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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MC 복층형 오피스텔 '상암 카리스다올림' 분양 예정
- [이데일리 e뉴스팀] 정부에서 발표한 11.3 부동산 대책 규제 대상에서 오피스텔이 제외되면서 오피스텔 분양 시장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해당 발표에서는 일부 투기 과열 지역의 전매 기간을 대폭 늘리고 청약 1순위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이런 규제에서 자유로운 오피스텔이 반사 이익을 누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를 대변하듯 오피스텔 시장은 발표 직후인 지난 4일부터 인파가 몰렸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경기 하남, 고양, 안양, 동탄 등에서 문을 연 오피스텔 모델 하우스 4곳에 몰린 방문객은 2만여명이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그 중에서도 세계 최대의 디지털 미디어밸리 상암 DMC 지역은 큰 관심을 받고 있어, 다양한 오피스텔이 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상암 카리스다올림 복층형 오피스텔이 12월 중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디지털미디어시티, 월드컵경기장역과 연결된 지하철 6호선 마포구청역이 도보 3분 거리에 있어 초역세권을 자랑한다. 또한, 강변북로와 내부순화로, 올림픽대로 등 서울 시내 및 수도권으로 접근성이 편리한 멀티 교통망 네트워크도 갖췄다. 홈플러스, 이마트, CGV 등 쇼핑, 문화시설과 편의시설, 마포 농수산물 시장, 롯데 복합 쇼핑몰(예정), 스포츠 시설 등 각종 생활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에 이전부터 상암 수린나, 상암 퍼스티지, 상암 미르웰 등 다양한 오피스텔들도 성황리에 분양을 마치기도 했다.또한, 지하 2층, 지상 13층 총 144호실로, 1인 가구를 위한 한 차원 높은 생활공간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의 1인 가구 대상 오피스텔과 달리 프리미엄 올림 설계를 적용해 복층 구조 및 호텔식 인테리어 등으로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또한, 보일러와 에어컨 실외기는 외부로 배치해 불필요한 공간을 없애 1인 가구에게 최적화된 주거 환경을 제공한다.5대 중심 업무 지구로 급부상 중인 상암 DMC의 1390여개 기업과 7만여 임대 수요도 갖췄다. 연세대, 이화여대, 홍익대, 명지대 등 대학교가 인접해 소형 오피스텔 품귀 현상 및 임대 수요도 풍부하다. 특히, 카리스는 2018녈 11월에 준공될 예정으로 취득세 감면 혜택 연장 기한인 2018년 12월 31일에 마지막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오피스텔이다. 즉, 분양가 1억6500만원 기준으로 650만원의 취득세 감면 혜택이 있다.상암 카리스다올림 오피스텔 관계자는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까지 문의가 몰리는 상황”이라며 “세계 최대의 디지털 미디어밸리 상암DMC의 혜택을 고루 누릴 수 있는 만큼, 성공적인 분양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전용 면적 평당 가격이 인근 오피스텔 중 가장 낮게 적용하여 투자자들의 수익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상암 카리스다올림 오피스텔 홍보관은 서울 마포구 양화로 119에 위치해 있다. 자세한 사항은 오피스텔 홍보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실속형 틈새평형 갖춘 `양산 유탑 유블레스 하늘리에`, 12월7일 당첨자 발표
-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부동산 시장에서 ‘틈새평형’ 아파트가 인기인 가운데, 한국자산신탁㈜이 지난달 25일 견본주택을 열고 2순위 청약까지 완료한 ‘양산 유탑 유블레스 하늘리에’의 당첨자 발표가 오는 7일로 예정돼 있다.경남 양산시 신기동 68-1번지 일대에 지어지는 이 아파트는 지하 2층, 지상 20층, 8개 동, 전용면적 59㎡, 70㎡, 총 635가구로 이뤄져 있다.실수요자에게 인기가 많은 전용면적 70㎡ 틈새 평형이 187가구로, 전체 물량의 약 29%를 차지해 눈길을 끈다. 방과 거실을 모두 전면에 배치해 개방감을 높였으며 일조권과 조망권을 최대한 확보하는 4-bay 설계(일부 세대 제외)를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단지는 프라이버시를 침해하지 않는 넓은 동간거리를 확보했으며, 남향 위주 배치로 채광과 일조권 확보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또 단지 내 어린이 놀이터, 휘트니스 센터, 어린이집 등 커뮤니티 시설도 갖출 예정이다.단지는 양산초등학교, 양산중학교, 양산고등학교까지 도보 10분대에 통학할 수 있다. 다양한 학원가가 조성된 양산 구도심 생활권과도 가깝다. 동원과학기술대,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도 인접해있다.이 밖에도 이마트, 남부시장, 롯데시네마, 하나로마트, 양산문화예술회관, 양산종합운동장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이 단지에 인접해 있어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녹지공간도 풍부하다. 단지 뒤로 신기산성 등산로와 동산장성 둘레길이 이어지고, 단지 앞에는 북부천 생태공원과 자전거 도로가 있다.견본주택은 경남 양산시 물금읍 범어리 2715-32(남양산역 1번 출구 앞)에 마련돼 있다.
- 개포주공4, 서초우성1차, 둔촌주공 5일부터 점검반 뜬다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국토교통부가 11·3 주택시장 안정화 관리방안 후속조치로 오는 5일부터 2차 재건축 조합 운영실태 점검에 들어간다. 대상 단지는 서울 강남 개포주공 4단지, 서초 우성 1차 아파트와 방배 3단지, 강동구 둔촌주공 아파트다. 국토부는 지난달부터 서울시, 한국감정원과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정비사업 조합의 운영 실태 전반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2차 점검은 2주간의 현장점검 등을 포함해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점검 결과는 1차 점검(잠원 한신18차, 개포시영, 풍납 우성, 고덕2) 결과와 함께 내년 2월 최종 발표할 계획이다.점검팀은 불법청약 조사반을 통해 합동점검 활동을 시행하고, 청약통장 광고자와의 통화 녹취 등으로 불법 행위의 증거를 수집해 수사기관에 수사 결과를 의뢰할 예정이다. 또 국토부는 분기별로 금융결제원의 청약자료를 토대로 주택 청약자의 전출입 내역을 분석해 위장전입이 의심되는 자에 대해 경찰청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다운계약서 작성 등 실거래가 허위신고에 대한 단속도 강화한다. 정부는 실거래가 허위신고 적발을 위해 ‘부동산거래 관리시스템’(RTMS)을 통한 정기적 모니터링을 실시해 분양권 다운계약 의심사례(10월 701건·11월 707건)를 지자체에 통보해 조사하고 있다. 아울러 실거래가 허위신고를 줄이기 위해 자진 신고시 과태료의 전부 또는 일부를 감면해 주는 리니언시(담합 자진신고자 감면) 제도를 내년 1월 20일부터 시행한다. 불벌행위 적발시 처벌도 강화한다.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 내에 분양권을 매도 또는 전매를 알선했을 경우 거래 당사자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 분양권 취소 등의 처분을 받는다. 공인중개사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 중개사무소 등록취소 또는 업무정지 조치가 취해진다. 청약통장을 불법으로 매도 또는 매수 후 청약 시에도 징역 및 벌금형은 똑같이 적용된다. 임시중개시설물 설치 후 중개행위를 하다가 적발되면 공인중개사는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 중개사무소 등록취소 또는 업무정지 제재를 받는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 꽁꽁 언 '서울 주택시장'
-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다음은 1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 △1면-전매제한·금리상승·대출규제…꽁꽁 언 ‘서울 주택시장’-주주환원책 효과 삼성전자 新고가-박영수 “좌고우면 않고 모두 수사”-‘국정 역사교과서’ 적용 1년 늦출 듯△줌인-[Zoom人]트럼프 1기 경제팀, 월가 출신 ‘억만장자’ 즐비-아시아계 여풍…트럼프 ‘인종·성별 포옹’ 내각-[사설]지금은 ‘질서있는 퇴진’이 최선이다-[사설]앞당겨진 ‘조기 대선’ 준비는 되어 있는가△꽁꽁 언 서울 주택시장-건설투자로 그나마 버텼는데…부동산 한파에 내수까지 경고등-해외 수주까지 쪼그라들어…떨고 있는 건설업-“가계부채 줄이기 더 급한데…부동산 어쩌나” 딜레마에 빠진 금융당국 △박영수 특검 임명-12번째 특검출범, 4대 과제 ①대통령 뇌물죄 ②崔대리처방 ③딸 부정입학 ④禹·金 국정농단 개입-대통령 피의자 앞세우고…왕실장·왕수석 제 식구 칼 겨누기 피한 檢-현대차·론스타에 칼 들이댄 기업 수사통△정치-野 “朴퇴진 협상 없다…탄핵, 예정대로 강행”-靑 “진정선 봐달라” 호소…탄핵 후 대비-조원진 새누리당 최고위원 “탄핵하면 지도부 사퇴 없다”-불출석·모르쇠…‘최순실 국조’ 첫날부터 파행-국민대통합위원장에 최성규 목사△경제-청년·여성일자리 늘린다더니…빈 수레였네-외환위기 극복 주역 “국가시스템 혁신 기회”-생산·투자 두 달 연속 뒷걸음 제조업 평균 가동률 1.3%p↓△금융-보험사 ‘예정이율 인하’ 만지작…보험료 또 올리나-‘보금자리론’ 금리 연말까지 동결한다-저렴한 온라인 보험, 실손보험까지 확대될 듯-가계부채 취약계층 ‘현미경 분석’ 가능해진다△산업&기업-삼성, 2008년 데자뷔?-대륙 몽니에…SK이노, 中배터리 합작 공장 차질-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 사장 승진-이진용 코오로베니트 대표…코오롱그룹 ‘성과주의 원칙’ 인사-‘우리 게임 베끼지 마’ 피튀기는 진실게임-세계 첫 증강현실폰 ‘팹2 프로’ 상륙△소비자생활-‘혼밥’에 밀리는 패밀리 레스토랑-[현장에서]술잔 대신 촛불…주류업계, 우울한 연말-‘더 추워진다’…백화점, 방한 외투 총출격△중소기업·벤처-이해선 코웨이 대표 “본부장 협의체 상시가동…제품 신뢰도 회복에 올인”-안성준 신세계 대표 “품질 차별화 위해 日설비 찾아 발품…고급화장품, 이젠 없어서 못팔아요‘△Auto&Life-말리부 효과에…쉴 틈 없는 한국GM 부평 2제공장 가보니 -현대차 신형 그랜저, 터널서 불륨 안 올려도 음악 잘 들려…정숙성 짱△이코노 탐정-한미약품, 악재공시 늦추고 거래소 먼저 찾아간 까닭은…-공시담당 임원 한달째 행방 묘연 개인투자자들 2차 줄소송 예고△증권&마켓-차이나 머니 ‘이탈 주의보’-채용 줄이고 미루고…증권사 ‘좁은 문’-AJ네트웍스 액면불할 단행-철강株 ‘땡큐 G2’△마켓in-이랜드 ‘티니위니’ 매각가 8500억원-현대重 인적분할…현대미포조선 자산 처분 길 열려-어피니티, 현대카트 GE보유지분 인수△글로벌마켓-왕젠린 중국 완다그룹 회장 “中부동산시장 붕괴 없을 것”-中당국, 해외 M&A·부동산취득 금지 검토-‘비트코인 위조 막아라’ 日 3대 은행 손잡았다-美대선후 엔화 8% 하락…효과는 글쎄△문화&스포츠 -개관 100일 롯데콘서트홀 ‘귀티나는 소리’ 7만명 홀렸네요-뮤지컬 팬텀 편곡한 日시오타 “음침하게 공포스럽게…음악도 연기를 하죠”-최강군단 출격…일본서 트로피 들고올게요-테임즈, 미국 ‘금의환향’-‘야구계 큰 어른’ 김응용, 초대 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에△라이프&스타일-특급호텔서 특별한 겨울나기 우아하게, 우와~하게…그대와 놀으리랏다-초대형 과자집…감귤나무 트리…로비가 예술이네△People&-강수진 국립발레단장 “꿈 향해 무작정 뛰기보다…자기 속도 찾으세요”-장신중 경찰인권센터 소장 “정윤화 문건 사건 때 자살한 최경락 경위 국가유공자 인정을”-심경우 근로복지공단 8대 이사장 취임△오피니언-[목멱칼럼]중국인에 우산 선물, 실례인 까닭-[데스크의 눈]개성공단과 최순실 그림자-[기자수첩]‘소비자 배려’ 2% 부족한 스타벅스△부동산-학교 없다고…문정지구, 옆동네 위례보다 1억↓-올해 재건축·재개발, 대림산업 압도적 1위-청약경쟁률 부풀리기에 제동 이틀간 지역나눠 ‘1순위 청약’△사회-“실업률 15년 만에 최고치”…내년 더 춥다-‘담화 역풍’ 평일 촛불 운집…‘시민불복종 운동’으로 확산-육아휴직 공무원 5명중 1명 ‘남성’-‘엘시티 비리’ 현기환 구속영장 청구-“김종, 최순실에 이권 주려 기밀문서 전달”
- [24th SRE]주택으로 웃은 건설사 내년에도 웃을까
-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주택시장 호조로 웃은 덕분일까. 다시 쌀쌀해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지만 이번 24회 SRE에 참여한 회사채 시장 참여자들은 국내 건설사들의 등급적정성에 큰 이견을 제시하지 않았다. 흡사 늦가을 마지막 단풍놀이를 즐기려는 등산객들을 보는 듯 하다.24회 SRE 워스트레이팅(기업별 등급수준 적정성 설문)에서 10위권 내 순위에 들어간 건설사는 롯데물산 한 곳 뿐이었다. 롯데물산은 전체 응답자 160명 중 총 17명(10.6%)이 ‘AA-’ 등급의 적정성에 의문을 표시했고 17명 전원이 등급 하향이 필요하다는 쪽에 표를 던졌다. 나머지 GS건설은 공동 16위(13표, 8.1%), 한화·한화건설 공동 18위(11표, 6.9%), 삼성엔지니어링 34위(5표, 3.1%), 대우건설 공동 35위(4표, 2.5%), SK건설 35위(4표, 2.5%), 포스코건설은 38위(2표, 1.3%)에 그쳤다. 30위권 밖으로 밀려간 곳들은 시장 참여자들이 신용등급이 이미 충분히 하락해 있어 더는 내릴 필요가 없다는 의사를 표시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이런 크레딧시장 내 분위기는 최근 건설사 회사채들이 수요 예측에서 활기를 띄는 모습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이달 1일 현대건설은 7년물 장기물을 모집했음에도 예정했던 500억원이 모두 청약됐고 현대산업개발은 1000억원 모집에 3800억원이 몰렸다.SK건설도 500억원 모집에 850억원의 기관 수요가 들어왔고 삼성물산도 4000억원 모집에 5000억원의 수요가 들어왔다. SRE 자문위원은 “국내 주택 부문에선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보이고 있어 당장은 괜찮다고 판단한 것 같다”며 “근래들어 건설사 실적이 좋아졌던 것도 건설사들의 표가 적게 나온 이유”라고 설명했다.올해 3분기 건설사들은 해외 부문 부진을 국내 주택 부문으로 만회하면서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 삼성물산의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5.6% 늘어난 1870억원을 기록했고 현대건설도 4.1% 증가한 2751억원에 달했다. 대림산업과 GS건설은 각각 92%, 245% 증가한 1307억원, 380억원을 올렸다.다만 이 같은 호실적 속에서도 마냥 박수칠 때만은 아니라는 경고음이 국내 신평사들 사이에서 흘러나온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택 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중견 건설사들이 대거 부실화한 것처럼 앞으로 공급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보이는 2017~2018년쯤 주택시장이 위축되면 마냥 웃고 있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 펼쳐질 수 있다는 견해다. 한국기업평가 관계자는 “내년 신규 수주는 과거 10년 동안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낼 가능성이 클 것으로 추정된다”며 “주택 수주 호조 둔화와 토목, 해외 부문 수주가 부진할 상황을 고려하면 최근 착공된 주택물량의 기성이 마무리되는 2018년 이후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특히 건설사들의 선방 속에서도 워스트레이팅 상위권에 오른 GS건설은 주택 부문 비중이 지나치게 크다는 지적도 있다. GS건설은 3분기 매출액 2조5750억원의 절반 가량이 주택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SRE 자문위원은 “GS건설은 해외 부문에서 대규모 손실을 본 뒤 국내 주택 부문이 잘되니까 경쟁사보다 반박자 늦게 들어와 과도하게 비중을 늘리고 있다”며 “주택시장이 위축되면 그만큼 손실도 커질 가능성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전망했다.[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24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문의: stock@edaily.co.kr]
- [마켓in][24th SRE]주택으로 웃은 건설사 내년에도 웃을까
-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주택시장 호조로 웃은 덕분일까. 다시 쌀쌀해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지만 이번 24회 SRE에 참여한 회사채 시장 참여자들은 국내 건설사들의 등급적정성에 큰 이견을 제시하지 않았다. 흡사 늦가을 마지막 단풍놀이를 즐기려는 등산객들을 보는 듯 하다.24회 SRE 워스트레이팅(기업별 등급수준 적정성 설문)에서 10위권 내 순위에 들어간 건설사는 롯데물산 한 곳 뿐이었다. 롯데물산은 전체 응답자 160명 중 총 17명(10.6%)이 ‘AA-’ 등급의 적정성에 의문을 표시했고 17명 전원이 등급 하향이 필요하다는 쪽에 표를 던졌다. 나머지 GS건설은 공동 16위(13표, 8.1%), 한화·한화건설 공동 18위(11표, 6.9%), 삼성엔지니어링 34위(5표, 3.1%), 대우건설 공동 35위(4표, 2.5%), SK건설 35위(4표, 2.5%), 포스코건설은 38위(2표, 1.3%)에 그쳤다. 30위권 밖으로 밀려간 곳들은 시장 참여자들이 신용등급이 이미 충분히 하락해 있어 더는 내릴 필요가 없다는 의사를 표시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이런 크레딧시장 내 분위기는 최근 건설사 회사채들이 수요 예측에서 활기를 띄는 모습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이달 1일 현대건설은 7년물 장기물을 모집했음에도 예정했던 500억원이 모두 청약됐고 현대산업개발은 1000억원 모집에 3800억원이 몰렸다.SK건설도 500억원 모집에 850억원의 기관 수요가 들어왔고 삼성물산도 4000억원 모집에 5000억원의 수요가 들어왔다. SRE 자문위원은 “국내 주택 부문에선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보이고 있어 당장은 괜찮다고 판단한 것 같다”며 “근래들어 건설사 실적이 좋아졌던 것도 건설사들의 표가 적게 나온 이유”라고 설명했다.올해 3분기 건설사들은 해외 부문 부진을 국내 주택 부문으로 만회하면서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 삼성물산의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5.6% 늘어난 1870억원을 기록했고 현대건설도 4.1% 증가한 2751억원에 달했다. 대림산업과 GS건설은 각각 92%, 245% 증가한 1307억원, 380억원을 올렸다.다만 이 같은 호실적 속에서도 마냥 박수칠 때만은 아니라는 경고음이 국내 신평사들 사이에서 흘러나온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택 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중견 건설사들이 대거 부실화한 것처럼 앞으로 공급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보이는 2017~2018년쯤 주택시장이 위축되면 마냥 웃고 있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 펼쳐질 수 있다는 견해다. 한국기업평가 관계자는 “내년 신규 수주는 과거 10년 동안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낼 가능성이 클 것으로 추정된다”며 “주택 수주 호조 둔화와 토목, 해외 부문 수주가 부진할 상황을 고려하면 최근 착공된 주택물량의 기성이 마무리되는 2018년 이후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특히 건설사들의 선방 속에서도 워스트레이팅 상위권에 오른 GS건설은 주택 부문 비중이 지나치게 크다는 지적도 있다. GS건설은 3분기 매출액 2조5750억원의 절반 가량이 주택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SRE 자문위원은 “GS건설은 해외 부문에서 대규모 손실을 본 뒤 국내 주택 부문이 잘되니까 경쟁사보다 반박자 늦게 들어와 과도하게 비중을 늘리고 있다”며 “주택시장이 위축되면 그만큼 손실도 커질 가능성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전망했다.[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24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문의: stock@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