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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냉장고, 獨 소비자 매체 '양문형 냉장고' 평가 1위
  • 삼성 냉장고, 獨 소비자 매체 '양문형 냉장고' 평가 1위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독일 유력 소비자 매체 ‘스티바’에서 처음 발표한 ‘양문형 냉장고(SBS·Side By Side)’ 제품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6일 밝혔다.스티바 12월호 1위에 선정된 삼성 양문형 냉장고(RS6GA8521B1)는 올해 1월 유럽에 출시돼 지끔까지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으로, 총 9개 모델 중 최고점을 받았다.이 제품은 스티바의 총 7가지 평가 항목 중 △냉장 성능 △냉동 성능 △온도 안정성 부문에서 최고 등급인 ‘매우 우수(Sehr gut)’를, 에너지와 소음에서는 ‘우수(Gut)’ 등급을 부여했다.이 제품은 단열 두께를 줄이면서도 냉기를 잘 보존하는 기술을 적용해 넉넉한 내부 공간을 자랑한다. 또한 냉장실과 냉동실을 독립적으로 냉각하는 ‘트윈 쿨링 플러스(Twin Cooling Plus)’ 기능과 냉장실과 냉동실을 5가지 모드의 조합으로 변환해 사용하는 ‘스마트 컨버전’ 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 세련된 빌트인 룩을 구현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삼성전자는 지난 9월 스티바가 발표한 유럽형 상냉장ㆍ하냉동(BMF) 냉장고 평가에서도 1위는 물론 5위안에 4개 모델이 선정돼 우수한 성능을 입증한 바 있다.양문형과 상냉장ㆍ하냉동 타입은 삼성전자의 유럽 냉장고 매출 가운데 약 80%를 차지하는 주력 제품군이다.이기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삼성 냉장고가 전통적 가전 강자인 유럽 브랜드를 제치고 연이어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별 특성에 맞는 최고의 제품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12.06 I 신중섭 기자
씨이랩, 클라우드 GPU AI 높은 수요 따라 성장세 지속 -IBK
  • 씨이랩, 클라우드 GPU AI 높은 수요 따라 성장세 지속 -IBK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IBK투자증권은 6일 데이터 기반 인공지능(AI) 영상분석 전문 기업인 씨이랩(189330)에 대해 클라우드 AI 등의 수요가 고성장하고 있는 만큼 관련 성장세를 주목해볼 만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2010년 설립된 씨이랩은 데이터 기반 AI 영상분석 소프트웨어 개발과 판매를 영위하고 있다. 지난 2월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했다. 씨이랩은 2018년 엔비디아(NVDIA)와 파트너 협약을 체결했고, 지난해에는 국내 소프트웨어 사업자 중 최초로 ‘우수 파트너’로 승격되며 경쟁력을 증명했다. 현재 회사는 국내 엔비디아 총판점을 통해 구입한 그래픽 처리장치(GPU)에 자체 개발한 솔루션 ‘우유니(Uyuni)’를 통합 판매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엔비디아의 고객 락인(Lock-in)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지난해 기준 사업부별 배출 비중은 어플라이언스가 59%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용역과 데이터 유통이 32%, AI 솔루션 등이 9%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 소프트웨어로는 우유니뿐만이 아니라 대규모 데이터를 수집하고 처리하는 솔루션 ‘X-DAMs’, ‘영상 데이터 AI 가공 솔루션 ’X-Labellar‘, AI 영상분석 플랫폼 ’X-AIVA‘ 등이 있다.클라우드 AI를 활용한 GPU의 성장 등은 씨이랩에게는 기회 요소다. 이민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잇따른 AI 도입,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신증설 등에 따라 GPU를 중심으로 한 연산 처리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엔비디아는 글로벌 클라우드 AI GPU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대규모 고품질 데이터가 곧 AI의 품질을 결정하고, 영상 데이터의 폭발적 증가로 인한 대규모 데이터 처리의 어려움은 씨이랩의 소프트웨어 기술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게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실제로 씨이랩의 GPU 활용 솔루션은 GPU의 가동 능력 4배 상승, 운용비 70% 절감 효과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올해에는 역기저 효과를 감안해야 하지만, 향후 실적 성장세 자체는 긍정적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 연구원은 “비대면 특수로 인해 지난해 하반기 호실적을 기록해 역기저 효과가 발생하겠다”라며 “다만 엔비디아 GPU에 대한 초과 수요가 이어지고, 어플라이언스 사업부의 성장은 향후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1.12.06 I 권효중 기자
하나금융투자, 사내 모델 7명 선발…본격 활동 시작
  • 하나금융투자, 사내 모델 7명 선발…본격 활동 시작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하나금융투자가 직원과 직원들의 가족으로 이뤄진 사내 모델 7명을 선발하고 본격 활동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유명인을 모델로 내세운 통상적인 광고 형식을 벗어나 임직원과 반려동물이 출연하는 광고로 화제를 모은 하나금융투자가 이번에는 사내 모델로 손님에게 다가간다. 사내 모델 선발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모바일 접수 시스템을 통한 언택트 방식으로 진행했다. 9대1의 열띤 경쟁을 뚫고 최종 직원 4명과 임직원 가족 3명 등 총 7명이 뽑혔다. 심사는 기존 광고에서 모델로 활약한 임직원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직접 맡았으며 사내모델들은 최근 스튜디오에서 다양한 포즈를 적극적으로 취하며 순조롭게 촬영을 마쳤다.새로 선발된 사내모델은 고객들에게 친근하고 신뢰감을 줄 수 있는 광고·홍보 콘텐츠를 통해 하나금융투자만의 차별화된 이미지로 다가갈 계획이다. 새 얼굴들은 하나금융투자의 새로운 금융 상품이나 서비스, 이벤트 등에서 만나게 된다.오디션에서 대상을 차지한 김준태 하나금융투자 과장은 “처음 추천을 받아 지원을 하게 되었을 때는 반신반의로 업무상 이야깃거리를 만들어 보자는 취지였는데 대상을 수상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하나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가지고 모델 활동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2021.12.06 I 김성훈 기자
"1년새 두배 껑충"…내연기관→친환경 가속 페달 밟는 수입車
  • "1년새 두배 껑충"…내연기관→친환경 가속 페달 밟는 수입車
  •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올해 출시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GLE. (사진=벤츠코리아 제공)[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수입자동차의 국내 친환경자동차 전환에 가속도가 붙었다. 전체 모델 가운데 친환경차의 판매 비중이 1년 새 두 배 이상 증가하는 등 디젤과 내연기관을 빠르게 대체하는 분위기다.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올해 누적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는 25만2242대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이 중 친환경차(하이브리드·플러그인하이브리드·전기차)는 8만9974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연료별 신규등록 대수를 살펴보면 △가솔린 12만7382대 △디젤 3만4886대 △하이브리드(HEV) 6만6150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1만8661대 △전기차 5163대 등이다. 가솔린과 디젤 신규등록이 전년 동기 대비 4%, 50.3% 각각 감소한 반면, 친환경차는 일제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이에 따라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전체 연료 가운데 39%로 전년 동기(16.6%)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이는 국내 완성차 업체 5개사(현대자동차(005380)·기아(000270)·쌍용자동차(003620)·한국지엠·르노삼성자동차)의 친환경차 판매 점유율이 전년(9.7%) 대비 5.9%포인트 늘어난 15.6%(10월 누적 기준)에 그친 걸 고려하면 가파른 성장세다.수입차의 빠른 비중 확대는 브랜드별로 친환경차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친환경차 확산의 가장 적극적인 건 메르세데스-벤츠, BMW, 볼보자동차다. 벤츠는 국내 수입차 부동의 1위 모델 E-클래스 HEV와 PHEV를 이미 선보인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LE 모델에 PHEV 라인업을 출시한 바 있다. BMW도 자사의 인기 차량 5시리즈와 X3, X5에 PHEV 모델 라인업을 더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볼보차의 행보가 가장 돋보인다. 볼보차는 모든 라인업에 가솔린과 디젤엔진을 단종하고 HEV와 PHEV 모델만 판매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나서고 있다. 이외에도 렉서스와 아우디도 친환경차 올 누적판매 7000대 이상을 넘기며 비중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이들 모두 지난 11월 누적 기준 신규 등록된 친환경차만 1만 2000대 이상을 넘어선다.BMW 코리아는 지난 11월 순수전기 모델 iX 및 iX3를 국내 공식 출시했다. (사진=BMW코리아 제공)공격적인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가 늘면서 업계에서는 내년 가솔린과의 비중 역전을 조심스레 예측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관련 라인업이 지속적으로 느는 상황에서 전기차 라인업 확대가 예고돼 있기 때문이다.벤츠는 올해 전기차 EQA를 내놓데 이어 내년에는 EQB·EQE·EQS AMG 등 라인업 인기 모델에 해당하는 굵직한 차종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BMW 또한 순수 전기차 ‘더 iX’와 ‘뉴 iX3’를 국내 출시하며 전기차 시장에도 문을 두드린다. 하이브리드 강자로 새롭게 떠오르는 볼보차는 내년에 전기차 모델 ‘C40 리차지’도 판매에 나서며 전기차 라입업도 구축하게 된다. 이와 더불어 폭스바겐이 순수 전기차 ID.4를 출시하고, 볼보차의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폴스타2를 출시하는 등 전기차에 대한 선택지도 늘어날 전망이다.업계 관계자는 “수입차의 하이브리드 차량의 인기가 높은 가운데 내년에는 전기차 모델의 잇단 출시가 예고돼 있는 상황”이라며 “가솔린과 친환경차 모델 신규등록 비중이 역전되는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1.12.05 I 송승현 기자
'사상 최대·최단' 기록 쏟아진 무역의 날, 대창·제놀루션 금탑산업훈장
  • '사상 최대·최단' 기록 쏟아진 무역의 날, 대창·제놀루션 금탑산업훈장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한국무역협회는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58회 무역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올해 우리나라는 무역액이 역대 최단 기간인 299일 만에 1조달러를 달성했을 뿐 아니라 역대 최대 무역액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금탑산업훈장은 이길상 대창 대표와 김기옥 제놀루션 대표가, 은탑산업훈장은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대표와 김기호 에스엠스틸 대표가, 동탑산업훈장은 류완수 동성화인텍 대표와 정해균 핌스 대표가 받는 등 수출 유공자 총 599명이 수상했다. 김기옥 제놀루션 대표는 핵산 추출장비를 국산화에 성공해 질병 바이러스 핵산 추출 시간을 3시간에서 15분으로 단축하고 현장 응급검사를 위한 전자동 이동식 핵산 추출기를 출시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수출의 탑은 총 1573개사가 받았다. 단상엔 1100억달러탑의 삼성전자와 8억달러탑 크래프톤, 1억달러탑 스튜디오 드래곤 등 10개 기업이 대표로 올랐다. 삼성전자(005930)는 올해 최고액 탑을 수상했다. 2018년 900억달러탑을 수상한 지 3년 만에 기록을 다시 썼다. 전 세계 230개 생산·판매 거점과 연구개발(R&D)·디자인센터를 보유했으며 D램·낸드플래시·SSD·TV·냉장고·스마트폰 등에서 세계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크래프톤(259960)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게임 ‘배틀 그라운드’ 제작사로 중국, 미국, 영국 등에 게임뿐 아니라 관련 음반, 영상물 등을 수출하고 있다. 해외 매출액이 누적 매출액 89%를 차지할 정도다.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은 지적재산권(IP) 180여편을 보유한 아시아 최대 드라마 스튜디오로 지난해 ‘사랑의 불시착’ ‘사이코지만 괜찮아’ ‘스타트업’ 등을 잇따라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은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역대 최대 수출을 이뤄낸 배경엔 무역인의 각별한 노력과 혁신, 정부와 국민의 아낌없는 성원 덕이었다”며 “올해 한국 무역은 제조업과 한류 컨텐츠, 서비스, 바이오 등 신성장 미래무역 분야에서도 좋은 성과를 보여 양·질적으로 모두 큰 발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날 구 회장은 역대 무역협회장을 초청해 그간 우리 무역의 성과를 회고하고 향후 한국 무역이 나아갈 방향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도 가졌다.
2021.12.06 I 경계영 기자
'치킨=한식?'…어떻게 K-푸드 대표가 됐나
  • '치킨=한식?'…어떻게 K-푸드 대표가 됐나
  •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불지핀 '치킨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외국인이 선호하는 한식 1위를 '치킨'이 차지하자 황 씨는 "시민 여러분은 자랑스러운가"라며 되묻기도 했다. 미국식 닭튀김에서 유래한 '치킨'이 진정 '한식'인지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한 것이다.김치·비빔밥 등 전통적 의미의 한식을 제치고 치킨은 외국인이 가장 많이 먹는 한식으로 올라섰다. 치킨은 중국·일본과 비교해 대표 요리로서 전통성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논란이다.첫 '1위' 치킨, 비결은 다양한 양념·한류 열풍치킨이 외국인 '최애 한식'으로 등극했다.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 지난 29일 공동 발간한 '2021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외국인이 주로 취식한 한식 1위는 한국식 치킨(30%)이었다. 해외 주요 도시 17곳 시민 8천5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사진=2021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치킨이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는 연례 발간 보고서다.△2017년 갈비·삼겹살(Korean BBQ) △2018·2019년 비빔밥 △2020년 김치로 지금껏 1위는 전통 한식이 차지했었다. 그러나 올해는 '치킨'이 1위에 오른 것이다. 가장 선호하는 메뉴 역시 치킨이 1위였다.인기 비결로 양념의 다양성이 꼽힌다. 애초 미국식 닭튀김 요리이지만, △양념△간장△허니버터 등 한국만의 다양한 시즈닝으로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실제 유튜브에 'Korean Chicken'을 검색해보면 해외의 높은 관심도를 확인할 수 있다. 세계적 치킨 브랜드 'KFC(Kentucky Fried Chicken)'를 'Korean Fried Chicken'으로 바꿔 부르기도 한다.드라마와 K-POP 등 한류 열풍의 덕을 보기도 했다. '치맥 문화' 등으로 한국 콘텐츠에 자주 등장하는 치킨인만큼 그 관심도가 높아진 것이다.지난 5월 발표한 농식품부의 '외식기업 해외진출 실태조사'에 따르면 현지 고객이 한국 식당을 방문할 때 한국 드라마(61.9%)와 K-POP(32.4%)에 크게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유튜브 'Korean fried chicken' 검색 결과)'미국식 닭튀김'에 밀린 전통 한식..."노출도 높일 것"치킨은 이름부터 영어고, 그 유래가 미국식 닭튀김인만큼 온전히 한식이라고 부르기엔 찜찜하다. 농식품부도 해외에 진출한 한국 치킨 브랜드를 서양식, 즉 비(非)한식으로 분류하고 있다.반면 전통 한식은 고전하고 있다. 그간 정부 차원에서 비빔밥·김치·불고기 등을 'K-푸드'로 적극 홍보해왔지만, 큰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던 치킨에 대표 자리를 내준 것이다. 전통 한식의 경쟁력에 우려가 생기는 이유다.같은 닭을 활용한 요리인 삼계탕은 이번 조사에서 '비선호 메뉴' 1위(10.5%)에 꼽혔다. 선호 메뉴 2위였던 김치는 비선호 메뉴에서도 3위(10.1%)로 나타나 극단적으로 호불호가 갈렸다.소주도 외국인이 기피하는 음식으로 유명하다. 치킨처럼 한류 콘텐츠에 자주 등장해 홍보 효과를 누릴만함에도 외면당한 것이다.이같은 전통 한식의 비선호 이유는 △시각적으로 보기 좋지 않아서(31%)△식감이 싫어서(30%) 등이었다. 펨(24·멕시코) 씨는 "순대는 그렇게 맛있게 보이지 않는다. 무엇으로 만들었는지 들었을 때는 더욱 먹기 싫어진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사진=2021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같은 동아시아 국가인 일본·중국과 비교해봐도 갈 길이 멀다. 중국은 중화요리, 일본은 스시 등 확실한 정체성으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한국은 대표 메뉴가 '치킨'이 된 채 이들을 뒤따르는 실정이다.'미슐랭 가이드 2022 서울'에서 새롭게 별 하나(1스타)를 받은 식당 7곳 중 5곳이 '일식'이기도 했다. 미슐랭 1스타는 '요리가 훌륭한 레스토랑'을 뜻한다. 미슐랭 가이드 2022 서울에 선정된 33개 식당 중 '한식'은 8곳 뿐이다.농식품부 관계자는 "한국식 치킨의 베이스는 호불호가 거의 없는 미국식 닭튀김이라서 현지 접근이 쉬웠다. 한국식 소스도 외국인 입맛에 맞았던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삼계탕 등 전통 한식의 비호감도는 홍보의 문제가 크다. 한 번 먹어보면 계속 찾게 되는 경우도 많은데, 외국인들로서는 그 모양이 익숙하지 않아 외면하는 것이다. 맛있게 먹는 모습을 홍보해 한식 노출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1.12.04 I 전수한 기자
오미크론 패닉장에 웃은 코스닥 인버스 펀드
  • [펀드와치]오미크론 패닉장에 웃은 코스닥 인버스 펀드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코로나19 변이종인 오미크론의 등장에 전세계 증시가 들썩이면서 인버스 펀드가 성과를 냈다. 변동폭이 컸던 코스닥 하락에 베팅한 펀드들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5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이하 동일 기준)인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주간 수익률(11월26일~12월2일) 1위를 차지한 상품은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인버스상장지수(주식-파생)’였다. 수익률 2.42%를 기록했다. ‘삼성KODEX코스닥150인버스상장지수[주식-파생]’(2.35%), ‘삼성KODEX200롱코스닥150숏선물상장지수[주식-파생]’(1.67%) 등이 뒤를 이었다. 한 주간 국내 주식형 펀드는 오미크론발 리스크 확대 우려로 1.68% 하락했다. 치명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가운데, 각국 봉쇄조치 강화 소식과 국내 코로나19 확산세 지속에 대한 불안감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이었다. MSCI 지수 정기 변경일의 외국인, 기관 대규모 순매도 또한 배경으로 작용했다. 해당 기간 코스피 지수는 -1.17%, 코스닥 지수는 -3.76% 빠졌다. 대형주는 -0.35%, 소형주는 -4.72% 밀렸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평균 주간 수익률은 -2.91% 하락으로 집계됐다. 국가·권역별로는 동남아주식형 펀드가 -5.48%로 가장 성과가 좋지 않았고, 러시아주식형 펀드는 0.72% 수익률을 올려 선방했다. 미국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경기 위축 우려와 조기 긴축 우려감이 더해지며 3.81% 하락했다. 펀드별 개별 수익률로 보면 ‘삼성픽테로보틱스자H[주식-재간접]_Ce’(1.82%)가 해외 주식형 펀드 주간 수익률 1위에 이름을 올렸다.한 주간 국내 채권형 펀드는 평균 0.30% 수익률을 냈다. 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1년물을 제외한 전 구간 하락세(채권 가격 상승)를 기록했다. 개별 상품 중에선 ‘KBKBSTARKIS국고채30년Enhanced상장지수(채권)’가 4.86% 수익률로 국내 채권형 펀드 주간 성과 1위를 차지했다. 자금 흐름을 보면 국내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3조600억원 증가한 238조3664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자산액은 2조1555억원 증가한 262조3711억원을 기록했다.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1570억원 증가한 20조1001억원으로 집계됐고, 순자산액은 1892억원 감소한 26조4113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2686억원 감소한 21조9734억원으로 집계됐고, 순자산액은 2183억원 감소한 22조2101억원으로 나타났다.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4199억원 증가한 50조 8193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871억원 증가한 20조9045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102억원 감소했다.
2021.12.05 I 김윤지 기자
“일할 사람 없다” 오미크론에도 백신 의무 완화하는 기업들
  • “일할 사람 없다” 오미크론에도 백신 의무 완화하는 기업들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으로 각국이 백신 접종 의무화 및 방역 조치를 강화하는 가운데 일부 단체와 기업은 구인 시 백신 접종 의무화 조건을 빼는 모순적인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구인난이 심화하고 있지만, 백신 접종을 꺼리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탓에 부득이하게 채용 조건을 완화할 수밖에 없단 설명이다.오미크론 이미지(사진=AFP)◇ ‘오미크론’에도 캐나다 기업들, 백신 의무화→미접종도 OK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캐나다 퀘벡주(州)가 지난달 의료 종사자에게 내린 백신 의무화를 철회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퀘백주는 “우리는 백신 미접종을 이유로 수천 명의 종사자를 잃을 만큼 여유로운 상황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온타리오주 또한 의료 종사자의 백신 의무화 지침을 중단할 계획이다.몬트리올에 기반을 둔 수프 및 소스 제조업체인 루다 푸드의 로버트 아이즈너 사장은 현재 회사에 백신 접종 의무 조건을 두고 있지 않으며, 신규 고용 요건에도 백신 접종을 두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사람들을 끌어들여야 한다”라면서 “우리가 하지 않으면 우리 경쟁자들이 그렇게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지난 3일 발표된 캐나다 노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일자리 수는 15만3700개로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이전인 지난 4월 대비 58.8% 증가했다. 그만큼 구인자와 구직자 간 공급과 수요 불일치가 증가하고 있으며, 캐나다 노동시장을 더욱 압박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이미 완료 접종률이 80%에 달하는 캐나다에서 접종 의무화로 미접종자의 백신 접종을 늘려 일터에 복귀시키기는 무리란 지적도 있다. 외려 기존 직원들마저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단 우려도 나온다. 댄 켈리 캐나다 독립 기업 연맹 회장은 “백신 의무화 도입은커녕 새 직원을 찾는 것도 어렵다”라면서 “백신 접종 문제로 잠재적으로 약 20%의 직원이 일자리를 잃을 수도 있다”라고 경고했다. 일부 기업은 백신 접종을 하지 않는 직원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것으로 조건을 완화했다. 토론토-도미니언 은행과 몬트리올 은행은 백신 접종을 하지 않는 근로자에게 정기 검사로 갈음하는 것으로 입장을 바꿨다. 글로벌 채용회사 아데코는 캐나다 기업의 절반이 백신을 의무화하고 나머지 절반은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에게 정기적인 검사를 허용한다고 전했다.채용 공고 광고를 내건 스타벅스 매장(사진=AFP)◇ 미접종자 채용 시 기업 이미지 타격 비판도앞서 캐나다 정부는 연방정부 공무원 30만여명과 연방 규제대상 기관에서 근무하는 근로자 95만5000여명을 백신 의무화 대상으로 지정했다. 캐나다 전체 정규직 근로자의 약 8%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또, 육해공 교통편을 이용하는 12세 이상 승객에게도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출하도록 하는 등 백신 접종을 강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은 1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 미국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앞서 미국은 연방 공무원 및 정부와 협력하는 기업은 물론 일반 사기업이더라도 100인 이상의 종사자를 보유한 기업의 근로자에겐 내년 1월 4일까지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따라 일부 직원은 직장을 그만두거나 아예 창업을 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다. 백신 접종 의무화 제약이 없는 100인 미만 사업장에서는 구인 공고에 ‘백신 접종할 필요가 없다’는 내용을 추가로 기재하면서 사람을 모으고 있다. 다만, 백신 의무화 분위기 속에서 백신 미접종자를 고용하는 방안은 자칫 직원 간 분열을 초래하고 기업의 이미지를 떨어뜨릴 수 있단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마케팅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을 완료한 직원이 미접종자와 함께 일하는 것을 꺼린다고 설명하고 있다. 홍보대행사 프로비던트 커뮤니케이션즈 보이텍 다브로프스키 파트너는 “만약 기업이 ‘우리는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들을 의도적으로 고용하고 있다’라고 말하면 많은 고객들은 그 기업이 안전하지 않다고 말하는 것과 동일하게 여길 것”이라면서 “기업이 백신 미접종자를 노동력으로 노골적으로 활용한다면 명성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라고 비판했다.
2021.12.06 I 김무연 기자
'공부왕 찐천재' 제1회 어워즈… 김라엘 여우주연상 영예
  • '공부왕 찐천재' 제1회 어워즈… 김라엘 여우주연상 영예
  • (사진=유튜브 채널 ‘공부왕 찐천재 홍진경’ 영상 캡처)[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이 연말을 맞이해 출연했던 인물들을 대상으로 특별한 어워즈를 개최했다.이번 어워즈는 약 6만명의 구독자들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남녀 신인상, 남녀 주연상, 대상 등 다양한 부문이 시상되어 주목을 끌었다.먼저 떠오르는 샛별을 가늠할 수 있는 ‘여자 신인상’에는 홍진경 딸 김라엘이 차지했다. 김라엘은 수상 후 “후보들 중 가장 얼굴이 동안이라서 (뽑힌 것 같다)”며 ‘헤이마마’ 댄스와 함께 수상 소감을 전해 ‘역시 김라엘’이라는 찬사와 함께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또한 전지현은 다른 후보들과 경쟁 없이 단숨에 ‘연예인 만재상’을 수상하는 위엄을 뽐냈다. 남창희는 “이미지상 본인이 만재(구독자)임을 밝히는 것이 쉽지 않았음에도 쿨하게 인정하는 대인배 모습이 많은 만재들에게 큰 귀감이 되었다.”고 전지현의 수상 이유를 설명했다.앞서 홍진경은 서점에서 전지현의 사진을 보고 “저의 베프예요”라고 언급한 후 실제로 전지현에게 “언니 이럴 거면 베프하시죠”라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혀 화제가 된 적이 있었으며, 전지현은 ‘공부왕찐천재’ 초창기부터 구독자임을 밝혀 홍진경을 감동시키기도 했다.특히 가장 주목받은 시상 부문은 ‘남우주연상’이었다. 다른 부문과 다르게 후보에 오른 남창희, 김동현, 김재원(역사 강사) 총 3명이 전원 참석해 긴장감 넘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여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 중 김재원은 본인을 발굴해준 홍진경을 ‘엄마’라고 부르겠다며 채널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고백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뿐만 아니라 ‘여우주연상’ 부문에서는 엄마 홍진경과 딸 김라엘이 나란히 후보에 오르며, 진귀한 ‘모녀경쟁’ 장면을 연출했으나 김라엘이 여우 주연상을 수상해 신인상에 이어 2관왕을 차지했다. ‘제1회 공부왕찐천재 어워즈’의 구독자들이 직접 투표하여 더욱 의미 있는 시상식으로 연예계와 교육계를 아우르는 별들의 향연을 보여줬다.홍진경은 현재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을 통해 많은 대중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으며 유능한 방송인이자 사업가로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1.12.04 I 윤기백 기자
  • "개코·코쿤 감사"… 조광일 '쇼미더머니10' 우승 소감 [전문]
  • (사진=Mnet ‘쇼미더머니10’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정말 진짜 이 기분을 어떻게 표현해야 될지 모르겠지만 일단 너무 너무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Mnet ‘쇼미더머니10’ 최종 우승을 차지한 조광일이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조광일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부족하고 모자란 저를 끝까지 챙겨주시고 믿어주신 개코형 코쿤형, ‘쇼미더머니’ 안에서 또 밖에서 저를 보는 따가운 시선들로 너무 외로운 시간들이었는데 그 안에서 처음으로 내부가 아닌 외부에서 저에게 팀이라는걸 느끼게 해준 신스누나 태버형 고트 병웅이 너무너무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이어 “서포트 해주신 회사 식구들, ‘쇼미더머니’ 관계자분들, 도와주신 피처링분들, 댄서분들 모두 진짜 너무 감사드린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조광일은 3일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10’ 결승전에서 비오, 신스, 쿤타를 제치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조광일 우승 소감 전문정말 진짜 이 기분을 어떻게 표현해야 될지 모르겠지만 일단 너무 너무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부족하고 모자란 저를 끝까지 챙겨주시고 믿어주신 개코형 코쿤형 쇼미더머니안에서 또 밖에서 저를 보는 따가운 시선들로 너무 외로운 시간들이였는데 그 안에서 처음으로 내부가 아닌 외부에서 저에게 팀이라는걸 느끼게 해준 신스누나 태버형 고트 병웅이 너무너무 감사하고서포트 해주신 회사식구들 쇼미더머니 관계자분들 도와주신 피처링분들 댄서분들 모두 진짜 너무 감사드립니다.오늘만큼은 제가 자랑스러운 친구, 동료,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편하게 잘 것 같아요! 모두들 진짜 너무 감사드립니다.
2021.12.04 I 윤기백 기자
CFD가 뭐길래…영국선 전체 주식거래 3분의 1 차지
  • CFD가 뭐길래…영국선 전체 주식거래 3분의 1 차지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차액결제거래(Contract for Difference, CFD)란 실제 기초자산을 보유하지 않고, 가격변동을 이용한 차익을 목적으로 매매하며, 진입가격과 청산가격의 차액을 당일 현금 정산하는 장외 파생상품 거래를 의미한다. 해당 계좌를 통해 롱과 숏 포지션이 다 가능하다. 개인전문투자자만 CFD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투자자가 CFD를 통해 레버리지를 일으킬 수 있는 이유는 총수익매도자가 기초자산에서 발생하는 총 수익을 총수익매수자에게 제공하고 그 대가로 수수료를 받는 총수익스왑(Total Return Swap) 계약 덕분이다. 기관투자자가 증권사 PBS(프라임브로커서비스)와 계약을 맺으면 기관은 레버리지를 통해 사모사채, 수익증권 등에 투자하는 실질적인 자금차입거래에 주로 활용한다. 기관은 증권사에 담보를 지급하면 증권사는 기관을 대신해 기초자산을 사들인 후 기초자산의 총수익과 이자를 서로 맞바꾸는 것이다. CFD는 TRS 계약을 증권사와 개인이 맺는 셈이다. 개인전문투자자와 CFD를 체결한 증권사는 CFD 중개사(위탁계약) 혹은 외국계 증권사(백투백 계약)와 TRS를 체결함으로써 기초자산의 가격 변동에 따른 차액과 이자 및 수수료를 교환하고, 그 과정이 국내 증권사와 CFD 계좌를 보유한 개인전문투자자 사이에서 반복되는 것이다. 메리츠증권처럼 직접 헤지하는 증권사도 있다. 외국계 증권사 혹은 직접 헤지한 국내 증권사가 실질적인 주문을 걸기 때문에 CFD 계좌를 통한 거래는 외국인 혹은 기관 자금으로 잡힌다. 때문에 ‘깜깜이 거래’라는 지적도 받지만 거래 규모가 전체 거래대금과 비교하면 아직은 미미하다는 것이 업계의 반론이다. CFD에 대한 시선은 엇갈린다. 올해 1분기 글로벌 투자은행(IB)에 100억 달러가 넘는 손실을 안긴 한국계 펀드매니저 빌 황의 ‘아케고스 사태’는 CFD에서 시작됐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는 담보로 잡은 주식을 발 빠르게 블록딜(대형 매매거래) 형태로 팔아 치워 손실을 최소화했지만 크레디트스위스, 노무라 UBS는 머뭇거리다가 주가가 계속 내려가 천문학적인 돈을 잃었다. 반대매매가 엄격히 적용되는 개인 투자자와 달리 기관은 상호 협의에 따라 유동적이라는 것이 업계 이야기다. 그런가 하면 일부 국가에선 CFD가 보편적인 거래 수단이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1990년대 초기 영국에서 CFD가 최초 도입돼 독일, 호주 등 전 세계 20여개국으로 확산됐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외환 거래를 대체하는 상품으로 부상했다. 영국, 독일 등 유럽에선 일반적인 파생상품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영국에선 개인 투자자의 CFD가 영국 전체 주식 거래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 국가에선 CFD가 레버리지 용도만이 아니라 주식, 지수, 상품, 통화, 채권 등 다양한 기초자산을 편하게 사고파는 일종의 거래 플랫폼인 셈이다. 물론 레버리지에 대한 위험성 등으로 영국은 올해 1월부터 CFD를 통한 암호화폐에 대한 파생 거래를 금지하는 등 감독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것은 아니다. 미국은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장외 금융상품에 대한 엄격한 규제조치로 인해 개인 투자자들은 CFD 거래가 금지돼 있다.
2021.12.05 I 김윤지 기자
이경훈 “발전 없으면 뒤처져…내년엔 투어 챔피언십 출전 목표 이룰 것”
  • 이경훈 “발전 없으면 뒤처져…내년엔 투어 챔피언십 출전 목표 이룰 것”
  • 이경훈.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발전 없으면 뒤처지는 느낌, 계속해서 도전하는 이유죠.”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한국인 여덟 번째 우승자 이경훈(30)이 꼽은 성공의 비결은 멈추지 않고 도전하는 자세다. 그는 최근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멈추지 않고 도전했기에 PGA 투어 우승자가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한국과 일본에서의 안정적인 투어 활동을 뒤로하고 PGA 투어 도전을 택한 건 내 인생 최고의 선택이었다”라고 말했다.2016년 3월 콘페리 투어를 통해 미국 무대 도전에 나선 이경훈은 PGA 투어 출전권을 받기까지 2년 5개월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다. 그는 2018년 8월 콘페리 투어 상금랭킹 5위에 이름을 올리며 꿈에 그리던 PGA 투어 출전권을 획득했다. 그는 “당시에 너무 힘들어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돌아올까라는 고민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 번만 더 해보자는 생각으로 콘페리 투어에서 세 번째 시즌을 시작했고 PGA 투어 카드를 받았다”며 “지금 생각해보면 PGA 투어에 가고 싶다는 간절함이 통한 것 같다.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길 정말 잘했다”고 회상했다. 이경훈은 콘페리 투어에서 보낸 2년 5개월의 세월이 PGA 투어에서 자리 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PGA 투어 첫 시즌부터 세 번째 시즌까지 출전권을 잃지 않고 활약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콘페리 투어에서 쌓은 경험 덕분”이라며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그렇게 쌓은 경험은 PGA 투어에 적응하는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일본 투어를 거쳐 콘페리 투어에서 뛰면서 도전의 가치를 알게 됐고 성공은 물론 실패하는 과정을 통해 배우는 게 많았다. 부족하다고 느끼게 된 것을 보완하면서 한 단계 성장하는 것 같다”고 성공 뒤에 노력이 있었음을 밝혔다. 이경훈은 2020~2021시즌 AT&T 바이런 넬슨 우승을 차지하며 페덱스컵 랭킹 31위에 이름을 올렸다. 30명만 나가는 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은 놓쳤지만 PGA 투어 진출 후 최고 성적을 경신했다. 최고의 활약을 펼친 결과 200위밖에 자리했던 세계랭킹도 57위(최고 순위)까지 끌어올렸다.이경훈은 “2020~2021시즌은 100점 만점에 90점 이상 줄 수 있는 최고의 시즌이었다. 그러나 아직 세계적인 선수들과 비교해 부족하다고 느끼는 게 많다”며 “도전하는 걸 멈추면 더 이상의 성장은 없다고 생각한다. 속도보다는 방향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계속해서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 PGA 투어에서는 우승자에 대한 대우가 다르다. 가장 크게 실감하는 게 조 편성이다. 성적을 내지 못하면 이른 아침 또는 오후 늦게 티오프 하는 게 다반사다. 그러나 우승하고 나면 시간 배정에서 우선 혜택을 받는다. 메이저 대회 같은 특급 대회에 나갈 수 있는 것도 우승자만이 누리는 혜택이다.이경훈은 “조 편성과 출전 시드 등 우승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는 환경에서 골프를 하게 됐다. 또 먼저 다가와 인사하는 선수도 늘었다”며 “가장 좋은 건 시드 걱정 없이 한 시즌을 보내는 것과 메이저 대회와 같은 특급 대회에 나갈 수 있는 것”이라고 기뻐했다.우승 뒤 첫 번째 시즌을 맞은 이경훈은 “2021~2022시즌에는 투어 챔피언십 출전 명단에 내 이름을 꼭 올리고 싶다”며 “올 시즌 31위로 출전권을 놓쳐서 그런지 더 아쉬운 것 같다. 이번 시즌에는 투어 챔피언십 출전을 목표로 모든 걸 쏟아 붓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지난 9월 초 2020~2021시즌을 끝낸 PGA 투어는 곧바로 열린 포티넷 챔피언십으로 2021~2022시즌을 시작했다.다섯 달 전 첫 아이(유나)를 출산해 아빠가 된 이경훈은 가장으로서의 포부도 밝혔다. 그는 “첫 아이가 태어난 뒤 집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딸 바보가 됐다. 자랑스러운 아버지가 되고 싶다는 또 다른 목표가 생겼다”며 “딸과 함께 PGA 투어를 누비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다. 어떻게서든 PGA 투어 출전권을 잃지 않도록 버텨보겠다”고 말했다.
2021.12.06 I 임정우 기자
파우치 “오미크론 피해, 델타보다 덜 심각할수도"
  • 파우치 “오미크론 피해, 델타보다 덜 심각할수도"
  •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이 신종 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 증상에 대해 “아직까진 심각하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5일(현지시간) CNN방송 ‘스테이트 오브 유니언’에 출연해 “오미크론의 증상이 약하기는 하나 아직 중증도를 결론짓기 전에 과학자들이 좀 더 많은 자료와 정보를 얻어내야 한다”면서도 “현재까지는 심각성이 대단한 수준인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오미크론을 최초 발견한 국가이자 현재 대다수 감염자를 내고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초기 연구 보고서들을 인용하며 “오미크론 감염에 따른 입원환자 비율이 경고할만한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발표됐다”고 설명했다. 파우치 소장은 하지만 “우리는 그것(오미크론)이 델타보다 중증으로 덜 진행하거나 아예 중증 질환을 일으키지 않는다고 판단하려면 정말로 조심해야 한다. 비교할만한 데이터가 좀더 축적되기 전까진 판단을 보류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경계감을 늦추지 않았다. 현재 오미크론의 치명률과 기존 백신의 효과 여부 등을 확인하려면 최소 2주 이상 기다려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파우치 소장은 또 현재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남부 아프리카 국가들에서 미국에 입국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적용하고 있는 여행금지 조치를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파우치 소장은 “바이든 행정부는 실시간으로, 말 그대로 매일 정책을 재평가하고 있다”면서 “가능하면 합리적인 시간 이내에 입국 금지를 해제하길 바라고 있다. 남아공을 비롯한 아프리카 국가들에게 그런 일로 어려움을 준 것에 대해 우리는 아주 마음이 좋지않다”고 밝혔다. 이날 파우치 소장의 발언은 기존과 달리 낙관적 견해를 제시한 것으로, 신종 변이 확산에 따른 공포를 잠재워 심리적 안정을 유도하기 위한 의도로 파악된다. 아울러 그와 미 정부 방침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지는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미 공화당의 론 존슨 상원의원은 파우치 소장이 앞서 진행했던 폭스뉴스와의 인터뷰를 거론하며 “마치 에이즈와 마찬가지로 모든 종류의 공포를 조성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미국의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에 대해 “인종차별적”이라고 비난했다.파우치 소장의 낙관론과 달리 세계보건기구(WHO)의 감염병 전문가인 마리아 반 케르크호베는 이날 CBS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오미크론이 델타보다 덜 위험하지만 여전히 입원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가벼운 증상을 앓는 사례가 많아도 확진자 중 일부는 입원이 필요하다”며 “사망자도 나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로셸 월렌스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도 ABC방송에 출연해 “오미크론의 전파력과 백신의 예방 효과가 얼마나 효과적인지 불분명하다. 앞으로 계속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계했다. 그러면서 “아직까진 델타가 미국의 주 지배종으로 하루 확진자의 99.9%를 차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미크론 변이는 세계 약 40개국, 미국 내 약 15개 주에서 발견됐다. 미국의 경우 동북부 지역 신규 확진자의 99%가 오미크론 감염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미국 내 병원 입원환자 수가 급증하는 등 의료 시스템 과부하에 미 보건당국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CDC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78만명을 넘어섰다. 여전히 사망자가 매일 약 860명씩 나오고 있으며 병원 입원환자도 매일 6600명씩 늘어나고 있다.
2021.12.06 I 방성훈 기자
서울 집주인 5명 중 1명 종부세 낸다…"세금폭탄" vs "투기억제"
  • 서울 집주인 5명 중 1명 종부세 낸다…"세금폭탄" vs "투기억제"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서울 주택 소유자 5명 중 1명이 종합부동산세(종부세)를 낸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부는 종부세 납부 대상자가 국민의 2%에 불과하다며 종부세가 `부자 증세`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급격한 세(稅) 부담과 조세 형평 문제를 가진 종부세를 전면 개편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서울 주택 소유자 5명 중 1명이 종부세 부담…文정부 들어 급증”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 주택분 종부세 납부 대상자 중 법인을 제외한 개인 납부자는 올해 총 47만74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개인 주택 소유주 253만7466명의 18.6%에 해당한다.3일 서울 시내 부동산 매매표. (사진=연합뉴스)전국 기준으로 주택 소유자 대비 종부세 납부자 수를 살펴보면 올해 추계된 전체 주택 소유자수(개인 기준) 1502만5805명 중 종부세 납부 고지인원은 총 88만5000명으로, 전체의 5.9%를 차지했다.문재인 정부 들어서 종부세 납부 비중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에는 서울 기준 주택분 종부세를 내는 개인이 15만152명으로 서울 주택 소유자수 중 6.2%에 불과했다. 그러다가 2019년 서울 주택분 종부세 납부자수는 28만4442명으로 11%대를 돌파했고, 올해는 3배 이상 뛰어 18.6%까지 올랐다.앞서 정부는 종부세 논란이 불거지자 종부세가 상위 2%만 내는 세금이라고 해명하고 나섰다. 이는 총인구수를 기준으로 한 인별합산 기준에 해당한다. 정부에 따르면 올해 주택분 종부세 고지인원은 94만7000명으로, 현재 우리나라 인구수 약 5182만명의 약 2%다. 다만 이는 영유아까지 포함된 국내 총인구 대비 종부세 고지 인원 비중으로, 현실과는 동떨어진 수치라는 지적이 나온다. 유 의원은 “종부세는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국민을 기준으로 산정되는 세금인 만큼 국내 총인구가 아니라 주택 소유자 중 종부세 납부 인원이 몇 명인지 비교하는 게 당연하다”고 강조했다.◇전문가 “보유세 부담 과도…재산세 통합·1주택 규제 완화해야”정부는 주택가격 상승 국면에서 부동산시장 안정화를 위해 종부세 등 보유세 강화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보유세 부담이 과도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선을 긋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정부의 종부세 강화 정책이 납세자에게 고통을 주고 있다고 지적한다. 투기 억제와 부동산 안정화를 위한 정책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근본적 개편이 필요하다는 제언이다.김낙회 법무법인 율촌 고문은 지난 3일 한국세무학회가 주관한 ‘차기 정부의 바람직한 조세정책 방향’ 학술대회에서 “현재 종부세는 다주택자에 대해 (최대) 세율 6%나 되는 고율의 세금을 부과하고 있는데 수익자 부담 원칙에서 보면 조세의 기본 원리에 맞지 않는다”며 “부동산 가격 안정에 효과가 없을 뿐 아니라 국가의 과도한 개입으로 부작용만 초래한다”고 꼬집었다. 종부세와 재산세의 과세 대상이 동일한데, 중복 과세를 막는 장치가 완벽하지 않아 납세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유철형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도 “종부세는 보유세로서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데, 재산세로 (세목을) 통합해 과세해야 한다”며 “(통합한 뒤) 특정 재산에 과세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 세율을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다주택자 등 불필요한 투기를 억제하기 위한 종부세의 취지에 동의하면서도 1가구 1주택에 대한 규제를 더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안창남 강남대 교수는 “실제로 집에 거주하고 있는 경우나, 거주하는 집을 양도하는 경우 세금이 최대한 배제돼야 한다”며 “1가구 1주택자에 대한 부분을 비과세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보유세 부담이 늘어나는 만큼 주택 매각을 위해 거래세를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정기성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로 인해 오히려 매각에 소극적이 된 상황으로 보인다”며 “우리나라 상속세·증여세 부담이 다른 나라보다 높은데도 불구하고 납세 의무자가 양도가 아닌 증여를 선택하고 있다는 건 양도소득세나 취득세 부담이 정상적이지 않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우려했다.
2021.12.05 I 공지유 기자
  • '모가디슈'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작품상…고두심·설경구 주연상 [공식]
  •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모가디슈(감독 류승완)가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회원들이 선정한 올해 최고의 작품상의 주인공이 됐다. 아울러 ‘자산어보’ 이준익, ‘세자매’ 이승원 감독, 배우 고두심과 설경구가 올해 제8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5대 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는 6일 제8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수상작(자)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최고 권위 상인 작품상을 수상한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 내전을 배경으로 한국과 북한 대사관 직원·가족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렸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회원들(이하 제협)은 “4개월간의 아프리카 모로코 올 로케이션을 통해 실화 소재 전쟁·휴먼드라마의 격조를 높였다”며 작품상 수상작으로 손꼽은 이유를 밝혔다.감독상은 ‘자산어보’의 이준익 감독이 받았다. ‘자산어보’를 통해 조선 후기 실학자 정약전의 삶을 극화한 시도로 호평을 받았다. 제협은 “역사적 사건을 스토리의 동력으로 삼는 여느 시대극과 달리 한 세상을 몸부림치며 산 사람들의 흔적을 보여주고 싶다는 연출 의도를 흑백영상에 깊이 있게 담았다”고 평가했다.각본상은 ‘세자매’의 이승원 감독이 수상한다. 제협은 “개성도 삶도 제각각인 세 자매의 캐릭터 대결을 강렬하고 의미심장하게 풀어냈다”고 각본의 매력을 칭찬했다. ‘세자매’는 ‘소통과 거짓말’(2015), ‘해피뻐스데이’(2016)를 잇는 이 감독의 세 번째 각본·감독 작품이다.(사진=영화 ‘빛나는 순간’, ‘자산어보’ 스틸컷)여우주연상은 ‘빛나는 순간’의 고두심이다. 고두심은 평생을 바다에서 해녀로 살아온 70대 여성으로 출연했다. 물질은 물론 성질도 이길 사람이 없다는 그는 70 인생에 처음으로 찾아온 사랑이라는 감정에 휩싸인 한 여인의 희로애락을 섬세하면서도 절절하게 연기했다.남우주연상은 ‘자산어보’의 설경구다. 설경구는 ‘신유박해’로 인해 흑산도에서 유배 생활을 하는 정약전을 맡았다. 유배길에 오른 복잡한 심경부터 사람들과 섬 생활에 적응하는 과정, 바다 생물 연구와 집필에 몰두하는 모습까지 입체적인 캐릭터의 변화를 다채롭게 펼쳐냈다.여우조연상은 ‘세자매’의 김선영, 남우조연상은 ‘모가디슈’의 허준호가 수상한다. 김선영은 항상 “미안하다” “괜찮다”라면서 아픔을 속으로 삼키며 상처를 끌어안고 살아가는 첫째 ‘희숙’을 연기했다. 허준호는 생사의 기로에서 정치적·인간적 문제로 줄다리기를 하는 북한 대사 의 면면을 깊이있게 그려냈다.촬영상과 조명·미술·기술상 수상자는 ‘모가디슈’의 최영환 감독과 이재혁, 김보묵, 특수효과의 이희경이다. 편집상은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의 허선미·조한울, 음악상은 ‘자산어보’의 방준석, 음향상은 ‘서복’의 김창섭이 받는다. 올해 신설한 신인감독상과 신인배우상은 ‘소리도 없이’ 홍의정 감독, ‘어른들은 몰라요’와 ‘인질’의 이유미가 첫 수상의 영광을 차지한다. 특별공로상 수상자는 故이춘연 대표이다. 제작사 씨네2000의 대표로서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제2대 회장을 역임한 고인은 ‘여고괴담’(1998)부터 ‘여고괴담 리부트:모교’(2021)까지 총 6편의 ‘여고괴담’ 시리즈로 한국 공포영화의 지평을 열었다는 찬사를 받았다. ‘손톱’(1994) ‘미술관 옆 동물원’(1998) ‘인터뷰’(2000) ‘중독’(2002) ‘황진이’(2007) ‘더 테러 라이브’(2013) 등 모두 37편의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기획·제작했다. 스크린쿼터감시단공동위원장, 영화인회의 이사장 등을 역임하며 한국 영화계의 갖가지 현안에 앞장서는 등 영화인들 간의 연대를 도모하는 데에 큰 기여를 했다. 올해의 클로즈업상 수상자는 배우 신혜선이다. 선정사인 IOK Company는 “2013년부터 다양한 작품활동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았고, 최근 수년간 영화와 TV드라마를 통해 참신하고 매력적인 캐릭터를 소화하는 최고의 여배우로 사랑받고 있다. 항상 다음 작품이 기대되는 배우”라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은 1편 이상의 장편을 만든 제작가 회원들이 예심을, 협회 임원들이 본심을 맡았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가 주관하고 IOK Company와 영화진흥위원회가 후원, SJ쿤스트할레가 장소를 협찬한다. 제8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시상식은 12월 17일(금) 저녁 6시부터 서울 강남구 논현동 SJ쿤스트할레에서 진행한다.
2021.12.06 I 김보영 기자
오미크론에도 외인·기관 동반 순매수…2%대 올라 990선
  • [코스닥 마감]오미크론에도 외인·기관 동반 순매수…2%대 올라 990선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코스닥 지수가 2% 넘게 올라 1000선을 눈 앞에 뒀다. 오미크론 변이 등 우려 속에도 전날 낙폭이 컸던 2차 전지와 게임 종목들이 이날 반등에 성공하며 지수 역시 반등에 성공했다. (자료=신한금융투자 HTS)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5%(21.06포인트) 오른 998.4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개인만 홀로 순매수에 나서며 소폭 오름세로 출발했던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본격적으로 매수로 전환하자 오름폭을 키웠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미크론에 대한 시장 영향이 제한적인 것을 확인했다”라며 “미국 역시 오미크론 확산에도 전면 봉쇄 가능성이 낮다는 의견이 반영됐고, 내년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돌며 디지털과 미디어, 엔터 등의 업종도 강세를 보였다”라고 설명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이 1573억원어치를, 기관이 981억원어치를 각각 사들였다. 개인은 홀로 2931억원어치를 팔았다. 업종별로는 인버스를 제외하고 모든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디지털컨텐츠가 4.87% 으로그 오락문화, 일반전기전자, 방송서비스, 운송, 통신방송서비스가 3%대 올랐다. 금융, 소프트웨어, 통신서비스, 기타제조, 제조, 금속, 기계장비 등은 2% 넘게 올랐으며 화학, 섬유의류, 제약, 컴퓨터서비스, 기타서비스, 통신장비 등은 1% 넘게 올랐다. 음식료·담배, 유통, 반도체도 1% 미만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0.36% 하락한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전 거래일 대비 움직임이 없었던 SK머티리얼즈(036490)를 제외하고 모두 빨간 불을 켰다. 에코프로(086520)베임(5.90%), 펄어비스(263750)(5.35%), 엘앤에프(066970)(2.63%), 카카오게임즈(293490)(4.04%), 위메이드(112040)(6.65%) 등 시가총액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게임과 2차 전지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이날 신작 ‘앤빌’이 한국 스팀에서 판매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에 액션스퀘어(205500)가 상한가까지 올랐다. 네오리진(094860)은 손자회사를 통해 NFT(대체불가능 토큰) 기반 중고 명품 사이트를 론칭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11억9642만4000주, 거래대금은 10조4034억8700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117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는 없이 216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권에 머문 종목은 63개였다.
2021.12.03 I 권효중 기자
권지웅·서난이 “청년에게 인식된 민주당은 꼰대와 위선”
  • [인터뷰]권지웅·서난이 “청년에게 인식된 민주당은 꼰대와 위선”
  • [이데일리 이상원 배진솔 기자] “‘희망 고문’이 아니라 삶의 개혁을 피부로 느낄 수 있게 해야 합니다.”권지웅·서난이 더불어민주당 청년선대위 공동위원장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옳다`는 태도로 변화에 기민하지 못했던 점에 대한 자성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이같이 입을 모았다. 권지웅(왼쪽)·서난이(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청년공동선대위원장이 지난 2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사진=배진솔 기자, 서난이 의원실 제공)이재명 대선 후보와 함께 선두에 서서 청년들의 목소리를 가장 낮은 곳에서 듣겠다는 이들은 “180석이라는 거대 의석을 차지했지만 복잡다단한 청년의 이야기를 담아내지 못한 채 울타리 안으로 밀어넣으려 했다”면서 “결과적으로 청년 세대에게 인식된 민주당은 ‘꼰대’와 ‘위선’이었다”고 비판했다. 쇄신의 일환으로 민주당은 지난달 24일 ‘다이너마이트’ 청년선대위를 발족했다. 선대위 내에는 ‘꼰대짓 그만해 위원회’도 개설했다. 차기 대선 ‘캐스팅보터’로 떠오른 2030세대의 목소리를 날 것 그대로 듣겠다는 취지에서다. 공동위원장을 맡은 이들은 2030세대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리스너 프로젝트’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리스너 프로젝트는 300명의 청년들이 다른 시민을 찾아가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 데이터를 모아 청년 정책을 세세하고 꼼꼼하게 세우기 위해 시작됐다.이재명 후보의 청년 행보도 적극 독려할 예정이다. ‘표심 얻기’라는 비판이 있을지언정, 청년들에게 시간을 할애하지 않고서는 제대로 된 정책을 설계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들은 “청년 세대는 다른 시민단체보다 조직력이 떨어지기에 오히려 삶의 경계에 있는 청년들에게 먼저 다가가 이야기를 듣는 것이 그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남혐여혐 둘 다 싫어 위원회’도 함께 개설해 이번만큼은 젠더 갈등을 절대로 도외시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기존과는 다르게 혐오를 강조하지 않는 방향으로 이끌어 갈 예정이다. 이들은 성별 간 혐오가 생긴 배경 중 하나로 ‘여유의 부재’를 꼽았다. 삶의 여유가 부족해지면서 자신의 지위를 위협받게 되자 서로를 배척하는 습관이 생겼다는 것이다. 권 위원장은 “성별에 따라 어떤 위협을 겪고 있는 것은 분명한데, 서로에게 ‘여성이 대체 어떤 차별을 받고 있느냐’ 혹은 ‘우리 사회에서 남자가 무슨 차별을 받느냐’고만 한다면 대화 자체가 안되고 해결책을 찾기가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서 위원장은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하면서 특정한 환경에서 차별받지 않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제일 중요하기에 위원회 운영 방향도 자유로운 공론장을 만드는 쪽으로 갈 것”이라 전했다.무엇보다 발상의 전환, 현실에 근거한 정책 마련을 강조했다. 이들은 “결혼을 해야만 얻을 수 있는 혜택, 다인 가구여야 누릴 수 있는 혜택은 1인 가구가 대부분인 청년에게 좌절을 안겼다”면서 “1인 가구여도, 결혼을 하지 않아도, 정규직 아닌 프리랜서로 일해도, 서울이 아닌 지방에서도 미래를 위한 꿈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다이너마이트` 청년선대위 선대위원장 인선 발표 브리핑에서 공동위원장으로 발탁된 권지웅(왼쪽 두 번째) 새로운사회를여는주택 사내이사와 서난이(왼쪽 네 번째) 전주시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다음은 권지웅·서난이 공동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중앙당 선대위 산하가 아니라 독립적으로 운영한다고 했는데 그 의미는. △서난이(이하 서)/핵심은 의사결정을 독립적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존 선대위는 단계적 검토가 이뤄져 위험 요소를 줄일 수는 있었지만 시의적절하게 의사결정을 못해 많은 문제를 다룰 수 없다. 선대위에 소속돼 있으면 여러 단계를 거쳐 확인·결재를 받아야 하는데 그 절차가 훨씬 간소화 돼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부분으로 진행할 수 있다. 실제로 지금 `리스너 프로젝트`와 기자회견까지도 독자적으로 진행해왔다.△권지웅(이하 권)/사회와 제도·법·정치는 똑같은 속도로 변하지 않는다. 보통 한 발짝 느리다. 청년이 변화된 사회에 더 예민하게 반응한다. 1인 가구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1인 가구의 삶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는 말이 4인 가구에 사는 사람이 아닌 실제 1인 가구인 사람의 입에서 나와야 한다. 청년들의 고충을 청년선대위에서 듣고 세심하게 다루려 한다.- 그간 민주당이 가장 부족했던 부분은 무엇이었다고 보나. △서/(민주당에서) 즉각적인 사과와 반성이 없었다. 사과할 거면 제대로 사과하고 `잘못된 것은 잘못됐다`고 했어야 하는데 제때 설명하지 못했다. 지금은 후보도 즉각적으로 유감을 표명하거나 문제가 있는 지점에서는 적극적으로 사과하는 태도로 바뀐 것 같다. `MZ세대`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보니 당 이미지로 “위선이다”라는 말을 많이 하더라. 특정 사건이나 계기 보다는 누적된 이미지가 있었던 것 같다. 이런 부분을 어떻게 쇄신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권/ `내 말이 대체로 옳다`라는 태도가 있었다. 여당으로서 어떤 결정을 했을 때 국민에게 설명해야 할 의무가 있는데 제때 하지 못한 것 같다. 부족한 점이 있었다면 왜 틀렸는지 고민해보고 돌이켜야 했다. 노력을 안 했다고는 못하겠지만 국민의 기대에 못 미치면 못 한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부동산 문제부터 시작해 중대재해처벌법도 (법안이) 통과했지만 과정이 더딘 부분이 있었다. - 이를 개선하기 위한 청년선대위의 활동 계획은. △서/ `할 말은 합니다` 라는 키워드로 진행하려 한다. 만약 사과가 필요하다고 느껴지면 즉각 사과하고 반응하는 태도를 견지하려 한다. 또한 `리스너 프로젝트`로 그간 대표되지 않는 청년들, 보통의 삶을 묵묵히 살아가고 있는 청년들의 이야기를 현장에서 많이 들어보려 한다. 그 목소리들로 빠르게 변화시킬 수 있다면 청년선대위에서 즉각적으로 바꿀 것이다. 얼마 전 스토킹 범죄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했는데,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들을 지켜낼 수 있는 법안이 빠르게 진행돼야 겠다고 생각했다. 법은 시행됐지만 보완 대책들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대응하려 한다.권/근본적으로 부동산과 직업에 대한 시각을 변화시키고 싶다. 현재 한국 사회는 기존 울타리 속에 들어와야만 혜택을 볼 수 있는 구조다. 예를 들어 결혼을 해야지만 얻을 수 있는 혜택이 너무나 많다. 그러나 청년 세대 대부분은 1인 가구로 살고 있다. 1인 가구인 채로도 좋아야 한다. 또 정규직이 아닌 상태에서도 혼자 일을 하는 자체로 지위를 부여받고 긍정할 수 있는 사회로 변화시키고 싶다. 프리랜서 혹은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사람들도 안정적인 상태로 살아갈 수 있도록 말이다.- 차기 민주당이 지녀야 할 시대정신은 무엇인가.△서/다양한 삶의 ‘존중’이다. 획일화 된 정책으로는 지금 청년 세대들을 포용할 수 없다. 나오는 정책들의 면면을 보면 세밀한 정책이 아니라고 느껴질 때가 있다. 플랫폼 노동, 프리랜서 노동자, 비정형화 노동 등 정말 다양한 직업군이 있는 만큼 안정적인 경제적 기반이나 삶의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굉장히 촘촘하게 설계가 돼야 한다. 예를 들어 전주에서 사는 것이 전주를 선택해서 살 수 있어야지 여기서 살아야 해서 사는 것은 안 된다고 생각한다. 어쩔 수 없이 다른 기회를 박탈당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권/진짜로 ‘변화’했으면 좋겠다. 돌이켜보면 2017년도에는 ‘좋은’ 대통령이 시대정신이었다. 지금은 변화를 만들어 낼 사람이 정치권력을 쥐었으면 좋겠다. 이재명 후보든, 윤석열 후보든 지지하는 사람은 다르지만 이번에는 `좋은 말``희망 고문` 말고 진짜 변했으면 좋겠다.- 이재명 후보가 연일 청년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단순 표심을 얻기 위함이 아니냐는 일각의 비판이 있는데.△서/비판이 있어도 무조건 만나야 한다. 만나서 듣지 않고는 변할 수도 없고 정책을 설계할 수도 없다. `탁상 행정`처럼 앉아서 쥐어짠다고 효능감 있는 정책이 나오지 않는다. 더 적극적으로 삶의 경계에 있는 청년들을 만나는 자세가 필요하다. 오히려 이런 행보는 더 변화해야 한다. 학생회를 하는 청년들을 만날 수도 있지만 현장 중심으로 더 들어가서 만나야 한다. 최근 부양의 문제로 인해 자기 삶이 굉장히 피폐해진 청년의 이야기를 들었다. 이렇듯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들로 정책이 변화해야 하고 반응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 비판이 있더라도 계속 만나야 한다. 권/선거에서 제일 중요한 자원은 후보의 시간이다. 그 시간을 청년들에게 할애한다는 것은 청년들에게 의지를 피력하고 있는 것이다.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청년에게 일정한 시간을 내는 것에 대해 감사하다. 사실 수많은 시민단체가 다 조직적으로 움직인다. 그러나 청년 집단은 비(非)조직군이 많다. 흩어져 있는 청년들을 계속 만나겠다는 것은 청년을 통해 이 사회를 바꿀 요소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이다. 물을 끓이려면 예열 기간이 필요한 것처럼, 후보가 느끼는 사회와 청년이 꿈꾸는 사회가 조금씩 일치하는 시점이 올 것이라 생각한다.- 이 후보가 말하는 가난의 이야기가 공감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있다.△권/그런 어려움이 있었던 것은 맞지만 현재는 대통령 후보이고, 성남시장과 경기지사, 그 이전에는 변호사였다. 지금 가난한 사람이 모두 그렇게 될 수는 없다. 그런 지적이나 충분히 공감되지 않는다는 것이 이해는 된다. (이 후보는) 민주당 `아웃 사이드`였을지 모르지만 보통 시민의 입장에서 보면 엄청난 권한을 가진 사람이다. 그것만으로 시민을 설득시킬 수 없다고 생각하고 다만 그래도 봐주셨으면 하는 부분은 후보가 도지사일 때 올해 첫 일정으로 `먹거리 그냥 드림`코너`를 찾았다. 처지가 어려워 먹을 것조차 없는 사람들을 위해 식료품이 쌓여 있는 센터로 그 누구보다 먼저 찾아갔다. 지금도 약자의 입장에서 계속 서려고 하는 사람이다. 무상 교육·성남 의료원 제도도 그런 입장에서 생각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후보가 중요시하는 것이 무엇이고 그 행보를 봐주셨으면 좋겠다.- ‘남혐·여혐 둘다 싫어 위원회’를 조직했다. 남녀 혐오가 실제로 존재한다고 생각하나.△서/혐오는 존재하는 것 같다. 그렇지만 현재 젠더 이슈는 세대·사회적 환경·경제적 조건에 따라 다양하게 표출돼서 단순화 하기 어렵다. 한 요소가 특정 문제를 발생시키면 그 요소를 제거하면 되는데 젠더 이슈는 단 한 가지 요소의 해결만으로는 풀 수 없다. 때문에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하면서 특정한 환경에서 차별받지 않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위원회의 방향도 공론장을 만드는 쪽으로 가지 않을까 싶다.권/특정 단어를 듣게 되면 바로 혐오라고 규정짓기 때문에 그 다음 말을 듣지 않는 경향이 생기는 것 같다. 여유가 사라지면서 일부의 사람들은 자신의 지위를 위협당한다고 느껴지는 것에 대해 공격적으로 대하고 서로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싶어하지 않게 되자 거기서부터 갈등을 빚게 됐다. 여전히 데이트 폭력의 피해자는 압도적으로 여성이 많다. 화장실 가는 것부터, 집으로 가는 길조차 무섭다고 한다. 특별한 일이 아니라 일상인데 어떤 성별이 어떤 위협을 겪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이 주장을 여성이 대체 어떤 차별을 받고 있느냐고 한다면 대화 자체가 안 되는 것이다. 반대로 남자가 사회에서 어떤 차별을 받는다고 말하면 역시 답으로 향하기 어려워진다. 상대가 이야기하는 고충 그대로를 가지고 대화할 여유가 사라진 것이다.- 최근 이 후보는 젠더갈등이 표현보다는 기회의 부족에 따른 경쟁 문제에서 갈라졌다고 말했다.△서/현재 상황에서는 예를 들어 50대 남성이 2030 정서와 감정을 완벽하게 읽어낼 수 없다. 그건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현장을 돌면서 청년의 목소리를 듣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완벽히 일치할 수는 없지만 공감하기 위한 노력이 있다고 본다. 현재 위치에서 부단하게 노력하고 있고 그런 노력을 통해서 청년세대의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한편 후보와 청년선대위 모두 일상의 문제를 폭넓게 다뤄 혐오가 아닌 공존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서로 일치한다.- 남녀 혐오, 어떻게 해결해나갈 것인지.△권/“코끼리는 생각하지마”라고 하면 코끼리가 떠오르는 것처럼 혐오를 생각하면 혐오가 떠오르지 않나. 대선 기간 동안 정치에 기대할 만한 것들을 만들어 혐오의 공간이 자연스럽게 줄어들게 하고 싶다. `스토킹 처벌법`이 현재 더딘 상황인데 이재명 후보든 윤석열 후보든 이 문제를 두고 논의한다면 실제로 더 빠른 진척이 있을 것이다. 실제로 겪은 사람이 이야기를 직접 들려준다면 더 좋을 것이고 이러한 목소리를 채우는 일에 청년선대위가 동참하고 싶다.- ‘민주당 꼰대짓 그만해 위원회’도 조직했다. △서/(저도 30대지만) 20대에게 꼰대일 수밖에 없다. 모두가 끊임없이 배워야 하는 상황이다. 5060세대가 바라보기에는 이해하기 힘든 정서가 존재할 것이고 이를 직접 설명하고 얘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꼰대라는 것은 서로가 노력하는 과정이 필요하고 지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배워가는 자세가 필요하다. 권/나이가 젊다고 꼰대짓을 안 하겠나. 저희의 행위가 누군가에게는 꼰대가 될 것이다. 핵심은 그렇게 느끼는 사람이 우리에게 와서 말해줄 수 있을 것인가다. 말을 했을 때 들을 것 같다는 믿음을 줘야 사람들이 와서 말해줄 것이다. 때문에 저희는 들으려고 노력해야 하고 또 노력할 것이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서/청년선대위가 꾸려지고 나서 굉장히 많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정말 열심히 듣고 또 들을 테니 믿고 지켜봐 달라.권/평소에 정치에 관심 갖지 않은 사람조차 정치에 관심을 갖는 시기가 도래했다. 여기서 쏟아지는 말과 정책으로 5년이 결정된다. 다채로울수록 더 좋은 정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청년들이 직접 얘기하면 정부가 더 좋아질 것이다. 매번 옳을 수는 없겠지만 더 다양한 목소리가 전해질 때 확률적으로 덜 틀릴 가능성 있다. 이야기가 쏟아질 때 ‘이번에는 바뀔까’라는 기대라도 생긴다. 말도 못한다면 무엇이 새로워지겠나. 청년선대위가 듣고 말하는 역할을 할 테니 좋은 대선을 함께 만들어 갔으면 한다.
2021.12.06 I 이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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