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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컬팝업’에 2030 몰렸다…신세계百 ‘스위트파크’ 인기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파크’가 비수도권 지역 디저트를 소개하는 ‘로컬 팝업’이 젊은 고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고 12일 밝혔다.신세계百 스위트파크 로컬 팝업(호랑이바나나글라세). (사진=신세계백화점)지난 2월 1오픈한 스위트파크는 대부분(90%)의 브랜드를 정식 매장으로 들여왔지만, 빠르게 바뀌는 트렌드를 즉시 반영하기 위해 팝업스토어 존도 별도로 마련했다. 이중 하나인 로컬 팝업은 수도권 외 지역 디저트 맛집만 골라 소개하는 곳이다.실제 스위트파크 로컬팝업 존의 부산 ‘초량온당’과 전북 부안 ‘슬지제빵소’는 연일 오픈런과 함께 수백팀 이상 대기줄을 세우고 있다. 비건 쿠키로 유명한 대구의 ‘쭈롱 베이커리’(3월)와 광주 ‘아프레시’(4월), 경북 포항의 ‘호랑이 바나나 글라세’(5월) 등 스위트파크에서 최초로 팝업스토어를 진행한 지역 브랜드도 호응을 얻었다.로컬 팝업존은 특히 20~30대 젊은 고객들에게 인기다. 로컬팝업 매출에서 20~30대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50%에 달한다. 이는 디저트 전체 매출의 20~30대 비중(약 30%)과 비교해도 월등히 높다.이달 스위트파크 로컬 팝업 존에는 크로와상 등 페이스트리 디저트를 전문으로 하는 부산의 ‘퍼프 베이커리’(10~16일)에 이어 ‘모찌빵’의 원조인 부산 ‘베이크백’(17~21일)이 오픈을 앞두고 있다.스위트파크는 로컬 팝업의 화제성과 정식 매장의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최근 세 달간 누적 방문객 350만명을 넘어섰다. 이 기간 강남점 디저트 카테고리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160% 뛰었고 강남점 전체 매출도 20% 올랐다.신세계백화점은 5월을 맞아 ‘스위트파크 마일리지’를 새로 도입했다. 한 카테고리에서 쇼핑한 금액을 마일리지로 적립하고 추후 누적 마일리지의 일부를 신백리워드로 돌려주는 제도다. 브랜드별 사은 혜택과 달리 여러 날에 거쳐 각기 다른 매장에서 구매한 금액을 합쳐 한꺼번에 혜택으로 돌려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각 매장에서도 5월 한정 메뉴나 사은품 증정 등 쇼핑 혜택을 마련했다. 먼저 신세계백화점이 직영하는 레스토랑 ‘까사빠보’는 5월 스페셜 메뉴를 15일까지 한정 판매한다. 또 스위트파크 5만원 이상 구매 영수증을 지참한 뒤 식사 메뉴를 주문하면 모나카 아이스크림을 증정한다.오는 15일까지 궁중병과 브랜드 ‘만나당’에서는 스위트파크 오픈 100일을 축하하는 의미로 구매 고객에게 백일떡을, 베이크더샵에서는 베이크(6입) 혹은 라플(4입) 박스 구매 시 소프트아이스크림을 준다.이외에도 망원동 빵집 후와후와(17~30일), 뉴욕 정통 베이글 가게 니커버커베이글(22~30일) 등이 스위트파크 팝업을 앞두고 있다. 오는 31일부터는 잇포레스트, 망넛이네, 윤달, 소락, 찌니빵공장, 도야팡, 영히네그래놀라 등 7개 비건빵·건강빵 브랜드가 참여하는 ‘빵생빵사! 건빵축제’도 연다.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디저트를 선물하거나 가족과 함께 즐기기 좋은 5월을 맞아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마련했다”며 “스위트파크에서 새로운 로컬 브랜드의 디저트를 맛보고 마일리지 적립 등 혜택도 받아보시기 바란다”고 했다.
- '수사반장 1958' 이제훈→이동휘, 살인사건 쫓는다…역대급 팀플레이
- (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수사반장 1958’ 형사들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팀플레이로 활약을 펼친다.MBC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 측은 8회 방송을 앞둔 11일 ‘따로 또 같이’ 수사에 돌입한 박영한(이제훈 분), 김상순(이동휘 분), 조경환(최우성 분), 서호정(윤현수 분), 그리고 봉난실(정수빈 분)의 모습을 공개했다.지난 방송에는 어느 증권사 직원의 투신 사건이 그려졌다. 현장에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처럼 위조한 유서가 발견된 동시에, 범행을 저지르고 다급히 도주한 듯한 범인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었다.박영한과 형사들은 사건의 내막을 파헤치던 중, 이것이 단순한 살인이 아니라 주가 조작과 연관되어 있음을 알아차렸다. 억울한 사람들을 위해 진실을 밝히려 했지만, 억울한 죽임을 당한 그를 떠올리는 박영한과 김상순의 대화가 씁쓸한 여운을 선사했다.시대의 흐름과 함께 범죄도 변화하는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수사 1반 형사들과 신입 여경 봉난실의 출동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번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를 추적하기 위해 그의 집을 찾은 것. 먼저 서호정의 손에 들린 투박한 구두 한 켤레가 눈길을 끈다. 신발 밑창 무늬를 살펴보는 표정이 어느 때보다 진지하다.종남서 안팎으로 종횡무진 중인 봉난실의 눈빛도 남다르다. 특히 신발 밑창 무늬를 종이에 옮겨 찍어 확인하는 얼굴은 긴장과 초조함으로 가득하다. 수사 1반의 또 다른 수장 박영한에게 족적 감정 결과를 보고하는 봉난실, 어디선가 핏자국이 묻은 셔츠까지 들고 나타난 서호정의 긴급회의가 왠지 심상치 않다.그런가 하면 김상순, 조경환의 잠복근무 현장도 공개됐다. 추위와 졸음을 견디면서 이토록 이들이 기다리는 것은 무엇인지 궁금해진다. 여기에 어느 뒷골목 술집 앞, 중절모를 눌러쓴 김상순의 익숙한 실루엣도 포착됐다. 돌연 중년의 신사로 변신한 김상순과 어둠 속을 질주하는 조경환의 평범하지 않은 수사가 기대감을 더한다.박영한은 어느 집안에서 발생한 잔혹한 살인 사건을 마주한다. 박영한이 사건을 바라보는 시각을 비틀자 수사는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수사반장 1958’ 제작진은 “수사 1반 형사들이 두 팀으로 나뉘어, 두 개의 사건을 맡게 된다. 전혀 다른 사건처럼 보이는 두 사건의 수사 끝에서 결국 같은 고민을 나누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수사반장 1958’은 11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 마마무 솔라, 데뷔 10년만 첫 단독 亞 투어
- (사진=RBW)[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그룹 마마무(MAMAMOO) 솔라가 데뷔 후 처음으로 단독 투어에 나선다.솔라는 지난 10일 공식 SNS에 첫 단독 아시아 투어 ‘솔라 세컨드 콘서트 컬러스 투어’(Solar 2ND CONCERT COLOURS TOUR)의 포스터를 게재했다. 공개된 이미지 속 솔라는 어두운 공간과 대비되는 화려한 착장으로 다채롭게 빛날 공연을 예고한다.솔라는 오는 6월 1, 2일 서울을 시작으로 마닐라, 가오슝, 일본,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6개 지역에서 글로벌 팬들과 만난다. 추가 개최 지역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솔라가 단독으로 아시아 투어를 여는 건 2014년 데뷔 후 10년 만이다. 공연 타이틀은 지난달 30일 발매된 미니 2집 ‘컬러스’(COLOURS)와 동명으로, 솔라가 가진 여러 가지 음악색을 보여주겠다는 각오가 담겼다. 솔라는 신곡을 포함 자신의 컬러풀한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무대로 팬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전망이다. 미니 2집 ‘컬러스’는 솔라의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다양한 색으로 표현한 앨범이다. 솔라는 자작곡 4곡을 포함해 수록곡 대부분의 크레딧에 이름을 올리며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뛰어난 역량을 입증했다. 신보는 발매 직후 각종 글로벌 차트 최정상에 오른 가운데, 솔라는 타이틀곡 ‘벗 아이’(But I)로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국내외 인기를 입증했다.솔라는 내달 1, 2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단독 콘서트 ‘컬러스’를 개최, 아시아 투어의 포문을 연다.
- '수사반장 1958' 이제훈, 살인범 잡았다…시청률 9.9%
- (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수사반장 1958’ 이제훈이 위장 살인사건의 진실을 밝혀냈다.지난 10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 7회에서는 어느 증권 회사 직원의 투신 사망 사건이 발생했다. 박영한(이제훈 분)과 형사들은 현장 수사와 필적감정을 통해 타살이라는 것을 확신했고, 이것이 주가 조작과 연관되어 있음이 드러났다.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가구 시청률은 전국 9.9% 수도권 9.8%, 2049 시청률이 2.6%를 기록했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11.6%를 차지했다. 금요일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중에서 수도권 가구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반응을 실감케 했다.이날 박영한(이제훈 분), 이혜주(서은수 분) 부부는 새해 소원을 빌고 돌아가는 길에 어느 건물에서 추락해 숨진 남자를 목격했다. 사망자는 4층 증권 회사의 직원 홍인호(오경주 분)였다. 바닥에는 남자의 구둣발이 끌린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있어, 투신 직전 그가 누군가와 몸싸움을 벌였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그러나 범인이 도주했을 법한 뒷문과 함께 유서가 발견돼 이들의 수사는 혼선을 빚는 듯했다.(사진=MBC)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정황상 형사들의 판단은 타살로 기울었다. 유반장은 타살로 수사 방향을 전환하기 위해, 조선 최고의 서예가이자 필적감정사 이도학(우현 분) 선생을 모셨다. 홍인호의 아내로부터 받은 연서들과 대조한 결과, 모두의 예상대로 유서는 위조된 것임이 밝혀졌다.박영한, 조경환은 사건이 발생한 명일증권 사무실 주변 심문에 나섰다. 김상순, 서호정은 목격자를 찾던 중 남성훈(도우 분) 순경이 발견한 나병 환자들의 노숙처로 향했다. 온몸과 얼굴을 가린 채 사람들을 피하던 여인은 자신을 도와준 박영한을 기억에서 떠올렸다. 그에 대한 보답이라도 하듯 입을 연 여인은 오른손에 붕대를 감은 장발의 남자가 사건 당일 건물에서 나오는 것을 봤다고 진술했다.두 남자에 대한 목격담을 확보한 박영한은 같은 하숙집에서 지냈던 은행원 금은동(신민재 분)에게 도움을 청했다. 이번 사건과 긴밀히 얽힌 명일증권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함이었다. 형사들과 함께 사무실을 둘러보던 금은동은 “여기는 정상적인 증권 회사가 아닙니다. ‘책동전’을 펼치는 비밀본부라고 할 수 있죠”라며 주가 조작이 이뤄진 곳이라는 새로운 정보를 제공했다.여기에 금은동은 나건수가 매주 수요일마다 은행장을 만나기 위해 고려은행을 찾아온다는 소식을 전했다. 수사 1반 형사들은 잠복 후 미행을 했고, 그들이 도착한 곳은 팔씨름 도박장이었다. 그곳에는 나병 환자가 이야기했던 오른손에 붕대를 감은 장발의 남자도 있었다.일명 ‘강철 팔뚝’으로 불리는 고두팔(이호철 분)은 팔씨름 도박판의 선수였고, 유반장을 통해 불법 투전 도박장 운영자 장거치(최광제 분)에 대해서도 알게 됐다. 금은동은 증권 회사가 밑천을 위해 도박장 돈까지 끌어들이고 있다며, 베일에 가려진 나건수가 증권사와 도박장을 오가는 이유를 설명했다.사건의 수수께끼를 푼 건 바로 봉난실(정수빈 분)이었다. 홍인호의 사망 사건 10분 전, 주식 범죄를 담당하던 검사가 사망한 기록을 포착한 것이었다. 형사들은 살인 용의자 고두팔과 살인 교사 혐의자 장거치, 나건수를 연행했다. 하지만 백도석은 중앙정보부 요원을 대동해 이들을 연계하며 수사를 막았다. 박영한은 “고양이한테 생선을 맡기는 게 아니라 어시장 전체를 맡기는 것”이라며, 나건수가 ‘윤상태’의 외조카였다는 사실에 특히 더 분개했다.박영한은 주식 관련 범죄자 나건수를 제외한 고두필, 장거치를 다시 데려갔다. 그는 억울한 사람들을 위해 진실을 폭로하고자 했던 홍인호의 양심을 묵살하고 죽음으로 내몬 범인들에게 “후손들에게 물려줄 땅은 없어도 떳떳함은 물려 줘야죠. 그게 우리 재산인데”라고 말했다.박영한과 김상순은 끝내 살인범도 잡고 누명도 벗기며 사건을 해결했지만 그들의 대화는 씁쓸한 여운을 남겼다. 박영한은 “우리가 정말 홍인호 씨의 억울함을 풀어준 걸까? 정작 홍인호 씨가 원했던 건 해결하지 못했잖아”라며 “세상이 변했다는데 힘없는 사람만 나자빠지는 건 똑같네”라고 공허한 마음을 내비쳤다.무엇보다 “건물 그림자, 엄청 기네…”라는 그의 마지막 한 마디는 원작 ‘수사반장’ 박 반장(최불암 분)의 “빌딩이 높아지면 그림자도 길어집니다”라는 대사를 다시금 떠올리게 하면서 시대의 변화 속에 진화하는 범죄의 현실을 보여줬다.‘수사반장 1958’ 8회는 11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 서울 재건축, 10주만에 상승 전환[부동산라운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이번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가 0.01% 상승해 지난 3월 이후 10주 만에 상승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건축 대상은 준공 후 30년 이상 지난 노후 아파트 단지이므로, 거주 목적의 실수요 보다는 재건축 이후의 새 집을 기대하며 매입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재건축은 제도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시장으로 실제 정부가 주도하는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지난달 27일부터 시행된 만큼, 이러한 제도 변화가 실제 서울 주요 노후 단지들과 1기 신도시를 자극할 수 있을지 가격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1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8주째 보합세(0.00%)가 계속됐다. 다만 서울 8개구가 상승한 반면 하락은 3개구에 불과해 바닥을 다지고 있는 과정으로 평가된다. 재건축은 0.01% 상승했고, 일반아파트는 가격 변동은 없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보합(0.00%)을 기록했다.서울 개별지역은 △영등포(0.03%) △성동(0.03%) △마포(0.03%) △동작(0.03%) △양천(0.02%) △은평(0.01%) △송파(0.01%) △구로(0.01%) 등이 오른 반면 ▽강남(-0.02%) ▽강서(-0.01%) ▽중랑(-0.01%) 등은 떨어졌다. 재건축 대상아파트 중에서는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양, 양천구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4단지,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7차 등이 1,000만원-2,5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산본(-0.02%) ▽분당(-0.01%)이 하향 조정된 가운데 나머지 지역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경기ㆍ인천은 ▽평택(-0.02%) ▽의왕(-0.01%) 등은 떨어졌고 △양주(0.05%) △인천(0.02%)은 상승했다.전세시장은 상승흐름이 최근 10개월 연속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이 0.01% 올랐고 경기·인천이 0.02% 올라 전주(0.01%) 대비 오름폭이 확대됐다. 다만 금주 신도시는 보합(0.00%)에서 움직임이 제한됐다.서울 개별지역은 △강북(0.09%) △구로(0.07%) △관악(0.07%) △마포(0.06%) △동작(0.06%) △노원(0.04%) △양천(0.03%) 등이 오르며 비강남 지역과 중저가 지역들에서의 전세가격 상승세가 강화되는 흐름이 두드러지는 모양새다. 신도시 개별지역은 △광교(0.03%) △분당(0.01%) 등에서 올랐다. 경기·인천 개별지역은 하락한 지역은 없었으며 △안산(0.07%) △성남(0.07%) △수원(0.05%) △화성(0.03%) △이천(0.03%) △고양(0.03%) △인천(0.03%) 등에서 상승했다.윤지해 수석 연구원은 “전세가격 상승 흐름이 1년 가까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에 자극된 매매시장도 거래량 증가를 동반하며 점차 상승 지역들이 확대되는 모양새”라며 “다만 아직은 보합(0.00%) 수준에 머무르는 지역이 대부분이고 시장에 쌓여 있는 많은 매물 속에서 총선 이후 정책 불확실성과 공사비 갈등 심화에 따른 재건축 수주 기피 및 조합원 분담금 진통,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PF부실 가능성 등 시장 활성화를 위해 넘어야 할 진입 장벽이 많다. 따라서 가격 회복세가 이어지더라도, 베이비스텝(baby step) 수준에서 점진적으로 매매가격이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 세 번 만난 남자의 음담패설 카톡, 성범죄 아닌가요[양친소]
- [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배선우 법무법인 숭인 변호사] 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 △24년 가사변호사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사단법인 칸나희망서포터즈 대표 △전 대한변협 공보이사 △‘인생은 초콜릿’ 에세이, ‘상속을 잘 해야 집안이 산다’ 저자 △YTN 라디오 ‘양소영변호사의 상담소’ 진행 △EBS 라디오 ‘양소영의 오천만의 변호인’ 진행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KBS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출연제 나이 서른여덟, 몇 번 사귀던 남자는 있었지만 결혼까지는 인연이 되질 않았어요. 이제 결혼을 하고 싶단 생각에 소개팅도 하고 결혼정보회사도 가입해서 남성들을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알게 된 남자가 있습니다. 나이는 저보다 한 살 많았고, 번듯한 직장에 외모도 나쁘지 않았어요. 무엇보다 처음부터 제게 호감을 표시하면서 적극적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저도 ‘마음을 열어보자’, ‘만나보자’고 생각하고 두 번째 만남도 가졌습니다. 그날은 밥 먹고 영화보고 남들과 비슷한 평범한 데이트를 했습니다. 그런데 세 번째 만남이 문제였습니다. 그날 둘이 술을 많이 마셨는데요. 술에 취해 가벼운 스킨십이 있었습니다. 손을 잡고 볼 뽀뽀 정도였어요. 술에 취해 저도 제정신이 아니었어요. 그런데 그 후, 이 남자의 카톡 내용이 가관이었어요. ‘만나고 싶다’며 음담패설을 늘어놓았습니다. 여기까지는 성인남녀 사이에 있을 수 있는 이야기라고 이해하려 했지만,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요구까지 했습니다. 제게 신체 특정부위를 찍은 사진을 보내달라고 집요하게 요구하는 겁니다. 제가 완강히 거절했더니 갑자기 본인의 은밀한 신체부위 사진을 카톡으로 보내는 겁니다. 사진을 보고 너무 깜짝 놀라, 전화해 “이게 무슨 일이냐”고 따졌더니 기막히게도 “좋으면서 왜 그러냐”는 식의 반응을 보이는 겁니다. 그 남자의 연락처며 카톡을 차단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성희롱을 넘어 범죄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 남자의 행동, 성범죄 아닌가요? -사연 속 남성의 부적절한 메신저 내용은 법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을까요? △남성의 언행은 ‘성희롱’에 해당합니다. 성희롱이란 성에 관계된 말과 행동으로 상대방에게 불쾌감·굴욕감 등을 주거나 상대방이 성적 언동 또는 요구 등에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불이익을 주는 등의 피해를 입히는 행위를 말합니다. 여기에서 성적 언동이란 ‘남녀 간의 육체적 관계나 남성 또는 여성의 신체적 특징과 관련된 육체적, 언어적, 시각적 행위로서 사회공동체의 건전한 상식과 관행에 비춰 볼 때, 객관적으로 상대방과 같은 처지에 있는 일반적이고도 평균적인 사람으로 하여금 성적 굴욕감이나 혐오감을 느끼게 할 수 있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사연 속 남성의 경우 음담패설을 늘어놓고, 평균적인 사람에게 성적 굴욕감 및 혐오감을 주기에 충분한 경우이므로 성희롱에 해당합니다.-음담패설과 성적대화를 일대일 메신저로 했는데도 문제가 되나요? △사연 속 남성과 같이 카톡 등 일대일 메시지로 음담패설을 하는 사례가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개인 대 개인의 메시지라고 법적으로 문제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이 존재하므로 충분히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3조(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행위)에는 ‘자기 또는 다른 사람의 성적 욕망을 유발하거나 만족시킬 목적으로 전화, 우편, 컴퓨터, 그 밖의 통신매체를 통해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키는 말, 음향, 글, 그림, 영상 또는 물건을 상대방에게 도달하게 한 사람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돼 있습니다. 남성의 행위는 형법적으로 통신매체이용음란죄(통매음)에 해당하며,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3조 위반입니다. 신체 특정부위의 사진을 보낸 행위 역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3조 위반으로 함께 처벌됩니다.-사연자가 이 문제를 법적으로 문제 삼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형사 고소를 통해 성폭법상 통신매체이용음란죄로 처벌받게 할 수 있습니다. 형법상 처벌뿐 아니라 민사소송도 진행 가능한데요, 사연 속 남성의 행동은 민법상 불법행위에 해당해, 민법 제750조에 의해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청구가 가능합니다. 판례 중 동료의 집 침대가 있는 방에서 “여기서 나랑 같이 자자”, “너는 매력 있다”는 말을 한 사례가 있었는데요. 해당 발언은 남녀 간 육체적 관계를 암시하는 성적 언동으로서 상대방에게 성적 굴욕감이나 혐오감을 느끼게 하기 충분하므로 성희롱에 해당하며, 위자료를 배상하라고 판시한 사례가 있습니다.-만약 사연 속 남성이 단체 대화방에서 음담패설과 신체 일부 사진을 전송했다면 어떤 처벌을 받게 되나요? △위와 같은 행동을 단체 대화방에서 했다면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통신매체이용음란)죄가 성립합니다. 또한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죄, 구체적인 사안에 따라서 모욕죄로 처벌될 수도 있습니다. -단톡방 안에서 다른 사람이 올린 성적대화의 글을 모른 척하거나 음란한 글에 동조하는 행위는 어떤가요? △다른 사람이 올린 글을 단지 제지하지 않고 지켜본다고 해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단체 카톡방에서 음란한 카톡 글에 동조하는 경우, 그 동조 정도에 따라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도 있는데요. 예를 들면 단순 동조 수준이 아니라 동조하며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키는 말’을 한 경우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3조(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행위) 위반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동조하는 내용에 피해자의 명예, 감정을 훼손하는 구체적 표현이 포함됐을 경우, 형법상 모욕죄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자세한 상담내용은 유튜브 ‘TV양소영’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는 양소영 변호사의 생활 법률 관련 상담 기사를 연재합니다. 독자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법률 분야 고충이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사연을 보내주세요. 기사를 통해 답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