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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에서 임상이 가능해진다…강원 등 4곳 글로벌혁신특구 지정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강원 지역에서 집에서 임상 참여가 가능한 분산형 임상이 허용된다. 비대면으로 임상데이터를 수집하는 한편, 약품 배달도 가능해진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강원을 비롯해 부산, 전남, 충북 등 4곳의 지자체가 글로벌 혁신특구로 최초 지정됐다. 규제자유특구 5건도 신규 지정됐다.한덕수 국무총리는 30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국제회의실에서 ‘규제자유특구 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 이하 특구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최종 의결했다. 특구위원회는 ‘지역특구법’ 제77조에 따라 규제자유특구계획의 승인, 지정 등에 관한 사항을 심의·의결하는 회의체이다. 이번 특구위원회에서는 기지정된 특구의 중요 변경사항에 대해서도 심의·의결했다.글로벌 혁신특구는 기존의 규제자유특구에서 확장된 개념으로 국내 최초로 첨단 분야 신제품·서비스 개발 및 해외 진출을 위해 전면적인 네거티브 규제가 시행되는 지역이다. 실증·인증·허가·보험 등 글로벌 스탠더드가 적용되는 한국형 혁신 클러스터다.법률에서 금지한 행위가 아니면 기준과 규격 등이 마련되지 않아도 신기술 실증은 원칙적으로 허용하는 네거티브 방식이 도입된다. 또 선진국과 달리 국내는 금지되는 경우 해외거점에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할 수 있다. 강원에 도입되는 분산형 임상은 AI·디지털 기업의 새로운 기회지만 국내는 약 배송 금지 등 규제에 가로막혀 있었다. 일부 스타트업들은 약 배송이 허용되는 미국, 일본 등 해외사업을 모색하는 실정이다. 강원에서는 또 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데이터 활용이 네거티브 실증 특례로 허용된다. 특구사업자로 참여하고 있는 100개 이상의 AI헬스케어 분야 기업은 해외진출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의 미국 AI 규제 컨설팅, 독일의 의료기기 전문 CE 인증기관인 TUV Rheinland와의 협업도 추진된다.부산은 ‘차세대 해양모빌리티’ 특구를 조성해 친환경·디지털 자율운항 선박 등 미래형 선박 중심의 선박기자재·선박관리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중소형 선박에 이산화탄소 포집시스템을 탑재할 수 있고 질소산화물의 측정법과 배출허용량 기준이 없어 애로를 겪었던 육상·해상 실증이 추진된다.충북은 첨단재생바이오산업 아시아 선도 국가 도약을 목표로 ‘첨단재생바이오’ 특구를, 전남은 세계 최초의 직류 기반 전력망 플랫폼 상용화를 위한 ‘에너지 신산업’ 특구 조성을 각각 추진한다.이와 함께 경북은 동물세포를 인공적으로 배양해 만든 식품인 세포배양식품 규제자유특구, 대구는 Inno-덴탈 규제자유특구, 경남은 수산부산물 재활용 및 생활 밀착형 수소 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 충남 그린암모니아 활용 수소발전 규제자유특구로 각각 지정됐다.오늘 의결을 거친 4개 글로벌혁신특구, 5개 규제자유특구는 5월 고시되어 오는 6월부터 본격 시작될 예정이다.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글로벌 혁신특구의 규제혁신을 기반으로 첨단분야의 신제품 개발과 해외진출 지원을 통해 기업이 성장하고, 지역경제가 발전하는 선순환 생태계가 지역에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한 총리는 “글로벌 혁신특구가 지역을 넘어 우리나라 혁신의 요람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면서 “규제자유특구와 글로벌 혁신특구 모두 ‘기존의 제약조건을 넘어 새로운 시도를 하는 실험대’로 특구제도 전반이 제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늘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신속하게 반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타이어도 好실적’ 한국타이어, 1분기 영업익 3987억…전년比 108.8% ‘껑충’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올해 1분기 글로벌 연결기준 매출액 2조1272억원, 영업이익 398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과 비교해 매출은 1.1%, 영업이익 108.8% 증가했다.한국타이어 본사 테크노플렉스 외관.(사진=한국타이어)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중동 사태 악화 등 글로벌 경기 부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선제적 연구개발(R&D) 투자 성과와 전기차 전용 타이어 시장 선도, 고성능 차량 및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에 기반한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 확대로 성장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전기차 상용화 이전부터 고성능 프리미엄 전기차를 타깃으로 원천 기술 개발에 매진해왔고, 그 결과 글로벌 전기차 전용 타이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합성고무·카본블랙 등 원자재 가격과 해상운임비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뒷받침했다.한국타이어는 세계 최초 풀라인업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은 출시 이후 꾸준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16인치부터 22인치까지 202개 규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티유브이슈드(TUV SUD)의 비교 테스트에서 글로벌 톱티어 브랜드 동급 제품 대비 우수한 성능을 입증받았다.올해는 승용차 및 경트럭 타이어(PCLT) 신차용 타이어 공급 내 전기차 타이어 공급 비중을 25%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포르쉐 ‘타이칸’, 아우디 ‘e-트론 GT’, ‘Q4 e-트론’, BMW ‘i4’, 폭스바겐 ‘ID.4’, 현대차 ‘아이오닉 6’, 테슬라 ‘모델Y’, ‘모델3’ 등 유수의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전기차 모델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승용차 및 경트럭 타이어 매출 중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비중은 46.8%로, 전년 동기 대비 3.3%포인트(p) 상승하는 성장률을 보였다. 주요 지역별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은 중국이 62.5%로 가장 높았으며, 한국 56.5%, 북미 56.4%, 유럽 37.4% 순으로 기록됐다.한국타이어는 현재 포르쉐부터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테슬라 등을 포함해 현재 약 40개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의 250여개 차종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며 글로벌 기술 경쟁력 우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특히 지난해부터는 국제자동차연맹(FIA) 주관 세계 최고 전기차 레이싱 대회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의 레이싱 타이어 독점 공급사이자 오피셜 파트너로 활약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기차 전용 타이어 기술 개발과 성능 개선에 몰두하고 있다.한편, 올해 1분기 한국 공장(대전 및 금산공장)의 영업이익은 노사 관계가 안정화 됨에 따라 소폭 개선됐다. 다만 대전 공장은 여전히 수익성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 KB금융, 10년간 255개 스타트업 육성 ‘눈길’
- 권대영(왼쪽 여덟번째) 금융위원회 사무처장과 양종희(왼쪽 여섯번째) KB금융그룹 회장, 이재근(왼쪽 네번째) KB국민은행장이 30일 열린 ‘KB Innovation HUB센터’ 10주년 기념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B금융)[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KB금융그룹은 30일 금융권 최초의 스타트업 육성·지원 전담 조직인 ‘KB Innovation HUB센터’ 설립 10주년을 맞아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신관에서 기념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금융위원회, 정부 투자기관, 벤처캐피탈, 스타트업 관계자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의 축사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서는 스타트업과 투자·육성기관, 벤처캐피탈 관계자들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운영 성과와 대표적인 성공 협업 사례를 공유하고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KB금융은 스타트업 생태계와 동반 성장하기 위해 지난 10년간 ‘KB스타터스’ 운영을 통해 총 255개의 스타트업을 선발해 2100억원을 투자하고 KB금융 계열사와 312건의 협업을 추진하는 등 스타트업과의 상생을 이어왔다.양종희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KB의 강점인 금융 영역뿐만 아니라 비금융 영역과 신기술 영역에서도 스타트업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KB스타터스’에서 많은 글로벌 유니콘 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성공 협업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에는 센드버드(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에이젠글로벌(AI 금융데이터), 트립비토즈(숙박예약 플랫폼) 대표들이 연사로 나서 KB금융과 함께 비즈니스를 기획하고 기술을 발전시키며 성장했던 이야기를 참석자들과 공유했다. 이어진 교류의 시간에서는 정부 투자기관, 벤처캐피탈, KB인베스트먼트 관계자가 금융컨설팅, 기업 자금관리, 정부 지원 사업 등에 대해 스타트업 담당자들에게 멘토링하는 시간도 마련됐으며, KB국민은행, KB증권,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담당자들과 협업을 논의했다.KB금융 관계자는 “앞으로도 스타트업과 상생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AMC, 깜짝 실적 예고에도 주가 폭락…왜?(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번주 FOMC 회의와 고용지표, 애플·아마존 등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었다. 다만 테슬라 주가가 급등하면서 투자심리는 나쁘지 않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권오성 투자전략가는 “(시장 우려와 달리) 미국 경제에 스태그플레이션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며 “이번주 경제데이터를 통해 지속적인 제조업 경기 회복과 강력한 고용 성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고 이런 부분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FOMC회의에서 금리 동결 가능성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매파적 발언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맥쿼리의 데이비드 도일 이코노미스트는 “당초 12개월 근원 인플레이션이 올해 중반까지 2~2.5% 범위로 향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며 “연준은 인플레 목표치(2%) 경로가 더 명확해질 때까지 금리 인하를 시작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내년까지 금리 인하는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다음 정책 변화는 인하보다는 인상일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덧붙였다. 이번 회의에서 제롬 파월도 매파로 돌변할 것이란 설명이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테슬라(TSLA, 194.05, 15.3%) 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 테슬라 주가가 15% 넘는 폭등세를 기록했다. 중국에서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 판매 가능성이 커진 영향이다. 앞서 중국 당국은 데이터 안전 검사에서 테슬라에 대해 ‘적합’ 판정을 내렸다. 외자기업 중 최초로 알려졌다. 이는 FSD 소프트웨어의 중국 판매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일론 머스크의 방중 효과로 해석되고 있다. 월가에서도 호평이 이어졌다.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는 “머스크의 방중이 중국에서 테슬라 전기차의 족적을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모건스탠리의 아담 조나스는 “머스크의 방중은 그가 드디어 돌아왔다는 의미”라며 “머스크가 테슬라에 집중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도미노피자(DPZ, 527.13, 5.6%) 세계 최대 피자 체인 업체 도미노피자 주가가 6%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실적 모멘텀이 부각됐다. 도미노피자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6% 증가한 10억8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특히 미국내 동일 매장 매출 성장률이 5.6%에 달했다. 주당순이익(EPS)은 22% 증가한 3.58달러로 예상치 3.39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회사 측은 우버와의 파트너십 체결과 로열티(멤버십) 프로그램 개편 등 효과로 해석했다. 러셀 와이너 CEO는 “더 많은 판매 성과, 더 많은 매장, 더 많은 이익 달성은 우리의 5개년 성장 계획이 강력하게 출발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도미노피자는 분기 배당금을 주당 1.51달러로 결정했다.◇AMC엔터테인먼트(AMC, 3.03, -11.1%)미국의 대표적인 영화관 운영 기업 AMC엔터 주가가 11% 급락했다. 이날 AMC는 다음달 8일 1분기 실적 발표에 앞서 잠정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9억5100만달러로 예상치 8억8100만달러를 웃돌았고, EPS는 -0.62달러로 전년도에 기록한 -1.71달러는 물론 예상치 -0.79달러보다 훨씬 양호했다. 아담 아론 CEO는 “지난해 헐리우드 파업에 따른 실적 압박이 2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다만 향후 개봉작에 대한 확신이 있고 점차 박스오피스 성적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월가에서는 오는 2026년 만기 도래하는 29억달러를 비롯해 총 45억달러의 부채 이슈 해결 여부를 관건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돼야 주가도 안정화될 것이란 설명이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휴맥스모빌리티·현대차, 세계 최초 민간 상업빌딩 로봇주차 상용화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휴맥스모빌리티는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현대위아와 함께 세계 최초로 민간 상업빌딩 내 로봇주차 상용화에 성공했다.휴맥스모빌리티는 30일 서울 성수동 팩토리얼 성수에서 현대차·기아 및 현대위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팩토리얼 성수는 이지시 자산운용이 구축한 로봇 친화형 빌딩이다. 세 회사는 스마트 주차 솔루션과 카셰어링 플랫폼을 결합한 상용화 서비스를 오픈하고, 스마트 빌딩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30일 서울 성동구 팩토리얼 성수에서 오영현 휴맥스모빌리티 공동대표(가운데), 현동진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장 상무(왼쪽), 강신단 현대위아 상무(오른쪽)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사진=휴맥스모빌리티)이번 서비스 오픈으로 팩토리얼 성수 입주사 임직원들이 업무용으로 차량이 필요할 때 전용 플랫폼으로 예약하면 로봇이 발렛존으로 차량을 들어 이동시키고 사용 반납 후 로봇이 발렛존에서 빈 공간으로 이동주차해주는 방식으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특히 현재까지 시운전 수준이었던 주차로봇 테스트와 달리 카셰어링 플랫폼 내 스마트키로 사용자가 로봇을 직접 호출할 수 있게 했고 24시간 콜센터를 통한 현장대응 메뉴얼도 만들어 로봇을 실제 업무용 카셰어링 서비스에 접목시켰다는 것이 휴맥스모빌리티의 설명이다.세 회사는 각사가 보유한 기술과 역량을 모아 향후 로봇 친화형 빌딩의 스마트 주차 솔루션 사업 확대를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 △현대차·기아는 스마트 주차장 구성을 위한 로봇 솔루션 기획 및 기술 연계 △현대위아는 자동 주차 로봇 공급 및 로봇 주차 UX 개발 △휴맥스모빌리티는 주차 관제, 카셰어링 등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공급과 로봇 연계 주차 인프라 개발 등을 맡아 로봇 친화형 빌딩 사업을 함께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하반기에는 팩토리얼 성수에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의 전기차 충전 로봇도 도입돼 주차장 내 전기차에 로봇 자동 충전 서비스까지 제공할 예정이며 이외 주차장과 연계할 수 있는 배송로봇 및 기타 로봇들의 수요도 발굴하는 등 로봇 친화형 스마트 빌딩의 표준모델을 함께 만들어 가기로 했다.현동진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장 상무는 “이번 협력은 그동안 현대차·기아가 추진한 모빌리티 생태계 비전을 로보틱스를 통해 현실화하는 첫걸음이며 로보틱스랩은 올해 팩토리얼 성수에서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이 적용된 B2B 카쉐어링 자동충전 솔루션 제공을 통해 고객들에게 충전의 부담이 없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향후 주차장 솔루션 사업자와 협업을 통해 쇼핑몰 등의 다른 공공장소에 로봇 충전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강신단 현대위아 상무는 ”현대위아의 주차로봇은 그간 현대차 싱가포르 공장, 북미공장 등에 수년간 실제 적용을 하면서 많은 안정화 및 업데이트 기간을 거친 바 있다. 실제 적용을 통한 검증된 운영성능, 특히 안전에 대한 확증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 그런 측면에서 가장 앞선 주차로봇 중 하나”라며, “금번 팩토리얼 성수 실증을 계기로 일반주차 영역의 새로운 편익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또 최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오영현 휴맥스모빌리티 공동대표는 “스마트 빌딩이 증가하면서 스마트 주차 솔루션과 이와 연계된 카셰어링 등 다양한 모빌리티 사업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업무 협약을 계기로 자사가 자체 개발한 비전(Vision) AI 주차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주차장 구축 및 운영, 카셰어링 자동 주차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로봇 친화형 빌딩의 스마트 주차장 생태계 확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 오세훈 '민생경제 점검 회의' 열어…"서울시 역할·책임 중요"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는 30일 오후 2시 20분 서울시청 기획상황실에서 오세훈(사진) 서울시장과 부시장, 실·본부·국장, 농수산식품공사 사장, 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민생경제정책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오세훈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이른바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그늘이 자영업자를 비롯한 서민 가계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으며, 시민이 피부로 느끼는 생활·민생 물가도 줄줄이 오르고 있어 서울시장으로서 마음이 무겁다”며 “위기인 줄 알면서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위기인 만큼 어느 때보다 서울시의 역할과 책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오세훈 시장이 30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가진 ‘민생경제정책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오 시장은 오는 7월 개편을 앞둔 ‘민생노동국’을 민생경제지원 컨트롤타워로 △배달노동자 등 비정형노동자 및 소상공인(노동공정상생정책관) △중소기업과 도시제조업(경제정책실) △중소건설업(주택정책실) △공연종사자 및 예술인(문화본부) △여행사(관광체육국) 등과 같이 민생경제 주체별 ‘실·국 전담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등 “민생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참석자들에게 당부했다.서울시의 민생경제 정책은 경제 위기시 더 취약할 수밖에 없는 분야와 대상자를 우선 발굴해 중점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5월 1일(근로자의 날)부터 ‘노동정책담당관’에 △프리랜서 지원팀 △취약노동자보호팀 △소규모사업장지원팀을 신설, 비정형 노동자의 권익보호, 표준계약서 보급, 쉼터 운영, 노동환경개선 컨설팅 등 지원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서울시는 이날 회의에서 대출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저금리 대환대출을 확대해 금융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방안도 논의했다. 코로나19 시기에 대출받은 자금의 상환기일이 도래한 소상공인을 위한 대환대출 자금을 1000억원 증액해 올해 총 40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프리랜서 등 비정형노동자의 생계와 직결되는 임금체불·미수금 발생을 원천 차단하고, ‘공공기관 최초 결제대금예치(에스크로) 시스템 도입’ 관련 보고가 이어졌다.서울시는 매출채권 보험료 및 수출보험료 지원 확대를 통한 중소기업의 경영부담 완화, 해외 온라인 플랫폼 관련 지식재산권 분쟁에 대한 지원 등의 방안도 논의했다. 이밖에 건설현장 노동자와 영세 예술인 등 민생경제 종사자의 고용안정 방안도 검토했다.오 시장은 이날 점검회의에서 각 민생경제 분야를 담당하는 실·국장으로부터 지원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고,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에 시는 민생경제 분야·업종별 세부 지원계획을 수립해 순차적으로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오 시장은 “모든 답은 현장에 있으므로 앞으로 경제현장의 어려움을 직접 살피겠다”며 “실·본부·국장도 현장에 나가 시민들을 만나고, 가장 힘들어 하는 것이 무엇인지 세밀하게 챙겨달라”고 말했다.
- 올릭스, RNA 플랫폼 기술 최초 입증...퍼스트 무버 가능성↑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올릭스가 비대흉터 치료제 임상 2상을 통해 자체 개발한 RNA 간섭 플랫폼 기술 유효성을 최초로 입증했다. 비대흉터 치료제 ‘OLX101A’는 퍼스트 무버로 글로벌 시장 진입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이번에 임상 2상 최종보고서(CSR)까지 수취한 만큼 해당 데이터를 통해 현재 해외 기업들과 기술이전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플랫폼 기술 유효성을 입증, 올릭스의 다른 파이프라인에 대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관심도 높아질 전망이다. 비대흉터는 콜라겐이 과생성돼 상처 범위를 넘어 크게 튀어나오는 현상으로 켈로이드 흉터라고도 불린다.29일 올릭스(226950)에 따르면 지난 26일 비대흉터 치료제 OLX101A 미국 임상 2a상 최종보고서를 수령했다. 이번 임상은 흉터 재건술을 시행한 환자 20명을 OLA101A 저용량과 고용량 투약군으로 나눠 이뤄졌다. 두 그룹에는 OLX101A와 대조약을 흉터 재건술을 시행한 부위에 반반씩 투여했다.효능평가는 투약 후 24주, 안전성 평가는 투약 후 48주 시점에 이뤄졌는데, 환자 및 관찰자 흉터 평가 척도인 POSAS(Patient and Observer Scar Assessment score) 스코어를 통해 흉터 개선 정도를 평가했다. 그 결과 투약 전 평균 5,1 POSAS 스코어가 투약 24주 후 3.3점으로 1.8점 감소했다. 반면 대조군은 투약 전 평균 5.0 POSAS 스코어에서 투약 24주 후 3.8점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치료제를 투여한 시험군의 1차 평가 지표의 P값(p-value)은 0.017로 나타나 통계적 유의성을 충족했다”며 “반면 위약을 투여한 대조군에서는 통계적 유의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다만 일각에서는 투약군과 대조군 점수 비교 외 직접적인 통계적 차이를 밝히지 않아 실제 위약 대비 효과가 있는지 판단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상처가 회복되는 과정에서의 피부 조직의 특성상 하나의 흉터 내에서 시험군과 대조군이 완벽히 독립적이지 않기 때문에 두 군의 차이를 비교하는 것은 약효를 판단할 수 있는 신뢰할만한 방법이 아니다”라며 “따라서 군간 통계 차이를 비교하는 것보다는, 시험군과 대조군의 투여 전후를 비교하는 것이 약효의 징후를 확인할 수 있는 더 적절한 방법이기에 통계 분석도 그에 맞게 디자인됐다”고 설명했다.올릭스 주요 파이프라인.(자료=올릭스)◇RNA 플랫폼 기술 유효성 최초 입증비대흉터 치료제 OLX101A는 올릭스 파이프라인 중 가장 빠른 개발 단계에 있다. 따라서 이번 임상 2a상의 유효성과 안전성 입증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분석이다. 올릭스는 올리고 핵산 신약개발 기술인 RNA 간섭 플랫폼 기술을 자체 개발했다. 저분자화합물이 1세대, 항체가 2세대 신약개발 기술이라면 올리고 핵산은 3세대 신약 기술로 꼽힌다. 2세대 기술까지는 생성된 단백질에 작용하지만, 올리고 핵산은 단백질 생성 전 단계인 mRNA에 작용해 질병을 유발하는 단백질 생성을 특이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1, 2세대 치료제는 생성된 질병 관련 단백질에 결합 작용해 대상 단백질 형태 또는 위치에 따라 공략이 불가능한 단백질이 존재한다. 반면 올릭스 RNA 간섭기술은 화학적으로 합성된 DNA 및 RNA 등 올리고 핵산을 치료제로 활용, 치료제 개발이 어려웠던 언드러거블 타깃(Undruggable Target)에 대한 신약개발이 가능하다. 올릭스 파이프라인이 비대흉터 치료제 같은 희귀질환에 집중된 것도 이 때문이다.올릭스 관계자는 “비대흉터 치료제 임상 2a상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한 것은 올릭스 신약 개발 기술인 RNA 간섭 치료제 플랫폼 기술의 인체 내 개념 증명이 최초로 확인된 것”이라며 “특히 임상시험 중에 안전성과 관련된 어떠한 이슈도 보고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단독 치료뿐 아니라 병용 치료요법으로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경쟁자 없는 10조 시장, 퍼스트 무버 유력글로벌 비대흉터 치료제 시장은 연평균 10% 성장 중인데, 지난해 약 69억 달러(약 9조5000억원)에서 올해 약 77억 달러(약 10조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대흉터는 콜라겐이 과생성돼 상처 범위를 넘어 크게 튀어나오는 현상으로 켈로이드 흉터라고도 불린다. 특히 해당 시장은 상업화된 치료제가 없고, 비대흉터 환자들은 먼저 연고를 처방받거나 성형수술에 나서고 있지만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비대흉터 치료제에 대한 니즈가 상당하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과거 존슨앤드존슨과 RXi도 개발에 나섰던 비대흉터 치료제는 현재 올릭스가 유일하게 임상 개발을 진행 중이라는 게 올릭스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기업 중 올릭스가 가장 앞선 단계에 있다. 존슨앤드존슨과 RXi라는 기업이 비대흉터 치료제 개발 임상을 진행했지만, 임상 2상 이후 관련 내용 업데이트가 전혀 안되고 있다”며 “타사 siRNA 비대흉터 치료제는 전달체를 사용하는 반면, 올릭스 치료제는 원천기술인 자가전달이 가능한 siRNA 치료제 개발 기술을 활용해 별도 전달체가 필요 없다는 점에서 차별점을 가진다”고 설명했다.해외 기업들도 올릭스 비대흉터 치료제는 물론 또 다른 파이프라인에 대한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대흉터 치료제의 경우 빠르면 임상 2b상 진입전 또는 임상 3상 전에 기술이전에 대한 성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비대흉터 치료제 외 호주에서 임상 1상 중인 탈모치료제 OLX104C도 여러 기업들과 기술이전 및 협업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탈모치료제 역시 임상 1상을 성공하게 되면 RNA 물질로 탈모 치료제 가능성을 입증하는 최초 사례가 될 전망이다.회사 관계자는 “비대흉터 치료제는 작년 톱라인 결과 발표시 치료제 기술이전에 관심을 보였던 회사들과 최종보고서를 토대로 후속 개발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탈모치료제의 경우 올해 연말 1상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임상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고, 다수 기업과 협업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 인천시립요양원 도림동서 개원…104병상 규모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지역 최초의 시립요양원이 문을 열었다.인천시는 30일 남동구 도림동에서 시립요양원 개원식을 열었다. 인천시립요양원 전경.인천시립요양원은 치매·중풍 등의 질환으로 가정 내 돌봄이 어려운 노인에게 체계화된 공공요양서비스를 제공해 건강하고 평온한 노후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시설이다.지난 2022년 2월 착공해 최근 준공했고 16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했다. 연면적 2984㎡, 지상 3층 건물로 일반실 80병상, 치매전담실 24병상 등 전체 28실 104병상을 갖췄다. 요양보호사와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 68명의 인력이 근무한다. 입소한 노인과 가족이 함께하면서 시설에 적응할 수 있는 게스트룸과 정서 안정 등을 위한 옥상 텃밭, 산책 테크 등 편의시설을 마련했다. 입소자들의 신체활동 강화뿐만 아니라 노년의 심리적 안정에도 도움을 줄 수 있게 고려했다.입소 대상은 인천에 거주하며 장기요양등급을 받은 만 65세 이상 노인이다. 시는 지난 1일부터 시립요양원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입소 대상을 접수하고 있다. 입소는 5월2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개원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신영희 시의회 부의장, 맹성규(인천남동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박종효 남동구청장, 오용환 남동구의회 의장, 노인복지 관련 단체 관계자,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유정복 시장은 “인천지역 노인성 질환으로 고통받는 노인에게 조금이라도 더 편안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형 전문 요양서비스를 제공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공공의 전문성과 신뢰를 갖춘 다양한 의료·복지 기반시설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 K팝 엔터 수장들, 빌보드 인터내셔널 파워 플레이어스 대거 선정
- 박지원 하이브 대표(사진=하이브)장윤중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사진=카카오)탁영준(왼쪽), 장철혁 SM 공동대표(사진=SM)[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K팝 주요 기획사 경영진들이 미국 음악 매체 빌보드가 선정한 ‘2024 인터내셔널 파워 플레이어스’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빌보드는 2014년부터 세계 음악 시장을 선도하는 리더들을 꼽는 ‘인터내셔널 파워 플레이어스’ 명단을 발표해왔다. 30일 발표한 올해 명단에 따르면 박지원 하이브 대표, 신영재 빅히트뮤직 대표, 한성수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대표, 오유진 하이브360 제너럴매니저 등 하이브를 이끄는 인물들이 글로벌 뮤직 그룹 부문에 포함됐다.빌보드는 하이브가 QC미디어 홀딩스, 엑자일 뮤직 등 해외 음악 레이블 인수를 통한 다각화를 추진하며 지난해 한국 엔터테인먼트 기업 최초로 매출 2조원(15억 달러)을 돌파한 점에 주목했다. 이 가운데 매출은 대부분은 K팝 아티스트들로부터 나왔다고 짚으면서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과 지민의 핫100 1위, 세븐틴의 단일 앨범 640만장 판매고, 아티스트들의 투어 공연을 통한 120만 관객 모객 등을 주요 성과로 언급했다.장윤중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 공동대표, 장철혁·탁영준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이하 SM) 공동대표, 이성수 SM 최고A&R책임자(CAO) 등은 아시아 뮤직 그룹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빌보드는 카카오엔터와 SM이 지난해 북미 통합 법인을 출범한 점과 영국 엔터 기업 ‘문앤백’과의 협업을 통한 보이그룹 론칭 TV 쇼 제작에 나선 점 등을 주요 행보로 소개했다. 카카오 계열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 아이브가 미국 6회 공연을 포함한 첫 글로벌 투어를 펼치고 있는 점도 선정 이유로 언급했다.
- D램도 낸드도 AI 효과…삼성 반도체, 하반기도 청신호(종합)
- [이데일리 김응열 조민정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에 따른 메모리 호황이 시작하면서 삼성전자의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올해 1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1년 만의 메모리 흑자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에도 AI향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서버용 SSD 공급에 집중해, 그간 부진했던 메모리 사업에서 수익을 대폭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71조9200억원, 영업이익 6조61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은 12.8% 늘었고 영업이익은 931.8% 점프했다.30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사진=뉴시스)◇AI 효과에 D램 이어 낸드도 부활메모리 사업의 흑자 전환이 두드러졌다. 반도체 담당 DS부문은 지난해 매 분기 적자를 봤지만 올해는 1조91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D램과 낸드 모두 흑자를 봤다.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수요에 대응하며 전체 생산량을 늘리기보다는 평균판매가격(ASP) 가격 개선에 중점을 뒀다. 이에 D램 출하량은 10% 중반 감소, 낸드는 한 자릿수 초반 감소를 기록한 반면 ASP 상승은 D램의 경우 20% 수준에 육박했고 낸드는 30% 초반에 달했다.파운드리 사업은 적자가 이어졌지만 그 폭은 다소 축소됐다. 또 4나노 공정 수율을 안정화하고 주요 고객사 중심으로 제품 생산을 크게 확대했으며 첨단 공정 경쟁력 향상으로 역대 1분기 최대 수주 실적 기록을 달성했다.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사진=삼성전자)메모리 사업이 전사 실적을 뒤에서 밀 때 앞에서 이끈 주역은 DX부문 MX사업부다. DX부문은 매출 47조2900억원, 영업이익 4조700억원을 기록했는데 MX·네트워크사업부가 매출 33조5300억원, 영업이익 3조510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부쩍 힘을 주고 있는 가전·VD사업부도 지난해보다 수익성이 개선됐다.자회사 삼성디스플레이는 매출 5조3900억원, 영업이익 3400억원을, 하만은 매출 3조200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을 달성했다.올해 1분기 시설투자로는 11조3000억원을 집행했고 연구개발(R&D)에는 7조8200억원을 쏟았다. R&D 투자는 분기 최대 규모다. HBM과 DDR5 등 첨단 제품 수요 대응을 위한 설비 및 후공정 투자에 집중했다.◇HBM 이어 SSD까지…“메모리 수급 점점 타이트”삼성전자는 2분기와 하반기에도 메모리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AI 학습·추론 등에 필요한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 메모리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이란 기대에서다.수혜가 예상되는 제품은 단연 HBM이다. 올해 HBM 공급은 비트 기준으로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고 내년에도 올해보다 2배 증가가 예상된다. 특히 업계 최초로 개발한 HBM3E 12단 제품을 2분기 내에 양산하고 하반기에는 HBM3E 전환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서버용 SSD도 AI 효과를 누리고 있다. 학습에선 8TB 및 16TB을 중심으로, 추론 과정에선 64TB, 128TB 등 초고용량 SSD 중심으로 고객사 문의가 늘고 있다는 게 삼성전자 설명이다.삼성전자 12단 HBM3E 제품.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당사의 SSD 출하량은 전년 대비 80% 수준의 증가가 전망된다”며 “서버형 QLC SSD 비트 판매량은 상반기 대비 하반기에 3배 수준으로 급격히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러면서 “AI 수요 견조와 신규 CPU 전환에 따른 일반 서버 교체가 예상되고 PC와 모바일도 제품 교체주기 도래 및 온디바이스 AI로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며 “올해 메모리 수급은 연말로 갈수록 타이트해질 것”이라고 부연했다.파운드리는 2분기에 고객사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고 라인 가동률이 개선돼 1분기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예상했다. 2나노 설계 인프라 개발을 완료하고 14나노, 8나노 등 성숙 공정에서도 다양한 응용처에 제공되는 인프라를 준비해 고객 확보에 매진할 방침이다. 연간으로는 5나노 이하 첨단 노드 매출 증가로 올해 매출이 시장 성장률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했다.현재 짓고 있는 미국 테일러시 파운드리 공장의 양산 시점은 오는 2026년으로 제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지에 400억달러 이상의 투자를 전망하는데 미국 정부와 최종 협상이 남아 있어 변동 가능성이 있다”며 “첫 양산은 2026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DX부문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AI 신제품으로 판매를 확대하는 동시에 시스템에어컨과 빌트인 가전 등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개선한다. MX사업부는 웨어러블 제품 ‘갤럭시링’을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삼성디스플레이는 고객사 폴더블 신제품 출시에 대응하고 QD-OLED 생산 효율 향상 및 고부가 제품 비중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 초록뱀미디어, ‘BTS 화양연화’ 기반 창작 드라마 사전판매 호조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초록뱀미디어(047820)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화양연화’를 세계관으로 한 드라마 ‘유스(YOUTH)’가 약 한 달여간의 시청권 사전 예약 판매를 성황리에 마치고 본 시청권 판매에 돌입한다고 30일 밝혔다. ‘유스’는 초록뱀미디어와 하이브(352820)가 공동제작하고 핑거랩스가 협업했다. 웹3.0 기술이 적용된 콘텐츠 유통방식이 시도돼 엔터테인먼트 업계와 블록체인 업계에서 주목받았다.유스 사전판매는 지난 2일 시작했다. 초록뱀미디어는 사전판매 기간 중 국내는 물론 일본, 미국, 인도네시아 등 주요 5개국에서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 광고를 진행하며 글로벌 마케팅 활동을 전개했다.드라마 정식 공개가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김환(서지훈), 민세인(노종현), 정호수(안지호), 김도건(서영주), 박하루(김윤우), 김주안(정우진), 전제하(전진서) 등 극을 이끄는 일곱 소년들과 김창준(정성일), 송준호(김남희) 등 명품 조연들의 활약까지 많은 기대를 받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유스는 총 12화로 제작됐다. 3개의 파트로 나뉘어지며 각 파트 별로 4화씩 구성돼 있다. 첫번째 파트(1화~4화)는 4월30일, 두번째 파트(5화~8화)는 5월 7일, 마지막 세번째 파트(9화~12화)는 5월 14일 판매가 시작된다. 일주일 간격으로 각 파트 당 매주 화요일, 총 3주에 걸쳐 판매가 진행되며 시청권 구매 후 즉시 시청이 가능하다.초록뱀미디어 관계자는 “관계사들 간의 긴밀한 협업 속 사전판매와 마케팅을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지난 2일 시작한 사전 판매가 본 드라마의 성공적 흥행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특히 글로벌 마케팅 활동 과정에서 BTS가 일본 오리콘 차트에서 최초로 5년 합산 싱글 랭킹 정상을 차지하는 등 독보적인 존재감과 인기를 선보여 이에 발맞춰 일본 내 공격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했다”며 “사전판매의 흥행 열기가 본 판매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유의미할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