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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규 前장관 "법 따라 공무수행"…블랙리스트 혐의 부인
  • 백운규 前장관 "법 따라 공무수행"…블랙리스트 혐의 부인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문재인 정부 당시 박근혜 정부에서 임명된 공공기관장들에게 사직을 강요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백운규(59)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첫 공판에 출석하며 혐의를 부인했다.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의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직권남용 혐의 관련 1차 공판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백 전 장관은 2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판사 김중남) 심리로 열린 첫 재판 출석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항상 법이 정한 규정에 따라 공무를 수행했다”고 말했다.그는 “국가의 미래를 위해 산업 에너지 쪽에 전념했다”며 “성실히 재판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이날 함께 기소된 조현옥(67) 전 대통령비서실 인사수석은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재판정으로 향했다.백 전 장관 등은 2017년 9월부터 산업부 산하 11개 공공기관 기관장에게 부당하게 사표를 제출하게 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로 재판에 넘겨졌다.백 전 장관은 산하 민간 단체인 한국판유리산업협회·한국태양광산업협회·한국윤활유공업협회 상근부회장들에게 사표를 제출받고 그 자리에 문 전 대통령 대선캠프 출신 인사를 임명한 혐의도 받는다.백 전 장관의 변호인은 재판에서 “범행을 공모하거나 지시한 사실이 없으며, 공소사실에서 피고인의 역할이 무엇인지 특정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재판부는 이날 정창길 전 한국중부발전 사장에 대한 증인신문을 할 예정이었지만 그가 불출석함에 따라 내달 20일 재판을 다시 열기로 했다.
2024.04.29 I 백주아 기자
공수처, '채상병 사건' 유재은 국방부 관리관 사흘만에 재소환
  • 공수처, '채상병 사건' 유재은 국방부 관리관 사흘만에 재소환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조사 과정에 대통령실과 국방부가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핵심 피의자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을 사흘만에 재소환했다.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이 29일 오전 ‘해병대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 관련 소환조사를 받기위해 경기 과천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29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4부(부장검사 이대환)는 이날 오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를 받는 유 법무관리관을 불러 조사했다. 그는 앞서 지난 26일 휴식시간 포함 약 14시간에 달하는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공수처는 이날 조사에서 유 관리관을 상대로 대통령실 통화 내역, 수사 외압 정황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유 관리관은 이날 공수처에 출석하면서 “오늘도 성실히 답변드릴 예정이다”라고 짧게 말했다.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과 통화했나. 이 비서관이 먼저 전화했나”, “기록 회수 당시 누구 지시로 경북경찰청과 통화했나” 등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유 관리관은 지난해 7∼8월 채상병 순직 사건을 초동 조사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게 여러 차례 전화해 ‘혐의자와 혐의 내용, 죄명을 (조사보고서에서) 빼라’며 외압을 행사한 의혹을 받는다.유 관리관은 같은 해 8월 2일 해병대 수사단이 경북경찰청에 이첩한 채상병 사건 수사 자료를 국방부 검찰단이 압수영장 없이 위법하게 회수하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도 받는다.유 관리관은 회수 당일 오후 1시 50분께 경북청 간부에게 전화를 걸어 사건 기록 회수를 협의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사건 기록 회수 사실을 사후에 보고받았다고 밝히면서 유 관리관이 대통령실 등 윗선의 지시를 받고 움직인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공수처는 유 관리관이 회수 당일 오후 늦게 이시원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과 통화한 내역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국방부는 유 관리관이 부당한 수사 외압을 행사한 바 없고, 사건 자료는 박 전 단장이 이첩 보류 명령을 어긴 ‘항명 사건’에 대한 증거자료로서 적법하게 회수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한편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는 전날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첫 출근하면서 채상병 사망 사건과 관련해 “법과 원칙에 따라 성실하게 수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공수처는 유 관리관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박경훈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직무대리,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이 전 장관 등도 차례로 불러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오동운 공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가 지난 28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첫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4.04.29 I 성주원 기자
마약 자수 30대 래퍼는 식케이…대마 흡연 혐의로 檢 송치
  • 마약 자수 30대 래퍼는 식케이…대마 흡연 혐의로 檢 송치
  • 식케이(사진=SNS)[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래퍼 식케이(Sik-K, 본명 권민식)가 대마 흡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식케이의 법률대리인 측은 관련 보도가 나온 29일 낸 입장문을 통해 “식케이는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대마)로 수사를 받았으며 위 사건은 서울서부지방검찰청으로 송치됐다”고 밝혔다. 이어 “식케이는 대마 단순소지 및 흡연 혐의에 대해 자수했으며 해당 혐의에 대해 인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마를 소지하고 흡연한 시점은 용산경찰서에 출석한 때가 아니라 2024년 1월 어깨회전근개 부상 치료를 위한 수술을 받기 이전”이라고 해명했다.앞서 지난 1월 30대 유명 래퍼 A씨가 횡설수설하며 경찰에게 마약 투약 사실을 고백한 뒤 조사를 받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 감정 결과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날 실명 보도가 나오자 입장문을 낸 식케이의 벌률대리인 측은 “소변 검사와 모발검사결과에서 필로폰 성분이 검출된 사실은 없다”고 반박했다. 더불어 “경찰 출석 과정에서 한 행동은 마약류 투약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 수술 이후 발생한 섬망증세에 기인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1994년생인 식케이는 2015년 Mnet ‘쇼미더머니 4’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이후 하이어뮤직 소속으로 활동하다가 지난해 자신의 음악 레이블 KC를 설립했다. KC에는 Mnet ‘고등래퍼 2’ 출신 김하온이 속해 있다.
2024.04.29 I 김현식 기자
교육부 “의대 26곳 수업 재개…대규모 유급 없을 것”
  • 교육부 “의대 26곳 수업 재개…대규모 유급 없을 것”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교육부가 지난 26일 기준 의대 40곳 중 26곳이 수업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12곳은 29일 이후에 수업을 재개할 계획이며, 2곳은 5월로 개강 일정을 미룬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오전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복도가 텅 비어있다. ‘집단 이탈’ 사태로 학사일정이 중단된 전남대학교 의과대학은 이날 온라인 강의 방식으로 개강했다.(사진=연합뉴스)심민철 교육부 인재정책기획관은 2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26일 기준으로 수업을 재개한 의대는 26곳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29일 이후로 수업 재개 계획을 가진 곳은 12곳이며 나머지 2곳은 5월로 개강 일정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심 기획관은 “이는 대학들의 계획이라 (학생 복귀율에 따라) 변동 가능성은 있다”고 했다. 특히 심 기획관은 대규모 집단 유급 사태는 없을 것으로 낙관했다. 그는 “5월 중순부터 집단 유급 사태가 나올 것으로 보는 의견이 있는데 아직 시간이 보름 이상 남았고 대학들도 집단 유급을 막기 위해 탄력적인 학사 운영을 하고 있다”며 “이런 노력이 지속된다면 대규모 집단 유급은 없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9일, 이달 말까지는 전체 의대 40곳 중 대부분이 수업을 정상화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학생들의 복귀율이 생각보다 높지 않게 나타나 대학들이 추가로 학사일정을 조정하고 있다. 그럼에도 심 기획관이 “대규모 집단 유급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한 이유는 대학별로 학사 운영을 탄력적으로 하고 있어서다. 예컨대 수업 거부 중인 학생도 녹화된 수업을 내려받으면 수업에 출석한 것으로 처리하거나 학기제가 아닌 학년제로 운영하는 등의 방법이 있을 수 있다는 얘기다. 심 기획관은 “대학들도 집단 유급을 피하기 위해 수업 운영에서 융통성을 발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대 의대는 이날부터 본과 3·4학년의 임상 수업을 시작했다. 학교 측은 수업에 참여한 학생 수 등은 밝히지 않았지만 본과 3·4학년 총원 212명 중 약 2.8%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원화 경북대 총장은 “본과 3학년과 4학년 임상 수업의 경우 3명이 1개 조인데 2개 조가 임상 수업을 시작했다는 보고가 들어왔다”며 “설득을 거듭해 학생들이 수업에 참여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4.29 I 신하영 기자
‘대치동 마약음료’ 일당 이번주 2심 선고…오재원 첫 재판도
  • ‘대치동 마약음료’ 일당 이번주 2심 선고…오재원 첫 재판도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대치동 학원가에서 학생들에게 마약 섞은 음료를 나눠준 뒤 부모에게 협박해 금전을 요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마약음료 제조·배송책에 대한 항소심 판단이 이번 주 나온다.서울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제조·전달책 길모씨(뒤쪽 검정상의)와 협박전화 번호 조작에 가담한 김모씨(앞쪽 회색상의)가 지난해 4월 10일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으로 들어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5부(권순형 부장판사)는 오는 30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보이스피싱 조직원 길모씨(27) 등 4명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이들은 지난해 4월 서울 강남 대치동 학원가에서 시음행사를 빙자해 ‘기억력 상승, 집중력 강화’ 등이 적힌 마약음료를 불특정 학생들에게 마시게 한 뒤 이를 신고한다고 협박해 금품을 갈취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마약음료는 우유와 필로폰을 섞어 만든 것으로 1병당 평균 0.1g의 필로폰이 들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학생 13명이 해당 음료를 받았고 9명이 음료를 마셨으며 이들 중 다수는 두통·어지러운·환청 등의 증상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1심 재판부는 마약음료를 제조·배송한 길씨에게 중형이 불가피하다며 징역 15년을 선고하고 250만원 추징을 명령했다.1심 재판부는 “자신이 제조하는 마약음료가 학생들에게 제공될 것이라는 점을 알면서도 죄책감 없이 무려 100병에 이르는 마약음료를 제공했다”며 “만일 시음행사를 빙자한 범행이 더욱 활발하게 진행됐다면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다수의 피해자들이 발생할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한다”고 설명했다.이어 “미성년자를 이용해 영리를 취득하려고 하는 악질적 범죄와 다수의 피해자를 협박해 이득을 취하는 보이스피싱 범죄, 환각·중독 등 다양한 사회적 해악을 초래하는 마약범죄가 결합된 신종 범죄를 저질렀다”고 판시했다.이외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보이스피싱 조직원 김모(40)씨와 박모(37)씨는 각각 징역 8년과 추징금 4676만원, 징역 10년과 추징금 1억6050만원을 받았다. 보이스피싱 조직원을 모집한 혐의를 받는 이모(42)씨는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전직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 씨가 지난달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한편 마약류를 투약하고 향정신성의약품을 대리 처방받은 혐의를 받는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39)씨의 첫 공판도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한대균 부장판사)는 내달 1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협박등)등 혐의를 받는 오씨의 첫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검찰에 따르면 오씨는 2022년 11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총 11회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하고, 2023년 4월 지인의 아파트 복도 소화전에 필로폰 약 0.4g을 보관한 혐의를 받는다. 또 2023년 1월부터 2024년 3월까지 총 89회에 걸쳐서 지인 9명으로부터 스틸녹스정 2242정 등을 수수하고, 지인 명의를 도용해 스틸녹스정 20정 등을 매수한 혐의도 있다.아울러 필로폰 투약에 대해 신고하고자 하는 지인 A씨를 저지하기 위해 망치로 휴대폰을 손괴하고 협박, 멱살을 잡은 행위 등에 대한 혐의도 받는다.이에 지난 22일 두산 베어스는 “구단 자체 조사를 통해 소속 선수 8명이 과거 오재원에게 수면제 대리 처방을 받아준 사실을 확인했다”며 “곧바로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자진 신고했고 선수들은 경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한편 2007년 프로야구 구단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오씨는 2022년 은퇴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5년 프리미어12에서는 국가대표로 출전하기도 했다.
2024.04.28 I 박정수 기자
검찰총장의 이례적 공개 비판…李는 ‘묵묵부답’
  • 검찰총장의 이례적 공개 비판…李는 ‘묵묵부답’[검찰 왜그래]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례적으로 야당 대표를 공개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심지어 이 총장은 “검찰에 대한 공격을 넘어서서 사법 시스템 전체를 흔드는 말 그대로 힘으로 사법 시스템을 억누르려고 하는 행태에 대해서는 더 이상 지켜보기 어렵습니다”며 “사법 시스템에 대한 부당한 외압 부당한 영향력 행사에 대해서는 이를 막아야 될 방패가 되고 그리고 버팀목이 되고 방파제가 돼야 된다 하는 심정에서 오늘 말씀드리게 됐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 이원석 검찰총장(오른쪽)(사진=뉴시스)◇ 이원석 총장의 이재명 대표 직격지난 23일 오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이른바 ‘검찰청 술판 회유’ 의혹과 관련해 이 총장이 “중대한 부패 범죄자가 6월 7일 1심 판결 선고를 앞두고 허위 주장을 하고 있으면서 사법 시스템을 무너뜨리고 붕괴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데, 공당에서 이화영 전 부지사의 진술만 믿고 이에 끌려다녀서는 안 된다”고 했습니다.이에 앞서 이 전 부지사는 4월 4일 변론 종결을 앞둔 법정에서 ‘수원지방검찰청에서 쌍방울 관계자들이 가져온 음식과 함께 술을 마시며 진술을 조작하였다’라고 주장했고, 이 대표는 이에 대해 “국기문란 사건입니다”(4월 15일), “이화영 전 부지사의 진술은 100% 사실로 보입니다”(4월 16일)라고 했습니다. 또 4월 23일 오전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의혹’ 재판에 출석하면서 ‘검찰이 출정 일지나 교도관 진술도 확인해서 아니라고 반박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라는 질문에 이 대표는 “검찰이 말을 바꾸고 있습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결국 4월 23일 오후 이 총장의 발언은 같은 날 오전 이 대표 발언의 정면 반박으로 해석됩니다.더구나 이 총장은 “이화영 전 도지사에 대해서 그 진술이 100% 진실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렇다면 앞서 이 전 부지사가 이재명 대표의 대북 송금 관여 사실을 진술한 바로 그 진술도 100% 진실인지 저는 되묻고 싶습니다”라고 이 대표를 직격했습니다. ◇ 사흘 만에 입 닫은 이재명 대표하지만 사흘 만에 이 대표는 입을 닫았습니다. 4월 26일 재판에 출석하면서 ‘수원지검 술자리 의혹 관련해서 이원석 검찰총장이 사법방해라고 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라는 질문에 이 대표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또 ‘검찰이 말을 바꾸고 있다고 전에 말씀하셨는데, 정확히 어떤 의미인가요?’라는 질문에도 답변하지 않았습니다.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이 전 부지사와 그의 변호인 측 주장 자체에 신빙성이 떨어지자 이 대표가 더는 언급을 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 출신 한 변호사는 “이화영 측과 수원지검이 술자리 의혹과 관련해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며 “수원지검이 객관적 증거를 토대로 이화영 측 주장에 요목조목 반박했고, 그런 와중에 이화영 측 주장이 바뀌기도 했다. 이에 이 대표가 불리해지겠다 싶어서 입을 다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청 술자리 의혹에 대해 수원지검은 교도관, 관계자 진술과 이 전 부지사의 출정일지, 호송계획서 등 자료를 즉각 공개했고, 이 전 부지사의 지난 4일 재판에서 있었던 피고인신문 가운데 일부 녹취록까지 내놨습니다. 그러면서 이 전 부지사 측에서는 음주 주장 장소(창고→영상녹화실), 음주 일자와 음주 시간대까지 번복했습니다. 또 이 전 부지사 측 변호인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영상녹화조사실에 숨겨진 폐쇄회로(CC)TV가 있다. 그 CCTV는 고해상도로 추정되고 피고인과 변호인의 노트 등 자료를 촬영하기 위한 용도로 의심된다”고 글을 게시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수원지검은 지난 24일에 이어 26일에도 반박문을 내고 ‘CCTV’가 아니라 당사자에게 녹화 사실을 고지한 후 사용하는 ‘영상녹화조사용 카메라’이고, 녹화 조사 시 ‘동시 저장’될 뿐만 아니라 사건 당사자에게 공유되고 법정에서 공개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특히 대검찰청 견학프로그램에서도 영상녹화조사실을 소개하며 조사실 수납장에 카메라가 설치돼 있다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알리기도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전 부지사 측의 음주 주장 번복 일지까지 내놨습니다. 검찰 출신 변호사는 “검사나 수사관이 피의자에게 술을 제공한다는 것은 어처구니없는 소리”라며 “총선에 승리한 민주당이 이화영 건을 가지고 여론몰이에 나서려 했으나 불리하다 싶어 입을 다무는 것으로 보인다. 김성태(쌍방울 전 회장)도 술자리 관련해 아니라고 하고 있으니 이 대표가 난감한 상황이 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자료=수원지검)
2024.04.27 I 박정수 기자
`경영권 찬탈` 하이브-민희진 분쟁, 결국 수사기관 손으로
  • `경영권 찬탈` 하이브-민희진 분쟁, 결국 수사기관 손으로[사사건건]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국내 엔터 업계 1위인 하이브와 걸그룹 뉴진스를 보유한 자회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의 갈등이 첨예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하이브는 민 대표가 어도어의 경영권을 찬탈하려 했다고 폭로했고, 이에 발끈한 민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을 찍어내려는 하이브의 움직임이라고 항변했습니다. 하이브는 이와 관련해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 수사로 확전되는 모양새입니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해 있다. (사진= 연합뉴스)서울 용산경찰서는 26일 민희진 어도어 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이브가 전날 민 대표와 어도어 부대표 A씨를 상대로 제출한 고발장이 접수된 것이죠. 경찰은 제출된 고발장을 검토한 후 고발인과 피고발인의 출석 계획, 수사 진행 방향에 대해 결정할 방침입니다. 이번 사건은 지난 22일 하이브가 자회사 어도어에 대한 감사권을 전격 발동했다는 소식에서부터 시작됐습니다. 어도어는 민희진 대표가 이끄는 회사로, 하이브가 80%의 지분을 가지고 있고 민 대표 등 경영진이 나머지를 보유하는 형태로 구성돼 있습니다. 국내 대표 여아 아이돌 그룹인 ‘뉴진스’를 키워낸 민 대표와 하이브가 충돌했다는 소식에 업계뿐만 아니라 주식시장도 출렁였죠. 그리고 사흘 후, 하이브는 ‘어도어 경영권 탈취 시도에 대한 중간 감사결과 발표’라는 제목의 참고자료를 배포했습니다. 민 대표 주도로 경영권 탈취 계획이 수립됐다는 구체적인 사실을 확인하고 물증도 확보했다는 게 이 감사결과의 골자였습니다. 경영권 탈취 계획 및 외부 투자자 접촉 사실이 담긴 증거를 확보했고, 이를 위해 하이브를 공격하기 위한 문건을 작성했다는 사실도 감사대상자가 인정했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이브 측에선 ‘5월 여론전 준비’, ‘어도어를 빈 껍데기로 만들어서 데리고 나간다’ 등 내용이 담긴 대화록을 확보했고, “‘궁극적으로 하이브를 빠져나간다’는 워딩은 어도어 대표이사가 한 말을 받아 적은 것”이라는 감사대상자의 진술도 확보했다고 밝혔죠. 즉, 민 대표가 어도어의 경영권을 가져가기 위해 물밑작업하는 정황을 확인했다는 것이 하이브의 주장입니다. 하이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고발장을 경찰에 제출했습니다. 이와 함께 하이브는 민 대표가 특정 무속인과 상의해 경영 전반의 코치를 받아왔다고 주장했습니다. 포렌식을 통해 확인한 대화록을 보면 (어도어 경영권 확보를 위해) 조인트벤처를 설립하는 방안, 스톡옵션, 신규레이블 설립 방안 등을 무속인에게 검토 받았고, 실제 민 대표가 경영권 탈취를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인 시점이 무당이 코치한 시점과 일치한다는 게 하이브의 주장입니다. 특히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병역 이행과 관련해서도 해당 무속인과 상의했다고 했죠. 기획사 하이브와 그룹 ‘뉴진스’ 소속 자회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충돌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25일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사진= 뉴시스)이에 대해 민 대표는 즉각 기자회견을 열고 “경영권 찬탈 계획도, 의도도, 실행한 적도 없다”며 하이브의 주장에 대해 반박했습니다. 그는 “(제가 나눈) 사담을 진지한 것으로 포장해 저를 매도한 의도가 궁금하다”며 “내가 하이브를 배신한 게 아니라 하이브가 날 배신한 것이다. 빨아먹을 만큼 빨아먹고 찍어 누르기 위한 프레임”이라고 주장했죠. 하이브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 소속 신인 걸그룹 아일릿이 자사 아티스트인 뉴진스를 표절한 의혹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자 하이브로부터 부당한 해임 통보를 받았다는 게 민 대표 주장의 골자입니다.민 대표는 오히려 실적을 잘 내고 있는 계열사의 대표를 찍어내려는 하이브가 배임인 것 아니냐고 주장했습니다. 무속인 관련 의혹 제기에 대해서도 지인과의 대화일 뿐 그 이상의 의미가 없다고 항변했습니다. 민 대표는 이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모든 대화에서는 맥락이 너무 중요한데 이런 부분이 배제된 일면이다. (하이브가) 짜깁기해서 모으는 의도가 너무 이상하다”며 “어떤 목적이나 프레임으로 사람을 재단하는 이상한 권력의 힘을 실제로 보고 겪으니 너무 무서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하이브는 민 대표의 기자회견 후에도 “민 대표는 시점을 뒤섞는 방식으로 논점을 호도하고, 특유의 굴절된 해석기제로 왜곡된 사실관계를 공적인 장소에서 발표했다. 모든 주장에 대하여 증빙과 함께 반박할 수 있으나 답변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히며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법적으로 결론이 날 수 있을지에 대해선 의문의 시선이 제기됩니다. 실제 업무상 배임 혐의가 적용되려면 실질적인 재산의 피해가 있어야 하는데, 단지 모의한 정황이 있다는 것만으로는 처벌하기 어렵다는 게 법조계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여기에 민 대표가 주장하는 ‘아이돌 표절’ 문제의 경우에도 콘셉트 자체가 저작권으로 인정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법적 공방으로 이어진다 하더라도 혐의를 입증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2024.04.27 I 박기주 기자
"특종이다, 특종!" 빗자루로 교사 때린 학생들, 처벌 대신...
  • "특종이다, 특종!" 빗자루로 교사 때린 학생들, 처벌 대신... [그해 오늘]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특종이다, 특종!”교탁 주변을 둘러싼 학생들이 빗자루로 교사를 때리고, 이를 휴대전화로 촬영하는 다른 학생은 웃으며 이같이 말했다.지난 2015년 말 경기도 이천의 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빗자루 폭행 사건’ 동영상의 일부 내용이다.8년 전 오늘, 2016년 4월 27일 법원은 형사처벌 대신 가해 학생들에게 교화 기회를 주기로 했다.검찰은 가해 학생 6명 가운데 폭행을 주도한 A군 등 2명을 기소해 징역 장기 1년, 단기 4월을 구형했다.하지만 수원지법 여주지원 형사2단독 이수웅 판사는 당시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16) 군 등 2명에서 소년부 송치 결정을 내렸다.이 판사는 법정에서 “피고인들에게 인정된 형사 책임이 결코 가볍지 않지만 모두 범행을 인정하고, 나이가 불과 16, 17세의 어린 소년인 점, 사건 이전에 한 번도 형사입건조차 된 적 없는 점 등을 고려해 형사처벌보다는 교화를 통한 건전한 사회인으로 성장하는 기회를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다만 이 판사는 선고에 앞서 “피고인들이 스스로 반성하는지 진심을 알 수 없지만 본인 행동들에 대해 진지한 반성의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피해자인 교사가 여러분을 용서했지만 제 생각에는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어린 나이에 형사법정에서 재판을 받고 구속되기도 했다. 이런 사정이 있다고 해서 앞으로 남은 삶을 쉽게 생각하거나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충고했다.빗자루 교사 폭행 사건 (사진=연합뉴스TV 캡처)A군 등은 수업 시간에 빗자루와 손 등으로 기간제 교사 B씨의 머리와 팔, 등 부위를 10여 차례나 때리고 욕설을 퍼부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이들은 사건 당일 B씨가 출석 체크에 답하지 않은 가해 학생 중 한 명을 무단결석으로 처리하자 불만을 품고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검찰은 A군 등이 이 사건이 일어나기 전부터 B씨의 머리를 쓰다듬거나 일부러 몸을 부딪히는 등의 행동을 보인 사실을 주변 진술 등을 통해 파악했지만, B씨가 “학생들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며 구체적인 진술을 꺼려 폭행으로만 이들을 기소했다.사건 당시 가해자 중 1명과 같은 실명의 트위터(현재 X) 계정으로 “저런 쓰잘데기도 없는 기간제 빡빡이 선생님을 때린 게 잘못 있냐?”, “맞을 짓 하게 생기셨으니까 때린거다”라는 등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의 공분을 샀다.수사에 나선 경찰은 이 가해자가 글을 올린 사실이 없다고 진술하는 데다 PC, 휴대전화에서 트위터 접속 기록이 나오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이에 따라 제3자가 글을 썼을 수 있다고 보고 해당 계정 소유자를 찾기 위해 미국 트위터 본사에 협조를 구했으나 거절당하면서 결국 진범은 밝혀내지 못했다.A군 등과 함께 B씨 폭행에 가담한 나머지 3명은 소년보호사건으로 송치했으며 폭행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해 유포한 학생은 B씨가 처벌을 원하지 않아 공소권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이 사건을 계기로 교권 침해 상황 발생 시 학교장은 교사를 보호하고 교육청에 반드시 보고하며, 사건을 축소·은폐하지 않도록 학교장 업무평가 때 불이익이 없도록 하는 ‘교원지위향상법’ 개정안이 발의된 지 2년 반 만인 2016년 국회 문턱을 넘었다.그러나 8년이 지난 지금 학교 현장에서 교사가 폭언, 욕설, 폭행에 시달린 일은 ‘하루 이틀 일인가’라며 무디게 넘길 정도로 잦아졌다. 게다가 성희롱, 불법촬영 등 교권침해 범죄는 날로 악독해지고 있다.제도가 현실을 따라가지 못하자 폭력 학생들에 대한 엄격한 처벌로 경종을 울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사진=JTBC 사건반장 방송 캡처교사들은 ‘각자도생’이다.최근 한 여교사는 자신의 텀블러에 ‘체액’을 넣은 남학생을 결국 고소했다.지난해 9월 경남의 한 고등학교 자습실에서 남학생이 음란물을 보다 성적 충동이 들었다며 교사 텀블러에 체액을 넣었고, 해당 교사는 “학생의 퇴학 등 처분을 원치 않지만 학교 측에서 제대로 된 처벌을 내려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하지만 학교 측은 특별 성교육 조처만 내렸고, 교사는 “학생에게 어떠한 사과도 받지 못했다”고 했다.교사는 이달 초 JTBC 사건반장에 “사건을 공론화한 이후, 학교 측에서 모욕죄로 역고소하겠다는 말이 들려온다”며 “2차 가해가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와 관련해 교육청 측은 “사건 당시 열렸던 선도위원회 기록에 따르면 학생 측이 사과 의사를 밝혔으나, 중간에 있던 동료 교사가 ‘피해자에게 2차 가해가 될 수 있어 만나지 않는 게 좋겠다’고 상황을 정리하면서 애매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2024.04.27 I 박지혜 기자
`진흙탕` 뉴진스 전쟁…고발 당한 민희진, 배임 혐의 성립될까
  • `진흙탕` 뉴진스 전쟁…고발 당한 민희진, 배임 혐의 성립될까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국내 엔터업계 1위 하이브와 자회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진흙탕 폭로’를 벌이는 극한 대립 끝 고발전에 돌입했다. 하이브는 민 대표와 A 어도어 부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고, 민 대표 측은 “마녀 프레임을 씌운다”며 경영권 탈취를 시도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향후 수사에서 민 대표의 배임 혐의가 성립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그룹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25일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하이브 경영권 탈취 시도와 관련한 배임 의혹에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나눈 카톡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뉴스1)26일 경찰과 업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전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민 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경찰은 “고발장을 검토한 후 수사 진행 방향을 정할 방침”이라며 “고발인과 피고발인 출석 계획, 수사 진행 방향 등에 대해서 정해진 게 없다”고 밝혔다. 민 대표의 어도어는 국내 대표 연예기획사 하이브 산하에 있는 레이블이다. 하이브는 멀티 레이블 체제로 계열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어도어 외에도 빅히트, 쏘스, 플레디스 등 쟁쟁한 회사들을 아래에 두고 있다. 하이브는 앞서 지난 22일 민 대표와 경영진 일부가 어도어의 경영권과 걸그룹 뉴진스 멤버들을 빼내려 했다고 의심하며 감사에 착수했다. 또 중간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민 대표를 수사기관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하이브는 민 대표 주도로 경영권 탈취 계획이 수립됐다는 구체적인 사실을 확인하고 물증도 확보했다고 전했다. 하이브는 감사대상자 중 한 명이 조사 과정에서 경영권 탈취 계획, 외부 투자자 접촉 사실이 담긴 정보자산을 증거로 제출하고 이를 위해 하이브 공격용 문건을 작성한 사실도 인정했다고 설명했다.이에 민 대표는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즉각 반박했다. 민 대표는 하이브가 주장한 경영권 탈취 계획은 사담에 불과하다는 취지로 해명하며 앞뒤 정황이 담긴 카톡 내용을 공개했다. 그는 “경영권 찬탈을 의도한 적도 없고 기획한 적도 없고 실행한 적도 없다”며 “직장생활 하다가 푸념한 게 다인데, 부대표와 제 캐릭터 모르면 진지한 대화인지 웃기는 대화인지 감이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경영권 탈취 의혹에 대해선 “그냥 노는 이야기를 진지병 환자처럼 ‘사우디 국부 펀드’ 운운하며 (하이브가) 이야기했다”며 “이 아저씨들, 미안하지만 ‘X저씨’들이 나 하나 죽이겠다고 온갖 카톡을 야비하게 캡처했다”고도 호소했다.하이브가 민 대표를 경찰에 고발하면서 수사기관으로 공이 넘어갔지만 양 측이 주장하는 혐의가 실제 적용될 지는 미지수일 것으로 보인다.배임 혐의에 대해서도 여러 쟁점이 오간다. 하이브는 민 대표가 경영권을 탈취하려 했다고 주장하지만 하이브는 어도어의 지분 중 80%를 차지하고 있는 모회사로 80% 의결권을 가지고 있다. 민 대표의 배임 행위가 현실화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나온다.실제 배임 행위가 벌어지지 않은 점도 혐의 적용이 어려운 부분이다. 김현정 김앤현 법률사무소 변호사는 “업무상 배임 혐의가 적용되려면 자기 업무에 반하는 행위를 해야 하고, 실질적으로 개인의 이익을 취하려고 해야 한다”며 “또 하이브에 재산적인 손해가 발생해야 하는데 모든 요건이 충족이 안 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하이브의 고발이 민 대표 측에 압박이 될 순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부장판사 출신 A 변호사는 “하이브가 민희진을 고발한 건 ‘회사를 먹기 위해, 회사 가치를 고의로 떨어뜨려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는 취지 같은데, 배임이 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며 “미수 자체로 처벌되는 범죄가 별로 없을 뿐더러 경제 범죄는 더욱 그렇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유상증자 이야기도 나오는데 자본시장법상 힘들다. 법적인 조건도 매우 까다롭고 대주주 하이브 뜻을 거슬러 유증하는 건 불가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익명을 요구한 다른 변호사 역시 “이번 사건에선 자회사와 모회사 관계 등 상법상 쟁점도 있고, 민 대표가 회사의 이익을 위했다고 한다면 배임과 상관없을 수도 있다”며 “현 단계에선 판단이 어렵고 수사나 소송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민 대표가 주장하는 ‘카피’ 논란도 법적으로는 혐의가 성립하지 못할 전망이다. 민 대표는 하이브의 다른 걸그룹인 ‘아일릿’이 뉴진스의 콘셉트를 베꼈다며 날선 비판을 던져왔다.이에 대해 김 변호사는 “저작권법 위반으로 보기 어려우며 형사법적으로 죄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하이브 산하의 별도 자회사들이 유지되고 있는데 구조상 문제를 제기하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A 변호사 역시 “(가수의) 콘셉트는 저작권으로 인정되지 않고, 걸그룹에서 그 정도 유사성은 모두에게 해당하는 수준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며 “저작권으로 민형사를 건다면 오히려 무혐의 처분이 내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4.04.26 I 손의연 기자
공수처, 채상병 수사 외압 의혹 국방부 법무관리관 소환 조사
  • 공수처, 채상병 수사 외압 의혹 국방부 법무관리관 소환 조사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조사 과정에 대통령실과 국방부가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핵심 피의자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을 소환했다.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이 26일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외압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공수처는 26일 오전 유 관리관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측이 지난해 8월 유 관리관과 김동혁 국방부 검찰단장을 공수처에 고발한 지 약 8개월 만이다.이날 유 관리관은 오전 9시 36분께 공수처가 있는 과천정부청사에 변호인과 함께 출석했다.그는 취재진과 만나 “오늘 성실히 답변드릴 것이고, 조사기관에서 충분히 밝힐 것”이라고 짧게 입장을 밝혔다.이시원 대통령실 공직기관비서관과 어떤 내용을 통화했는지, 이 비서관이 먼저 전화를 건 것인지 등을 묻는 말에는 “조사기관에서 말씀드리겠다”고만 답했다.유 관리관은 지난해 7∼8월 채상병 순직 사건을 초동 조사한 박 전 단장에게 여러 차례 전화해 ‘혐의자와 혐의 내용, 죄명을 (조사보고서에서) 빼라’며 외압을 행사한 의혹을 받는다.유 관리관은 같은 해 8월 2일 해병대 수사단이 경북경찰청에 이첩한 채상병 사건 수사 자료를 국방부 검찰단이 압수영장 없이 위법하게 회수하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도 받는다.유 관리관은 회수 당일 오후 1시 50분께 경북청 간부에게 전화를 걸어 사건 기록 회수를 협의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사건 기록 회수 사실을 사후에 보고받았다고 밝히면서 유 관리관이 대통령실 등 윗선의 지시를 받고 움직인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공수처는 유 관리관이 회수 당일 오후 늦게 이시원 비서관과 통화한 내역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국방부는 유 관리관이 부당한 수사 외압을 행사한 바 없고, 사건 자료는 박 전 단장이 이첩 보류 명령을 어긴 ‘항명 사건’에 대한 증거자료로서 적법하게 회수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공수처는 이날 유 관리관을 상대로 박 전 단장에게 부당하게 외압을 행사했는지, 국방부 검찰단의 수사 자료 회수에 관여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이어 이날 조사 결과를 토대로 박경훈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직무대리,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등도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04.26 I 백주아 기자
BOJ, 기준금리 동결…달러·엔 환율 156엔 돌파
  • BOJ, 기준금리 동결…달러·엔 환율 156엔 돌파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일본은행(BOJ)이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BOJ가 비둘기파(완화적 통화정책 선호파)적인 기조를 유지하면서 34년 만에 달러·엔 환율이 156엔을 넘어섰다.일본 도쿄 일본은행 청사.(사진=AFP)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BOJ는 25~26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단기금리를 현행(0~0.1%)대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장기금리 급등에 대비해 국채 매입도 지속하기로 했다. BOJ는 지난달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선 17년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했지만 이번 회의에선 일단 현행 통화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 일각에선 BOJ가 국채 매입 규모를 축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지만 BOJ는 이번 회의에서 “3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결정된 방침에 따라 (채권 매입을) 실시한다”고만 했다.BOJ는 “물가·임금 상승 동향을 더 파악해야 한다”며 현행 통화정책을 유지하기로 한 배경을 설명했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도 전날 일본 국회에 출석해 기조적 물가 상승률이 정책 목표인 연 2%를 밑돌고 있다며 “완화적인 금융환경을 유지하는 게 적절하다”고 말했다.다만 BOJ는 이날 공개한 ‘경제·물가 정세 전망’에서 물가 상승률 전망을 상향했다. 올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2.4%에서 2.8%로, 내년 상승률은 1.8%에서 1.9%로 높였다. 엔화 약세가 지속하고 있는 데다가 중동 정세가 불안해지면서 에너지 등 수입 물가가 오르고 있어서다. 물가 전망 상향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볼 수 있다. 우에다 총재는 지난주 엔저로 기조적인 수입 물가가 오를 가능성을 언급하면 “무시할 수 없는 정도로 영향을 주는 경우 금융정책을 변경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일본은행이 완화적 통화정책 유지를 결정하면서 달러·엔 환율은 156.12엔까지 상승(엔화 가치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이 156엔을 넘어선 건 1990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일각에선 달러·엔 환율이 157엔까지 다가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일본 증시 벤치마크 지수인 벤치마크 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1.2% 높은 3만8097.54엔까지 올랐다.만수르 모히우딘 싱가포르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BOJ는 금리나 채권 매입 규모를 유지하면서 비둘기파적 태도를 유지했다”며 “이 같은 결정은 일본의 주식과 채권을 부양하는 역할을 하지만 엔화에는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2024.04.26 I 박종화 기자
의대생 "증원은 계약 위반"…대학 측 "가처분 요건 부적법"
  • 의대생 "증원은 계약 위반"…대학 측 "가처분 요건 부적법"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 방침에 반발하는 의대생들이 “입학 정원을 변경하는 것은 대학 측의 계약 위반”이라고 법정에서 주장했다. 대학 측은 집행정지 각하 결정이 나왔는데도 가처분 신청을 하는 것은 부적법하다고 맞섰다. 지난 2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의대생들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찬종 이병철 변호사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백주아 기자)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상훈 부장판사)는 26일 강원대·제주대·충북대 등 국립대 의대생 총 482명이 각 대학 총장·한국대학교육협의회장·국가를 상대로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을 금지하라”며 낸 가처분 신청의 심문기일을 열었다.의대생 측은 대학과 학생 간의 사법상 계약 체결 등을 언급하며 학습권이 침해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재학생과 대학 간에 ‘재학’이라는 일종의 계약이 체결됐다며 대학 측이 동의 없이 입학 정원을 늘린 것은 잘못됐다는 입장이다.법정에 직접 출석한 국립대 의대생은 “정부가 의대생 의견을 묵살하고 있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입학 정원이 증원되면 국가고시 응시 불가능 등의 피해가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대학 총장과 국가 측 대리인은 “이미 의대 증원과 관련해 행정법원에서 다수의 집행정지 신청에 대해 각하 결정이 나왔다”며 “채권자들은 그에 따라 가처분 신청을 통해 동일한 주장을 하고 있다. 집행정지가 각하됐다고 해서 가처분을 신청하는 것을 타당하지 않다”고 말했다.이어 “원고 측은 현재 발생하지 않은 것을 주장하고 있다”며 “위법성이 발생하지도 않은 것에 대해 가처분 신청 필요성에 대한 요건 자체가 부적법하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의대 입학정원 증원과 관련한 법정 기한 등을 고려해 오는 30일 전후 가처분에 대한 결정을 내리겠다고 예고했다.의대생 측 대리인 이병철 법무법인 찬종 변호사는 심문을 마치고 “행정소송과 민사소송은 전혀 다른 소송인데 정부 측이 뒤섞어 말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이어 “대학교가 학습권을 침해하는 방해 행위를 하기 때문에 이를 중지하라는 가처분의 형태”라며 “임차인들이 주장하는 영업방해 금지 가처분과 유사하다”고 부연 설명했다.앞서 의대생들은 정부를 상대로 의대 정원 2000명 증원·배분 결정의 효력을 멈춰달라며 서울행정법원에 집행정지 신청을 냈지만 법원은 ‘신청인 적격’이 없다며 잇따라 각하했다.현재 각 대학은 정부가 지난달 배정한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분을 반영해 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변경하고 있다. 변경된 시행계획 내용은 통상 5월 하순 대입전형 수시모집요강 공고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2024.04.26 I 백주아 기자
경찰 "민희진 고발장 접수…검토 후 수사 방향 정할 것"
  • 경찰 "민희진 고발장 접수…검토 후 수사 방향 정할 것"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서울 용산경찰서는 26일 민희진 어도어 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하이브는 전날 민 대표와 어도어 부대표 A씨를 고발했다.그룹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25일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하이브 경영권 탈취 시도와 관련한 배임 의혹에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나눈 카톡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뉴스1)경찰 관계자는 “고발장만 접수한 단계”라며 “고발인과 피고발인 출석 계획, 수사 진행 방향 등에 대해서 정해진 게 없다”고 설명했다.경찰은 고발장을 검토한 후 수사 진행 방향을 정할 방침이다.하이브는 지난 25일 민 대표와 A씨가 카카오톡으로 나눈 대화를 바탕으로 민 대표의 경영권 탈취 계획 정황을 확인했다며 용산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지난 22일부터 어도어에 대한 감사를 진행한 결과 민 대표 주도로 경영권 탈취 계획이 수립됐다는 구체적인 사실을 확인하고 물증도 확보했다고 전했다.박지원 하이브 CEO는 25일 “멀티레이블을 고도화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들로 심려를 끼쳐드려 팬들과 아티스트 그리고 구성원 여러분들께 송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민 대표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경영권 찬탈 계획도, 의도도, 실행한 적도 없다”며 “내가 하이브를 배신한 게 아니라 하이브가 날 배신한 것이다. 빨아먹을 만큼 빨아먹고 찍어 누르기 위한 프레임”이라고 반박했다.민 대표는 하이브가 자신을 업무상 배임 등으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서 “제 입장에서는 희대의 촌극”이라며 “제가 내부고발을 한 것이 있었다”고 주장했다.그는 “경영권 찬탈을 의도한 적도 없고 기획한 적도 없고 실행한 적도 없다”며 “직장생활 하다가 푸념한 게 다인데. 부대표와 제 캐릭터 모르면 진지한 대화인지 웃기는 대화인지 감이 없지 않나”라는 말과 함께 앞뒤 정황이 담긴 카톡 대화를 공개했다.경영권 탈취 의혹에 대해선 “그냥 노는 이야기를 진지병 환자처럼 ‘사우디 국부 펀드’ 운운하며 (하이브가) 이야기했다”며 “이 아저씨들, 미안하지만 ‘X저씨’들이 나 하나 죽이겠다고 온갖 카톡을 야비하게 캡처했다”고 설명했다.민 대표 측 변호사도 작년에 맺은 주주 간 계약이 부당하다고 생각돼 협상 중에 있는 상태이기에 계약관계상 자세히 얘기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어도어는 2021년 하이브가 자본금 154억원을 출자해 만든 레이블이다. 민 대표는 SM엔터테인먼트에서 소녀시대, 샤이니, 엑소 등 유명 아이돌의 콘셉트와 브랜딩을 했던 인물이다. 민 대표는 뉴진스를 데뷔시켜 ‘뉴진스맘’으로 불리고 있다. 어도어는 지난해 매출액 1103억원의 기획사로 성장했다.
2024.04.26 I 손의연 기자
넥슨, '메이플스토리 월드’ 그랜드 오픈…크리에이터 지원도
  • 넥슨, '메이플스토리 월드’ 그랜드 오픈…크리에이터 지원도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넥슨은 자사 플랫폼 ‘메이플스토리 월드’ 정식 서비스를 개시하고 다양한 크리에이터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사진=넥슨)지난 2022년 9월 국내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메이플스토리 월드’는 넥슨의 대표 지식재산권(IP) ‘메이플스토리’ 리소스를 활용해 누구나 자신만의 콘텐츠를 제작·공유하고 함께 플레이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최근에는 이용자들이 직접 개발한 롤플레잉, 디펜스,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콘셉트의 월드가 인기를 얻고 있다.넥슨은 메이플스토리 월드 그랜드 오픈을 기념해 플랫폼 내 등록된 10여개의 크리에이터 월드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한다. 메이플랜드는 다음달 30일까지 경험치 쿠폰과 각종 원석 및 주문서를 지급한다. 또 신규 이용자를 대상으로 치장 아이템과 펫을 선물한다. ‘아르테일’은 다음달 24일까지 매일 경험치 2배 쿠폰을 지급하고 퀘스트 보상을 1.5배로 제공한다. 또한 ‘웨폰 시뮬레이터’는 5월 20일까지 출석 이벤트를 통해 참여한 모두에게 보스 입장권, 골드, 경험치 2배 아이템 등을 선물한다. 이 외에도 △큐브 몬스터 △메이플카페(MapleCafe) △엠플레이(Mplay) △메이플 랜덤 디펜스 △로나월드 △메이플 용사 키우기 △던전앤메이플’ 등에서도 그랜드 오픈을 축하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이와 함께 다음달 1일부터 2종류의 크리에이터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먼저 ‘메월드 파트너스(Partners)’ 프로그램을 통해 플랫폼과 인기 월드 크리에이터를 밀착 지원 개발 최적화 지원 등 다양한 도움을 제공한다. 또한 ‘메월드 넥스트(Next)’로 성장 가능성이 있는 크리에이터들에게 6개월 간 최대 4000만원 개발 지원금을 지급하고, 기술 QnA 세션을 진행하는 등 월드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신진 크리에이터를 육성할 계획이다.신민석 메이플스토리 월드 총괄 디렉터는 “그 동안 함께 해주신 모든 크리에이터분들과 이용자분들 덕분에 ‘메이플스토리 월드’가 정식으로 첫 발을 뗄 수 있었다”며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그랜드 오픈을 기념해 다양한 월드 이벤트를 준비했으니 앞으로도 발전하는 플랫폼이 될 메이플스토리 월드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4.04.25 I 김가은 기자
檢, ‘금품수수 의혹’ 전준경 前민주연구원 부원장 불구속 기소
  • 檢, ‘금품수수 의혹’ 전준경 前민주연구원 부원장 불구속 기소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백현동 개발업자 등으로부터 7억원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전준경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억대 금품 수수’ 혐의를 받는 전준경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지난달 2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25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를 받는 전 전 부원장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전 전 부원장은 2017년 1월부터 7월까지 온천 개발업체 A사로부터 권익위 비상임위원으로서 권익위 고충민원 의결 등 위원회 활동 직무와 관련해 합계 26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또 2015년 7월부터 2024년 3월까지 부동산 개발업체 B사 등 7개 업체로부터 권익위 민원과 지자체 인허가 등 관련 청탁·알선 명목으로 합계 7억8208만원을 수수하고 고급 승용차를 제공받아 사용한 혐의도 있다.앞서 지난달 28일 법원은 전 전 부원장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바 있다.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불구속 수사의 원칙, 수사의 경과에 비춰 보면 피의자에게 불구속 상태에서 방어할 기회를 보장할 필요가 있다”며 “주거가 일정하고, 피의자가 수사에 성실히 응하여 온 점, 가족관계 등에 비춰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검찰 관계자는 “국민권익위원으로서 국민의 기본적 권익 보호, 행정의 적정성 확보 및 청렴한 공직사회 확립을 위해 헌신해야 할 피고인이 오히려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행정기관 처분으로 인한 불이익을 호소하는 민원인들에게 접근, 그 해결을 대가로 금품을 요구·수수하거나 지자체 인허가를 희망하는 업체 운영자들에게 다양한 공적 지위를 과시하며 청탁·알선 대가로 금품을 요구·수수한 범행이 규명됐다”며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검찰은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수사를 위해 정바울 아시아디벨로퍼 회장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던 중 정 회장이 전 전 부원장에게 알선 대가로 약 1억원을 건넨 정황을 잡고 수사에 착수했다.검찰은 정 회장이 경기 용인 상갈지구 부동산 개발 인허가 담당 공무원을 소개해주는 대가로 전 전 부원장이 운영하는 창조산업연구소 직원을 자신이 실소유한 법인에 고용한 뒤 급여 명목의 돈과 법인 명의 승용차를 제공한 것으로 의심한다.
2024.04.25 I 박정수 기자
유아인에 프로포폴 17차례 투약하고 자신도 맞은 의사, 집유
  • 유아인에 프로포폴 17차례 투약하고 자신도 맞은 의사, 집유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씨에게 향정신성 의약품인 프로포폴을 투약하고 자신도 해당 약물을 맞은 의사가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마약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지난 1월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2회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유동균 판사)은 25일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기소된 의사 신모씨에게 징역 1년 2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27만원의 추징과 40시간의 약물치료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신씨는 2020년 11월부터 이듬해 11월까지 17차례에 걸쳐 유씨에게 프로포폴을 투약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보고하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스스로 2차례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도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프로포폴 오남용 문제로 2011년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취급돼온 사실을 잘 알면서도 투약 사실을 당국에 보고하지 않고 스스로 투약했다”면서도 “범행을 인정하고 범죄 전력이 없는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유씨는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 시술을 위한 수면마취를 받는다며 181차례 의료용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지난 18일에는 유씨에게 프로포폴을 투약한 뒤 식약처에 보고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된 의사 2명 중 1명이 징역형 집행유예와 벌금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2024.04.25 I 이재은 기자
학교 빠지고 학원 모의고사 보는 고3들…"조사에 한계"
  • 학교 빠지고 학원 모의고사 보는 고3들…"조사에 한계"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서울 강남 지역 고3학생들을 중심으로 평일에 진행하는 학원 모의고사를 치르기 위해 학교를 결석하는 사례가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할 교육청도 이를 감지하고 조사에 착수했지만 실질적인 조사권한이 없어 막기엔 한계가 있다는 입장이다.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모습. (사진=뉴시스)24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강남서초 일대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지난 16일 치러진 사설 모의고사 응시를 위해 학교에 결석한 고3학생들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조사 결과 지난 16일 강남·서초 소재 고등학교에서 집계된 고3학생들의 병가·체험학습 신청은 100여건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날은 한 대형학원의 사설 모의고사가 치러진 날로 이들 고3 중 상당수가 여기에 응시한 것으로 추정된다. ◇재수학원 모의고사, 고3도 ‘응시 가능’ 재수학원들은 소속 원생들은 물론 외부 학생의 모의고사 응시 신청도 받고 있다. 때문에 평일 학교에서 수업을 들어야 할 고3학생들까지 학교를 빠지고 학원 모의고사에 응시하고 있다. 실제 한 포털사이트에 ‘사설 모의고사 외부생 접수’를 검색하면, 고3 학생들까지 재수학원에서 모의고사 신청을 받고 있다는 글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인천의 한 재수학원 측이 작성한 게시 글에 따르면, 지난 16일 치러진 사설 모의고사 신청대상은 ‘고3, 재수생, N수생 (성별/ 계열 상관 X)’으로 명시돼 있다. 고3학생들도 응시료를 지불할 경우 제한 없이 평일에 사설 모의고사를 치를 수 있다는 얘기다.재수학원에서 치러지는 사설 모의고사는 실제 수능 시간표에 따라 진행되기에 응시하려면 학교 결석이 불가피하다. 이를 위해 학생들은 현장체험학습·병가 신청을 내고 학교를 빠지고 있는 것이다. 인천 한 재수학원이 지난4월16일 치러진 사설 모의고사 외부생 모집을 위해 올린 글에 첨부된 사진. (사진=해당 재수학원 블로그 갈무리)◇교육청 “옳지 않지만 조사엔 한계”수험생 커뮤니티에서도 사설 모의고사 관련 글을 여럿 찾을 수 있었다. 자신을 고3 학부모라고 소개한 A씨는 “몇몇 친구들이 학교를 결석하고 사설 모의고사를 보러 간다길래 우리 아이도 응시하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다”며 “대입 정시에 승부수를 던진 고3 현역(재학생)들에겐 사설 모의고사에서 수능 현장감을 경험할 수 있으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처럼 고3들이 학교를 빠지면서까지 사설 모의고사에 응시하는 이유는 ‘실전 연습’을 위해서로 풀이된다. 실제 수능 시간표에 따라 모의고사가 진행되기에 수능을 앞둔 학생들에게는 실전과 같은 연습이 된다. 특히 졸업생·N수생까지 모의고사에 참여하고 있어 본인의 성적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평가원의 모의평가와 달리 시도교육청 주관 전국연합학력평가에는 재수생이 참여하지 않는다.서울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정규 교육과정이 이뤄지는 시간에 학생들이 사설학원 모의고사를 치르는 것은 당연히 금지 사항”이라며 “이같은 상황이 적발될 경우 출석이 인증되지 않는다는 점을 학교를 비롯해 학생·학부모들에게 안내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학교를 빠진 학생들이 실제 사설 모의고사를 치렀는지 등을 조사할 권한이 교육청에 없기 때문에 실질적 조사에는 한계가 있다”며 “실질적 조사가 가능하도록 교육청에 지도·감독권한을 부여해야 한다”고 토로했다.2024학년도 전국 연합학력평가가 치러진 28일 오전 대구 수성구 대구여자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4.24 I 김윤정 기자
‘대선개입 의혹’ 봉지욱 기자, JTBC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 조사
  • ‘대선개입 의혹’ 봉지욱 기자, JTBC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 조사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봉지욱 뉴스타파 기자(전 JTBC기자)가 JTBC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경찰에서 조사를 받았다. 봉 기자는 대선 개입을 목적으로 대장동 사건 관련 허위 보도를 했다는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기도 하다. 봉지욱 뉴스타파 기자가 지난달 2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윤석열 검증보도’ 관련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1일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봉 기자를 불러 피고소인 조사를 진행했다. 봉 기자는 이날 해당 혐의와 관련한 진술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봉 기자는 JTBC 재직 시절이던 2022년 2월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대검 중수2과장 시절 대장동 불법 대출 브로커 의혹을 받던 조우형씨의 수사를 무마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후 JTBC는 지난해 9월 ‘당시 보도는 왜곡된 보도였다’고 사과했고 검찰은 봉 기자에게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이 과정에서 봉 기자는 “대선 공작이라는 검찰 프레임에 JTBC가 협조하고 있다. (당시 보도는) 데스크의 판단과 편집회의를 거쳐 나가는 등 정상적 과정을 거친 보도였는데 지금 와서 사과한다”고 말했고, TBC는 지난해 10월 봉 기자를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경찰 관계자는 “지난 1일 조사를 진행했고 추후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4.24 I 김형환 기자
“신천지 이만희 회장 맞나요?” 르세라핌 귀국장 나타난 ‘뜻밖의’ 남성
  • “신천지 이만희 회장 맞나요?” 르세라핌 귀국장 나타난 ‘뜻밖의’ 남성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걸그룹 르세라핌이 미국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는 가운데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뜻밖의 남성이 포착됐다. 바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이만희 총회장(92)이었다.르세라핌,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사진=쏘스뮤직, 뉴스1)지난 22일 이 총회장은 수행원으로 보이는 한 여성과 함께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당시 입국장에는 르세라핌 팬들이 바리게이트 안에서 카메라를 들고 기다리고 있었다. 통로를 내놓은 안전바 양옆으로 팬 등이 빼곡히 들어찼고,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경호 인력도 배치된 상태였다.이 총회장이 귀국하기 15분 전 영상을 보면, 먼저 남성 경호원들이 르세라핌 팬들 앞에 서서 이 총회장을 기다렸다. 뒤이어 비서로 추정되는 여성들도 등장해 이 총회장을 맞이할 준비를 했다.그중 한 여성이 이 총회장을 보자마자 “환영합니다. 이쪽으로 모시겠습니다”라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함께 있던 경호원들은 이 총회장에게 꾸벅 인사하기도 했다.이 총회장은 몰려든 인파를 목격하곤 살짝 당황한 듯한 모습을 보였으나 경호원들을 보고 손 인사를 건넸다. 이어 경호 인력과 함께 인파 사이를 성큼성큼 걸어갔다.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이 인전 국제공항 입국장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사진=뉴스1)한편 이 총회장이 언론 앞에 모습을 드러낸 건 3년 만이다. 앞서 코로나19 방역을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그가 2020년 11월 수원지방법원에 휠체어를 탄 채 출석하는 모습이 언론의 카메라에 담긴 적이 있다. 재판에 출석할 때마다 휠체어를 탔던 까닭에 건강이상설에 휩싸였다. 이듬해 대법원에서 무죄 확정을 받은 그는 설교와 강연에 집중하며 외부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이 총회장의 등장에 당시 르세라핌 귀국 라이브 영상을 보던 누리꾼들은 “신천지 이만희 회장 맞냐” “갑자기 신천지?” “졸지에 이만희 기다린 사람 됐다” “의전 받는 거 너무 웃기다” “르세라핌 경호원인 줄 알았는데” 등 댓글을 남겼다.
2024.04.24 I 이로원 기자
민희진 측, 어도어 내부문건 논란에 "개인적인 생각 담은 글" 주장
  • 민희진 측, 어도어 내부문건 논란에 "개인적인 생각 담은 글" 주장
  • 민희진 어도어 대표(사진=어도어)[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하이브가 뉴진스 레이블 어도어에 대한 감사에 한창인 가운데 어도어 부대표이자 민희진 대표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A씨가 입을 열었다. A씨가 어도어의 ‘경영권 탈취 시도 문건’으로 불리는 자료에 대해 “개인적인 글이자 민 대표와 상의하지 않은 글”이라고 주장하고 나서 진위에 관심이 쏠린다.A씨는 23일 연합뉴스를 통해 “언론을 통해 알려진 ‘어도어 내부문서’ 글은 제 개인의 고민을 담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하이브와 어도어 간의 해결되지 않는 오랜 갈등 상황에 대한 고민이 배경”이라면서 “이는 제 개인적인 생각과 경험에 근거해 작성된 내용으로 민희진 대표를 비롯한 어도어의 다른 경영진과 논의한 사항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A씨는 “어도어의 구성원 누구와도 공유되지 않은 개인적인 글”이라고 재차 강조하면서 “실행으로 이행한 적도 없는 사견인 ‘메모’ 수준의 글이 단지 회사 노트북에 저장돼 있다는 사실만으로 하이브에 유출되고 그것이 마치 거대한 음모를 위한 ‘내부 문서’인 것처럼 포장돼 여러 기사에 언급되고 있다는 점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하이브는 어도어가 경영권 탈취 시도를 한 것으로 보고 전날 민희진 대표 등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이에 대해 하이브는 “어도어가 경영권 탈취를 모의한 정황을 확인해 대주주로서 감사권을 행사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브는 전산 자산을 확보, 대면 진술 청취 등을 진행했으며 아직 감사에 응하지 않은 이들에 대한 출석 요구를 지속하고 있다. 하이브가 민 대표를 비롯한 어도어 경영진에게 보낸 감사 질의서 답변 시한은 24일까지다. 이 가운데 하이브가 ‘궁극적으로 빠져나간다’, ‘우리를 아무도 못 건드리게 한다’, ‘G·P는 어떻게 하면 살 것인가’, ‘하이브는 어떻게 하면 팔 것인가’ 등의 내용이 담긴 어도어 내부 문건을 확보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와 관심을 모았다.뉴진스(사진=어도어)하이브는 문건 내용 중 ‘G’과 ‘P’를 각각 싱가포르 투자청(GIC)과 사우디 국부펀드(PIF)로 해석하고 민 대표 등이 하이브가 어도어 지분을 팔도록 만드는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한편 어도어는 전날 낸 입장문을 통해 “민 대표가 경영권 탈취를 시도했다는 건 어이없는 내용의 언론플레이”라는 주장을 한 바 있다. 그러면서 하이브가 또 다른 레이블 빌리프랩을 통해 뉴진스의 콘셉트 등을 카피(Copy)한 신인 걸그룹 아일릿을 론칭한 것이 분쟁의 발단이라고 밝혔다. 그러자 박지원 하이브 CEO(최고경영자)는 이날 오전 하이브 사내 구성원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지금 문제가 되는 건들은 아일릿의 데뷔 시점과는 무관하게 사전에 기획된 내용들이라는 점을 파악했다”고 받아쳤다.그러면서 박 CEO는 “회사 탈취 기도가 명확하게 드러난 사안이어서 이를 확인하고 바로잡고자 감사를 시작한 것”이라며 “이미 일정 부분 회사 내외를 통해 확인된 내용들이 이번 감사를 통해 더 규명될 경우 회사는 책임 있는 주체들에게 명확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박 CEO는 어도어 구성원을 향해 뉴진스의 5월 컴백과 성장을 위해 업무에 최선을 다해 달라는 당부의 말을 덧붙였다. 박 CEO는 “하이브는 아티스트와 구성원을 지키는 데 최우선의 가치를 두고 있다. 아티스트(뉴진스)가 이번 일로 흔들리지 않도록 관계된 분들은 모두 각별히 애써 달라”고 밝혔다.
2024.04.23 I 김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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