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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싸'는 못 먹는 1만6800원 컵라면…GS25 틈새비김면
  • '아싸'는 못 먹는 1만6800원 컵라면…GS25 틈새비김면 [먹어보고서]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무엇이든 먹어보고 보고해 드립니다. 신제품뿐 아니라 다시 뜨는 제품도 좋습니다. 단순한 리뷰는 지양합니다. 왜 인기고, 왜 출시했는지 궁금증도 풀어 드립니다. 껌부터 고급 식당 스테이크까지 가리지 않고 먹어볼 겁니다. 먹는 것이 있으면 어디든 갑니다. 제 월급을 사용하는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편집자주>첫 번째 젓가락에는 ‘맛있다’는 생각이, 열 번째 젓가락질에는 ‘다 먹을 수 있겠네’라는 패기와 함께 연신 젓가락질을 했다. 평소에도 라면 마니아라고 자부하고 살았지만 오만이었다. 젓가락질이 스무 번째쯤 입에서 떨어지자 먹는 속도가 현저히 느려졌다. 역시 혼자 이걸 다 먹기란 무리다. 이쯤 되니 고민이 든다. ‘남은 라면을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생각이…틈새비김면 (사진=한전진 기자)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점보 용기면 제품 ‘틈새비김면’을 내놨다. 여름철 인기 라면인 ‘팔도비빔면’과 매운맛으로 유명한 ‘틈새라면’을 조합한 상품이다. 가장 큰 특징은 8인분에 해당하는 양이다. 가격도 무려 1만6800원으로 일반 용기면 답지 않다. 앞서 출시한 점보 용기면 제품 팔도점보도시락, 공간춘, 오모리점보도시락 등의 성공에 힘입어 출시했다는 게 GS25의 설명이다.틈새비김면을 구입하기 위해 직접 GS25 매장을 들렀다. GS25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우리동네GS’를 통해 아직 재고가 남은 매장을 찾았다. 카카오페이로 결제하면 20%를 페이백 해주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었다. 초코파이 박스보다 큰 실물 모습에 놀랐다. 무게도 만만치 않았다. 총 942g 4085㎉,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646%에 해당하는 1만2920㎎의 나트륨 함량도 눈에 들어왔다. 용기의 크기는 가로 34㎝, 세로 28㎝ 높이 9㎝. 윗 뚜껑을 얼어젖히자 더욱 엄청난 스케일이다. 일반 1인분 라면 8개와 비빔면 소스 1개, 틈새라면 소스 1개, 비비고 직화참기름김(전장김) 1개가 동봉되어 있다. 끓는 물은 2.2ℓ나 필요했다. 생수 한 통을 넘는 분량이다. 플라스틱 뚜껑 반대편은 식판처럼 쓸 수 있도록 반찬, 밥 등을 담을 수 있도록 홈이 파여 있었다.(사진=한전진 기자)조리법이 최대 단점이자 장점이다. 크기가 크기인지라 조리가 손쉽지 않다. 뜨거운 물을 부어 5분간 익혀주고 이를 버린 후 찬물로 면을 몇 차례 씻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싱크대와 손은 모두 기름 범벅이다. 나중에 굳은 기름을 닦는 것이 만만치 않다. 이후 면에 소스를 붓고 김을 부숴 넣은 후 잘 비비면 된다. 비닐장갑을 끼고 양손으로 비비는 과정이 나름 재미있다. 맛은 기대 이상이다. 기존 봉지 팔도 비빔면의 맛을 잘 구현했다. 여기에 김 가루와 틈새라면 분말스프의 참깨는 금상첨화였다. 매콤새콤한 맛에 김 참깨가 주는 고소함이 잘 어우러진다. 문제는 양도 기대 이상이다. 먹으면 먹을수록 면이 서서히 불면서 맛이 급격히 떨어진다. 성인 남성 기준 세 명이 먹으면 딱 적당할 양이다. 이 제품이 ‘캠핑에 안성맞춤’이라는 말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사진=한전진 기자)제품의 가장 큰 강점은 호기심을 자극하는 데 있었다. 다른 이는 어떻게 먹었는지 궁금해서 유튜브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찾아보게 된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레시피를 발견하거나 제품의 먹방을 찾아보며 공감하는 재미가 컸다. 이는 점보라면 성공의 핵심 배경이다. 실제로 GS25에 따르면 앞서 출시한 점보라면 3종의 누적 판매량은 지난달 말 기준 300만 개를 넘어섰다.특히 점보라면 시리즈는 기존 편의점 PB 식품의 고정관념을 부쉈다는 평가도 있다. 편의점 PB는 저렴하기만 하다는 인식이다. 닭가슴살, 삼각김밥, 라면 등 상품이 대표적이다. 편의점 PB 식품 가운데 1만6800원이면 매우 고가 제품에 속한다.GS25는 여기에 트렌드와 재미요소를 입혀 제품을 성공시킨 셈이다. 점보라면 300만개 판매는 일반 용기면 기준 약 2100만개의 판매 효과다.현재 GS25는 점보라면 시리즈에 더 힘을 주고 있다. 앞으로 분기 단위로 점보라면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틈새비김면의 후속 제품도 물색 중이다. 식품별 1위 상품과의 협업을 추진하고 모디슈머(자기 뜻대로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 트렌드에 맞는 레시피도 연구 중이다. 크기를 더 키운 ‘슈퍼점보’(가칭)나 크기를 줄인 ‘미니점보’(가칭) 등 크기를 다변화 한 제품 출시도 예상되고 있다. (사진=한전진 기자)
2024.04.28 I 한전진 기자
봄철 꽃가루 알레르기엔 역시 ‘지르텍’
  • 봄철 꽃가루 알레르기엔 역시 ‘지르텍’
  • 지르텍 10정. (제공=지오영)[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봄철 꽃가루 알레르기가 본격적으로 기승을 부리기 시작하며 관련 치료제(항히스타민제) 판매도 증가하고 있다.국내 1위 의약품 유통기업 지오영은 알레르기 치료제 지르텍(세티리진염산염/10정)의 약국 판매가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약국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케어인사이트 ’ 자료에 따르면, 지오영이 마케팅을 담당하는 지르텍의 3월 약국 판매순위는 전달 대비 7계단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지르텍 판매 증가는 봄이 시작되며 꽃가루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내에서는 성인 5명 중 1명이 알레르기 비염 환자다. 질병관리청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19세 이상 성인의 알레르기 비염 진단율은 2012년 16.8%에서 2022년 21.2%로, 10년 새 4.4%포인트 증가했다.특히 꽃가루 알레르기가 한창인 3월~5월 사이 관련 환자 수는 더욱 급증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 3~5월 알레르기 비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381만 290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275만4009명) 38% 늘었다. 질병관리청은 국가건강정보포털과 함께 매월 시의성있는 주제를 정해 맞춤형 건강정보를 제공하고 있는데, 4월의 중점 대상 질환으로 ‘꽃가루 알레르기’를 선정했다.그만큼 꽃가루 알레르기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기상청 날씨누리에서는 꽃가루농도위험지수를 지역별로 4단계로 분류해 단계별 대응요령을 안내하고 있다.꽃가루농도위험지수는 기온·풍속·강수·습도 등의 기상 조건을 분석해 꽃가루농도를 예측하고 그로 인한 알레르기질환 발생 가능성을 지수화한 것으로, 4~6월에는 참나무와 소나무, 8~10월에는 잡초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국립기상과학원에서는 국내 주요 도시 8곳의 꽃가루 달력을 제공하고 있다. 이 달력은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13종 식물*에 대해 꽃가루 날림 정도를 4단계로 구분해 안내한다.국내 봄철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나무로는 참나무·오리나무·자작나무·삼나무 등이 있다. 꽃가루는 4~6월 초까지 공기 중에 날린다.일반적인 예상과 달리 대표적인 봄꽃인 개나리·진달래·벚꽃 등은 나비나 벌과 같은 곤충이 꽃가루를 옮기는 충매화로, 대부분 알레르기를 유발하지 않는다.꽃가루 알레르기는 실내환경 조절과 생활습관 개선 등을 통해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다. 그럼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지르텍과 같은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항히스타민제는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때 분비되는 히스타민을 차단해 증상을 감소시킨다. 본격적으로 꽃가루가 날리는 4월부터 항히스타민제를 찾는 환자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오영 또한 국내 1위 의약품 유통사로서 물류 네크워크와 마케팅 역량을 결집해 지르텍 판매를 더욱 가속화한다는 목표다.지오영은 대중광고를 통해 지르텍의 특장점과 알레르기 정보제공에 주력하고 있다.지르텍은 국내 항히스타민제제 시장에서 30년 이상 입지를 공고히 다져온 알레르기질환 치료제로 연간 100억 이상의 국내 매출을 기록 중인 ‘빅 브랜드(Big Brand)’ 일반의약품이다. 130여개 이상의 제네릭 의약품이 출시되어 있는 국내 항히스타민제 시장에서 판매 1위를 유지하고 있다.알레르기질환 치료제인 지르텍은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다년성 알레르기성 비염·알레르기성 결막염·만성특발성 두드러기를 비롯해 피부염 및 습진iii) 등 다양한 적응증을 가지고 있다. 알레르기로 제약이 있던 야외활동, 수면 등의 삶의 질을 개선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
2024.04.25 I 김지완 기자
역대 최대 규모 '2024 고양국제꽃박람회' 26일 막 올라
  • 역대 최대 규모 '2024 고양국제꽃박람회' 26일 막 올라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세계적 꽃 축제 중 하나인 고양꽃박람회가 26일 개막한다.경기 고양특례시는 ‘2024고양국제꽃박람회’ 개막 하루 전인 25일 오전 고양꽃전시관 플라워컨퍼런스룸에서 언론인 대상 ‘‘프레스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2024 고양국제꽃박람회’의 상징물인 꽃등고래.(사진=고양특례시 제공)4월 26일부터 5월 12일까지 17일 동안 열리는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지난해 보다 9만5000㎡가 확장된 24만㎡의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이번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지구환경과 꽃’이라는 테마를 담은 높이 10m 길이 20m의 대형 꽃등고래를 상징물로 한다.고양시 장항습지의 철새 재두루미 조형물이 관람객을 맞이하는 지구환경정원고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자생화와 수중식물이 있는 자연학습원·수변정원, 지속가능한 미래의 장미원을 연출하는 순환정원, 환경을 생각하는 텃밭정원 등 다양한 정원으로 꾸몄다.실내 화훼전시관은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해 화훼교류관, 화훼산업관으로 나눠 조성했다.화훼교류관은 국가기관 및 해외 화훼유통 에이전시와 화훼 유관기관 홍보관으로 구성, 해외 희귀·이색 식물과 국내·외 신품종을 전시한다.화훼산업관은 대한민국 화훼작가 작품 및 단체전, 국내·외 화훼 생산자 및 유통 기술 업체 참여 부스로 B2C 컨설팅, B2B 매칭 비즈니스 환경 강화에 주력했다.또 고양플라워그랑프리 국제대회와 고양국제꽃어워드, 고양국제꽃포럼도 열린다.25일 열린 ‘2024 고양국제꽃박람회’에 참석한 프레스데이에 참석한 이동환 시장(오른쪽)이 박람회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사진=고양특례시 제공)고양특례시장인 이동환 재단법인 고양국제꽃박람회 이사장은 “국내·외 30개국 50개 도시, 200여개 기관·단체·협회·업체가 참여하는 이번 박람회는 세계적인 화훼산업의 발전상, 세계적 수준의 화훼예술, 친환경 정원 꾸미기와 치유활동 등 관련 산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이자 지역 화훼농가와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형 박람회”라며 “실내·외 화훼전시, 화훼농가가 참여하는 플라워마켓 등 다양한 볼거리와 꽃 문화 이벤트가 펼쳐지는 최대 규모의 2024고양국제꽃박람회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포스터=고양특례시 제공)생동하는 봄, 화사하게 핀 꽃들 속에서 자연이 어우러진 호수공원의 아름다움과 싱그러운 정원을 느낄 수 있는 ‘2024 고양국제꽃박람회’의 입장, 관람, 등 자세한 사항은 누리집 을 참고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2024.04.25 I 정재훈 기자
고병원성 AI, 지난 겨울 2종류 혈청형 바이러스 19건 검출
  • 고병원성 AI, 지난 겨울 2종류 혈청형 바이러스 19건 검출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지난 동절기(2023~2024년)에 발생한 야생조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를 분석한 결과, 총 2종류의 혈청형(H5N1, H5N6) 바이러스 19건이 검출됐다고 25일 밝혔다.지난 동절기 야생조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현황 지도. 그래픽=환경부.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매년 동절기 기간(그해 9월부터 이듬해 3월) 동안 전국 철새도래지 87개 지점을 대상으로 야생조류의 분변, 포획, 폐사체에 대한 예찰 및 조류인플루엔자 검사를 수행하고 그 결과를 관계 부처에 신속히 알리는 등 조류인플루엔자 대응에 총력을 기울여 오고 있다.이번에 검출이 확인된 총 19건의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H5N1형 8건과 H5N6형 11건으로 구성됐다. H5N1형 바이러스는 지난 2022년 이후 일본 및 러시아 등 극동 지역에서 유행하고 있는 같은 유형의 바이러스가 국내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H5N6형 바이러스는 지난 2021년 이후 우리나라를 포함해 중국, 일본 등에서 유행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야생조류의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재조합돼 검출된 것으로 추정된다.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기법(NGS)을 통한 바이러스의 전장유전체 분석 방식으로 국내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유래를 파악했다.신동인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장은 “이번 야생조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전장유전체 분석 결과 등을 활용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및 종간 전파 경로 등 분자역학적 분석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향후 예찰 지점 조정 등 올 겨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예찰 계획 수립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2024.04.25 I 이연호 기자
실리콘밸리 VC의 투자법칙 "AI기술도 사람이 먼저"
  • 실리콘밸리 VC의 투자법칙 "AI기술도 사람이 먼저"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먹어치우고 있다. 하지만 인공지능(AI)은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모든 것을 먹어치우고 있다.”미국 정보기술(IT)의 심장인 실리콘밸리에서 벤처캐피탈(VC) 스트랫마인즈(StratMinds)를 이끌고 있는 리처드 장 대표의 진단이다. 한때 실리콘밸리 VC 업계의 거목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는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먹어치우고 있다’는 모토로 관련 기업에 적극 투자했지만, 이제는 모든게 AI로 통하는 시대다. 스트랫마인즈는 AI, 그 중에서도 기반 기술에 다양한 기술을 융합하고 사용자 경험(UX)을 높인 ‘응용 AI’ 스타트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이데일리는 최근 요즈마그룹과 손잡고 펀드를 조성한 스트랫마인즈의 리처드 장 대표와 서머 킴 AI·UX 파트너 만났다. 이들과 AI 분야 투자가 왜 중요한지, 어떤 투자 트렌드가 조성되고 있는지 이야기를 나눴다. 리차드 장 스트랫마인즈 대표가 창업 계기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요즈마그룹)◇ 이용자 편의 고심한 AI 기술이 세상 바꿀 것 2022년 11월. 오픈AI가 초거대 AI인 챗GPT를 출시해 세상을 놀라게 한 변혁을 일으킨 시점이다. 리처드 장 대표는 이보다 앞선 4년 전 IBM 최고혁신책임자(CIO)직에서 물러나 AI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VC를 설립했다. 당시 “한철 인기를 끌 아이템 아니냐”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였지만, 그는 ‘세상은 스타트업이 바꿔 놓을 것’이라는 신념을 갖고 뚝심있게 창업을 결심했다.입소문이 나자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로블록스, 메타 등 굵직한 IT 대기업 출신의 파트너들이 회사에 모여들었다. 구글과 페이스북에서 UX 연구 책임자이자 리더를 역임한 서머 킴 AI·UX 파트너가 대표적이다. 장 대표는 킴 파트너에 대해 10억명의 이용자가 있는 기업을 1년새 20억명 이용자로 키워주는 역량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킴 파트너는 “UX 필드 자체가 오래되지 않다 보니 여러 회사에 UX 리서치 리더로 영입될 당시 직책 자체가 새롭게 생긴 사례일 때가 많았다”며 “대다수 기업이 UX의 필요성을 못 느끼다가 UX를 잘해야 더 많은 이용자가 서비스를 사용하고, 이용자 유지가 된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했다. 즉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이용자가 쓰고 싶지 않아 하는 불편한 서비스는 인기를 끌 수 없다는 점을 글로벌 기업들이 인지하기 시작했다는 얘기다. AI 분야에 적용해 설명하자면, 예컨대 챗GPT 같은 대형언어모델(LLM)에 궁금한 점을 물어봤을 때 1초 만에 답변을 내놓은 서비스가 있고, 5초나 시간이 걸리는 서비스가 있다. 그렇다면 자연스레 후자 이용자들은 답답함을 느껴 서비스를 더이상 사용하지 않을게 뻔하다. 서머 킴 스트랫마인즈 AI·UX 파트너가 사용자 경험에 충실한 기업의 성장 속도가 가파르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사진=요즈마그룹)◇ 차세대 컴퓨팅·UX 뛰어난 기업에 투자그렇다면 스트랫마인즈는 어떻게 투자를 진행할까. 회사는 초기 스타트업 위주로 투자한다. 급속도로 변화하는 AI 시장에서 초기 기업이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사)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오픈AI의 챗GPT, 앤트로픽의 클로드, 구글의 제미나이 등 인벤션 레이어(백엔드) 시장은 이미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꽉 잡고 있다. 이에 이노베이션 레이어(프론트엔드) 단계에 해당하는 서비스와 제품을 출시하는 응용 AI 스타트업에 집중해 키우자는 목표도 있다.펀드는 기술 중심(NC), 인간 중심(UX) 두 갈래로 나눠 조성한다. 이후 시드 단계부터 시리즈 A까지 초기 단계의 △응용 AI △차세대 컴퓨팅 △차세대 웹 △뉴 커머스 △UX 혁신 기업 등에 투자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NC펀드는 차세대 컴퓨팅이나 AI 기술 최전선에 있는 창업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한다. UX펀드의 경우 뛰어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기업에 투자한다.스트랫마인즈는 국내 AI 스타트업에 투자하거나, 국내 기업의 글로벌 AI 스타트업 투자를 돕는 일에도 관심이 많다. 한국도 AI산업을 키우기 위해 정책적으로 지원에 나서고 있고 투자 열기도 뜨겁지만 UX 투자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다는 점이 아쉽다고 평가했다. 킴 파트너는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뺏어가는 게 아니라, AI를 잘 쓰는 사람이 엄청난 힘을 가지게 될 것이라는 말이 있다”며 “AI 혁명은 계속해서 일어날 것이고 이 변혁기에 AI 기술을 잘 받아들이는 사람이 결국 인정받게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최근에는 요즈마그룹과 손을 잡고 펀드도 조성했다. ‘요즈마인즈 AI펀드’로 한국 기업이 해당 펀드를 통해 유능한 AI 스타트업에 투자할 기회를 가지게끔 돕는다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리처드 장 대표는 오는 5월 9일 이데일리가 주최하는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GAIC)’에서 1세션 연사로 나서 실리콘밸리의 AI 트랜드와 이에 따른 투자 전략을 공유한다.
2024.04.25 I 박소영 기자
노숙인 돌보고, 불길에 뛰어들어…경찰청장, 선행 경찰관 8명 오찬 초청
  • 노숙인 돌보고, 불길에 뛰어들어…경찰청장, 선행 경찰관 8명 오찬 초청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은 23일 경찰청장 집무실에 경찰관 8명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윤희근 경찰청장(왼쪽에서 다섯번째)이 23일 선행을 펼친 경촬관 8명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열었다. (사진=경찰청)윤 청장은 각자의 현장에서 소임을 다해 국민에게 감동을 안겨준 경찰관들과 소통하고 격려하기 위해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이날 행사에는 매월 100만 원가량의 사비를 들여 노숙인들을 돌봐온 것으로 주목받은 서울 영등포경찰서 이성우 경감이 참석했다. 이 경감은 근무가 없는 날 관내 지하철역 등에 모여 사는 노숙인들을 만나 끼니와 생활필수품을 제공해 왔다. 이성우 경감은 “입직 이후 노숙인들의 생계형 범죄를 자주 접하였다. 이들이 범죄로부터 멀어질 방안이 무엇인지 고민하다 끼니와 거처, 생활필수품 등을 제공하다 보니 벌써 9년째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며 “어느덧 정년퇴임을 4년 남겨둔 상황인데, 퇴직 이후에도 이웃에 대한 도움을 이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불이 난 빌라 안에 갇힌 모녀를 구하기 위해 불길 속으로 뛰어들어 감동을 준 이강하 경위도 참석했다. 구조 과정에서 이 경위의 근무복이 불에 탔는데, 경찰청은 이를 계기로 현장 경찰관들이 공무 수행 과정에서 피복·장비가 훼손될 경우 무상으로 재지급하는 제도를 시행하기도 했다. 이 경위는 “22년 경찰 근무 중 마주한 가장 큰 화재였지만, 겁먹을 겨를 없이 몸이 먼저 반응하였다”며 “지난 2월, ‘아너박스’ 1호 대상자로 선정됐는데 장비·피복이 훼손되더라도 사비로 재구매해야 했던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해줘 감사하다”고 소감을 말했다.헬스장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진 남성을 구조해 화재가 되었던 새내기 경찰관 조유빈 순경도 자리했다. 조유빈 순경은 지난 3월, 중앙경찰학교 제313기 교육을 수료하고 현장에 배치됐다.이밖에도 식당에서 저혈당 쇼크에 빠진 노인을 구조한 신희애 경장, 초등학교 앞에서 난동을 피우는 190cm 거구의 주취자를 제압한 김현석 경장, 면밀한 도보 순찰로 특수절도죄 수배자를 특정해 추격 검거한 김재욱 경장 등이 참석했다. ‘집이 쓰레기장 옆’이라는 말을 반복하며 길을 잃은 102세 치매 노인을 위해 관내 모든 아파트 단지를 수소문해 안전히 귀가시킨 조은성 순경, 16년 간 형사로 근무한 경험을 토대로 길에서 주운 신용카드를 이용한 범인을 검거한 김민규 경위가 행사에 함께했다.윤 청장은 이날 행사에서 “현장 경찰관의 따뜻한 선행과 당당한 법 집행이 하나하나 모여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기 위한 토대가 마련되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경찰청에서도 현장이 살아야 경찰이 산다는 마음으로, 현장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4.04.23 I 손의연 기자
'틈만 나면', 유재석에겐 아직도 새로운 모습이 있다
  • '틈만 나면', 유재석에겐 아직도 새로운 모습이 있다[종합]
  • 최보필 PD(왼쪽) 채진아 작가(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새로운 공간에서 보니까 색다른 모습이 많아서 매회 놀라고 감탄하면서 진행하고 있어요.”‘틈만 나면,’ 최보필 PD가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유재석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 중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SBS ‘틈만 나면,’ 기자간담회에는 최보필 PD와 채진아 작가가 참석했다. 이날 최 PD는 “제가 아는 유재석은 토크의 공격, 수비 둘 다 능한 사람인데 이번 프로그램을 하면서 느낀 것은 제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유연하다는 것”이라며 “일반인에 따라 진행 패턴을 바꾸기도 하고 유연석 캐릭터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그것에 맞게 유재석 또한 본인 캐릭터가 변화하는 노력을 하더라. 본인 의견만 주장하지 않고 토크를 주도하지 않고 유연하게 대처하더라”고 프로그램을 하며 느낀 유재석의 모습을 전했다.‘틈만 나면,’은 일상 속 마주하는 잠깐의 틈새 시간 사이에 행운을 선물하는 ‘틈새 공략’ 버라이어티.채진아 작가(사진=SBS)채진아 작가는 프로그램을 기획한 과정에 대해 “보통 쉬는 시간에 휴대폰을 많이 하지 않나. 휴대폰만 보고 있고 지하철, 버스 기다릴 때도 고개를 숙이고 있는 모습을 보고 그런 시간을 즐겁게 채워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채 작가는 “PD님하고 유재석 씨하고 연이 깊기 때문에 그분이 제일 먼저 생각이 나서 함께하게 됐다”며 “저희가 생각했을 때는 이 프로그램의 차별점은 일반인을 만나긴 하지만 시민을 선정해서 만나는 형태가 된다. 그분들의 사연을 받았을 때 공간이 궁금할 때 찾아가려고 하는데 작가들이 하루에 2만 보씩 찾아뵙고 신청 의사가 있는지 서면으로 신청을 받아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조금 더 다른 점이라고 한다면 일반인 만나는 것 뿐만 아니라 미션을 통해서 MC들 뿐만 아니라 시민분들과 공통의 목표를 가지고 팀워크를 이루기 때문에 다른 점”이라고 덧붙였다.최 PD와 채 작가는 프로그램을 기획하자마자 유재석을 떠올렸다고 털어놨다. 유재석과 ‘런닝맨’을 함께한 최 PD는 “그동안 버라이어티 예능 위주로 했는데, 지금 타이밍에는 새로운 장르를 해보고 싶어서 리얼리티를 위주로 했던 채진아 작가님과 처음 만나 기획을 하게 됐다”며 “저희가 생각했던 이 프로그램만의 매력 포인트가 있다고 생각해서 결정된 뒤로는 유재석 씨가 가장 먼저 생각이 났다. 옛날 정으로 매달려서 좋은 대화를 통해 프로그램을 디벨롭하게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이어 최 PD는 “인연이 있었기 때문에 어떤 프로그램을 하든 먼저 생각이 나고 유재석 씨가 새로운 프로그램에 대한 갈망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며 “틈틈이 프로그램 제안을 했었기 때문에 제안 자체가 새롭진 않았다. 유재석 씨가 이 기획을 마음에 들어했고 차별점이 있다고 생각한 게 컸지만 제가 ‘런닝맨’ 이후 한 작품이 생각만큼 안되면서 딱하게 생각해준 것이 아닐까. 그 점도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유재석과 유연석의 만남도 프로그램의 재미포인트. 유연석은 MC로 활동한 적이 없기 때문에 그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궁금증을 안긴다. 채 작가는 “유연석 씨와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같이 했는데 주변 사람들을 세심하게 챙기고 다정하다”며 “모든 걸 너무 열심히 하는데 잘하진 못한다. 그런 포인트들이 잘 녹아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이어 “MC로는 활동을 한 적이 없어서 베테랑 MC 유재석과 새내기 유연석이 만나서 톰과 제리 같은 케미를 뽐내고 있어서 가장 기대하는 부분이다”고 덧붙였다.최보필 PD(사진=SBS)최 PD도 유연석에 대해 “일반인 분들을 만나는 것이기 때문에 MC를 결정할 때 대중적 이미지나 호감도가 중요했다”며 “그런 점에서 유연석 씨 같은 사람이 없었다”고 덧붙였다.채 작가는 “유연석 씨와 하기로 햇을 때 기대를 하긴 했다. 첫번째 녹화를 하고 기대 이상이었다”며 “유재석이라는 국민 MC라는 타이틀이 있는데 그 옆에서 절대 기죽지 않고 할말 다 하고 하고 싶은것은 무조건 해야 하는 모습을 보일 때 잘 선정했다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틈만 나면,’은 일반인들이 출연한다는 점에서 색다르다. 최 PD는 “엄청 특별한 사연이 있거나 인생 스토리를 가진 분들을 모시는 것은 아니다. 어디에나 있을 법한 스쳐 지나가는 가게들, 평범한 분들이 출연을 하기 때문에 미션이라는 것을 진행하고 시청자와 미묘한 관계 설정이 된다”며 “그 감정변화가 다른 일반인 분들이 나오는 프로그램이랑 다르다고 생각을 한다”고 설명했다. 일반인들이 출연하긴 하지만 그들의 사연에 집중하기 보다는 관계성과 미션까지 다양한 부분에 재미가 분산돼 있다는 것.여기에 게스트를 보는 재미까지 있다. 1회에는 이광수, 2회에는 조정석이 출연을 예고했다. 최 PD는 “캐릭터가 초기 설정이 돼야 하기 때문에 두분과 친분이 있는 사람이어야 했다. 총 출연자가 3명 밖에 안 되고 일반인 분들을 만난다는 것이 변수가 많기 때문에 윤활유 역할도 하고 일반인들의 이야기도 끌어내야 했는데 그렇게 생각한 사람이 이광수 씨였다”며 “두 분과 친분이 있었기 때문에 같이 하면 어떻겠냐 제안을 했고 재미있을 것 같다고 해서 출연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채 작가는 “조정석 씨는 유연석 씨와 친분이 두텁다. 오자마자 자연스럽게 적응을 하셨고 할머니와 미션을 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그분이 거의 아들처럼 분위기를 주도하셔서 더할나위 없이 잘 해주신 것 같다”고 전했다.채 작가는 “기획 의도를 말씀드릴 때 모두 휴대폰만 보는 틈 시간이라고 말씀드렸는데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서 각자 회사에서, 학교에서 저희가 만든 보여 드릴 게임이 간단하고 쉬운데 틈만 나면 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최 PD는 “다음 시즌이 나온다면 만족할만한 성과일 것 같다”며 “다음 시즌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털어놨다.‘틈만 나면,’은 23일 화요일 오후 10시 20분 첫 방송된다.
2024.04.23 I 김가영 기자
샤워만 했는데…갑자기 두배 뛴 가스요금 왜?
  • 샤워만 했는데…갑자기 두배 뛴 가스요금 왜?[중국나라]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난징시에 살고 있는 한 여성 A씨의 가스요금 청구서를 두고 현지 소셜미디어에서 논란이 일었다. 혼자 살고 있는 이 여성은 도시가스를 그렇게 많이 쓰는 편이 아니다. 집에서 요리도 하지 않고 샤워할 때 온수기를 트는 정도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그런데 가스회사에서 계량기를 새것으로 교체한 이후 한달 가스요금으로 130위안(약 2만5000원)이 나왔다. 이전보다 크게 오른 것은 물론 이 정도 가격이면 4인 가족이 한 달에 사용하는 수준이다. 가스요금이 갑자기 뛴 이유는 뭘까.최근 중국 온라인을 중심으로 갑자기 오른 가스요금에 대한 불만과 의문이 쏟아지고 있다. 중국은 상대적으로 가스요금을 비롯해 버스요금 같은 공공요금이 저렴한 편이다. 이에 부쩍 오른 가스비에 의아한 사람들이 늘어나는 상황이다.22일 현지 소셜미디어에 따르면 A씨는 현지 가스회사에서 가스계량기를 무상 교체한 이후 가스 소비량이 두 배로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전기나 가스의 경우 사용량을 확인하고 나중에 지불하지 않고 미리 선불 방식으로 충전해 쓰는 방식을 차용하고 있다. 엄밀히 말하면 가스요금 청구서가 나온 것이 아니라 한달 사용량이 크게 늘어난 셈이다.A씨 사례가 소개되자 온라인에서는 “나도 가스요금이 올랐다”는 댓글이 일제히 올라왔다. 한 웨이보 사용자는 “우리 어머니도 상하이에서 혼자 살고 있는데 가스비가 한달에 165위안(약 3만1000원)이 나와 이 문제에 대해 얘기하고 있었다”고 말했다.또 다른 네티즌은 “천연가스 가격 자체가 올랐을 수도 있고 가스에 불순물이 섞여 효율이 더 낮아졌을 수도 있다”고 지목했다.가스요금이 올랐다며 중국 난징지역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는 내용의 게시물. (사진=바이두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가스계량기를 교체한 후 체감하는 가스요금이 올랐다는 지적도 나왔다. 실제 난징시의 국유기업인 난징차이나가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스 이용객 대상으로 스마트 가스계량기를 무상 교체 중이다.가스요금 인상에 대한 불만이 높아지자 난징차이나가스는 “가격 조정으로 인한 가스요금 인상이 가장 큰 요인”이라며 “겨울철 가스 사용량 증가, 수동 검침 오차가 있을 수 있고 오래된 계량기를 새것으로 바꾸면서 체감상 가스 사용량이 늘어난 것으로도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가스요금 인상 논란은 난징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일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충칭 지역에서도 가스요금이 올랐다는 주장이 나와 화제가 됐다. 충칭 또한 가스계량기 교체 전후로 요금이 올라 이에 대한 지적이 제기됐다.고물가에 시달리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도 전기·가스요금 인상 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다. 정부는 그동안 물가 안정을 위해 공공요금 인상 시기를 미뤄왔지만 총선이 지나면서 요금 인상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가스요금 같은 공공요금의 경우 생활비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만큼 중국 내 여론도 예민하다. 민생을 우선으로 인민들의 불만이 고조되는 것을 꺼리는 성향도 있다.한 중국 현지 매체는 “가스 회사가 사용자 피드백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원인을 찾아 가스 비용을 절감해야 한다”며 “관계 당국은 가스 시장의 정상적인 운영을 보장하기 위해 감독을 강화할 필요도 있다”고 전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땅도 넓고 사람도 많은 중국에서는 매일매일 다양한 일들이 벌어집니다. ‘오늘도 평화로운 중국나라(중국나라)’는 온라인 밈으로도 활용되는 ‘오늘도 평화로운 ○○나라’를 차용한 시리즈입니다. 황당하거나 재미있는 이야기뿐 아니라 감동과 의미도 줄 수 있는 중국의 다양한 이슈들을 전달합니다. [편집자주]
2024.04.22 I 이명철 기자
성장률 둔화 우려?…편의점, 특화상품 차별화 경쟁
  • 성장률 둔화 우려?…편의점, 특화상품 차별화 경쟁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최근 주요 편의점 업체들의 주가가 일제히 휘청이고 있는 가운데 업계가 특화 상품을 내세우며 실적 향상을 꾀하고 있다. 소비 경기 부진, 시장 포화 등으로 인한 성장성 둔화 우려감을 차별화 상품으로 타개하고자 하는 모습이다.GS25가 지난해 5월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인 점보라면 시리즈 4종. (사진=GS리테일)19일 GS리테일(007070)에 따르면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 16일 한때 1만8350원까지 내려갔다. 최근 10년 중 최저치다. 종가는 그나마 소폭 올라 1만8560원을 기록했지만 GS리테일의 주가는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1년 전 최고 2만8000원대까지 주가가 올랐던만큼 올해 흐름이 좋지 않다. BGF리테일(282330)도 주가 흐름이 좋은 편은 아니다. 지난해 6월 19만7000원이었던 주가는 지난 16일 한때 최저점인 11만1300원까지 거래되는 등 하향세를 탔다. 다행히 19일 종가는 전일대비 2900원 오른 12만8500원으로 마감했다.이런 편의점 업계의 주가 흐름은 지난해 높았던 성장률에 대한 기저 부담, 지난해와 달리 기온이 낮았던 1분기로 인한 야외활동 감소 등이 꼽힌다. 더불어 최근 소비 경기 부진, 시장 포화 등도 주가 흐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증권가에서도 편의점 업체들에 대한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이에 편의점 업계도 기존처럼 과도한 출점 경쟁에 나서는 전략대신 특화 상품으로 차별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타 경쟁사에는 없는 차별성 있는 상품을 구성, 젊은 소비자들 잡기에 나서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지난 18일 무려 8인분의 많은 양을 특징으로 하는 ‘점보라면’ 시리즈의 네 번째 신제품을 출시했다. ‘틈새라면’과 협업해 만든 ‘틈새비김면’이다. 지난해 5월부터 선보인 점보라면 시리즈는 당초 5만개 이벤트 한정 상품으로 기획했지만 ‘먹방’ 등으로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를 모으며 기존 3종의 상품이 25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성과를 보였다. 편의점내 용기면 부문 매출서 1~3위를 싹쓸이했다. 차별화 전략이 통한 셈이다.상품 자체 전략도 진화 중이다. 처음엔 용량만 8배 키웠지만 최근 틈새비김면의 경우엔 여름철에 맞는 비빔면으로 새로운 시도를 했고 커다란 전장김을 포함시키는 등 기존 먹방 콘텐츠를 위한 재미요소도 부각시켰다. GS25는 향후 8인분의 용량도 한층 더 키운 ‘슈퍼점보’ 등 다양한 시도를 전개한다는 방침이다.BGF리테일의 CU는 19일 광동제약과 함께 한방 족발 제품 ‘광동 진쌍화 족발’을 선보였다. 족발과 쌍화탕을 엮은 차별화 기획 상품으로 패키지도 쌍화 음료 선물세트로 만들었다. CU는 소비의 재미를 높인 이색상품들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트렌드를 겨냥해 이번 상품을 기획했다. CU의 이 같은 시도는 최근 더 활발해지고 있다. 이달만 해도 오뚜기 ‘열라면’의 스프를 이용한 ‘열 매콤순대’, ‘열 직화곱창’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앞서 지난 11일엔 통인시장과 협업한 상품 5종을 출시해 호응을 얻기도 했다. 실제 통인시장에서 인기리에 판매 중인 기름떡볶이, 납작만두, 엽전도시락 등을 선보였는데 맛과 재미를 동시에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성장성 둔화 우려감이 커지고 있는 편의점들이 자신들만의 콘텐츠를 살린 특화 상품을 내세우며 정체성을 살리려는 모습”이라며 “최근엔 편의점 상품에도 재미 요소가 부각되며 먹방, SNS 인증 등 온라인 콘텐츠로 소비되는 경우가 많아 이를 적극 활용하면 젊은 소비층을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CU 광동 진쌍화 족발. (사진=BGF리테일)
2024.04.19 I 김정유 기자
'4번 결혼' 박영규 "25살 연하 아내와 2세?…子 먼저 떠난 충격 아직"
  • '4번 결혼' 박영규 "25살 연하 아내와 2세?…子 먼저 떠난 충격 아직"
  • ‘미우새’[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한 배우 박영규의 네 번째 결혼에 대한 재치있고 솔직한 입담이 화제됐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는 2049 시청률 2.9%로 일요 예능 1위를 기록했다. 분당 시청률은 최고 13.0%까지 올라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11.0%로 주간 예능 1위를 차지했다.이날 스튜디오에는 SBS 금토 드라마 ‘7인의 부활’에 출연 중인 이준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이준은 “이번 (드라마에는) 노출 신이 없는데 제가 감독님께 어필해서 만들었다. 맞는 장면에서도 보호대 없이 벗고 맞겠다 했다”라고 노출에 대한 욕심을 보여 폭소를 자아냈다. MC 신동엽은 “조금 캐릭터가 독특한 게 집에서 몽둥이를 들고 중얼중얼 거린다는데”라며 흉흉한 소문에 대해 묻자 이준은 “제가 독립해서 전원주택에 사는데 집에서 쿵쿵 소리가 난다. 저를 지키기 위해서 침대 아래 야구방망이를 뒀다”라고 밝혔다.속옷을 10년 입는 것은 물론 한 달 카드 값이 겨우 70만 원이라는 이준은 “연습생 시절 지하철 비도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자전거로 송파에서 압구정을 매일 왕복했다”라고 김종국 버금가는 ‘짠돌이’ 면모를 자랑했다. 이어 이준이 “집이 꽤 넓은데 수도세가 한 달 3000원이 나왔다. 헬스장에서 씻는다”라고 말하자 서장훈은 “남의 돈으로”이라고 지적해 폭소를 자아냈다.‘미우새’‘미우새’ 김승수가 20년간 고수해온 스타일을 벗어던지고 새로운 모습에 도전했다. 퍼스널 컬러 진단을 위해 색 천을 얼굴에 대어보는 김승수에게 이상민은 “짙은 회색 대니까 형 오늘 내일 하는 줄 알았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20년간 본인 피부 톤과 상극인 컬러만 고집해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 김승수는 탄식을 금치 못했다.이어 김승수는 헤어스타일 변신에도 도전했다. 이상민은 “형 머리 스타일 바꾸고 아까처럼 밝은 톤으로 옷 입으면 올해 안에 장가간다”라며 김승수를 설득했다. 드디어 안대를 벗고 변신한 자신의 모습을 본 김승수는 만족했고, 스튜디오의 MC들 모두 반쯤 기립한 채 물개 박수로 김승수의 변신을 칭찬했다. 이 장면은 최고 13%까지 올라 ‘최고의 1분’을 기록했다.‘미우새’이상민과 김준호가 새혼의 기운을 받기 위해, 4번의 결혼을 이뤄낸 배우 박영규를 만났다. 의외의 인물이 등장하자 스튜디오에서는 놀라움에 탄성이 터져 나왔다. 여전히 젊어 보이는 얼굴과 달리 70대인 박영규는 재혼한 아내와는 25살 나이 차이를 밝히며 “장모님과는 7살 차이 나고 다행히 장인어른과는 10살 차이 난다”라고 이야기했다.이어 박영규는 “몇 번 이혼하고 재혼한 게 자랑스러운 일은 아니지만, 다가오는 운명에 최선을 다했다는 마음을 가지고 산다”라고 고백했다. 스튜디오의 서장훈 역시 “두 번째가 가장 두렵다. 만약 (재혼을 했는데) 또 실패한다고 하면 좀”이라며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세 번에 걸쳐 법원을 가신 거냐”라는 상민의 질문에 박영규는 “판사님 보기도 참 그렇더라”라고 대답했고, “같은 판사님은 아니지 않냐”라는 준호의 대답에는 “그래도 나는 같은 판사님 같은 느낌이었다”라고 솔직하게 대응해 폭소를 자아냈다.지금 아내를 어떻게 만났냐는 질문에 박영규는 “(아내가) 부동산 시행사 실장이었는데 지인에게 소개받았다. 카톡 사진 보고 첫눈에 반했다. 바로 부동산을 계약하고 다음날부터 모델하우스로 출근했다”라며 불같은 러브 스토리를 공개했다. 이어 박영규는 “집사람이 ‘당신이 원하면 아이를 낳고 싶다’하더라. 일주일을 고민했다. 내가 아들을 앞세워 보내고 그때 받았던 충격과 고통이 아직 마음에 있다. (집사람에게) 당신 딸 내 자식처럼 키워주겠다”라고 결론을 냈다”라며 어려웠던 결정을 고백했다.“부끄럽지 않게 열심히 살아서 언젠가는 우리 아들 만날 때 ‘아빠 씩씩하게 살았지’ 하고 만나고 싶다. 항상 우리 아들이 날 바라보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는 박영규의 절절한 속마음이 공개되자 母벤져스는 안타까워하면서도 깊이 공감했다.‘미우새’‘짠한 형’ 임원희가 짠바람 휘날리는 일상을 공개했다. 새벽부터 막걸리로 혼술을 즐기던 임원희는 종이 박스로 셀프 미니 영화관을 만들다 핸드폰을 얼굴에 떨어트리고, 팝콘을 만들다가 주방을 엉망으로 만드는 등 모습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땀을 뻘뻘 흘리면서 이상한 자세로 팝콘을 주워 먹는 임원희의 모습에 母벤져스는 “그냥 TV로 보면 좋겠다”라며 웃음을 멈추지 못했다. 벚꽃을 보러 나가 요즘 SNS에서 유행하는 MZ커플 챌린지 영상 찍기에 도전한 ‘노후 메이트’ 원희와 석용. 마음처럼 되지 않는 몸 때문에 뜻하지 않게 몸개그가 됐다.SBS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
2024.04.15 I 김가영 기자
중동發 리스크에 변동성 확대… 2.6조원 규모 10년물 입찰
  • 중동發 리스크에 변동성 확대… 2.6조원 규모 10년물 입찰[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5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이란과 이스라엘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주시하며 등락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주말 미국채 금리 하락은 강세 재료지만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유가 상승은 약세 재료인 만큼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주말 이란이 이스라엘에 보복 공격을 감행한 가운데 열린 대외경제점검회의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대외 충격으로 우리 경제 펀더멘털과 괴리돼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지나치게 확대되는 경우 정부의 필요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사진=로이터주말 미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7bp(1bp=0.01%포인트) 내린 4.52%,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6bp 내린 4.90%를 기록했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주말 동안 벌어진 긴박한 중동 상황에 금융시장은 요동쳤다. 미국은 중동 분쟁이 확대되는 것을 원하지 않지만 이스라엘은 이란에 재차 대응을 감행할 모양새다. 특히나 이르면 현지시간으로 15일 이스라엘이 이란의 대응에 나설 것이란 외신 보도가 나온 만큼 이날 장 마감 후의 긴장감은 한층 고조될 것으로 전망된다.이에 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대외변수 리스크와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따라 등락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 중에는 2조6000억원 규모 국고채 10년물 입찰도 예정됐다. 입찰에 따른 매도 헤지와 듀레이션 축소 움직임이 동시에 발생할 경우 금리 상승 확대가 이어질 수 있다.증권가에선 유가가 새로운 우려를 키울 수 있다며 리스크 대응을 권고했다. 권기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확전 가능성에 대해서 조금 더 추이를 지켜봐야겠지만 국제 유가 급등 시 미국채 10년물이 5%까지도 상승할 수 있다”면서 “설사 확전되지 않더라도 포트폴리오의 듀레이션을 선제적으로 줄이는 것을 권고한다”고 전했다.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위원은 “금리와 환율이 저항선 위를 돌파하면서 리스크 관리 필요성이 높아졌다”면서 “정치적 돌파구를 찾는 네타냐후는 이란을 링 위로 끌어내기 위해 꾸준히 도발할 것이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장기화, 일상화된다면 전망의 의미는 떨어지고 단기 추세향 트레이딩만 가능하다”고 내다봤다.전 거래일 국채 스프레드(금리차)는 차별화되는 모습이었다. 국내 국고채 시장의 전거래일 기준 3년물과 10년물 스프레드는 직전 11.9bp서 13.5bp로 벌어졌고 10년물과 30년물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9.7bp서 마이너스 17.9bp로 축소됐다. 한편 장 마감 후에는 미국 3월 소매판매가 발표된다.
2024.04.15 I 유준하 기자
송파구, 봄맞이 대청소…선거 현수막 떼고 묵은 때 씻어내
  • 송파구, 봄맞이 대청소…선거 현수막 떼고 묵은 때 씻어내[동네방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송파구는 선거가 끝난 지난 11일 봄을 맞아 주민과 함께 대청소를 실시하여 발 빠르게 선거 현수막을 제거하고 겨우내 묵은 때를 씻어냈다고 12일 밝혔다.(사진=송파구)대청소에는 서강석 송파구청장과 오금동 주민 100여 명이 참여하였다. 오전 9시부터 1시간 동안 성내천 물빛광장, 오금공원 사거리를 지나 방이역까지 총 1.3km 구간을 청소했다.구는 물청소차 6대, 먼지흡입차 8대, 가로노면차 7대, 소형노면청소차 5대 등 청소 차량을 총동원하여 도로와 골목 곳곳의 먼지를 없애고 버스정류장, 지하철 출입구, 각종 안내표지판 등 시설물을 세척했다.특히, 제22대 국회의원선거로 급증한 선거운동용 현수막을 모두 떼어 냈다.선거운동용 현수막은 공직선거법 제276조에 따라 게시 주체가 선거일 후 지체없이 철거하게 돼 있다. 그러나 자진 철거하는 경우가 드물어 거리에 방치된 현수막으로 주민 불편을 야기하는 경우가 많았다.이에 구는 선거 다음 날인 11일, 불법 광고물 기동반과 각 동 주민센터 협조로 약 200개에 달하는 선거운동용 현수막 정비를 완료했다.구는 이번에 수거한 현수막으로 1인용 돗자리, 장바구니, 앞치마, 가방, 농사용 막, 선풍기 커버 등 재활용품을 만들어 구민에게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송파구청 도시계획과로 전화하거나 방문 신청하면 된다.이 밖에도 구는 매월 넷째 주 수요일을 ‘클린데이’로 지정하여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청소하도록 유도하고, 지역 주요 도로와 가로 시설물 물청소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주민과 함께하는 올해 첫 청소활동”이라며 “선거 기간 동안 줄어든 소통 자리와 현수막 게첩 등 여러 불편을 감내해 준 주민들과 함께하며 지역사회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귀한 시간을 내어 새봄을 맞는 대청소에 함께 해 준 주민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도시환경을 쾌적하게 정비해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안전 확보에도 힘써 살기 좋은 송파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2024.04.12 I 함지현 기자
LS MnM, 서울어린이대공원에 수분매개식물 400본 심어
  • LS MnM, 서울어린이대공원에 수분매개식물 400본 심어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비철금속소재기업 LS MnM은 9일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제5회 MnM 그리너(Greener) 캠페인’ 활동을 시행했다. MnM 그리너 캠페인은 2019년부터 온실가스로 인해 훼손된 공기를 정화하는 탄소상쇄활동으로, 서울그린트러스트와 공동으로 진행해 왔다. 캠페인의 이름 MnM은 “Make nature Matter”의 약자로 “자연을 중요하게 생각하다”를 의미하며, LS MnM 사명에서 착안했다.구동휘 대표(앞줄 왼쪽서 네 번째)와 심현석 부사장(왼쪽에서 여섯 번째)을 비롯한 LS MnM 임직원들은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수분매개식물 400본을 심었다. (사진=LS MnM 제공)이날 활동에는 구동휘 대표 등 임직원 20여명이 참여해 대공원 정문의 면적 180㎡ 화단에 비밀식물 8종 약 400본을 심었다. 비밀식물((Bee Meal 식물)이란 황금국수나무, 에키네시아, 층꽃나무 등 벌과 나비 같은 꽃가루매개자에게 먹이를 제공하는 식물로, 식물의 번성과 종 보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곤충과 새 등 작은 생물들의 서식공간이 되어주기도 한다.구동휘 대표는 “함께 땀흘리며 자연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회사가 환경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직원들과 함께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LS MnM은 이밖에도 폐열 회수 발전, 페이퍼리스 오피스 등 넷제로 활동을 통해 국가의 탄소저감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2024.04.11 I 하지나 기자
새내기도, 노인도 마음은 같았다…“우리 미래를 위해 한표”
  • 새내기도, 노인도 마음은 같았다…“우리 미래를 위해 한표” [르포]
  • [이데일리 박기주 황병서 기자] “좋은 나라 만들어줬으면 좋겠어요.”이른 아침부터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의 마음은 생애 첫 투표에 나선 새내기도, 80대 노인도 같았다. 현장에서 만난 유권자들은 팍팍한 민생,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표현하며, 이번 투표로 뽑히는 국회의원들이 우리 삶을 바꿔주길 기대했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투표일인 10일 대구 달성군 비슬초등학교에 마련된 유가읍 제3투표소에서 어린이들이 부모를 따라 기표소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10일 오전 인천 관교동 투표소에서 만난 새내기 유권자 이모(19)씨는 “국가를 위해 힘쓸 정치인을 뽑는 일이라 뜻깊은 일이라 생각했고 설렜다”며 “앞으로 고령화 시대가 되다 보니 이에 대비할 수 있게 청년 정책이나 노인 관련 정책을 잘 대비해 좋은 나라를 만들어 줄 수 있는 사람들이 국회의원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이번이 첫 투표였던 이모(20)씨도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만큼 관련 지원을 약속한 공약이 마음에 들어 (해당 정당을) 투표권을 행사했다”고 했고, 장모(19)씨는 “대학가 자취방 월세가 워낙 비싸기도 하고, 밥 한 끼를 사먹으면 용돈이 훅 줄어든다. 그러다 보니 물가를 안정시킬 수 있거나 청년 지원금을 약속하는 후보에게 눈길이 갔다”고 말했다. 새롭게 뽑히는 국민의 대표들이 민생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해주길 바라는 마음은 노년층도 마찬가지였다. 서울 사당동에서 만난 김모(72)씨는 “우리야 이제 다 살았지만, 시집 장가간 아들딸이 좀 편하게 살았으면 한다”며 “손자 손녀들도 아직 4~5살인데, 무엇보다 물가부터 잡아 경기가 좋아지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같은 곳에서 만난 안모(83)씨도 “정치인들이 제대로 일 좀 했으면 좋겠다. 선거철만 되면 뭘 해줄 것처럼 하는데 (당선 후에는 하지 않는다)”라며 “노인들이 소일거리라고 해서 용돈을 벌게 하는 정책을 계속하면 좋을 것 같고, 최근 저출산이 심한데 육아와 관련해 지원을 좀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서울 청운효자동에서 만난 김모(43)씨는 아이를 데리고 투표소를 찾았다. 그는 “아이 키우기가 만만치 않다. 맞벌이를 하고 있어 친정 엄마가 많이 봐주고 있는데, 정부가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며 “복지 시스템이 더 촘촘하게 잘 짜였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한편 투표 과정에서 있었던 불편함을 호소하는 목소리들도 이어졌다. 자신의 지역이 아닌 곳에서 투표를 해도 상관 없는 사전투표의 방식과 혼동해 투표소를 잘못 찾은 어르신들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고, 숫자가 많고 정당명이 헷갈리는 비례정당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컸다. 사당동에서 만난 김모(82)씨는 “뉴스를 볼 때마다 아주 열불이 난다. 범죄자들은 왜 이렇게 (선거에) 많이 나오는 것이냐”며 역성을 냈고, “그런데 투표소를 잘 못 찾아왔다. 저 아래 새마을금고지점이라고 했는데 아무래도 아닌 것 같다”고 발길을 돌렸다.같은 투표소에서 만난 이모(76)씨는 “비례용지가 길어서 읽기도 힘들다. 무슨 정당이 이렇게 많나. 관리를 좀 했으면 좋겠다”며 “(거대 양당 및 그 위성정당을 두고)누가 같은 정당인걸 모르나 왜 이름을 바꾸는 것인가. 무슨 벌거벗은 임금님인가”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2024.04.10 I 박기주 기자
이마트, 봄철 신선식품 최대 50% 할인 판매
  • 이마트, 봄철 신선식품 최대 50% 할인 판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이마트(139480)는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봄철 신선 먹거리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고 10일 밝혔다.우선 곰취, 명이, 눈개승마, 참두릅 등 제철 산나물 4종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20% 할인 판매한다.이마트는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20% 할인을 통해 강원 곰취 팩 및 박스(300g)를 각각 4784원, 7984원에, 강원 명이 팩·박스(250g)를 각각 4784원, 6960원에, 눈개승마(200g,팩)를 4784원에, 참두릅(팩)을 9984원에 판매한다.이마트는 올 봄 기상 악화에도 역대 최대 물량을 확보했다. 실제 지난달까지 추운 날씨 및 잦은 비와 눈으로 인해 산나물 생산이 부진했다. 이에 지난해에 비해 출시가 10일 정도 늦어졌다.최우택 이마트 채소팀 바이어는 태백 등 강원 전역부터 논산 등 충청도, 순천, 정읍, 상주 등 전라도·경상도 지역까지 발빠르게 농가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총 20t이라는 역대 최대 물량을 준비할 수 있었다.이처럼 이마트가 대규모 물량을 준비한 이유는 봄 기간에만 맛볼 수 있는 산나물의 희소성으로 인해 수요가 매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4월 곰취, 명이 등 봄 시즌 나물 매출은 전년대비 18% 가량 늘었다. 이마트는 봄철 인기 수산물도 해양수산부와 손잡고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국산 바다장어를 먹기 좋게 손질한 ‘온가족 손질 바다장어(700g,박스)’를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50% 할인한 2만4900원에 판매한다. 남해안 새꼬막(1kg)와 손질 바지락 1kg를 각각 5980원, 7980원에 판매한다.최 바이어는 “맛과 건강을 모두 잡을 수 있는 봄 제철 신선식품을 발빠르게 확보, 고객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며 “앞으로도 이마트는 고객들이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우선에 두고, 다양한 상품을 기획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4.10 I 김정유 기자
LG화학 ‘우리가 그린히어로’ 2기 출범…“청소년 활동가 육성”
  • LG화학 ‘우리가 그린히어로’ 2기 출범…“청소년 활동가 육성”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LG화학은 8일 ‘우리가 그린히어로’ 2기 발대식을 진행하고 청소년 활동가들과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우리가 그린히어로는 LG화학(051910)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굿네이버스 서울지역본부, 청년 교육 사회적 협동조합 씨드콥과 함께 지난해 처음 시작한 아동 청소년 환경 활동가 육성 프로젝트다.2기로 선발된 활동가들은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생물 다양성 보전에 관심을 두고 지원한 40명의 학생들로 이뤄졌다. 활동가들은 올해 △유네스코 생물보전지역 답사를 중심으로 탐사 및 체험활동 △밤섬생태체험관 및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밤섬 지키기 축제와 캠페인 운영 △명사 특강과 자체 워크북을 통해 생물다양성 전문성을 기를 수 있는 교육을 받으며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지난 1기 활동가들이 생물다양성 보존 인식 확대와 실천에 중점을 뒀다면, 이번 2기 활동가들은 더 나아가 주도적이고 자발적으로 활동하는 청소년 리더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활동가들은 일상 속에서 스스로 행동할 수 있도록 팀으로 나뉘어 직접 환경 문제를 찾아내고 멸종위기종 보호를 위한 굿즈 제작과 캠페인 · 탐구 보고서 배포 등 해결을 위한 활동까지 연계하는 방식이다.서울 한강 여의도 인근에 위치한 밤섬은 전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도심 속 철새 도래지이자, 12종의 멸종위기종, 천연기념물 등이 서식해 ‘생태의 보고’로 불린다. 밤섬은 지난 2012년부터 람사르 습지로 지정되기도 했다.LG화학은 2018년부터 마포대교 해넘이 전망대에 서울시 미래한강본부, 굿네이버스 서울지역본부가 함께 밤섬의 역사와 생태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인 ‘밤섬 생태체험관’도 운영 중이다.강재철 LG화학 지속가능부문 담당은 “청소년 과학·환경 교육을 통해 미래세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인재육성을 지원하고 생물다양성에 기여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밤섬 환경 보호와 생물다양성을 알리기 위해 모인 LG화학 ‘우리가 그린 히어로’ 2기 청소년 활동가들.(사진=LG화학)
2024.04.08 I 김은경 기자
  • 참을 수 없는 주간졸음, 기면증 의심 해 봐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봄 기운이 만연하면서 나른함과 피곤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 지고 있다. 몸이 천근만근 무겁고 무기력해지는 느낌을 받는다. 점심 식사 후 머리가 멍해지고 꾸벅꾸벅 조는 횟수가 늘어나기도 한다. 이때는 춘곤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춘곤증은 왜 생기는 것일까? 비밀은 겨울보다 빨라진 일출 시간에 있다. 봄은 겨울 보다 해가 일찍 뜨기 때문에 같은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일어나더라도 뇌가 일찍 깬다. 햇빛이 머리를 비추면 수면 촉진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가 억제돼 잠을 쫓는다. 결국 30분 이상 수면 시간이 부족해지고 이를 보충하기 위해 졸음과 피곤함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봄철에는 빨라지는 일출 시간에 맞춰 수면 리듬을 조절해야 하는데, 기상 시간을 30분에서 1시간 정도 앞당기고, 잠자리 드는 시간도 그만큼 조정해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심한 주간졸음이 춘곤증이 아닌 기면증일 수도 있다. 기면증의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밝혀져 있지 않지만 수면과 각성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하이포크레틴이 뇌의 시상하부에서 제대로 분비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공통점은 밤에 잠을 충분히 잤어도 낮에 갑자기 졸음에 빠지는 증상을 보인다는 점이다. 기면증의 경우, 선잠이 들어 착각과 환각에 빠지기도 하고 흔히 가위에 눌렸다라고 표현하는 수면마비에 들기도 해 춘곤증 보다는 증세가 더 심하다. 또 낮에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잠이 오면서 갑자기 잠에 빠져버리거나 근육에 힘이 갑자기 풀려버리는 탈력발작 증상이 있을 때는 이 질환을 강력히 의심할 수 있다.기면증과 춘곤증을 잘 해결하는 방법은 수면의 질을 높혀 효율적인 잠을 자는 것이다.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을 가지고 있는 경우 밤새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했기 때문에 정상인에 비해 낮에 더 많이 졸리거나 집중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수면장애가 의심된다면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한 원장은 “기면증은 순간적으로 정신이 끊기기 때문에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학습능력을 최대로 끌어올려야 하는 청소년기의 수험생이나 성장해야 하는 아이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기면증 환자들은 혼미한 정신상태로 순식간에 빠뜨리기 때문에 몸 자체가 완전한 통제 불능 상태가 될 수 있어 기면증과 춘곤증 증상을 잘 구분하여 적극적인 치료가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4.06 I 이순용 기자
"여긴 김남국도 된 곳"…'양문석 논란'에도 진보강세 안산
  • "여긴 김남국도 된 곳"…'양문석 논란'에도 진보강세 안산[르포]
  • [안산(경기)=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여긴 더불어민주당이 워낙 쎄~. 겉으로는 욕하면서도 속으로 다 민주당 찍으니까 몰라.”경기 안산 상록구역 인근에서 만난 택시기사 안모(72)씨는 양문석(안산갑)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편법 대출’ 의혹에 대해 이렇게 말하며 생각보다 파장이 크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씨는 선거 현수막을 가리키며 “그 불법 대출이 양문석 저 사람이야?”라면서도 “저기 김남국도 의원하는 거 봐봐. 선거 영향 클진 몰라, 몰라”라고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 1일 경기 안산 상록구의 한 거리에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장성민 국민의힘 후보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사진=조민정 기자)◇ 표심 영향 아직…양당 네거티브에 ‘피로감’지난 1일 이데일리가 만난 안산 유권자들은 모두 ‘민주당 강세’를 힘줘 말했다. 안산의 경우 선거구 조정으로 상록갑·을, 단원갑·을 등 4개 선거구에서 안산 갑·을·병 등 3개로 줄었다. 현역 의원은 모두 민주당이지만 그중에서도 상록구가 포함된 안산갑의 경우 19대 총선부터 전해철 민주당 의원이 내리 3선을 하며 진보세가 유독 강한 곳으로 꼽힌다. 사실상 ‘당선 유력’이었던 양문석 후보가 편법 대출 논란으로 연일 도마 위에 오르고 있지만 아직까진 표심에 영향을 주지 않는 모양새다. 상록구 본오3동에서 만난 홍모(66)씨는 “(대출 논란) 그거 때문에 시끄러워져서 머리가 아픈데 그렇게 큰 영향을 없을 거야”라며 “여긴 전라도 출신이 많아서 워낙 민주당세가 강하잖아”라고 말했다. 양 후보는 과거 대학생 딸 명의로 받은 사업자 대출금 11억원을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 자금으로 활용하며 ‘편법 대출’ 의혹에 휩싸였다. 그는 “업계 관행”이라고 해명하며 국민의힘에게 집중 공격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은 1일 대검찰청에 양 후보를 고발하는가 하면 대출을 시행한 대구수성새마을금고를 찾아 양 후보에 대한 신속한 조사를 촉구했다. 국민의힘에선 대통령실 출신인 장성민 후보가 출마해 양 후보와 겨루고 있다. 양당의 네거티브전이 거칠어지면서 안산갑 유권자들은 양 후보 논란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며 피로감을 내비쳤다. 60대 여성 A씨는 편법 대출 논란을 묻자 “나라가 시끄러워 죽겠어. 다들 치고받고 싸우기나 해”라며 “서로 나쁜 말만 해대는데 너무 피곤하다”고 신경질을 냈다. 80대 여성 이모씨 또한 “난 모르겠다”며 말을 아꼈다.1일 안산 단원구의 한 거리에 더불어민주당과 개혁신당 후보의 선거 현수막이 걸려 있다.(사진=조민정 기자)◇ “민주당 후보 물갈이”…현역 무공천, ‘친명밭’으로민주당 현역 의원들이 완전히 물갈이된 것에 대해 유권자들은 “너무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안산 현역인 전해철(상록갑·3선), 김철민(상록을·재선), 고영인(단원갑·초선), 김남국(단원을·초선) 의원 모두 공천을 받지 못했다. 안산을에선 서정현 국민의힘 후보와 김현 민주당 후보가, 안산병에선 김명연 국민의힘 후보와 박해철 민주당 후보가 겨룬다. 70대 남성 박모씨는 “여기 후보가 너무 많이 바뀌어서 난 우리 동네에 누구 나오는지도 몰라”라며 “현역은 비명계라 다 떨어졌나 본데 지금 나온 후보들 중에 안산을 제대로 아는 사람도 없을걸”이라고 토로했다. 자영업자 조모(57)씨 또한 “오랫동안 민주당을 지지했지만 정말 생소한 후보가 나왔다”며 “민주당 공천이 너무했다. 비례는 조국혁신당을 뽑을 것”이라고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를 언급했다. 대표적인 스윙보터(특정 지지 정당이 없는 유권자)인 2030세대 유권자들은 제3당을 대안으로 내세우거나 정치에 무관심했다. ‘안산 토박이’ 심모(29)씨는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너무 썩은 것 같다”며 “비례 대표로 개혁신당을 뽑을까 고민하고 있다”고 고심했다. 직장인 최모(31)씨는 “지금 현역 국회의원이 누군지도 모른다. 투표도 별로 할 생각 없다”고 선을 그었다. 1일 안산 단원구의 한 거리에 국민의힘 후보의 선거 현수막이 걸려 있다.(사진=조민정 기자)
2024.04.02 I 조민정 기자
서울지하철, 2029년까지 직물형 의자 모두 바꾼다…"빈대 선제대응"
  • 서울지하철, 2029년까지 직물형 의자 모두 바꾼다…"빈대 선제대응"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교통공사는 빈대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객실 환경 조성을 위해 2029년까지 직물형 의자를 ‘강화 플라스틱 의자’로 전면 교체한다고 2일 밝혔다.(사진=서울교통공사)공사에서 운영하는 전동차 좌석 소재별 비율은 직물형 54%(1955칸), 스테인레스 17%(613칸), 강화 플라스틱29%(1044칸)다.공사 운용 직물형 의자 1955칸 중 교체시기(15년)가 도래된 3호선 340칸에 대해 강화 플라스틱 의자로 교체할 예정이다. 소요 예산은 약 45억원으로 예상된다.공사가 이같은 사업에 나선 이유는 빈대에 대한 선제대응을 위해서다. 지난해 유럽을 시작으로 국내에서도 빈대가 발견돼 사회적 이슈가 됐다. 작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관련 민원도 총 66건(문자 62건, 전화 4건)이 접수됐다. 하지만 접수된 민원을 확인한 결과 실제 빈대가 발견된 사례는 없었다.빈대로 의심된다고 제보한 승객의 사진은 모두 외형이 비슷한 종류의 벌레였으며, 해당 전동차를 차량사업소에 입고하고 공사 방역업체와 외부 방역 전문업체 세스코에서 검사한 결과 빈대 또는 빈대의 흔적은 없었다.빈대는 주로 주간에는 틈새에 숨어있다 어두울 때 활동하는 곤충으로, 빛을 싫어하고 습한 환경과 따뜻한 곳을 좋아한다. 한편 전동차의 기본 골격은 금속 재질로 이루어진 환경으로 운행을 마친 전동차는 차량기지 실외에 유치되어 기온이 내려가 빈대의 발육온도 13℃ 이하로 생육조건과 맞지 않는 환경이다.또한 운행 중 항시 조명이 들어와 있어 열차 내 서식 및 활동이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공사는 다중이 이용하는 시설인 만큼 시민들이 안심하고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물리적 방제를 기반으로 화학적 방제를 병행하는 방법으로 방역하고, 월 1회 주기적으로 전문 방역업체를 통해 빈대 서식 여부를 진단하고 있다.먼저 물리적 방제의 방법으로 운행하는 전동차의 54%에 해당하는 직물소재 의자에 대해 월 1회 대청소 때 100℃ 고온스팀진공청소를 시행하한다.아울러 화학적 방제로 승객이 자주 접촉하는 의자·손잡이 등은 살균 소독, 객실 바닥은 잔류분무법으로 용량·용법 및 주의사항을 준수하여 ‘감염병예방법’에서 정한 기준(연 9회)보다 강화한 주기(평시 월 2회, 하절기 월 4회)로 시행하고 있다.또한 월 1회 주기적으로 전문 방역업체 세스코를 통해 전동차 객실 의자 밑이나 틈새에 빈대 서식 여부를 진단한다. 안창규 서울교통공사 차량본부장은 “현재까지 서울지하철에 빈대가 발견된 사례는 없었으나 안심하고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선제적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다만 전동차는 빈대가 살 수 없는 환경임에도 승객에 의해 유입될 가능성은 있으니, 객실 청결상태 유지를 위해 음식물 지참 탑승 자제 및 객실의자 사용시 타인을 배려해 깨끗하게 이용하는 등 빈대 방역에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2024.04.02 I 함지현 기자
'올해도 벚꽃엔딩' 경기관광공사 추천 봄꽃여행지 6선
  • '올해도 벚꽃엔딩' 경기관광공사 추천 봄꽃여행지 6선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그대여~ 그대여~ 그대여~’ 전주만 들어도 마음이 간질간질해지는 어느덧 봄을 대표하는 노래가 된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 도입부다. 철쭉, 매화, 개나리, 벚꽃 등 형형색색 봄꽃들은 겨울의 끝과 봄을 알리는 전령이자, 새 생명의 탄생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천 설봉공원.(사진=경기관광공사)꽃의 계절 4월을 즐길 수 있는 경기관광공사 추천 ‘봄꽃 여행지’ 6선을 소개한다.◇옛 경기도청 일대, 2024 경기도 문화사계 ‘봄꽃축제’‘경기도 문화사계’는 옛 경기도청 부지의 지역 명소화와 경제 활성화를 돕고 경기도민의 문화향유확대를 위해 기획된 경기도의 대표 문화 축제다. 올 봄에는 ‘문화사계’ 행사 중 하나인 ‘봄꽃 축제’가 4월 5일부터 7일까지 옛 경기도청 일원에서 개최된다. 수원시 팔달구 옛 경기도청에서 펼쳐지는 봄꽃축제 문화사계.(사진=경기관광공사)오랜 세월 이어진 경기도청 봄꽃축제는 매년 20만명 이상이 찾는 경기도의 대표 벚꽃축제 중 하나다. 올해부터는 ‘경기도 문화사계’ 행사를 경기관광공사가 주관하여 문화관광 측면의 다양한 콘텐츠와 볼거리, 즐길 거리가 더해진다.주요 행사로는 우선 매일 오후 12시부터 6시까지 밴드, 퓨전국악, 뮤지컬, 마술쇼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또 벚꽃 길 야경을 즐길 수 있도록 야간 조명 벚꽃 산책길을 운영한다. 전문 DJ가 진행하는 라이브방송을 통해 방문객의 생일축하, 프러포즈 등 깜짝 이벤트도 진행한다. 아울러 공익 홍보 및 체험부스, 사회적 기업과 자활 기업의 전시 부스를 운영하고 재활용놀이터와 소방안전체험관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도 준비된다. 축제를 즐긴 후 벚꽃 가득한 팔달산길로 수원화성 서장대에 올라서 반짝이는 수원의 야경을 함께 즐긴다면 더욱 기억에 남을 축제의 밤이 될 것이다.◇경기도 No.1 철쭉 ‘군포 철쭉동산’화사한 철쭉을 이야기하자면 역시 군포가 가장 먼저다. 산본신도시의 철쭉동산은 철쭉나무 20만여 그루가 모여 있는 수도권 최고의 철쭉군락지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꾸준한 관리를 통해 해가 갈수록 더욱 풍성한 철쭉을 만날 수 있어 방문객도 매년 크게 늘고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한 접근성도 좋다. 지하철 4호선 수리산역 3번 출구가 철쭉공원으로 연결되고, 걸어서 3분이면 철쭉동산에 도착한다. 그러니 주말에 여유롭게 늦잠을 즐긴 후에도 가볍게 방문할 수 있는 곳이다.군포 철쭉동산.(사진=경기관광공사)철쭉동산에 도착하면 우선 시원스레 물줄기가 쏟아지는 철쭉 폭포를 만난다. 바로 옆 계단으로 오르면 온통 핑크빛 철쭉이 융단처럼 펼쳐진다. 꽃나무 사이로 난 오솔길을 따라 조금만 더 가면 철쭉동산 전체를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가 나온다. 눈앞에 펼쳐지는 화사한 철쭉과 도시가 어우러지는 풍경은 그야말로 선경이다. 제10회 군포 철쭉축제가 4월 20일부터 28일까지 철쭉동산과 초막골생태공원 등 군포시 일원에서 열린다. 개막콘서트를 시작으로 먹거리장터와 버스킹 공연은 물론, 다양한 전시·체험프로그램이 준비된다. 주말과 휴일에는 차 없는 거리 ‘노차로드’가 운영된다.◇봄꽃의 설렘 ‘용인농촌테마파크’용인농촌테마파크는 다양한 테마와 프로그램을 통해 일상을 벗어난 전원 체험과 가족단위의 휴식을 제공한다. 아울러 봄의 색이 가장 뚜렷한 곳으로 입구의 화려한 꽃양귀비를 시작으로 팬지와 라넌큘러스 등 알록달록 꽃길에 마음마저 설렌다. 테마파크에 접어들면 들꽃광장, 꽃과 바람의 정원, 소망의 언덕 등 각 주제 정원이 펼쳐진다. 각각 튤립, 철쭉, 루피너스 등 봄꽃이 온통 화사한 자태를 뽐내니 어디든 카메라만 꺼내면 그대로 작품이 되는 곳이다.용인농촌테마파크.(사진=경기관광공사)농촌테마파크의 가장 큰 장점을 꼽으라면 곳곳에 설치된 39개의 원두막이다. 도시락을 먹고 휴식을 취하는 등 시골 할머니 댁에 온 듯 자유롭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한가로이 낮잠을 즐기는 풍경도 쉽게 볼 수 있다. 단 인기가 좋은 만큼 주말과 휴일에 원두막을 이용하려면 부지런히 서두르는 것이 좋다. 농업의 역사와 미래를 담은 농경문화전시관, 유아부터 성인까지 오감을 자극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종합체험관도 필수 코스다. 그 외에도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놀이 시설도 잘 갖추어 가족단위 방문객에게 알맞다. 4월 27일과 28일에는 농업 체험과 농산물 판매 등 관광객과 농업인이 어우러지는 도농어울림 행사가 열린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이며, 이용요금은 성인 3000원, 어린이 1000원이다. 단 용인시민은 무료로 입장 가능하다.◇봄날 벚꽃 산책 이천 ‘설봉공원’화사한 봄의 중심 경기도에는 여러 벚꽃 명소가 있다. 그중에서도 이천시 설봉공원의 설봉호 둘레를 따라 이어지는 벚꽃 길은 단연 돋보이는 화사한 봄길이다. 게다가 설봉공원을 지나 언덕 위 이천 세라피아까지 화려하게 물들어 벚꽃 동산을 이루니 상춘객들의 마음을 흔들기 충분하다. 푸른 저수지로 흩날리는 연분홍 꽃잎을 맞으며 산책을 즐겨도 좋고, 이색적인 조각 작품의 화려한 꽃 배경에 홀려도 좋다. 이천 설봉공원.(사진=경기관광공사)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보고만 있어도 더없이 좋은 호사로운 봄날이다. 그 덕에 여러 TV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에도 자주 등장하는 곳이다. 특히 안공암벽장과 카페 주변 왕벚나무의 큰 꽃송이가 탐스럽고 달빛에 어우러지는 밤 풍경도 아름다워 늦은 시간까지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진다.설봉호 둘레길에 세워진 ‘사랑스러워’, ‘보고싶다’ 등 글귀도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마음의 위안을 준다. 따듯한 글과 함께 특별한 기념사진을 남기기도 좋다. 설봉공원, 경기도자미술관, 이천시립박물관 등 함께 둘러볼 곳이 많으니 일정을 넉넉하게 잡고 여유로운 봄날을 즐기기 좋은 곳이다.◇호젓한 철쭉 명소, 시흥 ‘은계호수공원’은계호수공원은 시흥의 봄소식을 가장 먼저 전하는 곳이다. 호수 옆 오난산에 벚꽃을 시작으로 철쭉이 만개하면 비로소 진짜 봄이다. 은계호수공원은 시흥시 은행동 일대에 조성된 공원으로, 시민들의 쉼터이자 각종 공연이 펼쳐지는 공공 문화공간으로 활용된다. 은계호수와 오난산이 하나로 이어져 도심 속에서도 자연을 즐기며 휴식하기 좋아서 인근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공원이다. 저녁에는 호수공원의 랜드마크인 음악분수에 은은한 조명이 더해져 봄날의 낭만을 즐길 수 있다.시흥 은계호수공원.(사진=경기관광공사)호수공원 바로 옆의 오난산전망공원은 가볍게 걷기 좋은 동산이다. 산책로가 완만하고 정비도 잘 되어있어 아이들과 함께 산책하기 좋다. 이곳이 봄이면 온통 철쭉동산으로 변신한다. 공원 진입계단으로 올라가서 전망데크 1과 2를 지나 생태습지 쪽으로 내려오는 것이 철쭉 감상 최적의 코스다. 그중에서도 정상 부근의 팔각정은 붉게 펼쳐진 철쭉과 은계호수공원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명당이다. 상대적으로 아직 덜 알려진 곳으로 번잡함을 피해서 화려한 철쭉을 즐기고 싶다면 은계호수공원과 오난산전망공원이 답이다. ◇가평의 신상 힐링파크 ‘베고니아새정원’가평에 새로운 힐링파크가 탄생한다. ‘꽃 중의 꽃’ ‘여왕의 꽃’이라 불리는 베고니아를 메인 테마로 새와 정원을 더한 베고니아새정원이다. ‘일상의 삶에서 힐링의 쉼으로’를 목표로 설계된 국내 최대 온실에서 형형색색의 베고니아를 감상하고 향기로 채워진 온실을 걸으며 희귀 앵무새도 만날 수 있다.가평 베고니아새정원.(사진=경기관광공사)말끔하게 정비된 연못과 정원을 지나면 대형 유리 온실이 시선을 잡는다. 왼쪽 온실이 열대식물과 새들을 관람할 수 있는 버드존, 오른쪽 온실이 4000여종의 베고니아로 꾸민 플라워존이다. 버드존은 새들의 서식 환경에 맞춘 5개 구역에 수백 마리의 다양한 새들과 직접 교감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특히 새들이 자유롭게 날아다닐 수 있도록 구성한 플라이트존에서는 금강앵무로 불리는 카타리나 마카우, 세계에서 가장 큰 히아신스 마카우 등 여러 종류의 앵무새를 만날 수 있다. 플라워존으로 이동하면 온실에 가득 다채로운 색감을 자랑하는 베고니아가 몽환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600개가 넘는 화분을 8단으로 쌓은 스탠드플라워존에서는 화려한 베고니아에 둘러싸이는 호사를 누릴 수도 있다. 꽃과 새를 매개로 자연과 더 깊이 교감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신선하다. 잠실역에서 광역버스를 이용하면 정문 바로 앞에 내릴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이용요금은 성인 3만원, 청소년 2만4000원, 소인 2만1000원이다.
2024.04.01 I 황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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