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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셋값, 2년 7개월만에 최대 상승
  • 서울 전셋값, 2년 7개월만에 최대 상승 [부동산 라운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주춤하던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또 다시 오름폭이 확대됐다. 특히 이번주 상승률은 2021년 12월 둘째 주 이후 주간 기준으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대부분의 지역이 전세 매물 품귀 현상을 보임에 따라 개별 자치구의 전셋값 변동률 또한 3주 연속 하락지역이 전무했다. 2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주(0.05%) 보다는 오름폭이 둔화하며 0.02% 올랐다. 재건축은 보합(0.00%)을 기록했고, 일반 아파트는 0.03% 상승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1%씩 뛰었다.서울은 직전 주에 이어 마포, 강동구의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상승 흐름이 계속됐다. 개별지역으로는 △마포(0.07%) △강동(0.07%) △구로(0.06%) △강서(0.06%) △노원(0.04%) △강남(0.04%) △용산(0.03%) △영등포(0.03%) 순으로 올랐다. 반면, 25개구 중 유일하게 도봉은 -0.05% 떨어졌다. 신도시 개별지역 중 광교는 이의동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 써밋플레이스광교 등이 1,000만원-3,000만원가량 상승해 0.14% 뛰었고, 분당은 서현동 시범한양, 시범삼성·한신 등이 100만원-250만원 올라 0.01% 상향 조정됐다. 경기ㆍ인천은 △이천(0.02%) △안산(0.02%) △인천(0.02%) △수원(0.01%) 등이 올랐다. 전세시장은 3주 연속 상승폭을 키웠다. 금주 수도권 개별 지역 중 전셋값 하락지역은 한 곳도 없었다. 서울이 0.05% 올랐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0.01%씩 상승했다.부동산R114는 “장마와 휴가철 비수기에 접어들었지만, 가을 이사철의 전초라 할 수 있는 여름방학 이사 수요 등이 학군지와 선호지역을 중심으로 수요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 전셋값 상승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서울 개별지역은 △마포(0.13%) △구로(0.13%) △강서(0.11%) △강동(0.11%) △도봉(0.09%) △노원(0.09%) △광진(0.09%)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1기 신도시가 상승을 주도했다. △분당(0.01%) △일산(0.01%) △평촌(0.01%) △동탄(0.01%) 등이 소폭 뛰었다. 경기ㆍ인천은 △의정부(0.03%) △안산(0.03%) △인천(0.03%) △수원(0.02%) △김포(0.01%) △광명(0.01%) 등이 상향 조정됐다. 백새롬 책임연구원은 “정부의 가계부채 억제 기조에 발맞춰 시중은행들이 일제히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일부 은행은 주담대 갈아타기와 다주택자의 주택구입 자금대출을 제한하는 등의 추가적인 대출 옥죄기를 예고한 가운데 수도권 아파트 매매 상승세와 하반기 집값 상승 우세 전망, 기준금리 인하 가시화 등의 영향으로 급등하는 대출 수요를 억제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며 “ 9월 스트레스 DSR 2단계 시행을 앞두고 은행권 전반에 걸쳐 대출 문턱을 높이기 위한 검토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도가 줄어들기 전, 대출 수요 움직임이 더욱 분주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2024.07.27 I 박지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상속세 최고세율 50→40%, 자녀공제 10배 늘린다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다음은 2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상속세 최고세율 50→40%, 자녀공제 10배 늘린다-AI날개 단 SK, 캐즘 넘은 현대차-‘머지 사태’ 잊었나…‘티메프 사태’ 또 뒷북 친 당국-“타다 운전기사도 근기법상 근로자”-반·차 역대급 수출에도…1년반 만에 역성장-[사설]티메프발 이커머스 대혼란, 고강도 수습책 시급하다-[사설]2분기 성장률 급락, 내수 살리기 총력전 펼쳐야△종합-연간 83조원 쏟아부어도 매출은 ‘3분의1’…AI 투자 ‘밑빠진 독’ 될라-네이버 1.4조, LG 1조…AI컴퓨팅 인프라 투자에 허리 휘는 韓기업들-대통령실 첫 저출생수석 ‘쌍둥이 엄마’ 유혜미 교수△티몬·위메프 사태 일파만파-고객 환불요청에 위메프 ‘북새통’…소비자 항의에도 티몬은 ‘무대응’-더는 못 참겠다…중·대형 셀러도 단체행동 조짐-공정위·금감원 현장 점검…“범부처 협력 통해 피해 최소화”△2024 세법개정안-아내·세자녀에 25억 물려주면…상속세 4.4억→4000만원 줄어-집값 자극할라…미뤄진 종부세 개편-2026년까지 세수 4.5조 줄어든다△2024 세법개정안-신혼부부 세금 100만원 돌려주고…청약저축 등 ‘결혼 페널티’ 없애-배당 늘린 기업, 법인세 깎아준다-연매출 5억 넘는 사업자, 신용카드 매출액 공제율 ‘절반으로’△국대 업종 2분기 역대급 실적-슈퍼사이클 올라탄 K반도체…HBM 주도권 경쟁 속 투자 늘린다-하이브리드·제네시스·SUV ‘고수익 삼박자’ 현대차 질주-전기차 캐즘이 부른 K배터리 혹한기…“투자 속도 조절”△종합-수출 호조도 못메운 내수 부진…“내수 초점 맞춘 정부정책 필요”-알리, 18만 업체에 韓고객정보 넘겨…20억 과징금 철퇴-줄줄 샌 코로나 지원금…보이스피싱·도박 업체도 꿀꺽-기준 중위소득 역대 최대 인상 7.1만명 생계급여 새로 받는다△정치-채해병 특검법 부결…野 방송 4법 강행, 與 4박5일 필리버스터 돌입-‘북러 밀착 비판 내용’ ARF에 담길까…라오스 안보 외교전 주목-여야 대치속 오랜만에 협치…국회내 첫 반도체지원 연구단체 만든다-“팬덤정치 강화” vs “지역정치 살려야” 지구당 부활 놓고 찬반 의견 팽팽△경제·금융-“해외투자자 91% 韓국고채 경험 없어…잠재력↑”-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 2500만…등록인구 5배-한수원 “체코원전 내년 3월 최종 계약까지 총력”-플로깅·시니어 디지털 교육…현대캐피탈 사회공헌도 활발△Global-“민주주의 구하기 위해 대선 후보직 내려 놔”-6분 충전·640㎞ 주행…中 ‘수소 굴기’ 강드라이브-유동성 늘리는 中…기준금리 이어 정책금리 인하-캐나다 중앙은행, 두달 연속 기준금리 내려…추가 인하 가능성도-명품 수요 급감 직격탄 맞은 루이비통 아르노 회장, 세계최고 갑부 타이틀 반납△파리 올림픽 개막-1만500명 피·땀·눈물 329부작 ‘佛金’ 드라마-지금까지 이런 개막식은 없었다 선수단, 보트 100대 타고 센강 행진-지단? 페레크? 소피 마르소? 성화 최종 점화자 누가 될까△산업-가전·전장 업고…LG전자 2분기 실적 ‘신기록’-포스코, 철강·2차전지 불황에 실적 부진…“핵심 투자는 이어간다”-적자폰 준 LGD…하반기 흑자 기대-실적 선방에도…LG화학, 하반기가 더 걱정-미포조선 흑자전환…HD현대 조선 3사 모두 호실적△산업-미국서 통한 ‘알리글로’…녹십자 반등 열쇠될까-카카오 비상경영체제…‘시험대’ 선 정신아 리더쉽-방통위 ‘0인 체제’ 위기…野 이상인 직무대행 탄핵 추진-SK바사, 美바이오기업 조건부 지분 인수△이우석의 食史-계성만점 닭활용법△증권-실적·주가 따로 가는 K반도체-태세 전환한 외인·기관 ‘삼전 대신 삼중·삼바’-미래에셋 ‘TIGER 美 S&P500’ ETF 개인 누적 순매수 1위-어, ETF 이름 바꾸니 돈 몰리네-“亞 7개국 100곳 고객 확보 글로벌 금융SW 리더 포부”△부동산-시장 온기 도는데…건설사는 ‘삼중고’에 눈물-천장 없는 ‘서울 아파트값’ 5년 10개월래 최대 상승폭-“든든전세 통해 채권회수 앞당겨 유동성 확보 기대”-삼성물산, 루마니아 소형모듈원전 기본설계 수주△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저작권 보호·독립영화 활성화…실천하는 예술인이 세상 바꿀 수 있어-AI는 K콘텐츠에 큰 기회 창작자도 활용법 고민해야“△여행-빌딩 뒤 숨은 ‘옛 마을’ 돌아…빛 폭포 쏟아지는 환상세계로-”세계를 놀라게 한 빛의 정원…‘디지털 아트’ 고유명사 될 것“-[여행 브리프]오늘부터 광화문광장서 ‘서울썸머비치’-[여행 브리프]레고랜드 해적과 시원한 워터쇼△오피니언-[목멱칼럼]기·승·전…노동시장 개혁이다-[공관에서 온 편지]K실크로드 전략의 핵심 파트너 카자흐-[기자수첩]장애인 일자리에 무관심한 식물 국회-[전국 주말 날씨]△피플-관계 단절된 사회…‘나’를 아는 것이 중요해요-민·관 뭉친 ‘CPO협의회’ 출범…”개인정보 보호 강화“-현대차그룹 ”양궁 국가대표 훈련 체험해보세요“-호반그룹, 당진 수해 피해복구 성금 1억원 기탁-정몽규, 30년 축구경영 ‘축구의 시대’ 출간-엄종화 세종대 총장 취임-[인사가 만사]△사회-배달 라이더 소송에도 영향…‘기업 책임 증가’에 플랫폼업계 폭풍전야-전남 의대 신설에 순천 공모 불참…뜻 안모이는 ‘30년 숙원’-변덕 날씨에 여름휴가도 ‘짧고 굵게’-경찰, ‘시청역 사고’ 운전자 구속영장-대법, 한국지엠 비정규직 불법파견 인정
2024.07.25 I 이정현 기자
당정이 쏘아올린 '종부세 개편'…尹공약인데, 왜 빠졌나
  • 당정이 쏘아올린 '종부세 개편'…尹공약인데, 왜 빠졌나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조용석 기자] 올해 세법개정안엔 지난해에 이어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개편 관련 내용이 빠졌다. 징벌적인 종부세 완화는 윤석열 정부의 대표적 공약 중 하나지만, 최근 다시 꿈틀대는 집값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에 정부가 한 발 뺀 모양새다. 서울 시내의 아파트 단지 모습.(사진=연합뉴스)기획재정부가 25일 발표한 ‘2024년 세법개정안’엔 종부세 관련 내용이 담기지 않았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2일 열린 사전 브리핑에서 “종부세는 근본적 개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컸다”며 “지방재정에 미치는 영향이나 재산세와의 관계 등을 검토한 결론을 세법에 담는 게 맞다고 생각해 이번에는 담지 않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부동산 세제 완화는 윤석열 정부의 대표적 공약이다. 특히 고액 부동산 보유자에 부과하는 징벌적인 종부세에 대해서는 ‘폐지’를 주장했다. 다만 부동산 투기 조장이라는 더불어민주당의 반발을 고려해, 정부 출범 첫해인 2022년 세법개정으로 조정대상지역 2주택자에 대한 중과세율을 폐지하고, 세율을 낮추는 방식으로 종부세를 완화했다. 이에 지난해 기준 주택분 종부세 세액은 1조 5000억원으로 2021년 4조 4000억원의 3분의 1로 줄었다. 같은 기간 납부 대상자도 93만 3000명에서 41만 2000명으로 절반이나 줄었다.하지만 올해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부세 개편 논의는 다시 급물살을 탔다. 특히 그간 종부세를 ‘성역’처럼 여겼던 민주당에서 1주택자에 대한 종부세 폐지 등 종부세 완화 제안을 하면서 논의에 불을 지폈다. 이재명 민주당 전 대표는 지난 10일 당 대표 출마 선언에서 종부세에 대해 “근본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여기에 한 걸음 더 나아가 ‘종부세 폐지’를 언급했다. 각론에선 여야가 의견을 달리했지만, 큰 틀에서는 종부세 완화에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올해 세법개정안에는 일부 내용이 담길 것이란 기대가 컸다. 정부에서는 ‘부자감세’ 지적을 피해 폐지보단 다주택 중과세율 폐지를 추진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현재 3주택 이상 다주택자에는 중과세율(최고 5.0%)이 부과되는데, 이를 기본세율(최고 2.7%)로 하향 조정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됐다.정부가 올해 종부세 개편을 미룬 데엔 최근 다시 꿈틀대는 서울 집값이 주요하게 작용한 걸로 전해진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6월 서울 아파트 평균 거래 금액은 12억 2115만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도 7145건으로 한 달 전(5029건)보다 42% 늘었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최근 집값이 올라가는 곳이 있기 때문에 이럴 때 종부세를 완화하면 부동산 시장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며 “부동산 시장 연착륙을 위해 종부세 개편은 미루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가뜩이나 세수가 부족한 상황에서 지방재정 악화도 부담 요인이다. 종부세는 현재 전액을 지방교부세 재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역대급 세수결손에 따라 정부는 국세수입에 연동되는 교부세와 교부금을 18조 6000억원 줄였다. 올해도 세수여건은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일각에서는 올해가 지나면 정부·여당이 다시 종부세를 개편할 수 있는 동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홍기용 인천대 교수는 “2026년 지방선거와 2027년 대선을 앞두고 내년부터는 종부세 개편에 정치적 부담이 있을 수 있다”며 “올해가 개편의 적기”라고 지적했다.여당에서는 상황에 따라 국회 입법을 통한 종부세 개편도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한 의원은 “연말에 내년도 세수추계가 나오면 이를 고려해 의원 발의를 통해 종부세를 완화하는 방향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25 I 김은비 기자
수도권 집값 상승에…정부 "공급 확대 위한 모든 정책 원점 재검토"
  • 수도권 집값 상승에…정부 "공급 확대 위한 모든 정책 원점 재검토"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정부가 최근 수도권 중심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25일 “주택공급을 늘릴 수 있는 가용한 모든 정책수단을 원점에서 재검토 하겠다”고 밝혔다.서울 시내의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25일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는 김범석 기획재정부 제1차관과 진현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 공동주재로 ‘제1차 부동산 시장 및 공급상황 점검 TF’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제7차 부동산 관계장관회의’ 논의 내용의 후속조치로 최근 주택시장 동향 및 주택공급 진행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정부는 회의에서 “최근 서울·수도권 일부 지역 아파트 중심으로 가격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투기 수요로 번지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철저히 관리하는 등 보다 경각심을 갖고 시장 상황을 철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8월 중 발표예정인 ‘추가 주택공급 확대 방안’과 관련해, 절차단축 등 △도심 정비사업 신속화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공공택지 주택공급 조기화 △수도권내 추가택지 확보 △비(非) 아파트 공급 확대 등 주택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가용한 모든 정책수단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최근 주택공급 상황에 대해서 정부는 “주택 공급은 올해 1~5월 전국 주택 착공은 전년동기 대비 31% 증가하면서 일부 긍정적 흐름이 관찰되고 있지만, 아직 평년보다는 낮은 수준”이라면서 “착공 대기물량 해소를 위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또 공사비 갈등으로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전문가 파견·중재 노력을 한층 강화한다.3기 신도시 5개 지구의 공공주택은 올해 1만호를 착공할 계획이다. 인천계양의 올해 9월 최초 분양 및 2026년 12월 최초 입주를 목표로 관련 공정을 철저하게 관리할 예정이다. 또 LH에서 토지리턴제 등 다양한 판매전략을 시행해 민간주택용지도 적기 매각되도록 할 계획이다.비아파트는 신축매입임대의 경우, 약 6만호의 사업자 신청이 접수되어 약정 체결을 위한 절차를 이행 중이다. 또 인근 시세 90% 이하로 저렴한 수준의 든든전세주택도 다음 달 첫 입주를 앞두고 있다.정부는 “앞으로 매주 ‘부동산 시장 및 공급상황 점검 TF’를 개최해 정주여건이 우수한 3기 신도시 등에 2029년까지 총 23만6000호가 차질없이 분양될 수 있도록 진행상황을 지속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7.25 I 김은비 기자
SH공사 "수도권 택지개발 맡겠다"…국조실·기재부에 요청
  • SH공사 "수도권 택지개발 맡겠다"…국조실·기재부에 요청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수도권 신규택지개발사업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국무조정실과 기획재정부에 협조를 요청했다.SH공사는 지난 24일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에 공문을 보내 수도권 신규택지 개발 사업을 비롯해 다양한 정책 사업에 공사가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검토와 협조를 요청했다고 25일 밝혔다.SH공사 전경.SH공사는 기존 3기 신도시 중 광명시흥, 과천과천, 남양주왕숙2, 하남교산과 지난해 11월 정부가 발표한 신규 공공주택지구 중 서울시와 가장 인접한 구리토평2지구 개발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국토부 등에 지속적으로 요청 중이다.SH공사는 “3기 신도시와 수도권 신규택지 등의 대형 프로젝트가 기존과 같이 중앙 공기업에 집중될 경우 사업 추진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해도 대처가 쉽지 않다”며 “기존 3기 신도시 추진 과정에서 한계를 드러낸 사업주체들이 대규모 개발 사업을 추가로 맡기에는 부담이 큰 점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어 “지난 36년간 서울시에서 안정적으로 택지 및 주택개발사업을 담당한 SH공사가 신규택지 개발에 참여할 경우 정부의 정책 목표를 적기에 달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SH공사는 최근 불거지고 있는 서울의 집값 불안을 해소하고 서울시민과 경기도민의 주거안정을 실현하기 위해 공공주택을 신속히 공급 및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김헌동 SH공사 사장은 “SH공사는 지난 36년간 서울시민과 대한민국 국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공공주택을 공급해 왔다”며 “민간의 개발과 투자 여력이 위축된 시기에 투자와 개발 여력이 충분한 SH공사의 개발 참여가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김헌동 사장은 이어 “정부의 공공주택 100만호와 뉴:홈 50만호, 경기도의 반값아파트 20만호 등 정책을 신속히 추진하기 위해 수도권 신규택지개발사업 등에 SH공사가 참여할 수 있도록 중앙 정부의 적극적인 검토와 협조를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2024.07.25 I 이윤화 기자
공급 부족으로 집값 오르자 정부, 매주 점검한다
  • 공급 부족으로 집값 오르자 정부, 매주 점검한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공급 위축 우려로 집값이 오르는 상황에 대해 매주 정부가 점검에 나선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강북 아파트 단지.정부는 김범석 기획재정부 제1차관과 진현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 공동주재로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금융위원회가 참석한 ‘제1차 부동산 시장 및 공급상황 점검 TF’를 25일 개최했다. 앞으로 매주 부동산 시장 및 공급상황 점검 TF를 개최해 정주여건이 우수한 3기 신도시 등에 2029년까지 총 23만6000가구가 차질없이 분양될 수 있도록 진행상황을 지속 점검하고 추가 주택공급 확대 방안 마련에 관계부처가 긴밀하게 공조하기로 했다.이번 회의는 지난 제7차 부동산 관계장관회의 논의 내용의 후속조치로 최근 주택시장 동향 및 주택공급 진행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서울·수도권 일부 지역 아파트 중심으로 가격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투기 수요로 번지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철저히 관리하는 등 보다 경각심을 갖고 시장 상황을 철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특히 8월 중 발표예정인 ‘추가 주택공급 확대 방안’과 관련해 절차단축 등 도심 정비사업 신속화,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공공택지 주택공급 조기화, 수도권내 추가택지 확보, 비아파트 공급 확대 등 주택공급을 획기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가용한 모든 정책수단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참석자들은 주택공급 상황을 점검했다. 주택 공급의 경우 지난 1~5월 전국 주택 착공은 전년동기 대비 31% 증가하면서 일부 긍정적 흐름이 관찰되고 있으나 아직 평년보다는 낮은 수준이므로 착공 대기물량 해소를 위해 적극 대응키로 했다. 한편 최근 서울 잠실진주, 대조1구역, 청담삼익, 행당7구역 및 대구 수성 범어우방1차 등 총 7766가구 상당 5개 사업장에서 공사비 조정 합의가 이루어지는 등 일부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전문가 파견·중재 노력을 한층 강화해 정비사업이 중단없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3기 신도시 5개 지구의 공공주택은 지난 3월 인천계양 주택 착공(1285가구)을 시작으로 올해 1만 가구를 착공할 계획이며 인천계양의 9월 최초 분양, 오는 2026년 12월 최초 입주를 목표로 관련 공정을 철저하게 관리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토지리턴제 등 다양한 판매전략을 시행해 민간주택용지도 적기 매각되도록 할 계획이다.비아파트의 경우 ‘도시 공간·거주·품격 3대 혁신 방안’ 발표 후속조치에 따라 뉴빌리지 사업 용적률 인센티브 부여 등을 담은 국토계획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는 등 공급 확대를 위한 정책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 신축매입임대의 경우, 약 6만호의 사업자 신청이 접수돼 약정 체결을 위한 절차를 이행 중이고 인근 시세 90% 이하로 저렴한 수준의 든든전세주택도 다음 달 첫 입주를 앞두고 있다.
2024.07.25 I 김아름 기자
신축 3억 오르는 동안 구축 3천 올랐다, 왜?
  • 신축 3억 오르는 동안 구축 3천 올랐다, 왜?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통상적으로 재건축 추진 아파트의 가격은 기대감으로 신축보다 더 비싼데 그 가격 격차가 좁아지고 있다. 재건축을 통한 수익성이 예전만큼 높지 않아서다. 공사비 분쟁으로 조합원 부담이 높아지는데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재초환) 부담금까지 고려하면 남는 게 얼마 없다는 지적이다.서울 시내의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2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서울 아파트 신축(입주 5년 이내) 평균 가구당 가격은 14억 6896만원이었는데 12월 15억 57만원, 지난 5월 17억 8175만원, 지난달 17억9 400만원으로 1년새 3억원 넘게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재건축 추진 아파트의 가격은 8월 19억 8843만원, 12월 20억 883만원, 지난 5월 20억 1163만원, 6월 20억 1254만원으로 3000만원 정도 오르는데 그쳤다. 공사비 분쟁 발 재건축의 불확실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실제 한국부동산원의 정비사업 공사비 검증은 올해 상반기에만 20곳에서 진행됐다. 2019년 불과 3건에 그쳤던 공사비 검증 완료 건수는 2020년 13건, 2021년 22건, 2022년 32건, 2023년 30건으로 매년 폭증하는 추세다. 올해는 하반기까지 추산하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표류하던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재초환) 부담금 부과 절차도 본격 시작됐다. 서초구는 지난 16일자로 재초환 1호 대상지인 서초구 반포 현대(현 반포센트레빌아스테리움) 아파트 재건축 조합에 이달 말까지 재건축 부담금 부과를 위한 공사비·조합사업비 변동내역 등을 제출하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지난 3월 27일 시행된 재초환법에 따라 이미 준공이 끝난 단지는 시행일로부터 5개월 내인 내달 말까지 지방자치단체가 최종 부담금을 산정해 조합에 통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공사비 상승분이 조합원 분양가에 포함되고 재초환까지 부과해야 하는 등의 여파로 재건축 아파트의 수익률은 과거처럼 높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재건축 아파트의 몸값이 떨어져 몸테크를 하면서까지 구축 아파트에 입성하는 경우가 줄어들고 있다.이상우 인베이드 투자자문 대표는 “커뮤니티를 누리며 살 수 있는 새 아파트를 대신할 만한 다른 상품이 없다”라며 “서울 인기 지역 새 아파트 값 상승세는 상당 기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현재 당분간 새 아파트는 나올 수 없다는 공급 절벽에 대한 우려로 뛰는 집값을 잠재울 수 있는 서울 주요단지 공급 방법은 재건축이 유일한 상황임에도 재초환과 분양가상한제 등에 부딪혀 활발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부에서는 집값 상승세를 진정시키고 시장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내달 공급 대책을 준비 중이지만 서울이 아닌 수도권 그린벨트(GB) 해제 등이 내용이라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서울 도심 핵심지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재건축·재개발 완화책이 담겨야 시장에서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단기적으로 부동산 시장을 신속히 안정시키려면 서울 도심지역 재개발·재건축을 통한 공급 촉진이 필요하다”며 “신규 분양시장에서 시장가 반영률을 높이는 분양가상한제의 현실화, 재초환 폐지 등이 이뤄져야 도심 공급이 원활해 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7.25 I 김아름 기자
"그때 집 살 걸..." 2%대 주담대 사라진다
  • "그때 집 살 걸..." 2%대 주담대 사라진다
  •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신한은행이 오는 29일부터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최대 0.3%포인트 올린다. 이번에 가산금리를 조정하면 2%대 주담대는 사라질 전망이다.신한은행은 오는 29일부터 주담대 및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올리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15일 5년 고정형 상품 금리를 0.05%포인트 올리고, 22일에도 3년과 5년물 금리를 0.05%포인트 인상한 데 이어 이달 들어서만 세번째 금리 조정이다.주담대의 경우 0.2%포인트를 올리고, 다른 은행으로부터 갈아타기(대환)하는 대출의 경우 0.2∼0.3%포인트(금융채 5년물 기준 금리 0.2%포인트·코픽스 신잔액 기준 0.3%포인트)를 올리기로 했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보증기관에 따라 0.1∼0.2%포인트 상향 조정한다. 이날 기준 신한은행의 5년 고정형 상품의 금리 하단은 연 2.92%인데, 0.2%포인트가 올라가게 되면 연 3.1%가 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시장금리 변동성에 대응하고 가계부채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금리를 조정한다”고 설명했다.NH농협은행도 이날부터 금리를 0.2%포인트 인상하면서 전날 3.18~5.58%였던 5년 주기형 주담대 금리가 3.39~5.79%로 조정됐다. 5대 시중은행은 이달 들어 한두차례에 걸쳐 0.2∼0.3%포인트 안팎 대출금리를 일제히 올리는 추세다.은행들이 경쟁적으로 대출 금리를 높이는 것은 금융당국이 집값 상승과 맞물린 가계대출 증가세를 우려하며 은행권에 적극적인 관리를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는 최근 은행권을 소집해 가계부채 확대를 억제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고, 금융감원은 지난 15일부터 5대 시중은행과 카카오뱅크를 대상으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준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서면·현장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4.07.24 I 정두리 기자
“삼겹살 최대 43% 할인”…이마트, 신선식품 특가 행사
  • “삼겹살 최대 43% 할인”…이마트, 신선식품 특가 행사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이마트(139480)는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각종 신선식품을 할인가에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우선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는 1등급 이상의 국산 돈 삼겹살을 100g당 정상가대비 43% 할인한 1680원에 판매한다. 또한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는 정상가대비 41% 할인한 1750원에 제공한다. 칼집·생대패·슬림·한입·갈빗대 등 특이 삼겹살과 오겹살도 100g당 각각 2180원에 선보인다.우대윤 이마트 돈육 바이어는 이번 할인 행사를 통해 장마에 지친 고객들이 집에서도 삼겹살을 외식처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을 개발, ‘골라먹는 즐거움’을 극대화하고자 했다.행사 물량 역시 평시 대비 3.5배 수준인 190t을 준비했다.이에 신상품으로 ‘한입삼겹살’과 ‘갈빗대 삼겹살’을 출시했다. 한입삼겹살은 한 입 크기로 준비해 자를 필요 없이 구워서 바로 먹을 수 있다. 갈빗대 삼겹살도 삼겹살에 갈비뼈를 붙여 풍미를 한층 높인 상품이다.한우 할인행사도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 한우 등심·양지·국거리·불고기(냉장)를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40% 할인한다. 이 외에 스모키 훈제오리(500g)도 2개 이상 구매하면 50% 할인해준다.여름 시즌 과일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국내산 샤인머스캣(500g/팩)과 초록사과(5~8개입/봉)를 각각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8800원에 판매한다. 또한 다음달 1일까지 구운가염 캐슈넛(1만2980원, 350g), 삼립 미니꿀호떡 요요(3480원, 192g), 동서 오션스프레이 크랜베리·루비레드 자몽주스(각 1.89ℓ, 6880원)를 1+1에 판매하는 등 각종 가공식품도 최대 반값 수준에 판다.최진일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장마철에 대비해 홈캉스에 어울리는 한돈·한우와 초록과일을 파격가로 준비했다”며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는 만큼 이마트는 앞으로도 밥상물가 안정과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기 위해 가성비·고품질 상품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24 I 김정유 기자
임차권등기신청 2년새 6배 급증…2명중 1명은 청년
  • 임차권등기신청 2년새 6배 급증…2명중 1명은 청년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전세보증금을 제대로 돌려받지 못해 법원에 임차권등기를 신청한 건수가 올해 상반기에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청자의 2명 중 1명은 20대~30대 청년층이었다.서울시 소재 빌라촌 전경 (사진=이데일리)23일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집합건물 임차권등기명령 신청 건수는 2만 602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 9203건보다 35.5% 늘었다. 2022년(4231건) 2021년(3907건)과 비교해서는 각각 6.1배, 6.6배나 늘어난 수준이다. 임차권등기는 임차인이 임대차 기간이 끝난 후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했을 때 법원에 신청하는 제도다. 등기를 신청한 임대인은 이사를 하더라도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권리인 대항력과 우선변제권이 유지된다. 임차권등기 신청 건수가 급증한 것은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해 속 태우는 시민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2022년부터 전셋값이 하락해 역전세 문제가 나타나고, 전세 사기 피해자도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아울러 연령별 신청 현황을 보면 신청자의 44.7%(1만1642명)는 30대고 18.5%(4827명)는 20대로 전체 신청자의 63.2%를 차지했다. 자금력이 부족한 사회초년생들이 주로 전세보증금 미반환 문제를 겪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전세사기 피해자 통계에도 나타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세사기 피해지원 특별법 시행 이후 현재까지 정부가 인정한 전세사기 피해자는 총 1만8125명이다. 이 중 30대 피해자가 48.4%(8778명)로 가장 많았고, 20대가 25.4%(4600명)로 뒤를 이으며 전체 피해자의 73.8%를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 지역별 임차권등기 신청 건수는 서울이 7019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183건보다 13.5% 늘어난 것이다. 경기는 6935건으로 지난해보다 28.7% 늘었고 인천은 19% 증가했다.서울 구별 신청 건수는 강서구 1891건, 금천구 646건, 관악구 474건 순으로 서울 전체 신청 건수의 42.8%를 차지했다. 이들 세 구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의 빌라가 많아 사회초년생들이 몰렸다가 보증금 미반환, 전세사기 피해가 확산한 곳이다. 임차권등기 신청 급증세는 당분간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집값이 정점을 찍던 2021년 하반기 이후 하락이 본격화한 2022년 4분기 전까지 체결된 전세 계약 만기가 올해 말까지 계속해서 돌아오기 때문이다.또한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올해 1~5월 서울 지역에서 발생한 서울 연립·다세대 거래 9653건을 분석한 결과 46%가(4437건) 기존 전세보증금 대비 전세 시세가 하락하는 등 빌라 시장을 중심으로 역전세 우려도 여전한 상황이다. 다방 관계자는 “월세와 아파트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빌라 전세보증 기준도 강화된 영향”이라며 “당분간 전세시장에서 아파트 쏠림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비아파트의 역전세난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4.07.24 I 이배운 기자
때리는 시모 피하다 뺨 스쳤는데...남편 "무릎 꿇어라"
  • 때리는 시모 피하다 뺨 스쳤는데...남편 "무릎 꿇어라"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머리를 때리는 시어머니의 손을 뿌리치다 그의 뺨을 치게 된 며느리가 자기 남편으로부터 무릎 꿇고 사과하라는 얘기를 들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사진=게티 이미지)22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결혼 전부터 시어머니와 갈등을 겪어오고 있는 30대 여성 김모씨의 사연이 전해졌다.김 씨는 “시어머니는 저를 처음 보자마자 ‘야’, ‘너’라고 불렀다”라며 “불편했지만, 시어머니께서도 제가 낯설게 느껴져서 그러시는구나 생각하며 좋게 해석하려 노력했다”고 운을 뗐다.김 씨 부부는 양가 어른의 도움을 받지 않고 예단, 예물도 없앤 ‘간소화 웨딩’을 치르려 했다. 하지만 이 사실을 알게 된 시어머니는 A씨에게 전화해 “해도 해도 너무한다. 딸이랑 아들이 같냐”라며 “아들에게 얘기하지 말고 예단값을 1000만원 보내라”라고 요구했다. 결혼이 예정되어 있었기에 김 씨는 갈등을 만들기 싫어 시어머니에게 예단값 1000만원을 보냈고, 이를 남편에게 얘기하여 친정어머니께 드릴 예단값 1000만원을 받아냈다.하지만 시어머니의 횡포는 예단값을 받았음에도 그칠 줄 몰랐다. 김 씨가 첫 아이를 가지자, 임신 소식을 들은 시어머니는 “임신했어도 남편 밥은 삼시세끼 다 챙겨줘야 한다”라면서도 “아내는 밤에 이거 사 달라, 저거 사 달라 요구해서는 안 된다”라고 무작정 아들을 감쌌다.출산 예정일을 앞두고 입원한 김 씨에게 의료진들이 응급 제왕절개 수술을 권했지만, 시어머니는 “자연분만을 해야 아이가 똑똑하고 건강하다”는 이유로 한사코 제왕절개를 만류했다. 심지어는 자연분만이 되는 다른 병원을 찾아가자고 강요했다. 결국 화가 난 김 씨의 남편이 시어머니를 산부인과에서 내쫓고 나서야 김 씨는 제왕절개로 아이를 낳을 수 있었다.김 씨는 출산 전 남편과 자신의 이름을 한 글자씩 따 아이의 이름을 지어놨다. 하지만 시어머니는 유명한 스님에게 이름을 받아놨다며 다소 촌스러운 이름을 제안했고, 단식 투쟁까지 나서면서 결국 족보에 그 이름을 올렸다.그뿐만 아니었다. 시어머니는 시골에서 김 씨의 친정어머니가 만들어 보내온 반찬을 쓰레기통에 버렸다. 머리카락이 통에 다 묻어있는데 그걸 어떻게 아들과 손자에게 먹이냐는 것이었다.김 씨가 서운함을 토로하자 시어머니는 “어디 건방지게 말대꾸하냐. 네 부모한테 그렇게 배웠니?”라며 얼굴을 툭툭 쳤다.김 씨가 손길을 피하려고 얼굴을 돌렸지만, 시어머니는 “그 엄마에 그 딸이다”라고 이야기하면서 손가락으로 머리를 툭툭 밀면서 친정 부모님을 욕했다.화가 난 김 씨는 시어머니의 손을 확 뿌리쳤는데 이 과정에서 실수로 시어머니의 뺨을 스치듯 치게 됐다. 시어머니는 며느리의 뺨을 때리며 폭언을 쏟아냈다.쓰고 있던 안경이 날아갈 정도로 세게 때리고 가슴이나 몸 부위를 마구 때렸다. 버렸던 음식 쓰레기를 꺼내어 집안에 집어 던졌다.시어머니는 아들이 귀가하자 울면서 “며느리가 나를 이렇게 때렸다”며 서럽게 눈물을 쏟았다. 김 씨는 “그게 아니었다”라고 해명하자 김 씨 남편은 “우리 어머니한테 무릎 꿇고 빌어라”라고 했다.결국 김 씨는 아들을 데리고 집을 나온 상태다.사연을 접한 박지훈 변호사는 “뺨 때린 게 아니지 않나. 시어머니가 정말 때리고 음식 던졌는데 이걸로 무릎 꿇으라는 남편이 잘못하는 거 같다. 조율을 잘해야 한다. 남편이 계속 이런 걸 강요한다면 저는 이혼으로 갈 수밖에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라고 말했다.
2024.07.23 I 홍수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바이든, 후보 사퇴…석달 앞 美대선 격랑 속으로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다음은 7월 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바이든, 후보 사퇴…석달 앞 美대선 격랑 속으로-“고준위법 서둘러야 K원전 잭팟 이어간다”-차세대 HBM 선점 전쟁 본격화…삼성전자, 6세대 개발 드라이브-국민 마음속 ‘상록수’ 키우고 떠나다-[사설]시계 제로 미국 대선…안보·경제 동맹에 빈틈없어야-[사설]국가대항전 반도체 지원, 세제 혜택만이 전부인가△2면 종합-삼성, 원스톱 솔루션 내세워 반격…SK, TSMC 손 잡고 1위 지키기-정권탄압에도 소외된 이들 위해 노래…‘배움의 밭’ 일구고 떠난 대학로 거목△3면 바이든 대선 후보 사퇴-트럼프 피격·전대 컨벤션 효과 지웠다…기울었던 승부 추 ‘리셋’-해리스 추대 유력…전대 당일 미니경선 가능성도-바이든 선거자금 1333억원…해리스 외 다른 후보 땐 활용 한계△4면 바이든 대선 후보 사퇴-老老대결서 성·인종·세대대결로…해리스, 나이·낙태권 맹공 펼 듯-토론 참패, 말실수, 코로나…‘나이 벽’ 못 넘은 바이든-아시아 증시 일제히 급락…비트코인 한때 6.8만弗 터치-“용감하고 품위 있는 결정” “국익 위해 행동하는 지도자”△5면 분기점 맞은 K원전 ‘르네상스’-입법 통해 원전산업 지원하고 방폐장 확보해야…K원전 경쟁력UP-‘24조 잭팟’ K원전…마지막 고비는 ‘美 지재권 소송’-尹대통령 “원전 생태계 강화에 만전”…체코에 특사 파견 검토△6면 종합-“법 앞에 예외 없단 원칙 못지켜”…검찰총장, 사퇴 대신 정면돌파로-中 ‘사실상 기준금리’ 전격 인하…경기 부양 의지-“이사회 다시 열어 재고해야” 두산 사업개편 논란 확산-서울시, 환경영향평가 협의절차 면제…정비사업 속도 낸다△8면 정치-1차서 끝낸다는 한동훈…결선 간다는 나경원·원희룡·윤상현-코이카, 또 비전문가 이사 ‘잡음’…알고보니 ‘尹 장모 변호사’ 동생-정봉주 예상밖 1위 질주…이유는 권리당원 투표 확대-6번 토론회서 폭로전만…민생·경제 실종 與전당대회△9면 경제-국내선 허리띠 조르더니…해외여행 가서 펑펑-자영업자 10명 중 6명 ‘다중채무’…저축銀 연체율 10% “9년래 최고”-최상목 “민생회복 지원금, 부작용 우려되는 미봉책”-반도체 날개달고 7월 수출도 훨훨…역대 최대실적 기대감△10면 금융-불황의 그늘…보험약관대출 2년새 10% ‘쑥’-“소상공인·자영업자 대출 만기연장 검토”-보이스피싱 다시 기승…대검·은행연합회 대응 모색-손보사 빅5, 상반기 손해율 80% 육박…보험료 인상 ‘촉각’△12면 산업-대한항공, 보잉 50대 구매…중대형기 현대화 속도-4대 그룹, 한경협 회비 납부 시작-두산에너빌리티, 가스터빈 수주 1조 돌파-중동·아프리카에 공들이는 현대차그룹…전기차 신차 대거 출시-삼성전기, AMD 데이터센터에 고성능 기판 공급△13면 산업-길거리 손님 태웠는데…콜 수수로 떼간 카카오T-AI솔루션 반자동화 방식 차별화…2달 걸리던 업그레이드 1주만에-이 와중에…‘IT 대란’ 빌미 피싱·음란물 활개-알리바바 B2B플랫폼 상륙 “韓 중기 세계 진출 돕겠다”△14면 제약·바이오-“눈 검사로 심혈관질환 예측하는 AI 솔루션, 美 진출 자신”-‘바이오 소부장’ 엑셀세라, 배양 배지 판매채널 확대-JW중외제약 “열대어 활용한 신약 물질 1년 내 도출”-‘신약 개발사’ 보로노이, 美임상 자진 철회 배경 주목△16면 증권-바이든 사퇴에 파랗게 질린 코스피-너무 떨어졌나…뷰티주 줄반등-LG엔솔 건설 중단에 美대선 리스크까지…투심 식은 배터리주△17면 증권-글로벌 IT대란에 클라우드株 흔들…증권가 “대세 이상無”-‘주식 리딩방’ 규제 강화…투자자문업 등록 필수-K푸드 들썩…개막 앞둔 올림픽 수혜株 찾아라-AI칩 열풍에…상반기 주식결제대금 1년새 31%↑△18면 부동산-아파트값 뛰자…재건축 공사비 증액 속속 합의-재개발 속도내는 공덕역 일대…마포 내 ‘미니 신도시’ 기대감-집값 회복세에…1년 내 되판 비율 5년來 최저-3기 신도시 사전청약 당첨 5명 중 1명은 ‘무자격·포기’△20면 문화-과자봉지 탐하는 박새…실험하는 한국화-[인터뷰]“햄릿왕자 아닌 공주로 관객 응원받고 싶었죠”△21면 스포츠-“뱃속 둘째와 함께…엄마의 힘으로 선거 완주할 것”-北, 8년 만에 올림픽 복귀…체조·역도·다이빙 주목-디오픈 제패한 쇼플리…‘커리어 그랜드 슬램’ 노린다-유해란 “다음 경기는 반드시 우승”△22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美 의존 핵우산은 한계…‘핵무장론’ 우리사회 주류 담론 될 것”-“트럼프 측근 ‘한일 핵무장이 美국익에 부합한다’ 생각”△24면 피플-“아프리카 의료 불모지서 30년 헌신…고통받는 이웃 돌볼 수 있음에 감사”-어려운 사람 챙기던 아버지…마지막까지 새 삶 선물-볼보그룹코리아 창원공장 총괄에 홍석철 부사장-웰컴금융, IFC 손잡고 베트남 부실채권시장 진출-김명안 화우 외국변호사, 亞 분쟁해결 변호사 선정-네이버, 사우디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착수△26면 전국-“보여주기식 정책보단 자족기능 강화에 총력”-김포 개발사업 ‘민간개발 반려’에 주민 반발-“화재 대형참사 막기 위해선…안전의식·소방환경 개선돼야”-법무부, 범죄피해자 위한 ‘원스톱 솔루션센터’ 개소△27면 사회-이번엔 국회문턱 넘나…‘낡은 민법·형법’ 전면 손질-“신종 범죄, 매번 특별법 한계…71년된 형법 전면 개정해야”-교수들 “제자로 못받아들여”…하반기 전공의 모집, 시작부터 파행 조짐-물폭탄 그치면 찜통더위 온다-경찰 “‘36주 낙태’ 게시자 특정, 유튜브 압수수색”
2024.07.22 I 이다원 기자
野 안도걸 "韓 물가 실제와 괴리 커…집값상승 반영 안돼"
  • 野 안도걸 "韓 물가 실제와 괴리 커…집값상승 반영 안돼"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기획재정부 차관 출신인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물가지수 계산에 있어 주거비 비중을 2배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행 물가 지수에 주거비 항목이 과소 반영돼 실제 물가 예상치와 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안 의원은 실제 주거비 비중이 반영되지 않은 물가지수를 근거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를 논의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주장도 펼쳤다. 22일 안도걸 의원실은 보도자료를 내고 “통계청은 현재 상품과 서비스 458개 품목을 물가지수에 산정에 포함하고 있지만 지표에 전월세 임차료만 포함돼 있다”면서 “집값 오름세에 따른 물가 변동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현실 물가와 지표 물가의 괴리를 좁히기 위해 최근 통계청은 자가주거비를 포함한 물가지표를 보조지표로 함께 발표했다. 자가주거비란 ‘자신의 소유주택을 주거 목적으로 사용하여 얻는 서비스에 대한 지불 비용’으로 환산한 값을 의미한다. 그러나 주된 물가 지표에서 여전히 자가주거비는 제외되어 있다. 실제와 지표 간 괴리가 커질 때마다 ‘현실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안도걸 의원실은 물가지수에서 자가주거비를 포함하지 않아 생기는 주거비 괴리율은 18.5%p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했다. OECD 통계를 봐도 임차료(전월세)만 반영하고 있는 주거비가 물가에 과소반영되고 주거비를 물가지수에 과소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주거비의 물가지수 내 비중은 미국이 31%, 영국이 22%, 독일이 19%, 일본이 18%이지만 한국은 현재 기준 10%에 불과하다. 그러나 자가주거비와 임차료를 합한 총 주거비의 가중치를 이들 국가 간 비교해보면 한국의 자가주거비 비중은 2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16%, 독일의 16%, 일본의 10%보다 높은 수준의 가중치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서울 집값은 31개월만에 최고폭으로 상승했다. 서울 전세가가 61주째 상승세를 유지하는 등 집값 오름세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지만 이를 반영하지 못하면서 ‘물가상승률이 하향안정세에 접어들었다’라는 섣부른 결론이 나오고 있다. 정책당국마저 금리 인하 목소리를 내는 실정이다. 한 예로 성태윤 대통령 정책실장은 지난달 16일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환경이 되고 있다”고 말했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11일 “물가 안정세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를 두고 안도걸 의원은 “집값을 뺀 물가상승률을 근거로 한 정부와 여당발 금리인하 기조와 한국은행 메시지가 부동산 시장 불안을 부추긴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물가상승률의 하향 안정세를 근거로 금리 인하 논의가 진척되고 있는 것은 매우 우려스럽다”면서 “통화 정책 결정에 부동산 시장 급등 등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는 가능성을 깊이 고려해야한다”고 강조했다.
2024.07.22 I 김유성 기자
"집값 오른다"…올 상반기 '1년이내 부동산 매도' 5년 내 최저
  • "집값 오른다"…올 상반기 '1년이내 부동산 매도' 5년 내 최저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을 중심으로 집값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집을 산 뒤 1년 이내에 되판 단기 매도 비율이 크게 줄었다. 22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2024년 상반기 소유권 매매 이전 등기 건수를 분석한 결과 전국에서 집합건물을 매도한 사람 가운데 보유한 지 1년 이내에 되판 매도인 비율은 3.6%로 최근 5년 중 가장 낮은 비율을 기록했다.전국 집합건물 보유 1년 이하 매도인 비율은 2021년 8.4%를 기록한 후 2022년 8.3%, 2023년 4.5%, 2024년 3.6%까지 줄었다.2022년 거래가 급감한 가운데 금리 인상의 이자 부담 등에 따라 단기 보유자들이 매물을 내놓으며 1년 이하 단기 매도인 비율이 8%대까지 차지했었다. 그러나 이후 금리 인상 등의 부담을 견디며 침체기 매입한 물건은 상대적으로 보유기간이 길어진 것으로 분석된다.1년 초과 2년 이하 매도인 비율 역시 감소하면서 2년 이하 매도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15.7%, 2023년 12.5%, 2024년 9.0%로 낮아졌다.지역별로는 서울 1년 이하 매도인 비율이 2024년 2.4%로 가장 적은 비중을 차지했다. 상대적으로 집합건물의 매입 가격이 커 단기 매도의 부담이 높고, 최근 아파트 등의 가격이 오름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2024년 서울 집합건물 거래 중, 3년 초과 4년 이하는 12.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2023년 하반기부터 2024년 상반기까지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상승기 매입했던 물건의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 시점을 고민하던 거래가 앞당겨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직방 관계자는 “고금리 시장을 견디고 현재 남은 수요자들은 하방 압력에 경직성이 강하게 재편됐고, 금리인하 가능성도 커져 당분간은 단기 매도인이 거래 시장을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4.07.22 I 이윤화 기자
'미분양 무덤'의 대반전…줄줄이 신고가 쏟아진 '이 동네'
  • '미분양 무덤'의 대반전…줄줄이 신고가 쏟아진 '이 동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한때 미분양의 무덤이라 불리던 검단에서 연일 신고가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거래량 역시 큰폭으로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신축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상태에서 대규모 입주장까지 끝나며 거래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그래픽=김일환 기자)2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 한국부동산원 등에 따르면 ‘2기 신도시’인 인천 서구 검단 신도시에서 연일 신고가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2021년 준공한 검단신도시유승한내들에듀파크(전용 84㎡)는 지난 4일 6억 3800만원, 신고가를 찍었다. 직전 최고가는 지난 3월에 기록한 6억 3500만원이었다.같은해 준공한 검단신도시한신더휴캐널파크(전용 84㎡) 역시 지난달 29일, 6억 5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적었다. 직전 최고가보다 2500만원이 뛴 숫자다. 이밖에 2022년 준공한 검단신도시예미지트리플에듀(전용 98㎡)는 이달 4일 7억 4000만원, 신고가를 찍었다. 같은해 준공한 파라곤센트럴파크(전용 84㎡)도 이달 2일, 7억원으로 신고가를 찍었다. 거래량도 상승세다. 인천 서구의 지난 5월 아파트 매매 건수는 636건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344건에 불과했던 서구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올 연초 400여건, 3월 500건대로 상승한 이후 4월에는 600건대(693건)로 껑충 뛰었다.한 때 ‘미분양의 무덤’, ‘공급폭탄’까지 이야기까지 나왔던 과거와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다. 2018년 첫 분양을 시작한 검단은 2019년 3월 ‘미분양 관리지역’까지 지정되며 부침을 겪었다. 당시 5~6월 인천 서구 한 곳에서 미분양만 2000가구가 넘을 정도였다. 검단이 미분양의 무덤이 됐던 이유는 당시 열악한 교통, 거주 여건 등이 있지만 결정타는 공공택지에 대한 분양권 전매가 제한되면서였다. 여기에 ‘3기 신도시’까지 추진되며 홀대론까지 나왔다.이러던 검단이 반전의 주인공이 된 것은 역설적으로 문재인 정부 당시 집값 상승, 이로 인한 ‘패닉 바잉’ 때문이었다. 서울에 진입하기 위한 분양가는 엄두가 안 나고 “이대로면 내 집 마련을 못 한다”라는 심리에 신축 선호까지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이후 공사비 급등, 금리 상승으로 분양가가 천정부지로 오르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검단에 대한 관심은 더 커졌다. 실제 지난 4월 청약을 진행한 ‘힐스테이트 검단 웰카운티’는 80.1대 1, 이 지역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5월 서구 당하동에 분양한 ‘검단역 금강 펜테리움 더 시글로’도 57.2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관심은 향후 전망이다. 아실에 따르면 검단의 입주물량은 2022년 1만 930가구, 2023년 1만 4811가구를 정점으로 대폭 하락한다. 올해는 4705가구, 내년엔 7879가구 등을 찍고 2027년에는 단 1048가구만 예정돼 있다.이 때문에 상승 여력 자체는 충분하다는 평가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정비사업을 통해 서울의 공급량을 충당해야 하는데 여의치 않은 상태”라며 “서울 구축보다는 신축을 택하는 수요가 검단으로 일부 흡수될 수 있다”고 말했다.여기에 검단의 운명을 결정지을 교통도 큰 관심사다. 검단의 대체재라 불릴 수 있는 경기 고양·파주에는 서울역까지만 운행하는 반쪽짜리지만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가 올 연말 개통한다. 반면, 서울 도시철도 5호선 연장을 추진 중인 검단은 김포와 아직 노선도 합의되지 않은 상태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그럼에도 수요자들이 경기 북부보다 한강 아래를 선호하는 편이다. GTX 영향으로 검단 수요가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상업시설, 일자리 등이 확충되지 않으면 한계는 분명하다”고 언급했다.
2024.07.22 I 박경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주말마다 교통지옥…집회에 시민들 분통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다음은 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주말마다 교통지옥…집회에 시민들 분통-항공·금융·의료…윈도 기기 1% 장애에 전 세계가 한때 마비-“SK이노베이션·E&S 합병 통해 AI 데이터센터 에너지 문제 풀 것”-내수부진 메운 수출…2분기 성장률 0.1% 전망-[사설]커지는 트럼프 2기 리스크, 대미 통상 정책 새판 짜야-[사설]MS발 IT 대혼란이 깨우친 초연결사회의 위험성△종합-며느리 라라·길포일, 트럼프 빛내는 조연으로 급부상-태풍 변수 만나 장마…언제 끝날지 오리무중△클라우드발 IT 대란-파일 하나에 인프라 먹통…“취약성 드러난 클라우드, SLA 강화가 답”-“국내기업 10곳 피해 추정…정확한 파악 어려워”-IT 대란 피해없는 중·러…‘기술 자립’ 자랑?△베트남에 전파하는 K건설-하노이에 ‘세종시’ 만들고…박닌성 허허벌판에 ‘판교 DNA’ 심는다-“매년 7% 성장 베트남, 공사비 올라도 수익 커”-발파없이 터널 뚫는 공법…베트남 지하철도 우리 손으로△집회공화국-8차로 절반이 뒤엉켜 엉금엉금 28분…집회가 만든 6.9㎞ 운전지옥-현행법 ‘교통불편 우려시 불허’ 추상적…교통안전 위협 땐 해산 등 구체화 필요△종합-“번 돈보다 더 투자해야 하는 반도체…세제 혜택 넘어 지원금 절실”-‘CEO 무한책임’ 강조한 신동빈…AI 기반 혁신 외쳤다-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 “DSR 내실화로 빚 관리…금투세 폐지해야”-“수출 호조 덕에 역성장 면한 2분기”△정치-줄잇는 청문회, ‘野 강행’ 본회의…여야, 슈퍼위크 대충돌-이재명, 초반 당권레이스 압승…‘졌잘싸’ 노려야 하는 김두관-“대안 논의 사라진 與 전대…한동훈 당선돼도 파열음 이어질 것”-北오물풍선에 대북확성기 풀가동△경제-대미 흑자 역대 최대…‘트럼프 리스크’ 대비해야-세수펑크 속 취임…‘노태우 비자금’ 과세여부 주목-韓·美 국고채 금리차 더 벌어져…환율 1400원 턱밑-‘그냥 쉬는’ 대졸자 400만 역대 최다△금융-6개 지방銀 가계대출 연체액 1년 새 40% 급증-‘2단계 DSR 시행 전 막차 타자’…5대은행 가계대출 이달 3.6조↑-보장성 상품 불티나고 금리하락 호재까지…국내 상장 보험사 6곳, 2분기 실적 ‘미소’-MG손보 3차 매각도 불발…‘청산 돌입 vs 재매각’ 진통 불보듯△글로벌-트럼프와 친하거나 강한 지도자 선출…‘스트롱맨 대비’ 분주-비만약 새 강자 등장에…일라이릴리, 시총 1조달러 앞두고 비틀-‘베트남 최고 권력’ 쫑 서기장 25~26일 국장…국가 애도기간 선포-‘유공자 자녀 공직 할당’에 성난 청년…방글라데시 시위 격화△산업-SK온·에코플랜트, 자금력 숨통 ‘최대 수혜’…IPO 추진도 청신호-“단점이 없다”…LG 올레드 에보, 14개국서 1위-“꿈나무 육성” 현대모비스, 학교클럽 양궁대회 개최-타이어, 2분기도 ‘고속질주’…하반기엔 주춤할 듯-제네시스 GV80, 상반기 3.8만대 판매 ‘반기 최다’△ICT-“자유로운 경쟁 어긋나” vs “이용자 보호 위해 필요”-“韓게임사 입점 방해했다” 원스토어, 구글에 손배소-“헛된 욕심 갖지 말라는 메시지 전하고 싶어요”-카카오 김범수, 구속 기로…AI 혁신 제동 걸리나△중소기업-텅 빈 중기 산하기관 수장 채워지나…기대감 쑥-“가구에서 건축까지…新사업 키워 글로벌 진출”-코웨이, 얼음정수기 업고 ‘연 매출 4조’ 순항-中企 파산 신청 1000건 육박…코로나 이전 2배△소비자생활-‘쌀로 만든 우유’ 스타벅스서 만난다-“K리그 유니폼 입은 키티 사러 오픈런”-수박 한통 5만원 가나…장마에 과일·채솟값 급등-CJ올리브영 “K뷰티 종합 플랫폼으로”△증권-‘어대트’ 확산에 줄어든 변동성…“반갑다 실적시즌” 반전 기대감-이달에만 10% 넘게 털썩…트럼프 강세에 자동차株 흔들-SK 리밸런싱에 주주환원 부담…배당 매력 떨어진 SKT-‘재활로봇이냐, 생체현미경이냐’…열기 빠진 시장, 증권가 선택은△부동산-새 아파트 하자 속출…“팬데믹 때 일정 꼬인 탓”-‘미분양 무덤’의 반전…검단 줄줄이 신고가-목2동 232일대 신통기획 확정…최고 22층, 580가구로 탈바꿈-“LH 전세사기 주택 매입, 4.2조 필요”△문화-베토벤·슈만 사랑연가 재해석…재미 더한 가곡 들어보실래요-소록도 파란 눈의 ‘두 할매’…편견 없는 세상을 노래하다-美 부통령 후보 된 밴스…7년 전 자서전 ‘역주행’△스포츠-“에펠탑 앞에서 金 걸겠다”…팀코리아, 결전지 입성-세계가 사랑하는 슈퍼스타, 올림픽에 뜬다-극적인 3승 박현경, 무서운 루키 장유빈…하반기도 그린 위 드라마 기대-‘잠실 예수’와 마지막 순간…하늘도 울었다△오피니언-[한반도 24시]한반도 둘러싼 ‘공포의 균형’ 잡기-[생생확대경]초·중·고 다문화 학생 교육의 한계-[이화용의 세계시민]편견 걷어내고 ‘파리 올림픽’ 응원하자△오피니언-[목멱칼럼]저성장기, 물가 안정 목표도 낮춰야-[전문기자 칼럼]MS발 대란에 ‘소버린 클라우드’ 주목-[기자수첩]집값 불타는데 ‘3기 신도시’에만 기대는 정부-[e갤러리]문성식 ‘빛과 어둠’△피플-기업경영비용 절감 열쇠 ‘STO 법제화’…금융당국 관심 절실-문동권 사장 “업종 간 협업 등 新비즈니스 모델 개발해야”-우리금융 “취약계층 무료 결혼식 열어드려요”-‘제약산업 선구자’ 김재윤 한림제약 창립자 별세-‘갤럭시Z폴드·플립6’로 축하하는 바오패밀리 생일-LG유플러스·국제구호단체, 재난현장에 키즈존 만든다-제주항공 하반기 공개채용△사회-“출퇴근하며 지날 때마다 그날 떠올라 불안”…온동네가 집단 트라우마-검찰총장도 모른 ‘金여사 첫 조사’…‘先시행 後보고’ 논란-대학 유학생 인증 문턱 낮춘다…불체율 기준 ‘신입생→재적생’-사무실로 쓴 아파트에 종부세…法 “주거 기능하면 주택 해당”-[포토]대입 전략 어떻게-“카드 어디로 배송할까요” 집배원 사칭 피싱 주의보
2024.07.21 I 김경은 기자
집값 불타는데 '3기 신도시'에만 기대는 정부
  • [기자수첩]집값 불타는데 '3기 신도시'에만 기대는 정부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브레이크 밟고서 엑셀 밟겠다는 소리 아닌가요.”, “보여주기식 정책이라고 봅니다.”서울 시내 한 공인중개사사무소에 게시된 매물 정보. (사진=연합뉴스)정부가 지난 18일 ‘고삐 풀린 부동산 가격’을 잡겠다며 10개월 만에 연 ‘제7차 부동산관계장관회의’ 결과를 본 업계 관계자들의 반응이다. 현재 부동산 시장 가장 큰 문제는 단연코 강남, 마용성(마포·용산·성동)을 중심으로 상승 중인 ‘서울 집값’이다. 실제 지난달 서초구의 신고가 거래 비중은 무려 28.2%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선호 지역을 중심으로 번지는 집값 상승세가 서울 전역으로 퍼질 것이라는 예측을 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16주째 우상향 중이다.그렇다고 이미 꽉 들어찬 서울에 대규모 공급을 할 수도 없는 일이다. 결국 ‘서울’과 ‘신축’이라는 단어를 모두 잡기 위해선 정비사업 촉진 외에는 답이 없는 결론에 다다른다.하지만 이날 정부의 대책은 어딘가 따로 노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정부가 방점을 둔 것은 ‘3기 신도시’ 등을 중심으로 23만 6000가구를 공급하겠다는 것과 하반기 그린벨트 해제 등을 통해 수도권 신규택지 2만가구 이상을 공급하겠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9월로 예정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적용도 ‘차질없이’ 시행하겠다며 수요를 쥐어짜겠다는 뜻도 내비쳤다.정부가 밝힌 대책의 현실화는 일러야 5년, 통상 10년이 더 필요하다. 그조차 서울 집값과 사실상 별개의 이야기일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서울 공급 활성화를 위해 정비사업의 사업성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를 위해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현실화, 임대주택 공급부담 완화, 표준건축비 현실화 등을 담은 정책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해야 한다. 정부 역시 이날 대책이 미온했는지 내달 추가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힌 상황이다.집값 이슈만 나오면 고장 난 라디오처럼 트는 3기 신도시 공급 확대. 부동산 시장은 더는 단순한 공급 대책에 반응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2024.07.21 I 박경훈 기자
"베트남에서 '대우'하면 최고의 찬사…7% 성장률로 공사비 영향 없어"
  • "베트남에서 '대우'하면 최고의 찬사…7% 성장률로 공사비 영향 없어"
  • [하노이(베트남)=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1992년 한국-베트남 수교 1년 전에 대우가 들어왔는데 당시 김우중 회장은 돈을 버는 것보다 사회공헌사업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인지 대우건설을 인수하고 처음 왔을 때 베트남 사람들이 형제같은 마음으로 ‘대우’하면 최고 찬사를 해줬습니다. 대한민국을 대신해서 민간 외교를 해준 회사라고 생각됐고 자부심도 느껴졌습니다.” 사진=베트남 공동취재단정원주(사진) 대우건설 회장은 지난 16일(현지시간) 하노이 L7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대우건설은 하노이시 서호구 서쪽에 대형신도시 사업인 ‘스타레이크시티’를 건립 중이다.정 회장은 “18년 전 스타레이크 사업을 시작할 때 5개 업체가 함께 들어왔는데 나중에 사정이 어려워지니 우리가 모든 것을 인수해주고 그들은 빠져 나갔다”라며 “10년 동안 대우에서 적자를 메웠다. 이제 베트남이 경제적으로 성장하면서 주거, 오피스 등이 필요한 시기가 되니 스타레이크가 하노이에서 최고의 요지가 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스타레이크는 행정도시까지 수반해서 정부 13개 부처가 온다. 국회 일부도 넘어오게 된다”라며 “가격도 7~8년 만에 두 배로 올랐다.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다 보니 베트남에서 좋은 땅을 갖고있는 회사들이 계속 대우에 접촉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베트남의 경제성장률이 모든 변수를 상쇄할 정도로 사업성을 키우고 있다.정 회장은 “개발 사업은 망할 수도 있고 흥할 수도 있지만 공사는 얼마만큼 남는지에 달렸다”며 “ 우리나라는 지가가 상승하면 이익이 커지고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집값이 내려가면 손해가 크게 날 수 있지만, 베트남은 꾸준히 7%씩 경제가 성장해 지가가 그만큼 받쳐주기 때문에 공사비 조금 오른 것으로는 영향이 없다”라고 설명했다.그는 한국과 베트남 양국이 동반자적인 관계로 승격되면서 베트남 정부에서 한국의 사업들을 높게 평가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과 베트남 건설부 장관의 도시 및 주택 개발 업무협약(MOU) 체결 역시 베트남에서 사업하는 한국 건설사들에는 큰 도움이 됐다는 전언이다.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장이기도 한 정 회장은 이번에 회원사들과 함께 방문해 베트남 진출을 독려했다.그는 “국내 주택시장 침체기에 해외시장이 답이라고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들에게 말했고 그 차원에서 함께 온 것”이라며 “베트남 사업에 들어갈 수 있음 좋겠다는 반응이었고 대우와 함께 베트남 사업에 참여할 수 있고 싶다는 회사들이 많았다”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베트남 외에도 해외사업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정 회장은 “대우건설의 해외사업의 한 축인 인도, 인도네시아가 있고 캐나다와도 계약 단계에 있는 사업이 있다”라며 “캐나다 토론토 땅을 확보해 아파트를 지을 계획이고 나이지리아에도 호텔과 하이엔드 주거 단지를 짓기로 해 사업이 2~3년 안에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7.21 I 김아름 기자
'꿈틀'대는 집값…반등시도 하는 '건설 ETF'
  • '꿈틀'대는 집값…반등시도 하는 '건설 ETF'[펀드와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집값이 꿈틀대자 간만에 건설업종도 들썩이고 있다. 게다가 금리 인하 사이클에 접어들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담도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에 짓눌렸던 건설주의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이에 따라 지난 한 주간 건설주를 담고 있던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도 껑충 뛰었다. ◇ 금리 인하 기대감·살아나는 주택경기…건설 ETF ‘껑충’21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최근 일주일(12~19일)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삼성자산운용의 ‘KODEX 건설’로 8.23% 상승했다. KODEX 건설에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200 건설’도 7.64%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뒤이어 2위를 기록했다. 두 상품은 모두 건설 관련주를 담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KODEX 건설은 삼성E&A(17.52%), 현대건설(17.36%), 한전기술(10.86%), GS건설(8.16%) 등을 바스켓에 담고 있고, TIGER200 건설도 삼성E&A(19.19%), 현대건설(18.81%), 삼성물산(18.16%), 한전기술(14.28%) 등 비슷한 종목을 비율만 달리해 포트폴리오를 꾸렸다. 그간 고금리로 인해 높은 건설 비용 부담으로 건설 업종의 내리막을 걸었지만,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반등하는 모습이다. 김세련 LS증권 연구원은 “건설 섹터를 누르는 가장 큰 리스크가 금리였던 만큼 금리 인하 사이클 진입할 시 기대감이 주가를 반등시키는 요소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게다가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집값이 꿈틀대고 있다는 점도 건설업종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 서울 주택 매매 가격은 전달인 0.14%보다 0.38% 올랐다. 이는 2021년 11월(0.55%) 이후 최대 상승률이다. 서울과 수도권의 주택 가격 상승으로 전국 주택 매매가는 7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건설사 업황 개선을 논하기엔 시간이 필요하다”면서도 “주택경기의 재침체 가능성이 낮고, 추가로 나올 부정적 이슈는 적다는 점에서 관련주의 비중을 서서히 늘려가기에 적합한 시기라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한 주간 건설 업종 외에 조선주도 주목됐다. 신조선가의 상승과 슈퍼사이클 기대감 때문이다. 이에 따라 ‘SOL 조선 TOP3플러스’ ETF는 한 주간 6.19% 오름세를 보였고, ‘HANARO Fn조선해운’도 4.13% 상승하며 순위권에 올랐다. 단위=%, 억원, 12~19일 기준. (자료=KG제로인)◇ ‘트럼프 피격’ 이후 정치 리스크 회피 심리↑…글로벌 증시↓한주 간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3.10%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바이든 대통령이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를 강화할 수 있다고 발언한 것에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게다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행정부의 반도체 보조금에 대해 비판적 견해를 드러냈다는 점도 반도체 관련주에 악재로 작용했다. 코스닥 역시 친환경 정책에 부정적인 시각을 견지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2차전지 업종 중심으로 하락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주간 평균 수익률은 -1.88%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의 수익률이 1.41%로 가장 높았다. 개별 상품 중에선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 러셀2000’ ETF의 수익률이 9.34%로 가장 높았다. 한 주간 글로벌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S&P500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사건 이후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정치 리스크를 회피하려는 심리가 부각됐기 때문이다. 닛케이(NIKKEI) 225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달러 강세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내비치자 도요타 등 수출주가 약세를 보이며 하락했다. 유로스톡스(EURO STOXX) 50은 미국의 반도체 제재 가능성에 ASML 등이 약세를 보이며 하락했다. 상해종합지수는 3중 전회 이후 중기 경제 비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국내 채권금리는 중단기물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6월 소비자물가가 전월대비 0.1% 하락하며 미국채 금리가 강세를 보인 것에 국내 국고채 금리도 떨어졌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와 한국은행의 연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는 점도 채권 금리의 내림세에 영향을 미쳤다. 한 주간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47억원 감소한 17조 9278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5692억원 증가한 27조 3384억원,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은 5조5294억원 증가한 151조 7352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07.21 I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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