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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논란에도 “별님 믿어”…극성 팬덤이 키운 김호중 사태
  • 계속되는 논란에도 “별님 믿어”…극성 팬덤이 키운 김호중 사태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경찰의 구속영장 청구에도 예정된 콘서트를 모두 강행하겠다고 밝히면서 비판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김씨의 자신감 뒤에는 극성 팬덤의 무조건적 지지가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팬덤 문화의 성숙을 위해 무분별한 지지가 아닌 장기적인 시각의 태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트로트 가수 김호중의 콘서트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가 지난 19일 경남 창원 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가운데 콘서트장 인근 상인들이 김호중 굿즈를 판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서울 강남경찰서는 22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도주치상 및 위험운전치상)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르면 오는 24일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그럼에도 김씨 측은 오는 23~24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리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 & 프리마돈나’ 공연을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해당 공연의 티켓 매출은 약 4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김씨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지고 있지만 김씨 측이 이렇게 공연을 강행하는 이유로는 팬덤의 ‘무조건적 지지’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 김씨 측은 지난 20일 해당 공연에서 출연료 등을 받지 않고 공연 예매 티켓 취소 수수료를 전액 부담하겠다고 했고, 수천장에 달하는 취소표가 나왔지만 일부 극성 팬덤은 최소 15만원에서 최대 23만원에 달하는 표값을 부담해가며 취소 표를 수백개 추가 예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김씨의 공식 팬카페 ‘트바로티’에는 “별님을 믿는다”, “콘서트 취소표를 추가 예매했다”는 글이 잇따르기도 했다.경북 김천에 위치한 ‘김호중 소리길’도 최근 논란이 되고 있다. 김천 시민들은 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소리길에 대한 철거를 요구하는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이 같은 민원에 김씨의 팬들은 “조사가 진행 중인데 철거할 수는 없다”, “철거하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김천시는 “철거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내보였지만 시민들과 극성 팬들 사이의 실랑이가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다.김씨가 구설수에 올랐던 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김씨는 2018년 7월부터 2020년 2월까지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 4곳에서 불법도박을 한 혐의로 2021년 12월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바 있다. 당시에도 일부 김씨의 극성 팬들은 ‘김호중 응원해’라는 문구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올리기도 했다. 당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던 김씨는 소집 해제와 동시에 앨범을 내며 복귀했다. 팬들의 절대적 응원에 공백기도 없이 바로 복귀할 수 있었던 것이다.전문가들은 이 같은 일부 맹목적인 팬덤들이 김호중 사태를 키웠다며 팬덤 문화의 성숙함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김씨나 소속사가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무리하게 사건을 끌어온 원동력에는 김씨를 강력히 지지하는 일부 극성 팬덤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케이팝 팬덤의 맹목적인 지지가 아닌 장기적이고 전체적인 시각에서 팬덤 문화를 성숙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4.05.22 I 김형환 기자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사망…조개·새우 익혀 먹어야
  •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사망…조개·새우 익혀 먹어야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올해 처음으로 국내에서 비브리오패혈증 사망자가 발생했다. 민족 최대 명절 설날을 사흘 앞둔 지난 2월 7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어시장을 찾은 시민이 제수품 등을 준비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질병관리청은 지난 16일 70대 여성 A씨가 비브리오패혈증으로 숨졌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14일 다리 부종·통증 및 색 변화가 나타나 응급실을 찾아 입원 치료 중 사망했다. 이후 검체 검사 결과 비브리오패혈증으로 확진됐다. A씨는 C형 간염·고혈압·뇌경색 기저질환자로 드러났다.이에 질병청은 어패류를 익혀 먹는 등 감염 예방 수칙을 숙지해달라고 당부했다. 비브리오패혈균은 해수 온도가 18℃ 이상일 때 증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호염성 세균으로 주로 해수, 해하수, 갯벌, 어패류 등 광범위한 연안 해양 환경에서 서식한다.비브리오패혈증은 매년 5~6월경에 발생하기 시작해 8~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데, 2023년의 경우 비브리오패혈증 환자의 91.3%가 8~10월에 발생했다. 주요 감염 경로는 균에 오염된해산물을 날로 먹거나 덜 익혀서 먹은 경우,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한 경우다.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하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접촉을 주의해야 한다. 어패류 관리 시 5℃ 이하에서 보관해야 하고 조리 시 장갑을 착용하고 반드시 수돗물에 깨끗이 씻어야 한다. 또 85℃ 이상에서 10분 이상 가열처리하는 것이 안전하며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 칼 등은 소독해야 한다.비브리오패혈증에 걸리면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 증상이 동반된다. 증상 시작 후 24시간 내 다리 쪽에 발진, 부종, 수포 등의 피부병변이 생기므로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특히 만성 간 질환자, 당뇨병, 알콜의존자 등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비브리오패혈증 감염 및 사망위험이 높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은 사람 간 전파는 없으므로 어패류, 게, 새우 등 익히지 않은 음식을 먹지 않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은 치사율이 높으므로 더욱 주의바란다”고 전했다.
2024.05.22 I 최오현 기자
“김호중 학폭 피해 제보해달라”…고교 조폭 시절도 수면 위
  • “김호중 학폭 피해 제보해달라”…고교 조폭 시절도 수면 위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가수 김호중이 음주 뺑소니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가운데 유튜버 카라큘라가 과거 김호중의 학폭 의혹을 제기했다. 김호중은 과거 고등학교 시절 조폭으로 활동했다고 밝힌 바 있다.(사진=KBS 화면 캡처)최근 유튜브 ‘카라큘라 미디어’ 채널에는 “가수 김호중 씨가 경북예고에서 학폭을 저질러 김천예고로 강제 전학을 간 사실에 대해 잘 아시는 당시 피해 학생 또는 동창생분들의 제보를 부탁드린다”는 글이 게재됐다.또 카라큘라는 “지자체 예산으로 김호중 거리를 조성하도록 지시한 김충섭 김천시장과 이광득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와의 관계 및 세금으로 지출된 예산 규모와 지급된 로열티 등에 대해 잘 아시는 분의 제보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카라큘라 미디어’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에서 일어난 롤스로이스 사건 등 각종 범죄와 사건을 파헤치는 콘텐츠를 다루며 탐정 유튜버로 활약하고 있다.김호중에 대한 제보글이 올라온 지 2시간 만에 200여개가 넘는 댓글이 달린 가운데 “김호중 학창 시절 이미 유명하다”, “전여친 폭행에 음주운전에 학폭 의혹까지 비밀은 없는 거 같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김호중은 과거 한 방송을 통해 고등학생 때 조직폭력배 생활을 하고 강제 전학을 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키워주신 할머니의 유언에 정신을 차려 성악에 매진하게 됐다는 이야기는 영화로도 제작된 바 있다.하지만 가수로 데뷔한 뒤 전 여친 폭행 및 병역 의혹 등 각종 의혹이 뒤따랐다.그러던 중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 압구정의 한 도로에서 본인 소유의 차를 운전하던 중 신호대기로 정차 중이던 맞은편 택시와 충돌한 뒤 아무런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나 물의를 빚었다.사고 당시 김호중은 유흥업소를 방문했을 뿐 음주는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김호중이 입던 외투를 매니저와 바꿔입었으며, 해당 매니저가 거짓 자수를 한 점, 사고 이후 집이 아닌 경기 구리시의 한 호텔로 향한 점, 사고 후 맥주를 사서 음주를 한 점 등이 밝혀져 소속사 대표와 매니저들이 조직적으로 김호중의 음주운전을 은폐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음주 운전을 인정하지 않았던 열흘 동안 김호중은 예정된 ‘트라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의 경남 창원 콘서트를 진행했으며 공연 이후 돌연 음주운전을 시인하고 경찰에 출석했다. 경찰은 김호중을 비롯해 소속사 대표, 경찰에 거짓 자수를 한 매니저,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소속사 본부장 등 4명에 대한 출국금지를 법무부에 신청한 사태다.
2024.05.22 I 강소영 기자
김호중 경찰 출석 현장 보니...주차장 통해 몰래 ‘빈축’
  • 김호중 경찰 출석 현장 보니...주차장 통해 몰래 ‘빈축’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33)씨가 사고 열이틀 만인 21일 경찰에 비공개로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김호중 씨를 태운 차량이 서울 강남경찰서 지하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TV 캡처)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쯤부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사고후 미조치 등 혐의를 받는 김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지난 19일 사과문을 내고 음주 운전을 인정한 뒤 이뤄진 첫 공식 조사인 만큼 김씨가 공개 입장을 낼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별다른 입장 표명은 없었다. 김씨는 취재진을 피해 지하주차장을 통해 경찰에 출석했다.김씨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출석 과정에서 포토 라인에 서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 조사가 끝나면 변호사가 현장에서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할 예정”이라면서 “성실하게 답변하겠다”고 덧붙였다.김씨는 지난 9일 밤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의 한 도로에서 택시를 들이받은 뒤 달아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김씨의 음주운전을 비롯해 운전자 바꿔치기와 증거 인멸 등 김씨 소속사 관계자들이 조직적으로 경찰 수사를 방해한 정황이 드러났다. 법무부는 김씨와 김씨 매니저, 김씨 소속사 대표와 본부장 등 4명을 출국금지했다.김씨는 사건이 밝혀진 뒤에도 단독 콘서트 창원 공연을 강행해 빈축을 샀다. 오는 23∼24일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열리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 김호중&프리마돈나’(이하 ‘슈퍼클래식’) 공연도 앞두고 있다. ‘슈퍼클래식’ 주최사인 KBS는 사태 이후 공연에서 빠지기로 했다. 함께 하기로 했던 KBS교향악단 단원 10명마저 김씨 공연 회차에 불참한다. 김씨 측은 출연료 등을 받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05.21 I 홍수현 기자
‘제주전 결승 골’ 김천 김태현, K리그1 13R MVP... K2는 김포 플라나
  • ‘제주전 결승 골’ 김천 김태현, K리그1 13R MVP... K2는 김포 플라나
  • 김태현(김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은 하나은행 K리그1 13라운드와 K리그2 13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각각 김태현(김천상무)과 플라나(김포FC)를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김태현은 지난 18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주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선제 결승 골을 터뜨리며 김천의 1-0 승리를 이끌었다.이날 선발 출전한 김태현은 후반 1분 역동적인 왼발 터닝슛으로 선제골이자 결승 골을 기록했다. 이날 득점 외에도 김태현은 경기 내내 수비에 적극 가담하며 무실점 승리에 힘을 보탰다.K리그1 13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19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광주FC와 전북현대의 경기다.이날 경기는 전반 27분 전북 송민규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포문을 열었다. 전반 31분과 후반 1분에 전병관이 2골을 추가하며 전북의 3-0 승리로 막을 내렸다.K리그1 13라운드 베스트 팀은 대구FC로 선정됐다. 대구는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경기에서 상대 자책골과 박용희의 결승 골로 2-1 승리를 거뒀다.플라나(김포).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K리그2 13라운드 MVP는 김포 플라나가 차지했다.플라나는 19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FC와의 경기에서 멀티 골을 기록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에서 플라나는 전반 33분 강력한 왼발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고, 후반 5분에는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추가 골을 기록했다.김포는 라운드 MVP로 선정된 플라나와 함께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린 김현훈, 정한철의 활약에 힘입어 K리그2 13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K리그2 13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18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이랜드와 전남드래곤즈의 경기다.후반 17분 이랜드 이코바가 선제골을 터뜨렸으나 후반 37분 김종민의 동점 골과 후반 추가시간 몬타노의 역전 골로 전남이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결과로 전남은 3연승을 달리며 팀 순위를 2위까지 끌어올렸다.K리그 라운드 베스트11과 MVP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의 정량, 정성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 [하나은행 K리그1 2024 13R MVP, 베스트 팀/매치, 베스트11]MVP: 김태현(김천)베스트 팀: 대구베스트 매치: 광주(0) vs (3)전북베스트11FW: 전병관(전북), 야고(강원), 양민혁(강원)MF: 문지환(인천), 벨톨라(대구), 원두재(김천)DF: 최우진(인천), 김봉수(김천), 박진섭(전북), 김태현(김천)GK: 정민기(전북)[하나은행 K리그2 2024 13R MVP, 베스트 팀/매치, 베스트11]MVP: 플라나(김포)베스트 팀: 김포베스트 매치: 서울E(1) vs (2)전남베스트11FW: 김종민(전남), 몬타노(전남), 라마스(부산)MF: 김동진(안양), 최한솔(안산), 카즈(부천), 플라나(김포)DF: 이상혁(부천), 김현훈(김포), 정한철(김포)GK: 구상민(부산)
2024.05.21 I 허윤수 기자
컬리, 분기 첫 흑자…매출도 역대 최대
  • 컬리, 분기 첫 흑자…매출도 역대 최대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컬리가 올 1분기에 사상 첫 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컬리는 올 1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이 538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 늘었다. 역대 분기 최대치다. 영업이익은 5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컬리가 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15년 회사 설립 이후 9년만이다.회사 측은 “컬리의 첫 영업 흑자 달성은 근본적인 손익 구조의 개선이 이뤄졌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컬리는 지난해부터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수익원 다각화와 운반비, 지급수수료 절감 등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설명했다.실제 운반비와 지급수수료 등이 포함된 비용은 올 1분기 63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6% 줄었다. 같은 기간 동안 운반비 등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1년 새 1.5%p 하락한11.9%를 기록했다. 사업 전반의 구조적 개선이 이뤄졌다는 설명이다.지난해 오픈한 창원과 평택센터를 통한 물류효율 개선도 영향을 미쳤다. 최신 자동화 설비 등이 도입되며 생산성 증대와 배송 효율화, 안정화 등을 이뤄냈다. 같은 기간 계약 기간이 만료된 송파 물류센터의 철수로 비효율적인 비용 집행을 없앤 부분 역시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수익 다각화 차원에서는 수수료 기반의 판매자 배송(3P)와 컬리멤버스, 물류대행 등의 사업에 집중했다. 특히 3P는 올 1분기에 전년 동기대비 5배 성장했다. 같은 기간 뷰티컬리도 34% 성장했다. 컬리의 올 1분기 전체 거래액(GMV)은 전년 동기대비 13% 늘어난 7362억원을 기록했다.또한 1분기엔 조정 상각전영업이익(이하 EBITDA)에서도 첫 분기 흑자를 이뤄냈다. 1분기 EBITDA는 7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97억원 개선됐다. 앞서 컬리는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월 EBITDA 흑자를 기록했다. 컬리는 이번 첫 분기 흑자를 기점으로 올해는 자체적인 현금 창출력에 기반한 성장성 강화와 미래 동력 확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수익성 극대화 전략보다는 현금흐름상의 손익분기점을 유지하고 유입된 현금은 ‘성장을 위한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컬리는 시장점유율 확대 등 지속가능한 매출 증대를 이끌어 낸다는 방침이다.세부적으로는 고객 쇼핑 편의성 확대와 활동성 강화 등에 전방위적인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신사업 발굴과 샛별배송 권역 확장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컬리 관계자는 “수익 다각화와 구조적 개선을 통해 분기 첫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할 수 있었다”며 “최근 시장에서 자주 언급되는 기업공개(IPO)의 경우 구체적으로 확정된 부분은 없으나 주간사 등과 긴밀히 협의해 좋은 타이밍에 재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5.21 I 김정유 기자
'음주운전 뺑소니' 김호중, 자숙 대신 공연 강행한다
  • '음주운전 뺑소니' 김호중, 자숙 대신 공연 강행한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33)이 자숙 대신 공연을 강행한다. 오는 23~24일 KSPO 돔(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김호중 & 프리마돈나’에 예정대로 출연할 전망이다.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예매 환불 수수료는 전액 면제하기로 결정했다.가수 김호중. (사진=연합뉴스)이번 공연의 예매처인 멜론티켓은 21일 예매 페이지를 통해 ‘슈퍼 클래식’의 예매 티켓 환불 수수료를 면제한다고 공지했다. 이미 예매를 취소한 관객에게도 수수료 전액을 돌려주기로 했다.다만 직접 예매를 취소할 경우 수수료가 부과된다. 멜론티켓 고객센터를 통해 취소 요청을 해야만 예매 티켓 환불 수수료 없이 취소를 할 수 있다. 당초 이번 공연은 예매 취소시 관람 1~2일 전까지는 티켓 금액의 30%를 수수료로 내야 환불이 가능했다.김호중은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논란에 휘말린 뒤인 지난 18~19일 창원에서 콘서트를 진행했다. 기존 규정대로 예매 환불 수수료를 받아 논란이 됐다. 일부 팬들은 예매를 취소하려고 해도 10만원 가까이 환불 수수료를 내야 한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슈퍼 클래식’ 공연과 관련한 이번 조치는 이와 같은 비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김호중이 출연하는 ‘슈퍼 클래식’은 세계 4대 오케스트라인 오스트리아 빈 필하모닉, 독일의 베를린 필하모닉, 미국의 뉴욕 필하모닉, 네덜란드의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RCO) 단원들의 연합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이다. 김호중과 함께 세계적인 소프라노 아이다 가리풀리나(23일), 라리사 마르티네즈(24일)가 출연한다.이번 공연 주최사였던 KBS는 김호중과 관련한 논란이 불거지자 공연 주관사인 두미르에 출연자 교체를 요구했다. 그러나 두미르에서 20일까지 이에 대한 답변이 없어 KBS는 주최 명칭 사용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 두미르는 촉박한 일정과 거액의 환불금·위약금 문제 등으로 출연자 교체가 힘들다며 KBS의 요구를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연 취소 대신 예매 수수료 면제 조치를 결정한 만큼 공연은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이번 공연에는 세계 4대 오케스트라 단원들 외에도 KBS교향악단 단원 10명이 함께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KBS교향악단은 김호중과 관련한 논란이 불거지면서 오는 23~24일 공연에 단원들이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를 받고 있다.김호중은 사고 후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고 호텔에 머물다 음주 측정이 사실상 불가능한 사고 17시간 뒤 경찰에 출석했다. 사고 당시 음주운전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지만 이를 부인했다.그러나 지난 18일 ‘김호중이 사고 전 술을 마신 것으로 판단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감정 결과가 언론에 보도된 뒤 하루 만인 19일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했다.
2024.05.21 I 장병호 기자
한화에어로 찾은 김승연 회장 “유럽 넘어 북미 방산시장 개척”
  • 한화에어로 찾은 김승연 회장 “유럽 넘어 북미 방산시장 개척”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 20일 최근 통합 1년을 맞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방산부문 창원사업장을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사업현황을 점검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 2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에서 격려사 후전 직원들에게 손인사를 하고 있다.(사진=한화그룹)21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승연 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지난해 4월 통합 출범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경영 현황과 글로벌 시장 개척 전략 등을 보고받았다. 김 회장은 “신규시장으로 현재 추진 중인 루마니아의 K9 사업 수주에 총력을 다해 유럽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유럽을 넘어 북미 등 전 세계 시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자주국방과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해외 시장 개척과 첨단기술 기반 미래 사업을 선제적으로 준비해 줄 것을 주문했다. 김 회장이 창원사업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회장은 “기존의 틀을 넘어서는 차별성과 미래 기회를 선점하는 변화 수용성을 기반으로 한화의 미래를 준비하자”며 그레이트 챌린저로서의 변화를 독려했다. 특히 인공지능(AI)과 무인 기반의 미래 전장 대응을 위한 지속적인 기술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김승연 회장은 폴란드와 약 7조원에 이르는 수출 계약을 체결한 다련장로켓인 천무의 조립공정을 비롯해 K21 보병전투장갑차 생산 현장도 둘러봤다. 전 세계 9개국에서 사용되면서 세계 시장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글로벌 베스트셀러인 K9 자주포와 레드백, 천무 등도 살펴봤다생산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사업장 내 식당에서 호주 레드백 수출에 기여한 직원 및 사내 부부, 신입사원들과 점심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레드백 방호장치 개발을 담당한 곽동오 LS사업부 선임연구원은 코로나19가 유행하던 시기에 출입국이 어려워진 상황에서도 호주에서 무사히 성능 테스트를 마친 에피소드를 전했다. 김 회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글로벌 경쟁을 이겨내고 방산 선진국인 호주에 첫 수출을 한 만큼 대한민국 국민이자 한화인으로서 자부심을 가져 달라”고 격려했다.김 회장은 이날 방명록에 “끊임없는 도전정신과 차별화된 기술력을 발판 삼아 세계 초일류기업으로 도약합시다”라고 적고 친필 사인을 남겼다. 지난 3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연구개발(R&D)캠퍼스를 방문해 차세대발사체 사업 수주를 격려한 데 이어 주력인 방산 사업의 미래비전을 제시한 것이다.한화그룹의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화그룹)김 회장은 지난 3월 현장경영 행보를 5년 만에 재개한 뒤 그룹 핵심 계열사를 잇달아 찾고 있다. 3월 29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R&D 캠퍼스를 시작으로 지난달 5일 한화로보틱스 본사를 찾았다. 이어 같은달 25일 한화생명 본사인 서울 여의도 63빌딩을 방문해 한화 금융계열사 임직원을 만났다.최근 사업장 순회에 각 계열사를 담당하는 세 아들이 함께하면서 김 회장이 직접 사업 개편을 주도하는 한편 세 아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 방문과 지난 3월 말 대전 R&D 캠퍼스 방문 때는 김동관 부회장이 동행했다.김동관 부회장은 방산·항공우주·에너지 사업을,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은 금융 사업을,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은 유통·로봇 사업을 각각 이끌고 있다. 지난달 한화로보틱스 판교 본사를 찾아 로봇 기술 현황을 점검했을 때는 김동선 한화로보틱스 전략총괄 부사장이 참석했고 한화생명 본사를 찾았을 때는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최고글로벌책임자(CGO)가 함께했다.한화그룹의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요 경영진이 주력 제품 앞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한화그룹)
2024.05.21 I 김은경 기자
대중 기만한 죄…김호중, 방송 퇴출에 위약금 폭탄 맞을 판
  • 대중 기만한 죄…김호중, 방송 퇴출에 위약금 폭탄 맞을 판
  • [이데일리 김현식·김형환 기자] “저는 음주운전을 했습니다.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성악가 출신 트롯 가수인 김호중의 ‘대국민 사기쇼’가 막을 내렸다. 김호중은 교통사고를 낸 이후 열흘 만인 지난 19일 뒤늦게 자신의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했다. 그는 자신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많은 분에게 상처와 실망감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 혐의를 인정했다. 그간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줄곧 주장해 온 김호중이 뻔뻔한 거짓말로 대중을 기만해 왔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공연 개최 불투명·방송사 ‘손절’…광고 위약금 폭탄 위기도후폭풍 또한 상당하다. 업계에서는 김호중이 이번 사건으로 수십억 원대의 금전적 손해를 입게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일단 개최가 코앞으로 다가온 공연 취소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김호중은 이달 23~24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KSPO DOME에서 열리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김호중 & 프리마돈나’(이하 ‘슈퍼 클래식’) 출연을 앞두고 있다. ‘슈퍼클래식’은 김호중이 세계 4대 오케스트라 멤버 연합, 소프라노 아이다 가리풀리나 등과 함께 공연하는 콘서트다. 총 2만석 규모 공연. 티켓 가격은 15~23만원으로 평균값을 20만원으로 잡았을 때 매출규모는 약 4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주최사였던 KBS는 이번 공연에서 손을 뗐다. 주관사에 출연자 교체 요청에 대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자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KBS 명칭 및 로고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주관사는 KBS에 출연자 교체 없이 공연을 강행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으나 사회적 파장이 거센 만큼 개최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6월 1~2일에는 전국투어인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경북 김천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SBS미디어넷이 공동 주최자였는데 이번 사건으로 투어에서 발을 뺐다.앞서 김호중은 교통사고를 낸 뒤 11~12일과 18~19일 각각 고양과 창원 공연을 예정대로 진행했다. 공연 업계에서는 김천 공연의 경우 음주운전 사실을 실토한 뒤 열리는 공연이라 김천시가 시 차원에서 공연장 대관 취소 조치를 내릴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한 공연기획사 관계자는 “개최 전 취소 결정을 하면 위약금은 따로 없고 공연장 대관료, 그간 발생한 출연진 인건비 및 장비 대여 관련 실비 정도만 배상하면 된다. 티켓 예매 금액의 경우 환불 조치를 하면 되는 문제라 두 공연이 취소됐을 때 김호중이 감당해야 할 실질적 배상액은 10억원 안팎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오히려 광고 위약금으로 인한 배상액이 클 수 있다는 관측이다. 김호중은 마사지기와 이어폰 브랜드 전속 모델로 활동 중이다. 1년 광고료는 7억원 선으로 알려졌다. 통상 광고계약서에는 ‘법령 위반이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킬 경우 광고료의 2~3배에 이르는 위약금을 지불한다’는 조항이 포함된다. 김호중은 이번 논란 여파로 약 20~40억원대의 광고 위약금을 낼 수도 있다. 행사비의 경우 회당 5000만원 선으로 알려졌는데, 최근에는 행사 대신 단독 공연 활동에 집중했기에 위약금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방송 활동가에서는 김호중을 퇴출 대상자로 올렸다. 김호중은 지난 17일 KBS ‘편스토랑’에서 ‘통편집’됐다. 편의점 GS25 측은 출시 예정이던 김호중의 우승 메뉴를 출시하지 않기로 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열흘간 벌인 각종 거짓말과 말 바꾸기로 인해 대중적 이미지 회복이나 방송 활동 재개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한동안 팬덤을 상대로 한 음반 및 공연 활동만 전개할 것으로 보이는데, 음주 운전 사실 시인 이후 팬덤이 얼마나 이탈했을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경찰, 위드마크 공식 통해 혐의 입증…법조계 “쉽지 않을 것”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사고후 미조치 등)를 받고 있다. 김호중의 뒤늦은 사과에는 콘서트 취소에 대한 금전적 손해와 구속을 피하기 위함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일단 경찰은 김호중에 대한 음주량 입증에 사활을 걸고 있다. 사고 당일 의도적으로 음주측정을 피해 김호중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알 수 없는 경찰은 ‘위드마크’ 공식을 이용해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를 밝히겠다는 계획이다.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20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김호중에 대한 음주운전 혐의 적용에 대해 “(음주 사실을) 확인했지만, 음주와 운전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어야 한다”며 “음주량이 어느 정도인지 등을 파악, 위드마크 (공식을 통한) 계산을 해서 판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위드마크란 음주운전 사고 시 술의 종류, 음주량, 체중 등을 계산해 시간 경과에 따른 혈중알코올농도를 유추하는 공식이다.법조계는 입증이 힘들다는 반응이다. 음주운전 혐의가 인정되기 위해선 혈중알코올농도가 0.03% 이상이 나와야 하는데 입증이 쉽지 않다는 것. 실제 지난 2017년 4월 음주운전 혐의를 받던 방송인 이창명은 교통사고 이후 9시간여 만에 경찰 수사를 받아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됐지만 무죄 확정판결을 받은 바 있다. 당시 경찰은 위드마크 공식을 통해 단속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를 0.05%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교통사고를 전문으로 하는 정경일 변호사(법무법인 엘앤엘)는 “이례적으로 많이 마셨다는 것을 입증할 수 없다면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 판단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경찰은 김호중과 소속사 대표, 대리 자수한 매니저,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파손한 본부장 등에 대해 출국금지를 신청하는 등 고강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조만간 김호중 측과 출석 일정을 조율한다는 계획이다.
2024.05.21 I 김현식 기자
거제서 전 여친 폭행, 숨지게 한 20대 구속…“도주우려 있어”
  • 거제서 전 여친 폭행, 숨지게 한 20대 구속…“도주우려 있어”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거제도에서 전 연인을 폭행해 숨지게 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사진=게티이미지)창원지법 통영지원 김세용 부장판사는 20일 상해치사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신변 노출 우려 등을 이유로 이날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았고 법원은 서면 심리를 통해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달 1일 오전 8시께 경남 거제시의 한 원룸에서 전 여자친구 B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B씨가 만나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외상성 경막하출혈 등으로 전치 6주 진단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패혈증에 의한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지난달 10일 숨졌다. 당초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B씨의 사인이 폭행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구두 소견을 냈지만 경찰이 정밀 검사를 의뢰한 결과 국과수는 최근 “머리 손상에 의한 합병증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B씨 부모는 이날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A씨에 대한 구속 수사를 강력하게 촉구했다. B씨 어머니는 “가해자는 잘못을 인정하거나 반성하지 않고 유흥을 즐기며 거리를 활보하고 있지만 저의 딸은 눈도 제대로 감지 못한 채 차디찬 영안실에 누워있다”며 “법이 허락하는 최대한의 처벌로 가해자에게 그의 행동이 가져온 파장을 명확히 인식시켜 주길 바란다. 구속영장이 발부되지 않으면 저희는 장례를 계속 미룰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0 I 이재은 기자
김승연 회장, ‘장남 사업장’ 창원 한화에어로 방문
  • 김승연 회장, ‘장남 사업장’ 창원 한화에어로 방문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장남 김동관 부회장이 관할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을 방문했다.20일 재계에 따르면 김 회장은 이날 오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에서 열린 기념행사에 참석해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창업사업장은 항공기 엔진·부품과 K-9 자주포, K21 장갑차 등 방산 제품을 생산한다. 이 공장에서는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 엔진이 생산되기도 했다.김 회장은 지난 3월 현장경영 행보를 5년 만에 재개한 뒤 그룹 핵심 계열사를 잇달아 찾고 있다. 지난 3월 29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연구개발(R&D) 캠퍼스를, 지난달 5일 한화로보틱스 본사를 각각 찾았다. 지난달 25일에는 한화생명 본사인 서울 여의도 63빌딩을 방문해 한화 금융계열사 임직원을 만났다.김 회장의 사업장 방문에 각 계열사를 담당하는 세 아들이 함께하면서 직접 사업 개편을 주도하는 한편 세 아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 방문과 지난 3월 말 대전 R&D 캠퍼스 방문 때는 김동관 부회장이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김동관 부회장은 방산·항공우주·에너지 사업을,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은 금융 사업을,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은 유통·로봇 사업을 각각 이끌고 있다. 지난달 한화로보틱스 판교 본사를 찾아 로봇 기술 현황을 점검했을 때는 김동선 한화로보틱스 전략총괄 부사장이 참석했고 한화생명 본사를 찾았을 때는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최고글로벌책임자(CGO)가 함께 했다.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지난 3월 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연구·개발(R&D) 캠퍼스를 찾아 구성원들을 격려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한화그룹)
2024.05.20 I 김은경 기자
"내 딸은 영안실에"…폭행에 딸 잃은 부모, 눈물의 호소
  • "내 딸은 영안실에"…폭행에 딸 잃은 부모, 눈물의 호소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전 여자친구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A씨가 구속 전 피의자심문 출석을 포기했다.A씨는 20일 오후 2시 30분 창원지법 통영지원에서 예정된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하지 않았다.A씨 변호인은 A씨의 신변이 노출되는 것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며 이날 법원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이에 따라 A씨의 구속 여부는 서면 심리만으로 이뤄져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전 남자친구에게 폭행당해 숨진 20대 피해자의 부모가 20일 오후 경남 통영시 창원지법 통영지원에서 예정된 20대 피의자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앞서 재판부에 A씨의 구속을 요구하며 흐느끼고 있다. A씨는 이날 신변 노출 등을 이유로 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했다. (사진=연합뉴스)A씨는 지난달 1일 오전 8시께 전 여자친구 B씨가 사는 거제시 고현동 한 원룸에 무단으로 침입해 B씨 얼굴 등을 주먹으로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B씨는 외상성 경막하출혈 등으로 전치 6주 진단을 받고 경남 거제시 한 병원에서 치료하던 중 패혈증에 의한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지난달 10일 숨졌다.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정밀검사 결과 B씨는 머리 손상에 의한 합병증올 사망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최종 의견을 밝혔고, 이를 토대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B씨의 부모는 이날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는 법정 건물 앞에서 가해 엄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이들은 “이제 만 19세인 우리 딸은 꽃다운 나이에 꿈 한 번 펼쳐보지 못하고 차디찬 영안실에서 눈도 제대로 감지 못한 채 누워 있다”며 “오늘 구속영장이 발부되지 않는다면 우리 유가족은 아이의 장례절차를 계속 미룰 예정”이라고 했다.이어 “지금도 병원 중환자실에서 우리 딸이 마지막으로 한 말이 생각난다. 단 열두 글자였다”며 “‘엄마, 나 살 수 있어 나 여기 싫어’라는 말이었다”고 눈물을 쏟았다.또한 “우리 딸이 떠난 지 오늘까지 40일이다. 가해자는 잘못을 인정하거나 반성하지 않고 유흥을 즐기며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며 “재판부가 법이 허락하는 최대한의 처벌을 가해자에게 내리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2024.05.20 I 김민정 기자
김호중, 창원 이어 '슈퍼클래식' 공연도 강행하나
  • 김호중, 창원 이어 '슈퍼클래식' 공연도 강행하나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음주운전 중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창원 콘서트에 이어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김호중 & 프리마돈나’(이하 슈퍼 클래식) 공연도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KBS는 20일 ‘슈퍼클래식’ 주관사인 두미르에 주최 명칭 사용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KBS는 출연자인 김호중이 교통사고 논란에 휩싸이자 지난 16일 입장문을 내고 주관사인 두미르에 김호중을 대체할 출연자를 섭외해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알린 바 있다. 하지만 두미르는 촉박한 일정과 거액의 환불금·위약금 문제 등으로 출연자 교체가 힘들다며 KBS의 요구를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슈퍼클래식’은 세계 4대 오케스트라 멤버 연합과 김호중, 아이다 가리플리나, 라리사 마르티네즈 등이 함께 공연하는 콘서트다. 오는 23~24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KSPO DOME(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티켓 가격이 15만원∼23만원인 ‘슈퍼클래식’은 예매 시작과 함께 양일 공연 2만석이 매진을 기록해 티켓 매출만 어림잡아 40억원에 달한 것으로 전해진다.‘슈퍼클래식’은 20일 오후 현재 멜론티켓에서 예매가 가능한 상태다. 통상적으로 공연이 취소되면 예매가 중지되는데, 현재 예매 및 결제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공연 취소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공연 주관사 두미르 및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아직 ‘슈퍼클래식’ 공연 출연 여부에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를 받는다.김호중은 사고 후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은 채 호텔에 머물다 음주 측정이 사실상 불가능한 사고 17시간 뒤에야 출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고 당시 음주운전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지만 이를 부인했다.하지만 지난 18일 ‘김호중이 사고 전 술을 마신 것으로 판단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감정 결과가 언론에 보도되자 하루 만인 19일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했다.
2024.05.20 I 윤기백 기자
`음주 뺑소니` 김호중 처벌, `음주량 입증`에 달렸다 (종합)
  • `음주 뺑소니` 김호중 처벌, `음주량 입증`에 달렸다 (종합)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경찰이 음주 뺑소니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에 대한 음주량 입증에 사활을 걸고 있다. 사고 당일 의도적으로 음주측정을 피해 김씨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알 수 없는 경찰은 ‘위드마크(Widmark)’ 공식을 이용해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 농도를 밝히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법조계에서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도 나온다.가수 김호중이 지난달 1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트롯뮤직어워즈 2024’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경찰 “위드마크 통해 입증” 자신…법조계 ‘글쎄’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20일 오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김씨에 대한 음주운전 혐의 적용에 대해 “음주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음주대사체를 통해 (음주 사실을) 확인했지만, 음주와 운전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어야 한다”며 “음주량이 어느 정도인지 등을 파악, 위드마크 (공식을 통한) 계산을 해서 판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위드마크란 음주운전 사고 시 술의 종류, 음주량, 체중 등을 계산해 시간 경과에 따른 혈중알코올 농도를 유추하는 공식이다.앞서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술을 마신 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김씨의 매니저가 자신이 운전대를 잡았다고 허위 자백을 했는데 경찰의 추궁 끝에 김씨가 운전한 사실이 알려졌다. 김씨는 사고 직후 자택이 아닌 경기도 구리 소재의 한 숙박업소에 머물러 경찰의 소환 요구를 피해 사고 후 약 17시간 뒤 출석해 음주측정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실제로 이같은 경찰의 주장에 대해 법조계에서는 입증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음주운전 혐의가 인정되기 위해선 혈중알코올농도가 0.03% 이상이 나와야 하는데 입증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 2017년 4월 음주운전 혐의를 받던 방송인 이창명씨는 교통사고 이후 9시간여 만에 경찰 수사를 받아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됐지만 무죄 확정판결을 받았다. 당시 경찰은 위드마크 공식을 통해 단속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를 0.05%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교통사고를 전문으로 하는 정경일 변호사(법무법인 엘앤엘)는 “나중에 있을 재판을 고려한다면 합리적으로 의심할 수 없을 정도로 입증을 해야 하는데 위드마크 공식을 통한 혈중알코올농도는 피고인에 유리하게 감소시킬 수 밖에 없다”며 “이례적으로 많이 마셨다는 것을 입증할 수 없다면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 판단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이 같은 주장에도 경찰은 음주운전 입증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조 청장은 “위드마크 공식이 적용돼 인정되는 판례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다”며 “이번 사건은 적용되지 않는 사례에 가깝지 않기 때문에 충분히 적용될 상황이 된다고 본다”고 설명했다.가수 김호중(33)의 콘서트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가 18일, 19일 이틀간 경남 창원 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논란 속에 진행된 가운데 지난 19일 콘서트장 인근 상인들이 김호중 굿즈를 판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고강도 수사 이어져…김호중 “수일내 자진 출석”경찰은 김씨 등에 대해 출국금지를 신청하는 등 고강도의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김씨와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 대리 자수한 매니저,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파손한 본부장 등에 대한 출국금지를 신청해 법무부로부터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조만간 김씨 측과 출석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김씨 측은 전날 경남 창원에서의 콘서트를 마친 뒤 사과의 뜻을 밝혔다. 김씨 측은 입장문을 내고 “지난 17일 김씨가 소속사를 통해 심경변화를 알리는 입장을 먼저 전해왔다”며 “수일내 경찰에 자진 출석해 음주운전을 포함해 사실을 그대로 인정하고 팬들과 국민께 사과하고 싶다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김씨는 너무 힘들고 괴롭다. 사회적 공인으로서 그동안의 행동이 후회스럽다고 말했다”며 “이번 사건을 통해 죄가 죄를 부르고, 거짓말이 더 큰 거짓말을 낳는다는 사실도 깨닫게 됐다는 내용도 추가했다”고 덧붙였다.이같이 뒤늦은 사과를 두고 일각에서는 콘서트 취소에 대한 금전적 손해를 방지하고 나아가 구속을 피하기 위함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2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씨가 전날 음주운전 사실을 자백한 것에 대해 “계속 (음주운전 혐의를) 부인하는 것은 구속 수사를 앞당기는 길이라고 자체 판단했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대한 금전적 이익을 손해 보지 않으려고 하는 미시적 전략, 생각도 작동됐다”고 주장했다.
2024.05.20 I 김형환 기자
경찰, 김호중 `음주량` 확보에 총력…"위드마크 공식 적용할 것"
  • 경찰, 김호중 `음주량` 확보에 총력…"위드마크 공식 적용할 것"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경찰이 음주 뺑소니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씨에게 ‘위드마크(Widmark)’ 공식을 적용해 음주운전 혐의를 입증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가수 김호중이 지난달 1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트롯뮤직어워즈 2024’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20일 오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김씨에 대한 음주운전 혐의 적용에 대해 “음주 추정대사체를 통해 (음주 사실을) 확인했고 음주와 운전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어야 한다”며 “음주량이 어느 정도인지 등을 파악, 위드마크 (공식을 통한) 계산을 해서 판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위드마크란 음주운전 사고시 술의 종류, 음주량, 체중 등을 계산해 시간 경과에 따른 혈중알코올 농도를 유추하는 공식이다.앞서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술을 마신 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김씨의 매니저가 자신이 운전대를 잡았다고 허위 자백을 했는데 경찰의 추궁 끝에 김씨가 운전한 사실이 알려졌다. 김씨는 사고 직후 자택이 아닌 경기도 구리 소재의 한 숙박업소에 머물러 경찰의 소환 요구를 피해 사고 후 약 17시간 뒤 출석해 음주측정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이에 경찰에 음주량과 체중 등을 고려하는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해 혐의를 입증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위드마크 공식이 법원에서 인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이와 관련해 조 청장은 “위드마크 공식이 적용돼 인정되는 판례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다”며 “이번 사건은 적용되지 않는 사례에 가깝지 않기 때문에 충분히 적용될 상황이 된다고 본다”고 설명했다.경찰은 김씨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 음주량뿐만 아니라 김씨의 체중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조 청장은 “필요한 부분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김씨도 수사에 협조한다고 밝혔으니 음주량 등을 확정하는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며 “동석자와 유흥업소 종업원 등의 진술도 중요한 판단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경찰은 김씨와 술자리에 동석한 유명 래퍼 출신 가수와 개그맨 등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청장은 “래퍼 출신 가수와 개그맨 등에 대해 출석을 요구하고 있고 우선 전화 조사를 진행했다”며 “필요하다면 소환해 조사할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만약 이들에 대한 전화 조사 내용이 김씨의 진술과 엇갈리는 등 추가적 조사가 필요할 경우 이들을 소환해 조사하겠다는 것이 조 청장의 설명이다.전날 김씨는 경남 창원 콘서트를 마친 뒤 “음주운전을 했다”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자신의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김씨에 대한 출석 일정을 조율하고 김씨가 운전자 바꿔치기 등 범행 은폐에 관여한 여부 등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2024.05.20 I 김형환 기자
범죄학자가 본 김호중 자백…“금전적 손해 방지, 구속 두려움도”
  • 범죄학자가 본 김호중 자백…“금전적 손해 방지, 구속 두려움도”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한 범죄학자가 가수 김호중씨의 음주운전 자백에 대해 콘서트 취소에 대한 금전적 손해를 방지하고 나아가 구속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가수 김호중이 지난달 1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트롯뮤직어워즈 2024’에서 ‘10대 가수상’을 수상한 뒤 화려한 축하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2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씨가 전날 음주운전 사실을 자백한 것에 대해 “계속 (음주운전 혐의를) 부인하는 것은 구속 수사를 앞당기는 길이라고 자체 판단했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대한 금전적 이익을 손해 보지 않으려고 하는 미시적 전략, 생각도 작동됐다”고 주장했다.앞서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술을 마신 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김씨의 매니저가 자신이 운전대를 잡았다고 허위 자백을 했는데 경찰의 추궁 끝에 김씨가 운전한 사실이 알려졌다.그간 김씨 측은 자신의 음주운전 혐의를 부인해오다 전날 경남 창원 콘서트를 마친 뒤 “음주운전을 했다”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자신의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했다.이와 관련해 이 교수는 “콘서트를 이틀차까지 강행한 것으로 보면 매출액 40억원에 있어서 손해를 보지 않으려고 한 것”이라며 “시점 자체가 이전에 자수를 해도 충분한 것인데 (금전적 손해로 인해) 자수가 이뤄졌다고 본다”고 설명했다.이어 “음주운전 사실은 극구 빼려고 하는 노력을 했지만 음주와 관련한 부산물검사가 나오고 언론에서 스크린골프장, 음식점 등에서 술을 주문한 정황이 나왔다”며 “유흥업소에 대해 압수수색도 했기 때문에 술이 마시는 장면이 찍혔을 가능성도 있다. 이런 것을 볼 때 음주했다고 하는 사실이 상당 부분 인정되고 구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을 내렸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교수는 경찰의 수사가 ‘김씨의 음주 정도’와 ‘김씨가 수사 방해에 개입했는가’에 맞춰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씨가 누구와 얼만큼 음주를 했느냐에 따라 처벌의 정도가 달라진다”며 “이와 함께 소속사 조직적 차원에서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를 김씨가 공모해서 했다고 한다면 형량이 훨씬 더 가중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5.20 I 김형환 기자
경찰, ‘음주 뺑소니’ 김호중·소속사 대표 등 출국금지 신청
  • 경찰, ‘음주 뺑소니’ 김호중·소속사 대표 등 출국금지 신청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경찰이 술을 마시고 강남 한복판에서 역주행을 해 사고를 낸 뒤 도주, 증거 은폐를 시도한 가수 김호중씨와 소속사 대표 등에 대해 출국금지를 신청했다.가수 김호중. (사진=뉴스1)서울 강남경찰서는 20일 김씨와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 대리자수한 매니저,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제거한 본부장 등 4명에 대해 법무부에 출국 금지를 신청했다. 김씨를 제외한 나머지는 사건 은폐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가진 이들이다. 아직 법무부의 승인은 떨어지지 않았다.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김씨의 매니저가 자신이 운전대를 잡았다고 허위 자백을 했는데 경찰의 추궁 끝에 김씨가 운전한 사실이 알려졌다.경찰은 김씨 측이 사고 직후 매니저에게 허위 자백을 하게 하고 김씨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부수는 등 조직적으로 범행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가지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사고 직후 김씨를 자택이 아닌 경기도 구리 소재의 한 숙박업소로 보내 음주측정을 회피하려 했다는 의혹도 가지고 있다.경찰은 김씨와 소속사 대표의 자택과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이어 김씨가 사고 전 방문했던 유흥업소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음주운전·사고 은폐 혐의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김씨 측은 전날 경남 창원 콘서트를 마치고 “음주운전을 했다”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자신의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했다.경찰은 김씨에 대한 출석 일정을 조율하는 한편 운전자 바꿔치기에 김씨가 관여한 여부 등에 대해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2024.05.20 I 김형환 기자
"집으로 돌아오겠다"더니 삭제...김호중, 음주운전 자백한 이유
  • "집으로 돌아오겠다"더니 삭제...김호중, 음주운전 자백한 이유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뺑소니 사고 열흘 만에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한 가수 김호중(33) 씨가 팬카페에 “조사가 끝나고 모든 결과가 나오면 이곳 집으로 돌아오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김 씨는 지난 19일 창원 공연을 마친 뒤 “저의 어리석은 판단으로 인해 이렇게 많은 식구가 아파한다는 걸 꼭 굳이 직접 겪지 않아도 알아야 어른의 모습인데 참으로 어리석은 저의 모습이 너무나도 싫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김호중 씨가 사고 당일 유흥주점에서 나와 대리기사가 운전하는 차량에 오르는 모습 (사진=채널A 영상 캡처)김 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한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사고후 미조치 등)를 받는다.사고 3시간 뒤 김 씨의 매니저가 경찰을 찾아 자신이 사고를 냈다고 허위 자수했고, 그 사이 김 씨는 집이 아닌 경기도 한 호텔로 갔다가 사실상 음주 측정이 불가능한 17시간이 지난 뒤에야 경찰에 출석했다.줄곧 음주 사실을 부인해온 김 씨가 음주운전 사실을 털어놓은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2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음주운전 사실은 극구 빼려고 노력했지만 지금 벌어지는 상황들이 녹록지 않았던 것으로 판단한 것 같다”며 관련 검사 결과를 언급했다.강남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김 씨가 사고 전 술을 마신 것으로 판단된다는 소변 감정 결과를 받았다.또 김 씨가 사고 직전 방문한 유흥주점을 압수수색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했으며, 술자리 동석자와 주점 직원 등으로부터 ‘김씨가 술을 마시는 모습을 본 것 같다’는 취지의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교수는 “‘위험 음주 치상’이라는 죄는 혈중 알코올 농도 수치가 없어도 음주의 영향으로 정상적인 운전을 못 할 수 있다는 증거들이 입증되면 1년 이상 15년 이하의 중형에 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간접 증거를 종합해보면 계속 부인하는 건 구속 수사를 앞당기는 길이라고 자체 판단한 것 아닐까”라고 덧붙였다.경찰은 소속사 본부장이 김 씨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제거한 정황 등 김 씨와 소속사가 조직적으로 사건 은폐에 가담한 데다 도주 우려도 있다고 보고 김 씨 등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 중이다.이 교수는 또 “최대한 금전적인 이익은 손해 보지 않으려는 미시적 전략도 작동했다고 본다”고 말했다.그는 “콘서트를 이틀째 강행한 것을 봐선 매출액 40억 원에 있어서 손해를 안 보려고 한 것 같다”며 김 씨가 콘서트를 마친 뒤 자수한 시점을 언급했다.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사고 당일 유흥주점뿐만 아니라 강남의 한 스크린 골프장에서 소속사 대표와 레퍼 출신 유명 가수 등 4명과 머물렀고, 이들은 맥주를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이후 저녁 식사를 하러 간 인근 식당에서도 소주 7병과 맥주 3병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유흥주점 관계자가 모는 차를 타고 유흥주점으로 향한 김 씨는 대리기사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귀가했다 다시 차를 직접 몰고 나와 운전하던 중 사고를 냈다.이 교수는 김 씨가 누구와 얼마만큼의 음주를 했느냐에 따라 처벌 정도가 달라질 것이라면서 “더 중요한 것은 그 이외의 범죄”라고 지적했다.그는 “증거 인멸을 교사한 점, 또는 기획사가 조직적 차원에서 위계의 의한 공무집행 방해를 (했는데) 김 씨도 공모해서 함께 했다면 형량이 훨씬 더 가중될 수 있다”고 말했다.경찰은 “김 씨 측 변호인을 통해 연락을 받았으나 출석 일정을 조율해 확정한 것은 없다”며 “김 씨의 출석 여부 및 일정은 수사 일정에 따라 유동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2024.05.20 I 박지혜 기자
경찰, ‘음주 뺑소니 의혹’ 김호중 출석 일정 조율 중
  • 경찰, ‘음주 뺑소니 의혹’ 김호중 출석 일정 조율 중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경찰이 강남 한복판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역주행해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난 가수 김호중(33)씨에 대한 출석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가수 김호중이 지난달 1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트롯뮤직어워즈 2024’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서울 강남경찰서는 20일 “전날 김씨 측 변호인을 통해 연락을 받았으나 출석 일정을 조율해 확정한 것은 없다”며 “김씨의 출석 여부 및 일정은 수사 일정에 따라 유동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김씨는 전날 경남 창원에서 공연을 마친 뒤 “음주운전을 했다”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자신의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한 바 있다.이와 관련해 경찰은 “김씨 측 입장 전문을 언론보도를 통해 확인했다”며 “주요 피의자가 출석을 희망한다고해서 바로 조사를 받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김씨의 매니저가 자신이 운전대를 잡았다고 허위 자백을 했는데 경찰의 추궁 끝에 김씨가 운전한 사실이 알려졌다.그간 김씨 측은 자신의 음주운전 혐의를 부인해 왔다. 김씨가 사고 전 해당 유흥주점을 방문하고 식당에서 소주 7병과 맥주 3병을 주문해 마시는 등 음주운전이 의심되는 여러 정황이 있었으나 김씨 측은 “콘서트를 앞두고 있어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이후 경찰이 유흥업소 압수수색을 통해 주점 매출 내역, 폐쇄회로(CC)TV 영상 등 김씨의 사고 전 음주 정황과 관련한 자료를 확보하고 언론에서 김씨의 음주운전 의혹과 관련한 보도가 계속되자 김씨 측은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보인다.경찰은 김씨의 음주 뺑소니 혐의와 함께 범죄 은폐를 위해 운전자 바꿔치기에 관여한 여부 등에 대해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2024.05.20 I 김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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