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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휠라홀딩스, 실적 바닥 확인…턴어라운드 기대-하나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하나증권은 13일 휠라홀딩스(081660)에 대해 올해 하반기 매출 성장률 제고를 바탕으로 실적 바닥을 확인하고, 턴어라운드 실현되면서 기대할 부분이 많은 구간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3만9350원이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휠라홀딩스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7% 증가한 1조1826억원, 영업이익은 2% 늘어난 163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휠라그룹 매출은 전년 대비 4%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46% 증가하며 수익성이 큰 폭 개선됐다. 휠라 미국 부문 적자가 10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축소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휠라 국내 매출은 15% 감소했으며 57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채널 및 브랜드 구조조정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으며 고정비 부담이 지속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디자인 수수료는 7% 성장했지만, 로열티 수익은 남미와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 부진으로 매출이 11% 감소했다. 아쿠쉬네트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3%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3% 줄었다. 이번 1분기 실적에서 국내와 미국 사업 모두 적자 규모가 확대되지 않은 것은 구조조정 효과가 가시화했기 때문이라는 판단이다. 특히 미국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플러스로 전환했으며, 매출총이익률은 전년 대비 20.2%포인트 상승한 26.1%로 집계됐다. 재고 레벨이 낮아져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수익성 악화 우려는 없을 것으로 봤다.홀세일에서 리테일 채널 중심의 사업구조 전환이 점진적으로 나타나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국내 홀세일 채널 비중이 20%까지 축소됐으며, 4분기 대비 원가율과 적자 규모가 크게 개선됐다. 다만 매출 회복이 동반하지 않을 경우 불확실성은 지속할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새로 출시된 에샤페, 인터런 등이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마케팅 작업 기반 하반기 매출이 증가세 전환을 도모하고 있다는 점도 호재 요인으로 꼽았다.서 연구원은 “올해 연간 가이던스로 휠라 국내 매출은 0~10% 성장, 미국 부문은 -5~5% 성장까지 바라보고 있다”며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4% 증가한 1420억원,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기저효과만으로 45% 증익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 운용사는 AI 전쟁…쪼개고 더하고 ETF 차별화에 '올인'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올해 글로벌 증시의 화두로 떠오른 인공지능(AI)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자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한 자산운용사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그동안은 단순하게 AI 관련 빅테크 기업을 담아 ETF를 구성하는 상품을 시장에 선보이는 데 그쳤다면 최근에는 차별화한 AI ETF를 선보여 투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것이 목표다. 이에 AI 사업을 세분화해 ETF 상품을 구성하는가 하면 커버드콜 전략을 결합한 상품을 출시하는 등 운용사들의 AI ETF 공략 전략도 다양화하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AI 관련 열풍에 ETF 상품이 보다 세분화·다양화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운용사들은 엔비디아나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AI 관련 글로벌 빅테크를 최대한 많은 비중으로 담아 AI ETF 라인업을 일단 구축하는데 그쳤지만, 최근 들어 반도체와 소프트웨어(SW) 등 AI 산업을 분류해 그에 특화된 기업으로만 상품을 구성하는 등 상품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추세다.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달 ‘ACE 엔비디아 밸류체인 액티브’, ‘ACE 마이크로소프트 밸류체인 액티브’, ‘ACE 구글 밸류체인 액티브’, ‘ACE 애플 밸류체인 액티브’를 출시했다. 이미 엔비디아와 TSMC, ASML 등에 투자하는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를 갖춘 한투운용은 이번에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큰 4대 빅테크를 중심으로 그들과 동반 성장할 밸류체인 기업을 담은 상품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반도체와 SW 등 특정 분야를 골라 집중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들을 공략하겠다는 목표다.신한투자자산운용도 올해 ‘SOL미국 AI소프트웨어’, ‘SOL 미국테크TOP10’과 ‘SOL 미국테크TOP10인버스(합성)’를 각각 선보이면서 AI ETF 라인업을 넓혔다. 또한, 이에 더해 AI칩 설계의 원천기술을 보유한 소수의 글로벌 AI 칩메이커 기업들만 따로 뽑아 ‘SOL 미국 AI반도체 칩메이커’도 꾸리면서 라인업을 세분화했다.국내 AI 관련 기업은 물론 글로벌 AI 기업들을 담은 ETF 상품을 다수 갖춘 업계 1~2위인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새로운 시도에 나서는 모습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5월 ‘Kodex 미국AI테크TOP10+ 15%프리미엄’을 상장했다. 이 상품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애플 등의 비중을 높이고, 커버드콜(기초자산을 매입하고 콜 옵션을 매도) 전략을 더한 것이 특징으로, 글로벌 AI 기업의 높은 수익률과 함께 매달 안정적인 배당 수익까지 챙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지난 1월 엔비디아, 애플 등을 담고 커버드콜 전략으로 연간 10%대의 배당 수익을 목표로 하는 ‘TIGER 미국테크TOP10+10%프리미엄 ETF’를 시장에 내놓았다. 지난 4월에는 퀄컴과 ARM의 합계 구성 비중을 30% 넘게 구성한 ‘TIGER 글로벌온디바이스AI’를 업계 최초로 상장하기도 했다.운용업계가 이처럼 AI 관련 ETF 상품 구성을 다양화하고 차별화 전략을 도입하는 것은 AI ETF 시장을 잡는 것이 곧 ETF 전체 점유율을 높이는 것으로 이어진다는 분석에서다. 경기 침체의 우려 속에서도 AI 관련 산업의 성장에 관련해서는 이견이 없는 상황으로, 반도체부터 데이터센터 등 AI 산업에 돈이 모여들고 있기 때문이다.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생소했던 AI라는 키워드가 이제 투자자들에게 많이 각인된 상황에서 앞으로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서는 기존과는 다른 전략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AI 서비스나 소프트웨어 쪽에서 투자자들의 반응을 얻어야 한다”며 “지금까지는 AI산업이 B2B(기업 간 거래)에 머물렀지만, 앞으로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로 전개될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글로벌 AI전쟁 승부수…한국 AI칩 투톱, 원팀 된다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글로벌 AI전쟁 승부수…한국 AI칩 투톱, 원팀 된다-빅5 병원 18일 셧다운…서울대병원·세브란스는 무기한 휴진-소송 5년 새 2배로…‘싸움판 ’ 된 지역주택조합-巨野 마이웨이…횡재세·플랫폼법 재추진-득보다 실 큰 ‘이사 충실 의무’ 확대…역기능 따져는 봤나-치솟는 외식 물가…삼겹살 외식 한 번도 겁날 정도라니△종합-성과 중심 수시 인사로 긴장감…수익성 강화·체질 개선 본격화-대나무 우걱우걱, 바닥서 뒹굴뒹굴…“여류로운 푸바오, 한시름 놨네”△빛 좋은 개살구 지역주택조합-땅 매입 별따기, 사업비 눈덩이…섣불리 나섰다간 ‘지옥주택조합’-지자체에 조합 해산권 주고, 대행사 자격 강화해야-“시간이 사업 성패 좌우…비싸도 토지 95% 확보된 곳에 투자해야”△한·카자흐 정상회담-‘자원부국’ 카자흐와 핵심광물 MOU…韓기업, 개발 우선권 갖는다-尹 “역량 입증된 韓기업, 카자흐 인프라 구축 동반자로”-尹부부, 헌화로 일정 시작…카자흐, 의장대 사열로 환대△갈 길 먼 STO 제도화-해외선 펀드·주식·채권 토큰증권발행(STO) 꽃피는데…국내는 규제·입법무산에 스톱-마냥 못 기다려…해외로 나가는 K-STO-‘언제쯤 통과할까’ 22대 국회만 쳐다보는 은행·증권업계△종합-은행들 “이미 수조원 내놨는데”…햇살론 재원 더 내놓으라는 巨野-“진료 거부 의사 엄벌해달라” 서울대병원 앞 암환자의 외침-미, 중 AI반도체 접근 원천차단…삼성전자·SK하이닉스 불똥 우려-“기업 밸류업 필수” vs “M&A 활동 위축”…뜨거운 감자 ‘상법 개정’△제15회 이데일리 전략 포럼-일괄적 정년연장, 부작용 불보듯…강제 아닌 ‘기업 자율’에 맡겨야-저출생, 개개인엔 최적의 선택…정부·기업이 유인책 제공해야-“실버세대 타깃 제품? 노인들도 기피…시니어 이미지 벗어라”△정치-법사위 움켜진 野 ‘속도전’…與, 특위로 맞대응 나섰지만 실효성 ‘물음표’-국힘 ‘원톱 체제’, 민주 ‘당권+대권’…韓·李 선택만 남았다-민주당의 전략적 배려…인기 상임위에 배치된 소수 야당 의원들-부산에 뜬 3000t급 잠수함…“적 도발땐 SLBM으로 응징”△경제-깐깐한 품질관리로…K딸기 수출 첨병역할 톡톡-“섣부르게 금리인하땐 정책비용 훨씬 더 클 것”-작년 기업 10곳 중 4곳, 벌어서 이자 못갚아-공휴일·날씨 영향…5월 취업자 39개월 만에 최소폭 증가△금융-농협·기은도 가세…판 커진 ‘제4인뱅’ 쟁탈전-가계빚 5.4억↑…7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인뱅, 예금금리 뚝뚝…“혁신방안 마련 시급”-“소액생계비대출 전액상환시 금리 낮추고 재대출 허용”△Global-[美 빅테크 기업, 엇갈린 행보] 신형 아이폰에서만 AI 구동…오픈AI에 ‘甲’으로 우뚝-[美 빅테크 기업, 엇갈린 행보] “로보택시 수익 어느 세월에”…‘주식 팔아라’ 리포트까지-‘불법 총기 소지’ 바이든 차남…美현직 대통령 자녀 첫 유죄-‘소비 살리기 쉽지 않네’…中, 디플레 그림자 여전-BOJ, 초저금리 유지…장기 국채 매입 축소 나설 듯△산업-수소환원제철 전환 늦었는데…정부 보조금, 日의 15분의 1-SK, 中 지리그룹과 맞손…전기차 배터리 협력 강화-“리더의 최고 덕목은 공감”…파격소통 나선 장인화-북미 수요 폭증에 선제대응…국내 전력기기업체 잇단 증설-포스코인터, 북미 이어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SK하이닉스 자회사 새 출발…사명 ‘시스템IC솔루션’ 변경△ICT-원팀 된 ‘韓 AI칩’ 투톱, 사우디·동남아 진출 기대-삼성·애플, 하반기 ‘AI폰’ 왕자 대결-“경영 쇄신 위한 셋업 완료…연내 AI 서비스 출시”-중소 게임사 “개발 인력 확보 어려워, 재정 지원 절실”△과학카페-기술패권전쟁 중책 맡은 ‘국가대표 연구단’…내년 예산 두배로 늘린다-출연연에 ‘연구행정’ 도입한다△증권-‘AI ETF’라고 다 같은 ETF가 아니다-美쳤네…땡볕에 뜨거워진 선크림株△증권-기기교체 증가 전망에…아이폰 부품株 시간차 훈풍-항공株 하반기엔 날아오르나-로켓 기술 글로벌 톱10 자부…우주 물류시대 열 것-유상증자, 현금배당…자본확충 나선 증권사, 방법은 제각각△부동산-“지금이 기회”…영끌족 매물 쏟아져 경매장 북적-“서울 전세 사느니”…송도·검단 아파트 신고가 행진-‘대조1구역’ 재개발 반년 만에 재착공-K철도, 몽골 뚫다…580억원 지하철 건설 용역 우협 선정△엔터테인먼트-‘지구를 지켜라!’‘올드보이’…할리우드서 화려한 부활-일본판 ‘SKY캐슬’, 베트남판 ‘솔로지옥’…K콘텐츠 리메이크 붐 △피플-김용태 한국보험대리점협회장 “GA, 수수료로 질적성장 한계…신용평가로 자본시장 데뷔”-장상훈 국립민속박물관 신임 관장 “세종 이전하는 국립민속박물관 ‘문화공유 場 ’ 될 것”-신한카드, 캐나다 알버타州와 공동마케팅-문덕영 AJ네트웍스 부회장, 모교 고려대에 1억원 쾌척-김영산 GKL 사장 ‘대한민국 봉사대상’-롯데카드, 백혈병어린이재단에 후원금 전달-우리은행, 한국벤처캐피탈協과 중기 지원△오피니언-김학균의 투자레슨, 전지전능한 중앙은행은 없다-[생생확대경]회계가 바로 서야 경제가 바로 선다△전국-임기 절반 김동연, 투자유치 목표 70% 달성-“한글교육 확대해 인천 사는 외국인 정착 도와야”-길따라 역사·문화 스토리 가득…마포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등극-고양시,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 확대-한·독 양국 20년 노력이 맺은 명품숲…100년 숲경영 기틀 마련-인천시, 월미바다열차 활성화 종합대책 추진△사회-“알바보다 못벌면 폐업해야죠”…자영업자들, 최저임금 부담에 ‘냉가슴’-올들어 최강 지진 호남내륙서…“안전지대 없다” 실감-‘쌍방울 대북송금’ 檢 기소에…재판 4개로 늘어난 野 대표-‘시간당 2000원’ 아이 돌봐드립니다-서울 ‘도시형 분교’ 2029년 문연다
- "기기 더 팔린다"…월가 전망에 분위기 반전…아이폰 부품株 ‘훈풍’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애플이 자체 기기에 탑재될 인공지능(AI) 기능을 공개한 뒤 ‘애플 아이폰’ 밸류체인(가치사슬)에 포함한 기업들에 뒤늦은 훈풍이 불고 있다. 새로운 AI 전략인 ‘애플 인텔리전스’와 관련, 혁신이 없고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실망감에 주가가 내린 지 하루 만의 반전이다. 시장의 기대는 충족하지 못했지만, 사용자 편의를 높이는데 초점을 맞춘 애플의 AI 기능 탑재가 향후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기기 교체 수요를 확대하리라는 전망이 제기되자 애플의 주가가 뛰었고, 이에 따라 국내 관련 부품주 역시 동반 상승했다는 평가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내 대표 아이폰 부품 관련 대표 종목으로 불리는 LG이노텍(011070)은 전 거래일 대비 2만1500원(9.37%) 오른 25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애플의 새로운 AI 전략 공개에는 5.56% 하락했던 주가가 하루 지나 크게 반등했다. LG이노텍은 애플에 아이폰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며 아이폰 관련 매출액이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이와 함께 아이티엠반도체(084850)(12.22%)와 비에이치(090460)(7.23%), 자화전자(033240)(2.06%) 등의 주가 오름세도 가팔랐다. 아이티엠반도체는 애플에 배터리 보호회로를, 비에이치와 자화전자는 각각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연성회로기판(FPCB), 손떨림방지장치(OIS) 부품을 각각 공급한다. 지난 10일(현지 시각) 열린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 2024’에서 자체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하고 애플의 당일 주가가 1.9% 하락하며 국내 부품주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발표 다음날인 11일 애플의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7.26% 상승 마감하며 시장의 분위기가 달라졌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월가가 애플 인텔리전스에 대한 평가를 낙관적으로 바꾼 데 따른 영향으로 보고 있다. 애초 인텔리전스의 내용만 보고는 새로운 기술이나 혁신이 없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지만, 시간이 지나며 AI 기능 탑재가 아이폰 수요를 확대하고 기기 판매를 늘릴 수 있다는 판단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애플은 애플 인텔리전스가 포함된 운영체제 iOS 18·아이패드OS 18의 영어 베타 버전을 오는 7월 출시할 예정인데, iOS 17이 제공됐던 모든 기기에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해당 운영체제를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일부 AI 기능은 최신 모델 칩이 장착된 아이폰 15 프로 이상의 제품에서만 작동한다. 이를 고려하면 애플 인텔리전스를 이용하기 위해 최신 버전의 아이폰 또는 아이패드를 구매하려는 수요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이에 미국 투자은행 에버코어 ISI의 아밋 다르야나니 애널리스트는 “애플은 AI 칩에 수조원을 쓰지 않고도 생성형 AI를 제공할 능력을 보였다”며 “최신 기기에만 AI 기능을 쓸 수 있도록 해 ‘아이폰 슈퍼 사이클’을 부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건스탠리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애플의 이번 발표가 AI를 이용할 수 있는 기기로의 변경 주기를 앞당기리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애플의 AI 기능 공개에 국내 아이폰 관련 부품 공급 기업의 실적 개선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애플의 첫 AI 서비스 제공으로 아이폰 16 신규·교체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동시에 프리미엄 모델(프로·프로맥스)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을 강화하리라고 전망되면서 관련 기업의 매출과 이익 역시 증가세를 나타내리라는 전망이다.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생성형 AI 서비스 제공으로 올해 9월 출시 예정인 아이폰 16의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며 “지난해 9월 출시한 아이폰 15 초기 생산과 비슷하나 판매량은 아이폰 15를 웃돌 가능성이 큰 만큼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는 LG이노텍, 비에이치, 자화전자의 올해 하반기 또는 내년 상반기 실적 상향 가능성에 초점을 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제주맥주, 대한제분과 샤인머스캣향 '곰표 하이볼' 출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제주맥주는 대한제분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샤인머스캣향과 부드러운 위스키의 풍미가 특징인 ‘곰표 하이볼’을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제주맥주 곰표 하이볼.(사진=제주맥주)이번 제품은 제주맥주와 대한제분에서 첫 번째로 선보이는 하이볼이다. RTD(바로 마실 수 있는) 캔 하이볼 제품으로 은은한 풍미의 위스키와 싱그러운 샤인머스캣의 맛과 향의 조화가 특징이다.특히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일반적인 하이볼 보다 낮은 알코올 도수 5%로 생산해 음용성을 높였으며 인기 과일인 샤인머스캣의 향긋하고 달콤한 플레이버로 차별화를 더했다. 용량은 355㎖다.양사는 개발과정에서 과일향과 위스키의 밸런스, 탄산감, 바디감, 알코올 도수 등을 다양한 버전의 관능 테스트를 진행하며 최적의 밸런스를 찾는 데 주력했다. 여기에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블라인드 시음 등을 종합해 최종 레시피를 완성했다.제주맥주 곰표 하이볼은 편의점 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에서 만날 수 있다. 순차적으로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롯데슈퍼 등 주요 유통채널에서도 판매 예정이며 출시를 기념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제주맥주 관계자는 “첫인상은 싱그럽고 달콤한 샤인머스캣향에서 피니시는 부드럽고 은은한 위스키향이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제품으로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하이볼”이라며 “맛과 향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곰표 밀맥주에 이어 곰표 하이볼도 좋은 평가를 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단독] 리벨리온-사피온 합병법인 대표는 박성현…SK하이닉스 시너지 기대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AI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대표 박성현)과 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유영상)이 협력하여 대한민국 AI반도체 대표기업 설립에 나선다. 양사는 리벨리온과 SKT의 계열사 사피온코리아 간의 합병을 추진한다고 12일 발표했다.연내 통합법인 출범을 목표로 하는 이번 합병에서 합병법인의 대표는 리벨리온의 박성현 대표가 맡기로 했다. 이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스템 반도체 산업의 특성에 따라 리벨리온이 경영을 담당하기로 한 결정이다. 또한, 합병법인의 기업공개(IPO) 일정 역시 리벨리온의 계획에 맞춰 진행될 예정이다.왼쪽부터 리벨리온 박성현 대표와 SK텔레콤 유영상 대표. 사진=이데일리 DB[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경영진 의지 커…연내 합병법인 출범리벨리온과 사피온코리아 간 합병은 경영진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전해진다. 인공지능(AI) 작업을 위한 신경망처리장치(NPU)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현재 생성형 AI의 학습에 사용되는 AI 반도체 시장은 엔비디아가 독점하고 있다. 하지만 AI 추론(서비스용) 시장에서는 인텔, 세레브라스시스템즈(Cerebras Systems), 그록(Groq)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인텔은 네이버와 협력하여 ‘가우디’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이러한 상황에서 리벨리온과 사피온코리아의 합병은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보인다. 향후 2~3년을 대한민국이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골든타임’으로 보고, 신속한 합병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실사와 주주 동의 등 필요한 절차를 거쳐 3분기 중으로 합병 본계약을 체결하고, 연내 통합법인을 출범시킬 예정이다.SK텔레콤 관계자는 “양사에 AI 개발자가 약 200명 있는데, 이날 오전 직원 설명회를 열고 합병 추진을 공식화했다”며, “우수 인력의 이탈을 막기 위해 서둘러 발표한 측면도 있다”고 밝혔다.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사진=연합뉴스)◇KT도 합병 추진에 동참…SK하이닉스와 시너지 기대합병 이후 SK텔레콤은 전략적 투자자로서 합병법인의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 진출과 대한민국 AI 반도체 경쟁력 향상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리벨리온에 665억 원을 투자해 전략적 투자자로 활동 중인 KT그룹도 기술 주권 확보와 세계적 수준의 AI 반도체 기업 탄생을 위해 이번 합병 추진에 동참했다.리벨리온과 사피온 합병법인은 반도체 소부장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SK그룹으로부터 상당한 지원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 메모리(HBM) 사업과 90억 달러에 인수한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부인 솔리다임과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최근 서버 기업들이 AI 수요를 지원하기 위해 스토리지를 확장하면서 낸드 시장으로도 파급 효과가 확산되고 있어서다. 또한, SK텔레콤이 주도하는 5개국 글로벌 텔코 거대언어모델(LLM) 인프라 구축에도 합병법인의 제품이 사용될 가능성이 커졌다.SK텔레콤 유영상 대표이사는 “NPU에 집중했던 리벨리온이 사피온과 합병하면서 SK텔레콤과 SK하이닉스의 지원을 받게 되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고 했다.◇리벨리온과 사피온은 어떤 회사?리벨리온은 2020년 박성현 대표와 오진욱 CTO가 공동 창업한 AI 반도체 팹리스 스타트업으로, 창립 3년 만에 두 개의 제품을 출시하며 기업가치 8800억원을 인정받았다. 두 번째 제품인 AI 반도체 ‘아톰(ATOM)’은 지난해 국내 NPU 최초로 데이터센터 상용화에 성공했고, 올해 양산에 돌입했다. 현재 삼성전자 등과 함께 차세대 AI 반도체 ‘리벨(REBEL)’을 개발 중이다.사피온코리아는 2016년 SK텔레콤 내부 연구개발 조직에서 분사된 AI 반도체 전문기업으로, 지난해 6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5000억원 이상 인정받았다. 2020년 국내 최초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를 선보였으며, 지난해에는 차세대 AI 반도체 ‘X330’을 공개하며 자율주행, 엣지 서비스 등으로 사업 범위를 확장해왔다.
- 에이아이스페라, 인터롭 도쿄 2024 참가 및 기업용 보안 솔루션 선봬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전문 기업 에이아이스페라(AI SPERA)는 12일부터 14일까지 도쿄에서 진행되는 ‘인터롭 도쿄(Interop Tokyo) 2024’에 참가해 기업용 보안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인터롭 도쿄(Interop Tokyo) 2024에서 크리미널 IP 보안 솔루션을 선보이는 에이아이스페라인터롭 도쿄는 전 세계 보안, AI, DX, 5G 등 다양한 IT 분야의 첨단 기술 제품과 솔루션, 서비스 기업이 참가하여 최신 기술 동향과 비즈니스 트렌드를 소개하는 IT 컨퍼런스다. 에이아이스페라는‘크리미널 IP’ 글로벌 출시 이후 약 150개국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최초 SaaS 공격표면관리 솔루션 ‘크리미널 IP ASM’과 이상 유저 탐지 시스템 ‘크리미널 IP FDS’ 등 기업용 보안 솔루션을 국내외 고객들에 제공하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참가를 확정 지은 에이아이스페라는 공격 표면 관리 자동화 솔루션 ‘크리미널 IP ASM’와 이상 유저 탐지 시스템 ‘크리미널 IP FDS’를 선보인다. ‘크리미널 IP ASM’은 IP 주소 데이터 기반의 위협 인텔리전스와 AI를 활용하여 내부 서버 및 데이터베이스의 외부 노출 여부, IT 자산의 취약점과 오픈포트, 민감한 정보 및 계정 정보의 노출 여부를 탐지하여 대시보드에 가시화하는 SaaS 형태의 기업 자산 공격 표면 관리 솔루션이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에이아이스페라의 공동창업자 고려대 김휘강 교수가 ASM의 활용 사례를 주제로 한 세미나 강연을 진행해 ‘크리미널 IP ASM’에 대한 일본의 니즈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에이아이스페라는 올해 초 온프레미스 버전을 출시한 이상 유저 탐지 시스템 ‘크리미널 IP FDS’의 데모 시연도 진행한다. 에이아이스페라 관계자는 “작년 일본 경제산업성이 ‘ASM 도입 가이던스’를 발표하며, 공격 표면 관리에 대한 일본의 관심도가 증가하여 일본 내 적극적인 PoC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크리미널 IP FDS’는 VPN, Tor, 프록시, 호스팅 등의 우회 IP 주소를 판별하는 것만으로도 악성 유저를 차단할 수 있는 FDS 솔루션이다. 온프레미스 버전으로 민감한 정보를 타사 로그에 기록할 필요 없이, 고객사가 직접 관리할 수 있다. ‘크리미널 IP FDS’의 IP 주소 데이터는 데이터셋 자체를 연동하거나 API 연동으로 이용 가능하며, 매일 자동 업데이트된다.
- 휴젤 등 보툴리눔株 ‘출렁’…알테오젠 시총 2위 탈환[바이오 맥짚기]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11일 제약바이오 종목 중 휴젤(145020), 알테오젠(196170), JW홀딩스(096760)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휴젤은 보툴리눔 톡신 균주 관련 소송 관련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결과 발표에 따라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알테오젠은 머크(MSD)와 체결한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SC제형 관련 기술수출이 다시 한 번 주목 받으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이어 JW홀딩스는 자회사 JW중외제약의 기술도입 및 자사주 매입 등으로 주가가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이데일리 엠피닥터(MP DOCTOR) 화면 캡쳐. (사진=이데일리 엠피닥터)◇美 ITC, 예비판결서 휴젤 손들어 주면서 급등11일 이데일리 엠피닥터(MP DOCTOR)에 따르면 이날 휴젤 주가는 전날 종가 21만3000원 보다 13.62% 오른 24만2000원으로 마감했다. 메디톡스와의 진행 중인 보툴리눔 톡신 균주 출처와 관련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일단 휴젤의 손을 들어줬기 때문이다.ITC는 행정법 판사는 10일(현지시간) “메디톡스 측이 제기한 ‘균주 절취’ 주장을 지지하지 않는다”며 “특정 보툴리눔 톡신 제품 및 그 제조 또는 관련 공정을 미국으로 수입할 경우 미국관세법 337조에 위반하는 사항은 없다”고 판단했다.메디톡스는 지난 2022년 3월 휴젤, 휴젤 아메리카, 크로마파마를 상대로 ITC에 본 조사를 제소한 바 있다. 이후 메디톡스는 소송 진행 과정에서 디스커버리 절차를 통해 휴젤이 제출한 증거들을 확인한 후 2023년 9월과 10월 보툴리눔 균주에 대한 영업비밀 유용 주장을 철회한 데 이어 지난 1월 보툴리눔 독소 제제 제조공정에 관한 영업비밀 유용 주장 또한 철회했다.휴젤 관계자는 “메디톡스의 균주 절취 주장은 근거가 없음이 예비 판결을 통해 밝혀졌다”며 “최종 심결까지 입장을 적극적으로 개진하는 등 소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휴젤을 상대로 보툴리눔 균주 소송을 제기한 상대방 메디톡스의 주가는 소폭 하락했다. ITC 결과가 발표되면서 장 초반 메디톡스의 주가는 전일 종가 14만3700원 대비 7.7% 가량 떨어진 13만2600원까지 내려갔다. 그러나 장 마감까지 점차 회복하면서 이날 13만9500원(-2.92%)으로 마감했다.메디톡스 관계자는 “ITC의 예비판결에 매우 유감”이라며 “최종결정을 내리는 ITC 전체위원회에 재검토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ITC 예비판결이 나오면서 소송 주체인 각 사의 주가에 큰 변동이 있었지만 아직까지 ITC의 최종결정이 아닌 만큼 관련 주들의 움직임과 소송 결과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ITC 예비판결은 앞으로 4개월간 전체위원회의 검토를 거치게 되며 오는 10월 최종판결을 내린다.◇알테오젠, 키트루다SC 기대감 다시 한 번 상승이날 알테오젠 주가는 28만3500원으로 전일 25만3000원보다 12.06% 상승했다. 알테오젠 주가 강세는 최근 열린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를 통해 알테오젠과 머크의 ‘키트루다’ 피하주사(SC) 제형 개발을 위한 ‘ALT-B4’ 기술수출 계약이 다시 한 번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머크는 ASCO에서 키트루다와 모더나의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을 함께 사용한 임상 2b상 결과를 발표하면서 “키트루다가 획득한 모든 적응증을 피하주사(SC) 제형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ALT-B4’는 정맥주사(IV) 제형을 피하주사(SC) 제형으로 바꾸는 하이브로자임 기술이다. 플랫폼 기술은 ‘비독점적 기술수출’이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계약 상대방이 한 곳으로 한정되지 않고 여러 번의 기술수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알테오젠이 체결한 ALT-B4 플랫폼 기술수출 총 누적 금액은 7조원을 넘어섰다.알테오젠은 지난 2월 머크와 ALT-B4 기술 계약을 비독점에서 독점으로 변경했다. 이는 ALT-B4 독점 계약을 통해 수많은 글로벌 제약사가 알테오젠 플랫폼을 통해 키트루다SC 바이오시밀러 출시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차단한 것이다.특히, 지난달 25일 미국 임상정보 사이트 크리니컬트라이얼즈에 따르면 머크는 알테오젠의 기술없이 자체 개발 중이던 키트루다SC 저용량 임상 3상을 실패하면서 알테오젠과 계약이 다시 주목받았다.해당 임상 연구 데이터를 살펴보면 키트루다IV 투여군 사망환자는 총 172명 중 47명, 머크 자체 개발 키트루다SC 투여군 사망환자는 356명 중 115명으로 나타나 유의성 확보에 실패했다.알테오젠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진행하던 것들 모두 그대로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며 “특별히 주가가 급등할 이유는 없지만 키트루다SC 제형 개발 관련 기대감이 다시 반영되면서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주가 상승으로 알테오젠의 시가 총액은 전일 13조4466억원 대비 약 1조6000억원 불어난 15조676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에코프로(13조7265억원)를 밀어내고 코스닥 시총 2위에 이름을 올렸다.알테오젠은 지난해 6월 주가가 4만원대로 코스닥 시총 10위권 밖이었지만 정맥주사(IV) 제형의 의약품을 피하주사(SC) 제형으로 바꾸는 플랫폼 기술이 주목받으면서 가치를 높였고 1년 사이 주가가 6배 뛰었다.◇JW홀딩스, 중외제약 L/I에 자사주 매입으로 강세JW홀딩스 주가는 자회사 JW중외제약의 기술도입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장 중에 22.80%까지 상승했지만 다소 주춤하면서 6.22% 오른 3075원으로 마감했다.JW홀딩스는 자회사 JW중외제약이 지난 10일 늦은 오후 일본 킷세이제약과 자궁근종 치료제 ‘린자골릭스’(Linzagolix)의 국내 개발 및 판매를 위한 독점 기술도입(라이선스-인) 계약을 체결한 영향으로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린자골릭스는 미국과 유럽에서 실시된 임상 3상 시험에서 호르몬 보충약물요법(ABT) 병용그룹군과 단독투여군 모두 유효성이 확인돼 2022년 6월 유럽에서 판매 승인을 받았다.JW중외제약은 앞으로 국내 출시를 위해 린자골릭스의 가교임상(한국인에서의 유효성과 안전성 확인)을 진행할 계획이며, 자체 제조 및 생산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자궁근종은 35세 이상의 여성의 약 40%에서 나타나는 흔한 질병이다. 국내에는 자궁근종 치료를 위한 GnRH 작용제(agonist) 제품이 있으나, 치료 초기 호르몬의 증가에 따른 안면홍조와 주사제로서 주사 부위 통증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린자골릭스가 즉각적인 에스트로겐 분비 억제를 통해 기존 GnRH 작용제 대비 치료 초기 부작용이 개선됐으며 1일 1회 경구용 제품으로 편의성을 높였다.또 JW홀딩스의 주가 상승에는 자회사 JW중외제약의 기술도입 뿐 아니라 자사주 매입에 따른 효과도 더해진 것으로 분석된다.JW홀딩스는 지난 10일 장 마감 이후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5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다고 공시했다. JW홀딩스의 자사주 취득결정은 지난 2021년 이후 3년 만이다.자사주 매입은 대표적인 주주환원 정책이다. 주식수가 감소하지 않으며 기업 펀더멘털에 직접적인 영향이 없지만 유통되는 주식 수를 줄여 시장에서는 긍정적으로 반응한다.JW홀딩스는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보다는 배당형 무상증자를 진행해왔다. 지난해 말에는 1주당 0.02주의 신주를 주주들에게 배정한 바 있어 올해도 배당형 무상증자 가능성이 높다.JW홀딩스 관계자는 “배당형 무상증자와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결정된 사안이 없으며 연말쯤에나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지놈앤컴퍼니, 상승 이후 조정지난주 급등했던 지놈앤컴퍼니 주가는 소폭 조정을 거치고 있으며 11일에는 8% 이상 하락하면서 장을 마감했다.지놈앤컴퍼니는 이달 3일 스위스 소재 제약사 디바이오팜과 항체약물접합체(ADC) 물질 ‘GENA-111’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등을 모두 포함한 총 계약 규모는 4억2600만달러(약5864억원)며, 선급금은 500만달러(약 69억원)다.GENA-111은 암을 일으키는 단백질 ‘CD239’를 표적하는 항체다. 전임상 연구에서 CD239가 정상세포 대비 암세포에서 발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디바이오팜은 GENA-111과 ADC에 사용되는 링커(접합체)를 활용해 ADC 치료제를 개발·상업화할 수 있는 전 세계 독점적 권리를 확보했다.특히 이번 기술수출은 여러 측면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먼저, 마이크로바이옴 업체였던 지놈앤컴퍼니가 항체 분야에서도 성과를 이뤘다는 점이 있다. 또 ‘GENA-111’은 지놈앤컴퍼니의 독자적인 신약개발 플랫폼 ‘지노클’을 통해 발굴한 물질로 플랫폼 기술력도 증명했다.기술수출에 대한 소식이 알려진 지난 3일 지놈앤컴퍼니의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어 다음날에도 11.57% 오르면서 주가가 1만3210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이후 조금씩 주가가 하락했고 11일에는 8.76% 더 떨어지면서 99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지놈앤컴퍼니 관계자는 “주가 하락과 관련해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지난 3일 기술수출 이후 주가가 급등한 이후 일부 조정 과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