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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 바닥쳤다..수출이 살아났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반도체 바닥쳤다..수출이 살아났다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다음은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반도체 바닥쳤다..수출이 살아났다-단 두 줄의 현으로…K컬쳐 뿌리를 되짚다-D램 고정거래가 2년 3개월 만에 반등-은행·카카오 때린 尹 “독과점 행태, 반드시 제재”-[사설]안팎으로 새는 핵심기술, 구멍난 둑 보수 시급하다-[사설]청신호 켜진 수출, 신시장·신산업 개척 박차 가해야△종합-전교생 원어민 영업수업은 기본..코딩·서핑까지 사교육 걱정 없죠-1++ 한우 등심이 9900원..아침부터 100여명 ‘오픈런’△13개월 만에 수출 반등-자동차 날고 기계·선박 뛰고…대중 수출 부진도 끝 보인다-반도체 수요 회복 본격화 D램값 15% 뛰었다-“수출환경 격변…국가투자자지주회사 만들어 경쟁력 키워야”△종합-지방가는 기업, 법인·재산세 면제…‘4대 특구’ 수도권과 격차 줄인다-기류 바뀐 美 “일시 교전 중단”…블링컨 국무 현지 급파-“재정 늘리면 고물가로 서민 힘들어”..尹대통령, 긴축재정 기조 거듭 강조-“경기악화” vs “재정중독 치유”…전문가들 ‘긴축재정’ 갑론을박△일회용품 규제 혼선-“늘어난 설거지 어찌하나” “텀블러 요구 사실상 불가”…곳곳서 볼멘소리-“일단 시행부터” vs “대책 마련부터”-“선진국은 허용하는데…생분해 플라스틱 비닐까지 퇴출 위기”△정치-민주, ‘친명 일색’ 총선기획단 출범…비명 “이게 통합이냐” 반발-“신당 창당하면 스펙트럼 넓혀 전국구로 키울 것”-與 “중점법안 50개 통과” 野 “민생회복 제안” 발표…정책대결 본격화-방사청장 “KT-21초도 양산 ‘40대’ 유지돼야”-“북, 핵개발경제성장 ‘병진’ 불가능하지만…과소평가는 안돼”△경제-20년 전에 만든 상속·증여세, 현실화 필요-그냥 쉬는 청년 1년 새 6.6만명 증가..30%는 “원하는 일자리 못 찾아서”-법인세 감세수혜,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6배’-8조 체코 원전 수주 韓·美·彿 3파전 가닥△금융-‘이자장사’ 비난에도…은행 평균 연봉 1억 훌쩍-총당금 부족한 은행 ‘적립요구권’ 생긴다-금리 올라도 ‘빚투’…가계대출 한달새 3.4조 올랐다-보복소비 끝났나…3분기 카드 승인액 2.4% 찔끔 증가△Global-테슬라, 오토파일럿 오작동 사망사고 소송 승소-토요타, 美 배터리 공장에 10.8조원 추가 투자-사우디, 2034 월드컵 유치 사실상 확정△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뜨거운 열정, 묵직한 감동, 따뜻한 위로…K컬처 진수 선사-전에 없던 ‘해금 트리오’ 도전 지지 감사..같은 길 걷는 연주자들과 영광 나누고파-BTS부터 와이즈발레단까지…장르 간 경계 허물어△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와이즈발레단 몸짓에 탄성..김호중 무대땐 보랏빛 떼창-“K컬처 주역 예술인 촘촘한 지원하겠다”-“문화대상 10주년 문화예술계 큰 획”-트바로티 보려고 부산서 버스 대절..레드카펫 명당 맡으려 아침부터 북적△산업-삼성전자 디스플레이 힘합쳐 XR 핵심 ‘올레도스’ 만든다-현대차 올라탄 ‘LG OS’ 자율차 시대 함께 달린다-한종회 부회장 “기술·품질 양보 못해…‘원 삼성’ 거듭나야”-LG엔솔 “전기차 배터리 관리 잘하면 혜택”-포스코인터,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와 동박 동맹-에코프로이노베이션, 점토서 리튬 뽑아낸다-SK이노, 저탄소 에너지원 개발 속도△ICT-“R&D 기반 무너져”…삭감 예산 재검토 요구 빗발-정부 SaaS 지원사업 참여 기업들..70%는 NAVER Cloud 선택 -해커부대 재정비한 北…공격 범위·기간 늘어났다-네트워크 고도화, 신기술 확보…6G에 2028년까지 6324억 투자△제약·바이오-‘짐펜트라’ 국산 첫 글로벌 블록버스터 등극 유력-엔케이맥스, 내년 영업손실 대폭 ‘축소’-자체 DDS 기반 개량·혁신 신약 개발 도전할 것-대원제약, 2년내 연매출 1조 달성 목표△Auto&Life-진단부터 탁송까지 풀필먼트 서비스…‘중고차계 아마존’ 꿈꾼다-럭셔리 전기차 끝판왕…“우리 차랑 바꾸자!” 외침에 어깨 으쓱△증권-파이브가이즈 약발 안 먹히네-불법 막겠다고 아예 금지? 공매도 전면금리론에 화들짝-“차별화된 운용 실력…채린이가 반한 한끗 차이죠”△증권-힘못쓰는 코스피…저평가 종목 사들이는 ‘큰손’-코스닥 자사주 매입 1년새 ‘반토막’-STO 흥행요소 풍부한 韓…금융선진국 도약 기회-KB자산운용, 다이렉트인덱싱 엔진 ‘마이포트’ 상용화 속도△부동산-“너무 비싸 안 사요”…서울 아파트거래 ‘꽁꽁’-7% 주담대에 실수요자 위축..강북구부터 집값 뒷걸음질-뻥 뚫린 하수관…악취 고통도 홍수 걱정도 쓸어보내 -고금리 장기화에…내년에도 집값 2% 빠진다 △피플-중증장애 어린이 가족들 ‘숨돌릴 시간’ 생겼다-지동섭 SK 온 대표, 배터리의 날 ‘은탑산업훈장’-박정원 두산 회장 장남, 두산 신사업전략팀 입사-최준호 패션그룹형지 사장, 총괄부회장 승진-KT, 인도네시아 스마트시티 개발 드라이브-라인게임즈, 넥슨코리아 출신 김태환·윤주현 영입-효성, 베트남서 의료봉사-부영그룹, 무주 저소득 대학생에 4000만원△오피니언 -[이근면의 사람이야기]교육개혁 성공공식-[기고]‘투심’은 주주환원에 달렸다△전국-서울편입땐 교통지옥 해결 vs 혐오시설 김포로 떠넘길 것-불똥 튄 경기 분도…김동연 지사 “흔들림 없이 진행”-충청권 초광역철도 9부 능선 넘었다△사회-‘출퇴근 지옥철’ 2개칸 의자 싹 없앤다…4·7호선 ‘입석칸’ 시범 도입-‘전세지옥’ 손에 든 한동훈 “무기한 엄정단속 약속”-2034년엔 5.6만명 부족…의대 이어 간호대도 정원 늘린다-‘사기’ 전청조 수사…남현희 가담 여부 집중-‘김포 서울 편입 논란’ 오세훈, 6일 김포시장 면담
2023.11.01 I 박태진 기자
가상관광 앱 메타라이브, 제주 단풍 명소 및 가을 축제 정보 제공
  • 가상관광 앱 메타라이브, 제주 단풍 명소 및 가을 축제 정보 제공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대홍기획과 오썸피아가 개발한 가상관광 플랫폼 ‘메타라이브’가 가을철 제주 여행객을 겨냥한 ‘라이브 코스’ 서비스를 통해 단풍명소, 억새명소, 트래킹코스 등을 동영상으로 제공한다.메타라이브 앱 라이브 코스 서비스 (사진=대홍기획)메타라이브는 실제 여행지를 메타버스에 구현하여 실시간으로 여행지 정보와 여정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백록담, 성산일출봉, 협재 해수욕장 등 200곳 이상의 제주지역 관광지를 라이브 영상과 360도 영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메타라이브가 ‘라이브 코스’에서 단풍 명소로 소개한 곳은 △한라산 둘레길 천아숲길 △윗세오름 △비자림 숲 등이다. 대표적인 한라산 트래킹코스 중 하나인 천아숲길은 해발 1000m 고지에서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고, 한라산 다음으로 높은 고도를 자랑하는 윗세오름은 숨은 명소로 제주만의 단풍 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가을 석양과 함께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억새명소로 △금오름 △새별오름 △닭머르해안 등을 선정했다. 제주도의 가을 행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링크도 제공한다. 여행 탭에서 여행테마, 이동수단, 인원구성 등을 선택하면 맞춤형 여행경로를 추천해 지도 상에서 손쉽게 여행코스를 정리할 수 있고, 다양한 여행지 정보와 사용자들이 공유한 사진, 영상 등 후기도 참고할 수 있다. 현재 메타라이브에서는 제주도와 대구지역 가상관광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디지털 망원경 보라(BORA) 설치와 연계해 전국으로 여행지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2023.10.31 I 이윤정 기자
10월 넷째주 전셋값 22개월래 상승폭 '최대'
  • 10월 넷째주 전셋값 22개월래 상승폭 '최대'[부동산 라운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10월 넷째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서울과 경기·인천, 신도시까지 일제히 상승하며 직전 주 대비 0.02% 올랐다. 이는 지난 2021년 12월 이후 가격 상승폭이 가장 컸다. 가을철 이사수요와 매매 여건 악화로 매수에 부담을 느낀 관망 수요가 전세 시장에 유입되면서 가격을 끌어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공급 부족 이슈가 계속해서 대두되고, 비아파트 임대 시장 기피 현상이 길어질수록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상승 흐름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2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3주 연속 0.01% 상승했다. 재건축과 일반아파트가 각각 0.01%씩 올랐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지난주에 이어 제한된 가격 움직임을 나타내며 보합세(0.00%)가 이어졌다. 10월 넷째주 서울 주요 지역 아파트 매맷값 변동률 (자료:부동산R114)전세시장은 서울이 8월 중순(0.02%) 이후 11주째 오름세를 나타내며 0.02% 올랐고,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0.01%씩 상승했다. 서울은 지난 주 9곳이던 상승지역이 14곳으로 늘어난 가운데 △관악(0.07%) △서대문(0.07%) 등 대단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되며 오름세를 이어갔다. 관악은 봉천동 벽산블루밍이 2000만원, 서대문은 북가좌동 DMC래미안e편한세상이 500만원-1000만원 올랐다. 반면 ▼도봉(-0.04%) ▼강동(-0.03%) ▼강서(-0.02%) ▼노원(-0.01%) 등은 떨어졌다. 도봉은 방학동 신동아1단지가 500만원-750만원 빠졌다. 강동은 고덕동 고덕아남 등이 2800만원가량 하락했다.신도시는 1기신도시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지역별로는 ▼일산(-0.02%) ▼분당(-0.01%) ▼평촌(-0.01%) ▼산본(-0.01%) ▼파주운정(-0.01%)이 떨어졌다. 일산은 마두동 백마1단지삼성이 500만원-1000만원 하락했다. 분당은 구미동 무지개2단지LG가, 평촌은 평촌동 향촌롯데 등이 1000만원 정도 빠졌다. 반면 △동탄(0.04%) △광교(0.03%)는 상승했다. 동탄은 청계동 동탄롯데캐슬알바트로스가 2500만원 올랐다. 광교는 이의동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가 250만원-1,250만원 상향 조정됐다.서울은 ▼도봉(-0.03%) ▼구로(-0.02%) 등 외곽지역 2곳이 약세를 보였으나 △동작(0.08%) △마포(0.08%) △강서(0.07%) 등을 중심으로 4억~7억원대 중소형 아파트의 전셋값이 상향 조정되며 상승흐름이 계속됐다. 동작은 사당동 사당우성2단지, 상도동 상도중앙하이츠빌 등에서 500만원-2000만원 올랐다. 마포는 대흥동 마포태영, 상암동 월드컵파크2,3단지 등이 500만원-1500만원 뛰었다. 강서는 내발산동 우장산힐스테이트, 방화동 방화5단지 등이 50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백새롬 책임연구원은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4월 3000건을 돌파한 이후 5~9월까지 3천 중후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고금리 여파와 금융상품 관련 정책이 강화되면서 대출 축소로 인해 현금자산이 부족한 실수요층 유입이 제한적인 상황”이라면서 “더욱이 매수자 입장에서는 아파트값이 전고점 부근까지 빠르게 회복되면서 더 이상 저점 매수 이점이 크지 않고, 높은 금리 수준이 유지됨에 따라 차주의 이자상환 부담 또한 가중돼 관망세가 계속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2023.10.28 I 박지애 기자
지원여력 줄고 사각지대 여전…올겨울 취약계층 난방지원 어쩌나
  • 지원여력 줄고 사각지대 여전…올겨울 취약계층 난방지원 어쩌나
  • [이데일리 김형욱 강신우 기자] 정부와 난방 공기업의 취약계층 지원 여력이 줄어든 가운데 지원자를 선별하는 과정에서의 사각지대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철 난방 수요가 시작되는 11월을 앞두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올 1월26일 오후 광주 동구 지산2동 한 주택에서 난방을 하지 못한 취약계층 노인이 사용하지 않은 난방유 쿠폰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6일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가스공사(036460), 한국지역난방공사(071320)(한난) 등 난방 관련 공기업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난방비 대란’을 빚었던 지난해 겨울 약 202만 취약계층 가구에 가구당 최대 59만2000원(도시가스·지역난방 기준)을 지원키로 했으나, 실제 지원 가구는 152만가구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지난해 겨울은 1년 새 40% 이상 오른 가스·지역난방 요금 충격이 추위를 만나 ‘대란’ 수준으로 확산했다. 정부는 이에 올 2월까지의 추가 대책을 통해 최종적으론 지원 대상으로 기초생활 수급 가구 외에 차상위 가구로 2배 확대하고 가구당 지원액도 4배가량 늘렸다.그러나 이번 집계로 지원 대상으로 추정되는 50만가구는 한푼도 지원받지 못했다. 에너지 취약 가구의 4분의 1은 지원 사각지대에 놓였다는 걸 확인했다. 이에 따라 산업부와 공기업들은 원래 취약가구 지원을 위해 1조2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으나 실제론 그 절반인 6000억원만 집행했다.산업부가 지급하는 에너지 바우처(에너지 요금 결제용 쿠폰)나 가스공사·한난의 각종 지원제도가 대상 가구의 신청을 전제한 지원이라는 한계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나마 에너지바우처는 산업부가 보건복지부의 취약계층 가구 정보를 활용해 신청을 독려할 수 있지만, 가스공사나 한난 같은 공기업은 현행 법상 고객 개인정보 취급 권한이 없어 개별 대상가구에 신청을 독려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올겨울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 전망이다.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지원 대상자 누락을 막기 위한 도시가스사업법 개정을 대표 발의했으나 아직 상임위 심사 단계여서 적용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지원 대상과 규모도 ‘난방비 대란’을 빚은 지난해 수준에는 미치지 못할 수 있다. 정부가 세수 부족으로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가스공사도 도시가스 공급사로부터 받지 못한 미수금이 12조원을 넘어서며 자금난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을 재정난에 빠진 공기업에 떠넘길 게 아니라 정부가 재정을 활용해 좀 더 책임 있게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산업부는 에너지복지지원(에너지바우처) 예산을 올해 1909억원(본예산)에서 내년도 6856억원으로 3.6배 늘렸다. 그러나 실제론 지난 겨울 추가 예산을 투입해 지원 대상과 지원액을 대폭 늘린 만큼 올해 취약가구의 체감 지원액은 줄어들 전망이다. 정부는 내년 약 115만가구에 최대 36만7000원을 지원할 계획이다.산업부 관계자는 “취약계층 국민이 난방비 걱정 없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조속한 시일 내 난방비 지원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라며 “지원 사각지대 없이 모두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제도 운영과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전기·가스요금 연내 추가인상을 검토 중인 정부의 고민도 깊어지게 됐다. 한국전력(015760)공사와 가스공사는 지난 2년간 누적된 부채로 사상 최악의 재무위기에 빠져 있고 정상화를 위해선 요금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방문규 산업부 장관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요금 인상 관련 질의에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답했다.
2023.10.26 I 김형욱 기자
가을 절정 속 ‘벌레와의 전쟁’…미국흰불나방 유충, 제거는?
  • 가을 절정 속 ‘벌레와의 전쟁’…미국흰불나방 유충, 제거는?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안양천을 따라 달리기를 하다 머리 위로 송충이처럼 생긴 벌레가 떨어지는데 소름이 끼치더라고요.”미국흰불나방유충 모습.(사진=연합뉴스)이달 초 서울 양천구 인근의 안양천을 뛰며 운동하던 임모(32)씨는 나뭇잎에서 떨어지는 벌레에 팔과 다리에 닭살이 돋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어두운 밤에 뛰는 터라 물체가 제대로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털 달린 벌레가 떨어지며 머리에 붙자 임씨는 놀라웠다고 했다. 그는 “아는 지인과 뛰다가 둘 다 벌레의 존재에 놀라 소리를 지르며 뛰어 도망갔다”고 말했다.유독 기온이 높았던 올해 최적의 서식 조건을 맞이한 벌레들이 출몰하며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 특히 서울 한강공원 일대를 중심으로 출몰한 ‘미국흰불나방 유충’은 서울뿐만 아니라 경기도 등 전국으로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최근 SNS(사회연결망서비스) 등에도 이 벌레가 나타나고 있다는 글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 누리꾼들은 ‘지금 한강에서 돗자리 깔고 놀 거면 에프킬라나 아니면 텐트를 갖고 와라. 지금 송충이가 한강을 점령했다’, ‘지금 한강에 송충이 많아, 바람 불면 나무에서 우수수 떨어진대’, ‘어제 한강공원 나무에서 송충이가 하도 많이 떨어져서 여기저기서 소리 지르고 난리도 아니었다’ 는 등의 글을 통해 이 벌레 때문인 불편을 호소했다.송충이와 유사한 생김새를 가진 미국흰불나방 유충은 주로 활엽수에서 서식하는 산림 해충이다. 몸에 검은 점과 흰 털이 많고 실을 토해 잎을 싸고 떼를 지어 살며 노숙 유충 이후가 되면 실을 토하지 않고 분산해 기주식물의 잎맥만을 남기고 잎을 먹어 치운다. 암컷 한 마리가 알을 600~700개를 낳을 정도로 번식력이 대단하며 1년에 한 번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많게는 3번까지 출몰할 수 있다. 미국흰불나방은 1958년 북미에서 한국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에서 유입된 지 오랜 기간이 흘렀지만, 기온이 다른 해와 비교해 높았던 올해 더 많은 번식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서울 강서구에 거주하는 김모(33)씨는 한강 공원을 따라 뛰다 보면 거리에 떨어져 있던 벌레가 “미국흰불나방 유충인지 몰랐다”고 했다. 그는 “처음엔 무슨 벌레인지 모르고 ‘이게 뭐지’했는데 뉴스로 미국흰불나방 유충인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벌레들이 나뭇잎을 갉아먹어서 그런지 나무들이 우거진 곳을 피해 뛰어 다녔다”고 말했다.한강 일대에서 미국흰불나방 유충에 대한 방제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미래한강본부 녹지관리과 담당자는 “고압 살수로 해충을 떨어뜨린 뒤 정리하는 방법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며 “그러다 보니 떨어져도 다시 (나무 위로) 기어 올라가거나 옆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완전한 방제는 어렵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위생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벌레 예방에 각별한 신경을 쓰되, 인간에게 독성이 없는 등 무해한 점 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강훈 홀로세 생태보존 연구소 소장은 “미국흰불나방 유충이 가을철 월동에 들어가기 전 왕성하게 움직이는데, 다시 기온이 오르니까 마지막으로 나뭇잎을 많이 먹는 등 왕성한 활동을 보이는 것 같다”며 “온도가 떨어지기 시작하면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들이 월동을 하면서 번데기 기간에 땅속으로 들어가면 찾기 어려워 봄에 나올 때 집중적으로 채집해서 없앨 수 있을 것”이라며 “털이 많아 징그럽게 생겼지만, 사람에게 독성은 없다며 무해 하니 피해 다니면 될 것 같다”고 조언했다.
2023.10.25 I 황병서 기자
람사르습지에 풍력 송전선로?…박수영 “시행령 개정 위법”
  • 람사르습지에 풍력 송전선로?…박수영 “시행령 개정 위법”[2023국감]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전남 신안군에 48조5000억원 규모의 해상풍력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지 두 달 만에 람사르습지로 등록된 신안 갯벌에 송전선로를 설치할 수 있도록 법 시행령이 바뀐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부산 남구갑)이 25일 환경부·해양수산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환경부와 해수부는 지난 2021년 4월 습지보호지역인 갯벌에 송전설비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시행령 개정안을 결재했다. 이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신안군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 투자협약식에서 “신안 해상풍력 사업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한 지 두 달이 지난 시점이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신안 갯벌은 국제환경협약인 람사르협약에 따라 2005년과 2011년 람사르습지로 등록됐다. 문재인 정부 당시인 2018년 9월엔 철새 중간 기착지와 법적 보호종의 서식지인 점을 고려해 신안 전 도서 연안이 습지보호지역으로 확대 지정되기도 했다. 박 의원은 “문재인 정부 당시 환경부와 해수부가 갯벌 보전을 강조하면서 보호 지역을 확대하고선 2년여 만에 갯벌에 송전선로를 건설할 수 있도록 예외규정을 만들었다”고 꼬집었다. 특히 개정된 법 시행령 내용이 습지보전법에 담겨있지 않아 권한 남용으로 볼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것이 박 의원의 주장이다. 2020년 12월 국회를 통과한 습지보전법 개정안엔 습지보호지역의 행위 제한에 대한 예외 사유로 ‘홍수 예방을 위해 필요한 공사’가 있을 뿐 송전설비 설치에 대한 내용이 없다. 박수영 의원은 “친환경 에너지인 재생에너지를 하겠다면서 국제협약까지 위반하며 환경을 망가뜨린 것은 문재인 정부 재생에너지의 민낯”이라며 “모법에서 전혀 위임받지 않은 사항을 시행령으로 개정한 것으로 명백한 위법으로 여러 부처가 관여된 만큼 감사원의 종합적 감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사진=박수영 의원실)
2023.10.25 I 경계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HBM 턱밑 쫓아온 美…산학연 힘합쳐 격차 벌려야”
  • [이데일리 박미경 기자] 다음은 2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HBM 턱밑 쫓아온 美…산학연 힘합쳐 격차 벌려야”-한·사우디 43년 만에 공동성명 건설·에너지·방산 전방위 협력-강력 성범죄자, ‘국가 시설’로 주거지 제한한다-상장사 절반이 불법공매도 타깃 형사처벌은 ‘0건’-[사설]힘 실리는 금리 인상론…경기보다 물가 안정 우선해야-[사설]‘유럽의 병자’ 딱지 뗀 그리스, 한국 정치권에 교과서다△종합-연매출 3조 찍던 ‘효자사업’ 매각…‘배임죄 성립 여부’ 최대 쟁점-헬기로 ‘잠실→인천공항’ 20분…모비에이션 ‘본에어’ 뜬다△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232단 낸드·10나노 D램 K칩보다 빨랐다…마이크론 HBM도 넘봐-“HBM 선구자 SK, 패키징 강자 삼성 장점 강화할 맞춤형 전략 세워야”△종합-조합원 이탈 막으려…한국노총 이어 민주노총도 회계 공시-종묘~남산 녹지 축 구축…세운상가 일대 공원 들어선다-與 “야당과 협의 통해 보완”…삭감된 R&D 예산 다시 증액 추진-“3분기 성장률 0.5%로 뒷걸음”△개미 울리는 불법 공매도-솜방망이 처벌에 서슴없이 ‘국민주’ 저격…“선제 안전장치 마련해야”-美금리·전쟁에 원가 부담↑…공매도 타깃 된 식음료株-줄줄이 터지는 글로벌IB 불법공매도…금감원, 추가 적발△韓·사우디 공동성명-사우디 “차세대 방산 협력 희망”…역대급 무기 수출 성사 임박△정치-노란봉투·방송법 강행한다는 野 저지 위해 필리버스터 준비하는 與-채 상병 수사외압 공방…“양심 거리낌 없나”vs“정당한 지시 여겨”-이·팔 전쟁은 미국·이란 대리전 지상군 투입, 헤즈볼라 참전 변수△경제-“탄소배출 없애야만 韓경제 성장…모든 무탄소 기술 환영”-남부발전 조직개편 인력 30% 줄인다-자문회의까지 했는데…해수장관 “오염수 보고서 몰라”-[현장에서]국세청은 ‘국세기본법 81조의 13’ 지킬 수 있나△금융-KB금융그룹 3분기 ‘맑음’…신한·하나·우리 ‘흐림’ 전망-JB금융 실적 ‘역대최고’-1년보다 6개월만 맡기는 게 예금금리 더 높다…왜-강석훈 “항공 빅딜, 플랜B 없다…법적 이슈땐 재검토”△Global-엔비디아, PC칩 도전장…반도체 ‘지각변동’-하마스 “인질 줄게 협상하자”…이 “휴전은 없다”-中 왕이, 이번주 美 방문 내달 정상회담 준비작업-경기위축 경고에 美국채금리 ‘뚝’△산업-사막에서 터널 뚫고 전기차 생산 ‘중동신화’ 할아버지 빼닮은 정의선-삼성, 초연결 스마트 파크 조성…LG, 무선 올레드 갤러리 꾸며-전구체 생산 물꼬 구자은 LS 회장 ‘배터리 전략’ 탄력-KG모빌리티 ‘무인 자율주행’ 도입 속도-SK가스 1t 택배트럭 경유→LPG 전환 돕는다-DL케미칼, 사내벤처 ‘노탁’ 석립…미래 혁신 주도△ICT-KT·현대건설, 사우디 통신사와 디지털 인프라 구축-몸집 키운 韓소프트웨어…수익성 개선은 과제-유인촌 장관에 거는 게임업계의 기대감-SKT 아이폰 이용자는 ‘통화 녹음’ 가능해졌다△중기·소생-식품업계 ‘멘탈케어’ 경쟁 후끈-고급 뷰티에 리빙까지…패션업계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하이트진로 100주년 기념 은화 발행…1924개 한정 제작-“기업 폐기물 차리하고 ESG 데이터 제공하죠”△Future Tech-1회 충전에 1000km 달리고, 화재 걱정없는 ‘꿈의 배터리’-K배터리와 토요타 기술개발 경쟁 치열-최초 위한 빠른양산보다 절대 안전한 전고체 중요△증권-안정 되찾는 美 금리…큰놈들 저가매수 기회 온다-‘제2 영풍사태 막자’ 미수거래 줄차단-증시 역대급 돈가뭄…개미마저 몸 뺐다-개미 ‘삼성운용 CD금리ETF’ 한달새 343억 사들여-첨단 건축자재 강자…영업익 630% 쑥△부동산-“할인분양 받으면 주차료 50배” 입주민 반발-현대엔지니어링·현대건설 사우디서 ‘3.1조’ 사업 수주-재개발·재건축 청약경쟁…2030 세대가 불 지폈다-7년만에 새 아파트…‘관저 푸르지오 센트럴파크’ 분양△건강-간단한 혈액검사로 전립선암 확인…‘최소침습수술’ 흉터·통증 최소화-찬바람만 맞으면 또르르…안 우는데 눈물이 나요-엑스레이 정상인데 아픈 허리…‘요통·디스크내장증’ 의심△Book-골목에서 살아나온 1년…참사는 여전히 ‘진행중’-LG트윈스, 팬들과 함께 쓴 승리의 역사-우리가 사랑했던 홍콩은 이제 없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사내 이발사도 정규직, 이대론 안돼…‘인력 효율화’는 생존 위한 선택”-“지하철 활용한 ‘물류 배송’ 추진…요금 넘어 새 먹거리 만들 것”△오피니언-[목멱칼럼]나이 들수록 전자기기와 친해져야 하는 이유-[데스크의 눈]위대한 기업의 조건-[기자수첩]인요한 혁신위의 성패, 김기현에 달렸다-[e갤러리]정윤영 ‘흡수하는 기관들’△피플-“아이에게 ‘강치’ 책 읽어주다…독도 콘텐츠와 결심”-日 인구전문가 “저출생…가장 큰 걸림돌은 체면”-“‘다뉴브강 활성화 정책’으로 매년 인구 10% 증가”-안병기 삼성전기 상무, ‘전자·IT의 날’ 대통령 표창-르노코리아, 상희정 신임 커뮤니케이션본부장 선임△사회-‘성범죄자들 거주할 국가시설’ 어디에…지역주민 반발이 변수-“고위법관 평균 재산 38억…2명 중 1명은 신고 거부”-학폭 징계받고도 서울대 입학, 정순신 아들 외 3명 더 있다-‘이재명 재판 지연’ 맹공한 與 ‘강제징용 제3자 변제’ 때린 野-‘영감이 필요해?’…대학가에 ‘마약 홍보물’ 뿌린 男
2023.10.24 I 박미경 기자
국고채 10년물 금리, 1bp 차로 연중 최고치 경신…속절없는 美 동조화
  • 국고채 10년물 금리, 1bp 차로 연중 최고치 경신…속절없는 美 동조화[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9일 국고채 금리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소화하며 일제히 상승했다.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는 동결됐지만 미국채 금리 상승 영향으로 장기물이 급등했다. 이에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4.362%에 마감하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종전 연고점인 지난 4일 4.351%를 1bp(0.01%포인트) 차로 경신한 셈이다. 채권 금리 상승은 채권 가격 하락이다.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는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10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3bp 오른 3.979%에 거래를 마쳤다. 3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3.9bp 오른 4.070%, 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6.3bp 오른 4.214%를 기록했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7.5bp 오른 4.362%를 기록했고 20년물은 7.7bp 오른 4.305%, 30년물은 7.5bp 오른 4.279%로 마감했다. 단기물은 오전 대비 상승폭이 줄었지만 장기물은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영향을 받아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이후에도 상승폭을 키웠다.지표물인 3년물과 10년물 각각 장 중 고점 4.103%, 4.399%를 기록했지만 금리 상승폭을 좁혔다. 다만 장기물의 상승폭은 미국채 10년물 상승 여파로 다소 제한적이었다. 한국 장기물 금리가 미국을 따라가는 게 의아하다는 한국은행 총재의 견해에도 불구하고 속절없이 미국 금리를 따라가는 모양새다. 아시아 장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상승세를 지속, 장 중 현재 4.966%로 5%를 목전에 두고 있다.이렇다 보니 국고채 3년물은 연고점을 경신하지 못했지만 국고채 10년물은 연중 고점을 갈아치웠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위원은 “과거에도 국가간 펀더멘털은 달랐지만 한국 금리는 그럼에도 미국을 따라갔다”면서 “향후 미국 금리 동조화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금리를 안정시킬 생각이 없는 상황”이라면서 “성장과 물가가 계속 높다고 연준 스스로가 보고 있는 만큼 금리가 더 올라야 한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짚었다.이날 국채선물도 약세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6틱 내린 102.39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1만2757계약, 은행 1059계약 순매도를, 금융투자는 1만1640계약, 투신 983계약 순매수했다.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77틱 내린 104.88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6250계약 순매도를, 금융투자 4741계약, 투신 240계약, 은행 540계약 순매수했다.국채선물 시장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서의 총재 발언에 따라 가격이 출렁였다. 통화정책방향문 공개 이후에는 낙폭을 확대했으나 이창용 총재 기자회견을 소화하며 점차 낙폭을 좁히는 등 시장 심리에 따라 움직였다.당분간 중동 전쟁 추이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커질 전망인 만큼 시장 참여자들은 관망세가 우세하다. 한 은행 자금운용 본부장은 “이번 안개가 상당히 오래 갈 것 같다”면서 “지금 굳이 포지션을 늘릴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짚었다. 이어 “자금 상황도 내달 중순까지 지켜봐야 하는 만큼 내달까지는 지켜 봐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한 외국계 은행 딜러는 “미국 금리 움직임이 불안한 만큼 관망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 움직임을 보면 10월에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 상황”이라고 전했다.한 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시장에 글로벌 금리 상승을 멈출 만한 재료가 부재한 상황”이라면서 “당분간 미국을 따라가는 움직임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3.82%, CP 91일물은 전거래일 대비 2bp 오른 4.18%에 마감했다. CP 금리는 9거래일 연속 상승 중이다.
2023.10.19 I 유준하 기자
환경부, 국가생태탐방로 7곳·생태관광지역 6곳 신규 선정
  • 환경부, 국가생태탐방로 7곳·생태관광지역 6곳 신규 선정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환경부는 우수한 자연환경과 연계해 환경친화적인 체험과 공간을 제공하는 국가생태탐방로 7곳과 생태관광지역 6곳을 신규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사진=환경부.국가생태탐방로는 자연 경관을 국민들이 쉽게 접하고 걷게 하도록 지난 2008년부터 도입됐다. 생태관광지역은 우수한 자연환경을 현명하게 이용하고 환경 보전 가치를 알리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도입됐다.이번에 선정된 국가생태탐방로 7곳은 △고흥군 거금 적대봉 △충주시 비내섬-철새도래지 △고창군 람사르 운곡습지 △부산시 삼락생태공원 엄궁습지 △진주시 나불천 △예산군 황새공원 △보령시 보령호-빙도다. 이들 국가생태탐방로는 21개 시군구에서 신청한 총 23개 사업을 대상으로 사전 검토 및 현장조사단 평가를 거쳐 선정됐으며 내년부터 총 사업비의 50%를 국비로 지원해 2026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이번에 선정된 6곳의 생태관광지역은 △남원시 지리산 정령치 습지와 운봉 백두대간 △문경시 돌리네습지 △제주시 평대리 △예산군 황새공원 △하동군 탄소없는 마을 △횡성군 청태 및 태기산이다. 이들 생태관광지역도 총 14개의 시군구 신청 지역을 대상으로 서면 및 현장 평가, 심사위원회를 거쳐 선정됐다. 내년부터 매년 생태관광지역 운영 관리를 위한 국비를 지원하고 지역 주민 대상 상담도 진행한다.이번 선정으로 국가생태탐방로는 97곳, 생태관광지역은 35곳으로 늘어났다.안세창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이번 국가생태탐방로 및 생태관광지역 신규 지정으로 우수한 자연환경을 보호하면서 늘어나는 생태 관광 및 탐방 수요를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자연 자원을 현명하게 이용하는 지역 발전의 본보기로 자리매김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3.10.18 I 이연호 기자
野 ‘SR 민영화 포석’ 질타…교통약자 권리 부재 지적도
  • 野 ‘SR 민영화 포석’ 질타…교통약자 권리 부재 지적도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는 에스알(SR)이 차량을 유지보수 한 것이 ‘민영화를 위한 포석’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고령층 기차표 예매나 장애인 탑승 거부 등 교통약자에 대한 시스템 부재에 대한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이날 국회에선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국가철도공단, 에스알 등에 대한 국감을 진행했다. 허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이종국 SR 대표에게 “현대로템에 여러 업체와도 맺을 수 있는 있었던 5000억원 규모의 유지보수 위탁사업 준 것은 민영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질의했고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전혀 아니다”고 답변했다.이날 국감에 앞서 경찰청이 허종식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 사건과 관련해 입찰방해 혐의로 3명을 입건했다. 1명은 SR의 간부급 직원 A씨로 A씨는 지난 8월 31일 직위 해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2명은 사업 낙찰예정자로 선정된 현대로템 측 관계자인 것으로 보인다고 허 의원은 설명했다. 현재 경찰은 SR이 올해 4월 신규 고속열차 EMU-320(동력분산식 고속철) 112량(5255억원)과 차량 유지보수 서비스(4750억원)를 포함한 1조원 규모의 발주 입찰 과정에서 위법 행위가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 SR은 이 사업의 낙찰예정자로 현대로템을 선정한 바 있다.이와 관련 이날 국감 시작에 앞서 이종국 대표는 “기관장으로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점에 사과드린다”며 “개인정보 보호법 등에 저촉되지 않는 한 관련 자료를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감에서는 여야 모두 한목소리로 교통 약자를 위한 대한 시스템과 관리 감독 부재와 직원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 문제를 지적했다. 김민철 의원(더불어민주당)은 한문희 코레일 사장에게 “지난 4월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좌석을 예약했음에도 입석 승객이 많아 탑승을 거부당한 일이 있었다. 이에 대한 관리 체계나 엄연히 좌석표를 예매한 장애인 승객에 대한 대책 마련 등이 부재했었다”며 “교통약자 이용 편의 증진법에 위배하는 조처다”고 지적했다.또 유경준 의원(국민의힘)은 “KTX 열차에 비가 샌다는 지적도 나오는데 열차에 비가 새는 게 말이 되는가”라며 “또 ITX 도입 후 2주 만에 개폐불량 등 289차례 고장이 보고됐는데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열차 운영 품질 문제는 국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즉각적인 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KTX 직원들의 열악한 근무환경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다. 한준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자회사인 코레일네트웍스의 대부분의 직원들이 현재 주 52시간을 넘어 근무하는 상황인 것으로 안다”며 “현재 근로기준법 위반이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는데 이 같은 인력 부족 문제는 국민 안전과 직결된 만큼 해결을 위한 보다 구체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질타했다.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왼쪽부터), 한문희 한국철도공사 사장, 이종국 SR 대표이사가 질의를 듣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3.10.17 I 박지애 기자
환경부, 제방 등 전국 73개 국가 하천 시설 점검
  • 환경부, 제방 등 전국 73개 국가 하천 시설 점검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환경부는 올해 여름철 태풍 및 집중 호우로 인해 제방이 파이거나 제방에서 물이 새는 사례를 조사해 이를 보수하기 위해 전국 73개 국가 하천의 제방 등 하천 시설을 대상으로 지자체 및 관련 기관 전문가와 함께 오는 16일부터 3주 간 점검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지난 8월 7일 태풍 북상으로 인한 추가 집중 호우에 대비하기 위해 충남 논산시 논산천 논남2제 응급 복구 현장을 찾아 논산천 취약 구간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환경부.이번 점검은 그간 태풍, 집중 호우 등으로 인한 제방의 누수, 세굴 등 홍수 피해 발생 지역을 비롯해 보수 및 보강 지역의 하천 시설을 대상으로 한다. 특히 올해 홍수기(6월 21일~9월 20일) 이후 제방 등의 하천 시설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한 손상이나 이상 및 결함 여부를 전반적으로 들여다본다.환경부는 점검 결과에 따라 보수가 필요한 시설, 위험 요소가 있는 구간 등은 보수·보강 공사를 추진해 내년 홍수 위험을 사전에 대비할 계획이다.이번 점검과 함께 홍수 취약 지구 조사도 16일부터 6주 간에 걸쳐 진행한다. 이 조사에서는 홍수 취약 지구 지정 대상 전반을 살펴보며, 특히 하천 시설 점검에서 발견된 손상이나 결함 부분을 반영해 홍수 취약 지구를 지정하는데 중점을 둔다. 또 환경부는 국가 하천 내 점용 허가를 받아 진행 중인 공사 현장도 철저히 조사해 인명 피해 유발 가능성이 높은 구간을 홍수 취약 지구로 지정할 예정이다.홍수 취약 지구로 지정된 곳에 대해서는 홍수 정보 제공, 응급 복구 계획 수립 등 지구별 인명 피해 방지 대책을 마련하며,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그 내용을 알려 대비토록 할 방침이다.김구범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이번 점검은 지난 8월 국가 하천 일제 점검 이후 다시 시행하는 것”이라며 “국가 하천에 대한 정기적인 점검을 통해 파악된 홍수 위험 요인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태풍 및 집중 호우에도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10.15 I 이연호 기자
GTX시대 ‘성큼’…GTX 수혜 신규 단지 관심 집중
  • GTX시대 ‘성큼’…GTX 수혜 신규 단지 관심 집중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정부가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속도전을 주문함에 따라 수도권 출퇴근 혁명이 눈 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GTX-A노선 수서~동탄 우선 개통이 1년이 채 남지 않은 데다 C노선은 연말 착공, B노선은 내년 상반기 조기 착공을 예정하는 등 GTX 시대가 가시화되면서 수혜 지역의 부동산이 들썩이는 모양새다.1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GTX는 집값을 견인하는 대표적인 개발호재로 통한다. GTX-A노선 동탄역이 들어서는 화성시의 사례를 보면 알 수 있다. GTX-A노선이 착공한 지난 2019년 6월 청계동(GTX-A 동탄역 인근 지역)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1,819만원이었다. 이후 부동산 침체기가 오기 전 2022년 1월 3,155만원을 기록하며, 19개월간 73.45%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GTX-A노선 착공 전 같은 기간(2017년 12월~2019년 6월) 16.45%(1562만원→1819만원) 오른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차이다.가격 방어력도 돋보인다. 최근 조기 개통 소식이 이어지자 시장 침체로 하락세를 보였던 청계동은 반등기를 맞이했다. 2022년 1월 이후 지속적인 가격 하락세를 보이며, 2023년 8월 2725만원까지 떨어졌지만, GTX-A 조기 개통 소식에 지난 9월 2732만원으로 반등을 이뤄내며, GTX의 파급력을 증명했다.GTX-C도 마찬가지다. 조기 착공 소식이 이어지자 수혜 지역의 집값이 바닥을 찍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예컨대 의정부의 집값은 2022년 1월 3.3㎡당 평균 매매가 1,446만원으로 고점을 찍은 후 시장 악화로 줄곧 하락세를 나타내며, 지난 7월 1310만원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GTX-C노선 사업이 가시화되면서 지난 8월 1386만원으로 올라 상승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업계에서는 GTX 시대가 눈 앞으로 다가오자 침체된 부동산 시장 속에서도 수혜 지역은 집값 상승 기대감이 반영돼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 접근성이 대폭 개선되는 만큼 인구가 유입되고, 역 주변으로 인프라가 확충되면서 지역의 가치도 상승하는 연쇄상승 효과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상황이 이렇자, GTX 수혜 지역에 분양하는 신규 단지에 수요자의 발길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업계 전문가는 “GTX는 수도권 대표 개발호재로 자리매김한 만큼 침체된 시장에서도 가격 방어력이 돋보이고 있으며, 착공과 개통 시기에 따라 추가적인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더욱 주목하는 분위기”라며, “GTX 수혜 지역 중 서울과의 접근성이 다소 떨어져 저평가된 곳도 조기 개통, 착공 호재로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어 분양성적의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이런 가운데, 최근 GTX 수혜지역 내 분양을 앞둔 단지가 있어 시장과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현대건설은 10월,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금오 더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2층, 11개 동, 전용면적 36~84㎡ 총 832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그중 408세대를 일반 분양한다. 일반분양 물량은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소형 타입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단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개통에 따른 간접적인 수혜도 기대할 수 있다. GTX-C 노선은 덕정(양주)~의정부~청량리~삼성~수원간 74.2km를 연결하는 노선이며,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 중 의정부역에 GTX-C 노선이 정차할 계획이며, 노선이 개통되면 의정부에서 서울 삼성까지 예상 소요 시간이 약 16분으로 강남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0월,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수원파크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층, 10개 동, 전용면적 84~113㎡ 총 482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인근에 지하철 1호선과 신분당선(2028년 예정)이 지나가는 화서역, GTX-C(2028년 예정)·KTX 수인분당선 1호선이 지나가는 수원역이 자리했다. 스타필드(2023년 예정), 롯데백화점, AK플라자 등 다수의 대형쇼핑몰도 가깝게 위치해 있으며, 탑동초, 구운중을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태영건설은 10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일원에서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8층 5개 동, 총 733세대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37~98㎡ 532세대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단지는 인덕원~동탄선 오전역(예정)을 단지 바로 앞에서 누릴 수 있는 초역세권(예정) 입지가 돋보인다. 제일건설은 11월, 경기도 평택시 장안동 일원에서 ‘제일풍경채 옥정’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16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980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수도권지하철 1호선 및 SRT가 지나는 평택지제역이 가깝다. 평택지제역은 수원발 KTX 직결사업이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으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C노선 연장이 추진되고 있어 향후 교통환경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힐스테이트 금오 더퍼스트 조감도
2023.10.13 I 박지애 기자
日 야생조류서 고병원성 조유인플루엔자 항원…정부, 방역 강화
  • 日 야생조류서 고병원성 조유인플루엔자 항원…정부, 방역 강화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일본 환경성이 2023년 10월 4일 홋카이도 비바이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큰부리까마귀) 폐사체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형)가 확인되었음을 2023년 10월 12일 발표했다고 밝혔다.안용덕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장. (사진=연합뉴스)이는 이번 2023/2024 시기 일본 내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처음 검출된 사례로 과거와 비교해 볼 때 비교적 이른 시기에 확인된 것이다.연도별 일본 야생조류 첫 검출일을 살펴보면 2020/2021년 10월 24일, 2021/2022년 11월 8일, 2022/2023년 9월 25일 등이다.이에 농식품부 및 환경부는 일본을 경유해 유입될 수 있는 야생조류에 대응하기 위해 부산, 경남 지역 등 철새도래지 야생조류 분변 예찰을 확대할 계획이다.이와 더불어 이달 말까지 -217개의 점검반(농림축산검역본부 19개, 지자체 198개)을 동원해 방역 취약 가금농장(산란계, 종오리 농장) 1138호 대상 소독 등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가금농장 내 외국인 근로자 등이 방역수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교육·홍보를 집중 실시한다.안용덕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국내에 겨울 철새가 계속 도래하고 있고, 발생 위험성이 높은 시기인 만큼 가금농장은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마음가짐으로 차단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또 “사육 가금에서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이 관찰될 경우 즉시 방역당국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2023.10.12 I 김진수 기자
철광석·원료탄 급등…노조 파업까지 철강업계 ‘이중고’
  • 철광석·원료탄 급등…노조 파업까지 철강업계 ‘이중고’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쇳물의 주원료인 철광석과 제철용 원료탄 가격이 급등하면서 철강사들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 경기 침체에 따른 철강 시황 악화로 원재룟값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길어지는 노조 쟁의도 부담이다. 노동조합과 임단협 합의점을 찾지 못한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을 우려하고 있다.[그래픽=이미나 기자]1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전일(11일) 기준 중국산 철광석 수입 가격은 톤(t)당 116.25달러로 지난해 같은달 31일(79.5달러) 대비 46.2% 상승했다. 철광석 가격은 올해 3월 15일 t당 133.1달러로 연중 최고점을 찍고 하향 안정화되는 듯했으나 8월을 기점으로 다시 상승세를 기록하기 시작했다. 제철용 원료탄 역시 올해 7월 12일 t당 221.5달러에서 이달 11일 367달러까지 오르며 145.5달러(65.7%)가 치솟았다.현대제철 냉연 제품.(사진=현대제철)◇시황 악화로 철강 제품 가격 전년비 ‘하락’최근 들어 철광석 등 원재료 가격이 다시 오르기 시작한 것은 중국 정부의 철강제품 감산 규제로 재고량이 줄어든 상황에서, 내수 회복을 위한 경기 부양책 시행으로 전방산업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원자재 가격의 가파른 상승에 철강사들의 우려는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 2분기부터 원료 가격이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주요 시장인 중국의 정책 발표에 따라 예상 밖의 흐름을 보이는 모양새다.포스코, 현대제철 등 철강사들은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원가 부담을 만회하기 위해 제품 가격을 올려야 하지만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탓에 이를 제품가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실제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유통향 열연(SS275) 가격은 이달 6일 기준 t당 각각 91만원, 90만원으로 원료 가격이 더 낮았던 지난해 10월 말(120만원) 대비 오히려 약 30만원 하락했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경기 침체 등 철강 시황 악화에 원자재 가격 인상이 이어져 부담이 크다”고 했다.시장에서는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철강업계의 실적 반등이 올해 하반기에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 평균치)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의 3분기 영업이익은 1조1872억원으로 전분기(1조3262억원) 대비 10.5% 감소가 예상된다. 현대제철(004020)의 3분기 영업익은 2989억원으로 전분기(4651억원) 대비 36% 급감할 전망이다. 포스코 경북 포항제철소 2열연공장.(사진=포스코)◇“어떤 경우에도 조업 유지”…포스코 내부 공지이런 가운데 양사 노조 모두 임단협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파업권 확보를 위해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 조정을 신청하면서 위기감은 고조되고 있다. 지난달 파업권을 확보한 현대제철은 교섭 재개를 선언하고 회사와 협상을 이어가고 있으며 포스코 노조는 이달 10일 중노위에 조정 신청을 하며 조합원 대상 파업 찬반 투표를 예고한 상태다. 포스코는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과 납기 지연을 우려하고 있다. 포스코는 노조의 조정 신청 후 내부 공지를 통해 직원들에게 “교섭 과정에서 노사 의견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어떤 경우에도 제철소 조업 안정은 유지해야 한다”며 “우린 회사는 50% 정도를 수출해야 생존이 유지되는 철강사로 고객과의 약속인 납기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호소했다. 이어 “공급 차질 시 계약이 종료되거나 페널티를 부과하는 제품도 다수이며 최근 교섭 결렬과 조정신청 소식을 접한 고객사들이 공급 차질을 우려하는 문의가 관련 부서에 지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포스코 마케팅전략실이 올해 국내외 344개 고객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고객사가 포스코 제품을 구매하는 이유는 △납기 준수(32.6%) △가격(32.1%) △품질(29.7%) 순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후공정 일시 중단은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주장이 있으나 제철소는 어느 한 라인이라도 가동에 차질이 있을 경우 전후 공정 파급효과가 크다”며 “국가기간산업으로 자동차·조선·건설 등 타 산업에 미치는 영향도 막대하다는 것을 우리는 지난 냉천 범람 사태를 통해 이미 경험했다”고 짚었다. 회사 측은 대화와 소통을 통해 노조와의 교섭을 조속히 마무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2023.10.12 I 김은경 기자
신세계면세점, 올해도 영종도 갯벌 보존 활동에 후원금
  • 신세계면세점, 올해도 영종도 갯벌 보존 활동에 후원금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신세계(004170)면세점은 지난 11일 인천녹색연합에 영종도 갯벌 보전 활동에 1000만원을 후원했다고 12일 밝혔다. 오는 14일 ‘철새의 날’을 기념한 후원금 전달로, 신세계면세점은 2019년부터 매년 세계 5대 갯벌인 영종도 갯벌을 보전하기 위한 활동을 후원하는 중이다.신세계면세점은 세계적인 멸종 위기 조류들이 서식, 산란하는 영종도 갯벌의 가치와 보전의식을 알리기 위해 영종도 갯벌의 가치를 기록하는 조류 모니터링, 근방에 거주하는 영종도 주민들에게 영종도 갯벌의 가치를 알리는 대중 교육, 영종도 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의 뜻을 모으는 시민 서명전 등 인천녹색연합의 활동을 지원해오고 있다.신세계면세점의 영종도 갯벌 보전 후원은 자연환경을 보존·보호하기 위해 진행해온 환경 경영의 일환이다. 신세계면세점은 앞으로도 환경 보호,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며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후원하는 등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매년 지속해온 영종도 갯벌 보전 활동에 올해도 앞장서게 돼 기쁘다”며 “지역사회와 지속해서 상생하면서, 우리나라 생태계의 가치를 알리고 보존의식을 일깨우기 위한 활동을 앞으로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왼쪽부터) 박주희 인천녹색연합 사무처장, 곽종우 신세계면세점 인천공항점장(사진=신세계면세점)
2023.10.12 I 김미영 기자
'너와 나' 모든 죽음 끝엔 사랑과 기억…기다림 아깝지 않은 데뷔작
  • '너와 나' 모든 죽음 끝엔 사랑과 기억…기다림 아깝지 않은 데뷔작[봤어영]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너와 나’는 감독 조현철이 지난 7년간 느껴온 삶과 죽음에 대한 고찰, 그 끝에 사랑의 위대함을 녹여낸 동화같은 이야기다. 우린 왜 ‘죽음’이란 단어에 공포를 느낄까, 언젠가 찾아올 나의 죽음, 주변의 소중한 것들을 잃어버린 개인적 죽음, 나아가 사회적 죽음까지. 왜 모든 죽음을 우린 똑같이 슬퍼하고 기억할까, 기억해야 할까. 조현철 감독은 ‘너와 나’를 통해 이야기한다. 모든 죽음과 이별, 그 끝엔 사랑이 있다. 사랑의 힘으로 우리의 가족부터 사랑하는 친구와 강아지, 사회적 사고로 곁을 떠난 모든 이들이 죽음 뒤에도 이 자리에 살아 숨쉬고 있음을 그는 위로한다. ‘너와 나’(감독 조현철)는 ‘D.P.’, ‘차이나타운’,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등에서 인상깊은 열연을 펼친 배우 조현철이 감독으로서 출사표를 던진 장편 영화 데뷔작이다. 조현철은 사실 대학 재학시절 연기보다 뛰어난 ‘연출’적 재능으로 업계의 주목받던 유망주다.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 재학 당시 연출을 전공했고, 그 시절 만든 단편 영화 ‘척추측만’, ‘뎀프시롤: 참회록’ 등 작품들이 영화제에서 호평을 얻기도 했다. ‘너와 나’는 지난해 열린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비전’ 섹션, 서울독립영화제 등에 초청돼 베일을 벗었다. 영화제 상영까지 6년, 국내 개봉을 앞둔 현재 기준 세상에 보여지기까지 7년이란 긴 시간이 걸렸다. 아직 국내 개봉 전이지만, 영화제를 통해 작품을 접한 실관람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 팬덤이 유독 두텁다. 7년간 한땀한땀 작품을 빚은 조현철 감독 본인부터 박혜수, 김시은 배우들과 스태프들까지 똘똘 뭉친 팀워크로 작품을 향한 사랑이 남다르다. ‘너와 나’는 수학여행 전날 벌어진 여고생 세미(박혜수 분)와 하은(김시은 분)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다. 영화는 수학여행을 하루 앞둔, 햇빛이 따스한 학교의 오후. 세미가 이상한 꿈에서 깨어나며 시작한다. 정확한 내용은 기억나지 않지만 악몽이다. 세미는 이 꿈을 꾼 뒤 오늘만큼은 꼭 자신의 마음을 하은에게 전해야 할 것 같다고 결심한다. 하은은 자전거 사고로 다리를 다쳐 입원 중인 상황. 학교 화단에서 죽은 참새를 발견한 세미. 묘하게 불길해진 세미는 그대로 학교를 조퇴해 하은이 있는 병원으로 향한다. 세미는 인생에 한 번뿐인 고등학교 수학여행에 하은과 함께하고 싶다. 엄마에게 돈을 빌려서라도 하은이를 수학여행에 보내고 싶어 떼를 쓴다. 하은도 어떻게든 세미의 바람을 들어주고 싶다. 다리가 아직 불편하고, 집안 형편이 어려워 수학여행 비용을 갑자기 내기도 어렵지만 어떻게든 세미와 함께 방법을 마련해보려 장단을 맞춘다. 하지만 이야기를 하면 할수록 두 사람 사이엔 오해가 쌓이고, 넘쳐 흐르는 마음과 달리 자꾸 어긋나기만 하는 두 사람이다. 세미는 평소에도 잘 토라지지만, 하은 앞에서 유독 질투와 화를 참을 수 없다. 함께 있으면 환한 미소가 피어오르다가도, 그가 자신에게 말해주지 않는 비밀이 있다고 느껴질 땐 눈물이 핑 돈다. 이유는 쉽게 알 수 있다. 세미역시 본인이 왜 이러는지 잘 알고 있다. 세미는 하은을 사랑한다. ‘너와 나’는 하은을 사랑하는 세미의 시선과 꿈, 세미의 주변을 둘러싼 풍경을 통해 이야기를 전개한다. 세미와 하은의 말투와 행동, 교복 패션부터 학교 친구들의 웃음소리와 취미, 우정, 질투까지. 조현철 감독은 10대 소녀들의 관심사와 심리를 꿰뚫듯 실감나고 섬세히 그려냈다. 30대 남성 창작자로서 10대 여고생들의 마음을 이해해보기 위해 입시학원에 머물며 수 달 간 취재를 거쳤다고 한다. 사라진 하은을 찾으러 떠난 세미와 또 다른 하은의 친구 다혜(오우리 분) 무리가 안산역 앞에서 하은의 캠코더를 사러 나온 똘이 아범(박정민 분)을 만나는 장면이 특히 압권이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톡톡 튀는 소녀들의 모습을 가장 잘 반영하면서, 생동감있는 웃음을 유발하는 장면이다. 10대 소녀들의 풋풋한 사랑과 설렘만을 줄 것 같던 영화 속의 분위기는 중반부 이후 후반부를 달려가며 서서히 반전된다. 이 영화가 이야기하는 사랑엔 사실 죽음과 이별의 내러티브가 함께 숨쉬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세미가 악몽을 꾸고 죽은 참새를 발견한 초반부터 움트고 있었다. 이후 반려견 ‘제리’를 하늘로 떠나보낸 슬픔을 남몰래 삭였던 하은이 뒤늦게 세미 앞에서 울음을 터뜨리는 모습, 잃어버린 반려견을 애타게 찾는 견주. 그들의 모습은 소중한 것들을 떠나보낸 수많은 남겨진 사람들의 슬픔을 대변하고 있다. 따스한 봄날의 햇빛, 안산역, 수학여행, 제주도. 그렇게 이야기의 단서들을 차례로 맞춰나가다 보면 후반부에 머리에 뒤통수를 맞듯 거대한 먹먹함이 밀려온다. 이 길고 긴 특별한 하루가 마침내 한 사회적 비극과 죽음을 가리키고 있음을 깨달아서다. 영화는 두 주인공과 함께 노래방에서 스트레스를 풀고, 쇼핑몰에서 새옷을 사 입거나, 미용실에서 머리를 자르는 다른 수많은 학생들의 모습을 비춘다. 죽음을 앞뒀던 이들의 하루도 저들처럼 평범했을 것이고, 그 일이 아니었다면 앞으로도 그런 수많은 평범한 날들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너와 나’란 영화의 제목처럼, 너인 것도, 나인 것도 같았던 세미의 모호한 꿈속 이야기처럼. 어쩌면 너이며 나였을지도 모를 수많은 죽음, 그 끝엔 사랑이 있음을 조현철 감독은 말하고 싶었던 것 같다. 그 사랑의 힘으로 죽음 뒤에도 이들이 이 자리에 있음을, 그래서 우린 기억해야 한다고 말이다. 현실조차 꿈인 듯 눈이 부시게 쏟아지는 햇빛을 담은 연출, 꿈은 오히려 현실인 것처럼 구현한 미장센이 돋보인다. 우리 주변, 나아가 특정한 사회적 죽음을 직접적으로 묘사하기보단 꿈이란 장치를 활용해 거리를 두려한 섬세함도 눈에 띈다. 덕분에 이 영화가 이야기하는 죽음과 사랑이 보편성을 획득할 수 있었다. 영화를 보며 떠오르는 수많은 죽음들에 가슴이 뭉클해진다. 이 작품으로 영화 음악감독에 도전한 가수 오혁의 BGM들이 극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린다. 학폭(학교폭력) 의혹을 딛고 ‘너와 나’의 촬영을 거쳐 개봉을 기다려온 박혜수와 ‘다음 소희’로 신인상을 휩씀 김시은의 열연이 이 영화를 특히 빛냈다. 서로 너무 다르면서, 같은 사람인 듯 닮은 두 여고생의 싱그러움을 훌륭히 담아냈다. 박혜수는 철부지에 잘 토라지는 밉상이지만 사랑스러운 여고생 ‘세미’의 널뛰는 감정선을 섬세히 표현했다. 사랑과 질투, 자기혐오의 경계선에 놓인 소녀의 혼란스러운 감정을 훌륭히 그려 몰입감을 높였다. 김시은 역시 세미가 사랑할 수밖에 없는 ‘하은’의 캐릭터성과 유머러스함, 순수함을 대체불가한 매력과 열연으로 탄생시켰다. 7년의 기다림이 아깝지 않다. 이 세상 모든 죽어가는 것들을 향한 사랑, 감독으로서의 색깔을 담은, 기억에 남을 데뷔작이다. 한편 ‘너와 나’는 오는 10월 25일 개봉한다. 118분. 12세 관람가.
2023.10.12 I 김보영 기자
1년에 1억씩 오른 아파트 가봤습니다
  • 1년에 1억씩 오른 아파트 가봤습니다 [복덕방기자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이데일리 부동산 전문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의 코너 ‘임장왕 김기자’가 지난달 말 본격 입주를 시작한 ‘광명푸르지오포레나’ 단지의 조경시설과 커뮤니티, 가구 내부를 본격 탐방했다.‘임장왕 김기자’는 10일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광명푸르지오포레나’를 직접 찾아 단지를 샅샅이 조명했다. 경기도 광명시 광명뉴타운 14구역에 들어선 이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최고 27층, 14개동, 전용면적 32~84㎡, 총 1187가구 규모로 조성했다. 입구에 티하우스와 새싹정류장을 겸한 원형 브릿지 형태의 3층 시설물에 직접 올라가 주변을 둘러보고 웅장한 건물 전경도 담았다. 토끼와 나무늘보가 누워있는 독특한 콘셉트의 어린이 놀이터도 인상적이다. 특히 물놀이터는 단지 내의 작은 워터파크를 구현했다. 잔디로 된 운동 시설과 계단식 스텐드는 가족이 함께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었다. 커뮤니티 시설 중 골프클럽과 히노끼 사우나 내부도 둘러봤다.전용 84㎡ 내부 세대도 방문했다. 4베이(Bay)·2면 개방 리빙다이닝키친(LDK)으로 거실과 식사공간, 부엌이 연계된 구조를 적용해 우수한 공간활용도와 편리한 동선을 확보한 모습이었다. 넓은 드레스룸과 깨알 같은 수납공간 등으로 입주민의 편의를 극대화했다. ‘광명푸르지오포레나’는 최근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광명뉴타운의 핵심 자리에 들어서는 만큼 뛰어난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다. 광명남초가 인접해 있으며 광남중, 명문고, 광문고 등도 인근에 있다. 특히 경기항공고는 단지에서 직접 내려다볼 수 있을 정도로 가까웠다.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있다.이 같은 장점에 힘입어 지난 2020년 분양 당시 분양가(6억대 후반)보다 현재 시세가 10억5000만원~11억원으로 3억~4억원 수준 올랐다. 연간 1억원씩 상승한 셈이다. ‘광명푸르지오포레나’를 포함해 광명뉴타운 내 11개 구역의 재개발이 추진·진행 중이어서 앞으로 뉴타운 조성사업을 완료하면 광명을 대표하는 주거 중심지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2023.10.10 I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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