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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국민은행, 작년 직원 평균 연봉 1억원 넘어…은행장도 '연봉킹'
- 이데일리DB[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지난해 주요 시중은행들 가운데 직원의 평균 급여가 가장 많은 곳은 KB국민은행으로 1억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들의 평균 근속 연수는 우리은행이 16년 6개월로 가장 길었다.4일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이 공시한 2020년도 감사보고서와 경영현황보고서 등에 따르면 총급여액을 직원수로 나눈 KB국민은행의 직원 1인 평균 급여는 1억400만원이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총급여 1조8378억8200만원을 직원 1만7654명에게 지급했다. KB국민은행은 전년(2019년)의 직원 평균 급여가 9900만원에서 지난해 500만원 올라 1억원을 돌파했다.그 다음으로 하나은행이 9700만원(총급여 1조1855억9700만원/1만2253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하나은행은 전년 직원 1인 평균 급여액이 1억100만원에서 400만원 정도 줄었다. 신한은행은 9600만원(총급여 1조3445억1200만원/1만4006명), 우리은행 9500만원(총급여 1조4133억3400만원/1만4829명) 순이었다.4대 시중은행장 가운데 가장 높은 보수는 허인 KB국민은행장이었다. 허 은행장은 지난해 급여 6억5000만원, 상여금 10억7400만원으로 총 17억2900만원의 보수를 지급받았다. 이어 진옥동 신한은행장(11억3000만원), 지성규 전 하나은행장(10억2200만원), 권광석 우리은행장(5억5300만원) 순이었다.직원들의 평균 근속 연수는 우리은행이 16년6개월로 가장 길었다. 그 다음으로 KB국민은행(16년), 신한은행(15년 4개월), 하나은행(15년)이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등으로 온라인·모바일 비대면 금융거래가 크게 늘면서 은행 오프라인 점포 상당수가 통폐합 등으로 문을 닫았다. 국민은행이 1051개에서 972개로 1년새 79개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그 다음으로 하나은행 73개(725개→652개), 우리은행 53개(874개→821개), 신한은행 17개 (877개→860개)의 영업점이 1년새 감소했다.영업점 감소와 희망퇴직 여파로 은행권 일자리도 뚜렷하게 줄었다. 하나은행의 직원수는 1년새 673명(1만2356명→1만1683명)으로 줄었고, 그 다음으로 KB국민은행도 389명(1만6803명→1만6414명) 감소했다. 우리은행은 206명(1만4218명→1만4012명), 신한은행은 126명(1만3662명→1만3536명) 각각 직원수가 줄었다. 은행권의 신규 채용도 크게 위축됐다. 지난해 KB국민은행은 2019년(394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188명의 뽑았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의 신규 채용 인원도 각 282명, 95명으로 2019년의 497명, 378명과 비교해 약 43%, 75% 급감했다.신규 채용 직원 중 여성의 비율은 하나은행이 68.4%로 가장 높았고, KB국민은행(48.6%)·신한은행(48%)·우리은행(45.8%)은 모두 40%대 후반으로 비슷했다.
- 장재영·이의리 등 신인 5명, KBO리그 개막전 로스터 포함
- 키움히어로즈 신인투수 장재영. 사진=연합뉴스KIA타이거즈 신인투수 이의리.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01 KBO 리그 개막 로스터에 신인 선수가 총 5명이 포함됐다.KBO는 3일 오후 2시 잠실(KIA-두산), 문학(롯데-SSG), 창원(LG-NC), 수원(한화-KT), 고척(삼성-키움) 등 5개 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개막전 엔트리를 최종 확정했다.개막전 엔트리에 등록된 선수는 총 280명이며, 모든 구단이 팀 별 엔트리 등록 최대 인원인 28명을 채웠다. 포지션 별로는 투수가 123명으로 전체의 43.9%를 차지했고, 내야수 74명(26.4%), 외야수 59명(21.1%), 포수 24명(8.6%) 순이다.올 시즌 입단한 신인선수는 두산 안재석, 키움 장재영, KIA 이의리, 장민기, 이승재 등 총 5명이 개막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KIA에서 3명이나 포함된 것이 눈길을 끈다. 외국인선수는 27명(2020년 25명)이 포함됐다.개막전 엔트리에 등록된 현역선수의 총 연봉은 신인과 외국인 선수를 포함해 668억5780만원이며, 평균 연봉은 2억3878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개막전 엔트리 277명의 평균 연봉 2억7187만원(총 연봉 753억900만원) 대비 약 12.2% 감소했다.
- 재보선 사전투표 시작…블랙아웃 돌입에 최대 변수는?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4·7 재보궐선거가 닷새 앞으로 다가오면서 본격적으로 ‘블랙아웃’(깜깜이 구간)에 돌입했다. ‘공직선거법’ 제108조(여론조사의 결과공표금지 등) 제1항에 따라 4월 1일부터 선거일 투표가 끝나는 4월 7일 오후 8시까지 선거에 관한 정당 지지도나 당선인을 예상하게 하는 여론조사의 결과를 공표하거나 인용해 보도할 수 없는 것이다. 이로 인해 이 기간 동안 돌발 변수에 의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판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닷새 앞두고 ‘블랙아웃’(깜깜이 구간)에 돌입하면서 판세 변화가 나타날지 주목된다.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오세훈(오른쪽) 국민의힘 후보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20% 포인트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이데일리DB, 국회사진취재단)◇ 젊은층·미결정층 표심이 변수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는 최근 막판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상당한 만큼 오 후보의 당선을 점치는 시각이 우세하다. 리얼미터가 JTBC 의뢰로 지난달 30일과 31일 이틀간 서울거주 만 18세 이상 103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오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57.1%, 박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6.1%로, 오 후보가 21%포인트 앞섰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지상파 방송사 3사(MBC·KBS·SBS) 의뢰로 이뤄진 코리아리서치·입소스·한국리서치 3개 여론조사기관 합동 조사(31일 실시)에서 ‘누구에게 투표할지’를 물은 결과, 오 후보 50.5% 박 후보 28.2%로 집계됐다. 두 후보 간 격차는 22.3%포인트(95% 신뢰수준 ±3.1%포인트)였다. 이번 조사는 서울거주 만 18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상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오 후보와 박 후보의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격차가 많이 나지만, 과거 사례에서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표심이 바뀌기도 해 오 후보 측도 긴장을 늦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지난 2010년 실시된 제5회 지방선거에서 마지막 여론조사와 투표 결과에 큰 격차가 발생했다. 당시 서울시장 선거에 나선 오세훈 한나라당 후보는 한명숙 민주당 후보를 여론조사에서 압도하고 있었다. 여론조사 공표 마지막 시점인 2010년 5월 26일 리얼미터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오세훈 후보가 56.3%의 지지율로 한명숙 후보(32.4%)를 23.9%포인트로 따돌렸다. 그러나 선거에서 오세훈 후보가 47.4%의 득표율로 한명숙 후보(47.2%)를 0.2%포인트 격차로 간신히 이겼다. 2012년 실시된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벌어졌다. 당시 서울 종로구에서는 정세균 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새누리당 후보가 여론조사상으로 초접전을 벌였지만, 선거 결과는 정 후보가 52.6%의 득표율로 오 후보(39.7%)를 압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도 젊은층과 미결정층이 상당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투표율이 낮은 2030세대 투표율과 마음의 결정을 하지 못한 중도층과 샤이 진보층이 얼마나 투표에 참여하는 지가 관건이라는 것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제일 큰 변수는 젊은 층의 투표율이다. 특히 2030세대는 원래 투표율이 제일 낮은 편인데, 이번에 아주 높게 나타나면 정권심판의 바람이 굉장히 심하게 부는 것이고, 높지 않다고 얘기하면 정권심판에 대한 민심이 크지 않다고 평가할 수 있다는 대목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여론조사에 잡히지 않는 샤이진보층을 무시해선 안된다. 이들은 이른바 촛불은 들었는데, 지금은 문재인 정부를 지지하기 싫은 사람들인데 광범위하게 형성돼 있다”며 “중도 성향의 후보가 없어 중도층 표심이 갈 데가 없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따라가는 사람이 있는 반면, 따라가지 않거나, 안 대표에 반발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들 모두 합하면 전 유권자의 30%를 차지한다”고 강조했다. 젊은 층이 투표를 많이 하면 야당 후보가, 중도진보와 샤이진보층이 투표에 적극 나서면 민주당 후보가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여야 후보는 이들을 투표장으로 얼마만큼 불러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란 얘기다. ◇ 내곡동 의혹 밝히면 朴 유리…없으면 吳 유리최근 오 후보의 내곡동 땅 셀프 보상 의혹도 변수가 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다만 새로운 증언이나 증거가 나온다면 판세가 바뀔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대세에는 큰 지장을 주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미 보수층은 관련 의혹이 더 깊어져도 오 후보를 무조건 지지하고, 진보층도 오 후보가 현장에 가지 않았다고 주장해도, 갔다고 결론을 내린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결국 2030세대와 중도층, 샤이진보층의 판단 여부에 따라 갈릴 것이라 얘기다. 박 평론가는 “민주당에서 생태집 주인이 오 후보를 봤다는 증언을 더 확실하게 밝혀낸다면 막판 판세가 바뀔 수 있다”면서도 “반면 새로운 내용이 없다면 민주당이 이길 가능성은 낮다. 부동산 문제가 워낙 컸고,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박주민 의원 등의 임대료 문제도 부각되다 보니 여론이 더 악화됐는데, 이런 상태에서 10만원을 더 준다고 해서 찍어줄 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1일)부터 이틀간 사전투표가 실시된다. 박 후보는 1일 아침 일찍 사전투표를 마쳤고, 오 후보는 3일 투표한다는 계획이다.
- [웰뱅톱랭킹]웰뱅톱랭킹으로 돌아본 2020~21여자 프로배구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어느 때보다 파란만장했던 프로배구 도드람 2020~21 V리그 여자부가 GS칼텍스의 통합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배구여제’ 김연경의 컴백으로 많은 화제를 모은 이번 시즌은 배구를 즐기는 새로운 방법이 제시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바로 웰뱅톱랭킹이 배구 종목에 처음으로 도입된 것이다.웰뱅톱랭킹은 2017년 웰컴저축은행이 프로야구를 통해 선보인 선수 평가 시스템이다. 단순히 득점, 공격성공률 같은 단편적인 기록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게임의 승패에 관여한 선수의 기여도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웰뱅톱랭킹은 한국배구연맹(KOVO)과 함께 공격, 서브, 블로킹, 세트, 리시브, 디그 등 경기에서 발생하는 모든 플레이를 점수화 했다. 야구의 대체선수 승리기여도(WAR)처럼 배구에서도 선수가 얼마나 뛰어난 활약을 펼쳤느냐를 정량화된 수치로 한눈에 알 수 있게 됐다. 현장에선 웰뱅톱랭킹의 도입으로 V리그가 한 계단 더 발전했다는 찬사와 호평이 이어졌다.웰뱅톱랭킹 포인트 최종 결과를 통해 2020~21시즌 여자프로배구를 되돌아본다.◇외국인선수 강세 속에 빛났던 ‘배구여제’ 김연경2020~21시즌 톱랭킹포인트 1위는 KGC인삼공사의 발렌티나 디우프다. 디우프는 3,895.0점을 받아 2위인 안나 라자레바(IBK기업은행·3,381.4점)를 500점 이상 앞섰다. 202cm 장신공격수인 디우프는 공격 시도(2,154회)와 공격 성공(884회) 모두 단연 1위를 차지했다. 반면 범실은 120개로 라자레바(166개), 메레타 러츠(GS칼텍스·136개)보다 적었다.KGC인삼공사는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국내 선수 전력에도 불구, 40%대 승률(13승 17패)을 기록하며 마지막까지 3위 경쟁을 벌였다. 이는 팀 공격의 50% 이상(50.61%) 책임진 디우프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다. 톱랭킹포인트 1~6위 가운데 국내 선수는 단 1명, 바로 김연경이다. 김연경은 3,188.6점으로 전체 4위를 차지했다. 외국인선수인 5위 켈시 페인(한국도로공사·3,099.8점), 6위 헬렌 루소(현대건설·3,040.0점) 보다 순위가 높다. 톱랭킹포인트를 통해 김연경이 외국인선수급 활약을 펼쳤음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김연경이 절대적으로 공격을 많이 한 것은 아니다. 김연경의 공격 횟수 1,239회는 다른 팀 외국인선수에 비할 바가 아니다. 심지어 톱랭킹포인트 10위 박정아(한국도로공사·1,258회)보다도 적은 회수다. 김연경이 톱랭킹포인트에서 돋보이는 이유는 다름아닌 수비에 있다. 톱랭킹포인트는 리시브를 시도하면 +0.4점, 정확히 받아 올리면 +0.6점이 추가된다. 반면 리시브를 실패하면 -0.6점이 깎인다. 디그의 경우 시도 시 +0.4점을 받고, 성공하면 +0,6이 더해진다.김연경은 이번 시즌 508개의 디그를 시도했고 이 중 436개를 정확히 받아 올렸다. 공격수 가운데 단연 1위였다. 팀의 주공격수이면서도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몸을 아끼지 않고 크게 기여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전문 세터에 비교할 수는 없지만 김연경은 위급할 때 세터 역할까지 해냈다. 공격수 가운데 세트시도(192회)와 성공(41회) 모두 으뜸이었다. ‘배구여제’라는 타이틀이 단지 공격만 잘해서 얻은 것이 아님을 코트 위에서 몸소 보여줬다.◇이소영·고예림, 톱랭킹포인트에서 드러나는 존재감톱랭킹포인트 상위 리스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소영선배’ 이소영(GS칼텍스)이다. 이소영은 공격 자체를 많이 한 것은 아니다. 공격 시도(929회)와 성공(388회) 모두 9위다. 하지만 톱랭킹 포인트로 환산하면 2,597.2점을 기록, 7위로 올라간다. 국내 선수 가운데는 김연경에 이어 두 번째다. 그만큼 공격 외적인 부분에서 더 많은 기여를 했다는 의미다.이소영의 존재감은 김연경과 마찬가지로 수비와 리시브에서 더욱 빛난다. 이소영은 이번 시즌 672개의 리시브를 시도했고 이 가운데 301개를 정확히 받아 올렸다. 리시브 시도 횟수는 8위지만 정확히 받아 올린 횟수는 5위로 올라간다. 리베로가 아닌 공격수 가운데는 문정원(한국도로공사·422회), 고예림(현대건설·376회)에 이어 세 번째다.고예림의 뚜렷한 성장도 톱랭킹포인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동안 미모로 더 주목받았던 고예림은 이번 시즌을 통해 팀에 없어선 안될 선수임을 입증했다. 각 팀 주전 리베로를 제치고 이번 시즌 리시브를 가장 많이 받은 선수(934회)가 바로 고예림이었다. 이 가운데 376개를 정확히 받아 올렸다. 리그 전체 3위에 해당한다.또한 고예림은 이번 시즌 디그를 503개나 시도했고 이 가운데 419개를 성공시켰다. 공격수 가운데 디그 횟수와 성공 모두 김연경에 이어 2위다. 공격 부문은 횟수와 성공 모두 10위권 밖이지만 리시브와 디그에서 많은 점수를 쌓아 톰랭킹포인트 9위(2,339.6점)를 차지했다. 국가대표 공격수 박정아(한국도로공사·2,318.8점·10위)보다 높은 순위다.◇톱랭킹포인트로 드러난 센터, 세터, 리베로 톱플레이어는?배구는 포지션에 따라 역할이 명확히 나눠진다. 톱랭킹포인트는 공격 횟수가 절대적으로 많은 사이드 주 공격수가 높은 점수를 받게 된다. 반면 공격 시도가 많지 않은 센터나 아예 공격을 하지 않는 세터 및 리베로는 상대적으로 손해를 본다. 그렇다고 이들의 팀 공헌도가 결코 낮다고 말할 수는 없다. 이들 포지션 선수들 따로 분류해 순위를 매기는 것이 합당하다.공격수에게 입맛에 맞는 공을 올려줘야 하는 세터는 세트를 시도하면 +0.2점, 세트가 성공하면 +0.4점을 받는다. 세터 가운데 가장 높은 톱랭킹포인트 선수는 이고은(한국도로공사)으로 2,158.0점을 기록했다. 전체 순위는 11위다. 사이드 공격수 외 나머지 포지션 선수를 통틀어 가장 높은 순위다.여러 팀을 오가며 주전과 백업을 왔다 갔다 했던 이고은은 이번 시즌 한국도로공사의 붙박이 주전 세터로 자리매김했다. 세트 시도(3,357회)와 세트 성공(1,234회) 단연 1위다. 심지어 세터이면서 수비도 잘했다. 544개 디그를 시도했고 이 중 438개를 성공시켰다. 디그 시도와 성공 모두 전체 5위다. 세터 뿐만 아니라 수비수로서도 이고은의 팀내 가치는 독보적이었다.이고은에 이어 16위 조송화(IBK기업은행·1,863.8점), 17위 안혜진(GS칼텍스·1841.2점), 19위 김다인(현대건설·1,666.6점)이 세터로서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센터 가운데 톱랭킹 포인트 1위는 양효진(현대건설)으로 2,042.8점을 기록했다. 전체 순위는 14위다. 양효진은 센터 가운데 가장 많은 441득점을 올렸다. 블로킹 성공도 67개로 전체 4위에 자리했다. 양효진의 팀 후배이자 올시즌 멀티포지션(센터, 레프트, 라이트)을 소화한 정지윤이 1,824.4점(전체 18위)으로 뒤를 이었다. 배유나(한국도로공사·1,405.8점·24위), 한송이(KGC인삼공사·1,263.2점·27위)도 상위권에 랭크됐다.리베로 가운데는 임명옥(한국도로공사)이 1,474.6점으로 가장 높은 롭랭킹포인트를 기록했다. 전체 순위는 23위였다. KGC인삼공사 오지영(1,257.8점·전체 28위), IBK기업은행 신연경(1,194.6점·전체 32위)도 톱랭킹 포인트에서 두드러졌다.한편 ‘웰뱅톱랭킹’은 야구, 배구, 당구의 종목별 공식기록을 바탕으로 선수의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신개념 선수 평가 시스템이며, 20-21시즌 KOVO 여자배구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웰뱅톱랭킹’은 시즌을 마친 배구에 이어 2021시즌 KBO 프로야구를 통해 계속해서 스포츠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배구보다 앞서 도입된 ‘웰뱅톱랭킹’ 야구포인트는 지난해보다 더 정교해진 시스템과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타자 부문, 투수 부문 랭킹 차트는 물론이고, 선수 개개인의 점수 현황을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게다가 올해는 스포츠전문채널 3사(KBS N SPORTS, SBS SPORTS, MBC SPORTS+)로 범위를 확대해 2021시즌 KBO 중계를 통해서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 [줌인]이마트vs롯데 '야구도 유통도 양보 못해…한판 붙자'
- [이데일리 함지현 이석무 기자]“(롯데는)울며 겨자 먹기로 우리를 쫓아와야 할 것이다.”(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야구도 유통도 한판 붙자.”(롯데쇼핑 공식 보도자료)유통업계 양대 산맥 롯데와 이마트가 국내 스포츠 마케팅의 최고봉인 야구와 본업인 유통에서 정면 대결을 펼친다. 야구판에 새롭게 발을 들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연이은 도발로 이슈를 만들고, 야구와 연계한 대대적 마케팅을 펼치며 경쟁 구도를 만들어가고 있다. 롯데는 신동빈 회장 등 그룹 내 수장이 직접 나서지는 않고 있지만 유통 마케팅이라는 정공법을 앞세워 대응하는 모습이다.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자 SSG 랜더스 구단주가 SSG 랜더스 창단식에서 구단기를 흔들고 있는 모습(왼쪽)과 지난 2015년 롯데 사직구장을 방문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공동취재사진·롯데자이언츠)◇도발하는 정용진·부글부글 롯데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오는 3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개막전에 임직원들과 함께 자리해 새롭게 출범한 신세계의 야구단 SSG 랜더스를 응원한다. 그는 그동안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야구단 띄우기’에 적극 나서 왔다. 평소 제한된 수의 게시물만 올리는 것으로 유명한 그의 인스타그램에는 현재 야구와 관련한 글만 8개다. 야구 게임에 자신의 캐릭터를 선발투수로 내세우는 영상을 올리는가 하면 SSG 랜더스 응원가까지도 소개하고 있다. 음성 기반 SNS인 클럽하우스에서 한 발언도 시선을 끌었다. 그는 “롯데가 야구단과 본업을 서로 연결하지 못한다고 생각했는데 우리는 본업과 연결할 것”이라며 “경기에서는 우리가 질 수도 있지만 마케팅에서는 반드시 이길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롯데는 업의 본질인 유통과의 시너지를 이뤄내지 못했지만 자신들은 해낼 것이라는 자신감의 표출인 셈이다.실제로 정 부회장은 야구단 출범과 함께 많은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돔구장 건설은 물론, 야구장 내에서 주문하면 스타벅스 커피를 앉은 자리로 배달해주는 등 자사 브랜드와의 협업 시스템 구축도 고민 중이다. 이미 구장 내에는 스타벅스와 노브랜드 버거, 이마트24의 오픈 준비를 마쳤다. 아울러 다양한 ‘놀거리’까지 제공해 야구장을 경기가 끝난 뒤에도 몇 시간씩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뜻도 밝혔다. 한국프로야구 출범과 함께 1982년 창단한 롯데자이언츠는 이미 수 십년간 진행해 온 시스템에 따라 실질적으로 팀을 이끄는 성민규 단장 등 체제하에 개막전을 준비했다. 신 회장은 현재 일본에 머물고 있는 데다 개막전이 어웨이 경기로 치러지는 만큼 참석하지 않을 계획이다.지난해 30대 젊은 단장으로 부임하면서 이목을 끈 성 단장은 감독과의 갈등이 불거지는 등 초보단장의 한계를 드러내기는 했지만, 한국 야구에 메이저리그 시스템과 같은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야구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큰 형님 격인 롯데는 드러내놓고 SSG 랜더스에 대한 언급을 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부글부글 끓고 있는 분위기가 감지된다는 전언이다.이제 새롭게 태어난 팀과 라이벌 구도가 형성되자 내심 자존심이 상하지 않았겠느냐는 얘기다. 더군다나 같은 경남 지역인 창원을 연고로 한 NC 다이노스에게 완전 밀린 경험이 있어 또 다른 경쟁자에게 밀리면 안 된다는 분위기도 퍼지고 있다고 한다. 지난해 NC다이노스는 정규 리그와 한국 시리즈 우승을 차지했고, 롯데는 정규 리그 7위를 기록했었다.특히 상대 팀의 구단주인 정 부회장이 직접 나서 예민한 부분을 건드리자 롯데그룹 내부에서도 발끈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는 얘기가 공공연히 나돈다.롯데온(왼쪽)과 SSG닷컴에서 개막전을 앞둔 행사를 안내하고 있다.(사진=각 사 애플리케이션)◇야구 승패는 전초전…장기적 승부처는 유통 대결두 유통 공룡의 이번 야구 대결은 향후 이어질 승부의 전초전 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인 승부처는 스포츠를 넘어 오프라인을 기반으로 하는 본업과의 시너지를 어떻게 구현해 내느냐가 될 가능성이 크다.개막전이 우천 취소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이들의 1차 승부는 3일 오후쯤 결론이 날 예정이다. 야구 경기 자체의 승패다. 두 팀이 개막전에서 맞붙은 적은 지난 2018년 한 번 있었다. 당시 SSG 랜더스의 전신인 SK 와이번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6대 5로 꺾었었다.특급 스타들의 대결도 관심사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뛰다 SSG 랜더스로 영입된 추신수는 국내 프로야구 흥행을 이끌 카드로 주목을 받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의 간판 이대호는 ‘우승’을 위해 2년 선수 계약도 완료했다. 이 둘은 수영초등학교를 함께 다닌 동갑내기 친구이기도 하다.롯데와 이마트의 2차 승부처는 개막전을 전후해 벌어지는 대대적 유통 마케팅이다. 이마트는 오는 4일까지 신세계그룹의 야구단인 SSG 랜더스의 이름을 딴 ‘랜더스데이’를 열고 상반기 최대규모 행사를 실시한다. 1+1 행사만 80여 종에 달하며, 총 행사품목은 500여종이 넘는다.SSG닷컴, 이마트24도 행사 대열에 합류한다. 쓱닷컴은 개막 후 첫 승리를 기원하는 응원 메시지를 SSG닷컴 이벤트 페이지에 남기면, 총 559명을 추첨해 SSG머니 1만원을 지급한다. 559명은 SSG와 모양이 유사하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이마트24는 개막 경기에서 SSG 랜더스가 홈런을 기록하면 선착순으로 홈런볼 무료 쿠폰을 증정한다.롯데 역시 마케팅 경쟁에 불을 지핀다. 롯데마트는 프로야구 개막과 창립 23주년을 맞아 4월 한 달 동안 총 4차례에 걸쳐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 자이언츠를 운영하는 만큼 ‘자이언트’ 크기·용량의 상품을 사전 기획해 시세 대비 50%가량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이와 함께 신선식품부터 와인장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상품까지 총 1000억원 규모의 2000여 품목도 준비했다. 장기적인 3차 경쟁은 고객을 매장으로 끌어내기 위한 차별화 전략이 될 전망이다. 이커머스에 뒤처진 모든 유통사의 고민인데, 야구와 같은 스포츠가 하나의 해법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정 부회장은 이 일환으로 야구단 운영과 화성 국제 테마파크사업 등 ‘놀거리’에 집중한다. 야구단과 직접적 연관은 없지만 현대백화점 역시 최근 볼거리·먹을거리·즐길거리를 강화한 ‘더현대서울’을 오픈해 큰 관심을 받았다. 롯데가 대규모 점포 리뉴얼을 단행하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향후 신세계가 야구단을 활용하는 모델로 치고 나갈 경우 롯데 역시 롯데 자이언츠를 좀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 변화가 있을지도 지켜봐야할 부분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업계 경쟁자들이 스포츠로 만나게 되면서 새로운 얘깃거리를 많이 만들어내고 있다”며 “야구 경기를 넘어 이들의 경쟁이 어떻게 흘러갈지를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4월 코스피 '숨고르기'…주도주에 만들어진 매물벽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올 들어 코스피 고점이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연기금의 매도 행진으로 반도체, 2차 전지, 자동차 등 주도주에 매물벽이 생겼다는 분석도 나온다. 증권가는 4월에도 코스피 시장이 횡보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에 무게를 싣고 있다.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고점은 1월 3266포인트, 2월 3181포인트, 3월 3097포인트를 기록했다. 2월과 3월 전월 대비 모두 2.6%대 하락세를 보였다.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증권사들의 2분기 코스피 예상밴드 상단은 평균 3423.33포인트다. KB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등 증권사들은 4월 코스피 예상밴드 상단을 2분기 평균치보다 낮은 3200포인트대로 제시하고 있다. 2분기 초반 횡보 장세를 예상할 수 있는 대목이다. 코스피 월별 고점 (그래픽=이미나 기자)◇ 1Q 코스피 고점 하향세…개인 ‘사고’ 연기금 ‘팔고’증권가는 1분기에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관망세 속에 기관의 매도세와 개인의 매수세가 대척점을 이룬 것으로 보고 있다. 3월 개인은 6조9402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5조5920억원, 외인은 1조2406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의 매도 물량을 개인이 사들인 것이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을 중심으로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에 대한 차익실현 움직임이 두드러진 가운데 개인은 저가 매수세로 집중됐다. SK증권에 따르면 3월 반도체 섹터에서 개인은 3조5817억원 규모를 사들였지만 기관은 2조5291억원, 연기금은 1조7515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여기에 예탁금은 국내 증시를 점차 이탈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증시 예탁금(장내파생·거래예수금 제외)은 1월 4일 기준 68조2873억원에서 3월 31일 62조6225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코스피 지수 버팀목이 됐던 개인의 순매수 강도도 점차 약해지고 있다. 월별 개인 순매수 금액은 1월 약 26조원 규모에서 2월 10조원, 3월 8조원대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에서는 국민연금을 중심으로 연기금의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기존에 정해진 국내 주식 투자 비중을 넘어서면 물량을 매도해야 하는 자산배분 재조정 원칙 때문이다. 1분기 연기금의 순매도 상위 종목에는 반도체, 2차 전지, 자동차 업종의 코스피 대형주가 주를 이루고 있다. 올 들어 3월 말까지 연기금의 순매도 종목은 삼성전자(5조3077억원), LG화학(051910)(1조957억원), SK하이닉스(000660)(1조269억원), 현대차(005380)(8312억원), 네이버(035420)(7457억원), SK이노베이션(096770)(7408억원), 삼성SDI(006400)(7299억원) 등이다. 연기금 순매도 현황 (그래픽=이미나 기자)◇ 연기금 매도 2Q 지속 전망…“공매도·마진콜 여파도 주시”금융투자업계는 연기금의 매도세가 이어질 경우 2분기에도 코스피 시장의 강한 반등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지난달 26일 국내 주식 목표 비중 유지 규칙 변경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이달 검토키로 했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연기금 관련 규칙 변경에는 당분간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적어도 4~5월까지는 지수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1분기 주요 매도 종목으로 꼽혔던 2차 전지 등 업종이 최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배터리 내재화 움직임 등 소식 이후 불확실성에 초기 혼란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 미국 헤지펀드 마진콜 사태에 따른 나스닥 시장의 흔들림, 공매도 부분 재개 등도 지수 하락 요소로 꼽힌다. 공매도는 오는 5월 3일 코스피 200 종목 등에 한정돼 부분 재개될 예정이다. 안진철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 코스피 지수는 반도체, 2차 전지, 자동차 등 기존 주도주에 매물벽이 만들어져 강하게 반등하기 어렵다고 본다”며 “1차 금리상승 충격은 시장에 반영됐지만, 최근 헤지펀드 마진콜 여파에 미국 나스닥 시장이 흔들리고 있고 60조원 이상 자금이 주식매수 대기 자금으로 있는 점도 감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5월부터 대형주 공매도가 재개되면 다수 종목에서 지금보다 큰 하방 압력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4월 중 실적 시즌과 맞물려 코스피 시장의 상승 모멘텀을 기대해볼 만하다는 시각도 있다. 금리 상승 국면에서 주가는 밸류에이션보다 기업 실적 변화에 민감한데, 이달 국내 기업들의 1분기 실적 컨센서스가 양호하게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4월 발표되는 국내 기업들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전년 동기 대비 8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증시에서 이익 모멘텀이 긍정적인 업종을 중심으로 양호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 순이익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 업종뿐만 아니라 지난해 이익이 줄었던 자동차, 에너지 등의 순이익도 올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1분기 실적개선 강도가 강할수록 연말까지 이익 전망치에 대한 자신감이 강하게 이어지며 주가지수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 차량번호도 개인정보?…개인정보위, 국민 궁금증 Q&A로 풀어준다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일상생활 속에서 차량번호는 다양하게 이용되는데, 차량번호는 개인정보일까? 정답부터 말하자면 다른 정보와 결합해 특정 개인을 식별할 수 있다면 개인정보에 해당한다.아파트 복도나 엘리베이터 내에 CCTV를 설치해도 될까? 누구나 출입이 가능한 아파트에는 시설안전 목적으로 설치할 수 있으나, 비밀번호 확인 등 출입이 제한된 아파트에는 출입자의 동의를 받거나 화재예방 등 개인정보처리자의 정당한 이익이 있는 경우에 설치 가능하다. 다만 공개된 장소에 CCTV를 설치한 경우 정보주체가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촬영목적, 범위, 책임자 등이 기재된 안내판을 설치해야 한다.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국민 다수가 궁금해하는 생활 속 개인정보 관련 내용을 누구나 쉽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표준해석 사례로 정리해 제공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지난해 8월 통합 개인정보위가 출범한 이후 국민·기업 등으로부터 총 1060건의 법령해석 민원이 있었으며, 지난 2011년 개인정보위 출범 이후 262건의 법령해석 심의·의결이 있었다. 조문별로는 제2조 개인정보의 정의(125건), 제15조 개인정보의 수집·이용(164건)과 제18조 개인정보의 목적 외 수집·이용·제공(117건) 등에 대한 질의가 많았다. 업무영역별로는 CCTV(160건), 정보통신(145건), 공동주택(133건) 등이 질의의 다수를 차지했다. (자료=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제공)개인정보위는 주요 법 조항별로 문의내용에 대해 체계적인 내용 검토를 통해 표준해석을 정립하고, 이를 상반기 중 개인정보위 누리집과 개인정보보호 종합포털 등에 공개할 예정이다. `국민비서 챗봇`에도 표준해석례를 제공해 민원인들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또 공동주택 분야(6월), CCTV 분야(8월), 정보통신 분야(10월) 등 업무 분야별로 주요 문의사항을 정리해 상담사례집을 발간할 계획이다. 상담사례집은 개인정보위 누리집, 개인정보보호 종합포털 등을 통해 공개하고 지방자치단체, 주택관리사협회 등 관계기관에도 배포해 활용토록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민들은 국민신문고 등에 직접 민원을 제기하지 않고도 온라인 검색을 통해 손쉽게 개인정보 관련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김회수 개인정보위 기획조정관은 “개인정보는 국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법령해석 요청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질의내용을 검토하고 해석사항을 현행화해 국민들의 개인정보 관련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하고, 기업들이 개인정보를 잘 보호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 차세대 게임체인저 '양자정보기술'…주도권 경쟁에 특허출원 급증
- 초정밀 양자 계측 원리.그래픽=특허청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양자의 물리적 특성을 정보통신 분야에 활용하는 양자정보기술이 차세대 게임체인저 기술로 급부상한 가운데 관련 특허출원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양자(量子, Quantum)는 길이와 에너지, 운동량 등 물리량이 취할 수 있는 최소량을 의미한다. 사실상 모든 물리량을 쪼개고 쪼개면 양자가 되며, 양자는 에너지를 표기할 때 많이 사용한다.미국 측 토니 블링컨(오른쪽 2번째) 국무장관과 제이크 설리번(오른쪽)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중국 측 양제츠(왼쪽 2번째)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과 왕이(왼쪽)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18일(현지시간) 미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미중 고위급 외교 회담을 시작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특히 이 기술에 대한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간 기술패권 힘겨루기도 치열해지고 있다.미국은 2018년 백악관 주도로 ‘국가양자이니셔티브 법안(NQI Act)’을 제정해 기술개발에 집중 지원 중이며, 바이든 정부도 인공지능과 함께 양자기술 분야의 연구개발을 우선시할 것으로 전망된다.중국은 지난해 시진핑 주석이 직접 양자기술의 주도권 확보를 지시했으며,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양자정보기술 관련 시장규모도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관련 시장규모는 2030년까지 136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이 중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분석을 위해 필요해 꿈의 컴퓨터로 불리는 양자컴퓨팅의 시장규모는 지난해 6조원에서 2030년 107조원으로 양자정보기술 전체의 79%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특허청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10년간 한국과 미국, 중국, 유럽, 일본 등 지식재산 주요 선진 5개국에 출원된 양자정보기술 관련 특허는 모두 6777건이다.2010년 286건에서 2018년에는 1219건으로 4배 증가했고, 연평균 19.9%씩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국가별로는 미국 2223건(33%), 중국 1978건(29%), 유럽 1296건(19%), 일본 665건(10%), 한국 615건(9%) 등의 순으로 미국과 중국이 전체 출원의 62%를 차지했다.세부 기술별로는 양자컴퓨팅 2572건, 양자암호통신 2711건, 양자센서 1494건 등으로 양자컴퓨팅과 보안통신 분야의 출원이 주를 이뤘다.양자컴퓨팅 관련 출원은 매년 30% 이상씩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양자컴퓨팅 분야의 주요 출원인은 IBM(408건, 15.9%), 구글(233건, 9.1%), 노스롭 그루먼(201건, 7.8%), D-wave(157건, 6.1%), 마이크로소프트(154건, 5.9%), 인텔(147건, 5.7%) 등의 기업들이 전체 출원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IBM의 경우 우리나라를 제외한 모든 국가에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해 이 분야 특허경쟁에서 선두를 유지고 있다.우리나라에서는 미국의 군수기업인 노스롭 그루먼이 1위를 기록했다.양자암호통신 분야의 주요 출원인은 도시바(203건, 7.4%), 화웨이(89건, 3.2%), SK텔레콤(IDQ)(77건, 2.8%), 알리바바(58건, 2.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이 분야에서는 도시바가 미국, 유럽, 일본에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했으며, 우리나라에는 SK텔레콤이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했다.양자센서 분야의 경우 아직 전체 출원 건수가 많지는 않지만 파운드리 반도체 선도 기업인 대만의 TSMC(132건, 8.8%)가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하고 있어, 양자센서 관련 원천기술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국내 특허출원 동향을 살펴보면 최근 10년간 양자컴퓨팅 202건, 양자암호통신은 307건, 양자센서 106건으로, 양자정보기술과 관련된 특허출원이 아직은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세부 기술별로는 양자암호통신 73.2%(225건), 양자컴퓨팅 40.5%(82건), 양자센서 26.4%(28건) 등 정부에서 인프라구축을 지원하고 있는 양자암호통신 분야에서의 출원이 많았다.양자컴퓨팅과 양자센서의 경우에도 2019년부터 정부에서 연구개발 예산을 투자해 관련 기술개발을 활성화하고 있어 앞으로 이 분야의 국내출원도 많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각 분야별 주요 출원인들을 보면 미국은 양자컴퓨팅 기술에, 중국은 양자암호통신 기술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미국과 중국간 기술패권 경쟁이 부각된 2017년부터 특허 출원이 급증하고 있어 양자정보기술 분야에서의 국가간 기술패권 다툼이 선제적 특허권 확보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양자정보기술의 산업적 활용은 아직 시작단계로 정부의 본격적인 R&D 투자와 함께 연구기관의 협력을 통해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특허를 확보해 나간다면 주요국과의 기술격차를 빠르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강민성 특허청 인공지능빅데이터심사과 심사관은 “양자정보기술은 가까운 미래에 큰 파급효과를 가져올 기술이라는 점에서 세계적 IT 기업들은 이미 이 기술에 대한 지식재산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이에 특허청은 관련 특허 동향을 파악해 신속하게 산업계에 제공하는 한편 전문 심사인력을 추가로 확보해 고품질의 특허심사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또 이 분야 특허분류 체계를 정립하기 위해 국제적인 논의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국내 기업들이 양자정보기술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