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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안마의자로 피로 풀어요"…외국인 사랑방된 바디프랜드 체험 매장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서울 용산구 ‘바디프랜드 용산라운지’. 전자랜드 건물에 자리 잡은 약 70평 규모의 용산라운지에는 바디프랜드가 선보인 여러 헬스케어로봇 제품이 화사한 조명 아래 놓여 있다. 기자가 최근에 방문한 용산라운지는 단순한 제품 전시장이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제품을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으로 편안한 분위기를 풍겼다.바디프랜드 용산라운지 전경. (사진=바디프랜드)용산라운지는 지역 특성상 전자상가를 오가는 직장인이나 인근에 거주하는 가족 고객이 주로 찾는 매장이지만 최근에는 외국인들의 방문이 늘고 있다. 주변에 글로벌 호텔체인과 카지노, 대형 쇼핑몰을 비롯해 K팝과 K뷰티를 이끄는 주요 기업 및 문화 인프라가 자리한 데다 경복궁이나 북촌 등 핵심 관광지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교통의 중심지여서다. 전자상가를 찾은 외국인이 바디프랜드 매장 앞에서 발을 멈추는 건 십중팔구 헬스케어로봇 ‘733’ 덕이 크다. 바디프랜드의 최신 로보틱스 기술을 집약한 733은 영화에서 튀어나온 로봇과 같은 움직임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기존 안마의자와 달리 팔다리를 별도로 움직여 마사지 받을 수 있는 제품이다. 전신자유구동 기술을 탑재해 팔부터 어깨, 고관절, 다리, 발목 등까지 신체 핵심 부위 관절의 움직임을 유도해 신체회복을 돕는다. 독립 구동 다리 마사지부, 독립 거동 다리 스트레칭 마사지 관련 특허를 획득했으며 세계 최대 IT·가전전시회 ‘CES’에서도 혁신상을 수상했다. 바디프랜드 용산라운지에 마련된 헬스케어로봇 '733' 제품 이미지. (사진=김응태 기자)기자가 현장에서 733을 체험해보니 전신 부위별로 다른 개운함을 경험할 수 있었다. 우선 최대 90도까지 위아래로 회전하며 어깨 관절을 부드럽게 움직여주는 팔 스트레칭은 뭉친 근육을 시원하게 풀어줬다. 다리 마사지부에선 양다리를 독립적으로 구동시켜 고관절을 스트레칭 해주는데 마치 우주에서 유영하는 듯한 움직임으로 허벅지와 장요근까지 자극했다. 두 명의 사람이 마사지하는 듯한 듀얼 마사지 모듈은 목부터 등, 허리, 엉덩이까지 구석구석 안마해줘 뻐근해진 근육을 이완시켜줬다.다양한 마사지 기능이 담긴 만큼 사용자마다 맞춤 마사지 프로그램을 제안한다. 인공지능(AI) 추천 마사지 기능을 택하면 사용자의 나이, 성별, 키, 몸무게 등의 신체 정보 데이터 분석을 통해 적합한 마사지 프로그램을 추천해준다. 전신 스위밍 스트레칭, 족저근막 스트레칭 등 스페셜 모드 프로그램도 내장돼 있으며 척추, 햄스트링, 이상근 등 부위별 집중 마사지도 받을 수 있다.바디프랜드 용산라운지에서 체험해볼 수 있는 소형 마사지기. (사진=김응태 기자)하지만 바디프랜드의 마사지 기술력에 매료된 외국인들의 구매를 이끄는 건 소형 마사지기다. 여행 중 간편하게 구매·휴대할 수 있으면서도 부위별로 헬스케어로봇의 기능을 구현한 제품을 찾다 보니 목·어깨 마사지기, 마사지건, 두피케어기기 등 소형 마사지기기 선호가 높다는 설명이다. 황운호 바디프랜드 용산라운지 매니저는 “소형 마사지건이나 냉온 마사지기의 경우 휴대가 간편한 데다 외국에서 찾기 어려운 제품이라 외국인들의 구매가 많다”며 “주말에는 20팀 정도 매장을 방문하면 5팀 정도는 외국인일 정도로 방문이 잦아졌다”고 말했다. 외국인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온라인 구매 활성화로 과거 대비 상권이 침체된 전자상가에서 체험형 매장이 관광객을 이끄는 사랑방 같은 역할을 하면서다. 최근에는 매장 맞은 편 건강기능식품 등을 판매하는 창고형 약국과 협업을 진행하며 활기를 불어넣었다. 황 매니저는 “외국인들이 대형 약국에서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하는 관광이 유행하고 있다”며 “약국 구매 영수증을 주면 바디프랜드에서 사은품을 주는 방식의 협업을 진행하면서 외국인 방문이 늘어나는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용산전자랜드에 위치한 바디프랜드 용산라운지와 창고형 약국 매장. (사진=바디프랜드)
- 1000조·GPU 300만장…SK, 'AI판 경부고속도로' 만든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SK그룹이 총사업비만 약 1000조 원에 달하는 전무후무한 재원을 투입해 한국을 ‘아시아 최대 AI 인프라 허브’로 키운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인공지능(AI)의 심장 역할을 할 그래픽처리장치(GPU)만 무려 300만 장이 투입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메가 프로젝트다. 과거 경부고속도로가 한강의 기적을 이끌었듯, 영남권을 시발점으로 삼아 대한민국의 새로운 ‘AI 고속도로’를 뚫겠다는 구상이다.정재헌 SK텔레콤(017670) 사장은 지난 3일 경남 진주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SK AI 데이터센터(AIDC) 프로젝트’ 비전을 전격 발표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이날 행사에서 SK는 국가 균형 발전과 안보 자산 확보를 위한 핵심 카드로 ‘영남권 AIDC 허브’를 제시했다.정재헌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이 3일 경남 진주시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SKT)◇2035년까지 여의도 면적에 GPU 300만장·HBM 2400만장 AI데이터센터 구축공개된 로드맵에 따르면 SK의 AIDC 프로젝트는 단일 기업 기준으로 한국 역사상 최대 규모다. 2035년 15GW(기가와트) 달성을 향한 첫걸음으로, 우선 1단계 5GW 규모의 AIDC를 오는 2029년부터 단계적으로 오픈한다.통상 고성능 AIDC 1GW를 구축하는 데 약 70조 원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할 때, 최종 15GW 완성에는 약 1000조원 규모의 천문학적인 자금이 투입될 전망이다.당장 2029년 가동될 1단계(5GW) 프로젝트에만 350조 원 이상이 책정됐다. 이 프로젝트의 부지 규모는 여의도 면적 전체에 해당하는 약 75만 평에 달하며, AI 연산의 핵심 두뇌인 GPU 300만 장과 고대역폭메모리(HBM) 2400만 장이 깔린다. 예상되는 전력 소모량만 연간 50TWh(테라와트시) 규모로, 국내 광역시 5개를 합친 수준의 거대한 지능형 생산 기지가 탄생하는 셈이다.5GW 규모 AI데이터센터 구축에 들어가는 자원 현황(AI 생성 이미지)◇영남권에만 140조…단순 저장 창고 아닌 ‘토큰 공장’AI 전진기지가 될 첫 거점은 영남이다. SK는 이미 울산을 제1호 사업지로 낙점하고, 아마존웹서비스(AWS)와 100MW(메가와트)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내년 가동 목표로 짓고 있다. SK는 여기에 900MW 규모를 추가로 확장해 울산에서만 1GW를 확보하고, 영남권 전역에 걸쳐 단계적으로 총 2GW+α 규모의 AIDC를 완성할 계획이다.영남권에만 투입되는 재원은 외자 유치를 포함해 총 140조 원이다. SK는 영남의 강점인 탄탄한 제조산업 역량에 대규모 AIDC의 초고속 연산 능력을 결합하겠다는 구상이다. 단순한 인프라 조성을 넘어, 영남권을 전통 제조업의 생산성 혁신과 ‘제조 AI’를 실증·확산하는 글로벌 전초기지로 성장시키겠다는 전략이다.정 사장은 이날 발표에서 “기존 데이터센터가 정보를 저장하는 창고였다면, 새로운 AIDC는 인공지능에서 ‘토큰 지능’을 만들어 내는 공장이자 AI의 핵심 재료”라며 “막대한 전산력을 가진 AIDC는 세상의 혁신을 이끌 고부가 산업자산이자 국가의 핵심 안보자산”이라고 정의했다.◇엔비디아와 손잡고 ‘AI 팩토리’ 가동…조달 방식도 ‘글로벌 외자 유치’ 총력SK는 단일 기업 역량만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천문학적인 재원을 자체 투자 외에도 글로벌 빅테크와의 장기 계약,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금융권 및 전략적 파트너의 외부 투자 유치를 다각도로 연계해 조달할 방침이다.이번 프로젝트에는 SK하이닉스(HBM), SK이노베이션·SK E&S(에너지 솔루션), SK에코플랜트(건설) 등 SK그룹의 ‘풀스택 AI 인프라 역량’이 총동원된다. 그 중심에서 SKT는 전체 판을 짜고 진두지휘하는 ‘AI 인프라 설계자’ 역할을 맡는다.특히 SKT는 엔비디아와 공동으로 차세대 AI데이터센터인 ‘AI 팩토리’를 한국에 구축할 예정이다. 일반 공장이 원자재를 투입해 제품을 찍어내듯, GPU와 CPU, HBM 등 최첨단 컴퓨팅 자원을 밀집시켜 AI 연산과 지능형 서비스를 초고속으로 대량 생산하는 인프라다.SKT는 2027년 AI 팩토리 운영을 시작해 향후 GW급 규모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이날 보고회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은 SK를 비롯해 한화(방산·우주항공), 현대차(자동화 공장), 삼성(휴머노이드·배터리) 등 주요 기업의 대규모 지역 투자 계획을 격려했다.정 사장은 “이번 AI 데이터센터 구축은 글로벌 AI 생태계가 필요로 하는 컴퓨팅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며 “정부·산업계·지역사회와 긴밀히 협의해 대한민국이 아시아의 핵심 AI 인프라 허브로 성장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SK, 영남에 140조 투입해 ‘AI 경부고속도로’…亞 최대 AIDC 허브 구축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SK그룹이 영남권을 무대로 총 140조원 규모의 초대형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기존의 단순 정보 저장소 수준을 넘어 인공지능(AI) 시대의 지능인 ‘토큰’을 생산하는 공장‘을 영남 지역에 세워, 국내 AI 혁신의 새로운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다.정재헌 SK텔레콤(017670) 사장은 3일 경남 진주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SK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비전을 전격 발표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SK는 국가 균형 발전과 안보 자산 확보를 위한 핵심 카드로 ’영남권 AIDC 허브‘를 제시했다.정재헌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이 3일 경남 진주시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연합뉴스)정재헌 SK텔레콤 대표가 3일 진주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영남권 AI데이터센터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영남권에만 140조 투자…울산 중심 ’제조 AI 실증 허브‘로이 거대한 AI 심장이 뛸 첫 시작점은 ’영남‘이다. SK는 이미 울산을 제1호 사업지로 낙점하고, 아마존웹서비스(AWS)와 100MW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착공해 서둘러 공정을 진행 중이다. SK는 여기에 900MW 규모를 추가로 확장해 울산에서만 1GW를 확보하고, 영남권 전역에 걸쳐 단계적으로 총 2GW+α 규모의 AIDC를 완성할 계획이다.여기에 투입되는 재원은 외자 유치를 포함해 총 140조원에 달한다. SK는 영남의 강점인 탄탄한 제조산업 역량에 대규모 AIDC의 초고속 연산 능력을 결합하겠다는 구상이다. 단순한 인프라 조성을 넘어, 영남권을 전통 제조업의 생산성 혁신과 ’제조 AI‘를 실증·확산하는 글로벌 전초기지로 성장시키겠다는 전략이다.SK그룹의 영남권 AIDC 구축 계획(사진=MBC 유튜브)정 사장은 이날 발표에서 AIDC의 패러다임 전환을 강조하며 포문을 열었다. 정 사장은 “기존 데이터센터가 정보를 저장하는 창고였다면, 새로운 AIDC는 인공지능에서 ’토큰 지능‘을 만들어 내는 공장이자 AI의 핵심 재료”라며 “막대한 전산력을 가진 AIDC는 세상의 혁신을 이끌 고부가 산업자산이자 국가의 핵심 안보자산”이라고 정의했다.그는 이어 “세계 각국과 글로벌 기업들이 자국 내 AIDC를 유치하고 구축하기 위해 천문학적인 자금을 쏟아부으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며 “반도체와 에너지 솔루션, 그리고 데이터센터 건설·운용 역량을 모두 갖춘 SK가 대한민국을 아시아 최대 AIDC 인프라 허브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SK그룹의 15GW AI데이터센터 구축 투자 규모(사진=MBC 유튜브)◇◇1단계 5GW 구축 위해 350조원 투입…여의도 면적 부지에 GPU 300만장 깐다공개된 로드맵에 따르면 SK의 AIDC 프로젝트는 단일 기업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최종 목표인 15GW(기가와트) 달성을 향한 첫걸음으로, 우선 1단계 5GW 규모의 AIDC를 오는 2029년부터 단계적으로 오픈한다.이 1단계 프로젝트는 단순 데이터센터 몇 개를 짓는 수준을 압도한다. 총 투자 규모만 350조원 이상이 책정됐다.부지 규모는 여의도 면적 전체에 해당하는 약 75만평, 인공지능의 두뇌 역할을 할 GPU(그래픽처리장치) 300만장, HBM(고대역폭메모리) 2400만 장이 투입되는 역대 최대규모 메가 프로젝트다. 예상되는 전력 소모량만 연간 50TWh(테라와트시) 규모로, 국내 광역시 5개 수준의 전력 소모량이 쓰이게 된다.이날 보고회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은 SK를 비롯해 한화(방산·우주항공), 현대차(자동화 공장), 삼성(휴머노이드·배터리) 등 주요 기업의 대규모 지역 투자 계획을 크게 격려했다. 정재헌 사장은 “정부와 지자체의 전폭적인 지원 정책에 발맞춰, 과거 경부고속도로처럼 AI를 통한 대한민국의 새로운 ’AI 경부고속도로‘를 영남에서부터 힘차게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완도 저온창고 소방 순직사고…위험정보 부족·지휘체계 미흡이 원인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지난 4월 전남 완도 저온창고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소방관 2명과 관련해 30일간 진행한 합동조사 결과가 3일 공개됐다. 소방청은 신속동료구조팀(RIT) 선제 운영 의무화와 무인소방로봇 보급 확대, 현장 부족인력 5000여 명 확충 등을 재발방지 대책으로 내놨다.전남 완도군농어민문화체육센터에서 냉동창고 화재를 진화하다 순직한 소방공무원 영결식이 엄수되고 있다.(사진=뉴스1)이날 소방당국에 따르면, 소방청은 사고 직후 기획조정관을 단장으로 외부 전문가와 소방노조 관계자 등 27명이 참여하는 소방합동조사단을 꾸렸다. 조사단은 4월 20일부터 5월 19일까지 화재 원인 규명과 순직사고 발생 경위, 화재 실증실험, 현장대응 및 안전관리상 문제점 등을 종합 분석했다.이번 화재는 지난 4월 12일 오전 8시 25분쯤 완도군 군외면의 저온창고에서 발생했다. 작업자가 바닥 에폭시를 제거하기 위해 LP가스 토치로 가열작업을 하던 중 불티로 추정되는 에폭시 조각이 바닥과 벽면 강판 틈새로 들어갔고, 이 불티가 강판 후면 우레탄 폼에 옮겨붙으면서 불이 났다고 소방청은 설명했다.해당 저온창고는 층고가 약 6.4m인 반면 출입구 높이는 약 3m로 낮았고, 창문이나 개구부가 없는 밀폐 구조였다. 이 때문에 벽면 우레탄 폼이 열분해되며 발생한 가연성 가스가 빠져나가지 못한 채 천장부에 쌓였고, 강판 후면을 따라 번진 화염이 천장부를 통해 노출되면서 축적된 가스에 옮겨붙어 전 구역이 한꺼번에 타오르는 화재가스발화(FGI) 현상이 급격히 일어난 것으로 조사단은 추정했다.신고는 오전 8시 25분 접수됐고, 해남소방서 북평지역대가 8시 31분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했다. 이후 완도구조대 등 22명이 순차 도착해 벽면 강판을 절단하고 화점을 찾는 등 내부 진압에 나섰다. 그러나 8시 53분쯤 천장 좌측 구석에서 화염이 확인돼 전원 퇴출 지시가 내려졌고, 내부에 있던 대원 7명 중 5명은 빠져나왔지만 고 박승원 소방위(완도구조대)와 고 노태영 소방사(해남소방서 북평지역대)는 끝내 탈출하지 못하고 순직했다.조사단은 우레탄 폼 마감 등 위험정보가 출동대에 제대로 전파되지 않은 점과 지휘권 이양 절차가 생략되고 상황평가·전략전술 결정이 미흡했던 점, 특수화재 위험성 평가를 위한 표준작전절차(SOP)가 마련돼 있지 않았던 점을 사고 원인으로 짚었다. 또 RIT 편성·운영이 부실했고, 열화상카메라 등 안전장비 관리가 미흡한 채 소방관 직접 투입에 의존도가 높았으며 펌프차 진압대원 부족으로 2인 1조 임무수행에 지장이 있었던 점 등을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지적했다.이에 따라 소방청은 상황관리와 현장지휘 체계, 현장대응 역량, 안전장비, 조직·인력체계를 강화하는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우선 재난현장의 위험정보와 전략·전술 정보가 출동대에 실시간 제공되도록 119상황관제시스템을 개선하고, 119상황근무자 교육도 체계화하기로 했다.현장지휘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지휘관 보직자 대상 집중교육을 실시하고 우레탄 폼·샌드위치패널 등 고위험 특수화재에 대한 교육도 확대한다. 선착대장과 지휘팀장이 도착 즉시 지휘권을 명확히 선언하도록 표준절차 역시 보완하기로 했다. 인명구조 가능성이 없을 때는 방어적 전략·전술을 우선 적용하는 원칙을 세우고, 우레탄 폼 마감 창고 등 고위험 현장에서는 RIT를 선제적으로 편성·운영하도록 의무화하기로 했다.아울러 위험지역 내 소방관 직접 투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무인소방로봇 등 첨단장비 보급을 확대하고 성능 고도화도 병행하기로 했다. 현재 4대가 시범 운영 중인 무인소방로봇은 현장 활용성을 검토해 추가 확대할 예정이라고 소방청은 부연했다. 열화상카메라 등 핵심 안전장비에 대한 정기 점검·관리 체계도 강화한다.이외에도 소방청은 골든타임 확보와 대원 안전을 위해 펌프차 진압대원 등 현장에 필수적인 부족 인력 5000여 명을 올해부터 2030년까지 5년간 단계적으로 확충하기로 했다. 관계 부처와 협의해 소요 예산을 적기에 확보하고, 지역별 인력 수요와 재난 위험도, 현장 여건 등을 고려한 인력 재배치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최용철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두 분의 순직 소방관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분들께도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합동조사를 통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던 부분들을 면밀히 살핀 만큼 같은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즉시 개선할 수 있는 사항부터 차근차근 보완하고 중장기 과제에도 각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모베드는 로봇이 아니라 플랫폼"…현대차, '페이로드 생태계'로 승부
- [대구=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모베드 위에 다양한 페이로드를 얹어 여러 퍼포먼스를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로봇 팔을 붙이면 물건을 싣고 내릴 수 있고, 카메라를 얹으면 촬영·방송용 플랫폼으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현동진 현대차(005380) 자문역(전 로보틱스랩장)이 현대차 자율주행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MobED)’의 강점으로 확장성을 꼽았다. 기본 이동 플랫폼 위에 고객 목적에 맞는 장비를 결합해 물류, 촬영, 광고, 작업 보조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현 자문역은 1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6 제41회 제어·로봇·시스템학회 학술대회(ICROS 2026)’ 기조강연에서 모베드 개발 배경과 플랫폼 전략을 소개했다.현동진 현대차 자문역(전 로보틱스랩장)이 1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6 제41회 제어·로봇·시스템학회 학술대회(ICROS 2026)’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신영빈 기자)모베드는 현대차가 2022년 CES에서 처음 공개한 이동형 로봇 플랫폼이다. 네 개의 독립 바퀴가 지면 상태에 따라 자세를 조절하며 주행할 수 있다. 현 자문역은 모베드를 실외 자율주행과 다양한 서비스 확장을 염두에 둔 ‘시드 플랫폼 기술’, 즉 여러 로봇 서비스의 기반이 되는 플랫폼으로 설명했다.현 자문역은 모베드 개발 배경으로 기존 자율이동로봇(AMR)과 사족로봇의 한계를 꼽았다. 그는 “기존 AMR은 휠 크기가 작아 창고 밖으로 나가 자율주행을 하기 어렵고, 사족로봇은 페이로드와 배터리 운영시간 측면에서 한계가 있었다”며 “아웃도어 자율주행까지 커버할 수 있는 새로운 모빌리티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그는 “모베드 위에 다양한 페이로드를 얹어 여러 퍼포먼스를 만들어갈 수 있다”며 “페이로드 150kg 이상도 구현할 수 있어 사람이 탑승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현대차가 모베드를 플랫폼으로 보는 이유는 고객별 활용처가 다르기 때문이다. 물류, 촬영, 광고, 순찰, 배송 등 각 시장마다 필요한 상부 장치와 작업 시나리오가 다르다. 제조사가 모든 서비스를 직접 만들기보다, 기본 이동 플랫폼과 자율주행 기능을 제공하고 고객이 자신의 목적에 맞게 확장하도록 하는 방식이 더 현실적이라는 판단이다.이를 위해 현대차는 모베드의 소프트웨어 구조도 플랫폼 방식으로 설계했다. 현 자문역은 “소프트웨어를 리팩토링하고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만들었으며, 다양한 협업사가 각자의 목적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까지 공급해야 하는 프로젝트였다”고 설명했다.실제 현대차는 ‘모베드 얼라이언스’를 통해 외부 사업자와 협력하고 있다. 현 자문역은 “플랫폼을 지향하는 로봇이기 때문에 다양한 시장의 사업 개발 플레이어들과 모베드 얼라이언스를 만들었다”며 “협력사들이 자기들의 사업 목적에 맞게 모베드를 연동하고, API나 SDK를 통해 제어하거나 태스크 플래닝을 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현대차 자율주행로봇 ‘모베드 베이직’(위)과 ‘모베드 프로’(아래) (사진=현대자동차그룹)다만 실외 자율주행 플랫폼으로 가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현 자문역은 “실제로 아웃도어 자율주행을 해보니 보도 환경보다 훨씬 어렵다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역광, 배수구, 절벽과 유사한 환경 등 실외에서는 오검출·미검출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했다는 것이다.그는 “절벽 같은 위험 지형을 감지하는 과정에서 배수구를 절벽으로 잘못 인식하는 경우가 많아 고생했다”라며 “가장 난이도가 높았던 것은 기능 안전이었다. 특히 실외 기능안전은 생각하지 못한 케이스가 너무 많았다”고 말했다.상용화 전략도 속도보다 품질에 무게를 뒀다. 현 자문역은 “모베드는 현재 양산 준비를 마치고 상용화 직전에 와 있는 플랫폼”이라면서도 “다만 올해는 많은 물량이 나오지는 못할 것 같다. 초기에는 소규모 물량을 만들어 품질을 잡는 것이 우선”이라고 설명했다.로봇 상용화를 위한 기술 개발 과정에서는 특정 플랫폼 의존도도 과제로 짚었다. 현 자문역은 강화학습 기반 로봇 제어를 설명하며 “아이작 랩을 통해 학습하면서 결국 엔비디아 GPU에 락인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독립적으로 상용화하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것 아닌가라는 고민이 있었다”고 말했다.현 자문역은 로봇 사업이 단순히 물건을 파는 방식으로는 지속하기 어렵다고 봤다. 그는 “로보틱스를 그냥 물건을 파는 사업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라며 “서비스까지 고려한 기술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제조사가 모든 현장과 서비스를 직접 담당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플랫폼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모베드 전략은 현대차 로보틱스랩이 바라보는 로봇 사업의 방향성을 보여준다. 로봇을 단일 완제품으로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용화·모듈화된 이동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 사업자가 참여하는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현 자문역은 “공용화와 모듈화는 가격 접근성을 높이는 기본 요소”라며 “공급망 개발뿐 아니라 사업 개발도 동시에 이뤄져야 지속가능성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 [르포]"단순 정비소가 아니네…부품 이송은 로봇이, 진단은 데이터가"
- [용인=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수원 영통구에서 자리를 옮겨 용인시 기흥구 중부대로에 새로 들어선 현대자동차 ‘수원하이테크센터’가 6월30일 문을 열었다. 지하 2층, 지상 5층, 연면적 5만1497㎡(약 1만5578평) 규모로 경기 남부권에서는 가장 클 뿐만 아니라 현대차 최초로 스마트 모빌리티 기반 자동화 정비 환경을 구축했다. 전동화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시대에 맞춰 정비 기술과 고객 경험을 고도화하고, 이를 통해 외산 브랜드와의 경쟁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현대자동차 '수원하이테크센터' 외부 전경. (사진=현대차)수원하이테크센터 내부 전경. (사진=현대차)수원하이테크센터는 미국 하버드 대학교 건축석사 출신의 서을호 대표와 조병욱 대표가 이끄는 ‘서아키텍스’가 설계를 맡고, 현대건설이 시공을 담당했다. 일반적인 정비 시설이 아닌 하나의 조형물 같은 외관을 자랑한다. 기존 사각형 건물 일색이던 정비 시설과 달리 원형 타워 형태를 택했고, 외벽에는 빛의 양을 조절하는 루버를 둘러 자연 채광을 끌어들였다. 옥상에는 태양광 설비와 계절·시간대별 차양 시스템을 갖춰 친환경성도 더했다.1층 로비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엔지니어가 고객을 맞는 ‘아트리움’ 공간이다. 중심에서 사방으로 열린 원형 구조로 설계돼, 고객은 상담석에 앉은 채로도 차량이 입고되고 정비가 진행되는 과정을 투명하게 지켜볼 수 있다. 2층부터 4층까지는 현대차와 제네시스 차량을 구분해 정비하는 공간이 들어섰고, 지하 1층 부품 창고에는 자율 부품 이송 로봇(AMR), 자율주행 운반 로봇(AGV), 자율 케이스 처리 로봇(ACR) 등 스마트 로봇이 쉴 새 없이 움직인다. 현대차가 정비 거점에 이 같은 자동화 설비를 전면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인 카 리프트로 차량을 옮기고, 원격진단 플랫폼 ‘RDSP’로 입고 전 차량 데이터를 미리 분석해 정비 시간을 크게 줄였다는 설명이다.지하 1층에 위치한 부품 창고는 전산 관리 시스템과 실시간으로 연계되어, 부품의 재고 파악과 주문이 실시간으로 동기화된다. (사진=이윤화 기자)창고에서 자율 케이스 처리 로봇(ACR)이 분류한 소형 부품은 자율 부품 이송 로봇(AMR)과 자율주행 운반 로봇(AGV) 등과 연계되어 정비가 진행 중인 2~4층의 작업 공간까지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고 배달한다. (사진=이윤화 기자)또 소음·진동까지 잡아내는 데이터&음향진동(NVH) 분석실, 본사·연구소와 실시간으로 결과를 공유하는 품질합동분석실도 새로 마련됐다. 입고부터 출고까지 한 명의 엔지니어가 책임지는 1대 1 전담제와 100% 예약제도 이곳에서 처음 시행된다.이날 개관식에는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과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사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 장재훈 부회장이 현대자동차 '수원하이테크센터'를 둘러보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장 부회장은 인사말에서 “수원센터 개관은 단순히 새 건물을 짓는 것을 넘어 현대차와 제네시스, 더 나아가 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방향을 보여주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몸이 아프면 최고의 종합병원을 찾듯, 현대차와 제네시스를 사랑하는 고객들에게 세계 최고의 진단과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될 것”이라며 “자동차는 공장에서 만들지만 위대한 브랜드는 고객 서비스 현장에서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원하이테크센터도 고객의 삶을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만드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덧붙였다.현대차는 수원하이테크센터를 시작으로 전국 22개 하이테크센터를 SDV·전동화 시대에 대응하는 정밀 진단 거점으로 단계적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장 부회장은 “외산차 대비 우리가 우위에 있을 수 있는 부분은 서비스와 품질, 고객 대응력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부분을 차별화 요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현대차, 수원하이테크센터 개관…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새 기준 제시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현대자동차의 미래 서비스 철학을 담은 혁신 정비 거점 ‘수원하이테크센터’가 문을 열었다. 현대차 최초로 자율 부품 이송 로봇 등을 적용한 스마트 모빌리티 기반 자동화 정비 환경을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경기 용인시 소재 수원하이테크센터 개관식을 30일 개최했다. 7월 1일 공식 운영에 들어가기 전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사장, 이한우 현대건설 부사장, 손찬모 현대모비스 부사장, 서을호 서아키텍스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현대자동차 '수원하이테크센터' 외부 전경. (사진=현대차)수원하이테크센터는 현대차가 기존 수원시 영통구에서 운영하던 센터를 용인시 기흥구로 이전해 새롭게 조성한 고난도 정비 전문 시설이다. 지하 2층·지상 5층, 연면적 5만1497㎡(약 1만5578평)로 조성돼 경기 남부권 최대 규모의 정비 시설이다. 현대자동차는 수원하이테크센터를 단순한 정비 시설을 넘어 미래 모빌리티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서비스 혁신 거점으로 운영하고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 품질과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수원하이테크센터 1층에는 고객 전용 라운지인 ‘아트리움’과 차량 입고장, 상담 부스, 제네시스 굿즈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2층부터 4층까지는 현대차와 제네시스 차량의 점검 및 정비를 수행하는 브랜드별 정비 공간을, 5층에는 직원 사무실과 회의실, 식당 등의 복지 공간을 조성했다. 지하 1층에는 전산 관리 시스템과 연계한 부품 창고를 갖췄으며, 외부 공간에는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충전 공간도 만들었다.수원하이테크센터는 현대차의 서비스 철학인 ‘신속·정확·친절’을 미래 모빌리티 환경에 맞춰 재해석한 첫 하이테크센터다. 현대차 최초로 스마트 모빌리티 기반 자동화 정비 환경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정비 효율을 높이고 고객 대기 시간을 줄여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한다.수원하이테크센터 현대차 정비 공간. (사진=현대차)부품 운송을 위해 자율 부품 이송 로봇(AMR), 자율주행 운반 로봇(AGV), 자율 케이스 처리 로봇(ACR) 등 스마트 로봇 기술을 채택했으며, 정비 차량 이송에는 무인 카 리프트 시스템을 도입해 작업자 대기 시간을 최소화하고 동선을 최적화했다.또한 현대차의 원격진단 서비스 플랫폼 ‘RDSP(Remote Diagnosis Service Platform)’를 적극 활용해 입고 전 고객의 차량 데이터를 사전 분석하고 최적의 정비 솔루션을 도출함으로써 정비에 소요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도록 했다.수원하이테크센터는 데이터 기반 정밀 진단 역량을 바탕으로 고난도 결함의 원인까지 세밀하게 분석해 ‘정확’한 차량 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소음, 영상, 제어기 통신 등을 진단하는 장비를 활용해 원인 규명이 어려운 결함까지 찾아내는 데이터&NVH(음향진동) 분석실을 새롭게 구축했으며, 품질 문제 등이 발생하는 경우 연구소 및 본사 유관 부문과 분석 결과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신속하게 원인을 조사할 수 있는 품질합동분석실도 갖췄다.이와 함께 블루핸즈 엔지니어에게 신차 구조와 신기술 진단, 신형 진단장비 활용 등 이론과 실습 교육을 제공하는 거점 기술교육 센터(RTC)를 운영함으로써 현대차 정비 전문 인력의 기술 역량을 높이고 서비스 품질을 끌어올리는 핵심 거점 역할도 수행할 계획이다.수원하이테크센터는 입고 상담부터 작업, 출고까지 1명의 엔지니어가 전 과정을 책임지고 진행하는 1대 1 전담 엔지니어 배정 시스템을 도입해 고객에게 ‘친절’하고 세심한 응대를 제공한다.현대차는 수원하이테크센터를 비롯한 전국 22개 하이테크센터를 SDV와 전동화 등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대응하는 정밀 진단 및 고난도 정비 특화 거점으로 단계적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서비스 현장은 고객과의 신뢰를 형성하는 중요한 공간”이라며 “현대차는 최상의 서비스 품질과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전국 서비스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5월 산업생산·투자 동반 감소…소비는 '나홀로' 증가(상보)
-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중동전쟁 여파 등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우리나라 산업생산과 투자가 두 달 연속 동반 감소했다. 반면 소비는 한 달 만에 소폭 증가세로 전환해 내수 위축을 일부 방어했다.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30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지수는 117.7(2020년=100)로 전월대비 0.3% 감소했다. 두 달 연속 감소세다. 서비스업(1.3%)과 건설업(3.8%)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광공업(-3.0%)과 공공행정(-2.8%)에서 생산이 줄어 전산업생산지수를 끌어내렸다.광공업은 자동차(2.7%)에서 생산이 늘었지만, 반도체(-10.0%), 의약품(-17.5%) 등에서 생산이 크게 감소했다. 반도체는 플래시메모리, D램 등 메모리반도체 물량조절로 감소했고, 의약품도 납품일정에 따른 생산 조정에 따라 일시적으로 감소했다는 평가다.서비스업의 경우 정보통신(-3.0%)에서 생산이 줄었지만, 금융·보험(5.9%), 전문·과학·기술(9.3%) 등에서 생산이 늘었다.투자도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자동차를 중심으로 운송장비(0.2%)에서 투자가 늘었지만, 정밀기기 등 기계류(-0.2%)에서 투자가 줄어 0.1% 감소했다. 두 달 연속 감소세다.소비는 약진했다. 소매판매는 승용차 등 준내구재(-3.4%)에서 판매가 줄었지만,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0.9%), 의복 등 준내구재(2.3%)에서 판매가 늘어 전월대비 0.1% 증가했다. 한 달 만의 증가 전환이다.건설기성은 건축(5.1%)과 토목(0.2%)에서 공사실적이 모두 늘어 3.8% 증가했다. 3개월 만의 증가 전환이다. 선행지표인 건설수주도 공장·창고 등 건축(54.5%) 및 철도·궤도 등 토목(60.4%)에서 수주가 모두 늘어 55.3% 증가했다.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99.9로 전월보다 0.3포인트 감소했다. 4개월 만의 감소 전환이다.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104.8로 전월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7개월 연속 상승이다.
- 춘천 대표 브랜드 아파트, ‘춘천 리버뷰 아이파크’ 7월 분양 예정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강원도 춘천시 부동산 시장에서 ‘아이파크’ 브랜드가 지역 내 아파트 선택의 기준으로 자리 잡으며 실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15년 전 동면권역에 공급된 ‘장학 아이파크’를 시작으로 우수한 평면 설계와 안정적인 시공 품질, 쾌적한 주거환경 덕분에 입주민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고, 이후 공급된 ‘춘천 레이크시티 아이파크’와 ‘춘천 레이크시티 2차 아이파크’도 높은 청약 경쟁률과 완판 기록으로 브랜드 신뢰도를 더욱 공고히 했다.이런 가운데 7월 춘천시 동면 일원에 ‘춘천 리버뷰 아이파크’가 분양될 예정이다. 해당 단지는 동면권역에서 약 15년 만에 공급되는 아이파크 브랜드 아파트다.‘춘천 리버뷰 아이파크’는 장학초등학교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강원중·고교와 후평동 학원가와도 인접해 있다. 또한 동면 지역 특성상 농어촌 특별전형 대상에 해당한다.단지 주변에는 MS마트를 비롯해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가 위치해 있으며, 시청, 대학병원, 영화관 등 생활·의료·문화시설 이용이 가능하다. 주변에는 만천천과 구봉산, 너울숲공원, 구봉산카페거리, 손흥민 체육공원 등이 위치해 있다.교통 여건으로는 춘천로와 춘천순환로가 만나는 사거리에 위치해 춘천 시내 이동이 가능하며, 인근 버스정류장과 경춘선 춘천역을 이용할 수 있다. 향후 GTX-B 노선과 동서고속화철도 개통이 예정돼 있다.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7층, 2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26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남향 위주의 ‘ㅡ’자형 배치와 4Bay 판상형 중심 설계를 적용했으며, 현관 팬트리, 주방 팬트리, 드레스룸, 세대 창고 등을 마련했다. 커뮤니티 시설도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청약은 7월 진행된다. 청약통장 가입 후 6개월이 지난 춘천시 및 강원특별자치도 거주자는 1순위 청약이 가능하며, 다주택자와 세대원도 청약할 수 있다.분양 관련 세부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견본주택은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근화동 근화사거리 구 터미널 부지에 마련될 예정이다.
- 대구 100대 기업 매출 39조9,000억 원…수익성 큰 폭 개선
- [대구=이데일리 홍석천 기자] 대구지역 100대 기업의 지난해 매출이 소폭 증가한 가운데 제조업과 금융권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수익성이 큰 폭으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대구상공회의소는 2025년 개별 매출 기준으로 지역에 본사를 둔 ‘대구 100대 기업’을 조사한 결과, 전체 매출액은 39조9,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8%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1.5%, 당기순이익은 15.8% 늘어나 매출 증가 폭을 크게 웃돌며 수익성이 개선됐다.산업별로는 제조업이 전체 매출의 54.9%를 차지하며 지역 경제의 중심축 역할을 이어갔다. 이어 도소매업(13.9%), 금융보험업(12.1%), 건설업(6.1%), 부동산업(4.8%), 운수창고업(4.5%), 전기가스공급업(3.2%) 순으로 집계됐다.사진=대구상공회의소특히 제조업은 자동차부품과 이차전지 소재, 전자부품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50.3% 증가했다. 엘앤에프의 적자 폭 축소와 이수페타시스, 티에이치엔, 에스엘 등의 실적 개선이 전체 수익성 회복을 이끌었다.금융보험업도 지역 금융기관의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37.9%, 35.9% 증가했다.부동산업은 신규 진입한 파이오니아상인의 대규모 사업 실적이 반영되면서 매출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으며, 건설업은 매출 감소에도 주요 기업들의 실적 회복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반면 운수창고업은 적자가 이어졌고 도소매업은 매출은 늘었지만 수익성은 다소 악화됐다.기업별로는 iM뱅크가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이어 iM금융지주와 에스엘이 주요 부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다만 적자 기업은 24개사로 전년보다 5곳 늘었으며, 매출 1조원 이상 기업은 1곳 증가하는 데 그쳤다. 3,000억원 이상 매출 기업 수는 오히려 감소했다.100대 기업에 새롭게 진입한 기업은 모두 15개사로, 부동산업 5개사, 제조업 4개사, 도소매업 3개사, 시설관리서비스업 2개사, 건설업 1개사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