책임 강화 등 다섯가지에다 99년 추가된 △제2금융권 경영지배 구조개선 △순환출자 억제 및 부당내부거래 차단 △변칙상속, 증여의 방지 등 세가지다. 진 부총리는 이어 "최근 일부 기업의 경우 핵심역량에 집중하기 보다는 사업 다각화에 치우치고 있는데, 이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하고 "규제완화는 정부와 경제계간의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해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설비투자 지원을 늘리기 위해 산업은행이 저금리의 엔화차관을 환위험을 회피하며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하고 "하반기중 우선 10억 달러 정도를 들여올 방침"이라고 말했다. 진 부총리는 "현시점에서 인위적 경기부양으로 문제를 풀려면 오히려 잘못될 수 있다"며 "추가 부양책이 없이도 올해 4%대 이상의 성장은 가능하다"고 전제하고 "5월까지 점검을 마친 뒤 6월중 종합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1.05.04 I 안근모 기자
  • 현대건설, 최대주주 외환은행...사실상 경영권 넘어가(상보)
  • [edaily] 현대건설의 최대주주가 정몽헌 현대아산이사회회자에서 외환은행으로 변경됐다. 이로써 출자전환에 앞서 현대건설의 경영권은 사실상 채권단으로 넘어간 것으로 판단된다. 현대건설은 지난 20일 외환은행 등 채권단과 회사보유 건설주식 5062만2193주를 외환은행과 산업은행에 무상양도한다는 내용의 주식양도합의서를 체결했다고 21일 공시했다. 양도합의서는 양도자로 김윤규 현대건설사장이, 양수자로 김경림 외환은행장, 정건용 산업은행장이 서명했다. 이에 따라 외환은행이 이중 4102만여주로 12.78%을 보유, 최대주주가 됐다. 정몽헌 회장등 현대측은 건설 보유 주식이 2983만여주, 9.29%로 내려앉게 됐으며 오는 5월 출자전환과 함께 대주주 감자가 이뤄질 경우 지분율이 더욱 내려가게 된다. 이 양도합의서에서 현대와 채권단은 공동을 추진하고 있는 정상화작업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한 것이라고 밝혀 사실상 경영권을 채권단에게 넘기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이번에 채권단에 양도된 주식은 총 5062만여주로 지난 3월말 고 정주영 현대명예회장이 타계하면서 건설에 증여했던 주식이다. 한편 5062만여주중 외환은행에 4102만여주가 양도됐고 나머지 960만여주는 산업은행에 무상양도됐다.
2001.04.21 I 문주용 기자
  • (주간리뷰)삼성, 국세청 공정위 등 잇단 악재로 "곤혹"
  • [edaily] 삼성그룹이 그룹 내외의 잇따른 악재로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국세청의 이재용씨에 대한 증여세 부과 통보(16일)에 이어 삼성언론재단 직원의 재단기금 횡령사건(18일), 공정위의 e삼성 지분 매각에 대한 조사 방침(18일) 등 이번주 들어 편안할 날이 없을 정도다. 특히 국세청의 이재용씨 등에 대한 증여세 부과방침에 이어 참여연대가 지난 99년 당시 이건희 삼성 회장이 삼성생명 주식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상속세 및 증여세를 탈루한 혐의를 제기하고 나서 그룹은 이번주가 "최악의 한주"라는 표정이다. 이중 가장 그룹을 곤혹스럽게 만든 것은 삼성언론재단 과장의 공금횡령 사건. 당초 삼성언론재단측은 "횡령액수가 수십억원에 불과하며 이는 전적으로 개인의 문제"라고 밝혔다. 하지만 검찰 조사결과 횡령액수 자체가 208억원으로 천문학적인 데다 해당 직원이 서류를 위조해 치밀하게 공금을 횡령한 것으로 밝혀졌다. 더욱이 일부 재단기금이 코스닥의 특정종목에 대한 작전세력에 이용됐다는 의혹까지 제기되자 "더이상 할말이 없다"는 입장이다. 삼성그룹은 그간 직원들에 대한 치밀한 관리를 통해 적어도 "돈"이나 "재무"문제에서 만큼은 국내 어떤 기업이나 조직에 비해 투명하고 깨끗하다고 자부해 왔다. 삼성생명 삼성증권 삼성화재 등 크고 작은 금융계열사를 거느리고 있지만 이번과 같은 대형 횡령사건으로 매스컴을 탔던 적은 없었다. 삼성의 금융 계열사들 역시 그룹의 이런 점을 감안해 "안심하고 돈을 맡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 그룹 관계자는 "일개 과장이 수백억원대의 재단기금을 주무를 수 있었다는 사실 자체보다 이를 통제할 만한 내부시스템이 없었다는 점에 그룹의 고위층이 더욱 곤혹스러워하고 있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검찰의 발표내용에 따르면 삼성언론재단 정준호 과장은 지난 99년부터 재단 기금을 빼돌려 10억원대의 고급 호화주택을 구입하고 외제차를 여러대 구입해서 처와 가족, 내연의 여자 등에게 제공했다. 이런 사실 자체를 까맣게 몰랐다는 것이 "시스템에 의한 관리"를 모토로 했던 삼성으로선 자존심 상하는 일이라는 것이다. 이에 반해 이재용씨 등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를 인수했던 이들에 대한 증여세 추징방침이나 공정위의 e삼성 지분 매각 조사방침에 대해선 오히려 담담한 표정이다. 국세청의 과세방침과 관련 "그룹으로선 할 말이 없지 않지만 국세청이 그렇게 결론을 내렸다면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는 입장이고 e삼성 지분 매각에 대한 조사방침에 대해서도 "공정위가 조사하더라도 새로운 사실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내용들이 자꾸 불거지는 것은 그룹으로선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이에 앞서 안정남 국세청장은 16일 국회에서 삼성SDS의 신주인수권부사채 저가발행 혐의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장남 이재용씨 등에 증여세를 부과키로 결정했다고 답변했다. 안 청장은 과세금액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았지만 참여연대 등의 주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수백억원대로 추정된다. 공정위 역시 지난 18일 이재용씨 등이 제일기획과 삼성SDS 삼성전기 에스원 등 계열사에 넘긴 e삼성 지분에 대해 직권조사중이며 매각가격이 적정했는 지 여부를 집중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한 술 더떠 지난 17일 2년전의 사건을 다시 거론하며 이건희 회장의 증여세 탈루혐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참여연대가 국세청과 공정거래위원회에 공문을 보내 지난 99년 당시 이건희 회장의 삼성생명 주식 인수과정에서 상속세 및 증여세를 탈루한 혐의가 있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 참여연대는 "98년 9월 10%에 불과하던 이건희 회장의 삼성생명 지분이 99년 6월 6월28일 현재 26%까지 늘어났다"며 "이같은 갑작스런 지분변동은 임직원 소유의 주식을 이건희 회장이 매입했거나 기존에 명의신탁된 비실명 주식을 실명으로 전환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삼성그룹은 이에 대해 "대꾸할 가치도 없는 주장"이라며 일축하고 있으나 과거의 일이 자꾸만 거론되는 상황 자체를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삼성으로선 여러가지 면에서 곤혹스런 한주였다.
2001.04.21 I 이의철 기자
  • (초점) 이재용·정의선씨 조사 중점은 `지분매각 가격`
  • [edaily] 공정거래위원회가 삼성그룹 3세인 이재용씨와 현대그룹 3세인 정의선씨의 보유주식 계열사 매각과 관련, 전격 조사에 나섰다. 조사의 초점은 계열사들이 이들의 주식을 인수하면서 시세보다 비싼 값을 지불, 부당하게 지원한 사실이 있는지 여부에 모아지고 있다. 조학국 공정위 사무처장은 "3세의 지분을 계열사들이 인수한 것 자체를 문제삼기는 어렵지만, 계열사들이 정상가격 보다 높은 값으로 이들의 지분을 인수했다면 부당한 지원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따라서 지분을 인수한 계열사들이 적용한 주식가격 산정 기준 등에 대해 관련자료를 입수, 정밀 검토를 하는 한편 이들 주식의 `정상가격`은 얼마인지에 대한 평가작업도 동시에 진행중이다. 조사결과 계열사들이 이들의 주식을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인수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 해당 계열사는 과징금을 물어야 하는 것은 물론 회사 및 그룹 신뢰도에 큰 상처를 입을 수 밖에 없다. 3세들이 차익을 얻었다면 변칙증여에 해당하는 만큼 국세청도 이에 대해 세금을 추징할 것으로 예상된다. 계열사와 총수 자제간의 주식거래에서 부당한 지원이 오간 사실은 지난해 있었던 공정위의 대림그룹 조사에서도 이미 드러난 바 있다. 대림 계열사인 서울증권은 지난 99년 보유중이던 대림정보통신 주식 49만8600주를 그룹 2세인 해욱씨에게 주당 3000원씩 15억원에 매각한 사실이 있었는데 공정위는 이 때 서울증권이 적용한 주당 가격이 시세(정상가격)보다 939원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따라서 이준용 대림그룹 회장 아들인 해욱씨는 4억6800만원의 시세차익을 얻었고, 서울증권은 주식 헐값매각(부당지원)으로 인해 같은 금액의 회사재산을 축냈을 뿐 아니라 3억2700만원의 과징금까지 물어야 했다. 당시 대림측은 상속세 및 증여세법 상의 평가기준을 토대로 매각가격을 산정했으나, 공정위는 이 기준이 시세를 제대로 반영치 않았다고 본 것. 공정위 심사지침은 `시가가 없는 주식의 경우 소득세법상 양도소득세 부과기준을 준용해 평가`토록 하고 있다. 이번 삼성 이재용씨 및 현대 정의선씨 관련 건은 대림과 반대로 자신의 주식을 계열사에 떠넘긴 사례인데 공정위의 조사 및 판정방식은 같을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 "단순히 양도세 부과기준만을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준용하되 다른 사항들도 종합적으로 판단해 `정상가격`을 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종합적 판단`이란 공정위의 정상가격 산정기준에 대해 `자의적`이라는 시비가 일 소지도 있다. 다만 이씨와 정씨 지분을 계열사들이 인수한 시점이 대림그룹 조사 이후에 이뤄진 점을 감안할 때 공정위를 납득시킬 만한 `정상가격`에 거래가 이뤄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이 경우 재벌의 도덕성만이 문제가 될 뿐 법적으로는 제재할 근거가 없다. 공정위의 이번 조사가 재벌의 지배구조에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하는 계기가 될 수 있는 반면, 두 재벌3세 및 관련 계열사들에게 면죄부를 부여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2001.04.18 I 안근모 기자
  • 오늘의 증시 키포인트(17일)
  • [edaily]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휴장하자 어제 국내 증시는 방향타를 잃고 표류했다. 3일 연속 반등세가 꺾였고 거래대금도 급감했다. 오늘 새벽에 마감한 미국 증시는 혼조양상을 보였다. 더구나 국내 증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반도체지수는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기업들의 본격적인 실적발표를 앞두고 현지 분위기가 지난주와는 달라졌다.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보이고 있으며 실적악화에 대한 부담도 줄지않고 있다. 더구나 미국 증시가 마감한후 발표된 시스코의 실적악화 경고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도 물가상승에 따른 부담이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주초 환율과 금리가 상승세를 나타내 금융시장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은 상황이다. 반면 지수하락시 연기금 펀드등 을 동원한 지수받치기가 연출되며 500선 저지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 증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들을 점검해 본다. ◇미국 증시 혼조..나스닥 하락/다우 상승 지난주 반등세를 나타냈던 미국 증시가 이번주 초 혼조양상을 나타냈다. 새벽에 끝난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산업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나오면서 기술주들이 다시 약세로 돌아었다. 반도체와 네트워킹주에 대한 모건스탠리 딘위터의 부정적 평가의 영향이 컸다. 나스닥지수는 전주말보다 2.64%(51.86포인트) 하락한 1909.57포인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지수는 구경제주들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0.31%(31.62포인트) 상승한 10158.56포인트를 기록했다. 내일 장마감후 실적발표가 예정된 인텔을 비롯해 반도체주들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부정적 평가가 장세 전반을 무기력하게 만들었다. 인텔은 7% 하락하면서 나스닥과 다우지수 모두에 악영향을 미쳤다. 인텔은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나스닥시장 상장종목이면서 동시에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 이에 따라 지난주 22.5% 급등했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전주말보다 3.5% 하락했다.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도 3.7% 하락했다. ◇미 기업들 실적 발표앞두고 불안감 높아져 본격적인 실적발표 시즌이 시작되면서 뉴욕증시의 분위기가 지난주와는 판이하게 달라졌다. 일단 거래가 부진하면서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역력해지고 있다. 실적에 대한 우려가 무기력한 장세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가시적인 실적호전이 표면화되기 전에는 보수적인 투자행태가 바람직하다는 월가 전문가들의 조언이 줄을 잇고 있다. S&P의 시니어 투자전략가인 샘 스토벌은 "증시는 아직도 기업실적의 영향권에 있으며 이번 분기는 상대적으로 더 힘든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S&P500지수 편입종목의 경우 실적이 16%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기술주와 경기민감주, 그리고 원재료의 경우에는 종합적으로 40~50%의 실적악화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에드워드 존스의 시이너 기술적 전략가인 데이브 파워즈도 "증시가 본격적인 실적발표 시즌으로 접어들면서 투자행태가 보수화되고 있다"면서 "기업들의 실적호전이 가시화되기 전에는 지난주와 같은 랠리가 지속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USAA 어그레시브 그로우스 펀드의 펀드매니저인 에릭 에프론은 "증시에 상당한 비관적인 견해가 포진하고 있다"면서 "기술 및 텔레콤주들이 전체적으로 투자자들이 당초 예상하던 것보다 훨씬 경제상황에 취약함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스코, 실적악화 경고 미국의 대표적인 네트워킹 업체인 시스코시스템스가 실적악화를 경고했다. 시스코는 16일(현지시간) 폐장후, 세계 통신시장의 둔화와 기업들의 기술투자 감소로 기존의 전망치 보다 분기 실적이 크게 악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스코는 분기 수입이 전망치였던 67억5000만달러에서 30%가량 밑돌 것으로 내다봤으며, 퍼스트콜은 11.9% 감소한 59억5000만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주당순이익도 한자리 수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퍼스트콜은 8센트를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스코의 존 채임버스 회장은 이날 "우리가 직면해 있는 IT산업의 경영환경이 이렇게까지 위협받았던 적은 없었다"고 말한 뒤, "그러나 성장과정에서 좋을때와 나쁠때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전략과 비전은 바꾸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3월 원자재가 5.9% 상승..물가에 부담 인플레이션에 대한 선행지표 성격을 갖고 있는 원자재와 중간재가격이 급등해 물가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어제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가공단계별 물가동향에 따르면 원자재는 국제유가 상승과 원화가치 하락으로 2월보다 5.9%, 전년 동기보다 10% 올랐다. 중간재는 광우병 영향으로 대두박 사료 등의 국제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데다 석유제품, 화학제품, 금속 1차제품 등의 원화가치 하락과 원재료비 상승으로 2월보다 0.8% 상승했다. ◇주요 뉴스 및 종목 브리핑 - 반도체 가격격쟁 돌입..인텔 "펜티엄4" 50% 인하 - 상가 권리금 오른다..강남등 10~15% 상승 - "부시 방중취소, 무역제제 검토"..미 의회 강경의원 - SOC 민자사업 정부 보조 확대 - 원자재값 급등으로 물가 5% 넘을듯..한국은행 - 삼성 이재용 상무보 증여세 부과..국세청 - 공정위, 두산 등 8개 그룹 부당내부거래 조사 - 단독주택 재건축 대폭완화..건교부
2001.04.17 I 김희석 기자
  • (초점)2년 끌었던 삼성SDS BW 발행 논란..증여로 결론
  • [edaily] 국세청이 삼성SDS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저가로 인수했던 이재용 씨등에 대해 증여세를 부과키로 결정했다. 이는 16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서 강운태 의원(민주당)의 질문에 대해 안정남 국세청장에게 "지난 11일 이재용씨 등에게 과세통지했다"고 답변함으로써 사실로 확인됐다. 이로써 삼성SDS의 BW저가 발행을 둘러싸고 참여연대와 삼성,국세청간에 이어졌던 논란은 당시 BW의 저가인수에 대해 증여세가 부과됨으로써 일단락됐다. 이재용씨의 삼성SDS BW 인수가 재벌가의 변칙증여라는 논란은 지난 99년 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삼성SDS는 지난 99년 2월 25일 이사회에서 321만67838주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주당 7150원에 발행키로 결의했다. 이어 26일 총 230억원 규모의 BW를 발행했으며 이는 SK증권이 전량 인수했다. SK증권은 이를 사채권과 신주인수권증권으로 분리해 사채권은 삼성증권에게 218억2000만원에 매각하고 신주인수권증권은 이재용 등 6인에게 11억8000만원에 매각했다. 그러나 삼성증권은 SK증권으로부터 인수한 218억2000만원 규모의 사채권을 이재용 등에게 같은 금액으로 전량 매각했다. 따라서 결과적으로는 삼성SDS가 발행한 230억원의 BW는 이재용, 이부진, 이서현, 이윤형, 이학수(삼성구조조정본부 본부장), 김인주(삼성전자 이사, 삼성물산 감사)가 인수하게 된 것이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에 따르면 BW발행하기 이전 1개월 동안 삼성SDS 주식은 장외에서 평균 5만4750원에서 5만7000원의 가격에 거래되고 있었다. 이에따라 공정위는 당시 신주인수권 행사가격의 적정 가격을 1만4536원으로 제시하고 이에 비해 이재용씨 등이 인수한 가격이 현저히 낮다고 판단, 1999년 10월 부당내부거래로 적발했다. 또한 참여연대는 지난해 4월 삼성SDS 주식을 이재용씨 등이 현저히 낮은 가격에 인수한 것은 "증여"에 해당됨에도 불구하고 증여세 신고 및 납부를 하지 않았다며 국세청에 탈세제보했다. 참여연대는 "삼성SDS의 장외거래가격을 5만8500원으로 계산할 경우 이재용씨 등 당시 BW를 인수했던 이들이 납부해야 할 증여세 총액은 718억원에 달한다"며 "자진신고기간을 넘김으로써 물어야 하는 가산세까지 포함할 경우 934억원 가량의 증여세를 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01.04.16 I 권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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