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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29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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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식 파문 후…전·현직 의원 정치자금 내역보니
우원식 민주당,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의 19대 의원 시절 정치자금 사용에 ‘위법’ 판단이 내려지면서 전·현직 의원들에게서 유사 사례가 발견될지 관심이다. 김 전 원장처럼 유관 단체 등에 고액 후원금 기부로 ‘땡처리’한 경우는 드물다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지만, 이참에 의원들의 정치자금 사용 적절성 여부를 보다 엄격히 감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현직 여야 원내대표는 어떨까. 이데일리가 1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입수한 여야 원내대표의 2016년 정치자금 수입보고서에선 김 전 원장과 같은 뚜렷한 특징은 보이지 않는다. 모두 연임에 성공, 남은 정치자금은 20대 의원 임기로 넘겨 사용한 까닭에 무리한 지출은 없었던 것으로 추정된다.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의 경우 19대 임기가 끝나고 20대 임기가 시작된 2016년에 △언론 및 정책관계자 등 각종 식대 △사무실 운영비용 △많게는 20만원에 달하는 각종 단체 회비 및 후원금 △당 을지로위원회 활동 비용 등 지출 내역이 간결한 편이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0대 임기 시작 직후인 6월부터 연말까지 문자메시지 발송비로 3547만원 정도를 써, 우 원내대표(충전비 800만원)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점이 눈에 띄었다.이에 비해 임기 종료로 금배지를 내려놓아야 하는 의원은 정치자금이 남으면 국고나 소속 당에 귀속시켜야 해, 김 전 원장처럼 임기 막판 모두 소진하려는 경향이 보였다. 6.13 지방선거 후보로 확정된 이들 중 김태호 한국당 경남지사 후보는 19대 의원 임기 종료를 사흘 앞두고 보좌진으로 추정되는 1명에 퇴직금 708만5632원을 주는 등 후원금을 모두 사용했다. 역시 19대 의원이었던 같은 당 이인제 충남지사 후보는 2016년 정치자금 1억7886만원 가운데 보좌진으로 보이는 4명에 퇴직금 명목으로 2381만원을 나눠준 뒤 남은 1억3536만원은 당에 귀속시켰다.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는 2017년 대선출마를 위해 20대 의원직을 중도사퇴했는데 그 해 정치자금 5853만원 중 쓰고 남은 72만6000원을 차입금 반환에 썼다. 후원금이 적었던 안 후보는 정치자금이 부족하자 2차례에 걸쳐 총 600만원의 본인 돈을 정치자금으로 메워 썼다.김기식 전 원장처럼 19대 초선을 지내고 의원직을 내려놓은 이들 중엔 강석훈 새누리당(한국당 전신) 전 의원의 정치자금 지출 내역이 눈에 띈다. 강 전 의원은 금배지를 내려놓기 직전이자 박근혜정부의 청와대 경제수석에 임명된 2016년 5월에 지역사무국장과 보좌진 등 8명에 퇴직위로금 1932만원을 줬다. 정책개발 등 명목 식대에 200만원을 쓴 그는 보좌진과의 송별식대에 하루 180만원을 쓰는 등 정치자금을 모두 사용했다.박근혜정부에서 여성가족부 장관을 지낸 같은 당 김희정 전 의원도 19대 막판 보좌진 10명에 퇴직위로금 2800만원을 지급하는 등 정치자금을 다 썼다. 경제부총리를 지냈던 유일호 전 의원은 마지막해 정치자금 2억1967만원 중 남은 1억5345만원을 당에 인계했다.
2018.04.19
I
김미영 기자
홍준표 “김경수 출마 반갑다..민주당 '특검'반대이유 없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사회주의 개헌ㆍ정책 저지를 위한 대국민 시국강연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9일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경남지사 출마에 “반갑게 생각한다”며 “민주당이 이제 김기식·김경수 연루 관련 특검에 반대할 이유가 없어졌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의원이)출마 안하면 드루킹사건을 인정하는 것이 될 것이고 출마하면 여론조작 사건이 선거기간 내내 회자될 것이기 때문에 며칠동안 곤혹스러웠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이제 김기식 뇌물사건,드루킹 여론조작사건은 특검에 맡기고 정치권은 국회에서 국정조사와 6.13선거에만 집중할수 있도록 합시다”라고 부연했다.
2018.04.19
I
임현영 기자
우상호 “김경수 공작정치설에 분노… 국민들 힘 실어줘야”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후보인 우상호 의원이 1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로비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기록전, ‘반갑습니다 오랜만입니다’ 전시회에서 축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6·1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에 뛰어든 우상호 의원은 19일 김경수 의원이 댓글 조작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과 관련, “일각에서 (김 의원을)공작 정치나 하는 사람으로 몰아붙이는 것에 분노한다”며 “정치공세가 극에 달했다. 즉각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우 의원은 “김 의원은 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대선 후보가 가장 신뢰하는 최측근이었기 때문에 수많은 지지자들의 응원 메시지가 집중됐을 것”이라며 “이 같은 상황을 두고 배후지시라거나 공작이라고 규정하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이어 “김 의원은 말 수가 적고 품성이 진중하고 상대방 대화에 잘 응대해주는 따뜻한 성향을 갖고 있다”며 “항상 노무현 전 대통령 옆을 지키던 아주 헌신적인 분이다. 그 진정성은 현존하는 정치인 중 최고 수준일 것”이라고 평했다. 김 의원은 또 “김 의원이 잠시나마 불출마를 고려했을 그의 순수한 마음을 안다. 자기의 욕심이나 명예보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누가 될까 하는 우려에 고심했을 것”이라며 “그러나 지금은 물러나는 것이 대통령에게 누가 될 수 있다. 경남지사에 출마하는 김 의원에게 국민여러분들이 꼭 힘을 실어 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2018.04.19
I
김기덕 기자
[전문] 김경수 "경남지사 출마..물러서지 않을 것"
댓글조작 사건에 연루됐다는 파문에 싸인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19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경남도지사 출마를 밝힌 후 회견장을 떠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조진영 유태환 기자] ‘드루킹 사건’으로 고역을 치르고 있는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예정대로) 경남지사에 출마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쟁 중단을 위해 신속한 수사를 촉구한다”며 “필요시 특검을 포함한 어떤 조사에도 당당하게 임하겠다”고 말했다.김 의원은 19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당초 김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경남 진주의 경남도청 서부청사에서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돌연 일정을 취소해 그 이유에 관심이 쏠렸다. 김 의원은 “경남을 지금같은 정쟁의 바다에 빠뜨린 채 저 혼자 선거에 출마하겠다는건 도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바로 다시 경남으로 가 한치의 흔들림없이 선거를 치러내겠다”며 “다시 새로운 걸음을 내딛는다.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고 강조했다.다음은 기자회견 전문저는 오늘 경남도지사 선거에 출마를 선언하면서 정쟁 중단을 위한 신속한 수사를 촉구합니다. 필요하다면 특검을 포함한 어떤 조사에도 당당하게 응하겠습니다.저는 오늘 오전 예정돼있던 경남지사 출마선언 취소하고 서울로 왔습니다. 많은 분들과 상의했습니다.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한시가 급한 국정과, 위기에 처한 경남을, 더 이상 저와 연관된 무책임한 정치공방과 정쟁의 늪에 그대로 내버려 둘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경남의 현실은 도외시 한 채 정치공세로 날을 지새는 일부 야당의 모습을 보며 이 구렁텅이 속에서 경남 변화와 미래를 얘기한들 무슨 소용있겠나 싶었습니다. 누구나 겪는 심각한 청년실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추경 예산조차 발목이 잡혀있습니다. 정치공방으로 허송세월하는 국회를 보며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었습니다.저는 오늘 정쟁중단을 위한 신속 수사를 촉구하고, 필요하다면 특검을 포함한 어떤 수사에라도 응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야당과 언론이 제기하는 모든 의혹에 대해 남김없이 조사해주십시오. 대신 하루빨리 국회를 정상화해서 더 이상 국민들의 삶, 청년 일자리 볼모로 삼지마시기 바랍니다. 터무니없는 공세도 중단하시기 바랍니다.경남도민 여러분출마선언을 취소해서 많은분들께 혼선을 드려 송구합니다. 그렇지만 경남을 지금과 같은 정쟁의 바다에 빠트린채 저 혼자 선거에 출마해 나서겠다는건 경남도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신속한 수사를 통해 정쟁을 하루속히 매듭짓고 위기에 빠진 경남을 살리기 위해 함께 힘을 모아야 합니다.이 시간부터 당당하게 선거에 임하겠습니다. 바로 다시 경남으로 가 한치의 흔들림 없이 선거를 치러낼 것 입니다.이번 지방선거는 경남이 과거로 돌아갈 것인지, 미래로 힘차게 나갈 것인지를 결정짓는 중요한 선거입니다. 몰락하는 보수가 아니라 경남도민의 삶을 살려야합니다. 침체의 늪에 빠진 경남 경제를 다시 일으켜세워야 합니다. 조선업 위기로 인해 실업에 내몰린 노동자와 가족들의 고통을 외면한채 정쟁이 웬말입니까. 몇 년째 0%대 경제성장을 기록 중인 경남 경제에는 획기적이고 과감한 변화가 필요합니다.이번 선거는 누가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지 선택하는 선거입니다. 경남을 바꾸겠습니다. 세상을 함께 바꾸겠습니다. 도민들과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줄 더 나은 세상 만들겠습니다. 도민 여러분 저는 다시 새로운 걸음 내딛습니다.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겁니다. 새로운 변화를 함께 만들어나갑시다. 감사합니다.
2018.04.19
I
조진영 기자
김경수 "경남지사 선거, 한 치 흔들림 없이 임할 것..필요시 특검"(상보)
댓글조작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19일 오후 경남지사 출마 관련 입장발표를 위해 국회 정론관으로 들어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조진영 유태환 기자] ‘드루킹 사건’으로 고역을 치르고 있는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남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정쟁 중단을 위해 신속한 수사를 촉구한다”며 “필요시 특검을 포함한 어떤 조사에도 당당하게 임하겠다”고 말했다.김 의원은 19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당초 김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경남 진주의 경남도청 서부청사에서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돌연 일정을 취소해 그 이유에 관심이 쏠렸다.김 의원은 “경남을 지금같은 정쟁의 바다에 빠뜨린 채 저 혼자 선거에 출마하겠다는건 도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시가 급한 국정과 위기에 처한 경남을 더이상 저와 연관된 무책임한 정치공방과 정쟁의 늪에 그대로 내버려둘 수 없다고 생각했다”며 “경남의 현실을 도외시한 채 정치공세로 날을 지새우는 일부 야당의 모습을 보며 이 구렁텅이 속에서 경남의 변화와 미래를 얘기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나 싶었다”고 고민의 흔적을 내비쳤다. 경남지사 불출마를 고민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김 의원은 “출마선언 취소로 경남도민 여러분께 혼선을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속한 수사를 통해 정쟁을 하루속히 매듭짓고 위기에 빠진 경남을 살리기 위해 함께 힘을 모아야한다”고 강조했다.이번 선거에 임하는 각오도 밝혔다. 그는 “바로 다시 경남으로 가 한치의 흔들림없이 선거를 치러내겠다”며 “다시 새로운 걸음을 내딛는다.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경남이 과거로 돌아갈 것인지 미래로 힘차게 나아갈 것인지 결정짓는 중요한 선거”라면서 “몰락하는 보수를 살리는게 아니라 침체에 빠진 경남 도민의 삶을 살리고 경남 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워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몇 년째 0%대 경제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경남 경제의 획기적이고 과감한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이번 선거를 통해 경남도민들과 경남을 바꾸고 세상을 함께 바꾸겠다”고 말했다. 또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줄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2018.04.19
I
조진영 기자
[전문]김경수 의원, 경남지사 출마 선언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국회 정론관에서 경남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드루킹 댓글 조작과 연루된 의혹을 받는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예정됐던 경남지사 출마 선언을 취소한 이후 7시간만에 입장을 밝힌 것이다. 그는 이 자리에서 “어떤 조사에도 당당히 응하겠다. 정쟁중단을 위한 신속한 조사를 촉구하고, 필요하다면 특검에도 응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대신 국회를 정상화하고, 터무니 없는 정치공세를 즉각 중단해달라”며 “경남을 바꾸고, 새로운 경남의 변화를 함께 만들자”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경수 의원 경남지사 출마 입장문 전문. 저는 오늘 경남지사 출마를 선언하면서 어떤 조사에도 정당하게 응하겠다. 저는 오늘 예정된 경남지사 출마선언 취소하고 많은 분들과 얘기를 나눴다. 결론은 단 하나다. 위기에 찬 경남을 더 이상 저와 연관된 무책임한 정치 정쟁 앞에 내버려 둘수 없다고 생각한다. 경남을 도외시한 채 정치공세로 날새는 야당 모습보면서 이 구렁텅이 속에서 경남의 변화와 미래를 얘기한들 무슨 소용있겠냐 싶었다. 심각한 청년실업을 해결하기 위한 추경조차 발목잡고, 정치공방으로 허송세월하는 국회를 보면서 이대로는 안되겠다. 저는 정쟁중단을 위한 신속한 조사를 촉구하고 모든 조사에 당당하게 임하겠다. 야당 언론에서 제기한 모든 의혹을 조사하기 바란다. 대신 국회 정상화 해달라. 터무니 없는 정치공세 즉각 중단해달라. 경남도민 여러분 오늘 예정된 출마 선언 취소해 많은 분들에 혼선 드려 송구하다. 그렇지만 경남을 지금과 같은 정쟁 바다에 빠트려 저혼자 출마하겠다 나서는 것은 경남도민을 위해 나가는 것 아니다. 신속한 수사를 통해 의혹을 마무리짓고 경남 살리기에 힘 모아야 한다. 저는 이시간부터 당당하게 선거에 임하겠다. 한치의 흔들림 없이 선거 치러 나가겠다. 이번 지방선거는 경남이 극우로 돌아갈지 아니면 미래로 힘차게 나갈지 결정짓는 중요한 선거다. 몰락하는 보수가 아니라 경남 도민의 삶을 살려야 한다. 침체의 늪에 빠진 경남 경제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한다. 조선업 위기로 실업에 내몰린 노동자 가족의 고통을 외면한 채 정쟁이 웬말이냐. 몇 년째 0% 경제 성장률 기록하고 있는 경남경제에 이제는 획기적이고 과감한 변화가 필요하다. 이번 선거 누가 그런 변화 이끌어 낼지 확인하는 것이다. 경남 바꾸겠다. 세상을 바꾸겠다. 경남과 우리아이들에게 돌려줄 세상을 만들겠다. 경남도민 여러분들과 오늘 새 걸음을 딛겠다. 결코 안 물러서겠다. 새 경남의 변화를 함께 만들자.
2018.04.19
I
김재은 기자
[현장에서]김경수, 민주당 소속 경남지사 출마부터 '험로'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남지사 출마선언 일정을 취소한 19일 오전 취재진이 문이 잠긴 국회 의원회관 김 의원실 앞을 지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첫 경남지사 탄생은커녕 출마 선언조차 험난하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의 뜻에 따라 경남지사 후보로 나서기로 했지만, 드루킹 댓글공작 연루 의혹에 야당이 파상공세에 나서면서 출마 선언을 두 차례나 미뤘기 때문이다. 김두관 의원이 무소속으로 당선된 것을 제외하면 한국당에게만 문을 열어준 경남이었다.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의원회관 7층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문은 굳게 닫혀 있다. 피감기관 관계자나 지지자가 드나들기 쉽게 문을 활짝 열어둔 주변 의원실과는 다른 모습이다. 바로 이날 돌연 출마 선언을 취소한 김 의원이 행여나 나타날까 봐 취재진만이 진을 치고 있다. 오전 한때 수십 명에 달한 취재·사진기자들은 점심시간 약간 줄었다가 오후 들어서도 십여 명을 유지하고 있다.이들은 의원실 안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귀 기울이고 블라인드 너머로 보이는 보좌진 실루엣을 뒤쫓느라 바쁘다. 방문증을 매단 공무원들도 신기한 듯 김 의원의 캐리커처가 한가운데 자리한 의원실 문을 사진 찍기도 했다.오후 3시 반쯤 한 의원실 관계자가 점심 이후 처음 문을 열고 나왔다. 취재진은 10m 떨어진 엘리베이터 앞까지 따라붙어 김 의원이 어디에 있는지 입장 발표는 언제쯤 하는지 물었지만 모른다는 말만 반복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경북 진주시 경남도청 서부청 앞 광장에서 출마선언을 예고한 김 의원이 오전 8시 50분 돌연 출마선언을 취소해 김 의원 행적과 입장은 종일 관심사였다.하지만 김 의원 본인은 말할 것도 없고 보좌진 역시 반나절 이상 취재진과 연락을 모두 끊는 바람에 출마설(設)과 불출마설이 난무했고 그 배경을 놓고도 압수수색설이 떠도는 등 혼란이 가중됐다. 여권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고향이 있는 경남에서 민주당이 처음으로 도지사직을 따내야 할 때라는데 공감대가 크다. 그 적임자로 김경수 의원만한 사람이 없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이자 문재인 대통령 당선시 수행비서를 맡을 만큼 노무현·문재인의 최 측근이다. 김 의원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자유한국당 소속 김태호 전 경남지사를 앞서며 민주당 출신 경남지사 탄생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김 의원은 ‘매크로 프로그램을 사용해 포털 사이트 댓글을 조작했다’는 혐의를 받는 김모(48·필명 드루킹)씨와 수백 차례 문자를 주고받았다는 의혹 등에 연루돼 상황이 급반전했다. 김 의원은 지난 17일 한 차례 출마선언을 연기한 데 이어 이날 갑작스레 출마선언을 취소했다. 우여곡절 끝에 김 의원은 이날 오후 4시반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선언을 하며 경남을 바꾸고 세상을 바꾸겠다고 밝혔다.김 의원은 “신속한 수사를 통해 의혹을 마무리짓고 경남 살리기에 힘 모아야 한다”며 “저는 이시간부터 당당하게 선거에 임하겠다. 한치의 흔들림 없이 선거 치러 나가겠다”고 했다. 출마 선언부터 쉽지 않았던 김 의원의 경남지사 도전에 관심이 쏠린다.
2018.04.19
I
유현욱 기자
靑 "23일 국회 개헌의지 확인될것"…국민투표법 개정 촉구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청와대가 국회에 국민투표법 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국민투표법 개정시한인 4월 23일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4월 23일은 선관위가 정부와 여당에 공식적으로 답변한 최종 시한이다”며 “이때까지 개정되지 않으면 6월 지방선거와 개헌의 동시투표는 불가능해진다”고 밝혔다. 이어 김 대변인은 “따라서 4월 23일은 국회가 과연 개헌 의지가 있는지 최종적으로 확인하는 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그동안 여야가 개헌안에 합의해줄 것을 끊임없이 요청해왔다. 또 국회에 서한까지 보내며 여러 차례 국민투표법 개정을 부탁했다”며 “그래도 다시 한번, 마지막으로 한번 더 요청한다. 부디 국민투표법을 개정해달라”고 촉구했다. 김 대변인은 또 “남은 나흘은 국민투표법을 개정하는데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8.04.19
I
원다연 기자
김경수 "경남지사 예정대로 출마..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속보)
[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2018.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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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영 기자
김경수 "경남도민과 함께 더 나은 세상 만들겠다"(속보)
[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2018.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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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영 기자
김경수 "경남 경제성장률 수년째 0%..획기적인 변화 필요"(속보)
[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2018.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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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영 기자
김경수 "한치 흔들림 없이 경남지사 선거 임할 것"(속보)
[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2018.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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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영 기자
김경수 "정쟁 매듭짓고 경남 살리기 위해 힘 모을 것"(속보)
[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2018.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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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영 기자
김경수 "모든 의혹 남김없이 조사하라"(속보)
[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2018.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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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영 기자
김경수 "정쟁중단을 위한 신속한 수사 촉구..필요시 특검 응할 것"(속보)
[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2018.04.19
I
조진영 기자
김경수 "위기 처한 경남, 정쟁의 늪에 둘 수 없어"(속보)
[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2018.04.19
I
조진영 기자
김경수 "필요하면 특검 포함한 어떤 조사에도 응할 것"(속보)
[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2018.04.19
I
조진영 기자
김경수 "경남지사 예정대로 출마"(속보)
[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2018.04.19
I
조진영 기자
김경수, 국회서 오후 4시 30분 기자회견…출마 입장 표명할 듯(속보)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2018.04.19
I
유태환 기자
與, '김경수 거취 논의' 긴급 고위전략회의…"조만간 결론"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민주당원 댓글조작’ 연루 의혹과 관련 기자회견을 마치고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9일 돌연 경남지사 출마선언을 취소한 김경수 의원에 대한 향후 거취 논의에 들어갔다. 김 의원은 당초 이날 오전 10시 30분 경남도청에서 출마선언을 하고 관련 기자간담회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전격 취소했다.일각에서는 댓글조작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김 의원이 현 정국에 부담을 느껴 출마를 포기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는 가운데, 김 의원은 금명간 관련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이자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친문(문재인)계 핵심 중 핵심으로 꼽힌다.박범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에 대한) 결론은 조만간 낼 것”이라며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박 수석대변인은 “김 의원 (출마) 문제는 개인적인 결단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김 의원은 우리당의 유력한, 거의 확정적인 경남지사 후보기 때문에 당 대표 주재로 지금 고위전략회의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추미애 당 대표를 비롯해 이춘석 사무총장과 박 수석대변인, 김영진 전략기획위원장 등이 당 대표실에서 김 의원 거취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박 수석대변인은 “여러 가지 사정을 종합해서 논의를 더 한 다음에 그다음에 결론을 낼 것”이라면서도 “그것이 지금이냐 조금 더 미뤄지냐 여부는 조만간 결론 날 것”이라고 했다.또 이날 오전 김 의원이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었다가 취소한 것에 대해서는 “김 의원 입장이 매우 중요한 것이어서 제 이름을 걸고 공지를 하라고 했다”며 “취소된 것 역시 같이 위중한 문제 였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새벽 박 수석대변인과 논의 끝에 경남도청 출마선언을 취소하고 국회 정론관에서 오전 9시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것으로 변경한 바 있다. 하지만 이 역시 기자회견 30분 전 취소했다. 현재 당내에서는 김 의원이 불출마 의사를 당 지도부에 전했지만 이를 만류했다는 얘기도 나온다.한편 김 의원은 ‘매크로 프로그램을 사용해 포털 사이트 댓글을 조작했다’는 혐의를 받는 김모(48·필명 드루킹)씨와 수백 차례 문자를 주고받았다는 의혹 등에 연루돼 있는 상황이다. 김 의원은 김씨가 제안한 일본 오사카 총영사 후보를 청와대에 직접 추천하기도 했다. 해당 추천인사가 실제로 임명되지는 않았다.
2018.04.19
I
유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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