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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상품권 인기..추석 앞두고 판매량 급증
- [edaily]다음의 상품권이 추석을 앞두고 인기다. 이미지와 사연을 곁들여 개성을 표출하고 정성을 담을 수 있는 ‘다음상품권’은 하루 판매량이 최근 추석을 앞두고 급증,하루평균 3000만원에서 7500만원으로 늘었다.
다음(35720)커뮤니케이션이 지난 7월 선보인 ‘다음상품권’은 다음쇼핑을 비롯하여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테크노마트, 서울랜드, 마르쉐, 크라운베이커리, CGV, 종로서적, 진솔문고, 난타 등 총 11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는 ‘이메일 상품권”과 실물로 받아볼 수 있는 “종이 상품권” 2종을 발행 중이다. 발행가격도 5,000원에서 10만원까지 다양한 가격대가 있어 추석선물 예산에 맞추어 선택할 수 있다.
다음상품권은 구입을 위해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할 필요없이, http://gift.daum.net에 접속하여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다. 다음은 향후 다음상품권을 백화점, 외식, 놀이동산, 도서, 문화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국내 유수의 온/오프라인 가맹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이동전화료 내달중 인하폭·시기 결정-물가대책회의
- [edaily] [내달 664개 보험약가 6.15% 인하]
[소형주택 의무비율 이달중 시행]
정부는 연말까지 공공요금 인상을 최대한 억제하는 한편, 이동전화 요금은 다음달중 인하폭과 시기를 결정하기로 했다.
또 이달 중 소형주택 의무비율을 당초계획대로 도입하되, 소형주택을 많이 건설하는 경우에는 금융 및 세제지원도 늘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추석 성수기를 앞두고 23개 품목을 집중 관리대상으로 지정, 제수용품 가격과 서비스요금의 안정을 도모하기로 했다.
정부는 14일 오후 과천청사에서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물가대책 장관회의를 개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중산·서민층의 생활안정 방안을 마련했다.
정부는 또 약값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다음달 중 664개의 보험약가를 평균 6.15% 인하하기로 했다.
문제가 되고 있는 주상복합건축물의 선착순 모집방식은 업계가 자율적으로 `일정기간 청약접수후 공개추첨`·`인터넷 청약` 등의 방식으로 개선토록 유도하되, 개선이 안될 경우에는 법령으로 규제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미국 테러사태로 인해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에는 세금을 인하하고 유가완충자금 및 정부비축유를 활용할 계획이다. 또 비철금속과 곡물 등에 대해서는 필요시 정부비축자금을 확충하고 수입관세를 내리는 등의 대응을 하기로 했다.
추석 성수기에 대비한 관리품목으로는 사과, 배, 쇠고기, 명태, 등 농축산물 14개 품목과, 참치캔, 식용유 등 공산품 3개, 미용료, 목욕료, 영화관람료 등 서비스 요금 6개 등을 지정하고, 오는 17일부터 이달말까지 중점관리할 계획이다.
또 이달 중 전·월세 보증금 우선변제 보장한도를 400만원 더 늘려 1200~1600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서민층에 대한 전·월세 보증금 지원을 지속하기 위해 주택신용보증기금에 대한 재정출연을 확대하기로 했다.
재경부와 금감위는 저금리에 따른 퇴직자와 이자소득 생활자의 고충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금융상품이 개발될 수 있는 여건을 적극적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이 밖에 정통부는 인터넷 쇼핑몰과 콘텐츠에 대한 소비자피해 보상기준을 내달중 신설해 전자상거래 증가에 따른 소비자 피해를 줄일 계획이다.
- 공정위, 51개 건강식품·보조기 업체 불공정 조사
- [edaily] 공정거래위원회는 내달 13일까지 국민건강 관련 5개분야 51개 사업자를 대상으로 허위·과장 광고행위 등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직권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지난 10일부터 공정위가 조사중인 대상업체는 △다이어트 상품분야 9개 업체, △건강보조식품분야 10개업체, △성인병예방표방상품분야 7개 업체, △이·미용상품분야 6개업체, △건강보조기구분야 19개 업체 등이다.
공정위는 "지난해 이들 건강관련분야의 시장규모가 3조원에 달하는 등 매년 20% 가량 급성장중"이라며 "관련 제조업체와 판매대리점 1만여개가 난립해 소비자강매와 부당 대금청구, 소비자 기만 등부당행위 빈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특히 추석을 앞두고 건강상품 대목을 노린 업체들의 부당행위가 심화될 것으로 보고 직권조사에 나섰다"고 말했다.
다음은 13일 공정위가 밝힌 51개 조사대상업체
△다이어트상품분야 : 코디션, 유진셀링, 유진사이언스, 엠케이티, 청아메디칼, 슬림다이어트, 신동방메딕스, 에스제이식품, 에이치엠티
△건강보조식품분야 : 파란들식품, 대상, 서해건강, 의성우리농민, 솔표조선건강, 한국의과학연구소, 바이오텍내쳐럴, 장수마을, 천호식품, 아이탐
△성인병예방 표방상품분야 : 그린메디칼, 대금산게르마늄, 비엔에프, 다우리홈쇼핑, 참나라,지엔시코리아, 신당안
△이·미용상품분야 : BP코리아 태평양제약, 리쥬베니크코리아, 두솔, 강원홈쇼핑, 대우메디칼
△건강보조기구분야 : 그린파워텐, 대한보청기, 동우에네스톤, 한일의료기, 휴먼케어, 화성산업·광업, 백운파낙스, 글로벌NTS, 리사운드코리아, 한국세라스톤의료기, 유닉스전자, 세기보청기, 흙, 삼미의료기, 신진홈메디칼, 복음보청기, 밀리션홈쇼핑, 옥스톤바이오, 수맥돌침대, 아아칸테크코리아
- 한통, 가을맞이 "메가패스 보너스 대잔치"..내달 13일까지
- [edaily] 한국통신공사(30200)는 가을철을 맞아 오는 5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초고속인터넷 사은행사"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한통은 이번 행사 기간동안 본인이 모뎀을 직접 구입 설치할 경우 초기 설치비 3만원중 2만원을 면제해 주고, 사이버전화국(www.kt.co.kr)을 통해 ADSL을 신청하는 고객에게는 1만원의 설치비를 할인, 제공키로 했다.
또 메가패스 고객이 LG카드로 요금 이체를 신청할 경우 3만원 상당의 myLG포인트를 제공하고, 요금 할인과 함께 DVD 플레이어 등을 추첨, 제공키로 했다.
이와 함께 PC와 ADSL의 복합서비스 상품인 "PC4U" 신규가입자에게는 LCD모니터, 디지털카메라, 스캐너 등의 경품을 제공하고, 행사기간 동안 한미르의 인터넷 교육컨텐츠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통은 "전국민에계 IT 마인드를 확산시키고, ADSL 자가 설치 수요 증가로 인한 인력과 비용 절감분을 고객에게 되돌려 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통은 이와 함께 자사의 메가패스 가입자들의 추석 귀향을 지원하기 위해 부산, 대구, 광주, 전주(남원경유), 대전, 강릉, 목포, 익산(군산경유), 순천(여수경유), 문경/예천(안동경유), 경주 등 13개 도시에 버스를 무료 운행한다"고 덧붙였다.
- 8월 물가 0.5% 상승..긴 장마·폭우 영향-통계청
- [edaily] [근원인플레이션 0.3% 상승불구, 억제 목표선 첫 진입]
긴 장마 및 폭우와 연이어 찾아온 무더위 등의 영향으로 농산물가격이 급등, 8월중 소비자물가가 넉달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한 물가상승률은 오히려 다섯달만에 4%대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의 물가관리 지표인 근원인플레이션율은 전달보다 상승했으나, 작년 같은달과 비교한 상승률은 4.0%로 떨어져 올들어 처음으로 억제 목표범위 안에 진입했다.
31일 재정경제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물가는 지난달에 비해 0.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4.7% 올라 상승률이 전달보다 0.3%포인트 낮아졌다. 비교대상인 작년 8월의 전월대비 물가상승폭이 0.8%로 올해보다 더 컸었기 때문이다.
올 들어 8월까지의 평균 물가상승률(전년동기비)은 4.8%로 지난달과 같았다.
상품성질별로는 농축산물 가격이 전달보다 3.3% 상승, 전체 물가상승분 0.5% 가운데 대부분인 0.49%포인트를 끌어 올렸다. 수박값이 전달보다 43.9%, 포도값이 33.2% 올랐고, 오이는 24.5%, 파는 23.6% 상승했다. 한우 쇠고기값도 9.2% 올랐다.
집세도 전달보다 0.4% 상승, 19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으며, 공공요금과 개인서비스요금 역시 각각 0.2% 및 0.1%의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석유류 가격 하락에 힘입어 공업제품 가격은 전체적으로 0.2% 떨어졌다.
정택환 재경부 물가정책과장은 "통상 매년 1월과 8월은 각각 공공요금 인상과 풍수해로 물가상승폭이 매우 컸다"고 말하고 "최근 5년간의 8월 물가상승률 평균치인 0.7%에 비하면 안정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8월물가의 경우 지난 96년에는 전월비 0.5%, 97년에는 0.7% 상승한 뒤 98년에는 0.3%의 안정세를 보였으나, 99년과 2000년에는 각각 1.0% 및 0.8%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었다.
정 과장은 또 "장마와 폭우 영향으로 이달 상순 농축수산물 가격이 열흘전보다 3.9% 급등했다가 중순과 하순에는 각각 -0.9%와 -0.6%의 하락세를 이어갔다"면서 "추석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태풍 등 기상이변이 없는 한 물가안정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재경부는 이달 4.7%로 낮아진 전년동월비 물가상승률이 다음달에는 목표선 아래인 3%대로 추가하락 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전달 보합세를 나타냈던 근원인플레이션율은 이달들어 0.3%의 오름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서는 전달보다 0.3%포인트 낮아진 4.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근원인플레이션율이 한국은행 목표 상한선인 4%이내로 진입한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체감물가 지표인 생활물가지수는 전달보다 0.6% 상승했으며, 작년 같은달과 비교해서는 전달보다 0.5%포인트 낮아진 5.0%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표 있음)
- ⑤금융시장, 악순환 고리를 끊어라
- 국제유가 급등, 포드의 대우차 인수포기, 물가상승 우려 등 잇단 악재로 주식, 채권, 외환시장이 동시에 마비상태에 빠져들었다.
시장참가자들은 97년 외환위기때 금융시장이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휩싸였던 기억을 떠올리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IMF체제 이후 국내 금융시장은 대외개방도가 높아지면서 주식, 채권, 외환시장이 하나의 고리로 이어져 외부충격에 대해 동시에 전면적으로 반응하게 됐다.
어느 한 곳만 무너져도 연쇄적으로 시장전체가 흔들리는 구조를 갖게 된 것이다. 각각의 시장이 효율적으로 작동하고 나름대로 충격흡수 장치가 마련돼 있다면 이 같은 연결구조는 시장발전에 도움을 줄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 시장은 자체 충격흡수보다는 오히려 충격을 확대 재생산하는 취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8일 금융시장이 흡사 공황에 가까운 상황으로 치닫는 과정을 보면 이같은 약점이 분명히 드러난다.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가들의 매도공세가 그치지 않고 주가지수가 폭락하자 외환시장에서는 달러/원 환율이 급등했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 압력을 줄여주는 유일한 출구로 인식되던 환율이 급등하자 채권시장에서도 물가상승을 우려, 채권매물이 쏟아졌다.
금융시장의 3대 축이 동시에 흔들리면서 주식투자자들은 더욱 움츠러들었고, 악순환 고리는 끊어지지 않은 채 더욱 빠르게 충격파를 전달해 나갔다.
결국 종합주가지수는 연중 최저를 기록했고 환율은 하루만에 18원씩이나 올랐으며, 채권수익률은 단숨에 8.1%선을 뛰어넘어 7월초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금융시장의 이같은 연쇄반응에 대해 정책당국은 이렇다할 대책을 내놓지 못했다. 금융감독위원장과 재경부장관이 오전, 오후 잇따라 시장에 메시지를 전달했지만 "나름대로 대책이 있으니 안심하라"는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과거 외환위기때 "우리 경제의 펀더멘탈이 튼튼하니 걱정할 것 없다"는 말을 떠올리게 한다.
금융시장이 100% 개방되고 주가, 금리, 환율을 넘나드는 거래가 일상화된 상황에서 외환위기 이전에 써먹던 시장에 대한 고전적인 대처방법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 주식, 채권, 외환시장을 아우르는 "3원 고차 연립방정식"을 초등학생들의 산수문제 풀이방법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반성해 볼 필요가 있다.
채권시장 하나만 놓고 봐도 이미 외국계 금융기관들은 환율과 연결된 복잡한 파생상품 거래를 하고 있고 주식시장에서도 주가지수선물과 주가지수옵션이 도입됐다. 파생상품은 시장을 안정시키는 작용도 하지만 한쪽 방향으로 밀어부치는 파괴력도 가지고 있다. 이같은 거래기법은 시장간의 연결성을 높여주고 좋은 뉴스와 나쁜 뉴스를 분명히 구별할 수 있게 해준다.
그러나 우리 정책당국은 각각의 시장에 고립된 지표만 고집스럽게 움켜쥐고 문제를 입체적으로 진단하지 못하고 있다.
실례로 8월중순 이후 환율이 하락세를 나타낼 때 정부는 외평채를 발행해서라도 과도한 환율하락을 막겠다고 수차례 공언했었다. 당시 채권시장에서는 국제유가 움직임이 심상치 않으니 원화절상을 어느정도 용인한다면 물가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추석을 전후로 국제유가가 35달러를 넘는 고공행진을 하면서 파장이 일파만파 커지자 결국 금리와 환율지표 모두가 흔들리고 말았다. 물론 포드의 대우차 인수 포기라는 예상치 못했던 악재가 터졌지만 입체적인 정책, 사전적인 대처가 미흡했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다.
만약 9월초 금융통화위원회가 독립적인 판단으로 콜금리를 인상하고 물가에 대한 중앙은행의 결연한 뜻을 시장에 전달했더라면 재경부의 외환정책과 균형을 이뤄 시장충격이 훨씬 줄어들었을 것이라는 가정도 해본다.
정책당국은 유가상승이라는 폭발력이 큰 외부충격에 대해 한쪽에 치우치고 고립된 정책으로 일관함으로써 금융시장간의 유기적인 상호작용을 무시한 것이다.
시장관계자들은 지금이라도 금융시장 전체를 입체적으로 파악, 문제의 고리를 잘라나가는 정책을 펴야한다고 입을 모은다.
1차적으로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매도에 대응하는 기관투자가들의 매수기반을 넓혀주고 유가상승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탄력적인 세율정책을 시행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이 안정된다면 지금까지 무역흑자 기조와 해외자본 유치 상황을 볼 때 달러/원 환율도 종전의 하락기조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물가압력이 더욱 줄어들고 금리는 하향안정화의 기틀을 잡을 수 있다. 저금리 체제의 유지는 주식시장으로의 자금이동을 원활하게 하는 기본적인 조건이 된다.
이처럼 주식, 채권, 외환시장간의 선순환 고리를 만드는 유기적인 정책대안을 지금부터라도 만들어내야 한다.
시장은 살아있는 생물과 같다. 복잡한 심리상태와 수 많은 외부정보를 해석, 나름대로 나아갈 방향을 정한다.
정책당국이 자신이 가진 제한된 정보와 편협한 시각으로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시장을 잘못 이끌려 하거나 무작정 방임한다면 시장은 성난 곰처럼 울타리를 부수고 농장을 폐허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
- (전망)거래소,추석효과 적을 듯..해외요인이 변수
- 최근 증시에서는 "추석효과"에 대한 기대와 대세 하락에 대한 실망이 엇갈리고 있다. 특히 이번 연휴 이후에는 더블위칭데이라는 복병이 숨어있는 상황이라 추석 이후 전망에 관심이 더욱 모아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그동안 경험적으로 "추석효과"가 크지 않았고, 시장 여건도 크게 나아질 것이 없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그러나 나흘동안 누구도 짐작할 수 없는 미국 증시와 국제 원유가 등 강력한 변수가 많아 예상이 쉽지 않다.
우선 더블위칭데이에 지수 하락과 이후 회복 시도가 예상되지만 반등다운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지수상으로도 전저점인 625포인트를 염두에 둬야한다는 지적이 많다.
◇그동안 "추석효과" 크지 않았다
지난 92년부터 최근 8년간 추석 전후의 종합주가지수 변동추이를 살펴보면 ‘추석효과’가 그다지 크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LG증권의 분석자료에 따르면 추석 연휴와 관계없이 상승국면에 있을 때엔 상승기조를 유지했고, 하락국면에서는 전반적인 하락세를 나타냈다는 설명이다. 실제 92년부터 99년까지 하락국면이던 96년과 97년, 99년에는 추석 연휴 이후에 하락세가 가속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추석 전날 941.57이었던 종합주가지수는 5일 이후 839.35로 급락했고, 보름이 지나도록 860대에서 머물렀다.
평균적으로 볼 때, 추석 연휴 나흘전 투자수익률은 0%였고, 당일엔 2.71%, 일주일 후엔 다시 0%, 보름 후엔 3.01%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해야 할 변수가 너무 많다
홍성태 굿모닝증권 투자분석부장은 “최근 해외에서의 외생 변수와 그에 따른 외국인 동향 등 통제 불가능한 요소들이 많아 추석 이후 증시를 전망한다는 것 자체가 무의미할 수 있다”며 간접적으로 변수가 너무 많음을 토로했다.
첫째, 미국 반도체와 첨단 기술주 동향을 살펴야 한다. 물론 연휴 나흘동안 미국 증시가 어떻게 움직일 지 누구도 예측하기 어렵다.
정훈석 동원경제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증시 불안의 요인이 많지만, 현재로선 가장 영향이 큰 게 미국 증시 동향”이라고 말했다. 즉 최근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주가와 정확하게 연동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주가 동향에 따라 거래소 시장 전체가 좌우된다는 것이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반도체 경기 논쟁과 마이크론의 투자등급 하락 등에서 알 수 있듯이 아직은 불안한 상황이라 보고 있다.
둘째, 국제 유가 동향이다. 최근 콜금리 인상 논쟁 등 물가상승 압박과 직접 연관돼 있고, 전세계 경기 둔화와도 관계있다. 김정환 LG증권 책임연구원은 “다음주에 있을 OPEC의 원유 증산 합의가 어떤 식으로 결론날 지에 따라 시장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 전망했다.
셋째, 외국인의 매매패턴의 변화다. 이는 물론 해외 증시 등에 영향을 받기 하지만, 외국인이 확실히 리스크 관리에 치중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진오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수석연구원은 “최근 외국인은 지수가 크게 하락해도 대형 우량주를 저점매수하려는 의지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믿을 건 정책적 모멘템 뿐이다
물론 해외 변수들이 우호적으로 바뀐다면 충분한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나 추석 전과 크게 다를 바 없다면 믿을 건 정책적인 모멘텀 밖에 없다는 주장이 지배적이다.
전 수석연구원은 “우리가 통제할 수 있으면서 상승 모멘텀을 줄 수 있는 것은 당국의 정책”이라고 전제한 뒤 “이달 중으로 예정된 6개 은행 경영개선계획서 제출, 우량은행 간 합병구도 마련, 구조조정 백서 발간 등이 과연 시장에서 얼마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투신권으로 본격적인 자금 유입이 가능하도록 당국에서 수신 강화 방안을 어떻게 내놓느냐도 관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루칩 고전..금융/경기방어/M&A관련주 등 주목
그렇다면 크게 달라질 게 없다는 가정 하에서 어떤 종목이나 업종이 상승할 수 있느냐는 궁금증이 커진다.
일단 블루칩의 고전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정 책임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상승에 대한 신뢰가 줄어든데다 펀드의 로스컷 물량도 대기해 있으며, SK텔레콤도 PCS 3사와의 분쟁 등 악재가 많아 상승이 쉽지 않을 것”이라 전망했다. 또 김 책임연구원도 “더블위칭데이에 매수차익거래 청산여부와 관계없이 대형주 매수세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반면 금융주와 경기방어주, M&A관련주 등이 주도주로 부상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 책임연구원은 “추석 이후 자금유입과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데다 프로그램매도로부터도 자유롭기 때문에 은행과 증권 등 금융주의 강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정 책임연구원은 “경기 둔화 우려감이 커지는 가운데 가스와 보험, 식음료품 등 경기방어주들의 강세도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이와 함께 M&A관련주와 우량한 절대저가주 등도 시세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저점 625선도 염두에 둬야 한다
지수상으로는 전저점인 625선까지 하락도 염두에 둬야 한다는 게 지배적인 의견이다. 일단 3000~4000억원까지 나올 수도 있는 매수차익거래잔고 청산물량이 만기일 당일 지수 하락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물량을 받아줄 매수 주체는 찾기 힘든 상황이다.
전 수석연구원은 “현재는 저점 자체가 불투명한 상태”라며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연중 최저치를 찍는 상황에서 650선을 지켜준 게 다행스럽기 하지만, 1차 지지선인 625까지 하락한 뒤 바닥 확인이 이뤄질 것”이라 내다봤다.
김응주 한화증권 파생상품팀 대리는 “선물시장의 연장선상에서 보면 하락 기조가 확실해 보여 600선까지 하락도 생각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 책임연구원은 “650대는 무의미하며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될 경우 625선도 위태로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