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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2,230건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모바일 투잡시대…한국은 남의 얘기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다음은 2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모바일 투잡시대…한국은 남의 얘기-자동차도 ‘트럼프 관세폭탄’ 위기…부품사로 연결된 車생태계 비상-北,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비핵화 첫발 뗐다-선거판 뒤흔드는 ‘온라인 여론’-핵실험장 폐기, 北 비핵화 성의 보였다-금통위가 금리를 동결할 수밖에 없는 이유△줌인-지배구조 개편 압박 회피인가 글로벌IB 도약 위한 포석인가-공공시설 내진 보강에 5.4조투입 육상 지진 발생 7초 내 조기 경보△한국車에 드리운 무역전쟁 암운-관세 피하려면 美 현지생산 확대 불가피…韓 자동차 일자리 10만개 날아갈판-국가안보 핑계 댔지만…수입차 ‘관세폭탄’땐 美 시장도 충격△공유경제 시대 투잡족 뜬다-차·집 넘어 재능공유…퇴근 후 도자기 가르친 美 도예가, 2년간 1억 벌어-택시 ‘등쌀’에 우버 철수…숙박업자만 가능한 에어비엔비-노동시간 개념 파괴…미래 생존 키워드는 ‘긱 이코노미’△선거판 뒤흔드는 온라인 여론전쟁-커뮤니티서 힘모아 좌표 찍으면 화력 집중…모니터 뒤에서 여론몰이-댓글 감시는 필수, 젊은 네티즌과 소통도 힘써-자발적 참요 ‘노사모’가 시초…국정원 댓글, 드루킹 사건에 변질 우려도△정치-‘미래의 핵 제거’ 약속지킨 北…美에 ‘확실한 보상’ 요구할 듯-文 개헌안, 본회의 의결 정족수 못 채워 폐기…여야는 또 “네 탓”-국회 고용노동소위 잇단 ‘야밤 토론’ 나서…최저임금 산입범위 이견 좁힐까-“남·북·미 3자 종전선언 방안 논의” ‘中 배제 카드’로 압박 나선 트럼프-서울시장 야권 후보들 단일화 놓고 ‘밀당’△경제-“불확실성 커졌지만 영향 제한적”…신중모드 한은, 금리인상 시기 ‘안갯속’-상위 20% 月 소득 1000만원 첫 돌파…빈부 격차 ‘최악’-김동연 “올해 3% 성장목표 변함없어…반도체 착시 예의주시”△농촌에 들어서는 태양광발전-5억 빌려 태양광 패널 3기 설치…원금·이자 빼도 월 180만원 벌어요-산업부 “110조 투입…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20%로 늘린다”-장병완 의원 “농촌 태양광은 1석 5조”△금융-새는 티끌 쌓으세요…금융권 ‘잔돈마케팅’ 후끈-‘금융검찰’ 금감원, 간호사 뽑는 까닭-250개 우수기업 취업문 활짝…7년간 1.4만명 취업-수출입은행, 15억달러 글로벌본드 발행△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지역기업 없인 우리도 없다…부·울·경 경영난 中企 찾아, 맞춤 솔루션 처방-빅데이터·AI 접목…미래형 고객센터 구축△산업&기업-해운 큰 손들과 약속 스케줄 빼곡…정기선 ‘그리스 대첩’ 노린다-칠흑 속 ‘6000가지 色’ 체크…힐끔 봐도 또렷한 TV화면-3단 적층 기술로…삼성, 이미지 센서 ‘톱’ 도전-포스코, 3년간 안전예산 1조1050억 투입-삼성전자, 포브스 선정 세계 브랜드 가치 7위…1위는 애플△산업-中 특화 스마트폰으로…삼성전자 ‘만리장성’ 재공략 나서-드론으로 실종자 수색 LGU+, 비행자격 획득-1분 단위로 동네 공기質 분석…KT ‘미세먼지 해결’ 앞장-“다른 사업에 한눈팔지 않고 자사 게임 IP 키워…명가 재건할 것”△소비자생활-술 한잔 하는 동안 30명과 사진찍어…잼라이브 인기 실감했죠-숲 속이든 펜트하우스든…호텔들 ‘작은 결혼식’ 마케팅-프리미엄 커피 전문점 ‘폴 바셋’ 100호점 오픈△중소기업·벤처-‘1인 7표제’ 선거용지 수요 최대 185억…지방선거 반짝특수 잡아라-KCC, 中 충칭공장 완공 자동차·선박도료 등 생산-일룸마저…가구 1000여개 품목 가격 3.8% 올려-루멘스-티엘아이 ‘마이크로LED’ 공동개발 업무협약△증권&마켓-“성장주로 뜰 것” 남북경협주 엇갈린 전망 “일회성 테마주”-해외주식형펀드 인기 시들 이달들어 3154억원 ‘유출’-‘6월 보너스’ 중간배당 시즌 앞두고…배당주 펀드로 돈 몰려-펄어비스, 1분기 실적부진에 신작 출시 지연…이달들어 주가 9.5% 빠져△증권-‘미공개 정보’ 직접 이용하거나 제3자가 활용하게 할 땐 처벌 받아-공인회계사회 “아파트 회계감사인, 공적기관이 정해야”-‘풍림산업’ 예비 인수자 선정 난항△여행-백만송이, 천만송이…장미향에 취하다△스포츠-올해 목표요? 우승보다 힘 뺀 스윙 완성이 먼저죠-워너원·모모랜드 보러 서원밸리 골프장 갈까-나달, 프랑스 오픈 출격 통산 11번째 우승 도전-호날두 vs 살라 ‘빅이어’ 놓고 진검승부△사랑&나눔-팬클럽 ‘아미’ 덕에 세계가 주목…‘빌보드 핫100’ 1등 목표-“빅데이터·AI 연구…과학기술특성화 병원 만들 것”-한국의 살모넬라증 방역 역량 세계가 인정-국민연금 외화금고에 KEB하나은행 선정-KT&G, 잎담배 농가 복지증진비 4억원 쾌척△오피니언-김정은의 ‘포커페이스’-숙의민주주의에 대한 오해-집값 잡으려고 가계경제 흔들어서야△부동산-청약당첨 땐 시세차익 수억원…내달 서울 ‘로또단지’ 무더기 분양-서울 세번째 신혼부부 희망타운 ‘고덕강일지구’ 낙점-서울 강남 3구 아파트값 7주째 하락세-한화건설, 이라크 신도시 건설 공사대금 2.3억달러 추가 수령△사회-여의도공원 8배 ‘동탄 호수공원’…첫삽 뜬지 5년짼데 아직도 공사중-‘낙태죄 폐지’ 태아 생명권인가, 여성 기본권인가-인천항 화물선 화재 3일만에 완전 진화-檢 ‘삼성증권 배당사고’ 직원 21명 조사 착수-폴리텍대 신입생 15%는 대학 재입학자
2018.05.24 I 함지현 기자
신도시 성장에 따른 부동산 투자 전략
  • [대박땅꾼의 땅스토리]신도시 성장에 따른 부동산 투자 전략
  • [전은규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장] 최근 뉴스에서는 이번 정권의 가장 수혜를 많이 받은 지역이 분당이라고 말하고 있다. 정부의 집값잡기로 인해 반사이익을 받은 지역이기도 하다. 그리고 반듯이 지난 1년이 아니더라도, 분당은 최근 신도시 중에서 가장 신도시의 완성단계에 접어든 곳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신도시. 신도시의 성장에 따른 부동산 전략이 따로 있는 것일까?과거 몇년전까지만 해도 분당에 상가 공실률이 높다는 둥, 판교 미분양이 심하다는 둥의 기사를 본것 같은데, 어느새 그 몸값이 오른걸 보면 분명 투자라는 것에는 타이밍이 존재한다. 언론에서 “지난해 00%증가”라는 말을 했을때에는 이미 최고점을 찍었다고 볼 수 있는데, 이때 들어가면 큰 차익을 보기가 힘든데 신도시 성장에 맞춘 부동산투자전략에 대해서 알아보자.신도시조성 계획단계<응답하라 1988>시리즈를 본 독자들이 있는가? 극중 성동일은 마지막회에서 판교의 땅을 투자하기로 마음을 먹는다. 그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판교 땅에 투자한다는 사실을 알게된 시청자들은 ‘제대로 투자했네’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성동일이 투자를 했던 1990년대 초는 판교에 신도시 개발계획이 있었을뿐 허허벌판이었다. 극중 1997년에 판교의 토지가격은 평당 70~100만원 사이였다. 그로부터 3년 뒤인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평당 350만원대에 거래되며 초대박을 이루었다. 더불어 2003년말부터 국토부의 토지보상이 이루어졌는데 토지보상금만 1인 평균 8억대라고 한다. 즉, 신도시 조성 및 계획단계에서는 토지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신도시 조성단계이때는 주거지역과 상업지역으로 나뉘어 구체적인 구획정리가 이루어지고, 눈으로 확연히 보일만큼 많은 공사판이 되어간다. 이때 상가 및 아파트에서 수익을 기대하며 투자에 들어가는 것은 다소 어리석은 짓이다. 유입인구량이 얼만큼 존재하는지 신도시에 어떤 공공기관 및 주요시설이 들어올지, 언제부터 활성화되는 지를 확인하여 들어서야 한다. 그렇다면 이때는 어떤 타이밍일까? 이미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라면 지금이 토지의 몸값이 높을때다. 특히나 해당지역이 서울중심지가 아니라 주변에 이렇다할 주거시설이 없는경우에는 유입인구의 성질에 따른 투자에 따라 공사진행 근로자들으 주거형태 부동산이나, 신도시 활성화를 위해 가장 먼저 들어서는 공공기관 인구에게 필요한 근린시설투자를 진행하는것이 좋다. 신도시 완공 직전단계아파트 등의 건물이 완공되어있으나 공실이 많다. 자칫 유령도시로 보일만큼 사람보다 빈건물이 많다. 수익형부동산에 투자한다면 해당신도시가 경제활동이 주로 이루어지는 곳인지, 주거위주의 신도시가 될 것인지를 파악이 계획단계에서 이미 파악이 되었어야 한다. 완공직전은 너무 서두르게 상가, 사무실, 건물, 오피스텔에 투자했던 사람들이 공실률을 해결하지 못해 급매, 경매, 공매 등으로 넘어가 버린 부동산이 많은 시기기 때문이다. 한편 경제활동과 주거가 함께 일어나는 곳은 안정화가 되면서 고정수익이 발생하는 상가, 사무실 등에 투자할 수 있으나, 말그대로 배드타운(bed town)의 경우에는 오피스텔 등의 수요는 많지 않음으로 주의가 필요하다. 신도시의 조성방향에 맞는 수익형부동산을 미리 분양받기에는 이시기를 잘 눈여겨 보고 있는 것이 좋다.신도시 완공후 단계본격적으로 부동산투자 타이밍은 크게 갈린다. 완공 후 활성화까지 2~3년이면 주거, 상업용 부동산의 공실률도 줄어들기 시작하며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이루어진다. 보통 신도시조성과 더불어 교통망이 함께 개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해당 교통호재 중심지부터 활성화가 일어날 것임으로 수익형부동산 투자가 이루어지면 좋다. 토지의 경우에는 더욱 도시성장이 일어날 것인지를 염두해 보아야한다. 도시성장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 가능한 인접지역의 계획관리지역 등에 투자하면 신도시 확장시의 반사이익이 크게 볼 수 있다. 하지만 너무 확대해석하는 경우에는 호재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수 있음으로 최대 3km이내의 토지를 주목하는 것이 좋다.위의 신도시성장에 따른 부동산전략은 아주 기본적이고, 큰 변동사항이 없을경우의 전략일 뿐이다. 인생사가 그러하듯 변수는 존재하고, 각 부동산의 성질이나 환경에 따라 전혀다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필자가 이 성장과정을 이야기한 이유는 부동산 투자는 타이밍이라는 것을 말해주고싶어 상당히 단순화 한 것임을 염두하여 알아두길 바란다.
2018.05.22 I 문승관 기자
“아파트 갭 투자, 입주물량만 보면 안 돼”
  • [2018 웰스투어]“아파트 갭 투자, 입주물량만 보면 안 돼”
  • 18일 부산 남구 문현동 BNK부산은행 본점에서 열린 ‘이데일리와 함께하는 웰스투어(Wealth Tour) 2018 인(in) 부산’ 참석자들이 강연을 마친 이강재(오른쪽 첫번째) 부동산 원스톱카페 대표에게 질문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신태현 기자)[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아파트 갭 투자는 입주물량만 보고 투자하면 안 된다. 주변지역에서 대형 개발호재가 있으면 그 지역이 블랙홀 구실을 해 입주물량이 모자라는 지역의 인구수까지 모두 잡아 삼킨다.”이강재 부동산 원스톱카페 대표는 18일 부산 남구 문현동 BNK부산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열린 ‘이데일리와 함께하는 웰스투어(Wealth Tour) 2018’에서 ‘가성비 높은 지역과 종목에 집중 투자하라’라는 주제 강연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이 대표는 “매도 타이밍 시 입주물량과 대형 주변지역 개발호재가 없어야 안전하게 빠져 나올 수 있다”며 “그렇지 않으면 역갭 투자에 몰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맹목적으로 선두주자 뒤를 밟지 마라”고 충고했다. 그는 “투자지역의 최근 2년간 거래건수가 얼마인지를 파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주택수요 보다 공급이 많아 할인된 물건을 매입하는 경우 상당한 가성비를 안겨 주는데, 특히 준공 전 미분양 물량은 할인을 하더라도 입주 때까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조언이다. 이 대표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에 관심을 많이 가져야 한다”면서 “경제, 입주물량의 진화 등이 있으면 할인율이 많고 인구유입이 있는 곳의 지역을 택하면 된다”고 제안했다.가성비란 ‘가격 대비 성능’의 줄임말로 가격에 비해 마음의 만족이 큰 제품을 소비함을 뜻한다. 부동산 투자에 있어서는 본인이 투입한 투자자금을 최소화하고 투자자금 회수를 최단기화하는 것을 의미한다.이 대표는 “정부가 지원하는 정책에, 시대가 요구하는 정책에 대한 집중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며 “확실한 매수처가 존재하며 가성비 높은 지역과 종목이 파악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현재 정부는 서민을 위한 주택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수도권 내 다양한 유형의 주택공급을 늘리기 위한 공공택지를 확보하고 있다. 우선 ‘공적임대주택’이 연간 17만호가 공급된다. 정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소유·관리하면서 서민들에게 공급하는 임대주택인 ‘공공임대주택’이 해마다 13만호, 기존 기업형 임대주택의 공공성 강화 및 집주인 임대주택 활성화를 통한 ‘공공지원주택’은 4만호에 각각 달한다. 수도권에 연간 10만호로 약 60%가 수도권에 집중될 예정이다. 5년간 총 85만호가 공급된다. 다음으로 신혼희망타운 공급이 5만호에 이른다. 수도권 3만호로 이 역시 60% 정도가 수도권 물량이다.이와 함께 수익성 부동산은 물가상승률 및 대손상각비를 빼고 수익률을 계산을 해야 한다. 상가, 오피스텔 등은 매도가치를 고려해야 한다.이 대표는 “1인 법인, 일반법인 등 법인을 적극 활용하라”면서 “시기에 맞는 종목을 구하고 자금이 놀지 않게 하라”고 주문했다. ‘동네→지역→광역시→전국’ 등 순으로 종목과 지역을 넓히고 대출과 다주택자와의 전쟁에서 이기는 방법을 연구해 정부정책을 분석하고 틈새시장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했다.이 대표는 “원도심은 △재정비촉진지구 △재개발·재건축지구 △주거환경개선지구 △빈집 및 소규모정비지구(자율주택) △건축법에 의한 소규모건축정비사업 등으로 물량이 공급되는데 지정지역·해제지역·인근지역 등 고루 분산투자가 이뤄지고 있으며 신도시는 택지개발사업지구 및 도시개발사업지구 등을 중심으로 물량이 공급된다”며 “법인투자, 임대사업자(단기·준공공), 개인투자 등을 면밀히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험이 많은 전문가를 찾아서 투자하기 전에 미리 상담 받을 것”을 권했다.이데일리가 매년 상·하반기 두차례에 걸쳐 서울과 부산에서 각각 개최하는 ‘웰스투어’는 지난 2014년 첫 막을 올린 이후 불확실한 경제상황에서 ‘재테크의 오아시스’ 역할을 해온 대국민 재테크 강연회다. 주식·부동산·절세 등 실전에서 활약하고 있는 분야별 투자고수가 그들만의 비법을 공유하며 투자의 나침반을 제시한다는 평가를 받는다.▶‘역갭’ 투자란…갭 투자의 반대 현상으로 갭 투자가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간 격차가 작을 때 그 차이(갭)만큼의 돈만 갖고 집을 매수한 후 직접 살지는 않고 임대하다가 집값이 오르면 매도해 차익을 실현하는 투자법을 뜻한다면 ‘역갭’ 투자는 부동산 가격 하락과 역전세난으로 인해 차익실현이 어려워진 상황을 일컫는다.
2018.05.18 I 박일경 기자
부동산 갭투자는  무엇인가
  • [대박땅꾼의 땅스토리]부동산 갭투자는 무엇인가
  • [전은규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장] 부동산투자자들에게 익숙한 단어인 갭투자는 ‘Gap’에서 나온 말로 시세 차익을 목적으로 매매가격과 전세금 차액이 적은 집을 전세를 끼고 소액으로 투자하는 방법이다. 이후 집값이 오르면 매도해 그 차익을 얻는 것으로 저평가됐던 지역에서 주로 많이 이용되고 현재도 많이 이용되고 있는 방법이다.꽤 영리한 투자방법이라고 생각되는 이 갭투자는 주로 아파트 투자에서 많이 이용돼왔다. 2~3년 전만 해도 아파트는 그 몸값이 계속해서 치솟았기 때문에 짧은 시간 동안 바로 그 차익을 실감할 수 있었다. 필자의 지인은 천안아산역 인근 30평대 아파트에 전세로 살고 있었는데 최근에는 집값이 전세값보다 떨어지는 바람에 주인이 대출을 받아 전세값을 돌려줘야 하는 처지라고 했다.갭투자의 노하우는 다음과 같다. 아파트에 투자 시에는 소액의 1~2인 소형아파트에 투자하는 것이다. 여기서 소형의 기준은 20평형 미만이다. 서울에서는 작지만 비싼 6~7억원대 아파트도 많이 보이는데 이런 아파트는 수요층이 적고, 차익이 많이 생기지 않아 주의해야 한다. 또 1억원 이하의 소형아파트도 조심하는 것이 좋다. 집 상태가 상대적으로 관리하기 어려워진다. 또,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80% 이상인 것이 좋은데 이때 전세가가 급등한 아파트는 주의하는 것이 좋다. 전세가는 완만하게 꾸준히 상승하는 지역이 좋고, 차라리 월세 수요층이 많은 곳일수록 전세를 놓으면 공실 없이 귀한 매물이 되어 인기가 높다.갭투자라면 수도권은 시내중심지, 지방 소형아파트는 주변에 다른 아파트 공급 계획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지방아파트는 현재도 많은 미분양사태를 이끌고 있는데, 첩첩산중 미분양인 이곳에 또 다른 아파트가 공급되면 갭투자는 어려워진다고 볼 수밖에 없다. 특히 산업단지. 그중에서도 국가산업단지 규모의 대규모 산업단지가 있어야만 끊임없는 수요가 발생한다. 반대로 산업단지가 없는 지방은 인구유입이 거의 없어 그 아무리 잘 만든 소형아파트라도 인기가 없기 마련이다.그러나, 최근 정부의 집값을 잡기 위한 규제정책으로 매매 자체가 올스톱되면서 갭투자의 위험성이 커진 상태다. 지금은 과거 갭투자의 시장여건과는 거리가 생겨버렸기에 차라리 정부의 임대주택사업자를 활용해 세제혜택을 받으며 월세를 얻는 편이 도움될 수 있다. 즉, 분산투자를 통해 진행하고 있다면 갭투자 보다는 토지나, 오피스텔 등을 활용한 월세투자를 집중적으로 고려해 봐야 하는 시기라는 것이다. 시장의 변화에 유연하자. 영리한 투자라는 것은 바로 이런 것을 의미한다.
2018.05.13 I 문승관 기자
"부동산 시장, 2~3년 후 다시 상승장"(종합)
  • [2018 웰스투어]"부동산 시장, 2~3년 후 다시 상승장"(종합)
  • 곽창석 도시와 공간 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섬유센터에서 열린 ‘이데일리와 함께하는 Wealth Tour(웰스 투어) 2018’에서 ‘지방선거 이후 부동산 지형이 바뀐다’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김경은 전상희 기자] “올해 부동산 시장은 상승이 어렵지만 2020년부터 2022년 다시 상승세가 올 것입니다.” 곽창석 도시와공간 대표는 11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섬유센터 콘퍼런스홀에서 열린 ‘이데일리와 함께하는 웰스투어(Wealth Tour) 2018’에서 ‘지방선거 이후 부동산 지형이 바뀐다’라는 주제로 한 강연에서 “2008년 고점을 찍은 이후 10년을 맞는 올해 부동산 시장이 고점을 찍고 추세 하락할 것이라는 관측들이 많지만, 2~3년 후 다시 상승장이 올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는 “우리 국내 부동산 시장 사정을 보면 상승 주기가 굉장히 길어지고 있는 추세”라며 “부산이 2009년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2009~2011년 오르다가 12년에 꺾인 뒤 2013~2016년이 다시 상승하고 최근에 와서 주춤한 형태로, 기복이 약간 있지만 상승장이 거의 7~8년 정도 유지된다”고 말했다. 부동산 가격의 장기 흐름은 두 가지로 보는데 ‘10년 주기론’과 ‘17년 주기론’으로 나뉜다. 17년 주기론은 선진국에서 주로 나타나며 17~18년 주기로 경기주기가 바뀐다는 것이다. 우리는 10년 주기설을 주로 따라온 만큼 올해가 고점인 것 아니냐는 전망이 많지만, 17년 주기설로따지면 아직 7년이 남아 2025년까지 상승장은 유지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전망이다. 그가 이같이 경기주기가 바뀔 것이라 보는 데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참여정부를 연상케 한다는 점에서다. 곽 대표는 참여정부 시절 부동산 규제정책 입안 민간 전문가로 참여한 바 있다. 그는 “참여정부때 규제책은 집값 잡는 정책이 결국은 수요를 잡지 못하고 공급만 규제한 결과가 됐다”며 “지금 나오고 있는 여러 가지 부동산 대책들이 참여정부와 거의 흡사하고, 강도는 훨씬 강하다”고 말했다. 곽 대표는 “수요를 억제하기 위해 나온 규제들인데 실제 공급 측면에 강한 압박을 가하고 있다”며 “중도금 집단대출이 안 되니 어떤 사업자가 아파트를 분양하려고 하겠냐”며 “양도세 중과세 시행 전까지가 전반전이었다면 지금은 쉬어가는 때일 뿐이다. 후반전이 기다리고 있고, 동력은 시장이 아니라 정책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곽 대표가 주목하고 있는 올해 부동산 시장의 가장 큰 변수는 지방선거다. 상반기 이뤄졌어야 할 대규모 분양이나 재건축 이주시기, 개발계획 발표들이 지방선거 이슈에 묶여 하반기로 미뤄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곽 대표는 “현재 강남권 전세가 떨어진 이유는 재건축 이주가 허용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서초구나 송파구 등은 상반기 이주 물량이 하반기로 몰렸다. 서초나 송파의 전셋값 하락세는 빠르면 6월 늦어도 7월부터는 사라질 것”이라고 예측했다.아울러 향후 5~6년 동안 수요가 증가할 부동산으로 비역세권·구축·중대형·재개발 부동산으로 꼽았다. 현재 역세권·신축·소형·재건축 중심의 형성된 부동산 시장의 수요가 정반대로 옮겨갈 것이라는 예측이다. 곽 대표는 “부동산 시장은 초반엔 투자자들이 이끄는 양극화, 후반부에는 실수요자들이 이끄는 평준화로 변화 흐름을 보인다”며 “투자자들은 비싼 부동산을 더 비싸게 만드는 경향을 띤다면, 실수요자들은 지나치게 비싼 역세권보다는 가격이 합리적인 비역세권을 택하는 식으로 그 차이를 메우는 역할을 한다”고 분석했다. 곽 대표는 시세 차익보다 희소성을 노리는 투자를 권했다. 그는 “양도소득세가 중과세되는 시장 상황 속에서 시세 차익을 목표로 하는 주택투자는 권하지 않는다”며 “100% 수익을 내더라도 그 가운데 70%는 세금을 내는 식”이라고 일침을 놨다. 이어 그는 “시세 차익이 아닌 희소성에 투자한다는 방향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부동산 투자는 입지에 대한 투자가 아닌 시간이 주는 공포를 극복한 데에 대한 대가”라고 강조했다.
2018.05.11 I 전상희 기자
"비역세권·중대형·구축 부동산을 주목하라"
  • [2018 웰스투어]"비역세권·중대형·구축 부동산을 주목하라"
  • 곽창석 도시와 공간 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섬유센터에서 열린 ‘이데일리와 함께하는 Wealth Tour(웰스 투어) 2018’에서 ‘지방선거 이후 부동산 지형이 바뀐다’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전상희 기자] “앞으로 5~6년간 부동산 시장의 수요 양상은 정반대로 변화합니다. 비역세권·구축·중대형 부동산으로 수요가 옮겨가게 됩니다.” 곽창석 도시와공간 대표는 11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섬유센터 콘퍼런스홀에서 열린 ‘이데일리와 함께하는 웰스투어(Wealth Tour) 2018’에서 ‘지방선거 이후 부동산 지형이 바뀐다’란 주제 강연을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곽 대표는 현재 역세권·신축·소형·재건축 중심의 형성된 부동산 시장이 앞으로 5~6년 간 비역세권·구축·중대형·재개발 부동산 중심으로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곽 대표는 “부동산 시장은 초반엔 투자자들이 이끄는 양극화, 후반부에는 실수요자들이 이끄는 평준화로 변화 흐름을 보인다”며 “투자자들은 비싼 부동산을 더 비싸게 만드는 경향을 띤다면, 실수요자들은 지나치게 비싼 역세권보다는 가격이 합리적인 비역세권을 택하는 식으로 그 차이를 메우는 역할을 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더해 현재 부동산 시장을 잡기 위한 정부 규제가 향후 부동산 시장의 가격 상승폭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곽 대표는 “참여정부 시기 2006~2007년도 경기도 아파트 가격이 본격적으로 올랐다. 규제를 강하게 할수록 이 같은 현상이 더 큰 폭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곽 대표가 주목하고 있는 올해 부동산 시장의 가장 큰 변수는 지방선거다. 상반기 이뤄졌어야 할 대규모 분양이나 재건축 이주시기, 개발계획 발표들이 지방선거 이슈에 묶여 하반기로 미뤄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곽 대표는 “현재 강남권 전세가 떨어진 이유는 재건축 이주가 허용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서초구나 송파구 등은 상반기 이주 물량이 하반기로 몰렸다. 서초나 송파의 전셋값 하락세는 빠르면 6월 늦어도 7월부터는 사라질 것”이라고 예측했다.곽 대표는 강북 지역을 주목했다. 곽 대표는 “지난해 8·2대책 이후 올해 4월 1일 중과세 시행 전까지 시장은 정책에 적응을 했다”며 “강북이나 강남에 걸쳐 아파트를 여러 채 보유한 사람이라면 강남 아파트는 보유하고 강북이나 외곽지역 부동산을 매도하는 식으로 중과세 정책에 미리 대응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과세가 시행된 지금부터는 강북지역에서도 매물이 나오진 않을 것이다. 물건이 나오지 않으면 가격은 오른다”고 말했다. 아울러 곽 대표는 상승장이 끝난 후에도 환금성이 확보되는 일자리 창출 지역과 교통 개선 지역을 주목했다. 곽 대표가 추천하는 지역은 미분양 지역이다. 투자금액이 적을 뿐더러 투자수익률이 갭투자보다 높기 때문이다. 청약가점제나 재당첨제한 등으로 기회를 잡기 어려운 신규분양보다 기회가 많다는 점도 장점이다. 곽 대표는 “GTX 노선이 지나가는 외곽지역의 미분양 지역에서는 거주지도 쾌적한데 출퇴근도 편리해지기 때문에 시장 침체기가 와도 잘 떨어지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곽 대표는 시세 차익을 노리는 투자 방식은 변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양도소득세가 중과세되는 시장 상황 속에서 시세 차익을 목표로 하는 주택투자는 권하지 않는다”며 “100% 수익을 내더라도 그 가운데 70%는 세금을 내는 식”이라고 일침을 놨다. 이어 그는 “시세 차익이 아닌 희소성에 투자한다는 방향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부동산 투자는 입지에 대한 투자가 아닌 시간이 주는 공포를 극복한 데에 대한 대가”라고 강조했다.
2018.05.11 I 전상희 기자
미니 신도시급 뉴타운서 줄줄이 분양…로또 노려볼까
  • 미니 신도시급 뉴타운서 줄줄이 분양…로또 노려볼까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도시 내에 미니 신도시급으로 조성되는 뉴타운에서 대형 건설사가 줄줄이 분양에 나선다. 뉴타운은 단지를 새로 짓는 수준을 넘어 주변 인프라까지 통합 개발해 지역 전체가 환골탈태하는 만큼 거주 만족도와 시세 차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 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 뉴타운 지역에서 8개 단지, 총 1만681가구가 분양 대기 중이다. 특히 이달에만 북아현뉴타운 1-1구역 ‘힐스테이트 신촌’을 비롯해 신길뉴타운 8구역 ‘신길파크자이’, 신정뉴타운 2-1구역 ‘래미안 목동 아델리체’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청량리뉴타운 4구역 ‘청량리 롯데캐슬’을 시작으로 장위뉴타운7구역(현대산업개발), 수색증산뉴타운9구역(SK건설, GS건설), 길음뉴타운1구역(롯데건설) 등에서 신규 단지가 나올 예정이다. 새 정부 들어 새 아파트 주도로 집값이 상승했지만, 뉴타운 내 아파트는 더 고공비행했다.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를 보면 서울 서대문 북아현뉴타운 1-3구역에 지어져 지난 2016년 12월 입주한 ‘e편한세상 신촌’ 전용 84㎡의 매매가는 평균 10억9000만원이다. 분양가가 6억4350만~7억3730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최소 3억5000만원 오른 것이다. 2015년 11월 입주한 북아현뉴타운 1-2구역의 ‘아현역 푸르지오’ 전용 84㎡도 평균 10억3000만원으로 분양가 대비 최소 2억9080만원 올랐다. 분양권에도 억대 프리미엄(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동작구 흑석뉴타운에서 올해 11월 입주를 앞둔 ‘아크로리버하임’ 전용 84㎡ 분양권은 올해 2월 12억7977만원에 팔렸다. 분양가 6억6690만~8억4900만원에서 최소 4억3077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된 것이다.성북구 길음뉴타운도 비슷하다. 내년 2월 입주를 앞둔 ‘래미안길음센터피스’ 전용 84㎡ 분양권도 지난해11월 7억3000만원에 팔려 매도자는 최소 1억6300만원의 시세 차익을 누렸다.이처럼 서울 뉴타운 아파트값이 치솟는 이유는 수요층들이 많기 때문이다. 뉴타운은 구도심을 통합적으로 개발하는 도시계획사업으로 도로와 학교, 공원, 상업시설 등이 같이 들어선다. 때문에 같은 행정구역이라도 뉴타운 내 아파트와 구도심 아파트의 가격 상승폭에 차이가 생긴다. 지난 2012년 7월 입주한 동작구 흑석뉴타운 흑석한강푸르지오 전용 84㎡는 1년 동안 7억5000만원에서 9억7000만원으로 2억2000만원 오른 반면 2016년 8월 입주한 동작구 상도동 상도파크자이 전용 84㎡는 1년 동안 7억6000만원에서 9억3000만원으로 1억8000만원 상승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동안 뉴타운 내 아파트 상승폭이 더 컸던 것이다. 영등포구 신길뉴타운도 마찬가지다. 신길뉴타운한화꿈에그린(2008년 6월 입주) 전용 84㎡는 1년 동안 1억7500만원 오른 반면 영등포구 당산동3가 당산금호어울림2차 전용 84㎡는 7750만원 상승하는데 머물렀다. 매매 거래 건수도 차이가 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흑석뉴타운 흑석한강푸르지오(863가구) 전용 84㎡의 2017년 매매거래 건수는 55건으로 집계됐다. 반면 동작구 상도동 상도파크자이(471가구) 전용 84㎡의 2017년 매매거래 건수는 6건에 불과했다. 신길뉴타운 한화꿈에그린(284가구) 전용 84㎡의 매매거래 건수는 작년 한해 9건이었지만 영등포구 당산동3가 당산금호어울림2차(125가구) 전용 84㎡는 5건 거래되는데 그쳤다. 이렇다 보니 청약에서도 뉴타운 아파트의 성적이 좋다. 지난달 서울 마포구 염리동 아현뉴타운 내 ‘마포 프레스티지 자이’는 전 주택형 1순위 청약에서 마감됐다. 특별공급을 제외하고 총 300가구 모집에 1만4995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49.98대 1의 경쟁률을 보여 올해 서울에서 분양한 9개 단지 중 2위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 강북 뉴타운은 신도시와 같은 주거 환경을 갖추기 때문에 실수요 중심으로 선호도가 높고 시세도 꾸준히 오를 가능성이 크다”며 “올해도 역시 서울 뉴타운 지역에서 신규 분양을 앞둔 단지들이 많아 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져 볼 만 하다”고 말했다.
2018.05.09 I 권소현 기자
코람코, 당산동 동화빌딩 매입해 복합 공유공간 변신시킨다
  • 코람코, 당산동 동화빌딩 매입해 복합 공유공간 변신시킨다
  • 코람코펀드가 매입해 복합 공유공간으로 리모델링할 서울 당산동 동화빌딩 모습. 코람코자산운용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코람코자산운용이 준공 후 30년이 넘은 노후된 오피스빌딩을 매입해 청년 주거 및 공유오피스, F&B 리테일 등이 복합된 공유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6.5% 안팎의 수익을 제공하고, 청년들에겐 꿈을 이룰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겠다는 목표다.코람코자산운용은 부동산펀드를 설정해 청년을 위한 복합 공유공간을 조성하는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코람코는 첫 사업으로 ‘코람코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펀드’를 설정하고 지하철 2·9호선 환승역인 당산역 초역세권에 자리한 동화빌딩을 매입해 청년 및 스타트업들을 위한 주거, 업무, 숙박이 복합된 공유공간으로 리모델링한다. 이를 운영하면서 수익을 창출하는 펀드다. 매각차익을 제외한 목표수익률은 연 6.5%다. 동화빌딩은 당산역 3번 출구에 근접한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 오피스 빌딩이다. 준공 후 약 30년이 지나 시설이 노후되고 임차인 유치가 불안정한 저평가 빌딩이다. 코람코는 이 빌딩을 매입 후 리모델링해 공유오피스, 공유주택, 게스트하우스, F&B 리테일 및 체육시설 등이 복합된 공유공간으로 만들어 빌딩 가치를 높이는 것은 물론, 청년 주거안정 및 주변 상권 활성화를 통한 도시재생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공유경제 기반의 공간 플랫폼 기업 ‘유니언플레이스’를 향후 10년간 책임임차인으로 맞아 자산운영의 전문성과 안정성을 확보했다.이장호 유니언플레이스 대표는 “당산역세권은 서울의 대표적 업무지구인 여의도와 강남과의 연결은 물론 홍익대, 이화여대, 한양대 등 서울 주요 대학으로 이동이 편리해 대학생 및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을 위한 최적의 장소”라고 동화빌딩의 입지를 평가했다.낙후된 도심 속 건물에 주거, 업무, 숙박 등의 콘텐츠를 결합시켜 공간의 가치를 높이는 공간 플랫폼 기업인 유니언플레이스는 지난 3월 교대역 인근 노후 건물에 주거, 호스텔, 푸드코트를 결합한 복합 문화시설을 성공적으로 론칭한 바 있다. 코람코와 유니언플레이스는 이번 당산역 동화빌딩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낙후된 구도심의 노후 건물에 ‘공유주거, 공유업무, 공유숙박’이란 공유콘텐츠를 접목한 청년 중심의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박형석 코람코자산운용 대표는 “코람코펀드는 빌딩의 가치를 높여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것은 물론, 대학생과 청년 창업가들의 미래에도 투자할 수 있는 의미있는 프로젝트”라며 “투자와 사회 기여를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18.05.09 I 성문재 기자
코람코자산운용-하나은행, 임대주택 건설·운영 펀드 만든다
  • 코람코자산운용-하나은행, 임대주택 건설·운영 펀드 만든다
  • 코람코자산신탁이 추진하는 서울 강동구 천호동 민간임대주택 투시도. 코람코자산신탁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코람코자산신탁과 KEB하나은행이 공동투자방식으로 민간임대주택 개발 및 운영사업을 추진한다. 양사는 26일 천호역세권에 위치한 민간임대주택 개발사업에 투자하는 코람코자산운용의 임대주택펀드 ‘코람코제72호 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유한회사’ 설립에 참여했다고 밝혔다.이번 코람코 임대주택펀드는 개발형 민간임대주택 간접투자 상품으로, 투자자가 펀드에 투자하고 펀드는 토지를 매입해 오피스텔 등 주거용 건물을 지어 임대 운영해 그 수익을 배당하는 방식이다.개인들이 오피스텔 등 주거시설을 분양받거나 매입해 직접 임대 운영하는 것보다 건축비용, 분양판매비용, 금융비용 등을 절감할 수 있어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높은 임대운영수익과 매각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임대주택펀드 운용사인 코람코자산운용은 천호역 인근에 지하 1층~지상 17층의 도시형생활주택 및 오피스텔 등 208가구를 신축해 임대 운영할 계획이다. 지하철 5·8호선 환승역인 천호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고 천호동 로데오거리와 인접해 각종 생활편의시설을 누릴 수 있는 입지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최근 수년간 개인투자자의 수익형 부동산 직접투자가 증가했지만 관리 부담과 늘어나는 세금, 공실리스크, 수익률 저하 등의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며 “굳이 주택을 분양받아 운영하기 보다는 임대주택 리츠나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박형석 코람코자산운용 대표는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 수요자들이 등기 소유 방식에서 벗어나 리츠나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 방식으로 전환할 경우 저금리, 고령화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고심하는 가계의 재산형성에 기여하게 됨은 물론, 체계적으로 관리되는 기업형 임대주택의 공급을 촉진해 서민의 주거안정을 기할 수 있다”며 “가계부채 억제에도 도움이 되는 등 다양한 긍정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2018.04.26 I 성문재 기자
서울 아파트 1분기 법인거래 역대 최고치 찍은 이유는
  • 서울 아파트 1분기 법인거래 역대 최고치 찍은 이유는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법인 거래량이 역대 최고치를 찍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공급이 집중됐고, 4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을 앞두고 개인 보유 주택을 법인으로 넘기며 세테크를 노린 다주택자들이 많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2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 1분기 서울 아파트 법인 거래는 작년 5338건보다 122.9% 증가한 1만1896건을 기록했다. 2006년 이후 최대치다. 이 수치는 법인과 법인, 법인과 개인, 법인과 기타(공공기관·조합 등)간 아파트 매매를 비롯해 증여, 교환, 현물출자, 분양권 전매 등을 포함한 것이다.1분기 법인 거래가 역대 최고치로 치솟은 것은 뉴스테이 공급이 집중된 영향이 크다. 기업형 임대주택 공급 활성화를 위한 정책인 뉴스테이는 2015년 1월 전세가 월세로 급격히 전환하는 주거 형태 변화 속에서 중산층을 위한 정책으로 등장했다. 뉴스테이는 통상 건설사에서 물량을 받은 위탁사가 수요자에 임대하는 구조로 법인 간 거래로 집계된다. 이러한 1분기 법인끼리 거래한 수치는 2502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50%나 폭증했다. 개인이 법인으로 아파트 명의를 넘긴 거래도 급증했다. 1분기 중 개인이 법인에 매도한 건수는 전년보다 144.2% 늘어난 254건을 기록했다. 이달부터 시행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적용을 피하기 위해 법인을 만들고 아파트 명의를 이전한 수요가 집중된 결과로 해석된다.부동산 구입과 처분 단계에서 부과되는 세금은 일반적으로 구입 시에는 개인이, 매각 시에는 법인이 유리하다. 개인은 부동산을 구입할 때 1.1~3.5%의 취득세를 내지만 법인은 5.3~8.1% 수준을 납부한다. 다만 법인 설립 후 5년이 지났거나 과밀억제권역이 아닐 경우 개인과 동일해진다.또한 아파트 처분시 개인은 양도소득세를 내지만 법인은 양도 차익에 대한 법인세를 내는 점도 다르다. 이달부터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세가 적용되면서 개인 2주택자의 경우 세율이 16~52%, 3주택자는 26~62%까지 적용된다. 반면 법인은 매각한 차익을 다른 소득과 합산해 10~25%의 법인세를 납부해 훨씬 세금을 적게 낼 수 있다. 아파트를 팔 때는 10%의 법인세가 추가로 더 붙는데 미리 임대주택으로 등록했을 경우엔 이를 피할 수 있다. 특히 법인세는 법인에서 발생하는 각종 비용까지 고려해 과세하기 때문에 사업자가 낮출 수 있는 여지도 충분하다.부동산 전문 한 세무사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대를 맞아 절세나 증여 목적으로 보유한 아파트를 법인으로 이전하는 것에 대한 세테크 문의가 많다”고 전했다.
2018.04.24 I 정병묵 기자
서울 아파트, 거래 줄고 가격 빠졌다
  • [주간 실거래가]서울 아파트, 거래 줄고 가격 빠졌다
  • 서초구 잠원동 동아아파트 모습. 사진=네이버 부동산.[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4월 셋째주에도 서울 아파트 거래는 뜸했다.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올초 대비 가격 하락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2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5~21일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실거래가 신고까지 완료한 서울 아파트 거래는 50건이다. 평균 거래금액은 4억7702만원이다.주간 최고가 거래는 서초구 잠원동 동아아파트 전용 84.91㎡가 차지했다. 14층 매물이 15억9000만원에 팔렸다. 올들어 대체로 16억~17억원 범위 안에서 거래가 이뤄졌던 것을 감안하면 최대 1억원 가량 가격이 빠진 것이다. 그러나 작년초 11억원대, 작년말 14억원대에 거래된 만큼 1년전 대비로는 아직 4억원 이상의 차익을 챙기고 있다. 잠원동 동아아파트 전용 84.91㎡에 이어 영등포구 여의도동 수정아파트 전용 150.65㎡(9층)가 12억5000만원에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전월 8층 매물이 15억72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한달새 3억원 가까이 떨어진 금액이다. 12억2500만원(2층)에 팔렸던 작년 1월 수준으로 돌아갔다. 강남구 청담동 청담현대3차아파트 전용 85㎡(4층)는 9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1월 12억5000만원에 거래되던 주택형이 석달만에 3억원 떨어진 것이다. 작년 거래금액인 10억~11억원보다도 1억원 가량 주저앉은 수준이다.주간 실거래가 상위 3개 물건의 가격 변화(단위: 만원, 자료: 국토교통부)
2018.04.22 I 성문재 기자
스타PB 7인에 물어보니…코스닥·비상장株 주목
  • [강남부자들이 움직인다]스타PB 7인에 물어보니…코스닥·비상장株 주목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투자자들은 글로벌 금리인상이 빨라질까 불안하다. 여기에 미·중 무역전쟁 심화 가능성이 더해지며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불안하기는 부동산도 마찬가지다.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세 부과에 마냥 자금을 부동산에 묶어둘 수도 없다. 고액자산가들이 최근 새 투자처 발굴에 나선 이유다. 5일 이데일리가 국내 7대 증권사의 스타 PB를 대상으로 고액자산가가 많은 강남 부자들의 재테크에 대해 물어봤다. 대부분의 자산가들은 리스크를 줄이되 중수익(6~8%) 이상을 얻을 수 있는 투자상품품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가치 오르기 전에 사자”…메자닌 사모펀드 ‘인기’대표적인 게 사모펀드 형태의 메자닌펀드다. 신영민 신한금융투자 PWM스타센터 PB팀장은 “최근 강남 부자들의 투자 트렌드는 사모형태인 메자닌펀드다”며 “전환사태(CB)나 신주인수권부채권(BW)을 담아 시장과 상관없이 수익을 낼 수 있고 주가와 연계돼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보니 입소문을 타고 자금이 몰리고 있다”고 강조했다.특히 최근 메자닌펀드로 대박을 낸 사례가 잇따라 나오자 고액 자산가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면서 투자가 늘고 있다. 메자닌펀드란 상장사가 발행한 CB나 BW 등 주식으로 전환 가능한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회사채 형태로 보유하다 기업 가치가 상승할 경우 주식으로 전환해 수익을 노리는 전략이다.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겸비해 지난해부터 인기를 모으고 있다.메자닌펀드는 주로 코스닥 바이오 기업을 편입하면서 대박을 냈다. 지난해 50억원 규모로 설정한 한 메자닌펀드는 목표수익률이 10% 가량이었지만 연말·연초 증시가 급등하면서 6개월만에 30~40% 가량 수익이 났고, 최근에는 3호까지 신규 설정됐다. 3호 펀드는 환매제한이 있어 아직 수익실현은 못했지만 최근까지 평가차익이 180%에 달한다는 후문이다. ◇“정부정책에 답이 있다” 코스닥 벤처·비상장주식펀드 관심 최근엔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과 맞물려 ‘코스닥 벤처펀드’가 내달 출시되면서 관련한 사모펀드에도 고액자산가들의 관심이 높다. 1인당 투자금액의 3000만원까지 10% 소득공제혜택을 부여하는 세제 혜택뿐 아니라 코스닥 IPO(기업공개) 공모주 물량의 30% 우선배정 혜택을 제공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신 PB팀장은 “최근 들어 코스닥 벤처펀드에 대해 물어보는 투자자들이 많다”며 “증시 속담에 정부 정책에 맞서지 말라는 얘기가 있다. 코스닥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높고 세제혜택도 있다보니 각 증권사마다 고액자산가들을 유치하기 위해 상품 출시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상장 기업에 투자하는 프리IPO펀드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것도 같은 이유다. 정부의 벤처기업 육성정책 등의 수혜를 보면서도 이후 기업가치가 많이 오를 것으로 예상해 미리 투자하는 것이다. 김동의 NH투자증권 NH금융PLUS 대치WM센터 부장은 “올 들어 주식 변동성이 커지자 비상장기업에 투자하는 사모펀드가 많이 팔렸다”며 “비상장 기업 중에는 아직 가치가 반영되지 않아 밸류에이션이 낮고 증시가 급·등락할 때도 시세가 빨리 반영되지 않아 등락폭이 상대적으로 낮은 곳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대개 사모펀드 한개에 3~4개 종목을 담는데 물량을 많이 담지 못해 50~70억원 규모로 설정된다”면서 “생각보다 비상장주식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많다”고 덧붙였다. ◇안정성을 추구한다면…사모대출펀드·달러자산 어때사모대출펀드(PDF·Private Debt Fund)는 안정적인 투자수익을 얻고 싶은 고액자산가를 중심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사모대출펀드(PDF)는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집해 펀드를 구성하고 이를 기업이나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 등에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구조다. 증시 변동성과 상관없이 연 6~8% 가량 수익을 내고 있다. 신 PB팀장은 “최근 모 기업회장이 개인 자금 100억원과 법인 자금 150억원 모두 250억원을 넣기도 했다”며 “주식시장에 영향을 받지 않아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인기다”고 말했다. 미국이 기준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달러자산에 투자하는 고액자산가도 늘고 있는 추세다. 최근 몇년간 달러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경기가 개선되면 달러가치도 올라갈거란 계산이다. ◇단기투자처 ‘레포펀드’를 아시나요 금리인상 기조에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고액자산가들과 법인에서는 레포(REPO, 환매조건부채권) 펀드가 인기를 끌기도 했다. 레포펀드는 기업 신용등급 ‘AAA’급 우량 채권이나 ‘A1’ 등급의 CP(기업어음) 또는 ABCP(자산담보부기업어음)중에 3개월물, 6개월물 채권에 투자하는 단기채권형펀드다. 이 펀드는 RP(환매조건부매매)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고 레버리지를 일으켜 CP 등을 매수해 수익을 내는 구조다. 기대 수익률은 2.2%부터 3.8%대 수준이지만 원금을 잃고 싶지 않고 조금이라도 수익은 내고 싶은 투자자들이 찾는다. 김창현 교보증권 사모펀드 운용팀장은 “잔고가 누적기준 5조3000억원 수준까지 늘었다가 최근 상환을 거쳐 1조8000억원 규모가 남았다”며 “금리 인상기에도 손실 날 위험이 적어 주로 3개월, 6개월 짜리 단기물에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고액자산가들의 투자전략은 직장인 등 일반투자자들에게도 유효하다. 한상우 한국투자증권 HNW지역본부 예하지점 PB는 “경기확장국면이 지속되는 상황”이라며 “작년 대비 기대수익률을 낮추고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를 고려한 중위험·중수익 전략이나 절대수익 추구형 전략이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2018.04.06 I 오희나 기자
큰 장 서는 2분기 분양시장..‘똘똘한 한채’ 잡을 적기
  • 큰 장 서는 2분기 분양시장..‘똘똘한 한채’ 잡을 적기
  • 그래픽=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아파트 분양시장에 큰 장이 선다. 올해 2분기에 10만 가구가 넘는 분양 물량이 공급되는데다 서울 서초우성1차, 래미안 목동 아델리체, 신길 파크자이, 과천 지식정보타운 등 대어급 단지도 분양 대기 중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올 2분기 분양시장에서는 아파트투유 청약시스템 개편과 6·13 지방선거 등의 변수가 있어 분양 물량이 특정 시기에 쏟아지는 쏠림 현상도 나타날 전망이다. 따라서 분양 일정을 챙기면서 당첨 확률도 높이기 위한 청약 전략을 꼼꼼하게 짤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인기지역 대어급 분양 줄이어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전국에서 총 10만89가구의 아파트가 일반분양된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86.3% 증가한 수준이다. 권역별로 서울·수도권이 5만5760가구로 지난해보다 두 배가량 많다. 광역시 분양 물량도 2만618가구로 세배 정도 늘었다. 2만3711가구가 예정된 기타 지방의 분양 물량은 전체의 23.7% 수준이지만, 그 비중은 매년 줄고 있다.올 들어 ‘디에이치 자이 개포’(옛 개포주공8단지),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옛 당산 상아·현대아파트), ‘마포 프레스티지 자이’(마포 염리3구역 재개발 단지) 등으로 뜨겁게 달궈졌던 청약 열기를 이어갈 대어급 분양 단지가 2분기에도 대거 쏟아진다. 서울 서초구를 비롯해 동대문구 청량리, 양천구 신정동, 영등포구·신길동,·분당신도시 등 인기지역 단지들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통제로 주변 시세에 비해 낮은 수준에 분양가가 책정될 가능성이 커 당첨만 되면 상당한 시세 차익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다.삼성물산(028260)이 서울 서초구 서초동 우성1차 아파트를 헐고 짓는 ‘래미안 서초우성1’(가칭)이 강남 로또 분양의 대를 이을 전망이다. 총 1317가구(전용면적 59~238㎡) 중 232가구를 분양한다. 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역세권 단지다. 인근에 서이초·서운중·서울고·양재고·은광여고 등이 있다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청량리4구역에 롯데건설이 65층 초고층으로 짓는 ‘청량리 롯데캐슬’도 관심을 끈다. 이곳은 교통망 확충과 재개발에 따른 주거 환경 개선 등으로 주목받으면서 최근 아파트값이 크게 오른 지역이다.분당신도시에서도 이달 새 아파트 분양이 이뤄진다. 포스코건설이 분당가스공사 부지에 짓는 ‘분당 더샵 파크리버’다. 아파트 506가구(전용 59~84㎡)와 오피스텔 165실로 구성된다. 이밖에 삼성물산이 서울 양천구 신정뉴타운에 짓는 ‘래미안 목동 아델리체’, GS건설(006360)이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에 공급하는 ‘신길 파크자이’, 우미건설이 위례신도시(하남권역)에 건설하는 ‘위례신도시 우미린1차’ 등도 관심 단지다. 부산에서는 대우건설(047040)이 부산 해운대구 우동 스펀지 쇼핑몰을 재건축하는 ‘해운대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그래픽= 이동훈 기자◇중도금 대출 여부 및 자금 조달 계획 잘 세워야올 2분기 분양시장에서 특정 시기 공급 쏠림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우선 금융결제원의 아파트투유(APT2U) 청약시스템 개편으로 일주일 정도 입주자모집공고 업무가 중단된다. 특별공급 청약접수 방식이 현장 접수에서 인터넷 접수로 바뀌는 데에 따른 조치다. 아직 규칙 개정 시행일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금융결제원은 이달 말로 예상하고 시스템 개편을 준비 중이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이 일정을 앞당겨 4월 중에 대거 분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6·13 지방선거도 변수다. 선거가 가까워질 수록 정치 이슈에 관심이 쏠리는데다 선거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보유세 인상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어서 건설사들이 가급적 선거 이전에 분양할 가능성이 크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굵직한 이슈로 인해 분양 단지들의 공급 일정 변경이 잦을 것 같다”며 “대신 서울 재건축·재개발 아파트처럼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단지들은 계획된 일정대로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달부터 시행된 양도세 중과에 따른 분양시장 영향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기존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낮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신규 분양에 대한 관심은 더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 많다. 분양 일정이 겹칠 경우 청약 전략을 잘 짜야 한다. 돈 될만한 알짜 분양 단지에 집중하되 청약가점이 높지 않으면 100% 가점제로 뽑는 전용 84㎡ 이하보다 절반은 추첨을 통해서 당첨자를 가리는 중대형에 도전하는 것이 낫다. 선호도가 낮은 비인기 타입에 청약하면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다. 당첨자가 계약을 포기한 미계약 물량을 공략하는 것도 방법이다. 미계약 물량은 청약통장을 쓰지 않아도 되고 보통 추첨으로 뽑기 때문에 사전에 미계약 물량 처리 방안을 알아보고 준비할 필요가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청약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자금 마련 계획”이라며 “중도금 대출이 되는지 여부나 자금 조달이 가능한지 등을 잘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래픽= 이동훈 기자
2018.04.06 I 권소현 기자
재건축 선호도 2개월만에 급감…10명中 6명 “매매價 하락할 것”
  • 재건축 선호도 2개월만에 급감…10명中 6명 “매매價 하락할 것”
  • 2018년 KB부동산 보고서. (자료=KB금융그룹)[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최근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건축·재개발 선호도는 두 달 사이에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프라이빗뱅킹(PB) 고객의 부동산 처분 상담이 늘어나고 있다. 올해 투자 유망 부동산은 아파트 분양 및 상가가 꼽혔다.5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18년 KB부동산 보고서’에 따르면 재건축·재개발 아파트는 정부 규제가 지속되면서 투자 선호도가 지난 1월 33.0%에서 3월 18.0%로 2개월 만에 거의 반 토막 수준으로 크게 떨어졌다. 서울 지역에서 재건축·재개발 아파트 선호도 하락이 두드러졌다.올 한해 투자 유망 부동산으로 신규분양 아파트(30.9%)와 상가(22.2%)를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분양아파트에 대한 선호도는 서울이 1월 조사 때보다 10.3%포인트 상승하고 경기가 6.0%포인트 증가했지만 기타 지방에서는 감소했다.KB금융 경영연구소는 지난 1월과 3월 두 차례에 걸쳐 부동산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올해 처음으로 발간된 ‘KB부동산 보고서’는 KB경영연구소의 부동산 시장에 관한 전문적 분석뿐 아니라 전국의 500여개 중개업소와 KB국민은행 PB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시장 진단 및 전망, 정책이슈 등 현장의 목소리도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KB경영연구소는 “주택시장의 변화에 대한 정확하고 유용한 정보를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KB부동산 보고서’를 매년 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2018년 KB부동산 보고서. (자료=KB금융그룹)◇주택경기 양극화…서울 ‘상승전망’ 절반 넘어올해 주택시장 경기에 대해 응답자 10명 가운데 6명이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국 주택매매가격이 떨어질 것이라는 답변 비중은 60.0%로 1월(49.9%) 조사보다 ‘하락 의견’이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은 상승전망이, 서울 이외의 지역은 하락전망이 50%를 각각 넘어서 지역별 양극화가 뚜렷했다.가격 상승과 하락 원인은 공급 부족과 입주물량 증가 등 ‘주택수급’ 문제가 지목됐다. 전세가격은 76.0%가 하락을 전망했으며 지역별로는 서울을 포함한 전(全) 지역에서 하락할 것이라는 견해가 많았다.서울은 1차 조사에서 상승전망이 우세했으나 2차 조사에서는 하락전망이 많아져 2개월 만에 분위기가 반전됐다. 하락원인은 입주물량 증가를 꼽았으며 특히 경기도(80.0%) 및 기타 지방(92.3%)에서 공급과잉 우려가 매우 큰 것으로 드러났다.고액자산가로 구성된 PB 고객들은 안정적인 투자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올랐다. 수도권 PB 고객들은 안정적인 투자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 부동산과 채권에 대한 선호가 증가한 반면 펀드, 주식 등은 선호도가 축소됐다.주택경기 하락 가능성에도 PB 고객들의 부동산 투자 선호도는 지난해(49.2%)에 이어 올해(52.9%)도 높았다. PB 설문조사는 KB국민은행 수도권 PB를 중개업소 조사와 동시에 진행됐다.PB 고객인 고(高)자산가들은 수익형 부동산 구입에 대한 상담을 가장 많이 요청했으나 작년에 비해서는 상담이 감소했다. 올 들어 보유부동산 처분 상담이 16.4%에서 23.5%로 증가했다. 특히 일반아파트 처분 상담(2017년 25.9%→2018년 1분기 37.3%)이 대폭 늘어났다. 이는 다주택자들의 주택매도 문의가 급증한 때문으로 풀이된다.2018년 KB부동산 보고서. (자료=KB금융그룹)◇올해 주택시장 이슈 ‘역전세·갭투자’ 리스크 부각올해 주택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정부 정책으로는 중개업소와 PB 모두 신(新) 총부채상환비율(DTI) 및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 도입으로 대표되는 대출규제가 선정됐다. 다만 PB들은 보유세 강화의 영향을 중개업소보다 높게 평가했는데 이는 고자산가로 구성된 PB고객들이 보유세 강화에 더 민감할 것으로 본 까닭이다.전체 가구의 16%는 거주 이외 주택 보유, 거주 외 1주택 보유가구의 7%는 차입금만으로 주택을 구입했다. 거주 외 주택 보유가구는 전체의 15.9%를 차지하고 최근 5년간 자가가구의 주택 투자가 증가했다. 본인의 실거주 목적 외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가구는 전체 가구의 15.9%(자가가구의 18.4%, 전월세 가구의 12.2%)를 차지했다.지난 2012년과 비교하면 전·월세 가구 중 거주 외 주택을 보유한 가구는 2.6%포인트 감소한 데 반해 자가가구 중 거주 외 주택을 보유한 가구는 3.8%포인트 올라 자가에 거주하면서 추가로 주택을 구입한 가구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거주 외 주택 보유가구 중 약 88%는 주택 한 채만을 추가로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 중 전·월세 가구의 71%, 자가가구의 77%가 자금을 차입해 거주 외 주택을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2018년 부동산 시장 주요 이슈로는 ‘역전세와 갭투자’ 리스크가 부각됐다. 재계약이 도래하는 전세물량과 입주가 많은 경기지역 역전세난 발생 가능성이 예상된다.올해 재계약 시점이 도래하는 전세물량과 입주물량을 분석한 결과 화성·남양주·용인 등 경기 지역에서 역전세난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전국 아파트 전세 재계약물량(39만8000호)의 31.4%에 해당하는 12만5000호가 경기 지역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화성·남양주·용인 등은 신도시와 대규모 단지 입주로 전세공급도 많아 역전세난 발생 가능성이 높다.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의 차이가 줄어들며 소자본으로 주택투자가 가능한 갭투자가 확산됐지만 양도세 중과 등 정부규제 강화로 주택매매 차익을 통해 수익을 내는 갭투자의 이점은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KB경영연구소는 “매매가격이 하락할 경우 갭투자자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며 “올려 받은 전세금을 이용해 주택을 다수 구입한 경우 손실이 크게 확대돼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임차인도 보증금 반환이 지연되거나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충고했다.KB경영연구소는 이밖에도 △이슈의 중심에 선 재건축시장 △아파트 분양시장 호황과 차별화 △심화되는 지역 부동산시장 양극화 △오피스텔 투자수요의 지속가능성 △강화되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시장 영향을 올해의 이슈로 선정했다.
2018.04.05 I 박일경 기자
매매가는 오르는데 수익률은 '뚝'...오피스텔 '속빈 강정' 될라
  • 매매가는 오르는데 수익률은 '뚝'...오피스텔 '속빈 강정' 될라
  •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작년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소형 오피스텔을 매입한 뒤 임대(월세)를 놓고 있는 김모(52)씨는 얼마 전 세입자가 다른 곳으로 나가면서 애를 먹고 있다. 전 세입자와 같은 보증금 500만원에 월 90만원 조건으로 새 세입자를 찾고 있지만 월세를 5만원 깎아 달라는 전화만 걸려오는 것이다. 경기가 좋아지면 내심 월 100만원까지 임대수익을 노려볼 생각이었으나 공실을 걱정해야 할 판이다. 또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아 오피스텔을 구했기 때문에 은행에 내야 할 이자가 더 불어나게 되면 큰일이다. 서울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오피스텔 매매가는 상승하고 있는데 공급 과잉 여파로 임대료가 그만큼 오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오피스텔은 대표적인 수익형 부동산 상품이지만, 섣불리 투자했다가는 자칫 ‘속 빈 강정’으로 전락해 낭패를 볼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오피스텔 가격 상승률과 임대수익률 ‘엇박자’4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4.82%로 전월보다 0.03%포인트 하락했다. 2010년 이 통계가 집계된 이후 최저치다. 지난해 7월 임대수익률이 5%대 미만으로 떨어진 뒤 계속 하락 중이다. 반면 3월 평균 매매가는 2억3467만원으로 전월 대비 77만원 올랐다.KB부동산 관계자는 “매매가가 오르면 임대수익률은 자연스럽게 떨어지기 마련이지만 최근 오피스텔 임대수익률 저하는 가격 상승폭만큼 월세 등 임대료가 따라 오르지 못한 게 가장 큰 원인”이라며 “아파트 등 집값이 뛰면서 오피스텔 매매가도 덩달아 올랐는데 신규 공급이 늘면서 집주인들이 월세를 올리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실제 지난 2년간 지표를 보면 오피스텔 가격 상승률과 임대수익률이 엇박자를 그리고 있다. 지난달 서울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는 작년 3월 대비 3.5% 오른 반면 임대수익률은 4.3%포인트 내렸다. 2년 전인 2016년 3월과 비교하면 평균 매매가는 6.0% 올랐지만 임대수익률은 10.2%포인트나 줄어들었다.오피스텔은 지난 2010년 이후 저금리 시대를 맞아 쏠쏠한 수익형 부동산 상품으로 인기를 끌었다. 아파트처럼 많은 금액을 들여 매매를 통해 차익을 노리기 힘든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적은 금액으로 매달 월세를 받을 요량으로 오피스텔 시장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2015년께부터 전국에서 공급이 많이 이뤄지면서 입주 폭탄 부담이 현실화하고 있는 형국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4년 전국 오피스텔 분양 물량은 4만5000실이었으나 2015년과 2016년에 각각 7만4000여실로 급증했다. 지난해에는 약 8만실이 분양했다. 올해는 입주 물량만 약 7만6000여실가량으로 추정된다.이러다 보니 공실률(빈 오피스텔 비율)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감정원 자료를 보면 지난해 4분기 서울 도심 오피스텔 공실률은 12.8%로 작년 1분기 11.8%보다 높아졌다. 같은 기간 서울 강남권 공실률은 6.3%에서 8.9%로 올라갔다. 집값 상승과 높은 분양가를 책정한 신규 오피스텔 분양 물량이 전체 오피스텔 가격을 띄웠지만, 역설적으로 공급 과잉에 따라 빈 집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금리 인상도 수익률 악화에 한몫올해도 강남권을 중심으로 신규 오피스텔이 많이 쏟아졌지만 인기는 예전만 못하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강남구 역삼동 A공인 관계자는 “오피스텔은 청약통장이 필요 없다 보니 투자자들이 많이 몰리기는 하는데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다”며 “요새처럼 분양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매매가 이뤄지더라도 공실을 걱정해야 하고 공실이 안 되더라도 월세를 높게 받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금리 인상도 오피스텔 투자시장에서는 악재로 꼽힌다. 윤지해 부동산114 팀장은 “오피스텔 소유자 상당수가 대출을 끼고 샀을 텐데 지금 같은 금리 인상기에는 임대수익도 따라 올라야 수익을 노릴 수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면서 “임대수익률이 시중금리와 1%포인트는 더 높아야 투자 이득을 노릴 수 있는데, 올해 주탁담보대출 금리가 5%대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임대수익률이 4%대로 떨어진 점은 좋지 않은 징후”라고 설명했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전문위원은 “금리와 임대수익률 간 ‘갭’이 줄어들기는 커녕 오히려 역전되면서 오피스텔의 투자 매력도가 떨어지고 있는 만큼 입지와 가격, 예상 수익률 등을 꼼꼼하게 따져본 뒤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2018.04.05 I 정병묵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원高 벼랑 끝에 내몰리는 수출 中企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다음은 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원高 벼랑 끝에 내몰리는 수출 中企-현대차그룹 지분 1%만 쥐고 두루뭉술 딴지 거는 엘리엇△줌인&-“유럽의 병자 오명 벗고 노동개혁 밀어붙일 것”-업계 최고 적립률 ‘정원재 카드’ 나왔다 △원高에 속타는 中企-‘1달러=1046원’ 수출中企 손익분기점 눈앞…“원가절감만으론 못 버텨”-복잡한 옵션구조 빼고 단순화…스마트폰으로 관리도 가능△다가구주택 ‘깜깜이 보증금’ 주의보-집주인만 아는 전체 보증금…역전세난에 ‘돈 떼이는 세입자’ 속출 우려-잦은 유찰에 감정가보다 싸게 팔려…줄어드는 세입자 몫△韓기업에 딴지 거는 엘리엇-보유 지분율 숨긴 채…현대차그룹엔 “경영구조 개선 로드맵 밝혀라” 억지-‘주주자본주의’ 앞세우지만…단기 차익 노리는 ‘행동주의 헤지펀드’ △일자리 안정자금 신청 150만명-혈세낭비·대량해고·물가폭등 ‘3대 후폭풍’ 잠잠…최저임금 연착륙 모드-내년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 규모…6월 최저임금 결정이 최대 변수△정치-개헌 논의 최대 핵심 ‘권력구조 합의’…캐스팅보트 쥔 바른미래당-국제원자력기구 전 사무차장 “北 비행화, 2~3년이면 충분”△경제-中, 반나절 만에 반격…“美 대두 등 106개 품목 품목 25% 관세”-삼성생명, 삼성전자 지분 처리 놓고 김상조 ‘자발적’ VS 김기식 ‘강제’ △금융-신한·국민 ‘모셔라, 소호’ 우리·하나 ‘공격, 해외로’ -“車보험료, 더 이상 내릴 여력 없는데…”△산업&기업-AI 인재 잡아라…삼성은 캐나다로, LG는 대학으로 -SK ‘동남아판 우버’ 그랩에 투자-게임·엔터 대세 ‘방·방’ 뭉쳤다…넷마블, 빅히트에 2014억 투자 △소비자생활-대형마트 장바구니 대여·판매, 커피숍 텀블러 쓰면 할인, 제과업체 친환경 포장재 사용-점심 시간 명품 디저트와 차 한잔의 여유…호텔서 즐기는 ‘애프터눈 티’를 아시나요△중소기업·제약-‘비타민D’ 추가한 국산 골다공증 치료제…외산 아성 허문다-청호나이스, 에어컨시장 첫 발…‘설치·관리 차별화’△오토&라이프-글로벌 전시회 통해 본 미래車 4대 트렌드 ‘C·A·S·E’-제로백 5.3초…살짝만 밟아도 쭉쭉 시속 110㎞ 달려도 흔들림 못 느껴△증권&마켓-코스피 3000 어렵다…일단 지르고 발 빼는 증권사-실적 좋은데 주가 거꾸로 증권주 저가 매수 타이밍?-가상화폐 광풍에 빗썸 작년 순익 4272억…매출보다 1000억가량 많아△문화&스포츠-韓오페라 70년…조수미만 남긴채 객석은 썰렁-“친밀한 소통이 듀오의 매력…각자의 색 살려 특별한 色 만들어야죠”-KLPGA 그린에 등장한 이방인 4인방△사람&나눔-“용접, 꼭 필요한 뿌리기술”…“국가대표 돼 형 넘고 싶어”-“수출 희망·초보기업 집중 발굴…中企가 먼저 찾는 단체 만들 것”△오피니언 -내 아이는 중소기업에 가려 할까-40대 눈으로 20대를 보고 있었으니…△부동산-매매가 오르는데 임대료 뚝…오피스텔 투자주의보-30년간 年 매출 250억원…‘GIF’ 투자 첫 결실△사회-예비소방관 안타까운 희생…‘순직 인정’ 길 열려-석면에 인질극까지…“아이 학교 보내기 겁나요”
2018.04.04 I 경계영 기자
강남發 청약열풍 강북으로 확산…서울집값 다시 불붙나
  • 강남發 청약열풍 강북으로 확산…서울집값 다시 불붙나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박민 기자] 서울 아파트 분양시장이 예사롭지 않다. 집값은 상승세가 주춤하지만 분양 열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가 싸 당첨만 되면 수억원의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는 이른바 ‘로또 청약’이 강남에서 비강남권까지 빠르게 확산하는 분위기다. 정부의 분양가 규제가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로또 아파트’를 양산하고, 이는 다시 예비 청약자들을 자극하며 서울 전역을 청약 광풍 속으로 몰아넣을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일각에서는 이 같은 청약 열기가 진정 국면을 보이고 있는 재건축 아파트 등 기존 주택시장을 다시금 들썩이게 하는 도화선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신규 분양 단지가 대박이 나면 주변 시세 수준까지 프리미엄(웃돈)이 가볍게 따라 붙고, 향후 입주 때에는 새 아파트 프리미엄으로 재차 가격이 오르며 이는 다시 주변 시세를 자극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남발 ‘로또 청약’ 비강남권으로 급속 확산오는 5일 1순위 청약을 앞둔 서울 마포구 염리3구역 재건축 단지 ‘마포 프레스티지 자이’. 이 아파트 분양가와 주변 집값을 단순 비교해도 2억원 정도의 시세 차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벌써부터 청약경쟁률이 수십 대 1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신병철 GS건설 분양소장은 “모델하우스 개관 전부터 분양가와 청약 자격을 문의하는 상담전화만 하루 평균 300건이 걸려왔다”며 “지난 주말 개관 이후 나흘간 4만1000여명이 다녀갈 정도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다”고 말했다.이 아파트 분양가는 전용면적 기준으로 59㎡가 7억원 초반~8억원 중반, 84㎡가 8억~9억원 초반대다. 인근 ‘마포 래미안푸르지오’ 전용 59㎡는 9억~10억원, 전용 84㎡는 13억원 선이다. 따라서 마포 프레스티지 자이에 청약 당첨만 돼도 2억~4억원 가량의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고, 입주 시점인 2021년 3월에는 새 아파트 프리미엄까지 더해지면서 차익은 더욱 커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앞서 지난 주 영등포구 당산동에서 분양한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상아·현대아파트 재건축 단지)는 분양가가 주변 시세 대비 최대 1억원 넘게 저렴하게 책정되면서 올해 서울 최고 경쟁률을 갈아치웠다. 전용 46㎡형이 2가구 공급에 1839명이 청약에 나서 무려 91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이다. 이 아파트는 평균 청약경쟁률도 79.9대 1에 달했다. 강남에서 촉발된 청약 열풍이 영등포·마포구 등 비강남권 분양 단지로 줄줄이 따라붙으며 확산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초 분양한 강남구 일원동 개포주공8단지 재건축 아파트인 ‘디에이치 자이 개포’는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최대 4억~5억원 가량 낮게 책정되면서 그야말로 청약 광풍을 몰고 왔다. 1순위 청약에 3만1400여명이 몰렸다. 중도금 집단대출 규제 및 정부의 위장전입 조사 등의 부담스러운 조건에서도 결코 적지 않은 인원이 청약에 나선 것이다. 정부의 분양가 통제에 일대 시세보다 분양가가 싸게 책정되자 큰 시세 차익을 거둘 수 있다는 기대가 크게 반영됐다는 분석이 많다.◇분양 열풍에 집값 다시 들썩이나연내 서울에서 분양하는 단지마다 로또 청약 열풍이 거세지면 이는 다시 기존 아파트 가격을 끌어올리는 지렛대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강남구 일원동 아파트값은 디에이치 자이 개포의 특별공급 및 1순위 청약 주간(3월 19일~23일)을 전후로 전주 대비 0.26%~1.05% 올랐다. 또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가 자리한 당산동5가 역시 청약 주간(3월 26일~30일)을 기점으로 아파트값이 1.54% 급등했다. 청약 이전인 6주 연속 가격이 제자리걸음을 했던 것을 감안하면 청약 열기와 집값 상승률은 상당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앞서 2015년 말부터 2016년 초까지 약보합세를 이어가던 강남권 재건축 시장도 ‘래미안 블레스티지’(옛 개포주공2단지) 청약 흥행을 계기로 가격 상승에 불이 붙었다. 당시 33대 1에 달하는 청약 경쟁률로 신호탄을 쏜 이후 분양한 재건축 단지마다 줄줄이 ‘청약 대박‘ 행진을 이어갔다. 개포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디에이치 아너힐즈’는 평균 100.6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고, 일원현대아파트 재건축 단지인 ‘래미안 루체하임’도 45대 1의 높은 청약률로 분양 흥행에 성공했다. 이들 단지가 기존 아파트 시세와 엎치락뒤치락하며 전반적으로 강남 집값을 끌어올리는 도화선 역할을 했다는 게 시장의 지배적인 평가다.하지만 로또 청약 열풍이 국지적 현상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분양 단지별로 개별성(단지 규모와 분양가 수준 등)이 있는데다 입지 및 개발 호재 등 지역 편차도 큰 만큼 청약 열기가 서울 전역으로 확산하면서 전체 집값을 끌어올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8.04.04 I 박민 기자
이창훈 공무원연금 CIO “변동성 장세…전술적 자산배분으로 ‘알파’ 수익”
  • [CIO마켓뷰]이창훈 공무원연금 CIO “변동성 장세…전술적 자산배분으로 ‘알파’ 수익”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공무원연금공단(이하 공무원연금)은 올해 변동성 장세를 포트폴리오 재정비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장기적인 안목의 전략적 자산배분보다는 단기 시장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전술적 자산배분에 방점을 둬 초과 수익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시기에 안정적인 수익과 차별화된 투자 기회를 동시에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주식·채권 ‘줄이고’ 대체투자 ‘늘리고’이창훈(사진) 공무원연금 자금운용단장(CIO)은 12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국내외 증시 호조와 적극적인 주식 비중 확대 전략으로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다”며 “상승 추세에서도 고비가 있었지만 그때마다 주식 비중을 늘리면서 양호한 초과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실제 공무원연금은 지난해 국내 주식 비중을 25.7%에서 28.1%로 늘린 가운데 주식부문에서만 총 21.4%의 수익을 기록했다. 전체 수익률은 8.5% 수준이다. 올해는 시장 상황이 다른 만큼 전략이나 전술도 달라져야 한다는 판단이다. 이 CIO는 “올해 국내 경제는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년보다 증가 속도가 완만하고 건설 및 설비투자도 부진해 성장률이 전년보다 다소 떨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세계 경제 성장세는 지속하겠지만 선진국의 통화정책 변화,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 정책 등으로 지난해보다 다소 약화될 것”이라며 “시장에서 수익을 내기가 어려워진 만큼 자산간 포트폴리오 비중 조절과 위험분산 및 자산군 내 상품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고 진단했다.이에 따라 공무원연금은 올해 국내 주식 비중은 28.1%에서 24.0%로 국내 채권은 41.9%에서 39.8%로 비중을 줄일 계획이다. 반면 해외 주식과 채권은 각각 9.6%에서 11.1%, 4.8%에서 6.8%로 소폭 늘린다. 특히 대체투자의 비중을 15.6%에서 18.3%로 확대할 계획이다. 그는 “지난해 글로벌 주식시장의 상승폭이 컸던 만큼 올해는 차익실현 심리가 강할 것”이라며 “금리 인상 등의 대외 불확실성에 대한 민감도가 커지면서 변동성도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전술적 자산배분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위험·중수익 중심…절대수익추구형 상품 개발공무원연금은 올해 국내외 경제 및 자산군별 시장전망을 바탕으로 금융자산 목표수익률을 4%대 초반으로 설정했다. 금융자산 운용규모는 7조 5000억원 수준으로 예상한다. 2017년 말 공무원연금 운용 규모는 7조 2563억원이다. 이 CIO는 “연금자산의 실질가치를 유지하는 게 운용 목표”라며 “실질가치 유지를 위해서는 경제학적으로 국내총생산(GDP)과 물가 상승률까지 고려해 수익을 내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공무원연금은 기금의 특성상 신속한 투자와 적기 회수 등 유동성을 고려한 중위험·중수익 추구 투자 상품 중심으로 운용할 방침이다. 이 CIO는 “채권은 금리 상승이 지속할 경우 듀레이션(투자금 평균 회수 기간)을 벤치마크보다 짧게 운용하면서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인컴 추구형 등 위탁운용사의 다양한 전략을 활용할 계획”이라며 “국내 주식은 성장주보다 가치주에 좀 더 관심을 두고 시장 상황에 따라 상장지수펀드(ETF)를 탄력적으로 조절해 비중을 관리하면서 적시 매매를 통해 수익을 쌓아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실물투자는 안정적 임대수익 확보, 만기 전 투자 회수 가능성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그는 “국내외 핵심지역 내 우량 상업용 부동산 위주의 프로젝트 펀드 투자를 지속하고 실물 블라인드 펀드 신규 투자 등으로 수익률 제고를 모색할 것”이라며 “사모투자는 금리 인상 시 헤지 가능한 해외 사모대출펀드(PDF)와 국내 인수합병(M&A) 인수금융(선·중순위 대출) 등 안정성이 높은 상품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올해 중점 추진사항은 신규 상품인 절대수익추구형 펀드 투자다. 이 CIO는 “불확실한 투자여건을 고려해 지난해부터 준비한 절대수익추구형 상품에 신규로 투자할 계획”이라며 “현재 시장조사를 마쳤으며 운용사 선정 등의 구체적인 운용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절대수익추구형 펀드가 계획대로 투자된다면 올해 금융자산의 수익을 높이는데 일조할 것으로 예상되며 투자비중도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창훈 공무원연금 자금운용단장(CIO)은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국민투자신탁에 입사해 삼성자산운용 주식운용팀장, 맥쿼리자산운용 부 최고투자책임자, 동원투신운용(현 한국투자신탁운용) CIO, 푸르덴셜자산운용(현 한화자산운용) 대표 등을 지냈다. 2017년 4월부터 공무원연금 CIO를 맡고 있다.
2018.03.12 I 박정수 기자
이창훈 공무원연금 CIO “변동성 장세…전술적 자산배분으로 ‘알파’ 수익”
  • [CIO마켓뷰]이창훈 공무원연금 CIO “변동성 장세…전술적 자산배분으로 ‘알파’ 수익”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공무원연금공단(이하 공무원연금)은 올해 변동성 장세를 포트폴리오 재정비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장기적인 안목의 전략적 자산배분보다는 단기 시장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전술적 자산배분에 방점을 둬 초과 수익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시기에 안정적인 수익과 차별화된 투자 기회를 동시에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주식·채권 ‘줄이고’ 대체투자 ‘늘리고’이창훈(사진) 공무원연금 자금운용단장(CIO)은 12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국내외 증시 호조와 적극적인 주식 비중 확대 전략으로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다”며 “상승 추세에서도 고비가 있었지만 그때마다 주식 비중을 늘리면서 양호한 초과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실제 공무원연금은 지난해 국내 주식 비중을 25.7%에서 28.1%로 늘린 가운데 주식부문에서만 총 21.4%의 수익을 기록했다. 전체 수익률은 8.5% 수준이다. 올해는 시장 상황이 다른 만큼 전략이나 전술도 달라져야 한다는 판단이다. 이 CIO는 “올해 국내 경제는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년보다 증가 속도가 완만하고 건설 및 설비투자도 부진해 성장률이 전년보다 다소 떨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세계 경제 성장세는 지속하겠지만 선진국의 통화정책 변화,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 정책 등으로 지난해보다 다소 약화될 것”이라며 “시장에서 수익을 내기가 어려워진 만큼 자산간 포트폴리오 비중 조절과 위험분산 및 자산군 내 상품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고 진단했다.이에 따라 공무원연금은 올해 국내 주식 비중은 28.1%에서 24.0%로 국내 채권은 41.9%에서 39.8%로 비중을 줄일 계획이다. 반면 해외 주식과 채권은 각각 9.6%에서 11.1%, 4.8%에서 6.8%로 소폭 늘린다. 특히 대체투자의 비중을 15.6%에서 18.3%로 확대할 계획이다. 그는 “지난해 글로벌 주식시장의 상승폭이 컸던 만큼 올해는 차익실현 심리가 강할 것”이라며 “금리 인상 등의 대외 불확실성에 대한 민감도가 커지면서 변동성도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전술적 자산배분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위험·중수익 중심…절대수익추구형 상품 개발공무원연금은 올해 국내외 경제 및 자산군별 시장전망을 바탕으로 금융자산 목표수익률을 4%대 초반으로 설정했다. 금융자산 운용규모는 7조 5000억원 수준으로 예상한다. 2017년 말 공무원연금 운용 규모는 7조 2563억원이다. 이 CIO는 “연금자산의 실질가치를 유지하는 게 운용 목표”라며 “실질가치 유지를 위해서는 경제학적으로 국내총생산(GDP)과 물가 상승률까지 고려해 수익을 내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공무원연금은 기금의 특성상 신속한 투자와 적기 회수 등 유동성을 고려한 중위험·중수익 추구 투자 상품 중심으로 운용할 방침이다. 이 CIO는 “채권은 금리 상승이 지속할 경우 듀레이션(투자금 평균 회수 기간)을 벤치마크보다 짧게 운용하면서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인컴 추구형 등 위탁운용사의 다양한 전략을 활용할 계획”이라며 “국내 주식은 성장주보다 가치주에 좀 더 관심을 두고 시장 상황에 따라 상장지수펀드(ETF)를 탄력적으로 조절해 비중을 관리하면서 적시 매매를 통해 수익을 쌓아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실물투자는 안정적 임대수익 확보, 만기 전 투자 회수 가능성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그는 “국내외 핵심지역 내 우량 상업용 부동산 위주의 프로젝트 펀드 투자를 지속하고 실물 블라인드 펀드 신규 투자 등으로 수익률 제고를 모색할 것”이라며 “사모투자는 금리 인상 시 헤지 가능한 해외 사모대출펀드(PDF)와 국내 인수합병(M&A) 인수금융(선·중순위 대출) 등 안정성이 높은 상품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올해 중점 추진사항은 신규 상품인 절대수익추구형 펀드 투자다. 이 CIO는 “불확실한 투자여건을 고려해 지난해부터 준비한 절대수익추구형 상품에 신규로 투자할 계획”이라며 “현재 시장조사를 마쳤으며 운용사 선정 등의 구체적인 운용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절대수익추구형 펀드가 계획대로 투자된다면 올해 금융자산의 수익을 높이는데 일조할 것으로 예상되며 투자비중도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창훈 공무원연금 자금운용단장(CIO)은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국민투자신탁에 입사해 삼성자산운용 주식운용팀장, 맥쿼리자산운용 부 최고투자책임자, 동원투신운용(현 한국투자신탁운용) CIO, 푸르덴셜자산운용(현 한화자산운용) 대표 등을 지냈다. 2017년 4월부터 공무원연금 CIO를 맡고 있다.
2018.03.12 I 박정수 기자
'로또 아파트' 디에이치자이 개포 분양..꺾인 강남 집값 불씨되나
  • '로또 아파트' 디에이치자이 개포 분양..꺾인 강남 집값 불씨되나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올해 분양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서울 강남구 ‘디에이치 자이 개포’(개포주공8단지 재건축 아파트)가 오는 16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이 아파트는 정부의 가격(분양가) 통제로 일반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훨씬 낮게 정해져 청약 당첨만 되면 수억원의 시세 차익을 얻는 이른바 ‘로또 단지’로 점쳐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조합원이 아닌 일반인에게 분양하는 아파트가 1690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물량인 만큼 청약 성적이 올해 서울 분양시장 열기를 판가름할 지표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정부의 잇단 재건축 규제와 국지적인 전셋값 하락 등의 여파로 매수세가 주춤한 가운데 디에이치 자이 개포 아파트 분양이 서울 집값 상승의 불씨를 지피는 촉매제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그래픽= 문승용 기자◇일반분양 71%가 전용 85㎡ 이하 중소형디에이치 자이 개포는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 보유하고 있던 강남구 일원동 개포주공8단지를 현대건설과 GS건설·현대엔지니어링이 컨소시엄 형태로 사들인 뒤 이를 허물고 새로 짓는 재건축 아파트다. 지하 4층에 지상 최고 35층짜리 15개동에 총 1996가구 규모로 거듭난다.단지는 전 세대가 임대로 운영됐던 터라 조합원 물량이 없어 장기전세주택을 제외한 169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최근 강남에서 분양된 아파트 가운데 단일 단지로 최대 일반분양 물량이다. 전용면적별로 △63㎡ 188가구 △76㎡ 238가구 △84㎡ 772가구 △103㎡ 240가구 △118㎡ 204가구 △132㎡ 42가구 △173㎡PH(펜트하우스) 5가구 △176㎡PH 1가구 등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일반분양 가구의 약 71%가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 85㎡ 이하 중소형으로 구성됐다”고 말했다.디에이치 자이 개포는 지하철 분당선 대모산입구역 바로 옆에 붙어 있고 지하철 3호선 대청역도 가까운 더블 역세권 단지다. 또 영동대로와 맞닿아 있는데다 양재대로도 인접해 강남은 물론 서울 전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단지 주변에는 일원초, 중동중·고, 개원중, 경기여고, 중산고, 휘문중·고 등 명문학군이 자리하고 있고, ‘교육1번지’로 불리는 대치동 학원가도 가깝다. 올해부터 자사고·특목고의 우선 선발권이 폐지됨에 따라 명문학군을 찾는 맹모(孟母) 수요의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당첨 즉시 웃돈 2억…입주 땐 ‘새집’ 프리미엄에 집값 더 뛸듯 최근 서울 주택시장은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시행과 안전진단 기준 강화 등 정부의 잇단 재건축 규제로 집값 급등세가 꺾인 데다 국지적으로 발생하는 전셋값 하락으로 추격 매수세도 많이 줄어든 상황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0.32% 올라 전주(0.40%)보다 상승률이 줄었다. 서울 아파트값은 2월 들어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디에이치 자이 개포 일반분양가는 3.3㎡당 평균 4160만원으로 지난해 9월 인근에서 공급한 ‘래미안 강남포레스트’(옛 개포시영아파트) 분양가와 동일하다. 애초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인근 시세를 감안해 분양가를 3.3㎡당 4600만원에 책정하려 했지만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조정 압박으로 4160만원으로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강남구 아파트 현 매매시세는 3.3㎡당 평균 4768만원이다. 따라서 디에이치 자이 개포 전용 84㎡형(분양가 14억원 선)에 당첨되면 곧바로 2억원이 넘는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는 셈이다. 조은상 리얼투데이 팀장은 “수억원 수준의 웃돈이 기대되면서 지난해 강남권 신규 단지를 중심으로 불었던 ‘로또’ 청약 열풍이 이번에도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이 아파트가 입주(2021년 7월 예정)할 무렵에는 새 아파트라는 프리미엄까지 더해지면서 집값이 더 높게 형성될 것이라는 게 시장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실제 2016년 3월 인근에서 분양한 ‘래미안 블레스티지’(옛 개포주공2단지) 전용 84㎡는 14억원 선에서 분양됐으나 지난해 말 18억원에 팔렸다. 이 아파트 분양권은 이달 현재 19억~20억원을 호가하고 있다. 같은해 8월 분양한 ‘디에이치 아너힐스’(옛 개포주공3단지) 전용 91㎡형 역시 분양가가 16억원 선이었지만 현재 분양권 시세는 19억~20억원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다만 디에이치 자이 개포 아파트 소형 평형(전용 63㎡) 분양가도 10억원을 넘어서면서 자금 마련이 최대 부담으로 꼽힌다. 분양가가 9억원을 넘을 경우 HUG로부터 중도금 대출 보증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결국 청약 당첨자 스스로 분양 대금을 마련해야 한다. 그러나 올해부터 새로 도입된 신DTI(총부채상환비율) 등 정부의 대출 규제 탓에 목돈 마련이 쉽지 않아 결국 현금 자산이 많은 부자들에게만 ‘로또’ 기회를 안겨주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디에이치자이 개포 아파트 투시도. 현대건설 제공.
2018.03.09 I 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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