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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덕 씨티씨바이오 사장 “조루치료제 힘입어 연매출 2000억 자신”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세계 첫 조루 치료 복합제 ‘원투정’으로 장기적으로는 연간 매출 2000억원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 최근 정체된 실적 반전에 핵심이 될 것이다.”김영덕 씨티씨바이오(060590) 사장은 20일 경기 동탄신도시 본사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오는 7월 원투정 출시에 앞서 만반의 준비한 만큼 조기에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자신했다. 김영덕 씨티씨바이오 사장. (사진=김지완 기자)◇원투정 7월 출시, 레드오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극복의약품 전문기업 씨티씨바이오는 지난 16일 원투정(CDFR0812-15/50mg)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취득했다. 지난해 6월 식약처에 품목허가 신청 후 약 1년 만이다. 원투정은 조루 치료에 사용되는 ‘컨덴시아정’(클로미프라민)과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실데나필)를 결합한 개량신약이다. 지난해 6월 피부·비뇨기 전문 제약사 동구바이오제약(006620)과 식약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한 바 있다. 이날 김 사장은 차별화된 효능, 가격 경쟁력, 폭넓은 국내외 판매 네트워크 등을 들어 원투정의 성공에 대한 기대를 구체적으로 표현했다. ‘레드오션’ 일컬어지는 조루·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에서 신규 진입이 쉽지 않다는 일각의 우려를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루와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은 국내 약 2000억원, 글로벌 6조원 이상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그는 “조루와 발기부전은 남성의 대표적인 성기능 장애 질환으로 세계남성과학회의 발표에 의하면 발기부전과 조루 환자의 각 50%씩 복합증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며 “특히 원투정은 조루로 어려움을 겪는 숨어있는 환자들에게 대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투정의 효과는 앞선 임상에서 단일 제제를 통한 처방보다 확연한 우위를 보였다”며 “부작용도 약간의 어지러움증과 오심 등 정도로 기존 제품과 큰 차이 없이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실제 원투정의 임상 3상 시험결과서에 따르면 통해 원투정은 삽입 후 사정까지 이르는 시간(IELT)을 컨덴시아정 대비 1.46±0.40분, 비아그라정 대비 1.85±0.39분 유의하게 증대했다. 각각의 대조군(컨덴시아정 및 비아그라정)의 단독투여에 비해 대비 안전성과 유의성을 나타냈다. 김 사장은 “조루·발기부전이 함께 나타나는 환자는 원투정의 가격도 매력적일 것”이라며 “아직 확정하지는 않았으나, 환자의 부담을 절반 수준으로 낮출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비아그라, 씨알리스 등의 발기부전 치료제 1정에 3000~5000원이다. 조루증 치료제도 비슷한 수준이다. 모두 처방받는다면 1만원 정도로 한 달에 최대 30만원이 든다. 원투정은 한 알에 5000원이 넘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 사장은 “후발 주자이지만 동구바이오제약과 협업을 통해 조기에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보수적으로 잡아도 내년에는 200억원 이상의 매출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씨티씨바이오)◇시생산 내달까지 마무리...해외 판매도 속도씨티씨바이오는 시생산 등을 내달까지 마무리하고, 제품을 신속하게 내놓을 방침이다. 해외 판매도 서두른다. 우선 국내 임상자료를 인정하는 동남아 등을 대상으로 판매 준비를 하고 있다. 유럽과 미국 등 추가적인 허가 절차가 필요한 지역은 기술수출이나 글로벌 기업과 협업 등 다양한 방식의으로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김 사장은 “베트남, 태국 등 선제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지역 5곳에 사무소를 차리고, 원투정 판매를 위한 사전작업에 이미 착수했다”며 “글로벌 판매를 위한 논의도 주요 기업과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6년간 특허 독점권리 기간을 최대한 활용해 국내외 시장 안착을 노릴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의 경우 조루 치료제 경쟁자는 메라리니 정도로 우선 정제로 출시하지만 향후 물 없이 입에 녹여 먹는 ‘구강붕해용필름제제’(ODF) 등으로 차별성을 더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씨티씨바이오는 원투정이 실적 반전의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씨티씨바이오의 실적은 2022년 1652억원에서 지난해 1378억원으로 16.6% 역성장했다. 코로나19 진단키트 판매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 영업이익 적자도 3개 분기 연속 이어지고 있다. 원투정 출시를 앞두고 판관비 등이 증가한 결과다. 인체의약품이 씨티씨바이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분의 1 정도다. 김 사장은 “신제품 판매를 위한 지출 등이 늘었으나, 이르면 2분기부터 정상화돼 분기 흑자전환이 이뤄질 것”이라며 “연간 실적도 올해부터 다시 우성장 곡선을 그려 3년 내 연간 2000억원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라떼는…' 왕년 인기 제품 재소환하는 식품업계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식음료 업계가 과거 인기 제품을 다시 소환하는 ‘재출시’ 전략을 펴고 있다. 한때 인기를 끌던 제품에 최신 유행을 접목해 신선함과 익숙함을 동시에 노리겠다는 복안이다. 음료부터 스낵까지 여러 분야에서 재출시 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그만큼 식품업계의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신제품 개발에 대한 연구비 시간 등 부담을 줄여 비용 효율화에 나서고 있다는 시각이다.크리스피크림도넛,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이데일리DB)2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롯데GRS는 도넛 프랜차이즈 브랜드 ‘크리스피크림 도넛’의 과거 인기 제품을 엄선해 재출시할 계획이다. 총 20종의 도넛을 후보로 대국민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다. 최종 선정된 상품은 크리스피크림 도넛 국내 진출 20주년 기념 도넛으로 다시 선보인다. 롯데GRS 관계자는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해 추억 속의 도넛 재출시 이벤트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투표 대상 20종은 과거 인기를 끌었지만 지금은 단종된 상품들이다. 롯데GRS는 ‘리얼 초코 도넛 ’, ‘크림 듬뿍 도넛’, ‘프레시 프룻 필링 도넛’, ‘크림치즈 필링 도넛’, ‘베이직 도넛’ 총 5개의 카테고리 내 20개의 도넛을 선정했다. 투표 참여시 상품 교환권 등 경품도 내걸었다. 이처럼 식품업계에서 과거 제품을 소환하는 것은 일상이 되고 있다.오리온(271560)도 최근 ‘포카칩 스윗치즈맛’을 8년 만에 재출시했다. 2014년 출시한 포카칩 스윗치즈맛은 감자의 담백한 맛과 치즈 맛으로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었던 제품이다. 이 제품은 지난 2016년 생산제품군 재정비 과정 중에 단종했다. 오리온은 과거 맛과 식감은 재현하면서도 치즈의 풍미를 업그레이드해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오리온은 앞서 ‘태양의 맛 썬’, ‘치킨팝’, ‘배배’, ‘와클’ 등 스낵을 재출시해 왔다.오리온 포카칩 스윗치즈맛 제품 이미지 (사진=오리온)카페 업계에서도 재출시 열풍이 거세다.공차코리아는 이달 ‘자몽 요구르트’, ‘레몬 자스민티’, ‘자몽 주스’ 등 과거 인기 메뉴 10종을 재출시했다. 앞서 이디야커피도 지난 3월 과거 판매한 플랫치노들(얼음과 과일 커피를 갈아 만든 음료)을 ‘돌아온 플랫치노’란 이름으로 재출시했다. 2012년 출시한 피스타치오 매직팝 플랫치노, 2016년 나온 자두 플랫치노, 2017년 판매한 배 플랫치노 등이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화제 상품들을 현대에 맞게 재해석했다”고 설명했다.업계의 재소환 출시의 목적은 소비자의 ‘레트로’ 감성을 자극하는 데 있다. 과거 향수를 떠올리게 해 다시금 소비로 연결하는 셈이다. 이와 동시에 호기심이 강한 MZ세대에게는 새로운 느낌을 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특히 불황에서 소비자들은 신제품보다는 기존의 익숙하고 저렴한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주머니가 얇아지면서 낯선 것은 잘 선택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기업의 비용 효율화 측면으로 보는 시선도 존재한다. 리스크가 큰 신제품을 출시하는 대신 과거 한차례 흥행했던 제품을 재출시하는 게 더 효율적이라는 해석이다. 기업의 신제품 개발은 마케팅과 제품 개발 등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든다. 반면 성공 확률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 쉽게 말해 ‘모험’을 잘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현재 식음료업계는 원부재료 가격 인상, 고환율, 임금과 제반비용 인상 등 요인으로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식품 업계 관계자는 “업계가 원부자재 인상 등 힘든 시기에 직면하면서 기존 제품의 후광을 활용하려는 마케팅이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불황 등 경기 침체도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령화로 기존 소비층의 연령대가 높아지고 있는 것도 큰 영향”이라고 분석했다.돌아온 플랫치노 3종 (사진=이디야커피)
- 삼성운용, ‘KODEX 미국AI테크TOP10+15%프리미엄’ 첫날 완판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29일 ‘KODEX 미국AI테크TOP10+15%프리미엄’에 상장 첫날 완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일 상장한 미국투자 타깃프리미엄 월배당 ETF인 해당 상품에는 개인 순매수 자금 182억원이 몰리며 전체 ETF 1위를 기록했다. 상장 설정 금액인 200억원을 초과하는 매수세가 집중되자 유동성공급자가 300억원 가까이 추가 설정을 집행해 투자자들의 수요에 대응했다.KODEX 미국AI테크TOP10+15%프리미엄은 AI산업 트렌드를 제대로 반영하기 위해 단순 시가총액가중방식 대신 시가총액과 더불어 LLM(거대언어모델, Large Language Model) 스코어를 적용하는 AI투자방식을 통해 미국AI테크 상위 10종목을 엄선했다. 이에 따라 AI소프트웨어 부문을 주도하고 있는 빅테크 기업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애플, 아마존, 메타, 테슬라와 함께 AI반도체·네트워크 등 AI하드웨어 대표기업인 TSMC, 엔비디아, AMD, 브로드컴도 30%가량 편입하며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다.아울러 이 상품은 매주 만기가 돌아오는 나스닥100 위클리콜옵션을 일부 매도해 연 15% 수준의 프리미엄을 확보해 다른 상품 대비 상대적으로 시세 참여율을 높였다. 타깃프리미엄을 정해 콜옵션 매도 비중을 낮춤으로써 월배당 수익과 함께 주가 상승에도 적극 참여하도록 설계해서 기초자산의 주가 상승에 일정 수준 이상 참여하지 못하는 전체 커버드콜 매도 전략의 단점을 보완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메가 성장 트랜드에 투자해 시세차익을 추구하는 적극형 투자자들도 최근 월배당 상품에 관심이 많다는 점을 반영해서 매월 1%이상 분배금을 지급할 수 있는 구조로 상품을 출시했다”며 “무엇보다 차별화된 AI빅테크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위클리옵션을 활용해 시세 참여율을 높인 것이 투자자분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오봉근 아우름케어 대표 “환자·보호자 스트레스 줄여, 치료효과 높일 것”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환자가 제대로 병을 관리하지 않으면 한 가정뿐만 아니라 사회도 큰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발병부터 치료, 이후 관리까지 제대로 된 정보가 있다면 이 같은 불필요한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오봉근 아우름케어매니지먼트 대표는 27일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복약 순응도 개선 서비스에 이어 간병정보플랫폼 애플리케이션 ‘겟올라’를 선보이는 이유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오봉근 아우름케어매니지먼트 대표. (사진=아우름케어매니지먼트)아우름케어는 국내 첫 번째이자 유일한 복약 순응도 개선(Medication Adherence)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를 제공하는 헬스테크벤처다. 질환 관리 관련 의사 지시를 제대로 따르지 않아 건강이 악화되고 만성질환에 지속적으로 시달리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점을 인식하고 개선하기 위해 2020년 오 대표가 창업했다. 복약 순응도는 처방이나 복약지침에 대해 환자의 행동이 일치하는 정도를 의미한다. 오 대표는 글로벌 컨설팅 회사 딜로이트에서 생명과학분야 컨설팅 리더, 최고운영책임자(COO), 전략 컨설팅 그룹 리더, 인수합병(M&A) 컨설팅 리더 등을 역임했다. 하지만 아버지가 복약 순응도 문제를 겪으며 뇌경색으로 쓰러지면서 인생의 계획을 바꿨다. 복약 순응도 인식 개선과 서비스 확대를 통한 국민 건강증진이다.사업이 본격화된 것은 2021년 1월 조현병 환자 60~70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하면서다.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약 복용 시간을 알려주고 의사의 지시에 따른 질환 관리 방법을 기반으로 문자, 전화 상담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이 같은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이 1000명을 넘어섰으며, 올해는 1만 명 이상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내달 본격적으로 서비스하는 겟올라가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겟올라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환자와 간병인을 간호사 자격증 소지자와 시간·장소의 제약 없이 연결해주는 앱이다. 다음은 오 대표와 일문일답. -겟올라는 △겟올라에는 국가에서 인증한 전문 면허를 보유하고 있고, 체계적인 교육을 수료한 상담사가 상시 활동하고 있다. 질환에 대한 홈케어 정보부터 정부와 민간 영역의 의료비 지원 정책 등 간병 관리 전반에 대한 모든 문의가 가능하다. 투병 간 어려움을 공유하는 커뮤니티, 정부와 민간 기관에서 제공하는 지원, 약제비 환급 안내 기능 등을 추가할 예정이다. 겟올라를 통해 부담 없는 비용으로 개인 전담 간병 전문가를 두고 있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내는 게 목표다. -개발하게 된 배경은 △지난 4년 동안 비아트리스 등 글로벌 제약사, 보험사와 함께 희귀만성질환자, 암환자들에게 복약 순응도 개선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이 과정에서 환자의 보호자들도 같이 아파하고 큰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를 많이 봤다. 하지만 보호자들은 병원도, 정부도, 가족들도 많은 신경을 써주지 못한다는 점을 느꼈다. 본인도 환자의 보호자로서 많은 부담과 스트레스가 있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고민한 끝에 겟올라를 개발하게 됐다. -사용자 비용 부담은△복약 순응도 개선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무료로 하고 싶었지만, 전문인력 등이 배치돼 일정 부분의 이용료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대신 시장의 절반 가격 이하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사 서비스가 상담 1회당 최소 5만 원이다. 겟올라는 1회에 2만 4000원 정도이며, 한꺼번에 구매하면 1만 원대 중반까지 싸진다. 제대로 된 정보가 없으면 환자들이 연간 수백만 원의 불필요한 비용을 내게 되는 것을 고려하면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용자가 늘면 제약사, 보험사 등과 연계해 무료 서비스로 전환하는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기존 간병 앱과 차별성은△기존 간병앱은 단순히 장기요양이 필요한 사람과 요양보호사를 연결하는 방식 정도의 서비스를 한다. 겟올라는 실제 간호사 자격증 소지자들이 간병 경험을 직접 전수하는 방식으로 본질적인 차이가 있다. 여기에 더해 AI 및 디지털 기술도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개인별 전담 상담사를 구현해 더 낮은 비용으로 더 나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복약 순응도 개선 서비스 현황은△최근 이용자가 크게 늘고 있다. 복약 순응도의 중요성에 대해 사람들의 인식이 높아진 덕분이다. 복약 순응도가 낮으면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은 여러 연구 결과를 통해 알려진 사실이다. 실제 당뇨병 환자의 복약 순응도가 낮아지면(0.60~0.79, 0.40~0.59, 0.20~0.39, 0.20 미만) 약을 잘 챙겨 먹는 집단 대비 사망 위험도는 각각 19%, 26%, 34%, 45%로 증가한다. 뇌혈관질환 발생위험 또한 각각 19%, 18% 35%, 41%로 커진다. 인식 개선과 함께 이번 겟올라 출시로 시너지가 돼 이용자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본다. -시장 안착까지 어려움도 많았을 텐데△가장 어려웠던 것은 초기에 담당했던 조현병 환자들에 대한 서비스였다. 환자 접근에 대한 막연함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비스를 시작해 보니 조현병에 대한 선입견도 사라지고, 이 질환도 잘 관리가 되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을 수 있겠다는 믿음이 생겼다. 20대 초반의 첫 번째 환자가 복약 순응도 개선 서비스를 받은 지 10개월 만에 성공적으로 대학에 복학했던 순간이 최고의 경험이 됐다. 우리가 왜 이 일을 해야 계속하는지 확인할 수 있었던 지점이었다. -성장전략은 △한국이 65세 이상 비율이 급증하는 초고령화 사회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러나 65세 이상 분들의 만성질환 유병률이 95%에 달하는 것은 간과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자료를 보면 65세 이상 중 3개 이상의 질환이 있는 사람도 61%에 이른다. 단순 계산으로 따져도 15년 후에 65세 이상 만성질환자는 1660만 명에 이른다. 기존 의료체계에만 의존하기에는 너무 방대한 규모다. 만성화된 환자들은 선진 시장과 같이 개별적인 홈케어를 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이 시장에서 더욱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아우름케어매니지먼트의 간병정보플랫폼 애플리케이션 ‘겟올라’.(사진=아우름케어매니지먼트)
- 엔비디아 사흘간 20% 급등…시총 2위 애플과 격차 1000억달러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엔비디아가 사흘째 급등하면서 시가총액이 무려 2조8000억달러까지 불어났다. 2위 애플과의 격차는 1000억달러, 1위 마이크로소프트와 격차는 4000억달러로 이같은 상승세가 유지된다면, 시가총액 1위 탈환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28일(현지시간) 엔비디아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6.98% 오른 1139.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흘간 무려 19.9%나 급등했다. 이날 호재는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에서 나왔다. 일론 머스크의 xAI는 전날 시리즈 B 벤처 자금조달에서 60억달러(8조1600억원)을 모금했다고 밝혔는데 조달 자금 대부분을 엔비디아 칩 구매에 사용할 것이라는 소식에 엔비디아 주가를 밀어 올렸다. 머스크는 xAI의 챗봇 ‘그록’을 구동하기 위해 ‘슈퍼컴퓨터’를 만들기로 했고, 이 슈퍼컴퓨터에는 엔비디아 칩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IT 전문매체인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25일 투자자들에게 xAI를 지원하기 위해 엔비디아 칩 10만개를 묶은 역대 최강 슈퍼컴을 만들겠다고 밝혔다.캔터 피츠제럴드 애널리스트 CJ 뮤즈는 “xAI소식은 AI칩 구매가 계속 이뤄질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여줬다”며 “올해 엔비디아칩 수요에 대한 에어포켓(하강 국면) 개념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엔비디아가 새로운 제품 라인(블랙웰)으로 전환을 하면서 일시적인 수요의 ‘에어 포켓(하강국면)’이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해 왔지만, 현재 판매중인 H100시리즈에 대한 수요도 여전히 탄탄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엔비디아 칩 ‘사재기 현상’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현재 매출의 절반가량은 아마존닷컴, 메타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의 구글 등 클라우드컴퓨팅 제공업체인 ‘하이퍼스케일러’(방대한 데이터센터 운영자)에서 나오고 있는데, 이는 엔비디아가 사업 다각화의 초기 단계에 있음을 보여준다. 앞으로 빅테크 외 스타트업, 미국 외 다른 기업들이 AI 기술개발에 나서면서 엔비디아 칩을 대거 사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올해말 출시될 차세대칩 ‘블랙웰’이 출시되면 엔비디아 실적 상승세는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호퍼 라인보다 AI모델 학습에 2배 더 강력하고, 추론 성능은 5배나 더 뛰어난 칩으로, 개당 3만달러 이상이 될 전망이다. 호퍼칩 대비 약 40% 높은 수준이다. 인텔, AMD뿐만 아니라 테슬라, 메타 등이 자체 AI칩을 생산하면서 추격하고 있지만, 엔비디아는 기술 격차를 더 벌리면서 시장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여기에 엔비디아가 이날 기존 주식을 10주로 쪼개는 액면분할을 결정한 것도 투자자들의 기대를 끌어올리고 있다. 5년 전 주당 50달러 미만이었던 엔비디아의 주가는 이제 1000달러를 훌쩍 뛰어넘고 있는데 100달러 수준으로 다시 떨어지면 개미투자자 매수세가 더욱 몰릴 수 있다. 액면분할된 주식은 다음달 10일부터 거래될 예정이며, 다음 달 6일까지 엔비디아 1주를 보유하면 같은 달 7일부터 9주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 "결국 중요한 건 실적"…2분기 전망치 상승 종목은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코스피가 박스권을 지속하며 국내 투자자들의 눈은 실적에 쏠려 있다. 증시 상승을 이끌어줄 미국의 금리 인하 시기는 여전히 불투명한 데다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에 대한 수혜도 코스피에는 미미한 상황이어서다. 특히 투자자들은 2분기 실적을 주목하고 있다. 1분기 양호한 성적표를 받은 상장사들이 2분기까지 실적 개선을 이어갈 경우 주가가 추세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2분기 실적 전망치가 상향한 종목 중 최근 상승 폭이 크지 않았던 기업을 살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영업이익 전망치 한 달 전보다 3.5% 증가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컨센서스(전망치)가 3곳 이상 있는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233곳의 2분기 영업이익은 54조 2559억원이다. 이는 한 달 전 2분기 영업이익(52조 4374억원) 전망치보다 3.47%(1조 8185억원) 오른 수치다. 2분기 매출액 역시 624조 6499억원으로, 한 달 전(617조 6035억원)보다 1.14%(7조원) 이상 늘어났다. 1분기 실적 시즌을 마무리하며 증권가는 2분기 실적으로 관심을 옮기고 있다. 조창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영업이익 기준으로 2010년 이후 역대 4번째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대부분의 업종이 전망치를 충족하는 실적을 발표했다”며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로 인해 2분기 전망치도 긍정적인 흐름이 관찰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24년 연간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됐으나 아직 증시 대비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는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지난해 2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132개사, 흑자 전환이 예상되는 상장사는 15개사로 전체의 63% 이상을 차지한다. 지난해 2분기 대비 적자가 축소될 것으로 꼽히는 상장사는 9개사다. ◇ LG이노텍 한 달 새 영업익 전망치 290% ↑한 달 전보다 영업이익 전망치가 늘어난 주요 기업은 LG이노텍(011070), 넷마블(251270), 비에이치(090460), 풍산(103140), 삼양식품(003230), 한샘(009240), SK하이닉스(000660), SK바이오팜(326030) 등이다. LG이노텍은 한 달 사이 영업이익 전망치가 191억원에서 747억원으로 무려 291.7% 늘어났다. LG이노텍 주가는 이달 들어 7.88% 상승해 23만 9500원을 기록했다. 2개월 전(19만 6700원)과 비교하면 주가는 약 21.7% 올랐다.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반영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LG이노텍은 애플 아이폰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며 애플 수혜주로 꼽힌다. 애플은 오는 9월 첫 AI 아이폰을 공개할 전망이다. 온디바이스 AI폰의 경우 대대적인 카메라 기능 업그레이드가 필수이기 때문에 향후 LG이노텍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넷마블은 지난해 2분기 대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넷마블은 그간 높은 고정비 탓에 오랜 기간 적자 또는 손익분기점(BEP)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지만 최근 출시한 ‘나혼렙’의 흥행으로 실적 개선이 가능해졌다는 판단이다. 지난해 2분기보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해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은 아모레퍼시픽(090430), 에쓰오일(S-Oil(010950)), 한샘(009240), 삼성전자(005930), 피에스케이(319660) 등이다.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분기 이익 개선에 대한 기대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한 달 사이 37.7% 늘어 기존 3조 1915억원에서 4조 3940억원으로 상향했다. 삼성전자도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한 달 전 대비 6.4% 증가해 8조 173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최병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시장의 키는 이익이 될 것”이라며 “2024년 코스피 순이익 컨센서스는 182조원으로, 전년 105조원 보다 7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1분기 실적은 해당 연도 전반적인 실적에 영향을 준기 때문에 올해 전체 이익 전망치가 상향하는 중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단독]'60초면 OK' 인뱅 3사 비상금대출, 연체액 1년새 2배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20~30대가 주로 이용하는 인터넷은행 3사의 ‘비상금 대출’ 잔액이 3조원에 육박한 가운데, 연체액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 20~30대가 연체액의 70%를 차지했다.28일 이데일리가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로부터 금융감독원의 자료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 3사의 지난 3월 말 비상금 대출 연체액은 약 276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142억원)보다 94%가량 급증한 것이다.비상금 대출은 간편한 서류 심사만으로 최소 50만원에서 최대 300만원을 빌릴 수 있는 상품이다. 시중은행이나 인터넷은행 가릴 것 없이 판매하지만 20~30대 고객 비중이 높은 인터넷은행이 이용자가 많은 편이다. 이날 기준 비상금대출의 금리는 카카오뱅크가 연 4.858~ 15%이며 케이뱅크 연 5.42~15%, 토스뱅크 연 5.5~15%로 신용 대출보다 훨씬 높다.비상금 대출 잔액이 가장 큰 카카오뱅크의 연체액(234억원)이 압도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케이뱅크는 19억원, 토스뱅크는 23억원 수준이었다. 3사 비상금 대출의 평균 연체율도 작년 3월 말 0.71% 수준에서 1년 만에 0.94%로 0.23%포인트가량 높아졌다. 카카오뱅크 연체율은 0.95%, 케이뱅크는 0.9%, 토스뱅크는 0.96%였다.특히 20대 연체액이 전 연령대 중에서 가장 컸다. 3월 말 20대 비상금대출 연체액은 107억원이었다. 58억원이었던 작년 3월 말보다 84.5% 늘었다. 같은 기간 30대 연체액도 41억원에서 80억원으로 두 배 증가했다.20~30대 연체액을 합치면 187억원으로 전체 연체액의 약 67%를 차지한다. 이 기간 연체율도 20대는 0.84%에서 1.02%로, 30대는 0.61%에서 0.93%로 올랐다. 비상금대출뿐만 아니라 전체 대출을 봐도 20대 연체율은 3월 말 0.95%로 30대(0.41%), 40대(0.36%), 50대(0.43%)보다 훨씬 높다.흔히 20~30대는 40~50대와 비교하면 소득 수준이 낮은 데다 학생인 경우도 많아 상환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실제로 최대 100만원 한도인 서민금융진흥원의 소액 생계비 대출 연체율도 올 1분기 15.5%까지 오른 상태다. 출시 직후인 작년 2분기 연체율은 2.1%였다.이런 가운데 인터넷은행은 비상금 대출을 적극적으로 취급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앱에선 ‘비상금 대출, 대출까지 평균 60초’라는 내용의 배너 광고를 게시하고 있고 케이뱅크는 올 초 비상금 대출을 처음 받는 고객에게 첫 달 이자를 돌려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도 했다.인터넷은행 3사의 비상금 대출 잔액은 3월 말 기준 2조 9183억원으로 작년 3월(2조 2685억원)에 비해 29% 늘었다. 2년 전인 2022년 3월 말엔 1조 6430억원이었다. 2년 전과 비교하면 현재 비상금 대출은 77% 늘어났다. 금융권 관계자는 “고금리, 고물가 속에 경제 여건이 어려워지다 보니 소액 대출 연체도 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