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리얼미터] 광역 시도정 평가서 대전·인천·경남 ‘최하위’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6.13 지방선거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국 17개 광역시·도정 평가에서 대전과 인천, 경남이 최하위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전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던 권선택 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중도사퇴한 지역이며, 인천은 한국당 소속의 유정복 시장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지역이다. 경남은 같은 당 홍준표 대표가 대선 출마 전 사퇴해 지사대행 체제다.리얼미터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4일까지 6일간 전국 성인 1만7000명(3월 8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광역 시도·정 평가에서 대전은 꼴찌를 차지했다.대전의 긍정평가는 33.9%에 그쳤고, 인천(38.7%)과 경남 (39.4%)도 40% 미만을 얻었다.평가 1위에 오른 건 전남(58.5%)이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중도사퇴한 곳이다. 2위는 한국당 소속 3선인 김관용 지사가 있는 경북(54.3%), 3위는 같은 당 김기현 시장이 시정운영 중인 울산(53.3%)으로 나타났다.민주당 소속 박원순 시장이 3선에 도전할 서울은 53.0%로 뒤를 이었다.이어 세종은 51.2%, 충남 50.8%, 전북 50.0%, 강원 48.8%, 경기 45.6%, 충북 45.4%, 제주 42.1%, 부산 40.0%, 광주 39.4% 순이었다.전국 시도 교육청 교육행정 평가에선 전남교육청이 54.8%를 기록하며 연속 7개월 1위 자리를 지켰다. 광주(49.6%), 경북(46.4%)이 톱3위에 들었다.최하위 평가는 인천으로 20.0%였고, 울산(29.5%), 부산 (35.5%) 등도 낮은 평가를 받았다.아울러 주민생활 만족도 조사에선 세종(64.2%), 전남(62.9%), 전북(60.9%)이 상위에 올랐다. 경남(49.0%), 대구(49.1%), 경기(51.0%)는 최하위권에 머물렀다.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 [데스크의 눈]대통령이 먼저 내려놓으면 개헌이 열린다
-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뇌물수수, 직권남용 등 16개 혐의로 징역 24년을 선고받았다. 사법처리를 받은 역대 대통령 중 두 번째로 무거운 형량이다. 검찰은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뇌물수수 횡령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뇌물수수 혐의를 받다 운명을 달리했다. 70여년 헌정사에서 쫓겨나거나 사법적 심판을 받지 않은 대통령이 손에 꼽을 정도다. 헌정사의 비극은 제왕적 대통령제와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 우리나라는 2공화국을 제외하고는 모두 대통령중심제 헌법을 채택했다. 견제와 균형이 작동하는 3권 분립체제이지만 실상은 제왕적 대통령의 1권 체제였다. 입법권은 국회, 행정권은 대통령을 수반으로 하는 정부, 사법권은 법원에 속해 있지만, 대통령이 법률안 제출권과 예산권, 인사권, 감사권으로 국회와 사법부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이게 나라냐’며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을 이끌어낸 촛불민심이 개헌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개헌안을 발의한 이유이기도 하다. 대통령 4년 연임제와 권한 축소, 국민기본권 및 지방분권 강화가 핵심 골자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3~5일 전국 19세 이상 15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통령 권한을 축소한 문 대통령 개헌안에 대해 69.9%가 축소되었다고 평가했다. 최대 쟁점인 권력구조에 대해 물은 결과 대통령 4년 중임제가 49.2%, 5년 단임제가 21.1%인 반면, 이원집정부제는 12.9%였다. 대통령 개헌안이 국민들의 공감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정치권은 딴판이다. 정부형태와 개헌 시기를 놓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개헌 저지선을 확보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은 의원내각제에 가까운 이원집정부제를 당론으로 채택했고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은 국회가 총리선출권을 행사하는 분권형 대통령제를 지지하고 있다. 개헌은 국민들의 의사에 기초해야 하지만, 먼저 여야간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 결국 국정에 무한책임을 지고 있는 정부여당이 답을 내놔야 한다. 70%를 넘나드는 국정운영 지지율에 취해 야당을 압박할 것이 아니라, 문 대통령과 여당이 내려놓는 결단을 하면 어떨까. 정부형태는 국민여론에 따라 대통령제를 채택하더라도, 대통령 권한은 대폭 축소해야 한다. 대통령 개헌안은 권한 축소 시늉만 했을 뿐, 제왕적 대통령제를 그대로 온존시켰다는 게 헌법학자들의 평가다. 최소한 미국식의 순수 대통령제를 담고 있는 여당 개헌안으로 돌아가야 할 것이다. 국회의 고유권한인 입법권과 예산심의권을 침해하는 법률안 제출권, 새 항목 설치나 예산 증액시 정부 동의 조항은 폐지해야 한다. 대법관 헌재재판관 감사위원 등 헌법기관에 대한 인사권도 고집해서는 안 된다. 대통령 권한을 축소하면 최대 쟁점인 총리선출 문제는 쉽게 해결될 수 있다. 내려놓아야 산다. 정부여당이 양보하면 길이 열린다. 야당도 개헌 의지가 있다면 말만 할 것이 아니라 국민투표법을 개정하고 사표 방지와 투표 비례성을 강화할 수 있는 선거제도 개편에 협조해야 할 것이다. 개헌안 합의 데드라인이 20여일 남았다. 30여년만에 찾아온 기회다. 문 대통령은 개헌안을 발의하며 ‘이제 국회의 시간’이라고 했다. 현실은 여야 타협을 이끌어낼 산파역 역시 대통령 밖에 없다. 대통령이 나서 야당과 함께 개헌의 구슬을 꿰어야 한다.
- 말로 끝난 해외투자 유치…인천시 '전시행정' 논란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가 유정복 인천시장 취임 후 수년 동안 해외투자 유치 사업을 벌였다가 번번이 실패해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시가 검증되지 않은 해외투자 업체와의 ‘설익은’ 협상 결과를 과대포장해 시민에게 혼란을 부추겼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성공적인 해외투자 유치를 위해 △인천시 투자유치기획위원회의 기능 확대, △투명한 정보 공개, △거버넌스 구축 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유정복 인천시장. (사진 = 인천시 제공)◇영종미단시티·검단스마트시티 등 해외투자 유치 잇단 ‘좌절’ 유정복 시장이 2014년 7월 취임 이후 의욕적으로 추진한 해외 투자 유치사업은 해외 업체측의 무리한 요구 등으로 인해 잇따라 좌초했다. 인천시 출자기관인 인천도시공사는 지난달 14일 중국 랑룬국제유한회사(랑룬)와의 영종미단시티 토지매매계약을 포기했다. 랑룬이 영종도 운북동 미단시티 일대 7만여㎡의 매입대금 871억원의 계약금 43억원(5%)을 지급하지 않아서다. 앞서 랑룬은 2014년 2월 미단시티 일부 토지를 매입하려다가 조건이 맞지 않아 인천도시공사와 협상을 중단했고, 지난해 8월에도 미단시티 토지 22만여㎡ 매입을 위해 합의각서까지 작성했지만 무리하게 ‘조건변경’을 요구해 협상을 결렬시켰다. 랑쿤 측이 헐값에 토지를 매입하려 한 탓에 협상대상자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일었다. 그러나 랑룬이 지난해 10월 또다시 미단시티 22만여㎡ 가운데 유보지 7만여㎡를 매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자 인천도시공사는 또다시 협상에 나섰다. 시 산하기구인 인천경제자유구역청(경제청)까지 거들고 나서 올 2월 8일 싱가포르에서 랑룬과의 토지매매계약까지 체결했다.경제청은 랑룬과의 계약으로 미단시티에 4조5000억원 규모의 해외투자가 이뤄지고 투입되고 호텔, 콘도, 대형쇼핑시설 등이 조성된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지만 결국 무산됐다. 검단스마트시티 사업도 무리하게 해외자본을 유치하려다 실패한 사례다. 인천시·인천도시공사는 검단지역 개발을 위해 2015년 2월부터 두바이의 스마트시티두바이㈜와 협상을 벌여 검단 택지개발지구 472만㎡를 스마트시티로 조성하기 위한 양해각서(MOU)와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인천시는 당시 검단에 스마트시티를 조성해 첨단기업 1500곳, 해외 미래사업 특화대학 50곳을 유치, 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한다고 발표했다.하지만 스마트시티두바이㈜가 토지매입 계약에 직접 나서지 않고 특수목적법인을 앞세운 탓에 사업은 무산됐다. 미국 ㈜엑스포시티와 추진한 송도 120만㎡ 부지에 전시시설, 호텔 등을 건설하는 엑스포시티 사업도 토지가격 협상이 결렬돼 결국 무산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있는 인천시 송도동 G타워 전경. (사진 =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말만 앞선 해외투자 유치 시민들 행정불신 키워 인천 서구에 사는 김모(46·여)씨는 “검단에 스마트시티가 들어선다는 말을 듣고 2016년 8월 인근 동네로 이사를 했다. 이 동네 부동산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기대해 대출까지 받았는데 사업이 무산돼 허탈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연수구 송도동에 사는 오모(53)씨는 “인천시가 영종미단시티, 검단스마트시티 사업 등을 해외자본 유치를 통해 추진한다고 여러 차례 발표했지만, 제대로 실행된 것이 없다”며 “더 이상 말로 시민을 현혹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했다.인천지역 시민단체들은 인천시가 실현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무리하게 해외투자 유치사업을 벌여 시민들의 행정불신만 키웠다고 지적했다.이광호 인천평화복지연대 사무처장은 “인천시가 협상 중인 사업을 마치 추진할 것처럼 홍보하고, 투자 부실이 우려되는 해외업체와 무리하게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하려다 무산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민단체들이 수년 전부터 랑룬을 신뢰할 수 없다고 지적했지만, 인천시가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계약을 강행하려다가 실패했다”며 “알맹이 없는 전시행정으로 주민 혼란만 야기했다”고 비판했다.김송원 인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은 “인천시가 해외 업체에 대한 검증도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토지매매 협상을 하다보니 행정력과 예산만 낭비한다”며 “지역 발전을 위해 인천시는 조속히 검증 시스템을 완비하고 사업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인천도시공사 전경.◇밀실행정·정보독점으로 예견된 실패전문가들은 최근 인천시의 투자유치 실패가 부실 행정 등으로 예견된 결과라고 입을 모았다. 인천시와 산하기관이 면밀한 검증 없이 내부 판단만으로 해외투자 업체를 선정하고, 무리하게 협상을 진행해 역효과를 냈다는 것이다.인천시 투자유치기획위원회의 기능을 확대하고, 개발 사업을 투명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천권 인하대 행정학과 교수는 “인천시의 투자유치 실패 사례를 보면 해외업체에 대한 검증이 제대로 안 된 것을 알 수 있다”며 “인천시 투자유치기획위원회가 해외업체의 투자 사업을 심의하고, 자문하지만 형식적으로 운영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이어 “투자유치기획위원회가 투자 업체의 자본력 등을 검증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만들어져야 한다”며 “공무원이 사업을 좌지우지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주민, 투자전문가, 연구인력 등과 함께 거버넌스를 구성해 합리적으로 사업계획을 세우고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준우 인천대 경영학부 교수는 “해외투자 사업을 성공하려면 한 업체만 바라보고 협상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업체와 다각적으로 논의하고 선택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의 경우 10년을 준비해 건립했다”며 “장기적으로 사업 타당성과 해외업체의 규제 완화, 시민 만족도 등을 함께 고려해 계획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은 “시민들은 인천시가 해외투자 유치 사업을 어떻게 하는지 알지 못한다. 인천시가 보안을 이유로 밀실에서 기업체와 협상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투자유치기획위원회(위원회)의 전문성을 계속 강화하고 있다”며 “해외 업체와의 협상이 양해각서 단계에 접어들면 위원회의 심의·자문이 진행되는데, 기밀 조항이 있어 위원들이 회의 때 투자정보가 담긴 자료를 1~2시간밖에 검토하지 못한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지방선거D-62]‘대권 교두보’ 확보에 뛰어든 잠룡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두 달 앞으로 다가온 6.13 지방선거에 여야 차기 대권주자급 인사들이 대거 출격하면서 이들의 생환 여부가 선거의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지방정부의 수장으로 선택 받는다면 대권 교두보를 확실히 다질 수 있지만, 낙선시엔 적잖은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어 ‘잠룡’들 모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처지다. 지지율 고공행진 중인 여권에 포진한 잠룡들의 운명은 특히 관심이다. 지방선거 관문을 통과하면 차기 대권에 성큼 다가서는 것이란 평가가 우세하다.다만 더불어민주당이 11일 현재 광역단체장 후보 경선을 진행 중인 만큼, 민주당 잠룡으로 분류되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성남시장 등은 경선 승리가 우선 과제다. 박 시장이나 이 시장이 비문재인계라면, 친문계로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김경수 의원은 경남지사 후보로서 당세 약한 영남에서 고군분투해야 한다. 당선시엔 친문계 대권주자로 단숨에 올라설 수 있다.민주당에서 비상을 준비하는 잠룡들이 일전을 앞두고 있다면, 자유한국당에선 권토중래를 노리는 잠룡들이 등판한다.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김문수 전 경기지사, 연임에 도전하는 남경필 현 경기지사, 충남지사 후보로 뛰는 이인제 전 경기지사, 경남지사 후보인 김태호 전 경남지사 등이다.한국당 잠룡군에 속하는 이들 대다수는 과거 대선에 한 번 이상 나섰다 패했던 이력이 있다. 민주당에선 이재명 시장만 지난 대선 무대에 나섰던 점과 비교하면 차이가 확연하다. ‘올드보이의 귀환’이란 비판은 그래서 나온다. 그러나 가뜩이나 야권에 불리한 정치지형 속에서 살아남는다면, 대권행 티켓을 거머쥘 기회를 다시 얻을 가능성이 높다. 승산 높지 않은 선거라도 정치적 승부수를 띄울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바른미래당에선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의 운명이 선거결과에 따라 갈릴 전망이다. 7년 전엔 ‘아름다운 양보’를 했지만, 이번엔 ‘야권 대표선수’를 자임하며 필승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대선 후보였던 홍준표 한국당 대표,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의 미래도 지방선거 결과의 영향권에 있다는 분석이다.
- [지방선거D-62]서울,경기,경남 곳곳서 잠룡 혈투… 누가 살아남을까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6.13 지방선거에 나선 여야 잠룡들은 이번 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서울과 경기, 경남 등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이 전투에서 이겨야 차기 대선이라는 전장에 나설 수 있는 만큼, 대선 전초전격의 진검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 ‘3파전’ 서울, 가상대결서 박원순 압도[이데일리 이동훈 기자]특히 서울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후보가 모두 나서 3파전이 예고돼 있다. 출사표를 낸 이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민주당 후보 경선 중인 박원순 시장은 시민사회 출신 명망가로, 최초의 민선 3선 서울시장에 도전한다. 2015년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혁신을 이끈 세계 5대 시장’에 꼽힐 만큼 시민참여형 시정, 청년수당 도입과 같은 복지정책 확대 등에서 강점을 지녔다. 다만 재선을 지내는 동안의 피로감이 있다는 게 약점이다. 섬세한 정책으로 공감 받았지만, 야권에선 ‘동네 이장님 리더십’이라 공격하기도 한다.자유한국당의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국회의원 3선, 경기지사 재선 출신으로 정치이력이 상당하다. 젊은 시절 학생운동, 노동운동을 하면서 공장과 감옥을 오갔고 정치적 성공을 거둔 이후에도 검소한 삶을 이어갔다. 다만 3년 전 대구로 지역구로 옮겼다가 이번에 연고 없는 서울로 차출된 점, 운동권 출신에서 태극기부대의 선봉으로 180도 전향한 점 등은 단점으로 꼽힌다. 극우성향이 강해 확장력이 없다는 평도 지배적이다.기업가 출신인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은 ‘새정치’를 트레이드마크로 2011년 정치권에 뛰어든 이후 줄곧 대권주자로 살았다. 두 번의 대선에서 실패를 겪은 안 위원장이 2011년 박원순 시장에 양보했던 서울시장직 도전에 나선다는 점이 흥미롭다. 새정치연합, 새정치민주연합, 국민의당, 바른미래당 등 짧은 정치인생에 창당만 네 번을 했고, ‘새정치’ 이미지는 퇴색됐다는 평가다. 박 시장과의 일대일 구도를 장담하고 있지만, 선거에서 3위로 패한다면 퇴로가 없어 정치적 명운을 걸어야 하는 형국이다.선거 두 달 전인 11일 현재 판세는 민주당 후보 강세 속 안철수, 김문수 후보의 2위 경합 양상이다. 한국갤럽의 10일 가상대결 조사에서 박 시장 51.5%, 안 위원장 21.0%, 김 전 지사 12.7%였다. 같은 날 나온 리서치플러스 조사에선 박 시장 54.9%, 안 위원장 17.5%, 김 전 지사 17.1%로 나타났다.(각각 JTBC, MBN 의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경기 이재명 vs 남경필 격돌? 경남 김경수 vs 김태호 ‘격전’[이데일리 이동훈 기자]경기지사 선거는 민주당의 이재명 전 성남시장이 경선을 이기고 한국당의 남경필 현 지사와 맞붙게 될지 관심을 끈다. 성사된다면 여야 잠룡 가운데 한 명은 패잔병으로 대권가도와 멀어질 수밖에 없다. ‘흙수저’ 출신인 이 전 시장은 기초단체장으로서 재선하는 동안 청년배당 정책 등을 성공시키고 ‘사이다’ 발언으로 주목 받으면서 지난 당 대선 경선에서 3위로 선전했다.반면 ‘금수저’ 출신인 남 지사는 일찌감치 정계에 입문해 소장파로 이름을 알렸고, 5선 의원을 지낸 뒤 경기지사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해 대선 경선에 나섰지만 유승민 바른미래당 대표에게 고배를 마셨다. 남 지사는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 전 시장보다 낙선 시 타격이 더 클 것이란 분석이다.경남은 여느 때보다 ‘핫’한 지역으로 떠올랐다. 친문계 대표격인 김경수 민주당 의원이 전격 등판, 경남지사를 두 번 지낸 한국당 소속 김태호 전 지사와 리턴매치를 벌인다. 김 의원과 김 전 지사는 지난 2012년 19대 총선 때 김해을에서 맞붙어 김 전 지사가 5136표(4.2%포인트) 차로 승리한 전력이 있다. 하지만 당시보다 김 의원의 정치적 체급이 올라, 박빙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의 신뢰를 받고 있는 김 의원, 친박근혜계로 분류됐었던 김 전 지사의 대결은 전현정권 인물간 대결로도 해석될 여지가 있다. 이 외에도 한국당의 이인제 전 의원은 민주당 소속이었던 안희정 전 지사가 떠난 충남을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지난 10일 바른미래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재선 도전에 나섰다. 민주당에서 친문계인 문대림 예비후보가 후보로 확정될 경우 쉽지 않은 본선을 치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채용비리'에 닫힌 은행門…취준생은 운다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 ‘채용비리’에 닫힌 은행門…취준생은 운다- 現중3 대입부터 수시·정시 통합- 지방선거 D-63…‘대권 교두보’ 확보 사활건 잠룡들- 선정기준 없고 운영도 엉망…‘기관추천 특별공급’ 아파트- [사설]공공외교 현실 드러낸 한미연구소 사태- [사설]택배기사도 우리 사회의 일원이다△줌인&-[Zoom人]데뷔 50주년 맞은 ‘가왕’ 조용필 “음악은 충격의 연속…죽을 때까지 배우다 끝날 것”- 올해 어버이날 안 쉰다- 트럼프 “시진핑, 시장 개방 고맙다”지만…미·중 갈등 봉합 수순에도 의심 눈초리△꽉 막힌 은행 신규채용- 인사팀장·경영진 줄줄이 구속…‘함부로 채용 나섰다간 비리 낙인’ 우려 커져- 채용 모범규준 하반기 마련…사실상 상반기 채용 물 건너가- ‘ㅇㅇ대라 죄송합니다’…현대판 음서제에 우는 취준생△‘운영 엉망’ 기관추천 특별공급- 억대 연봉 스포츠 스타에 ‘사회적 배려’?…특별공급, 서민에겐 ‘그림의 떡’- 청약통장 없이도 신청 가능…‘떴다방’ 새 타깃 떠올라△법정관리 모면한 STX조선- 바닥 보이는 운영자금·일감…“잘하는 특화선에 역량 집중해야 정상화 가능”- 장윤근 STX조선 대표 “아웃소싱 통해 군살 빼기 속도…2년 내 회사 정상화할 것”△지방선거 D-63 관전 포인트- ‘동네 이장님’ 朴, ‘창당의 달인’ 安, ‘태극기 깃발’ 金…서울혈투 승자는- 洪 부산·울산·경남 단체장, 劉 수도권 2위 목표…더그아웃서도 뛴다- MB 배출 서울시장, 이인제 키운 경기지사…‘잠룡 쇼케이스’△정치- “김기식 국정조사” vs “김성태도 갔다”…여야 ‘갑질외유’ 난타전- 고액 수강료 논란 ‘더미래연구소’가 뭐길래…- 한미 동맹 맞서 중러와 뭉치는 북…대북제재 공조 ‘틈’ 생길라- 반기문 앞세워…보아오포럼 키우려는 中- 文대통령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 세계사 대전환 시작”△경제- 건설업 부진, 최저임금 악재에…취업난 17년만에 최악- 부가세 25일까지 신고·납부, 군산·거제 등 최장 9개월 연장- 美 시리아 공격 초읽기…브렌트유 70달러 돌파- [현장에서]남북정상회담서 ‘경제 담론’도 듣고 싶다△금융- 잇딴 금감원장 리스크에…금융 개혁 제동 걸리나- 은행 연체가산금리 年3%로 인하- 100일간 1만km 주파…이대훈式 ‘소통경영’ 통했네- DGB금융지주 회장·은행장 분리한다△산업&기업- 삼성전자, 럭셔리 빌트인 가전 ‘데이코’ 출격…“2년 내 국내시장 안착”- 중국형 코나 ‘엔씨노’ 앞세워…현대차 中 시장 재공략- 코발트 더 오른다…전기차 배터리업계, 물량 확보 경쟁- 삼성·LG ‘천장형 공기청정기’ 격전- 현대제철, 당진 삼선산수목원에 ‘철의 숲’ 조성- 협력사에 반도체 노하우 전달…SK하이닉스 ‘공유인프라 포털’ 오픈△산업- 조성진 “오래쓰는 스마트폰이란 신뢰 보야줘야”- 카카오택시 유료화 Q&AQ: 웃돈 주는 스마트호출, 손님 골라 태울수 있나A: 유료콜에는 승객 행선지 표시안돼 불가능- 저작권단체들 이구동성“음원 저작권료 올라도…음반유통 점유율 1위 멜론 타격 없을 듯”- LS엠트론, 국내 업계 최초 ‘베트남 맞춤형 트랙터’ 개발△소비자생활- ‘황사 마스크 공짜’ 내거니 고객 몰리네- 롯데주료 맥주 ‘피츠’ 대만에서도 판다- 아이언맨·헐크…마블 히어로와 함께 달려요- ‘GMO 완전 표시제’ 도입 찬반 논란…지방선거 이후 결론날 듯△Auto&Life- 럭셔리 SUV ‘마세라티 르반떼’바람은 가르고 사람은 피하고…‘똑똑한’ 야생마- ‘벤틀리 벤테이가’ 타봤습니다울퉁불퉁 경사로 거뜬, 일반도로선 요트 탄 듯△증권&마켓- 이달 1.3조원 순매도…外人, 삼성전자·하이닉스도 팔았다- 코스닥벤처펀드 초반 ‘흥행몰이’ 성공- 신세계인터내셔날 ‘화장발, 잘 받았네’- 상장지수펀드 순자산총액 16년만에 40조원 돌파…글로벌 10위△증권- 삼성증권, 결국 공매도 먹잇감 전락…배당착오 사고 후 평소 26배 급증- 금융당국 “착오 거래 취소제도 도입” 검토- 신한지주 인수설에…ING생명 하루새 시총 4400억 증발- 국내 M&A 시장 최대어 ADT캡스 매각 ‘정중동’△문화&스포츠- 젊은 韓여성 3人, 유럽 명문 오케스트라 악장이 되다유럽이 홀딱~클래식 바이올린도 태극낭자가 대세- 문 닫을 뻔한 ‘반디돌봄센터’ 정상화 물꼬 트다- K팝 채널 ‘원더케이’ 구독자 1000만 돌파△스포츠- 나도 베이브 류스- “코리안 브러더스 올해 日서 두자릿수 우승 기대”지난해 ‘유일한 1승’ 류현우, 14일 JGTO 개막전 출격- 테니스 간판 정현 ‘제네시스’ 로고 달고 뛴다- 월드컵 가려면…윤덕여호 “베트남전 다득점이 필요해”- ‘로마의 기적’ AS로마, 바르샤 꺾고 챔스 4강행- 박인비, 세계 랭킹 1위 탈환 나선다△사람&나눔- ‘사랑과 나눔의 찰나’ 감상하세요- 세션 이끌며 習주석과 조우…차세대 이미지 심어中보아오포럼 3년 연속 참가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 “벤처 육성에 대기업 생태계 활용해야”- 아이유 “로리타 논란 알아…출연 고민했죠”- 저커버그, 정장 입고 美 의회 출석 “개인정보 유출은 실수…사과한다”- 프로골퍼 김지현, 마세라티 ‘기블리’ 홍보대사△오피니언- [김지현의 IT세상 읽기]롤러코스터 타는 IT기업 가치- [데스크의눈]대통령이 개헌 헌법 내놔야△부동산- 반포1단지 3주구 시공사 선정 길 열려…초과이익 부담금 벌써부터 관심- 합리적 임대료에 고정 고객 탄탄…주택가 상가 ‘주목’- 노후 주택지 속 빛나는 ‘새 아파트’ 몸값 쑥쑥- 래미안 단지 23곳서 ‘캠핑아카데미’ 진행△사회- 인천시, 선거 앞두고 말잔치로 끝난 해외투자 유치- 수능 전형 늘리고 학종은 축소, 절대평가 전환은 철회 가능성- 檢 ‘성폭행 의혹’ 안희정 불구속 기소- 최저임금 157만원도 못받는 프리랜서
- 김문수 “문대통령, ‘김일성주의자’ 신영복씨 존경한다니…”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가 된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11일 “대구에서 왜 뼈를 묻지 않고 서울로 오느냐고 하는데, 죄송하다”고 말했다.김문수 한국당 서울시장 후보(사진=연합뉴스)김 전 지사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연 뒤 질의응답을 통해 “정치인이 말을 어긴다고 하는데, 저도 고심을 많이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지금껏 입학시험이나 자격시험에서도 떨어져 본 적이 없고, 다섯 번 당선됐는데 대구에서 (총선 때) 처음으로 한 번 떨어져봤다”며 “한번도 안 떨어졌으면 제가 인간이 안됐을 거란 생각이 들 만큼 많은 것을 배우고 돌아보게 됐고, 대구 시민들께 매우 송구스럽다”고 고개를 숙였다.그는 다만 “한국의 정치격랑 속에 제 자신이 다시 와있다는 것을 명료히 인식하고 더욱 겸허하고 치열하게 이 나라 정치를 바로잡겠다”며 “유라시아의 넓고 넓은 공산대륙, 공산주의 흔적이 남아있는 거대하고 광활한 대륙에 자유의 꽃을 피우고 번영의 기적, 한강의 기적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데에 제가 밀알이 되겠다”고 강조했다.태극기부대 참여 등으로 확장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엔 “표보다 중요한 게 진리다. 표가 저를 자유케 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청와대에 있는 어떤 김일성주의자보다 제가 더 좌파였지만, 철지난 ‘우리민족끼리’ 이런 건 안 된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며 “진실을 안다면 중도든 좌든 우든 저의 진심에 공감할 것”이라고 했다.더불어민주당 소속인 박원순 현 시장에 대한 견제구도 날렸다. 그는 “재야운동할 때부터 제가 잘 아는데, 서울시장을 과연 성공적으로 하고 있나”라며 “어려운 사람들의 처지에 대해서 박 시장이나 그 누구보다도 뼛속 깊이 안다. 박 시장이 하는 건 어려운 사람을 위한 길이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이어 “하향평준화를 7년 했으면 됐지, 철지난 좌파실험을 더 하겠다는 건 안 된다”고 했다.서울대 선배인 故 신영복 선생도 언급했다. 김 전 지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신영복씨를 대한민국 사상가로 존경한다고 했는데, 신영복 사상은 간첩사상이고 김일성주의”라고 주장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세계 모든 사람 앞에서 간첩을 존경하고 김일성 사상을 존경한다고 하면 안되지 않나”라고 반문했다.김 전 지사는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이 친박과 친이 분열로 나라를 위기에 빠드린 점은 백배사죄하고, 할 말이 없다”면서도 “그렇다고 이 나라를 김정은에게 넘겨줄 순 없잖나. 너무 왼쪽으로 간다”고 했다. 앞서 그는 출마선언에서도 “대한민국을 좌파 광풍에서 구하고 자유 민주주의 세력의 통합과 혁신을 위해 이 한 몸을 던지겠다”고 말했다.
- 인천시장 민주당 예비후보 3인…누가 나서도 유정복보다 20% 앞서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6·13 인천시장 선거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인 박남춘(59) 국회의원, 홍미영(62·여)·김교흥(57) 예비후보가 자유한국당 소속인 유정복(60) 인천시장보다 지지율이 20%p 이상 앞서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는 지난 9~10일 인천시 거주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6·13 인천시장 선거 여론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1일 밝혔다.김교흥 예비후보와 유정복 시장, 문병호(58·바른미래당) 전 국회의원, 김응호(45) 정의당 예비후보와의 가상대결에서 김교흥 예비후보는 51.3%로 유 시장 21.7%보다 29.6%p 앞섰다. 문 전 의원은 5.2%, 김응호 예비후보는 3.2%였고, ‘없음’은 7.9%, ‘잘 모름’은 10.7%로 집계됐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남춘 국회의원, 홍미영 예비후보, 김교흥 예비후보, 자유한국당 소속 유정복 인천시장.김교흥 예비후보 대신 박남춘 의원으로 가상대결 했을 때는 박 의원 49.8%, 유 시장 22.9%, 문 전 의원 6.5%, 김응호 예비후보 4.2% 등으로 나왔다. 홍미영 예비후보로 대결했을 때는 홍 예비후보 46.6%, 유 시장 22.8%, 문 전 의원 5.4%, 김응호 예비후보 5% 등의 순이었다. 가상대결에서 민주당 경선 후보 3명 가운데 김교흥 예비후보의 지지율이 51.3%로 가장 높았고, 유 시장과의 지지율 격차도 가장 컸다.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박 의원이 24.2%로 가장 높게 나왔지만, 2위인 김교흥 예비후보(24.1%)와 오차범위내인 0,.1%의 ‘초박빙’을 보였다. 홍미영 예비후보는 14.2%였고, 없음’은 12.6%, ‘잘 모름’은 24.9%로 집계됐다.민주당 인천시장 경선 일반국민 참여 대상인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의 지지율만 분석하면 박 의원 28.1%, 김교흥 예비후보 27.5%로 두 후보가 0.6%p 차이의 초박빙 접전을 이뤘다. 홍 예비후보는 14.8%,‘없음’은 6.4%, ‘잘 모름’은 23.3%였다.리얼미터 관계자는 “민주당 경선 후보들이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어 현역 의원 10% 감점이나 여성 후보 10% 가점이 최종 후보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이번 여론조사는 무선전화(60%)·유선전화(40%) 임의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이밖에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