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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관광청, MLB와 맞손…스포츠관광 홍보 예정
  • 캘리포니아관광청, MLB와 맞손…스포츠관광 홍보 예정
  • 19일 서울 중구 미국 대사관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VIP 이벤트 참가자. (사진=캘리포니아관광청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캘리포니아관광청은 지난 19일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MLB) 서울 개막전에 앞서 MLB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서울 중구 정동의 미국 대사관저에서 MLB VIP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캘리포니아 관광청은 이번 MLB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떠오르는 한국 시장에 스포츠를 통한 관광업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코로나 이전 한국인 관광객은 캘리포니아에서 약 110만 달러를 지출했으며, 올해는 그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20일과 21일 양일간 진행된 MLB 서울 개막전은 한국에서 열리는 역대 최초의 메이저리그 경기로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승부를 벌였다. 이번 MLB VIP 이벤트에는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 대사를 포함해, 아담 버크 로스앤젤레스 관광청장, 줄리 코커 샌디에이고 관광청장 등을 비롯해 MLB의 최고 운영 및 전략 책임자인 크리스 마리낙, 배우 이병헌, 야구 스타 홍성흔 및 국내 여행사 및 항공사 등 주요 인사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캐롤린 베테타 캘리포니아관광청장은 “스포츠에 있어서 캘리포니아는 최고의 리그”라고 라며 “MLB 및 각 도시의 관광청과 협력해 스포츠팬과 선수 등 모든 이들이 캘리포니아가 제공하는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도록 영감을 주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현장에서는 스포츠관광의 중요성이 언급되기도 했다. 크리스 마리낙 메이저리그 최고 운영자는 “최근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김하성, 고우석, 이정후 선수 등 한국 선수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며 “MLB 서울 개막전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 많은 한국 야구 팬들이 캘리포니아를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 종로에서 열린 여행업계 대상의 MLB 서울 개막전 1차전 관람 행사 모습이어진 행사로 지난 20일에는 로스앤젤레스(LA)관광청, 샌디에이고관광청, 캘리포니아관광청이 주최하는 MLB 서울 개막전 1차전 관람 행사가 서울 종로의 올나잇에서 열렸다. 항공사, 여행업계, 언론사 관계자들은 대형 스크린 앞에 모여 한국에서 처음 열린 메이저리그 경기를 함께 관람하며 응원과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환영 인사에서 제니퍼 통 LA관광청 인터내셔널 PR&커뮤니케이션 디렉터는 “2023년 LA를 찾은 한국인 방문객은 아시아 국가 중 3위를 차지했을 만큼 중요한 시장으로 발전했는데 향후 한국 시장에서 더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면서 “특히 올해 LA에 방문하는 한국 여행객을 33만6000명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코로나 이전 대비 100% 이상의 회복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캘리포니아관광청은 최근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모두의 놀이터’(Ultimate Playground)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로스엔젤레스관광청은 ‘LA는 현재 상영중’(Now Playing)이라는 캠페인을 통해 LA를 여행하는 법과 도시의 매력을 전달하고 있다.
2024.03.21 I 김명상 기자
신지애, 4월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출전
  • 신지애, 4월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출전
  • 신지애(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프로 통산 64승의 신지애(36)가 국내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다.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조직위원회는 다음달 4일부터 나흘간 제주 서귀포시의 테디밸리 골프 앤드 리조트에서 열리는 대회에 신지애가 출전한다고 21일 밝혔다.신지애는 파리올림픽 출전을 노리며 현재 세계랭킹 18위에 자리했다. 프로 통산 64승 중 KLPGA 투어에서도 20승을 기록해 영구시드권을 갖고 있다.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이 개최되는 테디밸리 골프 앤드 리조트에서 열린 2008년 비씨카드 클래식에서 우승한 적도 있다.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을 통해 신지애는 약 1300일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KLPGA 투어에 출전하게 됐다. 신지애가 KLPGA투어 대회에 마지막으로 출전한 것은 지난 2022년 12월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이며, 국내에서 열린 K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 것은 지난 2020년 8월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으로 무려 3년 8개월 전이다.신지애는 조직위를 통해 “오랜만에 국내 팬들 앞에서 KLPGA 투어 경기를 뛸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테디밸리 골프장은 우승을 했던 코스인 만큼 좋은 기억이 있는 곳이다. 좋은 플레이로 한국 팬들께 오랜만에 인사드림과 동시에 파리 올림픽까지 한걸음 다가서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밝혔다.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은 지난해 신설돼 8월에 개최했었고 올해로 2회째를 맞이했다. 올해부터 개최 시기를 바꿔 국내 개막전으로 개최한다. 총상금은 12억원 규모로 치러진다.국내 개막전으로 열리는 만큼 KLPGA 대표 선수들 역시 총출동한다. 지난해 대상·상금왕·최저타수상 3관왕이자 2024시즌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벌써 첫 승을 신고한 디펜딩 챔피언 이예원(21)이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시즌 개막전인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우승을 차지한 김재희(23), 뜨거운 샷감을 자랑하는 방신실(20), 징계 해제 후 복귀전을 치르는 윤이나(20)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두산건설 위브 골프단 소속 선수(유현주, 유효주, 박결, 임희정, 아마추어 김민솔) 등 총 120명의 선수가 우승 트로피를 노린다.이정환 두산건설 대표이사는 ”세계적인 수준에 오른 KLPGA 투어의 국내 개막전을 개최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는 만큼 절도 있고 품격 있는 대회 운영을 통해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사진=대회조직위 제공)
2024.03.21 I 주미희 기자
교통·환경 '최고'…국제스케이트장 대체부지 동두천 '급부상'
  • 교통·환경 '최고'…국제스케이트장 대체부지 동두천 '급부상'
  • [동두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서울 노원구에 소재한 태릉국제스케이트장 대체 부지로 경기도 동두천시가 급부상하고 있다.21일 경기 동두천시에 따르면 대한체육회에서는 국비 2천억 원을 들여 새로운 국제스케이트장 건립을 위한 공모를 추진 중에 있다.현재 경기도와 강원도 등 총 7개 지방자치단체가 공모에 참여했다.동두천시 소속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과 시 관계자들.(사진=동두천시 제공)이중 동두천시는 8만9007㎡ 규모의 미군 반환 공여지를 일찌감치 대체 부지로 확정했다.해당 부지는 선정 즉시 공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며 소요산 확대개발 계획과 연계를 통해 국제스케이트장 부지를 30만㎡ 이상으로 확장이 가능하고 국제대회 전용 경기장도 건립할 수 있다.이곳은 인천공항에서 자동차로 1시간 30분이 소요되고 전철 1호선 동두천역에서 도보 15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향후 GTX 노선이 개통되면 지하철 2호선 삼성역에서 동두천까지 소요 시간이 30분 안팎이다.교통의 편리성은 국제 대회 유치를 위한 기본사항이며 학업을 병행하는 초·중·고교 학생 선수들에게도 큰 장점이다.또 소방서와 경찰서, 병원이 모두 차량으로 10분 이내 거리에 있다.이같은 교통여건 뿐만 아니라 환경적 요건도 자랑할 만 하다.동두천은 미세먼지 농도가 낮은 대기오염 청정지역인 동시에 기온 역시 전국 평균보다 1.5℃ 이상 낮아 겨울스포츠를 즐기기에 적합하고 지형상 표고가 높아 선수 기록 측정에도 유리하다.아울러 동두천시는 국제스케이트장과 연계할 상생 계획 또한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국제스케이트장을 유치해 동양대학교 빙상팀을 주축으로 대학교 교류전을 활성화하고 일반인 대상 프로그램도 운영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동두천시청 빙상단은 올해 1월, 제105회 전국동계체전에서 8개의 메달을 획득했으며 최근 막을 내린 한국실업빙상경기연맹회장배 스피드스케이팅 대회에서는 7개의 메달을 획득해 종합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빙상도시 동두천의 면목을 알리기도 했다.박형덕 시장은 “동두천 만큼 국제스케이트장 건립에 최적화된 지역도 없을 것”이라며 “국제스케이트장을 반드시 유치해 동두천시가 동계 스포츠 선도 지자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4.03.21 I 정재훈 기자
"쫄리나?"...'뷔페' 차린 조국, 한동훈 바람 잠재웠다 자신
  • "쫄리나?"...'뷔페' 차린 조국, 한동훈 바람 잠재웠다 자신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일각에서 ‘조국이 한동훈 바람을 잠재웠다’고 평가하는 데 대해 “동의하고 사실이라고 본다”고 말했다.조 대표는 21일 YTN 총선기획 오만정에서 이같이 말하며 부산 사투리로 “쫄리나?”라고 덧붙였다.지난 15일 ‘비례 승계 금지’ 공약을 내놓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느그들 쫄았제”라고 말했는데, 여기에 한마디 덧붙인 것이다.조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조국혁신당에 입당한 황운하 의원이 징역형을 선고받은 상태에서 비례대표 의원직에 출마했는데, 한 위원장은 이를 겨냥해 “비례대표 정당에서 유죄가 확정된 경우 그다음 순번의 승계를 금지하는 법안을 공약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조 대표는 재차 ‘위헌’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조 대표는 “지역구 의석이라는 건 출마한 후보의 것이다. 반면 비례 의석은 개인에게 준 게 아니라 정당에게 준 것이다.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선거 구조가 그러하다. 그걸 승계 못하도록 금지한다는 건 위헌이고, 2009년 헌법재판소가 그렇게 결정했다”며 “한 위원장 및 국민의힘이 이 결정을 모르거나 또는 알면서도 대국민 사기를 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왼쪽),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사진=연합뉴스)조 대표는 ‘조국혁신당 지지율 상승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속으론 조금 웃고 있다는데 동의하는가?’라고 묻자 “그럴 거라고 본다”고 답하기도 했다.그는 “겉으론 더불어민주연합의 상황이 안타까우실 수 있는데 정치를 크게 본다면 진영 전체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을 하실 것 같다”고 밝혔다.민주당의 이른바 ‘몰빵론’과 조국혁신당의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 개념이 충돌한다는 지적에 대해선 “정치공학적으로 많이 그렇게 얘기하는데 조국혁신당 등장 이후 나왔던 많은 여론조사를 보면 딱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조국혁신당 등장 전에 범민주 진보 진영의 몫을 비교해보면 확연히 진영 전체의 파이가 커졌다”고 강조했다.또 ‘과거 민주당 계열 정당이 차지했던 최대치 이상은 아니다’라는 평가엔 “저희가 40, 50대 지지가 매우 강하고 수도권과 호남 지지가 강한 건 사실”이라며 “그런데 민주당의 바깥에서 진지를 차리고 영토를 확장 중인데, (아직) 확장을 다 한 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조 대표는 전날 민주당이 4·10 총선에서 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투표해 달라는 ‘더불어 몰빵’ 구호를 내세운 데 대해 ‘뷔페론’을 언급했다.조 대표는 한 유튜브 방송에서 “뷔페에 가면 여러 코너가 있지 않나”라며 “음식을 보고 본인 취향에 맞는 것을 택하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넓은 의미에서는 본인에게, 시민들에게 (다양한) 맛을 제공하고 영양가를 제공하는 것 아닌가”라며 “그렇게 보는 것이 (진보) 진영 전체를 위해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더불어민주연합은 조국혁신당이 잘 되면 의석수가 줄어들 수 있어 예민해질 수 있다는 점도 충분히 이해한다”며 “유권자들이 더불어민주연합과 조국혁신당의 강령과 인물을 보고 선택하면 된다”고 강조했다.반면, 안철수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조국혁신당 바람’에 대해 “착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안 선대위원장은 21일 CBS 라디오에서 “2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사람이 나온다는 것 자체를 지금까지 들어본 적이 없다. 그러면 결국 얼마 못 하고 대법원에서 확정 판결로 날아가지 않는가?”라며 “그런 분이 정당을 창당하고 형을 살 가능성이 많은 분을 비례대표로 영업해서 국회를 꾸린다면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상황이 될까 봐 두렵다”고 비판했다.그럼에도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상승세인 데 대해선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반감이 굉장히 심하고 그 정도가 갈수록 커지고 있어, 이 대표가 제대로 하기 힘들다는 판단하에서 조국 신당에게 지지를 보내는 분들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2024.03.21 I 박지혜 기자
‘코인 탈당’ 김남국, 더불어민주연합 입당...꼼수 복당 수순
  • ‘코인 탈당’ 김남국, 더불어민주연합 입당...꼼수 복당 수순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지난 20일 입당했다. 김 의원은 거액의 가상자산을 보유해 투기 논란이 불거져 민주당에서 탈당했는데, 총선 후 사실상 복당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무소속 김남국 의원. (사진=연합뉴스)앞서 김 의원은 “더민주연합 일원으로 함께 하기로 했다. 깊은 고민 끝에 결심했다”며 “권익위원회 조사 결과 가상화폐 거래를 아예 숨긴 10명 의원은 출처 조사도 없었다. 그동안 이중잣대와 마녀사냥식 정치공세만 있었지만 억울함은 뒤로 하고 총선에서 더민주연합 당원으로 역할을 다하겠다”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밝혔다.이어 “선당후사의 마음과 백의종군의 자세로 더민주연합에서 민주당원과 함께 뛰겠다”고 덧붙였다.김 의원은 21일부터 더민주연합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해 본격적인 선거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김 의원은 총선 이후 민주당에 입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1대 총선 당시에도 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총선 후 민주당에 흡수 합당된 바 있다.더민주연합은 김 의원의 입당으로 현역 의원 14명을 확보했다. 오는 22일 확정되는 정당 기호는 더민주연합이 ‘3번’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정당 기호는 원내 의석수가 많은 정당 순으로 결정되는데,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비례대표 후보를 내지 않기 때문에 비례투표 용지는 기호 3번이 맨 첫칸에 놓인다.
2024.03.21 I 김혜선 기자
오세훈표 '서울런'…63% 대학합격·의약계열 합격도 9명
  • 오세훈표 '서울런'…63% 대학합격·의약계열 합격도 9명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선전적으로 약한 폐를 가지고 태어난 김모양은 학교에 다니면서도 하교 후 곧바로 병원에 가는 날이 많았다. 병원비 지출로 학원을 제대로 다닐 수 없던 김양은 뉴스를 통해 서울시가 추진하는 ‘서울런’을 알게돼 유명 강사들의 인터넷 강의를 들을 수 있었다. 그 결과 2024년도 수능에서 단 3개만 틀렸고 서울의 한 의과대학에 합격할 수 있었다.서울런 이용자 주요 대학 합격 현황. (자료=서울시)오세훈 서울시장이 교육을 통한 ‘계층이동 사다리’ 복원을 목표로 추진한 ‘서울런’이 회원 중 60% 이상 대학에 합격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서울시는 지난해 서울런 회원인 고등학교 3학년 이상 학생 중 수학능력시험 응시자가 1084명으로 이 중 682명(62.9%)이 대학에 합격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합격자 462명과 비교해 220명이나 늘어난 숫자다. 서울런은 ‘약자와의 동행’ 사업 중 하나로 지난 2021년 8월 도입 이후 취약계층 6~24세 학생을 대상으로 유명 인터넷 강의와 ‘1대 1’멘토링 등을 무료 제공하고 있다.서울런 이용자 진로·진학 실태조사에 따르면 설문에 응답한 고3 이상 서울런 회원 1243명 중 수능 응시자는 1084명으로, 이 중 682명이 2024학년도 대학에 합격했다. 수능 응시자 대비 약 63%가 대학에 합격한 것으로, 지난해 462명에 비해 220명(47.6%) 늘어난 수치다. 서울대를 비롯한 서울 내 11개 대학과 의·약학계열·교대·사관학교 등 특수목적계열 대학 진학 인원도 122명으로 지난해 78명보다 56.4%가량 증가했다.대학별로 보면 △서울대 12명 △고려대 12명 △연세대 10명 △서강대 4명 △성균관대 5명 △한양대 7명 △중앙대 15명 등이다. 특히 서울대(8명), 고려대(7명), 중앙대(10명), 한국외대(9명)의 합격생수(중복합격 제외)가 큰 폭으로 늘었다.합격생들의 학습 시간도 늘었다. 총 학습시간은 1인당 평균 6916분(약 115시간)으로 전년 4360분(약 72시간)보다 2556분(58.6%↑) 길어졌다. 11개 대학 및 의·약학 등 특수목적계열 합격생은 1만2066분(약 201시간)으로 전년 합격생 6163분보다 많았다. 서울런 접속 횟수도 ‘61회(2023년 합격생)→71회(2024년 합격생)’로 16.4% 증가했고, 11개 대학 입학생들은 평균 106회 접속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런 회원들의 자치구별 대학 합격인원은 특정 자치구에 쏠림없이 유사한 비율(1~6%)로 배출한 것으로 분석됐다.서울 전체 만 18세 인구 중 점유율 3%를 차지하는 강북구·도봉구가 서울런 대학합격생 총 비율 중 각각 5%를 차지했고, 인구비율이 7%대인 강남구와 송파구도 각각 5%, 6%의 합격생 비율을 보였다.서울시는 올해 서울런에 대해 다각도의 서비스 개선을 추진한다. 이에 ‘AI 학습진단 프로그램’을 도입해 자기주도 학습을 지원한다. AI가 학습진단 결과를 반영해 80만개의 검증된 EBS 문항 중 개인맞춤형 문제를 제시하고, 자주 틀리는 문제는 반복해서 풀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구종원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개천에서 용나기 어려운 냉혹한 현실 속에도 청년들이 좌절하지 않고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계층이동 사다리를 복원하는 서울런의 효과가 올해 대학 진학이라는 실질적인 성과로 확인됐다”며 “향후 서울런 수준을 높이고 서울런 참여자들이 다시 후배들의 멘토로 나서는 ‘희망의 선순환’이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4.03.21 I 양희동 기자
제주항공 호텔·지상조업·IT '역대급 실적'…"사업 다각화 지속"
  • 제주항공 호텔·지상조업·IT '역대급 실적'…"사업 다각화 지속"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제주항공의 지난해 호텔 사업과 지상조업 및 정보기술(IT) 자회사 등이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항공사업의 실적을 바탕으로 화물·호텔·지상조업사업·IT 등 사업 다각화로 미래 성장기틀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사진=제주항공)21일 제주항공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지난해 연결 기준 1조7240억원의 매출액과 169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제주항공의 항공운송사업은 1조6993억원의 매출과 161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제주항공의 자회사인 호텔사업은 16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상조업 자회사 JAS와 IT서비스 자회사 AKIS도 각각 632억원, 48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모두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호텔사업과 JAS 매출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각각 62.4%, 78% 증가했다.제주항공은 중·단거리 중심의 항공운송사업과 뛰어난 접근성을 기반으로 한 호텔사업으로 인바운드(외국인의 한국여행) 고객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서울 홍대에 위치한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서울홍대’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접근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합리적인 가격, 이지드랍서비스, 런치뷔페 운영 등 차별화된 서비스로 다양한 국적의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서울홍대.(사진=제주항공)지난해 호텔 전체 이용객 중 외국인 이용객 비중은 86.1%로 국적별로 살펴보면 중화권 이용객이 38.2%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태국 8.9%, 싱가포르 8.1%, 미국 8.0%, 일본 4.1% 순으로 나타났다.엔데믹으로 인한 해외여행 수요 회복으로 외국인의 한국여행도 증가하면서 지난해 홍대호텔은 평균 객실 가동률 84.3%, 164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해 2019년 101억원 대비 62.4%, 2022년 80억 대비 2배를 넘어서는 실적을 달성했다.지상조업에서도 동반 성장하고 있다. 올해 설립 6주년을 맞이한 JAS는 설립 이후 총 28만6614편의 지상 조업 업무를 담당했다. 특히 지난해에만 5만162편의 조업 업무를 수행하며 850만여명의 승객을 수송하는 등 제주항공의 안정적인 운항 환경 조성에 앞장섰다.지난해부터는 외항사를 포함한 타 항공사들의 지상 조업 업무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한편, 항공기 급유서비스 영역에도 새롭게 진출하는 등 사업 확대를 통한 외형 성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사진=제주항공)제주항공은 지난해 9월 새롭게 자회사로 편입한 AKIS를 통해 IT경쟁우위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2007년 설립된 AKIS는 항공, 유통, 제조, 화학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IT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제주항공은 연결 자회사와의 시너지를 통한 사업다각화 외에도 화물, 부가사업과 같은 비여객 매출 확대를 통한 수익구조 다각화에도 노력하고 있다. 화물, 부가사업과 같은 비여객 사업의 경우 국제유가나 환율 등에 큰 영향을 받는 여객사업과는 달리 비교적 외부 환경에 영향을 덜 받는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가져갈 수 있기 때문이다.제주항공은 2022년 6월 화물전용기 1호기를 도입하며 본격적인 사업다각화 작업에 돌입했다. 화물기 도입 1년만에 1만8211톤(t)을 수송해 2690t을 수송했던 전년동기대비 약 7배 증가한 수송 실적을 기록했다.(사진=제주항공)제주항공은 지난해 12월 화물전용기 2호기 도입을 완료하며 지난해에만 2만3071t을 수송하며 267억원의 화물 매출을 달성했다.또 제주항공은 사전 주문 기내식, 사전 좌석 지정제, 위탁 수하물 구매 등 항공권 가격에 포함돼 일괄적으로 제공됐던 서비스들을 항공권 가격을 낮추는 대신 별도의 상품으로 기획해 판매함으로써 부가 매출을 창출하고 있다.제주항공 관계자는 “수익구조 다각화를 통해 외부 변수에 유연히 대처할 수 있는 탄탄한 재무건전성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며 “안정적인 미래 성장 동력 구축을 통해 어느 경쟁사도 따라잡을 수 없는 제주항공만의 핵심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1 I 공지유 기자
 온코크로스, 국내 유일 항암제 적응증 발굴 서비스⑩
  • [바이오AI 강자들] 온코크로스, 국내 유일 항암제 적응증 발굴 서비스⑩
  • 코로나19 사태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꽁꽁 얼었던 국내외 자본 시장이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풀리고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의료기기 투자도 의료AI를 중심으로 글로벌 추세에 보조를 맞추는 상황이다. 특히 올해는 바이오AI 기술이 무르익으며, 다수 기업이 상당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데일리는 세상을 바꾸고 있는 국내 대표적 바이오 AI 기업 10곳을 집중 해부, 시리즈로 연재한다. [편집자주]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암 환자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에 대해 고민하던 혈액종양내과 전문의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 개발 기업을 설립, 코스닥 진출까지 눈앞에 두고 있다. 2015년 온코크로스를 창업한 김이랑 대표 얘기다.온코크로스는 기존 연구개발(R&D) 패러다임에서 접근이 어려웠던 희귀질환 및 난치성 질환에 대한 치료제를 AI를 이용해 개발하는 분야에서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다.김이랑 온코크로스 대표. (사진=온코크로스)온코크로스 핵심 AI 플랫폼으로는, 약물의 최적 적응증을 찾아내는 ‘랩터 AI’, 암 분야에 특화돼 항암제의 최적 적응증 및 바이오마커를 발굴하는 ‘온코-랩터 AI’가 있다. 또 임상 현장에서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원발부위불명암(CUP)의 원발부위를 진단하는 ‘온코파인드 AI’를 개발 중이다.국내에서 ‘AI 신약 개발’을 내세운 대다수 바이오 기업들은 후보물질 발굴 단계에서 도출 시간을 줄이는 방식 등으로 AI를 활용하고 있다. 온코크로스는 신약 후보물질 탐색 또는 도출 단계가 아닌 개발 단계에서 AI 플랫폼을 적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구체적으로 랩터 AI는 주로 임상 단계의 신약후보물질이나 시판돼 안전성이 검증된 기존 약물을 대상으로 추가 적응증을 발굴한다. 특히, 일반적인 ‘약물 재창출’ 방식이 아닌 ‘약물 혼합 방식’을 주로 활용한다. 서로 별개의 약물을 섞어 새로운 적응증에 대한 치료제를 만드는 것이다. 따라서 용도나 제형 특허도 가능해 상업적으로 가치를 가진다.온코-랩터 AI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기존 항암제에 대한 새로운 적응증 발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현재 JW중외제약, 동화약품 등과 항암제 신규 적응증 AI 기반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온코크로스 AI 플랫폼. (사진=온코크로스)◇지속 가능한 사업 비즈니스 모델 기대온코크로스는 지난 3년 동안 110억원 가량의 연구개발비를 사용했다. 온코크로스는 AI 플랫폼을 지속 강화할 뿐 아니라 신약 후보물질에 대해서도 연구개발을 활발하게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앞으로도 당분간 적자를 벗어나기 어려울 전망이지만, 서비스 용역 등을 통해 매출을 늘려 적자폭을 줄인다는 방침이다.실제로 온코크로스는 현재 JW중외제약, 동화약품 등과 개발 중인 항암제 적응증 추가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1억원 안팎의 매출을 올리는 상황이다. 아직까지 계약 상대방이 한정적이라 매출이 크지 않지만 향후 계약 상대방을 늘리며 실적을 키워나갈 전망이다.온코크로스는 랩터 AI, 온코-랩터 AI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매출 확보가 가능하도록 사업 비즈니스를 만들었다는 것이 강점이다.이밖에 ‘원발 부위 불명암’의 원발 부위를 예측하는 AI 플랫폼 ‘온코파인드 AI’를 통한 매출도 기대되면서 재무 관련 리스크를 줄일 것으로 보인다. 온코크로스의 캐시카우 역할을 담당할 온코파인드 AI는 암환자의 항암 치료에 있어 가장 까다로운 ‘원발 부위 불명암’의 원발 부위를 예측하는 플랫폼이다. 현재 온코크로스는 온코파인드의 발병 시작점 진단 정확도를 99%까지 높였다.원발 부위 불명암은 신체 기관에서 암이 발견됐지만 어느 곳에서 시작돼 확산 및 전이된 것인지 확인하기 어려운 암을 일컫는다. 원발부위를 모르는 경우, 정확한 항암 치료를 하기 어려워 예후가 좋지 않다. 온코파인드 AI를 활용하면 치료 적절한 치료를 통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원발 부위 불명암은 전체 암 환자 중 5% 안팎의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에 따르면 2023년말 기준, 국내 암 환자수가 30만명에 달하며 단순 계산시 1만5000여명 가량이 원발 부위 불명암 환자다. 또 매년 약 1500명의 원발 부위 불명암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현재 미국·유럽·중국 등 해외에서 5개 기업이 온코파인드 AI와 유사한 방식의 검사를 실시 하고 있다. 암 환자의 인종적 특성도 무시하기 어려운 만큼 국내에서는 온코파인드 AI의 시장성은 충분한 것으로 분석된다.해외에서 이와 유사한 서비스를 실행할 때 비용은 1인당 500만원 수준으로 형성돼 있다. 국내에서도 이와 같은 수준의 비용이 책정됐을 때 온코크로스는 1조5000억원 크기의 시장을 확보할수 있게 된다. 매년 최대 약 700억원의 매출을 올릴수 있다는 계산이다.온코크로스 관계자는 “현재 온코파인드는 강북삼성병원에서 실제 환자들에게 적용해 검증을 거치는 중으로 올해 결과를 통해 추가적인 개발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온코크로스가 올해 1월 초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해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비장장 주식 거래가 가능한 플랫폼에서는 온코크로스 주식을 코스닥 시장 상장 전 먼저 매수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비상장 주식 거래는 상장 거래와 크게 다르지 않다. 비상장 중목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는 ‘38커뮤니케이션’, ‘증권플러스 비상장’, ‘서울거래 비상장’ 등이 있다. 해당 플랫폼에서 원하는 가격대에서 주식을 매수·매도 할 수 있다.
2024.03.21 I 김진수 기자
스위스, 유럽 국가 중 한국인 만족도 1위…MZ여행객 비중 상승
  • 스위스, 유럽 국가 중 한국인 만족도 1위…MZ여행객 비중 상승
  • 스위스 몽트뢰 전경 (스위스관광청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해외 여행지 중 한국인들에게 가장 큰 만족감을 주는 여행지는 스위스로 나타났다. 스위스정부관광청은 지난 19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스위스 여행박람회’를 개최하고 ‘한국인의 해외여행 트렌드·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국내 여론조사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스위스를 찾은 관광객은 3917만명으로, 한국인은 약 1%에 해당하는 36만명이었다. 아시아권 국가 중 중국(48만명)에 이어 2위였다. 또한 한국은 ‘스위스 트래블 패스’ 판매 2위 국가에 올랐다. 지난해 한국인의 해외 여행지 종합만족도 순위에서 스위스는 27개국 중 1위를 차지했다. 항목별로 보면 환경 쾌적도, 자원 풍족도 중 쉴 거리, 놀거리 등이 각각 유럽 국가 중 1위를 차지했다. 스위스관광청은 “스위스의 청정한 자연과 깨끗한 도시환경이 팬데믹 이후 위생과 건강에 민감해진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2023 해외 여행지 종합만족도’ 통계 (스위스관광청 제공)한국인 여행객은 스위스 패키지 여행상품 이용 비율은 49%로, 다른 유럽 지역보다 패키지 이용률이 높았다. 특히 스위스를 찾는 한국인의 연령대는 젊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이전 20~30대의 한국인 여행객의 비율은 26%에서 41%로 크게 올랐다. 반면 60대 이상의 비율은 코로나 이전 42%에서 26%로 대폭 하락했다. 이날 행사에서 스위스관광청은 지속가능한 여행 캠페인 및 인증 제도인 ‘스위스테이너블 (Swisstainable)’을 소개했다. ‘스위스’에 지속 가능하다는 뜻의 ‘서스테이너블(sustainable)’을 합성한 말로, 구체적인 목표는 지속가능성 인증 프로그램 확대, 관광객 쏠림 현상 방지, 연중 관광, 장기 체류 촉진, 자전거 등 친환경 이동수단 사용 장려 등이다. 김지인 스위스관광청 한국지사장은 “이번 행사를 위해 스위스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파트너사가 참여했을 만큼 한국 시장이 주목 받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스위스 여행을 위해 1년 내내 스위스의 다양한 면모를 선보이고, 오버투어리즘 방지, 한 달 살기와 같이 한 번 갔을 때 오래 체류할 수 있는 여행을 제안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인터라켄 등 스위스의 지역 관광청, 필라투스 산악철도 및 레일유럽 등을 포함해 총 18개의 파트너사가 한국을 찾았다. 한국에서는 약 200여개의 여행 업체 종사자가 참석했다.
2024.03.21 I 김명상 기자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재의결, 조배숙 전 전북도당위원장 13번 배치(상보)
  •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재의결, 조배숙 전 전북도당위원장 13번 배치(상보)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국민의미래 공천관리위원회는 20일 제22대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 명단을 재의결했다고 발표했다. 공관위의 비례대표 재의결 결과 바뀐 명단은 13번, 17번, 21번, 23번, 24번, 25번, 26번, 27번, 28번, 29번, 30번, 34번 모두 12명이다. 구체적으로 조배숙 전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은 비례대표 13번에 자리했다. ‘골프 접대 의혹’으로 하루 만에 비례대표 후보 공천이 취소된 이시우 전 국무총리비서실 공보실 서기관이 받았던 17번엔 이달희 전 경상북도 경제부지사가 차지했다. 유일준(오른쪽) 국민의미래 공천관리위원장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 비례대표 후보자 순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21번 정혜림 전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원 자리는 13번에서 조 전 위원장에게 밀려난 강세원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실 행정관의 이름이 올랐다. 정 전 연구원은 비례대표 25번으로 밀려났다. 또 이달희 전 경상북도 경제부지사가 차지했던 23번은 임보라 전 국민의힘 당무감사실장이 받았다. 당초 29번에서 23번으로 앞당겨진 것이다. 24번을 받고 국민의미래 비례대표서 사퇴한 주기환 전 국민의힘 광주시당 위원장은 새 명단에서 빠졌고, 그 자리엔 서보성 전 국민의힘 대구시당 사무처장의 이름이 올라갔다. 이에 따라서 서 전 처장이 받았던 비례 26번은 이승현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영상제작협동조합 이사장이 차지했다. 이외에 비례 27번은 김민정 국민의힘 국회의원 보좌관, 28번은 김광한 사단법인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중앙회장, 29번은 김미현 전 영화진흥위원회 연구본부장, 30번은 김영인 전 국민의힘 정책위 수석전문위원이 이름을 올렸다. 34번엔 비례대표 순위계승 예비명단에 있던 이덕재 전 전국상인연합회 청년위원장이 이름을 올렸다. 공관위는 “이미 신청 철회 의사를 밝힌 후보자들을 명단에서 제외하고, 호남 및 당직자들을 배려하고 지역별 대표성과 전문성을 고려해 일부 순위를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2024.03.20 I 이윤화 기자
국내에서 철수하는 세포라…올리브영의 H&B 시장 평정 비결
  • 국내에서 철수하는 세포라…올리브영의 H&B 시장 평정 비결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CJ올리브영이 국내 헬스뷰티(H&B) 시장을 평정했다.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던 랄라블라와 롯데쇼핑(023530)의 롭스, 신세계(004170)의 부츠가 물러난 데다 세계적인 화장품 편집숍 ‘세포라’마저 한국시장에서 철수하면서 뷰티 업계의 왕좌를 굳혔다. 올리브영의 20년 이상 축적된 경험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큐레이션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경험을 통해 고객 락인(가두기) 효과를 키웠던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국내 대표적인 헬스뷰티(H&B)기업 CJ올리브영 매장. (사진=뉴시스)세포라는 지난 19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홈페이지를 통해 국내 사업 영업 종료 결정을 공지했다.세포라는 “무거운 마음으로 한국에서의 영업 종료를 결정했다”며 “5월 6일부터 단계적으로 온라인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스토어, 오프라인 매장 운영을 종료하며 시장 철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세포라의 철수결정은 늘어나는 영업손실을 감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세포라코리아의 영업손실은 2020년 124억원에서 2021년 145억원으로 늘었고, 2022년에는 176억원에 달했다. 순손실은 202억원으로 자본 총계는 마이너스(-) 299억원, 자본금은 262억원의 완전 자본잠식 상태였다.반면 올리브영의 영업이익은 우샹항 곡선을 그리고 있다. 같은 기간 올리브영의 영업이익은 1001억원에서 2713억원으로 두 배 넘게 늘어났다.올리브영의 성장 비결은 실속형 소비 트렌드와 맞아떨어진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엔데믹 이후 금리인상에 따른 경기침체로 실속형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 세포라는 주로 고가 화장품을 판매하다보니 고객들이 외면한 것. 반면 올리브영의 제품은 중저가에 형성돼 있는 중소·중견 화장품 브랜드가 80%를 차지한다. 물가 부담에 가격이 상품 구매를 결정하는 최우선 요소로 생각하는 소비자들의 발걸음을 사로잡았다는 분석이다.온·오프라인을 결합한 ‘옴니채널’ 전략도 주효했다.특히 올리브영이 2018년 말 업계 최초로 선보인 즉시 배송 서비스 ‘오늘드림’은 소비자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오늘드림은 올리브영의 전국 매장을 물류 거점으로 활용해 고객이 온라인으로 주문한 상품을 배송지 인근 매장에서 주문 물품을 발송하는 서비스다.올리브영은 즉시 배송뿐만 아니라 온라인 주문 상품을 고객이 원하는 매장을 선택·방문해 직접 수령하는 ‘오늘드림 픽업’ 서비스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올리브영의 오프라인 매장은 판매뿐만 아니라 보관과 디스플레이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는 셈이다. 이런 오프라인 매장 수는 현재기준 1300여개에 달한다.올리브영은 앞으로도 고객 개개인을 위한 맞춤형 큐레이션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역직구 몰을 활성화 해 K뷰티의 세계화에도 힘을 보태겠다는 방침이다. 올리브영은 지난 2019년 6월 글로벌몰을 오픈했다. 현재 전세계 150여개 국 현지 소비자가 화장품을 주문 중이다. 론칭 첫 해 3만 명 수준이던 멤버십 회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지난해 말(12월) 기준 12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고객에게 새로운 쇼핑 가치를 전달하고 파트너 회사에게는 성공을 거둘 수 있는 징검다리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2024.03.20 I 신수정 기자
쇼핑 비중 높이는 네이버…알리·테무 협업 가능할까
  • 쇼핑 비중 높이는 네이버…알리·테무 협업 가능할까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의 중국 커머스 플랫폼들의 공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커머스 사업의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네이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광고 측면에서는 큰 수혜가 예상되지만 커머스 부문은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20일 네이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네이버(NAVER(035420)) 커머스 사업의 매출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네이버가 커머스에 본격적으로 힘을 쏟기 시작한 2019년 커머스 부문 매출은 7921억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8.2% 수준이었다. 검색 관련 사업부문인 서치플랫폼의 60.9%(2조6546억원)과 비교해 큰 차이를 보였다. 네이버의 커머스 사업은 이후 본격적으로 날개를 달았다. 2020년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한데 이어 2022년엔 매출 1조8000억원을 넘겼다. 그리고 지난해엔 미국 중고거래 플랫폼 포시마크 인수 효과 등이 더해지며 2조5466억원까지 확대됐다. 네이버 쇼핑은 현재 쿠팡과 e커머스 업계에서 1·2위를 다투며 국내 e커머스 업계를 주도하는 위치까지 올랐다. 네이버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2년 21.9%에 이어 지난해엔 26.4%까지 급증했다. ◇中 플랫폼들과의 전략적 파트너 가능할까같은 기간 네이버의 전통적 핵심 사업인 서치플랫폼의 매출 비중은 지난해 37.1%(3조5890억원)까지 내려갔다. 여전히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지만 성장 속도면에선 커머스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네이버가 네이버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디지털 트윈, 로봇 등 다양한 첨단기술로 주목을 받고있지만 여전히 매출 측면에서의 기여도는 크지 않은 상황이다.이처럼 커머스 부문이 고속성장을 하는 상황에서 네이버도 국내 다른 e커머스 사업자들과 마찬가지로 중국 커머스 플랫폼 공습이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에 직면했다. 국내 e커머스 사업자들의 위기감이 급격히 높아지는 상황이지만 네이버는 비교적 여유 있는 모습이다.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달 2일 실적발표 기업설명회에서 중국 커머스 공습에 대한 영향을 묻는 질문에 대해 “(중국 커머스 플랫폼은) 네이버쇼핑의 경쟁상대 일뿐 아니라 전략적 파트너로도 볼 부분이 있다”고 답했다.실제 중국 커머스 플랫폼들의 공세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네이버로선 커머스 외에 다른 사업도 직접적 영향을 받는다. 특히 광고의 경우 네이버는 중국 커머스 플랫폼들의 공격적 마케팅의 최대 수혜자 중 한 곳이 될 것으로 보인다.최 대표도 광고 관련 영향에 대해 “알리의 경우 저희 데이터베이스와 연동해 이미 광고를 집행하고 있다. 테무 역시 국내 시장에 관심을 높이고 있는 만큼 광고와 관련해 저희에게 긍정적 영향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긍정적 영향을 인정했다.◇“악영향 불가피” VS “영향 그나마 제한적” 전망 엇갈려테무 모회사인 핀둬둬의 시가총액은 19일 종가 기준 1696억 달러(227조원)에 달한다. 알리익스프레스와 쉬인의 자금력 역시 국내 기업들을 압도한다. 국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 이들 중국 플랫폼들이 향후 국내 시장에서의 광고를 대폭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다.가장 큰 관심은 커머스 부문의 영향이다. 시장에서는 네이버 쇼핑 역시 중국 커머스의 공습에 직접적 영향을 받고 있다고 보고 있다. 증권업계에선 알리가 브랜드스토어와 유사한 형태로 국내 브랜드들을 입점시키는 K-베뉴를 오픈한 만큼 네이버도 쿠팡 등 다른 국내 e커머스 플랫폼들과 마찬가지로 악영향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많다. 자칫 고속성장을 거듭하던 네이버의 e커머스 부문의 성장동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다만 IT업계 일각에선 오픈 플랫폼인 네이버 쇼핑의 특성상 중국 플랫폼과의 경쟁 외에도 다양한 방식의 협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국내 다른 e커머스 플랫폼과는 처한 상황이 다르다고 보고 있다. 국내 e커머스 플랫폼들처럼 중국 커머스 플랫폼들도 국내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네이버 쇼핑에 입점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 e커머스 기업 관계자는 “네이버 커머스 사업의 경우 자사몰인 스마트스토어 외에도 중개라는 큰 사업 영역이 있다. 다른 e커머스 기업들과는 처한 상황이 다르다”면서도 “중국 플랫폼들의 공세가 커질 경우 네이버도 커머스 부문의 변화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2024.03.20 I 한광범 기자
명품 구찌도 고군분투…中왕서방 주춤하자 "매출 20% 급감"
  • 명품 구찌도 고군분투…中왕서방 주춤하자 "매출 20% 급감"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구찌의 모기업인 프랑스 명품기업 케링이 중국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판매가 부진한 영향으로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매출 감소를 미리 경고했다. 2월 2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패션위크에서 모델들이 구찌 2024 F/W 컬렉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사진=로이터)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케링은 구찌 매출이 지난해 26억2000만유로에서 20% 줄어든다고 전망했다.발렌시아가, 입생로랑, 보테가베네타 등 다양한 명품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키링의 매출 약 3분의 2를 차지하는 구찌의 부진에 따라 전체 매출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케링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지난해 50억1000만유로보다 1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케링은 “이러한 실적은 주로 구찌의 가파른 매출 감소,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매출 감소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케링은 1분기 실적을 다음달 23일 발표할 예정이다.중국의 경기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명품업체들은 미국에 대한 의존도가 더욱 커졌다. 이는 특히 아시아태평양 시장에 두각을 보이고 있는 구찌에는 악재라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또 해당 발표 이후 케링의 미국 예탁금 수입은 10% 감소했다고 전했다.작년 중국에서 명품 판매가 급감하면서 케링은 고군분투하고 있다. 케링은 코로나19팬데믹 이후 루이비통모에헤네스(LVMH), 에르메스 등 경쟁업체에 비해 부진했던 실적을 만회하기 위해 핵심 브랜드인 구찌를 활성화하는 등 노력했지만,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22% 하락했다. 투자정보기업 바이탈놀리지의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메모에서 “구찌는 몇분기 동안 몇가지 문제에 직면해 왔지만, 이번 업데이트로 인해 소비자 지출과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프랑스 명품 기업 케링 로고(사진=AFP)케링은 지난해 1월 구찌에 사바토 데 사르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영입했지만, 아직 결실을 맺지 못한 상태다. 미국 투자은행인 번스타인의 루카 솔카 애널리스트는 “중국인들이 사바토 데 사르노의 조용한 럭셔리를 좋아할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말했다. 이에 케링은 지난달부터 매장에서 판매되기 시작한 새 라인업과 관련해 “매우 호의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라며 “앞으로 몇 달 안에 신제품 판매량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보복소비’ 등으로 기록적인 매출성장과 이익 증가세를 보인 럭셔리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럭셔리 업계 강자와 약자의 운명은 더욱 엇갈릴 전망이다. 스위스 투자은행 UBS는 올해 명품 시장 성장률 전망치를 2016년 이후 연평균 10%의 절반인 5%로 전망했다.
2024.03.20 I 이소현 기자
피바람 부는 美...유니레버ㆍ스벅 등 구조조정
  • 피바람 부는 美...유니레버ㆍ스벅 등 구조조정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미국 내 기업들의 대규모 구조조정이 계속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 동안 급증했던 소비가 정상으로 돌아가면서 기업들의 실적부진으로 이어지고 있어서다. 이에 기업들이 공격적으로 비용을 절감을 위해 ‘직원 해고’ 카드를 꺼내 들었다. (사진=게티이미지)19일 로이터에 따르면 유니레버가 아이스크림 사업부를 분사하고 7500개의 일자리를 감축한다고 보도했다. 분사는 내년 말까지 마무리될 계획이다. 유니레버는 영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소비재기업으로 도브 비누와 바셀린, 매그넘, 벤앤제리스 아이스크림 등의 유명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다. 유니레버는 1955년 도브 비누를 시작으로 다양한 인수합병을 거치며 거대한 소비재 기업으로 몸집 불렸다.그러나 코로나 19 팬데믹을 거치며 유니레버은 휘청거렸다. 팬데믹과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 등으로 소비자 물가가 급등했고, 유럽과 미국의 소비자들은 생활비 위기로 유니레버의 제품 대신 월마트 등 저가 PB상품을 찾았다. 실제 유니레버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46억유로(약 21조1888억원)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 하락했다. 지난해 총 실적으로도 매출은 0.8% 감소했다. 이처럼 수년간 부진한 시기를 맞던 지난해 7월 CEO의 자리에 오른 하인 슈마허(Hein Schumacher) CEO(최고경영자)는 유니레버의 부진한 성과를 끌어올려야 한다는 압박을 받아 왔고, 감원과 분사라는 대책을 꺼내들었다. 현재 유니레버에는 약 12만8000명의 직원이 고용되어 있는데, 어느 직군에서 감원이 있을지 결정되지는 않았다. 분사가 계획된 유니레버의 아이스크림 부서는 전체 매출의 16%를 차지하고 있으나, 다른 사업부에 비해 마진이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회사는 내년 말까지 분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유니레버 측은 “분할 후 한 자릿수 중반의 기본 매출 성장과 약간의 마진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니레버는 앞으로 3년간 약 8억 유로(약 1조1629억원)의 총 비용 절감에 나설 계획이다. 스타벅스도 약 2000명의 직원을 줄이기로 했다. 대상은 중동 지역이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중동 내 스타벅스 운영권을 소유한 쿠웨이트 유통기업 알사야그룹은 지난 5일(현지시간) “최근 6개월 동안 누적된 상황으로 인해 직원 수를 줄이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며 약 2000명을 해고한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10월 일어난 가자 전쟁을 둘러싼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스타벅스가 이스라엘을 지지하고 심지어 이스라엘 정부와 이스라엘 군에 자금을 댄다는 주장이 퍼지면서 불매운동이 일어난 것이다. 스타벅스가 ‘잘못알려진 사실’이라는 해명에 나섰지만 불매운동은 계속됐다. 여기에 중국 내 1위를 유지했던 명성도 경쟁자인 ‘루이싱 커피’에 밀리면서 타격을 입었다. 미국기업들의 구조조정으로 미국의 지난달 기준 해고 규모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재취업 알선업체인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이하 챌린저)의 집계 결과 모두 8만4638명으로 전달 대비 3%, 지난해 동월에 견줘 9% 각각 증가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2월의 18만6350명 이후 2월 기준으로 가장 많았다.CNBC는 기업들이 예전 같지 않은 영업 환경 때문에 원가 절감에 집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CNBC는 “미국인들은 코로나19 기간 정부 지원금과 저금리로 풀린 막대한 현금 덕에 소비를 많이 할 수 있었다”면서 “그때 기업들은 고객들에게 높은 비용을 전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들의 소비는 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으로 줄어들었다”라고 설명했다.
2024.03.20 I 전선형 기자
황상무도, 이종섭도 한동훈 뜻대로…당정 충돌 일단락되나
  • 황상무도, 이종섭도 한동훈 뜻대로…당정 충돌 일단락되나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20일 자진사퇴한 데 이어 이종섭 주호주대사도 곧 귀국하기로 하면서 당정 충돌 2라운드에 불 붙였던 사태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필두로 국민의힘 수도권 후보의 요구가 관철되면서 당정이 갈등을 봉합하고 수도권 위기론을 극복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한동훈(가운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오후 경기 안양시 안양 중앙시장 입구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임재훈(안양 동안구갑), 최돈익(안양 만안구) 후보와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한동훈 “황상무·이종섭, 다 해결됐다”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경기 안양 관양시장에서 시민들을 만나 “일주일 동안 황상무 수석의 문제라든지, 이종섭 대사의 문제를 갖고 여러분이 많이 걱정했을텐데 그것이 오늘 다 해결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문제를 제기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바로 여러분이 그것을 원했고 걱정했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민심에 반응하고 민심에 순응하는 정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은 1980년대 ‘언론인 회칼 테러 사건’ 언급으로 논란이 된 황 수석의 사의를 수용했고 해병대원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데도 지난 10일 호주로 출국했던 이 대사도 조만간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 위원장은 지난 17일 이들과 관련한 논란이 불거지자 “이종섭 대사와 관련해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즉각 소환 통보해야 하고 이 대사는 즉각 귀국해야 한다”며 “황상무 수석 발언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고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4·10 총선에서 2번을 달고 뛰는 국민의힘 주자 역시 “민심이 싸늘하게 식고 있다”(김학용 의원·CBS 라디오) “빨리 해결이 돼야 특히 수도권 총선에서 우리가 또 다시 반전의 기회를 만들 수 있다”(장진영 서울 동작갑 후보·BBS 라디오) 등 해결을 촉구했다. 앞서 친윤(親윤석열) 인사로 꼽히는 경기 성남분당을에 출마한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과 경기 하남갑 후보인 이용 의원도 이종섭 대사의 귀국과 황상무 수석의 결단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냈다. 이날 한 위원장은 당정 갈등이 2라운드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총선을 20일 남겨놓고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운명공동체”라며 “그렇게 해야 폭주하는 이재명 사당과 통진당 종북세력이 이 나라 주류를 차지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답했다. ◇‘與위성정당’ 비례 순번 조정되나다만 당정 갈등이 아직 봉합됐다고 보긴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한’(윤석열-한동훈) 갈등의 결정적 계기가 됐던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 공천이 남아있어서다. 친윤 핵심이자 당 공동인재영입위원장 겸 공천관리위원인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SNS에 “호남에 기반을 둔 정치인들의 배제와 후순위 배치도 실망의 크기가 작지 않다”며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공천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비례 순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한 위원장과 이 의원 사이 고성이 오갔고 서로 “관두겠다”는 말까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국민의미래가 비례대표 후보 순번을 조정하리란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대통령실에서 당 요구대로 내준 상황에서 비례 순번도 조정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봤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20일 안양남부새마을금고 본점 강당에서 열린 현장 선거대책위원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2024.03.20 I 경계영 기자
고군택 “시즌 4승하겠다”…대보그룹, 2024 대보골프단 출범식 가져
  • 고군택 “시즌 4승하겠다”…대보그룹, 2024 대보골프단 출범식 가져
  • (앞줄 왼쪽부터)고군택, 최등규 대보그룹 회장, 최예림이 2024 대보골프단 출범식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대보그룹 제공)[파주(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대보그룹(회장 최등규)은 지난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3승을 거둔 고군택(25)을 포함한 남녀 프로 및 아마추어 선수 8명으로 구성된 2024 대보골프단 출범식을 가졌다.20일 경기 파주시의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보골프단 출범식에는 최등규 대보그룹 회장을 비롯하 김원섭 KPGA 회장, 강춘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고문과 이영미 대표, 대보골프단 단장을 맡은 이석호 대표 등이 참석했다.대보건설은 이날 “기존 KPGA 투어 고군택, 최민철 외에 KLPGA 투어 최예림, 고은혜, KPGA 투어 김범수가 합류했다. 또 골프 후진 양성을 위해 국가대표 양효진, 피승현, 국가대표 상비군 이재원도 함께 한다”고 밝혔다.지난해 KPGA 투어 다승왕(3승) 고군택은 올해 한국 뿐만 아니라 일본, 아시아투어 등 글로벌 투어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고군택은 이날 출범식에서 “올해 3개 투어에 모두 출전할 계획이다. 목표는 시즌 4승”이라고 각오를 다졌다.아직 KPGA 투어가 시작하기 전이지만 2, 3월 아시안투어 3개 대회에 참가해 예열을 마친 고군택은 “아시안투어에서 훌륭한 선수들 보면서 많이 배웠다.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 것 같아 KPGA 투어를 준비하는 데 아주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작년에 우승 외에 그럴듯한 성적이 없었는데 올 겨울 훈련을 잘 치렀기 때문에 좋은 시즌을 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2018년 내셔널 타이틀인 한국오픈에 우승한 최민철 프로는 대보그룹 골프단의 원년 멤버다. 새롭게 합류한 김범수는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QT)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코리안투어 시드를 확보했다.2018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준우승만 5번 기록한 최예림은 언제든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는 ‘준비된 우승 후보’다. 2023시즌에도 톱10에 9번 이름을 올렸다. 올 겨울 태국 아유타야에서 전지훈련을 한 최예림 프로는 “새로운 스폰서 모자를 쓰고 올해는 꼭 첫 승에 도전해 보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최예림은 “시즌 중 아이언, 퍼트가 많이 부족했다고 느껴 전지훈련 동안 아이언 샷감 유지를 위해 필드에서 훈련을 많이 했다. 퍼트 연습도 많이 하며 시즌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2023년 KLPGA에 입회한 고은혜는 지난해 프로 전향 후 시드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어 KLPGA 정규투어에 도전한다. 여자 국가대표 양효진(제주 남녕고2)은 지난해 드림투어 왕중왕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유망주다.이날 최등규 회장은 “최고의 기량을 가진 프로 선수들과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아마추어 선수와 함께 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대보골프단 출범식을 통해 완벽한 통합 골프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 만큼 대한민국 골프 스포츠 발전과 후진 양성에 기여하고 선수와 회사가 모두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최등규 회장은 2000년부터 시작된 서원밸리 자선 그린콘서트로 골프 대중화와 골프 문화 발전을 선도해왔다. 오는 5월 25일에는 제20회 그린콘서트가 개최될 예정이다.또 지난해 국내 유일의 LPGA 투어 대회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서원힐스 컨트리클럽에서 개최했다. 매년 KLPGA, KPGA 투어 대회를 개최하는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은 국내 최대 규모의 여성 아마추어 대회를 주최하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골프 대회 장소로 골프장을 내주는 등 골프 저변 확대에도 힘써왔다.아울러 가능성 있는 우수 학생을 선정해 최상의 시설을 갖춘 서원 아카데미 이용 혜택을 주는 장학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2024.03.20 I 주미희 기자
'눈물의 여왕', 넷플릭스 글로벌 비영어권 3위…일본서 1위
  • '눈물의 여왕', 넷플릭스 글로벌 비영어권 3위…일본서 1위
  • ‘눈물의 여왕’ 포스터(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김수현·김지원 주연의 ‘눈물의 여왕’이 전 세계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장영우, 김희원/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문화창고, 쇼러너스)은 20일 넷플릭스가 발표한 글로벌 톱 10 시리즈 비영어 부문(3월 11일~3월 17일 기준)에서 3위를 차지하며 전주 대비 순위가 4계단 상승했다.지금까지 기록한 누적 시청시간은 총 2240만 시간이다. 특히 ‘눈물의 여왕’은 일본 넷플릭스에서 모든 시리즈를 통틀어 1위에 오르며 일본 열도에서의 또 한번의 K드라마 흥행을 예고했다. 글로벌 OTT 플랫폼 순위 서비스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눈물의 여왕’은 지난 11일 서비스 3일 만에 일본 넷플릭스 TV쇼 1위를 단숨에 차지하며 톱 10에 진입한 이래 단 하루를 제외하고는 빠짐없이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일본 최대 콘텐츠 리뷰 사이트 필마크스(Filmarks)에서는 4.3점(5점 만점)의 높은 평점을 기록 중이다. 이는 ‘사랑의 불시착’이 기록한 4.5점에 근접한 수치다.지난 1월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발간한 ‘2023 K콘텐츠 해외진출 현황조사’에 따르면 박지은 작가의 전작인 ‘사랑의 불시착’은 ‘겨울연가’와 함께 일본인들이 가장 자주 보는 K드라마로 꼽힌 바 있다. ‘눈물의 여왕’은 ‘사랑의 불시착’을 집필한 박지은 작가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방영 전부터 일본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국내에서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눈물의 여왕’은 지난 17일 tvN을 통해 방송된 4회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13.9%, 최고 15%, 전국 가구 기준 평균 13%, 최고 14%를 기록하며 매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다.또한 K콘텐츠 경쟁력 조사 전문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공식 플랫폼 펀덱스(FUNdex)에서 발표된 3월 2주차 TV·OTT 통합 드라마 화제성에서 ‘눈물의 여왕’이 2주 연속 1위를 기록했고 출연자 화제성에는 김지원과 김수현이 각각 1, 2위에 올랐다.‘눈물의 여왕’은 퀸즈 그룹 재벌 3세이자 백화점의 여왕 홍해인(김지원 분)과 용두리 이장 아들이자 슈퍼마켓 왕자 백현우(김수현 분), 3년 차 부부의 아찔한 위기와 기적처럼 다시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tvN과 티빙, 그리고 넷플릭스를 통해 방영 중이다.
2024.03.20 I 최희재 기자
시즌 첫 우승한 이예원, 세계랭킹 31위로 상승…‘국내 넘버 원’
  • 시즌 첫 우승한 이예원, 세계랭킹 31위로 상승…‘국내 넘버 원’
  • KLPGA 투어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예원(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시즌 첫 우승을 차지한 이예원(21)이 국내 1인자 자리를 지켰다.이예원은 19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평균 2.45점을 기록, 전주 35위에서 4계단 상승한 31위를 기록했다.이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들 중 가장 높은 세계랭킹이다.지난해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을 시작으로 8월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10월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3승을 거둔 이예원은 대상·상금왕·최소 타수상 등 3관왕을 휩쓸었다.지난 17일 끝난 KLPGA 투어 2024시즌 두 번째 대회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하며 최근 1년새 4승을 쓸어담고 국내 1인자 타이틀을 굳혔다.KLPGA 투어 2024시즌이 시작하고 두 개 대회에서 준우승-공동 4위의 준수한 성적을 거둔 방신실(20)은 세계랭킹 3계단이 오른 36위에 이름을 올렸다. KLPGA 투어 선수들 중 두 번째로 높은 순위다.박민지(26)가 세계 38위로 뒤를 이었다.세계랭킹 10걸에는 변화가 없었다. 릴리아 부와 넬리 코다(이상 미국), 셀린 부티에(프랑스), 인뤄닝(중국), 이민지(호주)가 1~5위의 순위를 지켰다.고진영(29)은 6위, 김효주(29)는 9위를 유지했다. 양희영(34)이 두 계단 오른 14위를 기록해 15위 내에 재진입, 파리올림픽 출전을 향한 불씨를 되살렸다. 파리올림픽 출전을 위해 배수진을 치고 있는 신지애(35)는 18위다.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1차 마지노선인 15위 안에 들어야 한다.
2024.03.20 I 주미희 기자
“밸류업 이후 외국인·연기금 순매수…성장주→저PBR주”
  • “밸류업 이후 외국인·연기금 순매수…성장주→저PBR주”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외국인과 기관이 국내 주식에 대한 순매수로 돌아왔다. 스튜어드십코드에 기업가치 향상에 대한 내용이 추가되면서, 밸류업에 적극적인 기업에 대해 기관 투자자의 관심은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를 통해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이후 외국인과 연기금은 우리나라 주식에 대해 순매수 기조를 보이고 있다”며 “외국인은 지난 연말부터 이어오던 순매수를 계속 이어가고 있으며, 연기금은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이후부터 순매수 기조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밸류업 프로그랩 발표 이전 36영업일에는 외국인은 삼성전자(005930)를 주로 순매수했다”며 “아울러 반도체와 제약, IT 등 성장주를 사는 경우가 많았다”고 했다. 이어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이후 36영업일에는 현대차(005380)가 순매수 상위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를 SK하이닉스(000660)와 삼성물산(028260), 삼성전자(005930), 기아(000270), KB금융(105560) 등이 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보다 낮은 종목이 부각되면서, 현대차와 금융주 등이 외국인 순매수 상위종목에 들어가고 있다”며 “상장사들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 배당 확대 등에 대한 기대도 외국인 순매수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이후 연기금도 순매수 종목이 달라지는 경향이 나타났다”며 “발표 이전 36영업일 동안은 2차전지, 반도체 등 성장성이 부각되는 종목이 연기금의 순매수 상위종목에 들어갔지만 밸류업 프로그램 이후 36영업일동안 연기금의 순매수 상위 종목에는 현대차, 신한지주(055550), 하나금융지주(086790), 한국전력(015760), 삼성생명(032830) 등 PBR이 낮은 종목이 순매수 상위 종목으로 들어갔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우리나라 기관투자자들은 국내주식 비중 조정이 마무리된 경우가 많아, 향후 국내주식 비중 확대 가능성이 높다”며 “스튜어드십코드에 기업가치 향상에 대한 내용이 추가되면서, 밸류업에 적극적인 기업에 대해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봤다.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3.20 I 원다연 기자
임대사업자 퇴출 후폭풍…고삐 풀린 전셋값
  • 임대사업자 퇴출 후폭풍…고삐 풀린 전셋값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요인으로 민간 임대사업자 자동말소 제도가 지목되고 있다. 자동말소로 5% 임대료 상한 룰을 지킬 필요가 없어지자 보증금을 시세대로 기존보다 크게 인상하거나 보유 세금 부담으로 매도하는 집주인들이 늘어나면서 전세물건이 줄어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사진=연합뉴스19일 대한주택임대인협회에 따르면 등록임대주택 자동말소 건수는 2020년 46만7885호, 2021년 58만2971호, 2022년 72만4717호, 2023년 82만7264호의 등록임대주택이 사라졌다. 이 중 서울시 물량이 2020년 14만2244호, 2021년 17만8044호, 2022년 22만1598호, 2023년 24만5521호로 3분의 1가량 차지하고 있다.민간 임대사업자 등록제도는 문재인 정부 때 다주택자의 부동산투기 조세 회피 수단으로 활용된다는 지적이 나오자 2020년 7월 제도를 개편했다. 임대사업자 자동말소 제도를 도입해 단기임대와 아파트 장기일반 매입임대 제도를 폐지하고 임대의무기간 경과 즉시 자동 등록말소하도록 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임대사업자 임대물건은 인근 시세보다 현저히 저렴해 서울과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도 저렴한 가격에 전세를 얻을 수 있어 수요자들에게 선호도가 높았다. 기존 일반 전·월세 물건은 계약갱신청구권 적용으로 1회 5% 이내에서 증액할 수 있지만, 등록임대주택은 1회가 아닌 10년 의무기간 내내 5% 이내 증액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증액 제한 요건으로 일반 물건보다 임대료가 월등히 저렴했다. 일부러 임대사업자 물건을 찾는 ‘제테크족’까지 등장할 정도였다.등록임대주택 자동말소 현황 그래프 [사진=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자동말소가 시작된 2020년만 해도 시장에 큰 영향이 감지되지 않았다가 4년에 걸쳐 누적되자 상황이 변했다. 전세매물이 줄고 월세가 급등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부동산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1년 전인 지난해 3월19일과 현재(2024년 3월 19일)를 비교하면 서울아파트의 경우 4만6599건에서 3만2160건으로 31%나 전세물건이 줄어들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서울 오피스텔 전용면적 40㎡ 이하 평균 월세는 74만5000원으로 처음으로 70만원을 돌파했다. 2020년 7월 63만원을 기록하면서 처음 60만원을 돌파했는데 3년 반 만에 10만원 이상 뛴 것이다. 성창엽 대한주택임대인협회 회장은 “전세사기 공포감으로 비아파트에서 아파트로 수요가 이전되는 상황에서 아파트 등록임대 주택이 대량 말소 되면서 임대인 입장에서는 기존 임대료 시세와 차이가 컸는데 올려받을 수 있게 돼 버렸다. 시장에서 시세보다 저렴한 물건이 사라지게 된 것”라며 “비아파트의 경우에도 대부분 월세로 돌리면서 주변시세 맞춰 월세금액이 상승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이상우 인베이드투자자문 대표는 “기존에 임대 주택으로 등록한 임대인들의 의무기간이 끝났는데 아파트는 신규로 임대사업자 등록을 못하기 때문에 종합부동산세가 부담되는 집주인들이 갖고 갈 방법이 없다”라며 “결국 해당 물건을 매도해 임대공급이 줄어들어 앞으로 전세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2024.03.20 I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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