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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지급' 보완한 현대重, 임단협 설 전 타결 이끌까
  • '현금 지급' 보완한 현대重, 임단협 설 전 타결 이끌까
  •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현대중공업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현대중공업 노사가 2년치 임금 및 단체협약 타결에 다시 한번 속도를 올리고 있다. 2016년과 2017년 임단협이 2년여 가까이 결론을 내지 못하면서 노조원들의 가계 상황이 악화된 상황으로, 민족 대명절 설 이전 타결을 끌어내자는 양측의 공감대가 어느때보다 높은 상황이다.현대중공업(009540) 노사는 지난 7일 밤 11시50분경 2016·2017년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노조는 오는 9일 조합원 총회에 부쳐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며 투표 결과 과반 이상의 찬성을 얻을 경우 2년치 임단협은 가결된다.앞서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해 12월29일 1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하고 올해 1월9일 이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했지만, 총 투표자 8804명(총조합원수 9825명) 중 56.11%(4940명)이 반대표를 던지며 부결됐다.1차 잠정합의안의 주요 내용으로는 △기본급 동결(호봉승급분 2만3000원 정액인상) △노사화합 격려금 약정임금 100%+150만원 △자기계발비 매월 20시간 지급 △사업분할 조기 정착 격려금 150만원 등을 포함하고 있다. 또 재계의 큰 관심을 끌었던 상여금 분할(연간 800%→매월 25%, 매분기말 100%, 설·추석 각 50%)도 합의점을 찾았다.성과금 지급 항목에서 노조원들의 불만이 컸다. 2016년 성과금은 약정임금의 230%, 2017년 성과금은 약정임금의 97%로 합의됐지만, 노조측은 현대중공업의 분할사들 대비 크게 적다고 반발하며 결국 부결을 이끄는 결정적 항목이 됐다. 2017년 기준 현대로보틱스는 450%, 현대건설기계 407%, 현대일렉트릭 341%로 현대중공업과 큰 차이를 보인 것은 사실이다. 다만 회사측은 “성과금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을 근거로 일정비율로 지급되는 것”이라며 난색을 표했다.때문에 이번에 마련된 2차 잠정합의안에서도 성과금에 대한 항목은 큰 변동이 없는 모습이다. 다만 현대중공업 노사는 노조원들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근속에 따른 우리사주 기본 배당 주식 구입에 따른 1년 이자비용을 지급하는 유상증자 지원금 지급 △직원 생활안정 지원금 20만원 지급 등 현금 지급을 대안으로 꺼내들었다. 이와 함께 조합원들의 고용안정을 위해 노사간 테스크포스(TF)를 1분기 내 조직·운영키로 했다. 성과금 지급 기준 결정과 임금체계 개선을 위한 노사간 합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또 1차 잠정합의안 당시 해고자 송명주 조합원을 복직시키기로 한 데 이어 김종철 조합원 역시 1분기 내 복직 조치한다는 안을 내놓기도 했다.조합원들의 의견은 여전히 분분한 상황. 찬성 의견을 가진 조합원들은 대다수 2년치 임단협 타결이 미뤄지면서 가계 활동이 어려워졌다는 점을 이유로 내세운다. 당장 설이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격려금 및 성과금 등이 가계활동에 절실하다는 목소리다. 반면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는 조합원들은 회사가 상여금 분할을 통해 기본급 인상을 회피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끝까지 투쟁하자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유례없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재도약에 나서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노사의 하나 된 의지 결집이 중요하다”며 “지역 사회에서도 조속한 타결을 간절히 바라고 있는 만큼 조합원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명인 손길로 전통 한과 문화 세계에 알려요"
  • "명인 손길로 전통 한과 문화 세계에 알려요"
  • 농식품부 2월 6차산업인으로 선정된 박순애 담양한과명진식품 대표. 농림축산식품부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2월의 6차 산업인으로 전남 담양군 소재의 농업회사법인 ㈜담양한과명진식품의 박순애 대표(63)를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농식품부는 농업분야의 생산(1차), 제조·가공(2차) 및 유통·체험·관광 등 서비스(3차)를 통해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6차산업 우수 경영체를 ‘이달의 6차 산업인’으로 선정하고 있다. 박순애 대표는 대한민국 식품명인 제33호다. 박 대표는 감양군 문화유씨 6대 종부로서 집안 대대로 내려온 전통한과 제조 비법을 물려받고, 광주무형문화재 17호 최영자 여사에게서 30년 넘게 한과 제조 비법을 전수 받았다. 박 대표는 한과의 전통 제조 방식에 현대적인 감각을 담은 제품을 선보이며 국내외 시장에서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그는 전통 한과의 아름다운 빛깔을 위해 백년초와 단호박, 검은콩 등 친환경 국내산 농산물로 만드는 전통 제조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담양군 창평면 농협과 대덕면 시목친환경 작목반 등과 재배 계약을 맺고 쌀, 잡곡 등을 공급받아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농가 소득 향상과 한과 품질 유지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셈이다. 현대인의 기호를 고려한 상품 개발과 국내외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전통한과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초콜렛을 넣은 ‘초코한과’, ‘초코강정(브라운팝)’을 비롯해 견과류를 활용한 ‘하루영양바’ 등 신제품을 개발하며 온라인 쇼핑몰 판매와 미국, 중국 등 수출로 2016년 연 매출 약 77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견과류를 활용한 ‘하루 영양바’는 개발 첫해에만 매출 6억원을 기록했다. 2016년에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그룹과 공급계약을 체결해 전통식품의 대표적인 수출 성공사례가 됐다. 박 대표는 엿강정·다식 만들기 등 체험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난해 3만8000여명에 이르는 방문객을 유치하며 한과 홍보는 물론 부가 수입도 올리고 있다. 이밖에도 이주여성 등 취업 취약계층을 장기간 고용해 한과 제조와 포장 방법을 가르치며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전통 한과 문화 확산을 실현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박 대표가 매년 설과 추석 명절에는 한과를 푸드뱅크 등 복지시설에 전달하며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농식품부 2월 6차 산업인으로 선정된 박순애 담양한과명진식품 대표가 엿강정·다식 만들기 등 체험관광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농식품부 제공
2018.02.08 I 이진철 기자
엔에스쇼핑, 송출수수료 인상 부담…목표가↓-NH
  • 엔에스쇼핑, 송출수수료 인상 부담…목표가↓-NH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NH투자증권은 8일 엔에스쇼핑(138250)에 대해 작년 4분기 송출수수료 인상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고 올해도 만만치 않은 한해가 될 것이라며 주주환원보다 자회사 투자에 집중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만원으로 13.0%(3000원)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8월 2일 기준 목표주가(2만3000원)대비 평균주가 괴리율은 마이너스(-) 31.6%다.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별도 기준 취급고는 340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 195억원으로 17% 줄어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했다”며 “부문별 취급고는 티커머스와 온라인 확대에도 라이브 TV가 6% 감소해 전체 성장률을 끌어내렸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영업이익률은 1.2%포인트 하락했는데 SO송출수수료가 12%나 증가했고 추석 상여금 지급시기 차이로 20억원 비용이 추가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올해 별도 기준 예상 취급고와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4%, 5% 증가한 1조4270억원, 996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티커머스 송출 플랫폼 확대와 모바일의 고성장으로 외형은 완만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이들 채널은 수익성도 높은 편이라 영업효율의 개선도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다만 티커머스 활성화로 B급 채널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어서 SO송출 수수료는 부담이다. 올해 예상 SO송출수수료 인상률은 12%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한편 지난 6일에는 하림식품에 300억원의 출자를 결정했는데 상장 이후 하림식품, 하림산업, 엔바이콘 대상 5510억원의 누적 출를 기록 중이다. 반면 지난해 배당총액은 66억원으로 배당성향 12%에 불과해 주주환원보다 자회사 투자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 연구원은 “실적 부진과 자회사 투자 확대는 아쉽지만 부동산가치 상승분과 중장기 자회사 실적 기여는 기대 요소”라고 전했다.
2018.02.08 I 이명철 기자
이마트, 설맞이 건강가전 할인행사 펼쳐
  • 이마트, 설맞이 건강가전 할인행사 펼쳐
  • 브람스 안마의자 드림 (사진=이마트)[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이마트(139480)가 설을 맞아 오는 21일까지 안마의자, 안마기 13종에 대해 할인행사를 진행한다.주요 품목으로는 ‘코지마 안마의자 네스트(CMC-A90)’을 20만원 할인한 348만원에, ‘코지마 안마의자 홀릭(CMC-L100)’을 10만원 할인한 168만원에 판매한다. ‘브람스 안마의자 드림’을(198만원) 구매하면 30만원 상당의 안마의자 온열패드를 추가로 증정한다.행사 상품을 행사카드(KB국민/현대/NH농협/BC)로 결제할 경우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는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100만원/200만원/300만원 이상 구매 시 각 10만원/15만원/20만원을 할인해준다.소형 안마기도 선뵌다. 뭉친 근육을 간편하게 풀어줄 수 있는 휴대용 전동 마사지기 ‘러빙홈 마사지기’를 30% 할인한 6900원에 판매한다.이마트가 건강가전 행사를 준비한 것은 명절기간 안마의자, 안마기 등 관련 가전의 판매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실제 이마트가 작년 안마의자와 안마기의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추석이 있었던 10월 판매량이 연간 총 판매량의 15%를 차지하며 가장 높았다. 이는 가장 판매량이 적었던 6월(5.4%)보다 약 세 배 가량 높은 수치다.그 다음으로는 설이 있었던 1월(11.9%), 5월(11.6%) 순이었다. 2016년 역시 추석이 있던 9월(14.1%)과 설이 있던 2월(12.7%) 순으로 판매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마트 관계자는 “장거리 이동과 차례 준비 등으로 피로감을 느끼기 쉬운 만큼 안마기를 통해 ‘명절증후군’을 해소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고, 효도선물로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에 소형가전 중 안마의자와 안마기의 매출 비중은 2017년에 2016년과 비교해 3배 늘어났다. 또한 40대 이상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젊은 층에서도 안마의자와 안마기를 찾는 수요가 증가한 것 역시 안마기의 매출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실제 이마트 내 안마의자 매출 비중을 연령대별로 살펴본 결과, 2016년 기준으로 30대의 매출 비중은 각 16.5%를 차지했다. 그러나 지난해에 27.2%로 10% 이상 늘었다.양승관 이마트 건강가전 바이어는 “안마의자, 안마기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최근 비용보다는 삶의 질이나 건강, 휴식 등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관련 가전의 매출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2.08 I 박성의 기자
공연계 '연말 성수기' 옛말…작년 4분기 관객 소비 감소
  • 공연계 '연말 성수기' 옛말…작년 4분기 관객 소비 감소
  • 공연장 모습. 사진은 관련 내용과 무관하다.[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공연계 성수기로 여겨지는 연말을 맞이한 작년 4분기에 관객은 오히려 공연예술 소비를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예술경영지원센터가 7일 발표한 ‘2017년 4분기 공연예술 경기동향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4분기 공연예술 소비동향지수(CSI)는 74.4로 전년 동기 대비 6.0포인트 감소했다.CSI는 공연예술 분야의 전반적인 소비자 동향과 전망을 파악하는 지수로 100을 넘지 못하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소비자가 긍정적 반응보다 더 많음을 뜻한다. 장르별로는 무용(61.3), 국악·전통(65.4), 클래식·오페라(66.1), 뮤지컬(71.3), 연극(74.1) 순으로 부정적인 소비동향지수를 보였다. 공연 관람횟수 감소 이유로는 ‘소득의 감소로 전반적인 소비 지출 감소’(23.6%)를 가장 많이 꼽았다. ‘시기적인 영향(추석연휴, 연말행사 등)’(18.9%), ‘볼만한 공연 프로그램이 없어서’(14.0%), ‘여가활동 이외 지출이 늘어나서 공연분야 소비 감소’(12.8%), ‘공연 이외에 다른 여가활동 지출이 많아져 공연분야 소비 감소’(11.8%)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작년 4분기 소비자들의 평균 유료 공연 관람횟수는 2.23회로 전년 동기 대비 0.24회 감소했다. 장르별 평균 유료 관람 횟수는 연극이 1.23회로 가장 높았다. 이외에는 모두 1.1~1.2회 수준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평균 관람요금은 4만2115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696원 감소했다.이번 보고서는 작년 12월 18일부터 올해 1월 5일까지 18일간 만 19세 이상 2016년 유료 공연 관객 114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2018.02.07 I 장병호 기자
홍진영 "강호동 '복을 발로…' 허경환 주려 썼던 곡"
  • 홍진영 "강호동 '복을 발로…' 허경환 주려 썼던 곡"
  • 홍진영(사진=신태현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가수 홍진영이 강호동과 컬래버레이션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EDM 트로트 ‘복을 발로 차버렸어’가 애초 개그맨 허경환에게 ‘퇴짜’를 맞은 노래라고 공개했다.홍진영은 7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무브홀에서 열린 디지털 싱글 ‘잘가라’ 발매 쇼케이스에서 이 같이 밝혔다. ‘복을 발로 차버렸어’는 홍진영이 작사, 작곡을 했고 강호동이 노래한다. 최근 ‘한끼 줍쇼’에서 홍진영과 강호동이 살짝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홍진영이 김영철과 호흡을 맞춰 인기를 끈 ‘따르릉’에 이어 다시 한번 개그맨과 작업한 곡이다.홍진영은 “이 곡 역시 허경환 오빠를 주려고 썼다”며 “‘따르릉’이 인기를 얻으면서 김영철 오빠가 대통령 전용기 타고 행사도 가는데 짠한 느낌이 있었다. 허경환 오빠가 ‘따르릉’을 발로 찬 거여서 ‘복을 발로 차버렸어’를 썼는데 ‘영철 형보다 안되면 어떡하냐’고 걱정해서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홍진영은 이 노래를 지난 추석 즈음 ‘아는 형님’ 녹화에서 살짝 들려줬다. MC 강호동이 이 노래의 리듬을 탔다.홍진영은 “당시 멤버들이 강호동에게 그 노래를 하라고 했다”며 “그 약속을 지키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올 설에 그 노래를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8.02.07 I 김은구 기자
LCC株, 원화강세·실적 모멘텀 업고 `고공행진`
  • LCC株, 원화강세·실적 모멘텀 업고 `고공행진`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항공주(株)가 원화강세 영향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저비용항공사(LCC)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제주항공, 진에어 등 LCC 업체들은 비용절감과 수익구조 다양화를 통해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벌이고 있다. 올해도 해외여행 수요 증대와 더불어 중국 노선 회복에 힘입어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전망이다.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제주항공 주가는 올 들어 11.5% 올랐다. 진에어와 티웨이항공을 운영하고 있는 티웨이홀딩스도 각각 17.2%, 33.3% 급등했다. 해당 기간 기관이 진에어 주식 265억원어치를 사들였으며 제주항공과 티웨이홀딩스도 각각 140억원, 46억원 순매수했다. 지난해 항공업체들은 해외여행 급증에 따른 업황 개선 속에서 LCC 선전이 돋보였다. 연말 유가 상승에 대한 부담이 있었지만 원화강세 효과가 확대되면서 이를 상쇄했다. LCC 업체들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내세워 주가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33.3% 증가한 9963억원, 영업이익은 74% 늘어난 1016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률 10%를 넘어섰다. 비수기인 4분기에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37%, 316% 급증하며 시장예상치를 웃돌았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0월 추석연휴 수혜에 더해 비수기 계절성 완화로 기대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국제선 수송실적(RPK)이 전년동기대비 26% 급증한 가운데 평균 운임도 13% 올랐다”고 분석했다. 또 여객규모가 커지면서 정비비와 리스료 등 주요 고정비용을 분산했다는 설명이다.진에어는 지난해 매출액 8884억원, 영업이익 970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면서 지난 2010년 이후 8년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티웨이항공도 지난해 3분기 누적기준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50% 증가한 4267억원, 영업이익은 156% 늘어난 465억원을 기록했으며 연간 최대 실적 달성이 점쳐지고 있다. LCC 업계는 단일기종을 통한 비용절감과 화물사업 및 부가매출 확대 등으로 수익 구조를 차별화하고 있다. 또 대형항공사에 비해 좌석밀도를 높여 유류할증료 수입을 늘리면서 유가 상승에 대한 부담을 덜고 있다. 올해도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LCC 업체들은 해외여행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는 가운데 중국 노선 회복에 따른 간접 수혜가 기대된다. 제주항공 8대를 비롯해 티웨이항공 6대, 진에어 4∼5대 등 신규 항공기 도입으로 외형성장도 이어갈 예정이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달 설연휴 효과에 힘입어 일본·동남아를 중심으로 한 국제선 수요 호조가 1분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제주항공의 경우 항공기를 추가 도입해 일본 및 동남아 중장거리 노선을 증편할 예정인데 이들 지역의 탑승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LCC 업체들의 저평가 매력도 부각되고 있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LCC 산업은 한창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성장기로 매출액이나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은 글로벌 최상위권 수준”이라며 “글로벌 LCC 업체들이 올해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6배 이상에서 거래되고 있는 반면 국내 LCC들은 10배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강조했다.
2018.02.07 I 이후섭 기자
농진청 “‘국가대표’ 전통한과점 18곳 소개합니다”
  • 농진청 “‘국가대표’ 전통한과점 18곳 소개합니다”
  • 강원도 강릉시 사천면 한과마을 주민들이 지난해 추석 명절을 앞두고 한과를 만드는 모습. 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촌진흥청(농진청)이 최근 3년 기술지원 사업에 참여해 맛과 위생을 개선한 전국 18개 전통한과점을 소개했다.농진청은 지난 2015~2017년 ‘전통한과 사업장 상품화 기술 시범’을 펼쳤다. 농진청은 사업 참여를 신청해 선정된 18개 전통한과 소규모 사업장에 지난 3년 동안 굽는 한과 기술과 소포장 기술, 위생설비 보완 등을 지원했다. 굽는 한과 기술이란 기름에 튀기는 전통적인 제조방식과 달리 오븐, 자갈 등에 구워서 과자가 더 담백하다.경기도 이천 ‘단드레한과’는 이천찹쌀과 황기를 이용해 만든 한과를 선보이고 있다. 강원도 횡성 ‘구방한과’는 마을 사람이 직접 재배한 농산물로 만들고 충남 논산의 ‘맛고을전통한과’는 이 지역에서 생산한 더덕과 딸기, 쌀로 만든다. 경남 함양 ‘그농부’는 자갈에 구운 한과를, 전남 구례 ‘예고을식품’은 숯불에 구운 한과를 각각 판매한다.한과는 생산자나 소비자나 설, 추석 같은 명절에만 만들고 먹는 음식이란 이미지가 강했으나 최근 한과는 다양한 기술이 접목돼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다는 게 농진청의 설명이다. 김세나 농진청 기술지원팀 농업연구사는 “우리 전통 ‘먹거리’인 한과를 더 맛있고 안전하게 접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관련 기술을 개발·보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농촌진흥청이 지난 3년 동안 기술을 지원한 전국 18개 전통한과점. (표=농진청 제공 *설명은 일부 생략)
2018.02.07 I 김형욱 기자
2017년산 쌀변동직불금 5392억원…설 명절 전 지급
  • 2017년산 쌀변동직불금 5392억원…설 명절 전 지급
  • 2016~2017년산 수확기 쌀 가격 추이. 농식품부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2017년산 쌀 변동직불금이 총 5392억원, 1인당 78만8000원 수준으로 정해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업인의 명절·영농자금 확보에 도움을 주고자 계획보다 한 달 앞선 2월8일부터 지급하다고 7일 밝혔다.쌀 변동직불금이란 농업인의 소득 보장을 위해 쌀 수확기(10월~이듬해 1월) 평균 가격이 예상(목표) 가격에 못 미쳤을 때 이중 일부를 정부가 지급하는 돈이다. 목표가격과의 차액 85%에서 전년도 지급받은 고정직불금을 뺀 나머지가 쌀 변동직불금이다.올해는 쌀 80㎏ 기준 1만2514원(1㏊당 78만8382원)이다. 목표가격(18만8000원)에서 수확기 평균 쌀값(15만4603원)을 뺀 금액의 85%에서 다시 고정직불금(1만5873원)을 뺐다.정부는 5392억원을 총 67만5000명의 농업인에게 지급한다. 1인당 지급액은 평균 78만8000원이다. 1년 전보다 지급면적과 농업인 수는 각각 2만2000㏊, 9000명 줄었다.변동직불금 지급 금액은 1년 전보다 큰 폭 줄었으나 수확기 쌀 가격(80㎏ 기준 15만4603원)과 고정직불금(1만5873원), 변동직불금(1만2514원)을 더한 농업인의 실질 수입은 18만2990원으로 전년보다 3907원(㏊당 24만6000원) 늘었다. 정부는 쌀 과잉 생산에 따른 쌀 가격 하락에 대비해 이번 수확기에 2010년 이후 최대인 총 72만t의 물량을 매입하는 등 쌀 가격 안정을 위한 선제 대응에 나섰었다.농식품부는 또 농업인의 명절과 영농준비 필요 자금 확보에 도움을 주고자 원래 매년 3월 초에 이를 지급했으나 설 명절 전 지급기로 했다.농식품부 관계자는 “2월1~4월20일 신청·접수하는 쌀·밭·조건불리직불금도 9월 추석 전 지급할 계획”이라며 “신청 기간을 놓쳐 직불금을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빠짐없이 신청 바란다”고 전했다.
2018.02.07 I 김형욱 기자
진에어 "설 연휴 항공편 예약률 88%"
  • 진에어 "설 연휴 항공편 예약률 88%"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진에어는 설 연휴 기간 전 노선 평균 예약률이 88%라고 7일 밝혔다. 국제선 평균 예약률은 85%, 국내선 평균 예약률은 91%로 각각 집계됐다. 국제선의 경우 지역별 평균 예약률은 대양주가 93%, 동남아 90%, 일본 88%, 중국 80% 순으로 나타났다.지난해 추석 황금연휴에 비해 짧은 이번 설 연휴는 가까운 일본과 가족 휴양지를 중심으로 높은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고 진에어는 설명했다.겨울철 인기 여행지인 삿포로가 95%, 후쿠오카가 93%를 넘었으며, 괌·하와이 93%, 코타키나발루 92%의 예약률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해 많은 여행객들의 선택을 받은 대만과 다낭이 각각 91%, 90%를 기록해 여전한 인기를 보였다. 특히 지난 1월에 신규 취항한 조호르바루 노선의 경우 13일 출발해 17일에 돌아오는 일정의 예약률이 95%에 달했다.국내선은 김포~제주 노선이 93%를 넘었으며, 광주~제주, 청주~제주, 부산~제주 노선도 90%에 가까운 높은 예약률을 보였다.진에어 관계자는 “설 연휴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고객이라면 아직 좌석 여유가 있는 비엔티안 또는 가까운 나리타(도쿄), 홍콩 등의 노선을 선택해 보는 것도 좋다”며 “예약률을 참고해 가족이나 지인들과 함께 즐거운 연휴를 보내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2018.02.07 I 피용익 기자
  • [사설] 말로만 생색내는 국내여행 활성화 방안
  • 지난해 우리 경상수지가 784억 60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지만 전년(992억 4000만 달러)에 비해서는 21%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수지 적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한 탓이다. 한국은행이 그제 발표한 ‘2017년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여행수지 적자는 171억 7000만 달러로, 역대 최고인 2007년(158억 4000만 달러) 기록을 훌쩍 넘어섰다. 여행과 운송, 지적재산권사용료 등을 포함한 서비스수지가 344억 7000만 달러 적자로, 3년 연속 최대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 같은 이유다.반도체 등의 수출 호조로 벌어들인 외화가 해외여행으로 빠져나갔다는 얘기다.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늘어난 것이 사실이지만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따른 위기 국면이 이어지면서 외국인 입국자가 22.7%나 줄어든 결과다. 특히 중국 정부의 사드보복으로 유커(遊客) 방문객은 48.3%나 줄어들었다. 유커를 맞으려고 호텔과 면세점 등 시설 확장에 투입된 비용까지 감안하면 손실 규모는 더 늘어나게 된다. 지난해 우리 경제가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휘청거렸음을 말해준다.이러한 상황이 금방 바뀔 것 같지 않다는 사실이 더 심각하다. 중국이 최근 유커의 방한을 재개하긴 했지만 제한적 조치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주 베이징을 방문해 양국 경제장관회의에서 사드보복 해제와 관련해 중국 측의 폭넓은 이해를 얻었다고 하지만 과거와 같은 방문 기록을 낼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그렇다고 내국인의 해외여행 자제를 유도하는 것도 요즘과 같은 개방사회에서는 오히려 부작용만 초래할 뿐이다.국내에서는 젊은충을 중심으로 해외여행이 갈수록 늘어가는 추세인 데다 정부도 직장인들의 휴가 사용을 적극 권장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추석연휴 임시공휴일까지 지정했던 것이 그런 일환이다. 가급적이면 국내에서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여행 인프라를 확충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그러나 여전히 계획뿐이고 현실은 계획과 동떨어져 있다. 관광지의 바가지 상혼도 고쳐야만 한다. 올해도 휴가철에 인천공항 출국장이 북새통을 이룰 것이다. 그만큼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이지 못한다면 여행수지는 적자를 면치 못할 것이다.
2018.02.07 I 허영섭 기자
한전, 노사 손잡고 '설 맞이 봉사활동' 진행
  • 한전, 노사 손잡고 '설 맞이 봉사활동' 진행
  • [이데일리 김일중 기자]한국전력과 전국전력노조는 6일 전남 나주시 노인복지관에서 ‘설 명절 맞이 노사합동 봉사활동’을 진행했다.한전 노사합동 봉사단은 이날 노인복지관에 1000만원 상당의 컴퓨터 15대를 지원하고 어르신 약 300명을 대상으로 ‘사랑愛 떡국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또한 백양실버타운, 금호노인센터, 영산포종합사회복지관, 부활의 집, 빛고을정신요양원 등 나주 소재 5개 복지시설에 나주사랑상품권을 각각 200만원씩 지원했다.이번 설 맞이 봉사활동에서 지원한 물품과 성금은 한전이 적립한 ‘지역사랑기금’에서 다. 이 기금은 설과 추석 명절에 지역의 복지시설과 취약계층을 지원하는데 활용하고 있다.한전은 본사 한빛홀에서 지역 주민들에게 영화를 무료로 상영하는 ‘빛가람 영화관’을 운영 중으로, 지난해 총 1만 6050명이 관람했으며 영화를 관람한 주민 1명당 3000원씩 한전 직원 모금과 회사 기부금을 통해 총 4815만원의 ‘지역사랑기금’을 적립했다.김시호 한전 사장직무대행은 “한전이 본사를 이전하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었던 것은 지역주민의 도움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8.02.06 I 김일중 기자
CU, '횡성한우 간편식 시리즈 시즌3’ 출시
  • CU, '횡성한우 간편식 시리즈 시즌3’ 출시
  • CU 횡성한우 간편식 (사진=BGF리테일)[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다가오는 설을 맞아 ‘CU 횡성한우 간편식 시리즈 시즌3’를 6일 출시한다. CU는 지난해부터 횡성축산협동조합과 업무제휴를 맺고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인증한 1등급 이상의 횡성한우만을 사용해 ‘횡성한우 간편식 시리즈’를 선보여왔다. 횡성한우 간편식 시즌1 상품인 ‘횡성한우 불고기 도시락’은 지난해 설, 출시와 동시에 큰 인기를 끌며 출시 2주 만에 준비한 물량이 동났다. 지난 추석에 출시한 ‘횡성한우 불고기 정식’은 명절 기간 도시락 매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이번 설을 맞아 출시하는 ‘CU 횡성한우 간편식 시리즈 시즌3’는 도시락, 햄버거, 김밥 등 총 5가지다. 처음으로 선뵈는 ‘CU 횡성한우찜(5900원)’은 한우찜을 도시락으로 구현한 상품이다. 최상급 횡성한우를 특제 간장소스에 재워 특유의 쫄깃한 식감을 살렸다.반찬은 대표 명절 음식인 잡채와 단호박전, 더덕무침, 닭가슴살 장조림으로 채웠다.지난해 인기리에 판매됐던 ‘CU 횡성한우 사골곰탕’ 도시락을 업그레이드한 ‘CU 횡성한우 사골떡국(4500원)’도 출시한다. 횡성한우 사골로 우려낸 사골곰탕 액기스에 뜨거운 물을 붓고 떡국떡, 만두와 함께 뚝배기 모양 용기에 담아 렌지업하면 뜨끈한 떡국을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 ‘횡성한우버거’는 횡성한우가 포함된 수제버거 스타일의 상품이다. 이외 김밥과 삼각김밥으로도 횡성한우를 만나 볼 수 있다. 조성욱 BGF리테일 간편식품팀장은 “올해 더욱 업그레이드 된 한우 간편식 시리즈를 통해 명절 기간 고객들에게는 명절의 풍성함을 나누고 우리 축산가의 한우 소비를 촉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8.02.06 I 박성의 기자
AJ렌터카, 2월 한 달간 설 맞이 렌터카 이용 최대 75% 할인
  • AJ렌터카, 2월 한 달간 설 맞이 렌터카 이용 최대 75% 할인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AJ렌터카는 설 연휴를 맞아 대대적인 렌터카 할인 및 쇼핑 지원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AJ렌터카는 이달 말 28일까지 48시간 이상 차량을 대여하는 고객에게 최대 75%의 할인을 적용하고, 18일까지는 모든 대여 고객에게 홈플러스 온라인몰, 오프라인 매장 등에서 사용 가능한 할인 쿠폰북도 증정한다.행사 기간 신규회원이 고급, 승합, SUV 차량을 이용하는 경우 70%, 중형 차량은 60%의 할인이 적용되며, 전년도 추석과 설 명절에 차량을 대여한 고객은 5% 추가 할인된다. 따라서 AJ렌터카를 처음 이용하는 회원은 1일(24시간) 기준, 고급(그랜저) 7만원대, 승합차(스타렉스) 6만원대, SUV(투싼) 5만원대, 중형(쏘나타) 6만원대부터 이용 가능하며, 전년 명절에 이용한 고객은 여기에 5% 할인이 추가로 적용된다.이와 함께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까지 제주를 포함한 AJ렌터카 모든 대여 고객에게 총 1만8000원 할인이 가능한 홈플러스 특별 쿠폰북을 증정한다. 홈플러스 매장 및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홈플러스 온라인 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다. 설 연휴 모든 렌터카 대여 고객 중 20명을 추첨해 홈플러스 상품권 3만원권도 증정한다.박준정 AJ렌터카 홍보마케팅팀장은 “매해 명절 때마다 AJ렌터카를 찾아 주시는 고객들을 위해 2월 말까지 파격적인 할인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최근 6인승 승합차 등 렌터카를 대여해 가족들과 고향길에 오르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어 이번 할인 혜택과 쇼핑 지원 이벤트를 통해 AJ렌터카와 함께 즐거운 명절 보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2018.02.06 I 노재웅 기자
前국정원 기조실장 "朴, 특활비로 참모 활동비 지원할줄"
  • 前국정원 기조실장 "朴, 특활비로 참모 활동비 지원할줄"
  • 안봉근·이재만·정호성(왼쪽부터) 전 대통령비서실 비서관이 2일 오후 서울법원청사에서 재판 출석을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된 이헌수 전 기획조정실장이 “수석비서관이나 비서관들의 활동비 보조 용도로 쓸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이 전 실장은 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영훈) 심리로 열린 이재만·안봉근·정호성 전 대통령비서실 비서관에 대한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그는 “국정원에선 박 전 대통령이 상납된 돈을 어디에다 쓰는지 확인해본 적이 없다”며 “수석들의 활동비가 많지 않다는 얘기를 들었기에 수석이나 비서관들이 필요할 때 대통령 지시로 지원한다고 생각했다”고 증언했다.이 전 실장은 아울러 2016년 7월 특활비 상납 중단과 같은 해 9월 추가 상납 상황에 대해 구체적으로 진술했다. 그는 “안 전 비서관이 2016년 저에게 ‘더 이상 돈을 보내지 말라’고 말했다”며 “안 전 비서관 개인 의견은 아니라고 생각했고, 이를 이병호 당시 원장에게 보고해 ‘중단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이 전 실장은 “상납 중단 요구 이전에 안 전 비서관에게 (돈) 가방을 가져가는 게 원(국정원) 내에서 활동하는 사람들 중심으로 이야기가 나와서 좀 문제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며 “돈을 갖다 주는 게 직원들에게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로 얘기했다”고 증언했다.그는 2016년 9월의 2억원 상납과 관련해선 “안 전 비서관이 다른 문제로 통화하는 과정에서 저에게 팁을 준다며 ‘경제적으로 어렵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박 전 대통령 지시를 받고 돈 지원을 요청한 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이어 “이병호 전 원장에게 안 전 비서관 이야기를 전달했고 이 전 원장이 ‘추석도 얼마 남지 않았고, 어렵다고 하니까 지원하자’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전 실장은 “정호성 전 비서관을 통해 2억원을 전달한 후 안 전 비서관과 통화했다”며 “안 전 비서관은 ‘대통령께서 우리 사정을 국정원에 귀띔해 줬냐며 매우 흡족해하셨다’고 했다”고 전했다.그는 “제가 안 전 비서관 말을 이 전 원장에게 전하며 ‘이번 일은 정말 잘한 것’이라는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2018.02.02 I 한광범 기자
이철성 청장 "남영동 대공분실, 시민단체나 다른 기관에 운영 맡기겠다"
  • 이철성 청장 "남영동 대공분실, 시민단체나 다른 기관에 운영 맡기겠다"
  • 이철성 청장을 비롯한 경찰 지휘부가 박종철 열사 31주기를 하루 앞둔 지난달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옛 남영동 대공분실(현 경찰청 인권센터)에서 박 열사가 숨진 인권센터 509호에 헌화와 묵념을 하고 돌아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이철성 경찰청장이 고(故) 박종철 열사가 숨을 거둔 옛 남영동 대공분실(경찰청 인권센터) 운영을 시민단체나 다른 정부기관에 맡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청장은 지난달 31일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 전체회의에서 “인권센터를 시민단체나 경찰이 아닌 다른 정부기관에서 맡는 방법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청장은 다만 “(옛 남영동 대공분실은) 기본적으로 국유재산관리법 때문에 이것을 무상으로 양여하는 부분이 안 된다”며 “행자부와 그 부분을 협의해서 시민 단체가 운영하거나 다른 국가기관이 운영하는 것을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전체회의에 참석한 김부겸 행자부 장관도 “(옛 남영동 대공분실은) 국유재산관리법에 따라 무상으로 양여가 가능한지에 대한 자격 논의가 필요하다. 상업용 건물이 아니기 때문에 일련의 유지 관리가 필요한데 예산 등의 부분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박종철열사기념사업회와 용산시민연대, 용산희망나눔센터 등 11개 시민사회단체로 이뤄진 ‘용산시민모임’은 지난달 25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민주주의와 인권탄압의 상징인 남영동 대공분실이 인권에 대한 소중함을 되새기는 공간으로 거듭나야 함에도 여전히 경찰의 홍보 공간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남영동 대공분실은 끊임없이 저항하며 민주화를 만들어온 시민의 품으로 돌아가는 게 맞다”며 “시민들과 학생들을 위한 민주화 운동과 인권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경찰은 옛 남영동 대공분실에 대한 관심이 커지자 매주 일요일에도 시설을 추가 개방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오는 4일부터 매주 일요일에도 센터를 추가로 개방한다고 2일 밝혔다. 개방 시간대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다. 다만 평일 공휴일과 설·추석 연휴에는 개방하지 않기로 했다.발길이 뜸하던 이곳은 최근 개봉한 영화의 인기에 힘입어 관람객이 크게 늘었다. 경찰에 따르면 이곳을 찾는 방문객은 지난해 하루 평균 22.4명에서 지난달 103명으로 5배 가까이 늘었다. 경찰 관계자는 “6월 항쟁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추가 개방을 결정했다”며 “박종철기념사업회 등 시민단체와 협업해 90분 분량의 주말 해설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서울 용산구 갈월동에 자리한 경찰청 인권센터(옛 남영동 대공분실) 전경 (사진=김성훈 기자)
2018.02.02 I 김성훈 기자
BGF리테일, 협력사에 설 거래대금 조기 지급
  • BGF리테일, 협력사에 설 거래대금 조기 지급
  • (사진=BGF리테일)[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BGF리테일은 250여 개 상품납품업체 및 물류 거래업체에 정상 지급일보다 일주일 가량 앞당긴 13일 정산대금을 지급한다고 2일 밝혔다. 중소협력업체 거래대금 조기 지급은 설·추석 명절 기간 유연한 지급 기준을 통해 보다 신속하게 거래 대금을 처리함으로써 중소협력업체의 원활한 자금 운영을 돕기 위해 매년 시행되고 있다.BGF리테일은 중소협력업체를 위한 다양한 자금지원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2·3차 협력사가 대기업 수준의 수수료로 시중 주요 은행에서 결제 채권을 현금화 할 수 있는 ‘상생결제시스템’과 협력사의 저금리 대출을 지원하는 ‘상생펀드’가 대표적이다. 이 밖에도 외부 전문강사를 초청해 최신 트렌드 및 경영 노하우에 대한 강연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e-러닝 교육’을 통해 온라인에서 1700여 개 업무 관련 강의를 수강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협력사의 자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도 지원하고 있다. 또 BGF리테일 임직원과 협력업체 관계자가 함께 트레킹하며 소통하는 ‘한마음 트레킹 대회’, 공정거래 준수사항과 협력사의 만족도를 점검하는 ‘존중 경영 모니터링’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송재국 BGF리테일 상품본부장은 “거래대금 조기지급은 단순히 신속한 비용 집행의 의미를 넘어 협력사와의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진정성 있는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통해 BGF그룹만의 차별화된 상생 문화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8.02.02 I 강신우 기자
  • GS홈쇼핑, 실적 모멘텀 둔화 불가피…목표가↓-현대차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현대차투자증권은 2일 GS홈쇼핑(02815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했다며 올해에도 실적 모멘텀 둔화는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목표가를 종전 29만원에서 27만원을 하향 조정했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박종렬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GS홈쇼핑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9% 감소한 2675억원, 영업이익은 13.5% 줄어든 390억원을 기록해 예상치를 밑돌며 부진했다”며 “지난해 10월 최장 추석 연휴가 홈쇼핑 업태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면서 외형과 손익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1분기 부가세 환급(109억원), 2분기 과징금 환입(28억원) 등 일회성 이익의 기고효과로 인해 올해에도 영업이익 모멘텀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GS홈쇼핑의 올해 1분기 취급고는 전년동기대비 5.5% 증가한 1조433억원, 영업이익은 8.4% 감소한 403억원 기록해 다소 부진할 것”이라며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도 종전 1840억원에서 1477억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판단했다.이어 그는 “GS홈쇼핑은 12개월 선행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2.4배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순현금을 감안한 지난해 실질 PER은 6.8배로 여전히 저평가된 상태”라며 “국내외 벤처투자에 대해 우려의 시각이 적지 않지만 성장 잠재력 있는 신규 사업모델 발굴을 통한 성장기회 확보와 풍부한 현금성자산의 활용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2018.02.02 I 이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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