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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당, 조원진 지역구에 ‘친홍’ 강효상 내려보내
- 31일 비공개 최고위 전 인권위원장 임명식 수여식에 참여한 홍준표 한국당 대표(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자유한국당은 31일 대한애국당으로 당적을 옮긴 친박근혜계 조원진 의원의 지역인 대구 달서병 당협위원장에 강효상 의원(비례대표)을 임명했다. 강 의원은 홍준표 대표의 측근으로, 현재 홍 대표의 비서실장이기도 하다.한국당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러한 내용을 포함, 전국 24곳의 국회의원 선거구 당협위원장(조직위원장) 인선안을 의결했다.이날 당협위원장이 확정된 지역은 경기가 10곳으로 가장 많고, 서울 4곳, 인천‘전북’경남 각 2곳, 대구‘세종’경북‘제주 각 1곳 등이다.특히 당협위원장 공모를 진행하고 심사한 조직강화특위가 당의 텃밭인 대구의 달서병을 친홍계인 강효상 의원에게 맡기고, 최고위도 이를 의결한 점이 눈길을 끈다. 한국당은 지난 19일 1차 당협위원장 인선 때에 대구 북을 위원장으로 홍 대표를 선임하면서 달서병 위원장 심사는 보류했었다.류여해 전 최고위원이 출당돼 공석이 된 서울 서초갑은 국가정보원 1차장 출신인 전옥현 2기 혁신위원에게 돌아갔다. 친박계로 19대 지역구인 대구 달서갑 당협위원장을 빼앗겼던 홍지만 전 의원은 이번에 영등포갑으로 옮기는 데 성공했다. 허용범 국회 도서관장이 떠난 동대문갑은 임원갑 한국자유총연맹 서울 동대문구지회장에, 강동갑은 윤희석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에 각각 맡겨졌다.한국당은 최경환 의원이 구속된 경북 경산,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기소된 엄용수 의원의 경남 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에도 새 당협위원장을 인선했다. 경산엔 지난 대선에서 국가안보전략단 부단장을 지낸 이덕영 하양중앙내과 대표원장을, 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은 이병희 경남도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경남 양산을은 나동연 양산시장에게 맡겼다.이밖에 18대 의원을 지낸 이화수 민생정치연구소 이사장은 안산 상록갑에 둥지를 트게 됐다. 김기윤 전 수석부대변인은 경기 광명을, 송영우 전 부대변인은 인천 서구갑을 각각 맡았다.한국당 조강특위 간사인 김명연 의원은 “지난 1차 발표에 이어 오늘 발표로 남은 당협위원장은 총 9곳으로, 추가 공모 없이 전략적으로 인재영입을 추진해 빠른 시일 내 추가로 인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 安·劉, 중재파 만나 설득..통합 전대 전 접점 찾을까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의 한 음식점에서 국민의당 통합 중재파 의원들과 오찬을 하고 있다. 김동철(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국민의당 원내대표, 안철수 대표, 박주선 의원, 주승용 의원,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 김관영 국민의당 사무총장. (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위한 2.4 전당대회를 엿새 앞둔 29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국민의당 중재파 의원 설득에 나섰다. 안 대표가 지난 28일 통합반대파 이상돈 의장을 비롯한 179명에 대한 무더기 당원권 정지 처분을 내리며, 중재파 의원이 전당대회를 가늠할 핵심으로 부상한 탓이다. 안 대표와 유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 한 식당에서 김동철·박주선·주승용 의원과 오찬을 함께하며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중재파 의원들은 안 대표의 사퇴를 촉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유 대표는 오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중재파 의원들은 국민의당 내부 여러 사연들 때문에 안 대표의 사퇴를 말씀하고 계신다”며 “저는 통합개혁신당이 전국정당으로 성공하기 위해서 안 대표가 통합이후 공동 대표를 맡아주셔야 한다고 발언했다”고 전했다. 이어 “선택은 안 대표 본인이 하실 문제”라며 “서로 솔직하게 생각을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말씀을 계속 나누자고 했던 그 차원으로 저는 (중재파의 얘기를) 듣고 접점을 찾으려고 하는 입장”이라고 했다. 그는 전당대회 이전 조기 사퇴 가능성에 대해 “반대파가 굉장히 조직적이고, 아주 격렬하게 반대활동을 하고 있어 그 부분에 대한 우려가 많다”고 에둘러 답했다. 하지만 지난 24일 박주선·주승용·김동철·황주홍·이용호 의원 등 중재파가 제시한 중재안(안 대표 조기사퇴 및 공정한 전당대회 개최)에 대해 일정부분 양보를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실제 반통합파에게 당원권 정지 중징계를 내린 마당에 중재파마저 등돌릴 경우 통합의 명분이 크게 약화된다는 부담이 있다. 중재파 측은 “오찬 이후 중재파 의원들이 회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2.4 전당대회 이전 중재파의 향후 행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며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통합을 둘러싼 안 대표와 반대파간 신경전은 이날도 이어졌다. 안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개혁가치를 폄훼하고, 반대를 위한 반대로 창당까지 하는 모습에서 구태정치 마지막 그림자를 봤다”고 일갈했다. 반대파 수장인 박지원 의원은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새아침에서 “당원권 정지를 받은 게 영광이다. 창당준비위는 법적으로 당적을 가지고도 할 수 있다”며 “안 대표의 징계조치는 소금을 뿌리기 위한 것이다. 그런 밴댕이 속으로 정치를 뭘 하겠느냐”고 비판했다.당원권 정지 처분을 받아 2.4 전당대회 의장 자격이 박탈된 이상돈 의원은 “유승민, 하태경 한번 당해봐야죠”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중재파라고 분류되는 의원들도 똑같이 행동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그중에 다수는 우리 민주평화당으로 합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통합파 최경환 의원은 “반대파들은 당원권 정지로 전당대회 보이콧을 할 수 밖에 없다”며 “2.4 전당대회 이후 민주평화당으로 오는 의원들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 국민의당 反통합파 12명, 정당법 개정안 발의
-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 모임인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 조배숙 대표와 의원들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개혁신당 창당 추진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지원(왼쪽부터), 천정배, 박주현 의원, 조배숙 대표, 최경환, 정동영, 유성엽 의원. (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국민의당 반통합파 최경환 의원 등 12명이 정당법 개정안을 지난 22일 발의했다. 통합파들이 당규를 변경, 당원자격을 소급 박탈하고, 23곳에서 전당대회를 분산 개최하는 게 부당하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한 개정안을 냈다. 주요 내용은 △정당이 당원의 제명, 권리행사 제한, 자격정지, 당원권 박탈·제한하는 경우 어떤 경우라도 소급적용해서는 안 된다.(28조 5항 신설) △전당대회 등 정당의 대의기관에서 해산이나 합당 등 주요 사항 의결을 위해 회의를 하는 경우 동일한 장소와 시간내에서 회의를 개최하도록 했다.(29조 3항 신설) △정당은 당원의 민주적 활동을 보장해야 하며, 당원의 권리를 임의적으로 제한하거나 박탈해서는 안된다.(37조 1항 후단 신설)최경환 의원은 발의 취지에서 “최근 정치권에서 당과 당의 합당을 추진하기 위한 과정에서 당규를 변경해 당원자격을 소급, 박탈하는 내용을 신설했다”며 “통일적 회의를 진행할 수 없는 동시다발 전당대회가 규정되는 등 당내 절차가 무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민주정치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하는 정당법 취지에 따라 당원의 권리와 자격 보장을 위한 규정을 신설하고, 전당대회 등 정당의 대의기관에서 해산, 합당 등 주요 사항 의결을 위한 회의를 하는 경우 동일한 장소와 시간내에서 회의를 열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개정안 발의에 참여한 의원들은 최경환 의원을 비롯해 김경진 박주현 박준영 박지원 유성엽 윤영일 이용주 장병완 장정숙 정동영 조배숙 등 국민의당 소속 12명이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재건축 부담금 8.4억”…정부, 근거도 안 밝히고 으름장
- [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다음은 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 -“재건축 부담금 8.4억”…정부, 근거도 안 밝히고 으름장-김정태 회장 3연임 단독 후보로 추천-공정위, 법 위반 땐 실무자도 고발키로 고발 남발할 땐 기업활동 위축 불가피-“규제혁신이 곧 혁신성장…신산업, 先시행 後규제를”△종합-순수·대중예술 화합의 날…‘천차만★’ 뜬다-오늘 영하 13도…주말까지 한파-文대통령 “공무원 복지부동 관행 버려야”△징벌수위 높이는 공정위-위법 판단 어려울 때 ‘고발하고 보자’ 우려…기업활동 위축 부작용 줄여야-‘형벌보다 금전 제재 효율적’…美·獨은 ‘배상 폭탄’-대부분 쥐꼬리 벌금형…공정위 고발 실효성 의문△규제혁파, 이번엔 제대로 하나-“신산업·신기술, 법에 없다고 금지는 안돼”…규제 샌드박스 들고나온 文-첨단 생체인증 도입 가로막는 공인인증서, 아예 없앤다-폐·팔 생체이식 허용…유전자치료 허용대상 제한도 없애-자율차 운행허가 기간 2주→1주 단축…‘라이다’ 센서 장착 가능해져-태양광 발전, 간척 농지만 1만5000㏊에 허용 가정용 발전 전략 남으면 현금정산도 가능케△재건축 ‘부담금 폭탄’ 진실게임-강남 집값 잡겠다고 뻥튀기했나…정부 추산 부담금, 조합 예상의 4배-‘손에 쥐지도 않은 이익에 부담금이 웬말’…위헌논란 재점화△北사전점검담 訪南-현송월 ‘평창 평화올림픽’ 물꼬 텄지만…과잉 의전에 ‘南-南 갈등’ 키워-北점검단, 국립극장서 1시간 넘게 머물러 ‘아리랑’ 음향 점검…서울 공연장 낙점한 듯-文대통령 “바람 앞 촛불지키듯…남북대화 지켜달라”△정치-탄핵 이후 대안 없는 보수 지지층…여전히 표류중-돌고 돌아 제자리 찾은 1조원 ‘천궁’ 사업-박영선·민병두, 서울시장 출마 ‘시동’-홍준표 “지방선거 6곳 이상 얻겠다”…한국당 지지율은 1년째 10%대△경제‘심리 저항선’ 뚫린 국채금리…대출금리로 불똥 튀나-딸기 114%↑호박 65%↑ 한달새 다시 뛴 생산자물가-김동연 “최저임금 1만원 인상, 신축적으로 볼 것”△금융-조회 2분, 심사 2일, 주말에도 OK 카카오뱅크 오늘부터 전·월세대출-편의점·슈퍼마켓…카드 수수료 7월부터 0.3%p 내린다-‘車 대체부품 보험특약’ 국산車엔 ‘그림떡’△산업&기업-기아차 ‘포스트 차이나’ 인도 공략 가속 페달-SK하이닉스 실적 ‘역대급’ 예고-현대차·폭스바겐·포드…中베이징서 미래차로 한 판 붙자-다이슨보다 LG…무선청소기 더 팔렸다-벤츠, 올해 ‘2018년형 CLS’ 등 신차 11종 출시△산업-SKT “T맵 1000만 사용자 타고…누구 500만 시대 열 것”-빛 각도에 따라 다른 장밋빛 LG ‘V30 라즈베리 로즈’ 출시-스마트워치 ‘아이오닉’ 픽비트 페이로 간편결제△소비자생활-‘아하’ 빙그레 함박웃음 ‘아차’ 돼지바 여론 뭇매-이것이 진짜 ‘승무원 화장품’-면세점 업계 올해는 매출 新·수익성 ‘두토끼’ 잡는다△성공異야기-“어릴적 화상 흉터로 큰 아픔 겪은게 더마코스메틱 강자 되는 藥 됐죠”-‘더마코스메틱’ 국내 넘어 해외시장 진출 경쟁 치열△건강-아버님, 오늘 치매약 드셨죠?…약 먹으면 요양원 갈 걱정 75% 줄어들어요-추울수록 더 팔팔해지는 식중독균 ‘노로바이러스’-합병증 부르는 고관절 골절…인공관절로 ‘걱정 끝’△증권&마켓-중소형株 전성시대…경기에 ‘민감’하게 갈아타라-인천공항 제2터미널 개장에…설레는 여행株-바이오→4차산업혁명株 코스닥 순환매 장세 올 것△증권-‘CJ헬스케어 잡아라’…인수 후보들 1.2조 실탄 준비-대우건설 새주인 호반의 ‘3중 안전장치’-한국테크, 中전장사업 공략에 주가 다시 ‘꿈틀’-퇴직연금 수익률, 미래에셋대우 1위△문화&스포츠-그날…586 뜨거운 함성 극장·무대서 울려퍼지네-北예술단 공연, 티켓 판매 대신 초청△스포츠-메이저 첫 8강…정현, 새역사 쓰다-“불평할 시간 없다”…머리 속엔 원팀 생각뿐-“결국 그녀의 팀…그녀는 답을 찾을 것”-존람, 짜릿한 역전승 커리어빌더 챌린지 우승△사람&나눔-실패하며 자신감 얻어…전동기 명장으로 남고 싶어-“과감한 투자가 오케스트라 성장 비결”-홍종학 장관 “일자리 만드는 中企에 예산 65.5% 집중 지원”-KEB하나銀, 외국인 대상 ‘평창 성공 기원’ 템플스테이△오피니언-‘블록체인 교통카드’ 시대 온다-코스닥 키우려면 투자자 보호부터-전철비 공짜 대신 공기청정기를 나눠줘라△부동산-강남은 지방 큰손이, 제주는 왕서방이 부동산값 올렸다-남녀노소 몰리는 종각역 상권 임대료 지난해 평균 38.4% 올라 ‘서울 최고’-미세먼지 기승에…‘숲세권·먼지저감설계’ 아파트 관심 쑥-아파트 현관서 미세먼지 제거하는 ‘에어샤워’ 시스템 개발△사회-블랙리스트 없었지만…‘원세훈 문건’ 새로 불거져-‘만사형통’ 이상득 압수수색-‘만사경통’ 최경환 구속 기소-미래에셋운용 ‘커피빈 中사업권’ 소송 승소-조현병 환자 강하게 제압 숨지게 한 호텔 직원 실형
- 국민의당 분당 눈앞..통합發 '4당체제' 가능성↑
-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국민의당 의원들과 당원들이 21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개혁신당 창당의 뜻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으로 인한 국민의당 분당이 현실로 다가왔다. 두 당의 통합을 반대하는 국민의당 의원들이 내달 6일 신당 창당을 공식화하면서 새로운 4당체제로의 개편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 의원들로 구성된 개혁신당창당추진위원회(추진위)는 21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평화·민주·개혁을 지지하는 국민과 당원의 열망을 모아 28일 개혁신당 창당준비위 발기인대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추진위에 이름을 올린 의원은 김광수, 김경진, 김종회, 박주선, 박주현, 박준영, 박지원, 유성엽, 윤영일, 이상돈, 이용주, 장병완, 장정숙, 정동영, 정인화, 조배숙, 천정배, 최경환 등 18명이다. 이들은 내달 4일 통합 전당대회 저지에도 전당대회가 강행되면 곧바로 창당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날부터 곧바로 당명 공모와 당원 공개모집에 돌입했다. 추진위 위원장을 맡은 조배숙 의원은 “‘보수대야합 합당’ 총력 저지에도 끝내 전대가 강행된다면 2월 5일과 6일 오전에 시·도당 창당대회를 개최하고, 6일 오후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추진위에는 그동안 ‘중재파’로 분류됐던 박주선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상돈, 박주현, 장정숙 의원 등 비례대표 3인을 제외해도 현재까지 창당을 준비하는 의원은 15명으로 중재파에서 추가로 합류하는 의원이 나올 경우 교섭단체 구성 요건인 20인을 채울 가능성이 높아졌다. 조 의원은 “중립 지대에 놓여 있는 이용호, 황주홍, 손금주 의원 등은 본인들이 제시한 중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에 깊은 절망감을 토로했다”며 “적절한 시기에 합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당내 반대파의 신당 창당 움직임에 “특단의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다”며 반발했다. 안 대표는 이날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와의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당 내에 소속된 구성원이 신당 창당을 한다고 창준위를 만드는 것은 금도를 벗어난 일”이라며 “당을 창당하려면 나가서 하는 게 정상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특단의 조치’가 출당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안 대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길 바라기 때문에 더 이상은 용납할 수 없다고 엄중하게 경고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안 대표는 통합을 반대하는 비례대표 의원들에 대해서도 제명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안 대표는 “비례대표 의원들에는 (인물보다) 당을 보고 투표하신 분들이 상대적으로 많을 것”이라며 “이들은 당의 자산으로 (당 대표가) 마음대로 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안철수·유승민 대표는 지난 18일 통합선언 이후 공동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두 대표는 이날 “통합개혁신당으로 통합 이후 자유한국당이든 더불어민주당이든 당대 당으로 이뤄지는 2단계 통합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당은 내달 4일 전당대회를 통해 통합을 의결하고, 바른정당 역시 국민의당 전대 직후 당원대표자대회를 통해 통합을 의결할 계획이다.
- 국민의당 反통합파, `분당`으로 가닥..28일 발기인 대회
-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 모임인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 조배숙 대표와 의원들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개혁신당 창당 추진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지원(왼쪽부터), 천정배, 박주현 의원, 조배숙 대표, 최경환, 정동영, 유성엽 의원. (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들이 ‘분당’으로 가닥을 잡았다.국민의당 통합반대파 의원들은 21일 ‘개혁신당 창당추진선언문’을 발표하고, 민생·평화·민주·개혁의 길로 가겠다고 밝혔다. 개혁신당 당명도 이날부터 공모한다. 이들은 “오는 28일 개혁신당 창당준비인 발기인 대회를 열겠다”며 “2월 4일 전당대회에서 보수대야합 합당을 총력저지하겠지만, 그래도 끝내 강행한다면 2월 5일과 6일 오전 시도당 창당대회를 열고 6일오후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겠다”고 했다. 개혁신당은 분권형 개헌, 선거제도 개편 및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통한 정치 혁명에 앞장서고, 햇볕정책으로 남북화해협력을 실천하고 통일의 기틀을 만들겠다고 했다. 아울러 국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실천적 민생정당이자, 사당화 계파패권정치가 발붙일 수 없는 당내 민주주의를 확고히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조배숙 대표는 “김대중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듯 ‘두렵다고 주저앉아 있으면 아무것도 변화시킬 수 없다’”면서 “오직 국민을 보고 가겠다.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개혁신당 창당추진위원회에는 조배숙 의원을 대표로 김광수 김경진 김종회 박주선 박주현 박준영 박지원 유성엽 윤영일 이상돈 이용주 장병완 장정숙 정동영 정인화 천정배 최경환 의원 등 국회의원 18명과 지역위원장 33명이 참여했다.통합 중재를 주장하던 김동철 원내대표, 이용호 전 정책위의장은 불참했다.
- 국민의당 反통합파 "오늘 전당대회 당규 효력 가처분신청"
- 1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지키기 운동본부’ 전체회의에서 조배숙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인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는 17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당규 효력 가처분신청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운동본부 대변인인 최경환 의원은 이날 전체회의를 마치고 이같이 밝히며 “전당대회의 소집권자인 의장의 권한을 침해하고 있으며, 당비를 내지 않는 당원의 대표당원 배제는 소급입법 원칙을 위배한다. 복수 전대 개최 또한 허가할 수 없다는 등의 취지로 가처분 신청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오는 28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창당발기인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그는 “창당 과정에서 법적 성격을 갖는 기구”라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최근 발표한대로 위원장은 조배숙 의원, 창당기획단장은 김경진 의원이 맡고 있다”면서 “개혁신당 창준위에는 창단기획단, 총무위원회, 조직위원회, 홍보위, 정강정책위원회, 당헌당규위원회 등 6개 위원회를 두고 별도로 여성, 청년, 노인 등 3개 특위도 구성했다. 인선에 대해서는 협의해 조만간 말씀드리겠다”고 했다.이날 전체회의에서는 안철수 대표에 대한 반대파 의원들의 성토가 이어졌다. 운동본부 대표인 조배숙 의원은 “안철수의 새정치는 죽었다”면서 “어제 전대 공고문 초안을 보니깐 의장의 출석인원확인이나 회의 개시 선언, 그리고 안건 상정이나 상정된 안건에 대한 찬반 토론 없이 아침 7시부터 밤 9시까지 투표를 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또 그것도 23군데, 쪼개기 전대를 시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안철수 대표와 시시비비 가리고 다투는 것도 시간낭비라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우리는 갈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다. 유성엽 의원 또한 “지금 현재 평창올림픽과 남북단일팀 구성, 최저임금 인상 따른 사회 곳곳에서 갈등과 비트코인 광풍, 그리고 유치원 영어 선행학습금지 등 산적한 현안이 가득한데도 국민의당은 아무 것도 못하고 있다”면서 “정부정책의 문제점을 비판하고 견제해야할 3당이 한 사람의 무리한 대권욕에 의해 혼수 상태에 빠져있으니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23곳 전대 동시 개최와 관련해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에도 최소 야당의 필리버스터는 지켜줬다”면서 “지금 안 대표는 박 전 대통령보다도 더 하다. 아예 귀 막는 것을 떠나 입도 봉쇄하겠다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천정배 전 대표 역시 “당무회의 보면서 박정희나 전두환도 안철수 앞에 가면 울고 갈 것 같다”면서 “왜 이런 기상천외하고 세계 역사상 없는 무리한 독재, 폭력적 방법을 동원해 말도 안되는 것 하려는 것이냐”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