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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710건

  • 60대 2억원 혜택받고 30대 1억원 부담진다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우리나라의 사회보장제도로 60대는 전 생애에 걸쳐 2억원의 혜택을 받지만, 현재의 30대는 일생 1억원 이상의 순 부담을 지는 것으로 나타났다.3일 LG경제연구소는 ‘조세·사회보장 부담과 혜택, 세대 간 격차 크다’는 보고서에서 현 사회보장제도가 유지된다는 전제로 현재의 30대·40대·50대가 생애를 통틀어 정부에 부담하는 금액과 정부로부터 받는 혜택을 계산했다.그 결과 현재의 60대는 전 생애에 걸쳐 9억 3000만원의 조세·사회보장 부담을 지지만 11억 5000만원의 혜택을 받아 2억 2000만원의 순 혜택을 받았다. 그러나 현재의 30대는 10억 8000만원의 혜택을 받지만 12억 7000만원의 부담을 져, 1억 9000만원의 순 부담을 짊어졌다. 40대는 620만원, 50대는 7900만원의 순 혜택을 받았다.보고서는 이런 결과가 나타난 것은 고령층의 혜택을 위한 부담을 청장년층이 대신 짊어지는 현재 사회보장제도의 부담구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사회보장제도가 본격적으로 발전하기 전, 주된 근로 인력이었던 고령층은 조세부담은 적지만 받는 혜택은 크다. 반면 30대는 세금뿐만이 아니라 각종 사회보험료까지 짊어져야 해 근로 인생 초기부터 안게 된 부담의 정도가 기성세대보다 무겁고, 정부지출 비중이 선진국 수준에 수렴하면서 혜택이 늘어나는 속도는 점점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실제로 과거 20년간 부담 대비 혜택의 변화를 보면 30대는 1990년 부담수준이 매우 낮아 혜택이 부담을 초과했지만, 2000년을 기점으로 부담이 혜택을 초과해 점점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40~50대는 부담이 혜택을 초과하는 상태가 20년간 지속됐다. 그러나 고령층에서는 혜택부담비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2011년에는 부담 대비 혜택 비율이 1.4배까지 증가한 상태다.이혜림 LG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이런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 경고했다. 통계청 인구 추계에 따르면 현 30대가 60대 이상이 됐을 때 노인가구가 가장 많아진다. 즉 이 시기에 노인인구가 가장 많이 몰리면서 현재의 30대가 나누어 가질 혜택은 점점 줄어드는 셈이다.현재의 세대 간 격차는 미래의 재정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미국·일본 ·프랑스 등 주요국들의 1995년대 세대 간 격차와 10년 후의 재정악화 폭을 비교해보면 세대 간 격차가 클수록 재정악화의 정도가 심한 경향이 나타났다. 현재의 고령층이 받는 혜택의 정도만큼 그다음 세대도 받기를 원하면서, 표를 의식한 정치권이 재정적자를 확대해서라도 그 혜택을 유지하려고 하기 때문이다.보고서는 세대 간 격차를 줄이는 방안도 제시했다. 과세 형식으로 고소득 고령층의 연금수준을 줄이는 캐나다의 클로백 제도(Clawback) 등을 도입하거나 세대 간 격차를 고려해 재정계획을 수립하는 일본의 시도 등을 소개했다. 이 선임연구원은 “가장 근본적인 해결방법은 출산장려정책 등으로 부담을 많이 지는 세대의 혜택을 늘려 형평성을 높이고 미래 인구구조가 급격하게 고령화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다슬 기자 yamye@edaily.co.kr
2012.07.03 I 정다슬 기자
아시아나항공, 여성가족부장관상.."저출산 해소 모범 기업"
  • 아시아나항공, 여성가족부장관상.."저출산 해소 모범 기업"
  • [이데일리 서영지 기자] 아시아나항공(020560)은 25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2년 제1회 가족친화경영대상`에서 저출산해소부문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상은 여성가족부가 가족친화적 직장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올해 처음 주는 상으로, 아시아나항공은 저출산 해소를 위한 모범적인 정책을 시행하는 가족친화 기업으로 인정받았다.아시아나항공은 출산 전 휴직·육아휴직제도 활성화, 임산부를 육체적 강도가 낮은 근무지로 재배치하는 임산부 보호제도, 불임휴직 등 임직원의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또 임직원 자녀 보육비·학자금 지급, 육아를 위한 탄력적 근무제도 운용, 임신·출산·육아로 퇴직한 여직원에 대한 여성재고용 확대 등 임직원이 더 편하게 육아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출산·육아지원으로 임직원 중 2자녀 이상 가구가 2990가구에 달한다"며 "여성인력에 대한 배려와 양성평등원칙 등 여성친화적 기업문화를 조성해 어려움 없이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아시아나항공, 1Q 영업익 355억원..전년비 53% 감소
2012.05.25 I 서영지 기자
  • 서울시, 저출산 해결 위해 부모교육 사업 실시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서울시는 삼성생명, 가천대학교와 함께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세살마을 부모교육’ 사업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이 사업은 ‘세 살 버릇 여든 간다’는 속담처럼 세 살까지의 양육의 중요성을 알리고 부모, 조부모가 함께 아이를 돌보자는 취지에서 지난 2010년 11월 시작됐다. 저출산 원인으로 지목된 자녀 양육에 대한 부담을 부모들이 덜 수 있도록 자녀 양육 정보 등을 제공한다.임산 부부는 태아기부터 맺어지는 부모자녀 관계의 중요성을 배우고 부모로서의 자신감을 키울 수 있도록 했다. 손자녀를 두거나 둘 예정인 조부모에게는 놀이법이나 응급상황 대처법, 자녀와의 갈등해소법 등을 알려준다.임산부 부모교육은 매주 토요일 4회, 조부모교육은 평일 3회 실시한다. 교육에 참여했던 부모는 가천대 세살마을연구소에서 실시하는 영아 기초발달검사 등에 참여해 지속적으로 단계별 양육 지원을 받을 수 있다.작년 1374명이 교육을 받았다. 임산부 부모교육 수료자 중 80% 이상은 부부 참가자다. ‘세살마을 부모교육’은 25개 각 자치구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실시하고 있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사회적으로 문제되고 있는 저출산을 해결하기 위해 민·관·학이 힘을 모아 출산을 장려하는 사회문화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12.04.23 I 경계영 기자
  • "부동산중개업자 66%, 국민주택규모 축소 반대"
  •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전국 부동산중개업자 66%가 국민주택규모 기준을 낮추는 것을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최근 부동산업계에선 전용면적 85㎡인 현행 국민주택규모 기준을 바꾸는 문제를 놓고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가구원수가 줄면서 소형주택을 선호하는 수요가 늘고 있음을 고려할 때 국민주택규모 기준을 85㎡에서 65㎡로 낮추는 것을 검토해보자는 것이다. (관련 기사 참조: ☞85㎡ 국민주택 규모 기준 60㎡로 작아져야)부동산써브는 3월26일~4월1일까지 전국 부동산써브 회원 중개업소 2078개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벌인 결과, 국민주택 규모 축소를 반대한다는 의견은 66.5%(1381명)였다. 찬성 답변은 33.5%(697명)이었다. 반대하는 이유로는 ▲현행 기준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갑작스런 변경으로 시장 혼란 야기 ▲재건축 위축에 따른 부작용을 꼽았다. 또 가구당 인구는 줄었지만, 생활수준 향상으로 1인당 필요면적은 늘었다라는 의견과 출산 장려 정책 역행, 세금 부담 증가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찬성한다는 중개업자들은 ▲가구당 인구 수 감소 ▲소형주택 공급량 확대를 지적했다. 기준이 정해진 1970년대와는 시장 상황이 많이 변했고, 부동산 가격 수준이 달라졌다는 점, 집 값 안정에 도움이 된다는 점도 이유로 제시했다. 현재 중개업 매매시장에서 수요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주택을 묻는 질문에는 전용85㎡이라고 답한 중개업자가 161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용65㎡이하 303명, 전용85㎡초과 130명 순이었다. 전월세시장 선호 평형도 비슷했다. 전용 85㎡이하가 1391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용65㎡이하 577명, 전용85㎡초과 84명이었다.
2012.04.05 I 류의성 기자
출산 5개월째 감소‥흑룡띠 해에 대체 왜?
  • 출산 5개월째 감소‥흑룡띠 해에 대체 왜?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새로 태어난 아이 수가 다섯 달 연속 줄었다.  경제상황이 악화하면서 출산을 기피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자료 : 통계청2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출생아 수는 4만54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4.6% 감소했다. 출생아 수는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 연속 내리막을 기록했다.  이는 백호띠에 이어 60년만에 흑룡띠가 찾아와 출산이 늘어날 것이란 예상과는 다른 모습이다. 황금돼지해(2007년), 백호해(2010년)의 경우에도 각각 출생아 숫자가 49만3200명, 47만200명에 달해 최근 5년간 평균 출생아(45만9500명)을 웃돌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전체 합계출산율도 1.24명으로 전년보다 0.01명 증가하는데 그쳐 일부에서는 경제상황이 악화하면서 출산을 기피하고, 정부의 출산장려정책도 한계에 부딪혔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출산율은 경제상황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면서 "1월 출산율에 영향을 미친 지난해 3월에 소비자 체감경기가 2년 사이 가장 좋지 않았고 물가도 5%대에 근접해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1월은 음력으로 백호띠 마지막 달로 출산이 상대적으로 확 늘었던 시기"라며 "기저효과 때문에 착시가 생긴 것으로 당분간 출생아 수는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 1월 출생아 수는 지난해를 제외하곤 2008년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한편 혼인건수는 2만9200건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9% 증가했다. 이로써 넉 달 연속 늘었다. 이혼은 9000건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고, 사망은 2만4100건으로 1.7% 늘었다.
2012.03.26 I 장순원 기자
셋째이상 다둥이 출산 10년 만에 5만명 돌파
  • 셋째이상 다둥이 출산 10년 만에 5만명 돌파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지난해 태어난 셋째나 넷째 같은 다둥이가 10년 만에 5만 명을 넘어섰다. 예전에는 아들을 낳으려 셋째를 낳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남아선호사상이 조금씩 사라지면서 여자아이를 출산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태어난 아기 가운데 셋째 이상인 아이가 총 5만1600명으로 전년보다 1700명(3.4%)이 늘었다. 셋째나 넷째 같은 다둥이 자녀는 지난 2001년 5만5600명을 기록한 뒤 점차 줄어드는 추세였다. 2006년과 2007년 반짝 증가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흐름을 되돌리진 못했다. 그러다가 지난 2010년(4만9900명) 큰 폭으로 늘기 시작해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증가했다.  ▲ 자표 : 통계청 전체 출산율이 지난 2010년과 비슷한 수준이란 점을 고려하면 특히 셋째아이 이상 출산이 상대적으로 많이 늘어난 것. 지난해 전체 출생아 수는 47만1000명으로 전년(47만명)과 비슷한 수준이며 첫째 아기는 23만9200명으로 전년보다 3900명(1.7%) 증가했고, 둘째아는 17만9000명으로 2900명(-1.6%) 줄어들었다. 전체 출산아 가운데 셋째 이상 비중도 11%를 차지해 전년과 비교해 0.3%포인트 늘었다. 첫째아의 구성비는 50.9%로 전년대비 0.5%포인트 증가했지만, 둘째아 비중은 38.1%를 보여 0.8%포인트 줄어들었다. 서운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출산을 장려하는 분위기에다 정책 효과가 맞물리면서 셋째 출산이 증가했다"며 "선진국도 아이를 아예 안 낳거나, 낳는다면 많이 낳거나 하는 양분화 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출산을 늘리기 위해 다자녀가구 추가공제나 주택특별청약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포함해 다양한 혜택을 주고 있다. 출생성비(여아 100명당 남아 수)를 보면 첫째아는 104.0, 둘째아는 105.3 셋째아 이상은 109.5를 기록했다. 셋째아 이상의 성비는 첫째나 둘째보다는 높지만, 처음으로 110 아래로 떨어졌다. 자연성비 구간은 103~107 사이다. 셋째아이 이상의 성비는 1990년대는 200이 넘을 정도로 남자아이를 선호했지만 2000년대 이후 남아선호가 약해지면서 꾸준히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한편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1.24명으로 전년보다 0.01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첫 자녀를 낳는 엄마의 평균연령은 30.25세로 전년보다 0.15세 늘어났다. 30~34세 출산율(해당 연령 여성인구 1000명당 출산아 수)이 114.5명으로 전년보다 2.1명 증가했고, 35~39세 출산율도 35.4명으로 전년보다 2.8명 늘어나 출산연령이 뒤로 밀리고 있다. 사망자 수는 25만7000명으로 조사망률(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은 5.1명으로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자연증가 수는 211만4000명을 기록했다.
2012.02.27 I 장순원 기자
내년까지 자녀 지원용 세금 10조 더 쓴다
  • 내년까지 자녀 지원용 세금 10조 더 쓴다
  •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1월 27일자 2면에 게재됐습니다.[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젊은 주부들의 표심의 잡기 위한 자녀 양육·보육에 대한 정부 지원이 대폭 늘어나고 있다. 포퓰리즘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다자녀 공제를 통한 세금환급까지 포함하면 지난해 보다 내년까지 10조원의 세금이 더 지원되는 상황이다. 자녀 양육·보육 지원은 올해와 내년에 각각 40% 정도씩 늘어나면서 보건·복지·노동예산 증가율 7.2%에 비해 5.5배나 많은 수준이다. 60년 만에 돌아온 흑룡의 해로 출산율이 예년보다 높아지면 다자녀 추가공제를 통한 세 환급도 눈덩이로 불어날 전망이다. 26일 기획재정부 보건복지부 국세청 등에 따르면 영유아 보육 및 고육예산과 다자녀 추가공제 등 세금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지원되는 금액 증가분이 내년까지 10조원을 넘을 전망이다. 지난해말 0~5세 양육·보육에 대한 예산이 대폭 증액되고 다자녀 추가공제까지 두 배로 늘어나면서 자녀 양육·보육에 대한 지원액이 올해 9조4570억원 규모로 껑충 뛰었다. 지난해 6조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60%가량 늘어난 것이다. 3~4세 누리과정(의무교육)이 전면 도입되는 내년에는 지원액이 12조원으로 늘어난다. 3년새 두 배나 늘어나게 된다. 2010년말 결정됐던 다자녀 추가공제 확대로 인한 지원액 증가분(1조7000억원 규모)을 제외하더라도 올해 1조8000억원(전년대비 39% 증가), 내년엔 4조2000억원(전년대비 38% 증가)이 더 늘어나는 규모다. 올해 보건·복지·노동예산이 총 92조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7.2%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자녀를 키우는데 지원되는 예산은 이보다 5.5배 빠르게 늘린 것이다. 자녀 양육·보육 예산(다자녀공제 제외)은 전체 복지예산의 7%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말 확정된 자녀 양육·보육정책은 만 5세에 적용되는 누리과정을 비롯해 0~2세 보육료 지원(소득구간 관계없음) 및 양육수당 확대(소득하위 15→70%) 등이 있다. 또 내년에는 누리과정이 3~4세에도 확대 시행된다. 또 올해 연말정산(2011년 소득기준)부터 다자녀 추가공제가 두 배로 늘어난다. 다자녀 추가공제는 만20세 이하의 자녀가 두 명 이상일 때부터 적용되는데 자녀가 두 명이면 100만원, 두 명 이상부턴 한 명이 추가될 때마다 200만원씩 공제된다. 정부 지원액이 늘어나진 않았지만 지난해 자녀를 출산(입양)했다면 1인당 200만원이 추가 공제되고, 자녀 나이가 6세 이하라면 양육비 공제 명목으로 100만원이 공제된다. 정부의 출산장려 정책과 올해 흑룡해 특수까지 겹쳐 예상보다 출산율이 올라가면 자연스럽게 다자녀 추가공제를 통한 환급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정부의 세수확보 부담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012.01.27 I 최정희 기자
  • 서울시와 자치구 내년 정책 화두는 `복지, 복지`
  •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1년 12월 30일자 24면에 게재됐습니다.[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서울시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복지’ 시정에 박차를 가한다.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지만 그동안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던 계층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복지를 체감할 수 있도록 만든다는 계획이다.   ◇ 무상 급식, 반값 등록금 서울시는 올해 초 공립 초등학교 3·4학년까지 지원하다 11월부터 6학년까지 확대했던 친환경 무상급식을 내년 3월부터는 중학교 1학년까지 확대한다고 29일 밝혔다. 학생 수는 공립 초등학교와 중학교 1학년생 59만8000명이다. 오는 2014년까지 초·중학교에 대한 무상 급식이 연차적으로 전면 확대된다. 또한 서울시립대 반값 등록금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인문사회 계열 신입생 기준으로 입학금과 수업료, 기성회비 등 한 학기 등록금이 222만8000원에서 100만원 대로 낮아진다. 아울러 내년 3월부터 소득에 상관없이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만5세 가구에 대해 보육료를 전액 지원해 시민들의 양육비 부담을 던다. 그동안 소득하위 70% 이하 가구에만 보육료를 지원해 왔다.   ◇ ‘좌절 금지’ 희망 프로젝트 서울시는 이처럼 예고됐던 사업들 이외에도 다양한 신규 복지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내년 1~2월에 걸쳐 처음으로 실시되는 19~24세 청년층을 위한 교육 복지 사업 ‘좌절 금지 희망 프로젝트’다. 그동안 복지 사각 지대에 있었던 청년층 복지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대학 진학을 앞둔 고3 수험생들을 위해 직업관을 형성하고 다양한 직업들을 경험해 볼 수 있는 ‘나는야 내 인생의 설계사’, ‘가상 CEO’등 진로 탐색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비진학 청소년들을 위해서는 도종환 시인, 황경신 작가 등이 참석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희망 토크’, 전문직에 종사하는 선배들을 만나 사회 생활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듣는 ‘커리어 토크’를 마련했다. 이 밖에 청년 실업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19~24세 청년들을 위해 내년 하반기부터 ‘젊은 세대 현장 포럼’, ‘창의적 기업가 개발 아카데미’ 등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 자치구 복지 예산 확대 자치구도 복지를 강조하고 있다. 노원구는 내년 복지 분야에서 저소득층 생활안정지원과 장애인 등 취약 계층 지원, 영·유아 육성 및 여성의 사회 참여를 위한 보육·여성 복지 등에 총 2203억1200만원(전체 예산의 52%)을 편성했다. 자치구 최대 규모의 복지 예산이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행사성, 전시성 분야 사업을 전면 재검토해 예산을 감축하고, 행복한 노원을 만들기 위해 복지 분야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 말했다. 영등포구는 지난해 보다 87억원이 증가한 1110억원(전체 예산의 33.43%)을 복지 분야에 배정했다. 교육 분야도 유아 및 초·중등 교육 지원, 평생·직업 교육 등에 작년보다 18억원 증가한 86억7000만원을 편성했다. 영등포구 관계자는 “목표가 ‘교육·복지·사람 중심’인 만큼 그에 걸맞은 교육 및 복지 예산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강남구는 내년 저소득계층 자녀 학비 지원에 1000만원, 다자녀 가족의 영유아 양육 지원에 127억1300만원 등 복지 분야에 1614억7300만원을 편성했다. 지난해 보다 2457억원(1.5%) 규모가 늘었다. 성동구는 내년 복지 분야에서 왕십리 역세권 어린이집 건립, 구립 동호어린이집 신축 등 ‘1동 2개소 구립 보육 시설 설치’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출산 장려 정책으로 다자녀 양육 지원금과 출산 장려금 지원도 계획하고 있다.
2011.12.30 I 이민정 기자
  • "내년 뭐사지?"..정부예산 보면 답 나온다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유럽재정위기가 여전한 가운데, 내년에는 총선 및 대선을 앞둔 만큼 투자 방향을 짜기 어려운 상황이다.이런 상황에서 정부의 재정운용계획을 감안, 정부 투자가 지속적으로 늘 것으로 보이는 영유아 교육 등의 엔젤산업과 바이오 업종 등이 투자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박옥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내년 대선을 앞두고 테마주가 난무할 것으로 예상하는 상황에서 정부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하려는 분야가 투자 안정성이 더 높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그는 "정부의 앞으로 5년간 국가재정운용계획을 감안할 때, 엔젤산업과 바이오 분야가 성장성이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실제 정부가 지난 10월 발표한 2011~2015년 국가재정운용계획을 들여다보면, 해당 기간 동안 연평균 증가율이 가장 높은 분야는 교육이다. 올해 투입된 예산은 41조원으로 내년에는 45조원이 되는 등 연평균 증가율은 8%에 육박한다.여기에 보육·가족·여성 분야 투자의 연평균 증가율이 4.4%로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한다. 정부의 출산장려정책을 감안할 때 엔젤산업의 성장이 기대되는 항목이다.특히 영유아콘텐츠 산업의 전망은 상당히 밝다는 평가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엔젤산업 가운데 애니메이션, 캐릭터, 교육콘텐츠 등 영유아콘텐츠 사업은 지난 6년간 연평균 14.2% 성장했다.유욱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우수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내수 기반으로 수출을 늘려가고 있는 예림당(036000)과 오로라(039830) 기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D분야도 정부가 투자를 확대할 분야 중 연평균 증가율(5.3%)이 높다. 특히 생명·우주항공 분야는 R&D분야의 세부 항목 중에서 연평균 투자 증가율이 7.8%로 가장 높다. 정부는 바이오 분야 중 줄기세포 분야의 예산을 대폭 확대해, 실용화 촉진을 위한 임상연구 투자를 늘리겠다는 방침이다.그렇다고 해서 모든 바이오 관련주가 유망한 것은 아니다. 올해 실적이 없는 `속 빈 강정`에 불과한 테마주들이 난립한 만큼 내년도 비슷한 양상이 펼쳐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바이오 관련주 중에서 상업화가 가능한 섹터로, 실적을 갖춘 알찬기업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줄기세포치료제 분야에서는 메디포스트(078160) 파미셀(005690)과 항체치료제 바이오시밀러 개발능력을 갖춘 셀트리온(068270), 그리고 분자진단 업체인 씨젠(096530)이 내년에 매출이 많이 발생한다"며 "이들 종목 중심으로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또 정부 예산이 많이 투입될 차세대유전자분석 분야도 유망한 만큼 바이오인포매틱스(생물정보학) 업체인 마크로젠(038290)과 디엔에이링크(127120)도 지속적으로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상한가 종목 계속 나올 것...시황보다 종목이 우선!
2011.12.26 I 김상윤 기자
  • "대한민국 출산환경 34.4점..낙제점"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미혼남녀는 우리나라 출산·양육 환경이 매우 열악하다고 느끼고 있다. 점수로 환산하면 30점도 얻기 어렵다는 평가다. 26일 결혼정보회사 듀오의 `미혼남녀 결혼인식`에 관한 연구조사 보고서를 보면, 대한민국 출산이나 양육환경은 각각 32.3점, 29.4점이란 결과가 나왔다.전체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출산(남성 34.3점> 여성 30.2점)이나 양육(남성 31.4점>여성 27.3점)에 관해 부정적으로 생각했다. 조사는 지난 11월 1일부터 11월 15일까지 전국의 20세 이상 39세 이하 미혼남녀 976명(남성 494명, 여성 482명)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저출산 문제에 대한 인식을 묻자 남녀 모두 `(매우)심각하다`고 59.7%(583명)가 답했다. 미혼남녀가 희망하는 평균 자녀 수는 응답자 과반수인 58.1%(남성 60.9%, 여성 55.2%)가 2명의 자녀를 원했다. 대한민국 합계 출산율인 1.23명보다 높게 나타난 것. 그러나 출산 의지와는 달리 저출산 문제나 출산∙양육 환경엔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응답자 전체의 63.5%(620명)가 `출산 환경이 (매우) 열악하다`, 69.4%(677명)가 `양육 환경이 (매우)열악하다`고 답했다.저출산 가속화의 원인으로는 53.2%(519명)가 `자녀 양육비에 대한 부담`을 손꼽았다. 이어 `정부의 출산장려 지원정책 미흡` (26%), `여성의 사회 진출 증가`(13.8%), `자녀 출산에 대한 필요성 감소`(7%)가 그 뒤를 이었다. 자녀 출산 후 고민에 대해서는 `사교육비 부담`이 30.2%(남 36.6%, 여23.7%)로 가장 높았다. 근소한 차이로 `육아에 드는 시간과 노력`이 30.1%((남 31%, 여 29.3%)로 뒤를 이었다.여성은 `건강한 출산에 대한 두려움`(남 6.3%, 여 10.2%)과 `직장 생활 영향`(남 3.8%, 여 10%)이 남성과 비교하면 높게 나타났다. 또 출산 후 사회 활동 계획을 묻자 여성 과반수가(52.1%) `그렇다`고 답해 자녀를 낳고도 경제 활동을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에 반해 남성은 47.7%(234명)가 `상황에 따라 배우자 사회활동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맞벌이 가정의 자녀 양육자에 대해서는 남녀 모두 `부모 중 가능 한 사람`(남 49%, 여 50.4%)이 49.7%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잇는 응답에는 남녀 차이를 보였다. 여성은 `자녀의 모(母)`(17%), `양가 어머니`(16.2%) 남성은 `전문 보육 시설`(23.7%), `양가 어머니`(13.2%)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본인 삶에 대한 행복 지수`와 `결혼으로 행복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을수록 희망 자녀 수도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행복 지수`가 높은 응답자들의 희망 자녀의 평균 수는 1.98명으로 전체 희망 자녀 수인 1.88명보다 많았다. 행복 지수가 낮은 응답자들은 1.74명으로 전체 평균치보다 낮게 나타났다. `결혼에 관한 기대감`에 따라 출산 희망 자녀수도 큰 차이를 보였다. `결혼을 통해 지금보다 행복해 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응답자의 출산 희망 자녀 수는 2.10명으로 집계 됐다. 하지만 `결혼을 통해 지금보다 행복해지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의 희망 자녀 수는 1.48명으로 낮게 나타났다.
2011.12.26 I 정태선 기자
키즈카페 사업, 황금알을 낳는 거위
  • 키즈카페 사업, 황금알을 낳는 거위
  • [이데일리 권용남 기자] 많은 맞벌이 부부들이 아이들을 마음 놓고 맡겨둘 수 있는 곳이 없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이는 출산장려 정책을 적극 지원하고 있는 상황에서 본다면, 참 아이러니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다행히도 최근에는 교육, 체험, 공연 등 아이들이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다양한 키즈카페가 등장하면서, 이러한 걱정을 조금은 덜어주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키즈카페도 프랜차이즈화가 되면서 수준 높은 부모님들의 눈높이를 만족시키고 있기 때문에 그 이용도가 급증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띄고 있다. 가맹점과 직영점을 포함해 전국 10여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는 `치로와 친구들 키즈카페` 관계자는 "아이들이 뛰어 놀 수 있는 키즈카페가 보육의 대안책이 되고 있다"며 "특히 아이들을 위한 위생적이고 안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는 등 키즈카페도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치로와 친구들 키즈카페`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인기 애니메이션 `치로와 친구들`을 현실로 그대로 옮긴 애니메이션 캐릭터 키즈카페이기 때문에 아이들도 좋아하며, 교육·체험·공연 등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어 부모님들의 만족도 또한 매우 높다. 또한 계절마다 메인 캐릭터와 구성요소를 변경해 아이들에게 끊임없는 즐거움을 선물하는 캐릭터 상설 전시체험 테마파크를 구현하고 있어서, 다른 키즈카페와 차별성을 띄고 있다. 무엇보다 `치로와 친구들 키즈카페`를 선호하는 이유는 바로 아이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안전하게 뛰어 놀 수 있는 놀이공간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환경가전기업 웅진코웨이의 후원을 받아 올 상반기에 전지점으로 케어스 공기청정지역 확대 및 위생환경을 강화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에는 키즈카페 사업이 수익성과 성장성을 모두 갖추고 있는 아이템으로 평가 받으며, 많은 예비창업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며 "90평 이하, 120~180평, 200평 이상 등 매장규모에 따라 맞춤형 창업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본사 키즈맘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2011.12.07 I 권용남 기자
  • SK C&C, 취약계층 채용 확 늘린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SK C&C가 취업 취약계층의 채용 확대에 나선다.  SK C&C(034730)는 최근 정부의 친서민 공생발전 기조에 발맞춰 여성·지방대생·장애인 등 취업 취약계층 채용규모를 대폭 확대했다고 6일 밝혔다. 올해 SK C&C가 채용한 여성 인력은 전년대비 132% 증가한 179명, 지방대생은 전년대비 57% 증가한 171명에 달한다. 올해 채용이 확정된 전체 신규 입사자(684명)의 26%, 25% 비율이다.SK C&C는 여성인력 채용 확대에 앞서 재직 중인 여성 구성원의 출산 및 육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사내 어린이집 확대 운영, 유연 근무제 및 휴가사용 장려 등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또 지방대 채용확대를 위해 지방대 채용 박람회 참여, 6개 지방 국립대 대상 모집면담, 지방 국립대 경영진 취업특강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 9월에는 정철길 사장이 직접 부산대를 방문해 특강에 나서 큰 호응을 불렀다.이밖에 장애인 입사 희망자에게는 필기·면접 전형시 10% 가점을 부여하고 있고, 우수 장애인 인재 확보를 위해 일반 전형과 함께 장애인고용관리공단의 추천을 통한 개별 입사지원제도 병행하고 있다. 이강무 SK C&C 인력본부장은 "앞으로도 취업 취약계층을 위한 채용 우대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 시행해 공생발전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1.12.06 I 정병묵 기자
  • 고용 왜 늘었나 봤더니…홑벌이로 안돼 온가족이 생계전선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최근 취업자 수가 가파르게 늘고 있는 것은 경제활동에 뛰어든 인구가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남편이 혼자 벌어 생계를 꾸리기 어려워지자 여성이 대거 구직에 나선 영향이 컸다. 황수경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17일 노동공급을 중심으로 본 고용증가세 분석 보고서에서 "청년과 여성이 대거 경제활동에 참여하면서 최근 이례적으로 높은 고용증가세를 보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10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50만 1000명 증가해 1년6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늘었다. 이를 두고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고용대박`이라고 평가했다. 황 연구위원은 "최근 취업자가 늘어난 것을 경제성장률과 소비 같은 수요 요인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면서 "인구집단의 비중을 고려하면 15~29세 연령층과 여성이 대거 경제활동에 참여한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15~29세 연령층의 생산가능인구는 전년대비 10만명 줄었으나 경제활동참가한 비율은 늘었다. 55세 이상 고령층 고용도 빠르게 늘었지만, 노동시장에 이들 나이가 새로 진입했다기보다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생산가능인구가 2배가량 급증하면서 나타난 현상에 가깝다. 황 연구위원은 성·연령 인구집단 가중치를 고려해 경제활동참가율 상승분(0.24%포인트)을 추산한 결과 여성 15~29세(0.11p), 남성 15~29세(0.09%p), 여성 30~54세(0.08%p) 순으로 기여도가 높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청년층과 여성들이 경제활동에 대거 뛰어든 것은 가구주 이외 부가소득 필요성이 커진 데 따른 것"이라며 "노동공급이 늘어나면서 임금이 떨어진 것도 노동공급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3분기부터 명목 임금상승률이 하락했으며 올해 2분기에는 -0.2%를 기록했다. 황 연구원은 "여성은 자발적 단시간 근로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추측된다"면서도 "여성의 단시간 근로를 고용의 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이해하기보다 고용형태가 다양해지는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시간 여성 근로자 중에서 일하는 시간을 더 늘리려는 수요는 크지 않다는 점에서다. 그는 "청년이나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을 높일 수 있도록 고졸 채용 장려, 일자리 나누기, 여성의 출산과 보육 부담을 줄여나가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11.11.17 I 장순원 기자
  • 도봉구, 여성이 가장 행복한 자치구
  • [이데일리 강경지 기자]서울 여성을 위한 정책이 잘 이뤄진 자치구는 도봉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가 2010년 9월부터 2011년 8월까지 25개 자치구의 여성정책 평가 등을 조사한 결과다.우수구는 강남구·동작구·은평구, 모범구는 관악구·광진구·금천구·영등포구·중랑구, 노력구는 강서구가 선정됐다.이번 평가는 여성정책, 보육, 저출산대책 분야에서 17개 항목, 28개 지표를 기준으로 이뤄졌다.여성정책 분야는 성별영향평가와 공무원의 성인지성 교육의 확산 등이 평가 지표가 됐다.보육분야는 보육서비스와 투명성, 국·공립 보육시설 확충 등이 기준이 됐다. 저출산대책분야는 출산장려 사업 추진 등이 고려됐다. 도봉구는 여성정책 분야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주민 센터 내에 `도봉건강 이음터`를 설치, 주민 스스로 자신의 건강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U-셀프건강관리 시스템`을 구축, 건강진단 후 홈페이지를 통해 집에서도 손쉽게 건강상태를 확인, 점검할 수 있도록 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은평구는 수업을 마친 아이들이 맘놓고 쉬고, 공부할 수 있도록 한 `신나는 애프터’`사업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금천구는 구 종합청사를 여성 친화시설로 조성, 여성들이 선호하는 강좌와 공연 실시와 아이돌봄서비스 제공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자치구 여성정책 종합평가는 2004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최우수 1억5000만원, 우수 1억원, 모범 6000만원, 노력 5000만원 등 우수 자치구는 8억원의 재정 인센티브를 받는다.
2011.11.09 I 강경지 기자
  • 산후조리에 300만원이라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올 12월 출산을 앞두고 있는 예비 워킹맘 이미경 씨. 이 씨는 얼마 전 구로의 M산후조리원을 둘러봤다. 이곳은 시설 좋기로 소문난 곳이다. 비용은 2주에 310만원. 현금 할인 혜택을 받으면 290만원 정도였다. 이 씨는 병원비와 앞으로 들어갈 아이 양육비를 생각하면 산후조리원에 지불해야 하는 비용이 아깝기만 하다. 집에서 산후조리를 할까 생각도 해봤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반드시 누군가 곁에 있어야 하는데 시어머니는 눈치가 보이고 친정 엄마한테는 미안하다. 산후 도우미가 와도 온 가족들이 자신의 수발을 들어야 하는 것은 마찬가지. 게다가 출산 후에도 맞벌이를 해야 하는 이 씨로서는 산후관리를 소홀히 할 수 없어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산후조리원 입실 계약을 했지만 ‘아깝다’라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산후조리원의 입실 가격은 2주 입실을 기준으로 평균 300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만원 미만으로 저렴한 곳도 있지만 서비스와 시설이 낙후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반해 최근 들어 서울의 강남 등지에는 500만원을 웃도는 초호화 럭셔리 산후조리원까지 등장해 서비스 및 시설, 지역별 이용금액의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산후조리원에 들어가는 비용이 비싸다는 의견은 비단 이 씨만의 생각은 아니다. 임신과 육아를 경험한 여성들의 커뮤니티인 맘스홀릭에서는 산후조리원 비용이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심심치않게 올라온다. 한 여성회원은 “돈이 없어 산후조리원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생각하면 더욱 우울해진다”는 글을 올려 회원들의 공감을 샀다.이에 대해 산후조리원 관계자들은 “산모와 아기에게 쾌적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시설 투자와 서비스가 있어야 한다”며 “적정 가격 수준을 지키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산후조리원은 환경에 따른 개인 선택사항이기 때문에 가격 및 운영에 관한 관련법규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산후조리원의 위생과 안전을 중점적으로 관리해 소비자들의 2차 피해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산장려정책에 따라 이미 출산했거나 앞으로 출산을 계획하고 있는 젊은 부모들에게 실제 도움이 될만한 정책이 아쉬운 상황이다.
2011.08.01 I 김유성 기자
⑩`韓 미래 위해 머리 맞댔다`
  • [WSF 2011][지상중계]⑩`韓 미래 위해 머리 맞댔다`
  • [이데일리 김보리 장영은 기자] 이데일리가 주최한 제2회 세계전략포럼 이틀째인 15일 채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이 좌장으로 나선 가운데 `글로벌 코리아의 미래 전략`에 대한 해외 경제 전문가들의 토론이 진행됐다. 이날 토론자로는 리차드 왓슨 스트래티지 인사이트 공동설립자, 이안 브레머 유라시아 그룹 회장, 한스 울리히 주한 독일대사, 제임스 비모스키 두산그룹 부회장, 차오이더 상해발전연구기금회 비서장, 라비 쿠마 KAIST 경영대학장 등 6명이 나섰다. ▲ 일반세션5에서 토론자들이 한국의 미래전략을 함께 고민하고 있다.(사진=권욱 기자) 채욱: 우선 이번 중요한 세션의 좌장이 되서 영광이다. 글로벌 코리아의 미래 전략을 살펴보겠다. 여러분도 다 공감하시겠지만 한국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했다. 다른 나라보다 빨리 극복하기도 했고 국제사회에서 또 훌륭한 리더십을 발휘했다. G20의장국으로서도 훌륭한 리더십을 발휘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학국경제가 앞으로도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성공이 미래의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글로벌 챌린지도 있고 내부적인 도전도 있다. 일단 우리는 무역 의존도가 높다. 국내시장은 크기도 작고 천연자원도 부족한데다 출산율도 감소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 안 해준다면 한국 경제가 앞으로 계속 성장하기는 어려울 것.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 오늘 토론을 할텐데 아주 훌륭한 토론자들을 모셨다. 리처드 왓슨 : 이 주제에 대해서 얘기하는 방법은 여러가지다. 글로벌 코리아의 미래 전략에서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지금까지의 성공을 지속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가이다.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성공의 의미는 3가지를 생각할수 있다. 교육, 연구개발, 혁신역랑구축인데 이 세가지는 연관관계가 깊다. 먼저 교육이다. 인간의 근육을 두뇌로 대체하는 것이 지식 혁명이다. 지금은 인간 두뇌의 산물이 가장 중요한 사회이다. 새로운 혁명을 목도하고 있고 이미 진행되고 있다. 앞으로 더욱 증폭될 것. 이곳에서 우리의 두뇌는 스카트해지는 기계와 경쟁해야한다. 모든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라기 보단 특수 영역에서 그렇게 될 것이고 이미 되고 있다. 저장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계들이 인간의 축적된 행동 패턴을 따라하는데 더 잘하게 돼 있다. 따라서 창의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들이 우대되는 상황이다. 대부분의 국가와 마찬가지로 한국도 예외는 아니겠지만 교육제도는 공장 근로자를 생산 모델로 만들어졌다. 공장 근로자를 키우는 전제로 우리 경제가 이뤄져 있기 때문에 지식 패러다임으로 이전할 필요가 있다. 교육 구조에 대한 변화가 필요하다. 교육 구조라고 하면 원격과 가상 오프라인 교육 등을 생각할 수 있는데 잘못 생각하고 있는 점은 오프라인이 원격이나 가상으로 대체될 것이라는 점이다. 하지만 이렇게 되지는 않을 것이다. 직접적인 교류와 접촉을 통해야 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두번째 R&D에 대한 투자이다. 대학의 연구도 리서치에 들어간다. 자금 지원 필요 한 국내 R&D에 자금과 인력을 더 유치해야 할 것. 물리적인 공간과 가상 공간을 만들어 호기심을 찾고 독창성을 키우는 공간을 유치해야 한다. 다양성의 중요성을 믿고 있고 이는 혁신의 촉매제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실험을 적극 장려하는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리처드 플로리다는 저서를 통해 `도시의 건설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세 번째는 아이디어가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장려해야 한다. 아이디어를 많이 내다보면 좋은 것도 나올 수 있다. 굉장히 큰 아이디어는 자금 투자를 크게 해야 가능하다. 한가지 방법으로 유사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한 클러스터에 유치해 서로 교류할 수 있게 함으로써 다양하면서도 좋은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또 실패하는 것이 두렵지 않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실패를 두려하다 보면 좋은 아이디어가 사장될 수 있다. 이안 브레머: 지금 제가 이 자리에서 미국 사람으로서 한국 주최측에게 건의사항을 이야기 할 때 조심스럽다고 생각한다. 첫 번째는 균형을 잡아야 한다. 한국은 앞으로 상당히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 안보와 경제 관련 이해관계에서 중국과 미국 어느 쪽에 붙어야 할지 균형을 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양자 협상은 미국, 중국과 해서는 이득이 없을 것이라고 본다. 중국 경제가 계속 성장하면 문제가 없지만 이것은 어렵다고 본다. 적절한 균형을 잡아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이들이 원하는 것을 한국이 해줘야 한다. 하지만 이건 쉽지 않을 것이다. 외교가나 사업가, 삼성과 같은 기업들이 하기도 어렵다. 특히 한국의 대기업들 같은 경우 GDP의 대부분이 집중돼 있어 조심해야한다. 두 번째는 일관성이다. 한국의 보수당과 진보당이 북한에 접근하는 방법에는 큰 차이가 있다. 독재 정권을 대할 때는 우리는 일관성과 유연성이 다 필요하다. 중국이 투명한 태도를 보여야 한국도 제대로 대응을 할 수 있다. 북한이 안팎에서 폭발할지 몰라서 어렵지만 한국이 여기에 주의한다. 북한에 대할 때는 초당적으로 가야 한다. 통일에 대한 정책을 취할 떄 6자 회담에 대한 접근 방식, 군대배치와 군사훈련에 대한 정책은 매우 중요하다. 여기서 분열이 일어나는 것은 너무 위험한 상황이기 때문에 초당적으로 대응해야한다. 마지막으로는 개방성이다. 일본이 인구 고령화를 직면하고 있는데 이민자들을 안 받는다. 한국은 이러면 안 된다. 어제 프로그램을 봤는데 발표자가 다 남자였다. 한국에서는 남자가 더 똑똑할 수 있는데 미국은 안 그렇다. 여기도 안 그럴것이라고 생각한다. 미국에는 똑똑한 유럽 , 아시아 여성도 많다. 한국에서 유능한 여성들을 잡지 않으면 이들은 미국으로 갈 수 있다. 한스 울리히 : 한국의 국가 전략을 정의하는 것은 어렵다. 전략을 수립하는 공간이 과거 역사와 시간이 유무형의 세력들이 빠른 속도로 바뀌고 있기 때문. 한국은 미래를 위한 적절한 국가 전략을 갖췄다고 본다. 한국은 일단 글로벌 전략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올바른 선택이다. 역내 지역 전략으로 국가 전략을 짜면 일본과 중국에 열위일 수 밖에 없음. 한국의 국가 전략은 세계 전략으로 잡음으로써 한국은 글로벌 공동체와 G20의 일원이 되고 미래로 나아가려는 일원이 되는 것이다. 세계 속의 한국의 위치를 어떻게 정의하느냐는 것이다. 높게 사는 것은 한국인의 역량인데 기술을 최적화하고 적용하는 데 타고난 역랑을 가지고 있다. 자체적인 연구기반을 갖춘 새로운 체계로 넘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연구기반을 세계화하고 기초 연구 부분에 집중함으로써 새로운 연구 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 정신적인 측면이 있다. 향후 한국을 앞으로 나가가게 하는 부분, 함께 같이 가는 협력 정신을 좋아한다. 하지만 조만간 이것을 테스트하게 될 것. 젊은 세대에 있어 북한 상황을 대함에 있어서 이것은 시험을 받게 될 것이다. 준비를 해야 한다. 평화롭고 점진적인 방법으로 북한을 통합할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 새로운 접근 방식에 있어서 장기적인 남북한의 평화 통일에 대한 부분이 들어가야 할 것이다. 제임스 비모스키 : 저희가 다 알다시피 한구의 과거의 성공과 성장은 여러가지 이유로 가능했다. 한국인의 에너지와 정부의 통찰력. 많은 대기업들이 잘해줘서 성공한 것 같다. 대기업의 역할이 뭘까? 사실 한국의 대기업들은 글로벌 챔피언들이다. 장점이 뭐고 앞으로 키울 수 있을까를 생각해야 한다. 혁신, 거버넌스 조직의 세계화에서는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본다. 한국 대기업들은 브랜드를 키웠다. 삼성 엘지 두산 현대 이들 브랜드가 한국의 얼굴이 됐다. 일자리도 많이 만들었다.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4대 회사들이 고용을 많이 했다. 성장에 대한 욕심도 있다. 중국에서 한국 기업들은 적극적으로 빨리 움직이고 있다. 적응력도 좋다. 10년전에는 200억 지금은 1200억불이다. 제품만 수출하는 것이 아니다. 인수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떻게 진출해야 하는지도 잘 알고 있다. stx는 에이커 야드를 인수했다. 두산은 밥캣을 인수했다. 대기업의 성장 추세를 보면 고 자본 집약적인 산업에서는 아주 잘한다. 과감한 투자도 하고 생산성 향상에 있어서 적절한 방법 구사하고 있다. 하지만 제조업 부문만으로는 부족하다. 서비스를 포함 방대한 부문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혁신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삼성 갤럭시탭 등 프로세스 혁신을 통한 부분 잘하고 있다. 미국에서 현대 마케팅을 보면 아주 성공적이다. 하지만 혁신을 하기는 하는데 참신하다기 보다는 단계적이었다. 보다 근본적이고 기발한 혁신이 필요. 하이브리드 자동차 아이폰 아이패드는 다른 나라에서 나온 아이디어이다. 규모가 작아서 중국이나 일본 미국보다는 혁신을 위한 환경이 좋지 않을 수 있지만 그래도 고민을 더 해서 프로세스 개선 통해 고객에게 다가가도록 해야 할 것이다. 조직적으로 분사를 시켜서 어떻게 연구 할 수 있을지 봐야할 것이다. 다음으로는 거버넌스다. 하드웨어는 어느 정도 자리 잡았다고 보고 절차도 적절하고 룰을 따르고 있다. 지주회사도 자리를 잡았고 의사 결정도 빨리 이뤄지고 있다. 대부분의   문제가 소프트웨어에 있지 않나 생각한다. 미국식 가버넌스도 엔론 사태 이후 문제점을 생각하게 됐다. 한국에서는 대기업들의 문제에 부딪히면 정부나 오너에게 부탁을 하는게 이게 변해야 한다. 한국 대기업들은 다국적 기업이므로 글로벌 경력을 가진 사람들을 이사로 영입해야 한다. 아시아의 재밌는 예는 싱가폴의 통신회사인 싱텔, 이사회 구성을 보면 태국 분이 이사회장이고 다른 세명은 다 외국인이다. 한국 이사회 구성이 이렇게 다양하지 않다. 이사회에 회사의 상황과 리스크 관리 방식 더 잘 이야기 해야 한다. 세계화. 대부분의 한국 기업들은 수출 중심으로 크고 있다. 세계 시장이 커지고 변화하면서 이제는 이전 모델로는 안된다. 너무 한국 중심적인데 표준적인 다른 나라의 글로벌 회사처럼 바뀌면 안 된다. 한국 회사만의 장점. 끈기 빠른 의사결정, 야심찬 목표 당연시 하는 자질들인데 이런 장점들이 모든 환경에서 맞지는 않다. 하지만, 세계로 진출하고 조직이 커지면서 보다 더 모델을 최적화할 필요가 있다. 한국의 미래에 대해 저는 여러가지를 낙관하고 있다. 차오: 광범위한 주제다. 중국의 경제적 관점에서 이야기 하겠다. 20년 전에 한국에 왔다. 당시는 한중 외교 관계의 정상화 전이다. 그 때 방한 이유는 그 때 협력 대학에서 한국대사와 우호적인 관계에서 제가 공항에 도착해, '이 사람이 어떻게 여기를 왔지'하면서 해프팅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국개발원을 방문해, 원장과 특별 미팅을 가졌다. 그 때 양국이 수교를 해야 한다는 내용을 오갔다. 그 이후 많은 변화가 있었다. 한중간의 경제 협력이 심화됐다. 앞서 얘기했듯이, 많은 변화있었다. 92년 한중 수교시 교역 규모는 50억 달러규모였느데 2009년에는 이의 30배가 늘어났다. 시장점유율을 보면 중국은 한국의 최대 수출국이다. 수입은 중국의 시장점유율은 일본의 15%, 미국의 9% 능가하는 17%다. 또, 이제 4만여개의 한국기업이 중국에서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 대중국 무역액은 380만 달러로 엄청나다. 한국은 이 상황에서 더욱 교역을 발전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제가 한국에 왔는데 핸드폰을 켰을 때 공항에서 신호를 못 잡더라. 현지 수많은 국가를 이동하면서 이런 경우는 처음이었다. 만약 양국의 통신사가 수익도 배분하는 경우가 있었을텐데 왜 한중간에는 이런 것이 없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두번째 한국은 동아시아 경제협력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동아시아는 세계 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동아시아에서는 한중일이 가장 중요하다. 수년간 3개국 정상들이 동아시아 자유무역지대를 논의했고, FTA 가능성도 논의했다. 제가 주장하는 것은 이 과정에서 한국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GDP를 보면 중국은 일본과 거의 대동소이하다. 중국에는 이런 속담이 있다. 작은 마음이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인데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국은 이 3개국의 관계의 완화하는 역할을 지리적, 역사적인 입장에서 보다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쿠마 : 92년부터 계속에서 한국에 왔다. 3년 전부터는 한국에 살기도 했다. 한국에 살면서, 그 변화를 보고 비즈니스를 보면 전세계적으로 큰 역할을 하는 기업들이 두산 등 아주 많다. 3년 전 한국에 살명서 한국에 중요하게 대두될 것을 생각해보니 다양성이다. 글로벌 인재를 영입해야 한다. 우리 교육기관은 이를 양성해야 한다. 졸업생들은 글로벌한 시각으로 졸업해야 한다. 더 많은 외국 학생들이 한국에 와서 공부해야 한다. 최소 한 강의에 10개국에서 온 학생이 있어야 한다. 또 더 많은 관광객을 영입해야 한다. 한국은 관광자원이 많은데 이를 간과했다. 봄에 가족들이 한국으로 왔다. 부산, 경주, 제주도 갔다. 너무 아름다웠고, 사람들은 따뜻했다. 주위를 보니, 외국 관광객들이 별로 없었다. 관광객들을 유치를 못하고 있다. 한국을 감동시키는 일을 못 하고 있다. 그래서 한국은 투자하기 좋고, 방문, 사업하기 좋은 나라라는 것을 목소리를 높일 필요가 있다. 이것이 세계화다. 한국의 어떤 인재가 외국에 나가서도 잘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는 것이 세계화다. 노벨상 수상자가 한국에서 나와야 한다. 특히R&D 부분에서 나와야 한다. 한국의 대학들과 정부는 손을 잡고 특정 분야의 잘 할 수 있는 부분, 예를 들어 녹색성장 등에 올인해야 한다. 한국이 기초적인 분야에서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민관협력을 하면 한국은 제대로 된 미래의 기술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다. 기본적인 기술을 내놓으면 세계의 귀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민관이 장기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이런 기초연구를 하면서, 양쪽으로는 잘 하지만, 질절인 부분은 아직 부족하다. 교육기관도 한 단계 더 나아가야 한다. 업계나 정부도 이런 일을 같이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한국 경제를 이끌어갈 대기업들이 많다. 한국의 중소기업은 아직 너무 열악하다. 앞으로는 중소기업에 대한 보다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 대학도 할 역할이 있다. 연구개발에서 출발해 실리콘 밸리 등에 대해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것이 필요하다. 카이스트에 일해 보니, 학생들은 대기업에 취업하고 싶어한다. 대학에서 유능한 인재가 중소기업에 갈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도 중요하다.
2011.06.15 I 장영은 기자
  • 늙어가는 근로자…`인구 오너스 시대` 도래[TV]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이른바 베이비붐 세대가 40~50대에 접어들면서 장년층 취업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사회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하면 이들을 대체할만한 청년 취업자수가 부족해 `인구 오너스 시대`가 올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근로자가 점점 고령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50대 취업자 수는 508만3천 명으로 집계돼 사상 처음으로 5백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50대 취업자는 70% 가량이 증가한 것입니다. 노동인력의 주축도 늙어가고 있습니다. 10년 전에는 30대 취업자가 6백만 명을 넘어 전체 취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았으나 현재는 40대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일각에선 인구가 집중된 48세~57세의 베이비붐 세대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반대로 15세에서 29세, 청년층 취업자 수는 급격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청년층 취업자는 10년 전엔 480만 명에 달했으나 현재는 380만 명으로 1백만 명 정도가 감소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저출산,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15세에서 64세의 생산연령인구 비중이 감소하는 인구 오너스 시대가 조만간 도래할 것이란 암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가 모두 은퇴하면 이들을 대체할 만한 청장년층 노동인구가 적을 것이란 우려입니다. 전문가들은 인구 오너스 시대가 오면 과거 1996년의 일본처럼 생산과 소비가 위축돼 경제성장률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사전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충고합니다. 출산 장려정책을 비롯해 정년연장, 해외인력 수용 등 다각적이 노력이 강구돼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이데일리 최정희입니다.
2011.05.13 I 최정희 기자
골프존의 이색 복지제도 "눈에 띄네"
  • 골프존의 이색 복지제도 "눈에 띄네"
  • [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스크린골프 전문업체 골프존(대표 김영찬 김원일)의 색다른 사내 제도가 눈길을 끌고 있다. 골프존은 창업 이후 삼진정책 즉 `진솔` `진지` `진정`을 구성원이 갖춰야 할 기본 덕목으로 삼았으며 직원들이 행복해야 기업도 발전할 수 있다는 기업마인드로 국내 시뮬레이션골프 산업의 선두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러한 기업마인드는 다양한 회사 정책으로 이어졌고 특히 골프존만의 독특한 교육 복지제도는 이미 관련 업계에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중에 가족 문화를 중요시하는 복지혜택과 직원들의 창의성 향상을 위한 제안제도, 그리고 자기발전을 위한 교육제도 등은 눈에 띄는 대목이다. ◇ [G-Family Care]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는 `통큰` 출산지원 골프존은 가정이 지니는 가치를 존중하고 임직원과 가족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재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다자녀일수록 더 많은 혜택을 부여하는 출산장려책을 도입했다. 예를 들어 첫째 아이는 출산장려금 30만원과 5세부터 연200만원을, 둘째는 출산장려금 100만원과 3세부터 연200만원을, 셋째는 지원금을 대폭 늘려 500만원의 출산장려금과 태어난 해부터 연 200만원의 혜택을 주고 있다.  ◇ [G-Challenge] 자율적인 프로젝트 적극 지원, 기업 발전은 `덤` `G-Challenge`는 직원들에게 회사의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첨병으로서의 역할을 주는 제도로 스스로 창의적인 과제를 선정하고 해결 방안을 도출해 낼 수 있도록 시간과 비용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준다.  참가신청을 원하는 직원들은 그룹을 만들어 주제를 선정하고, 심사를 통해 통과를 하게 되면 소정의 활동비(1인당 최대 3천만원)를 지급하여 최대 3개월 동안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결과에 대해서는 엄정한 평가를 통해 적절한 보상이 뒤따른다. 현재 2010년 12월에 선정된 2개 그룹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 [G-School] 골프, 아는게 힘! 매년 해외에서 진행되는 `G-School`은 직원들의 참여 열기와 만족도가 가장 높은 골프존의 대표적인 복지제도이자 교육제도다. 골프존의 사업 기반인 골프라는 스포츠에 대해 단시간에 이해도와 관심도를 높여 이를 고스란히 업무에 발현시키면 회사 발전에도 이바지할 수 있게 된다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기본 일정은 일주일이며 훈련 과정은 매우 심플하다. 오전에 18홀의 필드라운딩을 한 후 오후에는 연습장에서 프로골퍼가 진행하는 숏게임, 퍼팅, 스윙 레슨이 이어진다.   2월 초 태국에서 열린 G-School에 참가했던 채휴진 과장(해외사업팀)은 "프로들의 레슨과 실전라운딩을 통해 실력이 날로 향상되는 것을 느꼈다"면서 "부서가 달라 서로 잘 몰랐던 직원들과 합숙을 하면서 많이 친해졌다. 앞으로는 부서간 협력 업무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참가자 중 최우수 교육생으로 뽑힌 채과장은 평소 90타 정도의 실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번 과정을 통해 81타 소위 싱글스코어를 기록했다며 즐거운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2011년 첫 회 `G-School`에 동반 참여한 마케팅본부 이동훈 상무는 "단순한 골프여행이 아닌 선수들의 전지훈련 수준으로 행사가 진행된다"면서 "행사의 만족도는 최고다. 이제는 다녀온 직원들의 변화된 모습이 업무에 어떻게 적용될지 매우 기대된다"고 밝혔다. ▲ 골프존 G-School(태국 파타나CC)
2011.02.25 I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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