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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캠프, 안철수 관련 가짜뉴스 유포자 50여명 고발
  • 미래캠프, 안철수 관련 가짜뉴스 유포자 50여명 고발
  •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서울시장 후보 확정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6월 지방선거를 맞아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짜뉴스에 대해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선거캠프인 ‘미래캠프’가 법적 조치를 포함한 적극 대응에 나선다. 현재 미래캠프 신고센터를 통해 접수된 가짜뉴스는 1만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미래캠프는 21일 오전 “상습적인 가짜뉴스와 허위사실 유포 등을 일삼는 범죄 대상자 50여 명을 고소·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미래캠프는 가짜뉴스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전담 법률팀에서 SNS, 뉴스 댓글, 카페, 커뮤니티 등 상습적 허위사실 및 비방 범죄 대상자를 선별해 불관용 원칙 아래 고소·고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신고센터에 접수된 신고 중에는 블로거, 파워 SNS 유저, 헤비 악플러 등이 다수 접수되고 있다.최근 민주당 당원이면서 불법 댓글 공작을 일으킨 김동원(49·필명 드루킹)씨와 똑같은 활동을 하고 있는 댓글 공작 주동자에 대한 제보도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미래캠프 측은 “이들에 대한 증거가 확보되는 대로 즉각 법적 조치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선거 기간에는 공직선거법이 적용돼 처벌 역시 강화된다”는 점을 강조했다.앞서 17일 미래캠프는 가짜뉴스를 없애자는 목표로 ‘(안철수)ACS신고센터’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캠프 측은 카카오친구플러스(http://pf.kakao.com/_KMSKxl (@ahnv3))과 이메일(constitution214@gmail.com)를 비롯해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미래캠프-신고센터-610870545912240), 트위터(https://twitter.com/constitution214) 등 신고 계정을 만들어 안 후보와 관련된 가짜뉴스, 허위사실 유포, 비방 등의 신고를 접수하고 있다. 가짜뉴스가 접수되는 즉시 별도 전담 변호사들과 함께 철저한 법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2018.04.21 I 이승현 기자
'유정복 Vs 박남춘'…제물포고 선후배 인천시장 쟁탈전 승자는?
  • '유정복 Vs 박남춘'…제물포고 선후배 인천시장 쟁탈전 승자는?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6·13 인천시장 선거 후보로 더불어민주당 박남춘(59·인천남동갑) 국회의원과 자유한국당 유정복(60) 인천시장이 확정됐다. 시장직 탈환에 나선 민주당과 수성에 목메는 한국당간 힘겨루기가 본격화하고 있다. 유 시장과 박 의원은 인천 출신에 고등학교 선후배이자 행정고시를 거쳐 공직생활을 한 공무원 출신이다. 닮은꼴 경력을 쌓아왔지만 정치적으론 정반대 노선을 걸어왔다.박남춘(왼쪽)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유정복(자유한국당) 인천시장.◇박남춘 의원 ‘원 팀’ 강조…맞춤형 공약으로 표심 모아박 의원은 지난 15~17일 민주당 인천시장 경선을 통해 후보로 최종 확정됐다. 박 의원은 경선 전 여론조사에선 같은 당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김교흥 전 국회 사무총장과 격차가 크지 않았지만 막상 뚜껑이 열리자 30%p 이상 격차로 경선에서 승리했다. 박 의원은 유 시장을 ‘박근혜 전 정부의 마지막 그림자’라며 적폐 청산을 내세워 지지세력을 결집하고 있다. 박 의원은 이달 말 민주당 인천지역 기초단체장 후보, 시·군·구의원 후보가 확정되면 인천시당 차원의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려 조직적인 선거운동을 벌일 예정이다. ‘원 팀’(one team)을 강조하며 홍 전 구청장, 김 전 사무총장과의 협력도 꾀한다. 인천 제물포고(21회)와 고려대를 졸업한 박 의원은 행정고시(24회)를 거쳐 해양수산부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2000~2001년 해수부 장관을 지낸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인연으로 참여정부 인수위원회 전문위원, 대통령비서실 국정상황실장·인사수석 비서관 등을 지냈다. 청와대 비서실 근무 당시 당시 문재인(현 대통령) 민정수석 비서관과도 친분을 쌓았고 정치적 동지로 함께 활동했다. ‘뼈노’(뼛속부터 노무현)로 불리는 박 의원은 보편적 복지와 노동인권 등을 중시하며 ‘중도 진보’ 성향으로 알려졌다.박 의원 측 관계자는 “박 의원이 유 시장과 같은 고등학교, 행정고시 출신이지만 정치철학은 완전히 다르다”며 “박 의원은 노 전 대통령의 뜻을 이어 인천을 사람 사는 세상으로 만들기 위해 이번 선거에 출마했고 지난 4년 동안 추락한 인천을 새롭게 바꾸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유정복 시장 ‘현직 프리미엄’ 활용…지역발전 계획으로 공략자유한국당은 지난달 16일 유정복 시장을 인천시장 후보로 최종 확정하고 일찌감치 선거준비에 나섰다. 유 시장은 후보 확정 뒤 지역개발 공약을 잇따라 발표하며 지지를 모아가고 있다.3조원을 투입하는 원도심 부흥 프로젝트와 인천 서구~경기 부천 지하철 건설 사업, 송도 세브란스병원 유치 등 인천시의 장밋빛 미래를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유 시장은 다음 달 초 시장직을 중지하고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여론조사에선 박 의원이 크게 앞서고 있지만 숨어있는 보수층을 결집하는데 성공하면 재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유 시장은 제물포고(20회)와 연세대를 졸업했고 행정고시(23회)를 거쳐 경기도 기획담당관, 인천 서구청장 등을 역임했다. 1995년 경기 김포군수 선거에 출마하며 정치에 입문했다. 2004년 한나라당 국회의원으로 당선됐고 2005년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비서실장을 역임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인맥을 키웠다. 18대 대통령 선거 때는 박근혜 대통령후보 선대위 직능총괄본부장을 맡았고, 박근혜 정권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을 한 뒤 2014년 인천시장에 당선됐다.유 시장 측 관계자는 “유 시장은 지난 4년 동안 3조여원의 인천시 부채를 상환해 재정건전화를 이뤘다”며 “제3연륙교 건설,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등 기추진되고 있는 사업을 재선을 통해 성공적으로 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유 시장이 예전 박 전 대통령을 수행한 것은 맞지만 2014년 인천시장이 된 후 중앙 정치와 거리를 뒀다”며 “지금까지 박 전 정권의 그림자라고 하는 것은 철 지난 정치공세”라고 반박했다.한편 인천시장 선거에는 김응호(45) 정의당 인천시당위원장, 바른미래당 정대유(55) 전 인천시정연구단장, 이수봉(57) 바른미래당 인천시당위원장도 출마했다.
2018.04.21 I 이종일 기자
김동연, 23일 귀국..환율정책·GM·보유세 분수령
  • 김동연, 23일 귀국..환율정책·GM·보유세 분수령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페어몽 호텔에서 한국GM과 관련해 관계부처와 컨퍼런스콜을 활용해 경제현안 간담회를 열었다. 김 부총리 옆에는 이찬우 기재부 차관보. [사진=기획재정부][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귀국하는 23일이 각종 경제이슈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귀국 이후 김 부총리는 외환시장 개입내역 공개 방안에 대해 조만간 결론을 내린다. 노사 임금 및 단체협상이 결렬돼 법정관리 우려가 큰 한국GM 사태는 23일까지 결론이 날 전망이다. 중장기 조세 정책에 대한 논의가 23일 착수돼 보유세 개편에 대한 본격적인 의견수렴이 진행된다. ◇“외환시장 개입내역 공개, 갑작스런 변화는 안 돼”2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김동연 부총리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및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에 참석한 뒤 23일 귀국한다. 김 부총리는 워싱턴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와 지난 19일(현지 시간) 만나 외환시장 개입 내역 공개 등을 논의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빠르면 다음 주에 외환시장 개입내역 공개 방식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결정 권한은 기재부가 갖고 있다.쟁점은 공개시기(일·월·분기·반기)와 공개범위(총 매도·매수내역, 순매수내역)다. 미국은 1분기 이내로 총 매도·매수내역을 공개할 것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가르드 총재는 김 부총리와 만나 “외환시장 개입정보 공개 시 경제 정책의 투명성을 높임으로써 거시경제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외환시장 개입 내역이 과도하게 공개되면 외환당국의 손발이 묶일 수 있다. 원달러 환율 및 수출 경쟁력 하락 우려도 있다. 김 부총리는 20일(현지 시간) 워싱턴 특파원 간담회에서 “우리 경제 상황, 외환시장의 구조와 성숙도, 다른 나라의 여러 사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등 관련 상황을 충분히 검토해 우리 정부가 독자적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우리가 이제까지 해왔던 것에 너무 갑작스러운 변화를 주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우리 시장이 가장 적응하기 쉬운 빈도와 방법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시기와 관련해선 ‘4월 내에 할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이달 내는 아니다”라며 시행 시기에 대해선 여유 시간을 둘 것임을 내비쳤다. 폐쇄 결정된 한국GM 군산공장. [사진=연합뉴스]◇“결렬되면 GM에 원칙 대응, 타결되면 뉴 머니 투입 검토”한국GM 사태는 23일까지 결론이 날 전망이다. 구조조정 중인 한국GM 노사의 2018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이 지난 20일 결렬됐다. 협상 시한은 23일 오후 5시(한국시간)까지로 연장됐다. 김 부총리는 임단협 결렬 직후 전화로 관계부처 긴급회의(경제현안 간담회)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김 부총리는 “노사가 신속하고 진정성 있는 대화를 통해 조속히 합의를 이뤄내기를 촉구한다”며 “노사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정부로서는 원칙적 대응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다만 김 부총리는 특파원 간담회에서 “(연장시한 내에 타결되면) 빠른 시일 내에 협의를 거쳐 GM과 정부지원에 대한 문제를 매듭지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지원에 대해 “과거 경영실패로 인한 ‘올드 머니’는 안 쓰겠다는 것이며, 대신 새로운 경영정상화를 위한 필요한 자금, 합리적 투자라면 그러한 ‘뉴 머니’(투입)에 대해서는 검토할 수 있다”며 “외국투자기업(외투기업) 지정 문제와 관련해서는 “관련 법령에 적합한지 살펴봐야 하며, 만약 적합하지 않을 경우 회사를 살리기 위해 어떤 다른 방법이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에서 다섯번째),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정해구 정책기획위원장(왼쪽에서 네번째), 정책위원회 산하 재정개혁특별위원회 강병구 위원장(왼쪽에서 세번째)과 위원들이 지난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이마빌딩에서 재정개혁특별위원회 현판식을 열었다. 강병구 위원장은 “증세에 대한 국민들의 납세 협력을 위해 공론화 과정도 필요한 상황”이라며 “보유세 개편안을 마련함에 있어 다주택자, 1가구 1주택자 등에 대해 다양한 방안을 균형 있게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중장기 조세 방향 논의 착수..“보유세도 논의”기재부는 23일 중장기조세정책심의위원회 회의를 열고 중장기 조세 정책 방향을 논의한다. 이 위원회는 저출산·고령화 등 중장기 과제에 대응하는 취지로 구성돼 조세체계 구축, 안정적 세입기반 확보 방안 등을 논의한다. 매년 4월께 첫 회의를 열고 9월 초 국회에 중장기 조세정책운용계획을 제출한다. 위원장은 기재부 1차관(現 고형권)과 민간위원장의 공동 위원장 체제다. 이번 회의는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신임 민간위원장이 위촉된 뒤 열리는 첫 회의다.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 등 지방선거 이후 각종 조세개편이 예고된 상황에서 열리는 것이어서 회의 결과가 주목된다. 기재부 다른 관계자는 “첫 회의에는 전체적인 조세정책 방향을 얘기할 것”이라며 “보유세 등 구체적인 세목에 대해서는 다음 회의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논의 결과는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재정개혁특별위원회(위원장 강병구)의 논의와 맞물려 개편안에 반영될 전망이다. 한편 주목되는 보고서·통계도 다음 주에 발표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3일 ‘주택연금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개선방안: 주택가격을 중심으로’ 주제로 보고서를 발표한다. KDI는 지난 19일 ‘기업집단을 중심으로 한 우리 경제의 자원배분 효율성 하락’ 보고서에서 재벌의 지배구조 개선을 제언했다. 진보적 학자인 최정표 신임 원장이 취임한 이후 부동산 문제를 지적하는 2차 보고서를 내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통계청은 24일 ‘2017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 26일 ‘2017년 상반기 퇴직연금통계’를 발표한다. 다음은 다음 주 기재부의 주간 행사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주간 행사일정△23일(월)10:00 중장기조세정책심의위원회(주재)(고형권 1차관, 비공개)10:00 세계주화책임자회의(축사)(김용진 2차관,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 강남구)△24일(화)10:00 국무회의(부총리, 청와대)14:00 도시재생특위(1차관, 서울청사)15:00 우크라이나 부총리 면담(부총리, 비공개)△25일(수)11:00 2018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부총리, 킨텍스, 고양시)△26일(목)08:30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2차관, 서울청사)10:30 차관회의(2차관, 서울청사)◇주간 보도계획△22일(일)07:00 김동연 부총리, 미국 재무장관 면담08:00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회의 결과12:00 세계은행 개발위원회(Development Committee), 자본 증액 합의△23일(월)07:00 국제신용평가사 면담10:30 김용진 제2차관, 「제30차 세계주화책임자 회의」 개회식 축사10:30 중장기 조세정책심의위원회 개최12:00 KDI 정책연구시리즈, 주택연금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개선방안: 주택가격을 중심으로12:00 2017년 농가 및 어가경제조사 결과12:00 2018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실시△24일(화)10:00 특별회계·기금 국유재산 관리상황 점검 추진12:00 2017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14:00 통계청, 상반기「반부패 청렴·행동강령 교육」실시16:30 김동연 부총리, 우크라이나 제1부총리와 면담- KSP MOU 체결 및 양국 경제협력 방안 논의△25일(수)11:00 김동연 부총리, 2018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개막식 참석12:00 2018년 2월 인구동향12:00 2018년 3월 국내인구이동통계△26일(목)09:30 통계청-국회도서관·입법조사처, 마이크로데이터 이용센터 설치 MOU 체결10:30 관세법 시행령 개정안 차관회의 의결 - 보령항 개항 지정 등12:00 2018 청소년 통계15:00 제3회 찾아가는 재정현장 컨설팅 서비스17:00 ‘18년 5월 국고채 발행계획 및 4월 발행실적△26일(금)12:00 2017년 상반기 퇴직연금통계12:00 2018년 마늘, 양파 재배면적조사 결과
2018.04.21 I 최훈길 기자
‘드루킹·김경수’ 여야 시각차, 하늘과 땅
  • [국회 말말말]‘드루킹·김경수’ 여야 시각차, 하늘과 땅
  • 김경수 민주당 경남지사 후보(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원 ‘드루킹’ 일당의 댓글조작 사건이 정치권을 뒤흔든 한주였다. 민주당 경남지사 후보 출마선언을 앞뒀던 김경수 의원의 연루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정국은 요동쳤다. 더불어민주당은 사건의 주범인 드루킹의 ‘개인 일탈’로 일축하려 하지만,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드루킹 게이트’로 명명하며 특별검사제 도입을 요구하고 나섰다.◇ “허언증 사이비 교주” vs “최순실농단과 빼다박아”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드루킹이 평소 ‘일본이 침몰할 것’이라거나 ‘문재인 정부는 예수회’라는 등의 사이비 교주 같은 주장을 쏟아냈다고 한다”며 “허언증을 넘어 과대망상 증세까지 보인 개인의 일탈을 두고 여당 차원의 개입 운운하는 것 자체가 코미디”라고 했다. 이어 이재명 경기지사 등의 말을 들어 “우리 당 주요 정치인들도 드루킹의 공격 대상이었다는 증언까지 잇따른다”며 “우리 당도 피해자”라고 했다. 그러나 야당의 공세는 격렬했다. 한국당은 국회 본청 앞에서 무기한 천막농성에 돌입하며 ‘드루킹 사건 특검’ 그리고 국회 국정조사를 요구했다.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20일 청와대 앞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관제언론을 동원해서 드루킹을 급기야 사이비 교주로 몰아가려고 하고 있지만, 그럴 바엔 차라리 심신미약을 주장하는 편이 나을 것”이라고 여당을 비난했다. 이어 “드루킹 이미지 조작으로 사건의 본질을 호도하려고 하지만, 문재인 정권의 조작정체 본질은 더 분명히 드러나게 될 뿐”이라고 주장했다. 다음날엔 “사건의 구조가 고영태에서 시작돼 최순실로 이어졌던 국정농단과 놀라울 만큼 빼다 박았다”는 주장도 폈다.보수정당인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이 사건을 ‘드루킹 게이트’로 명명하며 보조를 맞췄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조직적이고 대규적인 드루킹 여론조작 게이트”라고 규정했고,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드루킹. 김경수 게이트’는 조직적으로 여론을 조작하고 선거에 개입한 국기문란 범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는 “드루킹은 이미 한 ‘여론조작 기술자’의 필명이 아니다”라며 “드루킹은 여론을 왜곡해 민주주의 선거제도를 공격한 최악의 조직 선거범죄의 이름”이라고 했다.◇ 김경수 출마 강행…與, 경쟁적 ‘응원’ vs 野 “감옥 가야”김경수 의원이 드루킹과 텔레그램 등으로 연락을 주고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야권의 공세는 절정으로 치달았다. 김경수 의원이 19일 오전 출마선언을 연기하며 다시 숙고한 데에도 이러한 야권 공세 등이 문 대통령과 당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그러나 김경수 의원은 같은 날 오후 출마선언을 선언했다. 김 의원은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선거를 치르겠다”며 특검 수용 의사도 밝혔다. 김 의원은 다음날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고, “배운대로 하겠습니다”라고 의지를 다졌다.민주당에선 “착한 김경수가 악마에게 당한 것”(박영선 서울시장 경선후보)이란 탄식과 김 의원을 향한 응원이 이어졌다.3선 도전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은 페이스북에 “김경수 멋있다. 경수야, 힘내라”는 글을 올렸고, 박 시장과 경쟁 중인 박영선 경선후보도 “우리는 당신의 착한 성품을 압니다”라고 힘을 보탰다. 우상호 경선후보 역시 “김경수 힘내라! 국민이 믿어줄 것”이라고 공개 응원했다.그러나 야당은 김 의원의 출마선언 후에 공세 수위를 한껏 끌어올렸다.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19일 김 의원을 향해 “오늘 갈 것 같다”고 하더니, 출마 선언 후엔 “반갑게 생각한다”고 했다. 20일엔 “김경수가 갈 곳은 경남도청이 아니라 감옥”이라고 악담을 했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종일 햄릿처럼 갈팡질팡하다가 출마선언을 했는데 본인이나 민주당이나 청와대나 최악의 수를 둔 것”이라고 혹평했다. 야당의 칼끝은 김 의원을 넘어 문재인 정권을 향하고 있다. 김경수 의원을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 ‘측근’에서 ‘정권의 황태자’(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로 띄우는 것도 이 때문이다. 김문수 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는 “김경수 의원뿐만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 영부인께서도 드루킹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을 보면 이 정권은 드루킹과 완전히 ‘댓글공동체’”라고 힐난했다.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는 20일 출마회견에서 “국민 앞에 나서 새정치를 해보겠다고 했지만, 지난 7년은 조작된 댓글 공격, 그리고 여론조작과 싸워온 시간이었다”고 토로한 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시절 드루킹과 만난 사실이 없나”라고 묻기도 했다.
2018.04.21 I 김미영 기자
이재명 캠프 이화영 선대본부장 “민심과 당심은 이재명을 선택했다”
  • 이재명 캠프 이화영 선대본부장 “민심과 당심은 이재명을 선택했다”
  • [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로 확정된 이재명 캠프 이화영 선대본부장은 20일 “유일한 필승카드 이재명이 민심과 당심으로 경기 흐름을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이화영 선대본부장은 “16년만의 경기도 정권교체로 ‘새로운 경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서울의 변방이 아닌 서울과 경쟁하는 경기도, 나아가 대한민국의 중심이 되는 경기도를 만들 수 있는 찬스가 왔다”며 “이 절호의 기회를 놓쳐선 안된다. 검증된 실력과 압도적인 클래스의 선수를 투입할 적기”라고 주장했다.이재명 캠프 이화영 선대본부장.(사진=연합뉴스)이 본부장은 “이재명을 사용할 타이밍이 지금”이라고 했다.그는 “명캠프의 경선기조는 현장 중심으로 선거를 치르자는 것”이라며 “그동안 경기도 전역의 현장을 찾아 도민과 당원을 만났다. 정치의 오랜 격언인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이 역시나 옳았다”고 자평했다.이어 “경기도의 발목을 잡던 구태 기득권을 이제 바꾸자는 열망이 매우 뜨거웠다. 또한 확실한 교체를 바라는 민심과 당심은 이재명 예비후보를 적임자로 가리켰다”고 덧붙였다.
2018.04.20 I 김아라 기자
이재명 "경기도 정권교체 할 것"..'혜경궁김씨' 불씨 남아(종합)
  • 이재명 "경기도 정권교체 할 것"..'혜경궁김씨' 불씨 남아(종합)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이재명 전 성남시장이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로 확정됐다. 당내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혜경궁김씨’ 트위터 논란은 풀어야할 숙제로 남았다.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권리당원 투표와 시민 여론조사로 진행한 경기지사 후보 당내 경선에서 이 전 시장이 59.96%를 얻어 후보로 확정됐다고 20일 발표했다. 전해철 의원은 36.80%의 지지를 받아 2위를, 양기대 전 광명시장은 3.25%로 3위를 기록했다.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경선에 출마했던 이 전 시장은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경선 초반부터 줄곧 선두를 달렸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60%의 지지율을 나타내 결선투표가 필요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계속됐다. 전 의원은 조직력으로 맞섰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에 출마한 민주당 예비후보 대다수의 지지를 받았다. 특히 이달 초 ‘혜경궁김씨’ 논란을 기점으로 이 전 시장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기록하고 전 의원의 지지율이 오르면서 결선투표 가능성이 점점 커졌다.‘혜경궁김씨’ 논란은 트위터 상에서 ‘08__hkkim’라는 아이디를 쓰는 트위터 이용자가 전 의원에 대한 비방글을 올리면서 벌어진 사건이다. 누리꾼들은 해당 트위터의 과거 트윗과 아이디, 메일주소, 연락처 등을 추적한 결과 이 사용자가 이 전 시장의 부인인 김혜경 여사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특히 해당 계정의 과거 타임라인에 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비방글이 게시돼있고 이 전 시장이 계정 사용자와 트윗을 주고받은 내용이 있어 논란이 커졌다.전 의원은 이 전 시장에게 “도용 가능성이 있다”며 고발하라고 했지만 이 전 시장은 거절했다. 결국 전 의원이 지난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해당 트위터 계정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했다. 두 사람의 공방은 지지자간 감정싸움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 시장의 대응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 전 시장 지지자들은 “근거없는 유언비어”라고 맞섰다. 문 대통령 지지자들이 친문인 전 의원에 대한 강한 지지를 표하기 시작한 시점도 이때다.전 의원은 경선이 시작된 이날에도 경기도 내의 각 지역위원회를 돌며 당원들을 만나는데 주력했다. 반면 이 전 시장은 주요 행사장을 찾아 언론과 SNS를 통한 공중전을 펼치며 민주당 지지자와 무당파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쪽에 더 집중했다. 그러나 이 전 시장은 열세로 분석된 당원 조사에서도 49.38%를 얻어 전 의원(46.86%)을 앞섰다. 우세가 예측됐던 일반 여론조사에서는 65.82%로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그러나 숙제는 남았다. 경선 과정에서 ‘혜경궁김씨’ 문제를 두고 두 후보와 강하게 부딪혔기 때문이다. 전 의원이 고발한 사건이 경기선관위와 수원지검, 경기남부경찰청을 거쳐 고발인 조사를 마친 상태기 때문이다. 본선에서 현직인 자유한국당 소속 남경필 경기지사와 대결해야하는 이 전 시장 입장에서는 다소 불편할 수 있는 부분이다.이 전 시장은 이를 의식하듯 ‘원팀’을 강조했다. 그는 이날 후보 결정 직후 발표한 입장문에서 “16년 만의 경기도 정권교체를 위해 나서준 전 의원과 양 전 시장께 진심 어린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우리는 원팀이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굳게 손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경쟁상대였던 두 후보는 이 후보의 제안에 화답했다. 전 의원은 “이재명 후보를 중심으로 민주당의 모든 구성원이 똘똘 뭉쳐 16년 만의 경기도 정권교체를 이뤄야 한다”며 “저 역시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어떤 역할이든 마다하지 않고 헌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 전 시장 역시 “앞으로 ‘원팀’이 돼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본선에서 승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답했다.
2018.04.20 I 유현욱 기자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박원순 확정… 최초 3선 성공할까(종합)
  •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박원순 확정… 최초 3선 성공할까(종합)
  • 박원순 서울시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서울시장 더불어민주당 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6·1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당내 경선에서 쟁쟁한 경쟁 후보였던 박영선, 우상호 의원을 누르고 본선에 직행하게 되면서 역대 서울시장 중 3선에 성공하는 최장수 시장에 한 발짝 성큼 다가서게 됐다. 20일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8일과 20일 사흘간에 걸쳐 진행된 서울시장 경선 결과(안신번호선거인단 50%+권리당원선거인단 50%) 66.26%의 지지율을 얻은 박 시장이 박영선(19.59%), 우상호(14.14%) 의원를 누르고 최종 후보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당초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은 결선투표를 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1강(박원순)·2중(박영선·우상호) 구도였던 판세였지만, 1위인 박 시장이 과반의 득표율을 얻지 못해 1~2의 후보 간 투표를 재실시해 최종 후보가 나올 것으로 점쳐졌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박 시장의 압승이었다. 박 시장은 서울시장 후보 확정 직후 “지난 6년간 서울이 쌓은 경험과 실력에 대한 신뢰이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라는 명령임을 잘 알고 있다”며 “우리당의 실력을 높여주신 박영선, 우상호 의원 두 분을 모시고 드림팀이 돼 압도적인 승리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지난 6년 간 무난한 시정 운영 경험과 정책 연속성, 이에 따른 안정감으로 지지율이 꾸준했다는 점이 이번 경선을 승리로 이끈 요인으로 해석된다. 다만 3선에 따른 피로도가 높고 시민들의 삶에 직결되는 미세먼지,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서는 비교적 온건한 정책을 펼쳤다는 점은 본선에서 감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박 시장은 지난 2011년 10월 재·보궐선거로 취임한 이후 재선을 거쳐 6년 간 서울 시장직을 맡고 있다. 역대 서울시장 중 사상 첫 3선 도전이다. 박 시장 이전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02년부터 2006년까지 서울시장을 역임한 뒤 이듬해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2006년 당선된 뒤 2010년 재임에 성공했지만 ‘무상급식 주민투표’ 추진으로 2011년 불명예 퇴진했다. 이런 오 전 시장의 빈자리를 꿰차고 10·26 재보궐선거를 통해 박 시장이 당선됐다. 참여연대 출신이자 당시 정치 신인이던 박 시장은 무소속 범야권단일 후보로 나서 53.4%의 득표율을 기록,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46.2%)를 물리치고 서울시에 입성했다. 2014년 6·4 지방선거에서는 55.8%의 지지율을 얻어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43.3%)를 두자릿수 격차(12.5%포인트)로 따돌리며 여유롭게 재선에 성공했다.이번에 박 시장의 아성에 도전했던 두명의 후보는 아쉽지만 깨끗히 결과에 승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상 첫 여성 광역단체장이자 2회 연속 서울시장에 도전했던 박 의원은 ‘재벌 저격수’라는 별명답게 경제전문가로서 인지도를 높게 쌓은 점은 인정받았지만, 정통 친노 세력이 아닌데다 정치인으로써 색깔이 확실해 ‘표의 확장력’이 높지 않아 결국 2번 연속 경선에서 박 시장에 패하게 됐다. 박영선 의원은 “경선결과를 겸허히 수용한다”며 “서울시민과 당원의 선택을 받는데 부족함이 있었지만 서울의 번영과 민주당의 승리,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장에 첫 도전에 나선 우 의원은 원내대표 출신으로서 당내기반과 탄탄한데다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가 높았지만, 아직 일반 시민의 인지도가 낮은 점이 약점으로 작용해 결국 경선에서 탈락하게 됐다. 우 의원은 “박원순 후보님의 서울시장 당선과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된 박 시장은 본선에서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와 맞붙게 됐다. 현재까지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박 시장이 두 후보를 두배 이상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04.20 I 김기덕 기자
박원순 "6년 경험·실력 신뢰 결과"…세대별 맞춤 복지 약속
  • 박원순 "6년 경험·실력 신뢰 결과"…세대별 맞춤 복지 약속
  •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당원동지 여러분과 시민들께서 보내주신 압도적 지지는 지난 6년 간 서울이 쌓은 경험과 실력에 대한 신뢰라고 생각합니다.”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장 후보로 박원순 현 서울시장을 확정했다. 박 시장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당내 경선에서 66.26%로 과반을 훌쩍 넘는 득표율을 기록, 경쟁자인 박영선·우상호 의원을 누르고 결선투표 없이 후보직을 확정했다. 박원순 시장 측은 경선 결과에 대해 “깊은 감사와 겸허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자 지명에 따른다”며 경선 결과 소감을 밝혔다.경쟁 후보였던 박영선·우상호 의원에 대해서는 “경선의 여정에서 우리당의 실력을 높여주신 두 의원님께 고개숙여 감사드린다”며 “두 분이 게셨기에 민주당이 상상하는 서울은 더 커졌다”고 전했다. 이어 “두 분을 모시고 드림팀이 되어 승리를 이루겠다”며 “우리는 내 삶을 바꾸는 데 원팀이고 문재인 정부와 함께 빅팀”이라고 덧붙였다. 드루킹 댓글 조작 논란으로 불거진 야당의 공세에 대해서는 “지금 우리 당을 향한, 문재인 정부를 향한 야당의 정치공세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정권을 바꾸었는데도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게 많다는 걸 절감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아울러 “당원동지 여러분과 시민들께서 보내주신 압도적인 지지는 지난 6년간 서울이 쌓은 경험과 실력에 대한 신뢰”라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라는 명령임을 잘 알고 있다”며 “당원동지 여러분과 시민들께서 보내주신 압도적인 지지는 지난 6년간 서울이 쌓은 경험과 실력에 대한 신뢰”라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라는 명령임을 잘 알고 있다”고 선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번 경선은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전화투표로 진행됐다. 결과는 안심번호 선거인단 결과 50%와 권리당원 선거인단 결과 50%를 합산한 수치다. 박 시장이 66.26%를 얻어 후보로 확정됐고, 박영선 의원은 19.59%를 얻어 2위를, 우상호 의원은 14.14%로 3위로 뒤를 이었다.앞서 박 시장은 지난 12일 서울시장 3선 도전을 선언했다. 박 시장은 “6년 후 이제 새로운 시간이 왔다, 지금은 ‘사람이 먼저다’를 실천하는 문재인 정부가 있다”며 “문재인 정부와 함께 ‘내 삶을 바꾸는 서울의 10년 혁명’을 완성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또한 △시민민주주의 원칙, 시민이 주인인 서울 △성평등 도시 서울 △2019년 전국체전 서울-평양 공동개최 및 경평축구 부활 등 남북평화 주도 △노인·장애인 맞춤서비스 및 영유아보육과 초등생 방과후 돌봄 공공책임제 실현 △비정규노동자·영세자영업자 위한 서울형 유급병가도입 △폐업자영업자에 고용보험료 지원 △청년미래기금 조성 △서울시 산하 위원회에 청년 위원 배치 등 공약을 약속한 바 있다.
2018.04.20 I 김보영 기자
이용섭 "강기정·양향자와 원팀으로 다시뛰는 광주 만들 것"(상보)
  • 이용섭 "강기정·양향자와 원팀으로 다시뛰는 광주 만들 것"(상보)
  • 이용섭 전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20일 광주광역시장 후보로 확정되자 광주 선거사무소에서 환호하고 있다(사진=이용섭 후보 캠프 제공)[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광주광역시장 후보로 이용섭 전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을 확정했다.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8일과 20일 당원투표와 시민 여론조사 방식으로 경선을 실시한 결과 이 전 부위원장이 52.94%를 얻어 후보로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강기정 전 의원은 32.22%를 얻어 2위를, 양향자 최고위원은 14.85%를 얻어 3위를 기록했다.당초 민주당은 1차 투표에서 1위 후보가 과반 이상을 득표하지 못할 경우 1, 2위 후보를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앞서 강 전 의원과 양 최고위원은 한 후보가 결선에 올랐을 경우 다른 후보가 돕기로 합의하며 반(反)이용섭 연대를 구축했다. 그러나 이 전 부위원장이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넘기면서 후보직을 확정지었다.이 전 부위원장은 후보 확정 직후 보도자료를 내고 “우리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나는 광주산다’고 자랑스럽게 얘기할 수 있는 당당한 광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를 살려 떠나는 광주에서 돌아오는 광주, 찾아오는 광주를 만들겠다”며 “사람과 돈과 기업이 몰려오는 200만 광주 르네상스시대를 열겠다”고 덧붙였다.그는 “시민들과 함께하는 어깨동무 리더쉽, 경쟁자들과 함께하는 포용적 리더쉽으로 갈라진 시민들의 마음을 하루빨리 통합하는데 주력하겠다”면서 “모든 후보들이 원팀이 되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이 전 부위원장은 “우리 모든 후보들이 하나가 돼 남북정상회담과 헌법개정안 국회 의결 등 국가적 대사를 뒷받침해야한다”며 “문재인 정부 성공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낮은 자세로 헌신하겠다”고 말했다.아울러 “광주는 민주당의 심장인만큼 광주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해 더불어민주당의 2020년 총선과 2022년 대선 승리를 뒷받침하겠다”면서 “지방분권시대에 광주에서 지방자치의 성공모델을 만들어 문재인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2018.04.20 I 조진영 기자
한국당, ‘드루킹 호재’에도 뜨지 않는 지지율…왜?
  • 한국당, ‘드루킹 호재’에도 뜨지 않는 지지율…왜?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6.13 지방선거가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의 낙마, 민주당원 ‘드루킹’ 일당의 댓글조작 사건 등 여권 악재가 잇달아 터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를 보면,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엔 큰 타격이 없고, 자유한국당 지지율도 주목할 만한 변화가 없다 제1야당인 한국당이 김 전 원장과 드루킹 사건을 매개로 여권에 총공세를 펴고 있음에도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한국갤럽이 지난 17~19일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0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관한 긍정평가율은 70%로 집계됐다. 지난주보다 2%포인트 하락한 수치지만, 3월 첫째주부터 7주 연속 70%대 지지율을 지켰다. 부정평가율은 21%로 전주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정당 지지율 조사에선 민주당이 50%로 전주에 비해 1%포인트 하락했을 뿐이다. 드루킹 사건에 특별검사제 도입을 요구하며 국회 천막농성에 들어간 한국당 지지율은 12%로 지난주와 같았다. 이어 바른미래당(5%)과 정의당(4%), 민주평화당(0.4%)은 모두 1%포인트 이내에서 하락했다.전날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에선 문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이 되레 동반 상승했다. 16~18일 전국 성인 1502명을 대상으로 한 리얼미터 조사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은 67.6%로 전주보다 0.8%포인트, 민주당은 53.2%로 전주보다 2.8%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한국당은 21.4%로 0.5%포인트 떨어지면서 4주 동안의 상승세가 멈췄다. 바른미래당은 0.5%포인트 오른 6.2%, 정의당은 0.2%포인트 내린 4.0%, 평화당은 0.1%포인트 오른 3.4%를 기록했다.민주당 소속이었던 안희정 전 충남지사 등 여권 인사가 잇달아 입길에 오른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 파문에 김 전 원장 등 인사 논란, 그리고 이번엔 댓글조작 사건에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김경수 의원까지 연루 의혹이 제기됐지만 여권 지지율은 철옹성이다.이에 한국당에선 홍준표 대표가 나서서 ‘여론조작’ ‘괴벨스 정권’ 주장을 펴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현행 6개월로 돼 있는 선거 및 정치현안 여론조사 자료보관 기관을 10년으로 늘리는 개정안을 내는 등 여론조사기관 압박도 가하고 있다.그러나 정치권 안팎의 평가는 다르다. 순풍 속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남북, 북미정상 회담이 여권 지지율을 방어하는 대외적 요인이긴 하지만, 한국당의 자체적인 요인이 당 지지율 반등을 가로막고 있다는 해석에 힘이 실린다.권순정 리얼미터 조사분석실장은 “아직까지는 국민들 사이에 ‘민주당이 잘못해서 실망을 하더라도 한국당은 지지하지는 않는다’는 인식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대통령 탄핵까지 당한 한국당이 ‘처절한’ 반성과 ‘확실한’ 혁신 작업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지율 회복을 쉽사리 기대하기 힘들다는 얘기다.한국당 한 관계자도 “이번 선거에선 서울시장 후보든 광역단체장 후보를 내지 않는 강수를 둬서 반성하고 자숙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했다”며 “사람이 없다고 옛 친박 인사들까지 다 불러 후보로 세웠으니 국민 보기엔 ‘뭐가 달라졌나’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한편 갤럽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리얼미터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18.04.20 I 김미영 기자
김경수, 盧전 대통령 묘소 참배.."'사람사는 세상' 경남서 이루겠다"
  • 김경수, 盧전 대통령 묘소 참배.."'사람사는 세상' 경남서 이루겠다"
  •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아내 김정순씨가 노무현 전 대통령 분향소에 헌화를 하고 있다. (사진=김경수 의원실)[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기죽지 마세요.” “열심히 하입시다.” “꼭 되실끼라.”우여골절 끝에 20일 경남지사 선거 활동을 시작한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이러한 응원이 쏟아졌다. 이날 오전 9시 58분쯤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서 김 의원과 아내 김정순 씨를 보러온 지지자들는 박수갈채와 연호로 김 의원을 맞이했다.어깨를 두드리고 얼싸안으며 김 의원을 지지하는 통에 굳었던 김 의원 표정에는 이내 옅은 미소가 퍼졌다.갑자기 터져 나온 ‘드루킹’ 연루 의혹에 두 차례 출마선언을 연기한 김 의원은 전날 공식 출마 선언을 한 이후 마지막까지 곁을 지킨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는 것으로 첫 공식 행보를 시작했다. 김 의원보다 먼저 온 화환에는 ‘배운 대로 하겠습니다’는 김 의원의 다짐이 매듭지어져 있다. 김 의원은 참배에 앞서 권양숙 여사를 면담한 자리에서 권 여사가 “‘열심히 하시라’는 등 좋은 말씀을 주셨다”고 전했다.하얀 장갑과 국화꽃을 받아쥔 김 의원은 각오를 다지는 듯 입술을 질끈 깨물었다. 헌화와 분향을 한 후에는 노 전 대통령이 묻힌 너럭바위로 앞으로 걸어와 부인 김씨와 두 차례 큰절했다.김 의원은 애써 눈물을 감추는 듯 눈과 코가 잔뜩 상기됐고 아내 김 씨는 결국 눈시울을 붉히고는 참배를 마치고 뒤돌아서는 길에 서둘러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쳤다.김 의원은 방명록에 “대통령과 함께 세운 사람 사는 세상의 꿈, 경남에서 반드시 이루어 내겠습니다. 대통령님 보고 싶습니다. 사랑합니다”는 글을 남겼다. 끝에는 ‘2018. 4. 20. 대통령님의 마지막 비서관 김경수’라고 서명했다.남색 정장에 검은색 넥타이를 맨 김 의원과 흰색 블라우스 위에 검은색 정장을 한 아내 김씨는 참배 직후 기자들과 만나 ‘시대는 단 한 번도 나를 비켜가지 않았다’는 노 전 대통령의 어록을 인용해 “지역주의 등 우리가 해결해야 할, 극복해야 할 시대적 과제가 많이 남았다”며 “이번 지방선거가 저에게도 비켜갈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소회를 드러냈다. 밤을 지새우며 심각하게 출마와 불출마 사이에서 고민한 흔적이 묻어나는 듯했다.이어 “이번 지방선거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평생 이루고자 했던 지역주의 극복, 건강한 경쟁이 있는 정치, 국가 균형발전, 한반도 평화와 번영이라는 시대적 과제들이 이뤄질 수 있게 치러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정치권이 또다시 정쟁에 빠져 국민으로부터 외면받는 선거가 아니라 진보와 보수가 민생을 해결해나가는 대안을 찾는 선거가 됐으면 한다”는 전날 출마의 변을 재차 강조했다.김 의원은 “(노무현 전)대통령을 뵈면서 대통령께서 가지고 계셨던 꿈을 경남에서부터 하나하나 실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며 “ 반드시 이번 선거에서부터 실현될 수 있도록 꼭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겠다는 약속을 드리고 나왔다”고 각오를 다졌다.한편, 이날 노 전 대통령 분향소에는 오전 9시 30분 김 의원이 보낸 화환을 시작으로 화환 행렬이 이어졌다. 김 의원 첫 출마 길에는 같은 당 서형수 의원과 경남지사 예비후보를 사퇴한 권민호·공윤권 전 후보 등 경남지역 출마예정자 50여명이 함께했다. 취재진과 지지자들을 포함하면 적어도 150명이 넘는 인파가 운집했다.참배 후에는 경남도청을 방문해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오후엔 ‘3·15 민주묘지’ ‘창원 충혼탑’을 연이어 참배하며 첫날 광폭행보를 마무리한다.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인 김경수 의원(왼쪽)이 20일 오전 부인 김정순씨와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큰절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8.04.20 I 유현욱 기자
김경수 "소환조사? 필요하다면 응할 것"
  • 김경수 "소환조사? 필요하다면 응할 것"
  • 20일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로 확정된 김경수 의원이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댓글공작으로 의심받는 ‘드루킹’ 관련 질문을 받자 경찰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드루킹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수사기관이 수사 내용을 찔끔찔끔 흘리지 말고 제가 필요하다면 불러서 조사할 건 조사하고 가능한 빠른 시일 내 국민적 의혹을 털어내야 한다”고 밝혔다.김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경남 창원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밝힐 수 있는 부분은 밝혔고 기억 못 한 내용, 새로운 사실이 나오면 한점 남김없이 해명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언론 보도 내용의 소스가 수사기관 아니겠느냐. (이 사건을) 정쟁 도구로 삼는 일이 없도록 수사기관과 언론에 다시 한 번 촉구 드린다”고 말했다.그는 “도민이 냉정하고 현명하게 판단해 주실 거로 생각한다. 백일하에 제가 어떤 과정에서도 추호의 위법이 없었다는 사실이 밝혀질 것”이라며 이 같은 의혹이 선거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겠다고 내다봤다.또 “선거는 표를 얻는 게 아니라 시민의 마음을 얻는 것”이라는 소신을 드러낸 뒤 “어디가 가장 힘들고 어려운지, 누가 그 문제를 잘 해결할 사람인지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지금 경남에서 가장 아프고 어려운 곳이 조선업 노동자”라며 “열심히 일한 죄밖에 없는 노동자가 경영진의 책임을 떠안는 방식의 구조조정을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김 의원은 이날 첫 공약으로 경북 김천과 경남 거제를 잇는 남부내륙철도를 임기 내 조기 착공하겠다고 발표했다. 남부내륙철도는 1966년 기공식을 하고도 중단돼 경제성만 따지다 50년이 넘도록 진척되지 못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김 의원은 지역균형발전 하나로 서부 경남 발전을 위해 정책적 결단이 내려질 수 있도록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를 설득하겠다고도 했다.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경남지사 시절 폐쇄한 진주의료원에 대해서는 “명백히 잘못된 의사결정”이라면서도 “원래대로 되돌리기는 어렵게 됐다. 진주의료원 부지에 세워진 경남도청 서부청장을 서보권 발전 기지로 만들겠다”고 했다. 한편 드루킹 사건 수사를 총괄하는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드루킹과 주변인 조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다른 압수물 분석이 이뤄지는 대로 조만간 김경수 의원의 소환 조사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2018.04.20 I 유현욱 기자
與, 광주 서구갑 전략공천 잡음..이한열母, 추미애 항의방문
  • 與, 광주 서구갑 전략공천 잡음..이한열母, 추미애 항의방문
  • 고(故)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여사가 광주지역 공천과 관련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면담을 요청하며 20일 국회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6.13 지방선거와 동시에 실시되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광주 서구갑’ 지역을 전략공천하기로 한 데 대한 당 안팎의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당이 “호남공천은 곧 당선”이라는 인식하에 특정인물을 꽂으려 한다는 이유에서다.1987년 6월 항쟁 당시 경찰의 최루탄에 숨진 고(故) 이한열 열사의 모친 배은심 여사와 일부 민주당원들은 20일 이런 당 움직임에 반발해 추미애 대표를 항의 방문했다. 이들은 “오죽하면 이렇게 왔겠느냐”며 “광주를 버리지 말아 달라. 전략공천을 하지 말아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자신을 민주당 권리당원이라고 소개한 손종국씨는 “문재인 정부가 표방하는 공정한 룰에 의한 공정한 기회, 공정한 사회를 이루는데 기여한다는 원칙 하에 공천이 이뤄져야 한다”며 “공정한 경선을 붙여야 한다. 광주 시민이 전부 비분강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배 여사는 공개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추 대표와 만나 “서구지역에 대해 잘 살펴봐 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 대표는 이에 대해 “최고위가 후보자 면접결과 등을 보고받고 전략위원회로 (심사를) 넘겨 놓은 상태”라며 “당이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재·보궐 공천과 관련한 진행상황을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7일 “광주 서구갑은 전략적 판단을 위해 전략공천위원회로 이관하기로 했다”고 결정한 바 있다. 광주 서구갑에는 해당 지역구에서 19대 의원을 지낸 박혜자 전 의원과 송갑석 노무현재단 광주지역위원회 운영위원이 공천을 신청한 상태다.공관위의 전략공천 결정은 광주 서구갑을 ‘여성 공천 지역’으로 배려해 박 전 의원을 공천하려는 추 대표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송 위원은 강력 반발하고 있고, 배 여사 등의 항의 방문도 이런 이유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송 위원은 전남대 총학생회장과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의장을 지낸 대표적인 86운동권 인사다.한편 이런 전략공천에 대해 민주평화당은 “민주당이 호남을 주머니 속 공깃돌 취급하고 있다”며 “현재의 지지율만 믿고 호남을 마음대로 좌지우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큰 착각”이라고 비판했다.한 민주당 관계자도 “호남은 시민들의 정치적인 의식과 자존감이 강하다”라며 “자신들의 선택권을 박탈하는 전략공천에 대해서는 지역적 반감이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2018.04.20 I 유태환 기자
양승조 “반드시 승리해 충남 새 시대 열 것”
  • 양승조 “반드시 승리해 충남 새 시대 열 것”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양승조 충남도지사 후보에게 민생 배낭을 메어주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후보는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민주당 충청권 광역단체장 후보자 소개’ 자리에서 “이번 충남지사 선거는 미래로 나아갈 것이냐, 아니면 과거로 회귀할 것이냐를 선택하는 선거”라며 “반드시 승리해 충남의 새 시대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지방분권시대를 열어갈 충청권 후보자를 설명하는 자리에서 “양 후보는 14년 동안 의정활동 기간동안 민생과 복지를 위해 열심히 일해주셨고, 20대 국회에서는 국회보건복지위원장을 맡아 맹활약을 해주셨다”며 “앞으로 지방선거에서 활약을 기대한다”고 지지했다. 이에 대해 양 후보는 “자랑스러운 민주당의 충남도지사 후보로 확정돼 진심으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함께할 것이냐, 아니면 문재인 정부를 발목 잡을 것이냐를 선택하는 중요한 선거인 만큼 반드시 승리해서 당원 여러분께 보답하겠다. 현명한 충남도민께서 잘 선택해주시리라 믿고 있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자리에는 이시종 충북도시자 후보, 이춘희 세종시장 후보,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가 함께해 6·13 지방선거 필승을 함께 다짐했다.
2018.04.20 I 김기덕 기자
박영선 "승리하기 위해 뭉쳐… 다윗이 골리앗 이긴다"
  • 박영선 "승리하기 위해 뭉쳐… 다윗이 골리앗 이긴다"
  •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도전장을 낸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예비후보가 지난 1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예비후보인 박영선 의원은 20일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혈통의 새로운 인물이 서울시장에 필요하다는 것에 동의해 결선투표 단일화에 합의한 것”이라고 우상호 의원과의 연대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우상호·박영선 의원은 서울시장 경선 결과,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결선투표에 갈 경우 서로를 지지하겠다는 내용의 합의문을 발표했다. 지지율이 가장 높은 박원순 서울시장을 이기기 위한 최후의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박 의원은 “도전받는 정국을 돌파하고 서울을 바꾸기 위해서는 민주당 혈통의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는데 저희가 의기투합하고 정책연대를 하기로 했다”며 “다윗(우상호·박영선)이 골리앗(박원순)을 이겨 새로운 리더십으로 서울을 살리고 민주당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은 이날 저녁 9시경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경선 결과에 따라 1위 후보가 과반 이상을 차지하지 못하면 1,2위 후보를 대상으로 23~24일까지 결선투표가 진행된다.
2018.04.20 I 김기덕 기자
방통위원들 ‘드루킹’ 관련 '포털 규제' 변화 시사..논란커질듯
  • 방통위원들 ‘드루킹’ 관련 '포털 규제' 변화 시사..논란커질듯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정치권을 뒤흔들고 있는 댓글조작 사건인 ‘드루킹’ 사건 이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들이 네이버·다음 같은 인터넷포털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여야 정치권에서 자동화 프로그램(매크로)을 이용해 댓글 공감수을 조작한다면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로 처벌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한 상황에서, 정책기구까지 동참한 것이다.하지만 △댓글 폐쇄 △댓글 순위의 공감순→최신순으로의 변화 △인터넷 뉴스 아웃링크(해당 언론사페이지로 넘어가 댓글을 쓰는 것)등 여러 방안 중에 어떤 걸 선택할 지는 정해지지 않았다.인터넷 포털의 사회적 영향력이 커진 상황에서 댓글을 활용한 여론조작은 엄벌해야 한다.하지만 자칫 국내 기업에 대한 과도한 규제로 댓글 기능이 있는 유튜브로 고객이 몰리는 상황이 발생할 우려도 있어 세심한 추진이 요구된다.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 모습(출처:뉴스1)◇야권 추천 위원들 ‘포털 운용방식 바꿔라’..아웃링크까지 요구바른미래당 추천인 표철수 상임위원은 20일 전체회의에서 “드루킹처럼 댓글을 활용해 악의적인 덧씌우기를 하는 건 용서해선 안된다”며 “최대 피해자는 안철수 당시 국민의당 대표였다”고 말했다.그는 “공룡처럼 커진 포털은 이미 언론으로 인식된다”며 “포털의 운용방식을 근본적으로 고쳐 투명성과 신뢰성을 확보해야 하고,방통위 내부적으로는 가짜뉴스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자유한국당 추천 김석진 상임위원은 “댓글이 6월 지방선거 앞두고 정치적 목적의 선동, 상대후보진영의 공격 등에 동원돼 우려가 커진다”며 “우리 위원회가 대책을 내놔야 하지 않은가. 포털 자율규제에만 맡기기에는 너무 심각하고 실효성도 없다”고 말했다.김 의원은 “포털은 기사 노출시간이 광고수입과 직결돼 반대하나 구글 등은 뉴스를 볼 때 기사제목만 나오게 하고 직접 기사를 보려면 해당 언론사 사이트로 가야 한다. 아웃링크 방식”이라고 부연했다.19일 바른미래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신용현 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에대해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여권추천 위원들도 공감.포털 정책 변화 시사여권 추천인 고삼석 상임위원은 “이 건(드루킹 건)과 무관하게 여론조작이나 아이디조작 등은 심각하게 보고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가짜뉴스 대책은 이미 진행 중이니 그대로 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여권 추천인 허욱 부위원장도 “포털 댓글조작은 민주주의 원칙 훼손으로 본다”며 “이미 정보통신망법 44조7에는 불법정보 유통금지가 있는데 법안 개정을 포함해 어떻게 준비할지 심도있는 토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효성 위원장은 “온라인상의 표현의 자유는 존중하지만 남용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여론조작과 가짜뉴스 등은 저희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이번에 좋은 케이스가 나왔다고 생각한다”며 “방통위도 네이버 등 포털 정책에 대해 새로운 면밀한 검토를 통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방통위, ‘매크로처벌법’ 찬성 입장…여야도 찬성해 입법화 될 듯한편 방통위는 신경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매크로 처벌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에 대해 찬성입장이다.이 법은 ‘자동화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부당하게 재산상 이익을 취득하거나 여론 형성에 영향을 미치려 해서는 아니 된다’는 조항을 삽입했다.이를 어기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박대출 의원(자유한국당)도 최근 비슷한 내용의 ‘드루킹 방지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누구든지 대여·도용한 타인의 개인정보를 이용하여 여론조작 등 부정한 목적으로 게시판에 댓글 등 정보를 게재·입력 행위를 금지한다. 위반 시 2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김재영 이용자정책국장은 “매크로 댓글 조작 문제는 과기정통부 소관이나 방통위도 입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며 “댓글 내용에 있어서는 욕설이나 혐오 발언의 경우 방심위 심의를 거쳐 삭제나 차단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가짜뉴스 대책은 클린인터넷협의체에서 하는데 아직 실무위원회를 구성하지 못했다”고 부연했다.
2018.04.20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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