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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G 영광 잇는다’ 황선우, 전국체전서 최초 3연속 MVP 도전
- 황선우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황선우(강원도청)가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영광을 전국체전으로 잇고자 한다.황선우는 15일 전라남도 폭포 실내 수영장에서 열리는 제104회 전남 전국체전 수영 남자 일반부에 참가한다. 황선우는 계영 800m를 시작으로 자유영 200m(16일), 계영 400m(17일), 자유형 100m, 일반부 혼성혼계영 400m(이상 18일), 혼계영 400m(19일) 등 6개 종목에 나선다.황선우는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맹활약했다. 8차례 레이스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 등 총 6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수영 사상 박태환(7개)에 이은 단일 대회 최다 메달 2위였다.자유형 200m 결승에서는 1분 44초 40으로 자신의 한국 기록(1분 44초 42)과 박태환의 대회 기록(1분 44초 80)을 모두 깼다. 김우민, 양재훈(이상 강원도청), 이호준(대구광역시청)과 나선 계영 800m에서는 7분 01초 73의 아시아 신기록을 세웠다.황선우는 이번 전국체전에서 또 하나의 역사에 도전한다. 바로 대회 최우수선수(MVP) 3연패다. 대한체육회는 1980년 대회부터 MVP를 선정했다. 40년이 넘는 역사에서 3연속 MVP를 수상한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2연속 MVP 수상도 역도 김태현(1998~1999년)과 수영 박태환(2007~2008년) 그리고 황선우(2021~2022년)까지 세 명에 불과하다. 이중 박태환은 역대 최다 MVP 기록(5차례)을 보유 중이다.황선우는 서울체고 재학 시절이었던 2021년 5관왕에 오르며 첫 MVP의 기쁨을 맛봤다. 지난해에는 자유형 100m(47초 78)와 200m(1분 44초 67), 계영 400m(3분 15초 39)와 800m(7분 15초 00)에서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했다. 계영 800m에서는 3분 15초 39의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전국체전 역사상 최초의 기록에 도전하는 황선우의 경쟁자는 대표팀과 소속팀 동료인 김우민. 한국 중장거리의 간판인 김우민은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 영예를 안았다. 동료이자 경쟁자로 선의의 레이스를 펼칠 예정이다.
- 한-UAE CEPA 타결…중동 첫 비관세 시장 열렸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우리나라가 아랍에미리트(UAE)와 자유무역협정(FTA)의 일종인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 협상을 최종 타결했다. 24번째 FTA이자 아랍 지역 최초의 FTA다.내년 이후 정식 발효하면 우리의 자동차 등 주요 상품 수출 관세가 사라지고 게임·의료·콘텐츠 서비스 시장이 개방되면서 교역·투자액의 획기적 확대가 기대된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왼쪽)과 타니 빈 아흐메드 알 제유디 아랍에미리트(UAE) 통상부 장관이 14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UAE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 협상을 최종 타결을 확인하는 공동 선언문에 서명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4일 서울에서 타니 빈 아흐메드 알 제유디 UAE 경제부 대외무역 특임장관과 통상장관회담을 열고 한-UAE CEPA 협상 최종 타결을 확인하는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우리는 산유국인 UAE와 에너지 공급-수요 관계로서 오랜 기간 특별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우리 수출 기준으론 29위(지난해 40억달러)이지만 수입 기준으론 11위(155억달러)에 이른다. UAE는 원유·가스 등 우리 에너지원의 핵심 공급처이고, 우리는 현지에 자동차나 의약품, 화장품 등을 수출하거나 인프라 공사를 제공하고 있다. UAE 전력 공급의 25%를 차지하는 바라카 원전 1~4호기는 전력 공기업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한 한국 기업이 지었다. 한국형 원전의 유일한 해외 수출 사례이기도 하다.올 들어서도 이 같은 특수 관계는 이어져 왔다. 윤석열 대통령은 올 1월 UAE를 국빈 방문했고 이를 계기로 양국 정부·기업 간 총 81억달러(약 11조원) 규모의 계약과 양해각서(MOU) 30여건이 맺어졌다. UAE도 국부펀드를 통해 300억달러(약 40조원) 규모 국내 투자를 약속했다.한-UAE CEPA 타결도 같은 맥락이다. 윤 대통령 순방을 계기로 양국 통상당국은 집중 협상을 진행해 이번 성과를 도출했다. 우리나라는 일찌감치 2007년부터 UAE를 포함한 6개국 기구인 걸프협력회의(GCC)와 FTA 협상을 진행해 왔으나 10년 넘게 교착 상태였다. UAE측이 2021년 4월 이와 별개로 양국 CEPA 협상 개시를 제안하며 같은 해 10월 공식 협상에 착수했다.한-UAE CEPA가 국내 절차를 마치고 발효하면 우리나라는 주력 품목 상당수를 관세 없이 현지 수출할 수 있게 된다. 현 수출 품목 기준 92.8%에 대한 관세가 즉시 혹은 5~10년에 걸쳐 철폐된다.(표=산업통상자원부) *관세 양허(tariff concession)=협정 가맹국간 관세를 일정 세율 이상으로 올리지 않겠다는 국제적·국가간 약속(commitment)제조업 중에선 자동차 기업의 수혜가 예상된다. 섀시 등 자동차 부품 관세는 발효 즉시, 승용차 관세도 10년 후 사라진다. 그밖에 냉장고와 에어컨, 합성섬유, 의료기기, 화장품, 농축수산물 등에 대한 관세가 사라지고 나프타(납사)에 대한 관세도 현 5%에서 2.5%로 5년에 걸쳐 절반이 된다.UAE 수입품 91.2%에 대한 국내 관세도 철폐한다. 최대 수입품목인 원유에 대한 관세 3%가 10년에 걸쳐 사라잔다. 나라살림 측면에선 관세 수입이 줄어들 수 있지만 우리 정유산업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효과도 있다. 대추야자처럼 국내에서 나오지 않는 현지 농산품목도 개방했다.온라인 게임이나 의료 서비스, 시청각, 건설 등 UAE 현지 서비스 시장도 열린다. 이들 서비스 분야의 시장 개방도를 UAE 기준 최고 수준으로 높였다. UAE는 현재도 중동 내 최대 한국 온라인 게임 소비국이다. 의원·병원의 현지 개원이나 원격진료, 산후조리·물리치료 서비스 진출 길도 열렸다. 이와 함께 최신 디지털 규범을 마련하고, 저작권이나 상표·디자인 등 지적재산권(IP) 보호 조항과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 공급망과 관련한 에너지·자원협력을 강화하는 내용도 담았다.산업부 관계자는 “우리 기업의 UAE 진출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기업 활동을 지원하는 데도 이바지할 수 있다”며 “협정문 법률 검토와 국문 번역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정식 서명을 추진하고 이후 경제영향평가와 국회 비준 동의 등 국내 절차를 거쳐 가급적 이른 시기에 발효하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상민 행안부 장관, 日 총무대신과 장관급 양자 회담 개최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행정안전부는 이상민 장관이 13일 스즈키 준지 일본국 총무대신과 장관급 양자 회담을 갖고 ‘행정안전부 장관과 총무대신 간 교류 및 회담 정례화’, ‘한·일 내정 관계자 교류 회의 재개’ 등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 장관의 총무성 방문은 지난 2007년 10월 이후 16년 만에 이뤄진 것이다.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3일 오후 일본 총무성을 방문해 스즈키 준지 일본국 총무대신과 장관급 양지회담을 갖고 한-일 내정 관계자 교류회의 재개 등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이 자리에서 이 장관은 “현재 한·일 양국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돈독해지고 있으며, 행정안전부와 총무성도 앞으로 상호 협력 및 교류를 보다 강화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스즈키 대신은 “올해 한·일간 정상 회의가 6차례나 열리는 등 양국 관계 개선이 궤도에 올랐다”며 “행정안전부를 비롯한 한국 정부와 쌓아 온 우호 협력 관계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고 했다.양국 장관은 구체적으로 행정안전부 장관과 총무성 대신 간의 만남이 정례화 되기를 희망하며, 이를 위해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또 1991년부터 시작된 차관급 ‘한·일 내정 관계자 교류 회의’를 6년 만에 재개해 인구 감소, 수도권으로의 일극 집중, 디지털화 추진 등 양국이 공통으로 직면한 과제에 대해 배우고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소속 직원과 인력의 상호 초청 파견 등 인적 교류도 활성화하기로 했다.이상민 장관은 스가 요시히데 전 내각 총리대신 및 마스다 히로야 전 총무대신과 만나 지역 소멸 대응과 균형 발전 정책에 대해서도 논의했다.먼저 이 장관은 총무대신 재임 시 일본의 ‘고향 납세제’의 도입을 최초로 제안한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와 만나 한·일 교류 협력 강화 방안과 ‘고향 사랑 기부제’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정책 활용 방안을 모색했다. 스가 전 총리는 이 자리에서 “지금의 양국 관계는 유례없이 좋은 상황으로 정부와 정부, 국민과 국민 간의 교류도 계속 확대해 나가야 한다“며 “고향 납세 제도의 사례와 같이 협력을 통해 서로의 장점을 소개하고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스가 전 총리는 한일의원연맹 회장으로서 양국 간 발전 지원과 우호 증진을 주도하고 있으며, 지난 3월과 5월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양국 간 교류 활성화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또 이 장관은 지난 2014년 ‘지방 소멸’ 보고서를 출간해 일본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지방 소멸 담론을 이끌어낸 전 총무대신 마스다 히로야를 만나 한국의 인구 감소 대응 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중앙 정부의 역할에 관한 토론을 했다. 마스다 히로야 전 총무대신은 일본창성회의 좌장 역임 시 지방 소멸 보고서를 통해 인구 유출로 2040년 소멸 가능성이 높은 일본 지역 896개를 열거하고, 일본의 지방이 직면하게 될 심각한 문제점을 알렸다.이 자리에서 마쓰다 전 대신은 “지방 소멸을 막기 위한 대책이 단기간에 효과를 나타내기를 기대하는 것보다, 중앙-지방이 협력해 창의적이고 다양한 정책들을 꾸준히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이 장관은 “한·일 정상의 ‘셔틀 외교’가 12년 만에 복원된 만큼, 이번 장관급 회담을 통해 행정안전부와 총무성 간에도 미래지향적 관계가 구축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한·일 간 긴밀한 정책 협력을 이어가 지방 분권·균형 발전으로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 시대 구현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 '몸값' 파라마운트+ TV쇼 글로벌 1위…"1분만 봐도 몰입" 해외 평정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감독 전우성)이 글로벌 OTT 파라마운트+ 공개 1주일만에 글로벌 1위에 올랐다.지난 11일 OTT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몸값’은 파라마운트+ 영국, 캐나다, 이탈리아, 멕시코, 호주 등 26개국 TV쇼 부문 1위를 석권하며 글로벌 1위를 차지했다.‘몸값’ 글로벌 공개 이후 외신들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몸값’은 다른 유수 K콘텐츠와 마찬가지로 계급에 대해 다루는 작품으로, 사기, 장기 밀매, 지진 속에서 생존을 위한 싸움을 그려낸다”고 평했다. 영국의 가디언은 “1분만 봐도 몰입되는 작품”이라며, “자본주의에 대한 소름끼치는 풍자를 담은 이 시리즈는 혁신적이고 매혹적이며 경쾌하다”는 리뷰와 함께 눈을 뗄 수 없는 스펙터클한 전개에 대한 찬사를 표했다.이어 미국의 더 할리우드 리포터는 “인간성을 상실한 현대사회 이면에 대한 풍자에 연출적 기발함을 더한 작품”이라면서 “호기심을 자극하는 도입부를 지나 거대한 재난을 맞닥뜨리게 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엔터테인먼트 위클리는 ”전우성 감독의 카메라는 인류 최악의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우리를 그곳으로 끌어당겨 몰입하게 한다”며 압도적인 몰입감과 메타포에 대한 극찬을 보냈다.글로벌 이용자들의 반응도 폭발적이다. 특히 세계적인 영화비평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관객 평점을 의미하는 신선도 지수 100%를 기록(10월 13일 기준)하며 그 의미를 더했다. SNS에서도 “‘몸값’은 정말 올해 가장 미친 K드라마다”, “한국 스릴러는 정말 매력적이고 다른 작품이 기다려진다” 등 뜨거운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양시권 티빙 콘텐츠 총괄 국장은 “올해 유럽과 북미에서 꾸준히 러브콜을 받은 ‘몸값’이 파라마운트+ 글로벌 1위에 올라 매우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가 해외 무대에서 인정받고, 나아가 K콘텐츠가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변승민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대표는 “해외에서의 잇따른 수상에 이어 파라마운트+ 글로벌 1위까지 전 세계 관객들의 선택을 받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특히, 새롭고 신선한 시도가 가득했던 ‘몸값’의 매력에 반응해 준 전 세계 관객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연출 전우성, 극본 전우성·최병윤·곽재민, 제공 티빙, 제작 클라이맥스 스튜디오·SLL, 원작 이충현 단편영화 ‘몸값’)은 지난 4월 한국 드라마 최초로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각본상을 수상한 데 이어, 5월 독일 시리엔캠프에서도 비평가상을 수상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지난 9월에는 토론토국제영화제 프라임타임 부문에 공식 초청돼 K콘텐츠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다.한편, 티빙과 파라마운트는 지난 2022년 6월 아시아 최초로 티빙 내 ‘파라마운트+ 브랜드관’을 론칭하는 동시에,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제작·홍보·마케팅 등 전방위 협력을 펼치고 있다. 양사는 ‘욘더’와 ‘몸값’, ‘운수 오진 날’, ‘우씨왕후’에 이어 ‘좋거나 나쁜 동재’, ‘나는 대놓고 신데렐라를 꿈꾼다’, ‘피라미드 게임’ 세 작품을 차기 파트너십 작품으로 선택함으로써 경쟁력 있는 K콘텐츠 제작과 유통에 속도를 내고 있다.
- 청년 봉준호와 함께한 영화광들…'노란문' BIFF 화제작→부산 시네필상 쾌거
- (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넷플릭스(Netflix) 새 다큐멘터리 영화 ‘노란문: 세기말 시네필 다이어리’(감독 이혁래, 이하 ‘노란문’)가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최고의 화제작으로 등극함과 동시에 부산 시네필들이 뽑은 ‘부산시네필상’ 수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 앵글 - 다큐멘터리 쇼케이스’ 부문에 공식 초청돼 최초 상영 후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오른 ‘노란문: 세기말 시네필 다이어리’가 ‘부산시네필상’을 수상하며 모든 일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노란문: 세기말 시네필 다이어리’는 90년대 초, 시네필들의 공동체였던 ‘노란문 영화 연구소’의 회원들이 30년 만에 떠올리는 영화광 시대와 청년 봉준호의 첫 번째 단편 영화를 둘러싼 기억을 따라가는 다큐멘터리 영화.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는 ‘노란문: 세기말 시네필 다이어리’를 연출한 이혁래 감독과 함께 ‘노란문’의 멤버들이 30년만에 다시 모여, 영화제의 여정을 직접 담은 스틸을 공개해 더욱 눈길을 모은다.(사진=넷플릭스)‘노란문: 세기말 시네필 다이어리’의 이혁래 감독은 지난 10월 4일(수) 영화의전당에서 시작된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을 시작으로 6일(금), 8일(일) CGV센텀시티에서 이어진 GV에서 작품을 최초로 만나본 관객들과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6일(금) GV에서는 ‘노란문 영화 연구소’ 멤버인 최종태 감독부터 이동훈, 임훈아, 김대엽, 김민향, 장은심 등이 참석해 영화 관람 후 관객들에게 짧은 인사를 전하며 반가움을 선사했다. 이혁래 감독은 작품의 출발점에 대해 “2022년에 영화 모임 ‘노란문’ 3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하기 위해 최종태, 이동훈, 김형옥, 그리고 제가 모이게 되었다. 이들이 무슨 행사를 해야 하나 논의하다가 무심결에 다큐멘터리를 만들어볼까 하는 아이디어가 나왔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노란문’의 멤버이자 봉준호 감독의 출연에 대해 “봉준호 감독이 출연 시 제일 처음 내세웠던 조건은 ‘내가 주인공이 되면 안 되고 나는 그냥 노란문 멤버 중 하나로서 N분의 1로 등장을 해야 된다’였다”고 출연 조건을 말하며, 영화 모임 ‘노란문’과 그들의 이야기를 골고루 다룬 작품의 연출 의도를 전했다. 이어 영화 모임 ‘노란문’에 대해 “나랑 같은 곳에 빠져있는, 같은 것을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게 되고 그러면서 나와 같은 사람이 있구나 하면서 공유를 하게 되는 경험들이 지금 생각해보면 굉장히 소중했다”고 상기하면서, 영화를 본 관객들에게 “한때 무언가를 좋아하는 경험을 함께했던 그런 경험들이 얼마나 가치가 있는지를 스스로 발견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혁래 감독은 봉준호 감독의 미공개 단편 ‘Looking For Paradise’에 대해 “저한테 그리고 ‘노란문’ 멤버한테 ‘Looking For Paradise’는 모두의 영화다. 30년 전에 그 영화를 보고 각자의 ‘Looking for Paradise’를 갖고 살아왔다”라고 밝히면서, “여러분들께도 ‘노란문: 세기말 시네필 다이어리’가 누군가의 영화가 아니라 여러분 각자의 ‘노란문’을 담고 극장을 나오셨으면 더 바랄 게 없다”고 진심이 담긴 마지막 인사를 전해 GV에 참석한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선사했다.(사진=넷플릭스)한편 ‘노란문: 세기말 시네필 다이어리’는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부산시네필상’을 수상해 90년 세기말 뿐만 아니라 2023년들의 시네필들에게도 통하는 작품성을 입증했다. ‘부산시네필상’은 부산 지역 영화 관련학과 대학생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와이드 앵글 - 다큐멘터리 쇼케이스’에 소개된 한국 및 아시아 다큐멘터리를 대상으로 심사한 후 최우수 작품에 시상하는 상이다. 이혁래 감독은 “‘노란문: 세기말 시네필 다이어리’가 다른 누구도 아닌 젊은 시네필의 선택을 받았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기쁩니다. 오늘의 수상을 계기로 다큐 ‘노란문’이 시간과 공간의 경계를 뛰어넘어 세계 곳곳의 시네필을 만날 수 있게 되면 좋겠습니다” 라고 수상의 기쁨을 전했다. 이처럼 부산의 젊은 시네필들이 직접 뽑은 ‘부산시네필상’을 수상하며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노란문: 세기말 시네필 다이어리’는 영화뿐만 아니라 무언가를 좋아한 경험이 있으면 모두 공감할 법한 내용으로 보는 이들에게 짙은 울림을 안겨줄 예정이다.감독 봉준호의 영화 인생의 시작이자, 그와 함께 했던 영화광들의 시간 속으로 타임슬립하며 30년 전, 영화광들의 시대와 봉준호 감독을 포함한 그들의 현재를 흥미롭게 펼쳐낼 이혁래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노란문: 세기말 시네필 다이어리’는 오는 10월 27일(금) 오직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