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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캠프 이화영 선대본부장 “민심과 당심은 이재명을 선택했다”
  • 이재명 캠프 이화영 선대본부장 “민심과 당심은 이재명을 선택했다”
  • [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로 확정된 이재명 캠프 이화영 선대본부장은 20일 “유일한 필승카드 이재명이 민심과 당심으로 경기 흐름을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이화영 선대본부장은 “16년만의 경기도 정권교체로 ‘새로운 경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서울의 변방이 아닌 서울과 경쟁하는 경기도, 나아가 대한민국의 중심이 되는 경기도를 만들 수 있는 찬스가 왔다”며 “이 절호의 기회를 놓쳐선 안된다. 검증된 실력과 압도적인 클래스의 선수를 투입할 적기”라고 주장했다.이재명 캠프 이화영 선대본부장.(사진=연합뉴스)이 본부장은 “이재명을 사용할 타이밍이 지금”이라고 했다.그는 “명캠프의 경선기조는 현장 중심으로 선거를 치르자는 것”이라며 “그동안 경기도 전역의 현장을 찾아 도민과 당원을 만났다. 정치의 오랜 격언인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이 역시나 옳았다”고 자평했다.이어 “경기도의 발목을 잡던 구태 기득권을 이제 바꾸자는 열망이 매우 뜨거웠다. 또한 확실한 교체를 바라는 민심과 당심은 이재명 예비후보를 적임자로 가리켰다”고 덧붙였다.
2018.04.20 I 김아라 기자
이재명 "경기도 정권교체 할 것"..'혜경궁김씨' 불씨 남아(종합)
  • 이재명 "경기도 정권교체 할 것"..'혜경궁김씨' 불씨 남아(종합)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이재명 전 성남시장이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로 확정됐다. 당내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혜경궁김씨’ 트위터 논란은 풀어야할 숙제로 남았다.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권리당원 투표와 시민 여론조사로 진행한 경기지사 후보 당내 경선에서 이 전 시장이 59.96%를 얻어 후보로 확정됐다고 20일 발표했다. 전해철 의원은 36.80%의 지지를 받아 2위를, 양기대 전 광명시장은 3.25%로 3위를 기록했다.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경선에 출마했던 이 전 시장은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경선 초반부터 줄곧 선두를 달렸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60%의 지지율을 나타내 결선투표가 필요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계속됐다. 전 의원은 조직력으로 맞섰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에 출마한 민주당 예비후보 대다수의 지지를 받았다. 특히 이달 초 ‘혜경궁김씨’ 논란을 기점으로 이 전 시장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기록하고 전 의원의 지지율이 오르면서 결선투표 가능성이 점점 커졌다.‘혜경궁김씨’ 논란은 트위터 상에서 ‘08__hkkim’라는 아이디를 쓰는 트위터 이용자가 전 의원에 대한 비방글을 올리면서 벌어진 사건이다. 누리꾼들은 해당 트위터의 과거 트윗과 아이디, 메일주소, 연락처 등을 추적한 결과 이 사용자가 이 전 시장의 부인인 김혜경 여사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특히 해당 계정의 과거 타임라인에 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비방글이 게시돼있고 이 전 시장이 계정 사용자와 트윗을 주고받은 내용이 있어 논란이 커졌다.전 의원은 이 전 시장에게 “도용 가능성이 있다”며 고발하라고 했지만 이 전 시장은 거절했다. 결국 전 의원이 지난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해당 트위터 계정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했다. 두 사람의 공방은 지지자간 감정싸움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 시장의 대응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 전 시장 지지자들은 “근거없는 유언비어”라고 맞섰다. 문 대통령 지지자들이 친문인 전 의원에 대한 강한 지지를 표하기 시작한 시점도 이때다.전 의원은 경선이 시작된 이날에도 경기도 내의 각 지역위원회를 돌며 당원들을 만나는데 주력했다. 반면 이 전 시장은 주요 행사장을 찾아 언론과 SNS를 통한 공중전을 펼치며 민주당 지지자와 무당파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쪽에 더 집중했다. 그러나 이 전 시장은 열세로 분석된 당원 조사에서도 49.38%를 얻어 전 의원(46.86%)을 앞섰다. 우세가 예측됐던 일반 여론조사에서는 65.82%로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그러나 숙제는 남았다. 경선 과정에서 ‘혜경궁김씨’ 문제를 두고 두 후보와 강하게 부딪혔기 때문이다. 전 의원이 고발한 사건이 경기선관위와 수원지검, 경기남부경찰청을 거쳐 고발인 조사를 마친 상태기 때문이다. 본선에서 현직인 자유한국당 소속 남경필 경기지사와 대결해야하는 이 전 시장 입장에서는 다소 불편할 수 있는 부분이다.이 전 시장은 이를 의식하듯 ‘원팀’을 강조했다. 그는 이날 후보 결정 직후 발표한 입장문에서 “16년 만의 경기도 정권교체를 위해 나서준 전 의원과 양 전 시장께 진심 어린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우리는 원팀이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굳게 손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경쟁상대였던 두 후보는 이 후보의 제안에 화답했다. 전 의원은 “이재명 후보를 중심으로 민주당의 모든 구성원이 똘똘 뭉쳐 16년 만의 경기도 정권교체를 이뤄야 한다”며 “저 역시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어떤 역할이든 마다하지 않고 헌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 전 시장 역시 “앞으로 ‘원팀’이 돼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본선에서 승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답했다.
2018.04.20 I 유현욱 기자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박원순 확정… 최초 3선 성공할까(종합)
  •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박원순 확정… 최초 3선 성공할까(종합)
  • 박원순 서울시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서울시장 더불어민주당 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6·1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당내 경선에서 쟁쟁한 경쟁 후보였던 박영선, 우상호 의원을 누르고 본선에 직행하게 되면서 역대 서울시장 중 3선에 성공하는 최장수 시장에 한 발짝 성큼 다가서게 됐다. 20일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8일과 20일 사흘간에 걸쳐 진행된 서울시장 경선 결과(안신번호선거인단 50%+권리당원선거인단 50%) 66.26%의 지지율을 얻은 박 시장이 박영선(19.59%), 우상호(14.14%) 의원를 누르고 최종 후보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당초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은 결선투표를 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1강(박원순)·2중(박영선·우상호) 구도였던 판세였지만, 1위인 박 시장이 과반의 득표율을 얻지 못해 1~2의 후보 간 투표를 재실시해 최종 후보가 나올 것으로 점쳐졌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박 시장의 압승이었다. 박 시장은 서울시장 후보 확정 직후 “지난 6년간 서울이 쌓은 경험과 실력에 대한 신뢰이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라는 명령임을 잘 알고 있다”며 “우리당의 실력을 높여주신 박영선, 우상호 의원 두 분을 모시고 드림팀이 돼 압도적인 승리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지난 6년 간 무난한 시정 운영 경험과 정책 연속성, 이에 따른 안정감으로 지지율이 꾸준했다는 점이 이번 경선을 승리로 이끈 요인으로 해석된다. 다만 3선에 따른 피로도가 높고 시민들의 삶에 직결되는 미세먼지,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서는 비교적 온건한 정책을 펼쳤다는 점은 본선에서 감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박 시장은 지난 2011년 10월 재·보궐선거로 취임한 이후 재선을 거쳐 6년 간 서울 시장직을 맡고 있다. 역대 서울시장 중 사상 첫 3선 도전이다. 박 시장 이전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02년부터 2006년까지 서울시장을 역임한 뒤 이듬해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2006년 당선된 뒤 2010년 재임에 성공했지만 ‘무상급식 주민투표’ 추진으로 2011년 불명예 퇴진했다. 이런 오 전 시장의 빈자리를 꿰차고 10·26 재보궐선거를 통해 박 시장이 당선됐다. 참여연대 출신이자 당시 정치 신인이던 박 시장은 무소속 범야권단일 후보로 나서 53.4%의 득표율을 기록,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46.2%)를 물리치고 서울시에 입성했다. 2014년 6·4 지방선거에서는 55.8%의 지지율을 얻어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43.3%)를 두자릿수 격차(12.5%포인트)로 따돌리며 여유롭게 재선에 성공했다.이번에 박 시장의 아성에 도전했던 두명의 후보는 아쉽지만 깨끗히 결과에 승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상 첫 여성 광역단체장이자 2회 연속 서울시장에 도전했던 박 의원은 ‘재벌 저격수’라는 별명답게 경제전문가로서 인지도를 높게 쌓은 점은 인정받았지만, 정통 친노 세력이 아닌데다 정치인으로써 색깔이 확실해 ‘표의 확장력’이 높지 않아 결국 2번 연속 경선에서 박 시장에 패하게 됐다. 박영선 의원은 “경선결과를 겸허히 수용한다”며 “서울시민과 당원의 선택을 받는데 부족함이 있었지만 서울의 번영과 민주당의 승리,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장에 첫 도전에 나선 우 의원은 원내대표 출신으로서 당내기반과 탄탄한데다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가 높았지만, 아직 일반 시민의 인지도가 낮은 점이 약점으로 작용해 결국 경선에서 탈락하게 됐다. 우 의원은 “박원순 후보님의 서울시장 당선과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된 박 시장은 본선에서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와 맞붙게 됐다. 현재까지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박 시장이 두 후보를 두배 이상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04.20 I 김기덕 기자
박원순 "6년 경험·실력 신뢰 결과"…세대별 맞춤 복지 약속
  • 박원순 "6년 경험·실력 신뢰 결과"…세대별 맞춤 복지 약속
  •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당원동지 여러분과 시민들께서 보내주신 압도적 지지는 지난 6년 간 서울이 쌓은 경험과 실력에 대한 신뢰라고 생각합니다.”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장 후보로 박원순 현 서울시장을 확정했다. 박 시장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당내 경선에서 66.26%로 과반을 훌쩍 넘는 득표율을 기록, 경쟁자인 박영선·우상호 의원을 누르고 결선투표 없이 후보직을 확정했다. 박원순 시장 측은 경선 결과에 대해 “깊은 감사와 겸허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자 지명에 따른다”며 경선 결과 소감을 밝혔다.경쟁 후보였던 박영선·우상호 의원에 대해서는 “경선의 여정에서 우리당의 실력을 높여주신 두 의원님께 고개숙여 감사드린다”며 “두 분이 게셨기에 민주당이 상상하는 서울은 더 커졌다”고 전했다. 이어 “두 분을 모시고 드림팀이 되어 승리를 이루겠다”며 “우리는 내 삶을 바꾸는 데 원팀이고 문재인 정부와 함께 빅팀”이라고 덧붙였다. 드루킹 댓글 조작 논란으로 불거진 야당의 공세에 대해서는 “지금 우리 당을 향한, 문재인 정부를 향한 야당의 정치공세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정권을 바꾸었는데도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게 많다는 걸 절감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아울러 “당원동지 여러분과 시민들께서 보내주신 압도적인 지지는 지난 6년간 서울이 쌓은 경험과 실력에 대한 신뢰”라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라는 명령임을 잘 알고 있다”며 “당원동지 여러분과 시민들께서 보내주신 압도적인 지지는 지난 6년간 서울이 쌓은 경험과 실력에 대한 신뢰”라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라는 명령임을 잘 알고 있다”고 선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번 경선은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전화투표로 진행됐다. 결과는 안심번호 선거인단 결과 50%와 권리당원 선거인단 결과 50%를 합산한 수치다. 박 시장이 66.26%를 얻어 후보로 확정됐고, 박영선 의원은 19.59%를 얻어 2위를, 우상호 의원은 14.14%로 3위로 뒤를 이었다.앞서 박 시장은 지난 12일 서울시장 3선 도전을 선언했다. 박 시장은 “6년 후 이제 새로운 시간이 왔다, 지금은 ‘사람이 먼저다’를 실천하는 문재인 정부가 있다”며 “문재인 정부와 함께 ‘내 삶을 바꾸는 서울의 10년 혁명’을 완성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또한 △시민민주주의 원칙, 시민이 주인인 서울 △성평등 도시 서울 △2019년 전국체전 서울-평양 공동개최 및 경평축구 부활 등 남북평화 주도 △노인·장애인 맞춤서비스 및 영유아보육과 초등생 방과후 돌봄 공공책임제 실현 △비정규노동자·영세자영업자 위한 서울형 유급병가도입 △폐업자영업자에 고용보험료 지원 △청년미래기금 조성 △서울시 산하 위원회에 청년 위원 배치 등 공약을 약속한 바 있다.
2018.04.20 I 김보영 기자
이용섭 "강기정·양향자와 원팀으로 다시뛰는 광주 만들 것"(상보)
  • 이용섭 "강기정·양향자와 원팀으로 다시뛰는 광주 만들 것"(상보)
  • 이용섭 전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20일 광주광역시장 후보로 확정되자 광주 선거사무소에서 환호하고 있다(사진=이용섭 후보 캠프 제공)[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광주광역시장 후보로 이용섭 전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을 확정했다.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8일과 20일 당원투표와 시민 여론조사 방식으로 경선을 실시한 결과 이 전 부위원장이 52.94%를 얻어 후보로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강기정 전 의원은 32.22%를 얻어 2위를, 양향자 최고위원은 14.85%를 얻어 3위를 기록했다.당초 민주당은 1차 투표에서 1위 후보가 과반 이상을 득표하지 못할 경우 1, 2위 후보를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앞서 강 전 의원과 양 최고위원은 한 후보가 결선에 올랐을 경우 다른 후보가 돕기로 합의하며 반(反)이용섭 연대를 구축했다. 그러나 이 전 부위원장이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넘기면서 후보직을 확정지었다.이 전 부위원장은 후보 확정 직후 보도자료를 내고 “우리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나는 광주산다’고 자랑스럽게 얘기할 수 있는 당당한 광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를 살려 떠나는 광주에서 돌아오는 광주, 찾아오는 광주를 만들겠다”며 “사람과 돈과 기업이 몰려오는 200만 광주 르네상스시대를 열겠다”고 덧붙였다.그는 “시민들과 함께하는 어깨동무 리더쉽, 경쟁자들과 함께하는 포용적 리더쉽으로 갈라진 시민들의 마음을 하루빨리 통합하는데 주력하겠다”면서 “모든 후보들이 원팀이 되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이 전 부위원장은 “우리 모든 후보들이 하나가 돼 남북정상회담과 헌법개정안 국회 의결 등 국가적 대사를 뒷받침해야한다”며 “문재인 정부 성공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낮은 자세로 헌신하겠다”고 말했다.아울러 “광주는 민주당의 심장인만큼 광주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해 더불어민주당의 2020년 총선과 2022년 대선 승리를 뒷받침하겠다”면서 “지방분권시대에 광주에서 지방자치의 성공모델을 만들어 문재인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2018.04.20 I 조진영 기자
한국당, ‘드루킹 호재’에도 뜨지 않는 지지율…왜?
  • 한국당, ‘드루킹 호재’에도 뜨지 않는 지지율…왜?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6.13 지방선거가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의 낙마, 민주당원 ‘드루킹’ 일당의 댓글조작 사건 등 여권 악재가 잇달아 터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를 보면,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엔 큰 타격이 없고, 자유한국당 지지율도 주목할 만한 변화가 없다 제1야당인 한국당이 김 전 원장과 드루킹 사건을 매개로 여권에 총공세를 펴고 있음에도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한국갤럽이 지난 17~19일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0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관한 긍정평가율은 70%로 집계됐다. 지난주보다 2%포인트 하락한 수치지만, 3월 첫째주부터 7주 연속 70%대 지지율을 지켰다. 부정평가율은 21%로 전주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정당 지지율 조사에선 민주당이 50%로 전주에 비해 1%포인트 하락했을 뿐이다. 드루킹 사건에 특별검사제 도입을 요구하며 국회 천막농성에 들어간 한국당 지지율은 12%로 지난주와 같았다. 이어 바른미래당(5%)과 정의당(4%), 민주평화당(0.4%)은 모두 1%포인트 이내에서 하락했다.전날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에선 문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이 되레 동반 상승했다. 16~18일 전국 성인 1502명을 대상으로 한 리얼미터 조사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은 67.6%로 전주보다 0.8%포인트, 민주당은 53.2%로 전주보다 2.8%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한국당은 21.4%로 0.5%포인트 떨어지면서 4주 동안의 상승세가 멈췄다. 바른미래당은 0.5%포인트 오른 6.2%, 정의당은 0.2%포인트 내린 4.0%, 평화당은 0.1%포인트 오른 3.4%를 기록했다.민주당 소속이었던 안희정 전 충남지사 등 여권 인사가 잇달아 입길에 오른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 파문에 김 전 원장 등 인사 논란, 그리고 이번엔 댓글조작 사건에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김경수 의원까지 연루 의혹이 제기됐지만 여권 지지율은 철옹성이다.이에 한국당에선 홍준표 대표가 나서서 ‘여론조작’ ‘괴벨스 정권’ 주장을 펴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현행 6개월로 돼 있는 선거 및 정치현안 여론조사 자료보관 기관을 10년으로 늘리는 개정안을 내는 등 여론조사기관 압박도 가하고 있다.그러나 정치권 안팎의 평가는 다르다. 순풍 속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남북, 북미정상 회담이 여권 지지율을 방어하는 대외적 요인이긴 하지만, 한국당의 자체적인 요인이 당 지지율 반등을 가로막고 있다는 해석에 힘이 실린다.권순정 리얼미터 조사분석실장은 “아직까지는 국민들 사이에 ‘민주당이 잘못해서 실망을 하더라도 한국당은 지지하지는 않는다’는 인식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대통령 탄핵까지 당한 한국당이 ‘처절한’ 반성과 ‘확실한’ 혁신 작업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지율 회복을 쉽사리 기대하기 힘들다는 얘기다.한국당 한 관계자도 “이번 선거에선 서울시장 후보든 광역단체장 후보를 내지 않는 강수를 둬서 반성하고 자숙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했다”며 “사람이 없다고 옛 친박 인사들까지 다 불러 후보로 세웠으니 국민 보기엔 ‘뭐가 달라졌나’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한편 갤럽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리얼미터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18.04.20 I 김미영 기자
김경수, 盧전 대통령 묘소 참배.."'사람사는 세상' 경남서 이루겠다"
  • 김경수, 盧전 대통령 묘소 참배.."'사람사는 세상' 경남서 이루겠다"
  •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아내 김정순씨가 노무현 전 대통령 분향소에 헌화를 하고 있다. (사진=김경수 의원실)[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기죽지 마세요.” “열심히 하입시다.” “꼭 되실끼라.”우여골절 끝에 20일 경남지사 선거 활동을 시작한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이러한 응원이 쏟아졌다. 이날 오전 9시 58분쯤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서 김 의원과 아내 김정순 씨를 보러온 지지자들는 박수갈채와 연호로 김 의원을 맞이했다.어깨를 두드리고 얼싸안으며 김 의원을 지지하는 통에 굳었던 김 의원 표정에는 이내 옅은 미소가 퍼졌다.갑자기 터져 나온 ‘드루킹’ 연루 의혹에 두 차례 출마선언을 연기한 김 의원은 전날 공식 출마 선언을 한 이후 마지막까지 곁을 지킨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는 것으로 첫 공식 행보를 시작했다. 김 의원보다 먼저 온 화환에는 ‘배운 대로 하겠습니다’는 김 의원의 다짐이 매듭지어져 있다. 김 의원은 참배에 앞서 권양숙 여사를 면담한 자리에서 권 여사가 “‘열심히 하시라’는 등 좋은 말씀을 주셨다”고 전했다.하얀 장갑과 국화꽃을 받아쥔 김 의원은 각오를 다지는 듯 입술을 질끈 깨물었다. 헌화와 분향을 한 후에는 노 전 대통령이 묻힌 너럭바위로 앞으로 걸어와 부인 김씨와 두 차례 큰절했다.김 의원은 애써 눈물을 감추는 듯 눈과 코가 잔뜩 상기됐고 아내 김 씨는 결국 눈시울을 붉히고는 참배를 마치고 뒤돌아서는 길에 서둘러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쳤다.김 의원은 방명록에 “대통령과 함께 세운 사람 사는 세상의 꿈, 경남에서 반드시 이루어 내겠습니다. 대통령님 보고 싶습니다. 사랑합니다”는 글을 남겼다. 끝에는 ‘2018. 4. 20. 대통령님의 마지막 비서관 김경수’라고 서명했다.남색 정장에 검은색 넥타이를 맨 김 의원과 흰색 블라우스 위에 검은색 정장을 한 아내 김씨는 참배 직후 기자들과 만나 ‘시대는 단 한 번도 나를 비켜가지 않았다’는 노 전 대통령의 어록을 인용해 “지역주의 등 우리가 해결해야 할, 극복해야 할 시대적 과제가 많이 남았다”며 “이번 지방선거가 저에게도 비켜갈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소회를 드러냈다. 밤을 지새우며 심각하게 출마와 불출마 사이에서 고민한 흔적이 묻어나는 듯했다.이어 “이번 지방선거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평생 이루고자 했던 지역주의 극복, 건강한 경쟁이 있는 정치, 국가 균형발전, 한반도 평화와 번영이라는 시대적 과제들이 이뤄질 수 있게 치러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정치권이 또다시 정쟁에 빠져 국민으로부터 외면받는 선거가 아니라 진보와 보수가 민생을 해결해나가는 대안을 찾는 선거가 됐으면 한다”는 전날 출마의 변을 재차 강조했다.김 의원은 “(노무현 전)대통령을 뵈면서 대통령께서 가지고 계셨던 꿈을 경남에서부터 하나하나 실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며 “ 반드시 이번 선거에서부터 실현될 수 있도록 꼭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겠다는 약속을 드리고 나왔다”고 각오를 다졌다.한편, 이날 노 전 대통령 분향소에는 오전 9시 30분 김 의원이 보낸 화환을 시작으로 화환 행렬이 이어졌다. 김 의원 첫 출마 길에는 같은 당 서형수 의원과 경남지사 예비후보를 사퇴한 권민호·공윤권 전 후보 등 경남지역 출마예정자 50여명이 함께했다. 취재진과 지지자들을 포함하면 적어도 150명이 넘는 인파가 운집했다.참배 후에는 경남도청을 방문해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오후엔 ‘3·15 민주묘지’ ‘창원 충혼탑’을 연이어 참배하며 첫날 광폭행보를 마무리한다.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인 김경수 의원(왼쪽)이 20일 오전 부인 김정순씨와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큰절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8.04.20 I 유현욱 기자
김경수 "소환조사? 필요하다면 응할 것"
  • 김경수 "소환조사? 필요하다면 응할 것"
  • 20일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로 확정된 김경수 의원이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댓글공작으로 의심받는 ‘드루킹’ 관련 질문을 받자 경찰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드루킹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수사기관이 수사 내용을 찔끔찔끔 흘리지 말고 제가 필요하다면 불러서 조사할 건 조사하고 가능한 빠른 시일 내 국민적 의혹을 털어내야 한다”고 밝혔다.김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경남 창원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밝힐 수 있는 부분은 밝혔고 기억 못 한 내용, 새로운 사실이 나오면 한점 남김없이 해명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언론 보도 내용의 소스가 수사기관 아니겠느냐. (이 사건을) 정쟁 도구로 삼는 일이 없도록 수사기관과 언론에 다시 한 번 촉구 드린다”고 말했다.그는 “도민이 냉정하고 현명하게 판단해 주실 거로 생각한다. 백일하에 제가 어떤 과정에서도 추호의 위법이 없었다는 사실이 밝혀질 것”이라며 이 같은 의혹이 선거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겠다고 내다봤다.또 “선거는 표를 얻는 게 아니라 시민의 마음을 얻는 것”이라는 소신을 드러낸 뒤 “어디가 가장 힘들고 어려운지, 누가 그 문제를 잘 해결할 사람인지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지금 경남에서 가장 아프고 어려운 곳이 조선업 노동자”라며 “열심히 일한 죄밖에 없는 노동자가 경영진의 책임을 떠안는 방식의 구조조정을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김 의원은 이날 첫 공약으로 경북 김천과 경남 거제를 잇는 남부내륙철도를 임기 내 조기 착공하겠다고 발표했다. 남부내륙철도는 1966년 기공식을 하고도 중단돼 경제성만 따지다 50년이 넘도록 진척되지 못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김 의원은 지역균형발전 하나로 서부 경남 발전을 위해 정책적 결단이 내려질 수 있도록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를 설득하겠다고도 했다.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경남지사 시절 폐쇄한 진주의료원에 대해서는 “명백히 잘못된 의사결정”이라면서도 “원래대로 되돌리기는 어렵게 됐다. 진주의료원 부지에 세워진 경남도청 서부청장을 서보권 발전 기지로 만들겠다”고 했다. 한편 드루킹 사건 수사를 총괄하는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드루킹과 주변인 조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다른 압수물 분석이 이뤄지는 대로 조만간 김경수 의원의 소환 조사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2018.04.20 I 유현욱 기자
與, 광주 서구갑 전략공천 잡음..이한열母, 추미애 항의방문
  • 與, 광주 서구갑 전략공천 잡음..이한열母, 추미애 항의방문
  • 고(故)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여사가 광주지역 공천과 관련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면담을 요청하며 20일 국회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6.13 지방선거와 동시에 실시되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광주 서구갑’ 지역을 전략공천하기로 한 데 대한 당 안팎의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당이 “호남공천은 곧 당선”이라는 인식하에 특정인물을 꽂으려 한다는 이유에서다.1987년 6월 항쟁 당시 경찰의 최루탄에 숨진 고(故) 이한열 열사의 모친 배은심 여사와 일부 민주당원들은 20일 이런 당 움직임에 반발해 추미애 대표를 항의 방문했다. 이들은 “오죽하면 이렇게 왔겠느냐”며 “광주를 버리지 말아 달라. 전략공천을 하지 말아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자신을 민주당 권리당원이라고 소개한 손종국씨는 “문재인 정부가 표방하는 공정한 룰에 의한 공정한 기회, 공정한 사회를 이루는데 기여한다는 원칙 하에 공천이 이뤄져야 한다”며 “공정한 경선을 붙여야 한다. 광주 시민이 전부 비분강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배 여사는 공개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추 대표와 만나 “서구지역에 대해 잘 살펴봐 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 대표는 이에 대해 “최고위가 후보자 면접결과 등을 보고받고 전략위원회로 (심사를) 넘겨 놓은 상태”라며 “당이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재·보궐 공천과 관련한 진행상황을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7일 “광주 서구갑은 전략적 판단을 위해 전략공천위원회로 이관하기로 했다”고 결정한 바 있다. 광주 서구갑에는 해당 지역구에서 19대 의원을 지낸 박혜자 전 의원과 송갑석 노무현재단 광주지역위원회 운영위원이 공천을 신청한 상태다.공관위의 전략공천 결정은 광주 서구갑을 ‘여성 공천 지역’으로 배려해 박 전 의원을 공천하려는 추 대표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송 위원은 강력 반발하고 있고, 배 여사 등의 항의 방문도 이런 이유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송 위원은 전남대 총학생회장과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의장을 지낸 대표적인 86운동권 인사다.한편 이런 전략공천에 대해 민주평화당은 “민주당이 호남을 주머니 속 공깃돌 취급하고 있다”며 “현재의 지지율만 믿고 호남을 마음대로 좌지우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큰 착각”이라고 비판했다.한 민주당 관계자도 “호남은 시민들의 정치적인 의식과 자존감이 강하다”라며 “자신들의 선택권을 박탈하는 전략공천에 대해서는 지역적 반감이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2018.04.20 I 유태환 기자
양승조 “반드시 승리해 충남 새 시대 열 것”
  • 양승조 “반드시 승리해 충남 새 시대 열 것”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양승조 충남도지사 후보에게 민생 배낭을 메어주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후보는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민주당 충청권 광역단체장 후보자 소개’ 자리에서 “이번 충남지사 선거는 미래로 나아갈 것이냐, 아니면 과거로 회귀할 것이냐를 선택하는 선거”라며 “반드시 승리해 충남의 새 시대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지방분권시대를 열어갈 충청권 후보자를 설명하는 자리에서 “양 후보는 14년 동안 의정활동 기간동안 민생과 복지를 위해 열심히 일해주셨고, 20대 국회에서는 국회보건복지위원장을 맡아 맹활약을 해주셨다”며 “앞으로 지방선거에서 활약을 기대한다”고 지지했다. 이에 대해 양 후보는 “자랑스러운 민주당의 충남도지사 후보로 확정돼 진심으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함께할 것이냐, 아니면 문재인 정부를 발목 잡을 것이냐를 선택하는 중요한 선거인 만큼 반드시 승리해서 당원 여러분께 보답하겠다. 현명한 충남도민께서 잘 선택해주시리라 믿고 있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자리에는 이시종 충북도시자 후보, 이춘희 세종시장 후보,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가 함께해 6·13 지방선거 필승을 함께 다짐했다.
2018.04.20 I 김기덕 기자
박영선 "승리하기 위해 뭉쳐… 다윗이 골리앗 이긴다"
  • 박영선 "승리하기 위해 뭉쳐… 다윗이 골리앗 이긴다"
  •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도전장을 낸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예비후보가 지난 1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예비후보인 박영선 의원은 20일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혈통의 새로운 인물이 서울시장에 필요하다는 것에 동의해 결선투표 단일화에 합의한 것”이라고 우상호 의원과의 연대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우상호·박영선 의원은 서울시장 경선 결과,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결선투표에 갈 경우 서로를 지지하겠다는 내용의 합의문을 발표했다. 지지율이 가장 높은 박원순 서울시장을 이기기 위한 최후의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박 의원은 “도전받는 정국을 돌파하고 서울을 바꾸기 위해서는 민주당 혈통의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는데 저희가 의기투합하고 정책연대를 하기로 했다”며 “다윗(우상호·박영선)이 골리앗(박원순)을 이겨 새로운 리더십으로 서울을 살리고 민주당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은 이날 저녁 9시경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경선 결과에 따라 1위 후보가 과반 이상을 차지하지 못하면 1,2위 후보를 대상으로 23~24일까지 결선투표가 진행된다.
2018.04.20 I 김기덕 기자
방통위원들 ‘드루킹’ 관련 '포털 규제' 변화 시사..논란커질듯
  • 방통위원들 ‘드루킹’ 관련 '포털 규제' 변화 시사..논란커질듯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정치권을 뒤흔들고 있는 댓글조작 사건인 ‘드루킹’ 사건 이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들이 네이버·다음 같은 인터넷포털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여야 정치권에서 자동화 프로그램(매크로)을 이용해 댓글 공감수을 조작한다면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로 처벌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한 상황에서, 정책기구까지 동참한 것이다.하지만 △댓글 폐쇄 △댓글 순위의 공감순→최신순으로의 변화 △인터넷 뉴스 아웃링크(해당 언론사페이지로 넘어가 댓글을 쓰는 것)등 여러 방안 중에 어떤 걸 선택할 지는 정해지지 않았다.인터넷 포털의 사회적 영향력이 커진 상황에서 댓글을 활용한 여론조작은 엄벌해야 한다.하지만 자칫 국내 기업에 대한 과도한 규제로 댓글 기능이 있는 유튜브로 고객이 몰리는 상황이 발생할 우려도 있어 세심한 추진이 요구된다.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 모습(출처:뉴스1)◇야권 추천 위원들 ‘포털 운용방식 바꿔라’..아웃링크까지 요구바른미래당 추천인 표철수 상임위원은 20일 전체회의에서 “드루킹처럼 댓글을 활용해 악의적인 덧씌우기를 하는 건 용서해선 안된다”며 “최대 피해자는 안철수 당시 국민의당 대표였다”고 말했다.그는 “공룡처럼 커진 포털은 이미 언론으로 인식된다”며 “포털의 운용방식을 근본적으로 고쳐 투명성과 신뢰성을 확보해야 하고,방통위 내부적으로는 가짜뉴스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자유한국당 추천 김석진 상임위원은 “댓글이 6월 지방선거 앞두고 정치적 목적의 선동, 상대후보진영의 공격 등에 동원돼 우려가 커진다”며 “우리 위원회가 대책을 내놔야 하지 않은가. 포털 자율규제에만 맡기기에는 너무 심각하고 실효성도 없다”고 말했다.김 의원은 “포털은 기사 노출시간이 광고수입과 직결돼 반대하나 구글 등은 뉴스를 볼 때 기사제목만 나오게 하고 직접 기사를 보려면 해당 언론사 사이트로 가야 한다. 아웃링크 방식”이라고 부연했다.19일 바른미래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신용현 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에대해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여권추천 위원들도 공감.포털 정책 변화 시사여권 추천인 고삼석 상임위원은 “이 건(드루킹 건)과 무관하게 여론조작이나 아이디조작 등은 심각하게 보고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가짜뉴스 대책은 이미 진행 중이니 그대로 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여권 추천인 허욱 부위원장도 “포털 댓글조작은 민주주의 원칙 훼손으로 본다”며 “이미 정보통신망법 44조7에는 불법정보 유통금지가 있는데 법안 개정을 포함해 어떻게 준비할지 심도있는 토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효성 위원장은 “온라인상의 표현의 자유는 존중하지만 남용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여론조작과 가짜뉴스 등은 저희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이번에 좋은 케이스가 나왔다고 생각한다”며 “방통위도 네이버 등 포털 정책에 대해 새로운 면밀한 검토를 통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방통위, ‘매크로처벌법’ 찬성 입장…여야도 찬성해 입법화 될 듯한편 방통위는 신경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매크로 처벌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에 대해 찬성입장이다.이 법은 ‘자동화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부당하게 재산상 이익을 취득하거나 여론 형성에 영향을 미치려 해서는 아니 된다’는 조항을 삽입했다.이를 어기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박대출 의원(자유한국당)도 최근 비슷한 내용의 ‘드루킹 방지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누구든지 대여·도용한 타인의 개인정보를 이용하여 여론조작 등 부정한 목적으로 게시판에 댓글 등 정보를 게재·입력 행위를 금지한다. 위반 시 2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김재영 이용자정책국장은 “매크로 댓글 조작 문제는 과기정통부 소관이나 방통위도 입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며 “댓글 내용에 있어서는 욕설이나 혐오 발언의 경우 방심위 심의를 거쳐 삭제나 차단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가짜뉴스 대책은 클린인터넷협의체에서 하는데 아직 실무위원회를 구성하지 못했다”고 부연했다.
2018.04.20 I 김현아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확정..“여론조작과 싸울 것"
  •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확정..“여론조작과 싸울 것"
  •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서울시장 후보 확정 관련 기자회견 후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장이 20일 서울시장 후보로 공식 선출됐다. 이종훈 바른미래당 공천관리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서울시장 공천 대상자로 안철수 후보를, 부산시장 공천 대상자로 이성권 후보를 추천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대전시장은 남충희, 충북지사 신용한, 제주 장성철 후보 등을 각각 추천하기로 했다.서울시장 예비후보로 함께 등록한 장진영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경선을 요구해 온 것에 대해선 “당헌 당규상 복수 후보가 있어도 단수 추천을 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다”며 “단수 후보를 제외한 다른 후보자에게 심대한 부적격 사유가 있다거나 후보자간 경쟁력 차이가 두드러질 경우 단수 추천이 가능하다. 그 규정에 따라 안후보를 단수 후보로 추천했다”고 부연했다.공관위는 이번 주말 후보자들에 대한 면접을 거쳐 이르면 다음주 초 후보를 계속 발표할 방침이다. 앞서 공관위는 후보자 면접 심사(18일), 공관위 종합 심사(20일) 등을 통해 광역단체장 공천 대상 추천자를 결정했다. 안 후보는 이날 후보로 확정된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드루킹 사태에 대한 특검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특검에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하는 정부·여당을 비판했다.안 후보는 “조금 전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로 지명됐으나 지금 선거운동을 진행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국민은 드루킹에 속았고, 제2 드루킹을 집단 운영하며 댓글조작한 집단이 권력을 잡았다”며 “수많은 인사참사와 정책실패와 여론조작으로 국민 눈을 덮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댓글 주범에 대해 대법원이 징역 4년형을 확정 판결내렸던 어제에도 국민의 눈을 북쪽으로 돌리는데 혈안”이라며 “ 사건 기록을 검찰에 넘긴지 4주 지났는데 수사를 아직도 경찰에 맡겨두고 있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정부·여당의 특검 수용 △드루킹 사태 진상규명위한 야당의 공동행동 등을 요구했다.
2018.04.20 I 임현영 기자
조희연 서울교육감 공식 출마선언…"文 정부 교육개혁 발맞출 것"
  • 조희연 서울교육감 공식 출마선언…"文 정부 교육개혁 발맞출 것"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가 2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서소문 별관에서 서울시교육감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0일 선거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교육 개혁과 발맞춰 미래교육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20일 서울시청 서소문 별관에서 출마회견을 한 조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민주화 노력, 남북 평화체제로 진전, 각종 사회적 적폐와 저항운동 등을 보면서 우리 국민들이 요구하는 시대적 가치는 ‘공정성’이라고 봤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교육개혁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교육부가 추진하는 개혁 정책에서 균형추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정부를 통해 교육개혁 기획을 갖게 됐다”며 “교육에서도 문 정부의 개혁성이 꽃을 활짝 피워 ‘교육이 길이고 희망인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예비 후보는 “교육부의 큰 교육 개혁 방향은 맞지만 교육감으로서 좀 더 적극적으로 다양한 입장을 정하는 수준에서 균형추 역할을 하겠다”는 뜻이라며 “교육 정책을 포함한 일련의 사회개혁 정책도 보완적인 역할을 할 것이며, 때로는 쓴소리도 할 수 있는 비판적 역할을 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조 예비후보는 출마선언을 하면서 △‘미래교육 시대’ 개최 △서울 교육의 안정과 통합 지속 △미래형 교육 시설·환경 구축 △학생 역량 향상 △공동체형 인재 육성 △행정 지원·학교 자율성 증가 △정의로운 차등 정책 실현 △생활 밀착형 교육 △미세먼지·환경 오염으로 학생 보호 △열린 교육청 등 10가지 약속을 제시했다.조 예비후보는 “학교가 모든 아이들의 역량 향상에 책임을 다 하겠다”며 “학교 교육 만으로도 미래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공교육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초중학교까지는 협력적이고 품성이 바른 미래 인재를 키우고, 고등학교 단계에서는 혁신 교육과정을 통해 주어진 입시제도에 맞는 실력을 키우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간 조 교육감의 교육 정책이 학생들의 교육역량 향상에는 초점이 맞춰져 있지 않았다는 지적을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이날 그는 4년간 작은 정책 등까지 합하면 100개가 넘는 교육 정책을 시행했다고 자부했다. 조 교육감은 출마회견에 앞서 서울시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그는 2018서울촛불교육감추진위원회(추진위)가 추진 중인 진보진영 서울시교육감 후보단일화 경선에 참여하기 위해 이날 후보등록을 했다. 추진위는 조 교육감이 경선에 참여한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경선 일정을 늦췄다. 조 교육감이 선거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하고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현재 교육감의 직무는 정지 상태다. 이에 따라 조 교육감은 재선에 성공하든 실패하든 지방선거 다음날인 6월 14일부터 업무에 복귀해 임기가 만료되는 6월말까지 업무를 하게 된다.
2018.04.20 I 김소연 기자
박영선-우상호 '박원순' 넘기 위해 손잡았다
  • 박영선-우상호 '박원순' 넘기 위해 손잡았다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인 (왼쪽부터)우상호·박영선 의원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세월호 참사 4주기를 이틀 앞둔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추모행사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후보인 우상호·박영선 의원이 누가 결선에 오르더라도 서로를 지지할 것을 합의했다. 지지율이 가장 높은 박원순 서울시장을 이기기 위한 최후의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우상호·박영선 의원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만나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합의문에 서명했다. 양 후보는 이날 “새로운 인물 교체가 필요하다는 데 서로 인식을 같이했다”며 “야당의 공세에 맞서 문재인 정부를 지켜내고 민주당의 전국적인 승리를 견인해야 한다. 정통 민주당 후보가 서울시장 후보가 되어야 하는 데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또 “경선과정에서 발표한 서로의 공약을 존중한다”며 “‘정책연대’를 통해 앞으로 서울시장 경선승리와 민주당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힘을 함께 모아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한편,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은 오늘까지 진행되며 이날 저녁 9시경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경선 결과에 따라 1위 후보가 과반 이상을 차지하지 못하면 1,2위 후보를 대상으로 23~24일까지 결선투표가 진행된다. 박영선·우상호 의원은 출마 초반부터 1위 후보인 박 시장을 이기기 위한 카드로 ‘단일화’ 가능성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박영선·우상호 의원 합의문
2018.04.20 I 이승현 기자
유인태 "불출마 고민한 김경수, 주위 만류로 출마 결심"
  • 유인태 "불출마 고민한 김경수, 주위 만류로 출마 결심"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유인태 전 의원(사진)이 김경수 의원의 경남지사 출마와 관련해 “본인은 빠지고 싶은 생각도 있었지만 주변의 만류로 다시 출마쪽으로 결단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2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뉴스쇼’에 출연해 “김 의원은 처음부터 경남지사에 생각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며 “그런데 부산, 경남 지역에서 김경수 네가 나가야 되겠다는 주위의 권고 때문에 어떻게 보면 마지못해 낙점이 된 측면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런데 요즘 하도 ‘드루킹’으로 시끄러우니까 차제에 본인은 빠지고 싶은 생각도 있었던 모양이다. 자기가 약점이 있어서는 아니고”라며 “전부 주변에서 네가 안 나간다고 하면 그야말로 야당이 제기하는 무슨 굉장한 의혹이 있는 것 아니냐, 그렇게 되면 부산, 경남 선거 다 망친다는 여론이 빗빌쳤다. 그러니까 다시 나가겠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경수는 옛날 문재인도 그랬는데 말을 안 하면 안 했지 거짓말은 안 한다. 주위에서 김경수는 거짓말 못한다는 이런 낙인이 찍혀 있다”며 “그런데 동료들이 김경수한테 다 물어본 모양이다. 혹시 뭐 없냐고. 그런데 다 믿더라. 김경수라는 사람이 그런 친구니까”라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드루킹’ 사건이 선거에 미칠 영향에 대해 “지금 선거가 내일모레도 아니고 50일 정도 남았는데 뭐가 더 나오지 않는 한 이것 가지고 언제까지 물고 늘어질 사안이 못 된다”며 “돈이라도 오간 게 있다면 선거 판세는 상당히 출렁일 수는 있겠지만 김 의원의 성품상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를 빌미로 공세를 펼치고 있는 야당에 대해서는 “선거에서 지금 워낙 기울어져 있으니까 뭔 짓거리라도 못하겠습니까마는, 뭐 하나 드러난 게 있는 것도 아니지 않냐”며 “의혹 제기하고 어곳도 조사해라 하는 것까지는 좋은데 무슨 천막을 치고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야당이 특검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도 “야당이 그렇게 의혹을 가지면 특검 수용해야 된다고 본다”며 “그런데 일단 특검으로 갈 때는 검찰 수사 결과를 보고 미진하면 가야 한다”고 일축했다.
2018.04.20 I 이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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