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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양선박, 147억 `케이프 사이즈`급 도입(상보)
  • [edaily 김희석기자] 세양선박(000790) 15일 케이프 사이즈(Cape size )급 선박의 도입계약을 체결하였다고 밝혔다. 금액은 147억원 규모. 도입대상선박은 몰타국적의 13만8380톤급 선박이며, 인수예정일은 6월 20일부터 8월 15일 사이다. 세양선박은 금번 취득 목적을 선대확장과 대형선박 인수를 통한 수익성 극대화 및 장기운송계약 화물의 원할한 수송이라고 밝혔다. 벌크선중 가장 큰 규모이며 화물적재톤수 8만톤 이상의 케이프 싸이즈 선박은 주로 철광석, 석탄 운송에 이용되고 있으며, 최근 급등한 운임지수 때문에 선박시장에 나온 케이프급 선박은 매물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영국의 선박중계회사 클락슨사는 향후 12개월 동안 용선지수가 2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분석가들도 시장의 펀더멘탈은 앞으로 최소 18개월 이상 강고한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이들은 중국경제의 활력을 기준으로 전망지표를 결정하고 있는데 실제로 중국의 기록적인 경제성장과 원자재수입은 건화물 운임지수의 폭등을 불러왔다. 실제로 연말연시 기간은 전통적으로 소강장세임에도 불구하고 신년도 추가선복을 미리 확보하려는 움직임 때문에 지난해 4765에 마감했던 건화물선운임지수인 BDI는 새해들어서도 연일 급등을 거듭하여 지난 1월 14일자로 연말대비 694포인트 상승한 5459을 기록하는 등 신고점을 연일 갱신중이다. 이는 지난해 연초인 1738 포인트 대비로는 3배 이상 상승한 것이다. 세양선박관계자는 "최근의 벌크시황은 선박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여, 벌크화물을 컨테이너선을 이용해 운송하는 사태까지 벌어질 정도로 초호황세이다"며 연내에 케이프급 선박과 파나막스급 선박을 2∼3척 정도 추가도입할 예정에 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올해는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4.01.15 I 김희석 기자
  • (전문)盧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모두발언
  • [edaily 양효석기자] "변화와 안정, 그리고 새로운 희망"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새해 좋은 계획들 세우셨습니까? 새해에는 소망하시는 일 모두 다 이루시길 바랍니다. 지난해는 국가적으로나 국민 모두에게 시련이 컸던 한 해였습니다. 북핵위기, SK글로벌 사건, 신용불량자 증가, 가계부채 문제, 이라크전쟁, 사스공포, 부안사태 등 정말 어려운 일이 많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IMF 외환위기 이후 줄어든 일자리와 크게 벌어진 소득격차는 우리 서민들을 더욱 힘들게 했습니다. 여기에 불법 대선자금 문제와 제 주변의 허물까지 불거져 국민 여러분을 실망스럽게 했습니다. 다시 한번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나 이제 길고 어두웠던 터널도 거의 끝나가는 것 같습니다. 희망의 빛이 보입니다. 아직도 많은 난관이 남아 있지만 밝은 희망을 향해 한 발 한 발 나아가고 있습니다. 자신감을 가집시다. 자신 있습니다. 지난해 어려운 가운데서도 우리가 이룬 성과들이 적지 않습니다. 전쟁 위기로 치닫던 북핵위기를 6자회담으로 이끌어 평화적 해결의 큰 가닥을 잡았습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한반도에서 전쟁만은 안된다는 온 국민의 의지와 정부의 전방위 외교가 일궈낸 값진 성과입니다. 전 세계를 불안하게 했던 이라크전쟁과 사스확산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평온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도 국민 여러분과 정부가 합심 협력한 결과입니다. SK글로벌 사건과 카드채 문제 등 불안했던 금융시장도 큰 충격없이 고비를 넘겼습니다. 서민들께 걱정을 끼쳤던 부동산 투기열풍도 10.29 부동산대책 이후 안정을 찾았습니다. 특히 우리기업과 근로자들은 극심했던 내수 불황 속에서도 2천억불 가까운 수출실적을 기록하며 우리경제를 떠받쳤습니다. 참으로 위대한 업적이 아닐 수 없습니다. 고통을 참고 협력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기업인과 근로자 여러분께도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국민 여러분, 올해에는 마침내 수출 2천억불 시대가 열렸습니다. 경제의 거울이라는 주식시장도 연초부터 희망찬 출발을 하고 있습니다. 투자와 소비도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예산을 조기에 집행해서 회복 문턱에 들어선 경기가 하루라도 더 빨리 살아나도록 하겠습니다. 새해 과제는 무엇보다고 경기 회복의 따뜻한 기운이 우리 서민의 피부에 직접 와 닿도록 하는 것입니다. 아울러 회복된 경기가 일시적인 효과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국가 경쟁력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일입니다. 일자리야말로 최고의 복지입니다. 가장 효과적인 소득분배 방안입니다. 올해에는 일자리 만들기를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겠습니다. 이를 위해 정치권에서 제안한 바 있는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경제지도자 회의`를 개최해서 노동계와 경제계, 여야 지도자는 물론 시민단체 등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국민적 합의를 모아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규제 완화와 투자환경 개선노력을 지속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가겠습니다. 그러나 투자를 일으키는 궁극적인 동력은 역시 경쟁력이고, 경쟁력의 원천은 기술혁신과 인재양성입니다. 올해에는 국가기술혁신체계를 구축하는데 주력하겠습니다. 정부내에 분산되어 있는 기술혁신과 인재양성, 그리고 산업정책을 유기적으로 통합해서 국가 전체의 혁신역량을 극대화하겠습니다. 그래서 정부와 기업, 대학과 연구소가 함께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인력 양성에 주력하고, 이를 통해 배출된 인력이 안정된 일자리에서 기술혁신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고용 흡수력이 큰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인력을 갖추고 세계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2만불 시대를 향한 `기술입국`, `인재입국`의 탄탄한 기반을 확실히 다져놓겠습니다. 이와함께 금융·의료·법률·컨설팅 같은 지식산업도 집중 육성해가겠습니다. 지식산업은 부가가치가 높을 뿐만 아니라 교육열이 높고 고급인력이 많은 우리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분야입니다. 지식수준이 높은 우리 젊은이들의 실업문제 해결에도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고용효과가 크고 서민경제와 밀접한 유통·문화·관광·레제 등 서비스산업도 더욱 발전시켜 가겠습니다. 아직 생산성이 선진국 절반 수준에 불과한 서비스산업의 육성을 위해서 올 상반기중에 금융·세제 등의 개선방안을 내놓겠습니다. 동북아 경제중심 전략과 차세대 성장산업 육성, 시장개혁 프로그램도 일관성 있게 밀고 나가겠습니다. 부동산 가격은 그 자체가 서민생활입니다. 높은 집값은 임금인상의 압력이 되고 임금인상은 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립니다. 서민생활의 안정을 위해서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집값, 전세값은 반드시 안정시키겠습니다. 흔들리지 않고 가겠습니다. 투기로 인해 서민들의 꿈이 물거품이 되는 일은 절대 없도록 하겠습니다. 주택물량 공급에도 차질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국민임대주택 10만호를 비록해 총 50만호를 건설하고, 무주택 우선 공급물량을 75%로 확대하는 정책도 계획대로 추진하겠습니다. 사교육비 해결과 공교육 정상화 문제는 정말 어려운 과제입니다. 그러나 결코 포기하거나 방치하지 않겠습니다. 지난 1년동안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며 준비해 왔습니다. 조만간 종합대책을 내놓겠습니다. 반드시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노사관계의 안정 없이는 경쟁력 강화는 일자리 창출도 어렵습니다. 다행히 작년 한해 노사분규로 인한 근로손실일수가 2002년에 비해 20% 가량 줄었습니다. 올해에도 획기적으로 줄여 나갑시다. 올해 노사관계만 안정되어도 우리 경제는 더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근로자 여러분은 올 한 해만이라도 생산성 향상을 초과하는 임금인상 요구를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수년간 생산성 향상을 훨씬 웃도는 임금상승이 지속되어 왔습니다. 이런 상황을 해소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주변국과의 경쟁에서 낙오할 수도 있습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간의 임금격차도 심각한 문제입니다. 지금까지 강력하고 잘 조직된 대규모 사업장 노동조합이 임금인상을 주도해온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 결과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특히 정규직과 비정규직간의 임금격차를 더욱 크게 벌려놓았습니다. 이제는 우리 노동운동이 이 문제에 대해서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근로조건이나 임금면에서 우월한 위치에 있는 대기업 노동조합이 전체 근로자를 위해서 스스로 절제하고 양보하는 결단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그것이 노동운동의 대의에도 맞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업인 여러분도 정부의 공권력이나 사회 일각의 분위기에만 의지하려고 해서는 안됩니다. 기업인 스스로 경영의 투명성을 높여 근로자들에게 믿음을 줘여 합니다. 아울러 진지하게 노조를 설득하는 노력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실제로 노사협력에 성공한 기업들은 경영의 투명성을 성공의 첫째 조건으로 꼽고 있으며, 대화와 타협, 그리고 작은 양보를 통해서 노사가 함께 큰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정부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화와 타협의 노사관게 정착에 주력하고 불법행동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정부가 사용자 역할을 하고 있는 공공부문부터 솔선수범하겠습니다. 우리 함께 협력해서 우리의 노사문화를 한번 바꾸어 봅시다. 올해를 `노사정 대타협`의 신기원을 이룩한 해로 만들어 봅시다. 국민 여러분, 균형발전 3대 특별법이 공포됐습니다. 이제부터 지방과 수도권이 함께 발전하는 `균형발전시대`로 갑니다. 먼저 낙후된 지방부터 살리겠습니다. 올해 5조원의 균형발전 특별회계를 편성하고 지방에 우선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입니다. 지방대학을 특성화해서 경쟁력 있는 대학으로 키우겠습니다. 서울에 집중된 연구기관도 점진적으로 옮겨 지방의 연구개발 인프라를 대폭 확충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지역 스스로 발전의 동력을 만들어가는 지역혁신체계를 구축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는 4월부터 고속철 시대가 열립니다. 전국이 두시간대 생활권으로 바뀝니다. 올해 행정수도 입지가 정해질 충청권은 정치와 행정의 중심, 연구개발과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거듭날 것입니다. 바야흐로 중부권시대가 시작됩니다. 이에따라 신행정수도와 1시간권에 있는 호남은 문화와 광산업, 그리고 중국 진출의 전진기지로, 영남은 항만·물류산업의 중심거점이자 자동차·조선·첨단 나노산업의 집적지로, 강원과 제주는 건강·생명·에니메이션 산업의 중심지로 새로운 발전의 전기를 맞게 될 것입니다. 지방화시대의 비전과 전략이 구체화됨에 따라 수도권은 새로운 성장관리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우선 집값, 교통문제, 대기오염 등 과밀로 인한 고통과 고비용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규제 일변도에서 벗어나 풀어야 할 것은 과감히 풀면서 난개발과 환경오염은 방지할 수 있는 방안을 곧 내놓겠습니다. 서울은 국제금융과 비즈니스의 동북아 경제수도로, 경기도는 전자·IT산업이 주류를 이루는 첨단 경제거점으로, 인천은 동북아 물류와 외국인투자 중심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이러한 `신성장관리계획`이 현실화되면 우리 수도권은 10년 이내에 명실상부한 동북아 경제허브로 탈바꿈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가 세워놓은 이 모든 국가전략과 비전은 한반도의 평화로부터 시작됩니다. 안정적인 남북관계의 구축은 동북아 경제중심전략의 관건입니다. 남북관계는 조용한 가운데 착실하게 진전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핵 문제에도 불구하고 장관급 회담을 비롯해 38회의 남북대화가 모두 106일 동안 열렸습니다. 올해에도 튼튼한 안보의 토대 위에서 남북관계를 더욱 내실 있게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2000년 9월 착공된 철도와 도로가 연내 개통됩니다. 개선공단 시범단지도 하반기 중에 가동될 것입니다. 6.15 남북정상회담의 정신이 하나하나 실천되고 있습니다. 북핵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면 남북관계는 또 한 번 획기적인 도약의 계기를 맞게 될 것입니다. 저는 국민적 합의와 초당적 협력을 바탕으로 `평화번영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지금 한미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돈독합니다. 북핵문제해결, 주한미군 재배치, 이라크 파병, 자주국방정책 등에 대해 서로 깊이 이해하며 협력하고 있습니다. 굳건한 한미 우호관계는 우리 안보와 경제, 동북아지역의 안정은 물론 현재 진행되고 있는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서도 매우 긴요합니다. 이에 대해 국민 여러분의 깊은 이해와 협력이 있으시길 바랍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는 지난 40년동안 정말 빠르게 변화하고 눈부시게 발전해 왔습니다. 2004년 새해도 변화하고 약동하는 혁신의 한 해가 될 것입니다. 그 중에 가장 변화해야 할 분야로 국민들은 정치를 지목하고 있습니다. 국민들은 정치에 관한한 변화가 아니라 환골탈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치는 정치권의 노력만으로 바뀌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 힘으로 바꿔 왔습니다. 80년 광주민주화운동과 87년 6월항쟁, 97년 여야간 평화적 정권교체와 2002년 대선이 그랬습니다. 그 결과는 늘 권력층·특권층이 아닌 보통사람·일반국민의 자유과 인권, 민주주의의 확대로 이어졌습니다. 올해 총선이 끝나면 우리 정치는 또 한번 국민을 위한 정치로 크게 바뀔 것입니다. 작년 한해는 우리 정치가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위한 진통의 시기였습니다. 불법과 반칙, 부패와 특권의 유착구조를 끊기 위한 진통이었습니다. 제가 당정분리의 원칙을 지키고 검찰권 독립을 실천하고, 언론과의 새로운 관계정립에 나선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모두가 불편하고 고통스럽지만 이 고비만 참고 넘기면 지난 수십 년간 끊어내지 못했던 정치와 권력, 언론, 재계간의 특권적 유착구조는 완전치 해체될 것입니다. 그리고 보다 투명하고 공정한 사회로 성큼 다가설 것입니다. 변화의 과정을 혼란과 분열로만 보면 세상은 바뀌지 않습니다. 변화를 통해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이제 이런 변화의 흐름은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대세가 되었습니다. 어떤 지도자도 외면하거나 회피해서는 안됩니다. 저는 올해 이 거대한 변화의 흐름을 빠른 시일내에 안정된 질서로 정착시켜 새로운 희망을 꽃피워 가겠습니다. 그 기반 위에서 국정안정과 국가발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일 잘하는 정부, 국민과 성실하게 대화하는 정부가 되겠습니다. 우리 모두 국민소득 2만불 시대, 국민 모두가 풍요로운 삶을 누리는 세계 일류국가를 향해 흔들림 없이 전진합시다. 감사합니다.
2004.01.14 I 양효석 기자
  • 이명박 시장 "서울 대중교통혁명의 원년"
  • [조선일보 제공] "올해는 대중교통 체제 개편의 혁명 원년 입니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신년인터뷰에서 내내 힘주어 말했다. 오는 7월1일부터 시행될 버스체계 개편으로 버스가 지하철만큼 빠르고 정확한 교통수단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주자이었다. 사회부 최장원 차장대우가 이 시장으로부터 새해 서울시 정책과 전망 등을 들었다. - 말 많던 청계천 복원 공사가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고, 뉴타운 개발 사업도 지역 주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지난해 시사주간지 주간조선은 ‘2003년의 인물’로 비인격체인 ‘휴대폰’을 선정했는데 막판까지 경합한 ‘사람’ 후보는 이명박 서울시장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었다고 한다. “입만으로 살아가려는 세상에서 몸을 움직이며 무언가를 적극적으로 만들어가는 모습에 많은 분들이 과분한 찬사를 주셨던 것 같다. 땀은 정직하다.” ―작년 2월, 대구 지하철 참사가 터진 이후 계속 지하철을 타고 출근한다는데, 요즘도 그런가? 지하철 요금이 얼마인지 아나? “1구간은 현금 승차 때 700원이다. 카드로 하면 650원이지만. 요즘도 이른 아침 약속이 없으면 지하철로 출근한다. 시민들과 대화할 수 있어서 좋다. 내가 다가가면 반갑게 인사하고 자리도 비켜준다. 시민들이 ‘우리 시장님! 수고하십니다’라며 인사한다. 각박한 사회에 그런 말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청계천 복원 사업과 더불어 교통체계도 급변하는 것 같다. 누차 ‘편리하고 빠른 대중교통체계’를 이룰 것을 약속했는데 구체적인 방법은 뭔가? “대중교통 체계의 핵심은 버스 준(準)공영제로의 전환이다. 지하철은 1㎞ 건설비만 1000억원이 들고, 유지비도 만만치 않다. 대표적인 생태·교통도시인 브라질의 쿠리티바 시는 물론, 미국 LA도 버스 중심으로 교통 체계를 개선하고 있다. 한데, 우리나라는 지금껏 버스 운영회사들이 빈익빈 부익부 상태를 수십년간 유지해 왔다. 이를 준공영체계로 바꾸자는 것이다. 흑자 내는 노선에서 적자 나는 노선을 지원하자는 것이다. 버스종합사령실에서 버스 운행 시간도 관리해 아침 출근시간에는 배차를 촘촘하게 하고, 손님이 없는 낮 시간에는 운행 대수를 줄이도록 하겠다.” ―여러 차례 승용차 이용은 불편해질 것이라고 말해 왔는데…. “경기도 등 시 외곽에서 도심으로 승용차 출근하는 사람이 130만명이고, 서울에 등록된 승용차 대수는 220만대이다. 300만대 이상 되는 승용차가 동시에 움직여서는 어떤 것도 해결책이 될 수 없다. 로마는 외교관이나 도심 거주자 그리고 특별히 허가 받은 사람만 빼고는 도심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밀라노는 홀짝수제를 도입했다. 런던도 지난해 2월부터 도심진입 때 통행료를 4파운드 내도록 했더니, 도심 진입 차량이 31% 줄었다고 한다. 대중교통 이용을 편리하게 만드는 1단계 작업을 마친 뒤, 승용차 이용을 직접적으로 줄일 수 있는 강제적 교통수요 관리제도를 올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도심(혼잡)통행료를 받고, 주차 요금을 비싸게 하고, 도심에 주차하기도 어렵게 만들면 대중교통을 더 이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대중교통 요금 체계는 변하지 않는가? “대중교통체계는 7월 1일부터 혁명적으로 바뀔 것이다. 지하철도 탑승 거리에 따라 요금을 달리 내게 될 것이다. 버스는 24시간 운행하되, 심야시간은 요금을 더 내게 할 생각이다.” ―서울시 도시개발공사가 분양하는 상암지구 분양가를 시세보다 조금 낮은 평당 1211만원으로 잡은 것은 심하지 않으냐는 지적도 많다. “시는 분양원가를 공개할 것이다. 민간기업에 분양원가를 공개하라는 것은 시장경제 원리에 어긋날 수도 있지만 공공기관은 비밀을 지킬 필요가 없다. 이익이 얼마나 나며, 이를 어떻게 쓸 것인지 투명하게 보여주면 된다. 상암동 분양가를 다소 높게 잡은 것은 분양받은 사람만 이익보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분양 수익의 3분의 2는 임대아파트 건설에 쓰고, 3분의 1은 돈이 없어서 고등학교를 다니지 못하는 학생을 위해 장학금으로 쓸 것이다. 하지만 분양원가 공개로 아파트 분양가를 낮추는 데 영향을 주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최근 신년사에서 서울시 25개 지역을 뉴타운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길음 지구만 빼고는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 듯하다. 서울시 전역을 투기장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잘못된 이야기이다. 오히려 투기를 막는다. 서울시를 지금 그대로 놓아두면 주민들과 기업들의 이해가 맞물려 난개발이 될 것이다. 뉴타운으로 지정되는 곳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바뀐다. 토지거래 때 신고해야 하니까, 전매(轉賣) 등이 쉽지 않다. 뉴타운 지정으로 땅값이 일정 부분은 올라가겠지만, 난개발이 되는 것보다는 투기를 막는 효과가 크다.” ―뉴타운 지역에 대한 교통평가나 환경평가 등은 제대로 하고 있나? “강북지역 재개발과 재건축 양상을 보자. 집 몇 채 사서 헐어버리고 짓는 것으로 그만이다. 길도 넓히지 않고, 학교나 녹지·문화시설도 없다. 교통은 마비 상태이다. 우리는 뉴타운과 균형개발촉진지구를 맞물려 그 일대를 하나의 자족적인 도시이자 생활권으로 만들 것이다. 놀러 가거나 쇼핑할 때 강남에만 간다면 어떻게 서울의 균형개발이 이뤄지나. 살기 좋은 강북을 만들어 강북을 떠나지 않도록 하겠다. 뉴타운 지정 이후 강북주민들도 ‘신도시나 강남에 가지 말고 강북을 지키자’는 생각이 점차로 확산되는 것 같다.” ―서울을 걷고 싶은 거리로 만들겠다는 계획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올 하반기부터 확 바꿀 것이다. 고가도로는 반드시 필요한 곳을 제외하고는 없앨 방침이다. 경복궁에서 남대문까지 건널목이 몇 군데 설치돼 있지 않다는 것도 창피한 일이다. 종로~청계천, 광화문~남대문~서울역까지 걸어 다니는 데 불편함이 없어야 한다. 광화문 네거리나 서울시청 앞 광장에도 건널목을 만들 계획이다.” ―외국에는 길이 2~3㎞ 정도 되는 보행자 전용도로가 명물이 된 지 오래다. 주말 인사동에 보행자 전용도로가 마련되기는 했지만, 확대할 수 있는 곳은 없나? “청계천 복원 구간 중 일정 구간에는 차량 통행이 제한될 것이다. 주말에는 차량이 아예 다니지 못하는 구간도 만들 것이다. 인도도 넓힐 예정이다. 종로나 광화문지역은 차로가 좁혀지는 대신 인도가 넓어질 것이다. 앞으로 종로와 광화문통은 걷기가 굉장히 좋아질 것이다.” ―노점상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상당히 높다. 하지만 생계를 위한 노점상을 무조건 없앨 수도 없는 것 아닌가. “차도와 인도를 점령한 기업형 노점상은 당연히 없어져야 한다. 그러나 생계형은 경제도 어려운 만큼 특정한 구간을 빼고는 완화할 생각이다. 그러나 특정 구역을 허가하는 방안은 힘들다. 그러다 보면 버섯처럼 퍼지게 돼 있다. 서울에 1만8000여개의 노점상은 너무 많다. 파리도 2000~3000개 정도로 안다. 도시계획상 주요 간선도로에는 못하도록 정하고, 나머지 구간에는 생계형의 경우에 한해 밤에는 허가하고 낮에는 철거하도록 하고, 규격도 철저히 정해 현실적으로 대응할 생각이다.” ―청계천 복원으로 청계천 주변이 난개발 되는 것은 아닌가 우려하는 이들도 많다. 상인들의 반발도 있는 것으로 아는데. “청계천변 바로 양옆에는 5층 이상 짓지 못한다. 나도 어릴 적, 노점상 등 장사를 해 본 사람이다. 소상인들의 아픔을 왜 이해하지 못하겠나. 상인들이 원하지 않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다. 세운상가를 재개발할 때 현재 세운상가 사람들 중 보석상 등 원하는 사람들은 종로구 인의동 웅진코웨이 사옥으로 이전할 것이다. 이 지역 재개발은 마치 휴경지 제도에서 돌려가며 밭을 갈듯, 순차적으로 개발할 것이다.”
  • (전문)포스코 이구택 회장 신년사
  • [edaily 김희석기자] 새로운 도전으로 더 큰 미래의 씨앗 되자 국내외 임직원 여러분. 그리고 포스코 가족 여러분. 갑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에도 뜻하는 바 모든 소망을 이루시고, 발전하는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를 돌이켜보면 이라크 전쟁, 북핵문제 등으로 인한 세계 경제 불안, 그리고 가계부채 증가 등에 따른 국내경기 침체 속에서도 우리 포스코는 창사 이래 최고이자 세계 철강사 중 가장 괄목할 성과를 올렸습니다. 이는 주주, 고객, 그리고 포스코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의 성원과 포스코인의 땀과 혼이 함께 이루어낸 자랑스런 결과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리는 바입니다. 임직원 여러분. 우리는 항상 새로운 희망에 대한 설렘과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각오로 새해를 맞이합니다. 올해는 세계경제와 철강산업에 대해 비교적 밝은 전망과 원료가격 폭등의 어두운 그림자가 교차되고 있습니다. 또한 철강산업을 둘러싼 전후방 연관산업의 영향력이 증대되는 가운데, 생존을 위한 전 세계 철강사들의 치열한 경쟁으로 머지않아 조강 5000만 톤을 넘는 초대형 글로벌 철강사가 등장할 것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우리 포스코는 세계에서 가장 앞선 철강선진국 일본과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철강개도국 중국 사이에서 미래의 위험과 기회를 동시에 안고 있습니다. 미래 위해 새로운 변화에 맞서야 임직원 여러분. 이처럼 숨가쁘게 돌아가는 글로벌 무한경쟁 속에서 우리 함께 앞날을 생각하고 자문해 봅시다. “우리는 지금까지 이룩한 성공을 지속할 수 있습니까?” “우리는 진정한 초일류기업이 될 수 있습니까?” 그 답은 바로 우리 자신에게 달려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성공에 안주하고 타성에 젖는다면 우리는 실패할 것이며, 과거에 연연하지 않는 의욕으로 새로운 변화에 도전한다면 우리는 성공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오늘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더 큰 미래를 이루기 위해 올해 우리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사업에 중점을 두도록 합시다. 첫째, 세계를 향한 ‘성장’의 페달을 힘껏 밟읍시다. 한국 경제와 함께 발전하며 철강사업 역량을 다져온 포스코는 이제 밖으로 눈을 돌려 세계 속에서 신천지를 열어야 합니다. 이미 우리는 중국에서 많은 성공 사례를 만들어 왔습니다. 지금까지 이룩한 성과의 바탕 위에서 포스코의 미래와 중국 철강산업의 발전을 위해 과감하게 중국 사업을 벌여 나가는 것은 반드시 이루어야 할 우리의 새로운 소명입니다. 또한 인도와 동남아는 물론 자원보유국에도 관심을 갖고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해야 합니다. 둘째,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더욱 빨리 합시다. 이제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많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추구해 온 방향이 맞더라도 그 속도가 빠르지 않으면 결실은 반감될 수밖에 없습니다. 우선, 철강 원료가격의 급등에 지혜롭게 대처해야 하겠습니다. 철강업계, 원료업계와 다양한 협력 등을 통한 경쟁력 있는 구매로 값싸고 질 좋은 철강재를 지속 공급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또한 포항·광양 제철소의 Ma-terial Balance 최적화 투자를 통해 설비효율을 높이고, 4대 전략제품을 중심으로 하는 고급강 위주의 생산체제를 조속히 구축해야 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전 세계 철강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환경친화형 신제철 프로세스인 파이넥스(FINEX)의 상용화를 연내에 가시화하여 미래의 성장동력으로 활용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Strip Casting 기술 상용화를 본격 추진하고, R&D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등 철강기술의 글로벌 리더십 확보를 위해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한편 회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우리의 노력은 앞으로 부문 간 Cross-functional한 협력을 통해 이루어져야 하며 이는 조직 발전에도 기여할 것입니다. 윤리경영은 이제 ‘생존 조건’ 셋째, ‘경영혁신의 진화’를 이루어 나갑시다. 우리는 지난 몇 년간 PI를 중심으로 노력하여 소위 굴뚝산업으로 인식되던 철강산업에 성공적으로 IT를 접목하여 디지털경영 체계를 구현하였습니다. 이제 MES Refresh 가동으로 시스템 혁신을 일단락 짓고 앞으로는 의식과 관행을 이에 맞춰 바꾸어 나가는 데 주력합시다. 현재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6시그마 활동도 기술개발 등 전략목표와 연계시켜 그 범위를 넓혀가야 합니다. 또한 각 업무 특성에 맞게 적용방법도 업그레이드시키고 장기적으로는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는 우리 포스코만의 DNA로 키워 나가도록 합시다. 또한 우리의 윤리경영은 미래 세대와의 공존을 위한 인류 차원의 ‘지속 가능한 발전’ 노력으로 진일보해야 합니다. 윤리경영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조건이며 경쟁력입니다. 세계 최고 수준에 눈높이를 맞추어 엄격한 윤리 수준을 유지하는 동시에 포스코가 진출한 세계 곳곳에서 이웃을 돌보고 환경보전에 앞장서는 등 기업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합시다. 친애하는 포스코 임직원 여러분. 갑신년 새해, 우리는 글로벌 경쟁에서 이기는 강한 기업으로, 이해 관계자에게 존경받는 좋은 기업으로 향하는 대장정에 나서야 합니다. 그 길은 타성에서 벗어나 새로운 터전, 새로운 방법, 새로운 기준을 추구하는 ‘도전’의 길이어야 합니다. 임직원 여러분. 처음 나서는 길은 늘 두렵고 불안하지만 도전하는 삶은 즐거운 여정이라는 점을 기억합시다. 또한 오늘 우리의 도전이 창업 선배들의 영광을 되살리는 더 큰 미래의 씨앗이 될 것이라는 사실에 자부심을 가집시다. 올 한 해 여러분 모두의 건승을 바라며, 여러분 가정에도 늘 건강과 행복만이 가득하길 다시 한번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4년 1월 2일 회장 이구택
2004.01.02 I 김희석 기자
  • "내년에도 부동산투기 근절"-건교부 장관
  • [edaily 양효석기자] 강동석 건설교통부 장관은 "내년에도 부동산 투기를 근절하고 부동산거래 서비스를 선진화하는 등 부동산시장을 안정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이 같이 밝힌 뒤 "행정수도와 공공기관 이전작업도 차질없이 추진해가고, 지방도시는 지역특성에 맞게 자립적인 발전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또 "국가 교통·물류체계 개선을 위해 경부고속철도 개통과 인천국제공항 허브화, 간선 도로망 확충, 호남고속철도 건설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는 등 인프라 구축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 친애하는 건설교통가족 여러분 갑신년(甲申年) 새해를 맞아 여러분의 가정에 행운이 가득하고 모든 소망이 이루어지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에 국민들의 변화에 대한 기대와 희망속에서 출범한 참여정부는 우리나라를 21세기 2만불시대로 진입시키기 위하여 정부혁신과 지방분권, 국가균형발전, 동북아비즈니스 중심추진 등을 국정과제로 삼아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준비작업에 역량을 집중하였습니다. 그러나, 우리 경제는 내수부진, 설비투자 침체 등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하였으며, 국민들이 새 정부에 거는 기대로 인하여 많은 사회갈등현상이 표출되기도 하였습니다. 이제 국제경제가 점차 회복되고 있고, 수출증가 등에 힘입어 우리경제도 회복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으며, 각종 사회갈등현상들도 대부분 마무리되었습니다. 금년은 지난해 참여정부가 준비한 변화와 개혁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야 할 중요한 시점이라고 하겠습니다. 지난한해 건설교통분야에서는 주택가격 급등으로 국민들에게 많은 걱정을 준 주택시장에 대하여 10.29 안정대책을 수립하여 주택시장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작년초부터 발생한 대구지하철 참사, 화물연대 불법집단 운송 거부, 철도노조 파업, 수도권외곽 순환고속도로 사패산구간 등 3대 국책현안사업과 같은 각종 사회갈등현안도 능동적으로 대응하여 해결하였습니다. 그리고, 국가균형 발전을 선도하는 신행정수도 건설 추진작업과 동북아 물류중심을 위한 고속철도 개통준비도 착실히 추진하였습니다. 친애하는 건설교통가족 여러분 금년 한해 건설교통분야에서는 2만불시대를 위한 국가 경쟁력 제고를 위하여 생산적이고 균형있는 국토를 조성하면서 국민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제고시키는데 모든 정책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인구는 많고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은 좁은 우리 국토를 골고루 사용할 수 있도록 국토의 불균형을 획기적으로 시정해 나가야 겠습니다. 이를 위해 행정수도와 공공기관 이전작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고, 지방도시는 지역특성에 맞게 자립적인 발전기반을 구축해야 합니다. 이러한 여건변화를 반영하여 국토공간에 대한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해야 하겠습니다. 두 번째로, 고속철도 시대를 개막하면서 국가 교통·물류체계를 개선해야 합니다. 경부고속철도 개통과 인천국제공항 허브화, 간선 도로망 확충, 호남고속철도 건설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면서 물류거점시설 건설과 물류정보화, 물류제도 개선 등 인프라 구축에도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고속철도 시대에 걸맞게 추진중인 철도산업구조개혁작업도 차질없이 마무리하고, 화물운송산업을 선진국 수준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육성대책도 적극 추진해야 하겠습니다. 세 번째로, 서민 주거복지를 향상시키고 부동산시장을 근본적으로 안정시켜야 합니다. 매년 50만호 정도의 주택을 공급하고 달동네, 판자촌 등 노후불량주거지를 지속적으로 정비하는 한편, 최저주거기준 이하의 가구에 대하여 주거복지 지원을 강화할 것입니다. 이와함께 투기를 근절하고 부동산거래 서비스를 선진화하는 등 부동산시장을 안정시켜야 합니다. 네 번째로,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대도시 교통난을 획기적으로 해소해야 합니다. 먼저, 자가용 위주에서 버스·지하철 위주의 대중교통체계로 전환해야 합니다. 또한, 자가용 수요를 줄이기 위해 혼잡통행료 부과지역 확대, 직주근접 유도 등 교통수요관리시책도 강화해야 합니다. 장애인, 노약자 등 교통약자에 대한 지원체계도 조속히 구축해야 합니다. 다섯 번째로, 매년 반복되고 있는 수해에 대해 치수사업 확대, 홍수조절능력 확충, 홍수예보체계 선진화 등 근본적인 수방대책을 마련하고, 특히, 홍수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낙동강 유역에 대한 종합적인 치수대책을 마련하여 추진해야 하겠습니다. 장래 물부족에 대비하여 장기적인 물수급대책을 수립하여 추진하고, 댐, 광역상수도 등 물저장, 공급시설을 확충하면서 물절약 운동도 펼쳐야 할 것입니다. 여섯 번째로, 교통이나 건설공사, 각종 시설물 등에 있어 안전한 국민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제도개선이나 현장점검을 충실히 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대구지하철 사고를 교훈삼아 지난해에 철도, 도로, 항공, 자동차, 시설물 등 분야별로 마련한 건설교통안전종합대책도 차질없이 추진하며 지속적으로 점검하여 보완·발전시켜나가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라크 파병등에 대비하여 해외진출 건설업체와 항공분야에 대한 대테러 방지에도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과제들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하여 건설교통산업과 행정을 획기적으로 바꾸어 나가야 하겠습니다. 국내경기 회복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건설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버스, 택시 등 교통산업의 선진화를 이루어 나가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건설교통행정을 투명하고 효율적인 시스템으로 전환시켜 국민들에게 신뢰와 희망을 줄 수 있는 건설교통부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건설교통가족 여러분, 변화와 도약의 한 해가 될 갑신년(甲申年) 새해를 맞이하여 우리나라가 당면하고 있는 도전들을 슬기롭게 헤쳐나가면서, 전국이 골고루 잘사는 균형된 국토를 가꾸고 경쟁력을 갖춘 동북아의 물류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리 모두의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는 점을 깊이 인식하여 다함께 노력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다시 한번 건설교통가족 여러분의 모든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고 모든 소원이 이루어지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하면서 새해인사를 마치고자 합니다.
2003.12.31 I 양효석 기자
  • (전문)선주협회 장두찬 회장 신년사
  • [edaily 김희석기자] 2004년 갑신년 새해를 맞이하여 해운인 여러분과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한 한해가 되시기를 기원하며 새해인사를 드립니다. 다사다난했던 지난 한해를 돌이켜 보면, 나라 안팎에서 크고 작은 사건들이 끊이지 않았으며, 국제질서 개편과정에서도 적지않은 변화와 진통이 있었습니다. 밖으로는, 이라크전쟁으로 인한 유가불안과 아시아지역에서 발생한 괴질 ‘사스’의 확산으로 세계경제가 크게 위축되는 듯 했으나, 전쟁은 단기전으로 끝났고, 사스 역시 빠른 속도로 진정되면서 선진국을 중심으로 경기가 서서히 회복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이와함께, 전세계적으로 철광석을 비롯하여 석탄, 원유 등 원자재 수요가 크게 늘고,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지역의 대외교역량이 증가하면서 세계해운시장이 크게 호전되었습니다. 그러나 해상테러 예방을 위한 미국의 규제강화와 해양환경 보전을 위한 선진국과 국제기구의 지속적인 조치는 결과적으로 우리 해운업계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안으로는, 새로 출범한 정부가 ‘동북아 물류중심국가’ 건설을 주요 국정과제로 선정하여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된 한 해였습니다. 해운인 여러분! 제반 여건을 살펴볼 때, 새해에도 해운시장 상황은 바람직한 방향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경제는 전년보다 다소 나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특히 중동지역의 정세불안 해소와 이라크의 재건추진, 중국과 EU의 지속적인 물동량 증가는 해운시황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세계적인 시황예측 기관들도 지난해에 이어 금년에도 해운경기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만, 부정기선부문에 대해서는 신조선 인도량의 급격한 증가로 하반기 이후 시황에 대해서는 조심스런 견해를 보이고 있기도 합니다. 한편, 한일항로와 한중항로의 경우는 선복과잉이 크게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지 않아 업계 내부의 신뢰회복과 공존공영을 위한 상호협조가 그 어느때 보다도 긴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한국선주협회는 새해에 선박 톤세제를 비롯한 해운금융&8228;세제&8228;항만제도의 선진화와 해운선진국에 걸맞는 경영환경 개선에 역점을 둘 예정이며, 나아가 해기전승과 외국인선원 고용융통성 확보, 그리고 해상안전문제와 해운국제협력에도 적극 노력하여 한국상선대의 국제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고자 합니다. 새해에는 우리나라를 세계에서 가장 해운하기 좋은 나라로 만들기 위한 전기를 마련하는 뜻깊은 한해가 되기를 바라며, 이를 위해 우리 모두 다함께 노력합시다. 끝으로 우리나라 해운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시는 해양수산부와 해운&8228;항만업계 임직원 여러분, 그리고 해상에서 수고하시는 해상직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새해에는 여러분들이 소망하시는 일 모두가 뜻대로 이루어 지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한국선주협회 회장 장 두 찬
2003.12.30 I 김희석 기자
  • (부동산캘린더) 4곳 청약..분양 활기조짐?
  • [edaily 이진철기자] 정부의 10.29 부동산대책에 따른 주택시장 침체로 건설업체들의 아파트 공급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새해에는 신규 분양시장이 다시 활기를 보일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1월 첫째주(12월29일~1월3일)에는 전국에서 주상복합 등 아파트 4곳의 청약접수가 실시되고 견본주택은 7곳의 사업장이 개장한다. 29일에는 제주시 노형동 "e-편한세상" 39평~57평형 352가구 청약접수일이다. 전면으로 한라산, 후면은 바다조망이 가능하며, 아파트가 들어설 노형지구는 총 11만평 규모로 향후 3000여가구의 대규모 주거지역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같은날 일신건영은 파주시 문산에 "휴먼빌" 24평~42평형 총 610가구중 409가구의 청약접수를 실시한다. 경의선 문산역이 도보로 이용가능하고 인근에 50만평 규모의 LG필립스 LCD공장이 계획돼 있어 향후 개발기대감이 높다. 또 세양건설은 서초구 방배동에 주상복합 "아르비채" 아파트 48평~66평형 54가구, 오피스텔18평~47평형 32실의 청약접수를 실시한다. 지하철 4·7호선 환승역인 이수역세권에 위치했으며, 평당 분양가는 아파트 1420만원선, 오피스텔 1100만원선이다. 분양가의 40%를 아파트는 이자후불제, 오피스텔은 무이자로 대출 알선해 준다. 30일에는 서울12차 동시분양 입주자 모집공고일이다. 21개 단지에서 총 1만2162가구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1886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단지수로는 지난해 11차(21곳)이후 가장 많고 일반분양 물량으로는 지난 6차(2076가구)이후 최고 물량이다. 같은날 부산시 기장군에 위치한 "이진캐스빌골드" 33, 43평형 239가구의 1, 2순위 청약접수가 실시된다. ◇1월 첫째주 주간부동산 캘린더(12월29일~1월3일) ▲29일(월) -제주 노형동 e-편한세상 1,2,3순위 접수(~31일) 064)743-0800 -경기 파주시 문산휴먼빌 우선순위 및 1, 2순위 접수 031)932-6633 -서울 서초구 방배동 세양 아르비채 주상복합 선착순분양 02)5113-119 -서울 노원구 월계동 세양청마루 모델하우스 오픈 02)706-9535~7 -서울 구로구 오류동 우림루미아트 모델하우스 오픈 02)581-1360 -경기 파주시 교하읍 교하지구 대원효성아파트 당첨자 발표 031)9055-007 -대전 대덕구 비래동 한신 휴플러스 당첨자 계약(~31일) 042)488-8144 -경기 안양시 박달동 박달2차 한신 휴플러스 당첨자 계약(~31일) 02)3393-3317 -경기 용인시 구성읍 동백지구 주공그린빌1,4단지 당첨자 계약(~31일) 1588-9082 -경북 경산시 하양읍 하양2차 롯데낙천대 당첨자 계약(~31일) 053)854-8448 ▲30일(화) -서울12차 동시분양 입주자 모집공고 -부산 기장군 이진캐스빌골드 1, 2순위 접수 051)724-3600 -경기 파주시 파주 문산 휴먼빌 3순위 접수 031)932-6633 -서울 강남구 역삼동 푸르지오 모델하우스 오픈 02)780-1886 -서울 강동구 암사동 브라운스톤 암사 모델하우스 오픈 02)567-5544 -서울 강동구 암사동 e-편한세상 모델하우스 오픈 02)453-8860 -서울 강북구 미아5동 미아삼거리역 동부센트레빌 모델하우스 오픈 02)757-0012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길음동 삼성래미안 모델하우스 오픈 02)765-3304 ▲31일(수) -일정없음 ▲1월1일(목) -일정없음 ▲2일(금) -경기 파주시 교하읍 교하지구 월드메르디앙 당첨자 발표 031)932-6600 -제주 제주시 노형동 제주 노형 e-편한세상 당첨자 발표 064)743-0800 -부산 해운대구 우동 한일유앤아이 당첨자 계약(~5일) 051)746-7725 ▲3일(토)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유니베르시떼 오피스 및 상가 분양 02)747-3200 -경기 파주시 문산 휴먼빌 당첨자 발표 031)932-6633 자료제공: 내집마련정보사(http://www.yesapt.com)
2003.12.28 I 이진철 기자
  • 현대차그룹, `사회봉사활동주간` 선언
  • [edaily 지영한기자] 현대차그룹이 29일부터 새해 설날전까지 3주간을 `사회봉사활동 주간으로 선언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정몽구 회장<사진>의 지침에 따른 것이며, 현대차그룹은 이 기간중 사회공헌활동과 불우이웃 돕기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우선 오는 29일 정몽구 회장과 임직원 일동이 연말연시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에 70억원을 전달한다. 현대자동차(005380) 기아자동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등 그룹 계열사별로도 고아원 및 양로원 등 사회소외계층을 방문해 20억원 규모의 성금과 생필품을 전달하는 등 그룹차원에서 총 90억원을 기탁한다. 정몽구 회장은 "어려운 사람들이 희망과 꿈을 잃지 않도록 현대차그룹이 앞장서는 기업이 되어야 한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하여 다방면으로 사회공헌활동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 6월 글로벌 환경경영선포식을 갖고 `ECO 2010`을 목표로 추진중인 환경경영전략의 세부 실행계획에 따라 사회공헌활동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사회공헌활동 위원회`를 구성해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 태풍 `루사`의 피해 때 25억원을, 작년 연말 불우이웃돕기에 50억원을, 올해 초 대구지하철 화재 사고 때 20억원을, 태풍 `매미` 피해 때 60억원을 각각 기탁하는 등 사회소외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그룹차원에서 활발한 사회공헌활동 펼쳐오고 있다.
2003.12.28 I 지영한 기자
  • (차이나데일리)블루칩 위축으로 조정
  • [edaily 증권부] 26일 증시는 장강전력, 바오스틸(BaoSteel), 차이나페트롤(China Petrol) 등 블루칩주가 단기 조정국면에 진입함에 따라 소폭 조정을 받으면서 마감했다. 상해 A주는 0.15%(2.35포인트) 상승한 1587.68포인트를 기록한 반면, 상해 B주는 0.16%(0.17포인트) 하락한 106.35포인트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상해 A/B시장이 모두 전일대비 줄어들어 19억6300만주와 2950 만주를 기록했다. 국무원이 제10차 전국인민대회상무위원회 제6차회의에 안건을 제출, 은행, 증권, 보험, 통신 등 대외 개방에 민감한 금융업과 통신사업 분야에 있어서 시장 진출 기준과 신청, 심사 절차의 제정을 촉구함으로써 향후 증권, 보험 등 분야의 개방 압력이 한층 가중될 전망이다. 장기적으로는 시장 개방의 질서와 기준의 통일성을 확보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주 시장은 내주 새해를 앞두고 관례대로 관망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보합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최근 정부발 호재의 뒷받침으로 금융 은행주가 회생의 기미를 보였으나 물량 공급 압력 등 자체의 불확실성 요소가 많아 은행주는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중국 국내 황금 가격이 110위엔을 돌파한데다가 중앙은행이 황금 및 관련 제품의 가공 무역의 수출입에 대한 심사를 완화한다는 발표로 금 관련주가 탄력을 받아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오스틸(BaoSteel) 이사장은 이날 금년 말 당사가 포츈 선정 세계 기업 500위 리스트에 진입할 것이라는 발표를 했으나, 중국 철강 업체 과잉투자를 억제하기 위해 정부 당국이 <철강 산업 정책>을 제정할 계획이라는 소식으로 전체 철강주가 충격을 받아 호재가 희석, 조정세를 면치 못했다. <자료제공:현대증권 상해사무소>
2003.12.27 I 증권부 기자
  • 일증시 상승 마감..철강· 은행주↑
  • [edaily 김윤경기자] 26일 일본 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끝에 상승 마감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대비 0.50% 오른 1만417.41을, 토픽스 지수는 0.55% 오른 1018.47을 기록했다. 닛케이 지수는 주간단위로 1.3% 올랐고 이에 따라 2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올들어 지금까지 닛케이 지수는 21% 상승, 99년 이래 첫 연간 상승을 기록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 거래량이 한산한 가운데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일본 경제의 회복세를 강하게 확인시켜 주지 못하면서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불거졌지만 반도체와 은행주, 철강주 등 개별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전체 장세를 떠받쳤다. 도카이도쿄리서치센터의 수석 스트래티지스트 나카이 히로유키는 "투자자들은 연말을 앞두고 홀리데이 분위기에 휩싸여 있다"면서 "새해가 시작되기 전 투자자들이 꼭 기회를 잡아야 할 필요는 없다"고 장세를 설명했다. 반도체주 도시바가 1.27%, NEC가 1.74% 올랐고 후지츠가 2.50% 상승했다. 반도체 장비주도 올라 어드밴테스트가 0.49%, 도쿄일렉트론이 0.51% 올랐다. 수출주는 여전히 환율 부담을 벗지 못하고 혼조세를 보였다. 소니가 0.27%, 캐논이 0.83% 올랐고 샤프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TDK는 1.08% 밀렸다. 자동차주는 일제히 내렸다. 도요타가 0.83%, 혼다가 0.43%, 닛산이 0.89%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일본 3위 소비자금융업체 다케후지가 통신 및 기업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에 내림세를 나타냈고 아시카가은행의 파산보호 소식도 부담이 됐지만 은행주들은 오전장 후반들어 상승반전한 뒤 강세를 유지하며 마감됐다. 미즈호파이낸셜이 1.35%, 스미토모미쓰이가 2.88% 올랐고 미츠비시도쿄파이낸셜이 3.68% 뛰었다. UFJ홀딩스가 1.46% 상승했고 리소나홀딩스도 1.63% 올랐다. 통신주 NTT가 0.60% 올랐고 NTT도코모가 0.43% 내렸다. KDDI는 0.34% 올랐다. 인터넷주는 오름세를 보여 야후재팬이 2.17%, 라쿠텐이 1.53% 올랐다. 철강주는 중국이 철강 세이프가드를 철회한다고 밝힌 소식을 호재로 강세를 보여 JFE홀딩스가 6.67% 급등했고 니폰스틸이 3.65% 상승했다. 유통주는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이토요카도가 0.30% 밀렸고 세븐일레븐이 보합세를 기록했다.
2003.12.26 I 김윤경 기자
  • 새해 강남에 신규아파트 6천여가구 `집들이`
  • [edaily 이진철기자] 새해 서울 강남지역에 6000여 가구에 이르는 신규 아파트가 입주할 예정이어서 강남권 아파트 공급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24일 부동산정보업체 내집마련정보사(http://www.yesapt.com)에 따르면 내년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권 입주예정 아파트는 총 26개 단지 5985가구로 조사돼 내년 서울시 전체 입주물량 5만2861가구의 11%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참조 이들 강남권 입주예정 아파트는 대부분 200~300여가구의 소규모 단지가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교통이나 교육시설 등이 양호한 강남요지에 위치한 물량도 많아 강남권에 내집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함영진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최근 정부규제 영향으로 집값이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단순한 투자수요보다는 내집마련 목적과 병행한 투자계획을 세우는 것이 현명하다"며 "입주시점이 임박하면 가격이 강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입주시점 6개월 전부터 매입시기를 조율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 "강남권에 위치했다고 하더라도 100가구 이하 소형단지는 교통 및 생활편의시설 등을 세심히 따져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강남구 개포동 LG자이= LG건설이 12~25층 4개동 규모로 48평~61평형 총 212가구를 건립했으로 내년 6월 입주예정이다. 대진초등학교와 대치아파트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개포동과 일원동 주변에 새로 공급되는 아파트가 거의 없고 단지 주변이 아파트 단지로 둘러쌓여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지하철 3호선 대청역이 인접하고 남부순환로, 영동대로, 양재대로 등의 진입도 수월하다. ◇강남구 삼성동 중앙하이츠빌리지= 중앙건설이 삼성동 대한주택공사 연구소부지에 25평~58평형 총 298가구를 건립중이며 내년 12월 입주예정이다. 해청, AID아파트 등 주변지역이 대부분 재건축단지로 둘러쌓여 있다. 지하철 7호선 강남구청역과 삼릉초등학교, 언주중교 등이 도보로 이용가능한 거리이다. ◇강남구 삼성동 현대아이파트= 현대산업개발이 삼성동 옛 사옥터에 짓는 아파트로 55평~88평형 총 449가구이며, 내년 5월 입주예정이다. 삼성동 한강변 구릉지에 위치해 있어 한강조망이 가능하며, 코엑스 등 강남의 주요빌딩과 서울벤처밸리의 스카이라인도 볼 수 있다. 지하철 7호선 청담역이 인접하고 봉은초등학교, 봉은중교, 경기고교 등이 도보로 통학이 가능하다. ◇서초구 방배동 삼성아트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방배소라아파트 재건축을 통해 41평~60평형 588가구를 건립중이며, 내년 12월 입주예정이다. 예술의전당 맞은 편에 위치했으며 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을 이용할 수 있다. 신중초, 서초중, 덕성여고, 서초고, 상문고, 서울고, 서울교대 등이 인접해 있어 학군이 양호하다. ◇서초구 잠원동 롯데캐슬2차= 롯데건설이 잠원동 설악아파트 재건축을 통해 42평~55평형 428가구를 건립중이며, 내년 4월 입주예정이다. 지하철 3호선 신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신동초, 신동중, 현대고, 세화고, 서울고 등의 교육시설도 가깝다. ◇송파구 문정동 삼성래미안=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문정주공 재건축을 통해 33평~60평형 1696가구를 건립중이며, 입주는 내년 9월 예정이다. 인근에 두댐이공원, 개농공원 등이 있어 주거환경이 양호하고 지하철 8호선 문정역과 5호선 개농역이 도보로 이용가능하다.
2003.12.24 I 이진철 기자
  • 서울 동시12차, 21개단지 1886가구 일반분양
  • [edaily 이진철기자] 새해 첫 청약접수를 실시하는 서울12차 동시분양에는 21개 사업장에서 1886가구가 일반에 공급될 예정이다. 23일 서울시와 업계에 따르면 이번 서울12차 동시분양에는 총 1만2162가구중 조합원분 제외한 1886가구가 청약통장 가입자를 대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 11차 일반분양(1529가구)에 비해 늘어난 수준으로 올해 6차 동시분양(1925가구) 이후 최대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강남권 5곳, 도심권 3곳, 강북권 7곳, 강서권 6곳으로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다. 전용면적별 공급가구수는 ▲18.1평 이하 725가구 ▲18.1평 초과~25.7평 이하 838가구 ▲30.8평 초과~40.8평 이하 306가구 ▲40.8평 초과 17가구 등이다. 전용면적 25.7평 이하 공급물량이 전체 분양가구수의 82.87%로 이중 797가구가 무주택 우선공급 물량이다. 이번 서울12차 동시분양 일정은 오는 30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거쳐 내년 1월6일 서울시 무주택우선순위부터 청약접수가 시작된다. ◇청담동 대림e-편한세상= 대림산업(000210)은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이화연립 재건축을 통해 총 142가구중 31~58평형 4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7호선 청담역이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청담대로, 영동대로 접근이 수월하다. 경기고, 영동고, 청담고 등 교육시설도 양호하다. ◇역삼동 푸르지오= 대우건설(047040)이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3차 아파트를 헐고 총 332가구중 24~55평형 10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영동주공을 비롯, 주변이 현재 대단위 재건축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암사동 e편한세상= 대림산업 계열사인 삼호(001880)가 강동구 암사동 대농연립 재건축을 통해 총 131가구중 32평형 6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5호선 명일역이 인접한 역세권 단지로 명일역, 굽은다리역 일대의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가능하다. ◇암사동 브라운스톤= 이수건설이 강동구 천호동 288-12번지 일원에 32평형 단일평형 125가구 모두를 일반에 공급한다. 지하철 8호선 암사역, 5, 8호선 환승역인 천호역 이용이 가능하며, 천호역 일대의 이마트, 현대백화점 등 쇼핑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역삼동 월드메르디앙= 월드건설이 강남구 역삼동 훼밀리연립 재건축을 통해 총 93가구중 31평형 3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2호선 역삼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역삼초등, 역삼중, 중대부고, 은광여중고 등의 교육시설과 롯데백화점, 월마트 등이 차량으로 1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중구 신당동 남산타운= 현대건설(000720), SK건설, 동아건설 컨소시엄이 중구 신당3동 신당3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지난 2000년 7월 입주했다. 이번 공급물량은 재개발 보류지분이며, 분양가구수는 25~42평형 22가구다. 지하철 6호선 버티고개역과 3, 6호선 환승역 약수역이 인접하며 남산공원도 도보로 이용하능하다. 인근에 국립중앙극장, 타워호텔, 신라호텔 등이 위치해 있다. ◇금호동 두산위브= 두산건설(002950)이 성동구 금호1가 성호, 금호연립 재건축을 통해 총 169가구중 24~43평형 9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일부평형에서 한강조망이 가능하며, 금북초등, 금호여중, 성동고 등 교육시설과 단지 뒤쪽으로 대현산공원을 이용할 수 있다. ◇홍제동 금호어울림= 금호건설이 서대문구 홍제동 21-20번지 일원에 36평~56평형 119가구 모두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3호선 무악재역과 단지 바로앞에 의주로 이용이 가능하다. ◇신정동 신일해피트리= 신일건설이 양천구 신정동 한우연립 재건축으로 총 74가구중 23평~32평형 26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과 신남초등교, 남명초등교, 신남중학교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신정동 이루미= 힐탑건설이 양천구 신정동 우성연립 재건축을 통해 총 84가구중 30, 32평형 5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5호선 신정역, 2.5호선 환승역 까치산역과 양도초등, 양강초등, 양강중 등의 교육시설이 위치해 있다. ◇신월동 탑건진선미= 탑건종합건설이 양천구 신월동 상승, 대림연립 재건축을 통해 총 78가구중 28~32평형 2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5호선 화곡역을 차량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남부순환로 화곡로입구에 위치해 있어 김포, 부천, 여의도로의 진입이 수월하다. ◇오류동 우림루미아트= 우림건설이 구로구 오류동 테니스, 한시연립 재건축을 통해 총 120가구중 23~32평형 80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경인선 오류역이 바로 앞에 위치해 있으며, 오류초등, 오류남초등, 오남중과 오류재래시장이 인접하다. ◇양평동3가 월드메르디앙= 월드건설이 영등포구 양평동3가 유성, 장수연립 재건축을 통해 총 116가구중 22~32평형 4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5호선 양평역이 인접하고 생활편의시설은 오목교 일대나 당산역으로 이동해야 한다. 당중초등, 영평중, 양화중, 문래중, 관악고 등이 있어 교육시설은 양호한 편이다. ◇봉천동 대우푸르지오= 대우건설이 관악구 봉천동 봉천7-2재개발사업을 통해 총 2496가구중 조합원 입주포기 물량 22~32평형 2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과 지하철 7호선 숭실대입구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인근에 봉천초등, 봉원중, 관악고, 동작고 등의 교육시설이 있다. ◇월계동 세양청마루= 세양건설이 노원구 월계동 403-43번지에 총 115가구중 24, 32평형 7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1호선 성북역과 1, 7호선 석계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동부간선도로 및 북부도시고속화도로로가 진입이 수월하다. ◇미아동 동부센트레빌= 동부건설(005960)이 강북구 미아5동 미아10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총 400가구중 24~41평형 21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4호선 미아삼거리역이 도보로 이용가능하고 미아뉴타운과 길음뉴타운 등이 인접하다. 생활편의시설로는 신세계, 현대백화점이 있다. ◇월곡동 삼성래미안= 삼성물산(000830) 건설부문이 성북구 하월곡동 월곡3구역 재개발을 통해 총 1372가구중 21, 43평형 31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6호선 월곡역과 바로옆 애기능터공원을 이용할 수 있다. ◇길음동 삼성래미안=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성북구 길음동 길음5구역 재개발을 통해 총 560가구중 24~41평형 26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내부순환로 진입이 수월하고 지하철 4호선 길음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미아 현대백화점과 개운산공원이 인접하며 길음뉴타운 구역내 위치해 있는 것도 특징이다. ◇장안동 우성= 우성월씨씨가 동대문구 장안동 438-1번지 일원에 총 74가구중 30평형 단일평형 29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지하철 5호선 장한평역과 동부간선도로와 천호대로 이용이 수월하며, 안평초등, 장평중, 휘경여중고 등의 교육시설이 위치해 있다. ◇면목동 금호어울림= 금호건설이 중랑구 면목동 580-16번지 일원에 총 178가구중 28, 31평형 8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7호선 용마산역과 사가정역과 용마폭포공원을 이용할 수 있으며 교육시설로는 면남초등, 용마중, 면목고 등이 있다. ◇쌍문동 월드메르디앙= 월드건설이 도봉구 쌍문동 422-1번지 일원에 총 154가구중 27, 32평형 65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북한산자락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철 4호선 수유역을 차량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2003.12.23 I 이진철 기자
  • 이건희 회장 "스키가 이렇게 재밌나"
  • [조선일보 제공] ‘스포츠 매니아’로 알려진 삼성그룹 이건희(李健熙·61) 회장이 겨울시즌을 맞아 ‘스키’에 푹 빠졌다. 이 회장은 지난 주말(13, 14일) 강원도 평창의 보광휘닉스파크에서 부인 홍라희(洪羅喜) 여사와 삼성전자 정보통신사업부 이기태 사장, 메모리반도체 사업부 황창규 사장 등 삼성전자 수뇌부를 초청해 함께 스키를 즐겼다. 이 회장이 스키를 처음 배운 것은 지난 3월. 당시 휘닉스파크에서 열흘 정도 머무르면서 국가대표 출신의 전문강사를 통해 스키를 배웠다고 한다. 현재 실력은 S자 곡선을 도는 초보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키를 배운 뒤 이 회장은 주변에 “이렇게 재미난 운동을 왜 젊었을 때 모르고 살았는지 모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 스키에 사장단을 부른 것도 이 같은 이 회장의 ‘스키 사랑’과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다. 한 가지에 몰입하는 스타일인 이 회장은 실제 IMF 외환위기 전에는 그룹 내 과장급 이상 직원들에게도 골프를 치라고 적극 권유할 만큼 골프 예찬론자이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98년 일본 출장 길에 발목을 다친 후 한동안 골프를 치지 않았고, 2001년 미국에서 폐암 수술을 받은 뒤로 필드에 나가는 횟수가 크게 줄었다. 원래 이 회장은 스포츠광으로 유명하다. 고교시절 레슬링 선수생활을 했으며, 비인기종목인 레슬링협회 회장과 IOC위원을 맡을 정도로 스포츠에 애착을 보였다. 그는 스포츠와 경영을 접목해, 야구에서는 팀 플레이를 위해 말없이 고생하는 캐처의 정신, 럭비에서는 강인한 투지와 단결력, 골프에선 자율에 의한 룰과 에티켓을 배워야 한다고 임직원들에게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초청된 삼성전자 사장들 중에는 처음 스키를 타 본 사장들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구조조정본부 관계자는 “공기가 맑아 건강에도 도움이 되고, 겨울철 운동으로 손색이 없어 즐기고 있다”면서 “단순히 스키만 즐긴 게 아니라 사무실을 떠나 외부에서 경영진을 만나 새해 사업전략 등을 논의하는 자리로 활용했다”고 전했다.
  • 2004 부동산청약..이곳을 노려라
  • [조선일보 제공] 새해에는 청약통장으로 어느 아파트를 분양받으면 좋을까? "10·29 부동산대책’ 이후 아파트 분양시장이 얼어붙고 있지만 내년 시즌을 겨냥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끊이지 않고 있다. 정부의 규제 조치로 가수요가 줄고 있고 장기저리 주택자금 대출인 모기지론 제도가 내년 3월 도입될 예정이어서 실수요자들의 내집마련 기회는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내년에는 관심지역인 화성 신도시(경기도)와 잠실 등 서울 저밀도지구 일반분양이 시작될 예정이어서 청약열기가 다시 살아날 가능성도 있다. ‘부동산뱅크’ 윤진섭 팀장은 “평소 관심을 가졌던 지역 실수요자라면 입지 여건과 분양가 등을 따져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서울 저밀도 지구와 상암지구=서울지역에서는 사업승인을 받은 저밀도 지구 일반분양분과 마포구 상암지구 일반분양분이 관심을 모은다. 학군·교통 등 입지 여건이 좋고 생활편의시설이 잘 발달된 지역들이다. 강남구 청담·도곡 저밀도 지구에서는 대우건설이 ‘개나리 3차’를 재건축해 내년 1월 100여가구를 선보인다. 지하철 분당선 한티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이고, 중대·단대부고, 숙명여중고 등 주변에 학교가 많다. 송파구 잠실 저밀도 지구에서도 지하철 2호선 역세권 4단지가 500여가구(26평형)의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3단지 역시 내년 중으로 일반에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강남권 저밀도 지구의 경우 평당 분양가가 최고 2000만원에 육박할 정도로 높게 책정되고 있어 반드시 인근 시세와 비교해 청약할 필요가 있다. 최근 일반분양이 시작된 마포구 상암지구에서는 내년 1월쯤 326가구가, 연말쯤 107가구가 추가로 일반에 공급될 예정이다. ◆화성 동탄 신도시=청약통장 보유자들이 판교와 더불어 최우선 순위로 꼽는다는 동탄 신도시도 내년 첫선을 보인다. 동탄 신도시는 화성시 태안읍 동탄면 일대 273만여평에 녹지율 24%를 적용, 친환경·전원형 신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다. 입지 여건상 수원·용인·안산시와 가깝고, 삼성전자 공장 등도 인접해 새 아파트 수요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양재~영덕~동탄간 고속화도로가 건설되고, 수원~오산간 서부우회도로 등 3개 광역도로 노선이 새로 개통되는 교통망 확충 계획이 잡혀 있다. 내년 3월부터 시범단지에서 6600여가구가 먼저 분양되며 순차적으로 총 3만9800여가구가 공급된다. 시범단지 아파트는 신도시 내 중심지인 센트럴파크 주변에 들어서기 때문에 청약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타 수도권 관심 지역=수도권에서는 택지지구와 경전철 개통 예정지 등을 중심으로 분양이 잇따를 전망이다. 서울 송파·강동구와 잇닿아 있는 하남시에서는 풍산지구(31만평)의 아파트 공급시기가 내년 하반기로 잡혀 있다. 일산 신도시 인근의 고양시 풍동지구 역시 민영아파트 1780가구가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 경전철 개통의 기대감으로 대규모 아파트촌이 조성되고 있는 남양주시 덕소 일대에도 동부건설이 상반기에 1600여가구를, 현대산업개발도 내년 중순쯤 1400여가구를 내놓는다. 인천시 구월동에서는 사상 최대의 재건축단지(8900가구 규모)로 꼽히는 ‘구월주공’이 내년 중순 3900여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주상복합아파트=주상복합은 내년 2월쯤부터 20가구 이상 단지에 대해 전매금지 조치가 시행되기 때문에 투자보다는 실수요자 위주로 청약이 이뤄질 전망이다. 닥터아파트 김광석 팀장은 “도심접근성·조망·생활편의성이 뛰어나면서도 소비자의 기호에 맞게 차별화된 단지가 주목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복원작업이 한창인 서울 청계천 인근 황학동에서는 롯데건설이 ‘황학동 롯데캐슬’을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용산고속철도 개통 호재를 안고 있는 용산구 세계일보 사옥 자리에서 700여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을 내년 1~2월쯤 선보일 계획이다.
  • (여의도시각)"마지막에 웃자"
  • [edaily 홍정민기자] 만기일 부담도 덜었고 기다리던 미국 증시의 다우 1만선 돌파도 목격했다. 묵은 체증이 풀린 증시는 12일 800선 위로 올라서며 곧바로 반응했다. 경기 전망은 매우 좋고 수급 측면도 나쁘지 않다. 매수차익거래는 다시 쌓였고 외국인들도 선물을 4000계약 이상 비축했다. 개인은 이 때를 틈타 `차익실현` 매물을 다시 내놨다. 하지만 최근 6일간의 저가매수 규모가 4000억원을 약간 웃도는 만큼 개인 매물 부담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고객예탁금이 10조원대 안팎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고 만기일 타격을 피해 코스닥으로 옮겨갔던 개인자금이 다시 거래소로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 일임형 랩어카운트 상품으로 신규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기관들의 `연말 수익률 맞추기` 가능성도 제기됐다. 한요섭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12월에는 기관들이 포트폴리오 수익률을 일정 수준으로 올리기 위해 주식을 대거 사들이는데 이 과정에서 주가가 오르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같은 주가관리 과정이 연말까지는 지속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가치주로 분류되는 신세계(004170) 주가가 크게 오르는 것도 맥락을 같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신세계는 연일 52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말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주가가 크게 올랐던 태평양(002790)은 이날 9% 가까이 치솟았다. 휴가철을 맞아 외국인들의 참여가 저조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들이 크게 포지션을 바꿔 돌발변수로 떠오를 이유도 없다. 무엇보다 "내년 경기가 좋을 것"이라는 낙관론이 모든 투자자들의 심리에 깔려있기 때문이다. 연초 랠리를 염두에 둔다면 주식을 들고 새해를 맞으려는 사람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이유로 강현철 LG투자증권 과장은 연말 장을 꽤 좋게 보고 있다. 특히 다음주 초 지수가 800선에 안착하면서 지지선이 확보될 경우 지수는 연말 830선까지도 상승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내년 국내외 거시지표 개선과 프리어닝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연말에 강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보수적으로 보더라도 연말까지 경기와 수급상의 하방경직성은 확보된 상태다. 따라서 지수 변동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보이는데, 마지막에 웃기 위해서는 현명한 투자판단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특히 내년 초 증시 키워드가 `경기`라는 점에서 경기관련주, 수출주를 중심으로 투자전략을 짜라는 조언이 돋보인다. 조용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큰 모멘텀이 없지만 하방경직성은 확보된 시장에서 개별중소형주와 배당투자에 주목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주장했다. 한요섭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비 IT주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조선, 해운, 자동차, 철강, 화학 등이 관련주다. 강현철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조정시마다 주식비중을 늘리라며 운수장비, 화학, 기계, 철강주 등에 관심을 뒀다. 종목의 경우 업종 대표주보다는 세컨드 티어가 시세를 받을 가능성을 점쳤다. 한편 이날 다이와증권은 내년 상반기까지 KOSPI가 1050포인트까지 오를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수출관련주들이 여전히 매력적이기는 하지만, 매기는 블루칩보다 그동안 소외된 중소형주에 집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자부품주와 철강, 화학 등 중국 수출 확대와 가격상승이 기대되는 소재관련주 등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동차부품, 내수관련주도 유망한 것으로 분석했다. 연말장세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갖고 있는 이혜린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직은 경기민감주쪽이 시세를 낼 수 있다"면서 자동차 부품, 화학, 철강 등 수출 관련주에 주목하라고 권고했다.
2003.12.12 I 홍정민 기자
  • 민주 경선후보들 "특검법 거부 잘못"
  • [오마이뉴스 제공] 26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 열린 "민주당 대표경선 후보 사이버토론회"에서 후보자들은 노 대통령의 측근비리 특검법 거부가 잘못된 선택이었다는데 한 목소리를 냈다. 후보자들은 또 당과 정치개혁을 위해 정치신인의 등용문을 넓혀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으며, 이라크에 대한 전투병 파병에 대해서도 원칙적으로 반대했다. 그러나 청년실업 등 경제난 해결, 내년 총선에서의 전국정당화 방안에 있어서는 조금씩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정치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생중계 된 이날 토론회는 당내 소장파 지구당위원장 모임인 "수도권 위원장 모임"이 주관했다. 토론회 사회는 노관규(서울강동갑) 위원장이 맡았으며, 유용화(서울마포을), 조영상(부천소사), 김태호(수원장안) 위원장과 김윤태 정책위 부위원장이 패널로 참석해 후보자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이날 토론회 1부는 오전 11시부터 120분 동안 진행됐으며, 조순형, 장재식, 추미애, 장성민 후보 등이 참석했다. 오후 3시부터 진행된 2부 토론에는 이협, 김경재, 김영진, 김영환 후보가 열띤 토론을 벌였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노 대통령의 측근비리 특검법 거부권 행사와 관련, 모든 후보자들은 "노 대통령이 수용했어야 옳았다"는 답변을 했다. 그러나 "한-민 공조"에 대해서는 부정적 견해를 드러냈다. 추미애 의원은 "측근비리 특검 거부권 행사는 대단히 잘못된 일이라고 본다"면서도 "(한나라당이 자신들의 비리를) 은폐하기 위해 특검을 들고 나왔는데 이를 동조해 준 것도 잘못된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추 의원은 "대통령이 특검법을 받아들이지 않아 한나라당 부패자금을 밝혀낼 수 있는 기회를 묻어버리는 것을 볼 때 결국 양쪽 다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장성민 전 의원도 "한나라당이 민주당의 특검법 공조를 끌어내기 위해 상당히 오랫동안 준비해 왔다는 얘기를 믿을 만한 분으로부터 들었다"며 "독재정치에 뿌리를 둔 한나라당과 어떻게 야합할 수 있느냐"고 말했다. 장 전 의원은 또 "송광수 검찰총장과 최병렬 대표를 비교해 투표해보면 국민들이 어느 쪽을 신뢰하는 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국민의 신뢰를 받고 있는 검찰 입장을 대변하기도 했다. 정치개혁에 대한 질문에서, 후보자들은 "정치 신인을 과감하게 기용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또 이를 위해 △완전선거공영제 △중대선거구제 도입 △상향식 공천과 경선 등 기존 정치개혁안을 조속히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조순형 의원은 "현실론"을 들며 상향식 공천 방식의 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조 의원은 "상향식 공천, 완전 경선 방식이 좋기는 하지만 정치신인들이 이 방식으로 입문하기에는 유권자 환경이 대단히 어렵다"며 "하향식 공천 방식도 잘 운영한다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라크 전투병 파병에 대해서도 후보자들은 원칙적 반대 입장을 보였다. 이협 의원은 "한미동맹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미국의 요구에 주권국가답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으며 김경재 의원도 "한미상호방위조약은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에 해당하는 조약인 만큼 이라크 파병은 방위조약에도 위배된다"고 말했다. 김영환 의원 역시 "(이라크 파병에) 전투병, 비전투병을 가린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말해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김영진 의원은 "UN 주도 아래 평화유지군으로 파병할 때는 거부할 수 없다고 본다"고 밝혀 약간의 차이를 보였다. 경제문제와 관련, 재계 출신인 장재식 의원은 "노무현 정부의 경제정책은 낙제점"이라며 "경제정책 자체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 부총리가 실력이 없어 부동산 문제도 잡지 못하고 있다"고 김진표 경제부총리를 직접 비판해 정부 실무라인의 변화를 촉구했다. 김영환 의원은 "투자 활성화를 위해 내년 정부 예산 재정을 5조원 정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장성민 의원은 "대학이 기업이 원하는 퀄러티(질)의 인재를 길러내지 못하고 있다"고 말해 대학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후보자들은 토론 시간 내내 노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을 "분열과 배신의 당", "철새"라고 비난했다. 또 참여정부의 햇볕정책 계승 의지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추미애 의원은 참여정부의 대북정책을 "햇볕을 가리는 구름 정책"이라고 비난했으며, "외교라인 전면교체"를 주장하기도 했다. 장성민 전 의원도 "노 대통령의 햇볕정책에는 자주권이 없다"며 "햇볕정책 계승이라는 말 자체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영환 의원도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민주당을 떠났지만 민주당이 통일을 위해 노력해 온 민족화해의 정신을 가져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추미애 "옛말에 정치인은 아랫도리를..."> 케네디 관련 질문에 답변, 토론장 한바탕 웃음 "뭐, 옛말로 정치인의 아랫도리는 논하지 말라는 말도 있지만..." 26일 열린 사이버토론회에서는 추미애 의원의 답변이 한바탕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추 의원은 "최근 케네디를 많이 인용하는데, 케네디는 마릴린 몬로와의 염문설로도 유명했다. 공인으로서 그런 사생활도 훌륭하다고 평가받아야 하느냐"는 한 패널의 질문을 받고 직답을 비껴가며 "옛말로 정치인의 아랫도리는 논하지 말라는 말도 있지만…, 나는 정치인이 그 시대의 모델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좌중이 웃음을 터뜨렸다. 김영진 의원도 미국의 대이라크전쟁을 비판하며 "빈 라덴과 빈대가 어떤 관계가 있는지는 모르지만, 빈대 한 마리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듯 빈 라덴 한 사람을 잡기 위해 부시는 전 세계를 부수려 하고 있다"고 표현해 웃음을 끌어내기도 했다. 조순형 의원은 선친인 조병옥 박사에 대한 질문을 받고 "내가 선친의 태산같은 도량이나 결단력은 이어 받지 못하고, 정이 많고 세심한 성격을 많이 이어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각 후보자들이 대표경선 기탁금 6000만원을 급히 마련한 사연도 공개돼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노관규 위원장은 "질문들이 너무 무거우니 가벼운 질문 하나 하고 넘어가자"며 각 후보들이 거액의 기탁금을 마련한 방법을 물었다. 이에 대해 조순형 의원은 "나는 후원회를 4년에 한번 하는데, 이번에도 후원회를 하기 전에 갑자기 경선에 뛰어드는 바람에 아내가 평소에 비축해뒀던 돈으로 기탁금을 냈다"고 말했다. 장성민 전 의원은 "은행에 집을 담보로 잡혀 담보대출로 6000만원을 마련했다"고 밝혔으며 김경재 의원은 "집주인이 전세금을 올려달라고 해서 할 수 없이 그 집에서 나왔는데, 마땅한 집을 구하지 못해 빼 놓은 전세금을 가지고 있다가 기탁금을 냈다"고 웃었다. 김영환 의원은 "두달 전 후원회를 해서 통장에 돈이 있었지만, 몇 개월짜리 지도부를 하기 위해 기탁금 6000만원을 내야 한다는 것을 놓고 고민을 많이 했다"며 "당에 기탁금을 좀 깎아달라고 하려고 했는데, 당이 37억원 빚 때문에 소송이 들어온다고 해서 말도 꺼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 대단치 않은 부자 비결
  • [edaily 한상복기자]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대장금`에서 주인공 장금이가 음식을 맛있게 하는 방법을 찾아 동분서주 하는 장면이 나온다. 여러가지 수단을 강구해 음식에 적용해 보지만 실패하고야 만다. 경쟁자들에게 공격의 빌미를 주었을 뿐이다. 주변의 자수성가 부자를 관찰해보자. 대체 저 사람의 어떤 요인에 그처럼 많은 돈이 붙었는지 말이다. 그것을 보고 배우면 우리도 쉽게 부자가 될 수 있지 않겠나. `스토커` 소리를 듣더라도 포기하지 말자. 한동안 그런 노력을 기울여 몇가지를 파악할 수 있다. 제일 큰 발견은, 부자들이라고 해서 우리와 크게 다를 바 없다는 점이다. 또 다른 발견은 그들이 예상외로 쩨쩨하다는 것. 이따금 얼음장처럼 냉정해진다는 측면까지 관찰할 수 있다. 보유자산 중에 부동산이 유독 많다는 측면이 눈에 거슬린다. 부동산 투기를 한 것 아닌가. 그렇지만 부동산 투기에는 밑천이 많이 든다. 돈이 없는 우리가 쉽게 할 수 있는 요령을 찾아야 한다. 부자들은 혹시 지하실에 돈을 찍는 기계를 숨기고 있을지도 모른다. 결국, 끝끝내, 부자가 되는 "특별한 요령"을 발견하는데 실패한다. 실망한다. 그래서 이렇게 얘기한다. "우리나라는 참 이상하다. 어떻게 저런 자들이 부자가 됐나. 부동산 투기에만 몰두한 자들이." 자기 힘으로 성공했다는 부자가, 대단치 않은 인물이었음을 확인하는 순간이다. 호기심은 노여움으로 바뀐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한다. 부자들이 처음부터 부동산 투기로 성공한 것은 아니다. 게다가 부동산을 구입할 자금을, 손에 쥐고 태어난 것은 더더욱 아니다. 우리들 가운데 상당수는 아직 그런 돈을 만져보지도 못했다. 부자들은 그런 돈을 어디서 장만했을까. 여기에도 대단한 비결은 없다. 돈 담는 `독`을 잘 관리했다는 측면 밖에 없다. 돈은 물과 같다. 조그만 틈만 있어도 새어 나간다. 자기 힘으로 부자가 된 사람들은 수시로 독을 살핀다. 가계부를 쓰는 게 출발점이다. 독에 작은 금이 났다면 바로 땜질을 한다. 반면 상당수 사람들의 독은 바닥이 깨져 있다. 밑에 구멍이 나, 물이 쏟아져 나오는데도, 더 많은 양을 부을 생각만 한다. 많이 부을수록 더욱 세차게 빠져나간다. 부자들의 비결은 대단치 않다. 부자들이 혀를 끌끌 차면서 하는 잔소리(저축 좀 해라!)가 바로 그 비결 중의 하나다. 대단한 것만을 찾기 때문에 우리 눈에 들어오지 않을 뿐이다. 그들의 지하실에 돈 찍는 기계는 없다. 드라마의 장금이는 지난주에 궁에서 쫓겨났다. 병을 앓고 있는 왕의 유모를 보살피다가 올개쌀(극히 단순한 가공의 서민음식)을 보고 깨닫는다. 그리고 독백을 한다. "그래 맞아. 음식을 만드는 방법이 중요한 게 아냐. 중요한 것은 사람의 정성이야." 누구나 아는 얘기다. 뻔한 말이기도 하다. 부자들은 다른 사람들과 거꾸로 살았다. 그것이 비결이다. 사람들이 철마다 여행을 다닐 때, 그들은 동네 뒷산에서 손수 만든 김밥을 먹었다. 남들이 좋은 자동차를 새로 뽑아 폼나게 달릴 때, 그들은 10년 묵은 자동차를 닦고 있었다. 거꾸로 살아온 세월이 자수성가 부자의 밑천이다. 인생의 가을에 그들은 `거꾸로 살기의 백미`를 보여준다. 나이가 들면 누구나 병이 든다. 이 때 자식들에게 약값을 달라고 손을 벌리지 않는 것만 해도 성공한 인생이라고, 그들은 얘기한다. 반면 다수의 사람들은 아이들과 함께 인생을 즐긴다. 그리고 키워준 은혜에 보답하는 수고를 자식들에게 부과한다. 물론 거꾸로 사는 것은 고통의 연속이다.
2003.11.11 I 한상복 기자
  • (가판분석)9월30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김상욱기자] ◇헤드라인 - 조선 : 노 대통령, 민주당 전격탈당 - 한겨레 : 노 대통령, 민주당 탈당 - 동아 : 노 대통령, 민주당 전격탈당 - 한국 : 노 대통령, 민주당 탈당 - 경향 : 노 대통령, 민주 탈당 - 매경: 법원·검찰·경찰·행정·세무직 공무원 1700명 개인정보 샜다 - 한경: "지하철 요금 대폭 올려라"..감사원, 소방시설등 안전대책 재원확보 권고 - 서경: 국민부담금 크게 늘었다..10년새 세금 3배·사회보장보험 8배 ◇주요기사 <8월 산업동향> - 실물경기 아직도 바닥권..8월 소비 -2.7%, 투자 -7.8%(매경) - 지표경기 회복조짐 보인다..경기선행·동행지수 상승(한경) - 유학연수·로열티 사상최대 적자..8월 국제수지 동향(매경) - 산업생산 3개월 연속 상승(서경) - 김 부총리, "이라크 파병 경제에 도움"(매경) - 은행 변동금리대출로 멍든다..가계대출 중 77%(매경) - 최동수 행장, "조흥銀 돈 못버는 점포 폐쇄"(한경) - 최동수 행장 "조흥은행, 인위적 구조조정 없다"(한겨레) - 카드사 대책 등 정책 혼선..부처 사전협의없이 일방발표(서경) - 自保料 모델별 차등화 추진..무사고 12년돼야 최고할인율 적용(한경) - 삼성전자, 70나노 4기가 낸드 플래시메모리 세계 첫 상용화(한경) - 가격담합 철강9사 검찰 고발..INI스틸·동국제강에 과징금 749억(매경) - 佛 로레알, 한국에 7천억원 투자(한경) - 방송위, "홈쇼핑 이민상품 판매금지"(한경) - 공자금 비리 기업주 34명 기소(조선) - 섬유·의류 불황 IMF때보다 심각(조선) - SK그룹 계열사 10여개로 줄인다(동아) - 체감경기 여전히 "꽁꽁"..소비·투자 계속 감소(한국) - KT, 명퇴위로금 돈잔치..최대 기본급 76개월 지급조건 제시(한국) - 부동산 보유세 비중 일본의 3분의1(한국) - 봉급자 세부담 되레 커졌다..2년새 64.7% 늘어(경향) - 검찰 "삼성 편법증여 법대로 처리"(경향) - 유럽 10게사 한국투자 시사..알카텔 등 관심(경향) - 과학위성 사실상 우주미아..8차례 교신 모두 실패(조선)
2003.09.29 I 김상욱 기자
  • (가판분석)9월19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박영환기자] ◇헤드라인 - 조선: 유엔승인 여부가 파병좌우..정부, 조사단 12명 23일 이라크파견 - 동아: 대기업 신규투자 제한 풀기로..출자한도 순자산의 150%까지 확대 - 한겨레: 미, 파병 한달내 결정 요청..북부 모술지역 미군대체 희망 - 한국: 노무현 신당 논란 확산.."한나라당, 철새대통령 국민이 심판" - 경향: 재해 복구비 "고무줄 배정"..지원체계 주먹구구 - 매경: 가계 신용위기 재연 조짐..카드.가계 연체율 다시 치솟아 - 서경: e헬스사업 적극 육성한다..산자부, 로드맵 작성 착수 - 한경: 삼성 PC사업 통째로 중국행..중기에서 첨단사업까지 ◇주요기사 - 코오롱도 지주회사 대열에..이웅열회장 지분확대 준비착수(매경) - 박용성 상의회장..재계, 재계 정권흔들지 말고 경제살리기 협력해야(서경) - 한미 재계회의에 한국노총도 참석..재계.노동계 외자유치 협력(매경 등) - 현대모비스, 현대차 지분 추가매입 검토안해(한경 등) - 시중은, 담보대출도 신용따라 금리차등..신용관리 강화(서경) - 부팅없이 컴퓨터를 켠다..신자성 반도체 개발(한경) - IMF, 올 한국성장률 2.5% 전망..내년엔 4.7%(매경 등) - LGCNS컨소시엄, 서울시 신교통카드사업 우선협상자 선정(한경 등) - 자동차, 수출비중 1위 넘본다..7월말 현재 9.3%(서경) - 방카슈랑스 판매 1천억 넘었다(한경) - 코스닥 3자배정 유증대금 공개제 도입..허노중 위원장(한경) - 50대그룹 절반 "경영권 세습"-에퀴터블(한국 등) - 고용안정기금 2조9150억원 낮잠..취업지원 겉돌아(한겨레) - 이마트-중 타이다그룹 합자계약..텐진에 점포 5곳 열기로(서경) - 한국 국회 성의없다..칠레상원, FTA비준 연기(전조간) - 진로 법정관리 계속 진행해야..삼정회계법인 보고서(매경) - 재경부-공정위, 출자제한 마찰(서경) - 은행원 10명중 1명 신용불량..공무원.교직자도 크게 늘어(한경) - 중소기업도 한국탈출 러시..38% 생산시설 옮겼거나 계획(한경) - KAMCO 관계자, 교보생명 주식 매각대상 골드만삭스 제외할수도(매경) - 현대모비스, 첨단음성인식 텔레매틱스 상용화(매경 등) - 현투증권 매각 본계약 초읽기..정부협상단-푸르덴셜 20일까지 협상(서경) - 차 보험료 내달 3~5% 오른다(매경) - 메사, 재일동포 자금유치..패션몰업계 첫 외자도입(한경) - 40대 실업 급증 `사오정 현실로`..주당 취업시간 사상최저(한경) - 노무현 대통령, "인위적 경기부양 않겠다"(한경 등) - 예산처, 추경여부 내달초까지 결정(한경 등 ) - 결혼비용 평군 9천만원..대부분 부모에 의지(경향) - 파병여부 내달초 가닥..NSC 개최(한국) - 여야 의원 19명 `파병반대`회견..국회 넘어오면 반드시 부결(한겨레) - 이라크 파병 대신 민간지원단 보내야-경실련(동아)
2003.09.18 I 박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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