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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9,416건

천둥·번개 동반한 비…제주 시간당 15㎜
  • 천둥·번개 동반한 비…제주 시간당 15㎜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8일인 토요일은 전국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 제주도와 일부 남부지방에는 시간당 10~20㎜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겠다.(사진=연합뉴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기압골의 영향으로 서해중부해상의 비구름대가 발달하며 시속 40㎞로 북동진하며 서해안에는 시간당 1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호우특보가 발효 중인 제주 산지를 비롯해 제주도와 남해안에도 시간당 15㎜ 내외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수도권과 강원도, 충남권은 이날 오후 6시께, 충북과 전북은 이날 자정에 비가 그칠 것으로 보인다. 전남권과 경상권, 제주도는 오는 9일 새벽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이날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천둥과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오후 6시 강원내륙·산지와 충북 북부, 전라권, 경북 북부에는 싸락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 시설물 및 농작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이날 예상 강수량을 보면 △서울·경기·인천·서해5도 5~30㎜ △강원내륙·산지 10~30㎜ △강원 동해안 5㎜ △충북 10~40㎜ △대전·세종·충남 5~30㎜ △전남 남해안·지리산 부근 20~60㎜ △광주·전남·전북 10~40㎜ △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울릉도·독도 20~60㎜ △제주도·20~60㎜ 등이다. 이날은 대체로 흐린 가운데 오전에 중부지방부터 차차 맑아지겠다. 기온은 비가 내리면서 낮 기온이 전날보다 2~5도가량 낮아져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25도 내외로, 평년보다 조금 낮아지겠다. 낮 최고 기온은 21~25도 사이가 되겠다. 미세먼지는 원활한 대기 확산의 영향으로 전 권역이 ‘좋음’ ~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2024.06.08 I 황병서 기자
서울우유 '커피타운' 2종 출시…편의점 RTD 컵커피 시장 정조준
  • 서울우유 '커피타운' 2종 출시…편의점 RTD 컵커피 시장 정조준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서울우유협동조합은 맛과 가격 모두 충족시킬 RTD(바로 마실 수 있는) 컵커피 ‘커피타운’ 2종(딥브라운 모카·화이트 바닐라)를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편의점 주요 방문층의 니즈를 고려해 가격과 맛을 동시에 충족시키면서도 트렌디한 RTD 컵커피를 내세워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서울우유 ‘커피타운’ 2종.(사진=서울우유)이번 제품은 대표적인 스페셜티 커피로 유명한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코케 원두를 사용했다. 먼저 ‘딥브라운 모카’는 네럴란드산 코코아 파우더의 진하고 향긋한 초코 맛이 인상적이며 ‘화이트 바닐라’는 마다가스카르산 바닐라 추출물의 함유해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입안 가득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전국 편의점, 유통점 및 서울우유 공식 온라인몰 ‘나100샵’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서울우유는 커피타운 2종을 통해 달콤하고 특별한 순간의 휴식 같은 맛의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다양한 편의점 판매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유동훈 서울우유협동조합 유음료마케팅 팀장은 “고물가 시대에 가격 경쟁력을 지닌 맛있는 컵커피로 많은 소비자분들께 작지만 특별한 휴식 같은 맛을 선사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서울우유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고려해 우수한 국산 원유를 바탕으로 다양한 맛의 컵커피 제품을 확대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JD1X정동원, '라디오스타' 출연…“임영웅 형이 조언해 줘”
  • JD1X정동원, '라디오스타' 출연…“임영웅 형이 조언해 줘”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JD1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유쾌한 입담을 자랑했다. JD1이 지난 5일 밤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게스트로 출연했다.JD1은 제작자인 가수 정동원이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기 위해 창작해낸 독립된 페르소나로, K-팝 시장 도전을 목표로 기획된 아이돌이다. 이날 라디오스타에 첫 출연한 JD1은 “정동원 개발자님은 2번 출연하셨다. 괜히 웃기려고 하지 말고 조용히 있다가 성실하게 답변 잘 하고 오라고 얘기해 주셨다”라며 정동원의 조언 내용에 대해 이야기했다.JD1은 “최근 금발에서 흑발로 바꿨다. 탈색을 해서 머릿결이 많이 상했다”라고 말했다. AI 콘셉트의 고충을 토로한 JD1은 “그래서 이번 컴백은 정동원(개발자) 머리 색깔로 똑같이 해보자 하고 염색했다. 지금까지 완벽한 AI였다면 이번엔 오류가 나서 감정을 알게 돼 점점 사람으로 가는 스토리가 있다. 신곡명이 ‘에러 405(ERROR 405)’인데 점점 사람으로 바뀌는 이야기를 담았다”며 신곡을 설명했다.JD1은 신곡 ‘ERROR 405’에 맞춰 짧지만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눈길을 모았다. 시원시원한 안무와 다채로운 표정으로 호응을 이끌었다. 정동원과 JD1의 차이에 대해 JD1은 “정동원은 대중 가요이다 보니 조금 무거운 소리를 내는 반면에, JD1은 조금 가볍고 통통 튀는 느낌으로 노래를 한다”고 말했다.그는 “정동원 무대 영상에 팬분들이 JD1을 향한 응원 메시지를 남기면 팬분들이 정동원과 JD1은 다른데 왜 그러냐고 물어보시는 등 같이 세계관에 몰입을 해주신다”고 말했다.이어서 MC 김구라가 정동원에게 JD1 부캐에 대하여 장민호, 이찬원, 임영웅 등 ‘미스터 트롯’ 형들의 반응을 질문했다. 정동원은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고, 장난스럽게 놀리는 등 제각각의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정동원은 “임영웅 형은 여러 가지 많은 걸 해 보라고 조언을 해줬다”고 전하며 “뮤직비디오 촬영을 위해 5박 6일 정도 스페인에 갔었는데 같은 아파트에 살아서 강아지를 대신 돌봐줬다. 힘든 게 있으면 많이 챙겨준다”고 밝혀 훈훈한 우정으로 이목을 모았다.또한 정동원은 가장 기억에 남는 팬으로 돌아가신 어머니를 대신해 “타지에 있는 본인을 대신해 어머니의 또 다른 아들이 되어 주어 감사하다”며 아들이 대신 댓글을 남긴 영상의 주인공을 언급했다. 정동원은 직접 목포 납골당으로 가서 팬에게 인사를 전했다고 밝혀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2024.06.06 I 김명상 기자
“9초에 1잔씩 팔려”…할리스 ‘바닐라 딜라이트’ 여전한 인기
  • “9초에 1잔씩 팔려”…할리스 ‘바닐라 딜라이트’ 여전한 인기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할리스는 대표 메뉴인 ‘바닐라 딜라이트’가 9초에 1잔씩 판매될 정도로 큰 호응을 이어가고 있다고 5일 밝혔다.2008년 출시된 바닐라 딜라이트는 일반적인 바닐라 라떼에서 나아가 기쁨을 선사할 수 있는 맛을 완성했다는 의미에서 ‘딜라이트’라고 명명됐다. 바닐라 딜라이트는 출시 직후부터 큰 호응을 받으며 바닐라 라떼의 대표격으로 자리잡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바닐라 딜라이트는 지난 15년 간 꾸준히 베스트셀러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23년 전국 할리스 매장에서 약 340만 잔 판매됐다. 이는 일 평균 1만 잔씩 판매된 것으로 대략 9초에 1잔씩 고객들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바닐라 딜라이트는 2022년부터 1위 메뉴 ‘아메리카노’를 이어 2위를 굳건히 차지하고 있다. 대부분의 커피 전문점에서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가 부동의 1, 2위 자리를 차지하는 데 반해 바닐라 딜라이트의 2위 수성은 의미 있다는 분석이다.또한 아이스가 핫 음료 대비 4배 이상의 인기를 자랑했다. 우유 양의 차이로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는 데다 한국 소비자의 아이스 메뉴에 대한 선호가 맞물려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인기에 힘입어 할리스는 바닐라 딜라이트 활용 제품으로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2019년에는 바닐라 딜라이트 스틱제품을 출시했으며 이어 지난 3월에는 세서미 스트리트 콜라보레이션 한정 스틱커피 ‘바닐라 딜라이트 세서미 에디션’도 선보였다. 이 외에도 바닐라 딜라이트는 케이크, 마카롱, 빙수 등의 디저트 군까지 확장 중이다.할리스 관계자는 “바닐라 딜라이트는 할리스의 성장을 견인해 온 대표 메뉴로 수치로 환산된 판매량보다 그 이름의 유래처럼 장기간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할리스는 고객들에게 오래도록 사랑받을 수 있는 차별화된 메뉴와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수준 높은 브랜드 경험을 꾸준히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05 I 김정유 기자
제미나이, '비밀은 없어' OST '아이 노우' 가창
  • 제미나이, '비밀은 없어' OST '아이 노우' 가창
  • (사진=SLL·키이스트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싱어송라이터 제미나이(GEMINI)가 ‘비밀은 없어’ OST 가창자로 출격한다.제미나이가 가창에 참여한 JTBC 수목드라마 ‘비밀은 없어’의 여섯 번째 OST ‘아이 노우’(I know)가 5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아이 노우’는 제미나이의 매력적인 보컬톤이 인상적인 팝 스타일의 알앤비(R&B) 곡이다. 1990년대 어반 장르에서 사용되던 미디 기타 사운드와 잔잔한 피아노 선율, 힙합 비트의 조화가 감미로움을 극대화한다.감각적이면서도 트렌디한 사운드 위로 제미나이의 울림 있는 보이스가 어우러져 곡의 포근한 분위기를 이끈다. 제미나이 또한 특색 있는 본인만의 보컬과 음악적 색채로 가슴 따뜻한 위로를 전한다.제미나이는 팝과 힙합을 넘나드는 감성과 보이스로 일찍이 리스너들의 플레이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특유의 음색과 메시지로 해외에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으며, 차세대 알앤비 아티스트로 존재감을 증명해가고 있다.제미나이는 ‘아이 노우’를 통해 부드럽고 차분한 감성과 감각적인 사운드로 극에 진한 여운과 잔잔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비밀은 없어’는 통제 불능 혓바닥 헐크가 된 아나운서 송기백(고경표 분)이 열정 충만 예능작가 온우주(강한나 분)를 만나며 겪게 되는 유치하고 발칙한 인생 반전 코믹 멜로 드라마로, 통통 튀면서도 세심한 연출로 호평을 잇고 있다.
2024.06.05 I 윤기백 기자
'졸업' 정려원♥위하준, 이게 바로 어른 연애
  • '졸업' 정려원♥위하준, 이게 바로 어른 연애
  • ‘졸업’[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N ‘졸업’ 정려원, 위하준의 아찔하게 설레는 어른 연애가 시작됐다.tvN 토일드라마 ‘졸업’(연출 안판석, 극본 박경화, 제작 스튜디오드래곤·(주)제이에스픽쳐스)이 매회 설렘의 온도를 수직 상승시키고 있다. 서혜진(정려원 분)과 이준호(위하준 분)는 사제(師弟)의 선을 넘고 마침내 연인으로 거듭났다. ‘호혜커플’ 서혜진과 이준호의 설레는 경로 이탈은 어른의 연애가 무엇인지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안판석 감독의 연출은 이번에도 진가를 발휘했다. 힘든 시간 속 서로를 버팀목 삼으며 버텼던 서혜진과 이준호. 그토록 오랜 시간이 흘렀어도 서로일 수밖에 없는 이들의 서사는 감독의 섬세한 연출을 입고 몰입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평범한 일상에 찾아든 설렘을 특유의 감성으로 포착해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유발하기도 했다. 박경화 작가의 필력도 빛났다. 화제를 불러일으킨 ‘행간 고백’부터 현실적이면서도 생각의 여지를 남기는 대사는 곱씹을수록 진한 여운과 공감을 자아내며 깊이감 다른 멜로의 진수를 선사했다.그런 가운데 시청자들의 심박수를 단숨에 끌어 올린 키스신 미공개 컷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숨 막히는 텐션으로 화제를 모았던 ‘난로 키스’를 시작으로 서혜진과 이준호의 감정 변화가 느껴지는 입맞춤의 순간들은 시작하는 연인의 모습을 오롯이 담아내고 있다.무려 14년 동안 순애보를 지켜온 이준호였지만, 서혜진이 그를 선택하기까지의 과정은 그리 쉽지 않았다. 다른 친구들이 평범한 연애를 할 때 당장 생계를 걱정해야 했던 서혜진은 외로우면서도 외로운 줄을 몰랐다. 그런 삭막한 삶 속에 스며든 이준호라는 존재는 특별했지만, ‘사제’라는 관계는 매 순간을 망설이게 만들었다. 그럼에도 어쩔 수 없는 이끌림에 난로 앞에서 이준호의 입맞춤을 받아들였던 서혜진. “눈치 못 챘을 리가 없어요. 이준호 첫사랑이 서혜진인 거”라는 이준호의 첫사랑 고백과 함께 나눈 ‘난로 키스’는 서혜진을 비롯해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격하게 흔들며 설렘을 최고치로 높였다.‘난로 키스’ 이후 서혜진의 마음은 더욱 소란했다. 서혜진의 마음을 연 건 이준호가 보내온 추억이었다. 어두컴컴하기 짝이 없었던 자신의 과거를 지탱해 준 유일한 버팀목이 이준호였음을 말해주는 흔적은 한밤중 서혜진을 눈물짓게 만들었고, “준호를 안 좋아할 수가 있냐”라면서 간신히 감춰둔 진심을 터져 나오게 했다.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해내는 이준호가 14년을 공들여 만들어놓은 그 길은 유턴도 불가한 일방통행이었다.‘쌍방 자각’을 마친 서혜진과 이준호는 제대로 된 어른 연애의 맛을 보여줬다. “내 인내심은 이제 완전히 바닥났어요”라는 이준호의 발칙한 플러팅에 이어진 ‘모닝 키스’는 아침 햇살보다 따스했다. 헤어짐을 아쉬워하는 이준호를 달래는 서혜진의 서프라이즈 볼 뽀뽀에 진한 키스로 화답한 이준호. 두 사람의 퇴근길 ‘자동차 키스’는 보는 이들마저 두근거리게 했다.감정이 깊어짐에 따라 달콤함과 설렘의 농도도 더욱 진해지고 있는 두 사람의 입맞춤은 앞으로 그려질 이야기를 더욱 기대케 했다. 이제 막 시작된 서혜진과 이준호의 로맨스가 어디로 향해갈지, 소문 빠른 대치동에서 일과 사랑 모두 성공적으로 결실을 맺을지 궁금해진다.한편, tvN 토일드라마 ‘졸업’ 9회는 오는 8일 토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2024.06.05 I 김가영 기자
‘졸업’ 스타강사 삼킨 정려원, 본격 ‘멜로퀸’ 모드
  • ‘졸업’ 스타강사 삼킨 정려원, 본격 ‘멜로퀸’ 모드
  • ‘졸업’[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정려원이 tvN ‘졸업’(연출 안판석, 극본 박경화, 제작 스튜디오드래곤·(주)제이에스픽쳐스)에서 일에서는 완벽하지만 연애엔 서툰 귀여운 매력을 발산하며 극의 멜로에 불을 붙이고 있다.지난 주말 방송된 ‘졸업’ 7, 8회에서는 서혜진(정려원 분)이 이준호(위하준 분)의 마음을 받아들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준호의 고백을 받은 혜진은 최선국어로 옮기겠다며 애써 준호에 대한 마음을 억눌렀다. 그러나 혜진의 문학 강의가 지금까지 국어 수업 중 가장 좋았다는 시우(차강윤 분)의 말에 혜진은 자신이 초심을 잃고 현실적인 목표를 쫓으려 한 것을 부끄럽게 여겼다. 결국 혜진은 최선국어의 제안을 거절했고, “나 아주 오랜만에 내가 꽤 마음에 든다.”며 대치체이스에 남기로 했다.준호의 고백에 마음이 소란해진 혜진은 소영(황은후 분)을 찾았다. 혜진은 소영에게 “준호를 안 좋아할 수가 있냐”며 자신의 마음을 털어놨지만, 준호가 추문에 휩싸이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마음을 접으려 애썼다. 그때 준호는 고등학교 시절 혜진에게 받았던 소소한 메모들을 사진으로 찍어 혜진에게 전송했다. 혜진은 그 문자를 확인하고 집안 사정이 어려워져 고단할 수밖에 없었던 자신의 휴학 시절에 준호를 가르치는 것이 한 줄기 빛이었다는 것을 깨달으며 눈물을 쏟았다.취한 혜진을 데리러 온 준호는 혜진의 진짜 마음을 알게 됐다. 다음 날 아침 준호는 혜진의 집을 다시 찾았고, 두 사람은 진한 입맞춤으로 서로의 마음을 다시금 확인했다. 청미(소주연 분)의 도움으로 기념비적인 첫 데이트를 하게 된 혜진은 과감한 준호의 애정 표현에 “나는 늦되고 서툴어도 좀 봐달라”며 풋풋한 설렘을 전했다. 이후 기말고사 특강이 끝난 뒤 홀가분해진 두 사람은 평범한 연인처럼 데이트했고, 혜진은 집에 우유가 있으면서도 준호와 더 걷기 위해 “우유를 사러 가야겠다”며 핑계를 대는 등 귀여운 매력을 발산했다.‘졸업’에서 그동안 완벽한 싱크로율로 ‘스타 강사를 삼켰다’는 찬사를 받아온 정려원은 지난 주말 방송을 기점으로 ‘멜로퀸’ 모드에도 시동을 걸었다. 정려원은 과거 제자였던 상대에게 서툴지만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을 사랑스럽게 그려내고 있다. 법대를 다니다가 가정 형편 때문에 휴학한 사정을 울면서 얘기하는 장면에서 정려원은 내공이 돋보이는 열연으로 시청자가 극 중 두 주인공의 로맨스를 더욱 응원하게 만들었고, 연애의 시작에 뚝딱이다가도 엉뚱하고 과감하게 애정 표현을 하는 캐릭터의 의외성을 찰떡같이 소화하며 ‘려블리’다운 사랑스러움을 자아내고 있다.tvN 토일드라마 ‘졸업’은 매주 토, 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2024.06.04 I 김가영 기자
GS25, ‘개성있는’ 위스키·하이볼 2종 출시
  • GS25, ‘개성있는’ 위스키·하이볼 2종 출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GS리테일(007070)은 자사 편의점 GS25가 △엔젤스캐스크위스키 △스카치캔디하이볼 2종 등 차별화 주류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엔젤스캐스크는 위스키 임페리얼로 유명한 드링크인터내셔널의 자회사 인터리커가 GS25와 손 잡고 기획한 정통 싱글 몰트 위스키다. 스코틀랜드에서 버번캐스크의 숙성을 거쳐 바닐라와 과일 풍미를 진하게 느낄 수 있다.엔젤스캐스크에는 ‘위스키 숙성 창고를 지키는 천사들을 위한 캐스크’라는 의미의 브랜드 명이 사용됐고 6000병 한정 생산된 각 병에는 고유의 번호가 적혀 있어 가치가 더해졌다. 가격은 5만9000원이다.스카치캔디하이볼 2종은 GS25가 카브루와 손 잡고 롯데웰푸드 ‘스카치 캔디’를 하이볼 주류로 재해석해 선보이는 상품이다. 스카치캔디의 디자인이 캔에 잘 구현됐고 맛도 스카치캔디의 커피맛과 버터맛을 잘 살린 2종으로 출시된다. 알코올 도수는 4도이며 가격은 4000원이다.GS25는 편의점을 찾는 고객들의 차별화 상품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 관련 상품 개발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신득호 GS25 주류팀장은 “GS25가 다양한 차별화 주류 상품과 스마트오더 시스템인 와인25플러스를 통해 대한민국 주류 지형도를 바꾸고 있다”며 “다양한 연령대가 두루 만족하는 차별화 주류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했다.
2024.06.04 I 김정유 기자
배우 이제훈, '2024 팬미팅' 성료
  • 배우 이제훈, '2024 팬미팅' 성료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이제훈이 팬들의 사랑 속에서 팬미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이제훈은 지난 2일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2024 팬미팅 ‘JEHOON’s Favorite’을 통해 팬들과 만났다. 이번 팬미팅은 오후 1시·5시 2회에 걸쳐 진행됐으며 ‘JEHOON’s Favorite’이라는 주제로 팬들과 서로 좋아하는 것을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현장에서 이제훈은 다채로운 코너들을 준비해 관객들과 소통하며 토크, 게임, 공연, 하이터치 등 팬들에게 잊지 못할 순간을 선물했다.이제훈은 설렘 가득한 목소리로 죠지의 ‘하루종일’을 열창하며 무대에 등장해 팬미팅의 시작을 알렸다. 공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의 함성과 함께 매년 그의 팬미팅을 진행해 온 박경림이 올해도 MC로 나서며 팬미팅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어서 이제훈의 근황 토크와 함께 그가 직접 찍은 비하인드 사진을 공개하면서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이제훈은 ‘궁금한 사과 톡톡 Q&A’ 코너에서 팬들이 미리 작성한 질문에 대해 솔직하면서도 센스 있는 답변을 선보여 공연의 재미를 더하기도 했고, 응원이 필요한 팬들에게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다음 순서로 ‘페이보릿 모의고사’에서는 이제훈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 확인하는 코너가 진행됐다. 이 코너에서는 이제훈이 좋아하는 스포츠, 음식, 언어, 경험 등 다양한 분야에 관련해 위트 있게 구성한 문제들이 출제되었고, 이는 팬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제훈은 이 코너에서 자신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공유하며 팬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갔다. 이외에 계란판 빙고를 통해 다양한 선물을 증정하는 등 지루할 틈 없는 프로그램 구성 덕분에 팬들의 뜨거운 호응으로 1부를 마쳤다. 이후 포스터 촬영 비하인드 영상이 상영되고 나타난 이제훈은 정국의 ‘Seven’과 ‘Standing Next to You’에 맞춰 화려한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팬들은 열띤 환호와 함께 공연장을 꽉 채운 함성으로 화답하며 팬미팅의 열기를 폭발 시켰다. 이어지는 공연에서 이제훈은 ‘하트중독자’라는 별명에 걸맞은 코너를 선보이며 팬들의 참여와 함께 조화로운 공연을 이어 나갔다. 평소 팬 사랑에 진심인 이제훈은 매번 색다른 매력을 발산하며 평소 볼 수 없는 특별한 무대를 준비해왔다. 이번 팬미팅에서도 그의 노력이 고스란히 전해는 다양한 무대를 선보이며 팬들에게 진한 감동을 안겼다. 특히, 이제훈은 노래를 부르며 객석으로 내려가 팬을 마주하기도 하고, 당첨된 팬에게 직접 선물을 전달하러 가는 등 팬들과의 특별한 시간을 만끽하고자 적극적인 팬 서비스를 보여 현장을 웃음과 감동으로 가득 물들였다.팬미팅 엔딩에서 이제훈은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어떻게 너를 사랑하지 않을 수가 있겠어’를 부르며 달달한 분위기와 함께 대미를 장식했다. 2시간의 러닝타임을 꽉 채워 진행된 팬미팅을 마치며 이제훈은 “여러분들 덕분에 제가 이렇게 열심히 할 수 있고, 부족하지만 항상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서 더욱 노력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이 감사한 마음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보면 제가 좋은 작품으로 여러분들을 찾아 뵙는 것이 제 과제이자 의무인 것 같습니다. 실망시켜드리지 않도록 앞으로 더욱더 열심히 할 테니 여러분들은 건강만 해주세요”라고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이제훈은 팬미팅이 종료된 후에도 귀가하는 팬들과 일일이 하이터치를 하며 마지막까지 팬 한 명, 한 명에 대한 감사함을 잊지 않았다.한편, 성공적으로 팬미팅을 마친 이제훈은 오는 7월 3일 개봉을 앞둔 영화 ‘탈주’(감독 이종필ㅣ제공/배급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ㅣ제작 ㈜더램프)에서 내일을 위해 철책 너머로의 탈주를 시작한 북한 병사 규남 역으로 분해 관객들과 강렬한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또한, 올해 하반기에는 여러 국가의 아시아 팬미팅 투어도 앞두고 있다.
2024.06.04 I 김가영 기자
"1020 세대의 필수 외식 코스"…라면업계 '맵부심' 자극한 이 제품
  • "1020 세대의 필수 외식 코스"…라면업계 '맵부심' 자극한 이 제품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국내 라면업계가 ‘마라’(麻辣) 라면 흥행에 다시금 도전장을 던졌다.마라탕 등 마라의 매운맛에 대한 인기가 1020 세대를 중심으로 지속되고 있어서다. 마라는 중국 사천지방의 향신료로 톡 쏘는 매운맛이 특징이다. 앞서 마라 라면은 기존 국내 매운 라면에 밀려 힘을 쓰지 못했다. 업계는 한국형 마라맛이 진일보한 만큼 이젠 히트 상품을 적극적으로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마라탕 (사진=연합뉴스)◇오뚜기 마슐랭, 팔도는 마라왕…마라 라면 경쟁 ‘후끈’3일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007310)는 마라라면 브랜드 ‘마슐랭’을 선보였다. 첫 신제품으로 용기면(컵라면)인 ‘마라탕면’을 오는 14일 선보일 예정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제품은 얼얼한 2단계 맵기의 마라탕으로 ‘푸주’와 ‘두부피’ 건더기를 넣어 전문점의 맛을 재현한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오뚜기 마슐랭 브랜드 로고 (사진=오뚜기)오뚜기는 앞으로 마슐랭 브랜드의 상품군을 더욱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마라샹궈 등 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그만큼 마라 라면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것이 오뚜기의 설명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자사 용기면 컵누들의 마라탕 맛을 출시했는데 현재 누적 판매량 900만개를 돌파했다. 앞으로 삼양식품(003230)의 불닭볶음면을 겨냥한 마라 볶음면 등의 출시도 예상되고 있다.팔도도 마라를 주요 신제품으로 점찍었다. 지난 3월 신규 라면 브랜드 ‘마라왕’을 선보이고 ‘팔도마라왕비빔면’을 출시했다. 팔도 연구진은 찬물로 헹군 면에 잘 어울리는 ‘한국식 마라 분말스프’를 개발했다. 특히 산초와 베트남 하늘초를 배합해 향신료에 익숙지 않는 한국 소비자를 겨냥했다. 팔도 관계자는 “국물라면, 볶음면 등 다양한 형태로 제품군을 늘릴 것”이라고 전했다.라면 업계 1위 농심(004370)도 마라에 진심이다. 지난 3월 ‘사천마라탕면’을 출시했다. 현재 농심의 가장 매운 라면인 ‘신라면 더 레드’의 7500SHU(스코빌 지수)과 비슷한 맵기의 제품이다. 포두부, 청경채 등 마라탕의 핵심 건더기를 다양하게 넣어 깊고 진한 마라 국물맛이 특징이다.◇마라탕에 빠진 1020세대…‘마라 라면’ 히트작 선점해야 이처럼 라면업계가 마라 라면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성장성 때문이다. 마라 라면은 아직 대표 상품이 없는 카테고리다. 제대로 히트만 친다면 ‘롱런’을 기대할 수 있다. 블루오션이라는 얘기다. 이 밖의 라면 카테고리는 포화상태다. 50여년전 나온 제품이 여전히 굳건한 스테디셀러다. 봉지면은 신라면, 진라면, 삼양라면, 계절면은 팔도비빔면, 볶음면은 불닭볶움면인 식이다. 팔도 마라왕 비빔면 (사진=팔도)특히 마라는 라면의 잠재적 주력 소비자인 10~20대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가 지난달 28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마라탕을 주메뉴로 하는 식당의 이용 건수를 확인한 결과, 10대(7.2%)와 20대(26.1%)를 합친 비율이 33.3%로 나타났다. 40대의 이용 비중인 30.3% 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마라의 인기는 수출입 지표로도 확인된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수입된 소스류(소스·소스용 조제품·혼합조미료)는 8만250t(톤)으로 나타났다. 전년 (7만8398t) 대비 2.4% 증가했다. 이는 최근 5년 중 최대치다. 중국 소스 수입은 △2019년 6만5795t △2020년 7만2171t △2021년 7만6378t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물론 마라의 인기와 별개로 마라 라면 자체의 흥행은 아직 장담할 수 없다. 마라의 맛이 기존 국내 소비자가 기대하는 라면의 맛과 잘 어울리지 않는다는 분석도 있다. 실제로 라면 업계는 지난 2020년 마라탕 봉지 라면 등 여러 제품을 출시했지만 큰 반향을 일으킨 제품은 없었다. 업계는 과거처럼 마라가 주는 이색적 맛에 집중하기 보다 한국식 마라맛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과거 마라 라면 붐이 일었을 당시는 색다름에 집중해 낯선 맛에 대한 현지화 노력이 크지 않았다”며 “지금은 기존 출시 제품에 페이버(맛)을 출시하는 등 이질감을 줄이고 한국형 마라 라면을 내놓는 추세다. 마라 맛도 더욱 익숙해진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2024.06.03 I 한전진 기자
“제주도 숨은 맛집은 여기” 롯데렌터카, '롯-렌 로드' 소개
  • “제주도 숨은 맛집은 여기” 롯데렌터카, '롯-렌 로드' 소개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롯데렌탈이 ‘롯-렌로드’의 두 번째 지역으로 제주도를 선정하고 3일 대표 여행 코스와 맛집을 소개했다.(사진=롯데렌탈)‘롯-렌로드’는 롯데렌탈이 갖고 있는 업계 최대 전국 영업망을 활용해 현지 롯데렌터카 직원이 렌터카로 즐길 수 있는 여행 코스와 먹거리를 추천하는 프로젝트다. 지난 3월 부산을 시작으로 6월, 9월, 12월까지 총 4회에 걸쳐 국내의 매력적인 관광지를 소개한다. 선정된 지역 관광지와 맛집, 카페는 롯데렌터카 통합앱과 홈페이지, SNS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두 번째 지역은 ‘한국의 하와이’로 불리는 제주도다. 한국에서 가장 남쪽에 있는 섬이자 화산 활동으로 만들어진 섬이다. 매년 수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하는 곳인 만큼 롯데렌탈의 독보적인 서비스를 통해 아름다운 자연과 특색 있는 음식, 다양한 볼거리를 누릴 수 있도록 제주도를 두 번째 지역으로 선정했다.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국제선 항공편 운항과 크루즈 입항이 확대되면서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지난 4월3일 기준 제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38만 6787명으로 전년 6만 1821명보다 525.7% 늘어났다.제주도에서 롯데렌터카를 빌린 외국인 고객 비중은 매년 증가 추세다. 롯데렌터카 제주오토하우스 전체 고객 대비 외국인 고객 비중은 2020년 1.7%, 2021년 1.1%, 2022년 5.8%로 한자리수를 기록하다가 2023년 16.3%까지 뛰었다. 올해 4월21일 기준으로는 19.8%다. 롯데렌터카 제주오토하우스에서 차를 빌린 고객 5명 중 1명은 외국인인 셈이다. 같은 날 기준 제주오토하우스 외국인 고객 국적은 싱가포르, 대만, 미국, 홍콩, 말레이시아 순으로 나타났다.롯데렌터카 제주사업단과 롯데호텔(중문) 지점은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함께 제주도의 여름을 만끽할 수 있는 제주도 여행 관광 코스를 서부와 동부로 나눠 제안한다. 서부 코스는 오설록 티 뮤지엄에서 출발해 금오름, 카멜리아힐까지 돌아보는 일정이고 동부 코스는 비자림과 성산일출봉을 찾는 일정이다.제주지역 현지 직원들이 직접 추천한 숨은 맛집으로는 △5월부터 9월까지만 먹을 수 있는 채소가 많이 올라간 돌문어비빔밥과 성게비빔밥 △제주도 향토음식과 부드러운 수육을 맛 볼 수 있는 곳 △순살 갈치조림 맛집 △진한 고기 육수에 후추향이 강한 고기국수 식당 등이 꼽혔다. 식후 디저트와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카페로는 △제주산 당근으로 만든 라페 샌드위치가 맛있는 곳 등이 꼽혔다.롯데렌터카가 소개하는 자세한 제주도 명소와 맛집은 롯데렌터카 홈페이지 내 매거진과 롯데렌탈 블로그,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6.03 I 공지유 기자
'스우파' 엠마, 걸그룹 멤버로…배드빌런 3일 데뷔
  • '스우파' 엠마, 걸그룹 멤버로…배드빌런 3일 데뷔
  • 왼쪽부터 엠마, 빈, 휴이, 켈리, 윤서, 클로이 영, 이나(사진=빅플래닛메이드엔터)[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빅플래닛메이드엔터 신인 걸그룹 배드빌런(BADVILLAIN)이 3일 데뷔한다. 배드빌런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데뷔 싱글 ‘오버스텝’(OVERSTEP)을 발매한다. 싱글에는 ‘배드빌런’, ‘야호’(BADTITUDE), ‘+82’ 등 3곡을 수록했다. 파워풀하고 강렬한 멜로디가 특징인 팀명과 동명의 곡인 ‘배드빌런’이 타이틀곡이다. 배드빌런은 가수 태민, 걸그룹 비비지, 가수 겸 배우 이승기, 방송인 이수근 등이 속한 빅플래닛메이드엔터가 처음으로 론칭하는 신인 걸그룹이다.팀은 엠마, 클로이 영, 휴이, 윤서, 이나, 빈, 켈리 등 7명으로 이뤄졌다. 멤버 중 엠마는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바 있다. 또 다른 멤버 클로이 영은 댄스팀 원밀리언 출신이고 휴이와 윤서는 MBC ‘방과후 설렘’에 참가한 바 있다. 엠마는 “배드빌런은 퍼포먼스에 강하고 각 멤버의 색이 진하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며 관심을 당부했다. 휴이는 “‘독보적인 팀’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면서 신인상 수상이 올해 활동의 목표라고 밝혔다.
2024.06.03 I 김현식 기자
CU, ‘육포데이’ 행사…주류와 함께 수요가 증가 예상
  • CU, ‘육포데이’ 행사…주류와 함께 수요가 증가 예상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CU가 업계 최초로 6월 4일 육포 데이를 열고 이달 1일부터 15일간 육포 22개 품목에 대해 대규모 1+1 증정 행사를 펼친다. 편의점 업계에서 육포 데이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U가 업계 최초로 6월 4일 육포 데이를 열고 행사를 진행한다. (사진=BGF리테일)CU는 고객에게 새로운 재미와 풍성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육포로 연상되는 6월 4일을 육포 데이로 정하고 유통 업계에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2일 밝혔다.CU는 30여 종의 육포 상품 중 판매 순위 상위권 상품 80%를 행사 상품으로 정했다. 이처럼 하나의 카테고리에서 판매하는 상품 중 80% 가량을 행사 상품으로 정하는 것은 이례적이다.이번 육포 데이 행사 상품에는 지난달 31일 출시된 육포 스틱 2종(바비큐 육포스틱 오리지널, 칠리 / 각 1500원)도 포함됐다. 해당 상품은 진한 불맛을 입 안 가득 느낄 수 있으며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로 제작돼 누구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CU는 견과류, 오징어 등의 마른 안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있는 육포를 보다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또한 과거에 비해 다양한 주류를 선호하는 고객이 늘면서 하이볼, 위스키 등의 술과 페어링하기 좋은 육포가 편의점에서 주목받고 있는 것도 주된 이유다.실제 2022년 대비 올해 주류 매출 비중을 분석한 결과 맥주는 9.2%p(65.2%→56.0%) 감소한 반면 하이볼을 포함한 기타 주류는 7.8%p(0.6%→8.4%)나 증가했다. 또한 올해 위스키의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은 29.6%로 주류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이에 맞춰 CU 육포의 최근 3개년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도 2022년 11.0%, 2023년 10.2%, 올해(1~4월) 10.6%를 기록하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이근웅 BGF리테일(282330) 가공식품팀 MD는 “하절기 주류와 함께 안주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편의점 대표 안주 상품인 육포에 대해 대규모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CU는 고객에게 새롭고 풍성한 혜택을 줄 수 있는 알뜰 쇼핑 공간으로 자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02 I 신수정 기자
'원더랜드' 감성장인의 상상력…탕웨이→수지·박보검 꿈의 앙상블로 구현
  • '원더랜드' 감성장인의 상상력…탕웨이→수지·박보검 꿈의 앙상블로 구현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화려한 캐스팅과 함께 ‘만추’, ‘가족의 탄생’ 김태용 감독의 신작으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원더랜드’가 개봉을 앞두고 관람 포인트 3가지를 31일 공개했다.‘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탕웨이, 수지, 박보검, 정유미, 최우식 등 대세 배우들이 총출동한 역대급 캐스팅으로 많은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이들의 빛나는 연기 시너지가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먼저 탕웨이는 어린 딸을 위해 ‘원더랜드’ 서비스를 직접 의뢰한 엄마 바이리 역을 맡아 인공지능으로 복원된 인물의 복잡한 심경을 세밀하고 흡입력 있게 그려 열연을 펼친다. 6년간 백상예술대상 MC로 합을 맞췄지만 연기 호흡으로는 처음인 수지와 박보검은 의식불명인 남자친구를 ‘원더랜드’ 서비스로 복원시킨 정인과 의식을 되찾고 혼란을 겪는 태주로 분해 사랑스러운 연인의 모습은 물론, 가상 세계와 현실 사이 마음의 균열을 표현한 섬세한 연기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원더랜드’ 서비스를 설계하는 수석 플래너 해리 역의 정유미는 신뢰 가는 연기로 극의 중심을 잡아주고, 정유미와 ‘찐친’ 케미를 선보이는 최우식은 신입 플래너 현수로 친근한 매력을 과시하며 극의 활기를 불어넣는다. 마지막으로 자상하고 따뜻한 AI 성준 역으로 특별출연한 공유가 합류해 모두가 기다려온 꿈의 앙상블을 완성한다.무엇보다 ‘만추’, ‘가족의 탄생’ 등 수많은 이들의 인생작을 배출한 ‘감성 장인’ 김태용 감독이 ‘원더랜드’를 통해 다시 한번 섬세한 감성과 탁월한 연출력을 선보인다. 평소 자주 이용하던 영상통화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김태용 감독은 “세상을 떠난 사람들이 핸드폰 화면 너머 다른 세계에 존재한다고 믿는다면 그 관계는 지속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궁금증이 ‘원더랜드’의 출발점이 되었다고 전했다. 김태용 감독은 죽은 사람과의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가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가까운 일상처럼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AI에 대해 수년간 파고들었고, 뇌과학자 김대식 교수가 시나리오 구성 단계부터 후반작업에 이르기까지 자문으로 참여해 현실 가능한 상상력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여기에 ‘부산행’, ‘신과함께’ 시리즈의 VFX를 담당한 덱스터 스튜디오, ‘사바하’, ‘파묘’ 서성경 미술감독, ‘아가씨’, ‘헤어질 결심’, ‘콘크리트 유토피아’ 송종희 분장감독, ‘만추’, ‘국제시장’, ‘공조’ 이진 편집감독까지. 믿고 보는 국내 최고의 제작진이 총출동해 소중한 사람을 다시 만날 수 있는 꿈같은 세계 ‘원더랜드’를 아름답고 실감나게 구현해냈다.누구나 겪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이라는 보편적인 설정에, 누군가 간절하게 꿈꿔온 상상이 더해진 영화 ‘원더랜드’는 모두의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한편, ‘원더랜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각양각색 사연이 몰입감을 고조시키며 재미를 선사한다. “엄마와 딸, 할머니와 손자, 연인 등 우리 모두가 공감하는 관계의 사연 하나하나가 감동을 준다”(탕웨이), “자신의 삶과 소중한 인연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주는 작품”(수지), “각 인물의 관점에서 ‘원더랜드’ 서비스를 시작하는 이유와 과정을 들여다본다면 더욱 풍부한 감성으로 즐길 수 있을 것”(박보검), “보고 싶은 사람들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희망과 기대를 전한다”(정유미), “이 영화를 통해 마음의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것” (최우식) 등 배우들이 입을 모아 자신감과 애정을 드러낸 영화 ‘원더랜드’. 삶과 죽음 사이, 소중한 사람과의 이별을 마주한 인물들이 슬픔과 그리움, 혼란의 감정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관객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와 오래도록 남을 진한 여운을 선사할 것이다.필수 관람 포인트를 공개하며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영화 ‘원더랜드’는 6월 5일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2024.05.31 I 김보영 기자
윤여정→이민호 '파친코' 시즌2, 8월 23일 공개
  • 윤여정→이민호 '파친코' 시즌2, 8월 23일 공개 [공식]
  • 사진=에플TV+[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파친코-Pachinko’가 오는 8월 23일 금요일 시즌 2 공개를 확정하며 첫 스틸과 메인 타이틀 시퀀스를 공개했다.거대한 스케일의 서사를 따뜻하게 담아낸 ‘파친코’는 금지된 사랑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을 오가며 전쟁과 평화, 사랑과 이별, 승리와 심판에 대한 잊을 수 없는 연대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억압의 시대 속 고향을 떠나게 된 한국 이민자 가족의 희망과 꿈을 4대에 걸친 연대기로 그려낸 ‘파친코’가 오는 8월 23일 시즌 2를 공개한다.극의 중심을 지탱한 윤여정을 비롯, 색다른 연기 변신에 성공한 이민호, 신인이라고 믿기지 않는 강렬한 열연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김민하까지 시즌 1의 주역들이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추는 시즌 2에는 영화 ‘범죄도시’, ‘한산: 용의 출현’, ‘노량: 죽음의 바다’로 걸출한 연기력을 입증한 김성규가 뉴페이스로 합류해 기대를 더한다. 이 밖에도 시즌 1에서 흡인력 넘치는 연기를 펼친 진하, 정은채, 안나 사웨이, 한준우, 아라이 소지 역시 시즌 2에 함께 출연한다. 가장 한국적인 이야기로 전 세계 평단과 시청자들로부터 뜨거운 극찬을 받은 ‘파친코’의 시즌 2는 총 8편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으며, 8월 23일 첫 번째 에피소드 공개를 시작으로, 10월 11일까지 매주 한 편의 에피소드를 Apple TV+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가족, 사랑, 승리, 운명, 그리고 극복까지 전 세계가 보편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다룬 ‘파친코’의 시즌 1은 1900년대 초 한국부터 일본, 미국을 오가며 장대한 서사를 펼쳐낸다. 특히 스스로에게 떳떳하게 살아가기 위해 이방인이 되기를 선택한 젊은 시절의 ‘선자’(김민하)와 수십 년이 흘러 낯선 땅에서 단단하게 뿌리내린 노년의 ‘선자’(윤여정)의 삶을 번갈아 조명하며 묵직한 울림을 선사한 바 있다.‘파친코’ 시즌 1은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Critics Choice Awards) 최우수 외국어 드라마 부문과 고담 어워즈(Gotham Awards) 획기적인 시리즈-40분 이상 장편 부문 작품상까지 유수 시상식을 석권하며 작품성을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2022년 최고의 작품 중 하나”, “몰입감 넘치는, 가슴을 저리게 하는, 반드시 봐야 하는 이야기”, “마스터피스” 등과 같은 평단의 찬사와 함께 공개 직후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100%를 기록한 바 있다. 일본 경찰에게 체포된 ‘이삭’(노상현)을 찾아가는 ‘선자’의 모습으로 마무리된 시즌 1에 이어 ‘파친코’ 시즌 2에서는 어떠한 이야기가 펼쳐질지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가 펼쳐질 ‘파친코’ 시즌 2의 기획과 각본을 맡은 수 휴를 필두로 미디어 레즈(Media Res)의 마이클 엘렌버그와 린지 스프링어, 블루 마블 픽쳐스(Blue Marble Pictures)의 테레사 강이 총괄 제작에 참여했으며, 연출에는 리안 웰햄과 진준림, 이상일이 이름을 올렸다. ‘파친코’ 시즌 2는 시즌 1에 이어 한국어, 일본어, 영어 3개 언어로 제작된다.‘파친코’ 시즌 1은 지금 바로 Apple TV+에서 정주행이 가능하며, 다시 한번 전 세계에 강렬한 울림을 선사할 ‘파친코’ 시즌 2는 8월 23일부터 Apple TV+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4.05.31 I 김가영 기자
 인류 최고의 음식 발명품, 라면
  • [이우석의 식사] 인류 최고의 음식 발명품, 라면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인스턴트 라면이 발명된지 67년.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라면을 먹고 있다. 라면의 시원이야 어쨌든 한국인이 가장 많이 먹는 음식 중 하나다. 한국인 한 명이 매년 70개 이상의 라면을 먹어치운다. 노인도 어린아이도 포함한 통계다. 끼니로 따지자면 한 달이 넘는다. 우리 삶에 자릴 단단히 잡았다. 이쯤되면 밥과 빵처럼 주식(主食)이라 해도 되지만. 그리 규정하면 괜히 ‘곤궁’해보이니, 끼니를 거드는 조식(助食)이라 하면 좋을 일이다.서대문 다슬기 라면◇중국이 만들었고 일본은 알려고 한국은 사랑했다라면은 중국 ‘라미엔’(拉麵)에서 왔으나 그렇게 부르지 않는다. 또 한자 그대로 납면이라고도 읽지 않는다. 오히려 일본에서 들여온대로 ‘라멘’이라 부른다.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던 것을 널리 퍼뜨렸으니 그 공로를 인정한다.늘일 납(拉), 국수 면(麵). 어원대로라면 반죽을 늘여서 만든 국수이니 면발 자체를 지칭하는 것이겠지만 실상은 뜨뜻한 양념 국물에 담긴 꼬불한 국수 자체를 말한다.같은 이름을 쓰지만 한중일 3국은 서로 다르게 라면을 받아들인다. 무릇 라면이라 하면 한국인은 인스턴트 봉지 라면을, 일본인은 고깃국물에 말아낸 국수 한 그릇, 중국에선 수타로 뽑은 면발 자체를 떠올릴 것이다. 실상 그렇게 각각 발전해 왔다.중국에선 라면의 기원이나 형식을 생각하지 않고 ‘인스턴트’의 장점 만을 염두에 둔다. ‘간편한 국수’란 뜻의 ‘방피엔미엔’(方便面)이라 부른다. 이는 대만이나 홍콩에서도 마찬가지다. 종주국에서 그러니 ‘라면이 어디서 왔을까’하는 유래나 기원은 그다지 의미가 없어 보인다. 영어로는 즉석 국수(instant noodles)라 부르고 완성된 것은 누들 스프(noodle soup)라 한다. 요즘은 그대로 라멘(ramen)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가장 먼저 인스턴트 라면을 개발한 일본 제품으로 처음 경험한 까닭이다. 게다가 세계 각국에 일본 라멘집이 진출하면서 인지도를 쌓고 있다.원래 중국의 것을 즉석 식품으로 만든 일본이 널리 알렸지만 이젠 세계적으로 많이들 먹는 식품이 됐다. 생산도 많이 한다. 무국적이 된 셈이다.꼬불꼬불한 특유유의 면발은 빨리 익히기 위해 고안된 것이다◇세계 최초의 인스턴트 라면 ‘치킨라면’세계 어느 곳이나 재난이 생기면 당장 라면이 가장 먼저 구호품에 섞여 날아간다. 전쟁 난민이나 대지진 이재민에게도 그랬다.물만 끓여 허기와 한기를 때울 수 있는 라면은 그 탄생 배경 자체가 구황식품이었던 까닭이다. 패전 후 일본에 식량부족 사태가 벌어졌을 때 미국에서 원조한 밀가루를 이용해 만든 값싸고 편리한 국수가 바로 라멘이었다.대만 출신 귀화 일본인 안도 모모후쿠(1910~2007)가 1958년 최초의 라면 ‘치킨 라멘’을 만들었다. 중국 남부지방에서 먹던 즉석국수 이푸미엔(伊府麵)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그는 닛신식품을 창업한 후, 몇 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세계 최초로 인스턴트 라면을 만들게 된다. 값싸고 편리한 ‘치킨라멘’은 곧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저렴한데다 어디서든 물만 부어 끓이고 먹을 때도 젓가락만 있으면 됐다. 든든한 한 끼를 대신하며 단숨에 시장을 사로잡았다. 또한 그는 1971년에 최초의 용기면 컵누들도 만들어 세계 음식문화에 혁명을 일으킨 바 있다.마찬가지 사정이었던 한국에는 발명된 지 5년 후 라면이 드디어 상륙했다. 1963년 일본 묘조식품과의 기술 제휴를 통해 처음 라면이 소개됐다. 쌀 부족에 허덕이던 당시 사회에 단비 같은 대체식으로 각광받았다. 라면 도입에는 삼양식품 전중윤 회장의 공이 컸음은 이미 언론에 많이 소개된 삼양의 기업 비사를 통해 잘 알려졌다.처음엔 고전했다. 당시 삼양식품은 일본 묘조식품과 기술 제휴를 통해 기존 제품이던 ‘치킨라면’ 그대로 출시했는데 당시 가격은 10원이었다. 시장통에서 사먹는 국수나 꿀꿀이죽이 훨씬 푸짐한데 5원 정도로 절반 값에 불과했다.저렴하지 않은데다 당장은 입맛에도 맞지 않았다. 튀긴 면이라 느끼한데다 일본 입맛에 맞춰진 라면을 들여온 탓에 간만 맞췄지 얼큰하지도 않았다.하지만 한번 맛을 들인 소비자들은 줄곧 라면을 찾았다. 이후 롯데(농심)와 동명식품 등이 뛰어들며 국내 인스턴트 라면 산업은 급속도로 성장했다. 1960년대 말에는 수많은 중소 라면 회사가 생겨났다 사라졌다.그 유명한 공업용 우지 파동 이후 삼양과 농심 쌍두마차 시대 이후 청보식품, 팔도식품(야쿠르트), 빙그레, 오뚜기식품 등이 뜨겁고 꼬불꼬불한 물결에 뛰어들었다.일본 수제 라면◇한국, 인스턴트 라면의 최강국이 되다1980년대 중반 이후, 이른바 라면의 전성시대가 도래했다. 자고 일어나면 무슨 무슨 라면 신제품이 생겨나는 등 브랜드의 명멸이 이어졌다. TV 주요 시간대엔 어김없이 라면 광고가 브라운관을 장악했다. 모델도 당대 내로라하는 인기 스타들의 몫이었다. 주로 인기 절정의 코미디언이나 가정 주부 역할의 중견 탤런트가 담당했다. 지금도 잘 팔리는 육개장은 물론, 해장국 라면, 우유라면, 야채라면, 풋고추라면, 된장라면, 곱배기 라면, 곰탕, 미역국, 새우탕, 부대찌개, 우동라면, 짜장라면 등 우리 음식 중 국탕류와 국수 종류는 죄다 ‘라면화’됐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하지만 모두 시장에서 성공한 것은 아니다.)1986년 새빨간 봉지에 매운맛을 앞세운 농심 신라면이 등장한 후, 국내 라면 시장은 매운맛과 그렇지 않은 맛으로 양분 재편됐다. 일반 순한 맛의 상품도 매운 맛 버전이 따로 나오니 매콤한 맛이 좀 더 많은 형국이다.이후 고급화와 다양화된 라면은 세계로 수출되며 한국은 인스턴트 라면의 최강국으로 인정받고 있다. 해외에서 한국 라면의 인기는 국산 스마트폰 못지 않다. 이처럼 한국에서 라면 산업이 발전하게 된 것은 사실 내수에서 치열한 경쟁을 거쳐온 덕이다. 라면은 대부분 맛있고 든든했지만 한국 소비자의 입맛은 까다로웠다. 라면 한 봉을 사더라도 자신의 입맛을 추구했다. 저마다 레시피가 있었다.인스턴트 라면의 활약은 가히 놀라울 정도다. 세계인의 입맛과 시장을 사로잡는데 불과 반세기 정도 밖에 걸리지 않았다. 세계에서 연간 1000억 개 이상이 소비되는 인스턴트 라면. 가히 인류의 식생활을 바꾼 음식이라 할 만하다.일종로 삼숙이 라면인스턴트 라면의 원리는 간단하다. 밀 반죽을 면으로 뽑아내면서 뜨거운 수증기로 바로 익힌다. 이후 꼬불꼬불한 면발을 일정한 형태(사각형이나 원)로 정형한 다음 기름에 튀겨 말린 것이다. 애초 면 반죽에 양념을 해서 나왔지만, 요즘은 거의 가루로 된 스프를 별첨한다.라면은 휴대시 가볍고 부피가 작으며 보존 기간이 길다. 탄수화물과 지방이 대부분이라 열량도 높다. 성인 1끼의 칼로리를 충분히 충족시킨다. 처음 나온 라면은 대부분 배를 채우기 위한 목적이었지만 요즘은 건더기 별첨이나 레토르트 스프 등을 통해 영양을 보강한 제품도 나오고 있다.원래 일본에서 화교들이 팔던 노점음식 ‘라멘’을 대신한 것이 인스턴트 라면이었지만, 지금은 전 세계 누구나 인스턴트 라면을 먼저 접한 이후에야 요리 ‘라멘’을 접하게 된다. 그래서 라멘은 따로 ‘수제 라멘’이라 부른다. 뉴욕타임스가 라면에 대해 쓴 칼럼이 걸작이다. 탈무드의 구절을 인용하며 라면을 예찬했다. “사람이 평생 먹을 수 있도록 물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쳐주면 된다(탈무드)고 했지만, 인스턴트 라면을 주면 그 무엇도 가르쳐줄 필요가 없다”.아무튼 라면은 경제발전 시기 한국인을 힘차게 움직인 에너지원이 됐다. 식량이 부족하던 시절 라면 한 봉지(약 120g)를 끓여 국물까지 싹 비우면 500kcal 정도다. 든든하다. 밥까지 말아먹으면 800kcal 정도니 1일 권장량으로는 많지도 적지도 않다.라면 자판기◇한국인에게는 추억의 음식이자, 일상의 주찬따지고 보면 영양 균형도 그리 나쁘지 않다. 라면에는 나트륨 성분이 많긴 하다. 국물을 죄다 마시는 것을 기본 삼자면, 한 그릇을 먹고 하루 섭취 권장량(2000mg)에 조금 못미치는 염분을 섭취하는 셈이다. 물론 김치와 단무지를 곁들이면 이를 단숨에 초과한다. 한식 중 국물 요리는 거의 라면보다 더 하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국물 비우기’는 피하는 것이 좋다. 한국인은 라면을 끓일 때 추가 조리를 하는 법을 고안해냈다. 파와 콩나물, 김치, 계란을 넣거나 집에 있는 기타 부식을 넣고 끓여 ‘또 하나의 새로운 요리’를 만들어 낸다. 일본에서 인스턴트 라면이란 주로 그대로 끓여먹는 것이다.라면 봉지의 조리예를 보면 ‘취향에 따라 계란이나 파를 곁들여 드시면 더욱 맛있다’는 글귀가 적혀있다. 분식점이나 심지어 매점에서도 라면을 주문하면 대부분 이 둘을 넣어준다.맛뿐 아니라 영양 보강도 된다. ‘파송송 계란탁’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니다. 녹황색 채소는 칼슘을 더하고 계란의 단백질은 나트륨 배출을 돕는다. 라면 전문점의 다양한 라면 메뉴처럼 만두와 햄, 어묵, 해물, 콩나물 등이 추가로 들어가면 인스턴트 라면이라 할 지라도 한 그릇에 든 영양가는 더욱 나아지게 마련이다.식당가에는 값비싼 식재료를 추가로 넣은 고급 라면도 등장했다. 각종 해물을 넣은 해물라면부터 실제 대게나 홍게, 로브스터를 넣은 라면, 삭힌 홍어를 넣고 끓인 홍어라면도 등장했다. 한우 국물과 고기 건더기를 넣었다는 라면도 나왔다.최근의 라면은 로브스터 라면 등 고급화가 이뤄지고 있다.평소 주변의 식습관에서 충분히 예상했듯 한국인은 1인 기준 세계에서 인스턴트 라면을 가장 많이 먹는 소비자다. 2019년 세계 인스턴트라면 협회(WINA) 통계에서 한국은 1인당 라면 75개를 먹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베트남(57개)이었다. 전골이나 매운탕에 넣는 라면 사리까지 포함하면 그 숫자는 훨씬 많아진다.예전처럼 매일 라면만 먹고 달리거나 컵라면을 챙겨 일터로 나가는 고생의 아이콘으로만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라면은 단순히 저렴하게 한 끼를 때우기 위해 먹는 것이 아니다. 이제 한국인에게 라면이란 그저 대체식, 증량식이 아니다. 추억의 음식이자 일상의 주찬(主餐)이다. 치열하게 삶을 사는 이들의 에너지를 담당하는 조식이자 야식, 등산이나 캠퍼들의 낭만이다. 학생들의 지루한 공부를 돕는 조력자이기도 하다. 슬프거나 즐거울 때 소주 한잔의 안주가 되고 해장을 시키기도 한다.영화에 등장한 “라면 먹을래요?”는 관심있는 이성과 함께 있고 싶다는 말로 통용되고 있다.특유의 거부할 수 없는 매력 덕에 부자들도 먹는다. 소득이 많은 재벌이나 연예인이라고 라면을 입에 대지 않는 것이 아니다. 편도에 몇백만 원 이상 하는 국적기 상위 클래스에선 언제나 라면을 식사나 간식으로 주문할 수 있다.(몇 년 전 기내 라면과 관련된 유명한 사건이 있어서 다들 알고 있다)어쩌면 우린 라면 앞에서 누구나 평등해지고 있는지도 모른다.훼드라 최루탄 라면◇맛집▶서대문외할머니라면=다슬기가 라면에 들어갔다. 어마어마한 효능의 해장라면이다. 다슬기 특유의 진한 풍미가 연록색 국물에 스몄다. 자칫 진한 다슬기 향이 모든 맛을 집어 삼킬 수 있는데 이 특별한 라면은 그리하지 않았다. 쌉쌀한 다슬기 맛이 얇은 라면 스프에 부드럽게 착 들러붙는다.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6길 59.▶삼숙이라면=종각 뒤에서 해물라면, 부대라면 등을 끓여파는 라면집이다. 대표메뉴는 칼칼하니 매운 국물에 콩나물과 파채를 넣은 삼숙이라면. 국밥이라 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 해물라면에는 홍합과 새우, 절단 꽃게가 들어간다. 고명만 차이가 나는 줄 알았는데 2종류를 시켜보니 과연 국물이 서로 다르다. 하나하나 메뉴의 개성을 살렸다. 라면만 주문하면 밥은 무료다. 서울 종로구 종로11길 30. ▶훼드라=1973년 개업. 오랫동안 신촌을 지켜오며 연세대생과 인근 대학생 술꾼들에게 유명한 선술집. 늦은 밤 2,3차로 라면국물에 계란말이, 그리고 소주 한잔이 생각날 때 찾는 집이다. 눈물이 찔끔 날 정도로 맵대서 최루탄이란 이름이 붙은 라면을 판다. 조개와 청양고추를 넣어 얼얼하면서도 시원한 맛을 낸다. 말이 해장이지 술을 더 마시게 된다.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5길 32. ▶동아매점=‘매점 라면’의 진수를 보여주는 곳. 해장라면은 콩나물과 김치, 고춧가루 정도만 넣었는데도 입맛을 확 당긴다. 라면에 넣기 딱 좋도록 담근 김치가 시원하다. 같이 곁들이는 단짝 궁합의 김밥 역시 수준급이다. 너구리, 오징어짬뽕, 신라면 등 라면을 종류대로 주문할 수 있는 것 역시 라면 마니아에겐 매력이다. 서울 중구 남대문로 117. 지하1층.
2024.05.31 I 강경록 기자
첫 우승의 장소로 돌아온 전인지 "매우 특별해..골프도, 인생도 즐기고 싶어"
  • 첫 우승의 장소로 돌아온 전인지 "매우 특별해..골프도, 인생도 즐기고 싶어"
  • 전인지가 30일(한국시간)부터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US여자오픈 개막에 앞서 연습라운드 도중 1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Dustin Satloff/US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제게는 정말 특별한 장소이고 좋은 기억이 많은 곳이다. 다시 돌아와서 기쁘다.”전인지가 9년 전 처음으로 US여자오픈의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장소로 9년 만에 돌아온 소감을 밝혔다. 전인지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의 랭커스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US여자오픈(총상금 1200만 달러) 공식 기자회견에서 “2015년 이 골프장에서 열린 US여자오픈에서 우승했을 때 생각이 난다”라며 “이번 주는 모든 것이 매우 특별하다”라고 말했다.전인지는 2015년 랭커스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US여자오픈에서 양희영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해 처음으로 메이저 퀸이 됐다. 그 뒤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 2018년 KEB하나은행 챔피언십과 2022년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등에서 4승을 거뒀다. 이 중 3승은 메이저 대회에서 차지했다.랭커스터와 특별한 인연을 맺은 전인지는 우승 뒤 이 지역에 장학재단을 설립했다. 그는 “저는 가난한 가정에서 자랐기 때문에 많은 분께 도움을 많이 받았고 2015년 우승할 때 많이 느꼈다”라며 “정말 따뜻하게 대해주셨고 모두 친절하게 다가와 무언가 돌려주고 싶었고, 운이 좋게도 여기서 재단을 만들 기회가 생겼다. 이제 저는 주변을 돕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됐다”라고 설명했다.전인지는 재단 설립 후 약 50만 달러의 기금을 조성해 지역 주민 100명 이상의 자녀가 대학에 진할 수 있도록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전인지는 “작년에는 17명이 장학금을 받을 정도로 자리를 잡고 있다”며 “또 그들이 대학에 가서 우리 재단을 돕는 등 이곳 분들과 만들어가는 의미가 커 랭커스터는 저에게 ‘제2의 고향’이다. 제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처럼 그들도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장학재단의 활발한 활동을 기대했다.9년 만에 첫 메이저 우승의 장소로 돌아온 전인지는 경기에 나서는 각오도 엿보였다.그는 “올해 코스는 조금 더 길어졌고 그린도 더 단단해진 것 같다”라며 “좋은 티샷과 좋은 경기 전략 등 절대적인 기술을 필요로 하며, 특히 그린 주변이 까다롭고 그린은 경사가 심한 편이라서 퍼팅도 잘해야 한다. 모든 면에서 진정한 메이저 코스다”라고 우승 경쟁에 필요한 전략을 밝혔다. 그러면서 “저를 응원해주실 팬 분들이 더 많아졌을 것이라 도움이 될 것”이라고 든든한 응원을 기대했다. 대회조직위가 밝힌 이번 대회 코스는 파70에 총 전장은 6692야드다. 18홀 중 파5는 7번과 13번 2개뿐이고, 파4 홀 12개, 파3 홀은 4개다. 1라운드는 6583야드로 치러진다.전날 렉시 톰슨(미국)의 깜짝 은퇴를 발표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전인지는 “저는 한국에서 자라 미국으로 왔을 때 향수병이 생겨서 쉽지 않았고, 한국의 친구와 가족이 항상 그리웠다”라며 “그러나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그냥 그렇게 될 뿐이다. 그래서 생각을 바꾸려고 노력하고 이곳에서 좋은 친구를 사귀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 함께 일 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LPGA 투어 15승의 렉시 톰슨은 하루 전 기자회견에서 내년부터 풀타임 선수 생활을 하지 않겠다며 깜작 은퇴를 발표해 골프관계자와 팬들을 놀라게 했다.톰슨은 “우리 모두가 어려움을 갖고 산다”며 “골프에서는 이기는 것보다 지는 일이 많다. 계속 카메라 앞에 서고, 열심히 연습해도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고 비판받아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전인지는 “톰슨이 느끼는 감정이 느껴진다”라며 “(많은 선수가) 어느 날은 우울하고 다음 날은 긍정적으로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한다. 그런 감정을 갖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기에 말하기가 쉽지 않다”라고 공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여기 있는 모든 사람과 함께해서 정말 행복하다. 매주, 매일 새로운 목표가 생기고 있고 저는 골프를 즐기면서 제 인생도 즐기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전인지는 한국시간으로 31일 오전 2시 36분부터 라타나 스톤(미국), 대니엘 강(미국)과 함께 1번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다.전인지가 30일(한국시간) 열린 US여자오픈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USGA 인터뷰 영상 화면캡쳐)
2024.05.31 I 주영로 기자
“치파오 입고 화장 진하게” 女사장에만 떨어진 맥주축제 황당 요구
  • “치파오 입고 화장 진하게” 女사장에만 떨어진 맥주축제 황당 요구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서울 광진구 맥주축제에서 한 상인회 간부가 여성 자영업자들에만 ‘치파오’를 입으라고 요청했다는 주장이 나왔다.(사진=JTBC ‘사건반장’ 갈무리)29일 JTBC ‘사건반장’ 보도에 따르면 서울시 광진구 한 상인회 소속인 제보자 A씨는 상인회 간부로부터 황당한 내용의 문자를 받았다고 전했다.지난 28일 발송된 이 메시지는 상인들이 있는 단체 대화방에 한 상인회 간부가 올린 것으로 “축제 성공 여부는 여사장님들께서 치파오를 입느냐 안 입느냐에 달려있다”며 “치파오를 반드시 입어주시기 바란다”고 적혀 있었다.이 간부는 “가급적 오늘만큼은 화장도 진하게 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지역 축제 성공을 위해 여성 자영업자에만 외모를 치장할 것을 강조한 것이다.이 상인회는 축제 주제가 홍콩영화 ‘화양연화’와 비슷한 것에 착안해 비슷한 콘셉트로 치파오 착용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올해 8월에도 축제가 예정돼 있는데 또 치파오 타령을 할까 봐 벌써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이에 누리꾼들은 ‘치파오 착용 논란’에 “한복을 입으라 해도 이상한데 왜 치파오냐”, “맥주나 맛있게 잘 팔면 되는데 왜 ‘진한 화장을 하고 몸에 딱 붙는 옷’을 여자들만 입으라고 하느냐”, “남자들은 변발할 거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2024.05.30 I 김혜선 기자
같은 듯 다른 남매의 작품세계…윤혜란·윤현필 2인전
  • 같은 듯 다른 남매의 작품세계…윤혜란·윤현필 2인전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서울 인사동에서 이색적인 남매 작가전이 열린다. 6월 1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종로구 갤러리 모나리자 산촌에서 개최하는 서양화가 윤혜란 작가와 남동생 윤현필 작가의 2인전 ‘자.강.두.천(자존심 강한 두 천재)’이다.윤혜란 작가의 ‘Chanel’(사진=갤러리 모나리자 산촌).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한 윤혜란 작가는 지난한 몰입의 시간을 통해 자신만의 세계를 완성해 나간다. 작품을 보는 순간 색채와 형태는 시각을 통해 순식간에 뇌로 수용되기 때문에 작가는 세련된 시각적 감각을 가질 수 있도록 늘 훈련한다고 한다. 윤 작가는 유년기적 감성을 화폭에 담아냈다. 이를 통해 오랜 교육과 사회생활을 통해 무겁게 입혀진 가식을 벗어던지고, 좀 더 편안하고 나다운 모습으로 회귀하고자 했다. 남동생인 윤현필 작가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활발히 작업을 선보이는 신인 작가이다. Coca No. 5(코카넘버파이브)라는 작가명으로 팝 아트적 요소와 회화적 요소를 섞은 작품들을 선보인다. 그는 작품 속에 철저히 남성이 좋아하는 소재를 담아낸다고 한다. 오토바이, 술, 여행 등 지극히 남성적이며, 남성이 좋아할 만한 소재들을 그림으로 표현한다. 또한 캐릭터를 기제로 본인의 로망을 담은 스토리를 희화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두 사람의 작품은 얼핏 보면 서로 충돌하고 등을 맞대고 선 이미지처럼 다가온다. 하지만 작품을 천천히 살펴보면 작품들을 관통하는 피의 진함을 발견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윤현필 작가의 ‘원소주 행오버’(사진=갤러리 모나리자 산촌).
2024.05.30 I 이윤정 기자
'유 퀴즈 온 더 블럭' 장윤주, 김수현과 15년 전 인연 공개
  • '유 퀴즈 온 더 블럭' 장윤주, 김수현과 15년 전 인연 공개
  • ‘유 퀴즈 온 더 블럭’[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영화보다 영화 같은’ 특집이 펼쳐진다. 29일 방송되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연출 이기연, 작가 이언주)’ 246회에는 영화를 탐구하는 25년 차 배우 전문 기자 백은하, 톱 모델이자 충무로의 보석 장윤주, 미집행자 전국 검거율 1위 최길성 검찰 수사관 그리고 영화 ‘범죄도시4’로 천만 배우에 등극한 김무열이 출연한다. 영화를 탐구하고 인간을 고찰하는 25년 차 배우 전문 기자 백은하 자기님이 ‘유 퀴즈’를 찾아 이야기를 나눈다. 한국 영화의 오래된 목격자인 백은하 기자에게 이병헌은 “어쩌면 엄마보다 더 나를 잘 아는 사람”이라고 했을 정도. 백은하 자기님은 ‘씨네21’ 신입 기자 시절 이야기부터 최민식, 배두나, 조승우 등 기자를 하며 만난 1000명이 넘는 배우들의 에피소드와 더불어 인터뷰하며 진땀 났던 상황들을 전한다. 이와 더불어 콘텐츠의 미래에 대한 유재석과의 이야기가 흥미를 더한다. 또한 퇴사 후 뉴욕 네일숍에서 알바를 하다가 만난 할리우드 톱스타부터 배우 김혜수의 성덕이 된 사연까지, 영화 보다 더 영화 같은 스토리가 몰입을 전할 전망이다.톱 모델이자 충무로의 보석 장윤주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입담과 큰 자기 유재석과의 티키타카로 존재감을 드러낸다. 최근 tvN 역대 시청률 1위로 종영한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 출연한 장윤주는 15년 전 김수현과 의류 모델을 함께한 인연을 공개하며 모두를 빵 터지게 만드는 일화를 풀어낸다. 사실 모델 치곤 키가 작은 편인 장윤주는 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해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온 바. 장윤주는 97년 모델 데뷔 후 세계 무대 진출을 꿈꿨지만 비자 문제 때문에 마음고생했던 사연과 변화가 심한 모델업계에서 톱을 유지하는 비결 등을 고백한다. 또한 시대별 워킹 변천사를 선보이며 현장을 런웨이로 만들었다고 해 기대가 더해진다. 27년간 꾸준함 속에서 업계 톱을 유지한 모델 겸 배우 장윤주의 발자취를 되돌아본다. 죗값을 치르지 않은 미집행자 전국 검거율 1위를 달성하며 ‘검거의 전설’로 불리는 최길성 검찰 수사관의 이야기도 관심을 모은다. 작은 단서 하나도 놓치지 않으며 변장까지 불사하는 그만의 검거 비법이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의 귀를 쫑긋하게 만든다. 그중에서도 조직폭력배 사건을 맡아 협박까지 받았던 현실판 ‘범죄와의 전쟁’ 스토리가 몰입을 더할 전망. 예측할 수 없는 위험에 처할 수도 있지만 불철주야 사명감을 다하는 자기님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본다. 한없이 차갑고도 뜨거운 빌런, 배우 김무열도 만나볼 수 있다. 김무열은 영화 ‘범죄도시4’로 천만 배우에 등극한 소회와 함께 마동석과 액션신 연기 호흡을 맞춘 비하인드를 전한다. 현장에서 직접 ‘마블리’ 마동석과 깜짝 영상 통화를 연결한다고 해 과연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 관심을 모은다. 첫 천만을 만나기까지 안 해본 일이 없다는 김무열은 과거 바디페인팅을 한 채로 카포에라 행사 알바를 했다고도 알려져 그의 반전의 인생사가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또한 유재석과 학창 시절 성적을 이야기하며 반전의 입담으로 웃음을 선사한다. 이외에도 집안에 빨간 딱지 붙었던 어린 시절부터 배우의 길에 들어선 계기, 윤승아와의 행복한 육아 일상 공개 등 우리가 몰랐던 배우 김무열의 이야기가 진한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2024.05.29 I 김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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